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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이달의 임산물로 '산양삼' 선정
  • 산림청, 이달의 임산물로 '산양삼'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이달의 임산물로 산양삼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은 매월 적극행정 추진을 위해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는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8월 이달의 임산물 주인공은 ‘산양삼’이다. 산양삼은 유기물질의 함량이 높고 항암, 당뇨 개선, 면역력 향상, 항산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산양삼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산양삼 추출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으로 인슐린의 기능 이상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간세포에 지질형성 유도제와 산양삼 추출물을 함께 처리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 축적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해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3.08.11 I 박진환 기자
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단독]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비만·당뇨치료제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 잇따라 맺으며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만·당뇨치료제 차세대 기술과 선진국 기준의 GMP를 적용한 대량 생산공장 등이 글로벌 기업의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펩트론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형광펜 표시는 기존 자료에서 업데이트된 내용.(자료=전자공시스템)7일 팹트론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에 새롭게 공개한 기업공개(IR) 자료에 따르면 팹트론은 글로벌 비만·당뇨치료제 B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4’에 대한 MTA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IR 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A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3’의 상업적 개발을 위해 맺었던 MTA 후 7개월 만의 새로운 소식이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CDA)→MTA→텀싯 수령→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진다. 펩트론은 A사로부터 최근 텀싯을 수령 후 현재 PT403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다면 B사와도 PT404에 대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PT403에 이어 또 다른 ‘대박’ 가능성을 연 것이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업체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PT403과 PT404의 특장점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낸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는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다. 업계에서 A사와 B사가 각각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일 것이라 점치는 배경이다. 자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신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치료제는 효과가 검증됐으나, 가격이 비싸고(한 달 100만원 이상)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기술이 펩트론에 있는 만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
2023.08.10 I 유진희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노보노디스크제약, 스마트 헬스케어 업무협약
  • 카카오헬스케어-노보노디스크제약, 스마트 헬스케어 업무협약
  •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와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이 서울 송파구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 지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선두기업인 노보노디스크제약과 만성질환 대상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와 노보노디스크제약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감지해 환자가 인슐린을 주입하고 히스토리가 자동 기록되는 등 환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말리아 스마트 센서’는 펜 타입 주사기에 부착되어 각 주사기의 약물 투약 용량, 주사 시간 정보 등을 수집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편의성 높은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환자들은 카카오헬스케어의 ‘프로젝트 감마’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및 데이터 로그를 체크하고, 상황에 맞게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하여 인슐린을 투입하게 된다. 데이터는 자동으로 기록되며, 향후 환자가 다니는 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과도 연동해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당뇨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헬스케어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장은 “우리는 의약품, 기기,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이러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내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 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당뇨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600만 명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23.08.08 I 한광범 기자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임상1상 IND 제출
  •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임상1상 IND 제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는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대원제약과 라파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양사는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 특허도 지난 달 등록을 마쳤다.그간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바꿔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으며,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기존의 자가 주사제는 환자의 통증 유발 및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며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면 되는 패치 형태로 환자가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며 피부 부작용도 적다.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복약편의성이 중요하다”며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킬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나은경 기자
라파스, 세마클루티드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신청
  • 라파스, 세마클루티드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신청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라파스(214260)는 공동연구기관인 대원제약(003220)이 세마글루티드를 비만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중인 ‘DW-1022’에 대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IND)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주사 제형의 약물이다. FDA에서 2021년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됐다.이번 비만치료제 개발은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과제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세마글루티드를 이용한 마이크로니들 DEN기술 기반의 패치형 개량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의 개발과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고,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 제제 개발을 담당했다. 두 기업의 그 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대원제약에서 임상1상 시험을 주관한다.양사는 이번 임상시험에 앞서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공동특허도 지난달 4일 등록했다.라파스는 “세마글루티드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인 DW-1022가 주사제 대비 동등한 생체 흡수와 효과를 보여 준다면 기존 위고비 주사제의 단점인 통증 유발과 2차 감염 및 의료폐기물이 발생하는 단점 등을 개선할 수 있고, 합성펩타이드 세마글루티드의 우수한 품질과 기존 유전자 재조합 원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인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8 I 원다연 기자
최악의 비만 유형은 '근감소증'... 젊은 여성 주의해야
  • 최악의 비만 유형은 '근감소증'... 젊은 여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체중계 숫자는 점점 늘어가는데 근육은 반대로 줄고 있다면, 팔다리는 점점 가늘어지는데 뱃살은 나날이 두꺼워지고 있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같이 근육은 줄고 지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경우 근감소증, 즉 ‘사코페니아’ 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코페니아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일컫는 비만 유형 가운데서도 최악의 유형으로 꼽힌다. 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 비만클리닉 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근육?지방이 모두 증가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김 대표원장에 따르면 사코페니아 비만의 경우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이 채우고 심지어 줄어든 근육에도 지방이 끼는 ‘근지방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근육에 쌓인 지방으로 인해 몸의 대사가 저하되면 전반적인 체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이때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 나타날 확률은 더 커진다. 결국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심혈관 질환의 우려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근육이 사라지면서 통증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장년층 뿐아니라 젊은 여성도 주의사코페니아 비만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과거에는 주로 고령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다.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런 유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열량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반복되는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면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섭취 열량을 극도로 제한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이를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다시 살이 찌고 찐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줄이는 것을 반복하면 인체 ‘항상성’이 강해지게 된다. 특히 절식할 경우 인체는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는 ‘비상사태’ 모드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 신체는 들어온 영양소를 모두 지방으로 비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겉보기엔 말라 보여도 체중에 비해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사코페니아 비만 관리 어떻게?김 대표원장은 사코페니아 비만을 관리하는 수칙은 결국 다이어트의 ‘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김정은 원장은 “규칙적인 수면, 운동과 양질의 영양소를 갖춘 식단을 이어감으로써 불필요한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은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여기에 끼니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양질의 단백질 식단을 더하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등 일상 속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방식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타고난 체형은 단순 체중감량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빠지지 않는 특정 부위가 고민이라면 안전한 의료기관에서 체형교정술 등의 부문비만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순용 기자
당뇨환자의 악순환 ‘우울증’, 설문 결과만으로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 당뇨환자의 악순환 ‘우울증’, 설문 결과만으로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 기반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이상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만성신부전증,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만 600만 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 전(前) 단계를 포함할 시 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러한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매우 위험하지만, 이를 겪는 환자들의 부담감이나 일상에서 혈당 관리를 하며 느끼는 압박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우울증은 다시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고,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에 빠뜨린다.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이에 이기헌 교수팀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을 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3만1천개의 데이터가 사용됐다.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개발한 SVM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는 모형 곡선하면적(AUC) 그래프. AUC 83.5% 수준으로 연구팀이 개발한 머신러닝 중 가장 높다. 정확도는 87.9%에 이른다.또한 연구팀은 우울증을 판단하기 위한 요인들 중 ▲건강 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 ▲스트레스 인식 강도 ▲스트레스 인식 비율 ▲소득 수준 ▲활동 제한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항목들이 주로 환자의 주관적 인식과 연관된 만큼, 당뇨병 환자에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기헌 교수는 “당뇨병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은 다시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우울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머신러닝 방식을 규명하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08.07 I 이순용 기자
8월에 가장 많은 요로결석, 칼슘 섭취 제한으론 예방 할 수 없어
  • 8월에 가장 많은 요로결석, 칼슘 섭취 제한으론 예방 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결석은 다 큰 어른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이 부지불식간에 나타나고,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언제 닥쳐올지 모를 통증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괴로운 질환이다.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손실 많은 여름철 환자 가장 많아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1년 월별 요로결석증 진료 인원을 보면, 8월에 4만6,645명으로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면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라며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해지게 되면 결석 생성을 촉진시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재발 많은 요로결석, 적은 수분섭취, 염분 과다, 비만이 주요 원인요로결석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일 년간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은 3가지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으며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인 경우 소변을 통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소변의 산성화를 조장하여 요산석의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구토, 혈뇨 동반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느끼고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 통증 발생 전 복부초음파로 선별 가능요로결석은 통증 발생 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없을 때 정기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복부초음파를 통해 ‘수신증’ 여부를 확인하여 검사하는 방식이다. 콩팥에 물이 차서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는 수신증은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 콩팥에 소변이 정체되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이 의심된다면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복부 CT를 촬영해볼 수 있다.◇ 통증 없다고 방치 시 위험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진단된 요로결석은 바로 치료하면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됐어도 바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과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소변이 온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최정혁 교수는 “드물게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이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 라며 “장기간 요로폐색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 및 신부전 등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고 경고했다.◇ 결석 상태에 따라 자연배출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수술적 치료 고려요로결석 치료법은 결석을 진단받은 시점에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와 기저질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가장 먼저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이 있다.하지만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없다면,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분쇄하고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다. 통원 치료로 가능하다. 이외에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거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이 있다.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은 절개 부위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직접 진입하는 시술이다. 내시경으로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돌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하는 시술이다. ◇ 칼슘 섭취 제한 소용 없어, 물 많이 먹고·덜 짜게먹고·체중 감량 필요시중에 떠도는 칼슘 섭취 제한 등의 방법으로는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없다. 최정혁 교수는 “과거에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구에서 무조건적인 제한보다 적절한 칼슘 섭취가 오히려 요로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이보다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재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최 교수는 “요로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과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덜 짜게 먹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재발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고 강조했다.
2023.07.31 I 이순용 기자
나빠진 우리 아이 시력, 드림렌즈 치료는?
  • 나빠진 우리 아이 시력, 드림렌즈 치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시는 눈의 기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영상 매체 발달과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눈이 나빠지지는 않을지 걱정되게 마련이다. 너무 일찍부터 안경을 씌우는 것도 고민인 경우, 방학을 맞아 드림렌즈를 이용한 교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근시의 드림렌즈 치료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스마트폰·근거리 독서·PC사용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 위험 지속 증가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World report on vision)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근시가 가장 많고(51.6%), 한국의 대도시 청소년은 약 97%가 근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안과학회도 초등학생의 근시가 1970년대 8~15%에서 2000년대 46.2% 등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밝혔다. 근시는 유전적 요인, 과인슐린혈증 등의 영양적 요인, 과도한 근거리 작업이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스마트폰 사용, 근거리 독서 및 공부,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근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안구 성장 억제해 근시 진행 늦추는 ‘드림렌즈’ 치료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 정도부터는 근시가 있는 경우에 드림렌즈를 시도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목적은 근시 진행억제와 시력교정이다. 김태기 교수는 “해외 연구에서도 드림렌즈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안구 성장을 더 많이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너무 어린 연령에서는 렌즈 적응이 어려워 보통 초등학생이 되며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성장기 어린이는 빠르면 1년에 1디옵터씩 근시가 진행할 수도 있어 고도 근시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 렌즈가 각막 눌러주며 교정 효과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 압력에 의해 하드 렌즈가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각막을 편평하게 만든다. 덕분에 안경 착용 없이도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김태기 교수는 “드림렌즈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변부 망막의 원시화를 줄여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력 교정 지속 시간은 보통 하루 정도이다. 드림렌즈의 착용을 중단하면 2~3일 이내에 원래 본인의 시력이 돌아오니, 매일 밤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소 6시간, 평균 8시간 착용하고 수면 필요드림렌즈 효과를 보려면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8시간 수면 시에 하루 정도 교정 효과가 있어 가능하면 8시간 이상 수면을 권한다. 수면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것은 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좋지 않다.◇ 근시, 난시 심하거나 각막 문제 있으면 효과 떨어져드림렌즈는 개인마다 각막의 모양이 다르므로, 각막 형태에 따라 정확한 렌즈를 제작해야 시력 개선에 도움된다. 누구나 다 드림렌즈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근시량이 -5 디옵터 이상, 각막이 지나치게 편평하거나 뾰족한 경우에는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난시량이 1.5 디옵터 이상으로 많은 경우에는 렌즈 중심 잡기가 어려워 교정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원추각막이나 각막 혼탁 등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 조절되지 않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착용해서는 안 된다.◇ ‘렌즈’ 익숙하지 않은 소아, 부모 관심 아래 꾸준 관리해야어린 나이에는 렌즈를 처음 착용해보는 경우가 많고, 수면 시에 착용하는 렌즈이므로 소아는 착용 및 관리에 있어서 보호자가 함께 관리해야 각막염과 같은 부작용 없이 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 상태 및 근시 상태를 확인해야 렌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렌즈 수명은 2년 정도이며, 관리 상태와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일찍 교체해야 할 수 있다.
2023.07.30 I 이순용 기자
당뇨 환자 여름나기, "식이·운동요법에 전기치료 받으면 도움"
  • 당뇨 환자 여름나기, "식이·운동요법에 전기치료 받으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환자에게 여름은 괴롭다. 식욕이 떨어지고, 시원한 청량음료나 과일로 목을 축이고 싶지만 혈당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혈당 조절 차원에서 운동을 하려해도 자칫 저혈당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또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당뇨발(당뇨병성족부궤양)도 조심해야 한다. 물놀이장이나 해변가에서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에 조금씩 자주 먹되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이 더욱 필요하다”며 “혈당 조절을 위해 달달한 음료나 과일보다는 냉콩국수, 오이냉국 등으로 열량도 조절하고 입맛을 살리면서 연한 홍차·녹차에 레몬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라”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름 보양식이나, 휴가지 등에서의 외식을 통해 과도한 열량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다. 음식의 열량과 당지수(포도당 흡수속도 지표)를 감안해 메뉴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여름철 운동은 탈수를 막기 위해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이른 아침이나 서늘한 저녁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이한 생각으로 공복 상태로 운동을 하거나,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운동 전에 복용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을 경험하게 된다. 운동 중 땀을 흘렸으면 당분이 적당하고 무기질이 풍부한 이온음료수를 보충한다. 보통 20분 정도 땀을 흘리면 200㎖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당뇨발이 있는 환자는 발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두툼한 양말과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왕이면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한다. 저녁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평소 무좀이 있다면 먼저 치료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이런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전기자극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당뇨병은 끈끈해진 고혈당 혈액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혈관질환이자,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만성질환이다. 심영기 원장은 “고전압의 미세전류를 당뇨발이 생긴 부위나 전신에 흘려보내면 미세순환이 좋아지면서 세포 내로 유입되는 포도당량이 증가하면서 혈관 속의 포도당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기자극치료는 당뇨병을 점진적이지만 근본적으로 낫게 하는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병든 세포는 세포막 내 음전하가 고갈돼 기진맥진한 상태”라며 “췌장 베타세포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충전을 통해 세포를 각성시키고 정상화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기자극치료에서 일반 개인의원이나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경피적전기신경자극치료(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로는 당뇨병에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TENS에 쓰는 전기에너지는 동전기이면서 전압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은 정전기이면서 전압이 높다. 전압이 높지만 전류의 세기는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고 콕콕 쑤시는 정도의 따끔한 통증이 느껴진다.심 원장은 “치료 초기에 통전통(通電痛)이 심할수록 병세가 심하다는 의미”라며 “치료횟수가 거듭될수록 통증의 강도가 약화되면서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당뇨병에서는 치료 수개월 만에 공복혈당이 170mg/dl 수준에서 100으로 떨어지고 당화혈색소도 정상에 가까워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뇨발이 있는 환자는 이 치료로 검고 진물나는 발 모양이 붉은 색이 돌고 상처가 깔끔해지는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3.07.28 I 이순용 기자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9 I 유재희 기자
 투자빙하기 어느 바이오벤처의 성공전략
  • [류성의 제약국부론] 투자빙하기 어느 바이오벤처의 성공전략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탄탄한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신약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는 바이오벤처는 생존을 장담할수가 없다. 제대로 된 신약하나 개발하려면 10여년간 최소 수천억원이 들어가는데 외부 투자금에만 의존해서는 결국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당뇨병을 근원적으로 낫게 해주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퓨젠바이오의 김윤수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를 첫손에 꼽는다. 퓨젠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라는 균사체가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 이때부터 10여년간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해오고 있는 바이오벤처다.최근 바이오투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바이오벤처마다 자금난으로 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K바이오 대부분은 신약개발만을 주력으로 사업을 벌여오다 보니 별다른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바이벤처는 매출은 커녕 적자만 매년 수백억원씩 쌓이고 있는 경우도 많다.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투심이 얼어붙어 추가적 투자금 확보가 차단되면서 곳간이 비어가는 업체들은 부도에 직면해 있는 처지다. 이제 시장은 믿을만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기술수출등 신약개발의 가시적 성과가 없는 바이오벤처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않는 상황이다. 신약개발이라는 미래 잠재력에 대한 고평가 시대는 끝나고, 매출이나 기술수출 등 이미 실현된 기업가치가 투자 평가의 기준이 되고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회사 제공김윤수 대표가 강조하는 매출원 확보를 통한 바이오벤처 생존전략은 바이오투자 빙하기를 맞은 K바이오가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이라는 판단이다.김대표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면서 이 분야는 속성상 최소 10여년간 방대한 임상을 거쳐야 하기에 대규모 연구자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로부터 당뇨병 연구개발자금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여 치료제 개발을 완성한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위험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당뇨병 치료제 완성을 위해 김대표가 선택한 생존전략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선매출원 확보’ 및 이를 통한 ‘지속적 치료제 개발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었다. 이 밑그림을 바탕으로 그가 신규 진출한 사업분야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이다. 현재 퓨젠바이오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주축으로 화장품, 건기식을 3대 사업 포트폴리오로 운영하고 있다. 이 3대 사업축을 관통하는 공통분모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전방위로 활용,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구조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를 배양하는 퓨젠바이오 생산시설.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의 화장품은 이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가지고 있는 항노화, 피부면역 효과를 접목시켜 시장에서 대히트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3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화장품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올해 신규 생산공장을 전북 익산에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이 회사의 건강기능식품 ‘세포나’ 또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근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활용해 개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다수의 임상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원료로 한 건기식이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식약처로부터 유일하게 허가받은 건강기능식품이어서 당뇨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현재 전임상 단계인 당뇨병 치료제를 상업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더 걸릴 듯하다.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없다면 이 기나긴 개발과정을 견뎌내기 힘들 것이다. 바이오벤처는 신약개발이 최우선이지만 지속가능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매출원 선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바이오 투자 가뭄은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처럼 늘 반복되는 피할수 없는 사이클이다. 물들어 올때 배 띄우는 것이 당연하다면, 반대로 물이 빠질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썰물을 예상하지 못한 상당수 바이오벤처에게 퓨젠바이오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2023.07.19 I 류성 기자
한미약품, 비만 신약 위고비 CMO 가능성 ‘솔솔’
  • 한미약품, 비만 신약 위고비 CMO 가능성 ‘솔솔’[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비만 신약 위탁생산(CMO)을 맡을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 나왔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비만 신약 CMO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날 김승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빅파마는 인하우스, 듀얼, 멀티 소싱 체제가 보편적”이라며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캐털란트사의 제조품질리(CMC) 이슈로 일시적 공급 중단을 경험했다. 그 결과,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3개의 CMO를 활용해 위고비를 생산 중”이리고 상황을 전했다.한미약품이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CMO를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일라이릴리의 비만 신약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한미약품의 CMO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이 치료제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만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라이릴리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생산시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산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 특정 생산 단계를 CMO에 아웃소싱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마운자로 완제의약품(DP) CMO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증권가의 이 같은 관측엔 이들 의약품이 모두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계열의 비만 치료제이기 때문이다.한미약품은 현재 GLP 계열의 후보물질들을 두루 확보해 여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주1회 또는 월1회 주사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또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인 GCG 작용제 ‘HM15136’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병용 투여하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 중이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GLP-2 유사체인 ‘HM1592’에 대한 단장 증후군에 대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23.07.16 I 김지완 기자
‘살 빼는 주사제’ 치명적 부작용 있나...EU당국 조사 착수
  • ‘살 빼는 주사제’ 치명적 부작용 있나...EU당국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비만 치료 주사제인 오젬픽과 삭센다를 사용하고 자살·자해 충동을 느꼈다는 사례가 접수돼 유럽연합(EU)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하고 자살·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2건은 비만 치료 주사제인 삭센다와 오젬픽을 사용하고 자살 충동을 느낀 사례이고, 1건은 삭센다를 사용하고 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다.EMA는 오젬픽과 삭센다의 세마글루티드, 리라글루티드 성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은 GLP-1(Glucagon Like Peptide-1) 수용체 효능제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공복 혈당을 낮춰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피로, 자살행동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젬픽과 삭센다에도 이와 같은 부작용이 나열돼 있지만, 자살행동 부작용은 포함되지 않았다.EMA 산하 약물부작용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는 세마글루티드와 리라클루티드가 포함된 비만 치료제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다른 GLP-1 수용체 효능제도 평가가 필요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2023.07.11 I 김혜선 기자
초기 치매 개선 가능성 높아진다
  • 초기 치매 개선 가능성 높아진다[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7월3일~7월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이 처음으로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FDA가 정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서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서 비정상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전물을 제거하는 항체다. 양사에 따르면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췄다. 2주에 한 번 정맥 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정가는 미국 기준 연간 2만 6500달러(약 3500만원)다. 다만 레켐비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참가 환자의 약 13%가 뇌부종 또는 뇌출혈을 겪었다. 이러한 부작용 위험은 치매 위험이 높은 변이유전자 APOE4를 가졌거나 항응고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더 클 수 있다. 치매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합성 인슐린을 비강으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중독·정신건강 센터의 샐리 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 치매, 경도인지장애(MCI), 정신장애, 대사질환 환자 총 1726명을 대상으로 한 29편의 관련 연구논문(2001~2021)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비강 투여 인슐린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비강 투여 인슐린은 오로지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만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그룹은 인슐린 비강 투여로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상당히 좋아졌다. 인슐린 투여의 부작용은 저혈당, 비강 자극, 비염, 현기증, 오심, 비강 출혈 등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올랐다.
2023.07.09 I 유진희 기자
  • 당뇨병 환자가 폭염의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당뇨병이란?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이나 30세 이상 이면서 비만, 고혈압,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당뇨병이 없는지 정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당뇨병의 대표 증상인 다음·다뇨·다식을 흔히 ‘삼다(多)증’이라고 부른다.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배출 과정에서 물을 함께 끌고 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가 일어나 갈증이 나고 찬물을 찾게 된다. 또한 혈당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식욕은 증가하면서 체중은 감소하는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한편, 삼다증은 일반적으로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상당히 높은 180~250mg/dL 이상일 때 나타난다. 즉 웬만큼 혈당이 높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고혈당 여부를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비만,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매년 병원에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혈당을 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서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 여름철 유의할 생활습관? 당뇨병은 일 년 내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해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무더위 때문에 입맛을 잃거나 열대야·휴가 등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 속 당뇨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식이요법한여름의 무더위는 입맛을 잃게 하거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시원한 음료수·과일 등을 당기게 한다. 그러므로 입맛을 잃지 않게끔 다양한 식단 변화를 시도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냉콩국수, 시원한 냉채, 오이냉국 등이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이 마를 땐 설탕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고, 얼음물을 마시거나 홍차·녹차에 레몬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여름휴가 등으로 외식 빈도가 늘어날 경우 메뉴와 칼로리를 미리 계획하여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운동요법여름철에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오기 쉽다. 따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이른 아침이나 서늘한 저녁에 운동해야 한다. 다만 인슐린을 투여 하거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복용하는 경우, 아침식사 전 공복운동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땀을 흘렸으면 당분이 적은 음료수를 섭취하도록 한다. 보통 20분 정도 땀을 흘리면 200m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물놀이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는데?많은 환자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두려워한다.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이 합병증은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심할 경우 썩는 것을 말한다.여름철에는 휴가지에서 물놀이할 때 맨발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한 날씨로 인해 발 위생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하고, 상처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변가 등을 방문할 때도 맨발을 노출하는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양말과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저녁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평소 무좀이 있다면 피부과 등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에 상처가 생기면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철 ‘인슐린’ 관리법은?인슐린 분비 결핍이 있는 ‘1형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분비가 현격히 떨어진 일부 ‘2형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로 피하에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를 실시한다.인슐린은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변질된 인슐린은 체내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못 하게 된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는 ‘차 안’ 등의 공간은 피하고 서늘한 곳에 인슐린을 보관해야 한다. 개봉하여 사용 이전 인슐린은 냉장 보관하고 사용 중인 인슐린은 보통 20~25도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 여름휴가가 예정된 경우, 휴가 기간과 목적지에 따라 평소 복용하던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제를 잘 챙겨야 한다. 특히 혈당측정기를 꼭 챙기고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지는 않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및 운동에는 저혈당에 대비하기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필요할 경우 진단서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하는 사람은 주삿바늘이 모자라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곽수헌 교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지치거나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철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는 계절이다. 한편으로는 여름휴가 및 물놀이 등으로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갖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기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휴가 및 여행 계획을 잘 세워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7.07 I 이순용 기자
케어젠, 최대 1891억원 규모 ‘프로지스테롤’ 멕시코 공급계약
  • 케어젠, 최대 1891억원 규모 ‘프로지스테롤’ 멕시코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최대 1억4331만달러(약 1891억원) 규모의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멕시코 지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 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의 세포 흡수를 도와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케어젠 측은 “이번 계약 규모는 프로지스테롤 단일제품 계약 중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약 상대방은 케어젠과 10여 년간 신뢰를 토대로 함께 성장해온 IT파마(I.T. Pharma Mexico SA de CV)”라며 “최근 해당 사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이미 검증된 파트너사인 IT파마를 독점 공급 사업자로 정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IT파마는 케어젠의 전문 테라피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멕시코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IT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을 멕시코 전역 1만5000여개의 클리닉을 통해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과 멕시코는 최대 당뇨 시장이다. 케어젠은 최근까지 브라질과 멕시코 지역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두 번째로 큰 당뇨 시장”이라며 “멕시코에서 먼저 계약체결 소식을 전하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 등록 완료가 예상되는 올해 9월 이후 예정 물량을 선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단 해당 계약은 상대방의 계약 이행을 구속할 수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계약으로 계약금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확정된다. 거래 기간은 총 5년이며, 거래금액은 최대 1억4331만달러(약 1891억원) 규모다. 오는 10월 225만달러(30억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약 1800만달러(약 237억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된다. 2025년은 전년도 물량의 150%, 2026년부터는 직전 기간의 110%로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는 구조이다.한편 필리핀 클리어브릿지 메디컬 그룹(Clearbridge Medical Group)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식품의약품청(FDA)에 프로지스테롤을 건기식으로 제품 등록했다. 클리어브릿지 메디컬 그룹은 케어젠과 지난해 12월 5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이번 제품 등록으로 필리핀 지역의 프로지스테롤 공급 사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2023.07.04 I 김새미 기자
  •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증가 폭이 컸고, 남녀 모두 50세 미만에서 증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한 요인은 유산소 신체활동 감소ㆍ흡연 등이었다.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박사팀은 전국의 전국 건강증진센터 16곳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과 유행 시기인 2021년에 각각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4만3,639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지역사회 건강인의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 이상 변화 및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코로나 유행 후 50세 미만 성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에선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특히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고혈당은 60세 미만 남성과 70세 미만 여성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중성지방혈증은 30대 남성ㆍ40대 여성에서,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은 30∼40대 남성에서, 고혈압은 40대와 60대 여성에서 증가했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해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신체활동이었다. 40∼60대 남성, 30∼60대 여성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이 늘었으나 70대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은 줄었다. 근력운동 실천도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증가했으나, 60세 이상 남성과 40세 이상 여성에선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나 박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50세 미만 나이대에서 증가했고, 증가 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흡연 경험ㆍ유산소와 근력운동 감소였고, 이는 복부비만과 고중성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적 모임ㆍ야외활동 자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원격수업 전환과 재택근무 권고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신체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급격한 신체활동 감소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할 수 있다.
2023.07.03 I 이순용 기자
고바이오랩,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고바이오랩,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본 사업의 핵심 목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삼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복합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생산하여 비임상 실험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다.고바이오랩은 다각적 작용 기전과 극대화된 효능을 가진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했다. 이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및 장 누수 회복, GLP-1 분비 촉진, 고지방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대장의 L 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 및 소화기관 운동 저하, 식욕 억제 등의 작용을 보인다. 이 균주들은 ‘Gastroenterology, Nature Microbiology’ 및 ‘Cell Host & Microbe’ 등 유수 저널에 출판하여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바이오랩은 향후 삼제 병용 균주 복합체 제제를 확보하여, 장모사 및 인간화 마우스 모델 등을 활용한 비만 효능 검증 및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본 복합체는 낮은 부작용으로 장기 복용이 가능하고 경구 투여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복용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원천적으로 개선하여 지속적인 비만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존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가진 인체 공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치료제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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