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218건

작년 오피스텔 거래, 부담작은 '초소형'만 거래
  • 작년 오피스텔 거래, 부담작은 '초소형'만 거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초소형 매매 거래는 꾸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면적이 작을수록 매매가격 부담이 낮고, 수익률이 높아 투자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2021년 6만 2284건 대비 34% 감소한 총 4만 1176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거래건수(2021년 대비 증감률)는 85㎡초과 543건(▼78%), 60㎡초과~85㎡이하 4,541건(▼54%), 40㎡초과~60㎡이하 5,832건(▼45%), 20㎡초과~40㎡이하 2만5,472건(▼27%), 20㎡이하 4788건(△12%)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초소형은 거래가 오히려 늘었다. 거래 꾸준한 초소형일수록 오피스텔 가격이 방어됐다. 2022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2021년 5.17%에 비해 4.79%p 둔화됐다. 특히 60㎡초과~85㎡이하의 가격은 0.41% 내려 2013년(-0.26%)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매매가격 변동률 증감폭은 전용면적이 큰 구간에서 더 많이 하향 조정됐는데, 거래가 늘어난 전용 20㎡이하 구간은 소폭 올랐다. 2021년 높은 희소가치와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가 2022년 들어 아파트 시장의 약세와 고금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반 토막이 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장 환경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초소형 오피스텔은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 방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세 차익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인만큼 소득수익률(매매가격에서 임차보증금을 차감한 순투자금액에 대한 연간 임대료 수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초소형 선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초소형 오피스텔의 단위면적당 가격 수준은 타 면적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장 회복 후에도 상대적으로 시세 차익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는 “투자 시에는 공실 없는 임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임차수요가 많은 역세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매수를 고려하는 편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23.02.02 I 신수정 기자
CBRE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 국면"
  • CBRE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 국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는 ‘2023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31일 열린 웨비나에서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행사에는 임대인 및 임차인, 업계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CBRE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부문 총괄 헨리 친 박사,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가 나서 아시아·태평양 및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2023년 한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자료=CBRE)이어 CBRE 코리아에서 각 섹터를 담당하고 있는 최성현 캐피탈 마켓 총괄 전무와 박성진 A&T 전무, 윤영준 리테일 상무, 김기훈 데이터 센터 솔루션스 상무가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위기 속 앞으로의 기회 및 필요한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최수혜 이사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을 분석하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는 작년 연초 활발한 거래 활동이 관찰됐다”면서도 “작년 한 해 급격한 금리 상승과 함께 하반기부터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투자 관망세와 가격 조정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 규모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국내 투자자의 드라이 파우더 소진 및 급격히 인상된 차입 금리로 코어 전략 대비 오퍼튜니스틱 전략 등 위험감수(리스크 테이킹)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다수 관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 파우더는 투자 목적으로 모금됐지만, 실제 투자 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일컫는 용어다. 코어 전략은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전략인 반면 오퍼튜니스틱 전략은 고위험 고수익을 지향하는 전략이다. 코어 전략은 핵심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 인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한다. 반면 오퍼튜니스틱 전략은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해 다양한 기회와 방법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최 이사는 “지난해 오피스시장은 수요 불균형에 따른 역대 최저 수준의 공실과 함께 전례 없는 수준의 임대료 상승이 관찰됐다”며 “경기 위축 우려에도 추가적인 렌트프리 조정과 더불어 명목임대료 상승으로 서울 평균 5% 이상의 실질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임차 조건 및 임차 가능 공간을 찾아 이전하는 임차인의 권역간 이전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최성현 CBRE코리아 캐피탈마켓 총괄 전무는 투자 및 물류시장의 심층 분석 및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진 CBRE 코리아 A&T 전무, 윤영준 물류팀 상무, 김기훈 데이터센터 상무의 각 섹터별 예상되는 기회 및 밸류애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금리가 정점에 다다르고 안정화에 접어들면 투자시장은 빠르게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많은 변화와 진전 그리고 기회가 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BRE는 시장의 위기 속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전략적 투자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31 I 김성수 기자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B자산운용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해당 건물이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매각 환경이 나아질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냉각…“시장회복 기다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펀드 만기가 오는 6월 말인데 만기도 연장한다.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 자산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2년 남짓 지난 작년 9월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나섰다.애초 목표는 작년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얼어붙은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매각자 측도 급하게 팔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시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으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지를 놓고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수익자가 여러 명이라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만기를 2~3년 가량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다음번 만기까지 채울 필요는 없다”며 “원하는 가격대가 나오면 중간에 청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하이트진로 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은행들 “한은, 연내 금리인하”…매각조건 개선 기대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건물 매각 조건이 나아질 수도 있다. 다수 해외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문제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 분석자료 (자료=ING 홈페이지 캡처)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한국은행은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올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IT 성장 덕에…부동산 침체기에도 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상승
  • IT 성장 덕에…부동산 침체기에도 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침체기에도 정보기술(IT) 업종의 성장세를 등에 업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시장이 홀로 선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4분기(12월 31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시장에서 상승했으며 상가유형에서는 하락했고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상가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는 6층 이상,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집합 상가의 4개 건물유형으로 구분해 조사했다.오피스는 스타트업·IT 기반 업종 등 성장으로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0.41%포인트 상승했다. 상가는 코로나19 회복에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0.32%~0.5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제주지역에서는 방역지침 완화와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3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은 26만8000원/㎡, 중대형은 25만5000원/㎡, 소규모는 19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거래시장 위축 등으로 순수익·자산가치 모두 전년대비 상승폭이 감소해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전년대비 하락했다.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02%, 중대형 상가는 0.84%,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07%로 나타났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5%,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8%, 집합 상가 1.04%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07%, 중대형 상가 -0.01%, 소규모 상가 0.02%, 집합 상가 0.03%로 나타났다.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9.4%,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6.9%, 집합 상가는 9.4%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스타트업·IT 업계 성장에 따른 판교역 인근 오피스의 꾸준한 임차수요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경기도 임대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오피스는 0.02%포인트 올랐고 중대형은 0.33%포인트 하락, 소규모는 0.26%포인트 하락, 집합은 0.13%포인트 내렸다. 경남지역은 제조업 등 산업경기 둔화와 인구 유출 지속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 제한과 우량 임차인의 오피스 수요 지속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며 “상가는 코로나19 회복에도 경기둔화 우려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래시장 위축 투자수요 감소로 자산가치 상승률이 둔화해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상가건물 당 점포 수 58개…2015년 이후 '최다'
  • 상가건물 당 점포 수 58개…2015년 이후 '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근린상가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가건물 당 점포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R114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전국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58개(△상가 수 533개 △점포 수 3만1140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9개(△상가 수 847개 △점포 수 3만3285개)에 비해 21개 늘어난 수준이며,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권역별로 2022년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수도권 64개(△상가 수 392개 △점포 수 2만5269개), 지방 42개(△상가 수 141개 △점포 수 5871개)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많았는데, 수도권에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2년 전국에서 입주한 근린상가 건물 한 곳 당 점포 수는 80개(△수도권 88개 △지방 54개)로 타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상가 규모에 따른 영향력은 가격에도 반영된다. 이는 주거 수요를 배후에 둔 근린상가와 단지내상가의 가격을 비교해 설명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서울의 상가건물 당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근린상가(1층 기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과 임대료는 각각 8763만원, 24.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점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지내상가의 경우 매매가격 6244만원, 임대료 20.6만원으로 모두 근린상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린상가나 복합쇼핑몰과 같이 규모가 큰 상가 내에서도 위치나 업종에 따라 점포별 가격과 수익률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고객 접근성이 낮은 고층 및 지하층, 주출입구에서 먼 안쪽에 위치한 점포는 가격 수준이 낮다. 이러한 점포는 공실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체 상가의 규모나 가격만 보고 매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와 함께 교통 및 상권 등 상가건물이 도로 등에 접한 입지 특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23.01.25 I 신수정 기자
'심판의 날' 맞닥뜨린 전 세계 주택시장, 반등은 언제?
  • '심판의 날' 맞닥뜨린 전 세계 주택시장, 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리 인상 여파에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올해 금리 인상세가 진정되면 집값이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주택 앞에 매각 표지가 붙어 있다.(사진=AFP)CNBC는 이달 스웨덴 주택시장을 보도하며 ‘심판의 날’에 직면했다고 표현했다. 구스타프 헬게손 노르디아은행 애널리스트는 “11월 기준 스웨덴 주택 가격은 2월 정점과 비교해 13% 하락했다”며 “이는 스웨덴 주택시장에서 1990년대 경제위기 이래 가장 심각한 침체”라고 말했다. 스웨덴 최대 은행인 SEB는 올해도 스웨덴 집값이 20~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나라 사정도 비슷하다. 영국에서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취급 기관인 로이즈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찰리 넌은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영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8~10%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요헨 뫼베르도 2023년 독일 주택 가격이 2023년 대비 20~25% 하락할 것이라고 지난달 경고했다.한국 주택 시장도 하락세가 점쳐진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주택 가격이 수도권에서 2.5%, 비수도권에선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올해 주택 가격 하락률도 전국적은 3.5%에 이른다.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하는 데는 금리 영향이 크다.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앞다퉈 금리를 올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7차례 인상, 4.25% ~4.5%까지 올렸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초 1.00%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현재 3.50%까지 올랐다.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택 시장에 악재다. 돈을 빌리기 더 어려워져 주택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뫼베르 애널리스트는 “3.5%~4%대 모기지 금리를 생각하면 투자자를 위한 더 높은 임대 수익률을 얻어야 한다”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점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에 맞는 임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선)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미국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1월 주택시장지수는 35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주택시장지수가 반등한 건 12개월 만이다. 주택시장지수가 오르면 주택업계에서 시장이 좋아지리란 전망이 늘었다는 뜻이다.이번 반등도 금리와 무관치 않다. 모기지 전문매체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약정 금리는 지난해 10월 7.37%로 정점을 찍고 17일 기준 6.17%까지 내려왔다. 실제로 미국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보다 28% 증가했다.미국 주택업계에선 시장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이번 주택 시장 사이클에서 사업자 심리가 12월 저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자 심리 개선은 인·허가, 착공 사이클 저점이 다가왔다는 뜻이다. 올 하반기 주택 건설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3.01.24 I 박종화 기자
소액으로도 원룸부지 투자로 임대수익 얻기
  • 소액으로도 원룸부지 투자로 임대수익 얻기[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재테크의 트렌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토지 부지나 고정 수익이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세대주택 이나 소형빌딩을 지어서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늘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원룸 같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원룸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퇴 이후의 노년층은 자신의 재산을 원룸 임대사업에 투자해 고정수익을 얻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수도권의 원룸부지는 땅 값이 기본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소액투자가 쉽지 않다.사진=연합뉴스◇넉넉하지 않은 자금으로도 투자…신도시나 지방 산업 단지 인근 그래도 넉넉하지 않은 자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방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산업단지 근처의 원룸은 근로자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지방의 산업 단지 인근이라면 수도권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 하다.원룸 투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땅을 매입한 후 원룸을 지어 월세를 받는 임대수익형 투자와 원룸부지를 매입한 후 매매차익을 노리는 시세차익형 투자이다. 지방에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나 산업단지는 수익형 투자와 차익형 투자 두 가지가 동시에 가능하다.원룸은 아파트 등의 다른 주택에 비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룸 용지로 인기가 많은 지역은 보통 대학가이거나 기업체, 공단 밀집지역이다. 이런 지역은 임대수요가 넉넉해서 공실률이 적기 때문이다. 입지가 좋아 보이고, 주변 환경이 좋아도 원룸이 건축된 후에 분양이 되지 않고 임대가 되지 않으면 큰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그렇다면 임대수요가 많은지 적은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임대수요를 확인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바로 인구 유입률 통계자료다. 인터넷으로 국가통계포털(KOSIS)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아주 손쉽게 시군구 별 전입 이동자수, 전출 이동자수 등의 현황을 알 수 있다.해당 지역 사람들의 연령대별, 성별 이동자수 같은 좀 더 자세한 자료들도 있다. 내가 투자할 토지 인근 지역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 지,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도 인구통계자료를 볼 수 있다. 임대수요를 파악하는 데 아주 유용한 자료들이다.‘수익률 20% 보장!’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원룸 투자 광고를 가끔 보게 된다. 물론 이런 광고를 문자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 경북 구미에서 원룸 건물 전체에 투자한 회원이 있었다. 나는 구미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는 투자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회원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때 까지만 해도 큰 수익을 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았다. 초반 1년에만 수익이 발생하고 해가 갈수록 공실률이 늘어나 세입자를 찾기 힘들어지자 결국 헐값에 원룸을 내놨다고 한다. 임대수요와 주변의 상권 변화를 무시해서 공실이 생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처럼 원룸 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임대수요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가격이다. 너무 비싸게 토지를 매입하면 나중에 임대 수익이 발생해도 밑지는 장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비싸게 토지를 매입하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원룸 건축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좋은 원룸 부지는?…주변 여건 살피며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해야토지가 도로 근처에 있는지, 시내와 인접한지, 근처에 편의시설이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조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보통 입지가 좋은 토지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경매로 나온 원룸부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사람들이 찾는 원룸의 조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지인 중에는 중소기업 임원으로 은퇴한 박인환 씨가 있다. 그는 4-5층 짜리 원룸 건물을 세운 뒤 재 일 꼭대기 층은 본인과 가족이 살고, 원룸을 관리하며 세를 받아 수익을 얻길 원했다. 박씨는 원룸을 건축하 기 위한 적당한 토지를 알아 보러 여러 지역을 부지런히 돌아다녔고 대학가 인근과 공단 인근을 주로 살펴보니 대체로 원룸 건물들은 한군데 옹기종기 모여 있으면서 원룸촌을 형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원룸촌 주변은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하고 무엇보다 세입자들이 사람이 많이 사는 원룸촌을 안전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해 주었다.이 처럼 원룸부지로 적당한 곳은 아무래도 원룸이 밀집해 있는 ‘원룸촌’이 가장 좋다. 황량한 들판에 원룸 한 채만 덩그러니 있으면 아무래도 상권이 형성되기도 어렵고 교통 또한 불편하기 때문이다. 원룸이 밀집해 있는 원룸촌은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이 형성되고 교통이 발달한다. 이때 원룸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지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과거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붐이 불었고, 이 때문에 거품이 끼거나 과다 공급이 된 지역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를 염두한 지역 원룸들의 공실을 직접 확인 해야만 할 것이다.원룸투자는 1~2년 만에 임차인이 바뀌는 것이 특성이라 첫 공실 이 없을 수 있으나 2년 후 공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하자. 원룸 건물을 짓기 원한다면 건축법 규정도 잘 확인해봐야 한다. 원룸을 건축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가 건축법 규정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주차 관련 규정은 꼭 알아야 한다. 광역시 이상의 지역은 주차대수 대비 가구수가 1대1이 되어야 하고, 시·군·구의 경우는 0.7대1이 되어야 한다. 주차대수가 많이 나오는 땅일수록 가구수가 많아지고 투자금액 대비 수익이 많아진다. 하지만 주차대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확실하게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좋은 부지를 찾아서 드디어 원룸을 건축했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원룸은 젊은 청년층의 수요가 큰 만큼, 편리성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한다. 1층 현관 도어락을 달아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원룸 건물의 맨 꼭대기층을 넓게 터서 투자자 본인의 집으로 활용한다면 주거 문제도 해결되고, 고정적인 임대 수입도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투자가 된다. 이 점이 원룸 투자의 매력적인 부분이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23.01.22 I 이윤화 기자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빨라야 연말 확정…속 타는 HMG·신영
  •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빨라야 연말 확정…속 타는 HMG·신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빨라야 올 연말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여의도에 땅·건물을 산 시행사들 속이 타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시행사들도 해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 윤곽을 잡을 수 있어서다.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대기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작년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 이자부담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시간’이 곧 ‘돈’인 시행사들로서는 이자비용은 늘어난 반면 투자금 회수기간은 길어져 손해가 크다.HMG가 매입한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 부지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 시행사들, 계획 확정 안 돼 개발도 못하고 대기중19일 금융투자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확정 및 결정고시 되려면 일러도 올 연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영등포구청 및 서울시내 유관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지구단위계획안을 보완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을 말한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은 국제금융허브로서 여의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번지 일대(약 1.3㎢)를 포함한 동(東)여의도 전 지역의 토지 용도지역, 용적률, 건축물 높이, 배치, 건축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서울시는 해당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지난 2019년 발주했다. 용역은 작년 3월 끝났지만 영등포구청, 서울시 등 유관 기관 및 부서가 협의해서 용역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된 면적이 총 112만㎡로 넓은데다, 그 모든 부지의 건축적 문제들을 종합 검토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내부 인사이동으로 업무가 이관돼서 속도가 더 지연된 측면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로 인해 시행사들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토지 개발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다. 여의도에 수천억원짜리 땅이나 건물을 보유한 업체는 엠디엠(MDM) 자회사 엠디엠플러스, 마스턴투자운용, HMG, 신영 등이다. 이 중 엠디엠플러스, 마스턴투자운용은 각각 작년 10월, 작년 11월에 하이엔드(고급) 오피스텔을 분양했다. 오피스텔명은 각각 ‘여의도 아크로 더원’과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다. 여의도 아크로 더원은 여의도동 25-11번지 일대(옛 유수홀딩스 빌딩),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여의도동 23-4번지 일대(옛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에 들어선다.HMG는 지난 2021년 7월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에 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1년여 지난 작년 8월경 매도자를 물색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신영은 지난 2019년 여의도동 25-1번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 투자했다. 거래금액은 1200억원(3.3㎡당 2200만원)이다. 신영이 직접 건물을 산 것은 아니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지분(에쿼티) 투자한 형태다. 배당수익이 낮은 대신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보통주에 투자했다. 해당 건물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내년 7월까지로 연장됐다. 신영이 투자한 여의도동 25-1번지 일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자금묶인 시행사들…“고금리에 이자부담 커진다”시행사 및 자산운용사가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빌딩이나 나대지를 매입한 것은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여의도에는 금융회사들이 몰려있어서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 오피스텔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난 2019년 3.3㎡당 4000만원에 분양했는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여의도 건물들은 용적률(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에 여유가 있어서 증축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신영이 투자한 메리츠화재 사옥은 용적률을 한도치까지 활용하면 14층인 건물을 최대 20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용적률은 535.98%,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800%가 법정 최대한도다.하지만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 신축한 건물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을 경우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시행사들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특히 HMG가 매입한 순복음교회 땅은 층수 제한이 있어서 고급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상품을 개발하려면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적이다. 현재 이 땅의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다. 이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 주거시설 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도 건축할 수 있고 더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한 바로 옆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여의도동 61-2번지)에 공공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게다가 인근에 63빌딩과 최고 40층 ‘여의도 금호 리첸시아’가 있어서 저층 건물을 지으면 시야가 막힐 수 있다. 다만 작년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 이자부담이 커지다보니, 시행사들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무한정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 시행사들이 분양을 미룰 경우 높은 이자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점도 뒤로 밀려 손해가 커진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너무 늦게 나오면 상품 개발할 시간이 촉박할까봐 걱정된다”며 “부동산 경기도 불과 몇 달 새 급격히 변해버린데다, 금리도 크게 올라버려서 기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2023.01.20 I 김성수 기자
  •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2023 글로벌 투자자 전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인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이하 세빌스 IM)는 글로벌 투자자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2023년이 모든 투자자에게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세빌스 IM은 도심 물류 및 산업용 부동산(urban industrial & logistics),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저소득층임대주택) 및 필수 리테일과 같은 장기 기조가 탄탄한 자산군에서 선별적인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세빌스 IM은 단기적인 거시 경제를 위협하는 주된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그리고 경기 침체 리스크 등을 꼽았다. 섹터 면에서 세빌스 IM은 높은 수요, 안정적인 수익률, 소셜 임팩트 (social impact) 창출 기회 등을 가진 어포더블 하우징이 특히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것으로 평가했다. 그 외에도 부동산 대출 시장이 대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출기관들은 2023년을 변동성이 매우 높은 해로 예상하여 대출공급을 제한하고 신중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대출기관을 통한 리파이낸싱을 위해서는 높은 고정 금리에 묶이고 제약이 더 많은 대출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어 사모대출 투자자들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다양한 퀄리티의 섹터와 자산에 대출을 제공할 수도 있다. 아태지역은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고용시장이 견고해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금리가 정상화되면 수익에서 임대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중요해질 것이다.키란 파텔(Kiran Patel) 세빌스 IM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겸 글로벌 부사장은 “2023년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도전과제를 던져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수익률 확대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며 향후 12-24개월 내에 리파이낸싱을 하고자 하는 경우, 상환충격(payment shock)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 스트레스가 높은 시기에는 알맞은 시장 지식을 갖춘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거용 부동산 섹터 중에서는 민간 자본의 역할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포더블 하우징을 특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벨류에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다세대 주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2023년은 힘겨운 한 해가 되겠지만 이전의 글로벌 경기침체와는 달리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대출이 이전보다 잘 관리되어 왔고 신규 부동산 공급이 상당히 제한됐으며 고용수준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경기 하강기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수입 증가가 부동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나 에너지 비용, 인건비, 이자 비용 등 입주자와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해 결국 이를 상쇄하게 될 것이다. 이 기간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조정된 시점에 장기적인 구조적 펀더멘털 (기초요건)이 확고한 섹터/자산 쪽으로 매수를 집중한다면 다음 주기에 대한 탁월한 진입 지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0 I 이윤정 기자
"법인 종부세, 더 낮춰주세요"…수익성 하락에 신음하는 투자자들
  • "법인 종부세, 더 낮춰주세요"…수익성 하락에 신음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임대주택 개발에 참여하는 부동산·금융투자업계가 ‘법인 종합부동산세 추가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었는데 법인 종부세율은 여전히 높아 임대주택사업의 투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현 상황에는 집값 하락 우려로 매매수요가 줄고 전·월세 등 임차수요가 늘어난다. 임대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도 같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인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부세 완화’에 소외된 법인들…임대주택 투자 리스크 높아져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는 재무적 투자자들은 ‘법인 종부세 부담’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세 완화 정책은 고가 1주택자, 다주택자 등 개인 투자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고 법인에 대한 완화는 상대적으로 적다.호반산업이 공급한 민간임대아파트 ‘위례 2차 호반써밋’(옛 위례호반가든하임) (자료=위례호반가든하임 홈페이지)기업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건설 또는 매입해 임대기간 연 8년 이상, 연 임대료 상승률 5% 이하로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이다. 박근혜 전 정부 당시에는 ‘뉴스테이’로 불리기도 했었다. 임대주택 개발사업의 전략적 투자자(SI)는 임대주택 건설, 운영, 매각을 통한 수익에 관심을 갖는 시행사, 시공사, 임대운영회사 등이다.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는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돈을 투자해서 금전적 차익을 얻는 게 목적인 투자자들이다. 은행 및 연기금,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등 대부분 금융기관이 해당된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는 제3자(회원 또는 고객)가 위탁한 자금을 운용해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리스크가 낮고 고정수익이 확보되는 투자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재무적 투자자에게 장기 임대주택 사업은 매우 리스크가 높다. 초기단계에 유입되는 현금이 매우 적고 미래 분양전환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달라져서다. 기준금리 급등으로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는 미래 분양전환가격을 당초 계획보다 보수적으로 잡아야 하는 만큼 수익성이 기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게다가 법인 종부세마저 갑자기 올라 최초 사업계획보다 종부세가 몇배씩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예컨대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민간임대아파트 ‘위례 2차 호반써밋(옛 위례호반가든하임)’을 공급한 호반산업은 최초 사업계획 당시 공시지가 7억원 기준 연간 77억원 종부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4년 임대시 약 308억원이 드는 셈이다.하지만 지난 2021년 부과된 종부세는 총 402억원이었다. 지난 2017년 예상했던 금액(77억원)의 5배가 넘는 액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인을 세운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해 법인 종부세를 지난 2021년부터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고금리에 임대수요 늘어날 듯…공급 위해 ‘법인 종부세’ 낮춰야종부세는 공시가격에서 공제금액(1가구 1주택자 11억원, 다주택자 6억원)을 뺀 뒤 공정시장가액비율(2021년 95%, 2022년 60%로 인하)을 곱해 ‘과세표준’을 정한다. 그런데 법인은 2021년부터 6억원 공제가 사라졌고, 개인 종부세율 최고세율을 일괄 적용받는다.법인 종부세율은 이전에는 △2주택 이하 3% △3주택 이상 6% 단일세율이었다. 올해부터는 개인 종부세 최고세율인 △2주택 이하(조정대상지역 2주택 포함) 2.7% △3주택 이상 5%로 개정됐다. 하지만 기업형 임대주택은 사실상 ‘3주택 이상’이기 때문에 종부세율 ‘5%’를 적용받는 만큼 여전히 부담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료=기획재정부)여기다 법인은 종부세 부담 상한도 폐지돼 2021년부터 ‘종부세 폭탄’을 맞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었지만 법인에 대한 종부세 규정은 그대로다. 정부가 법인 종부세를 낮추지 않을 경우 재무적 투자자들은 임대주택 투자를 더욱 꺼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지금처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는 임대주택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집값 추가 하락을 우려한 사람들이 주택 매매를 미루는 대신 전·월세 등 임차수요로 이동해서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0.25%포인트(p) 올렸다. 한은이 단기에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업계에선 주택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려면 500가구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임대주택 공급에 참여하는 법인들에 대해 종부세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토로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법인 종부세가 급등한 탓에 사업계획 당시 수익을 기대했던 사업장이 졸지에 손실로 변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지금과 같은 세금제도 하에서는 임대주택에 투자할 유인이 없기 때문에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동산 세금제도가 급격히 바뀌는데 이런 ‘폴리티컬 리스크(정치 리스크)’로 사업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에 일관성이 있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2023.01.18 I 김성수 기자
"美S&P 이익 전망치 '마이너스' 전환…여행·소비는 견조"
  • "美S&P 이익 전망치 '마이너스' 전환…여행·소비는 견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대 인플레이션, 원자재, 공급망 등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했던 변수들의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여행과 소비 업종은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가 동반 상향 조정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6일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이 전월 +7.1%에서 +6.5%로 둔화된 점을 짚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0.1%)했다. CPI 구성품 중 최대 비중인(32.7%)인 주거비의 추가 상승(전년 대비 +7.5%)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거비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는 ‘소유자 등가 임대료’ 역시 관련 선행지표(Zillow rent index)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연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점 확인이 멀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인되고 있는 미국 물가의 하락 추세에 큰 반전은 없을 것으로 봤다. 지난주 뉴욕 연준이 발표한 1년후 기대인플레이션(12월)은 +5.0%로 추가 하락했고, 1월 평균 WTI는 전년 대비 -8.7%를 기록하고 있다.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차질 또는 물류 비용(BDI) 상승과 같은 부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드워치에는 2월 +25bp 인상 확률 95.2%, 3월 +25bp 77.3%, 11월 -25bp 인하 확률 34.3%가 반영돼 있다.지난주 어닝 시즌이 개막 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EPS 성장은 S&P500 기준 -4.1%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우려되는 변화는 올 1분기(-0.1%)와 2분기(-0.5%) 전망치 역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MSCI 기준 미국 증시의 올해 EPS 성장 전망치는 최근 2개월간 -1.7%p 하향 조정됐다. 유럽 -0.5%포인트, 일본 +0.1%포인트, 중국 +1.0%포인트 등이다. 민 연구원은 “최근 ISM 지수의 동반 위축과 장단기금리 역전이 재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에 동조되지 않는 산업도 있다고 지펐다. 여행과 소비 관련 업종의 경우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치가 동반 상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소매의 경우 최근 2개월간 5.9%포인트, 항공은 +4.2%포인트, 호텔은 +2.9%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도 강하다는 평이다.민 연구원은 “올해 S&P500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은 항공사와 크루즈 기업, 2개 기업은 영화사다”며 “수익률 3위인 아메리칸에어(+32.3%)는 지난주 4분기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EPS 0.5~0.7달러→1.12~1.17달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3.01.16 I 이은정 기자
신세계, 업 마켓 호조…실적 모멘텀 지속-흥국
  • 신세계, 업 마켓 호조…실적 모멘텀 지속-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업 마켓(고급품 시장)의 실적 호조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3만 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올해도 백화점, 패션, 호텔, 면세점 등의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는 백화점 업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했다흥국증권은 신세계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한 3조5600억 원, 영업익은 11.3% 늘어난 21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대구신세계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 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기존점 성장률의 개선과 패션 및 잡화 중심의 상품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 말했다.면세점은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나 수입 및 자체 브랜드 호조와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 패션 및 화장품 호조로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OCC 개선,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 회복으로 센트럴시티 역시 흐름이 좋다.박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부유층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양극화 심화로 올해도 백화점 업황은 견조한 추세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비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할 것이나 견조한 성장 추세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백화점 계열사들의 양호한 성장 지속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널, 센트럴시티의 견조한 이익 성장, 신세계DF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세계까사의 경우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진한 실적 지속 불가피할 전망”이라 내다봤다.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낮은 주주환원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경영진은 올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에 대해 좀 더 매진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2023.01.12 I 이정현 기자
"유통업종, 실적보다 면세점 입찰·의무휴업 완화 등 이슈 변동성↑"
  • "유통업종, 실적보다 면세점 입찰·의무휴업 완화 등 이슈 변동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통 업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기대를 웃돌지만 각종 일회성 비용 등에 수익성 지표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통 업종의 주가에는 단기 실적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등 개별 이슈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유통 업종과 관련해 “단기 실적보다는 개별 이슈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4분기 주요 유통 업체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드싱글 이상의 기존점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며, 편의점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효과 및 월드컵 특수가 겹쳐지며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마트 또한 행사 효과로 오랜만에 큰 폭의 매출 반등에 성공했으며, 면세점은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FIT(자유여행객)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매출 회복이 당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이 판촉비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특성상 일회성 비용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통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개별 모멘텀에 따른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봤다. 주요 개별 이슈로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주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징수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무리한 입찰 경쟁만 없다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는 관련 업체 입장에서 공휴일이 2일 추가되는 효과가 있다”며 “전체 점포의 50% 적용 시 이마트(139480)는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매출총이익률 25% 가정)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및 기업가치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2023.01.11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미분양 주택, LH가 사들인다-尹 “복지 서비스, 민간 참여시켜 준시장화해야”-전문가가 알려주는 채권투자 A to Z-[사설]충격적인 제주간첩단 사건…이래도 공안몰이인가-[사설]역대급 성과급 파티 은행들, 고객이 ‘봉’으로만 보이나△종합-당국 입맛대로 유권 해석에…위기의 K코인-“전세사기범 884명 검거 ‘빌라왕’ 배후 신병 확보”-“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전 논의 시작”△신용강등 도미노 온다-투자적격 등급 60곳도 부정적·하향검토…고금리 칼바람 거세진다-롯데건설 PF 우발채무 6.9조…“등급전망 부정적”-친환경차 효과 ‘기아’, 엔데믹 훈풍 ‘대한항공’…올해는 맑음△종합-우크라전장發 인플레 악화·무역질서 붕괴…마셜플랜式 재건 나서야-LH, 싸게 사서 더 싸게 임대 부동산 시장·건설업 연착륙 유도-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중 발표…연금개혁 속도낸다-‘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공정위 조사 나서자 200억원 상생기금 제안△새해 ETF 시장 전망-금리인상 기조 완화에 ‘채권형’ 부각…경기부양에 ‘中 빅테크’ 주목-ETF에 무작정 연금 붓다간 낭패 ‘저비용·장기투자·지수추종’ 지켜라△정치-‘윤심’ 김기현이냐, ‘윤힘’ 안철수냐…‘당심’ 나경원 출마가 변수-野 ‘이재명 지키기’ 총력전…지도부·지지자 소환현장 동행할 듯-‘무인기 침투’ 책임범위 어디까지…軍 촉각-‘방산수출 걸림돌’ 기술료 제도 손본다-부위원장이 위원장 사퇴 압박 권익위 연초부터 내분 위기△Global-“룰라, 부정선거로 당선”…전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 등 습격-日, 작년 파산기업 6400곳…“3년 만에 증가세 전환”-中, 식음료·코로나 관련 기업 IPO 제한-르노, ‘글로벌 격전지’ 인도서 전기차 양산 검토△경제-‘주 최대 69시간’ 법제화 속도…중대재해법 명확한 처벌 요건도 마련-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 서민부터 때렸다-한은 이달 말 조직개편…하반기 외자운용원 ‘국’으로 환원 추진△금융-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16.6조 ‘사상 최대’…올해도 ‘돈잔치’ 예고-시스템 구축 나선 대환대출 플랫폼…2금융권 ‘중개수수료 불만’은 여전-“부동산·헬스케어·모빌리티 강화”-‘소득 상관없이 연 4%대’ 특례보금자리론 이달말 출시△Industry-양보다 수익성…넉넉한 일감에 수주 목표 안올리는 조선업계-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兆 돌파-부품 이어 디스플레이…판 커진 삼성·LG ‘車전장’ 경쟁-SK지오센트릭, 英 플라스틱 열분해 업체와 제휴△산업-MZ세대를 충성고객으로…‘메타버스’에 힘주는 유통업계-올해 보안시장 대세는 AI 영상분석 솔루션-망 이용료 논의 속도내는 EU…韓 입법화 물꼬 터줄까-‘수채화로 그린 눈사람’ 입력하니…카카오 AI, 몇초 만에 뚝딱△제약·바이오-종양 살상률 높고 표적 외 독성 적어…연 121% ‘폭풍 성장’-셀트리온·美업체 협업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강성부펀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대…경영권 넘보나-SK·롯데·CJ·네이버·카카오…앞다퉈 헬스케어 사업 진출△미래 선점 나선 기업들-고순도·대용량·저비용 ‘K세포배양기’…글로벌 3사 아성 깼죠-“33개사와 협상 중…세계시장 10% 잡을 것”-‘해외 의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로드맵 나온다△Stock-파월도 못말려…새해 희망 키우는 코스피-투자자예탁금 나흘 새 6.7조 감소…증시에 등돌린 개미들-기관·외인 ‘감산’에 베팅 ‘6만전자’ 지킬 수 있을까△증권-“은행주 저평가…주주환원 늘리면 조달능력도 커질 것”-메리츠證·롯데건설 1.5조원 투자협약-韓 애니메이션의 ‘퍼스트 무버’…넷플릭스도 실력 인정-KB운용 ‘KB다이나믹 TDF’ 운용 규모 1000억 돌파△부동산-주택정비사업 미분양 공포 엎친데 SOC 예산 축소 덮쳐…건설사 ‘한숨’-신월시영·목동 신시가지 등 7곳 안전진단 통과-‘중대재해 0건’ 포스코건설, 전 직원에 인센티브 지급△문화-예술가로 산다는 것 그 버거움을 버텨낸 힘은-시시각각 변하는 빛…거장이 담아낸 ‘찰나의 순간’△스포츠-‘베이징 키드’ 황금세대가 WBC 이끈다-김주형 ‘톱5’로 산뜻한 출발-투어 10년 차 박성현 “올해 목표는 메이저 포함 3승”-황인범, 중거리포로 그리스 리그 데뷔골-조규성, 독일 아닌 스코틀랜드 가나…“셀틱, 이적료 45억원 제의”△피플-남과 다르다고 위축될 필요 없어…장점 삼아 차별화하라-삼성엔지니어링, 1조 6000억원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한국토요타, 곤야마 마나부 신임 대표이사 부임-고은, 성추행 논란 5년 만에 사과 없는 복귀…서점가 냉랭-‘정인이 사건’ 공봉숙·김정화 검사, 여번 여성·아동인권상-현대차그룹, 협력사에 납품대금 2.4조원 조기 지급-1월 엔지니어상에 대우조선해양 윤광희·실리콘마이터스 조현석-‘신문인생 50년’ 홍원기 전 대한언론인회장 별세…향년 86세△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험난해도 가야할 길-[생생확대경]‘중대선거구제’ 지방소멸 부추길라-[기자수첩]K칩스법 개정안, 희망고문 아닌 희망 되길△전국-대중교통도 경기도가 전국 ‘최고’…‘똑타’ 안착 총력-정상 절반 잘려나간 인천 을왕산, 경제자유구역 문제로 복구 지연-“공공기관 이전 본격 추진” 혁신도시들, 유치전 후끈△사회-나가야 먹고살아…미세먼지 삼키는 노동자들-포토라인 서는 이재명 檢 구속영장 청구할까-초등학생 돌봄교실 저녁 8시까지 운영-오세훈 “전장연, 모든 장애인 대표 아냐”-‘구조적 성차별 없다’는 尹에…여가부, 양성평등정책 계획 보고
2023.01.09 I 하상렬 기자
LG,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불구 견조 실적 흐름 전망-흥국
  • LG,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불구 견조 실적 흐름 전망-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LG(003550)에 대해 “부정적인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 가능할 전망이며 올해 성장 투자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화학 계열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별도와 LG CNS 약진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오랜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가용자원 1조6000억 원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이자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AI, BIO, 클린 테크 등 성장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전기차 밸류체인 확대, New to LG, 미래유망기술, 사업기회 제휴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펀드 중심의 직간접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흥국증권은 LG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30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익은 3.2% 늘어난 456억 원으로 전망하며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금수익, 상표권사용수익, 임대수익 등 고른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비용관리 때문”이라 진단했다.연결기준 매출액도 전분기와 달리 호전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별도 부문의 수익 개선과 LG CNS의 실적 호조 때문”이라면서도 “화학 계열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 흐름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및 중국사업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 진단했다.LG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 등으로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LG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며 2023년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7조6000억 원, 영업익은 2.4% 늘어난 2조2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별도와 LG CNS의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전자, 화학, 통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임.
2023.01.09 I 이정현 기자
‘둔촌주공’ 살릴수 밖에 없는 이유…"건설사 연쇄 도산 막자"
  • ‘둔촌주공’ 살릴수 밖에 없는 이유…"건설사 연쇄 도산 막자"
  • [이데일리 김아름 이윤화 기자]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살리기.’지난 3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놓고 시장에서는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발표한 규제완화책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이달 17일까지 정당계약기간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19일 만기예정인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계약금을 받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시공단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기존 사업비 7231억원을 조달했다. KB증권은 5423억원 규모의 건설사(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 사채 발행을 주관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800억원 규모의 HDC현대산업개발 자금 조달을 맡았다. 금리는 최대 연 12% 안팎으로 기존 발행 금리(3.55~4.47%)보다 크게 높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PF ABCP를 상환할 기준 계약률은 최소 70% 수준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현장 인근에는 이동식중개업소인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성황에 계약률 70%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 정책발표가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냐고 할 정도다. 실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규제완화 이유에 대해 “최근에 중시했던 것은 미분양, 그리고 특히 선호 입지였던 곳에서의 미분양이었다”고 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건설사의 자금경색은 현재진행형이다. 돈이 돌지 않아 올해 도미노식 연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실제 부동산 경기침체가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여전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제반 거시경제 여건이 저하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저조한 분양 경기가 당분간 지속하겠다”며 “미분양 지역의 확산으로 건설사 분양위험은 증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분양 경기 저하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미분양이 확대돼 사업장이 부실해지면 공사비와 사업비 회수 불확실성도 늘어난다”며 “또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상승, 물류 공급 차질 등 수익구조가 악화하거나 공사 기간이 지연될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실제 지표들 역시 악화 추세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건이었던 전국 건설업체 부도건수는 지난해 연 5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충남지역 종합건설업체 6위 우석건설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경남지역 도급순위 18위인 동원건설산업이 총 2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중소·중견 건설사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측은 주택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건설사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 부장은 “지방 건설사는 미분양도 늘고 준공 후에 입주를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 다 지어놓고도 현금화가 안 되니까 공사 대금도 지급하지 못해 사업주체뿐만 아니라 시공사, 하도급사, 자재 업체까지 동반적으로 자금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구나 울산 등도 이미 작년부터 적정 입주물량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그보다 두 배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라 자금난이 심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설 업계에서 ‘악성 재고’로 보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 현황 보고 자료를 토대로 매월 작성하는 ‘공사완료 후 미분양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110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환매조건부 주택 매입’ 등 즉각적인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책들로 지원 강도를 높여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정부는 금융위기 당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자 건설 중인 미분양 주택을 현행 공공매입 가격 수준으로 매입한 뒤 준공 이후 사업 주체에 환매한 적 있는데 이 방법을 재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지 여건이 좋은 도시 지역 미분양 물건을 매입해 공공임대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2023.01.08 I 김아름 기자
고금리, 전세사기 우려에 월세 선호…오피스텔 수익률도 상승
  • 고금리, 전세사기 우려에 월세 선호…오피스텔 수익률도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증가, 전세사기 우려 확산 등에 전세 수요는 줄어들고 월세를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오피스텔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월 대비 4.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65%, 지방 지역은 5.53%를 기록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변화로 보고 있다. 수요자들의 전세대출 이자 감당이 어려워지자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오피스텔 임대인들에게 수혜가 돌아간 것이다. 실제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안 매월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월(101.87) 대비 지난해 11월(103.01) 1.12%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이번 정부가 부동산 규제의 방향을 완화로 이끌고 있는 점도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나 중과세 등을 완화하면서 매수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 대출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수요자들이 거주 공간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임대 시장은 현재 분위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거형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청주테크노폴리스내 최중심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513-2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다. 천안 불당지구에 위치해 편리한 주변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지역 내 최고 층수(49층)로 랜드마크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대건설은 경기 과천시 일대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의 주거형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각 블록에 1개 동, 총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6층~지상 15층이며, 주거형오피스텔은 전용 25~84㎡, 총 359실(1차 126실, 2차 233실) 규모다.
2023.01.05 I 이윤화 기자
내년 PF 보증 대폭 확대한다는데…막힌 곳 뚫릴까
  • 내년 PF 보증 대폭 확대한다는데…막힌 곳 뚫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5조원 확대할 계획이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세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의 PF 보증범위를 ‘주택’ 뿐 아니라 ‘비주택’ 부동산으로 확대하고, PF보증의 시공사 요건도 완화해서 사업성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유동성이 공급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HUG PF보증 받으면 대출 안정성 높아져…대출금리도 하락28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된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내년 1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동산PF 보증을 5조원 확대하는 것과 △미분양 PF 보증을 5조원 신설하는 제도를 조기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보증 여력을 추가 확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금융회사는 시행사·건설사가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현금수입 및 사업성을 담보로 PF 대출을 요청할 경우 HUG의 부동산PF 보증을 받으려고 한다. HUG가 보증서를 끊어주면 채무자가 원리금을 제 날짜에 갚지 못할 경우 보증약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HUG가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기 때문이다. PF보증(표준PF 및 유동화보증)의 금액 한도는 △분양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 이내 대출원금 △임대사업은 총 사업비의 70% 이내 대출원금이다. 보증기간은 보증서 발급일부터 대출원금의 최종상환기일까지다. HUG PF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금융회사는 국민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이들 금융회사를 주관 금융기관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펀드(집합투자기구) 등과 함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1.50%다.유동화금융으로 사업비 조달시 유동화회사(SPC)도 가능하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어지고, 시행사·건설사는 HUG 보증 덕분에 대출의 안정성이 높아져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 반대로 HUG 보증 없이 사업을 진행하면 금융회사는 돈을 떼일 위험이 높아지고, 사업자는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 융통을 지원해서 부동산PF 시장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증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미분양이 발생하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공사 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공적 보증 지원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 PF 보증범위 ‘비주택’도 포함해야…시공사 요건도 완화 필요다만 HUG의 실제 보증규모를 보면 정부가 확대하겠다는 보증규모(10조원)에 크게 못 미친다. 올해 4분기(10~11월 기준) HUG의 PF 보증실적은 3047억원(20건)으로, 건당 평균 152억원 수준이다. 보증 규모가 적은 것은 부동산경기가 냉각된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부동산PF 대출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PF 사업장에서 최종적인 PF 상환재원은 분양대금이다. 분양률이 낮아질 경우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고, 금융회사들 입장에서 PF 공급이나 차환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게다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의 PF 유동성 위험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PF 사업장 현황을 점검하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PF대출 리스트를 다 취합해 이슈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높아 보이거나 내부 규정에 맞지 않는 건들은 (대출을 실행하기) 조심스럽고, 안정적인 사업 건들 위주로 검토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HUG가 대출 보증을 할 때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서류로 ‘대출의향서’가 있다. 대출의향서는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항목들을 나열한 문서를 말한다. 대출 신청인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업종, 카드매출, 사업개시일, 종업원 수 등을 포함한 사업장 현황, 신청금액, 대출용도, 자동이체 신청 계좌번호 및 은행명 등을 정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만약 금융권이 부동산 경기 냉각과 금융감독원의 유동성 점검을 의식해서 PF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HUG도 ‘대출의향서’를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HUG가 보증 규모를 늘리기 어려워진다.이에 HUG의 보증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선 HUG가 보증서를 끊어주는 사업장은 오로지 ‘주택’만 해당된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물류센터와 같은 ‘비주택’은 해당사항이 없다. 다만 부동산시장에는 주택 외에 비주택 비중도 적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PF보증 관련 시공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PF 보증의 시공사 요건은 △HUG의 경우 시공순위 700위 이내 및 신용등급 BB+ 이상 △주택금융공사(HF)는 시공순위 200위권 이내 및 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돼 있다.그러나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건설사들도 많다. 예컨대 충남지역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 경남지역 중견 건설사 동원건설산업 등이 부도를 맞는 등 지방 건설사부터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재정 출자로 HUG와 HF의 보증여력을 확대해 주고 PF보증의 시공사 요건을 완화해 줘야 한다”며 “이로써 사업성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10월 23일 발표한 ‘50조+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서 PF 사업자 보증 지원과 관련 “필요시 한시적으로 사업자보증 대상 확대·요건 완화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8 I 김성수 기자
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3대지수가 2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에 반도체 비관론이 대두했다. 또 테슬라 역시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하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무려 8.8%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날 국회는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약세…테슬라 8%대 하락-간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 -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 약세가 가팔라짐.-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함◇마이크론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혀.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키로.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마이크론 주가는 3.44% 하락.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미국 GDP는 호조세…시장은 ‘긴축 우려’-지표는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나.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다만 증시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북한, 러에 전쟁 무기 대줬다…미 “안보리 결의 위반”-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그룹이 쓸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고, 앞으로 더 할 것이라는 것-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북한은 무기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발표…2단계 걸쳐 ‘권고’ 전환-정부가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이미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단계적 방안을 채택할 전망. 다만 의무해제 시점을 이날 제시할지는 불확실.◇국회,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오늘 본회의 처리-국회는 2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치며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6000억원 감액되고 3조5000억~4조원 가량이 증액돼 총규모는 정부안보다 다소 줄어.-‘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3525억원이 편성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 예산은 정부가 편성한 약 5억1000만원에서 50% 감액됨.-공공임대주택 관련 전세임대융자사업,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은 증액.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융자사업은 정부안이 유지.-내년 도입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간 시행을 유예하고, 그때까지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과세.◇한은 “내년 물가 안정에 중점”…추가 인상 시사-‘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이어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사진=연합뉴스)◇MB·김경수 동반사면?…‘연말특사’ 심사- 23일 오전 10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개최.-심사위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선별하면 한동훈 장관이 그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자로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정치권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이 전 대통령의 남은 형기는 약 15년.-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여부도 관심.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내년 5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어. 형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잔여형 면제보다는 복권 여부가 주목됨.-다만 김 전 지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계속되는 강추위…서울 아침 -13도-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는 눈이 내릴 예정.-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제주 산간·독도 5∼15㎝, 충남권(남부 서해안과 남동 내륙 제외)·충북 중부·제주(중산간, 산지 제외) 2∼8㎝, 충남권 남동 내륙·충북 남부·전남 동부 남해안·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 1∼5㎝.-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보.
2022.12.23 I 김인경 기자
JLL컨소, 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매각 완료…매매가 3850억
  • JLL컨소, 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매각 완료…매매가 3850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은 경기 판교 랜드마크로 꼽히는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수익증권 거래를 완료했다고 21이 밝혔다. 자산 기준 매매가 3850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JLL은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 NAI 프라퍼트리,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이든 자산운용사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로서 판교 소재 GB-I 타워와 GB-II 타워에 투자한 펀드(이든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10호)의 수익증권을 지난 13일 성공적으로 매각 완료했다.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사진=JLL)GB-I 타워와 GB-II 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6번길 19, 25에 있으며 총 연면적 5만7680㎡(약 1만7448평) 규모다. 이번 매각 건은 이든자산운용이 올해 4월 자산을 매입해 운용 중인 펀드의 수익증권 100%를 거래한 딜이다. JLL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과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도 “성공적인 수익증권 매각으로 SK증권을 포함한 다수 수익자들이 단시간 내 풍부한 유동성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질적으로 수익증권 딜을 검토할 수 있는 해외투자자, 실수요자 등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다수 잠재 매수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제한적 경쟁입찰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기한 내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국내외 IT기업들이 선호하는 판교권역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0%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에 오피스 자산의 임대료와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성장했다.판교권역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유사한 업종 구성을 지닌 강남권역 대비 임대료가 낮다. 이에 따라 오피스 권역으로서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이 자산은 임차 수요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좋은 입지에 위치한 우량 자산”이라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돼 거래 종결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집행한 점이 연내 성공적인 거래 종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2.12.21 I 김성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