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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고용시장의 그늘…여전히 우울한 제조업·청년일자리(종합)
  • 견조한 고용시장의 그늘…여전히 우울한 제조업·청년일자리(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월 고용시장은 고용률·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청년층(15~29세) 일자리 역시 9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구인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7월 기준 역대최고 고용·실업률…호우 여파에 임시직 급감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인구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고용률(63.2%)과 실업률(2.7%)은 7월 기준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5%포인트 오른 69.6%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7월 기준)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세이긴 하나 29개월 연속 전년대비 취업자는 늘었다. 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은 돌봄수요와 서비스업의 증가에 기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14만5000명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12만5000명의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29만8000명 취업자가 늘었고, 50대(6만1000명)와 30대(5만1000명)에서도 증가했다. 다만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여파로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년 전보다 18만8000명, 14만4000명 감소했다. 일용근로자 감소폭은 2021년 2월(-23만2000명) 이후 최대다. 또 산업별로도 호우와 관련된 건설업(-4만3000명) 및 농림어업(-4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집중호우와 관련된 건설 및 농림업 부문 감소폭이 일용직 취업자 감소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자료 = 통계청)◇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취업자 7개월 연속 감소고용시장은 전체적으로는 견조했으나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는 ‘제조업’ 일자리는 계속 감소세다. 제조업 일자리는 7월에도 전년 대비 3만5000명이나 감소해 7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7월 제조업 일자리 감소폭은 직전달(1만명)보다 2만5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여전한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 국장은 “제조업 안에서도 세부산업군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및 의료 관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관련된 업종이나 전기장비 쪽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7월에도 13만8000명이나 감소,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줄었다. 두달 연속 10만명대 감소폭이다. 이는 노동인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연령과 비교해 취업자수 감소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30대의 경우 인구는 전년대비 6만9000명이 줄었으나 오히려 취업자수는 5만1000명이 늘었다. 또 50대 인구도 1만명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같은 기간 취업자수는 6만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층은 17만명이 인구가 감소한 것과 비슷한 13만8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서 국장은 “청년층 취업자수 감소 이유는 인구감소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고용수준 상당히 높았던 기저효과도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8.09 I 조용석 기자
7월 취업자 21만명 늘어…청년층은 13.8만명 감소(상보)
  • 7월 취업자 21만명 늘어…청년층은 13.8만명 감소(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1만여명 늘면면서 2년 5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29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집중호우와 건설경기 등 영향으로 일용직 근로자가 19만명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 등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도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지난달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사진=연합뉴스)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 6월(33만3000명)에 이어 4개월째 둔화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24만8000명에서 3월 43만6000명으로 뛴 뒤 4월부터 다시 30만명대로 내려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와 외부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면서 “(다만) 집중호우와 건설경기 등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5%포인트 오른 69.6%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9만8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6만1000명, 5만1000명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12만8000명 줄었고 40대에서도 6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8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5000명) 이후 9개월째 줄고 있다. 서 국장은 “청년층의 경우 인구 감소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고용수준이 높았던 기저효과도 있다”면서 “도소매나 제조업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12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5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 농림어업(-4만2000명), 제조업(-3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지난달에는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1년 전보다 18만8000명, 14만4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51만3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 감소폭은 2021년 2월(-23만2000명) 이후 최대다. 서 국장은 “집중호우와 관련된 건설 및 농림업 부문 감소폭이 일용직 취업자 감소에서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80만3000명) 이후 7월 기준으로 최저다. 실업률도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이 변경된 이래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08.09 I 공지유 기자
美 경기 낙관론에…“통화긴축 정책시차, 고용·경기 악화 가능성”
  • 美 경기 낙관론에…“통화긴축 정책시차, 고용·경기 악화 가능성”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미국의 구인율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통화긴축의 정책시차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실업률 상승에 따른 고용·경기 악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3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 등은 ‘미국의 베버리지 곡선 동향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버리지 곡선은 노동공급 지표인 실업률(X축)과 노동수요 지표인 구인율(Y축)의 관계를 보여준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5월 구인율은 5.9%로 정점을 찍었던 작년 3월(7.4%)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3.7%를 기록, 작년 3월(3.6%) 대비 0.1% 상승했다. 과거 70년간 구인율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2년간 실업률이 예외 없이 상당폭(평균 2.1%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엔 소폭 상승한 데 그쳐 경기 연착륙 낙관론을 뒷받침했다.국금센터는 낙관론 측면에서 골드만삭스 등이 향후 실업률 상승이 제한되면서 노동시장 냉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2% 물가목표에 부합하는 ‘일자리-노동자’ 격차를 200만명으로 제시, 해당 격차가 작년초 600만명에서 현재 300만명으로 축소됐다며 노동시장 균형이 상당히 회복됐다고 분석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현재 베버리지 곡선이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통화긴축 정책시차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실업률 상승 전환 등에 따른 고용, 경기 악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긴축 여파에 따른 경기하강이 예견된 상황에서 실업률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다.해외 투자은행(IB), 경제 연구소 등이 의견을 같이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NP파리바그룹은 “작년초는 전례없이 높은 구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난으로 해고를 자제하면서 구인만 대폭 하락할 수 있었지만, 경기 둔화와 대출기준 강화 추세를 감안할 때 해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캐피탈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최근 2년간 급격한 이민 증가로 노동공급 개선에 따른 수급불균형 해소 효과가 있었으나 이민이 팬데믹 이전 추세를 거의 회복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성장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인구 고령화도 장기적으로 노동참여에 구조적인 하방 요인”이라고 봤다.또한 노무라 증권은 향후 실업률 급증을 점쳤다. 노무라 증권은 올해 미국의 연간 실업률을 3.8%, 내년 5.0%로 전망했다.
2023.08.03 I 하상렬 기자
독거노인 200만명 육박…고령층 5명 중 1명은 '나혼자 산다'
  • 독거노인 200만명 육박…고령층 5명 중 1명은 '나혼자 산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65세 이상 고령층 5명 중 1명은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수는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200만명에 육박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통계청 인구조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내국인은 90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2000년 337만2000명에서 2017년 700만명대, 2020년 800만명대로 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900만명대를 돌파했다.지난해 65세 이상 내국인 중 1인 가구는 197만3000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노인 5명 중 1명은 혼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노인 1인 가구수와 비중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가족에 대한 개념 변화 등으로 전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4000가구에서 2010년 414만2000가구로 늘고 지난해에는 750만2000가구를 기록했다. 여기에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독거노인 수는 2015년 122만3000명에서 2018년 144만5000명, 2021년 182만4000명까지 증가했다.독거노인의 소득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노인 가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주가 65세 이상이고 가구원이 1명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57만1000원이었다. 이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이면서 가구원이 2명 이상인 가구 소득(375만7000원)의 42%에 그치는 수준이다.취업 여부를 보면 독거노인 중에서는 41%만이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거 노인 가구에서는 61.2%가 취업을 했다. 독거노인 중에서는 임시근로자가 45.1%, 일용근로자가 10.0%였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11.6%에 그쳤다. 반면 동거 노인 가구의 가구주는 61.2%가 취업을 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23.9%로 독거노인보다 2배 더 높았다.
2023.08.03 I 공지유 기자
쌍용대치아파트 30억, 광주 빌딩 228억
  • 쌍용대치아파트 30억, 광주 빌딩 22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남구 쌍용대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30억원에 넘겨졌다. 원주시 태장동 2주공 3단지에는 6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은 228억 500만원, 이번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8동. (사진=카카오)7월 4주차(7월 24~28일) ‘주간 경매 동향 및 사례’를 보면 전체 2662건이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743건(낙찰률 27.9%)이었다. 총 낙찰가는 239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2.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이었다.수도권 주거시설로보면 진행건수는 643건, 낙찰건수는 123건(낙찰률 19.1%)이었다. 총 낙찰가는 419억원, 낙찰가율은 79.8%였다. 서울 아파트 주간 경매 통계를 보면 49건이 진행돼 17건(낙찰률 3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66억원, 낙찰가율은 86.2%.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서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8동(전용 132㎡)은 감정가 29억 6000만원, 낙찰가 29억 7199만 9000원(낙찰가율 100.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이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부센트레빌 102동(전용 116㎡)은 18억 7000만원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전용 189㎡)는 14억 1008만 1원,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위버폴리스(전용 174㎡)는 14억 1000만 319원에 넘겨졌다.이밖에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18동(전용 85㎡)이 11억 310만 3000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9동(전용 85㎡)이 8억 6975만 2000원에 낙찰됐다.강원 원주시 태장동 주공 3단지 303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강원 원주시 태장동 주공 3단지 303동으로 65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8500만원, 낙찰가는 7772만 1690원(낙찰가 91.4%)였다.해당 물건은 북원중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15층 중 11층 아파트로서 방2개 욕실 1개 복도식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다. 근린공원과 산지에 둘러싸여 있어 녹지도 풍부하고, 남측에 흥양천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어 여가와 휴식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태봉초등학교와 북원중학교가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지만, 보증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명도에 어려움도 없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변에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생활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공시가격 1원 이하의 저가 매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경합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광주 서구 치평동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서구 치평동 근린시설(건물면적 4698㎡, 토지면적 1911.8㎡)로 감정가 250억 4266만 7200원, 낙찰가 228억 500만원(낙찰가율 91.1%)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이었으면 낙찰자는 개인이었다.해당물건은 운천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4층 건물이고, 주변은 아파트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광주1호선 상무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왕복8차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현재 음식점과 병원,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다수의 임차인 중 한의원의 보증금 1억원 인수를 제외하며, 권리상에 문제는 없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공실 리스크는 적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대형 근린시설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워 경매로 나올 경우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임대수익에 대한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고, 다수의 임차인과 재계약 또는 명도에 대한 협상이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2023.07.30 I 박경훈 기자
5월 출생아 1만명대 또 '역대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 5월 출생아 1만명대 또 '역대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동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86개월 연속 역대 최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달에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43개월째 이어졌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사진=통계청)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1년 전(2만57명)보다 5.3%(1069명) 줄었다. 출생아수는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9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172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2%(7865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4.6명)보다 0.2명 줄었다. 이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대전(628명), 충북(614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5월 사망자 수는 2만8958명으로 1년 전보다 0.2%(5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사망자가 다소 주춤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고령화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5월 누적 사망자수는 14만5554명으로 1년 전(2만3780명)보다 14% 줄었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9970명 줄었다. 17개 시도 중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96명) 뿐이었다.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3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혼인은 1만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0%(171건) 증가했다. 일상 회복으로 그간 미뤄뒀던 결혼이 늘어나는 추세로 1~5월 누적 건수는 8만5651건으로 9.5%(7441건) 증가했다. 이혼은 전년 동월 대비 0.3%(23건)소폭 증가한 8393건이었다.
2023.07.26 I 김은비 기자
밝아진 경기전망… 외인 국채선물 동향 주시
  • 밝아진 경기전망… 외인 국채선물 동향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채권시장은 전날에 이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 국제유가는 상승,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2.09bp(0.01%포인트) 상승한 3.891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금리는 2.41bp 내린 4.8864%를 보였다. 세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지난 4월 이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1.8%로 전망됐고 중국은 종전 전망치와 변화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1.4%로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았다. 간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오른 79.63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함께 산유국들의 공급 축소 기조 때문이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25bp 인상 확률은 98.3%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21.0%로 전일(18.3%)보다 더 높아졌다. FOMC회의가 다가올 수록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면서 경계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날 국내 시장은 FOMC를 앞두고 역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3.2로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넘어서며 소비심리 개선이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주택가격 전망CSI는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나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을 바꿀 만한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날 장중에는 특별한 대내 이벤트는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올해 5월 인구동향과 6월 국내인구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하며 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3.07.26 I 유준하 기자
박완주 의원 “ 첨단로봇 전략적 로드맵, 초기 설계가 가장 중요”
  • 박완주 의원 “ 첨단로봇 전략적 로드맵, 초기 설계가 가장 중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지난 12일 ‘12대 국가전략기술 - ⑭ 첨단로봇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로봇은 산업혁신,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산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로인한 인력 수급에 핵심적인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12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513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과 독자적 기술개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은 “첨단로봇은 반도체, AI 등 융복합되어 신성장동력이자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요 국가에서 다각적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로봇산업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포함하고 핵심기술을 선별하여 국가 첨단전략기술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진훈 한국기계연구원 AI 로봇연구본부장은 “현재 로봇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서 작은 규모이지만 급격한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큰 매출을 내기 어려운 산업인 만큼 범용성 있는 로봇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학계 목소리는 ‘장기연구과제 필요 및 연구과제 직접 발굴 ’에 집중됐다 . 신동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장기연구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원천성 연구과제가 없고 유행에 따른 단기적 대형과제가 많아 전문인력양성이 어렵다”고 했고, 최혁렬 성균관대 교수는 “산업동향, 기술발전, 투자 방향 등 기업이나 대학에서 가장 잘 알고 있어 연구개발과제를 정부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직접 도출할 수 있도록 하여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원가경쟁력 부족한 우리나라, 직접 지원 필요로봇산업을 이끄는 산업계는 ‘연구과제 중복제한’ 및 ‘정부 지원확대’의 목소리를 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유사성격 R&D 과제 중복제한으로 기술고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에서 R&D 참여기회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적은 금액의 예산 배정으로 기술개발이 녹녹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노경식 HD 현대로보틱스 전무는 “우리나라가 원가경쟁력으로 승부할수 없어 기존에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가경쟁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김민철 뉴로메카 부문장은 “기업들이 국내 로봇기술의 고도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 경쟁력확보를 위해 단편적 도움으로 끝나는 실증사업 중심의 정책보다는 전기차 보조금처럼 로봇 도입 보조금 제도가 한시적이라도 보편적인 방법으로 도입해 로봇 시장 규모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능형 로봇 4차 기본계획을 준비하는 단계로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훨씬 효율성 있고 효과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2023.07.23 I 김현아 기자
IMF, 韓 성장률 수정 전망치 더 낮출까…2023년 세법개정안 공개
  • IMF, 韓 성장률 수정 전망치 더 낮출까…2023년 세법개정안 공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최근 4차례나 하향 조정해 1.5%까지 떨어뜨린 전망치를 더 낮출 지가 관심사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통계청의 조사 결과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오는 25일 ‘2023년 7월호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매년 1·4·7·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 앞서 IMF는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낮추며 4회 연속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2.9%에서 2.1%로 낮춘 뒤 10월에는 2.0%로 내렸고, 올해 1월(1.7%)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대 성장률을 제시한 뒤 3개월 만에 0.2%포인트를 더 낮췄다.한국 경제를 내다보는 IMF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데다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기대 이하인 상황이기 때문이다.국내외 주요 기관의 한국 성장률 예측치 중 가장 최근 수정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는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투자 부진을 이유로 에 따르면, 1.5%(4월)에서 1.3%로 낮아졌다. 정부도 이달 초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4%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1.6%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우리나라가 처한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들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25일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결과’에 이어 26일 ‘2023년 5월 인구동향’, 27일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발표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가 1949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하며 인구절벽이 본격화한 상태다. 55~79세 인구의 취업 실태, 연금수령 여부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작년 노인 인구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동월 기준 최초로 2만명 밑으로 떨어져 인구가 42개월째 자연감소했다.한 시민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내주 발표 계획인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두고 막판 조율 작업에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열린 실무 당정협의회에서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기본 방향을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미래 대비로 정하고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재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당정은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 제도 중 청년층의 주거·자산 형성·고용에 대한 지원이나 근로자·영세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유지 내지는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의 출산·보육수당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현재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반영할 방침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4일(월)13:30 호우 피해 현장 방문(1차관, 충북 괴산)△2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서울청사)△26일(수)10:00 저출산 대응 정책 간담회(1차관, 서울청사)△27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세제발전심의위원회(장관, 추후 공지)△28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6:00 일본 경제동우회 간담회(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4일(월)10:30 국가 미래먹거리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개최12:00 제10회 통계청-UNFPA 인구 서머세미나 개최14:30 기획재정부 1차관, 호우 피해현장 방문△25일(화)06:00 재정포럼 2023년 7월호 발간11:30 제4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2:00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22:00 IMF 7월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26일(수)10:00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 저출산 대응정책 간담회 개최12:00 2023년 5월 인구동향12:00 2023년 6월 국내인구이동16:00 기획재정부, 지역 경제교육 허브 강화 추진△27일(목)12:00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15:00 2023년 8월 재정증권 발행계획△28일(금)08:00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28차 비상경제차관회의09:00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2023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11:00 이달의 협동조합-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2023.07.22 I 이지은 기자
감사원, '文 정부 통계조작 의혹' 장하성 전 靑정책실장 조사
  • 감사원, '文 정부 통계조작 의혹' 장하성 전 靑정책실장 조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최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사진=뉴시스)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날 장 전 실장을 소환해 대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 전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등의 입안자다. 감사원은 장 전 실장을 불러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 및 경제활동인구조사 등과 관련해 개입한 의혹이 없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주택가격동향이 공개되기 전 한국부동산원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통계 잠정치를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하고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중 집값 통계를 임의로 낮췄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최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등을 줄줄이 조사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감사원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 때리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며 “지난 정권의 업무와 인사들에 대해 무차별적이고 과도하게 조사하고 있다. 절제 없는 권력남용은 결코 그 끝이 좋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반발했다.
2023.07.22 I 이용성 기자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산업단지’…하반기 관련 청약단지는?
  •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산업단지’…하반기 관련 청약단지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산업단지’ 인근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의 경우 배후수요가 풍부해 경제 정세나 시장 기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개발로 인한 지역 가치도 상승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단 분석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은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다. 처인구 인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발표된 이후 집값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는 발표 직후 3월 4주차(3월 20일)부터 7월 3주차(7월 17일)까지 17주 연속으로 아파트값이 총 4.37% 상승했다. 상세 단지로 살펴보면 처인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산업단지 개발 발표 직후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5단지 전용 84㎡는 지난 3월 4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월 거래된 3억4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둔 신규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했다. 앞서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분양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75.27대 1)’ 등 3개 단지는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2.11대 1)’ 등의 단지가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단지는 산업단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배후수요를 형성하다 보니 경제나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개발에 따른 지역 가치 상승, 인구 유입으로 인한 인프라 확장 등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일 7곳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산업단지 인근에서 하반기에도 신규 공급이 이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충북 청주에서는 신영이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선보인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은 청약을 진행한 결과 234실 모집에 총 6606건이 접수돼 평균 28.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8㎡의 단일 면적으로 아파트 전용 84㎡와 유사하게 넓은 주거 공간이 배치됐고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전용면적 84~130㎡, 총 1,034세대의 아파트까지 합치면 총 1268세대 규모다.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 단위의 산업단지로, 기업체와 함께 주거, 상업, 관공서, 학교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다.포스코이앤씨는 8월 청주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기업 40여개가 밀집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속해 미래가치와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AI 기반 첨단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오는 10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혈관센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우미건설은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인근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지구가 자리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상무지구, 기아자동차(광주공장), 본촌일반산단 등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투시도
2023.07.21 I 박지애 기자
역대급 고용 속 '청년' 톺아본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역대급 고용 속 '청년' 톺아본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역대 최고 고용률을 새로 쓴 올해 고용 시장에서 청년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내주 공개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18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중년 구직자가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함께 기업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8일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15~29세 취업관련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 개요는 2023년 5월 고용동향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학상태 △취업준비 및 경험 △취업 경로 △첫 일자리 관련사항 등이 있다.지난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년 인구와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로 줄었으나 이들이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청년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20만4000명) 감소했고,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까지 떨어졌다. 임근 근로를 기준으로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는 0.7개월 늘어나 평균 10.8개월이 소요됐다. 직장에 취업한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청년층 일자리의 현실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1~6월) 내내 3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유지하며 시장 자체는 예상 외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최근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해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보면,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수치는 47.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6일 인도로 출국한다. 세계 경제·금융 동향과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불안,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 전망된다. 각국 경제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들과의 양자 면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6일(일)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7일(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4;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8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0:00 국무회의(2차관, 세종청사)15:3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 간담회(1차관, 비공개)△19일(수)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0일(목)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신성장전략 TF 회의(주재)◇주간 보도 계획△17일(월)-△18일(화)12:00 KDI FOCUS‘배출권거래제의 시장기능 개선방안’12:00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16:30 제4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7:0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간담회17:30 추경호 부총리,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면담 진행△19일(수)11:00 ‘23년도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결과12:00 2023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14:00 ‘23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0일(목)12:00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16:3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7:00 2023년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7월 발행실적△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2:00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6:00 신성장전략 TF 6차회의 개최16:00 기획재정부, 4자 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군 장병 경제교육 활성화 촉진
2023.07.15 I 이지은 기자
  • 코로나 풀리자 국제이동 순유입 전환…외국인 입국 증가폭 ‘최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국가 간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늘었다. 취업·유학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과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한국인 모두 각각 역대 최대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이동자(체류 기간이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의 합)는 11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6.8% 늘어났다. 특히 2021년에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6만6000명 많았는데, 작년에는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5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한 지 1년 만이다. 작년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19만2000명(87.2%)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3만8000명)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과 증가 인원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 자격은 취업(33.4%)이 가장 많고 유학·일반연수(21.5%), 단기(사증면제·관광통과·단기방문, 21.4%), 영주·결혼이민 등(12.7%)의 순이었다.취업 입국자는 13만8000명으로 전년(6만7000명)의 약 2배 늘었는데, 특히 고용 허가 쿼터가 늘어난 비전문취업(E-9 비자) 입국자가 8만7000명으로 7만5000명(638.6%)이나 늘었다. 다만 비전문인력 가운데 방문취업(H2·2만5000명)은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1만5000명(-38.0%) 감소했다.정부가 제조·해운·건설업 등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외국인력(E-9) 쿼터 확대 및 허용 업종 추가, 숙련기능인력(E-7-4) 쿼터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취업 목적의 외국인 유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외국인 입국자의 중위연령은 29.7세,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5.6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9만5000명)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등 상위 3개국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중국은 유학·일반연수(33.0%), 베트남은 영주·결혼이민(34.5%), 태국은 단기(79.1%) 체류자격 입국이 가장 많았다.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2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28.3%(6만명) 늘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상황 호전으로 인한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 완화,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가간 인구 이동이 크게 늘었다”며 “국제 이동과 관련된 지표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이지은 기자
  • [사설]외화내빈 고용시장, 문제는 제조업ㆍ청년층 일자리다다
  •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15~64세) 고용률도 69.9%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와 0.8%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는 33만 3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8만 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고용률은 41년만에 최고, 실업률은 2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지표만 놓고 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가 6개월째 줄고 있으며 도·소매업과 건설업 부문도 각각 49개월과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 등은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생산과 소비 활동의 주축이 되는 산업은 장기 부진에 빠진 반면 코로나19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대면서비스 업종이 고용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15~29세)과 고용의 중심축인 40대 취업자도 각각 8개월과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령층(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4만 3000명이나 늘어난 반면 60세 미만은 1만명이 줄었다. 고용 증가의 산업별, 연령별 구조를 살펴보면 매우 기형적 형태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패턴은 지속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인한 대면서비스 업종의 고용 증가 효과는 길어야 1년이다. 고령층 취업자 증가는 인구감소 시대에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젊은 층의 취업자도 함께 늘어날 때 의미가 있다. 고용의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2020년)로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이에 따라 한국의 노인들은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은퇴 후에도 단기 계약직이나 시간제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졸업 후에도 주 36시간 미만의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전전하는 청년층이 44만명이나 된다. 정부는 수출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
2023.07.14 I 양승득 기자
코로나 넘어 일상회복…지난해 외국인 순유입 역대 최대
  • 코로나 넘어 일상회복…지난해 외국인 순유입 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외국인 순유입이 17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 단계로 전환하면서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외국인을 통틀어 국제순이동(입국-출국)도 1년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국제이동자는 1년 전보다 23만7000명(26.8%) 늘어난 112만4000명이었다. 이는 법무부 출입국자료를 기초로 상주지가 아닌 국가에 머문 체류기간이 90일을 초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출국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작년 출국자는 51만8000명으로 8.7%(4만2000명) 증가했으나, 입국자가 60만6000명으로 47.7%(19만6000명)이나 늘어났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으로 보면 8만8000명이 순유입됐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5년 만에 순유출(-6만6000명)된 이래 1년 만에 순유입 전환한 것이다.내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1.7%(3000명) 증가한 19만3000명이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27만3000명으로 28.3%(6만명) 늘었는데,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순유출 규모는 8만명으로 전년(2만3000명) 보다 확대됐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내국인 입국자(44만명)가 크게 늘어 순유입(24만1000명)이 증가했던 영향이 이번에 해제되면서 순유출이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순유출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어났으며특히 20대(3만8000명)에서 가장 컸다.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역대 최고 증가 폭인 87.2%(19만2000명) 치솟았다. 반면 외국인 출국자는 7.1%(1만9000명) 감소한 24만5000명이었다. 이로써 2021년 4만3000명 순유출됐던 외국인 국제순이동은 지난해 16만8000명 순유입 전환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됐으며 20대(9만2000명)가 가장 활발했다.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을 자격별로 분류하면 취업목적의 입국자가 13만8000명(33.4%)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105.5%(7만1000명)나 늘어난 규모다. 유학·일반연수는 21.5%(39.7%) 증가한 8만9000명으로 뒤따랐다. 세부적으로는 비전문취업과 유학에서 각각 638.6%(7만5000명), 48.2%(1만9000명)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단기(8만8000명·21.4%), 영주·결혼이민(5만3000명·12.7%)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나누면 중국이 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순이었다. 상위 3개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출국자도 중국(7만명)과 베트남(3만4000명), 태국(1만7000명) 순이었다. 순유입은 중국(2만5000명), 태국(1만7000명), 베트남(1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주요국 입국자 체류자격별 구성비를 보면 중국은 유학·일반연수 목적의 입국자가 3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각각 영주·결혼이민(34.5%), 단기(79.1%)가 제일 많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국제인구 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체류기간 90일 초과 총이동자는 112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23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상황에 호전됨에 따라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확대되는 등의 영향으로 총 이동자가 많이 늘어났다”며 “국제이동과 관련된 지표 중 상당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고, 올해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2023.07.13 I 이지은 기자
崔 "中 대체시장 뚫어야"…秋 "경제체질 확 바꿀 것"
  • 崔 "中 대체시장 뚫어야"…秋 "경제체질 확 바꿀 것"
  • [제주=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이 대한민국 넘버원 시장이었는데 (중국 경기가) 많이 내려가다 보니까 대체할 시장들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 품을 팔아서 조그마한 시장이라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국내 최고역사·최대규모 기업인 하계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이 12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정부 인사와 기업인이 머리를 맞대 인공지능(AI), 기후 위기, 미·중 갈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대전환 속 한국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이날 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옛날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어서 물건만 좋으면 다 팔렸다. 수출주도형 경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미·중을 시작으로 이제 마켓이 쪼개지기 시작했고 보호무역주의에 이어 정치·안보 논리까지 들어왔다. 지구에서 그간 상대하지 않았던 시장을 상대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게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우리가 마주한 현 대외 상황을 진단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제46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가 담긴 목발을 들어 올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휴일에 테니스를 하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친 바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그러면서 최 회장은 “엑스포와 기업인은 숙명적인 하나의 운명의 결합”이라며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2030년에 엑스포를 열면 모든 나라의 시장이 어떻게 생겼고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엑스포를 유치한다는 건 전 세계 시장과 인연을 맺고 그 시장 안에서 대한민국이 위치해 설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기댔던 것을 분산시킬 수 있고, 이는 경제 안보의 중요한 개념”이라고도 했다.이어진 강연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 좋아진다고 하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중국 경제, 특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불확실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우리가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가는 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싱크홀”이라며 정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제활력 회복·민생경제 안정 등에 주력하는 한편,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구 문제 등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리스크와 관련, “사업장 전부를 다 살릴 순 없지만, 유동성 공급, 구조조정 등을 병행하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제46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한편 포럼 둘째 날인 13일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급격히 진행되는 기후위기,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우리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혜안을 들려준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얘기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과 추 부총리를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상의 회장단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손재선 DI동일 대표, 이찬의 삼천리 대표, 이상수 STX엔진 대표, 백진기 한독 대표,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 박세종 상신브레이크 대표, 김일환 금복주 대표,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 등 전국 대중소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2023.07.12 I 이준기 기자
6월 취업자수 33.3만명 증가…정부 "견조한 흐름 지속할 것"(종합)
  • 6월 취업자수 33.3만명 증가…정부 "견조한 흐름 지속할 것"(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3000명 증가했으나 증가폭 은 최근 3개월째 줄었다. 상반기 기준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역대 최고와 최저 수준을 다시 쓰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하반기 안정세가 지속될 거라고 보면서도 제조업 경기 둔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올 3월 46만9000명으로 10개월 만에 반짝 반등한 뒤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2월(31만2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4.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69.9%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6000명(4.5%), 숙박 및 음식접업에서 11만6000명(5.3%)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6만2000명(2.8%)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고 운수창고업과 부동산업도 각각 3만9000명(2.3%), 3만2000명(5.6%) 줄었다. 제조업에서도 1만명(-0.2%) 감소해 6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34만3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고용률로 봐도 60세 이상은 0.8%포인트 오른 47.1%였으나, 청년층은 0.4%포인트 감소한 47.0%로 나타났다.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6000명(3.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000명(-2.8%), 11만5000명(-9.6%) 감소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의 증가로 인해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경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작년 10만명이 늘었던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하고 고용률은 시계열상으로 그리 낮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8만1000명) 감소했다. 6월 기준으로 2008년(77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을 변경한 이래 6월 기준 최저치를 썼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6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감소해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중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육아·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7만5000명(8.4%) 증가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3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반기 평균 취업자수 37.2만↑…고용률 ‘최고’·실업률 ‘최저’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고용시장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으나, 상반기(1~6월) 내내 30만명대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예상 밖의 호조세를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7만2000명이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17만3000명), 숙박음식업(16만4000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전반적인 취업자수 증가세가 주효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0만3000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용률과 실업률도 상반기 기준 호성적을 썼다. 고용률은 62.2%로 196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3.0%로 1999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정부 “하반기 증가 폭은 축소될 것…고용동향 지속 점검”정부는 하반기에도 대면서비스업,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 둔화, 방역 인력 감소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방)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10만명에서 32만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상반기의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률은 62.5%, 실업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작년 대비 각각 0.4%포인트 올리고 0.2%포인트 내렸다.하반기 변수로는 △자동차 및 선박 등의 수출 △IT 업황 △가계·기업 심리 등이 지목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용 호조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겠다”며 “하경방,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12 I 이지은 기자
6월 취업자수 33만3000명↑…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상보)
  • 6월 취업자수 33만3000명↑…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3000명 증가하면서 안정세를 지속했다. 다만 증가폭은 최근 축소하고 있는 추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게시판의 참가 기업 채용 정보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고용시장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으나, 상반기 내내 30만명대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으로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이달까지 내리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31만2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4.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69.9%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34만3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고용률로 봐도 60세 이상은 0.8%포인트 오른 47.1%였으나, 청년층은 0.4%포인트 감소한 47.0%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4.5%(12만6000명) 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건설업은 2.8%(6만2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8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을 변경한 이래 6월 기준 최저치를 썼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감소해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의 증가로 인해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경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작년 기저가 워낙 두터운 편이고 수출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데다가 산업군별 요인이 산재돼 있어 향후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2 I 이지은 기자
'16주 연속'…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
  • '16주 연속'…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종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 3월 말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폭도 가파르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내려간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한계점을 보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종 투자 전망은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1년여 만에 겨우 보합(0.00%)으로 전환했지만, 세종만큼은 큰 폭(0.21%)으로 올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3월 3주, 0.09% 상승을 포함해 16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상황도 뜨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가온마을 6단지(전용 108㎡)는 지난 1일,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점을 찍던 지난 2021년 2월, 11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급속한 경기 하락으로 올 1월에는 7억~7억 3000만원에 거래됐던 곳이다.여기에 지난 6일 거래된 세종파밀리에 더파크(전용 59㎡) 분양권은 4억 1366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해당 아파트 분양권이 올 4~5월 만해도 3억원 전후에 거래됐던 곳이라는 걸 고려하면 지역 부동산 반등이 체감되는 대목이다.세종 아파트 시장이 이처럼 전국에서도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 2020년 한 해에만 42.37%나 올랐다. 바로 이어 경기도가 11.44%가 상승한 것을 보면 세종의 비정상적인 급등이 확연히 비교된다. 이후 경기 침체 속에 세종은 지난 2021년 -0.68%, 2022년 -16.74% 등 조정을 겪었고, 올해는 누적 -6.40%의 하락세를 보였다.다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세종 부동산 시장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악재는 다 털어냈다는 시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은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품의 정도가 과했던 것이 정상화하는 수순이다”며 “지금 부동산 가치를 보면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그 이유로 △대통령실,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호재 △세종 아파트값이 수도권 대비 매력적이라는 점 △소득기반이 안정적이고 인구가 계속 유입 중이라는 점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시 교통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다만 아파트값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추가 공급 측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종은 1부터 6생활권까지 계획돼 있고 현재 5, 6생활권 공사만 남은 상황이다. 세종은 오는 2040년까지 10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대규모 공급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종시 지형 특성상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에 마음만 먹으면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수도 있다.윤 수석연구원은 “세종은 사실상 미분양 청정지역”이라며 “장기 전망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과 연동하겠지만 세종과 같은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내려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박경훈 기자
상반기 고용 호조세 지속될까…하반기 경기 진단 변화 촉각
  • 상반기 고용 호조세 지속될까…하반기 경기 진단 변화 촉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예상 밖의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고용 시장의 상반기 최종 성적표가 내주 공개된다. 최근 5개월째 이어진 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에 하반기 들어 변화가 생길 지도 주목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기업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2일 ‘2023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상반기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41만1000명 △2월 31만2000명 △3월 46만9000명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등 30만~40만명 사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취업자수 증가 예상치를 32만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상반기의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작년(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고용 호황의 기저효과와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경기 위축이 동시에 찾아올 거라는 암울한 전망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올해 고용은 대면서비스, 보건복지업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지표인 지난 5월에는 15세 이상 고용률(63.5%)과 경제활동참가율(63.5%)이 모두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69.9%)도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였다. 반면 실업률은 2.7%로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5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리 경제의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공개되는 기재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그린북에서는 경기 둔화 표현이 5개월째 내리 등장했으나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고용의 증가세가 견조하다는 이유에서였다.최근에는 경기 위축의 주요 원인이었던 수출이 저점을 벗어났다고 시사하는 지표들이 등장하고 있다. 6월 들어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의 수출액은 89억달러로 올해 중 가장 컸다. 정부는 IT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하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5월 22일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0일(월)14:00 지방시대위원회(장관, 세종 KT&G)△1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제3차 원스톱 수출 119(1차관, 오송 충북 C&V센터)14:00 대학교육 간담회(장관, 서울청사)△12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7:30 대한상의 제주포럼(장관, 제주 해비치)△13일(목)10:00 대한노인회 간담회(장관, 비공개)10: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2차관, 국회)10:30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1차관, 전북도청)△14일(금)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립예술단체 간담회(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0일(월)11:00 2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11일(화)11:00 제3차 오송 산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2:00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15:30 추경호 부총리, 대학교육 간담회 개최△13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08:00 2023년 6월 고용동향09:00 2023년 6월 고용동향 분석09:00 「외국환거래법」 및 「외국환거래법 시행령」개정안 입법예고△14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7월호) 발간12:00 2022년 국제인구이동14:00 추경호 부총리, 대한 노인회 간담회 개최17:00 ’23.7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4일(금)10:00 2023년 7월 최근 경제동향11:00 녹색기후기금(GCF) 제36차 이사회 결과14:00 추경호 부총리, 국립문화예술단체 간담회 개최
2023.07.08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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