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1건
- [웰컴 소극장]밤이 깊었습니다·깃털공룡·거울속의 은하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밤이 깊었습니다’ 포스터(사진=극단 비를 긋다)◇연극 ‘밤이 깊었습니다’ (3월 30일~4월 3일 소극장 혜화당 / 극단 비를 긋다)‘기억’이라는 이름의 바(BAR)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모인다. 이들은 각자 만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안에서 각자 꿈꾸는, 꿈꿨던 기억들과 조우하며 밤은 깊어진다. 극단 비를 긋다의 작품으로 극작가 김래임의 희곡을 연출가 김인혁이 무대화한다. 배우 박세영, 허준호, 김인혁, 표현진, 장해강, 엄준용, 양민주, 서예본, 김서진 등이 출연한다.연극 ‘깃털공룡’ 포스터(사진=Project TAEB)◇연극 ‘깃털공룡’ (3월 29일~4월 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Project TAEB)새로 단장한 어느 호텔. 로비엔 하릴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호텔 주인 부부가 있다. 객실엔 오랜만에 조우한 두 친구가 전단지를 바라보며 객실로 부를 여성을 찾고 있으며, 다른 객실엔 막 이혼도장을 찍고 집을 뛰쳐나온 엄마와 그녀를 쫓아온 딸이 있다. ‘왕서개 이야기’ ‘붉은낙엽’으로 동아연극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김도영 작가의 신작으로 양정현 연출이 무대화한다.연극 ‘거울속의 은하수’ 포스터(사진=극단 인간극장)◇연극 ‘거울속의 은하수’ (3월 31일~4월 3일 스튜디오76 / 극단 인간극장)1945년 여름, 조선.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이후의 유해가 운현궁에 안치돼 있다. 동생의 장례를 위해 일본에서 이건, 요시코 부부와 호리바가 도착한다. 의친왕과 이건 사이에는 강한 긴장감이 흐르고, 급기야 격변하는 정국 속에서 둘은 서로의 입장과 생각 차이로 결국 크게 부딪히고 만다. 극작가 신은수의 희곡으로 2014년 서울연극제에서 초연한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 지구 다가오는 소행성 기회로..독자 개발 탐사선 탄생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으면서도 미래의 자원이자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행성이다. 미국, 일본 등 우주강국은 탐사선을 보내 소행성의 시료를 지구로 가져왔고, 우주 기술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우주 후발국인 우리나라도 소행성 탐사를 나설 수 있을까.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이지만 우리나라에 흩어져 있는 발사체, 인공위성 등의 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진들의 입장이다.천문연은 25일 연구원 내 은하수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아포피스 소행성 근접탐사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기획공청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2029년 소행성 탐사를 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아포피스 탐사선 가상이미지.(자료=한국천문연구원)소행성을 직접 탐사선이 찾아가려면 예산 부담도 크고, 발사체 성능도 좋아야 한다.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오는 2029년 지구와 3만 1000km 거리에 근접하는 소행성인 아포피스를 노렸다.연구진의 분석결과, 사업에는 총 387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용달궤도선(2367억원) 보다 많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1조 9572억원) 보다 적다. 천문연 등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아포피스 탐사선 시스템과 탐사선을 제작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아포피스 탐사선을 발사해 심우주 탐사를 위한 동행 비행, 심우주 항행, 지상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올해 6월에 발사될 누리호에 고체 킥모터 기술을 적용해 아포피스 전용 발사체도 개발할 계획이다. 3단 로켓인 누리호 상단을 개량한 4단 로켓을 활용할 계획이다.운영 시나리오에 의하면 탐사선은 2027년 10월 17일에 발사될 예정이다. 같은 달 21일 지구 중력권을 탈출해 이듬해 10월 23일 아포피스에서 100만km 떨어진 지점에 도달한다. 같은 해 12월 19일과 2029년 1월 1일에 아포피스에 접근해 같은 달 16일부터 소행성과 동행 비행을 6개월 동안 하는 방식이다.아포피스 사업의 경제성 분석 결과는 0.73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업 매출 증가, 우주 기업 창업, 우주자원 채굴 등을 통해 투자금 대비 73%에 해당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영준 천문연 박사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가 성공하면 독자 우주 개발 능력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우주탐사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제 우주 개발 커뮤니티에 참여할 발판이 되고,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거나 미래세대를 육성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천문연 등의 기관은 다음 달 중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소행성탐사는 소수 국가만 하고 있어 국가 우주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는 달착륙, 소행성 시료채취, 화성 탐사 위한 기술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우리 기술들을 융합해 도전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천문연구원에서 열린 기획공청회에서 연구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염월자 씨 별세, 서영일(한백문화재연구원장) 씨 모친상 = 19일,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심옥례씨 별세, 하준우(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전 동아프린테크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이윤숙씨 시모상, 하승완씨 조모상, 19일 대전시 유성구 선병원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 세종 은하수공원.▲안기운(인천시 서구 복지문화국장)씨 별세 = 20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심옥례씨 별세, 하창수(제니아 경리팀 이사)·하주미·하창우(사업)·하준우(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전 동아프린테크 대표이사 사장)·하선우(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제공동표준화팀장)씨 모친상, 허옥순·이승희(사업)·이윤숙·강수연(항공우주연구원 책임)씨 시모상, 임영철씨 장모상 = 19일 대전시 유성구 선병원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 세종 은하수공원.▲권순이씨 별세, 이민정·이지현·이주현씨 모친상, 김남형(신한금융투자 광주지점장)씨 장모상 = 20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22일▲정영숙씨 별세, 전승재(대우산업개발 전무)씨 모친상 = 20일,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 발인 22일 오전 9시.▲이영식씨 별세, 정규묵(MBC 스포츠취재부 차장)씨 모친상 = 1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성모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전복희씨 별세, 김태진(GS건설 CFO 부사장)·성진·순옥씨 모친상=1일 오후 2시 1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02-2227-7500 △진상열(전 무안군 건설과장)씨 별세, 진형주씨 부친상=1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장례식장 특실, 발인 3일, 061-454-9340△김덕경씨 별세, 김지혁(울산신문 취재본부장)씨 부친상=1일, 좋은삼정병원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52-220-7799△강시정씨 별세, 강태영(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운영지원담당관실 경정)씨 부친상=11월 30일 오전 6시, 제주 부민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3일, 064-742-5000△임종재씨 별세, 임용순(핀포인트뉴스 대표이사)·흥순(기아자동차 책임매니저)·무순(㈜크리스탈 부장)·동순(이랜드그룹 팀장)씨 부친상, 조광섭(논산우체국 팀장)씨 장인상=30일 수원 한독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11시30분, 031-212-4444△정순예씨 별세, 성선제씨(미국변호사·전 한남대 법대 교수) 모친상=11월 29일 오후 8시, 세종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12월 2일 오전 8시, 장지 세종 은하수공원. 044-863-4444
- 롯데월드타워, ‘환상의 겨울나라’로 새단장…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단지 전체를 ‘환상의 겨울나라(Winter Wonderland)’로 꾸미고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서막을 알렸다.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15m 크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있다(사진=롯데물산)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2일 17시 30분 아레나 광장에서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3만여 개 크리스털로 장식한 15m 크기의 클래식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하고,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리 좌우에 롯데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가 담긴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점등식에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주연 배우 신성록과 가수 ‘다비치’의 축하 공연, ‘엔제리너스’ 커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롯데월드몰 외벽에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가 송출되고 있다(사진=롯데물산)롯데월드타워 높이 555m외벽 미디어 파사드(외벽 스크린)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강, 초록, 하얀색의 패턴 조명을 송출해 지상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었다. 12월 26일까지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롯데월드타워 앞 잔디 광장인 아레나 광장에서는 17시부터 22시까지 14분 간격으로 크리스마스 멀티미디어 쇼가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4천여 개의 디지털 눈꽃과 별빛, 은하수 조명이 월드몰 벽면에 연출된다. 특히 올해는 월드몰 남측 및 서측 벽면과 에비뉴엘 상부 벽면의 LED 미디어 파사드(외벽 스크린)를 5266m2 넓혀 화려함을 더했다.롯데월드타워 단지 내 설치된 루미나리에 터널에서 고객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다(사진=롯데물산)에비뉴엘과 쇼핑몰을 잇는 샤롯데브릿지 하단에는 고보 라이트(야간에 불빛을 쏘아 땅에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조명장비)를 설치해 광장 바닥에 눈꽃 조명을 수놓았고, 아레나 광장 인근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루미나리에 터널을 조성했다.이병희 롯데물산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롯데월드타워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깜짝 선물이 준비중이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이 문을 연 다양한 매장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가수가 내 신청곡 불러준다’ 롯데카드, 언택트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롯데카드가 MZ세대를 위한 ‘We LIKIT, NOW(위 라이킷, 나우)’ 언택트 콘서트를 진행하고, 11월 30일까지 사연 응모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위 라이킷, 나우는 코로나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사연과 함께 아티스트 및 신청곡을 응모하면, 당첨자를 선정해 아티스트가 직접 사연을 낭독해 주고 신청곡을 불러주는 언택트 콘서트다.당첨자에게는 사연 낭독과 아티스트의 신청곡 영상을 개별적으로 전달해주고, 전체 공연 영상은 12월 중 롯데카드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사연 응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연과 희망 아티스트, 희망 아티스트가 제시한 신청곡 리스트 중 원하는 곡 1곡을 작성해 응모 이메일 주소로 보내면 된다.출연 아티스트는 헤이즈, 옥상달빛, 10CM(십센치)로, 각 아티스트별 3곡의 신청곡을 부를 예정이다. 헤이즈 신청곡 리스트는 ‘헤픈 우연’,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옥상달빛은 ‘수고했어 오늘도’, ‘푸른밤’, ‘달리기’, 10CM는 ‘쓰담쓰담’, ‘폰서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3팀의 아티스트가 전달하는 9곡의 음악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며 MZ세대의 힘찬 앞날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르포]우주의 레시피는 어떤 맛?..청담동 제이릴라 빵집 가보니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고릴라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만든 빵은 어떤 맛일까. 신세계푸드가 자신있게 6성급(Six-Star)베이커리라 소개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제이릴라 빵집)이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문을 열었다. 11일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문을 열었다.(사진=김보경 기자)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등장한 이후 화제를 일으켰다. 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론칭됐다. 제이릴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얼굴을 본 따 만든 캐릭터다.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인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Rilla)’의 합성어다. 제이릴라는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고릴라라는 탄생 스토리와 독특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좋아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신세계 그룹의 야구단 인천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서 첫 등장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3개월여만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1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어 현재 1만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하고 있다.SSG푸드마켓 청담점 1층 ‘유니버스 버스 바이 제이릴라’ 입구의 제이릴라. (사진=김보경 기자)매장 입구부터 우주복을 입은 제이릴라가 반기는 빵집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우주선이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빵보다는 벽면에 설치된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LG전자와 콜라보를 통해 구성된 ‘올레드 월(OLED Wall)’이다. 올레드 월은 매장 벽면에 55형(대각선 길이 약 139㎝) 올레드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등 14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비디오월이다. 선명한 화질로 우주선 안에서 우주 공간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화성에서 놀던 제이릴라가 빵을 먹다가 지구로 넘어오는 모습이 올레드 월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다. 올레드 월은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Infinity Mirror Objet)’로 이어진다. 이반 나바로의 작품인데 동굴형태로 우주에서 지구로 이동하는 우주선의 통로처럼 보인다. 영상을 통해 귀여운 제이릴라의 이동을 두어번 지켜보고 나서야 드디어 진열된 빵이 눈에 들어온다. 시그니처 메뉴 ‘오로라 베이글’제이릴라는 평범한 빵을 내놓지 않았다. 일단 빵 이름부터 우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시그니처 메뉴인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 태양계 행성들을 모티브로 이름이 붙여졌다. 빵의 모양도 이 행성들을 형상화한 노력이 보인다. ‘오로라 베이글’은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신의 영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뺑 드 캘리포니아’는 긴 시간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한 르방을 28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쁘띠 무스 케이크 ‘머큐리 크러시’는 화이트 초콜릿과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마블 쇼콜라’는 보랏빛 은하수의 화려함을 가득 담은 초콜릿 케이크로 부드럽고 묵직한 초콜릿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의 질감으로 행성의 느낌을 살리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매장의 직원들도 우주선에서 입을만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빵에 들어가는 소금도 특별하다. 제이릴라는 “모든 제품은 지구별의 청정 알프스 지역 베르히테스가덴 암염층에서 순수 99.9% 암염을 체집한 ‘알펜잘츠’ 크리스타 소금을 사용했다”고 안내문을 적어뒀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에 예술작품처럼 전시된 빵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빵집이면서 지구에 온 제이릴라의 취미와 성향을 알 수 있는 굿즈가 전시된 곳이기도 하다. 우주에서 먹던 빵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듯 예술 작품처럼 유리케이스에 하나하나 넣어 보관·전시했다. 한쪽에는 제이릴라 컬렉션이 마련됐다. 화성의 모습인듯한 샌드픽처, 달 모양의 조명, 헬멧, 다양한 서적과 LP플레이어 등이다. 신세계푸드는 빵집을 시작으로 제이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 빵집을 더 확장할 계획은 없다. 제과점은 중기적합업종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새롭게 매장을 낼 수 없다. 다만 기존 마트나 백화점 내에서 영업하는 것은 가능하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구에 온 인플루언서 제이릴라가 워낙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매장을 낸 것”이라며 “식품 외에도 패션, 자동차, 게임 등 경계를 허문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활용범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제이릴라의 인기에 상표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등과의 협업, 협찬 문의 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139만원짜리 ‘인터로킹G 스니커즈’ 운동화를 협찬 받았고, 패션 브랜드 ‘톰보이’의 친환경 브랜드 ‘러브바이커티스쿨릭’의 화보 모델로도 나섰다. 한편 비, 로꼬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패션 브랜드 ‘코치’와 유인원 로고로 유명한 ‘베이프’의 제휴 컬렉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의 브랜드 스토리와 세계관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굿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장 한켠에 전시된 제이릴라 컬렉션. (사진=신세계푸드)
- 국립국악원, 13일 칠석 공연 '은하수夜'…신승태·김나니 진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칠석(음력 7월 7일)을 맞아 ‘사랑, 젊음, 이별’을 주제로 하는 공연 ‘은하수야(夜)’를 칠석 전날인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국립국악원 칠석 공연 ‘은하수야’ 사회를 맡은 소리꾼 신승태(왼쪽), 김나니(사진=국립국악원)이번 공연은 연인과 친구, 가족과 함께 칠석이라는 전통 세시풍속을 국악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퓨전 국악, 국악과 클래식, 가요 등으로 구성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국악계는 물론 방송계에서도 활약 중인 소리꾼 신승태, 김나니가 사회자로 나선다. 두 사람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조선블루스의 ‘작야’, 이선희의 ‘인연’, 민요 ‘함양양잠가’ ‘태평가’ ‘매화타령’ 등을 노래한다.최근 JTBC ‘슈퍼밴드2’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첼로가야금도 출연한다. 첼로연주자 김솔다니엘,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만나 결성한 팀으로 자작곡 ‘몽환’ ‘운하’ ‘너에게로 가는 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몽환’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상주, 오솔비가 함께 한다.공연 마지막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 출연해 주목받은 서도밴드가 장식한다. 춘향가를 새롭게 해석한 ‘이별가’ ‘사랑가’ ‘내가 왔다’를 선보인다.티켓 가격 전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