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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이정재, 美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韓 최초
  • '오징어게임' 이정재, 美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韓 최초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무대에 올라 “오 마이갓”이라 외친 이정재는 “크리틱스 초이스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떻게 이 기분을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다.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정재가 후보로 오른 남자주연상 부문에는 NBC ’디스 이즈 어스‘ 스털링 K. 브라운, 파라마운트+ ’이블‘ 마이크 콜터, HBO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FX ’포즈‘ 빌리 포터 등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앞서 이정재는 미국 배우조합상(SAG),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이날 ’오징어게임‘은 작품상, 외국어작품상, 남우주연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6일 간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월드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으며, 역대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가구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2.03.14 I 김가영 기자
창작자 위한 '영상물 공정보상제' 도입 필요
  • [새 정부에 바란다]창작자 위한 '영상물 공정보상제' 도입 필요
  • 이윤정 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부대표] 새 정부가 ‘영상물 공정보상제도 도입’을 문화 정책으로 채택해줄 것을 바란다. 영상창작자들의 생계와 권리를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콘텐츠 산업의 기둥이 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제도의 용어는 생소하겠지만, 그 뜻은 간단하다. 음악을 만든 작사가나 작곡자들처럼 영화·영상물을 만든 작가와 감독들도 작품 이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를 뜻한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Residual’(잔여 작업)이라고 부르고,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Fair Remuneration’(공정 보수)이라고 부르며 보장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아직 공인된 번역어가 없어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공정보상권’, ‘공정보상제도’라고 명명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평범한 지인들은 나를 비롯한 영화감독들이 이미 저작권료를 받는 줄 안다. 그래서 방송에서 한 번씩 저의 예전 영화가 나오거나, OTT에서 감독의 영화를 플레이해서 보면 해당 감독에게 저작권료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음악에도 저작권료 제도가 있는데 영화/영상물이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선뜻 떠올리기 어려워서일 것이다. 아직 영상물에 저작권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것은 1980년대 저작권법이 만들어지던 시절, 영화정책은 문화예술적 관점보다는 산업진흥의 관점에서 짜였기 때문이다. 저작권에 관한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제작/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창작자의 목소리보다 당시 더 크게 반영됐다. 음악 분야에서는 90년대 말 인터넷망을 통한 광범위한 음원 이용을 경험하면서 창작자에 대한 저작권 보호의 틀이 정비됐다. 영화/영상물 분야의 경우 최근에서야 글로벌 규모의 디지털 시장 확대를 목도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해 관계 조정의 어려움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덕분에 데이터 수집의 행정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더이상 반대의 이유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칸과 오스카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전세계 1위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 등을 떠올려 보면 한국의 영화/영상 산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영화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그 영광의 이면엔 꿈과 재능을 담보로 위태로운 생계 끝에 내몰린 수많은 창작자들이 있다. 20여년 전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에게 쌀을 전해받았다던 봉준호 감독의 추억은 성공한 이의 미담이 되고 있지만, 쌀을 건네줄 귀인이 없던 무명의 창작자에게는 한으로 남을 것이다. 그 사이 우리는 이 냉험한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 지금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돼 줄 어떠한 제도도 마련하지 못한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창작자들의 노력 덕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폭넓은 계층의 아이들이 영상물을 언어로 삼아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 말이나 글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먼저 배우는 미래 세대들에게 영상 콘텐츠는 공기와도 같은 것이 됐다. 그들이 창작자로 성장해 영상 산업의 구조 안에 들어왔을 때, 적어도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며 작품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만들어 달라. 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었다”던 “높은 문화의 힘”은 국가대표식 성과주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세계 수준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그 토대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아낌없이 향유하고 지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2022.03.14 I 김보영 기자
문화예술계 '편가르기 없고 합리적인 지원'
  • 문화예술계 '편가르기 없고 합리적인 지원'[새 정부에 바란다]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블랙리스트와 코로나19.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화예술계를 관통한 키워드 두가지다. 블랙리스트는 이전 보수정권 당시 정권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작성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불이익 및 조직적 배제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공개돼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코로나19는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계에 큰 피해를 안겼다.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으로 끝난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정권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크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힌 문화예술계 인사들 상당수가 ‘블랙리스트’를 이유로 꼽았을 정도였다. 코로나19 속 공연과 이벤트 등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느냐는 불안도 상존한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산업적 규모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지원에서도 배제됐다는 상실감이 컸다. 정치적 성향, 이념에 따른 차별, 편가르기 없는 지원은 새 정부에 대한 문화예술계 전반의 바람이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문화예술계는 각 분야마다 특성과 처한 상황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정부에 바라는 바도 폭이 넓다.공연계에서는 그 동안 정부가 공연예술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힘써온 창작지원, 예술인복지 등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지원책을 좀 더 세분화하고 합리적으로 마련해줄 것을 바랐다. 특히 지난 연말 공연법 개정으로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은 뮤지컬 분야에서 이 바람이 컸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향후 뮤지컬계에 대한 지원책은 창작자, 배우, 스태프 등으로 나뉘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규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서 K팝, 영화, 드라마 등에서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향후 대한민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장르가 바로 뮤지컬”이라며 “이를 위해 새 정부의 이해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뮤지컬계도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 회장(사진=이데일리DB)출판계에서는 우리 사회에 출판과 독서의 중요성을 차기 정부도 공감하고 같이 고민해줄 것을 바랐다. 특히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책 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후보자들에게 출판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보내고 답변을 받기도 했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저작인접권, 공동대출보상제도, 수업목적보상제도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2명 중 1명이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을 만큼 독서율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며 “책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민주주의가 생겨날 수 있었고, 지식을 축적하고 발전시켜 놀랍도록 다른 세계를 열 수 있었다. 책을 가까이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든 국민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사진=이데일리DB)영화계에서는 ‘영상물 공정보상제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제도가 영상창작자들의 생계와 권리를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콘텐츠 산업의 기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영상물 공정보상제도는 영화·영상물을 만든 작가와 감독들도 작품 이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다. 음악을 만든 작사가나 작곡자들이 저작권료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Residual’(잔여 작업)이라고 부르고,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Fair Remuneration’(공정 보수)이라고 부르며 보장하고 있다.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부대표는 “지인들은 영화감독들이 이미 저작권료를 받는 줄 안다. 음악에도 저작권료 제도가 있는데 영화·영상물이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선뜻 떠올리기 어려워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칸과 오스카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전세계 1위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 등을 떠올려 보면 한국의 영화·영상 산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영화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그 영광의 이면엔 꿈과 재능을 담보로 위태로운 생계 끝에 내몰린 수많은 창작자들이 있다. 냉험한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 지금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4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커지는 안철수 역할론…총리까지 직행하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커지는 안철수 역할론…총리까지 직행하나-관광업계 “해외여행 고객, 예약 취소 사라졌다”-한미동맹 강화, 한일협력 복원 대북 삼각공조 재가동 나서나-금융 데이터 전쟁, 윈윈전략 찾는다-[사설]시동건 인수위, 새 정부 5년 희망 만들기 차질 없어야-[사설]사상 최대 기록한 사교육비, 코로나 탓만 하기 어렵다△줌인&-직원 절반이 기술·과학자…안 보이는 먼지까지 잡죠-TV엔 ‘한드’ 광고판엔 ‘아이유’…한한령 풀리는 中, 尹외교정책 변수로-복지·주거·일자리 ‘기주성’이 답이다△윤석열 정부 인수위 1차 인선-인수위, 안철수·권영세 투톱…尹 당선인 ‘국민통합·실무형 인재’ 방점-여성할당·지역안배 배제…文정부와 차별화-7개 분과·2개 특위·1개 위원회…24명 인수위원 이번주 발표△윤석열 정부 北 문제 어떻게 푸나-美 외교정책 순위서 ‘北 문제’ 끌어올려야…한미방위조약 강화도 필요-핵·ICBM 다시 만지는 北…미·중·일·러와 공조 시급-尹 대북정책, ‘여·야·정 협력했던’ 노태우 북방정책 본받아야△윤석열 정부 경제공약 쟁점-文예산 칼질해도 50조 마련 불가능…‘빚내기 추경’보다 속도조절해야-52시간제 유연화·최저임금 차등화 巨野·노동계 반발 넘을 수 있을까-선택직불제 다양화한다는 尹…기존 직불제와 충돌 우려도△종합-코로나 확진자 이번주 40만 ‘정점’ 찍을 듯…정부는 방역 대거완화 예고-국경봉쇄 풀렸지만 곳곳 걸림돌…해외여행 단계적 정상화 불가피-유가·환율 급등에…외환위기 이후 첫 경상·재정수지 ‘쌍둥이 적자’ 위기-울진·삼척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서울 면적의 41.2% 태우고 멈춰선 화마△새 정부에 바란다·복지-고령화 심각한데 노후소득 보장못해…4대연금 통합, 보험료율 적정화 시급-현금성 복지보다 민간과 협조해 ‘사회서비스 강화’ 주력해야△새 정부에 바란다·문화-편가르기·블랙리스트 없는 세상을…예술인 복지·창작자 처우 개선되길-“노사·세대·남녀·종교갈등 만연…국민 헤아려 진정한 화합 이끌어야”-국민 건강 지키는 체육 정책 펼치길△정치-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에 26세 박지현…6월 지방선거까지 치른다-“지방선거 이끌어야”vs“신중”…민주당, 이재명 역할론 팽팽-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직개편 착수…사무총장에 한기호 낙점-n번방 실체 대중에게 공개한 활동가 이대녀, 이재명 지지 이끌어내기도-“조국·윤미향 사건으로 도덕·공정성 훼손”-김기현 “승리 도취 안돼…나부터 백의종군”△글로벌-‘막강 군사력’ 러 승리 점쳐지지만…경제 피폐로 봉기 땐 푸틴 몰락할 수도-러, 우크라 수도 키이우 포위…시가전 임박-러 국민에 ‘전쟁의 참상’ 알려라-WHO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검토 팬데믹 종식 다가오나△경제·금융-“尹 당선인, 당장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야”-‘1억 종잣돈 만들기 돕는다’ 尹 ‘청년도약계좌’ 이목집중-농번기 일손부족 대비…외국인 2만여명 투입한다-올해 1주택 종부세 작년 수준, 재산세는 2020년 수준 동결 검토△증권-개미 주식 접근성 높여라…코스피 액면분할 줄이어-코로나 이은 고유가 악재에…상승세 항공주 ‘불안불안’-현대차 중고차시장 진출 케이카·롯데렌탈 ‘호재?’△돈이 보이는 창-13년 전에 산 보이차, 100배 껑충…달콤한 ‘茶테크’△별별 재테크-병만 팔아도 190만원…마시지 않아도 어깨춤 나오는 ‘酒테크’-‘신의 물방울’ 1000원어치 살게요…고가 와인 ‘조각투자’ 쏠쏠△곡물값 상승 투자 가이드-金보다 나은 밀·콩·옥수수…농산물로 뭉칫돈 몰린다-코스피 10% 떨어질때 -4% 선방…‘가격전가력’ 높은 음식료株 옥석 가릴 때△아트테크&부동산·기고-‘한 해 그림장사’ 바로미터…4000점 놓고 또 ‘역대급’ 기록 쓸까-일시적 2주택자 ‘아파트 맞교환’ 하면 양도세 절세-위험없이 수익률 두자릿수 적립식 투자로 눈 돌릴 때△산업-‘주주 달래기·신성장’ 히든카드 나올까-우크라發 물류난에…벌크·컨선 고운임 지속될 듯-삼성 올 상반기 공채 스타트 청년 고용 약속 지킨 이재용-치과·유방암 영상진단 세계 최고될 것△ICT-주총 앞둔 IT기업…이사 교체, 신사업 추가 주목-더 치열해진 보안업계 경쟁…무인매장·스마트홈 격돌-엔비디아·삼성·보다폰까지…글로벌 대기업 ‘랩서스 해킹’ 주의보-QR코드로 환경부 충전소서 충전 카카오 내비·T맵서 결제서비스△소비자생활-“우주서 날아온 코카-콜라,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상륙하다”-대학 대면강의 확대…올해 개강룩은 ‘복고’ 트레이닝복-유통전문기업 hy, 이달부터 ‘제휴배송사업’ 드라이브-롯데百 ‘골프 매출’ 질주 잠실점 체험형 매장 인기△스포츠-8년 만의 노메달 아쉽지만…선수들의 투혼은 빛났다-마스터스 골프장서 각국 대표들과 경쟁…특별한 경험될 것-호날두, 맨유 복귀 후 첫 해트트릭…‘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울렸다-“인기스포츠로 가는 길 아직 멀어 럭비정신으로 뭉쳐 희망 만들 것”△오피니언-윤석열 승리의 일등공신 ‘부동산 민심’-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의 교훈-국민 곁으로 다가간 행정심판-[e갤러리]허준 ‘프롤로그 no.1’△피플-기생충·오징어게임 인기, 음악작업에 좋은 자극 됐죠-LG유플러스·서강대, 메타버스 대학 만든다-농협중앙회 전무 이재식·상호금융 대표 조소행-부영, 산불피해 주민에 아파트 300가구 제공-롯데쇼핑 사외이사에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AJ셀카-서영대 손잡고 자동차 평가 전문인력 양성△사회-尹의 남자들 돌아온다…檢 폭풍전야-온라인서 활개치는 바바리맨…못잡나 안잡나-尹 대수술 예고한 공수처 권한 축소→폐지 가능성-테러 취약하고 시위 잦은 서울청사 난제 수두룩 ‘광화문 대통령’ 시대
2022.03.13 I 조민정 기자
정재일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인기, 음악 작업에 큰 자극"
  • 정재일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인기, 음악 작업에 큰 자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된 걸 보며 저조차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싶었어요. 음악 작업에 있어서는 많은 자극이 됐죠.”작곡가 정재일(40)이 최근 자신이 참여한 작품들의 국제적 인기에 대해 밝힌 소회다.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선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을 작곡한 이가 바로 정재일이다.지난 11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정재일은 “두 작품 모두 음악 학습의 일환으로 좋은 영향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생충’의 경우 봉준호 감독님이 생각하는 과녁 정중앙을 맞히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오징어 게임’은 처음으로 9시간 분량의 영상에 음악을 입히는 긴 호흡의 작업을 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국립창극단 신작 ‘리어’에서 작곡을 맡은 정재일(사진=LMTH)K콘텐츠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정재일의 다음 작업은 바로 창극이다.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창극단 신작 ‘리어’에 작곡으로 참여한다. 정재일의 창극 작업은 2017년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앨범 ‘바리 애번던드(abandoned)’ ‘끝내 바다에’ 등을 같이 작업한 소리꾼 한승석이 작창·음악감독으로 함께 했다.정재일은 “전통음악의 어법은 아름다운데다 제 음악에 유니크함을 더해준다”며 전통음악 작업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판소리에 대해서는 “소리꾼과 연주자 모두가 함께 음악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 ‘리어’ 음악의 특징은 전자음향의 활용이다. 그는 “배삼식 극작가, 정영두 연출이 작품 속에 물의 이미지를 많이 차용해 이를 전자음향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정재일은 1999년 만 17세 나이에 가수 이적, 기타리스트 한상원 등이 결성한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하며 ‘천재 음악가’로 불렸다. 국악 퓨전 그룹 푸리 멤버로도 활동하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는 영화·연극·뮤지컬·무용·전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작곡가·연주자, 음악감독 겸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정재일은 자신의 작업 원동력으로 ‘초보자의 마음’을 꼽았다. “음악은 영화·무용·연극·현대미술·게임 등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예술의 친구죠. 음악의 이런 장점이 저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작곡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에요. 늘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게 음악 작업의 원동력입니다.”올 하반기에는 영화·드라마·공연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오리지널 음악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정재일은 “작곡가로서 영화·드라마가 아닌 내가 만든 음악이 주인공이 되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지난해부터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쯤엔 준비해온 것들이 앨범과 같은 형태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음악은 저에게 생계수단이자 노동이에요. 그 속에서 저만의 의미와 철학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다 해본 것 같아요. 지금 저에게 남겨진 숙제는 그동안의 음악작업으로 얻은 것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감수성이 닫히지 않도록 저 스스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03.13 I 장병호 기자
CL,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건…"
  • CL,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건…"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CL(씨엘)이 글로벌 패션-뷰티 매거진 ‘HYPEBAE’를 통해 올해 첫 화보를 공개했다.‘HYPEBAE’의 최초 디지털 커버를 장식한 씨엘은 펜디 SS22 컬렉션과 함께, 강한 자신감과 스타일리시한 감성이 돋보이는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씨엘은 화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나 자신”이라며 “모두가스스로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를 위해, 저는 제 인생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나의 모든 결정에 영감을 주는 이유다”라고 밝혔다.씨엘은 최근 신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하는 것에 “그 사람들이 어렸을 때 나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서 나의 어린 모습을 본다면 그들과 유대감을 느끼고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몇 년은 음악적으로 팬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여행을 가고 싶고, 한국에서 친구들과 제대로 된 저녁을 먹고 싶다. 외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면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가 그립다. 또 팀 전체와 함께 하는 여행도 그립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해당 매거진은 인터뷰와 함께 씨엘의 팬덤 명인 ‘GZBs(기지배의 줄임말)’와 최근 전 세계 열풍을 이끈 Netflix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2020년 발표했던 싱글 ‘+HWA+’의 가사 중에 등장한 것, ‘Spicy’ 뮤직비디오에서 서울 한정 나이키 덩크를 신고 출연한 것 등 평소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표현해왔던 씨엘의 의도들에 대해 세심하게 소개했다.씨엘은 상반기에는 4월 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하는 ‘Sound Money Fest’, 5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하는 ‘We Are One Music + Arts Festival’, 8월 20, 21일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섬머소닉 등 대형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다.
2022.03.13 I 박미애 기자
"태연도 즐겨 입는 '추리닝'"…올해 MZ 개강룩은 '복고'
  • "태연도 즐겨 입는 '추리닝'"…올해 MZ 개강룩은 '복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학들이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새학기 ‘개강룩’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학사 정상화 지침에 따라 대부분 대학이 대면 수업 전면 시행을 원칙으로 정하면서 코로나19 원격 강의에 답답해했던 대학생들이 ‘교복템’을 많이 찾기 때문. 패션업계에서는 편리하면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20대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널디(Nerdy) 모델 태연. (사진=널디)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2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신학기 관련 상품 검색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기온이 오르자 편안함과 스타일을 살린 일명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 아이템이 주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진입했다. 2월 4주차 ‘봄치마’ 검색량은 전주 대비 1430%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봄 맨투맨’은 335%, ‘봄 재킷’은 199% 각각 증가했다. 이 밖에도 ‘부츠컷’, ‘와이드 팬츠’ 등 청바지부터 ‘트위드 재킷’까지 대학생들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상품들이 다수 검색됐다.비대면·원격 재택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집콕’이 일상이 되면서 편안하면서도 멋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트레이닝복이 인기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2000년대 체육복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업계는 잇따라 트레이닝복 상의와 하의를 세트로 맞춰 입는 이른바 ‘트랙 세트’를 밀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비전스트릿웨어’는 어웨이크 셋업 제품을 출시했다. 집업형 맨투맨 스타일에 클래식한 컬러로 2000년대 체육복 감성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널디(Nerdy)’는 가수 ‘태연 콜렉션’으로 유명한 ‘엔와이 블락 트랙 세트’에 이어 윈드 브레이커(바람막이)를 출시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옅은 파스텔 색상에 사계절 입을 수 있는 깔끔한 디테일과 기능성이 특징이다.미국 명문 사립고 학생들의 패션 스타일에서 유래한 ‘프레피룩’은 클래식 아이템을 이용해 단정함과 멋을 극대화해 인기다. 후드, 가디건, 셔츠에 화사한 색을 가미해 산뜻함을 극대화한 게 트렌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 모델 블랙핑크 로제(왼쪽), ‘타미 힐피거’ 모델 김수현. (사진=각사)캐주얼 브랜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는 블랙핑크 로제 아이템으로 알려진 후드 집업과 파란색 체크가 돋보이는 짧은 주름 치마 등을 선보였다.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배우 김수현을 통해 클래식 프레피룩을 재해석한 뉴 프레피 스타일 제품을 판매 중이다.실용적이면서 입기 편하고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데님(청 소재)도 올해 인기를 끈다. 올해는 복고 콘셉트로 2000년대에 패리스 힐튼,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히트시켰던 청청패션, 배꼽이 드러나도록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라이즈 팬츠, 진주, 스터드 장식이 있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비전스트릿웨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개강 패션 트렌드가 오랜만에 돌아오면서 복고 스타일과 맞물려 MZ세대의 개성이 표출되고 있다”며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기보다는 편안하고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개성을 담을 수 있는 다채로운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해석했다.
2022.03.13 I 정병묵 기자
"참 어렵던 이번" EXID 하니, 정치색 논란 인 SNS 글 삭제
  • "참 어렵던 이번" EXID 하니, 정치색 논란 인 SNS 글 삭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인증글로 인해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하니는 지난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기표 도장이 찍힌 손등 사진과 “참 어렵던 이번”이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니가 “이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정치색 논란이 커지자 하니는 “이번”이라는 문구 뒤에 “투표”를 덧붙였다. 그 이후에도 관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하니는 투표 인증글을 아예 내렸다. 하니 외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이번 대선 투표일에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베리굿 출신 조현은 남색 모자를 쓰고 파란색 지갑을 든 채 투표장을 찾았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걸 드러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조현은 SNS에 “억측은 나빠요”라는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은 대선 투표일에 숫자 ‘1’이 적힌 종이가 담긴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기호 2번 투표를 독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자 삭제 조치했다.그런가 하면 래퍼 데프콘은 정치색 논란 차단을 위해 주요 후보들의 정당을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이 골고루 섞인 점퍼를 입고 투표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022.03.11 I 김현식 기자
중국 외교 전문가 “미중 한쪽 편에 서선 안돼"
  • [윤석열 당선]중국 외교 전문가 “미중 한쪽 편에 서선 안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외교전문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미중 사이에서 한쪽 편에 서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10일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뤼차오(呂超)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장은 “윤 당선인이 경선 환경에서 한 (친미 관련) 발언들은 실제 국정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윤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서 중국과 관계가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대전 노은역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뤼 원장은 “한중 수교 30주년 동안 양국은 경제적 혜택을 서로 주고 받고, 정치적으로 상호 신뢰하는 구도가 이미 형성됐다”며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이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한국 정치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 속에 한국은 한쪽 편에 서지 않는 전략을 계속 가져가는 게 자신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며 “미국과 관계가 틀어지지 않고 중국과도 꾸준히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뤼 원장은 “한국은 오직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미래의 발전방향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한국 20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타진하면서 예상대로 역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대선이 치러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선 과정에서 추문이 끊이지 않았고, 후보들 간의 치열한 진실공방은 한국 사회를 분열시켰다”며 “처절한 ‘오징어 게임’이 보여준 것처럼 세계 10위 경제국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상처를 봉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2022.03.10 I 신정은 기자
'초박빙 대선'에 외신도 긴급타전 "두 유력후보 치열한 접전"
  • '초박빙 대선'에 외신도 긴급타전 "두 유력후보 치열한 접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베이징= 신정은 특파원]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외신들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한국 대선 상황을 일제히 타전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9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로 47.8%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소폭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로 윤 후보(47.7%)를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서 검사 출신과 도지사 출신 후보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후보 간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두 후보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후 8시 개표가 시작되면 결과는 10일 오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출구조사에서 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오전에야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매체도 국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망은 한국의 과거 출구조사가 매우 정확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격리자 투표가 따로 시행돼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망은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상태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또 5월에 탄생하는 차기 정부의 앞에는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당선자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최악의 코로나19 사태, 불평등의 심화, 치솟는 집값과 같은 과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문재인정부 5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 격차가 더 확대됐다”며, 선거전의 최대 쟁점도 부동산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막판까지 정책 대결을 찾아보기 힘들고 유력 후보가 상호 비방전을 이어간 이번 대선의 분위기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력 후보 2명의 선거운동이 부패 의혹과 가족 문제 등으로 얼룩지면서 이번 선거가 ‘비호감 선거’, ‘진흙탕 싸움’으로 불린다며, 유권자들이 깊은 환멸감을 느끼며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도 ‘주술사, 히틀러 그리고 상호 증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에 비유되는 이번 선거에서 대선 주자들이 부정행위에 대해 방어하며 서로 모욕을 주고받았다”면서, ‘악의에 찬 선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기간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와 그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관심이 쏠리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 △취업난 △저출산 고령화 등의 문제에 대처하는 정책 논쟁은 끝까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비호감도를 겨루는 싸움으로도 불렸다”라며 “여야 진영은 정책 논쟁보다는 본인과 가족의 스캔들 싸움에 열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 이데일리 DB)
2022.03.09 I 장영은 기자
외신 "한국 젊은이들의 변화가 대선 가른다"
  • 외신 "한국 젊은이들의 변화가 대선 가른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가 박빙으로 맞붙은 이번 대선에서 부동층으로 변화한 젊은층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한때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의 유권자로 여겨졌던 한국의 20~30대가 부동층으로 떠올랐다며, 이번 한국 대선에서 이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집값과 일자리 부족, 소득 격차 확대 등의 경제적인 좌절을 경험한 젊은층은 정치적인 성향이나 지역색보다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를 탐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YT는 “(2030) 유권자는 이전 세대와 달리 지역이나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약하고, 북한에 대한 두려움이나 한반도 긴장완화 욕구 등 구태의연한 정치적 역학관계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며 “대신 그들은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에서 나타난 경제적 절망과 사회 전반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주된 관심사로 언급한다”고 전했다. 2030 유권자들은 문재인정부에서 불거진 각종 권력형 비리와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분노하고 좌절했으며, 한국의 빈곤율과 소득 불평등 수준은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선거 전문가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의 젊은층이 진보적인 투표 성향을 보였지만 지금은 부동층이 됐다”면서 “그들에게 있어 공정성과 기회의 균등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며, 어느 후보가 그것을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20~30대 유권자들이 사안에 따라 언제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한국인 중 20~30%는 투표를 하기 전에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젊은층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무당층 비율이 높은 20~30대의 투표 행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도 MZ(밀레니얼·Z)세대 중 투표할 사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다면서 젊은층의 동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커피전문점에 마련된 북가좌제2동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2.03.09 I 장영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무역선들 짐 실은채 회항-당국 개입에도 환율 급등…“1300원 넘을수도”-중고차시장 대변동…현대차, 진출 선언-내일 투표,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넣는다-[사설]고물가 초비상에도 정부 전망은 ‘미지근’, 정말 괜찮나-[사설]바닥난 코로나 생활지원비, 기준 조정 등 보완 급하다△종합-“부모님 영정만 겨우 챙겨…삶이 송두리째 날아갔다”-서울 면적 3분의 1 태운 산불…“화세 강해 진화까지 시간 소요”-“폭발음이 일상이 된 세상 그래도, 우린 이길 겁니다”△치솟는 환율·유가에 비상-원유 수입의존도 높아 취약한 원화…“1분기 1250원대로 상승 가능성”-KDI “지정학적 위험에 경제·불확실성 크게 확대”-WTI·브렌트유, 장중 130달러 훌쩍…일부선 “200달러 갈 것”△기업 덮친 우크라發 쇼크-우크라 항구 막혀 인근 국가에 하역…러 일방적 계약파기에 대금도 떼여-2% 러시아 시장을 어찌할꼬…삼성·LG 딜레마-밀 가격 한 달 만에 45.5% 폭등…라면·빵값까지 오를까△종합-과잉진료→건로료 20% 쑥→기업 투자여력 뚝…일자리 8.3만개 줄였다-“확진자도 투표함 직접 투표…인력·기표소 추가 배치”-SH공사 장기전세주택 시세 32조…취득 때보다 24.6조 껑충-두 달 만에 다시 ‘위험도 매우 높음’…현장 “방역 변화없는 평가, 홰 하나”△대선 D-1-제주에서 청주까지…“지역균형발전 적임자”-공약이행률 95%…약속 지키는 ‘유능 리더십’ 강조-대장동 녹취, 단일화 역풍…뒤집히는 중-원고없이 논리정연…1시간 즉흥연설△대선 D-1-尹 ‘이재명 안방’ 집중 공략…安과 ‘원팀’도 강조-尹, 강골검사 소신·뚝심에…의리·포용 중시 ‘형님 리더십’까지-단일화로 변수 줄어…확실한 우세 자신-목 쉴 만큼 열정적…‘어퍼컷’ 트레이드 마크△대선공약 검증-문화·체육·관광-李, 예술인 지원 강화 vs 尹, 공정한 생태계 확립…실효성은 글세-李·尹, K콘텐츠 일자리 50만개 창출…검증단 “기업 투자환경 조성이 우선”-李 ‘스포츠 포인트제’·尹 ‘낚시, 생활체육 종목 복원’ 눈길△정치-대장동 김만배 녹취록 파장…與 “尹이 몸통” vs 野 “생태탕 시즌2”-‘국정원 댓글 수사’와 닮은 ‘녹취록’-檢 ‘대장동 몸통’ 수사 어떻게…대선 결과 ‘촉각’-송영길 피습에…여야 “폭력 안돼” 한목소리 규탄-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제공 국방부 “어렵다” 입장 밝혀-정부, 대러 추가 금융제재…중앙은행과 거래중단△Global-러, 우크라 무역거점 ‘오데사항’ 조준…공격땐 수출입 70% 막혀-돈줄 막힌 러시아, 16일 디폴트 고비-왕이 “中·러는 전략적 동반자”…러시아 제재에 반대 입장-한발 물러선 우크라 ‘非나토’ 모델 검토△경제-경제 큰 그림 못 그리는 기재부…기획-예산 기능 분리해야-李·尹 누가 돼도 조직 개편…숨직인 공직사회-‘김치파동’ 김순자…명인은 반납해도 명장은 포기 못해-IoT·미래차 등 5대 신산업 일자리 10년 뒤 60% 증가△금융-‘수수료 인상’ 뿔난 마트·주유소…“남는 게 없다”는 카드사-금감원 정기검사 첫 대상 NH농협금융지주·은행-‘역대급 실적’ 이끈 저축은행 CEO들, 연임 청신호-농협銀, 신용대출 우대금리 UP…우리銀 “마통 한도 상향 검토”△산업-신동빈의 모빌리티 광폭 행보, 쏘카 품고 미래 생태계 조성-UN ‘플라스틱 오염 규제’ 합의…재활용사업 속도 붙나-현대차 ‘상생·정보 투명성’ 약속-8년 만에 ‘슈퍼사이클’ 왔다…국내 중형 조선사 수주 순항-렌탈 가전 2라운드…매트리스서 맞붙는다△제약·바이오-K파킨슨·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역사 써야죠-동아에스티, 글로벌 빅 파마 도전장-‘바이오’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주는 기회-한미약품 골관절염 주사제 ‘히알루마’, 미국 전 지역 판매 시작△증권 “누가 되든 경제 활성화…내수소비株 담아놓을 때”-후보별 테마株 막판까지 요동…“대선 후 낙폭 커 주의해야”-‘투자자 보호’ 공약…자본시장, 실행 촉각△증권-원스토어에서 교보생명까지…꼬리무는 IPO 심사 지연-‘팔라듑 ETF’ 올 수익률 34%…KB자산운용, 전체 ETF 1위-“품질 업그레이드해 코로나 극복…흑자전환도 성공”-회계기준 위반 상장사 지난해 83곳 달해…지적률 54.6%△부동산-‘결자해지’ 못하는 서울시…백사마을 재개발 지연 위기-3월 봄 분양 큰 장 선다-정비사업 속도·개발 호재…한남뉴타운 몸값 ‘쑥’-공공택지사업 주민 반대 많다고 공청회 건더뛴 국토부△문화-한국화단 허리 될 ‘될성부른 작가’ 여기 다 모였네-음악·조명까지 표현…공간 뛰어넘은 역동적 ‘조각’ 만나보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플레이션 오래 갈 것…중립금리 2% 넘어 기준 기준금리 상향 여지 충분-“어려운 방정식 된 통화정책…고용안정까지 살펴야”△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사회가 버려야할 ‘자랑 문화-[기고]여성의 날, 모두 신나게 춤추는 세상을 향해-[기자수첩]개미 보호 필요하지만…물적분할 규제 신중해야-[e갤러리]아트놈 ’아트 다보탑‘△피플-“윤석열정부, 코인전문은행 만들고…과세는 늦출 것”-KG그룹, 우크라이나 지원에 3억 쾌척-벌써 4년 뒤 준비하는 빙속 정재원 “5000·1만m 도전할 것”-’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독립영화상 남우주연상-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산불피해 지원 위해 1억 후원△사회-요건 까다로운 확진자 특수병상…임산부와 세살배기, 재택치료 택했다-’尹 비방 게시물‘ 추천수 조작 의혹…“제2의 드루킹”-’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줄고발 당한 선관위-18년간 해외 호화생활 ’400억대 사기꾼‘의 최후
2022.03.07 I 박기주 기자
(영상)K콘텐츠 전성시대...콘텐츠주 시동 걸리나
  • (영상)K콘텐츠 전성시대...콘텐츠주 시동 걸리나
  • 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오징어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등 K콘텐츠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사들의 주가도 한한령 완화, 대형업체들의 투자 기대 등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올해 콘텐츠주들의 전망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나날이 높아지는 K콘텐츠의 위상 속에서 지난 연말 주춤했던 콘텐츠주들에도 온기가 다시 감돌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제이콘텐트리(036420) 주가는 한 달 새 10% 이상 올랐고 에이스토리(241840)는 약 20% 상승했습니다.콘텐츠주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서입니다. 중국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이달 한 국내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한한령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등 대형 OTT(오버더톱) 업체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방영권 라이센스 체결, 흥행 콘텐츠들의 후속 시즌 제작 논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7일 이데일리TV 뉴스.아울러 토종 OTT 업체 ‘왓챠’가 IPO(기업공개) 출사표를 던지며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의지를 내보이고 있고, 웹소설·웹툰 명가 ‘리디북스’도 지난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하는 등 좋은 분위기가 지속되는 점도 업계의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사들의 주가를 지탱했던 실적 가시화 등 요소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신수연/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OTT 업체들이 투자비를 줄인다든지 등의 큰 변수가 없는 한 콘텐츠 제작사들은 편성 회차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목 선별을 위해서는)2022년 제작 진행 중이거나 편성이 완료된 작품들을 선별하고 제작사별로 편성 확정이 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시가총액 대비 저평가돼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글로벌 콘텐츠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써내리고 있는 K콘텐츠사들. 주가 역시 올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3.07 I 이혜라 기자
李·尹 날개 단 K콘텐츠 힘 싣기?…"새롭거나 구체적 내용 없어"
  • 李·尹 날개 단 K콘텐츠 힘 싣기?…"새롭거나 구체적 내용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여야 대선후보들도 K콘텐츠가 더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 대형 제작사 뿐만 아니라 중소제작사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며, 저작권을 지키는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바라봤을 때 두 후보의 정책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다. 방송·콘텐츠와 관련된 정책 자체가 빈약할 뿐더러 산업의 발전에 대한 공약 보다는 단편적인 지원, 업계 생리를 이해하지 못한 추상적인 정책들이 주를 이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두 후보는 콘텐츠 관련 일자리를 50만개 창출할 계획이며 소기업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지원,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승기 인하대 로스쿨 교수는 산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아니라며 “정부에서 나서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직접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보다는 기업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기업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투자할 수 있게 마련해준다면 일자리나 자금적인 지원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문화 산업에 대한 정책은 이 후보가 더 구체적이다. 문화예술인을 위해 연간 100만원의 기본 소득을 지급하고 문화예술인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등 직접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도 내세웠다. 홍 교수는 “보편적 복지를 하고 있는데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이중복지를 하겠다는 거다. 예산 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일단 문화예술에 대한 개념 정의가 명확히 안되는데 어떻게 기준을 세워서 복지를 할지도 모호하다”고 짚었다.중소PP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선계약-후공급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선계약-후공급은 좋은 대책이 아니다”라며 “중소PP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으니 계약을 하고 나면 진행을 할 수밖에 없고 계약에서 불리한 것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PP가 자신들의 힘으로 완성품을 만들게 해야한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이 후보의 1인 1예술교육 정책은 매 대선 때마다 나오는 것이지만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문화예술은 길게 봐야하는 것이다”라며 “1인 1예술교육을 해가며 국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마련해야줘야한다”며 이런 정책들이 일자리 마련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홍 교수는 오히려 정부에서 정리를 해줘야하는 ‘독과점’ 같은 것이 정책으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스크린쿼터로 시끄럽고 나니까 멀티플렉스가 들어와 1000개 극장을 잡았다”며 “이런 것에 대한 규제가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예술관을 많이 만들어 저예산 영화들을 많이 틀어줘야한다”며 “이런 것들이 정부해서 해줘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홍 교수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추상적인 정책이 나오는 것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끼어든다고 해서 ‘오징어게임’ 같이 글로벌 흥행을 하는 좋은 콘텐츠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내버려두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의신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도 “전반적으로 산업 전체를 보는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에게 뭘 해준다는 얘기가 많다”며 “거시적으로 보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 잘 했던 것, 못 했던 것을 검토하고 방향을 정한 것이 아니라 기존 정책을 말만 바꿔서 내세웠거나, 두루뭉술한 것들이 많이 보인다”며 “문화산업 측면의 구체성, 생태계 안에서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한 제작사 관계자도 “이전 한류 열풍은 퐁당퐁당 흐름이 있었지만, 지난해 OTT로 인해 해외에서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저력이 입증됐고 성과가 있었던 만큼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당연한 일 같다”며 “그러나, 이전에 비해 새로운 정책이라고 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갑을문제, 저작권, 중소제작사에 대한 제작비 지원 등은 매 대선 때마다 나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3.07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도서 해외 주문량 급증
  •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도서 해외 주문량 급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도서의 해외배송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보문고 해외배송 주문 권수 신장률(사진=교보문고)교보문고는 최근 5년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병을 계기로 2020년 주문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교보문고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19년 대비 85.8%로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20년 대비 17.5%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교보문고 측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어에 친숙한 독자들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게 되자 해외배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순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어 교재의 판매가 눈에 띈다. BTS(방탄소년단)가 빌보드 차트 연속 1위에 오르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교보문고는 이씨플라자의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입하는 것) 플랫폼 이코(EKO)에 도서를 공급한다. 이코는 한류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해외결제·국제배송·배송추적 등 해외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교보문고는 해외 독자를 비롯해 교포, 유학생 등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국내 도서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교보문고의 50만여종의 도서 데이터를 이코에 제공한다. 이코는 교보문고가 공급하는 도서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빠른 배송과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이우일 교보문고 리딩트리사업팀장은 “이코의 역직구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도 일상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3.07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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