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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김수현 짝사랑 예고
  •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김수현 짝사랑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박규영이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남주리를 통해 공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사이코지만 괜찮아’(사진=tvN)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박규영은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일에서는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신 보건 간호사 남주리를 연기한다. 극 중 남주리(박규영 분)는 동료 문강태(김수현 분)를 짝사랑해온 인물이다. 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그의 고단한 삶을 지켜보며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등 지극히 현실적인 면면들을 선보인다.또한 박규영이 남주리에 대해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실수 없이 잘 해내려고 하고, 때로는 상처를 받아 의기소침해지는 등 가장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전한 것처럼 일에 있어서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미묘한 감정들까지 포착해내며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예정이다.일찍이 그녀를 점찍었다던 박신우 감독은 “일상과 연기하는 순간의 차이가 안 느껴지는 배우로 가장 리얼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다”며 지난 10일(수) ‘사이코지만 괜찮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녀를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한 바 있어 박규영이 완성해낼 남주리란 어떤 결을 가진 인물일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이다.김수현(문강태 역), 서예지(고문영 역), 오정세(문상태 역)와 함께 호흡하며 터트릴 신선한 시너지 역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합류하게 되면서, 평소 존경하던 감독님, 선배님들과 호흡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데 모두 현장에서 정말 잘 챙겨주시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신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내비쳐 훈훈함을 더했다.이처럼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병원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끈끈한 에피소드”를 내세우기도 해 그곳에서 펼쳐질 스토리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천천히 그리고 깊게 스며들 남주리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2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2020.06.17 I 김가영 기자
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38%↓…당기순손실 5322억원
  • 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38%↓…당기순손실 5322억원
  • 홈플러스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율 추이. (자료=홈플러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불황 등으로 홈플러스의 2019 회계연도(FY2019, 2019년 3월~2020년 2월)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12일 홈플러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FY2019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원을 기록했다.홈플러스 측은 지속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감소 등이 FY2019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회계연도 특성 상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감소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의 실적이 고스란히 FY2019 성적표에 반영되다 보니 매출 감소가 더 크게 작용됐다.FY2019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39% 감소한 16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K-IFRS 16)에 따른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에는 영업비용으로 처리됐던 운용리스 비용이 새 회계기준으로는 영업외비용(이자비용)으로 적용돼 영업이익이 높게 보이지만, ‘신 리스 회계기준(IFRS16 Leases)’ 미적용 시 영업이익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는 이자비용은 당기순손익에 영향을 줬다. 신 리스 회계기준에 따라 리스료가 부채로 설정되면서 무형자산, 사용권 자산 등에 대한 손상차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홈플러스의 FY2019 당기순손실은 5322억원으로 악화됐다.이는 점포 임차료 상승과 매출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임팩트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의 객수감소는 물론, 몰(Mall) 사업부문에서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여파도 고스란히 반영됐다.점포 내 입점한 임대매장(테넌트)이 총 6000여 개로 대형마트 3사(이마트 2400개, 롯데마트 1444개) 중 매장 수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홈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홈플러스 매장 내 임대매장 입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임대료 일부(혼합수수료)를면제해주고 있다.홈플러스는 올해도 유통업계의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매년 3월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기획해 진행하던 창립기념 프로모션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으며,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됨에 따라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매출 역시 매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3개 내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홈플러스가 검토 중인 자산 유동화 방식은 그간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과감히 탈피하고 ‘올라인’(All-Line,on-line과 off-line을 더한 합성어)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다각화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이는 그 동안 업계에서 봐왔던 부진 점포에 대한 단순한 구조조정과는 결을 달리 한다. 오프라인 실적이 좋았지만, 온라인 성장 여력이 낮은 점포라면 과감히 유동화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온라인사업은 올해 3월 이후 30%대 신장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실적 중시의 점포 전략에서, 온라인배송에 유리한 점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식이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2만2000명 전체 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만큼, 오프라인 점포가 폐점하더라도 온라인 등 주력 사업부서나 타 점포로 전환 배치해 정규직 직원으로서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7월 무기계약직 직원 1만4283명 전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 내 국내최대 규모의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던 임일순 사장의 승부수를 재연하겠다는 포부다.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기이지만, 홈플러스의 장점을 강화한 ‘올라인’ 사업 전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사람만큼은 안고 간다’는 방침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2만2000명의 홈플러스 식구들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0.06.12 I 이윤화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강기둥, 정반대 성향으로 환상적 절친 케미
  •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강기둥, 정반대 성향으로 환상적 절친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과 강기둥이 찐 우정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사진=tvN)오는 20일 토요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김수현(문강태 역)과 강기둥(조재수 역)이 슬픔도 기쁨도 늘 함께 나누며 서로 의지하는 절친한 친구로 만나 의리를 빛낸다.극 중 문강태(김수현 분)는 버겁고 여유가 없는 삶으로 인해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깊은 인연을 만들지 않는 인물이다. 이런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존재가 바로 조재수(강기둥 분)인 것. 청소년 시절 치킨 배달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은 조재수는 문강태와 달리 3초도 입을 다물지 않는 수다쟁이이자 낙천적인 인물이다. 결이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미스터리 같은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문강태와 조재수의 퇴근길은 두 사람의 쿵짝 케미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이들은 무언가 큰일을 벌이는 듯 머리를 맞대며 심오한 작업을 하는가 하면 일이 잘 성사된 듯 쾌재를 부르고 있어 문강태와 조재수의 케미는 물론 이들이 벌이는 꿍꿍이에도 궁금증이 모아진다.이처럼 김수현과 강기둥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끈끈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촬영장에서도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현실 친구 같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두 사람이 만들어갈 문강태와 조재수의 우정이야기에도 기대가 실린다.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20일(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2020.06.12 I 김가영 기자
농어촌공사, 소규모 농업용저수지 안전진단 실시
  • 농어촌공사, 소규모 농업용저수지 안전진단 실시
  •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저수지 시설에 대해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다음달 10일까지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 361곳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진단 대상은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11개소 중 정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총 저수용량 30만t 미만 취약시설 위주로 선정했다. 현재 공사는 저수용량 30만t 이상 저수지 1204곳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의 경우 5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합동 점검이 아닌 지사별 상호 교차점검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뉴얼에 따라 저수지 부재(제방·댐마루 등) 외관을 조사한 후 결함이나 손상 등을 평가해 A~E단계로 안전등급을 판정하고 취약사항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경미한 사항은 조속히 시정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추가 정밀안전진단 후 결과에 따라 보수 보강할 계획이다. 중대한 결엄이나 위험요인 발견 시 보수·보강, 수위 낮추기, 용도폐지, 재해위험 저수지 지정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한다.점검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농업 기반시설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누적 관리로 이력과 후속조치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도 사고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실효성을 강화하고 복잡하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대비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1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직면
  • [위기의 남북관계] 文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직면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구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를 빠르게 회복시켰지만 북미대화의 실패와 남북관계의 제자리걸음 속에 2017년 남북 갈등 국면이 재현되려는 조짐이다. 문 대통령이 새롭게 남북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북한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대남 총괄’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이름으로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핫라인)을 전격 차단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남북 핫라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상징적인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이를 끊겠다는 북한의 조치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8년 4월 20일 이후 약782일만에 핫라인 단절이다.북한의 이 같은 공세는 지난 4일 김 부부장이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 삼아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연락사무소 폐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의 가능성을 언급한 뒤 불과 5일만에 나온 조치다. 지금까지의 담화와는 다른 강경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도 북한은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 삼으면서 미사일 도발을 해왔지만 핫라인 구축 이후에는 이 같이 강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과 코로나 사태 등에 김 위원장의 친서가 오갈 정도의 신뢰가 유지됐지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핫라인을 끊었다는 점은 대화 단절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남북 핫라인은 지난 2018년 4월20일, 역사적인 4·27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첫 시험통화가 이뤄졌다. 핫라인을 끊어냈다는 것은 이전 상황으로 남북 관계를 돌리겠다는 북한의 의지마저도 읽힌다. 김 부부장이 언급했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과도 맞닿아있다.문제는 청와대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데 있다. 이미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는 결이 다른 대북 사업 추진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남북 교류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북미, 남북미의 선순환 구도가 이뤄지기 어렵다. 청와대가 잇딴 북한의 도발에도 침묵을 지키는 점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일각에서는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문 대통령이 일단 북한이 문제 삼은 대북전단 문제를 빠르게 차단하면서 북한 측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대 국회가 개원되는대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등을 통해 일단 북한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통일부 등의 인적 쇄신을 통해 대북 사업의 새 판을 짤 수도 있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 북한과 미국이 모두 대외 협상 라인을 교체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인사를 통해 남북 관계 진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2020.06.10 I 김영환 기자
 여야 우클릭·좌클릭에도 꿰어야 ‘보배’
  • [내로남불서 상생국회로①] 여야 우클릭·좌클릭에도 꿰어야 ‘보배’
  • 국회 본회의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극단적인 이념 대결을 하던 여야가 힘을 풀고 한 발짝 다가서는 모양새다. 진보는 분배, 보수는 성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성장’에 방점을 찍은 반면에 4·15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분배와 복지’라는 진보진영의 화두에 눈길을 돌렸다. 여야의 정책 목적지가 닮아가는 것이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입법 성과로 이어질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성장’ 바라는 진보, ‘분배’ 품는 보수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코로나19에 대비한 경기부양책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을 꺼낸 이후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만의 최저인 -1.3%를 기록한 마당에 곤두박질치는 경제그래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심판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개원한 후 처음 열린 당정협의에서 2020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을 논의했다. 이어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리스크를 진단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린다는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부족한 것보다는 확장 재정을 통해 충분하게 대비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경제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차기 1순위 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는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추진을 시사했다. 또 김병욱 의원은 금융지주회사 이외의 지주회사인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주식 소유를 허용하는 ‘독점규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제도개선TF단장인 이원욱 의원은 “기업 규제개혁 방식 변화가 시급하다며 “현행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는 금지사항을 빼고는 모두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반대로 제1야당은 진보적 가치를 끌어오며 당을 재정비 중이다. 당의 보수 색을 빼는 데 주력하고 있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3일에는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 말했다. 고용보험 확대와 확장재정에도 긍정적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내걸고 보편적 복지인 무상급식에 반대하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통합당은 진보진영의 담론이라 평가되는 기본소득 정책에도 뛰어들었다. 이양수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성일종 의원 등이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기본소득제 도입을)논의 테이블에 못 올릴 것 없다”며 달라진 당내 기류를 전했다. 통합당의 정책 변화는 4·15총선 과정에서 먼저 확인됐다. 균형발전과 공정교육, 청년 및 여성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의동 통합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보수가 복지·노동·환경에 관심 없다는 건 선입견”이라며 “보수는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고민해야하며 그러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섣불리 도입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 말했다.◇만나서 ‘협치’ 할 일만 남았으나… 與野 으르렁민주당은 그동안 분배와 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통합당은 효율성을 강조한 성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집권여당의 우클릭과 제1야당의 좌클릭으로 여야의 정책 방향은 상대적으로 가까워졌다.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로 남은 것은 극단적 이념대결로 공전했던 게 주요 원인인 만큼 21대에서는 민생법안 처리율도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협치는 아직이다. 여야의 정치적 환경 탓이다. 특히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했지만 여야의 원구성 협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여당은 177석을 내세워 법사위와 예결위 등 주요상임위를 장악하겠다고 나섰으며 야당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회법상 오는 8일에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해야 하는 데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더구나 여야가 진영논리에 빠져 가장 격렬하게 대립해온 북한 및 안보 문제에서도 거리를 좁혀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강한 국방을 위해 여야가 박자를 맞춰야 하지만 불협화음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8년 5월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국회에서 채택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중도층 공략을 위한 여야의 외연확장 시도라는 평가다. 길게는 차기 대선이 본격화화는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달리 통합당은 좌클릭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라 내다보며 “변화된 여야의 정책 기조가 입법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05 I 이정현 기자
오바마 "지금은 1968년과 달라"…트럼프 강경진압 비판
  • 오바마 "지금은 1968년과 달라"…트럼프 강경진압 비판
  • △ 5월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화상으로 축사연설을 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을 에둘러 비판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가 지난 1968년 당시 시위와는 결이 다르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968년 리처드 닉슨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내걸었던 ‘법과 질서(Law and Order)’ 슬로건을 표방하면서 시위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권력 개혁과 평화 시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 미국 내 대규모 시위는 1968년에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1960년대에도 팬데믹(홍콩 독감)이 있었고 여러 시위가 벌어졌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1960년대의 혼란과 분열, 불신을 떠올리게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며 “비록 나는 너무 어렸지만 지금과 그때는 무엇인가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지금의 시위는 시민들이 부정에 대항해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해 평화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이는 1960년대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을 규탄하는 동시에 닉슨 전 대통령처럼 재선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는데 대한 문제제기다.1968년 미국은 대내적으로는 불평등, 대외적으로는 베트남전 위기에 각각 처했다. 그해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돼 흑인 인권 운동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홍콩 독감(H3N2)에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했으며 미국에서 1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과 닮아 있는 셈이다.특히 1968년은 대선이 있었던 해다. 닉슨 당시 공화당 후보는 법과 질서 슬로건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쓰는 언어와 비슷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인종 차별 철폐를 강조하면서 각 주의 법무장관에게 검찰·경찰 개혁을 당부했다. 아울러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투표를 통한 혁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2020.06.04 I 김나경 기자
'컴백' 다크비 "불효자돌? 앞으론 '짱돌'로 불리고파"
  • '컴백' 다크비 "불효자돌? 앞으론 '짱돌'로 불리고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 2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룹 다크비(DKB)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에너지 넘치는 힙합 비트가 돋보인 데뷔곡 ‘미안해 엄마’(Sorry Mama)로 활동하며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안해 엄마 ~ 노는 게 좋아’ ‘미안해 엄마 ~ 친구가 좋아’ 등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춘의 마음을 표현한 직설적인 가사가 워낙 임팩트가 셌던 터라 ‘불효자돌’(불효자+아이돌)이라는 인상적인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최근 컴백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만난 다크비 멤버들은 “‘미안해 엄마’는 자유를 원하는 청춘의 마음을 대변한 곡이었다”며 “‘불효자돌’로 불린 것은 그만큼 저희가 곡을 잘 소화해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물론, ‘미안해 엄마’ 가사에 대한 호불호는 명확히 갈렸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홍수 시대에 데뷔곡만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다크비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LOVE)로 그 흐름을 이어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예전부터 곡 작업을 착실히 해왔기에 빠르게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할 수 있었어요.” (이찬), “많은 선배 그룹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돼 기뻐요.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유쿠), “다크비만의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준서)새 앨범에 실린 5곡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곡은 ‘오늘도 여전히’(Still)다. 감성적인 기타 루프가 귓가를 사로잡는 그루비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사랑했던 상대방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진 곡으로, ‘미안해 엄마 ~ ’를 외치던 데뷔곡과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 다크비는 ‘오늘도 여전히’로 데뷔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과 색깔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미안해 엄마’ 때는 무대를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는 데 중점을 뒀어요. 이번에는 곡 분위기에 맞춰 춤선을 강조한 안무를 준비했어요.” (이찬), “한층 노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고, ‘다크비에게 이런 색깔도 있다니’라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스토리텔링적 요소를 가미해 한숨, 자책, 해탈로 이어지는 포인트 안무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해요.” (D1)멤버 GK와 이찬은 타이틀곡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자신들만의 감성을 녹였다. “아주 오래 전에 직접 경험했던 아픈 사랑을 떠올리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너와 헤어져서 괴롭다’, ‘아직 널 잊지 못했다’는 내용의 가사를 써봤어요.” (GK), “전 아직 제대로 사랑을 경험해 본이 없어서 멜로 영화 추천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어바웃 타임’과 ‘노트북’을 보며 영감을 얻었어요. 팬들이 선물해준 사랑 관련 책도 많이 읽었고요.” (이찬)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다크비는 데뷔 당시부터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 아크로바틱, 디제잉까지 모두 가능한 완성형 신인 그룹으로 주목 받았다. “용감한형제 대표님께서 제가 작곡에 참여한 앨범 수록곡 ‘로즈’(Rose)에 대해 ‘너무 좋다’면서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프로듀서이시잖아요. 그런 분께 직접 작곡에 대한 칭찬을 들어 영광이라고 느꼈어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테오)그런가 하면, 다크비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그룹이다. 데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없었고, 출연 예정이던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이 연기되면서 일정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기도 했다. 샤이니, 엑소, 갓세븐 등을 보며 K팝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는 일본 출신 멤버 유쿠는 “고국인 일본에서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사라져 아쉬웠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많은 팬들 앞에서 저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굴하지 않고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다크비. 이들은 신인의 패기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오늘도 여전히’로 데뷔 활동 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무대 한 무대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많은 분이 저희의 진가를 알아봐 주실 거라고 믿어요. 데뷔 활동 때보다 더 많은 분에게 관심을 얻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론), “‘오늘도 여전히’가 ‘차트 인’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길거리에서 자주 울려 퍼졌으면 좋겠어요.” (이찬), “신인상 수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나중엔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이잖아요. (미소).” (해리준), “데뷔 쇼케이스 때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짱’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짱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도 그 목표에는 변함이 없어요. 지금은 ‘불효자돌’로 불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짱돌’로 불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성장해나아가겠습니다.” (테오)
2020.05.26 I 김현식 기자
짐 싸는 이해찬·김무성·박지원… 제2정치인생 플랜
  • 짐 싸는 이해찬·김무성·박지원… 제2정치인생 플랜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무성 미래통합당·박지원 민생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의 핵심 중진이었던 이해찬 대표와 김무성·박지원 의원이 15일을 기점으로 의원회관에서 방을 빼고 물러난다. 이 대표와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 불출마했으며 박 의원은 낙선했다. 원외로 물러나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선을 2년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킹메이커 역할도 기대된다.◇이해찬, 민주 재집권 플랜 가동지난 4·15총선에서 민주당을 이끌며 177석을 안겨준 이해찬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지며 미리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으나 일축했다. 불출마한 탓에 원외로 물러나지만 당대표로서 메시지를 내며 당을 이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의 위세도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이 대표의 남은 과제는 2년가량 남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그림을 미리 그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총선에서의 대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쌓은 만큼 안정적으로 당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음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측근에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설파하며 ‘마지막 소임’임을 강조해온 만큼 다음 대선까지는 영향력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김무성, 보수재건 박차24년간 의정 생활을 해온 김무성 의원도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분간 정계를 떠날 생각은 없다. 4·15총선에서 야당이 대패를 당한 만큼 보수진영을 재건하고 당을 추스르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와 가까운 마포 등에 사무실도 물색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에서 보수진영의 승리를 돕는 이른바 ‘킹메이커’로 나선다는 계획이다.보수재건을 위한 첫 단추는 극우 유투버와의 전면전 선언이다. 김 의원은 “극우 유투버들은 조회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 말을 쏟아냈다”며 “지금까지 참았는데 보수 유튜버랑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진영 의원들이 극우 유투버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지지층 분열을 우려해 말을 아껴오던 것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통합당이 극우와 선을 긋고 중도층을 다시 포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지원, 여전한 ‘호남 스피커’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총선에서 목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정치신인인 김원이 민주당 당선인에 밀려 충격을 안겼다.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호남 적자를 자처한 민생당 역시 한 석도 얻지 못하며 궤멸했다. 선거 이후 박 의원은 최근 여의도 모처에 사무실을 정하고 방송 등을 통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호남의 스피커로서 메시지를 계속 낸다는 계획이다.원외로 밀려났으나 역할은 남았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민생당을 완전히 밀어내긴 했으나 박 의원의 영향력까지 일소한건 아니다. 2년 남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호남의 지지가 필수이고 동교동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박 의원 역시 ‘호남 대통령’을 강조하면서 진보정권 재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역 정치에서 떠났으나 원로답게 제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0.05.15 I 이정현 기자
라디 "'아임 인 러브' 담긴 앨범 잇는 명반 탄생 기대"
  • 라디 "'아임 인 러브' 담긴 앨범 잇는 명반 탄생 기대"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라디(Ra.D)가 새 정규앨범 발매 준비에 한창이다. 정규앨범 제작에 나선 것은 2014년 3집 발표 이후 무려 6년 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라디는 “‘아임 인 러브’(I‘m In Love)와 ’엄마‘가 수록된 2집을 잇는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내도록 노력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사랑에 빠진 감정을 달콤하게 표현한 러브송인 ‘아임 인 러브’와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힐링송인 ‘엄마’는 2002년 정식 데뷔한 라디의 디스코그라피를 대표하는 곡이다. 두 곡 모두 2008년 발표된 이후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임 인 러브’의 경우 한때 싸이월드 배경음악(BGM)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1, 3집이 저의 개인적 음악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앨범이었다면 ‘아임 인 러브’와 ‘엄마’가 실린 2집은 대중친화적인 앨범이었어요. 이번 4집은 2집처럼 이지리스닝 곡들로 채워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리스너들과의 교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죠”새 정규앨범은 라디가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해낸 뒤 작업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라디는 음악 레이블 리얼콜라보 ‘수장’을 맡아 브라더수, 치즈, 주영, 디어, 러비 등 재능 있는 후배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키워냈다. 그는 2015년 이들과 작별을 고한 뒤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회식 자리에서 일종의 ‘하산 선포’를 했어요. (미소). 편한 형이나 오빠로 남고 싶어서 모든 곡에 대한 마스터권까지 다 넘겨줬었고요. 리얼콜라보는 소속사라기 보단 둥지 같은 개념이었기에 애초에 전속계약서는 쓰지 않았죠.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제작을 해보고난 뒤 지쳐있던 게 한꺼번에 터져버린 게 ‘번아웃’이 찾아온 이유가 아니었나 싶어요.”방황의 시간은 꽤 길었다. 음악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것 조차 스트레스였다는 2018년까지 스카이다이빙, 무에타이, 레이싱, 등산, 템플스테이 등 음악과는 거리가 먼 일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냈다. 간간이 싱글을 내긴 했다. 라디는 “음악 곁에서 완전히 떠날 수는 없었기에 꾸역꾸역 작업을 이어갔던 것”이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4년은 음악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음악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핀 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신예 뮤지션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인 ‘뮤직 캠프 66’. 당시 라디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그는 아무래도 수장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부끄러운 듯 미소 지으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오픈 잇 업’(Opne It Up)은 방황을 끝낸 라디의 새 출발을 알리는 곡이다. 4집에 수록될 곡이기도 한 ‘오픈 잇 업’은 통통 튀는 신디사이저 음과 경쾌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 트랙으로 라디의 대표곡 ‘아임 인 러브’, ‘엄마’와는 결이 다르다. 이에 대해 라디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곡”이라고 설명했다.“늘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2000년대풍 일렉트로닉 펑크 장르에 도전해봤어요. 매력적인 뮤지션인 진보와 함께 작업해 더욱 완성도 높은 트랙이 만들어졌고요. 차트 성적을 떠나 해보고 싶은 장르에 도전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라디는 ‘오픈 잇 업’을 시작으로 9월쯤까지 매달 4집에 실릴 신곡을 한 곡씩 꺼낼 계획이다. 이후 막바지 작업에 집중한 뒤 12월에 4집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한 곡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라디는 “지금의 열정을 연말까지 끌고간다면, 진짜 좋은 앨범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인터뷰 말미에는 “제작에도 다시 욕심이 생겼다”면서 “내년부터 다시 리얼콜라보를 재개해 후배 뮤지션들의 음악 제작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2020.05.12 I 김현식 기자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열자는 安…김태흠 “뜬금없다”
  •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열자는 安…김태흠 “뜬금없다”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를 하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뜬금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오는 8일 열리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상황이다. 그는 “정당들은 이념과 가치를 가지고 함께하는 그런 결사체”라며 “각 당이 다른데 각 당이 왜 졌는지 원인과 패인을 분석하고 그때 가서 (합동 총선평가회를)이야기하면 모를까, 각 당이 스스로 원인과 패인을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여서 얘기하자는 건 좀 뜬금없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아직 정리되지 않는 ‘김종인 비대위’ 문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고치고 하면서 기간을 연장시켜서 모시고 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김종인 박사는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안 대표는 전날 총선평가회 성격의 국민의당 혁신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며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다.
2020.05.05 I 조용석 기자
'하트시그널3' 새로운 입주자 등장…침체된 분위기 반전시킬까
  • '하트시그널3' 새로운 입주자 등장…침체된 분위기 반전시킬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트시그널3’에 일곱번째 입주자가 등장한다.(사진=‘하트시그널3’)오늘(29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에서는 첫 데이트 후 혼돈에 빠진 시그널하우스와 새로운 입주자의 모습이 공개된다.지난주 첫 데이트에서 돌직구 매력으로 천인우의 마음을 뒤흔든 이가흔은 천인우와 박지현 사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이들의 삼각관계가 그려진다. 데이트 후 이가흔은 천인우의 다친 손에 직접 밴드를 붙여주는 등 전보다 그와 가까워진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던 박지현은 복잡한 심경의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이상민은 “박지현 씨에게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이다”라며 셋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에 말을 잇지 못한다.한편 그동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서민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민재는 임한결과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서툰 실수를 반복한다. 계속되는 요리 실수에 어쩔 줄 모르던 서민재는 “오빠랑 요리해서 너무 부끄럽다”라고 수줍게 말한다. 서민재의 귀여운 매력에 화기애애해진 예측단은 그녀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친다.‘정의로운 짝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의동은 또 한 번 ‘정의동 식’ 짝사랑 공략법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상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이트 시간을 보내며 한 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한편 드디어 시그널하우스 새 입주자가 남녀 입주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며 등장한다. 새 입주자의 얼굴이 드러나자 예측단은 입을 모아 “기존 입주자들과는 결이 다르다”라며 새로운 매력을 극찬한다. 새 입주자의 등장으로 시그널하우스의 러브라인 판도가 어떻게 급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
2020.04.29 I 김보영 기자
③웹툰 무료가 안된다고?…국민청원 등장 이유
  • [도서정가제 톺아보기]③웹툰 무료가 안된다고?…국민청원 등장 이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말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웹툰’ 때문이었다. 청원 게시글은 20만9133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도서정가제 폐지 요구는 수차례 있어왔지만,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청원이 유난히 더 힘을 얻었던 배경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심의위원회가 업계에 보낸 ‘전자출판물의 도서정가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이 꼽힌다. 웹툰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다무(기다리면 무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론을 들끓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없다는 잘못된 소문이 나면서 청원까지 등장했다”며 “웹툰과 전자책의 도서정가제 적용은 일반 출판물에 적용하는 정가제와는 결이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웹툰·웹소설도 유통단위별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고지였지 웹툰·웹소설의 무료보기는 원칙적으로 도서정가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전자책 월정액 플랫폼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전자책을 단권으로 판매할 경우 전자책에도 도서정가제가 적용된다”며 “밀리의 경우 도서정가제와 무관한 대여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크게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현재 도서정가제의 위헌심판청구가 헌법재판소에 회부된 상태다. 지난 2월 작가 A씨가 도서정가제를 명시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22조 제4항 등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전원재판부에 회부했기 때문이다. 전원재판부는 180일 동안의 심리를 거친 뒤 재판관들의 의견을 모아 위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백 대표는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순 없다”며 “무분별한 할인 규제가 보다 많은 효용가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정가제를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고객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4.23 I 이윤정 기자
  • '新 캥거루족'의 등장...취업해도 독립하지 않는 청춘들
  • 박지은(25·여)씨는 작년 8월에 취업에 성공해 경제활동을 시작했지만 독립하지 않고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산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살면 식비 등 각종 생활비 걱정도 덜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다”며 “비혼주의자이기 때문에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따로 생활비를 드리진 못한다”며 “조금 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며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생활비 절감·심리적 안정감..."독립 안 할래요"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하며 취업 후에도 부모님으로부터 물리적·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으려는 청년들이 증가하는 추세다.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어 부모님과 동거하는 청년들을 뜻하는 ‘캥거루족’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리적·경제적인 독립을 할 능력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의도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산다. 이른바 ‘新 캥거루족’쯤으로 볼 수 있겠다.이들은 독립하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 생활비 절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꼽는다.올해 2월 신입사원이 된 권효주(25·여)씨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부모님이 계신 집에 돌아와 쉬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없는 것 같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면 든든한 마음도 들고 효도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회사원 김현수(26·남)씨는 “독립하게 되면 월급의 대부분이 생활비로 지출될 것 같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저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 후에도 독립하지 않는 '新 캥거루족'들이 급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생활비 드려" vs. "자금 모으기 위해 부모님께 의지"‘新캥거루족’도 두 부류로 나뉜다. 부모님께 생활비를 지급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다.올해 4월 입사한 윤다은(25·여)씨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신 부모님께 본인 명의의 신용 카드를 드렸다. 그는 “서울 집값이 비싸기도 하고 혼자 살면 위험할 것 같다. 부모님께서도 독립을 원치 않으셨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면 끼니도 잘 챙겨 먹을 수 있고 덜 외로워 굳이 독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작년 말부터 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이현욱(27·남)씨는 아직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지 못한다. 월급에서 개인 생활비를 빼고 저축해도 자금 모으기가 빠듯하기 때문.그는 “사회 초년생이 월세로라도 독립을 하려면 돈을 모을 수 없다”며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 자격 요건을 맞출 수 없어 추후에 독립을 위해 돈을 더 열심히 모아야 해 염치없지만 아직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모들 "자녀들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지만 걱정되기도"한편 ‘新 캥거루족’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역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작년에 입사한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주부 박모씨(56·여)는 “요즘같이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에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부모로서 아이가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자녀들을 역으로 부양해야 할지 걱정도 된다”며 “생활비를 받고 받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을 언제까지 보살펴야 하는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신입사원인 아들과 함께 사는 양모씨(55·여)도 "아들이 취업하고 나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함게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생활비를 일정 부분 지급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업 후 본인이 조금이라도 개인 지출을 계산하며 살아 봐야 추후에 독립하더라도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자녀에게 집에서 제공하는 노동의 가치를 알게 해주기 위해 생활비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2 I 이지민 기자
H&D 이한결·남도현 "1위하면 서울광장에서 춤추고 싶다"
  • H&D 이한결·남도현 "1위하면 서울광장에서 춤추고 싶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위하면 서울광장에서 춤추고 싶다.”첫 미니앨범 ‘소울메이트(SOULMATE)’로 컴백하는 가수 이한결, 남도현(H&D)이 1위 공약을 이같이 밝혔다.가수 이한결(왼쪽), 남도현(H&D)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판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소울메이트’(SOULM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한결은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 판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 제목이 ‘소울’인 만큼, 1위를 한다면 발음이 비슷한 ‘서울’광장에서 춤 한번 추고 싶다”며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영상으로 대체해야겠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서울광장에서 제대로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엑스원(X1)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냐는 질문에 이한결은 “자주하고 있다. 잘 지켜본다고, 응원한다고, 방송국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답했고, 남도현은 “멋있다고 하더라. 그 말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남도현은 유창한 영어로 팬들을 향해 “열심히 준비해서 컴백한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한결은 “엑스원은 흩어졌지만 각자 다 알아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한결, 남도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소울메이트’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소울(SOUL)’은 속도감 있는 강렬한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다. 중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이한결의 섬세한 보컬과 남도현의 거칠고 시크한 음색이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0.04.21 I 윤기백 기자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 급감…목표가↓-이베스트
  •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 급감…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막혀있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겠으나 시장 기대치는 30% 밑돌 것”이라며 “홀드율 개선에도 드롭액이 24% 급감한 효과로 카지노 매출은 소폭이나마 역신장세로 돌아섰고, 리조트 매출도 매스고객 입국 자체가 까다로워지면서 큰 폭의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카지노는 1~2월까지만 해도 VIP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며 영화나 여행과는 결이 다른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3월 초순에 일본인 입국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14일간 휴업(3월 24일~4월 6일)을 실시했고, 그 결과 3월 드롭액은 전년동월비 75%, 매출액은 61% 급감하며 분기 전체로 역신장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그는 “VIP 입국이 거의 막혀 있는 현 상황과 이로 인한 3월 실적 급감을 반영,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33% 하향한 42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휴업 종료 이후에도 일본인, 중국인 VIP가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0.04.06 I 박정수 기자
美 최악의 '실업 쓰나미'에도…뉴욕증시 새 '강세장' 진입, 왜?
  • 美 최악의 '실업 쓰나미'에도…뉴욕증시 새 '강세장' 진입, 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일주일새 무려 300만명 넘게 폭증했다. 코로나19발(發) 대규모 실업사태, 말 그대로 ‘고용 쓰나미’가 현실화한 셈이다. 그럼에도, 뉴욕증시는 사흘째 가파르게 뛰어오르며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사진=AFP◇백악관·재무부 “예상했던 결과…의미 없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4.51포인트(6.24%)와 413.24포인트(5.60%) 뛰어오른 2630.07과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의 사흘간 상승폭은 20% 이상이다. 대공황 당시인 1931년 이후 최대치다. 이를 두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대 최단기 약세장이자,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이날은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는 날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최근 들어 ‘충격적인’ 실업대란을 점치는 목소리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총 328만3000건으로, 전주(28만1000건) 대비 약 12배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지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각주(州)의 자체적 ‘봉쇄조치’가 사실상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150만건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애초 시장(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이었는데, 이보다 곱절이나 더 많은 수치가 나온 것이었다. 지금까지 주간 기준 최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건이었다.그럼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차분함을 넘어, 흥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예상보다 실업자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라는 점에서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방송에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현금이 없었고, 어떤 보호 조치가 도입될지 몰랐기 때문에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지금의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폭스뉴스에 “예상했던 결과”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FP◇슈퍼부양책, 그리고 파월의 이례적인 등판므누신 장관과 나바로 국장의 ‘배짱’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전날(25일)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이른바 ‘슈퍼부양책’ 효과도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고 예견한 것이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에 5000억달러를,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씩의 현금(수표)을 각각 투입하는 등 기업·가계를 총망라해 지원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는 직장을 잃은 근로자에 대한 실업보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기면서 향후 낙담한 실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이날 매우 이례적으로, 그것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바로 직전에 공중파 방송에 출연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다시 한 번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한 점도 증시를 강하게 떠받혔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미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들어갔음은 인정했다. 다만, 과거의 침체와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반대다. 2월까지 경제는 아주 잘 작동했다”고 설명한 뒤, “원칙적으로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꽤 빨리 통제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재개될 것이고, 우리는 반등이 가능한 한 강력하게 이뤄지게 하고 싶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연준은 코로나19발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금공급에 관한 한 우리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제로금리(0.00∼0.25%) 채택과 양적완화(QE) 재개를 공식화한 데 이어 23일엔 무제한 QE를 선언하고,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대책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더 나아가 그는 “우리는 여전히 경기부양을 위한 다른 측면의 정책적 공간이 있다”며 또다른 정책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2020.03.27 I 이준기 기자
美실업대란 직전 등장한 파월…"실탄 동날 일 없다"
  • 美실업대란 직전 등장한 파월…"실탄 동날 일 없다"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미 공중파인 NBC방송에 등장했다. 현직 미 연준 의장이 특정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풍광이다. 그만큼 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터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터뷰는 미국의 ‘실업대란’ 발표 직전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실탄(자금)이 동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양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미국의 슈퍼부양책이 전날(25일) 미 상원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연준 역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적시’에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 탓인지, 이날 미 주식시장은 쾌속 질주 중이다.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미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들어갔음은 인정했다. 다만, 과거의 침체와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반대다. 2월까지 경제는 아주 잘 작동했다”고 설명한 뒤, “원칙적으로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꽤 빨리 통제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재개될 것이고, 우리는 반등이 가능한 한 강력하게 이뤄지게 하고 싶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연준은 코로나19발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금공급에 관한 한 우리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제로금리(0.00∼0.25%) 채택과 양적완화(QE) 재개를 공식화한 데 이어 23일엔 무제한 QE를 선언하고,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대책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더 나아가 그는 “우리는 여전히 경기부양을 위한 다른 측면의 정책적 공간이 있다”며 또다른 정책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이날 인터뷰는 미 노동부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직전에 이뤄졌다. 건수는 총 328만3000건으로, 전주(28만1000건) 대비 약 12배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지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각주(州)의 자체적 ‘봉쇄조치’가 사실상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15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애초 시장(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이었는데, 이보다 곱절이나 더 많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주간 기준 최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시장에서 이날 파월 의장의 등장을 두고 ‘실업대란’발 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는 이유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99포인트(4.88%) 급등한 2만2235.54에 거래 중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내달 12일 부활절 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가이드라인 완화를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선 “우리는 유행병 전문가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가 시간표를 설정할 것’이라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말을 상기시키며 “그 말이 맞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바이러스를 빨리 통제할수록 사람들은 더 빨리 사업장을 열고 일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2020.03.27 I 이준기 기자
자동차산업 'R의 공포'..중국 이어 미국·유럽 마비
  • 자동차산업 'R의 공포'..중국 이어 미국·유럽 마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중국 2월 신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79% 급감해 충격을 준 데 이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리세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소비 침체로 지난 2월 25만대 판매에 그쳤다. 인한 결과로 사료된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 19는 어느정도 진정세에 접어들며 조업 재개 비율은 90.1%, 근로자 복귀 비율은 77%를 달성하여 다음 달에는 어느정도 생산량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판데믹이 선언된 가운데, 중국과 같은 자동차 경기 침체가 전 세계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점점 맞아 떨어져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의 부품 생산량에 의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중국 내부의 공장 가동 중지 여파는 대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는 이미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가 우리나라를 한참 넘어섰고, EU라는 공동체 국가적 성향이 강한 연합으로 묶인 유럽의 특성상 프랑스, 독일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단순히 중국의 부품 생산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부족이 아닌, 전체적인 소비경제 위축으로 100년 역사의 유럽 자동차 시장이 역대급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의 2월 판매는 전년 대비 7% 정도 감소했지만 3월부터 코로나가 확산, 대폭락이 예상된다.이미 이탈리아는 약국과 생필품 수급용 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강제휴업령을 내릴 정도로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생필품이 아닌 내구재인 자동차 시장의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위축되었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게 내구재인 만큼 자동차 시장의 위기가 가속화하는 것이다.과거 제한된 지역 경제시장에서는 유럽의 일은 유럽 만의, 중국은 중국 만의 문제였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는 게 자명하다. 보통 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체인에서 유럽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하다. 특히 선진국이 모여 있는 서유럽은 가격이 높은 신차를 적극 구매하는 주요 고객층이다. 현대기아자동차만 하더라도 i30, 씨드 라는 유럽 전략 모델을 보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중국에 이은 세계 2위권 시장인 북미 상황도 심상치 않다. 중국 판매가 급락하면서 중국에서 비교적 강세이던 GM의 타격이 심각할 전망이다. 미국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미약한 포드나 FCA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위기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만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터라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물론 이러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 대다수 자동차업체들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동안 수많은 경제위기를 해쳐온 자동차 메이커인 만큼 이번 위기도 빠르게 돌파하겠다는 것이다.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기존 경제위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금융 분야의 혼란으로 서민의 피해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위기는 극단적인 소비 침체로 인한 전방위적 위기라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위기 타계책 1순위는 역시 전기차이다. 전체적인 소비가 줄어든 시장에서 유지비에서 메리트가 있는 전기차는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져 소비를 촉진시킬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침체된 소비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이 자동차메이커의 주 목표인 만큼, 이러한 전기차 출시 열풍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공장 자동화의 확대다. 이번 사태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노동집약적 조립 라인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소규모 부품공장의 가동 중단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 미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기존 테슬라가 진행하던 공장 완전 자동화 프로젝트가 다른 자동차 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코로나19로 말미암은 전세계 경제위기 속에 자동차 메이커들의 사활을 건 대책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우선은 공장 가동 중단이다. 코로나 위기를 넘기고 살아 남는 강자는 누가 될 것인지, 또 어떠한 전략이 자동차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03.20 I 오토인 기자
‘악플러 고소’ 정준, 황교안에 ‘퇴물’ 악플…통합당 “정준 고소”
  • ‘악플러 고소’ 정준, 황교안에 ‘퇴물’ 악플…통합당 “정준 고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배우 정준이 자신에게 욕설을 한 누리꾼들을 고소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정준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준 인스타그램정준은 최근 문 대통령 지지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후 악플러들은 정준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달았고,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은 정준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하기도 했다. 결국 정준은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거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미래통합당도 나섰다. 19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은 정준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관련 기사에 악플을 달았다며 정준과 21명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준은 미래통합당 의원들 삭발 기사에 ‘그래 그래. 잘 하고 있어. 계속 자르자’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이학재, 조국 퇴진 단식 농성’ 관련 기사에는 ‘빙x’이라는 댓글을 썼다. 황 대표 기사에는 ‘퇴물들’이라고 했다. 정준이 네이버 기사에 남긴 댓글 (사진=정준 인스타그램)이에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이 다르다. 제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한다고 해서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 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다. 그래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제가 쓴 댓 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쓴 댓글 사진과 같이 올린다. 그런데 이게 제가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당에서 저를 고소를 할 일인가. 저 정도도 고소를 당해야 하냐. 정말 무섭다. 그럼 국민은 이 정도 댓글도 못 다냐. 그런데 왜 더불어민주당은 (고발을) 안 하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들을 용서하겠다. 고소 안 하기로 했다. 왜? 저는 대인배니까.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너도 고소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그런데 머리를 잘못 썼다”라고 밝혔다.
2020.03.19 I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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