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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저강도' 계엄령 상태, 한동훈과 법대로 따져볼 것"
  • 김의겸 "'저강도' 계엄령 상태, 한동훈과 법대로 따져볼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정치 상황을 “저강도 계엄령 상태”로 규정하며 소송을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법정에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10억원 손배소를 자신에게 낸 데 대해 “예고된 거니까 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10억 원까지 될 줄은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질문이) 그게 명예 훼손이 되나? 싶은 거고, 설사 그게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훼손한 대가가 10억 원까지나 되나?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좀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분이 스스로의 몸값, 자신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기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개인에 대한 문제 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 소리, 불편한 소리, 이건 형사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 라고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한 장관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동의 못 한다. 일단 제보자가 있지 않나. 제보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며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세창씨, 국민의힘 내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신 분인데, 그분이 두 번이나 걸쳐서 그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있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또 “만일 제가 조심하느라 또 겁이 나서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그게 사실로 밝혀지면 제가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를 하겠느냐”고도 말했다.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고도 덧붙였다.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배경으로 긴급한 정치 상황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평시라면 좀 더 차분하게 접근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이 평시인가. 역대 어느 정권이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있었느냐”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거의 일망타진 수준으로 지금 검찰이 나서고 있는데, 이건 기억을 되돌리면 1980년 5.17 때 전두환 때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가 계엄령이라면, 저는 지금은 거의 ‘저강도 계엄령’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시는 별 네 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만 싸울 수 있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대선 과정에서 8건의 고발을 당했다며 “한 번도 제가 면책 특권 뒤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법대로 하자고 하니, 저도 법대로 법정에서 뭐가 옳은지 뭐가 그른지 따져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2022.12.08 I 장영락 기자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韓과 만든 OTT물, 日에서도 시끄러워" ①
  •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韓과 만든 OTT물, 日에서도 시끄러워" [인터뷰]①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일본의 영화계가 지금의 현상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작업한 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로 첫 한국 작품에 도전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자신의 한국 진출을 향한 일본 현지 업계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디즈니+ ‘커넥트’ 공개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선 ‘미이케 타카시가 한국의 스튜디오드래곤과 왜 작업하지?’ 자체로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일본의 영화계에 시끄러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지난 7일 디즈니+로 6부 에피소드를 전체 공개한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인 하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연쇄살인마(고경표 분)에게 이식됐음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전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처음 도전한 OTT 시리즈물인 데다 첫 한국 진출작으로 공개 전부터 국내를 비롯한 일본 현지 콘텐츠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1998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미래의 영화감독 10명’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일본 장르물의 거장’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국내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린 개성 넘치는 영화감독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유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또한 그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9년 ‘오디션’으로 해외영화제를 휩쓸며 스타감독이 된 그는 ‘흑사회 3부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 3부작, 공포영화 ‘착신아리’, ‘요괴대전쟁’ 등을 선보였다. 한국과는 2004년 박찬욱, 프룻 첸 감독과 함께 작업한 ‘쓰리, 몬스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중 ‘커넥트’는 그의 첫 OTT 시리즈물에 처음 한국 배우, 한국 스태프들과 호흡한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OTT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도, 한국과 작업해 디즈니+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들에 참석하는 상황 자체가 익숙지 않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의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하며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촬영 준비를 원격 화상회의로 소화했다.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대본’이란 공통된 매개체로 작품에 접근하는 창작자들의 방식만큼은 국경을 떠나 같았기에 소통은 문제가 없었다”며 “오히려 다른 해외 작업보다 한국에서의 작업이 훨씬 원활하게 소화됐다고 생각한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일본의 제작 환경과 한국의 환경에 공통점이 많아 놀라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오히려 한국에서의 촬영 현장이 (일본보다) 영상 그 자체에 오롯이 집중하기 좋게 세팅이 잘 돼있다고 생각했다”며 “일본은 작품의 부족한 요소를 스태프들 간 소통으로 채워야 하는 반면, 한국에선 더 나은 영상을 위해 시간 등을 더 할애할 수 있고, 각 분야별 세팅이 세분화돼 있고 전문적잉서 부족함을 영상으로 충분히 채울 여유가 있었다. 한국 콘텐츠의 힘은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인 반면, 한국에선 영화 스태프, 드라마 스태프가 현장에 함께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사진=디즈니+)‘커넥트’의 원작 웹툰을 읽고 깊이 매료돼 충격을 느낀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일본의 망가(만화)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작법에 놀랐다”며 “한국 웹툰의 묘사는 망가에 비해 상당히 심플해서 재미가 있다. 덕분에 영상 창작자로서는 심플함 속에 숨겨진 맥락을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수(정해인 분)의 노랫소리가 서로의 시각을 커넥트(연결)할 매개체라는 설정도 원작엔 없었지만, 다양한 상상을 거쳐 고안해낸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잡음 없는 고요한 화면을 보며 고독감을 느꼈는데 그 안에 음악을 넣는다면 고독한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사체예술에 심취한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 분)의 설정이 탄생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원작 웹툰 속 진섭의 캐릭터는 본인이 사람을 죽이면서 자신의 죽음도 준비하는 인물”이라며 “각본가가 진섭이라면 그런 상황에 뭔가를 남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란 의견을 제시했고, 나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국적과 문화가 전혀 다른 한국의 배우, 제작진과의 작업이 자신과 작품에 일종의 화학반응을 일으키길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 드라마를 위해 내 스타일을 바꾸자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내가 그대로라도 나의 주변이 달라짐으로 인해 일어날 화학반응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시청자가 있다는 건 내가 기대한 화학반응이 있었다는 의미로 다가와 기쁘다”며 “사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며 촬영한 저로선 한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며 ‘아 이게 한류 영화, 한류 드라마구나’ 감탄한 게 다다. 스스로 행복했던 촬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이란 직업의 매력, ‘커넥트’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도 털어놨다. “과거 내가 만든 작품들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훗날 영화제에 초청되고 다시 극장에 상영돼 생명력을 얻는 경우를 볼 때마다 감독이란 직업이 재미있고 매력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작품이 지금의 나와 연결돼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하고, 그 작품이 미래의 나에게 또 영향을 주죠. ‘커넥트’는 한발한발 천천히 걷던 제 행보에 큰 점프를 선사해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2022.12.08 I 김보영 기자
한은 "증권사 RP매입 확대…사모 은행채 적격담보증권 추가 연내 결론"
  • 한은 "증권사 RP매입 확대…사모 은행채 적격담보증권 추가 연내 결론"[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이 어려운 것을 고려해 연말까지 증권사,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다음 주부터 크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매입 한도 6조원(잔액 기준)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8일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간한 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이 확대되고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이 커져 RP매입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 차례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한도 6조원도 필요하다면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1개월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0월말 증권사, 증권금융을 대상으로 6조원 한도로 RP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지난 달 2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14일물짜리 RP를 매입했고 지난 5일에도 2조6000억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했다. 연말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14일물 대신 1개월물로 만기가 좀 더 긴 RP를 매입해 연말 자금에 숨통을 트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의 적격담보증권에 사모 은행채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선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 한은 사모사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CP시장에 통정거래 등 깜깜이 거래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별도로 모니터링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등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정부, 한은이 CP(기업어음), PF-ABCP(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동산담보부 유동화 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돼가는데 왜 아직도 차환에 어려움을 겪나? △(이상형) 10월말 대책 이후 단기금융시장, 회사채 시장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량 회사채, 공사채는 발행이 종전보다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비우량 ABCP, CP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연말 금융권 자금 이동 확대, 금융기관 자금운용 불확실성으로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RP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6조원 규모의 RP매입 한도를 확대하고 만기도 연말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14일물만 매입해왔는데 1개월물도 매입할 방침이고 횟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CP금리가 며칠 새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대책 효과가 반영됐다고 봐야 하나? CP시장이 통정거래 등이 많은 깜깜이 시장이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이는 CP금리만 보고 단기금융시장 대책을 마련해도 괜찮은 것인가?△(이) CP금리가 5% 중반대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그간의 정부, 한은 대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CP금리만 보고 있지 않다. CP발행 세부내역 등을 금융당국과 함께 세세하게 보고 있다. -CP 관련해 금리 수준이 민평금리 등과 괴리되고 통정거래 지적도 있는데 모니터링 계획이 있나?△(이) CP금리는 민평금리 중간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사마다 CP금리 편차가 크다보니까 차이가 날 수 있다. CP시장이 어려워 그 차이가 최소 1%포인트 이상 난다. 대표 금리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통정거래와 관련해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은 없다. -단순히 기업별로 발행금리에서 차이를 보이는 게 아니라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유통)되는 금리도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이) 기준금리보다 낮게 매매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A1등급의 CP금리의 경우 4.7%에서 6%초반까지 발행돼 넓은 범위에 분포돼 있다는 취지다. 발행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통정거래는 한은 권한이 아니다. 모니터링하다가 발견되면 감독당국에 건의할 수 있지만 그것만을 위해 모니터링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단기금융시장 악화와 관련해 과도한 리스크 추구가 있었고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동시에 비우량채 지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어떻게 판단하나?△(이) 금융시장 불안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언제 얼마의 강도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할지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너무 빨리 대규모로 하게 되면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고 너무 늦게 작게 하게 되면 불안을 확산시키게 된다. 금융시장 불안과 도덕적 해이 두 가치 상충 상황에서 적절하게 고민하고 있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논의됐는가?△(이) 사모 방식의 은행채가 한은법상 대출과 담보운영 규정 등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회계처리 문제나 공정거래법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판단은 금융당국에서 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가 한은법의 관련 규정이나 취지에 부합하는지 보고 결정하고 가급적이면 올해 내로 판단할 것이다.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할 필요성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은은 그보단 담보로서 적격 여부를 살필 것이다. -경기침체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경우와 금리를 동결하다가 물가 대응에 실기하는 경우 어느 것이 더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가?△(이)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당히 낮게 보는데 이는 내년 중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11월 한은 경제 전망에서도 불확실성 요인을 인식하고 있으나 상하방 요인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 향후 리스크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내년 중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기에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3.5%까지 금리 인상이 한 번 남았는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은 최종금리를 3.75% 이상으로 본다는 것인가?△(이) 그런 인상을 받았다면 저희가 잘못 설명드린 것이다. -이 총재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상황을 통화정책 결정에 고려하겠다고 밝혔는데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홍경식) 경기 둔화가 커진 것은 맞지만 물가가 여전히 목표보다 높다. 물가가 한은 목표로 수렴할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최종금리가 3.5%보다 낮아지거나 향후에 낮아진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다. 지난 통화정책 이후 변화가 없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나 연말 금융시장, 외환시장도 보고 내년 1월 금통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부동산 연착륙은 한은 뿐 아니라 모두가 바란다. 그렇지만 부동산을 한은이 정책 목표로 하지 않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원론적인 입장이다. -국장께서 금리 인상보다 과도하게 긴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냐?△(홍) 3.25% 금리는 중립금리 범위 상단이거나 그것보다 약간 위에 가 있는 수준이다. 똑같이 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올린다고 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비선형적으로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계량분석이나 다른 나라 사례만 봐도 명확하고 당연하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도 중립금리보다 상당 부분 높아 유동성이 고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속도조절이 나오고 있다. 금리를 똑같이 올려도 낮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이랑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서 올리는 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022.12.08 I 최정희 기자
한동훈에 '10억 손배소' 당한 김의겸 "韓, 본인 몸값이 그 정도인가"
  • 한동훈에 '10억 손배소' 당한 김의겸 "韓, 본인 몸값이 그 정도인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까지 한 것을 두고 “설사 그게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훼손한 대가가 10억원이나 되나. ‘이 분이 스스로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기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개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 소리, 불편한 소리를 형사고소로 또 입을 틀어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저도 면책 특권에 숨을 생각이 전혀 없다. 법대로 법정에서 뭐가 옳은지 그른지 따져보자”며 이같이 밝혔다.한겨레 신문 기자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에게 의혹 제기와 관련 사실확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황”이라며 “(전두환 정권 때는) 별 네 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 싸울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앞서 김 의원은 의혹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는 것이 보도된 후 본인의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지금에야 사실이 아니라고 판정이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보자가 있고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야당에 대한 파괴의 공작과 수준이 도를 넘고 있는 상태 아닌가. 이걸 개인적 차원에서 사과를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유지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이를 문 제삼지 않았다고 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2022.12.08 I 이수빈 기자
카타르 이주노동자 인권 내부고발자, 감옥서 고문당해
  • 카타르 이주노동자 인권 내부고발자, 감옥서 고문당해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를 고발한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카타르 당국에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카타르의 수도 도하의 공사현장에서 밥을 먹는 모습.(사진=AFP)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미디어 매니저로 일하던 압둘라 이바이스의 가족들이 인권단체 ‘페어스퀘어’에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페어스퀘어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복역 중인 이바이스는 어둡고 좁은 감방에 나흘간 갇혀 고문을 당했다. 당국은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 이바이스를 추위에 떨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그는 한숨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달 영국 방송사 ITV의 다큐멘터리 ‘카타르, 공포의 제국’에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이주노동자들의 파업을 은폐하려 했다고 폭로한 후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이바이스는 지난 2019년 ITV의 인터뷰에 나와 2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마실 물을 제공 받지 못했고 임금이 4개월간 체불됐다고 말했다. 카타르 당국은 이바이스가 월드컵에 대한 콘텐츠 제작 계약과 관련한 사기 혐의로 3년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바이스는 지난 2019년의 폭로 이후 해당 직무에서 이미 해임된 상태였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페어스퀘어 측은 이바이스가 자백을 강요 받았으며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이바이스는 투옥되기 직전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FIFA가 그를 유령 취급했다고 편지에 썼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한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며 “FIFA의 침묵은 우리 가족들을 찢어놨다”고 성토했다.FIFA와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현재 이 서한 내용을 확인했지만 공식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다.
2022.12.08 I 이성민 기자
"김건희 슬리퍼에 다리 꼬아?"..조수진 "대부분 가짜뉴스"
  • "김건희 슬리퍼에 다리 꼬아?"..조수진 "대부분 가짜뉴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국 정상과의 차담 자리에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꼬았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한 뒤 외교 결례 의혹을 제기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참 답답하다. 김건희 여사 뉴스 대부분이 가짜뉴스”라고 개탄했다.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常春齋)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친교 차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7일 페이스북 페이지 ‘블루 다이아’에는 윤 대통령 내외가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이 게시됐다.‘블루 다이아’는 정치개혁 준비된 민주당 권리당원 모임 ‘정준모’의 페이스북 페이지다. 운영자는 민주당 중앙당 홍보소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소개돼 있다.글 작성자는 “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고, 김건희 여사는 타국 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것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많은 당원들도 공감을 표시하며 해당 주장에 동조했다.그러나 차담이 이뤄진 상춘재는 슬리퍼를 착용해야 하는 장소로 윤 대통령과 응우옌 주석 모두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 여사의 외교 결례로 문제삼기 부적절했다. 지난해 10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눌 때도 실내화를 착용했다.이밖에 해외 다른 정상들 역시 타 정상과 만난 자리서 종종 다리를 꼰 모습이 포착됐다.일례로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접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환담 중에도 다리를 꼰 채 편히 앉은 모습이 공개됐지만, 외교 결례라는 지적은 제기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청와대 출입기자 때 상춘재 출입해 봤는데 실내 한옥 건물이라 실내화를 신어야 한다”며 “늘 밖에서 민주당 관련 사람이 (김건희 여사의) 가짜뉴스를 유포시키면 이게 당 안으로 들어와 지도부가 확산시키는 행태가 반복된다”고 꼬집었다. 검증이 안 된 주장들이 걸러지지 않고 당 지도부를 통해 확산된다는 지적이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상춘재에서 가진 회동에서 슬리퍼를 신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08 I 김화빈 기자
'퇴근길 팬미팅' 네이처 "'나쁜 여자' 콘셉트 도전하고파"
  • '퇴근길 팬미팅' 네이처 "'나쁜 여자' 콘셉트 도전하고파"
  • 네이처(사진=팬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곡 ‘림보’로 팀 색깔을 한층 탄탄하게 다진 네이처가 ‘퇴근길 팬미팅’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오늘(8일) 공개되는 ‘퇴근길 팬미팅’ 네이처 편 2부에서는 오로라, 새봄, 하루, 유채가 출연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새봄은 데뷔 초 화제가 되었던 패기 넘치는 인터뷰에 대해 해명한다. “제 매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말한 적 있다”라며 운을 뗀 새봄은 “많은 분들이 제 매력을 찾아 줬으면 하는 마음에 뱉었던 발언”이라고 조심스럽게 수습에 나선다. 이어 새봄은 모두가 공감할만한 매력 포인트를 깜짝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높인다. ‘최장신 멤버’로 불리는 유채는 모 커뮤니티를 향해 엄중 경고를 날려 눈길을 끈다. 유채는 “최근 병원에서 확인한 키는 173.6cm”라고 밝히며 “특정 사이트에 제 키가 잘못 등록되어 있어 억울하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성장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병원에서 잘못 잰 거 아니냐”라며 막내 몰이를 시작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최근 웹드라마 주연에 도전한 오로라는 ‘나쁜 여자’ 컨셉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로라는 ‘차가운 도시 여자’ 그 자체인 표정 연기로 주변의 호응을 산 것도 잠시, 귀엽게 패치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허당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반전 매력으로 가득한 네이처의 솔직담백한 입담과 유쾌한 에너지는 오늘(8일) 오후 6시 ‘팬투’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퇴근길 팬미팅은’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는 ‘팬투’ 오리지널 콘텐츠로 매주 목요일 공식 앱에서 공개된다.
2022.12.08 I 윤기백 기자
정보위원장 경선 나선 하태경 “안보정당 만들겠다”
  • 정보위원장 경선 나선 하태경 “안보정당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외교 안보 분야의 경험과 역량이 잘 쓰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안보정당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보위 상임위원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여당 몫 상임위원장 5명 교체,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현황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선출하는 여당 몫 상임위원장에는 △기획재정위원장 윤영석 △외교통일위원장 김태호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행안위원장 장제원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할 예정이다. 다만 정보위원장은 박덕흠·하태경 복수 입후보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국정감사가 ‘의정활동의 꽃’이라면 정보위는 ‘의정활동의 무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면서 “정보위는 빛이 나는 자리는 아니지만 국가의 기밀정보를 다루는 무겁고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직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12년 북한인권 전문가로 당에 영입돼 국회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10년간 우리 당은 제게 북한 정보, 인권, 국방, 외교 등의 영역에서 많은 기회를 줬다”며 “그동안 북한인권법 통과와 통진당 해산에 앞장섰고 국방위와 정보위 간사, 외통위원을 지내면서 큰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되면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국정원 직원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싶다”며 “국정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고 요원들의 명예가 높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사이버안보 분야 콘트롤타워가 없는 문제를 개선하고, 북한의 해킹으로부터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국민의힘을 명실상부한 안보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12.08 I 김기덕 기자
日강타자 요시다, 보스턴과 5년 계약...총계약 1억달러 넘는다
  • 日강타자 요시다, 보스턴과 5년 계약...총계약 1억달러 넘는다
  •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일본인 강타자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포스팅을 통해 요시다와 협상권을 따냈고 45일 간의 협상 가능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계약 가능한 첫 날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달러(약 118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요시다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뿐만 아니라 포스팅 비용 1537만5000달러(약 203억원)를 전 소속팀 오릭스에 지불했다. 요시다를 영입하기 위해 들인 총 금액은 총 1억540만달러(약 1391억원)에 이른다.아오야 마가쿠인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 드래프트 1위로 오릭스에 입단한 요시다는 장타력과 정교함을 갖춘 강타자다. 스즈키 이치로 이후 오릭스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았다. 프로 통산 타율이 무려 .326, 통산 OPS가 .957에 이른다.요시다는 2020, 2021시즌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타율 .335, 21홈런, 88타점을 기록, 오릭스를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본인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OPS 1위에 등극했다.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특히 보스턴은 요시다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요시다는 프로 경력을 통틀어 3251타석에서 단 307개 삼진만 당했다”며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요시다보나 삼진 비율이 낮은 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유일했다”고 전했다.오릭스에서 함께 동료로 활약했던 전 메이저리그 강타자 애덤 존스는 과거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요시다는 일본의 후안 소토 같은 선수”라며 “어떤 구종이라도 야구장 모든 곳에 날릴 수 있고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스윙하지 않는다”고 칭찬한 바 있다.메이저리그 대표적 명문 팀인 보스턴은 올해 77승 8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부진을 씻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 동안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불펜 보강을 위해 마무리 켄리 잰슨과 2년 총액 3200만달러 계약을 맺은데 이어 요시다까지 영입하며 빠르게 팀전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요시다는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행을 이뤘다. 포스팅시스템은 FA 신분이 아닌 해외리그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 경우 원소속팀 동의를 받아 계약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비공개 경쟁입찰을 하게 된다. 원소속팀은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 구단으로부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2022.12.08 I 이석무 기자
2002년 벤투, 경기 지고도…"한국 축하한다" 말했다
  • 2002년 벤투, 경기 지고도…"한국 축하한다" 말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년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온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 시절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5일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파울루 벤투 2002 한국전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인터뷰는 벤투 감독이 2002년 6월 14일 한일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것이었다.벤투 감독은 이때 포르투갈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뛰었고, 한국은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어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했다.‘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선수였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PT-Fernsehen’ 영상 캡처)영상에서 리포터는 “벤투 선수를 격려하고 싶다. 혼자 남아 인터뷰에 응해줬다”며 “파울루, (포르투갈 축구 팀의) 꿈이 깨졌다”고 경기 소감을 물었다.이에 벤투 감독은 “깨졌다. 끝났다. 이런 옛말이 있다. 비뚤어진 묘목은 비뚤어진 나무가 된다. 시작도 안 좋았고 끝도 안 좋았다”며 “중간에 우리가 우세한 상황도 있었지만 여기까지였다. 월드컵 막바지 우리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이제 생각해볼 시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특정 상황들이 발생했고 경기 막판에 운이 없었지만 (선수 2명의 퇴장 후) 9명으로도 엄청난 기회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게임은 끝났다. 한국에게 기회가 왔다”고 했다.끝으로 벤투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한국과 미국을 축하하는 일”이라며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팀이었다. 이제 유로 2004를 준비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리포터는 “고맙다. 고통에 빠진 우리에게 쉽지 않은 말”이라고 말했다.11월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의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무려 20년 전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벤투 감독을 향해 “선수 시절부터 인격이 훌륭했다”, “존경스럽습니다”, “나중엔 감독이 되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카타르 월드컵에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란 성과를 이뤄냈다.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된다.그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개인적인 인생에서 항상 남아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보낸 4년여의 시간은 서로 존중하면서 열정을 갖고 함께 했던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고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12.08 I 권혜미 기자
이범수 "차별·폭언 No"vs제자들 "자퇴까지"…갑질 의혹 둘러싼 입장차
  • 이범수 "차별·폭언 No"vs제자들 "자퇴까지"…갑질 의혹 둘러싼 입장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갑질 교수’ 의혹을 제기한 둘러싼 배우 이범수와 이범수의 제자들 간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갑질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전날 유튜버 구제역은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재학생의 제보 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제보 메일을 보낸 A씨는 이범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범수는 부유한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하는가 하면, B반 학생들의 공연은 보러 오지도 않았다. A씨는 자신이 이범수 때문에 불면증과 자살충동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그가 학교에 있을 때도 수업에 안 들어와 다른 교수님이 대신 수업을 한 적도 많다고 폭로했다. 또 가난한 학생들은 연기를 배울 수 없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제자 B씨는 구제역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범수가 학생들에게 휴학을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범수가)휴학을 하고 반수를 해서 너네가 다른 학교를 가면 너네 연기판에 못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 해당 의혹이 일자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개인적인 업무라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해당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확산되자 같은 날 뒤늦게 해명 입장문을 냈다. 빅펀치 측은 먼저 “이범수 배우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 왔고 8년여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그의 주말 초과 수업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대학교는 학생들의 의혹 제기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빅펀치 측은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해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범수를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다만 진상 조사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추가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범수가 학생들과 입장차를 좁히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12.08 I 김보영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금융 생태계 변화와 혁신이 인터뷰 주제”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금융 생태계 변화와 혁신이 인터뷰 주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차기 신한금융그룹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 면접이 시작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첫 번째 면접자로 입장했다. 임 사장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회장 도전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8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최종 면접 전 취재진과 만나 “신한은행에 입행한 지 37년이 됐고, (면접 준비가) 37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시험을 치르면서 학습 능력이 향상되듯 이번 회장 후보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크게 멀리 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회장 인터뷰에는 ‘금융 생태계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에는 신한 그룹의 꿈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금융 생태계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얘기다. 본원적인 부분에서의 (금융)생태계 변화와 디지털 부분에서의 생태계 변화, 문화 및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부분 생태계 변화 세 가지 필러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준비를 잘했으니, 최선을 다해 인터뷰를 하고 나오도록 하겠다”면서 면접장으로 입장했다. 임 사장의 신한금융 회장 면접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임 사장은 3년 전인 지난 2019년에도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short list)에 포함돼 최종 면접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신한금융의 꿈’을 거론한 바 있다.신한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인이 올랐다. 이날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2022.12.08 I 전선형 기자
윤상현 "관저 갔다고 '윤심'? 저는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
  • 윤상현 "관저 갔다고 '윤심'? 저는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집권당 차기 당권 후보 중 1명인 윤상현 의원이 “당이 대통령실과 정부를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관저 갔다 온 분들이 윤심 파는 게 문제”라고도 말했다.사진=뉴시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변에서 강한 요청을 하고 있다”며 긍정했다.특히 차기 당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호, 이른바 ‘윤심’ 잡기 경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 윤 의원은 거꾸로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당이 총선을 위해서 전위부대로 뛸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정부나 견인을 해 내야 된다. 서로 갈등이 있다면 그걸 조정하고 설득하고 그리고 견인해 나가는 능력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되는데 솔직히 그게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7개월 동안의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을 보면 여러 가지로 미숙한 게 많다. 사실 정치적으로 감각이 떨어지는 그런 형태도 있었다”며 “그런 걸 보완해 주고 그걸 끌어주는 당대표가 되는데 그게 없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말로 당대표를 잘 뽑아야 한다”고도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장제원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의원은 최근 잇따라 한남동 새 관저를 방문한 당 대표 후보군들 소식을 두고는 “저도 대통령과 언제든지 마음대로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 대통령께 뵙자고 하면 대통령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신다”며 관저 초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근 관저에 초대됐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당대표 선거 연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반면 윤 의원은 “저는 솔직하게 대통령하고 수시로 소통을 해왔습니다만 제가 솔직히 당권주자로 오르내리고 솔직히 윤심을 파는듯한 그런 행위를 절대로 안 한다”며 “대통령의 윤심을 팔고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서 세상에 아니 그게 언론플레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도 물었다. 당내 인사들이 관저에 초대돼 대통령과 만났다는 보도는 사실상 당사자들의 ‘윤심’ 과시를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제가 대통령 아무리 만나도 언론플레이 안 한다. 대통령은 자유자재로 많은 분들을 만난다, 그게 관저정치가 아니라는 거다. 윤심을 파는 행위도 아니다”며 대통령이 외부 인사 초대에 특별히 뜻을 두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문제는 뭐냐 하면 윤심을 파는 분들이 문제”라며 “관저를 갔다 온 분들이 너도 나도 자기 정치한다고 해서 윤심을 팔고 있는 거 그게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2022.12.08 I 장영락 기자
영국도 연말 간호사·철도노조 줄파업…수낵 “파업제한 강력한 법 검토”
  • 영국도 연말 간호사·철도노조 줄파업…수낵 “파업제한 강력한 법 검토”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연말 줄줄이 철도노조, 구급대원, 간호사, 구급차노조 파업이 이어진다. 공공부문 기능이 ‘셧다운’ 될 가능성이 커지자 영국 정부는 파업을 제한하는 새로운 입법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BBC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총리는 7일(현지시간)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잇따른 파업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강력한 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낵 총리는 “노조들이 계속 비합리적으로 나온다면 영국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내리는 것이 내 의무다”라고 말했다.구체적인 법안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BBC는 현재 의회에는 대중교통 파업시에 최소 운행은 보장토록 하는 ‘교통 파업법’이 발의돼 있는데, 이 법이 다른 부문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영국에선 다음 주부터 철도 파업(13∼14, 16∼17, 24∼27일)이 시작되고 구급대원(21일), 간호사(15, 20일) 등도 파업이 연이어 이뤄질 예정이다. 공항 입국심사 직원들도 23일부터 총 8일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티브 바클레이 보건장관은 B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간호사 노조가 현재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14.2%의 임금인상을 요구하지만 감당할 수 없다”면서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되면 280억파운드(약45조원)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2.08 I 김상윤 기자
‘한류’ 빠진 외국인 7000명, 킨텍스서 모인다
  • ‘한류’ 빠진 외국인 7000명, 킨텍스서 모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려온 외국인 7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올 한 해 한국을 세계에 알린 코리아넷 명예 기자 122개국 4834명과 한국문화 홍보활동가인 ‘케이 인플루언서(K-influencer)’ 103개국 1856명 등과 함께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2 코시스 한국문화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리아넷 유튜트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이날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넷 우수 명예 기자 10명과 ‘K-인플루언서’ 우수 활동자 8개팀(9명)을 시상하고 격려한다. △코리아넷 우수 명예 기자 부문에는 옷감, 모자, 음악 등에 한국의 미를 표현한 세계 디자이너들을 적극 발굴하고 인터뷰한 기사들로 영어권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스리랑카인 미나스 아지스 씨를 포함해 총 10명이 받는다. △‘케이 인플루언서’ 부문에서는 해동검도를 배워 대나무를 베는 것에 도전한 영상을 제작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멕시코의 바네사 에르난데스 구스망 씨 등 8개팀이 상을 받는다.또한 올해 작품 4만6000여건을 접수한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의 8개 주제별 1등 수상자를 발표하고 수상작 160점을 전시한다. △사진(세계 속의 한국) △웹툰(한국 그리기 △영상·수필(한국 이야기) △전통놀이(영상) △한글(캘리그래피, 일러스트) △여행(일러스트, 영상, 사진) △뮤직비디오(영상) △한국음악(짧은 형식 영상) 등이다.큰진치에서는 국내외 거주 외국인은 물론 우리 국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시상식 사이 이엑스아이디(EXID)의 멤버인 가수 솔지, 전통민요 전수자인 최은비 씨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주한 이집트 대사관,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등 5개국 주한 대사관은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관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방문 등록만 완료하면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순환버스(서울역, 사당역, 대화역 ↔ 킨텍스 제2전시장)도 운행할 예정이다.조용만 차관은 “다양한 한국문화의 매력이 더욱 친근하고 유쾌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계와 소통하는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의 활동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활동을 더욱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08 I 김미경 기자
김기현 "당대표,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 김기현 "당대표,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대표는 전 국민을 상대로 투표해 유권자로부터 표심을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사람을 뽑는 것이어서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현재 7 대 3에서 9 대 1로 고치자는 주장에 대해 “‘선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몇퍼센트를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 당 지도부가 정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옳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비윤계에서 잠재적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대 규칙 변경을 두고 ‘나 한 명 이겨보겠다고 삼류 코미디’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이 유 전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것이 통계로 나온다”며 “민주당 쪽에서 역선택해 유승민을 찍을 수 있으니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어서 주관적 해석으로 들어달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대표 조건으로 ‘수도권 출신에 MZ세대 인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당권 주자가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는 “다녀보니 당원들의 성에 찬다고 적극 지지한다고 한다”며 “주호영 대표가 당원을 전부 대표하지 않고 당원 중 한 명으로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 지역과 계층만 지지 받으면 된다는 것은 매우 협소한 의견으로 전 국민과 전 지역을 상대로 지지층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도권에서 우리가 과반을 차지해야 하고, MZ세대 지지율이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40대 지지가 많이 나빠 그 지지율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관저에서 독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것 갖고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지만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윤 대통령과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당 여러 가지 의견을 갖고 대통령과 서로 의견을 묻고 듣는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2.08 I 경계영 기자
오늘 상폐 위믹스, 300원대로 추락…가처분 기각 후 66% 폭락
  • 오늘 상폐 위믹스, 300원대로 추락…가처분 기각 후 66% 폭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오늘(8일) 상장폐지되는 코인 위믹스 가격이 300원대까지 떨어졌다. 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이 나온 후 66% 가까이 하락하면서다.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위믹스는 37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전날 오후 8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위믹스 거래지원종료결정(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직후 매도세가 이어져, 800원대였던 위믹스 가격은 한때 32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위믹스 가격이 3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위믹스는 오늘 오후 3시 4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가 종료된다. 이제 국내에선 위믹스를 지원하는 거래소가 없다. 게이트아이오, 오케이엑스 등 위믹스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거나 개인지갑에 보관해야 한다.4개 거래소가 속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보다 상당량이 초과된 코인 유통이 이뤄졌고, 제출한 소명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돼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위메이드는 DAXA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8일 업비트, 빗썸을, 29일 코인원과 코빗을 상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향후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부당함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한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8일 오전 24시간 전 대비 1.36% 상승해 1만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은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7% 줄어 8418억달러가 됐다.알트코인은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언급한 이후 하락했다. 그는 “내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2.08 I 임유경 기자
하태경 “한동훈에 정치색 입히면 안돼…이재명만 좋은 일”
  • 하태경 “한동훈에 정치색 입히면 안돼…이재명만 좋은 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당대표 출마 등 정치색을 입히는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수사도 많고 중립을 지키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데 정치 검찰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자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누가 되든 화합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수도권 MZ세대 얘기를 하면서 당원 비중을 9대 1로 높이는 것도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여당은 내년 2~3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을 현 7(당원) 대 3(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9대 1로 변경할 것으로 검토 중이다. 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당원 비중으로 높이자는 것은 수도권 청년 민심이 아니라 TK(대구·경북) 어르신 민심을 따르자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수도권, 청년 얘기를 하면서 투표 비율을 9대 1로 얘기하는 것은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12.08 I 김기덕 기자
'나는 솔로' 11기 정숙 "37세 되어서야 깨달아" 눈물
  • '나는 솔로' 11기 정숙 "37세 되어서야 깨달아"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 11기 솔로남녀가 위기에 빠졌다. 7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1기 솔로 남녀의 3일차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숙은 상철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앞서 랜덤 데이트에서 영수에게 “영숙이 적극적이서 좋았다”는 상철의 발언을 전해 들었던 영숙은 숙소에 돌아온 이후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상철과 랜덤 데이트를 한 옥순이 자신이 운 사실을 언급했는데도 상철이 찾아오지 않자, 영숙은 “나 같으면 왜 슬펐는지 궁금할 것 같은데…”라며 서운해 했다. 이 가운데 때마침 상철이 찾아와 “(영숙님이 운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아까 왔는데 영숙님이 (방에) 없었다”고 설명했고, 이에 영숙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다.마음이 풀어진 영숙은 “내가 적극적으로 했다고 사람들이 다 그러잖아. 연하 만나기 힘들어”라고 투정을 부렸다. 상철은 “제가 훨씬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참 둔하다. 어떻게 더 해야 하지?”라고 어필했다. 상철의 거침없는 돌직구에 영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상철이 “설거지도 솔직히 영숙님 때문에 (같이) 한 것”이라고 망르 보태자 “너무 좋다”며 웃기도 했다. 뒤이어 11기 솔로남녀들은 ‘슈퍼 데이트권’ 획득을 위한 다양한 미션에 돌입했다. 이때 현숙은 ‘노래 제목 맞히기’에서 1등을, 영호는 ‘노래 거꾸로 부르기’에서 1등을 차지해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 ‘가장 먼저 일어난 자’로는 순자가 꼽혔고, ‘이성에게 가장 먼저 대화를 시도한 자’로는 영수가 호명됐다. 뒤이어 ‘솔로나라의 모범 시민’으로는 옥순이 호명되면서 모두에게 슈퍼 데이트권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영수는 ‘배 띄우기’ 미션에서 선전해 2개의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이후 영식과 대화하기로 했던 정숙은 영식이 자신과의 약속을 잊고 요리에 몰두하자 당황스러워 했다. 랜덤 데이트를 통해 정숙이 영식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수는 “정숙씨가 도와준대~”라고 판을 깔아줬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의 도움을 ‘오지랖’이라고 받아들이며 속으로 짜증을 냈다. 잠시 후 영식은 정숙과 대화 약속을 잊지 않고 정숙을 찾았으나 부산과 서울을 오가야 하는 장거리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이에 정숙은 “(영식과) 벽이 생긴 느낌”이라며 돌아섰다.‘6촌 동생’ 영철과 순자를 만난 정숙은 “모든 기회가 날아간 것 같다”고 토로한 뒤 펑펑 울었다. 이어 옥순을 만난 정숙은 “이제 후련하다. 나도 노력은 다했다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옥순은 “할 만큼 했다”며 정숙을 위로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용기를 내서 (솔로나라에) 왔는데 제대로 알아가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 왜 이걸 37세가 되어서 깨달았을까”라며 서럽게 울었다.슈퍼 데이트권을 2개 가진 영수는 현숙에게 현재의 마음을 떠봤다. 현숙은 “영호님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영수는 “현숙님 외에는 생각해 번 분이 없다”며 아쉬워 했고, 영자는 그런 영수를 찾아와 “(데이트권) 부자 같던데, 하나쯤 나한테 쓸 수 있지 않나?”고 어필했다. 결국 영수는 새벽 5시까지 혼술을 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다음 날, 현숙과 영호는 서로에게 데이트권을 쓰기로 했다. 영수는 영자와 현숙에게 각각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옥순은 모두의 예상대로 영철을 불렀다. 뒤이어 영수는 현숙이 함께 방을 쓰는 정숙, 영자와 나눠 먹을 수 있게 수프 3인분에 비타민까지 살뜰하게 선물해 현숙을 감동시켰다. 상철 역시 케첩으로 하트 모양을 곁들인 달걀 스크램블 아침 식사로 영숙에게 무한 감동을 안겼다. 반면 영철은 전날 과음으로, 아침을 해주려던 순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심지어 데이트 장소조차 찾아두지 않아 순자를 실망시켰다.이후 순자는 다른 솔로녀들에게 “날 생각 안 하고 놀기만 한 거잖아. 잡은 물고기에 먹이 안주는 스타일이면 곤란한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철의 실수 후 순자는 공용 거실에서 영철의 옆자리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여기 앉으면 돼~”라며 순자를 위해 비워둔 영철의 옆자리를 가리키는 현숙의 말에도 순자는 “거긴 제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차갑게 답했다. 현숙 역시 영수의 감동적인 모닝 수프를 언급했고, 이에 다급해진 영호는 상철에게 편지지를 빌려서 자신의 마음을 절박하게 써내려갔다.현숙과 슈퍼 데이트에 돌입한 영수는 “이기적이지만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데이트를 신청했다”며 직진했다. 뒤이어 영호와 데이트를 한 현숙은 “아침을 먹어서 감동을 많이 먹었어?”라고 영수를 견제하는 영호에게 “영호는 귀엽고 멋있어”라며 달랬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호는 현숙의 숙소 방 앞에서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전했다. 편지를 읽은 현숙은 “영호님이 마냥 아기가 아니구나, 남자구나”라며 눈물을 쏟으며 감동을 표했다.영숙은 달걀 스크램블에 보답하기 위해 상철에게 소시지를 구워줬다. 이때 상철은 편지지를 빌려주는 척, 편지지 사이에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끼워넣었다. 뒤늦게 상철의 편지를 본 영숙은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계속 연애에 실패했는지 알 것 같다. 상대방 마음을 너무 생각 안 한 것 같다. 첫날로 돌아가서, 상철님한테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순자는 영철에게 능이버섯 백숙을 먹여주고 차에서 “오빠 보면서 잘까?”라고 말하는 등 애교를 보였지만, 거절 답변을 받았다. 결국 순자는 “나랑 조금 안 맞는 것 같다. 여기 방송하러 나왔나?”라며 굳은 표정을 지어보여 반전 가득한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2022.12.08 I 김현식 기자
푸틴 핵 공포까지 덮쳤다…3대지수 또 반등 실패
  • [뉴욕증시]푸틴 핵 공포까지 덮쳤다…3대지수 또 반등 실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쏟아지는 침체 경고와 해고 바람 속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면서다. 최근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사진=AFP 제공)◇심상찮은 장단기 금리차 심화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오른 3만3597.9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00%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린 3933.9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내린 1만958.5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번주 들어 2거래일 연속 2% 안팎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일부 있었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그만큼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사다. 그는 특히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가 5%로 향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다른 월가 리더들도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면서 연착륙을 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근래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가 80bp(1bp=0.01%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 정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1981년 이후 41년간 찾아볼 수 없던 레벨이다. 채권수익률곡선은 경기 풍향계로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을 두고 “1980년대 초보다 역전이 더 심화했다”며 “채권시장은 연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썼다.이 와중에 지정학적 위기감까지 불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뒤 월가는 곧바로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오는 13~14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이전보다 작아진 분위기다.◇중국마저…수출입 지표 ‘쇼크’그나마 ‘비빌 언덕’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날 자가 격리 허용, 핵산(PCR) 음성 결과 요구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방역 정책 완화를 추가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월가 인사들은 내년 세계 경제 침체 여부에 있어 중국의 방역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다만 중국 역시 경제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투심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 규모는 296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감소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시장 예상치(-3.9%)를 크게 밑돌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선임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역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애플(-1.38%), 마이크로소프트(-0.31%), 알파벳(구글 모회사·-2.22%), 테슬라(-3.2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17%) 등 주요 빅테크주는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무려 42.92% 폭락했다.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하면서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2% 급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WTI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각각 떨어졌다.
2022.12.08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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