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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환자의 악순환 ‘우울증’, 설문 결과만으로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 기반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이상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만성신부전증,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만 600만 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 전(前) 단계를 포함할 시 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러한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매우 위험하지만, 이를 겪는 환자들의 부담감이나 일상에서 혈당 관리를 하며 느끼는 압박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우울증은 다시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고,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에 빠뜨린다.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이에 이기헌 교수팀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을 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3만1천개의 데이터가 사용됐다.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개발한 SVM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는 모형 곡선하면적(AUC) 그래프. AUC 83.5% 수준으로 연구팀이 개발한 머신러닝 중 가장 높다. 정확도는 87.9%에 이른다.또한 연구팀은 우울증을 판단하기 위한 요인들 중 ▲건강 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 ▲스트레스 인식 강도 ▲스트레스 인식 비율 ▲소득 수준 ▲활동 제한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항목들이 주로 환자의 주관적 인식과 연관된 만큼, 당뇨병 환자에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기헌 교수는 “당뇨병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은 다시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우울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머신러닝 방식을 규명하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8월에 가장 많은 요로결석, 칼슘 섭취 제한으론 예방 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결석은 다 큰 어른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이 부지불식간에 나타나고,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언제 닥쳐올지 모를 통증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괴로운 질환이다.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손실 많은 여름철 환자 가장 많아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1년 월별 요로결석증 진료 인원을 보면, 8월에 4만6,645명으로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면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라며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해지게 되면 결석 생성을 촉진시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재발 많은 요로결석, 적은 수분섭취, 염분 과다, 비만이 주요 원인요로결석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일 년간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은 3가지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으며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인 경우 소변을 통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소변의 산성화를 조장하여 요산석의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구토, 혈뇨 동반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느끼고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 통증 발생 전 복부초음파로 선별 가능요로결석은 통증 발생 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없을 때 정기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복부초음파를 통해 ‘수신증’ 여부를 확인하여 검사하는 방식이다. 콩팥에 물이 차서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는 수신증은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 콩팥에 소변이 정체되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이 의심된다면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복부 CT를 촬영해볼 수 있다.◇ 통증 없다고 방치 시 위험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진단된 요로결석은 바로 치료하면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됐어도 바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과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소변이 온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최정혁 교수는 “드물게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이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 라며 “장기간 요로폐색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 및 신부전 등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고 경고했다.◇ 결석 상태에 따라 자연배출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수술적 치료 고려요로결석 치료법은 결석을 진단받은 시점에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와 기저질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가장 먼저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이 있다.하지만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없다면,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분쇄하고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다. 통원 치료로 가능하다. 이외에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거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이 있다.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은 절개 부위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직접 진입하는 시술이다. 내시경으로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돌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하는 시술이다. ◇ 칼슘 섭취 제한 소용 없어, 물 많이 먹고·덜 짜게먹고·체중 감량 필요시중에 떠도는 칼슘 섭취 제한 등의 방법으로는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없다. 최정혁 교수는 “과거에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구에서 무조건적인 제한보다 적절한 칼슘 섭취가 오히려 요로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이보다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재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최 교수는 “요로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과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덜 짜게 먹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재발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나빠진 우리 아이 시력, 드림렌즈 치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시는 눈의 기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영상 매체 발달과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눈이 나빠지지는 않을지 걱정되게 마련이다. 너무 일찍부터 안경을 씌우는 것도 고민인 경우, 방학을 맞아 드림렌즈를 이용한 교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근시의 드림렌즈 치료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스마트폰·근거리 독서·PC사용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 위험 지속 증가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World report on vision)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근시가 가장 많고(51.6%), 한국의 대도시 청소년은 약 97%가 근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안과학회도 초등학생의 근시가 1970년대 8~15%에서 2000년대 46.2% 등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밝혔다. 근시는 유전적 요인, 과인슐린혈증 등의 영양적 요인, 과도한 근거리 작업이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스마트폰 사용, 근거리 독서 및 공부,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근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안구 성장 억제해 근시 진행 늦추는 ‘드림렌즈’ 치료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 정도부터는 근시가 있는 경우에 드림렌즈를 시도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목적은 근시 진행억제와 시력교정이다. 김태기 교수는 “해외 연구에서도 드림렌즈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안구 성장을 더 많이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너무 어린 연령에서는 렌즈 적응이 어려워 보통 초등학생이 되며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성장기 어린이는 빠르면 1년에 1디옵터씩 근시가 진행할 수도 있어 고도 근시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 렌즈가 각막 눌러주며 교정 효과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 압력에 의해 하드 렌즈가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각막을 편평하게 만든다. 덕분에 안경 착용 없이도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김태기 교수는 “드림렌즈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변부 망막의 원시화를 줄여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력 교정 지속 시간은 보통 하루 정도이다. 드림렌즈의 착용을 중단하면 2~3일 이내에 원래 본인의 시력이 돌아오니, 매일 밤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소 6시간, 평균 8시간 착용하고 수면 필요드림렌즈 효과를 보려면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8시간 수면 시에 하루 정도 교정 효과가 있어 가능하면 8시간 이상 수면을 권한다. 수면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것은 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좋지 않다.◇ 근시, 난시 심하거나 각막 문제 있으면 효과 떨어져드림렌즈는 개인마다 각막의 모양이 다르므로, 각막 형태에 따라 정확한 렌즈를 제작해야 시력 개선에 도움된다. 누구나 다 드림렌즈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근시량이 -5 디옵터 이상, 각막이 지나치게 편평하거나 뾰족한 경우에는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난시량이 1.5 디옵터 이상으로 많은 경우에는 렌즈 중심 잡기가 어려워 교정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원추각막이나 각막 혼탁 등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 조절되지 않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착용해서는 안 된다.◇ ‘렌즈’ 익숙하지 않은 소아, 부모 관심 아래 꾸준 관리해야어린 나이에는 렌즈를 처음 착용해보는 경우가 많고, 수면 시에 착용하는 렌즈이므로 소아는 착용 및 관리에 있어서 보호자가 함께 관리해야 각막염과 같은 부작용 없이 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 상태 및 근시 상태를 확인해야 렌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렌즈 수명은 2년 정도이며, 관리 상태와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일찍 교체해야 할 수 있다.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초기 치매 개선 가능성 높아진다[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7월3일~7월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이 처음으로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FDA가 정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서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서 비정상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전물을 제거하는 항체다. 양사에 따르면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췄다. 2주에 한 번 정맥 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정가는 미국 기준 연간 2만 6500달러(약 3500만원)다. 다만 레켐비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참가 환자의 약 13%가 뇌부종 또는 뇌출혈을 겪었다. 이러한 부작용 위험은 치매 위험이 높은 변이유전자 APOE4를 가졌거나 항응고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더 클 수 있다. 치매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합성 인슐린을 비강으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중독·정신건강 센터의 샐리 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 치매, 경도인지장애(MCI), 정신장애, 대사질환 환자 총 1726명을 대상으로 한 29편의 관련 연구논문(2001~2021)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비강 투여 인슐린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비강 투여 인슐린은 오로지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만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그룹은 인슐린 비강 투여로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상당히 좋아졌다. 인슐린 투여의 부작용은 저혈당, 비강 자극, 비염, 현기증, 오심, 비강 출혈 등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올랐다.
- 당뇨병 환자가 폭염의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당뇨병이란?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이나 30세 이상 이면서 비만, 고혈압,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당뇨병이 없는지 정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당뇨병의 대표 증상인 다음·다뇨·다식을 흔히 ‘삼다(多)증’이라고 부른다.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배출 과정에서 물을 함께 끌고 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가 일어나 갈증이 나고 찬물을 찾게 된다. 또한 혈당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식욕은 증가하면서 체중은 감소하는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한편, 삼다증은 일반적으로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상당히 높은 180~250mg/dL 이상일 때 나타난다. 즉 웬만큼 혈당이 높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고혈당 여부를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비만,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매년 병원에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혈당을 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서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 여름철 유의할 생활습관? 당뇨병은 일 년 내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해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무더위 때문에 입맛을 잃거나 열대야·휴가 등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 속 당뇨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식이요법한여름의 무더위는 입맛을 잃게 하거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시원한 음료수·과일 등을 당기게 한다. 그러므로 입맛을 잃지 않게끔 다양한 식단 변화를 시도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냉콩국수, 시원한 냉채, 오이냉국 등이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이 마를 땐 설탕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고, 얼음물을 마시거나 홍차·녹차에 레몬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여름휴가 등으로 외식 빈도가 늘어날 경우 메뉴와 칼로리를 미리 계획하여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운동요법여름철에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오기 쉽다. 따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이른 아침이나 서늘한 저녁에 운동해야 한다. 다만 인슐린을 투여 하거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복용하는 경우, 아침식사 전 공복운동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땀을 흘렸으면 당분이 적은 음료수를 섭취하도록 한다. 보통 20분 정도 땀을 흘리면 200m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물놀이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는데?많은 환자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두려워한다.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이 합병증은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심할 경우 썩는 것을 말한다.여름철에는 휴가지에서 물놀이할 때 맨발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한 날씨로 인해 발 위생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하고, 상처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변가 등을 방문할 때도 맨발을 노출하는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양말과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저녁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평소 무좀이 있다면 피부과 등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에 상처가 생기면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철 ‘인슐린’ 관리법은?인슐린 분비 결핍이 있는 ‘1형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분비가 현격히 떨어진 일부 ‘2형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로 피하에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를 실시한다.인슐린은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변질된 인슐린은 체내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못 하게 된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는 ‘차 안’ 등의 공간은 피하고 서늘한 곳에 인슐린을 보관해야 한다. 개봉하여 사용 이전 인슐린은 냉장 보관하고 사용 중인 인슐린은 보통 20~25도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 여름휴가가 예정된 경우, 휴가 기간과 목적지에 따라 평소 복용하던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제를 잘 챙겨야 한다. 특히 혈당측정기를 꼭 챙기고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지는 않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및 운동에는 저혈당에 대비하기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필요할 경우 진단서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하는 사람은 주삿바늘이 모자라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곽수헌 교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지치거나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철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는 계절이다. 한편으로는 여름휴가 및 물놀이 등으로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갖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기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휴가 및 여행 계획을 잘 세워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증가 폭이 컸고, 남녀 모두 50세 미만에서 증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한 요인은 유산소 신체활동 감소ㆍ흡연 등이었다.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박사팀은 전국의 전국 건강증진센터 16곳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과 유행 시기인 2021년에 각각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4만3,639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지역사회 건강인의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 이상 변화 및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코로나 유행 후 50세 미만 성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에선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특히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고혈당은 60세 미만 남성과 70세 미만 여성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중성지방혈증은 30대 남성ㆍ40대 여성에서,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은 30∼40대 남성에서, 고혈압은 40대와 60대 여성에서 증가했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해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신체활동이었다. 40∼60대 남성, 30∼60대 여성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이 늘었으나 70대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은 줄었다. 근력운동 실천도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증가했으나, 60세 이상 남성과 40세 이상 여성에선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나 박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50세 미만 나이대에서 증가했고, 증가 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흡연 경험ㆍ유산소와 근력운동 감소였고, 이는 복부비만과 고중성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적 모임ㆍ야외활동 자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원격수업 전환과 재택근무 권고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신체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급격한 신체활동 감소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할 수 있다.
- 고바이오랩,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본 사업의 핵심 목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삼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복합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생산하여 비임상 실험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다.고바이오랩은 다각적 작용 기전과 극대화된 효능을 가진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했다. 이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및 장 누수 회복, GLP-1 분비 촉진, 고지방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대장의 L 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 및 소화기관 운동 저하, 식욕 억제 등의 작용을 보인다. 이 균주들은 ‘Gastroenterology, Nature Microbiology’ 및 ‘Cell Host & Microbe’ 등 유수 저널에 출판하여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바이오랩은 향후 삼제 병용 균주 복합체 제제를 확보하여, 장모사 및 인간화 마우스 모델 등을 활용한 비만 효능 검증 및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본 복합체는 낮은 부작용으로 장기 복용이 가능하고 경구 투여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복용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원천적으로 개선하여 지속적인 비만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존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가진 인체 공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치료제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