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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라거펠트 파리스’, ‘VW베라왕’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약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J ENM(035760) 오쇼핑부문이 2020년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내 패션 브랜드가 9개를 차지하며 패션 카테고리 강세가 두드러졌다.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1월1일~12월10일) 대비 각각 26%, 14% 신장했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장기화되자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고객의 보복 소비가 의류 구매로 몰렸다는 분석이다.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는 8개나 순위에 올랐다. ‘더엣지’는 주문량 214만건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히트상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9위에 자리했던 ‘칼 라거펠트 파리스’는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로 야외 운동이 각광받으면서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8위)는 히트상품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했다.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HC’(9위)는 ‘아이크림 시즌8 패키지’로 인기를 얻으며 패션 외 카테고리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안착했다.(좌측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더엣지 20SS 후드 판초 풀오버’, ‘지스튜디오 코펜하겐 밍크자켓’ ‘칼 라거펠트 파리스 누오보 트위드 자켓’, ‘VW베라왕 에센셜 실키 블라우스’를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CJENM)◇국내외 패션계 거장과의 협업 등 단독 패션브랜드 열풍 지속더엣지는 역대 히트상품 집계 이래 최초로 연 주문량 200만건을 돌파했다. 인기 배경에는 지난 8월 론칭 10주년을 맞아 더엣지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데 있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며 캐주얼룩과 포멀룩 콘셉트를 모두 담아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실제로 더엣지는 올해만 약 70여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쥬얼리 라인까지 론칭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국내외 패션계 거장과의 협업으로 출시된 브랜드들도 약진했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2위)는 캐시미어 혼방, 이태리 트위드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지난 해보다 126% 성장한 주문량을 기록했다. 화려한 컬러, 프린트 패턴 등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출시한 ‘지스튜디오’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가 한껏 담긴 원피스, 가디건, 수트 등을 선보이며 히트상품 4위에 자리했다.‘VW베라왕’(3위)은 지난 8월 대한민국 정상급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가 지닌 고급스럽고 우아한 무드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이다.음영 표시는 CJENM 오쇼핑 부문 단독 브랜드(사진=CJENM) ◇골프웨어, 프리미엄 의류..편안함 추구하는 이지웨어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덜한 스포츠로 골프가 각광받으면서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히트상품 8위를 기록했다. 올해 캐주얼 골프웨어 라인은 강화하면서도 실전 라운딩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해주는 필드 라인을 신규 출시한 전략이 유효했다. 특히 자켓·베스트·팬츠 풀세트 구성 셋업과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구스니트 다운 등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50만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바스키아 작품에서 추출한 다채로운 색채감과 신소재를 적용한 골프웨어를 선뵌다는 계획이다.외출이 줄어들자 제대로 된 프리미엄 의류 한 벌을 소유하고자 하는 ‘야누스 소비’도 나타났다. 오쇼핑부문 자체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5위)이 준비했던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는 12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 방송 28분만에 준비 수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외에도 테디베어 하프코트, 트위드 하프코트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장기화된 집콕생활과 재택근무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이 인기를 끌며 이지웨어도 각광을 받았다. 뉴욕 오피스룩 브랜드 엘리 타하리 본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출시한 ‘타하리’(10위)는 핏의 정교함은 유지하되 유연한 소재를 접목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갖춘 구스다운 코트, 양털 베스트 등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심플한 데일리 아이템을 선보이는 ‘지오송지오’(7위)와 편안한 소재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패션을 지향하는 ‘밀라’(6위)도 호조를 보였다.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패션 산업이 위축돼 있으나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 산업 특성과 차별화된 상품기획력이 맞물리며 단독 패션브랜드들의 규모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오쇼핑 자체 브랜드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독립 2년 캠프모바일, 웨어러블 앱 시장에 도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스마트워치 초기화면 애플리케이션인 ‘워치 마스터’(Watch Master)까지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도 진출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스마트워치의 사용 용도가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캠프모바일은 스마트워치의 기본인 시계에 충실한 명품 디자인 앱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설립 2년 캠프모바일, 네이버의 모바일 첨병 역할해캠프모바일은 네이버가 2013년 2월 모바일 시장 대응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글로벌과 모바일을 키워드로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진행해왔다.캠프모바일의 그룹형 SNS 밴드는 출시 28개월만인 지난 1월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돌파했다. 한달 실 사용자 수(MAU)는 1600만 명으로 이용자의 40%가 넘는다. 이는 SNS의 평균 MAU인 30%보다 높은 수치다. 향후 밴드는 관심사 기반의 모바일 커뮤니티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유료 가입형 밴드(가칭)’와 사업자들이 관심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툴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밴드(가칭)’ 등도 준비 중이다.캠프모바일은 모바일 세상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공=캠프모바일)캠프모바일은 설립 첫 해에 도돌런처를 출시했다. 1년 뒤인 2014년 3월에는 라인데코도 선보였다. 이어 스마트워치의 초기화면 앱인 워치마스터를 출시했다.도돌런처는 2013년 출시된 이후 출시 2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순 이용자 월 154만명을 기록하는 등 런처앱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검색엔진 야후와 검색 제휴를 체결했다.1만 건이 넘는 배경화면, 아이콘, 위젯 아이템이 등록된 라인데코는 지난 1월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7억 건을 넘었다. 향후 라인데코는 더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수익화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전화번호 식별 앱 후스콜도 지난 1월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후스콜은 스팸, 스미싱, 보이스피싱 예방뿐 아니라 택배, 배달 음식점 등 생활에 밀접한 유선 전화번호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LG전자(066570)와 손잡고 G3 스마트폰의 ‘퀵서클 케이스’ 기능을 지원하기도 했다. 글로벌에서도 대만과 홍콩에서는 콜러 ID 서비스 1위의 자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계속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캠프모바일캠프모바일은 지난 2년 간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씩 전진해왔다. 캠프모바일 서비스의 글로벌 사용자 비중을 보면 더욱 뚜렷하다. 새로 출시된 서비스일 수록 글로벌 사용자 비중이 높다.캠프모바일의 첫 번째 서비스인 밴드는 미국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사용자 비중이 20%에 달한다. 이후 출시된 도돌런처는 글로벌 사용자 비중이 50%를 기록했다.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후스콜은 대만, 홍콩 등에서 이용자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비중은 70%가 넘는다. 라인데코의 경우, 무려 90%의 사용자가 글로벌 사용자다.캠프모바일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모바일에서 끊임 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시도를 하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왔다”면서 “캠프모바일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TV속 소품, 바로 찾아 구매..네이버 'TV 속 이 상품' 론칭☞네이버 SNS '폴라', 베타테스트 참가 인원 확대☞[종목클리닉] NAVER / KG이니시스
- 미 증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을 종목-WSJ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 석 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하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꼭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들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자에서 경기회복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은행 및 공업주, 저금리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건설주, 크루즈나 의료장비 등 레저와 관련된 종목들이 바로 그런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레저주
레저 제품 및 서비스 관련주는 올들어 14% 가량 올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분야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그동안 가졌던 테러에 대한 우려감을 버리고 미국인들이 휴가 및 주말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인에셋매니지먼트의 찰스 캐인은 "펀드에서 레저 분야는 그동안 무시돼 왔지만 점차 이 곳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실렉트리저, 아이콘리저, 컨슈머스태이플펀즈 등이 그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카니발, 로얄캐러비안크루즈 등의 주가가 올들어 20% 가량 올랐으며 아직까지 투자해도 좋은 주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약 또 다른 테러공격이 나타나거나 여름 휴가철에 비가 많이 올 경우,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경우 여행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없지 않다.
◇건설주
건설주는 올해 실적전망을 기반으로 할 때 8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의 절반 수준이다. 레나, KB홈, 톨브러더스 등이 주요 종목들이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건설주 주가도 사상 최고 수준이고 주택시장의 반등이 약할 전망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건설주들은 경기성장이 둔화되거나 금리가 인상되기만 하면 급락한 바 있다.
스트레티직파이낸셜플래닝의 대표인 브라리언 S. 오롤은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고 건설업체들의 실적전망도 나쁘지 않으며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경기가 반등한 후일 것이므로 신규주택수요가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만약 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만 오른다면 문제는 생길 수 있다.
◇은행주
은행주들은 3월 이후 20% 상승했다. 최근까지 지역은행들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점차 기업대출과 상업거래에 중심을 두고 있는 대형은행들로 돈이 몰리고 있다.
누버거버만에서 22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스펀드를 담당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바수 물릭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인다면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 사업부를 갖고 있는 종목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업주
워낙 경기가 침체되면 공업주들은 타격을 받게 되어 있다. 사정이 나빠지면 기업들은 고용을 줄일 것이고 신규장비 구매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비용줄이기 노력으로 인해 오히려 더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 반등과 더불어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들도 있다.
페릿캐피탈매니지먼트의 대표인 제럴드 페릿은 "우리는 이 분야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 인치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 인저솔-랜드, 일리노이툴웍스 등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의료장비주
스캐너, 치과장비 등을 만드는 의료장비주들은 베이비붐 세대 인구가 나이가 들면서 수요기반을 넓혔다. 올들어 이 분야 주가는 12% 올랐다.
웨드부시모건증권의 케이 나케는 "확실히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의료장비주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해외 사업부에서도 이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