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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투젠, 혈당케어 유산균 승승장구...다음 주자는 '다이어트 유산균'
  • 에이투젠, 혈당케어 유산균 승승장구...다음 주자는 '다이어트 유산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최대주주로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 에이투젠이 내년 1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한다.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효과의 기능성 유산균 판매로 이미 지난해 9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내년 후속제품 출시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기술이전에 성공해 ‘돈 버는 바이오텍’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목표다.3일 에이투젠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년만에 매출액이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이사는 지난해 6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해 목표매출을 8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당초 목표치를 넘긴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출시된 혈당케어 유산균 ‘혈당엔 유산균 HAC01’이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올해도 12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이투젠은 모회사인 유한양행을 통해 혈당조절 기능이 있는 HAC01을 출시했다. HAC01이 지난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C01은 에이투젠이 10년동안 연구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최초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Lactobacillus plantarum HAC01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원료로 한다. 인체적용시험에서 식후 2시간이 지났을 때 혈당을 낮춰주고 당화혈색소 수치도 장기적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는 당뇨에 걸린 쥐의 식후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당화혈색소(HbA1c) 등 여러 당뇨 관련 지표들을 개선시켰고, 당뇨 치료에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유익균 아커만시아도 증식시켰다.아직은 적자지만 기능성 유산균 제품들의 지속적인 매출확대와 임상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로 체질개선도 지속할 방침이다.지난해 출시한 기능성유산균이 출시 8개월만에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낸 만큼, 회사는 후속 제품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후보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인 △체중조절 유산균 △질 건강 유산균 두 가지다.개별인정형 건기식은 국내에서 신규 개발된 원료나 수입된 원료에 대해 개발자나 수입자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승인받아야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두 건의 기능성유산균 모두 연내 인체적용시험 종료가 예정돼 있다.회사 관계자는 “체중조절 유산균과 질 건강 유산균 모두 인체적용시험 종료 시점과 식약처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체중조절 유산균 시장의 선두주자는 바이오니아(064550)의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판매하는 ‘비에날씬’이다. 국내 최초 체중조절 유산균 타이틀을 달고 2018년 출시된 비에날씬의 성장세가 거세 경쟁제품을 준비 중인 에이투젠의 기대도 크다. 비에날씬은 출시 첫 해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대의 매출을 냈다. 5년만에 100배의 매출 성장을 거둔 것이다.본업인 연구개발도 순항 중이다. 에이투젠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질염치료제 LABthera-001은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을 지난해 성공리에 종료하고 현재 임상 2상 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건강한 성인여성 2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참가자들 사이에서 수용도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임상 2상은 국내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2010년 설립된 에이투젠의 기업가치는 645억원이며, 누적투자금액은 282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2년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에이투젠의 지분을 취득,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유한양행이 투자한 많은 바이오벤처 중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는 에이투젠이 유일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지분은 59.6%다.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9억원에 불과했던 에이투젠은 올 초 모회사인 유한양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지난 2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것이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올해 기준으로 연간 약 46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므로 이제까지 조달한 자금으로는 내년 1월까지 운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전까지는 이번 유증 자금과 유산균 판매를 통한 매출을 기반으로 회사를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이투젠 관계자는 “내년 이후에는 개별인정 유산균의 품목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질염치료제 LABthera-001의 기술이전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나은경 기자
한화오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인수 "올해 매출 1조 달성"
  • 한화오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인수 "올해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넘겨받는 것과 관련해 4일 “올해 매출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양도에 소요되는 자금여력에 대해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한화오션은 전날 발표한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양수도 거래 가격은 ㈜한화와 한화오션이 각각 선임한 회계법인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며 “한화오션은 유상증자와 사내 운전자금 등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한화오션은 또 두 사업의 양수를 통해 시너지도 충분하단 입장이다. ㈜한화의 기존 건설 부문 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 6800억원, 수주잔고 9500억원 수준을 보였다. 화학과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계열사) 물량도 확보된 상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수한 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과 해양 플랜트 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은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4.04 I 김경은 기자
빗썸, 알바플랫폼 사업 진출…'긱 워커' 플랫폼 띄운다
  • 빗썸, 알바플랫폼 사업 진출…'긱 워커' 플랫폼 띄운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다. 단기 일자리를 뜻하는 긱(Gig)과 근로자를 의미하는 워커(worker)의 합성어인 ‘긱 워커’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말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알바프리’ 운영사 반장프렌즈를 2억원에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후 350억원을 유상증자했다. 총 350억원을 쏟아부은 것이다.알바프리는 지도를 기반으로 구인·구직자를 실시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구인자가 단기 알바 요청을 하면 인근 구직자들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점이 특징이다.빗썸은 인수 이후 반장프렌즈 경영진을 재편하는 한편 서비스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장프렌즈 창업자인 강중식 대표와 함께 최대열 빗썸홀딩스 기획실장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사내이사와 감사도 빗썸 출신 인물들로 채웠다. 사무실도 빗썸이 입주한 역삼동 삼원타워로 옮긴 상태다. 현재 빗썸과 반장프렌즈는 알바프리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고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프리랜서, 단기 아르바이트 등 정규직보다 계약직이나 임시직을 고용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플랫폼과 기능을 개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비스 재오픈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빗썸 관계자는 “고용 시장 트렌드인 ‘긱 이코노미’에 맞춰 단기 프리랜서 채용, 아르바이트 구직에 방점을 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나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3 I 김가은 기자
진원생명과학, 美 CMO 공장 투자 '속도조절'… 왜?
  • 진원생명과학, 美 CMO 공장 투자 '속도조절'… 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사 진원생명과학(011000)이 미국 자회사 CMO(위탁생산) 공장에 대한 올해 증설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일정 지연과 예상보다 저조한 수주 성과 탓으로 풀이된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제공= 진원생명과학)1일 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4번의 정정요구를 받은 증권신고서에 대한 제출 기한은 오는 3일까지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후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철회로 간주된다. 진원생명과학은 올해 1월 3일 금감원으로부터 4번째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자금 조달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주관사와 협의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16일 818억원(현재 667억원으로 축소)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회사는 같은 날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금감원으로부터 각각 5월 30일, 6월 22일, 8월 29일, 올해 1월 3일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이처럼 자금조달이 지연되자, 진원생명과학은 핵심 사업인 미국 CMO 공장에 대해 투자 속도조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공장은 플라스미드 DNA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인 VGXI가 운영한다. 취재 결과 진원생명과학은 올해 신규 1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은 현재로선 ‘미정’이며, 미국 신규 2공장 확장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당초 회사는 신규 1공장에서 3000ℓ 규모 설비에 대한 가동률을 보면서, 2022년 말까지 바이오리액터 4500ℓ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가동률로 4500ℓ에 대한 설치 시기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실제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규 1공장 가동률은 25% 수준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신규 1공장 3000ℓ 가동 상황을 보고 추가 설치를 하려고 했으나, 올해 확장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규 1공장 옆에 세우기로 계획했던 신규 2공장 설립도 올해는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VGXI가 CMO 공장을 위해 계약한 전체 부지 규모는 8만8087㎡이며, 현재 신규 1공장 시설면적은 1만3000㎡다. 당초 회사는 최대 2공장까지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부지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공장 투자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은 잠재 고객사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의 경우 미국 바이오텍 고객사 비율이 높다. 이들이 연구개발자금을 조달하고 VGXI에 발주를 하는데 그들의 자금 조달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동성이 줄어든 부분이 연구개발자금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증권가에서는 신규 1공장이 증설을 모두 마치고 풀가동 하는 시기를 올해로 봤으며, 이 경우 연간 1조원 규모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규모 매출 달성 시기가 지연되면서 그 사이 모회사인 진원생명과학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진원생명과학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8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년(401억원)보다 손실폭이 커졌다. 이 같은 영업손실은 19년 째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부족한 운영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회사는 미국 자회사 CMO 공장에 대한 공정 장비 구입(약 27억원), 급여(약 208억원), 진원생명과학의 운영비(약 451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VGXI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돌입했다. 이에 진원생명과학은 VGXI 투자금 약 97억원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의 VGXI 대여금은 약 1358억원이다. 진원생명과학은 CMO 공장이 회사의 ‘미래’라고 확신하는 만큼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만큼 꾸준히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1공장 완공 후 예상보다 검증(Validation, 생산 설비의 적절성,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과정) 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현재 수주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VGXI의 CMO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24.04.03 I 석지헌 기자
“1년도 버티기 힘들다”…존속불확실성 기재된 바이오기업은?
  • “1년도 버티기 힘들다”…존속불확실성 기재된 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지만 감사의견과 관련 없는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 기재된 바이오기업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연말까지 운영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26일 이데일리 집계 결과 지난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지만 감사의견과 무관한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 기재된 바이오기업으로는 올리패스(244460), 카이노스메드(284620), 피플바이오(304840), 클리노믹스(35277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항목이 의미하는 바는 1년간 운영하기도 힘들 정도로 현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업체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살펴보면 △올리패스 36억원 △피플바이오 52억원 △카이노스메드 164억원 △클리노믹스 110억원 등이다. 진원생명과학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1억원으로 집계됐다.이 때문에 해당 항목이 기재된 기업들은 향후 자금조달 계획과 안정적인 이익 달성을 위한 재무·경영개선계획의 성패에 따라 계속기업으로의 존속여부가 결정된다. 회사의 계획에 차질이 있는 경우 회사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사업활동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올리패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27억원 발생했고, 유동부채(77억원)가 유동자산(47억원)보다 30억원 초과했다. 지난해 결손금이 2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억원(5.7%) 늘면서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 92억원에서 25억원으로 73% 급감했다. 결손금이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영향이 컸다.올리패스는 지난해 자본잠식률 85.3%를 기록하고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비율도 3년 연속 50%를 초과했다. 해당 비율이 2021년 85.3%, 2022년 268.3%, 2023년 690.5%로 집계된 것이다. 이로 인해 올리패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올리패스는 올해부터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공동연구개발 계약 및 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리패스가 최근 임상개발팀을 해체하는 등 신약개발에 더 이상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15.83%로 자본잠식이 시작되고 3년 연속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2021년 111.13%, 2022년 53.19%, 2023년 96.62%로 50%를 초과했다. 카이노스메드도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결손금이 1164억원에 이르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카이노스메드가 2014년 중국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한 에이즈 치료제 ‘KM-023’는 지난해 말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됐다.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의 중국 매출 중 2%를 로열티로 지급받는다.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의 추가 기술이전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미국 자회사인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 Inc.)가 진행 중인 다계통위측증(MSA)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KM-819’의 기술수출도 노리고 있다. KM-819는 파킨슨병 미국 임상 2상과 MSA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피플바이오는 지난해 17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며 누적결손금이 68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163억원으로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기하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5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24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으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유동자산이 2022년 293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줄었다. ‘알츠온’의 론칭으로 광고홍보비를 집행하고 인원 충원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특히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2022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76.9% 급감하며 유동성 위기에 취약해졌다. 피플바이오 측은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는 대대적인 광고홍보비의 집행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단기·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당사의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관리,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 위험을 충당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플바이오는 제3자배정 유증,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클리노믹스는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108.8%로 50%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46억원의 영업손실, 4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108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했다. 지난해 2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실시하고 CB 상환으로 유동부채가 120억원 감소했음에도 유동부채(243억원)가 유동자산(182억원)을 61억원 초과했다.클리노믹스의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110억원으로 전년(86억원) 대비 28.5% 늘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2021년 145억원→2022년 190억원→2023년 349억원 등 100억원 이상 사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내로 현금 유입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노믹스 경영진은 자구책으로 매출액 증가, 영업비용 지출 절감 등 경영 개선 계획과 유증, 차입금 및 사채 차환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도 2023 회계연도에 감사의견과 무관한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 기재됐다. 지난해 순손실이 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8% 늘어난 점을 미뤄봤을 때 누적 결손금의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원생명과학의 지난해 3분기 말 결손금은 1751억원에 달했다.종속회사인 VGXI가 지난해 3분기 완전자본잠식이 된 점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진원생명과학이 VGXI에 생산 의뢰를 위해 선급금으로 지급한 금액 46억원과 대여한 금액 1358억원은 진원생명과학 자산의 73.4%나 차지한다. VGXI의 영업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진원생명과학도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은 1년 운영비용 대비 남은 현금이 부족할 경우 기재된다”며 “만약 회계감사를 받기 전에 미리 구조조정을 해서 운영비용을 절감해서 보유 현금으로 1년 이상 운영 가능하다면 해당 항목이 기재되는 걸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기업들은 당연히 지금도 투자를 받기 위해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며 “투자 유치가 잘 되지 않는다면 주주 배정 유증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편 엔케이맥스(182400), EDGC(245620), 세종메디칼(258830), 웰바이오텍(010600) 등은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024.04.03 I 김새미 기자
세금환급 시장 노리는 토스…'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 인수
  • 세금환급 시장 노리는 토스…'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 인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토스가 세금 환급시장에 진출한다. 세무 플랫폼 ‘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토스 로고(사진=토스)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1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80억원에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180억원 가운데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약 6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채무는 신주 21만3861주 대금에 대한 납입채무와 상계해 지급한다. 1주당 인수대금은 5만500원으로 책정됐다.택사스소프트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세무 IT 전문 스타트업으로, 사업 초기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2022년부터 세금환급, 부가가치세, 세무대리인 관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브잇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배민커넥트 등과 제휴하고 있다.토스는 이번 인수로 세금 조회 및 납부 서비스에 이어 세금 환급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경쟁사로는 업계 1위 ‘삼쩜삼’ 플랫폼을 운영 중인 자비스앤빌런즈가 있다. 세무 플랫폼은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확산됐으며 최근에는 편의성을 인식한 40대 이상 고객들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토스 관계자는 “세이브잇 플랫폼이 종합소득세나 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관련 업무를 제공하다보니 기존 토스의 세금 조회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세무 부분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서비스와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가은 기자
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 인센티브 강화
  • 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 인센티브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배구조를 개선한 우수 기업은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하는 지정감사에서 제외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value up) 정책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공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이미 우수한 기업을 우대하고,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자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참조 이데일리 3월6일자 <[단독]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서 예외…밸류업 ‘당근책’>)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삼일회계법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배당 절차를 개선한 우수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2018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외감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도입된 주기적 지정제는 기업이 감사인을 자율적으로 6년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산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고꾸라졌는데 감사 비용부터 시간 부담까지 늘어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주기적 지정제 폐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금융위는 주기적 지정제의 회계 투명성·독립성 효과 등을 고려해 일단 현행 유지하되 후속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후 이번에 외부감사인 선임·감독시스템을 잘 갖춘 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대해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외부기관·전문가 중심의 지배구조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배구조를 평가하고 선정하게 된다. 감사인 선임·감독시스템의 정상적인 구축·운영 여부 등을 지배구조 우수기업 핵심 평가기준으로 정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을 거쳐 일정 기간 주기적 지정을 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인정받아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는 경우 지정 면제를 위한 지배구조 평가 시 적극 고려될 수 있도록 가점 요소로 반영한다. 향후 감리결과 조치 시에도 과징금 등 제재의 감경 사유로 추가할 예정이다. 지정면제를 위한 구체적 평가기준·방법, 면제 방식은 추가 검토를 거쳐 2분기 중 확정한다. 지정면제 근거인 외감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지정면제 평가 및 선정 시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표창을 받은 기업은 상장·공시와 관련해 상장사가 거래소에 납부하는 연부과금도 면제받는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상호변경 등으로 추가·변경상장을 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도 면제된다. 거래소가 운영하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제도와 관련해서도 위반 사항이 고의·중과실이 아니라면 벌점·제재금 등 제재 처분을 1회에 한해 6개월간 유예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과감한 인센티브들이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유관기관, 기업, 투자자 모두가 함께 긴 호흡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
2024.04.02 I 최훈길 기자
2.7兆 찍어낸 신종자본증권…엇갈린 희비
  • 2.7兆 찍어낸 신종자본증권…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수요예측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일하게 미매각을 맞았던 CJ CGV도 고금리 이점이 부각되면서 리테일 고객에게 미매각 물량이 대거 소화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총발행액은 2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126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줄었지만 3조원 안팎을 이어간 셈이다. 기업별로는 △신한지주 4000억원 △우리금융지주 4000억원 △BNK금융지주 2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 2000억원 △하나금융지주 4000억원 △KB금융 4000억원 △제주은행 500억원 △CJ CGV 1200억원 △KB국민카드 2500억원 △신한은행 4000억원 등으로, 발행기업 10곳 중 8곳이 금융지주나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콜옵션 만기 도래 물량의 차환을 위한 발행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오는 5월까지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말부터는 스트레스완충자본까지 도입할 전망이다.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요구 CET1비율이 오르면서 총자본 비율의 최저 수준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또 KB국민카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최초로 공모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성공했다. 유상증자 등 지주 차원에서의 자본 지원이나 회사채 및 여전채 조달보다 공모 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발행 금리는 4%대로 나타났다.CJ CGV는 연 7.30%대 높은 금리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초 업황 악화로 인해 기관들로부터 공모액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노린 것이다. 실제로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1200억원 모집에 240억원의 매수 주문에 그쳤다. 나머지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가 떠안아 일반 법인,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판매하게 된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와 은행 자본성증권 수요예측에서는 안정적으로 자금이 모이는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은행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첫번째 콜옵션 행사 가능일(call date)에 조기상환을 실시하고 있어 실질적 만기는 5년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오는 6월 만기를 맞이한다. 이에 따라 현재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다.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기간이 약 7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판교H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6월 말 만기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오는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리파이낸싱을 위해 대출기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12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비율이 약 64.21%다. 브릿지론(860억원)은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종류주 유상증자로 상환했다.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 2022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6096만원)이 있다.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한다. 또한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케이원제15호는 지난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오는 6월 30일)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반기보고서)◇ 케이원제15호 운용, 2031년 6월까지…“매각 안 해”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케이원제15호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은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 규모다. 두 SPC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제12회차까지 차환 발행되면 오는 6월 30일 만기를 맞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겸 유동성공여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약정을 맺은 것.또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거나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400억원)을 한도로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금리인상기에는 지급할 금리가 더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한 ABCP의 경우 우리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운전자금 대출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하는 각 ABCP의 할인율 한도는 91일물 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 있어서다.이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지난 2021년 6월 우리은행과 금리변동 위험을 헷지하는 계약을 맺었다. 3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계약 및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한 것.이자율스왑 계약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약 3개월로 설정된 각 계산기간별 변동금리를 선취하고, 기초자산으로부터 받는 이자 상당액 중 일부를 우리은행에 고정금리로 후급한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과 ABCP 간 이자지급 시점의 불일치, 기초자산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세액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 제반 유동화비용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을 충당한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소니드, 소니드로보틱스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소니드, 소니드로보틱스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소니드(060230)가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의 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소니드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을 △한국-인도 조인트리서치센터 설립 △인공지능(AI)·IT 기술 연구·개발(R&D) 강화 △대테러 로봇 유통망 확대 등 온디바이스 비전 AI와 대테러 로봇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소니드 CI (사진=소니드)소니드로보틱스는 지난 2월 영상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브레인봇은 하드웨어(보드)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로 구성되며,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소니드로보틱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코어 엔지니어팀을 보유한 인도 개발사와 협력해 개발한 브레인봇은 익스프레스 링크(CXL) 2.0을 탑재했으며, 앞으로 비대면 의료 시장 및 지능형 AI CCTV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의 R&D 과제로는 △보급형·고성능형 클라우드 프리(Free)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이 꼽힌다.특히 온디바이스 비전 AI의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한국-인도 조인트리서치센터’를 한국과 인도에 설립할 예정이다. 리서치센터엔 AI 및 로봇, 반도체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개발자를 배출한 인도 국제 정보 기술 연구소(Indian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와 인도 과학원(Indian Institute of Science) 출신 개발자가 다수 참가한다. 소니드로보틱스는 대테러 로봇 유통 확대에도 투자한다. 소니드로보틱스는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폭발물·지뢰 탐지기 기술을 보유 중이다. 금속·비금속 지뢰를 100% 수준으로 탐지할 수 있으며 폭발물·지뢰가 탐지기 근처에 있으면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운용상 편리하다. 소니드로보틱스는 해외 대 테러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탐지기를 개발 중이다. 휴대용 탐지기 외에도 게이트형 탐지기, 안전 정찰 로봇 등 민간용·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 연구 개발과 제품화가 진행 중이다. 박권환 소니드로보틱스 소장은 “인도의 우수한 개발진과의 협력을 통해 당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프리 AI 기술을 최고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 지자체 및 국책 사업 수주는 물론 국내 유수 데이터 센터 및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브레인봇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한신평, 효성화학 ‘BBB+’ 강등…“수익성 회복 더뎌”
  • [마켓인]한신평, 효성화학 ‘BBB+’ 강등…“수익성 회복 더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란 이유에서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1일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해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15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손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베트남 PDH 설비의 가동 정상화로 2022~2023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프로필렌 및 PP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 확대 등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재무부담도 과중한 수준이다. 베트남 공장 신설 투자로 지난 2018년 말 약 9000억원이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3년 말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자산재평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 수 차례의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 차입금의존도는 79.7%로 집계됐다.김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 일단락으로 향후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베트남 PDH설비 정상가동 지속 △주요 제품의 수급 개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4.01 I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 대만 푸본생명 사장 이사회의장 선임
  • 푸본현대생명, 대만 푸본생명 사장 이사회의장 선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의장 등 임원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세악 대만 푸본생명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진 이사회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푸본현대생명은 “모회사인 대만 푸본생명의 최고경영자로서, 보험 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사회 안건 및 각종 현안에 대해 효과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회사 내부 사정과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했다.푸본현대생명의 지분은 2023년말 기준으로 대만 푸본생명이 83%를,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가 16.4%를 보유하고 있다.과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사로 출발한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푸본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늘리며,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사진=푸본현대생명)
2024.04.01 I 정병묵 기자
신라젠, 제18기 정기 주주총회 성료
  • 신라젠, 제18기 정기 주주총회 성료
  • 신라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라젠은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소재한 한국방송회관에서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재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각 파이프라인 개발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회사가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이어 신라젠은 참석 주주를 대상으로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내부회계 관리 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했다. 진행된 부의 안건 결의도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부의 안건은 구체적으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박상근 전무 재신임) 등이다.부의 안건 의결을 끝으로 공식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고 참석 주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갔다. 참석 주주들은 파이프라인 별 개발 현황, 미국 파트너 리제네론과의 비즈니스 협상, 금번 진행하는 유상증자 일정 및 참여 등 각 현황들을 질의하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을 진행했다.신라젠 관계자는 “주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회사는 신약개발과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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