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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장중) 경계매물..나스닥 13p, 다우 33p 상승
  • [edaily] 인텔의 하반기 PC수요 회복 전망으로 랠리 분위기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장세를 조심스럽게 보는 세력들의 매물출회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중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여 어제보다 0.66%, 13.62포인트 오른 2082.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43.16포인트로 어제보다 0.32%, 33.15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3%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6, 나스닥시장이 15대9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종목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개장초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인텔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6월중 공장주문이 전문가들의 예상인 1.1%보다 감소폭이 큰 2.4%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경기회복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우려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제 메릴린치가 11개 반도체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오늘은 인텔이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인텔의 CEO인 크레이그 배럿은 말레이시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 하반기 반도체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럿은 백투스쿨 시즌과 연말 휴일시즌에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지난달 17일에도 CFO가 하반기 PC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렇지만 6월중 반도체매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6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월에 비해 8.8% 감소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2.9% 감소한 29.1억달러, 유럽은 10.6% 줄어든 2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이 5.8% 감소한 29.7억달러,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이 5.8% 감소한 31.8억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전격적인 RP금리 25bp인하와 함께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란은행은 오늘 기습적으로 공개시장조작에 적용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25bp인하, 2년래 최저인 5%로 인하했다. 이같은 영란은행의 조치는 해외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34만6천명으로 전주에 비해 2만3천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17일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변동성이 작은 4주 이동평균도 전주의 40만7천명에서 39만5천명으로 줄어 40만명선 이하로 떨어져 고용불안이 다소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상승중이지만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다. 기술주외에는 금, 보험, 석유관련주, 운송, 천연가스주들이 약세지만 금융, 바이오테크, 화학, 소매유통, 제약, 제지, 헬스캐어, 유틸리티주들이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40% 상승중인 것을 비롯,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94%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34%, 1.94%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55%, 컴퓨터지수도 1.57%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02% 오른 상태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90%, 아멕스 증권지수 역시 1.46%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펩시코가 인수합병을 결정한 퀘어커 오우츠 대신 오늘 장마감후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PMC시에라가 8.46%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인텔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3.67% 올랐다. 이밖에 시스코가 0.39%,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42%, JDS유니페이스 1.87%, 델컴퓨터 3.79%, 월드컴 2.2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17%, 오러클 2.18%, 마이크로소프트 1.46%, 시에나 3.23%, 그리고 AMCC도 3.69% 오르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강세다. 보스턴에서 이틀째 애널리스트 미팅이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다소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어제보다 1.29% 상승중이다. 반면 글로벌 크로싱은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탓에 주가가 12.43% 폭락한 상태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3.67%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AT&T, 알코아, 보잉, 시티그룹, 듀퐁, GM,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3M, 하니웰, 그리고 내일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된 IBM의 상승폭이 크다. 반면, 하락종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맥도날드 한 종목에 불과하다. 어제 무디스의 장기부채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있었던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당초 10억달러 규모로 예정했던 전환사채 발행물량을 17억5천만달러로 늘인다고 발표했지만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는 어제보다 4.89% 올랐다.
2001.08.02 I 김상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5일)
  • [edaily] 조정을 보였던 미국 나스닥과 거래소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해 금요일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기술주 강세속에 반도체주만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증시 내부적으로는 고객예탁금이 연일 증가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달러/원 환율 하락기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공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선물 매수포지션의 변화와 장중 나스닥선물, 환율 움직임 등을 감안한 발빠른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스닥/다우, 반등..반도체외 기술주 강세 개장 초 제포즈 미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과 이에 따른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증시에의 후유증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장후반 투자심리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제포즈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선언이 있은 직후부터 약세로 돌아서 한때 지수가 고점대비 3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비교적 가파르게 반등,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72%, 38.54포인트 상승한 2282.0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제포즈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지수가 고점대비 100포인트나 하락한 이후 장중 내내 약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후반 반등에 성공해 어제보다 0.15%, 16.91포인트 상승한 11122.42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은행, 보험,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 유틸리티, 항공, 제지, 화학, 석유관련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21% 하락, 사흘째 약세를 이어간 반면, 아멕스 네크워킹지수는 0.7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3.63% 상승했고 인터넷지수도 2.54%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가 1.02%, 컴퓨터지수도 2.08% 상승했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4.16%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장후반 반등했다. ◇신규주택판매 급감..실업자수도 증가 미국의 4월중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급감하면서 4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은 그동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호조를 보여왔지만 주택경기마저 급랭할 경우 연준의 추가적인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 상무부는 4월중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89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수정치 98만8000채보다 9.5%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97만5000채 정도였다. 신규주택은 전체 주택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주택시장의 활성화는 미래의 주택경기와 주택관련 소비재산업에 도움이 된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인력감축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미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4.5%를 기록하면서 2년래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신규 실업자수도 크게 늘어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고객예탁금,사흘째 증가세..연중 최고치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3일 기준으로 9조3272억원을 기록, 하루전 보다 2448억원이 급증했다. 예탁금은 지난 21일 이후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이 기간중 6896억원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2299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이날 예탁금은 종전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10일의 9조1337억원을 13일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한편 예탁금의 사상최고치 기록은 지난해 3월 10일의 12조4601억원이다. ◇원화강세 지속여부에 주목..증시엔 긍정적 최근 유로화의 약세에 따른 원화와 엔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달러/원 환율의 동향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화 움직임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일단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달러/원 환율 하락은 크지 않아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는 모습이었지만 오늘도 돌파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화가치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들이 투자지표로 삼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외환 리스크이며 원화가치가 상승으로 환차익과 캐피탈게인(투자수익)을 얻을수 있다는 얘기다. 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의 일정부분이 환율의 상승에서 유발됐기 때문에 원화가치의 하락은 저금리 기조로 흐를수 있는 여건을 조성, 결국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할수 있다는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 ◇DR, 혼조세..포철 5% 하락 한국물 DR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부분의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e머신스는 전날보다 31% 이상 폭등했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5.06% 떨어졌고 한국전력은 1.12% 올랐다. 한국통신은 0.91% 하락했다. SK텔레콤과 미래산업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두루넷이 3.14% 하락한 반면 e머신스는 31.03% 폭등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이 2.33% 올랐고 주택은행은 1.27%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3.14%, 1.95% 하락했다. 삼성SDI는 1.42% 올랐다. 현대자동차 보통주는 0.91% 올랐지만 현대차 우선주와 LG전자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SK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0.61% 떨어졌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모두 1%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조흥은행은 2.3% 올랐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104개 공기업 부채 446조원 - HSBC, 서울은행 인수 유력 - 한보 자회사, 러 가스전 지분 매각뒤 석유공구 매입 - 해태제과 매각 내달 결정될 듯 - ADSL장비사, 佛 알카텔 저가공세로 고사위기 - 한전 자회사 두고 LG, 두산, GE 등 8개사 각축 - 투신권, 현대건설 회사채 분담할 듯 - 노동생산성, 4분기째 임금상승률 상회..단위노동비용상승 - 무디스, "한국 기업 여전히 취약" - 전철환 한은총재, "금융기관 기업성 존중돼야" - LG텔레콤 컨소시엄 참여의향서 접수공고 - 하이닉스 美 자회사 맥스터 상반기 매각 - 삼성, 한미은행 2대 주주로 - 128 메가 D램 가격 3달러 근접 - 세계 1위 국산품 76개..홍콩, 대만에 뒤져
2001.05.25 I 이정훈 기자
  • 뉴욕 반등 성공..나스닥 38p, 다우 16p 상승
  • [edaily] 개장초 제포즈 미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과 이에 따른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수들의 움직임은 그다지 확신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증시에의 후유증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장후반 투자심리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됐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제포즈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선언이 있은 직후부터 약세로 돌아서 한때 지수가 고점대비 3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비교적 가파르게 반등,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72%, 38.54포인트 상승한 2282.0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제포즈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지수가 고점대비 100포인트나 하락한 이후 장중 내내 약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후반 반등에 성공해 어제보다 0.15%, 16.91포인트 상승한 11122.4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32%, 4.12포인트 상승한 1293.1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0%, 3.04포인트 오른 510.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8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6천만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았다. 미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나선데 대해 다소 부담을 느끼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 랠리에 돌입할 채비에 나섰다. 장초반만 해도 제포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을 놓고 해석에 고민하던 증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에 영향을 주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수들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오늘 아침 제임스 제포즈의원이 공식적으로 공화당 탈퇴를 선언하자마자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됨으로써 부시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뿐만 아니라 부시행정부의 정책집행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 소위 부시수혜주들도 약세를 보였지만 장후반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오늘 밤에는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경제클럽에 참석, 경제학자들로부터 질문공세를 받을 예정이다. 월가는 그린스펀 의장의 스타일상 발언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모른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은행, 보험,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 유틸리티, 항공, 제지, 화학, 석유관련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21% 하락, 사흘째 약세를 이어간 반면, 아멕스 네크워킹지수는 0.7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3.63% 상승했고 인터넷지수도 2.54%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02%, 컴퓨터지수도 2.08% 상승했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4.16%나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장후반 반등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어제보다 2.46% 상승한 것을 비롯, 인텔이 1.42%, 마이크로소프트 2.9%, 오러클 2.7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2.8%,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도 2.36% 올랐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0.65% 하락했고 델컴퓨터, 월드컴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듀퐁, 알코아,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등의 낙폭이 컸으며 오늘 아침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캐터필라도 어제보다 1% 이상 하락했고 보잉, 3M 등도 약세였다. 반면, 한때 부시수혜주로서 약세를 보이던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이 다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고 GM, 하니웰, IBM, AT&T, 휴랫패커드, 인텔, JP모건체이스 등이 지수반등에 힘이 됐다. 서적유통업체인 반즈앤노블은 1/4분기 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6센트보다 손실폭이 크게 늘어난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14센트 손실을 상회,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의류 유통업체인 어메리칸 이글은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고 주당순익도 21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0센트를 상회했다. 리먼브러더즈는 역시 의류 유통업체인 갭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2001.05.25 I 김상석 기자
  • (증시포커스)"연기 뿜는 드라이아이스 장세"..변동성 유념
  • [edaily]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8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월들어선 첫 반등이다. 때문에 귀한 반등이기도 하다. 폭발력을 과시했던 미국증시의 오름세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 정책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급락세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그러나 모처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그리 개운한 맛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전강후약의 주가흐름속에 일봉챠트는 음선을 그려냈다. 단기급등을 우려한 차익매물이 만만치 않게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을 받치는 힘이 약해진 것이다. 증시주변 여건도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증권업계의 분석결과 거래소와 코스닥기업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고, 한국은행 총재도 2분기 물가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그린스펀 미 연준위의장도 일본발 세계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미국의 모건스탠리딘워터증권이 증권중개인 1천명 정도를 감안원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때문에 전일 미국증시가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긴급경제대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출렁거림을 반복한 가운데 힘겨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올랐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거시적 여건은 여전히 살어름판 일본정부는 6일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썩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께이지수는 오후장들어 하락세를 보이다 장끝무렵 0.02% 오른 1만3383.76엔으로 마감했다. 약발치고는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일본의 긴급경기대책이 일본 은행권의 신용도나 수익성, 자산의 질을 높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 은행권은 여전히 주가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그린스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미상원 연설에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경기침체 여파가 다른나라로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불똥이 뛸 수 있음을 우려한 발언인 것이다. 그린스펀 의장의 평소 발언의 무게를 생각할 때 상당히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미국증시가 전일 급등했지만 생각해 볼 여지도 많다. 미국의 3대 증권사 가운데 하나인 모건스탠리딘워터증권은 증시침체를 감안해 1천명의 증권중개인과 리서치부분의 업무보조직원 1500명도 추가로 감원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미국 3대 증권사의 감원조치는 많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데도 감원을 취할까. 생각해 볼 대목이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2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대 후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현재 상황을 놓고 분석해보면 2분기 5%대에 근접할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가가 뛰면 저금리 기조 유지는 어려워진다. 전총재는 또 "환율이 1300원대를 유지하면 올해 물가목표를 달성하기도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원 환율은 국책은행의 개입으로 지난 4일 보다 무려 23.1원이 떨어진 1342.1원으로 마감했다. 덜러/원 환율이 정책당국의 구두개입이 아닌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급등세가 진정됐다는 것도 개운치 않은 모양세다. ◇드라이 아이스(Dry Ice)장세 시황분석가들은 주가가 모처럼 올랐지만 냉정함을 유지하라고 거듭 말한다. 이날의 주가 반등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7일 연속 하락한 후 기술적 반등이 기대됐던 상황에서 미국증시의 폭등세가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여건은 하락장세에서 벗어났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시황분석가는 이날 장세를 연기를 내뿜는 얼음 "드라이 아이스"에 비유했다. 부드러운 연기 때문에 "드라이 아이스"가 냉각제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맨손으로 잡을 경우 동상에 걸리기 쉬운 것처럼 증시를 둘러싼 취약한 여건을 배제한 채 섣불리 시장에 다가서다간 낭패보기 쉽상이란 설명이다. 이 분석가는 아무리 곤두박질치는 장세도 반등을 주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7조5000억원대로 내려앉은 예탁금 수준과 운신의 폭이 좁아진 국내기관 등 수급구조를 감안하면 수익률 게임 보다는 방어적 전략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8일만의 반등, 음봉 그려낸 취약성 6일 종합주가지수는 12.53포인트(2.54%) 오른 506.22포인트를 기록했다. 8일만의 두자릿수 반등이다. 그러나 이날 종가는 시초가(518.06P)와 장중고점(518.20P) 대비 12포인트 가량 되밀렸다. 음선을 그려낸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팔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장중에는 5일선(508.32P)을 뚫고 올라섰지만 지켜내지는 못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전강후약의 시세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17포인트(3.37%) 상승한 66.51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초가(67.60P)와 장중고점(67.77P) 보다는 1포인트 이상 되밀렸다. 역시 음선을 그렸고, 5일선(66.76P)을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장단기 지수이동평균선을 모두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급변동성 유념할 때 최근들어 미국증시나 국내증시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증시는 오르면 폭등, 떨어지면 급락이다. 국내증시도 올들어 처음 7일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진폭은 확대된 모습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투자자 보다는 구경꾼이 많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환율과 미국증시의 움직임도 아직은 방향성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당분간 시장을 읽고 전망하는데 있어 이런저런 이유와 숨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주식을 누가 사줄 것인가. 이 물음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리고 주식을 사줄 사람이 있다고 판단될 때, 매수에 나서도 결코 늦지는 않을 것이다.
2001.04.06 I 김진석 기자
  • (종합시황)환율/금리 하향진정..주가 속락속 방어선 지지
  • [edaily]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연이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500선을 깨고 내려갔다 회복했다. 3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 약세 등으로 거래가 위축됐고 외국인의 반도체, 통신주 매도로 약세를 지속했으나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에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는등 심리적인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 코스닥지수 65포인트를 일단 지켰다. 전일의 극심한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국내외적인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시장과 내일 금융정책협의회의 외환시장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4포인트 떨어진 503.26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2.33%) 떨어진 62.8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3.00%) 하락한 66.24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3.85포인트(-5.06%) 하락한 7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46% 하락한 1만474원을 기록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0bp 낮은 6.46%, 국고5년은 16bp 낮은 7.14%, 통안2년은 11bp 낮은 6.51%, 회사채3년 AA-는 14bp 낮은 7.81%, BBB-는 14bp 낮은 12.54%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 반발매수로 간신히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지켜냈다. 환율 불안도 오전중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당국 의지로 오후 안정세를 찾으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 은행주도 막판 초강세로 시장 분위기 호전에 일조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공격적인 매도로 나선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이 동시에 매수 우위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00선 아래까지 되밀리는 등 약세를 지속했고 결국 전날보다 11.94포인트 떨어진 50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블루칩의 약세는 시장에 큰 걸림돌이 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전날보다 4.79% 하락하며 주가도 간신히 19만원에 턱걸이했다. 또 SK텔레콤과 한전 한통 포철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을 억눌렀다. 또 반도체주들도 미국 시장에서의 약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대덕전자 케이씨텍 디아이 등이 일제히 3~5%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은행주는 막판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로 초강세를 연출했다. 선조정 인식으로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고 국민과 주택은행 합병 가시화 기대감으로 조흥, 외환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 국민 한미 하나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주들도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 종목수도 하한가 37종목을 포함해 666종목으로 상승 종목수(상한가 14종목 포함)인 158종목을 월등히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50억원 순매도로 지난달 13일 이후 21일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각각 575억원, 40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2억7414만주, 거래대금은 1조413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미 증시의 불투명성과 자금시장 안팎의 불안감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 가능성도 번번히 무산되면서 지수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62선까지 밀렸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장중 내내 반등 시도없이 약세를 이어가며 결국 전날보다 1.50포인트(2.33%) 떨어진 6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대규모 순매수에서 오후에 순매도로 급변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총 368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가다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신규매수에 치중하면서 총 1649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과 증권도 각각 123계약, 113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미증시 및 엔화환율 등 외생변수로 6일째 하락했으나 일단 65선의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장막판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사의 주가회복이 지수낙폭 축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스닥시장은 환율 및 미증시 불안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한 때 65.50까지 하락했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축소, 결국 전날보다 2.05포인트(3.00%) 하락한 66.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월 10일(63.96P) 이후 최저수준이다. 장중 500선이 붕괴됐던 거래소시장이 낙폭을 줄이며 500선(마감지수 503.26)을 지켜낸 것도 큰 힘이 됐다. 업종별로는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벤처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거래소 은행주의 강세로 여파로 금융업은 1.60% 상승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코스닥50지수는 2.46% 하락했다. 투자심리위축을 반영하듯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억8932만주로, 전일에 이어 3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대금도 전날(1조3031억원)보다 줄어든 1조1790억원에 머물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정도를 벗어나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급등에다가 전말 미 반도체지수의 급락, 거래소의 500선 지지 불투명성 등이 주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개인들은 나흘만에 157.1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다만 59억원을 순매수한 투신권과 6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이 지수급락을 저지하는데 한몫했다. 국내기관은 투신권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8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은 이틀만(거래일기준)에 또다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는 등 취약한 시장기반을 드러냈다. 이같은 현상에는 미국 증시 하락과 원화환율 및 채권금리 불안 등 불투명한 대내외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유명무실한 프로그램매매와 유동성 부족이라는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선물은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오전장 후반 현물시장의 하락폭이 커지자 급락세로 전환, 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폭락이나 폭등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지난달 30일에도 상장후 첫번째 사이드카와 세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서킷 해제 이후 12시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한 코스닥선물은 장중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다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낙폭을 줄여 나갔다.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풀이되고 있다. 결국 서킷브레이커 발동 직전 70.60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3.85포인트(-5.06%) 하락한 7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3196계약, 미결제약정은 178계약 증가한 1753계약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5.69포인트와 -8.37%를 나타냈다. 3시장도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46% 하락한 1만474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보합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규모는 전일보다 큰폭으로 확대됐다. 거래량은 42만주 증가한 99만주,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 늘어난 3억3000만원이었다.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으며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23만여주)와 훈넷(22만여주)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거래 미형성 종목은 43개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개, 내린 종목은 40개로 하락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렌탈브레인이 648% 오른 것을 비롯해 코비드는 278%, 현대야광안전경계석은 197% 뛰었다. 코리아2000과 애드라닷컴도 각각 159%, 1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신성정보기술이 66% 하락했으며 플럼디자인과 코스모이엔지는 각각 64%, 60% 내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필리아텔레콤이 3일 연속 상승한 반면 고려정보통신, 한국웹티브이 등은 3일째 뒷걸음쳤다. ◇ 외환시장 지난달 29일 1304원에서 출발, 2일 1348.80원까지 3일연속 폭등세를 이어왔던 달러/원 환율이 3일 하락세로 급반전하며 전날보다 5.10원 낮은 134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율안정의지가 큰 역할을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론 조정양상을 보인 달러/엔 환율의 힘이 컸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엔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데 비해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극도로 제한, 시장의 달러매수심리가 아직 강함을 드러냈다. 단기급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장의 심리와 주변여건이 절묘하게 결합된 일시적인 조정장세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높은 1353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355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달러/엔 환율 상승과 나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1356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당국의 직접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커가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자 환율은 10시쯤 하락세로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일부 국책은행의 지속적인 달러매도와 함께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권의 되팔기가 가세, 10시28분쯤 1344원까지 급락한 환율은 10시55분쯤 1350.90원까지 잠시 반등한 뒤로는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특히 오전장 중반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력한 환율안정의지를 피력하자 환율은 하락압력이 강해지며 11시50분쯤 1344원까지 다시 떨어졌다. 오전마감보다 70전 낮은 1344.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40분쯤 1340.30원까지 떨어지며 이날의 저점을 확인했다. 고점대비 14.70원이나 낮은 수준. 한동안 환율은 126.0~126.2엔 수준에서 맴도는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1343~1345원 범위에 묶였고 오후 3시를 넘기며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후반으로 떨어진 뒤에도 한동안 1341원수준에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결국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를 업고 1341원대에서 바닥을 다지며 점차 반등한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낮은 1343.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5시23분 현재 125.63엔으로 전날 뉴욕종가에 비해 1엔가까이 급락하고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원화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등 125엔이상의 달러/엔 환율을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어서 이같은 조정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경우 원화환율도 같은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형편. 이날 환율이 반락하면서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으론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오히려 134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에 매력을 느낀 에너지수입업체등의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아래를 받치는 모양이 나타나기도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1350원대에서 달러매도로 전환했고 하락하는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급락했다.(채권가격 급등) 달러/원 환율에 기를 펴지 못하던 채권시장이 그동안 억눌렸던 매수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시켰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0.20%포인트) 이상 낮은 6.39%로 내려왔고 국고5년도 20bp 낮은 7.10%로 떨어졌다. 예보5년도 전날보다 20bp 낮은 7.40%로 하락했다. 국채선물시장 마감이후 1시간 동안 당일매매가 계속되면서 수익률 하락이 지속됐다. 4일 금융정책협의회와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는데 수익률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도 나왔다. ▲오전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환시장 개장을 기다리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개장초에는 국고3년 2001-3호 딱지가 전날 거래 수익률보다 10bp 오른 6.7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5년 2001-2호도 전날보다 15bp 오른 7.45%선까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익률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낙찰수익률인 6.60%를 하향돌파, 6.59%로 내려왔다. 국고5년 2001-2호는 전날보다 3bp 오른 7.33%로 조정을 받았다. 국고3년 경과물과 통안2년 등이 전날 수준에서 거래됐다. 예보5년 56호는 전날보다 8bp 낮은 7.52%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정기입찰을 실시하지 않았다. 환율 안정이 시장에너지를 서서히 응축시키는 모습이었다. ▲오후 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6.55%를 거쳐 6.51%, 6.49%로 내려왔다. 장막판 4일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집중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수익률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후3시 국채선물이 마감된 이후에도 현물 거래가 이어지며 국고3년 2001-3호는 6.5%선을 하향돌파 6.40%까지 떨어졌고 6.39%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국고3년 경과물은 전날보다 26bp 낮은 6.54%에 거래됐고 국고5년 2001-2호는 7.2%선을 뚫고 7.10%로 내려왔다. 외평5년 2001-1호는 전날보다 35bp 낮은 7.20%에 거래됐다. 예보5년 56호는 전날보다 20bp 낮은 7.40%, 예보 경과물은 7.45%로 떨어졌다. 통안2년 3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9bp 낮은 6.40%에 거래됐다. 장막판 수익률 하락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정책협의회에서 환율을 안정시킬 묘수가 나오지 않거나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 대책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달러/엔, 달러/원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0bp 낮은 6.46%, 국고5년은 16bp 낮은 7.14%, 통안2년은 11bp 낮은 6.51%, 회사채3년 AA-는 14bp 낮은 7.81%, BBB-는 14bp 낮은 12.54%를 기록했다.
2001.04.03 I 박호식 기자
  • (종합시황)환태풍 확장중..이어진 하락세
  • 환율의 폭등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상승을 용인하는 입장을 취하자 달러 매도가 자취를 감추었다. 환율오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도 급락했다. 23일 달러/원 환율은 연 나흘째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폭등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6.10원이나 높은 119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환율상승으로 매수심리가 위축,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3년물 국고채는 8bp오른 7.32%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환율상승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반영, 코스닥지수가 연중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반면 거래소의 경우 반도체가격 급등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8.02포인트(1.53%) 하락한 514.31, 코스닥지수는 4.30포인트(5.58%) 급락한 72.83을 각각 기록했다. ◇외환시장 23일 달러/원 환율이 연 나흘째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폭등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6.10원이나 높은 119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일부 나온 가운데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일부 가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폭등세를 지속했다. 외환당국은 환율폭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외환시장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를 썼으나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당국의 직접개입이 없을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마감직전엔 1195.50원까지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현물환거래규모는 13억달러에 불과,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높은 117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73.10원까지 떨어지는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전날 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176~1177원 수준에서 안정된데다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도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국의 실제 개입이 보이지 않은데다 역외세력이 다시 달러매수공세를 펼치면서 환율은 10시 이후 상승세로 반전, 11시3분쯤엔 1180원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11시20분쯤 1187원까지 폭등한 환율은 추가상승이 제한된 채 등락을 반복하다 1182.6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182원에 오후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다시 개입우려로 1179.50원까지 떨어지는 안정세를 잠시 보였으나 곧 강하게 반등, 2시3분쯤 1190원선을 돌파했다. 3시7분쯤엔 1194원까지 고점을 넓혀간 환율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과 한은 국제국장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기대로 3시40분쯤 1186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당국자 회견이 "직접개입이 없다"는 쪽으로 기울자 급등하며 4시26분쯤 1195.50원으로 치솟을 끝에 전날보다 16.10원 낮은 11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0억8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억654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1억450만달러, 1억4560만달러가 체결됐다. 거래규모가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친 셈이다. ◇주식시장 국내외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받아들이는 강도는 제각각 이었다. 거래소의 경우 반도체주의 선전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선물시장은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투매가 나오며 연중최저치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은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 양쪽으로 제약을 받는 좁은 박스권을 유지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과 오후 환율 급등으로 급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강세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 등으로 지수 하락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종합주가지수는 또 다시 하락해 6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기관(651억원 순매수)의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하고는 개인과 외국인 등 모든 매매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은 나스닥 약세로 사흘째 순매도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고(146억원 순매도), 개인도 이익실현 정도에 그치는 매도(79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 떨어진 514.3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과 외국계의 매수 추천 리포트 등에 힘입어 2.23% 상승했다. 계열분리와 자금 확충 방안 등을 발표한 현대전자는 강세를 유지하다 막판 하락했다. 또 SK텔레콤, 포철과 한전, 한통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강세를 이어오던 제약주는 차익매물로 급락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7종목을 포함해 185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9종목을 비롯한 644종목이다. 한편 이날 전체 거래량은 3억1160만주이고, 총 거래대금은 1조4975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판 소폭 상승했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23%) 상승한 64.0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6일만에 반등이었다. 베이시스는 다시 -0.02포인트로 축소됐다.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방어한 거래소와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제반악재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환율이 급상승세를 보이자 투매물량이 쏟아지며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5.58%)하락한 72.83으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최저치이며 지난해 3월5일(72.57)이후 20개월여만에 최저수준이었다. 거래량은 2억8996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2950억원에 달했다. 전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제조업(-8.25%) 벤처기업(-8.17%) 기타업종(-7.46%)은 7% 이상 폭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64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75개 등 508개나 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억원과 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46억원과 37억원을 순매도했다. 제3시장은 약세로 출발한후 시간이 갈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 결국 수정주가가 전날보다 2361원(12%) 내린 1만7355원으로 마감됐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3년물 국고채는 7.3%선, 5년물 국고채는 7.6%선에서 고착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기관들은 환율이 일본이나 대만 등 수출 경쟁국들과 비슷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 채권을 사들였으나 시장전체의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채권딜러들은 채권 호가보다도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채권시장이 환장(換場)이 됐다"는 농담이 등장할 정도였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수익률 수준에서 거래됐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날보다 5bp 오른 7.28%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자 2~3bp 정도 수익률이 떨어졌으나 오전장 중반이후 다시 환율이 오르자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오후들어서도 환율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수익률도 조금씩 상승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오전보다 2bp 오른 7.32%로 올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오전보다 2bp 오른 7.64%로 상승했으며 2년물 통안채 11월물은 7.31%, 10월 발행물은 7.32%선으로 올랐다. 오후 중반 국고채 바이백(buy back) 소식이 알려졌으나 시장은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하자 종가 관리성 매수세조차 유입되지 않았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7.32%,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8bp 오른 7.62%, 2년물 통안채는 전날보다 8bp 오른 7.32%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날보다 3bp 오른 8.43%, BBB-등급은 전날보다 3bp 오른 11.88%로 마쳤다.
2000.11.23 I 김희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2일)
  • 22일 증시는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원화환율과 이를 둘러싼 정부와 외국인의 동향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원화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파생되는 결과가 시장의 결정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NDF시장을 통한 역외세력의 투기든, 심리적 요인이든 간에 일단 달러강세쪽으로 방향을 잡은 외환시장의 추세가 당분간 누그러들기는 힘들어 보인다.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외환시장의 혼란이 근본적으로 구조조정 지연 등 한국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의 부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의 외환시장도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IMF 당시와는 달리 대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외환시장의 불안에 따라 어떠한 포지션을 취했다기 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원화가 약세를 지속한다면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환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매도세력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당분간 매수주체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이 염려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새벽에 장을 끝낸 나스닥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선물시장이 취약한 현물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바로 선물시장의 움직임이다. 전날에도 장 막판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인해 하락폭이 다소 줄어드는 등 최근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손바닥 뒤집듯이 주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보수적인 투자를 권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별종목 위주의 단기매매를 조언했다. ◇연중최고치로 치솟한 환율..1167.50원= 전날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172원까지 폭등하는 극심한 혼란속에 전일 대비 13.50원 높은 116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72원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1173원 이후 1년만이며 종가기준으로도 전날의 1154원에 이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세력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 환율폭등세를 주도했고 정유사 등 기업들의 다급한 결제수요도 가세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주재의 외환시장 안정대책회의가 오후에 열리는 등 당국의 대응이 가시화하면서 일부 외국계은행과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달러매도에 나서자 환율은 서서히 되밀려 1163.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최근 환율급등을 주도한 역외세력은 이날 개장 초부터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오후들어 환율이 1162원까지 밀리는 과정에서는 달러매도에 일부 나서기도 했다. 일부 역외세력은 1170원 수준에서 차익실현을 위해 달러를 팔았지만 1163~1164원 수준에선 저가매수에 다시 나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적어도 일방적인 달러매수는 아니었다는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얘기다. 시장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에 대해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적 달러매수와 환리스크 헤지를 위한 정책적 매수가 뒤섰여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남아 통화, 특히 대만통화가 불안한 가운데 공적자금 조성 지연으로 대표되는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됐고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도 심리적으로 달러매수를 자극했다. ◇정부, 외환 투기세력 별도대책 강구=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외환 역외시장에서 일종의 비정상적 움직임이 있다"며 "시장원리를 벗어난 조작이나 투기가 있을 경우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의 원화절하 속도가 빨라 많고 깊은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있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20억 달러, 경상흑자가 110억 달러로 전망될 만큼 외환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환율급등은 동남아 통화절하 및 국회파행에 따른 국내 구조조정 지연 우려에 역외시장에서의 비정상적 움직임이 가세해 일어난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공적자금 조성 지연 우려와 관련 진 장관은 "정책신뢰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엄청난 어려움을 자초할 정당은 없을 것"이라며 "야당측에서도 경제문제 만큼은 돕자는 인식이 강해 별도로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혼조..나스닥 약보합 마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19포인트(0.15%) 하락한 2871.4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494.50포인트로 전날보다 31.85포인트(0.3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대선정국의 불확실성이 다시 연장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대한 평가가 장세를 결정지었다. 개장 초부터 저가매수세와 장세 비관론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면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플로리다 대법원의 수개표 결과의 승인여부에 대한 결정이 언제 발표될지 정해진 바 없다는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오후들면서 매수세가 유입, 한때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마감 시간이 임박해오면서 다시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를 제외하고는 지수변동폭 40포인트내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야후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코멘트로 인터넷주들이 급락했다. 다우 인터넷상거래지수는 5.45%나 하락했다. 그러나 바이오테크주는 강세를 보여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2.32% 올랐다. 컴퓨터지수는 0.3% 상승했고 텔레콤지수는 0.59% 하락했다. 반도체주들도 하방압력을 받았다. 거래소 상장종목인 LSI Logic의 CFO이자 수석부사장인 더글러스 노비가 사임함으로써 LSI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자일링스, 비테스 세미컨덕터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3% 하락했다. ◇선물시장에 끌여다니는 현물시장= 장중 515까지 하락했던 전일 주식시장은 마감 무렵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최근 2주간 나타난 선물시장의 현물시장 지배현상이 이번주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취약한 시장여건과 더불어 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2000.11.22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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