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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해소에 속도가 관건…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
  • 경색해소에 속도가 관건…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레고랜드 조성을 위한 프로잭트 파이낸싱(FP) 대출을 올해 안에 갚기로 했다. 강원도가 대출 주체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회생신청 방침을 밝히면서 대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고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지급보증 의무 이행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27일 강원도는 GJC가 레고랜드 PF로 빌린 2050억원에 대해 도의회 예산편성을 통해 12월15일까지 갚겠다고 밝혔다. 당초 늦어도 내년 1월29일까지 상환하겠다고 했지만, 회계연도가 바뀌는데다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만큼 연내 상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대출 만기가 지난 지 두 달 반 만에 상환에 나서는 것이다. 래고랜드 사태는 GJC의 대출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하루 전인 지난 9월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만기 연장 논의 중이었던 BNK투자증권이 기한이익상실을 선언했고, ABCP 발행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아이원제일차는 이달 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가뜩이나 금리급등으로 유동성이 메말라 가는데 이제 지자체가 보증한 PF도 못 믿겠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금시장은 급속도로 경색됐다. 화살이 강원도로 쏠리자 지난 21일 김 지사는 예산을 편성해 늦어도 내년 1월29일까지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습에 나섰다. 상환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시점은 PF ABCP 만기가 예정대로 연장됐을 경우 다음 만기일이다. 그러나 얼어붙은 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PF 금리가 치솟은 것은 물론이고 아예 인수단을 구하지 못해 주간 증권사가 떠안는 사태가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PF 비중이 높은 일부 중소형증권사가 PF 부실로 흑자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가 휴일인 지난 23일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한국은행 적격매입대상증권 확대, PF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으나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특히 단기자금시장 시장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지난 10일 4%를 돌파한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이날 4.5%도 넘었다.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대책 발표 이튿날엔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날 다시 0.03%포인트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돈이 돌게 하려면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트리거를 제공한 강원도도 상환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그 결과 12월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동아시아 지방정부 관광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 중에도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상환계획을 전화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27 I 권소현 기자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간사社 DB손보 실적 영향은?
  •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간사社 DB손보 실적 영향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험금 지급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사고가 발생한 기체가격만 하더라도 3000억원 이상이라 전손처리가 진행될 경우 간사사(社)인 DB손해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항공보험 특성상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실적 악화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활주로 이탈 사고로 파손된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의 모습 (사진=필리핀 민항국)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착륙하다 사고가 난 대한항공은 DB손해보험이 간사인 컨소시엄을 통해 ‘항공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은 에어버스 330-300 모델로 당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비행기 몸체 앞부분과 앞 바퀴인 노즈기어에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비행기 파손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금이 커졌다는 것이다. 중대형 비행기로 분류되는 에어버스 330-300의 가격 추정치는 최소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다. 비행기 사고의 경우 조사와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보상범위가 달라지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전손처리(전체손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3년 아시아나 소속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보험업계는 기체와 엔진까지 전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손처리 보험금은 1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추정됐으며, 이 항공보험의 간사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이었다. 이번 대한항공 사고도 마찬가지로 전손처리되면, 계약상 최대 보상액을 모두 수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하지만 보험업계와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보험사의 실제 피해 보상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항공보험은 국내 보험사 중 한 곳이 간사사를 맡고 참여사들이 지분을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시 피해금액 자체가 천문학적으로 큰 만큼, 보험가액 90% 이상을 국내외 재보험사에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 세계 보험사들이 함께 보험금을 나눠 지급하는 셈이다. 실제로 DB손보를 비롯한 국내 보험사들의 개별 보유율도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가입금액의 90% 이상을 해외 재보험사에게 넘겼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에어버스 330-300의 기체 가격을 3000억원, 보상비율을 10%로 잡고 단순 계산하더라도 국내 보험사들은 300억원을 나눠내면 된다는 얘기다.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가액의 99% 정도가 해외 재보험사에 출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보험사가 안고 갈 손해액이 적어 손해보험사들 실적에 대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건이 크기 때문에 다수의 보험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간사랑 비간사 간의 인수비율 차이도 얼마 안된다”고 덧붙였다.애초에 많은 보험사들이 항공보험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각사의 인수비율이 적을뿐더러 해외재보험사에 대부분을 출제한 만큼, 국내 보험사가 가진 보유비율이 매우 적다는 설명이다. 항공보험의 독특한 구조상 보험사 실적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대한항공 여객기 오버런 사고로 인한 사망자·부상자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승객 배상 관련한 보험금 지급도 없을 전망이다. 항공보험의 담보는 크게 기체보험과 승객 배상책임보험, 승무원 상해보험 등으로 구분되는데, 승객 배상책임보험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을 추정해볼 수 있지만 아직 조사가 마무리된 게 아니라 실제 지급보험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며 “현재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직원 등이 현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조사와 손해사정 등을 고려하면 보험 관련된 정확한 내용이 나오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300억~500억원 규모의 항공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가 가입한 항공보험의 보험료는 300억원에서 500억원 사이”라며 “일단 여객기가 첨단 장비로 분류되고, 자동차 사고와 달리 연쇄사고도 드물기 때문에 보험금에 비해 보험료가 생각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2022.10.27 I 유은실 기자
한달반 만에 들썩인 비트코인…"단기 모멘텀은 찾았다"
  • 한달반 만에 들썩인 비트코인…"단기 모멘텀은 찾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일시적으로 2만1000달러를 넘었다.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한 달 보름여 만에 1조달러 고지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동안 낮아진 변동성으로 인해 주식시장 상승에도 힘을 쓰지 못했던 가상자산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자,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적으로나마 반등 모멘텀을 찾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25% 상승한 2만82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비트스탬프 기준으로는 2만101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6% 가까이 급등하며 1560달러 위로 올라섰고,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완료 기대감에 도지코인은 20% 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6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14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6일 이후 하루 반 만에 641억달러(원화 약 90조8680억원)나 불어난 것이다. 간밤에는 메타와 알파벳 등 주요 테크주 실적 부진으로 인해 나스닥지수가 2% 이상 추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4%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플러스(+)0.7이 넘는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오히려 추가 상승했다. 이는 거시적 악재가 아닌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 하락을 비트코인이 반영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금(金)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비트코인이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틈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114선까지 갔던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109선까지 내려와 있다. 특히 이는 파운드와 엔화,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간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75bp 기준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깨고 50bp만 인상되면서 이런 기대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찰스 에드워즈 캐트리올 창업주는 “과거에도 비트코인과 금과의 상관계수가 높아질 때 비트코인의 거시적인 가격 바닥이 나타났었다”며 가격 바닥 확인과 그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 1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도 투자심리에 힘이 되고 있다. J.J 키나한 IG 노스아메리카 CEO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위에 안착하면서부터 단기적으로 나마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2만달러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시세에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매도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는 숏커버링까지 나오며 시세에 힘을 주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 숏커버링으로 청산된 매도포지션만 7억5000만달러에 이르고, 전체 가상자산선물 청산물량도 14억3000만달러로 올 들어 하루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단은 다음주에 열릴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단기적인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인 트레이더인 함자는 “달러화 가치 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만큼 관건은 달러화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2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대처럼 정책 피봇(선회)에 대한 시그널을 줄 지에 따라 추가 상승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 카포 오브 크립토라는 필명을 쓰는 분석가는 “우선 2만1000달러 안착여부가 중요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도랠리가 어느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하락세가 재개되기 전 지지선이었던 2만3000달러까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27 I 이정훈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하이드로리튬에 25톤 탄산리튬 공급 완료
  • 이브이첨단소재, 하이드로리튬에 25톤 탄산리튬 공급 완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배터리 그레이드용 리튬 원자재 탄산리튬 25톤(t)을 하이드로리튬에 공급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11월 중 추가로 리튬플러스에 25톤을 공급키로 했다.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 7월 리튬플러스에 탄산리튬 50톤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으나, 9월 대금지불 조건 변경 및 추가 변경 합의에 따라 리튬플러스가 인수 완료한 하이드로리튬(구 코리아에스이(101670))에 각 25톤씩 나눠 공급하기로 합의 한 것이다.하이드로리튬은 이날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탄산리튬 25톤을 인도 받을 예정이며, 추후 리튬플러스가 이를 다시 받아 고도의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순도 99.99%의 수산화리튬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데 사용할 전망이다.이번에 공급하는 탄산리튬 50톤은 이브이첨단소재가 지난 4월 국내 양극재 생산 회사로부터 베터리 그레이드용 리튬 원자재에 필수인 탄산리튬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보관한 것이다.이브이첨단소재는 국내 전구체 생산량이 저조한 상황 속에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케파를 확보해 국내 최초로 양극재 벨류체인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 희소가치가 뛰어난 배터리 그레이드용 리튬 원자재 공급 판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관계사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가 AVC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 중국 탄산리튬 생산기업 야후아 그룹 등을 비롯해 국내에 다양한 경로로 탄산리튬 확보 및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해 지속적인 공급을 통한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2차 전지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브이첨단소재는 현재 집중 받는 전고체배터리 생산기업 프롤로지움 시리즈 E에 국내 최초로 투자하기도 했다.
2022.10.27 I 안혜신 기자
비트코인 한때 2만1천달러…코인 시총 한달반 만에 1조달러 돌파
  • 비트코인 한때 2만1천달러…코인 시총 한달반 만에 1조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나스닥지수가 2% 넘는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2만1000달러를 찍고 내려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밟고 있다. 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25% 상승한 2만82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6% 가까이 급등하며 1560달러 위로 올라섰고,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완료 기대감에 도지코인은 20% 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6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14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6일 이후 하루 반 만에 641억달러(원화 약 90조8680억원)나 불어난 것이다. 27일 일중 코인별 등락률이 같은 가상자산 상승세는 비트코인과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14선까지 갔던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109선까지 내려와 있다. 특히 이는 파운드와 엔화,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간밤에 있었던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75bp 기준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깨고 50bp만 인상되면서 이런 기대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 1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도 투자심리에 힘이 되고 있다. J.J 키나한 IG 노스아메리카 CEO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위에 안착하면서부터 단기적으로 나마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2만달러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시세에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매도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는 숏커버링까지 나오며 시세에 힘을 주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 숏커버링으로 청산된 매도포지션만 7억5000만달러에 이르고, 전체 가상자산선물 청산물량도 14억3000만달러로 올 들어 하루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10.27 I 이정훈 기자
구현모 “디지털전환, KT 혼자 못해”…파트너스 데이 개최
  • 구현모 “디지털전환, KT 혼자 못해”…파트너스 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구현모 대표가 ‘KT 파트너스데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도연시스템즈 최진복 대표이사, 어다인 양준호 대표, KT 구현모 대표, 하나로의료재단 이병석 총괄원장, 데이사이드 신윤철 대표이사, 가온미디어 임동연 대표이사가 KT파트너스데이 행사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KT 파트너스데이‘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KT가 모든 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우리 파트너사들의 역할과 도움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구현모 KT 대표이사가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구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산업영역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갈 것”이며, “파트너사와 함께 통신(Telco)을 더욱 단단히 하고, 그 위에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으로서의 사업들을 얹어가면서 시장을 넓히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참석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KT의 동반성장 정책으로 성장률 둔화와 수출부진 등 경기침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으로 DIGICO 분야 성장이 가속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KT 파트너스데이’ 행사에는 KT 구현모 대표,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과 주요 파트너사 임직원 등 주요 내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2014년 시작해 올해 9회 째를 맞은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파트너사들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파트너사들의 격려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KT가 밝힌 DIGICO KT로의 변화의 모습은 크게 4가지다.첫째,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DIGICO 전략과 성과를 공유한 점이다.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CEO 생각 나누기 등을 통해 전략을 소통하고, 온·오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언론과 고객, 주주 대상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왔다.둘째, 기술·인재·인프라 측면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 DIGICO로의 단단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AICC·초거대AI·BigData(CU2.0) 등 DIGICO 기반 기술을 확보하여 상용화 또는 다양한 업종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AI인재 교육과정 ‘AIVLE School’과 국내 첫 AI인증시험 AICE 개발 등 사내·외 AI인재 육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통신 산업의 근간이 되는 ICT인프라에 5,300억 원 이상 지속 투자와 ‘25년까지 IDC등 디지털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셋째, DIGICO 전략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핵심 성장 사업의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kt스튜디오지니 설립과 밀리의서재 인수 등으로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kt cloud 신설을 통한 디지털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와 전략 컨트롤타워 중심의 IT·금융 거버넌스를 재정립했다.넷째, 핵심 영역의 대표기업,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협력을 강화했다. 금융DX·모빌리티·콘텐츠 영역의 1위 기업과의 지분 맞교환과, 로봇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 Top-tier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동반성장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한편, KT와 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파트너 어워드’도 함께 진행됐다. DIGICO·Transformation·Telco 각 분야에서 총 33개 파트너사가 수상했다.▲DIGICO분야는 신한라이프 등 AICC금융시장 수주 성공에 기여한 도연시스템즈 등 14개사 ▲Transformation분야는 실내 배송 로봇사업으로 DIGICO 전환에 성공한 가온미디어 등 3개사 ▲Telco분야는 삼척(울진) 산불 당시 신속한 현장지원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에 기여한 정화통신 등 6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KT AICC 통화비서 연계로 ‘레스토랑 전화예약 받기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한 테이블매니저 등 우수 스타트업 4개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동제작사 에이스토리 등 그룹사 최우수 파트너 6개사에게 특별상을 수상했다.
2022.10.27 I 김현아 기자
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다”
  • 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을 75%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으로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직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직원들에게 직원들을 대규모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부인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7500명에 달하는 트위터 인력 7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감원 후 남는 직원은 2000여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머스크의 인수를 앞두고 이미 트위터 직원들은 상당수 회사를 떠나고 있다. 미국 기업 전문 싱크탱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가 링크드인(LinkedIn)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개월간 트위터 직원 530명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3개월간 트위터를 떠난 직원 숫자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3개월간 회사를 그만둔 직원 중 30%가량은 구글이나 메타 등으로 이직했다. 또 일부는 스냅이나 틱톡 등 다른 소셜 미디어 업체로 옮겼다. 트위터 인수는 오는 28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뉴욕 시간 기준으로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가 머스크의 소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면대를 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영상 캡쳐)한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는 영상을 게제하고 “트위터 헤드쿼터(HQ)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렛 댓 싱크 인·Let that sink in)”고 적는 등 괴짜 CEO 모습을 드러냈다. ‘렛 댓 싱크 인’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침투해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의미의 관용 표현이다. 세면대(sink)를 들고 들어간 것은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2.10.27 I 김상윤 기자
삼성자산운용, 월배당 ‘KODEX 美배당 액티브 ETF’ 한달 수익률 7.8%
  • 삼성자산운용, 월배당 ‘KODEX 美배당 액티브 ETF’ 한달 수익률 7.8%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삼성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가 지난 9월 27일 상장한 이후 지난 26일 기준 한 달간 수익률이 7.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첫 월배당금은 세전 50원으로 11월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삼성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20%의 지분을 인수한 미국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대표적인 메가히트 ETF인 ‘DIVO ETF(CWP 인핸스드 디비던드 인컴 ETF)’를 국내 투자 환경에 맞추어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S&P 종목 중 배당을 장기간 늘려온 우량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하며 IT,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2016년 상장한 DIVO는 연평균 배당수익률이 5.3% 수준으로 월평균 0.44%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1년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월평균 약 44만원을 지급받은 셈이다.이 상품은 분배금이 매월 지급되는 월배당 상품이면서 개별 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로, 꾸준한 현금 배당 확보는 물론 기초자산의 상승까지 ‘일석이조’의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 안정적인 월배당 지급을 위해 기업의 배당 외에 콜옵션 매도 전략을 사용해 추가적인 배당 재원을 마련한다.삼성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의 한 달 수익률 성과가 우수할 수 있었던 데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S&P 우량 배당성장주에 투자함과 동시에 단순히 기계적인 커버드콜 방식이 아닌 개별 기업에 대한 탄력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콜옵션 매도로 받는 프리미엄이 종목별로 다르고, 경우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전략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다.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만 수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 장세에서 증시 움직임과 관계없이 꾸준히 현금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를 위해 최근 일부 ETF의 분배금을 월 지급식 또는 분기 지급식으로 전환했다.9월부터 월 지급식으로 전환한 해외 리츠 ETF인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와 ▲KODEX TSE 일본리츠(H)는 10월 초 첫 분배금이 각각 42원, 67원씩 지급되었고 11월 초에는 각각 45원의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분배금 수취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는 10월 27일까지 매수하면 된다. 분배금 지급은 지급기준일(10월 31일) 익영업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매월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을 생활자금에 보태거나 추가 투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꾸준한 현금 배당뿐 아니라 탄력적인 운용을 통한 자산의 상승도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10.27 I 이은정 기자
정용진 신뢰 얻어낸 '강희석표 이마트'…"온·오프 통합 힘 실렸다"
  • 정용진 신뢰 얻어낸 '강희석표 이마트'…"온·오프 통합 힘 실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를 다시 한번 선택했다. 지마켓 인수 이후 올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초석을 다지는 과정에서 여러 부정적 지표를 보이며 연임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는듯 했지만, 정 부회장은 강 대표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이면서도 중장기적인 성과 창출에 기대감을 건 셈이다.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사진=이마트)27일 실시한 신세계그룹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을 계속 이끌게 됐다. 강 대표는 2020년 10월부터 이마트 대표를 맡았고,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SSG닷컴 대표도 겸임해왔다. 내년 3월 이마트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마트는 물론 SSG닷컴을 계속 이끌게 될지 여부가 연말 인사철 유통업계의 큰 관심사였다. 당초 연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하면서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221억원을 기록,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83.1%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조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36.9% 증가하며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 이마트는 올해 지마켓 인수와 관련 시너지 창출을 위한 온라인 통합작업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이어왔던 터 일각에서는 이마트와 SSG닷컴, 그리고 지마켓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분석들이 뒤따랐다. SSG닷컴과 지마켓 또한 올해 상반기 각각 662억원, 3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정 부회장은 다시 한번 강 대표를 중임하며 신뢰를 보였다.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시너지 창출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이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실적 부진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물가 상황 등 대외적 경영환경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앞세운 신세계유니버스라는 큰 그림에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온 강 대표 체제가 유지되면서 힘이 더욱 실린 모양새”라며 “그간 여러 온·오프라인 통합을 위한 스텝 바이 스텝 전략들을 펼쳐왔고 매출 등에서도 성과를 내왔던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마켓은 SSG닷컴과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이며 온라인 ‘충성고객’을 한 데 아우르는 작업을 전개했다. 이어 지마켓에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론칭하고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서 이마트가 가진 강점인 신선식품을 강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이뤄졌다. 이외에도 지마켓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를 이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이마트와 지마켓, SSG닷컴이 손을 잡고 주요 브랜드 통합매입에 나서는 등 소싱(구매) 역량 강화 시도도 잇고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조직변화, 인재영입 등 혁신 인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마트 부문은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회계법인 작년 매출 5조원 돌파…빅4 매출 2.5조원 기록
  • 회계법인 작년 매출 5조원 돌파…빅4 매출 2.5조원 기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회계법인의 매출이 지난 사업연도에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빅4) 회계법인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빅4 회계법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 사업연도 회계법인 209개의 전체 매출액은 총 5조972억원으로 전기(4조3640억원) 대비 7332억원(16.8%) 늘었다. 주요 업무별로 매출을 보면 경영자문이 1조8494억원(36.3%), 회계감사 1조6575억원(32.5%), 세무 1조3936억원(27.3%), 기타 1967억원(3.9%) 순이다.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신 회계기준(K-IFRS17) 도입 관련 자문 수요 증가로 전기보다 28.8% 증가했다. 회계감사부문 매출도 내부회계괄니제도 감사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 보다 11.7% 증가했다. 자료=금감원4대 법인 매출액은 2조5337억원으로 전기보다 3720억원(17.2%) 증가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7%로 전기(49.5%)보다 0.2%포인트 소폭 증가했다.4대 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8886억원)이 가장 크고, 매출 증가율은 세무 및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 증가로 삼정(22.7%)이 가장 높았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회계감사부문은 삼일(14.9%), 세무부문은 삼정(16.5%), 경영자문부문은 안진(36.9%)이 가장 높았다.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매출은 3조89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보다 17.3% 증가한 수준이다.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등록법인의 매출 점유율(비중)은 76.5%에 달했다. 외부감사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등록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평균 감사보수는 4800만원이었고, 이는 전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빅4의 평균감사보수는 1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록법인 평균 감사보수는 6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5.2% 증가했다.금감원은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감사투입시간이 증가했고, 자산규모가 큰 회사에 대한 외부감사가 전기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평균 감사보수는 증가추세라고 분석했다. 자료=금감원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209개로 전기 대비 14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회계사 100명 이상인 대형법인은 20개, 40~99명 소속의 중형법인은 24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은 165개로, 소형법인이 주로 증가했다. 등록회계사는 총 2만3938명으로 전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중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전체의 57.4%인 1만3737명으로 전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852건으로 전기보다 1883건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451건으로 전기보다 211건 늘었다.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받은 이사는 26개 회계법인 소속 17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4 소속이 128명(74.9%)을 차지했다. 전체 회계법인 5억원 이상 이사보수 평균은 약 8억6000만원이며, 삼일이 57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이 대형화되고 외감대상 회사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감사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경영자문 등 비감사 업무에 대한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등록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중소회계법인의 고위험회사에 대한 감사리스크 관리·수습 회계사 관리체계 내실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2.10.27 I 김소연 기자
1995년 사기행각 뒤 해외 도피해 면소…대법 "공소시효 완성됐다"
  • 1995년 사기행각 뒤 해외 도피해 면소…대법 "공소시효 완성됐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외 도피로 인한 시효기간 정지 규정은 ‘공소시효’에만 적용될 뿐, ‘재판시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면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1995년 유흥주점 인수대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기망해 합계 5억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1997년 8월 재판에 넘겨졌다.그러나 A씨에 대한 재판은 진행되지 못했다. 첫 재판은 공소제기가 된 1997년 11월 열렸지만, 이듬해 4월 A씨가 미국으로 출국한 뒤 다시 입국하지 않으면서 피고인 소환이 어려워진 것.피고인에 대한 소환이 어려울 때에는 법정형 장기 10년 이하의 사건에 대해선 불출석 상태로 재판 진행이 가능하지만, 법정형이 장기 10년을 초과하는 사건의 경우 면소나 공소시각 사유가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다.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15년이 지난 시점인 2020년 3월 ‘면소 판결이 명백한 경우 피고인 출석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A씨 출석 없이 재판을 다시 진행했다.1심은 면소 판결을 내렸다.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는 범죄행위가 종료한 때부터 진행해 법정형에 따라 정해진 일정 기간의 경과로 완성된다. 공소시효는 공소의 제기로 진행이 정지될 수 있지만, 판결의 확정 없이 공소를 제기한 때부터 15년이 경과하면 공소시효가 완성한 것으로 간주된다.이에 검찰 측은 형사소송법 253조 3항은 ‘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라는 규정을 들어 공소시효가 도과되지 않았다고 맞섰다.그러나 상급심(2심·대법원) 법원의 판단도 1심과 동일했다. 형사소송법 253조 3항은 공소제기가 되지 않은 범죄행위를 대상으로 적용될 뿐이고, 이미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해선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셈이다.대법원 관계자는 “해외 도피로 인한 공소시효 정지 규정이 재판시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확인한 첫 번째 사례”라며 “형사법 영역에서 피고인에게 불이익한 방향으로 유추·확장해석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죄형법주의 원칙을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7 I 하상렬 기자
기보, KT와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앞장 서기로
  • 기보, KT와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앞장 서기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케이티와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및 상생 기술협력 문화조성을 위해 ‘대기업-중소·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기보의 ‘투 윈 브릿지(2WIN-Bridge)’시스템을 통해 정보통신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KT는 기술수요 정보를 기보에 제공하고 기보는 KT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중소·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필요기술을 탐색·매칭한다. 기보는 신탁기술이전 중개 등 KT와 중소·스타트업 간 사업협력을 지원하고, M&A(인수·합병)·공동R&D(연구·개발)·판로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보의 ‘2Win-Bridge’시스템은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대기업과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서로 매칭하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시스템이다. 대기업의 기술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매칭하기 위해 기보의 10만여 중소기업 DB(데이터베이스)와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기보는 자체 중소기업 DB의 맞춤형 키워드 검색을 통해 대기업의 기술에 대한 수요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찾아내고, 영업점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특징과 추가 연구개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기보는 2020년 5월 대기업과 처음 업무협약을 시작하여 소재 분야 기술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중개했다. 이번 KT와의 협약으로 정보통신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보다 많은 매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활성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 국내 우수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대·중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7 I 함지현 기자
하이드로리튬, 탄산리튬 25톤 구매…리튬플러스 사업협력 본격화
  • 하이드로리튬, 탄산리튬 25톤 구매…리튬플러스 사업협력 본격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드로리튬(옛 코리아에스이)은 본격적인 리튬 사업을 위한 탄산리튬 25톤을 구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구매 물량은 관계사 리튬플러스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제조를 위한 25톤 규모의 탄산리튬 구매 및 대금 지급을 마쳤다”며 “구매한 원재료는 충남 금산군의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가동과 함께 본격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리튬플러스는 순도 99.99%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후 지난 13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국내외 주요 고객들과의 공급 협의를 위해 원료 투입구부터 완제품 생산 공정까지 세척하고 설비를 점검하며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수산화리튬 양산이 시작되면 중소업체부터 대형 기업까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재료 구매, 완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하이드로리튬과 사업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관계사 리튬인사이트의 WI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도 오는 31일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플러스는 하이드로리튬 경영권을 인수하고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지난 13일 코리아에스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변경 상장일은 다음달 1일이다.또 리튬플러스는 휴센텍이 행사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에 대해 예정대로 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감사의견 거절, 경영진 횡령·배임 이슈 등의 영향으로 협력 관계는 종결되지만 리튬 사업을 믿고 투자한 휴센텍 주주들을 위해 거래 재개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7 I 김소연 기자
박지원 "조상준, 尹이 국정원장 인사안 들어주자 사표"
  • 박지원 "조상준, 尹이 국정원장 인사안 들어주자 사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정원장이 낸 2, 3급 인사안을 수용하자 따로 인사안을 냈던 조 전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 빈소로 들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2, 3급 인사를 해야 되는데 김 원장과 조 전 실장이 각자 자기의 안을 청와대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김 원장이 보니까 자기 생각대로 안 됐다”며 “그러니까 다시 올린 거예요. 기조실장 안과 국정원장 안이 별도로 들어가니까 청와대에서 고심을 하다가 그래도 윤 대통령이 김 원장의 손을 들어주니까 조 전 실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그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물론 정무직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그렇지만 함께 근무한 기조실장의 인사는 국정원장을 패싱하지 않고 거쳐서 청와대에 보고가 돼야 된다”며 “그런데 현역 국정원장을 그렇게 패싱한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받았다고 하면 대통령실에서는 현 국정원장한테 물어야죠. 묻지도 않고 총리실에 내려서 사표가 어제, 그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조 전 실장의 사퇴 과정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현직 국정원장은 기조실장, 직원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대통령실로부터도 패싱 당하고 더욱이 그 마지막 통보를 비서관이 하는 것은 국정원장, 대한민국 국정원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일”이라며 “제가 2년간 국정원장 하면서 비서관한테 제가 전화를 한 적은 있어요. 그렇지만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2022.10.27 I 송주오 기자
푸르덴셜·KB생명, 통합사 출범 '초읽기'···임직원 워크숍
  • 푸르덴셜·KB생명, 통합사 출범 '초읽기'···임직원 워크숍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내년 초 ‘KB라이프생명’ 출범을 앞두고 상호 이해 향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본부별 ‘통합 워크숍’을 진행해 화학적 통합의 초석을 다진다는 취지다.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진행된 ‘통합 워크숍’에서 토론을 진행 중이다. (사진=푸르덴셜생명)양사는 통합 워크숍을 통해 본부별 임직원들이 모여 통합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경영지원본부 워크숍에서는 임직원 간의 인사와 함께 새 출발할 KB라이프생명의 지향가치, 조직문화, 리더십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IT, 업무공간과 같은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화학적 통합을 위해 임직원 대상 ‘한마음 비전 워크숍’, ‘응원 커피차 이벤트’, ‘원라이프데이’ 등을 진행한 바 있다.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통합 워크숍을 통해 양사 임직원이 만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함께 청사진을 그리고, 화합을 도모하는 하나 된 분위기 속에서 큰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융합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금융그룹들은 최근 몇 년간 비은행 부문인 보험업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해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감소한 920억원이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96억원 규모다. KB금융그룹도 내년 1월경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통합할 계획이다. 올 3분기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한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생명은 당기순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올해 누적 순익은 1558억원이다.
2022.10.27 I 유은실 기자
머스크, 세면대 들고 트위터 본사 방문…28일 인수 종료 시사
  • 머스크, 세면대 들고 트위터 본사 방문…28일 인수 종료 시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방문해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예비 업무를 진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면대를 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영상 캡쳐)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들어가는 영상을 게재하고 “트위터 헤드쿼터(HQ)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렛 댓 싱크 인·Let that sink in)”고 적었다. ‘렛 댓 싱크 인’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침투해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의미의 관용 표현이다. 세면대(sink)를 들고 들어간 것은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 계정 프로필을 ‘치프 트위트’(Chief Twit·멍청이 보스)으로 변경해 자신이 트위터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후 머스크는 영상을 올린 트윗에 “오늘 (트위터 본사에서)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답글을 달았다. 앞서 트위터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이자 인사책임자인 레슬리 벌랜드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머스크가 이번 주에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는 사무실에서 사람들과 회의를 하고, 복도를 걸어다니고, 여러분 모두가 하고 있는 (트위터의) 중요한 업무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멀랜드는 특히 본사 직원들에게 머스크를 마주치게 되면 인사를 나눌 것을 권하면서 “이것(머스크의 방문)은 앞으로 그와 하게 될 많은 회의와 대화의 시작일 뿐”이라며 “금요일(28일)에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머스크로부터 직접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뉴욕 시간 기준으로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가 머스크의 소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FT도 머스크의 트윗과 트위터의 내부 공지는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가 오는 28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했다. 앞서 미 법원은 머스크와 트위터에 28일까지 인수거래 합의를 끝내거나 11월 재판을 지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한편 외신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대규모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머스크가 전체 인력의 75%에 달하는 7500명을 감축하고, 3년 안에 수익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트위터 내부에선 대규모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10.27 I 방성훈 기자
FOMC 눈앞인데…與의원 경고 서한 받은 파월
  • FOMC 눈앞인데…與의원 경고 서한 받은 파월 [오늘의 월가이슈]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여당인 민주당 소속 한 의원으로부터 `신중한 통화정책을 펴라`는 취지의 경고 서한을 받았다.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되지만, 파월 의장의 실제 행보에 따라 연준의 독립성이 구설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이 파월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서한에서 브라운 의원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당신(파월)의 임무지만, 동시에 완전고용을 확고히 하는 것 역시 당신의 책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면서 “과도한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잠재적인 일자리 위축이 나타나면 근로자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하라는 걸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종 일관 연준의 ‘이중 책무(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의 두 가지 정책 목표)’를 입에 올리며 물가 안정에만 과도하게 매몰돼 있어선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아예 “11월 초에 있을 다음번 FOMC 회의야 말로 당신이 이런 연준의 이중책무를 잘 수행하려고 하는지를 반영해 줄 것”이라고 말해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경고성 멘트까지 날렸다. 머스크가 올린 영상 캡처 화면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할 시한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직접 찾아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인수도 원활하게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트위터 본사를 찾아 로비에서 세면대를 옮기고 있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력난에 ‘트위터의 수장(Chief of Twit)’이라는 문구도 새로 넣었다. 이에 트위터 측은 회사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머스크 CEO가 이날 회사에서 예비 업무를 볼 것”이라고 했고, 레슬리 벌랜드 트위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역시 “머스크가 28일에 직접 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는 마감시한인 28일 오후 5시까지 제대로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은행권 소식통을 인용, “현재 인수금융 지원 은행들이 현금을 머스크에게 보내기 직전”이라고 보도했고, 머스크 CEO도 투자은행들과의 화상회의에서 “28일까지 인수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머스크 CEO가 인수대금을 어떻게 마련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 머스크가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2.10.27 I 이정훈 기자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2055억...전년比 83%↑
  •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2055억...전년比 83%↑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대우건설은 올 3분기 매출이 약 2조52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어난 액수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3.0%(1123억→2055억원), 93.4%(894억→1743억원) 증가했다.다만 1~3분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15.4%(6조2465억원→7조2109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 감소(5340억→5132억원)했다. 이는 원자잿값·노무비 상승으로 실적이 급락했던 2분기 여파로 해석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 건축·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올 1~3분기 대우건설 신규 수주액은 11조415억원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어났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수주 목표로 잡은 12조2000억원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4분기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대우건설은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대우건설 부채 비율은 200.3%로 지난해 말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대우건설은 “9월 말 기준 약 2.2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0.27 I 박종화 기자
②"국내 유일 '원스톱' CRO 서비스, 매출 고성장 동력"
  • [디티앤씨알오 대해부]②"국내 유일 '원스톱' CRO 서비스, 매출 고성장 동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디티앤씨알오는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2019년 비임상시험 실시시관(GLP)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신약 효능평가 기업 이비오를 인수, 효능시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디티앤씨알오의 수주 현황 및 고객사 추이.(자료= 디티앤씨알오)통합 임상시험 지원 서비스와 함께 꼽히는 회사의 또 다른 경쟁력은 CRO에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것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정보통신사업 기반 인증 서비스 업체인 디티앤씨(187220)의 자회사다.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STC’가 있다. STC 플랫폼은 임상 참여자로부터 획득한 임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e- CRF(전자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시스템)에 자동 입력하는 서비스다. 데이터 획득 시간, 수정 시간 등이 감사 추적 관리되기 때문에 임상시험 원본 데이터 분실이나 변조 등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비임상시험에 활용되는 SEND 플랫폼은 비임상자료 교환표준(SEND) 변환 서비스다. 모든 독성시험 데이터가 자동으로 LIMS(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에 기록되기 때문에 수기로 작업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데이터 손실과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END는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NDA)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할 때 제출하는 독성시험 등 비임상 데이터 서류들이 갖춰야 하는 전자문서 양식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연구자는 임상시험 대상자를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현행보다 50%가량 감소하고 임상시험 기간도 30% 이상 감축할 수 있다”며 “STC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임상시험 데이터와 EMR(전자의무기록)은 완전히 분리돼 개인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회사는 최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270% 증가했다. 연간 매출 규모도 2019년 106억원, 2020년 201억원, 2021년 32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3년 간 매출 증가율은 연 평균 76%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흑자 전환 후 꾸준히 오름세다. 2021년 49억원, 올 상반기에만 36억원을 기록했다.박 대표는 “2017년 임상 쪽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고 2019년에 비임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신약 효능평가 기업 이비오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성장 시기 마다 각기 다른 사업부 실적이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우상향 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10.27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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