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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동산 키워드 1위는 ‘남사’…‘특례보금자리론’도 급상승
  • 1분기 부동산 키워드 1위는 ‘남사’…‘특례보금자리론’도 급상승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사를 알아보기 위해 직방은 2023년 1분기 동안 작성된 호갱노노의 리뷰를 분석해 언급수가 급증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언급이 급등한 키워드 1위는 ‘남사’였다고 17일 밝혔다.이는 국가첨단산업단지 발표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워드 언급 횟수가 2022년 하반기 대비 18.3배가 증가했다. 남사 외에도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연관된 단어인 반도체(3위), 원삼(4위), 처인구(6위), 클러스터(10위) 등의 키워드가 급등했다. 그 외 특례보금자리론이 6.23배 급증하면서 급상승 키워드 2위를 차지했다. 경제상황과 관련된 동결(5위)과 무역(8위) 등이 10위 내 포함됐다. 서울에서 2022년 하반기 대비 2023년 1분기 급등한 키워드는 주로 시장 상황에 대한 부분과 분양관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장 상황은 ‘소진되다(2위)’, ‘반등(4위)’, ‘회복하다(6위)’ 등이 급등 키워드 10위 내에 있었다. 시장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급매물 소진과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시장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양과 관련된 키워드는 예비당첨의 줄임말 ‘예당(3위)’, 분양아파트를 비교한 ‘철산(5위)’, 1순위 청약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한 ‘휘경자이디센시아’와 올해 분양예정인 ‘래미안그란데’의 관심이 높아 ‘휘경(9위)’이 상위권에 들었다. 그 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발표되면서 ‘양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했으며, 1·3대책 등의 발표로 ‘규제’ 키워드도 3.02배 증가했다. 서울은 전국과 비교하면 시장 상황과 분양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경기·인천은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관련된 ‘남사’가 19.09배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는 ‘반도체(4위)’, ‘클러스터(6위)’, ‘원삼(7위)’, ‘처인구(9위)’가 10위 내에 포함됐다. 9억원이하 아파트 매입 기회가 많은 특성상 ‘특례보금자리론 ‘이 6.84배 증가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지방에서 2023년 1분기 급등한 키워드는 ‘반등’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4.85배 증가했다. 수도권과 같이 최근 시장지표의 개선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지역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기회와 자산가치 상승이 침체기의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첫 번째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서울은 개발관련보다는 시장상황개선과 비교적 수요자의 관심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분양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며 “침체기의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사는 빠르게 달라지는 모습으로 수요자들의 동태에 따른 관심지역과 관심이슈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를 꾸준히 추적한다면 수요자에게 적합한 아파트 상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4.17 I 박지애 기자
소진공, 금성식당 등 올해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 선정
  • 소진공, 금성식당 등 올해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찜갈비 밀키트·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판로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에 귀감이 된 금성식당의 정은주 대표 등 6명을 올해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2023년 1분기 이달의 소상공인 선정자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이달의 소상공인’은 경영혁신, 서비스 개선, 기술 및 연구개발 등에 적극 노력한 소상공인을 발굴·포상해 경영의욕을 고취하고, 소상공인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2022년부터 도입한 제도이다.이번 모집에선 신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개별신청, 단체(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추천을 통한 신청방식에 소진공 사업담당자 추천을 더하고, 기존 9개에 이르던 신청서류를 3개까지 줄였다.40여 업체가 지원한 가운데 외부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소상인 2명, 소공인 3명, 전통시장 상인 1명이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최종 선정됐다.소상인 부문에는 금성식당(강원도 원주)과 금강유통(충남 금산)이 선정됐다. 정은주 금성식당 대표는 낙후된 상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백년가게로서 특색 있는 찜갈비 레시피를 토대로 밀키트·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판로확대에 노력해 소상공인 지속성장에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았다.김명숙 금강유통 대표는 코로나 위기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말장터, 온라인 유통 등의 신규 판로와 청년창업 관련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소공인 부문에선 비에파(서울 금천구), 주식회사 회곡양조장(경북 안동), 주식회사 사이트글라스(강원도 원주)가 선정됐다.윤순민 비에파 대표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창업에 뛰어들어 3D 모델을 활용하여 해외수출용 디자이너 브랜드, 고가의류 브랜드를 위탁제작하며 유럽·일본·미국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권용복 회곡양조장 대표는 4대에 걸쳐 120년간 양조장 가업을 승계하였으며, 청와대 만찬주 납품에서 UAE에까지 수출하는 우수기업이다. 마준오 사이트글라스 대표는 ‘작업공구는 불편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기존 수공구 대비 7배 빠른 공구를 개발해 해외 수출실적이 1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전통시장 상인 부문에 선정된 낙원떡방앗간(인천 미추홀) 김두용 대표는 2대에 걸쳐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이며, 온라인·인천공항 등 판로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오늘 선정된 분들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서비스 개선으로 다른 소상공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들이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7 I 함지현 기자
“세계 최초 ‘친환경 인테리어’ 자부심…IPO로 재도약”
  • “세계 최초 ‘친환경 인테리어’ 자부심…IPO로 재도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진영은 친환경 외장재 소재(ASA 수지)를 인테리어에 접목한 세계 최초 기업입니다. 이 자부심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유럽, 중국, 인도 등 10여개국 수출에 나설 것입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진영의 핵심적인 경영 키워드는 친환경”이라며 기업공개(IPO) 포부를 밝혔다. 진영은 지난 2월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고, 현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예정대로 금감원 승인이 나면 다음 달에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내달 코스닥에 상장되면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이영훈 기자)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회사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이렇게 국내외에서 인정받기까지 창업자인 심 대표는 한땀 한땀 성과를 쌓았다. 그는 “많게는 1000%까지 보너스를 주던 코오롱유화를 나와 20대에 창업한다고 하니, 가족들 반대가 많았다”며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도 겪고 직원들 월급 주는 걱정도 많았지만, 회사를 넓혀가는 보람이 컸다”고 돌이켰다. 이후 진영은 2014년에 LG화학(051910) 연구진과 만나 원재료 기술력을 강화시켰다. 이를 통해 냉장고 등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내장재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샘(009240)을 비롯해 한솔홈데코(025750), 현대리바트(079430), 에넥스(011090), 퍼시스(016800) 등에 납품하면서 가구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했다. 심 대표는 “‘제품 좋다’는 평가로 중국 등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올 정도”라고 전했다. 진영은 다음 달에 코스닥에 상장하면 공모자금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연비,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자동차 외장재 개발 등 신제품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생산 설비를 확충해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올해 중국 특수 효과도 기대했다. 진영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든 48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해 심 대표는 “올해 3~4월에 중국 출장에서 바이어들과 만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재개 노력을 눈앞에서 봤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중국과 인도에서 진영 제품을 몰래 흉내 낸 짝퉁·가짜 상품을 팔아,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제품의 질을 높여 상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겨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처럼 화목한 회사,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IPO를 통해 재도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사진=진영)진영은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 48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기재개)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진영)진영은 LG전자, LG화학, 한샘, 한솔홈데코, 현대리바트 등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사진=진영)
2023.04.17 I 최훈길 기자
재정준칙 팽개치고 유럽가는 與野…5월 통과 ‘난망’
  • 재정준칙 팽개치고 유럽가는 與野…5월 통과 ‘난망’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상원 기자] 재정준칙 법제화는 미루고 예타 면제기준만 완화해 비판을 받았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오는 26일까지 비공개 해외출장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임시국회에서는 제정준칙 법제화에 대한 논의는 불가능해졌다. 본격적인 ‘총선국면’에 돌입하는 5월부터는 재정준칙에 대한 논의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가 신동근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1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윤영석 국회 기재위원장(국민의힘), 여야 간사인 류성걸(국민의힘),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김주영 민주당 의원 등 5명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비공개 유럽 해외출장을 떠난다. 행선지에는 프랑스·스페인·독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위는 지난 2009년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위기를 맞았던 피그스(PIIGS, 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이 이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직접 살펴보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프랑스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를 방문하고, 유럽은행 총재 및 각국 재무 담당관 등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난 12일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기준을 1000억원(기존 500억원)으로 상향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만 처리하고, 이에 대한 보완장치인 재정준칙 법제화는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여야가 부적절한 시기에 출장을 떠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출장자인 신동근 야당간사는 재정준칙 법안이 계류 중인 경제재정소위의 위원장이기에 출장 기간에는 회의 개최가 어렵다. 재정준칙 법제화는 4월 임시국회를 넘기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4월 총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총선정국’에서 재정을 건전화하자는 법안을 여야 모두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대강 대치중인 여야가 예타 면제 기준을 상향하는 법안에 대해선 의기투합해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것도 내년 총선 전 지역 예산을 따내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재정준칙 법제화를 반대해온 민주당은 지난 10일 참여연대 등과 함께 ‘재정준칙 법제화 문제 긴급 좌담회’를 개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선명성 경쟁을 위해 여당이 적극 반대하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안 등을 통과 조건으로 더욱 강하게 내걸 가능성도 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재정준칙이란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4대 사회보장성기금) 적자 한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유지하고, 만약 국가부채비율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적자비율 2%까지 낮추는 내용이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준칙의 강제성 및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 입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는 예타 면제 기준 확대와 재정준칙 법제화는 동시에 통과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재정운영을 기본임에도 면제 기준 확대만을 먼저 통과시켰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재정준칙 법제화는 더욱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04.17 I 조용석 기자
이정후, 0의 균형 깬 연장 끝내기 홈런...키움, 파죽의 4연승
  • 이정후, 0의 균형 깬 연장 끝내기 홈런...키움, 파죽의 4연승
  •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승 6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팽팽했던 0의 대결을 끝낸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김대유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프로 데뷔 후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KIA 타선을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도 겨우 82개에 불과했다.최원태가 8이닝을 책임진 것은 2018년 4월 1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9이닝 1실점 완투패) 이후 1824일 만이었다.프로 통산 160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양현종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104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3볼넷만 허용했고 삼진은 9개를 빼앗았다.양현종이 7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8이닝 무실점) 이후 910일 만이었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줬던 두산은 3연전 스윕을 당한 뻔한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두산은 1-4로 뒤진 7회초 양석환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뒤 8회초 정수빈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열린 ‘영남라이벌 대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9-1로 크게 이겼다.5회말 호세 피렐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6회말에 김지찬의 적시타와 이원석의 우선상 2타점 우선상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KT위즈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이글스를 14-2로 완파했다. KT는 1회말에만 6안타 1볼넷을 묶어 7점을 뽑은 데 이어 5회말에도 5점을 추가해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NC다이노스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10-5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린 2위 NC는 선두 SSG와 승차를 없앴다.
2023.04.16 I 이석무 기자
대통령실 “세월호 행사에 총리 등 참석…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
  • 대통령실 “세월호 행사에 총리 등 참석…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고위 인사들의 관련 행사 참석을 소개하며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오늘 세월호 관련해서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참석했다”며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이,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김 여사가)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 변화와 환경, 동물 보호 등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이 되니까 지난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선별해서 가지만,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회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및 브리핑 시기에 대해선 “정상회담이라는 게 마지막까지 의제나 일정을 조율한다”며 “관례대로 사나흘 전쯤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선 “지난 금요일에 설명했다”며 “하루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했다.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16 I 박태진 기자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거리 두기 완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주춤하지만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공실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1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젠스타메이트(GenstarMate)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시흥, 안산, 군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공급과잉 여파로 작년 4분기 기준 수도권 전체의 공실률이 5%를 기록했다. 특히 공급이 집중됐던 서부권은 11.8%까지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동부권 1.8%, 서북권 1%, 동남권 2.8%, 남부권 2.3%을 훌쩍 뛰어넘었다.이 같은 공실률은 신규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물류센터 신규 공급 면적은 103만 평으로 전년 대비 약 29.9%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급량을 갱신한 수치다. 특히 서부권이 약 39만 4000평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공급량을 기록했고 동남권이 38만 6000평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 공급 면적은 중형 물류센터가 약 52만 4000평으로 전체 면적의 50.8%를 차지했다. 대형물류센터는 20만 3000평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문제는 공급량 증가는 이어지는 한편 수요를 책임졌던 이커머스 시장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같이 수도권 일부 지역 내 빠른 배송을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 늘면서 수도권 내 물류센터 인기가 급증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실제 SSG닷컴, 롯데쇼핑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은 서비스 권역을 축소하고 있다. GS리테일, BGF, 프레시지 등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었다.반면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공급될 물류센터의 규모는 총 2130만㎡ 수준이다. 2024년 물류센터 공급량은 2022년 1분기 기준 대비 1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투자수익률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래이트는 작년 상반기 4.7%로 상승했다. 하반기 저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3년물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낮아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신규 공급물류센터들 대부분은 이커머스와 제3자 물류(3PL) 업체들 위주로 빠르게 임차됐으나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차인 우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대형 임차인들의 수요가 꺾일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미 준공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착공을 예정했던 사업장의 불안도 크게 늘고 있어 임대인들은 임차 혜택 제공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한반도 덮친 황사에 마스크 다시 찾는 학부모들
  • 한반도 덮친 황사에 마스크 다시 찾는 학부모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매년 봄마다 한반도를 찾아오는 황사로 자녀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 안내문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지난 12일 제주·대전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 800μg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150μg)의 5배 이상이다. 지난 14일부터 전국에 내린 비로 황사가 해소됐지만, 기상청은 다음달 말까지 황사 유입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학부모들은 자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황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군 발암물질로 매년 7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 초3 아들을 키우는 박모(48)씨는 “황사가 심해 아이에게 다시 마스크를 씌웠다”며 “황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황사 유입이 심각할 땐 단축수업·휴교 등 적극적인 학사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 초3 아들을 키우는 강모(33)씨는 “황사가 심해서 학교에 단축수업 문의를 했더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며 “태풍에는 과잉대응이다 싶을 정도로 휴교·단축수업을 하더니 황사에는 왜 손을 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교육당국은 황사가 심각했던 지난 12일 각급 학교에 필요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체육활동 등 실외 활동은 금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의 휴업·단축수업 등 안전 대책 시행과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교육당국은 황사를 이유로 학교에 일괄적으로 학사일정 조정을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과 학교의 상황이 다르기에 일괄적으로 학사일정 조정을 강요할 수 없다”며 “각급 학교는 수업일수만 지키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각급 학교에선 학부모들의 민원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감 A씨는 “태풍의 경우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해서 학교에 알려주지만 황사는 그렇지 않다”며 “만약 주변 학교가 모두 정상 운영하는데 우리 학교만 휴교한다면 학부모들의 항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교원단체에서는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각급 학교에 안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현장은 황사가 어느정도로 심각할 때 아이들의 건강에 피해를 주는지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시도교육청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황사가 발생할 경우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4.16 I 김형환 기자
"하늘길 넓히자" LCC,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 확대 나서
  • "하늘길 넓히자" LCC,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 확대 나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LCC가 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향후 장기적인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월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선 여객 수는 473만2004명으로 전월(457만2986명)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여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3월(759만9502명)과 비교하면 약 62% 정도 수준이다.항공업황이 순조롭게 회복하면서 LCC들은 노선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CC업계의 주력인 일본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노선 경쟁이 치열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 노선을 발굴할 필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설립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마나도와 바탐에 각각 5월 18일, 5월 19일부터 왕복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띄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제1공항공사와 노선 개발과 신규 관광사업 발굴을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4월 말부터 방콕 돈므앙 공항에 취항한다. 4월 27일부터 청주-돈므앙, 인천-돈므앙 노선에 동시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방콕 수완나품 노선만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취항으로 방콕 노선을 4개까지 늘린다. 인천-돈므앙 노선에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B737-8기종을 투입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에선 최초로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선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A330-300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국제선 취항뿐만 아니라 벨리(하부 화물칸) 운송도 확대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운수권도 가지고 있어 향후 노선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설립 초부터 장거리 노선에 집중해온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와 유럽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22일 인천-뉴욕 뉴어크 리버크 공항 운항을 개시한다. 6월 27일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 4호기를 도입했으며 이달 말 5호기를 연이어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선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주요 공항의 슬롯(Slot)도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각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며 신규 항공기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LCC들이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대형항공사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6 I 손의연 기자
맞손 잡는 韓日 경제수장…경제계도 '훈풍' 기대
  • 맞손 잡는 韓日 경제수장…경제계도 '훈풍' 기대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과 일본 재무당국의 대화 채널이 7년 만에 공식적으로 복원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의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관계 회복으로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협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다음달 2~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일 재무당국 수장 간 공식 회의는 2016년 8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한국의 기재부 장관과 일본의 재무상 등 재무 당국 수장이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6년 첫 회의에서 양국은 양국간 비상상황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돈을 빌려오는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를 7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에는 재정과 세금제도 개혁, 경제구조 개혁 구상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자원의 무기화로 세계적 공급망 불안이 커졌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 간 공식 대화 채널 복원으로 관계 회복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공급망 환경에 대응해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신산업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기재부)한일 정삼회담 이후 반도체 산업에서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일본 내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한국의 반도체 클러스터 내 일본 첨단기업 유치 등이 협력 강화 방안으로 거론된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소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본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 세계적으로 자국 중심 공급망 체계가 개편되는 상황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양국의 협력 강화가 IRA 등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부도 미국의 IRA,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대해 일본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양국 교류 확대의 걸림돌인 수출규제 조치도 해제되리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2019년 갈등 때의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철회하면서 일본을 다시 화이트리스트에 포함했으나 일본은 아직 한국 화이트리스트 원복 절차에는 착수하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8~20일 한국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10차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고 이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앞선 10일과 12~13일에도 화상으로 의견을 교환했으며 18~20일 대면 집중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경제협력 논의가 활성화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가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한일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청년 취업 등 민간 교류에 대한 미래지향 경제협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이같은 협력 강화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한일 재무당국 간 공식 회의 재개로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우리 경제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양국의 산업구조 등 상황이 비슷한 가운데 한일 협력체계가 다시 갖춰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3.04.16 I 공지유 기자
韓日 경제수장, 한국에서 만난다…7년 만에 재무장관회의 재개
  • 韓日 경제수장, 한국에서 만난다…7년 만에 재무장관회의 재개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2016년 8월 이후 중단됐던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7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화 물꼬를 튼 한일관계가 다음달 재무당국 수장 간 공식 대화를 통해 경제·금융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현지시간) IMF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다음달 초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에 한일 양 재무장관이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12~13일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양자면담을 하고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경제·금융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번에 일본 재무상을 만났다”면서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관한 내용들이 오고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경제 안보와 첨단 과학뿐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외교, 경제 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재무당국 수장이 만나는 대화 채널을 공식 복원한다는 것이다.한국과 일본 양국 재무당국이 공식적 채널을 통해 대화하는 건 지난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회의는 2006년부터 일곱 차례 열렸는데,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갈등 고조 등을 계기로 중단됐다.재무 당국 간 끊어졌던 대화 재개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다음달 회의에서 경제·금융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양국 간 금융·외환 협력뿐 아니라 G20 회의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국(한중일) 회의 등 국제 무대에서의 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일본 정부가 이를 계기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입 규제 완화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에 원상복구시킬지도 관심을 끈다.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선제적으로 2019년 갈등 때의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철회하며 일본을 다시 화이트리스트에 포함했다. 일본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절차를 밟았으나 아직 한국 화이트리스트 원복 절차에는 착수하지 않고 있다.
2023.04.16 I 공지유 기자
임영웅 미담 또 터졌다…“선수 보호, 댄서에 축구화 선물”
  • 임영웅 미담 또 터졌다…“선수 보호, 댄서에 축구화 선물”
  • 지난 8일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함께 공연을 한 댄서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해 화제다.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4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의 미담은 끝이 없어 보인다. 단발성 축구장 시축에 나섰음에도 선수를 위해 잔디 보호 차원에서 댄서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6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약 4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에서는 지난 14일 ‘임영웅 축구화에 숨은 비밀! 알고 보면 더 소름돋는 비하인드 세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진호는 영상에서 “임영웅이 최근 FC서울 경기에 시축을 자처하고,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는데 그 뒤에 갖가지 배려가 숨어 있어 놀랍다”며 미담을 알렸다. 그는 “하프타임 공연 때 댄서 10여명과 함께 축구장 잔디 위에서 공연을 펼친 임영웅은 직접 축구화를 구해서 댄서 한 분 한 분에게 선물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댄서들에게도 이벤트를 선사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연 직후 다시 해당 잔디에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일부러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발라드와 트로트에 특화된 가수가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를 부른 것과 관련해선 “이는 젊은 축구팬들을 위해 눈맞춤을 위한 선곡이었다”며 팬들을 향한 세세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7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건강 문제로 쓰러진 80대 관객의 치료비를 대납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임영웅 기획, 아이디어, 임영웅 연출, 공연까지 올 임영웅이 녹아든 시축과 공연 반응이 뜨거워 본인조차 놀랐다는 후문을 전한 이진호는 “시구 시축 때문에 4만5000명 관중이 들어섰다. 이는 K리그 흥행이 잘되고 있는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 13000명 정도인데 평소보다 3~4배가 들은 것”이라고 비교했다.그는 “임영웅 본인도 굉장히 기쁘고 뿌듯해하고 팬들에게 감사했다고 한다”면서도 “다만 시축 효과가 어마어마하자 각종 경기에서 임영웅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임영웅은 축구 덕후로 스스로 좋아서 만든 이벤트인데 그밖의 섭외 요청을 거절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 대결의 시축자로 나서 하프타임 공연까지 선보였다. 거마비도 거절하고 자비로 유니폼을 사 추첨을 통해 다섯 명의 팬들에게 자신의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임영웅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는 4만5007명이라는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지난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16 I 김미경 기자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60% 이상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극화는 심화해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나머지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24.1%)된 것과 비교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달 비율은 70%(84곳)로 올해 1분기보다 더 높았지만, 분양 단지가 120개로 올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등 올해 초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수도권 상황도 좋지 않다.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 난 모습이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면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다마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청약 가구수)로, 총 2만 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 연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가 60%로 확대되고,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의 효과를 즉각 누린 것이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도 달라진 분위기다.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일반분양에 1만 947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8.8대 1에 달했다. 역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분양에 2천430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1.4대 1이었다.올해 들어 계약률도 상승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당초 청약률은 높지 않았으나, 규제지역 해제 훈풍과 인근 시세 상승으로 최근 무순위 접수 등을 거치며 100%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김연자 봄꽃 열차’에 이찬원·강예슬·양지은·안율 등 태우고 봄날로 여행
  • ‘김연자 봄꽃 열차’에 이찬원·강예슬·양지은·안율 등 태우고 봄날로 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BS ‘불후의 명곡’ 김연자호에 탑승한 후배 가수들이 향기로운 봄날로 여행을 떠났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진한 봄 내음을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02회는 전국 7.2%, 수도권 6.5% 동 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토요 예능 17주 연속 1위로, 토요 최고 예능의 아성을 이어갔다.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2회는 ‘2023 봄날-김연자의 봄꽃 열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찬원, 양지은, 정미애, 강예슬, 황민우&황민호 형제, 안율 등이 ‘김연자호’에 탑승했다.‘김연자호’의 차장 김연자가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김연자는 ‘10분 내로’, ‘제비처럼’, ‘밤열차’를 잇달아 부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김연자 특유의 에너지와 흥겨움이 봄바람처럼 불어 들었다. 김연자는 마이크 묘기를 비롯해 기합, 안무 등을 선보이며 매력을 뿜어냈다.김연자는 무대 한 켠에 마련된 기차역 콘셉트의 토크석에서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후배들의 무대를 함께했다.두 번째 탑승자는 서울의 강예슬로 ‘짝사랑’과 ‘오라버니’로 애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강예슬은 귀엽고 깜찍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제주에서 양지은이 열차에 올랐다. 양지은은 ‘감수광’, ‘나도 한 잔’을 부르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양지은은 김연자와 ‘봄날은 간다’로 듀엣 무대를 펼치며 훌륭한 호흡을 선보였다. 김연자는 마이크 없이도 엄청난 성량과 짙은 감성을 뽐내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양지은은 김연자와 무대 후 “정말 꿈을 이뤘다.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김연자는 양지은의 요청으로 나훈아의 ‘어매’를 불렀다. 절절한 감성의 ‘어매’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꾸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다음 역은 대구. 설암을 극복하고 2년 3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정미애가 정의송의 ‘님이여’로 열차에 탑승했다. 정미애는 투병의 기색 없이 훌륭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토크석으로 온 정미애는 설암 판정을 받고 극복했던 과정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연자 역시 눈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김연자의 ‘수은등’ 무대에 이어 안율이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부르며 인천역에서 탑승했다. 안율은 댄스와 함께 사랑의 설렘과 풋풋한 감정을 노래했다. 안율 특유의 보컬이 관객들의 호감을 이끌었다. 안율에 이어 황민호가 ‘진또배기’를 부르며 무대를 흔들었다. 황민호는 힘차고 야무진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집중을 한 몸에 받았다. 황민호의 형 황민우가 ‘블링블링’으로 노련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을 뽐냈다.안율과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보약 같은 친구’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세 사람의 우정을 노래에 담은 이 곡은 훈훈한 분위기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이들의 개인기 시간은 자리한 관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며 즐거움을 줬다.이찬원이 ‘풍등’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신의 감성이 듬뿍 담긴 ‘풍등’으로 짙은 그리움을 노래했다. 이어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영동 부르스’를 선곡, 남성적인 감성을 표현해 관객의 이목을 훔쳤다. 김연자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에 이어 미련의 감정이 묻어나는 ‘진정인가요’, 한 서린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분위기를 뒤흔들었다.마지막 피날레는 ‘아모르 파티’가 장식했다. 김연자를 비롯해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한 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출연진들은 물론이고 관객들 역시 모두가 기립해 손을 흔들고 뛰며 열광했다. ‘인생을 즐기라’는 노래의 주제처럼 남녀노소 전 세대가 음악을 즐기며 환호했다.‘김연자의 봄꽃 열차’ 특집은 ‘김연자 바라기’ 양지은과 김연자의 듀엣 무대가 성사돼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설암을 극복하고 ‘불후의 명곡’ 무대로 돌아온 정미애 역시 관객,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끼쳤다. 또, 안율,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풋풋한 매력과 개인기로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가창력과 음악성은 물론이고, 감동 스토리와 훈훈한 선후배의 정이 다채롭게 담겼다. 트로트계 대모로서 김연자의 인품과 후배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얼어붙었던 겨울을 지나 싱그러운 생기가 가득했던 특집이었다.방송 후 “엔딩 아모르파티 너무 흥겨웠다. 나도 모르게 절로 들썩들썩”, “이찬원 찢었다. 눈물 나게 감동적이었다”, “황민우&황민호 형제 노래 감칠맛 있게 잘한다”, “정미애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가웠다. 노래는 말해 뭐해 최고”, “김연자 편 시간 순삭될 정도로 너무 즐겁게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2023.04.16 I 강경록 기자
이유 없이 간 수치 오르면 ‘자가면역성 간염’ 의심해 봐야
  • 이유 없이 간 수치 오르면 ‘자가면역성 간염’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숨어 있는 간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방치되면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아니고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등 간수치가 꾸준하게 상승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 간질환에는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성 간염과 담도 및 담도 세포가 손상되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등이 있다. 또 이런 자가면역 간질환 중 2가지 이상 질환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를 중복증후군이라고 한다.◇면역 균형 무너지며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간염’자가면역성 간염의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인자를 가진 상황에서 약물, 감염 등의 요인과 복합적으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간세포를 공격하며 발생하게 된다.또 면역 활성화를 억제하고 균형을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한 염증반응이 간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다른 간염처럼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경변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간경변이 있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에서 간암의 발생을 더 높이게 된다.자가면역성 간염의 증상은 보통 다른 간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이 가장 흔하고, 미열이나 발진이 드물게 나타난다. 이외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근육통, 황달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10~30%에서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자가면역성 간염이 진행된다.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의 10~40%에서 다양한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갑상선 질환이고 이외에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며 “자가면역성 간염은 여성에서 약 6배 더 발생하는데, 국내의 경우 중년 이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고, 특히 6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혈액검사·자가항체·조직 검사 등 종합해 진단자가면역 간질환은 희귀질환으로 이 중 자가면역성 간염의 경우 10만 명 당 약 1.3명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자가면역성 간염은 기본적인 검사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혈액검사 외에도 자가항체 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혈액검사로는 특징적인 간수치 상승 형태와 함께 면역글로불린 및 자가면역성 간염의 특징적인 자가항체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조직검사에서는 계면간염, 림프형질세포의 침윤 등과 같은 특징적인 소견 유무를 확인한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천천히 만성간염의 형태로 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급성의 형태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의 형태도 다양하고 진단 당시 무증상인 경우도 30% 정도로 흔하다. 무증상도 흔하다 보니 10~30%는 이미 섬유화가 진행된 간경변으로 발전한 후 발견된다. 따라서 만약 진단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간경변,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순규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들은 무증상 혹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없지만, 건강검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간수치가 나오거나, 초음파검사에서 간염이나 간경변이 의심돼 더 검사를 권유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며 “간염바이러스도 없고, 술도 먹지 않는데 뚜렷한 원인 없이 간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검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약물치료, 반응 좋은 편이나 효과 없이 간부전 진행시 간이식 고려해야= 자가면역성 간염의 치료 핵심은 간의 염증반응을 조절해 관해(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제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치료를 통해 간의 염증반응을 조절하고 완화해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관해 유도 후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유지 요법이 필요하다.자가면역성 간염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약 65%에서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약 8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환자의 예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이순규 교수는 “장기간의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유지 요법에서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저용량을 사용한다. 또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의 일종인 아자티오프린으로 변경하거나 병합하는 치료를 한다”며 “만약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고 다른 간염처럼 간경변, 간부전 등으로 진행한다면 결국 간이식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들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간독성이 있는 약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세징야 없으면 득점 못 해’ 대구, 광주 상대로 증명 나선다
  • ‘세징야 없으면 득점 못 해’ 대구, 광주 상대로 증명 나선다
  • 대구FC가 세징야의 존재감을 최소화하며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구FC가 상징과 같은 세징야 없이도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대구는 16일 오후 7시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현재 대구는 1승 3무 2패로 9위에 자리 잡고 있다. 개막 후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가 4라운드에서 전북현대라는 대어를 잡아냈다. 그러나 기세를 잇진 못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비겼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FC서울에 0-3으로 완패했다.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었다. 특히 외인 선수들을 향해 “아무에게나 많은 연봉을 주진 않는다”며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나머지 세라토, 바셀루스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계속 기회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위기의식이 필요한 순간이다.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6위 광주(승점 9)에 승점 3점 뒤처져 있다. 강등권에는 승점 1점 앞선 상황. 그만큼 이번 맞대결 상대인 광주전 결과가 중요하다.대구가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포인트는 득점이다. 대구는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경기당 한 골로 최소 득점 3위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득점이 없었다.에이스 세징야의 결장이 창끝을 무디게 만들었다. 2016년부터 대구와 함께한 세징야는 대체 불가 자원이다. K리그 통산 213경기에 나서 82골 5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5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도 세징야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구 득점의 절반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러나 득점포를 가동했던 전북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은 대구의 유일한 승리이기도 하다.세징야의 광주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 앞서 “세징야가 경기 출전 점검을 했는데 다시 통증을 느낀 것 같았다”며 “나쁜 통증은 아니지만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 시도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안타깝지만 4, 5월 시간이 많다”라고 덧붙였다.최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꼭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즉 대구는 다시 한번 세징야 없이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한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광주전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른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다행히 선수단의 의지는 충만하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징야 없으면 골을 못 넣는다’는 것에 자존심이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괜찮은 거 같다”고 격려했다.최 감독은 “우리 공격진은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며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 팬들 앞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세징야 공백을 지워주길 바랐다.
2023.04.16 I 허윤수 기자
증가하는 치매, '이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관리가 중요
  • 증가하는 치매, '이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뇌 질환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이환 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이상 징후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7년 약 46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7년 약 18만 명에서 2021년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정상인이 뇌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치매를 앓는 경우는 1~2% 정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뇌가 퇴화한다 하더라도 바로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건망증 증상을 보이다가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를 보이게 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를 지나게 되면 치매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 심각성 못 느껴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망증이 생기면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치매가 건망증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건망증이 있다고 모두 치매가 되는 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건망증이 생길 수 있다. 건망증은 힌트를 들으면 잊어버렸던 내용을 기억해 내고 시간과 장소, 상황과 환경을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인 지남력과 판단력 등이 정상이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계산능력, 성격변화 등 다양한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강하게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의 종류는 백 가지 넘게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알츠하이머,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 뇌 속에 독성 물질이 쌓여서 생기는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원인의 50~80%가량 차지한다.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다.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계산능력, 언어능력은 떨어지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주로 본인만 느끼고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주변인이 인지장애를 인지하더라도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 대한 치매학회가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경도인지장애 용어 자체를 모르며, 7명 이상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의 경우 75세를 기점으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경도인지장에 증상을 잘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력 상실이 나타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길을 찾지 못해 헤맨다. 시간과 장소를 헷갈리며 자주 사용하던 물건의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 밖에 과거에 비해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로 치매 예방일반인이 기억력 저하 같은 몇 가지 증상만으로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구분하긴 어렵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나 치매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 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매 검사는 우선 5~10분 정도의 간단한 선별검사(CIST)를 실시한다. 또 인지 기능 검사를 통해 나이와 학력, 성별 똑같은 조건에서 100명 중 85등 이하는 치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뇌 MRI와 CT 등 뇌의 형태를 보고 치매의 종류를 진단하기도 한다.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등 대부분 세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가벼운 증상이나 의심만으로 모든 치매 검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만 60세 이상이라면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조기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박정훈 센터장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더라도 조기 치료를 잘 받으면 이 중 25~30%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으로 회복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술과 담배가 치매에 나쁜 영향을 줘 음주는 2.8배, 흡연을 5배나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 그래서 술과 담배는 멀리하고,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치매의 원인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또 평소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습관도 중요해 고지방 식품보다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뇌를 자극하는데 손과 얼굴의 힘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치매 예방을 위해 손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사용, 악기 연주, 미술활동 등 취미생활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사망…'건축왕'에 9천만원 피해
  •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사망…'건축왕'에 9천만원 피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 사망했다. 숨진 20대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한테서 전세금 9천만원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3월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수도권 전철 1호선 주안역 앞에서 열린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에게 피해를 입어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 추모제가 열렸다.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8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씨 방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으나 유서는 없었다.A씨는 60대 건축업자 B)씨한테서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어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살던 연립주택은 임의경매에 넘어간 상태로, A씨는 여전히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2019년 준공된 주택에 같은 해 8월 입주한 A씨는 전세금 6800만원에 계약한 뒤 2021년 8월 재계약 때 전세금을 9천만원으로 올려줬다.대책위에 따르면 A씨는 주택 낙찰자가 나와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최우선변제금 3400만원 외 나머지 5600만원은 받기 어려운 상태였다.대책위 관계자는 “A씨는 재계약 때 전세금을 대폭 올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B씨한테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숨진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2월 28일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보증금 7000만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23.04.15 I 장영락 기자
김태효 “한미정상회담, 70년 동맹 새 획 긋는 중대한 전환점”
  • 김태효 “한미정상회담, 70년 동맹 새 획 긋는 중대한 전환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 미래와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조율 등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에서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귀국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방미) 나흘 동안 집중적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며 “이제 막바지 일주일인데, 미국의 백악관과 모든 관련 부서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악관과 용산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관련 부처들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며 “회담 내용 면으로나 형식 면으로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논의한 내용과 성과를 묻자 “우선 양국 대통령께 보고가 올라가고 최종 조율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그는 “다만 국민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안보, 경제, 인적교류를 포함한 사회·문화 등 3가지 방면에 대한 다양한 세부 주제들이 있다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파이브아이즈’급의 정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별도의 문서를 채택할 거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파이브아이즈라는 영어권 정보동맹이 있고, 우리는 그것보다 어쩌면 더 깊은 사이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이 정보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정보동맹에 어떤 파트너를 추가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도 향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포함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도 큰데,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2023.04.15 I 박태진 기자
김태효 “미국에 문건유출 유감 표명…긴밀 공조 약속”
  • 김태효 “미국에 문건유출 유감 표명…긴밀 공조 약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이 중앙정보국(CIA) 문건 유출에 따른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에 대해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조율 등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에서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의제 조율 등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김 차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출 문건에 안보실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경위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 심각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를 만날 때마다 (미국 측에서) 유감을 표명했다”며 “긴밀한 공조를,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흔들리지 말고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데 대해서는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측에서 문건 유출 피의자 기소 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진위 여부에 대한 추가 설명이 미국 측으로부터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미국 측에서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는 거 같다”며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이달 하순 미국에서 있을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이 함께 이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신뢰 관계를 가지고 더욱더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에 대해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2023.04.15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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