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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글래드 제주, ‘스위트 앤 요트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메종 글래드 제주는 프라이빗 요트 투어와 함께 럭셔리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앤 요트 패키지’를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사진=글래드호텔)패키지 혜택으로 다양한 타입의 스위트 객실 1박과 제주 요트 투어(90분),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의 조식 2인,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 입장권 2매, 쁘띠 카바나 이용권을 제공한다. 제주 요트 투어는 소중한 사람들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요트 전체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서 15분 거리의 제주 도두항에서 출발하며 투어 시간은 총 90분이다. 와인, 음료 및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 용두암을 감상하며 바다 낚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온수풀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The Patio Pool)’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제주 도민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의 조식 2인도 제공하여 신선한 제주의 로컬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조식 만찬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금액은 주니어 스위트 기준으로 98만 3000원(세금 포함, 2인 기준)부터다. 최대 4인까지 이용 할 수 있으며 추가 비용은 유선으로 확인 가능하다.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럭셔리 요트를 타고 아름다운 제주의 청정 바다를 여유롭게 투어할 수 있는 제주 여행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스위트 객실에서 여유를 즐기고 제주 바다에서 요트 투어, 야외 수영장에서 힐링 스위밍을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앤 요트 패키지’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계획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 "청년·관광 일자리 늘리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고창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다. 10여년전까지 인구 6만명 선으로 여느 소규모 시보다도 많은 인구를 자랑했다. 전북 도내 지역 중 전주시에 인접한 완주군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수도권에는 수박과 장어, 복분자로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군민 중 70%가 농업과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형적인 1차산업 중심의 지역이다. 최근 고창의 가장 큰 고민은 인구에 있다. 지난 4년간 고창군을 떠난 지역민의 수는 7080명이다. 한 개 면 인구 규모가 2000명 정도라고 하면, 3~4개 면이 지난 4년간 사라진 셈이다. 지역 소멸위험지수는 0.17에 달한다. 지역 소멸의 맨 끝단계인 ‘소멸 고위험 지역’의 지수가 0.2인데, 이마저도 뚫고 내려 앉았다는 뜻이다. 앞으로 10년내 대안을 찾지 못하면 고창군은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번 6.1 지방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소멸’ 우려를 줄이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고창군은 현직 군수이자 무소속인 유기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단수공천한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장(차관급)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고창군수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덕섭 후보는 1986년 행정고시 합격 후 2005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행정안전부 관료로 재직했고 2021년 민주당 전북도당 노을대교건립특위 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6일 고창군 심원면에서 열린 ‘바지락축제’에 나온 심덕섭(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고창군수 후보. (사진=김유성 기자)심 후보는 6일 고창군 심원면에서 열린 ‘바지락 축제’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자신의 출마 이유 등을 밝혔다. 20년 넘게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지역발전에 쓰겠다는 각오다. 대표 공약으로 부안군 변산면과 고창군 해리면을 잇는 7.48km 규모의 노을대교다. 사실상 건립을 앞두고 있는 노을대교는 변산해수욕장과 고창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창-부안 간 1시간 거리를 10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올해 예산에 편성됐으며 2030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심 후보는 “노을대교 건립과 연계해 우리 고창 발전의 대전환을 삼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큰 현안인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를 해법으로 들었다. 심 후보는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하는데, 이걸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조업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농수산업 분야에서는 승계농 지원책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가 한 축이라면 또다른 축은 인프라다. 젊은 층이 고창에서 출산과 보육, 주거, 교육, 문화생활 등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더불어 고창군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골프, 승마, 요트 등 고급 스포츠를 활성화해 고창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면서 “새만금에 연계해 요트를 정박시키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 중에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한 역풍을 우려하지는 않았다. 20대 총선(2016년)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게 분 지역이지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상당수 지역민들이 돌아섰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는 부동산 문제와 국민 소통에 대한 비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지역민 대부분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반대보다 옹호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덕섭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출마 이유는? △공직생활을 중앙부처에서 20년 넘게 했다. 풍부한 공직 경험과 이에 따른 인적네트워크가 두텁다. 이를 고창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쓰겠다. 고창 발전에 봉사와 헌신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런 뜻으로 나왔다. -고창군민들을 위한 대표 공약은? △우선 대표 공약은 노을대교다. 노을대교는 작년에 예타를 통과했다. 노을대교 건립은 정해졌다. 노을대교 건립과 연계해 우리 고창 발전의 대전환을 삼겠다. 고창군민은 70% 이상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편안한 농축수한업이 되도록 하겠다. 이 부분에서 고루 잘사는 농어촌이 되도록 하겠다. 청년이 돌아오는 고창을 만들겠다는 것도 공약이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고창, 활력을 찾는 고창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고창 예산이 7200억원이다. 임기내 이를 1조원으로 만들겠다. -재정자립도는? △7~8%정도 된다. 많은 부분을 중앙에 의존하고 있다. 많은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따와야 한다. 중앙에서 하는 여러가지 사업을 많이 따오겠다. -정권 교체가 된 상황에서 불리하지 않나. △나름 걱정이 있다. 민주당이 당초 목표대로 정권을 재창출했다면 호남 지역 발전에 디딤돌이 됐을 것이다. 여러 사업을 따온다던가, 큰 사업을 벌리는 데 지장이 있다. 지역 발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딜 것 같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하겠다. -지역 발전 공약중 레포츠 공약이 있다. 고령자 공약인지? △레포츠 공약은 고령자를 위한 게 아니다. 우리 지역 생활체육을 위한 것이다.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축구 동호회, 야구 동호회, 베드민턴 동호회 등 모든 군민이 즐기는 저변을 넓히자는 것이다. 이를 독려하는 것이다. 현재 42% 군민이 운동을 하는데 이를 80%로 높인다. 군민 한 명당 한 개의 운동을 하게 하자는 취지다. 우리 주민들이 체육관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고창의 약점 중 하나로 관광자원의 부족이 꼽힌다. △이번에 공약으로 넣었다. 골프, 승마, 요트 등 고급 스포츠다. 지역에서도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레저 스포츠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포함됐다. 골프장은 우리 지역에 3개 정도 있다. 승마는 상하 쪽 해변(명사십리)에 있다. 나름 승마도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여건은 괜찮게 갖출 것 같다. 해변 승마다. 고창은 새만금 바로 아래 부분에 있다. 새만금에 연계해 요트 정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승마나 요트 고급 스포츠 활성화 등을 이루겠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인구’ 아닌가?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이걸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들이 있다.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제조업 분야로 해서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벤처 등의 창업 지원을 할 것이다. 기존에 있던 농수산업 승계농 지원책을 더 확충하겠다. 요새는 수산업 쪽에도 승계농이 많이 생길 여지가 있다.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를 제조업과, 농수산업 승계농 등에서 늘리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출산과 보육, 주거, 문화 등의 인프라를 고창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줘야 한다. 일자리 마련이 한 축이라면, 또다른 한 축은 보육 여건 등이 또다른 축이다. 이 둘을 보편적으로 하려고 한다. -현재 고창의 인구 상황은?△고창은 상당히 살기 좋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통계나 기초 자료를 보면 위기에 처해 있다. 예를 들면 지난 4년 동안 고창 인구 7080명이 감소했다. 한 개 면에 2000명이 산다고 하면 3개 반에 달하는 숫자다. 4년 동안 3개 반 면 규모가 사라진 것이다. 20~30년 뒤 지방 소멸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지역 청년들이 많이 살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다. -신혼부부 정착을 위한 공약 등은 있는지? △우리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일정액 무이자 지원을 하는 등이다. 주거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그 다음에 고창에서 창업을 한다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게 한다. 무이자 융자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자는 게 공약으로 들어가 있다. -지역내 민주당에 대한 민심은 어떤지? △다들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편이다. 윤석열 당선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표가 깎일 것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단지 이것 때문에 표 깎아먹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지난 대선의 실패는 부동산 문제, 국민 소통에 대한 비판이 컸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지금 영향이 있을 지언정 민주당이 추진하는 여러 법안에 대해서는 반대보다 옹호의 시각이 많다. -경쟁 후보가 현직이다. △현재 단체장이 무소속(전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현직이라 여러가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단지 민주당 후보라서 이길 것이라고 낙관해서는 안된다.
- 현대차도 뛰어든 NFT, 지금 올라타도 될까요?
- 19일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첫 트윗을 기념한 NFT가 오픈씨(OpenSea) 거래소에서 10.1이더리움(15시 기준, 약 3800만원) 입찰가를 형성 중이다. 첫 거래 당시 290만달러(약 35억8600만원)에 팔렸던 NFT다. (사진=잭 도시 첫 트윗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디지털(가상) 자산으로 불리는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겨냥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13일 네이버 관계사 라인에서 NFT 마켓플레이스를 연 데 이어 18일엔 현대차(005380)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NFT는 거품’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 비트코인 초창기 시장 분위기와 닮은꼴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처럼 기존 자산을 대체하는 시장을 형성할까. 누구나 관심을 가지기 전에 NFT에 올라타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장 NFT 시장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지금 NFT 시장은 극초기 단계에 있다. 저부가가치 상품이 과잉 공급돼 있고, 공급 대비 수요가 적어 자산성 유지가 쉽지 않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도 물음표로 남아 있다. 현 시점에선 자기만족 또는 보수적 관점에서 NFT 접근이 요구된다.19일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첫 트윗을 기념한 NFT가 오픈씨(OpenSea) 거래소에서 10.1이더리움(15시 기준, 약 3800만원) 입찰가를 기록 중이다. 첫 거래 당시 290만달러(약 35억8600만원)에 팔렸던 NFT다. 같은 날 국내 업비트 NFT 거래소에 나온 ‘펭수의 하루’ NFT는 판매가 1888이더리움(약 71억4000만원)에 올랐으나, 그에 훨씬 못 미치는 0.12이더리움 입찰가에 그치고 있다. NFT 거품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로 거론된다.이데일리 가온누리 강연에 나선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는 현 NFT 시장에 대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 자체가 초기이나, NFT는 더 초기 시장에 있다”며 “2차 (재매매) 시장도 미비한 상태로 수요자가 없어 자산성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현재 NFT는 전 세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나 ‘크립토펑크’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 등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확보한 NFT 정도만 고가를 유지 중이다. 액시인피니트, 미르4 등 유명 게임의 몇몇 NFT는 고가에 거래되나, 수요층이 한정적이다. 라인 NFT 마켓플레이스에선 대다수 상품이 원화 기준 몇천 원 또는 몇만 원 선이다.최 에반젤리스트는 “그럼에도 NFT가 가진 기술적 유틸리티(활용)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금 많은 기업들과 플랫폼에서 NFT 관련 일을 벌이고 있다”며 “적절한 비즈니스(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지만, 하반기엔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NFT 거래가 활성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 앱마켓처럼 수수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자체 메타버스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거래하는 NFT에 47.5%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고율의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수수료가 저렴한 형태의 메인넷(자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NFT가 발행되기 시작하면 수수료가 내려갈 수 있다”며 “거래소(또는 플랫폼)가 떼가는 수수료는 시장이 좀 더 성장하고 대형 금융기관(또는 사업자) 중심으로 NFT 마켓들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블록체인 큰손' 해시드가 본 올해 주목 분야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해시드 기업개요“이더리움 이후 수많은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이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언제까지나 ‘레이어1의 승자’로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겠죠.”지난 15일 서울 강남 해시드 사무실에서 만난 홍석원 플랫폼팀 이사는 “올해는 레이어1, 게임파이, 대체불가토큰(NFT)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세 분야를 올해 유망 분야로 꼽은 것이다. 레이어1은 솔라나, 테라, 아발란체 등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는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이 올라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하다.홍 이사는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레이어1 레벨의 프로젝트들이 급부상하고 있고, 이런 인프라 위에서 수많은 재밌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그가 함께 언급한 게임파이는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플레이하고, NFT나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그는 “얼마 전 NFT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만든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며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트렌드를 보려는 편”이라고 했다.2017년 설립된 해시드는 270여 곳에 투자하고 총 2개의 3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이다. 포항공대를 나온 김서준 대표가 김균태, 김성호 파트너와 공동 창업했다. 일찌감치 ‘테라’ 블록체인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유명하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만든 테라의 암호화폐(루나)는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홍석원 해시드 플랫폼팀 이사 (사진=해시드)◇“해시드는 VIP 멤버십 같은 존재”홍 이사는 VC의 역할에 대해 “VIP 멤버십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고르는 건 VIP 멤버십 카드를 사는 것과 같다”며 “단순히 돈을 받는 게 다가 아니라 어디서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따진다”고 했다.실제로 해시드는 투자뿐 아니라 홍보(PR), 채용, 사업 개발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홍 이사는 해시드에 합류한 첫 번째 직원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플랫폼팀을 이끌고 있다.홍 이사는 “초기 신생기업이다 보니 PR담당자가 없어 이름을 알리기도, 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아 그런 부분을 도와준다”며 “해시드 포트폴리오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은 프로젝트를 찾아 연결시켜주거나 토큰 모델을 설계할 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고 했다.자기자본으로 주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해오던 해시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각각 1200억원,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70여 곳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웹 3.0’ 분야 스타트업이 주로 투자를 받았다. 추후에는 3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그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분 투자를 하려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웹 3.0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창업자 비전·역량 보고 투자해시드의 투자 원칙은 “창업자를 보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얼리 스테이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창업자의 비전과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능력, 팀을 갖추고 있는지 본다”고 했다. ‘완전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창업자의 비전과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다.이런 투자 원칙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6억여원으로 시작한 해시드가 현재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시드는 테라 외에도 초창기에 NFT 게임 엑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최근엔 “웹 3.0계의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 국내에선 해시드에서 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여겨질 정도. 해시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약 50% 정도다. 나머지는 아시아와 그 외 국가들이다.홍 이사는 “2016~ 2017년 토큰 발행(ICO) 붐 때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백서 정도만을 내세우며 투자를 유치했고, 충분한 이해나 공부가 없는 ‘묻지마 투자’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 실제 구현되는 프로덕트나 서비스, 명확한 로드맵 등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집에서 푹 쉰 임성재, 5시간 차 타고 다음 대회장으로..시즌 2승 사냥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에서 통산 두 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24)가 하루 동안 꿀맛 휴식을 끝내고 우승컵 사냥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임성재는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11일 끝난 마스터스를 공동 8위로 마쳤다. 2020년 공동 2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톱10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일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톱10은 좋은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경기 뒤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의 애틀랜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온 임성재는 13일 힐턴 헤드로 이동했다. 다음 대회 장소가 집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 거리여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차로 이동했다. 임성재는 2020년 말 애틀랜타 근교 덜루스의 TPC 슈가로프 내에 있는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다.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의 상승세를 이어 연속 톱10을 넘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나흘 동안 77%(평균 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61%(평균 57%)의 그린적중률로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모두 전체 참가자 평균을 웃돈다. 퍼팅은 온그린시 홀당 1.61개를 기록했다. 샷감각 등은 좋았으나 메이저대회라는 부담에서 찾아온 몇 차례 실수와 까다로운 코스에서의 경기 전략이 아쉬웠다. 애초 계획은 마스터스를 끝낸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힐턴 헤드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하루라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며 “집에 오면 푹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다. 1969년 힐턴 헤드의 아일랜드에서 처음 열렸고,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주 개최된다. 이 대회는 특히 독특한 환영행사로 유명하다. 전년도 우승자와 헤리티지클래식재단 이사진, 자원봉사자 및 주정부 인사가 하버타운 요트 분지에서 시타델파이프 및 드럼 밴드의 연주에 맞춘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린다.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끝낸 직후 열리지만, 콜린 모리카와(2위), 캐러먼 스므스(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저스틴 토머스(8위), 더스틴 존슨(9위) 등 세계랭킹 상위 30명 중 15명이 출전한다. 김시우(27)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연장 끝에 코다이라 사토시(일본)에게 져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경훈(31)까지 한국선수 3명이 참가한다.
- 쉐보레, 초대형 타호 4월부터 인도…"SUV 라인업 확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초대형 SUV ‘타호(TAHOE)’의 고객 인도를 오는 4월 중으로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좌측부터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 국내에서 올해 1월 쉐보레 온라인 샵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타호는 미국에서 1994년 출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풀사이즈 SUV다. SUV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쉐보레 브랜드만의 SUV 정통성을 가장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 모델이다.쉐보레는 타호 출시를 통해 국산과 수입 브랜드를 통틀어 국내 최초로 소형에서 초대형을 아우르는 SUV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부터 요트와 카약, 카라반 등 새로운 레저활동까지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다.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필적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진 타호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라며 “타호는 이미 광범위했던 쉐보레의 SUV 라인업을 한층 더 보강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며, SUV의 궁극적인 존재감과 능력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쉐보레는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세그먼트의 제품을 과감하게 선보여왔다.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최초로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한 GM의 첫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최근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급, 하이엔드, 프리미엄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한 모델이다.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수출 2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중형 SUV 이쿼녹스도 올해 상반기 내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다시 출시된다. 이쿼녹스는 2020년 미국 내 중형 SUV 판매량에서 전체 3위, 2021년에는 5위를 차지한 바 있는 글로벌 쉐보레의 간판 중형 SUV다.정통 아메리칸 SUV로 잘 알려진 쉐보레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광활한 실내공간,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수입 대형 SUV 시장 내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올해 2월,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더욱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 새롭게 출시됐다.쉐보레는 초대형 SUV 타호의 가세로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한국지엠의 투-트랙(Two-Track) 브랜드 전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즉, 국내 생산 제품에 더해 수입 제품으로까지 확대된 제품 라인업 구축과 프리미엄화를 통해 전반적인 쉐보레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2분기 고객 인도를 앞둔 볼트EV와 볼트EUV를 포함해 2025년까지 출시되는 다수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높일 예정이다.또한, 쉐보레는 콜로라도를 통해 국내 브랜드 최초로 미국 정통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GM의 한국 내 경영 정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차세대 신제품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폭넓은 세그먼트에 걸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쉐보레는 서울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400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생산 및 수입 제품 고객 모두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타 수입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규모로, 고객의 서비스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구매 고객은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 없이 차량의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직접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수, 인계받을 수 있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