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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탄력받나…관련주 ‘꿈틀’
  • [윤석열 당선]원자력 발전 탄력받나…관련주 ‘꿈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를 꾸려갈 예정인 가운데 후보 시절 강조한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현 정부 정책과 가장 상이한 지점으로 원전을 꼽은 만큼 향후에도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방사선 관리구역인 파이로 일관공정 시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기술(032820)은 전거래일 대비 4.41%(95원) 오른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두산중공업(034020)은 1.44%(300원) 오른 2만1100원에, 한전KPS(051600)는 1.15%(450원) 오른 3만9650원에 마감했다. 한전기술(052690)은 0.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관련주 모두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간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일찍이 원전을 강조해온 그의 정책을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부 정책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은 원자력 발전 정책”이라고 짚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의 폐기 및 신규 원전 건설을 강조해 온 바 있다.공약을 살펴보면 8차 및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취소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원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또한 전력 수급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고도 공언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원전 폐기는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정책 기조”라며 “이와 관련된 주식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나아가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발전소·우라늄 생산 관련 업체를 제재에 착수했다는 소식 역시 국내 원자력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Rosatom·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을 제재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외에도 우라늄 수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회사다.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선인은 오는 2030년까지 후속원전수출 10기 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던 바 원자력과 관련한 전력기기 업체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22.03.10 I 유준하 기자
탈원전 폐기 수혜주지만…웃기 힘든 한국전력
  • [윤석열 당선]탈원전 폐기 수혜주지만…웃기 힘든 한국전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틸리티 대표주 한국전력(015760)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선으로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장 만성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료 인상밖에 답이 없는데, 윤 당선인이 전기료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당분간 전기료 인상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인 탈(脫)원전 폐기 정책은 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3%(900원)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 상승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유가 상승은 국내 전기료 상승 압박 요인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오는 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국내 LPG 수입의 대부분인 약 80%가 유가에 연동한 장기 계약 형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 고공행진은 결국 전기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이날 한전 주가가 상승한 이유 역시 9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거래일과 비교해 무려 12.1% 급락한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지난해 한전은 5조8061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전기료 인상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영향이 컸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윤 당선인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윤 당선인이 현 정부가 내놓은 4월 인상안을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최종 공약집에서 빠졌지만 윤 당선인 측은 여전히 유효한 공약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전기료 인상을 단행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전기료가 동결된다면 한전 입장에서는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피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재차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어 추가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소매요금으로의 원가 전가가 원활하지 않는 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윤 당선인이 전면에 내걸었던 탈원전 정책은 한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전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발전 단가 상승으로 대표적인 피해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장에서는 탈원전 정책에 따른 수혜보다는 국제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전기료 인상 여부가 한전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에 있어서 원전 비중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과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로 전력요금 연료비 및 환경관련 비용 반영 여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10 I 안혜신 기자
"당첨만 되면 초피 3천만원"...8만명 몰린 민간임대아파트
  • "당첨만 되면 초피 3천만원"...8만명 몰린 민간임대아파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당첨만 되면 초피만 3000만원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청약신청금 100만원만 있으면 돼 당장 신청했어요.”부동산 침체 속에서 아파트 청약 시장 열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장기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힐스테이트인덕원’ 청약경쟁률 231대 11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7~8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인덕원’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349가구 모집에 총 8만892건이 몰려 평균 23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74㎡ 유형에는 50가구 모집에 무려 4만2385명이 청약해 84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청약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인근에 위치해 GTX-C, 인동선, 월판선 신설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됐다. 힐스테이트 인덕원 조감도특히 민간임대 아파트는 입주 조건이나 청약 조건에 대한 제약이 적다. 소득이나 자산의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 유무나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는 추첨제로 선정된다. 또한 주택으로 잡히지 않아 양도소득세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등의 세금 부담도 낮고 임차권에 대한 전매제한도 없다. 그러다보니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분양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경우 확정분양가 14억원대의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략 3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있다”면서 “급매물의 경우 전용 84㎡ 임차권에 15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거주는 신중..임대료 비싸고 10년 후 예측불가다만 ‘힐스테이트 인덕원’의 경우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전용 74㎡의 경우 최대 임대보증금 8억9800만원, 월 임대료는 10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여기에 전월세전환율(3.25%)을 적용하면 전용 74㎡의 전세보증금은 12억6700만원에 달한다. 의왕시 대장 아파트인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5㎡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교해도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청약 당첨자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분양가격 및 방법도 확정되지 않았다. 모집공고문에는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시 임대사업자가 결정한다고 나와 있다. 현재로서는 확정분양가로 미리 계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확정분양가는 당첨자에 한해서 공개할 예정이지만 시장에서는 14억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민간임대 아파트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높은 수준의 확정분양가를 책정하고, 매매예약제를 통해 사실상 편법분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용청약연구소 박지민 대표는 “임차권 전매를 통한 단기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실거주 용도로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10년간 임대를 산다고 해도 분양전환이 보장되지도 않고, 미리 확정분양가를 계약하더라도 10년 후 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3.10 I 하지나 기자
코로나에 울던 호텔, '주거공간' 탈바꿈으로 개과천선
  • 코로나에 울던 호텔, '주거공간' 탈바꿈으로 개과천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호텔들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고급 주거지로 변신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이었던 외국인 숙박객들이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용도를 전환한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호텔 영업을 포기하고 도심과 인접한 부동산 가치를 살려 주거와 오피스 복합개발로 풀어내는 모양새다.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이 매각된 뒤 고급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진=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 홈페이지)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중대형 호텔이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잇단 폐업 후 새단장을 진행 중이다. 실제 주요 호텔의 경영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전국 5대 권역 호텔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호텔 객실 판매율은 45.1%로, 2019년 연간 평균 7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호텔 다수가 새 주인에게 팔렸다. 손바뀜한 호텔들은 고급 주거단지와 오피스 등으로 변신 중이다. 먼저 서울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특급호텔인 쉐라톤서울팔레스는 4000억원에 주인이 바뀌면서 고급 주거단지로의 변신 중이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호텔은 현대건설이 7000억원에 매입해 고급주거단지로 용도를 변경했다. 또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이든자산운용컨소시엄이 2000억원에 매입해 인접한 한남동 주택가에 필적하는 고급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구의 밀레니엄 힐튼호텔은 이지스 자산운용이 1조 1000억원에 매입해 호텔과 오피스, 소매점을 이루는 복합개발에 나선다. 강남구의 글래드 라이브호텔은 티마크가 1300억원에 매입해 호텔과 오피스를 융합한 개발에 나서기 위해 용도변경을 완료했다.서울뿐 아니라 대전과 부산호텔도 변신 중이다. 대전 유성구의 호텔 아드리아가 지역 건설업체에 매각됐는데, 건설사는 이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그랜드호텔은 부동산디벨로퍼 회사인 MDM이 2400억원에 매입해 생활형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했다.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수요 등이 발길을 끊자 서울 중대형 호텔들은 물론 규모가 작은 호텔들도 매물로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필지가 넓어 주거단지로 바뀔 수 있는 곳은 고가에 매각돼 변신 중”이라고 설명했다.호텔의 변신이 인기를 얻는 배경은 뛰어난 입지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 도심에 있는 대형 택지라 개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형 호텔은 상업지역 또는 경치가 좋은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상업지역은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형 호텔들은 대체로 부지가 넓어 규모까지 있는 만큼, 주거시설로 개발하면 수익성이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3.10 I 신수정 기자
바이오젠 두 번째 카드 '레카네맙'…"아두헬름과 큰 차이 없어"
  • 바이오젠 두 번째 카드 '레카네맙'…"아두헬름과 큰 차이 없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젠(BIIB)의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인 ‘레카네맙(Lecanemab)’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아두헬름(Aduhelm)’이 상업적으로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본 에자이(Eisai)와 공동으로 개발한 ‘레카네맙’에 기대를 걸어왔다. 레카네맙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 바이오젠의 주가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투자은행(IB) 스티펠(Stifel)이 바이오젠의 주식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가도 주당 304달러에서 223달러로 내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오젠의 주가는 9일 0.26% 오른 202.27달러에 마감했다. 바이오젠 주가는 아두헬름에서 예상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 6개월간 32.53% 하락했다.폴 마테이스 스티펠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레카네맙 임상 결과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바이오젠의 주가는 레카네맙에 달려 있다. 레카네맙은 효과가 있지만, 성공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장이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보인다면 추가 주가 하락을 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바이오젠에게 레카네맙의 성공은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해 6월 FDA의 승인을 받은 아두헬름의 성과가 좋지 못해서다. 올해 초 미국 건강보험 ‘메디케어’를 운영하는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아두헬름의 보험혜택 적용 범위를 축소했다. CMS는 아두헬름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요구했고,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임상시험 참가자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최종 결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보험 확대를 요구하는 환자들이나 바이오젠의 의견으로 CMS 보고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2월 아두헬름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실상 아두헬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젠 투자자들은 레카네맙에 거는 기대가 작지 않다. 레카네맙 임상 3상 데이터는 올해 3분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원시섬유 항체로 아두헬름과 비슷한 기전이다. 지난해 12월 FDA는 라카네맙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마테이스 연구원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우리는 레카네맙이 아두헬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두 약 모두 임상적 활성이 있다고 믿지만,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쟁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CMS가 아두헬름은 물론 알츠하이머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임상시험 참여 환자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조에 애초 일라이릴리(LLY)는 1분기 안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을 FDA에 승인할 계획이었으나 연내로 연기했다. 시장에서는 로슈의 ‘간테네루맙’도 마찬가지로 승인 신청이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리바이오가 미국 임상3상을 위해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Top line)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종료보고서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2022.03.10 I 이광수 기자
민관 도시개발사업 이윤율 10%로 제한
  • 민관 도시개발사업 이윤율 10%로 제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민관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 이윤율이 10%로 제한된다.경기 성남시 대장동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지구’ 전경. 2021.09.24. (사진=뉴시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개발법 시행령과 도시개발 업무지침을 11일부터 각각 입법예고·행정예고 한다. 국토부 등은 지난해부터 도시개발사업 공공성 강화를 추진해왔다. 경기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 기업이 특혜로 폭리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새 법령에서 국토부는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 이율율을 총사업비 기준 10% 이내로 제한했다. 10%를 넘는 민간 이윤은 공공·문화체육시설이나 주차장, 복합환승센터 등에 재투자해야 한다.구역 지정 절차도 강화된다. 현재는 구역 면적이 100만㎡ 이상인 도시개발구역만 지정 단계에선 국토부 장관 협의를 거치게 돼 있지만 앞으로 50만㎡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특히 민관 도시개발사업은 국토부 장관이 사업장 선정 과정이나 운영 실태 등을 검사할 권한도 가진다.임대주택 공급 계획 변경 역시 까다로워진다. 지금까진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지방자치단체장이 10%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론 그 범위가 5%로 축소된다. 당초 개발계획보다 10% 이상 임대주택이 축소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사업자 이익을 위해 임대주택을 과도하게 줄이는 걸 막기 위해서다.새 법령은 관련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6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국토부 측은 “이번 개정을 통해 민관 공동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3.10 I 박종화 기자
특허청, 대전·제주·성남서 'IP제품혁신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특허청, 대전·제주·성남서 'IP제품혁신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대전시, 제주도, 경기 성남시와 함께 11일부터 ‘2022년 IP제품혁신 지원사업(지자체 협업형)’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재산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발 중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지식재산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신제품기획, 문제 해결, 제품 고도화에 대한 컨설팅 제공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선정기업에 최대 8000만원 규모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기업에게는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해 후속 사업화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 특허청은 대전시, 성남시 등 지자체와 함께 모두 18개 중소기업을 시범 지원했다. 수혜기업 중 ㈜리틀원은 수유일지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보틀(smart bottle)을 개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조광현 특허청 특허사업화담당관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이 우수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해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10 I 박진환 기자
"양회 이후 中투자는"…KB증권, 中운용사와 세미나 진행
  • "양회 이후 中투자는"…KB증권, 中운용사와 세미나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이후의 정책 방향성과 섹터별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소재 자회사 ‘CSOP’ (China Southern Oriental Patron)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3월 14일에는 실시간 화상 세미나(ZOOM)를 통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24일에는 KB증권 사내방송을 통해 자산관리(WM) PB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된다.KB증권 리서치센터는 ‘CSOP’와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양회에서 공개된 주요 경제 목표치를 기반으로 한 2022년 정책 변화 분석을 공유할 예정이다.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에 개최되는 행사로 전국인민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통칭하는 말이며, 양회를 통해 중국 정부의 주요 운용 방침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주목을 받는다. 올해는 3월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개막식 진행 및 경제 목표치를 모두 발표했고, 3월 10일과 11일에 폐막할 예정이다.최근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리스크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22년 양회에서 발표된 재정적자율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지난해 예산 미사용분과 지방정부 특수채(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를 고려하면 인프라투자는 반등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국주식 투자에서는 구형인프라와 신형인프라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수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유망 ETF와 연결된 구체적인 섹터의 우선 순위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세미나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CSOP는 현지에서 보는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왕이(Wang Yi) CSOP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와 이에 따른 반등 트리거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CSOP는 홍콩에서 다양한 컨셉의 중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론칭하고 있으며, 본토 모회사 남방자산운용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자산운용사(바이사이드)와 증권사(셀사이드) 리서치의 견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인 고객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과 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기관 고객뿐만 아니라 WM부문 PB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도 따로 마련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중국 관련 투자정보를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2.03.10 I 이은정 기자
 공급물량 확대 기대에 건설주 강세…현대건설 4%↑
  • [윤석열 당선] 공급물량 확대 기대에 건설주 강세…현대건설 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민간주도의 주택 공급을 언급한 만큼, 건설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될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다.10일 오전 9시 15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건설업종 대장주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보다 2100원(4.75%)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5.02% 강세로 4만4950원을 기록 중이다. 삼부토건(001470)(15.86%), 진흥기업(002780)(2.97%),HDC현대산업개발(294870)(2.95%), 태영건설(009410)(2.93%) 모두 강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인 당선으로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임기내 250만호 주택공급을 제시했으며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달리 민간주도 200만호, 민간 분양 48%를 제시했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통한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윤 후보 당선으로 문재인 정권 때 축소됐던 원전 사업이 활기를 띨 예정”이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 확대 흐름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SMR(소형모듈원전) 적극 도입 역시 언급한 바 있어 원전 관련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50만가구를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민간분양주택이 119만가구로 전체의 47.6%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분양주택 21만가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민간 시행사 도급 물량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취득세 부담 인하, 2022년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거나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통합하는 등 주택 보유세 부담을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 한시적 배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대출규제와 임대차 3법 또한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현재 감소세인 주택 매매거래량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10 I 김인경 기자
디어유, 스포츠스타·크리에이터 버블 입점 효과 기대-IBK
  • 디어유, 스포츠스타·크리에이터 버블 입점 효과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음악 지적재산권(IP)에 치중됐던 흐름에서 벗어나 스포츠 스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올해 구독수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버블 플랫폼 구독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미 입점된 IP의 팬덤 확대, 신규 IP 추가 입점, 올해 6~7월 예정된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 앱출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향 비중은 IOS 시장 기준 18% 수준으로 우회 접속 이용자를 감안해도 30만 이상의 추가적인 구독수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정책과 맞물려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디어유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디어유의 매출액은 206.6%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K팝 팬덤 확대에 기인한 외형 성장 및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블 플랫폼 입점 IP가 다양해지면서 구독수와 매출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버블 플랫폼에 입점한 IP수는 296명으로 올해 비음악 분야 IP입점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동계 올림픽 스타 황대헌을 포함해 총 6명의 스포츠 스타가 입점했고 트레져헌터 소속 13명의 인기 크리에이터 입점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 120만명 수준의 구독수도 135만명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당 구독수는 1.7명, 구독 유지율은 9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홈 베타 서비스 출시도 결재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5월 마이홈 베타 서비스 오픈을 예정 중이며 7월에는 라이브 서비스를 추가해 1인당 평균 결제액(ARPU) 상승도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버블 월드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I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출시 5주년…TDF 수익률 1위
  •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출시 5주년…TD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시 5주년을 맞은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수익률이 전체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1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S-P 클래스)의 5년 수익률은 44%로 5년 이상 운용된 TDF 93개 중 가장 높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의 전 구간 수익률은 5년 44%, 3년 29%, 2년 22%, 1년 -2%, 6개월 -10%로, 특히 장기투자 수익률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가 선택한 목표시점(은퇴 예상연도)까지 자산을 알아서 최적으로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된다. 티로프라이스는 글로벌 리서치 인력만 400명이 넘고 자산운용 규모는 1조6700억달러(지난해 10월 말 기준)에 달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연금과 같은 장기자금의 장기투자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지속가능한 대형운용사의 검증된 운용전략과 역량 있는 매니저”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TDF를 운용하면서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장기성과를 입증해온 티로프라이스의 운용 역량은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시기에 맞춰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헷지형) 등의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채권혼합형까지 총 9개 펀드다. 투자자는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TDF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 성향이 적극적이라면 은퇴 예상 시기와 별개로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최근 연금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3월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2020년 말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이후 1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TDF 시장은 총 16개 자산운용사가 8조6327억원(설정액 기준) 규모로 형성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국내 TDF 시장 점유율은 11.7%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올해 TDF 시장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금융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오 부장은 “올해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예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 묶여있던 퇴직연금 자산이 펀드를 비롯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자산을 알아서 운용해주는 TDF는 퇴직연금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5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2060펀드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2022.03.10 I 이은정 기자
GS건설, 건축·주택과 신사업 외형 성장 견인 기대-하이
  • GS건설, 건축·주택과 신사업 외형 성장 견인 기대-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2019 년 이후 디커플링됐던 주가와 수주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올해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5만8419원에 타깃 P/B(주가순자산비율) 1.03배를 적용했다.GS건설 사옥.(사진=GS건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9조5000억원(전년비 +5.6%), 영업이익은 8691억원(+34.6%)이 예상된다”면서 “건축·주택과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올해 연결 편입 예정인 S&I 건설은 실적 전망에 고려하지 않았다. S&I 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건축·주택 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과 플랜트, 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투자 포인트로 주택 호조와 신사업 확장을 꼽았다. GS 건설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속 상위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꾸준한 분양 물량이 기대되고, 신사업 부문의 확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특히 ‘Xi’라는 하이엔드 브랜드 입지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맞춰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GS건설의 올해 분양 물량 가이던스는 2만7491 세대로 분양 물량 가이던스를 충족한다는 가정 아래 건축·주택 매출액은 2021년 6조원(매출총익익률 21.9%) → 2025년 7조5000억원(22.0%)으로 증가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신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8.6%(7760 억원) → 2025년 10.0%(1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 기여가 가장 큰 자회사는 수처리시설 운영(GS 이니마), 유럽 모듈러 주택(Danwood)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이 외에도 GPC(프리캐스트콘크리트), 에네르마(배터리 재활용) 등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신사업 라인업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I 양지윤 기자
 "대선 영향 제한적, 러시아·연준에 쏠린 눈"
  • [윤석열 당선] "대선 영향 제한적, 러시아·연준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올해 대선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사진=AFP 제공)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글로벌 이슈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를 좌우하고 있어, 대선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설명이다. 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2가지를 꼽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리스크를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 강달러 흐름 등이 연출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치솟는 물가로 인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시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1bp=0.01%)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50bp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잔존해 이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다. 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은 축소되고, 지정학적으로 변동성이 극심한 국면에서 경기 민감 업종 보다는 은행주와 같은 고배당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베타 계수가 낮은(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가 적은) 업종으로 단기적인 대응을 권했다. 무엇보다 투자 판단 측면에서 보면 지금은 사안이 전개되는 방향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보다는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확인한 후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대응하는 ‘결과기반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투입 규모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보다 훨씬 크고 원자재 가격이나 자산가격의 버블 정도가 2014년 초반보다는 지금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에 반응하는 변동성 위험은 더 커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I 김윤지 기자
농심, 실적 하향 가능성 제한...저가 매수 유효 -하나
  • 농심, 실적 하향 가능성 제한...저가 매수 유효 -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농심(004370)에 대해 연간 실적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현재는 저가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27.2% 증가한 2조8512억원, 135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액 기준으로 라면시장 내 동사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58.1%로 점유율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작년에도 라면 수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이 지속되면서 올해 별도 법인의 수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전례 없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라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 법인도 판가 인상에도 물량이 동반 성장하고 있고 제2공장 증설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2공장은 오는 4월부터 시가동될 예정으로 생산능력 확대로 해외 체력 증진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설명이다.라면 업체의 실적 저하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심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소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4분기 제분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제분 업체의 마지막 밀가루 판가 시점(작년 7월)을 고려할 때 판가 인상 논의 시점은 빨라야 올해 가을 무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는 소맥(밀)의 주된 생산지로 글로벌 생산의 10%를, 글로벌 수출 비중으로는 18%를 차지한다. 지난 2주간 소맥 가격은 66% 급등했다.
2022.03.10 I 이지혜 기자
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뉴스새벽배송]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살아난 투자심리를 증명했다.한국에서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투표율은 77.1%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48.56%를 득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3%)를 앞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한다.(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3.59% 강세-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9% 강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63% 내린 32.45를 기록-유가가 폭락한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도 소폭 가라앉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냉정해졌다”고 발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냉정해졌다”며 “나토는 러시아와의 충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유가 12% 폭락…공급난 해소 기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 빠른 추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1% 내린 배럴당 108.70달러에 마감. -OPEC+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는 와중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 입장을 고수해 왔음. OPEC+가 생산량을 늘린다면 그나마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 체르노빌 전력망 파손…방사능 유출 우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고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우크라이나 국영 통합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포격으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혀.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 디지털달러 논의 속 비트코인 9% 폭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CBDC)’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달러의 디지털화로 민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달라.-CBDC는 기존 가상자산처럼 블록체인 혹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전자적인 형태로 저장하되, 이를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가치 변동이 거의 없는 안정성이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만큼 실물 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익명성을 제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제정책이 더 수월해질 수 있음.-미국이 CBDC 개발에 나서면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은 이날 9%대 폭등하기도.△ 구글, 54억달러에 보안업체 인수…‘클라우드 강화’-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를 54억 달러(약 6조670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 클라우드 1, 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구글은 맨디언트의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맨디언트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편입할 예정.-맨디언트는 2004년 미 공군 출신인 케빈 맨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설립한 업체로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를 규명하는 보고서를 2013년 발간하면서 주목받음. 현재 300여 명의 전문가가 사이버 공격을 감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대 대통령 당선-전날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 전국 투표율은 77.1%로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참석, 윤 당선자의 표는 1639만4815표(48.56%)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표 1614만7738표(47.83%)를 24만7077표 차이로 제쳐.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를 기록.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혀.-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 이어 11시 국회도서관에서 당선인사를,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가질 계획. △ 동해안 산불 일주일째…건조특보 주의-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옮겨붙은 산불이 일주일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등 장비와 인력 200여명 이상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9일엔 소방 헬기가 경북 울진으로 몰리면서, 삼척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진화율도 80%대에서 65%까지 떨어졌습니다.-이날 동해안 지역에 건조 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내륙 방향으로 초속 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등으로 불이 확산될 우려도 등장.△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만명 전망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만5191명으로 집계. 동시간 집계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날의 32만6834명보다는 2만1643명 적어. 자정까지 집계해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면서 이틀째 30만명이 훨씬 넘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여.-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으며, 1∼2주간 하루 3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2022.03.10 I 김인경 기자
종부세 완화 어떻게?…주식·가상자산 과세 손질도 시급
  • 종부세 완화 어떻게?…주식·가상자산 과세 손질도 시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로 들어설 정부에서도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와 주식·가상자산 과세 등은 경제 정책의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당장 종부세 완화를 비롯해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1년 늦춰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 방안과 주식양도세·증권거래세 조정 등도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다.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세부담 상한 조정, 2022년 종부세 과세표준 산정 때 2021년 공시가격 활용, 고령자 종부세 납부유예제도 도입 등 다양한 대안 중 어느 것이 적정한 지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번 정부가 사실상 실패를 인정한 부동산시장 안정인 다음 정부의 관건인 만큼 해당 방안에도 인수위의 정책 방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뿐 아니라 주택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실시될지도 주택 보유자들의 관심사다.내년 금융투자소득 도입이 예고된 가운데 개편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최근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양도세 과세 등이 관건이다.현재 일정 금액이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에게 과세하는 주식 양도세는 내년부터 모든 상장 주식 주주에게 적용된다. 주식양도세가 부과되면서 지금 과세하고 있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식양도세와 증권거래세 중 하나를 폐지 또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올해 시행할 예정이었다가 1년 미뤄진 가상자산 과세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추가적인 가상자산 유예 또는 손질을 요구하고 있다. 유예와는 별개로 금융투자소득처럼 가상자산 양도세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세부 내용의 개편 여부도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선거 전 표심을 의식해 구체적 언급을 꺼렸던 보편적 증세에 대해서도 로드맵이 마련될 지도 주목된다. 수십년 간 세율이 그대로인 부가가치세 인상이나 새로운 목적세 신설 등도 거론될 전망이다.재계에서는 새 정부에 법인세 개편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증세와 감세의 조율도 관건이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 벌어진 60조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 오차를 예방하기 위한 추계 정확도 제고 등도 과제로 지목된다.한국조세정책학회장인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부동산시장을 왜곡한 세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고 주식·가상자산 과세도 손 볼 필요가 있다”며 “인수위원회 구성 때부터 증세 방안을 내놓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새 정부 초기에 보편적 증세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3.10 I 이명철 기자
‘금산분리 위반’ 샘표…공정위, 과징금 1200만원 제재
  • ‘금산분리 위반’ 샘표…공정위, 과징금 1200만원 제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견 식품기업 샘표(007540)가 금산분리 규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9일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인 샘표가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지주회사 행위제한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샘표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샘표는 금융업을 하는 ‘파트너원 밸류업 2호 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주식 5억주를 2020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약 4개월간 보유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상호 개입을 차단하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른 것으로, 지주사가 금융사의 자산을 활용해 지배력을 확장하거나 지주사의 위험이 금융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 공정위는 중견해운기업 폴라리스쉬핑의 일반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2020년 기준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부채비율 635%)을 보유한 행위도 적발해 시정명령(해소명령)을 내렸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본총액(자산총액에서 부채액을 뺀 금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을 보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부채비율 증가가 불가피한 사정에서 비롯된 점, 지배력 확장과 무관한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 등 추가제재는 하지 않았다. 피계림 지주회사과장은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를 위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제한 위반 사례들을 적발해 제재한 것”이라며 “지주사 행위제한 규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제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3.09 I 조용석 기자
칠리즈·클레이튼 출신 한현민씨,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스타엑스벤처스’ 설립
  • 칠리즈·클레이튼 출신 한현민씨,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스타엑스벤처스’ 설립
  • 칠리즈 한국지사장 당시 한현민(브라이언 한·Brian Han)씨다. 칠리즈(Chiliz)는 세계 최초의 팬 참여 및 팬 보상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을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다.[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liz)의 한국지사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한 한현민(브라이언 한·Brian Han)씨가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스타엑스벤처스’를 설립했다.한현민 씨는 누구?한현민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국제개발학 학사를 받았다.그는 액센츄어 인턴, 벤처회사 사업개발 실장 및 최고마케팅책임자, 모바일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공동창업 이후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 ‘생태계&소셜임팩트팀’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개발을 담당하다 2020년 초 칠리즈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한국공유경제진흥원 이사, UCLA 아시아태평양 동문회 한국 대표 등을 거치기도 했다. 한현민(브라이언 한) 창업자는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블록체인 산업의 특성 상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스타엑스벤처스는 블록체인 사업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함께하며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더 성숙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스타엑스벤처스, 지난달 설립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 스타엑스벤처스(Star X Ventures)는 블록체인 분야 초기 기업들의 성장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스타엑스벤처스는 블록체인 기업들은 물론,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사업에서 필수적인 서비스 기획 및 개발부터 PR, 마케팅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스타엑스벤처스는 아시아 지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블록체인 기업들의 엑셀러레이팅을 앞두고 있다.싱가포르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외 포함해 5명의 임직원이 현재 활동 중이다. 한현민씨 외에 미국 국적의 재커리 키츠(Zachary Keats) 기업개발(Corporate Development)디렉터도 합류했다. 그 역시 그라운드X에서 기업 개발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GS그룹에서 투자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스타엑스벤처스는 첫 번째 포트폴리오로 현재 아시아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곧 오픈될 예정이다.
2022.03.09 I 김현아 기자
성난 개미 목소리에 '깜짝'…첫 배당 준비나선 기업들
  • 성난 개미 목소리에 '깜짝'…첫 배당 준비나선 기업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상장 기업들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꺼내고 있다. 개인 소액주주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반 토막” 원성에 성장주도 주주환원 실시[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194480)·효성첨단소재(298050)·에스엠(041510)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결정했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처음으로 3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 흥행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함과 동시에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지난해 9월 19만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30% 수준에 불과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올해 처음 주당 1만원의 ‘통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4373억원을 거둬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고점 87만7700원에서 40% 이상 하락해 주주들의 민심이 사나워진 상태다. 이 같은 통 큰 배당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각각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효성티앤씨 역시 주당 5000원이었던 배당을 올해 5만원으로 10배 파격 인상했다. 에스엠도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 20여년만에 첫 배당을 결정했다. 에스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전년의 10배가 넘는 이익을 벌어들였다. 에스엠은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경쟁사인 YG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 Ent.(035900)는 배당을 해왔지만 에스엠이 배당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에스엠은 지난 2019년 KB자산운용으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은 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이후 자사주만 매입했을 뿐 배당은 실시하지 않았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통상 성장주로 분류되는 정보기술(IT) 업계 기업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고 이익 잉여금을 재투자하는 곳이 많았다. 주주들 역시 배당 수익보다 주가 상승을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리며 성장주에 투자해 배당에 대한 요구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가 지난해 6월 고점인 17만3000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자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카카오는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대기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중단했던 배당 재개…분기배당도 속속 도입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디스플레이(034220), 두산밥캣(241560) 등도 최근 배당을 재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보통주 1주당 0.011주의 현물배당을 주총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뒤집었다.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도 배당을 다시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당 65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년도 기준 연결당기순이익에서 2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2020년 배당을 중단한 두산밥캣도 올해 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간배당, 추가배당을 발표한 곳도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올해부터 분기 단위로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SDI(006400)는 오는 2024년까지 잉여현금흐름(FCF)의 5~10% 수준을 추가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최초로 분기배당을 결정한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올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장사 3곳 중 2곳은 배당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가 지난달 28일까지 배당 계획을 발표한 853개 상장사의 배당금(2021회계연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직전 연도보다 배당금을 늘린 기업은 총 568곳(66.6%)으로 집계됐다. 853개사의 배당금은 모두 합해 38조3232억원에 달해 최종 배당금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개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전자투표가 도입되면서 주주권 행사가 쉬워졌다”며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회사 경영에 목소리를 내면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인식이 제고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액주주의 목소리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바뀌거나 주주총회의 안건이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무리한 안건을 올릴 때 기업이 주주의 눈치를 보게 되는 감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2022.03.09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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