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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라지는 재유행 시계, 주간 위험도 6주만↑…"추가 접종 매우 중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되는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겨울철 재유행(7차 유행)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다시 한 번 동절기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2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유행 추세가 증가세로 전환 됐다”며 “(전문가들은) ‘12월에서 한 3월에 걸쳐서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임 단장은 최근 증가세의 원인으로 △면역 감소 △실내활동 증가에 따른 3일 환경 조성 △단풍 행락철을 맞아 이동량 증가 등을 꼽았다.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10월 4주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만 봐도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만 3332명으로 그 전주 대비 35.5%나 늘었다. 임 단장은 이 숫자를 두고 “올 여름에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7월 초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감염재생산지수(Rt)도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나타냈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를 반영해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모두를 중간으로 평가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5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는데 6주 만에 상향한 것이다.신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은 낮아졌지만, 전체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당국의 국내·해외유입 검출률 분석 결과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BA.5의 검출률은 88.3%로 전주보다 0.7%포인트 늘었다.반면, 기존 BA.5 보다 회피력과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BA.5 세부계통 변이인 BF.7과 BQ.1.1 검출률은 각각 2.2%와 1.5%로 전주보다 0.5%포인트, 1.0%포인트 줄었다.이와 함께 당국은 BQ.1형, BQ.1.1형, XBB형 등 하위 변이가 증가하는 독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에서 증가하던 발생이 최근 감소 또는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BQ.1 변이 감소세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이전의 유행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BQ.1와 BQ.1.1이 이후에 더 증가하게 되면, 그에 따라 추가적인 유행의 증가도 예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한편, 10월 3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9.87%로 전주(9.45%)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달 23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456만명 중에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57만 6000여명으로, 누적 구성비는 2.34%다.임 단장은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유행에 대비해서 방역당국은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하위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대치 밑돈 中 PMI…중화권 증시 보수적 접근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0월 정부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했다. 이에 당분간 중화권 증시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1일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관방 제조업 PMI는 49.2로 시장 기대치(49.8)와 전월(50.1) 수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도시 단기 락다운으로 생산이 영향을 받았고, 수요 회복 또한 더뎠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10월 세부 지표 중 생산(49.6, 9월 51.5), 신규주문(48.1, 9월 49.8), 잔여계약(43.9, 9월 44.1) PMI가 전월대비 낮아졌고, 물류 차질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납품소요시간(47.1) 지표도 9월(48.8)보다 소폭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10월 완성재 재고 지표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10월 신규수출주문(47.6)이 전월(47.0)보다 상승했지만 2021년 4월 이후 기준선(50)을 하회하는 현상도 지속 중이다. 문제는 비제조업 PMI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10월 관방 비제조업 PMI는 48.7로 예상치(50.1)를 하회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 PMI가 47.0(9월 48.9)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매판매, 케이터링, 항공 서비스 PMI가 특히 부진했다”면서도 “10월 건축업 PMI는 58.2로 전월(60.1)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견조했는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본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겨울철을 맞아 오미크론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일별 신규 확진자가 10명 수준인 상하이가 지난달 31일부터 디즈니랜드 영업을 임시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이후 중국의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경기 개선 속도 둔화까지 우려되는 점은 중국 증시에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중화권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본토 증시를 홍콩보다 선호하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백신·치료제 '뻥튀기' 업체들, 내년 정부 철퇴 내린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업 적절성 점검에 나선다.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신약개발사업단이 운영을 종료하면, 외부 용역을 통해 사업단의 지원 과제 선정 과정과 선정된 기업들의 개발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개발 중단 선언을 한 업체들 외에도 임상시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까지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임상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섰던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하는 평가 용역을 진행한다. 그 동안 정부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임상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은 총 14곳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백신은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큐라티스 HK이노엔(195940) 아이진(185490) 에스티팜(237690) 제넥신(0957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9개 기업이고 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샤페론(378800)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 받았지만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뿐이다. 이 중 녹십자, 대웅제약, 제넥신, HK이노엔이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녹십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 개발 지원비 58억원을 받은 후 임상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단을 선언해 지원비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년 평가에는 이번에 논란이 된 녹십자 뿐 아니라 임상 비용 지원을 받은 업체들 대다수가 줄줄이 도마위에 오른다. 임상 개발 중단을 발표한 기업 뿐 아니라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지나치게 연구가 지연되고 있거나 주가 조작 의혹 등이 의심되는 기업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평가 결과,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는 기업들의 경우 연구비를 전액 환수하거나 사안 경중에 따라 3~5년까지 앞으로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곳에 대한 기준을 잘 잡을 계획이다. 끝까지 개발을 안 하고 중단된 기업도 대상이 되겠지만, 임상 진행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지연되는 곳도 살펴볼 것”이라며 “행정 절차상으로 걸러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경찰수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단은 근거를 두고 있는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제대로 점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개발비 지원을 받은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임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백신에 대해 2020년 12월 4일 임상1/2a상을 승인받은 후 2년 가까이 돼 가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지난해 11월 23일 공시한 투자설명서를 보면 GLS-5310의 부스터샷을 위한 DNA 백신 임상3상 개발과 승인을 올해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 허가는 올해 4분기로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임상 기준 1/2a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도 개발 중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정부 지원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해 9월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1년 지났지만 여전히 임상2상 단계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이 역시 임상3상 연구 승인 획득을 올해 1분기, 품목허가는 올해 3분기로 각각 목표한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시장 주목을 받았다. 2020년 3월27일 ‘2020년도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사업’에 우선 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7640원이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1만5100원(2020년 4월 7일 종가 기준)까지 약 97% 상승하기도 했다. 셀리드는 2020년 12월부터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고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임상 개발비 지원을 받았으나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계획서 변경,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 추가 등으로 아직 임상2b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동화약품은 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DW2008S’에 대해 2020년 11월 23일 첫 임상 승인을 받은 후 2년이 돼 가지만,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아직도 임상 환자 ‘모집중’이다.에스티팜과 아이진, 큐라티스 등 3곳은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진은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1상 투여 완료 후 중간결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3월 임상1상 허가를 받았지만 임상시험계획 승인 후 8개월 가량이 지나도록 아직 환자 모집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19일 임상1상을 승인받은 큐라티스는 1년 3개월 가량 지난 현재 임상1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 후 결과 분석과 추적 관찰 단계에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환자 수나 임상 계획 수정등을 심각해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임상시험 디자인 전문가는 “표준은 없지만 1년이상 지연은 중대한 또는 의미있는 지연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조기 종료를 선언하거나 환자 수를 조정하는 등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서울시, '코로나 2가 백신' 접종 확대…"동절기 대유행 대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서울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자 기존 건강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서울시)건강취약계층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다.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 2가 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이며,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를 모두 포함한 백신으로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백신별 접종 일정은 BA.1 기반 모더나 및 화이자는 11월 7일부터 예약접종을 하고, BA.4/5 기반 화이자는 11월 14일부터 예약접종한다.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사전에약을 하면 된다. 예약은 ‘사전예약누리집’, 1339 콜센터, 보건소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위탁의료기관은 ‘사전예약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화이자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1808개소,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 기관은 1856개소를 지정했고,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수학능력시험도 다가오는 상황에서 재유행을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활동이 많은 18세 이상 성인의 예방접종”이라며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므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겨울철 ‘트윈데믹’ 온다는데…독감도 코로나19도 “백신 글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미 걸릴 사람은 다 걸렸는데… 겨울이 온다고 또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을까요?” 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겨울이 다가오자 정부가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정작 대상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겨울철 독감 백신을 두고도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중증화를 막기 위해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계속 독려하는 중이다.27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추가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개량 백신(2가 백신)으로 이뤄지며 다음달 7일, 14일에 예약을 시작한다. 앞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4923명으로, 4만명대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있단 경고가 나오고 있다.그럼에도 시민들 사이에서는 “4차 백신, 겨울철 추가 접종까지 맞을 필요가 있나”라는 회의적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와 2차가 87%를 넘어 90%대에 육박하지만 4차는 14.7%에 불과하고, 동절기 추가 접종은 1.5%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추가 접종 대상이 된 성인들은 ‘개량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릴 만큼 걸렸고, 설사 맞는다고 하더라도 이전처럼 백신 휴가 등을 사용하기엔 눈치가 보인다는 점 등이 이유다. 1차 얀센 접종을 받은 후 올해 초 재접종을 맞은 직장인 김모(33)씨는 “다시 백신을 맞을진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어차피 잔여 백신이 많이 남는다고 들어서 필요하면 맞아도 될 것 같지만… 맞아도 금요일처럼 휴가를 써도 눈치가 덜 보이는 날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코로나19에 걸린 이들 가운데서도 ‘백신 무용론’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 자가격리 중인 직장인 박모(31)씨는 “어차피 지금 걸렸으면 올해는 안 걸린다고 봐도 되지 않나”라며 “거리두기까지 풀린 지금은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아 자가격리와 재택근무도 눈치가 보인다. 백신은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트윈데믹’(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 우려가 나오지만, 독감 백신 접종도 꺼려진다는 목소리가 있다. 성인 1인당 접종 비용이 3~4만원에 달하는데다 코로나19처럼 ‘백신 접종 휴가’ 등을 사용할 수 없어 꺼려진다는 것이다.50대 주부 진모씨는 “TV 뉴스에서 독감도 백신을 맞으라고 해서 병원에 물어보니 3만5000원이라고 하더라”며 “독감은 치료 약이 따로 있고, 노인들만 아니면 맞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0)씨 역시 “마음 같아서는 아픈 게 싫으니 맞고 싶지만, 시간이나 돈을 들여서 챙겨 맞기 쉽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젊은층이라도 중증화 우려를 줄이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꾸준히 감소하던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을 통해 겨울철 대유행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확진 3만 4987명, 전주동일 9611명↑…일반성인 개량백신 사전예약(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4987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20일(2만 5376명)보다 9611명 많은 숫자다. 목요일 기준 확진자로는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많다.19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부터는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2가)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개량 백신은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3종 중 택할 수 있다. 추진단은 3가지 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 BA.4나 BA.5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별 허가·도입·배송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한 백신에 따라 실제 접종 날짜는 상이하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49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4932명, 해외유입은 5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43만 1105명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4735명→2만 6895명→2만 6242명→1만 4296명→4만 3759명→4만 84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6845명, 경기 1만 260명, 인천 2216명, 부산 1745명, 제주 17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8만 526건을 나타냈다. 전날(26일)은 12만 2037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7만 5179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42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 233명→196명→212명→226명→225명→242명→242명이다. 사망자는 2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9043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06명(85.1%),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6명(100.0%)이었다. 방역당국은 10월 3주(10월 16~22일) 보고된 사망자 166명 중 50세 이상은 162명 (97.6%)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46명 (28.4%)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2.1%(347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4%(232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7만 9646명이다. 동절기 예방접종 누적 동절기 접종자는 78만 539명이다. 전체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9%,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9.7%다.
- [뉴스새벽배송]빅테크 어닝쇼크 속 나스닥 2.0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알파벳(구글)과 메타(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현실화하며 나스닥지수는 2.04% 하락했다. 미국 국채는 이례적으로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 역전이 나타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관계부처 장관 및 수석비서관들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모두 발언만 공개하는 기존 회의들과 달리 통째로 80분간 생중계될 예정이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다우 제외하고 약세 마감-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1839.11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내린 3830.6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4% 떨어진 1만970.99에 마감. -3대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가, 다시 대체로 하락.◇ 빅테크 실적 우려…페북마저 ‘쇼크’-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9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705억8000만달러를 하회.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액이 7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을 하회. 시장은 당초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35.0% 늘어.-이에 알파벳과 MS 주가는 이날 각각 9.14%, 7.72% 폭락. 특히 알파벳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커.-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1.6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89달러)에 못 치는 수치. 일일 활성 사용자(DAUs)는 19억8000만명으로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와 같아.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뉴욕 증시에서 20% 비중이 넘어. 빅테크 흐름에 지수 전체가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 ◇ 미국채 10년-3개월물 금리 역전-뉴욕채권시장도 침체 공포가 엄습.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5%까지 떨어지며 한때 4%선이 깨져 2년물은 물론이고 3개월물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월가는 특히 10년물과 3개월물간 이례적인 금리 역전을 부쩍 주시하는 기류.-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러움.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음.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 러, 푸틴 참관 대규모 핵훈련 실시-러시아 정부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도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육해공 전략억지 훈련을 했다고 발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핵 공격을 가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혀. -러시아군은 이날 모스크바 북부 플레세츠크에서 ICBM을 발사했으며, 바렌츠해의 핵잠수함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시네바를 발사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도 투입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가상 목표를 향해 발사.-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2월24일) 직전인 2월19일 이후 8개월여 만-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전세가 불리하자 핵무력 사용 위협을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력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 ‘카메라앞 80분 토론’…尹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복합위기 속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관계부처 장관 및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과 개최-이번 회의는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 회의’ 성격으로 진행.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와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린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하고 분야별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특히 이번 회의는 통상 모두 발언만 공개하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째로 생중계한다는 점에서 눈길.◇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美중간선거까지 가능성”-국가정보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전(11월7일)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정보분석을 유지.-국정원은 앞선 정보위 회의에서도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인 10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 전인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문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18∼59세도 코로나 개량백신 사전예약-27일부터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어.-사전예약은 인터넷이나 콜센터,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는데 3가지 백신 중 한가지 선택하는 방식-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역시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3종으로,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 코로나 재유행 '꿈틀', 백경란 "일반성인도 개량백신 접종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겨울철(7차)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개량(2가)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18세 이상 성인으로 대폭 넓혔다. 백신도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에 더해 지난 유행을 주도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를 기반으로 한 제품까지 들여온다.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A.4/5 백신, 기존 백신 대비 중화능 2.6배↑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다음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이번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새롭게 도입된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의 연구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거주자 등 건강 취약계층 등 1순위를 대상으로 동절기 접종을 시행 중에 있다. 이들에게는 모더나사가 개발한 BA.1 기반 개량 백신이 투여됐다. 18세 이상 성인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 잔여백신을 통해 당일접종만 예외적으로 가능했다.하지만 27일부터는 공식적으로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와 3순위(18~49세 일반 성인) 접종 대상자도 사전예약을 받는다. 당국은 화이자사의 BA.1기반 백신과 BA.4/5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을 새롭게 도입하는 만큼 당일접종·예약접종 날짜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자료=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먼저 모더나 BA.1 백신과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의 당일접종은 27일부터 가능하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예약접종은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새롭게 들여올 화이자사의 BA.1 기반 백신은 내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BA.4와 5를 기반으로 한 화이자사의 개량 백신의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은 한 주 늦은 내달 14일부터 할 수 있다. 당국은 이번 동절기 접종은 원칙적으로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다만,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재조합 백신도 모더나·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연기, 금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접종 가능하다.접종 간격에 대해서 백경란 청장은 “마지막으로 접종하신 날 또는 확진되신 날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드린다”며 “이에 따라 올해 7월 전에 마지막으로 접종하셨거나 7월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되신 모든 분들이 접종 대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접종을 맞으신 분도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났다면 접종 대상이 되니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접종 참여를 적극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 9주만 1 이상한편, ‘BA.5’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다른 하위 변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10월 3주(16~22일) 변이 검출 결과 BA.5의 비중은 87.6%로, 전주 88.4%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이달 초 90%대에 달했던 데 비해 갈수록 비중이 감소하는 양상이다.반면,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 변이는 2.7%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BA.5의 세부계통인 BQ.1.1은 2.5%로 2.1%포인트 증가했고, BQ.1은 1.2%로 0.7%포인트 늘었다.이들 세 변이는 국내 전문가들이 다음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변이들이다. BQ.1과 BQ1.1 변이는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각각 해외유입 검출률이 5.2%, 11.4%를 차지했다.같은 기간(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월 2주(10일~16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48%로 전주(10.1%) 대비 소폭 감소했다.당국은 병상가동률, 확진자 수 등 지표 대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의 안정적 운영상황을 고려해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5주째 유지했다.
- 확진 4만 842명, 전주동일 1만 350명↑…개량백신, 18세 이상 확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842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19일(2만 9492명)보다 1만 1350명 많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끝나고 다시 상승기에 진입하자 정부는 개량(2가) 백신의 동절기 접종 대상을 현재 60세 이상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 접종 백신도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린다. 최근 국내·국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한 조치다.19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절기 접종 전체 예약률 2.8%, 60세 이상 대상자 9.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842명으로 집계됐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761명, 해외유입 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39만 6155명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5376명→2만 4738명→2만 6898명→2만 6254명→1만 4302명→4만 3759명→4만 84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902명, 경기 1만 2019명, 인천 2529명, 부산 1853명, 제주 27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1만 1767건을 나타냈다. 전날(25일)은 12만 9377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8만 8840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4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 249명→233명→196명→212명→226명→225명→242명이다. 사망자는 2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9043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11명(87.2%),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4명(92.3%)이었다. 방역당국은 10월 3주(10월 16~22일) 보고된 사망자 166명 중 50세 이상은 162명 (97.6%)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46명 (28.4%)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2.5%(353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4%(23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6만 7848명이다. 동절기 예방접종 누적 동절기 접종자는 72만 4529명이다. 전체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8%,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9.3%다.◇“아직 방역 긴장감 늦출 때 아냐”현재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께서 제때 접종을 끝마쳐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시설 입원·종사자 등이 대상인데, 앞으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접종 백신의 종류는 현재 사용중인 모더나의 1차 개량백신에 더해 화이자의 1·2차 개량백신까지 총 3종으로 늘어난다. 현재 모더나 1차 개량백신은 원조 우한주와 초기 오미크론(BA.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추가 도입되는 화이자 2종 가운데 BA.1 백신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됐다. 화이자는 여기에 더해 최근 유행한 BA.4·5를 기반으로 한 2차 개량백신을 모더나보다 먼저 출시해 동절기 접종 백신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BA.1 기반 1차 개량백신도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들에 중증화 및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한편, 중대본은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 착용 건수가 올 초보다 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민 2차장은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했다.
- 재유행 조짐 속 멀어지는 마스크 해제(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명대로 나타났지만 전주와 비교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번 주 확진자 역시 2만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실외 마스크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우세해 올해 내 마스크 전면 해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감염증 확산세 ‘비상’2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4302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17일) 1만1025명에 비해선 3277명(29.72%) 늘었다. 최근 1주간 3만3223명→2만9493명→2만5382명→2만4751명→2만6906명→2만6256명→1만4302명 등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서울별관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유행이 만일 심화한다면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유행이 오기 전에 소아 의료대응체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최근 4년 동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은 2019년 상반기 유행 이후에 3년 만에 유행이 재개된 상태다. 지난 20일 기준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 934명 중 메타뉴모바이러스 환자가 320명(34.3%)에 이른다. 세균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42명(마이코플라즈마균 40명, 클라미디아균 2명)으로 전주(28명) 대비 증가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 신규 환자도 262명으로 확인됐다. RS 바이러스 역시도 코로나 이전에는 겨울철에 늘 오는 흔한 바이러스 중의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독감과 더불어 유행이 빨라지고 있다.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발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에 제언한 상태다. ◇ 12월 7차 유행 전망 ‘깜깜’…추가 백신이 희망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하위 변이인 BF.7의 점유율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다. BF.7는 국내에서 6차 유행을 이끌었던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로 스파이크단백질에 1개의 추가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지난 10월 둘째 주 BA.5는 89.3%(-1.3%p), BF.7은 1.8%, BA.2.75는 3.3%로 확인됐다. BA.5 국내감염은 전주(96.4%)와 비교해 96.7%로 0.3%포인트 늘었다. BA.5 해외 유입은 73.5%에서 63.6%로 주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BQ.1, BQ.1.1이 1~2개월 후 국내 유행을 주도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델타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후에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유행을 시작했고 오미크론 변이도 지난해 11월 말에 국내에서 발견된 이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한 바 있다.정기석 단장은 “지금 BQ, XBB 등 여러 가지 변이가 나오고 있지만,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며 “매일매일 검사하고 있는 그 전체 망에서의 비중이 0.1%에서 1%가 되고 2%가 되고 이렇게 퍼센티지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추세를 보면서 판단하는 거라서 아직 어떤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7차 유행 시작은 12월 초로 예상했다. 변수는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 여부다. 정 단장은 “마스크도 잘 쓰고 많이 조심하고 있어 독감이 크게 터지지 않고 어느 정도 지금 서서히 증가를 보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이렇게 조심한다면, 또 그동안 갖춰놓은 면역력과 또 앞으로 맞을 동절기 개량 백신에 얼마나 호응을 하느냐 그 숫자에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유행의 시작점과 유행의 높이는 많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꾸준히 제기된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는 겨울을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마스크를 벗는 순간부터 감염이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실내 마스크 의무를 부과 해제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면 그렇게 가야 하겠지만, 아직 그런 근거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