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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풀려난 마약상, 1년간 도주하며 학생·주부 등에 마약 판매
- 인천시 부평구 빌라에서 적발된 마약 투약 현장. 책상 위에 주사기가 널려 있다.(사진=평택경찰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구치소에서 잠시 풀려났던 마약상이 1년 넘게 도주하면서 조직폭력배 등에 마약을 공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의 마약거래는 평택에서 일어난 강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14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9) 등 판매책 7명과 투약 사범 12명 등 총 19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과거 교도소 동기인 평택지역 조폭 B씨(39)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앞서 지난해 1월 마약 판매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던 같은 해 2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용 해제가 된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아야 했으나 그대로 잠적했고, 궐석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A씨는 이후로도 13개월간 도주를 이어가며 고속버스 화물편 등을 통해 B씨 등에게 지속해서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리대상 조폭인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조직 소속 조폭을 비롯한 20여 명에게 A씨 등으로부터 받은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가 유통한 필로폰을 받아 판매하거나 투약한 이들은 10~70대의 학생, 주부, 자영업자, 회사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갖고 있었다.한편, 이번 사건은 평택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경찰은 지난해 10월 출장마사지사를 불러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의 집에 침입해 이 남성을 폭행하고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C씨(34) 등 3명을 검거했다.이들은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출장마사지사를 피해자의 집에 보내놓고, 둔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C씨 검거 당시 차량에서 필로폰을 발견하고 추가 수사에 착수, 판매책을 차례로 붙잡았다.불구속 피의자 7명 중 3명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등 이번 사건 관련자 대부분 현재 구속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윗선 및 또 다른 판매책과 투약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앞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팬데믹 풀리자 학생 음주 늘었다…남·여 2%p 이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학생들의 음주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남학생의 음주율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여학생은 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2년 학생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학생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 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한 1062개교의 신체발달·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역시 800개교를 표본으로 추출, 이곳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을 분석한 결과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중 음주율 현황(자료: 교육부, 질병관리청)◇위험 음주율도 남여학생 모두 증가 분석 결과 최근 30일간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비율인 ‘현재 음주율’이 남·여학생 모두 증가했다. 남학생은 15%, 여학생은 10.9%를 기록했기 때문. 이는 전년(2021년) 대비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2잔) 이상의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5.3%→6.1%, 여 4.4%→5.1%)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작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 것으로 2021년 이후의 단계적 일상회복과 2022년 4월부터의 거리두기 중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거리두기 중단으로 청소년들의 또래모임이나 실외활동이 늘면서 음주율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녀 학생의 평균 현재 음주율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5%를 기록한 뒤 2020년 10.7%, 2021년 10.7%로 감소했으나 2022년 13%로 반등했다.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현재 음주율은 16.9%, 12.1%, 12.4%, 15%로 반등하는 모양새다. 여학생의 현재 음주율도 각각 13%, 9.1%, 8.9%, 10.9%로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현재 흡연율(30일간 일반담배를 흡연한 비율)은 남학생 6.2%, 여학생 2.7%로 전년(남 6.0%, 여 2.9%)과 비슷했다.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액상형·궐련형 모두 늘었다. 액상형 사용률은 남학생이 4.5%로 전년(3.7%)대비 0.8%포인트, 여학생은 2.2%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다. 궐련형도 남학생이 같은 기간 1.8%에서 3.2%로, 여학생이 0.8%에서 1.3%로 증가했다. 초1~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체발달 조사 결과 키는 2021년 대비 초6학생과 고3학생 모두 소폭 커졌지만, 중3의 경우 남학생은 1.2cm, 여학생은 0.1cm 줄었다. 몸무게는 전년 대비가 비슷했지만 초6 남·여학생, 고3 여학생의 경우 키는 커진 반면 몸무게는 0.4~0.7kg 감소했다. ◇과체중·비만율 농촌 32.3%, 도시 27.9% 과체중·비만 비율은 지역 간 격차가 컸다. 도시지역의 과체중·비만율은 27.9%였지만 읍면지역은 32.3%로 4.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도시보다 읍면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높은 셈이다. 비만율만 살펴보면 읍면지역은 20.4%, 도시지역은 16.1%였다. 지역별 비만율은 전남이 21.7%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21%, 강원 20.8%, 경남 20.2%, 경기·경북 각 19.3% 순이다. 충치유별률과 시력이상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구강 검사 결과 충치 유병률은 18.51%로 2021년 대비 1.73%포인트가,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 55.17%로 2021년 58.02% 대비 2.85%포인트 하락했다. 거리두기가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은 늘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3.4%, 여학생 8.8%로 2021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2.7%p↑, 여 0.7%p↑)했다. 아침을 거르면서도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학생은 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2022년 39.0%(1.0%p↑), 패스트푸트 섭취율(주3회 이상)은 27.3%(1.1%p↑)로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5.1%)’가 가장 많았고, ‘식욕이 없어서(21.4%)’,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14.0%)’ 순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2년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2021년에 비해 증가(남 1.8%p↑, 여 2.1%p↑)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상승(남 32.3→36.0%, 여 45.6%→47.0%)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비만율과 일부 건강검진 항목에서 시도교육청별로 차이를 확인한 만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직접 챙기고 있는 시도교육감과 긴밀히 협력해 보건교육,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운영, 가정 연계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정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에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강원권·충청권,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14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등 8개 시도에 발령된 황사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 이하로 다소 낮아짐에 따른 것이다. 해당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8개 시도다.지난 11일부터 계속된 이번 황사는 이날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계속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당부드린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14일 주택홍보관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투시도)’ 주택홍보관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B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79가구 △59㎡A-1 63가구 △59㎡B 85가구 △59㎡C 67가구 △59㎡C-1 19가구 △72㎡A 96가구 △72㎡B 106가구 △84㎡A 50가구다.특별공급(청년 셰어형)은 19일 주택홍보관에서 접수할 수 있고, 특별공급(신혼부부)과 일반공급은 청약홈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5일, 정당계약은 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소득 및 자산,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되며 선택형 임대조건(보증금, 월세 비중 선택가능)이 적용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월세 비중을 선택할 수 있다. 선시공 아파트로 올해 9월 입주하면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주거 가능하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검단신도시의 중심에 들어서 입지도 우수하다.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예정)과 인천아람초등학교, 국공립유치원(예정)이 위치한다. 넥스트콤플렉스(계획)와 상업시설도 인접하며 인근으로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등 녹지를 갖췄다.
- '청약시장 양극화' 서울·경남, 청약경쟁률 두자릿수… 경북은 '전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청약시장에서 단지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시와 경상남도가 올해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2일 기준) 14개 시도에서 아파트가 1만6603가구(일반공급)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는 총 9만8860개의 청약통장이 쓰여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 중에서도 서울과 경남의 청약 성적은 두드러졌다. 서울은 722가구 모집에 총 3만902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998가구 모집에 2만699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7.05대 1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남은 12개 시도는 모두 한 자릿수 또는 미달에 그쳤다. △광주 6.32대 1 △충북 4.27대 1 △부산 3.34대 1 △경기도 1.98대 1 △인천 1.05대 1 △전북 0.56대 1 1 △충남 0.48대 1 △제주 0.12대 1 △전남 0.04대 1 △울산 0.03대 1 △대구 0.02대 1 순이었다. 특히 경북의 경우에는 올해 1순위 청약에 단 한 개의 청약통장도 쓰이지 않았다.서울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여건이 우수한 도심지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공급된데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를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4개 단지 중 3곳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다. 지난달에는 영등포구 양평제12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와 은평구 역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36대 1)가 분양됐고, 이달에는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가 공급됐다. 이 3개 단지 역시도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분양한 2개 단지는 계약까지도 100% 완료했다.여기에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1.3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자격 및 대출여건 등이 대폭 완화된데다, 이달부터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3년으로 줄어들면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통장이 집중됐다.경남에서는 1개 단지가 경쟁률을 견인했다. 롯데건설이 1월 창원시 의창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952가구 모집에 2만6994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28.3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구(舊) 창원에 신규 공급되는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당시 분양권 전매 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창원시가 지난 2020년 특례시로 승격하면서 친환경 해양관광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신세계라이브, 이탈리아-프랑스 9일 여행 379만원 특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한진관광과 손잡고 2달 뒤면 떠날 수 있는 남프랑스와 이탈리아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소도시를 둘러보는 품격 있는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번 상품은 4월 15일과 16일 주말 저녁 8시 25분에 딱 2번 방송된다.이탈리아 친퀘테레(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출발일 역시 6월 중 금요일 4번(2일, 9일, 16일, 30일) 출발로 한정돼 있으며 출발일에 따라 인천-마르세유와 인천-베네치아를 오가는 직항 전세기 상품이다. 가격은 전 일정 379만원으로 동일하다. 기간은 7박 9일(기내 1박)이다.모나코, 에즈, 아를 등 남프랑스의 도시들과 산레모, 제노바, 피렌체, 피사 등 이탈리아의 16개 도시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예술가들의 마을인 생폴드방스와 도자기 마을인 수므티엘 등 현지 명소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부양베스, 라따투이, 꼬꼬뱅,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 현지의 전통식과 특식 등도 함께 준비돼 있다.‘골든 티켓’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프리미엄 일정과 국적기 등 한 단계 높은 품격있는 여행을 판매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지난 달 처음으로 론칭해 그리스 9일 상품을 방송했는데 당시 준비된 좌석이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또 지난 2월 스위스 직항 9일 상품이 599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인기리에 판매된 점 등을 고려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뉴질랜드, 유럽, 캐나다, 미서부 등 장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편성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신세계라이브쇼핑 무형가전팀 박진응 팀장은 “골든 티켓 방송에서는 직항 전세기를 포함한 프리미엄 코스로만 엄선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상품은 2달 뒤 바로 떠날 수 있는 일정이어서 여행에 목마른 고객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엄지손가락·손목에 통증이 계속되면 ‘손목건초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더 바빠졌다. 이렇듯 손이 혹사당할수록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한다. 이때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인 건(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건초(sheath of tendon)는 힘줄(건)을 칼집처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초)으로,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외면은 섬유 조직(섬유초)으로, 내면은 액체(활액초)로 구성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 즉 건초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드꿰르벵 병’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처음 보고한 스위스 의사의 이름에서 따온 병명이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의 찌릿찌릿한 증상으로 가벼운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 수 있다”면서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부위에 뭔가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손목 사용이 원인… 손목터널증후군과는 증상 달라손목건초염은 보통 손목 근육이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긴다. 피아니스트, 수공예가, 요리사, 게이머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하다. 또 손목을 많이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해서 사용했을 때도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골프, 자전거, 테니스 등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성에서는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젊은 연령층보다는 중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젊은 층은 대사가 활발해 염증이 생겨도 금세 가라앉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염증이 축적되며 증상이 더 심해진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데, 여성 호르몬 탓에 염증이나 부종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집안일 때문에 손가락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관련이 있다. 손목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부종이다. 이외에 누르면 아픈 압통, 관절 운동의 장애,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손목터널증후군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증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반면, 건초염은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상욱 교수는 “손목건초염에 의한 통증은 심하다가도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데 일상에서 병마개를 돌리거나 양치질 등의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의 치료법은 ‘휴식’… 반복된 무리한 동작 피해야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이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 하던 운동을 하다 발병했다면 운동을 그만둔다. 될 수 있는 한 손목건초염이 발생한 손은 쉬도록 하고 소염제로 붓기를 가라앉힌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하면 심한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다.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가 있어 붓기가 가라앉는다. 일련의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힘줄을 덮고 있는 활차(인대)의 일부를 잘라 힘줄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무리한 사용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의 운동을 제한하는 보조기나 깁스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며 “손목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목건초염은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하게 아파 일상생활이 힘들면 그때 서야 병원을 찾는다. 초기에는 휴식과 간단한 보전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방치하는 기간이 길수록 치료의 강도와 재발 확률은 높아진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진단만으로 스스로 처치하는 것도 문제다. 찜질도 증상과 시기에 따라 냉온을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만성인 상태에서 냉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만 악화할 수 있다. 손이 부었다고 침을 맞으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손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이상욱 교수는 “평소 손목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손목을 자주 사용한다면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 '미스터트롯2' 최수호, 광화문 광장 가득 채운 팬미팅 열기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트롯 밀크남’ 최수호가 차세대 ‘트로트 대세’다운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토크콘서트’를 통해 깜짝 팬미팅과 버스킹, 게릴라 데이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최수호의 모습이 공개됐다.2002년생으로 판소리 전공자인 최수호는 배우 유연석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과 시원한 가창력, 섬세한 감성까지 갖춘 신예로, ‘트롯 밀크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핫한 인기를 누리며 최종 5위라는 높은 순위로 ‘미스터트롯2’ 경연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이날 방송에서 톱7 멤버들과 함께 1박 2일 합숙소에 입성한 최수호는 자신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마이 스토리송’으로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을 선곡했다.“돌아가신 할아버지의 18번 곡이라 저의 인생곡으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뭉클한 선곡 이유를 밝힌 최수호는 맑은 하늘 아래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라이브를 선보여 시작부터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지난달 서울 양재천 수변공원에서 진행됐던 톱7의 깜짝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수많은 팬들에 놀란 것도 잠시, 최수호는 준결승전에서 마스터 점수 1위의 영광을 안겨준 신곡 ‘조선의 남자’를 열창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또 앙코르 무대로 박상철의 ‘자옥아’,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까지 열창하며 넘치는 흥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 팬들의 폭발적인 떼창을 이끌어내며 공연의 열기를 후끈하게 달궜다.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깜짝 팬미팅 현장도 공개됐다. 차세대 ‘트로트 대세’ 최수호의 등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그의 인기를 재차 실감하게 했다.팬들의 열띤 요청에 최수호는 지난 본선 1차전에서 선보인 대학부의 팀 미션곡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를 박지현과 2인 버전으로 선보였고, 즉석 무반주 라이브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가창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끝으로 최수호는 넓은 광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위해 포옹과 하이파이브, 셀카 촬영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최수호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되는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고양, 창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청주를 돌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尹거부권 1호’ 양곡법 결국 폐기 산호법제정안도 같은 수순 밟나-닥사 “코인 상폐 후 1년간 재상장 금지”-한투증권 업계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사설]또 불거진 검은돈 의혹…이래도 의원 특권 고집할 건가-[사설]“한국은 가계 빚 취약국가” IMF경고 흘려들어선 안 돼△종합-“물가안정” vs “금융안정”…엇박자에 시장 혼란만-인텔·ARM ‘파운드리동맹’ 2위 삼성전자 맹추격 하나△회사채시장 자금경색 경고음-한전채 이어 국채도 2분기 10조 더 발행…설 자리 사라지는 회사채-우량채만 팔려…자금조달 급한 중·저등급 기업 긴장-미수금만 12조…가스공사도 채권 발행 한도 상향 추진△종합-성장률 전망 하향, 경상수지 적자에…달러값 떨어져도 힘 못쓰는 원화-올리자니 경기, 내리자니 물가 걱정 기준금리 놓고 고민에 빠진 美연준-쟁점 법안 수두룩…‘거야 입법강행→대통령 거부권’ 반복되나-의사 공무원 이탈 막자…민간병원 수준 연봉 지급한다△묵힐수록 돈 된다…쏠쏠한 酒테크-홈술 늘자 불붙은 ‘리셀’…24만원 위스키, 바로 되파니 250만원-빈병 하나에 450만 원…‘희소성’에 취한다△정치-野 “모든 면에서 후퇴” 尹정부 1년 평가 혹독-시속 530km 속도로 날며 10cm 급유구 찾아 연결-與 ‘민생119’ 개점휴업…2주째 회의 없어-北, 통신 단절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고체연료 ICBM 가능성-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 강원 이양수△경제-취포족에 300만원 준다는 정부…지자체는 시큰둥-추경호 “부동산 PF 이상징후 없다”-농촌 외국인 근로자 ‘쑥’…고령화 묘책 될까-2월 국가수입, 작년보다 16조 덜 걷혀…‘세수 펑크’ 비상△금융-자고나면 사라졌던 은행 점포…5월부턴 마음대로 못 없앤다-은행원도 “모르겠는데요” 신용생명보험 홍보 부족-‘고객 돈’으로 서민금융 사회공헌 생색낸 은행들-“400% 고수익 코인” 유혹 후 입금하면 잠적…신종 사기 기증△Global-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간 시진핑…‘韓, 미국 편 들지 말라’ 속뜻-中 수출 반년 만에 ‘깜짝 증가’-인도 1·2호 애플스토어 다음주 오픈…팀쿡 직접 챙길 듯-젤렌스키 SOS에…세계은행 ‘우크라 재건’ 2600억원 지원키로-빅테크 칼바람에 SVB사태까지…켈리포니아 30조원 적자 ‘된서리’△산업-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 기업’ 선언…“2030년 시총 23조 간다”-대구·광주 이어 경북에도…삼성전자 ‘C랩 삼각벨트’ 구축-삼성D 화질 ‘업’ LGD 투명도 ‘업’…초격차 OLED로 中 추격 따돌린다-현대차·기아, 1분기 질주 ‘통큰 투자’로 탄력붙인다△산업-“퓨어스템 국내 임상 3상 순항…1~2년 내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메디톡스·대웅제약, 이번엔 ‘턱밑지방’ ᄊᆞ움-法 “퀄컴 갑질 맞다” 판결에…삼성·LG 반색-‘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 논란에…네이버 일단 보류△소비자생활-롯데쇼핑 추월한 쿠팡, 이마트 턱밑 추격-공기흐름까지 관리…건강사료 비결-10대까지 명품 열광…불황에도 명품 브랜드 역대급 실적-11분 내 배달 완료…CU 로봇배송 현실된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한발의 총성으로 中 현대미술 시작됐으나…△증권-곱버스에 2400억…개미들 코스피 하락에 베팅-올해 흑자전환 가시화 조선 빅3 주가에 순풍-3분기 연속 적자에 대주주는 자사주 남용…답 없는 한샘△증권-“저평가 배터리주 선별”…잘 나가는 중소형 펀드-“노후보장·시장활성화 ‘일석이조’ 모든 근로자 퇴직연금 의무화해야”-[IPO출사표]“국내 유일 ‘SW 검증 솔루션’, 해외 진출 본격화”-제벗대로 ‘ESG 평가기준’ 바로 잡는다△부동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누이 좋고 매부 좋네’-GS건설 자이가이스트 단독주택시장 진출-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펄펄 끓는 휘경, 냉기 도는 수유…서울 아파트 청약 온도차△MICE-다양한 포트폴리오, IT업체급 기술력 업고…글로벌 마이스기업 꿈꾼다-컨벤션으로 영역 확장…‘콘펙스’ 성공모델 만들 것-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 전시산업 규모 세계 13위△여행-익사이팅 김해 2000년전 로맨스를 만나다△스포츠-“버디 더 많이하면 돼” 자신감 뿜어낸 김효주-개막 KPGA 1호 버디 ‘신인 김의인’…1호 이글 ‘매튜 네그리’-女배우 ‘김연경 효과’ 톡톡 평균시청률 남자부 2배가량-‘감독과 불화설’ 호날두, 모리뉴와 만나나-태극마크 잠시 반납하는 女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오피니언-[양승득 칼럼]한동훈과 공공의적-[공관에서 온 편지‘하늘이 내린 곳간’ 쓰촨성 청두-[기자수첩]공포가 위기 낳는다…‘뱅크런’ 음모론 경계해야△피플-마약 중독, 평생 짊어질 병…처벌만큼 예방·재활 중요-삼성·SK·현대차 등 6대 그룹 강릉 산불 성금 120억원 기부-최진식 중견련 회장 “산은, 중견기업 전담은행 지정해야”-비건 “포스코 7대 핵심사업, 옳다고 확신”-김철중 SKIET 사장, 폴란드 생산기지 점검-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英런던대학과 공동연구-DL건설, 인천 취약계층 지원 업무 협약-후지필름, 인천관광공사와 출사 프로젝트-NC문화재단, 논산 청소년 창의활용공간 마련△사회-종이책보다 전자책…대학가 인쇄소 사라진다-“석 달간 평년 강수량 유지…남부 가뭄 점차 완화”-‘백현동 로비 혐의’ 김인섭 압박 검찰 칼끝, 이재명 턱밑까지-9번째 엠폭스 확진자…위기경보 ‘주의’ 격상-‘백남기 농민 사망’ 구은수 前서울경찰청장 최종 유죄
- 9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하향…수도권·강원·충청권은 '주의' 유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13일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다소 낮아짐에 따라 9개 시도에 발령된 황사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해당 9개 시도는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 이하로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날 주의 단계로 발령됐던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강원권(강원),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8개 시도는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지난 11일부터 계속된 이번 황사는 14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 "2030년 시총 23조원"…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 비전 승부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 종합 사업회사’로 거듭난다. 에너지·철강·식량 사업군을 토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고 IR 조직을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도 힘쓸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는 성장전략과 비전을 공표했다. ‘그린 에너지 &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를 새로운 비전으로 약 3조8000억원의 현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이번 행사엔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최정우(왼쪽 네번째)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탁(왼쪽 다섯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상사라는 패러다임 벗어나 종합 사업회사로 진화”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식량·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 성장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중 핵심 키워드는 ‘그린’으로, 친환경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토대로 3대 핵심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고, 신사업을 통해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뒤 외연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상업 생산, 2017년 포스코 P&S 인수합병, 2020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설립에 이어 올해 초에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구축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기준 코스피 상장회사 중 1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에도 회사 가치가 저(低)평가돼 왔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2010년 이후 10여년 간 매출액은 약 3배, 영업이익은 약 7배 늘었지만, 2010년 3조5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2023년 현재도 3조8000억원 수준에 머물며 코스피 상장회사 중 8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법인의 첫 대표이사로 부임한 정탁 부회장은 당면한 과제로 회사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치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를 위해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 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성장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에너지사업에 더해 철강·식량·신사업 강화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선 에너지 사업을 ‘그룹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광구를 추가 개발해 2022년 1.6T입방피트(cf)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사업도 2030년까지 4배 이상 늘리고 집단 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2027년까진 신규 해상풍력 사업도 개발한다. 철강 부문에선 친환경 산업 수요를 이끄는 ‘철강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선다. 지난해 181만톤(t) 수준인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 390만t으로 늘리고, 이차전지(배터리)·그린 에너지용 철강 소재 판매도 확대한다. 또 북미·유럽·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식량 사업은 ‘글로벌 상위 10위 식량 사업 회사’를 목표로 내걸고 호주·북미·남미 등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성장성 높은 가공 분야로 가치사슬을 확장한다. 더불어 정밀농업, 스마트 팜 등 어그테크(AgTech·농업 생명공학 기술) 분야 투자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등 친환경 영농사업의 선도 기업으로서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서 그룹의 7대 사업영역 외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플라스틱·바이오매스 원료 등 친환경 소재 부문에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망 벤처기업에 선제 투자로 미래 먹을거리 발굴도 주도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통합비전 선포식 축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포함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하게끔 해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래 변화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내일까지 전국 황사…'건조한 대기' 계속 '산불 조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국적으로 뿌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누런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경보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으로 산불 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경기·인천에 올 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인천 연수구 해넘이공원에서 바라본 인천 도심일대가 뿌옇다.(사진=뉴스1)13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황사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14일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다. 14일 오후부턴 남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황사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해소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황사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4~15일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14일 오후 강수가 집중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가 적은 양은 아니지만 가뭄해갈엔 부족한 탓에 가뭄 완화에 기여하는 정도에 그치겠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경남남서내륙, 제주도 20~60㎜ △많은 곳 제주도남부 80㎜ ↑, 제주도산지 120㎜ ↑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남부, 경남내륙(남서내륙 제외) 10~40㎜ △충청권, 경북북부, 서해5도, 강원도 5~10 ㎜ △(15일) 수도권 5㎜ 미만이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을 비롯해 강원영동과 동해안은 이날도 건조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방침이다. 오는 16일까진 남해상과 동해안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이어져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주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강수 변동성은 크겠다. 다음 주 중반엔 5월 하순에 달하는 날씨를 보이면서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