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90건

'고요의 바다' 최항용 PD "넷플릭스 덕에 더 큰 이야기로 확장해"
  • '고요의 바다' 최항용 PD "넷플릭스 덕에 더 큰 이야기로 확장해"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의 연출을 맡은 최항용 PD가 원작 단편 영화를 넷플릭스를 통해 시리즈로 확장한 소감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배우인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을 비롯해 최항용 PD, 박은교 작가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항용 PD는 “학교 다닐 때 졸업작품을 찍었던 단편 영화 작품이 원작”이라고 운을 떼며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때만 해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많았으나 달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잘 없었다. 많이 다뤄지지 않은 배경을 이야기로 쓰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달이 의외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데도 우리가 아는 정보가 많이 없더라. 그런 점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장편 시리즈로 확장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덧붙였다. 최항용 PD는 “넷플릭스로 가면서 더 큰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단편에선 달 기지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만 주목했지만, 시리즈에선 그 밖에서 물이 부족해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진 배경들을 확장해 보여줄 수 있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항용 PD의 단편을 장편 각본으로 확장해 집필한 박은교 작가는 “단편 시나리오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봤을 때 장편이나 상업영화 제작하시는 분들도 도전하기 힘든 장르가 SF였고 한국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아쉬웠던 장르였다”라며 “그걸 졸업작품으로 도전한 것부터 놀라웠는데 단편에서 설정한 세계관과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은 갈증을 유발했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시리즈로 확장시킨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PD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국내 톱배우인 정우성이 제작자로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유명세를 견인한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숨을 건 임무에 자원한 최정예 대원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생경한 영역으로 남아있는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2021.12.22 I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 배두나·공유 "정우성,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지켜"
  • '고요의 바다' 배두나·공유 "정우성,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지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 배두나, 공유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에 대한 신뢰 및 존경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배우인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을 비롯해 최항용 PD, 박은교 작가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송지안 역을 맡은 배두나는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 제작자는 처음 봤다”며 “단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에 계셨다”고 전했다. 그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너무 많은 공을 들이셨다. 그래서 저렇게 많이 신경써주시는 제작자분은 저에게 처음이었다. 배우이시기도 하지 않나, 배우로서도 대선배님이시니 후배들이 불편하진 않을까 그런 면을 많이 배려하고 신경써주셨다. 배우의 상태를 가장 많이 케어해주시는 제작자였다”고 회상했다. 한윤재 역의 공유 역시 “아무래도 저희와 같은 배우의 입장이시기도 하니 배우가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편할지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잘 캐치해주셨다. 두나 씨 말씀처럼 현장에 늘 저희와 함께 계셨다. 그렇게까지 신경써주실 줄 몰랐다”고 맞장구쳤다. 공유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셔서 촬영이 쉽지 않은 순간에도, 좋은 제작사 대표님 덕에 현장 파이팅이 가능했다. 존경스러운 부분들을 많이 접했다. 저는 정우성 선배님과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미지의 존재였다. 또 워낙 저희 세대 남성들의 로망인 청춘스타이시기도 했다. 그래서 더 어렵고 미지로 느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가 이번 기회로 인간적인 좋은 형을 알게 된 것 같다. 가끔은 너무 친해져서 불편한 것도 있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홍닥(홍가영) 역의 김선영도 정우성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밝혔다.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님이 제작을 하신다고 해서 고민없이 결정했다. 앞으로도 정우성 선배님이 뭘 만드시든지 기회를 주시면 다 할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국내 톱배우인 정우성이 제작자로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유명세를 견인한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숨을 건 임무에 자원한 최정예 대원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생경한 영역으로 남아있는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2021.12.22 I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 정우성 "단편보고 매료, 알아본 내가 아주 똑똑"
  • '고요의 바다' 정우성 "단편보고 매료, 알아본 내가 아주 똑똑"
  •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중계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요의 바다’의 제작총괄프로듀서로 활동한 소감과 함께 작품 및 배우, 감독, 작가 등 제작진을 향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배우인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을 비롯해 최항용 PD, 박은교 작가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최항용 감독의 단편 영화 원작을 보고 매료돼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영화의 세계관을 설정이나 작은 요소가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독특한 설정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며 “많은 SF영화들이 있지만 한국에선 그걸 구현하는 것에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던 시대였다. 똑똑한 설정 안에서 한국적 SF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라 판단돼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그걸 알아본 제가 아주 똑똑한 사람이었나보다(웃음). 제 눈이 좋았다”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제작에 임한 소회도 전했다. 정우성은 “이 도전에 어울릴 수 있는 배우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상으로 연기해나가는 건 엄청난 도전이면서 고단함인데, 각자의 역할 속에서 그걸 기꺼이 해줄 수 있는 배우들이 누구일까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망을 가지며 접근했지만 두려웠다. 캐스팅의 기쁨은 잠시였다”라며 “작품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완성해나가기 위한 환경을 제작사가 만들어줘야 해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시간이었다. 완성된 후에도 가장 먼저 고민한 건 함께한 배우들이 마음에 들어할까였다. 다행히 배우들이 마음에 들어 해줬다”고도 덧붙였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국내 톱배우인 정우성이 제작자로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유명세를 견인한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숨을 건 임무에 자원한 최정예 대원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생경한 영역으로 남아있는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2021.12.22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이정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 '오징어게임' 이정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이정재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호 홍보대사에 배우 이정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영주 유치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형준 부산시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정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응원영상 촬영, 홍보물 촬영 등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한다.김영주 유치위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등 쟁쟁한 경쟁도시가 많은 상황에서 세계적 인지도 있는 배우가 홍보대사가 되어 든든하다”며 “위촉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배우가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일정은 2022년 5월 세부 유치계획서 제출,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상반기에 개최지가 결정된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오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북항 일원에서 열린다.
2021.12.22 I 윤종성 기자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서귀포 치유의 숲(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귀포 치유의 숲과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로는 제주의 9.81파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 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가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2010년에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의 별’은 그동안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관광의 별’ 총 106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등, 총 6개 분야에서 8개를 선정했다. 특히 특별상에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서귀포 치유의 숲 등 4개 관광지 본상 수상‘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선정했다. 한라산 해발 400~760m 고지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안 퍼플섬을 지역주민들과의 협업 우수사례로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했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킹카누나루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이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하는 술래 로봇 ’영희‘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사진=김태형 기자)◇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는 ‘9.81파크’‘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작품 속에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오영우 문체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밝게 비추는 많은 ‘한국관광의 별’들이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수놓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2021.12.21 I 강경록 기자
'제24회 영덕대게축제 O2O', 27일부터 5일간 개최
  • '제24회 영덕대게축제 O2O', 27일부터 5일간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와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제24회 영덕대게축제 O2O’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ON누리에 퍼지는 영덕대게의 참맛’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사진제공=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이번 행사는 위원회와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 주관하며 경상북도, 영덕군이 후원을 맡은 지역 축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로블록스, 유튜브, 줌, 네이버라이브 등 다채로운 온라인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게줄당기기, 로블록스 대게게임, 공연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잇츠홈쑈핑주식회사, 영덕대게 인형축구, 대게 라이브핫딜 쿡&먹방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가 적극 활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위원회는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알려진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로블록스 게임은 메타버스에서 영덕대게축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포인트다. 실제 강구항 해파랑공원을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영덕대게축제의 흥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나아가 영덕대게의 참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대게줄당기기 게임과 오징어게임 패러디 게임 등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영덕대게축제와 로블록스 콜라보를 기획한 황민재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기획은 코로나19 유행 이슈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감염 우려 없이 보다 폭넓은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가상 공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축제 참가를 통해 영덕대게의 참맛과 메타버스 축제의 미래를 가늠해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12.21 I 이윤정 기자
NAVER,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성장모멘텀 기대 -IBK
  • NAVER,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성장모멘텀 기대 -IB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NAVER(035420)에 대해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일본 커머스와 북미 콘텐츠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20일 기준 37만3000원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는 내년 해외 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한국의 스마트 스토어가 일본에서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2022년 1분기 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주체는 일본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라며 “일본 내 라인 월 평균 이용자수가 9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0%를 커버한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대상인 Z홀딩스 아래 야후재팬과 라인이 같이 있기 때문에 검색서비스와 마이스마트스토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의 월간 이용자수가 각각 1400만명, 9400만명을 확보했다. 두 플랫폼 사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미 두 플랫폼 내 콘텐츠 100개 이상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징어게임, 지옥 등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도 흥행했다. 따라서 네이버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웨스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4분기 매출액은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3934업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광고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며 레저, 공연 등의 수요 급감으로 서치플랫폼 성장률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커머스와 콘텐츠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21 I 김소연 기자
네이버,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모멘텀 부각 -IBK
  • 네이버,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모멘텀 부각 -IBK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네이버(035420)(NAVER)에 대해 내년 일본·북미 시장 등 글로벌 사업 모멘텀 부각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4분기부터 한국의 스마트스토어가 일본에서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로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정식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주체는 일본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다. 일본 내 라인의 월 평균 이용자수는 9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0%를 감당하고 있다. 지분법 대상인 Z홀딩스 아래 야후재팬과 라인이 있어 검색 서비스와 마이스마트스토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웹소설 기반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의 월간 이용자수가 각각 1400만명, 9400만명으로 두 플랫폼 사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미 두 플랫폼 내 콘텐츠 100개 이상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징어게임, 지옥 등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도 흥행해 동사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웨스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IBK투자증권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 21.4% 증가한 1조8900억원, 39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커머스와 콘텐츠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21 I 이지혜 기자
K-드라마 붐 탄 래몽래인…청약 마지막날 흥행 성공할까
  • K-드라마 붐 탄 래몽래인…청약 마지막날 흥행 성공할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징어게임, 지옥 등과 같은 K드라마의 열풍을 타고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코스닥 시장 상장 문턱에 섰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래몽래인이 그 주인공이다. 래몽래인은 K-콘텐츠 열기와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붐이 아직 꺼지지 않은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은 IPO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이어서 전날보다 관심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21일 주관사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청약 첫날 10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만4365명이 청약에 참가해 총 3129만9290만주를 청약했다. 청약증거금만 2347억4467만원이 몰렸다.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곳의 기관이 몰려 경쟁률은 1545.7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8%(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1500원~1만3000원) 상단을 15% 초과한 1만5000원에 확정했다. 래몽래인의 첫날 경쟁률은 지난달 공모청약을 진행한 AI 전문기업 마인즈랩(377480)의 경쟁률(103.91대 1)보다 높다. 코넥스 대장주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툴젠(199800)의 경쟁률은 164.13대 1이었다. 최근 공모청약을 진행한 KTB네트웍스 경쟁률도 50대 1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찬바람이 불던 공모주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터주 붐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걸그룹 마마무 회사 알비더블유(361570)(3706.8대 1)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지는 청약을 마감하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청약 전 살펴봐야 하는 건 더 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7.75%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과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2만6876주로 발행주식총수의 46.84%나 된다는 점이다. 상장 첫날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린다면 가격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는 상장 전 영업일까지 계좌개설자에 한해 청약을 받는다. 이날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소 청약주수가 10주임을 감안하면 청약에 참가할때 총 7만5000원이 필요하다. 최대 청약주수는 3만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최근 가입했다면 2만20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은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2021.12.21 I 이지현 기자
MZ세대, 메타버스에서 오징어게임…‘韓을 즐긴다’
  • MZ세대, 메타버스에서 오징어게임…‘韓을 즐긴다’
  •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제작한 오징어게임 이미지. 강원도 강릉의 선교장을 배경으로 제작했다.(이미지=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기 힘든 외국인들에게 한국관광을 간접 체험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20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이달 초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오징어게임을 제작, 현재 누적 방문자 수 7만 명에 달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된 게임 플랫폼. 유저 제작 콘텐츠 수가 4000만 개에 달하며 월 2억 명 이상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관광공사가 개발한 오징어 게임은 강원도 강릉의 주요 관광지인 선교장과 오죽헌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게임 유저는 율곡 이이의 책과 사임당의 그림을 보고, 안목해변 BTS 정류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해를 배경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기도 한다. 또한 중앙시장에서 달고나, 떡, 순두부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거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기’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이런 추세라면 누적 방문자 수 10만 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도 보인다. 또 공사는 다른 관광거점도시나 새로운 테마의 로블록스 게임 추가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공사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도 한국을 구현한 맵을 출시한다. 20일부터 관광거점도시(부산, 목포, 안동, 강릉, 전주) 5곳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신규 맵들을 확인할 수 있다.제페토 내 제작한 전주 한옥마을(이미지=한국관광공사)이들은 관광거점도시 홍보를 위해 지난 11월 공사에서 네이버제트와 함께 ‘한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도시’를 주제로 한 달간 ‘제페토 크리에이터 맵 콘테스트’를 진행해 공개된 것들이다. 제페토 맵 검색에서 각 도시명을 검색하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구현된 감천문화마을, 봄빛의 벚꽃이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 강릉의 핫플레이스인 안목 커피거리와 일출 명소인 정동진역,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목포의 명소들과 전주한옥마을 등 5개 도시의 다양한 관광지와 핫 플레이스들을 둘러볼 수 있다.공사 주상용 국제관광실장은 “MZ세대는 향후 세계관광 트렌드를 이끌어갈 관광업계의 주력”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은 미래 방한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방한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위한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MZ세대의 주요 소통 창구이자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메타버스가 파급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공사의 디지털 마케팅은 코로나 이후 전개될 외래관광객 유치 전쟁의 중요한 선점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12.20 I 강경록 기자
임인년 증시, 돈 벌어줄 섹터는?…"반도체·전기차·IP"
  • 임인년 증시, 돈 벌어줄 섹터는?…"반도체·전기차·IP"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보다 어려운 시장이겠으나 주식 투자 비중 유지는 필요하다. 반도체와 친환경, 지적재산권(IP)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이데일리가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9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내년 주식과 자산 배분 전망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내년에는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이겠으나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황 둔화 우려를 선반영한 반도체나 정책적 수혜와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와 친환경, 한국 콘텐츠 열풍 등과 맞물린 IP(지적재산권) 관련 기업 등이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지목했다. 내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미국 등 선진국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제시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서학개미, 조금 더 낫겠지만 눈높이 낮춰야”내년 국내 증시를 주도할 업종이나 테마를 묻는 질문에 9명 중 6명이 ‘반도체’(복수 응답 가능)라고 답변했다.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과 가격 반등 전망 등이 배경이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만큼 코스피 지수 수준도 결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송태우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시 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판매량 증가가 예상을 상회하며 실적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정상화와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기차(3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다시 불붙인 IP 관련 업종(3명)이 뒤를 이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콘텐츠, 엔터, 미디어 업종 내에서 IP를 직접 보유해 ‘원 소스 멀티 유즈’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2021년부터 본격화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수출 환경이 향후 박스권 구간에서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친환경(2명)도 선택을 받았다. ‘동학개미’(국내 주식)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대해선 의견이 명확히 나뉘었다. “혁신을 꾀하는 기업이 다수 포진한” 미국 주식 투자(5명)가 “악재를 선반영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주식 투자(4명)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란 답이 더 많았다. 그중에서도 테슬라나 알파벳(구글), 로블록스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을 추천했다. 올해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지만, 코스피 지수는 연초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내년 일정 부분 국가별 키맞추기가 이뤄지면서 올해와 같은 수준의 큰 격차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국가별 투자(복수 응답 가능)에선 미국(5명)을 선택한 이가 가장 많았지만 유럽(3명)과 베트남(3명)도 적지 않았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총괄 전무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통산업의 비중이 높고 ESG나 탈탄소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는 유럽 시장 비중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중국을 택한 이는 1명에 불과했다.◇ “주식만한 투자처 없어, 안전자산도 눈길”내년에도 돈을 벌어줄 기초자산으로는 ‘주식’을 꼽았다. 9명 중 8명이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총괄 상무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혁신의 시대로, 디지털화, 친환경화, 무형의 경제 등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는 결국 새로운 투자사이클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에는 차입에 의존한 투자가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자본시장에서의 조달을 통한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투자 관점에서도 주식 보다 채권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자산 배분에 있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밑돌 경우 저가매수 관점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는 방법을 3명의 CIO가 언급했다. 강방천 회장은 “기업이익을 기준으로 30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고평가 구간이 아닌데다 국내 기업 이익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는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가치주, 배당주를 강조한 김대환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 상무는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 많다”고 말했다. 달러와 금(金)과 같은 안전자산 투자가 뒤를 이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대비해 달러 투자 비중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금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 회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소수 의견이지만 비중을 확대할 기초자산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지목됐다. 송태우 본부장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들이 빠르게 생성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 자산 성격을 가진 금, 달러 등의 자산을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12.20 I 김윤지 기자
EU 진출기업, ‘매출액 4%’ 벌금 우려 덜고, 데이터 협력도 확대
  • EU 진출기업, ‘매출액 4%’ 벌금 우려 덜고, 데이터 협력도 확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한류 인기가 확산되면서 A업체는 프랑스 파리에 지사를 내고 한국 상품 위주의 맞춤형 쇼핑 대행업을 시작했다. 유럽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선정해 제공하려면 현지 고객정보 분석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파리 지사에서 직접하기 쉽지 않아 한국에 있는 본사로 고객정보를 보내 분석을 의뢰해 왔다. 이를 위한 법률적 검토에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이 들어갔으며, 언제 프랑스 개인정보감독기관(CNIL)으로부터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정 위반여부 조사 및 과징금(최대 전 세계 매출액 4%) 처분을 받을지 몰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5년여 만에 한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GDPR 적정성 결정이 최종 채택되면서 A업체 같은 기업들이 간편하게 EU의 고객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EU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럽 현지 기업들과의 데이터 제휴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법률적 대응 능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한국-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결정` 최종 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법률검토 비용 2억 원 절감…“국내 데이터 경제 활성화 도움”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EU는 지난 17일 한국에 대한 GDPR 적정성 결정이 채택됐다고 공동 발표하면서 당일 오후 6시부터 즉시 발효됐다. 그간 EU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주로 표준계약조항(SCC)을 통해 개인정보를 국내로 이전했는데, LG·SK텔레콤·네이버 등은 GDPR에 대한 법률검토, 현지 실사, 행정절차로 인해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과 프로젝트별 1억~2억 원의 비용을 내야 했다.이번 결정으로 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최대 전 세계 매출 4%`라는 법 위반 시 과징금 부담으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영업 활동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 EU 기업이 데이터 연구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한국 데이터 전문기업과 제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통신업계 관계자는 “별도 계약이 필요없어져 EU에 진출한 수출기업들의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EU기업 간의 데이터 교류 협력 확대는 국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큰 혜택 기대…“EU 진출 확대 계기될 것”특히 이번 결정을 스타트업 업계에서 매우 반기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GDPR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수반비용을 부담하기가 쉽지 않았고, 표준계약절차 자체가 어려워 EU 진출을 포기했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법률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전 세계에 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약관에 EU지역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경우도 있었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제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법만 잘 지키면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비용이나 인적자원 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EU 진출 확대 계기가 됐고, 물리적으로 진출하지 않아도 앱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있어 하나의 걸림돌이 없어졌다”고 강조했다.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도 “대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스타트업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 우리나라의 국경을 유럽까지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가져와 우리나라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굉장히 의미있는 것”이라고 평했다.개인정보위는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향후 영국 등 비(非) EU권 국가들과의 적정성 결정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U GDPR이 개인정보 보호 관련 국제 규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법체계를 믿고 다른 나라들도 데이터 흐름을 자유롭게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영국과의 적정성 결정을 추진하는 것이 다음번 목표인데, 실무적으로는 영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19 I 이후섭 기자
신세경·김세정·김유정…다이어트 비법 같았다
  • 신세경·김세정·김유정…다이어트 비법 같았다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의 80%는 먹는 것’, 모든 다이어터가 이같은 수칙을 알고 있지만, 실천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다고 매번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을 수는 없다. 이럴 땐 ‘몸매관리 고수’ 연예인들의 식단을 살펴보자. 이들의 식사를 통해 다이어트 식단을 풍성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365mc 람스스페셜센터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최근 화제가 된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단을 분석해봤다. ◇ 국수 당길 땐 밀가루 대신 ‘미역면’ 걸그룹 아이오아이 김세정은 지난달 목표체중 ‘47kg’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사내맞선’ 준비하면서 23일간 -5kg을 감량한 다이어트 여정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김세정은 잠시 극단적인 디톡스 다이어트에도 나섰지만, 결국 탄수화물 줄이기·물 많이 마시기·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등 ‘정석 방법’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한다.평소에는 다이어트 식단을 잘 지키다가도 가끔 당기는 ‘고칼로리 음식’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김세정은 고열량 음식이 당길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칼로리 음식을 택해 식욕을 달랬다. 특히 면이 당길 때에는 ‘미역국수’와 ‘곤약면’ 같은 저칼로리 면식으로 대체해 눈길을 끌었다.이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방법이다. 손 원장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국수류는 분명 입은 즐겁지만, 체중관리에는 치명적”이라며 “주원료가 밀가루인 데다가 염분 함량도 높아 다이어터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국수 주원료를 밀가루가 아닌 저열량·저지방 식품인 미역으로 대체하면 칼로리 부담을 줄이고, 식감까지 살릴 수 있다. 미역 등 해조류의 경우 알긴산 등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미역국수는 100g당 칼로리가 7㎉인 데다가, 변비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다만 손 원장은 “국수 칼로리를 낮췄다고 해서 소스나 국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결국 염분 섭취를 높이고, 식욕을 높일 수 있다”며 “면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다이어트 레시피 개발해볼까… 지루함 타파손 원장은 좋아하는 음식을 ‘다이어트 버전’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체중감량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파스타를 좋아하면 일반 면이 아닌 포두부를 활용하거나, 치킨이 먹고 싶을 때에는 기름 없이 닭가슴살 너겟을 에어프라이에 돌리는 등 약간의 ‘변화구’를 주는 것. 이를 통해 포만감·만족감은 높이고, 칼로리는 낮출 수 있다. 배우 신세경도 이같은 방식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맛있는 건강식 레시피를 구독자와 공유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경은 “식단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굉장히 지루해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자신이 만들어보고 좋았던 식단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그가 추천한 레시피는 ‘포두부 파스타’, ‘두부 깐풍기’ 등이다. 밀가루 파스타 대신 두부면을 쓰고, 닭고기를 튀기는 대신 두부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칼로리를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식이다.손 원장은 “무조건 식단을 제한하는 방법은 지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원흉”이라며 “특정 음식이 생각난다면, 외식을 하거나 배달을 시키는 대신 직접 만드는 방법에 나서보라”고 조언했다.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소금·설탕 등의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고, 튀기는 방법 대신 굽거나, 대체 식재료를 통해 다이어트에 유리하게 만들 수 있어서다.그는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대체 재료를 미리 찾아보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꾸리면 식단관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다만 단백질 비중을 60%, 탄수화물 비중을 20%, 지방질을 20% 정도로 설정해두고 식단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엔 기본에 철저… 한식 식단, 현미밥+단백질 반찬이 ‘정석’김유정·신세경의 다이어트 식단이 특정 음식이 생각날 때 대체할 수 있는 성격이 강하다면, 평소 다이어트를 위해 ‘바짝 조일 때’에는 ‘기본’을 유지해야 한다. 다이어트계 ‘끝판왕’ 모델들 역시 ‘정석 관리’를 기본으로 삼는다. 모델 출신이자 ‘오징어 게임’의 히로인 정호연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끼니 때 현미밥 반 공기와 두부를 먹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현미밥은 다이어터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주식 중 하나다. 일상 속에서 한식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을 이어가는 경우, 거칠지만 포만감이 오래가는 ‘현미’가 톡톡한 역할을 한다. 흰 쌀밥은 당지수(GI)가 86이지만 현미밥은 55로 낮아 급격한 혈당상승과 지방 축적을 막는다. 이를 통해 하루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건강하고, 질리지 않게 보충해줄 수 있다.손 원장은 “간혹 다이어트를 위해 아예 탄수화물을 끊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내는 3대 영양소인 만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식을 주로 먹는 한국인들은 현미밥 등 다소 거친 곡류로 지은 밥을 적정량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이와 함께 정호연처럼 두부구이, 흰살생선요리, 버섯, 닭가슴살 등 양질의 단백질과 밑반찬을 추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지속가능한’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2021.12.17 I 이순용 기자
"포스트 '오징어 게임' 위한 중장기 IP정책 전략 만들어야"
  • "포스트 '오징어 게임' 위한 중장기 IP정책 전략 만들어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제11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11차 한류NOW 정기세미나’.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번 세미나는 ‘오징어 게임, 영상콘텐츠 산업과 IP’를 주제로 OTT 중심으로 재편된 영상콘텐츠 산업의 지형 변화를 살펴보고 IP(지적 재산권)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1부에서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규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오징어 게임’이 콘텐츠 산업에 던진 시사점과 IP 비즈니스로 진화한 글로벌 영상콘텐츠 산업 생태계에서 팬덤 소비의 특징, 글로벌 문화교류를 위한 감수성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국적과 장르의 경계가 사라진 글로벌 융복합 IP시대에 한류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에 따른 정책 역할의 변화를 요구했다.2부 토론은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제작사의 IP 확보와 계약시 협상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부터 신규 및 영세한 콘텐츠 제작사들의 IP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제고,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타 산업으로의 확장으로 인해 파생되는 관련 법상 문제들과 개선방안, 한류 지원 정책과 실질적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김나리 미디어인큐베이터오리 대표는 “웹툰 업계에서는 작가 및 크리에이터를 교육하고 IP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중간조직이 존재한다”며 “영상 콘텐츠 산업에도 동 분야에 특화된 중간 조직의 태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지원은 이윤 창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며 “교양, 다큐멘터리 등 대중의 주목이 적은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콘텐츠 제작사들이 현장에서 가지는 IP에 대한 관심을 전하며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가 IP 관련 전문지식과 협상능력을 가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오징어 게임’ 성공을 기점으로 콘텐츠의 성공 수익과 분배 구조를 둘러싼 법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 지적하며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들의 수익을 지킬 수 있는 계약서와 협회 및 단체 등의 새로운 정책적 구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정길화 진흥원장은 “‘오징어 게임’은 한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이제 당당히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늘 토론에서 논의된 IP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7 I 장병호 기자
'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이 짧은 시간 다양한 사건을 겪고 국가 발전을 이루면서 당면하게 된 여러 문제와 메시지들이 현재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문제들과 맞닿아 보편성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여기에 전통 놀이나 설화, 고유의 의식뿐 아니라 특수한 정치·사회적 배경과 역사가 빚은 한국만의 고유한 색채와 어우러져 전세계에 매력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감독 연상호)과 ‘D.P.’(감독 한준희)를 제작해 올 하반기 잇단 글로벌 흥행을 이끈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K콘텐츠 성공의 핵심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2021년은 가요, 드라마, 영화 등 눈부신 성과로 한국 대중문화계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전신인 레진스튜디오 시절이던 지난해부터 드라마인 tvN ‘방법’, 카카오TV ‘아만자’와 영화 ‘초미의 관심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다수 선보이며 일찍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넷플릭스 ‘D.P.’, ‘지옥’이 잇단 흥행을 거뒀고, 이젠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작사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지옥’은 24시간 만에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전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를 휩쓸었다.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해외 드라마 톱10에 오른 ‘D.P.’는 성원에 힘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JTBC스튜디오와 인수합병, 넷플릭스 흥행까지 올해는 특히 변 대표에게 변화가 많았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지옥’이 글로벌 화제를 일으켜 관련주가 주목을 받자 주식 시장에서도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의 특성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출발점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올 한해의 소회를 밝혔다. 이로 말미암아 K-콘텐츠가 전통 산업구조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태를 창조시킬 초석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악용돼 소비된다면, 그만큼 피해를 입고 혼란스러워지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고 우려도 덧붙였다. 올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성공시킨 작품들은 웹툰 등 원작 IP(지적재산)가 있는 작품을 영상으로 리메이크한 2차 콘텐츠란 공통점이 있다. 2차 콘텐츠는 원작의 인기가 이미 스토리의 작품성을 증명하고, 원작 독자들의 관심만으로도 화제성이 담보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원작의 매력과 새로운 매력 어느 한 쪽도 살리지 못해 시청자가 등 돌리는 실패 사례도 많다. ‘지옥’, ‘D.P.’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변 대표는 ‘조합의 방식을 집중적으로 고민한 결과’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똑같다고 정의했다. 아무리 똑같은 재료를 써도 누가 만들고, 어떤 조리법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요리의 맛이 달라지듯, 콘텐츠 역시 이를 만드는 구성원의 조합에서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주로 오랜 기간 지켜본 창작자들과 주로 작업했다. 오래 봐야 개개인의 강점과 적재적소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두 차례 호흡한 넷플릭스와의 협업 소감과 함께 K콘텐츠의 흥행에 OTT 플랫폼의 특성이 안겨준 성과와 의미도 되짚었다. 변 대표는 넷플릭스를 “많이 들어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또 “창작자의 요구, 제작자가 필요로 여기는 지점들에 항상 귀 기울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며 “절대적 자유를 준다고 볼 순 없지만, 약속 안에서 제작진이 최대한의 기량을 낼 수 있게 실행을 돕는 집단”이라고 부연했다.OTT가 콘텐츠의 성과를 가늠하던 기존의 척도 및 기준을 변화시켰다고도 강조했다. TV 시청률, 극장 관객 수로만 정의되던 성과지표의 범위를 넓혔다는 해석이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기획·제작 단계에서부터 관객 수, 시청률 등 흥행수익을 항상 신경 써야 했다. 반면 OTT는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계약금을 받고 작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OTT에서의 성과는 수치 대신 시청자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성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돈의 논리에 상대적으로 덜 구애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오히려 제작자와 창작자가 작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사로잡을 K콘텐츠가 앞으로도 계속 나오려면 창작자 개인, 개별 제작사의 역량을 넘어 어떤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지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대표는 “결국 창작자는 다음 작품을 선보일 기회와 그 작품을 온전히 자기 색채로 만들 수 있는 권리를 가장 바란다”며 “그러려면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성과로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콘텐츠 안목으로 창작자의 결과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발전과 성장을 돕는 파트너사를 만나는 것도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려면 창작자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플랫폼과 극장, 투자 배급사들이 함께 균형과 상생을 이루는 구조가 확보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한국의 콘텐츠와 창작자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국내 OTT, 투자배급사들도 영미권, 타 국가의 유명 창작자들을 만났을 때 유사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갖춰야 더욱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모델이 도출될 겁니다.”◇변승민 대표는 누구 1982년 출생한 그는 영화 투자배급사 NEW에서 영화 ‘초능력자’, ‘헬로우고스트’, ‘시’ 배급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영화팀으로 자리를 옮겨 ‘7번방의 선물’, ‘피에타’, ‘신세계’, ‘스물’ 등 다수의 히트작 투자 책임을 맡으면서 업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2016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밀정’, ‘싱글라이더’, ‘마녀’, ‘인랑’ 등의 투자를 총괄했으며, 2018년 11월 레진스튜디오를 창업했고, 지난 1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지분 관계를 청산한 뒤 새로운 사명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2021.12.17 I 김보영 기자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드라마 ‘지리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 ‘옷소매 붉은 끝동’.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했고, 각기 다른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들이다. 특히 ‘지리산’과 ‘지금 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두 드라마는 전지현과 송혜교라는 톱스타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승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옷소매 붉은 끝동이었다. 드라마 시청률 희비가 갈리면서 각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옷소매’ 예상못한 대박에 애니플러스 ‘미소’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플러스(310200)는 전 거래일 대비 2.4%(120원) 하락한 4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제작사인 위매드 모회사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702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방영을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는 20% 상승했다.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최근 컨텐츠 관련주 주가가 차익 실현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2PM 이준호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준호와 이세영이라는 두 주인공의 무게감이 송혜교와 전지현보다는 떨어지다보니 처음에는 크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방영 첫회만 해도 5%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시청률이 상승, 현재는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6회 반영부터 경쟁작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앞서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애니플러스 주가는 약 45.8% 급등했다. 물론 당시 주가 급등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이 컸다.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위매드의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 매출액은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리산·지헤중 제작사 주가는 ‘곤두박질’반면 에이스토리(241840) 주가는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지리산 방영 이후로 주가가 말 그대로 수직 낙하했다. 지난 10월25일 19.78% 급락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43% 떨어졌다. 공동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동안 7.5% 빠졌다.지리산은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하고 전지현과 주지훈이라는 스타들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배우의 연기력이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컴퓨터그래픽(CG)이 어색하다는 평가, 그리고 난무하는 PPL(간접광고)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지리산은 지난 12일 종영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7%의 벽을 넘지 못하고 9.2%의 시청률로 마지막회를 마무리했다.송혜교의 이혼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이 높았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046390)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방송인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19.4% 하락했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방영 초기만해도 경쟁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을 따돌리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2회 최고 시청률인 8%를 기록한 이후 쭉 6%대에 머물러 있다. 송혜교와 장기용 두 주인공의 케미(호흡)에 대한 화제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다.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디어 컨텐츠주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단기적인 작품의 흥행보다는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이후로 컨텐츠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수요가 급증했고,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최근 컨텐츠주 관련 조정은 지나치게 빠른 시간동안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코스닥 오락문화지수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지난 9월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43.5% 급등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16.6% 미끄러졌다.황 연구원은 “개별 작품 흥행성에 따라 관련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다만 이는 단기적인 요인으로 결국 봐야할 것은 컨텐츠 제작 능력이나 배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섹터 전반으로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12.16 I 안혜신 기자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이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타트업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IT기업들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카페24(042000)를 통해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쇼핑몰 앱 기능 등을 지원한다.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16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인 개발사의 대표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커머스 기능을 개발할 때 유용한 정보와 비결을 공유했다.특히 이스라엘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마인드애드`와 `다이얼로그` 등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은 강원도와 비슷할 정도로 면적이 작지만, 매년 혁신 하이테크 기업이 1000여개가 탄생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알려졌다.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갖춘 이스라엘에서 머나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이스라엘의 유수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인드애드는 한국시장 진출 이유 중 하나로 한류를 꼽았다. 최근 이스라엘 젊은 층 사이에서 K팝 등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국 화장품 제품도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마인드애드의 모회사인 위엔데버의 야니브 벤 아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히트작 덕에 이스라엘은 한국 브랜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의 트렌드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스라엘인들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스라엘과 비슷해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카페24와 개발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고객 경험과 참여도, 결제 과정 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카페24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현지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고 모든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는지, 가격·결제 수단·고객 지원 등 요소를 현지화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세게브 부사장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는 대부분 18~35세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면 복잡한 앱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기대치만 충족할 수 있다면 이용자 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가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다이얼로그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개인화 플랫폼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이얼로그 앱은 소비자가 찾을만한 상품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노출하는 것을 목표로, AI는 각 쇼핑몰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이후 소비자의 쇼핑몰 방문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발이나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상품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서 동영상·사진으로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크로스셀링 애셋, 상품 분류 페이지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마치 SNS의 스토리 같은 형태를 한 △스토리.AI’등의 콘텐츠를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는 “우선 원하는 기능을 개발할 때 필요한 API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이후 테스트몰을 생성해 API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계획을 짠 뒤 실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라비 CTO는 기획과 테스트 단계를 거쳤지만 실제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API 호출 횟수 제한이다. 쇼핑몰 상품의 종류, 이미지 등 정보를 추출하려면 상품마다 조회 기능을 담은 API를 호출해야 했다. 하지만 상품을 많이 보유한 쇼핑몰일수록 이 작업이 어려워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오류 메시지가 출력됐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비 CTO는 “카페24에 API 호출 제한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요청이 반영되면서 만족할만한 만큼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12.16 I 이후섭 기자
올해 아쉬운 정책 '부동산'…내년 걱정이슈는 '포퓰리즘'
  • 올해 아쉬운 정책 '부동산'…내년 걱정이슈는 '포퓰리즘'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국민이 뽑은 올해 중요한 이슈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부동산 가격 폭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친데다 ‘유동성 파티’와 맞물린 잘못된 규제로 인한 부동산 폭등이 우리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어서다. 내년에는 대선에 따른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3∼13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산업, 국제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2021 사회·경제 주요 키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먼저 사회 분야의 핵심 이슈로는 응답자의 10명 중 3명(35%)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꼽았다. ‘부동산 가격 폭등 및 관련 스캔들’(32.0%) 역시 부담으로 꼽혔다. 여기에 건강보험료·고용보험료·종부세 등 ‘세금 부담 증가’(13.8%), ‘양당 대선 후보 선출’(11.2%), ‘세대·젠더·계층 갈등 심화’(7.0%) 등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경제 분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공급망 붕괴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급등,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확대·지속’(26.3%)이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국가부채 급증’(23.9%),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2.9%),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제한’(16.7%), ‘가상화폐 급등과 폭락 반복’(9.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산업 분야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 ‘글로벌 공급망 훼손’이 29.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29.2%)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주요 이슈였다. 이외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상향 등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19.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국제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39.5%)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뽑혔고 ‘미·중 전략경쟁 장기화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25.5%), ‘중국 헝다 사태·공동부유’(14.8%)가 각각 2·3순위를 차지했다.각 분야를 모두 합친 종합 순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18.2%로,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11.7%)도 3순위에 올라 올해를 코로나19의 해로 기억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2순위는 14.0%가 선택한 ‘부동산 가격폭등 및 관련 스캔들(LH직원 부동산 투기 등)’이 차지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37.1%)은 올해 정부 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도 꼽혔다.전경련 관계자는 “대부분 피부로 와 닿는 생활 관련 고충이 핵심 이슈로 꼽혔다”며 “코로나 변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이슈도 있었지만 정책실패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도 국민이 아쉬운 정책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주요 이슈 전망 역시 올해와 비슷하게 ‘코로나19 변이 확산’(30.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올해와 다르게 ‘포퓰리즘 정책 가능성’은 응답률 23.4%를 차지해 2순위에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국민의 삶과 괴리된 정책만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돼서다. ‘부동산시장 불안’ 역시 20.0%로 3위였다.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국민은 거대 담론보다는 코로나 확진급증, 부동산 폭등, 밥상물가 급등과 같은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 정책을 펴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16 I 김상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