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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지수로 직접 운용"…KB자산운용 '미래 10년' 방점
  • "개인 맞춤형 지수로 직접 운용"…KB자산운용 '미래 10년' 방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30년 업계 1위를 선포한 KB자산운용이 신성장 동력으로 ‘다이렉트인덱싱’을 꼽았다. 국내에서 다이렉트인덱싱은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은 기성화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사진=KB자산운용)2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은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가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창사 이래 한번도 인수합병(M&A)를 하지 않았던 뱅가드(글로벌 2위 운용사)가 지난해 7월 세금관리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업체인 저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것과, 이에 앞선 2020년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아페리오를 인수한 것도 다이렉트인덱싱 관련분야다. KB자산운용은 지난 9월 테스크포스조직을 결성한 이후 개발 전문 업체인 퀀팃과 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초기 5년은 주식형 펀드가 회사의 성장 동력이었고 최근 5년은 대체투자를 발판으로 한단계 도약했다”며 “미래 10년 먹거리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다이렉트인덱싱 부문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12년 업계 5위(30조원)였던 KB자산운용은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관리자산 3위(120조원)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대체투자설정액은 최근 5년간 8조 4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까지 성장해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다이렉트인덱싱은 개인의 선호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indexing), 이를 고객의 계좌 내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direct) 운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예컨대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투자자가 가장 손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KBSTAR200’과 같은 코스피 200 추종 ETF에 투자하면 되지만, 특정섹터에 대해서만 부정적인 투자자일 경우 특정 섹터를 제외한 나만의 코스피 200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일괄매수하면 된다. 이처럼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다이렉트 인덱싱의 핵심이다.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상무는 “향후 다이렉트인덱싱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형태에서 머물지 않고 초고도 리서치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KB자산운용은 30년 이상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금융사와는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사진=KB자산운용)
2022.10.27 I 이은정 기자
스튜디오삼익 “스칸디아 프리미엄시장 안착…연 200% 성장 기대"
  • 스튜디오삼익 “스칸디아 프리미엄시장 안착…연 200%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튜디오삼익은 올해 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스칸디아’가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스칸디아는 국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원목 가구 회사로, 스튜디오삼익은 2020년 스칸디아를 인수해 리뉴얼을 통한 재론칭을 준비해왔다. 재론칭 이후 현재까지 달성한 매출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 매출액 39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도 스튜디오삼익의 유통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이 본격 발휘될 경우 매출액은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스칸디아의 제품은 모던한 컨셉의 프리미엄 가구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고객군을 확장하는 데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다. 평균판매가격(ASP)도 높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여력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튜디오삼익 관계자는 “신규 론칭한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 매출액 10억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론칭 첫해에 4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스칸디아는 제품 고급화를 지향하는 가운데 모던 컨셉의 프리미엄 가구를 다양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다양성이 부족했던 기존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0.27 I 김응태 기자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22.10.27 I 이선우 기자
  • [생생확대경]리튬 확보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광물 중 하나인 리튬은 국제 가격이 다른 광물과 달리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책정된다. 이 하나만으로도 리튬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리튬은 전 세계 매장량의 67%가 호주와 칠레에 매장돼 있음에도 중국이 이처럼 공급망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은 ‘제련’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채굴한 리튬은 중국으로 운반한 후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 리튬화합물로 제련하는데 이렇게 제련한 리튬은 어디서 채굴했든 ‘중국산’이다. 그렇게 중국은 세계 리튬 공급망의 최대 75%(수산화리튬 기준)까지 장악 중이다. 헌데 이 리튬 가격이 심상치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 kg당 360위안(7만원)이었던 리튬은 지금 540위안(10만5000원)까지 뛰었다. 톤(t)당 1억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하루 3%가 올랐다.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까지 더해진 탓이다. 문제는 앞으로 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리튬은 현존하는 배터리에 모두 들어 있는 필수 원자재인데 중국산을 제외하자니 가격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게다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도 IRA와 유사한 원자재법(RMA)을 추진한다고 하니 가격이 안정화할 일은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는 리튬을 전량 수입하는데, 그 중 80%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을 배제해야 하는 세계적인 공급망 흐름에서도, 치솟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이래저래 불리한 입장이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은 아직은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은 호주나 칠레, 캐나다 등 광산·제련 기업들과 서둘러 계약을 맺고 리튬 확보에 나섰고, 포스코는 직접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 생산에 돌입했다. 그럼 안심해도 될까. 헌데 산업계에서는 IRA와 RMA는 시작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미 리튬은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남미에서는 국유화가 검토될 정도다. 한편에서는 리튬 채굴이나 제련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 가스가 배출되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리튬 공급망이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튬을 둘러싼 규제나 이해관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사실, 리튬만이 아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 새로운 미래기술이 빠르게 나오는 시기다. 앞으로 어떤 광물이나 원자재든 ‘석유’라는 별명이 붙을 수 있다.현 정부는 인수위원회 시절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해법으로 ‘민간 주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IRA를 경험하며 공급망을 민간이 주도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취약한 공급망 속에서 기업들은 늘 한계를 느낀다. 광물을 확보하러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 갔다가 중국 정부가 지원해 지은 관공서와 도로 등을 보며 ‘이게 될까’라고 느꼈다는 한 기업인의 체험담이 떠오른다. 지금 자원 부국에 대한 지원부터 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적어도 민·관이 함께 배터리 공급망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하는 협의체를 연내 만들어 가동하기로 한 계획 등 현 정부가 인수위원회 시절 약속한 계획이라도 차례로 지키길 바란다.
2022.10.27 I 함정선 기자
마이스기업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 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
  • 마이스기업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 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설립 13주년을 맞은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 최초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올 3월 SK증권 7호 스팩과 합병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빠르면 이달 중에는 상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메쎄이상은 기대하고 있다.조원표(사진) 메쎄이상 대표는 “상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계획한 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더 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네트웍스가 본업인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전시사업에 진출했듯, 메쎄이상도 본업인 전시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엔 조 대표 주도로 이상네트웍스부터 메쎄이상까지 지나온 20년을 정리한 책 ‘외인구단 DNA’(하다)를 발간했다. 메쎄이상의 성장 스토리와 전략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에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분투기도 담았다. 조 대표는 “내부에선 영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잘난 척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파트너와 인재를 영입하려면 우리가 지나온 길과 지향하는 바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쎄이상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글로벌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쎄이상의 성장 공식인 인수합병(M&A)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단기간에 완성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조 대표는 “시가총액 13조 원에 달하는 인포마(Informa), 리드 익스비션(Reed Exhibition)과 같은 글로벌 전시 회사가 되기 위해 성장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행사나, 회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했다.인도 뉴델리 위성도시 드와르카에 건립 중인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조감도. 메쎄이상은 지난 2018년 킨텍스와 함께 IICC 20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사진=메쎄이상)메쎄이상이 주목하는 해외 시장은 인도 등 서남아시아 시장이다. 2018년 킨텍스와 함께 인도 뉴델리 위성도시인 드와르카에 들어서는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20년 운영권 확보를 통해 이미 안정적인 거점도 확보해 놨다. 킨텍스 2.5배 크기인 30만㎡ 전시장을 갖춘 IICC는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조 대표는 “IICC가 완공되면 메쎄이상 전시회 브랜드를 가져가 인도 현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인도 현지 전시 회사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관련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기업사냥꾼과 결탁' 675억 자금조달한 금융브로커 구속기소
  • '기업사냥꾼과 결탁' 675억 자금조달한 금융브로커 구속기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사냥꾼과 결탁해 이들이 600억원 상당을 조달하도록 알선하고 그 대가로 5억원을 건네받은 금융 브로커 4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방검찰.(사진=뉴스1)2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금융 브로커 4명을 구속기소했다.기업사냥꾼은 무자본으로 부실 상장사 2곳을 인수했는데, 금융브로커들은 해당 상장사가 금융기관에서 대출 및 유상증자로 675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도록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그 대가로 5억원 상당을 받았다.금융 브로커 4명 중 2명은 증권사 투자상담가, 영업 직원 출신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1명인 A씨는 방송제작업체 임원진 출신이며, 나머지 한 명은 금융 전문 브로커다.특히 A씨는 2018년 1월 부실 상장사의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회사의 페이퍼컴퍼니가 저축은행을 통해 15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건네받았다.검찰에 따르면 부실 상장사 2곳은 전부 상장폐지됐으며 해당 저축은행의 대출 채권 150억원은 전액 부실화됐다.검찰 관계자는 “금융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금융·증권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26 I 조민정 기자
크립토닷컴, 부산시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 양해각서 체결
  • 크립토닷컴, 부산시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좌)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 에릭 안지아니 / (우)박형준 부산시장, 크립토닷컴 제공]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26일 부산시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크립토닷컴은 부산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자원 및 전문성을 활용하여 혁신, 기술 개발, 교육, 연구 등 부산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 및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 내 크립토닷컴 인력을 배치하고, 금주 진행되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BWB 2022)’에도 후원사 및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혁신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시의 파트너로서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립토닷컴은 부산시를 비롯한 한국 시장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자사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은 “부산시와의 파트너십은 크립토닷컴이 한국 전자금융업 사업자 및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이후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부산시의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자하고,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면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지도록 우리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크립토닷컴은 전자금융업 사업자 ‘피앤링크’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오케이비트’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전자금융업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바 있다.
2022.10.26 I 김현아 기자
외국인 폭풍 '사자'에…6만전자 코앞으로
  • 외국인 폭풍 '사자'에…6만전자 코앞으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6만전자’를 코앞에 두게 됐다. 26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3108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6136억원)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95%)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1.86% 강세다.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특히 반도체주를 팔기 바쁘던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단 2거래일(18~19일)을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무려 1조4263억9320만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이날도 3108억원어치 삼성전자를 담았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중국 당대회 이후 위드코로나 기대감 후퇴와 전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부진 여파로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가 약화됐다”며 “이에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삼성전자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14포인트(2.26%) 상승한 2404.69에 거래를 마쳤다.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된다”며 “110조 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단기 이익전망이 악화됐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가 아웃퍼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면서 다른 업종보다 먼저 하락했기 때문”이라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 삼성 테크 데이에서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점 등이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400원(0.43%)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급감한 1조6556억원, 매출액은 10조9829억원으로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1026억원으로 66.7% 축소됐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매출액 11조8594억원, 영업이익 2조1569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0.26 I 김인경 기자
“M&A로 상부상조”…유럽서 부는 신생기업 인수 열풍
  • [마켓인]“M&A로 상부상조”…유럽서 부는 신생기업 인수 열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세계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유럽에서는 성장 단계의 기업이 이러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신생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로 보면서 이뤄진 양상이다.유럽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신생 스타트업 인수 추이. 올해의 경우 성장 단계의 기업들은 1월부터 10월 19일까지 총 1조4200억원을 쏟아 신생기업 173곳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피치북 보고서 갈무리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성장단계의 스타트업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10억 유로(약 1조4200억 원)를 들여 173곳의 신생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현재의 속도라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연간 규모(180곳 인수에 13억 유로)는 가뿐히 넘어설 것이란 게 피치북 설명이다.가장 많은 인수·합병(M&A)이 이뤄진 산업은 기술(IT) 부문으로, 올 한해 유럽에서 발생한 스타트업발 M&A의 57.8%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에서 나타난 M&A는 약 100건으로, 총 인수 금액은 5억258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밖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및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는 유럽에서 발생한 스타트업발 M&A의 16.8%와 13.9%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몇 년간 M&A로 크게 성장해왔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최근에는 인수 대상 기업(신생 스타트업)의 몸값이 하락한 만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관련 M&A 사례가 늘어나는 배경이다.피치북은 “경기 침체는 투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신생 스타트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때문에 이러한 불황형 M&A 증가 추세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북은 특히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기에 있어 이러한 불황형 M&A는 인수자와 피인수자 기업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도 짚었다. 성장 단계의 기업은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인재,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신생 스타트업들은 매각을 통해 파산은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독일의 퀵커머스 스타트업 ‘크리스프’는 최근 독일 기반의 식료품 공급업체 엣파브릭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식료품 업자를 중간에 끼지 않고도 식료품을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신생 스타트업부터 예비 유니콘까지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매각 카드를 꺼내든 곳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자상거래와 IT가 무서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특히 관련 M&A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연지 기자
KRX M&A 교육 및 물건설명회, 다음달 3~4일 개최
  • KRX M&A 교육 및 물건설명회, 다음달 3~4일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4일 상장기업 및 KRX 인수합병(M&A) 중개망 회원을 대상으로 M&A 교육 및 물건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KRX M&A중개망은 상장기업·중소기업 간 M&A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개설된 온라인플래폼이다. 현재 818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M&A 교육은 상장기업 등의 M&A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M&A 절차에서부터 성공전략 및 최근 트렌드·사례 분석, 법률 이슈 등 실무 위주의 현장감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물건설명회는 M&A 전문기관이 상장기업 등에게 매도·투자유치 희망기업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기회로, 삼일회계법인과 제타플랜인베스트, 신한투자증권, 인터캐피탈 등 전문기관 4사가 20개 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 관심기업에 대한 추가 질의 및 개별 협의도 가능하다.신청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이며 대상은 KRX M&A 중개망 기업회원 임직원 200명으로 1개사당 최대 2명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상황에 따라 조기마감도 될 수 있다. KRX M&A 중개망에서 신청하면 된다. 거래소는 “M&A 및 투자 정보교류를 통해 상장기업 등의 신사업 진출, 혁신성장을 위한 M&A 및 기업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0.26 I 김인경 기자
메디큐브 에이지알, 홈뷰티 체험서비스 출시
  • 메디큐브 에이지알, 홈뷰티 체험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홈뷰티 체험 서비스 ‘에이지알 프리 유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14일간 디바이스와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는 정식 구매 전환 시 추가 혜택도 가능하다.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 3월 정식 출시한 이후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락과 토닝, 리프팅, 흡수력 개선 등 기능을 하는 에이지알 4종 뷰티 디바이스는 간편한 사용방법 등을 앞세워 최근 홈뷰티 강자로 떠오른다.그동안 에이지알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평택 AK플라자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왔다. 특히 이번에 에이지알 프리 유즈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에이지알 프리 유즈는 서비스 신청 및 상담 이후 전송되는 URL을 통해 약관 동의 및 서비스 비용 결제가 이뤄진다. 제품 인수 시점부터 14일간 이뤄지는 에이지알 프리 유즈는 ‘더마EMS샷·유쎄라딥샷’ 세트와 ‘ATS에어샷·부스터힐러’ 세트로 구성된다.남지은 메디큐브 기획팀장은 “정확한 세척·소독 절차를 마쳤다는 소독 라벨과 함께 제공하는 체험 제품들은 정식 구매 시에도 새로운 제품을 발송하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준비된 프로그램”이라며 “체험 수량을 확대해 달라는 문의가 늘어 체험형 양품에 대한 확대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ASMI, 美제재로 中매출 40% 감소 예상
  • 반도체 장비업체 ASMI, 美제재로 中매출 40% 감소 예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업체인 ASMI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대중 수출 통제로 중국 발생 매출의 40% 감소를 예상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날 ASMI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억1000만유로(약 8669억원)를 기록, 회사가 제시했던 잠정치 5억7000만~6억유로(약 8100억~8527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 TSMC와 인텔 등을 고객사로 둔 ASMI는 미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가 중국에서의 매출에 40% 이상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결과적으로 3분기 중국 관련 예약과 수주 잔고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SMI는 “올해 3분기 누적 총 매출의 16%에 달하는 중국 내 장비 판매는 그룹 전체의 수익성에 강력하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포석으로,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게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 판매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업체뿐 아니라 미국 기술로 만들어지는 모든 반도체 장비를 포함하며,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를 지원하는 것도 제한한다.하지만 중국 시장 여파를 반영하더라도 ASMI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6억3000만유로(약 8527억~8953억원)로 제시해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인수한 탄화규소 에피택시 장비업체 LPE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슈퍼을’로 불리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ASML은 지난 19일 기록적인 신규 예약과 함께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ASML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 영향을 사실상 무시했는데, 이는 ASML이 전반적으로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 장비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10.26 I 김윤지 기자
세븐일레븐, 가성비 앞세운 '만쿠만구치킨' 출시
  • 세븐일레븐, 가성비 앞세운 '만쿠만구치킨'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븐일레븐은 가성비 치킨 ‘만쿠만구치킨’을 출시, 최근 고물가 시대 저렴하고 간편한 즉석치킨을 찾으려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고 26일 밝혔다.세븐일레븐 ‘만쿠만구치킨’.(사진=세븐일레븐)만쿠만구치킨은 닭다리 부위로만 닭 한마리 수준의 양으로 구성하면서도 가격은 1만999원으로 선보였다. 제품명에도 ‘닭다리는 만쿠(많구), 가격은 만구(1만900원)’라는 상품 특징을 담았다.원통형 케이스안에 닭다리 부위를 튀긴 점보닭다리 2개, 감칠맛 있는 매운맛을 가미한 넓적다리를 튀긴 매콤넓적다리 2개, 닭다리와 넓적다리 부위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점보통다리 1개로 구성됐다. 이들 치킨 3종은 모두 최근 세븐일레븐에 인수된 미니스톱에서 오래 전부터 고객들에게 널리 사랑 받아 온 밀리언셀러 치킨 상품들이다. 만쿠만구치킨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3만개 수량 한정으로 만쿠만구치킨 구매 고객에게 펩시콜라 1.5ℓ를 무료 증정한다. 11월 한달 간 하나카드로 구매 시 20% 가격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선임MD는 “만쿠만구치킨은 다리만으로 한마리를 구성해 가성비와 만족도를 모두 잡은 상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좋아하는 닭다리를 맘껏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븐일레븐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즉석치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매출 올릴 방법, 키오스크가 알려드립니다”
  • [마켓인]“사장님 매출 올릴 방법, 키오스크가 알려드립니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연지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연일 한숨짓게 했던 전염병 대유행이 한풀 꺾인다 싶자 고금리가 찾아왔다. 매장을 열어놓고 숨만 쉬어도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다. 운영비용 절감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화두가 됐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급증하는 배경이다.그러나 아무 키오스크나 계약해 매장에 들인다고 저절로 비용이 줄고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키오스크 고장이 잦거나 단순히 주문 접수를 보조하는 기능뿐이라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능력 있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선 이력서와 면접을 꼼꼼히 봐야 하는 것처럼, 키오스크도 마찬가지다. 여기 단순히 주문 보조를 넘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키오스크 기업이 있다. 특유의 안정성과 차별적인 솔루션을 자랑하는 키오스크 사업자 ‘비버웍스’를 만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키오스크 관련 복합솔루션 기업 비버웍스 김종윤 대표 인터뷰◇ “안정성은 기본, 비용 절감·매출 향상 비법 제공”…남다른 키오스크 회사김종윤 비버웍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키오스크를 보통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는 목적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키오스크 도입은 자영업 대표들에게 비즈니스 향상의 기회”라며 “키오스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업상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비버웍스는 키오스크 및 POS 전문기업 ‘오더퀸’과 ‘우노스’, 주문 및 배달대행 중계 플랫폼인 ‘스파이더아이앤씨’ 세 개 기업이 통합돼 탄생한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이 되는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된 상품 매출 동향과 이를 토대로 한 자체적인 분석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김 대표는 “우리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점주들에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절감과 매출 향상 방안을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상품을 제일 맨 앞에 놓아야 매출이 오를지, 재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점주들이 사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전략은 모두 우리 회사 기술에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데이터솔루션 역량 외에 비버웍스가 보유한 가장 큰 무기는 특유의 안정성이다. 김 대표는 “흔히 키오스크 도입 전 걱정하는 것이 고장 문제다. 당연하다. 번화가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할 경우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되어야 매출이 팍팍 오르는 거다. 또 음식점 점주의 경우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사람들이 줄 선 점심시간에 고장이 난다고 생각해보면 매출 날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장이 안 나야 한다. 이게 키오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고객과의 접점, 고객의 원활한 이용경험이 매우 중요해서 안정성이 최우선적 기준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버웍스가 제공하는 키오스크의 또 다른 장점은 결제망 한계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던 대형 결제회사에서 출시한 키오스크 제품들은 해당 결제사 망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해당 회사의 결제망만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단말기 교체가 불가능한 한계점이 있다. 반면 비버웍스는 오픈플랫폼으로 모든 결제망을 사용할 수 있어 단말기 교체가 자유롭다.비버웍스의 장기적인 목표는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영세상공인을 위한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다.김 대표는 “국내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나, 쿠팡 등이 판매자들을 위한 총체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의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스퀘어(Square)나 토스트(Toast)처럼 포스(POS)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오프라인 영세 상공인을 위한 플랫폼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오프라인 기반 디지털 플레이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든든한 우군’ 둔 비버웍스, 크레센도PE 맞손비버웍스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자랑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투자사로 두고 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PE)는 3호 펀드를 통해 비버웍스에 500억원을 베팅했다. 크레센도PE는 장기적 기업분석을 거친 후에 신중하게 투자, 높은 초과수익을 내기로 정평이 난 사모펀드다. 비버웍스는 크레센도PE 투자 과정에서 전략적 M&A를 통해 탄생했다. 크레센도PE가 우노스와 오더퀸, 스파이더를 인수해 비버웍스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은 사실상 크레센도PE와 김종윤 대표의 합작품이다. 기술기업 투자 심의 역량이 뛰어난 크레센도PE가 김 대표를 영입해 키오스크 기업 투자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경영과 투자전략 방향에서 영감을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톡톡히 내고 있다. 김 대표는 핀테크·데이터 인프라와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MIT 기계공학 박사 이후 LG전자 TV사업 전략팀장에서 결제 전문 기업 퍼스트데이터코리아, 현대카드 데이터 및 핀테크 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투자를 기획·결정한 배경은 키오스크 산업의 높은 성장 속도와 유망한 업황이다. 2021년 기준 국내 운영 중인 외식업체 중 전체 약 4.5%가 키오스크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지난 2018년 키오스크 도입률이 0.9%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수년 사이 5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키오스크 도입 확대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급증 계기를 제공한 코로나19 영향력이 주춤해도 키오스크 도입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시장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결제 시장이 200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이목이 쏠렸지만, 거대한 오프라인 시장의 위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아직도 1000조원대 규모다. 1000조원대 시장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키오스크 전환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열린 거대한 블루오션인 셈이다. 핵심은 누가 먼저 시장 점유율을 높게 가져오느냐다. 김 대표는 “비버웍스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이미 15%에 달한다”며 “30~40%대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비버웍스가 보유한 역량을 감안하면 먼 일이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가 시장에 도입된 게 2000년대 초반인데 현재 매장 도입률이 90%에 달한다”며 “키오스크는 현재 4%대로 성장 여력이 상당히 높고, 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리라 본다. 그 성장 파이를 비버웍스가 끌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키오스크 관련 복합솔루션 기업 비버웍스 김종윤 대표 인터뷰◇ 고속 성장 中 비버웍스 “성장 파이 함께 나눌 개발자 모십니다”비버웍스는 탄탄한 자금력과 점유율을 타고 고속 성장 중이다. 그만큼 인재풀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한국의 가맹점 수는 250만. 가맹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까닭에 비버웍스의 기업 규모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김 대표는 “성장 속도가 빨라 인재 풀을 넓혀야 해서 계속 문을 열어두고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합류할 인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버웍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반 사업이 성장하지 않는 분야는 떠나야 한다고 본다. 파이가 성장하는 곳에서 장기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2022.10.26 I 지영의 기자
방통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디어랩 지분, 6개월 내 매각해야"
  • 방통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디어랩 지분, 6개월 내 매각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미디어랩 주식을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방통위는 26일 제54회 방통위 회의를 열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랩법) 제13조제4항제3호에 따른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법은 방송광고대행자(특수관계자 포함)는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방통위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에 대한 영업보고서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SBS, ㈜매일방송의 특수관계자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를 대상으로 방송광고대행을 한 사실이 확인했다. 방통위는 같은 법 제13조제6항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위반사항을 시정할 것을 의결했다. 아울러 똑같이 소유제한을 위반했지만 시정명령 사전통지 기간 중 법 위반 상태를 해소한 ㈜SBS에 대해서는 ‘제출한 재발방지 대책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고 ㈜매일방송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대책을 제출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행정지도 했다.김창룡 위원은 “인수합병으로 광고대행사가 새롭게 편입됨으로써 미디어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업자가 놓칠 수 있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사무처가 충분히 계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수어재난방송을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을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르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재난방송시 한국수어통역을 제공하고,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PP)는 재난시 한국수어통역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방통위는 한국수어를 이용한 재난방송에 필요한 경기 전부 또는 일부를 방발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다.
2022.10.26 I 정다슬 기자
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
  • 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 행복은 물질도 지위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힘들고 어려워도 그 일에 성취감을 느끼는 게 제겐 행복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행사는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렸다.곽 회장은 2003년 KG케미칼(구 경기화학)을 인수를 시작으로 KG이니시스, KFC코리아, KG스틸(구 동부제철), 할리스커피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10여 계열사를 갖춘 현 KG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올 들어 경영난에 빠져 있던 쌍용차 경영권을 인수해 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사실 가족사가 늘어날 때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일 생기고 피곤하다. 어떤 사람은 제게 ‘왜 그렇게 일을 벌이냐’고 얘기한다. 그렇게 살아서 행복하냐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다른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게 (내게는) 행복”이라고 부연했다.곽 회장은 이날 행사의 주제인 행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참 오랫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종교인, 예술인이 명예나 돈, 장수가 아니라 행복이란 가치에 매달렸다”며 “행복의 가치는 국적이나 남녀, 재물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행복의 공식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며 “어떤 사람은 좋은 관계, 어떤 사람은 마음 다스리기나 건강, 자존감 높이기를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결국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하는 순간이 행복한 것”이라며 “누군가 ‘행복하냐’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예’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AJ네트웍스, 3분기 '탄탄대로'…시교육청에 폴란드 진출 韓 기업 다 잡았다
  • AJ네트웍스, 3분기 '탄탄대로'…시교육청에 폴란드 진출 韓 기업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AJ네트웍스가 서울교육청 공공사업 수주로 3분기 실적에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포장 및 물류사업도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향후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26일 AJ네트웍스(095570)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2882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렛트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최대 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IT사업부 또한 스마트 단말기 사업으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건설장비 사업부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매출,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T사업부는 기업정부간거래(B2G) 전담팀을 통해 교육용 태플릿 PC 등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분기 역시 공공사업 수주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서울교육청 등 추가적인 공공사업 수주 체결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유수의 기업들이 로봇을 핵심 신성장 동력 아이템으로 지정하며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J네트웍스는 우아한 형제들과 제휴를 맺고 서빙로봇 등을 렌탈하고 있다. 향후 신규 아이템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파렛트 사업부는 폴란드법인인 AJ POLSKA가 신규 설립, 유럽에서 포장 및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파렛트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박스 제조사를 인수, 컨테이너 렌탈 분야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건설 사업부는 삼성고덕 반도체단지에 AWP 2700대를 가동 중이다. 추후 반도체 공장 정비 및 증설을 통해 매출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지게차 사업은 보유 자산이 8500대가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보유자산 렌탈 전환과 지역렌탈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결의하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 완료했다.
2022.10.26 I 양지윤 기자
삼정KPMG "폐기물 수집·처분·재활용 밸류체인 완성해야"
  • 삼정KPMG "폐기물 수집·처분·재활용 밸류체인 완성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극소수의 대형 기업 중심으로 국내 폐기물 시장 구조의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Downstream)을 넘어 업스트림(Upstream) 산업인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 ‘다가오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을 준비하라’를 통해 재활용 시대의 개막을 앞둔 국내 폐기물 시장의 미래전략을 도출하고, 한국이 현재 직면한 이슈를 이미 경험한 해외 사례를 분석했다.지난 몇 년간 국내 폐기물 시장은 소각·매립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우세했다. 국내 폐기물 인수합병(M&A)시장은 2010년 JP모건이 중소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맥쿼리, 어펄마캐피탈, E&F 등 국내외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한편 2020년 들어 국내외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 IS동서 등 국내 일반 기업 또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로 참여했다. 국내 폐기물 시장은 대형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더 이상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을 사모펀드로 단정할 수 없는 양상이다.일부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폐기물 처분업의 몸값 대비 추가 가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폐기물 다운스트림 산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다만 극소수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 이어질 것이며, 다운스트림을 넘어 업스트림 산업인 재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망했다.삼정KPMG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국처럼 수집·처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의 전(全) 밸류체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폐기물 처리의 사업 분야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정KPMG 폐기물 산업 M&A 전문가인 이동근 전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는 기술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폐기물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개도국 시장은 신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 투자와 기술력 공유를 활성화하거나 M&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0.26 I 김소연 기자
한송네오텍, 2차전지 소재 자회사 15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
  • 한송네오텍, 2차전지 소재 자회사 15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은 자회사인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신화아이티의 총 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한송네오텍은 신화아이티가 발행한 신주를 100% 전량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63%에서 67.2%로 확대됐다.이번 유상증자는 신화아이티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공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생산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신화아이티는 1998년 설립돼, 2차전지 필수 소재 중 하나인 리드탭을 생산하고 있다. SES, 에노빅스, 에너테크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리드탭은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받는 리튬황, 리튬메탈 등 전고체 배터리에도 공통적으로 이용되는 소재다. 특히 신화아이티의 리드탭은 차별화한 엣지 가공 및 저온 융착 기술을 통해 배터리 화재 및 폭발 확률을 큰 폭으로 낮췄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펀더멘탈 강화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최근 증설과 더불어 차세대 전기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성능·고부가 리드탭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화아이티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김응태 기자
`기업 경험관리 1위` 퀄트릭스, 월가 콧대 눌렀다
  • `기업 경험관리 1위` 퀄트릭스, 월가 콧대 눌렀다 [美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기업 경험관리 솔루션 업체인 퀄트릭스 인터내셔널(XM)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 보름 만에 20%가 넘는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퀄트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8.59% 급등한 11.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에 9.32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로 보름 만에 22%나 급등했다.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퀄트릭스는 세계 1위의 기업 경험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에 넘쳐 나는 데이터를 일일이 수집해 분석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고객과 직원, 제품, 브랜드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수집한다. 2002년에 설립된 이후 독일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가 80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했지만, 이후 지난해 다시 분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고객 경험(CX)과 직원 경험(EX), 브랜드 경험(BX), 제품 경험(PX) 등 4대 핵심 비즈니스 관련 경험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현재 켈로그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 세계 1만3500여곳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퀄트릭스의 클라우드 기반 경험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은 자신들의 고객이 제품을 볼 때 주로 무엇을 보는지, 어떤 요소를 좋아하는 지, 이 제품으로부터 어떤 겸험을 얻고 싶어 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퀄트릭스 같은 체계화된 경험관리 솔루션이 없었던 예전엔 설문조사를 위해 별도 리서치업체를 섭외하고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시각화하기 위한 별도 인원이 필요했다. 상시적으로 고객 목소리를 듣고 데이터를 축적해 곧바로 활용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퀄트릭스는 하루 전인 24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것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3분기에 매출액은 3억775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나 늘어났다. 또 월가 전망치였던 3억5857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4센트로, 2센트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넘어 흑자를 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그 세라핀 퀄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기꺼이 돈을 써서 고객과 직원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다는 것과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와 미 국무부 등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한 덕에 회사 주력 매출부문인 구독 매출이 전기대비 43%나 급증한 3억1480만달러에 이르렀다고도 전했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4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여 잡았다. 4분기 매출액은 3억8000만~3억82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3억7314만달러인 월가 전망치보다 높았다. EPS 역시 2~3센트로 제시, 1센트 손실을 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앞섰다. 아울러 퀄트릭스는 2022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였다. 올해 매출액은 14억5000만~14억5200만달러로, EPS는 4~5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14억2000만달러, 7센트 순손실로 예상한 월가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홀거 뮬러 콘스텔레이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퀄트릭스는 제품이나 재무 측면에서 모두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훌륭한 성장세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방 행정 및 관리 비용을 5000만달러나 절감했다고 호평했다. 매년 매출이 거의 1억달러씩 늘어나는 가운데 비용이 2300만달러씩만 늘어난다면 순이익은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퀄트릭스에 `매수` 의견이 16곳이고,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2곳 늘었다. ‘비중확대’가 1곳, ‘보유’가 2곳, 비중축소나 매도는 없다. 목표주가는 최고 28달러, 최저 11달러이고 평균 18.64달러다.
2022.10.2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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