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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혐오·차별 표현' 예방 위해 시민 참여 기구 만든다
  • 인권위, '혐오·차별 표현' 예방 위해 시민 참여 기구 만든다
  • 최영애 인권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혐오 표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한다.최영애 인권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혐오 표현을 공론화하고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이번 추진위원회는 앞서 인권위가 발족한 혐오·차별기획단에서 운영되며, 오는 20일 출범한다. 추진위원회에는 학계·법조계·시민 등 25명 내외의 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혐오 표현에 대한 시민의 의견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받을 예정이다. 최 인권위원장은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혐오 표현을 고치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라며 “범 시민적 활동을 통해 앞으로 인권위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인권위는 혐오 표현 예방을 위한 매뉴얼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최 인권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학교·언론 등에 먼저 혐오표현의 정의와 유형을 제시하고, 판단 기준 등을 보급할 예정”이라며 “혐오표현의 법적 규제에 앞서 자율적 규제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최 인권위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당시 임기 중 4대 책무로 △혐오와 차별 해소 △양극화·사회 안전망 문제 대처 △정부·지방자치단체와의 인권 옹호 파트너십 강화 △인권·시민단체와의 소통 및 협력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인권위는 지난 1월 인권위 최초로 혐오·차별 기획단을 발족했다. 기획단장은 차별시정국장이 겸임한다는 규정에 따라 강문민서 차별시정국장이 맡았고, 전담팀장과 팀원은 5명 이내로 구성했다.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인권위원회는 상반기 주요 추진 업무로 △간접 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 사업 △빈곤 청년 실태 조사 시행 △비주택 거주민 주거권 강화 △경찰서 내 현장인권상담센터 설치를 꼽았다.
2019.02.12 I 황현규 기자
  • 술자리 잦은 당신, 건강 할때 간 상태 점검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음주량 줄이고 금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0세 이상, 국가 간암검진비용 지원, 예방차원의 검진 권합니다”심재준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조기검진을 거듭 강조했다. 간암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등의 간질환이다. 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나 활동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도 발병요인이 된다. 지방간염에서 간경화로 이어지며 간암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심재준 교수는 “특히 B형·C형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과음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고, 당뇨 환자, 비만, 지방간이 있거나 간수치가 높은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 사망률 2위 ‘간암’, 증세에만 의존하면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대표적인 침묵의 살인자,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한다. 간암의 주요 증상은 오른쪽 윗배 통증,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이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세에 의존하면 위험하다. 심 교수는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가능한 조기 진단을 통해 완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환자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확실한 검사는 CT와 MRI다. 하지만, 복부초음파, 혈액 검사만으로도 간암의 고위험군 여부를 알 수 있다. 본인이 간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간암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 ‘간 절제와 간 이식’ 간암의 대표적인 치료는 간 절제술과 간이식술이다. 간 절제술은 간암 초기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드물다. 또한, 간의 일부 절제로 정상적인 간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시간과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간 이식은 정상인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으로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간 이식에는 뇌사자의 간 전체를 절제해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과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이 있다. 국내에서는 뇌사자로부터의 이식보다는 가족, 친척에 의한 생체 간이식이 많이 이뤄진다. 김범수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며 전이가 없는 환자의 간이식 5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은 편“이라며 “말기 간질환 및 간암을 동반한 환자에 한해 진행되는 생체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간이식 수술에 비해 복잡하고 정교한 의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생체 간이식은 검사를 통해 기증자의 간 기능과 크기를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이식한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간은 재생작용을 통해 원상태로 회복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 큰 문제는 없다.
2019.02.12 I 이순용 기자
건강한 양치 습관, 혈관도 닦아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
  • 건강한 양치 습관, 혈관도 닦아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심혈관, 뇌혈관 질환은 사망률이 높은 것은 물론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은 치명적 질환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꼽히는 것은 금연, 절주, 체중 관리, 규칙적 운동 등인데, 이렇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외에 ‘하루 3번 양치습관’과 ‘연 1회 이상 스케일링’도 이제 신경을 써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신영 교수 연구팀은 40세 이상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24만 7696명의 통계를 바탕으로 평균(중간값) 약 9.5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건강한 구강습관이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거나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하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양치 횟수에 따라서도 위험도에 차이가 발생했다. 양치를 하루 한 번 더 하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약 9% 감소하고, 스케일링을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약 14% 가량 위험도가 감소했다.양치 습관과 스케일링이 향후 10년간 심혈관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러한 결과는 구강 내의 만성 염증이 전신의 염증을 유발시켜 혈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면역 세포를 과활성화시켜 자기 혈관을 공격하게 된다는 가설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구강 내 세균이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나온 연구도 있었다.이렇게 치주질환이나 치아 우식증, 치아 상실 등의 구강 질환이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전에도 보고되었었지만, 양치 습관과 스케일링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예방적 행위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사실이다.박신영 교수는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하는 세균막(biofilm)을 형성해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변형된 바스법 등을 활용한 규칙적이고 건강한 양치 습관은 세균 사이의 네트워크가 단단해져 치석화 되기 전에 이를 제거할 수 있고, 그럼에도 일부 형성되는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건강한 구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시혁 교수는 “연구 결과 자체는 명확하지만 원인을 더 정확하게 특정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 중”이라며, “양치 습관이 좋은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금주, 절주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 등 전신 건강관리에 구강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확인해 보다 정확한 후속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2.1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700여 기업 머리 맞댄 대덕 단지...고용, 수출 시너지 발휘-법무부,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안 마련검찰 수사, 입찰담합 및 시효 1년 미만 사건만-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 물꼬-[사설]‘518망언’ 암초에 부딪친 자유한국당-[사설]애물단지 평창올림픽 시설 그대로 둘 건가△줌인&-부총리급 의전받는 ‘중통령’...정계 진출 등용문 되기도-먼지털이식 별건수사 못하게...檢 예규에 안전장치 마련키로△인터넷은행 도전 나선 토스-①인증서 없앤 혁신성 ②타업종과 함께 성장 ③성과만큼 보상 화끈-“금융서비스 확장 한계” vs “빅데이터 경쟁력 충분”-신한금융 ‘자금력’+토스 ‘혁신성’...인터넷은행 판도 흔드나△규제샌드박스 1차 사업 승인-서울 도심 4곳에 수소충전소...시내버스는 LED광고판 달고 달린다-비의료기관서도 암, 파킨슨병 유전자 검사-정의선 ‘2030년 수소차 年 50만대 생산’ 로드맵 속도△제약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다-서울서 20분...벤처/대기업 한데 모여 선진국식 혁신 클러스터 실현-지식 교류의 장 열었더니...투자, 협력도 하더라-“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부동산 ‘갭투자’ 부메랑-전세가 하락에 보증금 반환 힘들자...급매물 내놔 집값 하락 부채질-2억짜리 울산 아파트 2년새 ‘깡통전세’ 신세...정부 ‘핀셋 대책’ 언제 나오나-서울 전셋값 내렸는데 전세가율은 올랐다고?△新외감법 도입 마무리 국면-‘최소 감사시간’ 없애고 적용그룹 세분화...표준감사시간 초안보다 완화-“감사시간 늘어...비용 두 세배 뛰는 건 예사”△정치-지지율에 취해...계파 분열, 극우성향 ‘고질병’ 도진 한국당-홍준표 불출마 선언...전당대회 ‘황교안 추대식’ 될라-예산정국, 선거개혁에 틀어졌던 범여권...오랜만에 ‘훈풍’-靑 “권태오, 이동욱, 5·18조사위원 미달”-文대통령 “70년 불신의 바다 건너는 미북 지도자 결단에 경의”△경제-최저임금은커녕...특수고용직 월소득 ‘102만원’-청년 눈물 흘리면...체감경기 악화된다-성장하지 않는 시대...‘채권왕’ 무릎 꿇다△금융-저축銀, 캐피털 ‘P2P 상품 투자’ 허용...법제화도 적극 추진-부산銀, 해양금융부 신설 “조선, 해운산업 지원 강화”-‘조직 다이어트’ 금감원, 국제협력국엔 힘실은 이유-기업銀, 자회사 ‘IBK서비스’ 출범...파견, 용역직 ‘정규직화’ 속도△산업&기업-노사갈등, 고임금에...‘무늬만 국산차’ 날뛴다-삼성전자, R&D 투자 세계 1위 등극-“대우조선 매각 취소 안 하면 파업”노조 암초 만난 ‘조선 빅딜’-기아차, 전기차 고객 충전소까지 챙긴다-노선 확대 제주항공 상반기 300명 뽑는다-네이버 노조 “사측 태도 변화 없으면 파업”△산업-대법 “퀄컴, 휴대폰 제조사별 조건부 리베이트는 불공정”-고객 주행스타일따라 타이어 빌려드립니다-‘수소차’ 확대에...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증설-폴리실리콘값 급락 직격탄...OCI, 지난해 실적 ‘털썩’△소비자생활-“비싸도 안심 먹거리”...프리미엄 식자재 마켓 북적북적-아이키, 체중관리 스마트폰으로 OK-“본전 뽑고도 남아요”...호텔 멤버십 ‘가성비 전쟁’-정체된 H&B업계, 특화매장으로 ‘숨통’ 튼다△건강-남은 명절음식 처리 땐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노인층 면역력 높이려면 예방접종 필수-서울성모병원 ‘비만수술 협진클리닉’ 개설13개 임상과 고도비만 수술 협진 수술 후 1년 내 목표 체중에 도달△증건&마켓-코스닥 랠리 타고...되살아나는 중소형주펀드-배당주 투자, 수익률만 따지나요-‘CJ헬로 인수’ 호재에도...LG유플러스株 시들, 왜△증권-패션 불황에 매각 불발...중소업체들, 법정행 ‘땡처리’ 잇달아-우본, 해외 인프라에 최대 2억달러 출자-KG제로인 ‘2019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대상 박재희 NH아문다운용 대표“100세 시대 ‘인덱스펀드’ 장기투자로 걱정 더세요”-대체거래소 설립 논의 다시 본격화△문화-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1년 만에 컴백...26년차 배우 이지하“가식 벗어던진 난장판 싸움...폭죽같은 에너지 쏟아부어”-국민 문화예술 관람률 15년 만에 80%대 진입-윤대녕, 소설집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출간“삶이 주는 상실감...날 버티게 한 건 글”△스포츠-오심 내린 심판 보란 듯...손흥민 60m 질주 골-서울, 부산 제치고 2032 하계올림픽 남측 유치 신청 도시로-신치용 신임 촌장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선수촌 만들겠다”-작년 한일 투어서 준우승만 네번...황중곤의 각오“준우승도 좋지만...올해는 우승할래요”△피플-“전원주택에 취미 공간 반영...트렌드 읽으니 고객들 따라와”-응급, 외상의료체계 마련한 고 윤한덕 센터장 ‘LG의인상’-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재신 경쟁정책국장-황규석 농촌진흥청 차장-이한준 중앙대병원장-‘공석’ 인천지법원장에 양현주 서울고법 부장판사 임명-이충훈 LG화학 연구위원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실업, 고졸 취업 활성화에서 길찾자-[생생확대경]강사법 혼란 피하려면-[기자수첩]통계청 ‘물타기 통계’ 언제까지-[e갤러리]박미례 ‘무작위의 기술’△부동산-“임대주택 稅혜택 받으려면 8년전 세입자 신분증도 내라고요?”-서울 아파트 사는 세입자, 주거비로 월 90만원 쓴다-지난해 인천 청약자 10명 중 7명 ‘서구’에 몰린 까닭- 1~2인 가구 급증세에...50m2미만 ‘꼬마아파트’ 덩달아 인기△사회 -의사들은 업무량 2배로 일하는데, 진찰 못받는 환자 수두룩...손 모자란 응급실, 의사도 환자도 못 살릴 판-‘혐의만 47개’ 양승태 구속기소전직 대법원장 첫 피고인 오명-대법, ‘사법농단’ 연루 판사 추가 징계한다-시민단체 ‘518 비하’ 김진태 의원 등 고발-‘카풀반대’ 세 번째 분신...택시 불 붙여 국회 돌진-‘국정농단’ 박근혜, 최순실 재판 전원합의체 심리
2019.02.11 I 강신우 기자
겨울철 더 위험…정부, 급경사지·소규모 공공시설 안전점검
  • 겨울철 더 위험…정부, 급경사지·소규모 공공시설 안전점검
  • 소규모 공공시설 안전점검 결과 주요 정비사례(사진=행안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겨우내 얼어붙었던 해빙기와 집중호우가 빈번한 급경사지 붕괴·낙석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급경사지와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6만여개소 급경사지와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전국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급경사지란 높이 5m, 경사도 34도, 길이 20m 이상인 인공비탈면과 높이 50m, 경사도 34도 이상인 자연비탈면을 뜻한다. 해빙기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붕괴·낙석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실제 최근 7년간 급경사지 낙석·붕괴사고는 164건으로 10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급경사지 사고는 겨우내 얼어 붙었던 급경사지가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 26.2%, 계절적으로 강우 및 집중호우가 빈번한 우기철에 65.9%가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급경사지 1만4325개소에 대해 오는 4월 19일까지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수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급경사지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주 1회 이상 예·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사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은 민간전문가에게 위험도를 재평가 받기로 했다. 해빙기 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우기철 안전관리대책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5월15일~10월15일) 중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급경사지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낙석·붕괴위험 요인이 있는 급경사지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급경사지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주로 농어촌 지역의 소교량, 세천, 낙차공, 취입보, 농로, 마을진입로 등 전국 4만9649개소의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그동안 소규모 공공시설은 70~80년대 농어촌지역에서 마을단위로 무분별하게 설치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지난 2016년 소규모공공시설법 시행 이후 매년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규모 공공시설의 유지 관리 상태, 기능에 영향을 주는 주변 장애물 현황 등을 확인하고 점검결과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거나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파손정도의 식별이 어렵거나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안전점검결과 776개의 지적사항에 대하여 추락 방지시설 설치, 석축 정비, 하천 바닥의 퇴적토 제거 등 후속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붕괴 등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즉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시·군·구 재난관리 부서에 신고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실질적인 대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1 I 송이라 기자
  • 복부 지방비만, 심장치료 예후도 나빠... 복부지방 줄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배에 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인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치료예후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석 교수는 심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총체지방 △부위별(팔, 다리, 몸통 등) 체지방 △총체지방과 부위별 체지방의 비율을 측정하고 시술 후 5년간의 주요 임상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지방이 복부(몸통)에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환자군이 가장 낮았던 환자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약 1.8배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여기서 주요 심혈관 사건이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재시술,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으로 정의하였다.또한 체질량지수(BMI)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과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임홍석 교수는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신장(키) 만을 이용한 단순 계산식[BMI=체중(㎏)÷키(㎡)]이기 때문에 지방, 근육 등을 구분해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바디빌더는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은 적지만,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면 ‘비만’에 해당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만 평가법으로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DXA)’를 이용해 지방, 근골격조직 등을 구분, 측정했다.임홍석 교수는 “다른 부위보다 복부(몸통)에 지방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받고 있는 스텐트 시술 즉, 심혈관 중재시술 후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이번에 확인했다”면서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뿐만 아니라 시술 후 심장건강을 위해서도 특히 복부에 지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비만을 단순히 체질량지수 만으로 평가하는 것 보다 우리 몸 부위별로 지방, 근육량 등을 세부적으로 측정해 건강관리에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2.11 I 이순용 기자
IMF, 6년만에 韓금융 안정성 평가…감독 독립성 도마 오르나
  • IMF, 6년만에 韓금융 안정성 평가…감독 독립성 도마 오르나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제 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이 6년 만에 한국의 금융 안정성 평가에 착수한다. IMF의 금융부문평가(FSAP) 평가단은 오는 12~14일 한국을 찾아 금융 부문 평가의 첫 단계로 평가 일정과 범위,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FSAP는 IMF가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회원국의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금융 정책·감독의 국제 기준 준수 여부 등을 5년마다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평가를 받는다. 앞서 2013년 진행한 한국의 FSAP 결과는 평가단이 그해 말 IMF 및 세계은행 이사회에 보고해 이듬해 5월에야 핵심 보고서를 공개했다. 당시 보고서는 “한국의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이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의 업무 중복 문제도 지적했다. 이번 IMF 평가에서 금융 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가 금융 감독을 맡은 금감원을 사실상 통제하는 감독 기구의 독립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한국 금융 당국에서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오는 13일 IMF FSAP 평가단장과 만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P2P(개인 간) 금융 법제화 공청회에서 축사한다. P2P 대출은 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주려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하는 신종 금융 서비스다. 현재 근거 법령이 없는 탓에 금융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P2P 대출 시장을 간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P2P 금융의 법제화 기본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에도 투자자 보호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는 P2P 금융 법제화를 위한 법 제·개정안 5개가 발의돼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P2P 대출 해외 동향 및 제도 현황’을, 윤민섭 한국소비자보호원 연구위원이 ‘P2P 대출 법제화 관련 주요 쟁점’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위, 금감원 실무진과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P2P 금융 법제화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 토론을 벌인다. 금감원은 14일 ‘2018년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을 공개한다. 앞서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작년 10월 상승세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올라간 것이다. 12월에도 연체율이 계속 상승했을지 주목된다.다음은 다음주(2월 10~17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1일(월)09:00 P2P금융 법제화 공청회(금융위원장, 은행회관)10:00 산업융합규제특례 심의위원회(금융위 부위원장, 대한상의)△12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3일(수)09:00 신용정보법 개정안 입법 공청회(금융위원장, 국회의원회관)11:00 IMF FSAP 평가단장 예방(금융감독원장)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4일(목)10:00 ICT 규제특례 심의위원회(금융위 부위원장, 과천청사)16:30 한국경제학회 포럼 기조연설(금융위원장, 성균관대)△15일(금)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1:00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금융위원장, 부산국제금융센터)11:30 금감원·공정위 공시업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주간 보도계획△10일(일)12:00 대학신입생 금융기초체력 기른다!12:00 금융소비자 중심의 ‘실질수익률’ 제공방안△11일(월)09:00 P2P금융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09:00 신용정보법 개정안 입법 공청회 개최 계획12:00 2019 IMF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실시12:00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현황 및 투자자 유의사항△12일(화)12:00 대부업법시행령 등 하위규정 개정안 입법예고12:00 장애인을 위한 보험 정보를 한곳에 모았습니다.△13일(수)09:00 신용정보법 개정안 입법 공청회 결과12:00 2018년 IPO시장 분석 및 공모주 투자시 유의사항14:00 제3차 증선위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 조치」△14일(목)12:00 ’18.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16:30 한국경제학회포럼 기조연설△15일(금)11:30 공정위·금감원, 공시업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19.02.09 I 박종오 기자
농식품부 “구제역 백신접종 중 소 폐사·유산 땐 보상”
  • 농식품부 “구제역 백신접종 중 소 폐사·유산 땐 보상”
  •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지난 7일 전남 광양의 한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백신접종 중 소·돼지가 폐사하거나 유산 땐 보상해준다며 전국 농장에 백신 보강접종과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백신 추가접종 과정에서 이 지역 32개 축산농가의 소 33마리(유산 24마리, 폐사 9마리)가 폐사하거나 유산했다.소, 돼지 등은 주사로 백신을 놓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벽에 부딪혀 죽거나 유산하는 일이 더러 발생한다. 지난해 구제역 백신접종 때도 163개 농가 196마리가 유·사산했었다.올해도 지난 28·29·31일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 1383만두의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에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을 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가축전염예방법 제48조에 따라 죽거나 부상당한 가축이 발생하면 해당 농가에 보상해주고 있다. 전남도는 2주 내 부작용 발생 땐 산지 가격 80%를 보상한다.구제역은 우제류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가에서 10개월 만에 발생하며 당국은 전국 우제류에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등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발생 이후 9일이 지나기는 했으나 잠복기가 최장 14일이라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닷새 동안은 구제역 추가 확산 위험이 적지 않다.정부도 생석회 약 100톤(t)을 전국 농가와 축산분뇨시설에 바르는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 중이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마 소독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농식품부는 “정부 노력뿐 아니라 농가의 자발적 차단방역 활동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진행한 긴급 백신접종에서 누락하거나 미흡했던 개체가 없는지 농가 스스로 확인하고 보강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2.09 I 김형욱 기자
  • 환경부 주간 계획(2월 11일~15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다음주(2월 11일~15일) 환경부 주간 행사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일정△11일(월)10:00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12일(화)10:00 국무회의(청와대)14:30 환경산업육성 정책설명회(코엑스)15:00 업무보고(낙동강유역환경청)15:00 낙동강 임원추천위원회(용산역)△13일(수)09:00 낙동강청 현장 방문(낙동강)10:00 스마트시티 혁신전략보고회(부산 벡스코)13:00 현장방문(낙동강)14:00 한국물산업협의회 개소식(서울)14:00 사회예산심의관실 분야별 간담회(원주)15:00 물기본법 등 제도개선방안 정책 토론회(서울)16:30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프레스센터)△14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세종청사)09:00 습지보전관리 민·관·학 합동 워크숍(부산)09:30 찾아가는 예산설명회(세종)10:00 차관회의(서울청사)11:00 2019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강릉)16:00 한-캄보디아 생물자원 협력 차관회담(코엑스호텔)16: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세플라스틱 R&D 관련 협의(과천청사)△15일(금)09:30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서울청사)10:30 법령정비위원회(프레스센터)10:30 공원위원 간담회(서울)14:30 수도권대기환경청 업무보고(안산)◇주간 보도계획△11일(월)-멸종위기종 갯게 동면 모습 국내 최초로 확인△12일(화)-올해 발주하는 건설 입찰제도에 안전 복지 등 평가 항목 신설-환경호르몬 제거 능력 뛰어난 신종 미생물 발견-2019년 환경산업 육성 정책설명회 개최-국립공원, 산불예방과 자연자원 보호 위해 입산통제△13일(수)-생태서비스는 늘어나고, 폐기물처리는 안정되며, 녹색산업은 커집니다△14일(목)-해외 야생식물 산업화 이익공유 계약, 국내 첫 체결-스마트시티로 세계 선도국 도약-환경표준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국제표준 대응전략 논의-석유·가스 및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 안전관리 대책 공개-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2월 15일부터 시행△15일(금)-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 출범한다
2019.02.09 I 박일경 기자
지하철 CCTV설치 의무화법 발의
  • 지하철 CCTV설치 의무화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운행 중인 모든 지하철에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서울 지하철 3,785량 중 CCTV가 설치된 지하철은 1,129량(29.8%)에 불과하다. 7호선과 우이신설은 100% 설치된 반면, 1·3·4호선은 CCTV가 설치된 지하철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14년 절도, 성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도시철도 이용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으나, 적용범위가 법이 시행되는 2014년 이후 구매하는 도시철도차량부터 포함되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장기 사용하는 도시철도차량의 특성상 법 개정 후 새로 구매하는 경우가 적고, 기존에 운행 중인 도시철도차량은 CCTV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부칙으로 인해 CCTV 설치 비율이 낮아, 범죄 예방과 원활한 사고 처리 등 현행법의 본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행법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도시철도법」에 부칙을 신설하여 법 시행 이후 계속 운행 중인 도시철도차량에도 CCTV를 의무 설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지하철 내 성범죄를 포함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한 CCTV 설치 비율은 30%도 되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의 특성상 현장에서 범인을 잡기 어려운 만큼 비용이 들더라도 모든 도시철도차량에 CCTV를 설치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2.09 I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 '퇴행성관절염' 원인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 국내 연구진, '퇴행성관절염' 원인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원인이 불명확하던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으로 인식되던 퇴행성관절염이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 내면서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장수 교수(광주과학기술원)와 류제황 교수(전남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생명 현상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동맥경화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osteoarthritis)이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관절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가장 흔한 퇴행성질환으로 발생 빈도는 60세 이상 세계 인구의 약 30%로 추정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은 세계 전체 인구의 10~15%, 국내에만 약 441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고령화에 따라 연평균 4%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퇴행성관절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06억 달러(약 45조6300억 원)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나 소염진통제에 의한 통증완화 등에 그치고 있고 근본적인 예방이나 치료방법은 미개발 상태다.연구팀은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하고 그에 따라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함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생쥐에서 고농도의 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촉진시키고, 사람 및 동물의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해 콜레스테롤과 퇴행성관절염 발병 간의 높은 상관성을 확인했다.퇴행 연골세포에서 증가된 콜레스테롤은 ‘CH25H’ 및 ‘CYP7B1’이라는 콜레스테롤 수산화 효소에 의해 옥시스테롤로 변환되고 생성된 ‘25-HC’ 및 ‘7α 25-HC’라는 옥시스테롤은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인 ‘RORα’를 활성화시켜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들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연골조직을 파괴하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절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의 유입을 차단하거나 ‘CH25H’ 및 ‘CYP7B1’에 의한 콜레스테롤 대사의 억제, 또는 전사인자인 ‘RORα’의 활성억제 등은 모두 퇴행성관절염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됐다. 전장수·류제황 교수는 “이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집단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월 7일자에 게재됐다.
2019.02.08 I 이연호 기자
언론중재위, ‘재·보궐선거 선거기사심의위’ 출범
  • 언론중재위, ‘재·보궐선거 선거기사심의위’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앞줄 왼쪽부터 이춘발 위원, 이용성 선거기사심의위원장, 이석형 언론중재위원장, 김영철 위원이다. 뒤줄 왼쪽부터 권오근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정민영 위원, 이장희 위원, 조진만 위원, 정기용 위원, 김민전 위원, 김홍국 위원이다. 언중위 제공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는 4월 3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기사심의위원회(이하 선심위)를 공식 발족했다.공직선거법에 따라 2월 2일부터 5월 3일까지 90일간 설치·운영되는 2019년 재·보궐선거 선심위는 7일 첫 회의를 열고 심의위원장에 이용성 위원(한서대 미디어센터장)을, 부위원장에 김영철 위원(전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선출했다. 선심위 위원은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학계, 대한변호사협회, 언론인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인사 9명으로 구성됐다.선심위는 신문, 잡지 및 뉴스통신에 보도된 선거기사의 공정성 여부 등을 심의해, 심의기준을 위반한 기사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결정한다. 또한 후보자나 예비후보자가 제기한 시정요구 안건, 정당이나 후보자가 요청한 반론보도청구회부 안건을 처리한다.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불공정 보도로 인한 후보자와 유권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심위의 공정하고 신속한 심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해당 선거구 수는 적지만 공정선거의 의의와 가치가 작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재·보궐선거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위원 (위원장, 부위원장 이하 연장자 순)△ 심의위원장 이용성 (한서대 미디어센터장)△ 부위원장 김영철 (전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위원(이하 동일) 이춘발 (전 한국기자협회장) △ 정기용 (법무법인 로비즈 대표변호사) △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 △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장희 (대한변협 사무총장 겸 총무이사) △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2019.02.07 I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 '퇴행성관절염 원인=콜레스테롤' 세계 최초 밝혀내
  • 국내 연구진, '퇴행성관절염 원인=콜레스테롤' 세계 최초 밝혀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전장수 교수(광주과학기술원)와 류제황 교수(전남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밝혔다.퇴행성관절염의 퇴행연골 이미지. (왼쪽) 사람의 퇴행성관절염 연골. 사진의 왼쪽 부위는 정상연골이 남아 있고 오른쪽 부위는 연골이 완전히 마모돼 아래쪽 뼈가 노출돼 있다.(오른쪽) 생쥐모델의 퇴행성관절염. 생쥐에서는 DMM 수술로 사람의 경우와 유사한 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할 수 있다. 대조군(Sham)에서는 적색으로 나타난 온전한 연골조직이 보이나 DMM 수술을 한 경우 연골조직이 파괴돼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래픽=과기정통부.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생명 현상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동맥경화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osteoarthritis)이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하고 그에 따라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함을 밝혀냈다.전장수·류제황 교수는 “이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집단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월 7일자에 게재됐다.
2019.02.07 I 이연호 기자
'문화재 방재의 날' 대규모 대응훈련 열린다
  • '문화재 방재의 날' 대규모 대응훈련 열린다
  • 2018년 서울 덕수궁에서 열린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은 2월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이하여 문화재 현장에서부터 기본에 충실한 안전환경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재 화재 대응훈련, 안전점검,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과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한다. 오는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 문화재에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한 화재대응 훈련을 시행한다. 소방서와 경찰서, 문화재 관계자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신속하게 대응하여 실제처럼 훈련할 계획이다.훈련은 문화재청을 비롯해 종로소방서, 서울119특수구조단, 서울지방경찰청 713 의경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약 200여 명의 문화재지킴이 회원들도 함께한다.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화재신고 △관람객 대피 △동산문화재 긴급이동 △자체 초동진화 △부상자 후송 △소방차 출동 화재진압 훈련을 단계별로 직접 해보면서 실전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훈련 후에는 관람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문화재 안전점검 요령 등 안전교육을 펼친다.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국립 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지난해 12월, 초중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중한 문화재, 우리가 지켜요’를 주제로 진행한 문화재 사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총 169편의 응모작 중 서울 온수초등학교 황찬우 어린이를 비롯한 11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평소에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관계기관, 민간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20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할 예정이다. 2월 한 달 동안 경주 양동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중요문화재 현장에서 재난대응 훈련도 일제히 시행한다. 각 현장의 상황에 맞춰 발생 가능성이 큰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훈련을 할 계획이다.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피해 예방 차원에서 2월18일부터 4월19일까지 전국의 문화재 현장 2010개소에서 문화재 분야 안전점검도 한다. 소방·문화재 전문가가 합동으로 시행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문화재 방재시설 가동성, 비상연락망 정비현황 등 비상시 대응태세에 대한 종합점검을 한다.대규모 방재시설 설치가 곤란하거나 경비인력이 상주하기 어려운 이른바 ‘나 홀로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침입감시 센서, 지능형 폐쇄회로 TV(CCTV) 등 사물인터넷 기술을 문화재 현장에 도입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2019.02.07 I 이정현 기자
IT로 규제 돌파..급성장하는 '레그테크', 금융권 중심 활발
  • IT로 규제 돌파..급성장하는 '레그테크', 금융권 중심 활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규제를 기회로 삼아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레그테크’(RegTech; Regulatory Technology)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 보안 등 법률·기술적 규제 기준이 강한 분야에서 IT가 자동화를 통해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그테크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라고 불리는 규정 준수를 IT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IT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주로 은행이 주요 적용 대상이었으며, 최근에는 보험 분야에서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신기술 적용하니 당장 비용 절감부터 위험요인 제거까지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에 대응하는 기술(Technology)이라는 신조어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 자율보안체계를 당국이 요구할 경우, 이를 기술적으로 충족시키는 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자동화를 통해 빠짐없이 원칙과 주요 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의미한다.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의 경우 레그테크 기반 자동 보고 인프라(AuRep)를 구축하면서 은행의 규제관련 보고서 제출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규제 위반에 따른 과징금이나 평판 하락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역시 중요한 요소다.레그테크 주요 사항. 딜로이트 제공현재 활용 분야는 데이터관리, 위험분석·예측을 비롯해 이상거래 감시, 고객 식별,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레그테크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각종 데이터가 규정에 위반하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가려내고, 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어떤 식의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 예측하는 일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이다.데이터에 대한 판단을 위한 기계학습(머신러닝)을 비롯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계학습과 데이터 전송·저장 등을 자동화하는 로보틱스 등을 비롯해 추적·감사 기능을 위한 블록체인 활용까지 광범위하게 신기술을 활용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다.◇시장규모 5년새 7배↑..보안부터 불법세탁방지까지특히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보안 레그테크 플랫폼’을 구축, 선보였다.이 플랫폼은 △컴플라이언스 관리 자동화 △금융보안 보고서 자동 리포팅 △인텔리전스 규제 검색·알림 △금융보안 업무지원 등 4가지 서비스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자율보안 평가, 보안관제 수준진단, 침해사고 준비도 평가, 관리체계 점검 등 각종 보안점검 결과를 자동 산정하고, 점검항목 증빙자료 관리 등 다양한 점검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금융보안 관련 정부 정책발표, 법 개정 등 정책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그간 번거로웠던 금융보안 점검이나 보고서 접수·관리 업무를 레그테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에 필요한 시간, 인력 등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컨설팅 업체 KPMG에 따르면 레그테크 시장은 세계적으로 2017년 106억달러(약 12조원)에서 오는 2022년 760억달러(약 85조원)로 7배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SAS(쌔스)는 지난해 서울에서 레그테크 세미나를 열고 불법자금세탁방지(AML)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레그테크 활용사례를 제시하는 등 이미 글로벌 IT 대형 기업의 각축전이 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육성 방안이 시작되는 단계다.KPMG 제공
2019.02.06 I 이재운 기자
김명자 과총 회장 "4년 간의 장관 시절이 가장 신명나게 일했던 때"
  • 김명자 과총 회장 "4년 간의 장관 시절이 가장 신명나게 일했던 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약 4년 간의 장관 시절이 가장 신명나게 일했던 때입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여성 과학자(교수)에서 시작해 장관,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한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화려했던 커리어 중 장관 시절이 가장 보람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헌정 사상 최장수 여성 장관’, ‘과총 5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김 회장은 국내 1세대 여성과학자로서 과학계의 유리천장 타파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특히 김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3년 8개월 간 환경부 장관을 지내며 각종 크고 작은 환경 관련 이슈들을 매끄럽게 처리하며 능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장관 때는 일을 만들어 실제로 뭔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신나게 일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물, 공기 등에 대한 중요한 환경 정책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집행하는 경험을 약 4년 간 했기 때문에 그 시절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장관 시절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4대강 수계 특별법, 수도권 대기질 특별대책 등 굵직한 현안을 강한 추진력과 특유의 섬세함으로 성공리에 추진함으로써 예방적 환경정책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여년 간 낙동강 상하류 지역 간 난제였던 4대강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이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당시 환경부 수질국장을 동행해 주민들과 소주를 나누며 대화한 일화는 유명하다. 김 회장은 “당시 함께 일했던 환경부 공무원들을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다”며 웃었다.하지만 김 회장은 4년 간의 국회의원 시절에 대해서는 “끝날 때 전혀 아쉬움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정한 주제의 일이 아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강점이 있지만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컸기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불편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현재 과총 회장으로서는 많은 보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이 크게는 과학과 과학자에 작게는 특정한 학회 등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조그만 도움이라도 내가 누렸던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어떤 의미에서 이제 이렇게 나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3년 임기 중 약 3분의 1 정도 남은 자신의 임기를 잘 마무리해 자신의 경력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김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9.02.05 I 이연호 기자
먹방시대의 '끼니 반란' 방송, 간헐적 단식~FMD다이어트까지
  • 먹방시대의 '끼니 반란' 방송, 간헐적 단식~FMD다이어트까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SBS스페셜 ‘끼니반란’이 간헐적 단식부터 FMD 다이어트까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식이조절법을 정리해 소개한다.방송은 먹방이 넘치고 24시간 음식을 공급하고 소비하는 시대. 간헐적 단식 속 ‘배고픔’이 주는 이로움을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주목했다. 소비주의 시대, ‘끼니반란’은 먹지 않음에 주목했다설 연휴에 특별 편성되는 ‘끼니반란’의 2019년 버전은 오는 4일과 5일 이어 오전에 방송된다.2019 新 끼니반란 ‘간헐적 단식 2.0’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TRE(Time Restricted Eating) - 시간제한 식사법’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굶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데... 세 끼를 꼬박꼬박 먹는데도 어떻게 살이 빠지는걸까? 이유는 2017년 노벨상 생리학상을 수상한 개념, ‘생체 24시간 리듬’에 있다. 41kg를 감량한 권익경 씨도 바로 이 비법으로 환골탈태에 성공, 13년간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종달새 vs. 올빼미 실험. 최적의 공복 시간을 찾기 위해 약 2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6명의 사람들.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남녀 1인씩 선정하여 똑같은 칼로리의 도시락을 아침과 저녁, 8시간만 먹는 정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니 밤 11시에 먹어도 살이 빠졌다? 내 몸에 딱 맞는 최적의 공복시간을 찾는 실험이 시작된다.단식을 모방한 식단, 먹는 단식 FMD굶어야 단식이라는 편견을 깨는 단식법을 소개한다.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건강 전문가 50인에 선정된 미국 남캘리포니아(USC) 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 롱고 박사는 장수와 질병의 예방법으로 단식을 추천했고, 안전하게 단식을 하는 방법으로 FMD(Fasting Mimicking Diet) 단식 모방식단을 개발해냈다.한 달에 5일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 전 세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FMD 효과를 임상시험 중이다. 우리 몸을 단식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FMD의 비밀은 무엇일까?요리하는 의사 정양수 셰프와 함께 FMD를 한국식으로 변형해봤다. 의사부부가 함께한 물 단식 vs FMD 단식 대결. 과연 그 효과는 어떠했을까? 제작진은 놀라운 실험 결과들이 속출했다고 전한다. 단식할 때 상승하는 케톤의 정체는 무엇인지, 미국 바이오해커 밥과 함께 FMD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2019.02.04 I 박한나 기자
고구마 가루 활용 알록달록 오색 떡국 어때요
  • 고구마 가루 활용 알록달록 오색 떡국 어때요
  • 고구마를 활용한 오색 떡국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고구마를 활용한 오색 떡국 조리법을 소개했다.새해 첫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쌀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군이 많아 만성 피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여기에 자주색, 노란색, 주황색 고구마의 가루를 활용하면 알록달록 보기도 좋고 영양도 더한 떡국을 만들 수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조리법은 깨끗이 씻어 얇게 자른 고구마를 색깔별로 가정용 건조기에 말린 후 잘게 간 후 떡을 반죽할 때 쌀가루의 5~10%씩 넣어주면 된다.육수는 입맛에 따라 소고기나 사골 육수를 활용하면 된다. 사골 육수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고 소고기 육수는 감칠맛이 특징이다.남은 떡국용 떡과 육수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설 이후에도 계속 먹을 수 있다. 다시 조리할 땐 언 떡을 뜨거운 물에 10~20분 담가두면 말랑말랑해진다. 육수는 얼릴 때 한 번에 사용할 양만큼 담아 우유팩에 냉동하면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쓸 수 있다.서영주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고구마 기능성을 더한 떡국으로 즐거운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02.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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