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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로운 한가위, 모두가 행복해지는 여행
  • [여행팁] 풍요로운 한가위, 모두가 행복해지는 여행
  •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빛 가득한 한가위를 맞아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상 속 여행을 즐겨보자. 연휴에도 문을 열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통행량 많은 국도 주변에 있으니 고향 다녀오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다. 이 가을 경기도와 함께 하는 당신의 한가위는 더욱 풍요로울 것이다.한국민속촌 농악놀이◇풍성한 전통놀이로 가득한 ‘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22일부터 5일 간 ‘한가위 좋을씨고’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풍습 체험,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게 꾸며져있다. 잔치가 열리는 놀부네선 송편 빚기와 떡메치기를 체험할 수 있고 한가위 관련 퀴즈를 맞히면 전통 떡을 선물 받는다. 전통생일상을 재현한 포토존도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 한가위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시풍속 행사와 민속놀이도 준비돼 있다. 추석을 대표하는 전통풍습으로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는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치뤄지고 고사에 사용한 떡과 음복주를 나누는 음복행사가 이어진다. 민속놀이인 그네뛰기, 투호, 윷놀이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자유이용권을 최대 44%까지 할인해해주니 명절느낌을 살려 한복을 입고 방문해보면 어떨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한국민속촌안성 남사당바우덕이◇전통공연과 편안한 휴식 ‘안성맞춤랜드’안성맞춤랜드는 전통공연과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상설공연이 열리는 안성남사당공연장과 도심 속 천문대로 각광받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잔디공원, 분수광장 등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텐트를 치고 쉬거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아 휴식장소로도 인기다. 이 중 남사당공연장에선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동놀이, 버나놀이 등 여섯 놀이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특히 외줄에 올라 걷고, 뛰고, 하늘로 솟구치다가 재담을 주고받는 바우덕이의 묘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유머로 관객과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공연이다. 풍물단과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뒤풀이와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 돼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공연과 휴식을 같이 즐길 수 있어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모두의 오감을 만족시킬 한가위 안성맞춤 여행지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2), 안성남사당공연장 상설공연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시화호조력문화관 달전망대◇시화호에 새로 뜬 달 ‘시화호조력문화관 달전망대’시화호에 새로운 달이 떴다. 바로 안산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소와 티라이트휴게소 사이에 개관한 시화호조력문화관의 달전망대. 75m높이의 타워 끝에 달린 둥근 모양의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았다. 대부도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부러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많을만큼 시화호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의 전망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360도 원형으로 이어진 유리데크를 따라 걷는 동안 세계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티라이트 공원과 휴게소, 멀리 대부도까지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발밑으로 나는 갈매기를 볼 수 있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에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진다. 전망대 옆 전시관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조력발전은 물론 청정에너지 원리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자리해있다. 특히 에너지의 생성원리를 놀이와 함께 체험하는 ‘어린이 에너지놀이방’과 달의 요정을 찾아 떠나는 거북이와 숭어의 이야기를 담은 ‘서클영상관’이 흥미롭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달전망대(10시~22시), 전시관(9시30분~17시)이천 ‘별빛정원 우주’◇낯선 은하의 별빛풍경, 이천 ‘별빛정원 우주‘최근 ‘별빛정원 우주(ooozooo)’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별빛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는 덕평자연휴게소와 연결되어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면서 SNS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은 별빛데이트를 즐기며 특별한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커플을 비롯해 일부러 휴게소를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다면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거니 차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실내에 설치된 작품 ’아트큐브‘를 먼저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빛은 몽환적인 우주를 상징한다. 어둠이 내리면 ‘우주’에 별빛 세상이 펼쳐진다. 로맨틱가든의 화려한 무대에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지고 눈썹달을 표현한 조형물 위로 실제 달이 떠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확률이 높은 곳으로, 앉거나 눕거나 달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작품이다. 단, 가장 인기 좋은 포인트인 만큼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이 밖에도 반짝이는 별빛이 꽃밭을 이루는 플라워가든, 장미모양 전구가 길게 이어지는 터널 갤럭시 등 마치 낯선 은하에 도착한 듯 몽환적인 별빛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 154번길 287-76
2018.09.22 I 강경록 기자
'런닝맨' 트와이스, 부산서 선보인 '먹방의 끝'
  • '런닝맨' 트와이스, 부산서 선보인 '먹방의 끝'
  • 트와이스가 출연한 SBS ‘런닝맨’(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4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에서 ‘부산 바캉스’ 먹방을 선보인다.트와이스는 이번 녹화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부산 시민이 추천하는 부산의 대표 음식을 먹고 ‘십자말퍼즐’을 완성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도중 트와이스는 돼지국밥부터 조개구이와 살아 움직이는 꼼장어까지 가리는 음식 없이 모두 먹으며 먹방의 끝을 선보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특히 쯔위는 난생 처음 보는 ‘꼼장어 껍질’의 맛에 반하며 남다른 입맛을 자랑했다. 정연은 미션으로 제공된 어묵 국물을 원샷으로 남김없이 먹어치우는 가하면 레이스 내내 고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 새로운 먹방 요정으로 떠올랐다. 지효는 십자말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음식과 관련된 단어를 척척 만들어내는가 하면 기발한 잔머리를 발휘해 얍삽하다는 뜻의 ‘쌥쌥이’라는 별명을 획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나연은 ‘런닝맨’ 맏형 지석진이 알려주는 ‘추억의 손장난’을 모조리 꿰고 있는 모습으로 남다른 ‘아재 취향’을 드러냈다.사나는 VJ가 삼겹살 식사를 마치기 전까지 퀴즈를 풀어야하는 미션에서 VJ의 식사를 방해하기 위해 각종 애교 퍼레이드를 펼치는가 하면 급기야 VJ가 먹던 삼겹살까지 빼앗는 반칙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런닝맨’은 4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관련기사 ◀☞ ''SNL'' 폐지 요구 빗발…풍자 대신 1차원적 웃음에 매몰☞ ‘SNL’, 유방암 비하 논란 사과 “주의 기울이지 못했다”(공식입장)☞ ‘2016 MAMA’, 한한령 결국 기우로…‘쇼는 계속된다’☞ 아이유 ''꽃놀이패'' 전격 출연 ''반전 매력''☞ ''3대 천왕'' 나홀로 상승…촛불정국 채널신뢰도 변화 덕?
2016.12.04 I 김은구 기자
①셰프 전성시대, 난세 평정할 영웅을 찾으라
  • [셰프三國志]①셰프 전성시대, 난세 평정할 영웅을 찾으라
  • 셰프테이너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최현석(왼쪽부터) 김풍 백종원 미카엘 셰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전장은 중원이 아니다. 주방이다. 무기는 칼과 도마, 가끔 포크도 등장한다. 파스타로 공격하면 누들로 막는다. 불길로 적 대신 비린 맛을 잡았으며 물길로 면발의 탱탱함을 살렸다.가히 셰프 삼국지 천하다. 이연복 최현석 등 스타 셰프의 격전이다. 공격하고 막아내는 전투라지만 삼국지와 다르게 화기애애하다. 저마다 자신만의 요리 비법을 가진 셰프들의 경쟁은 삼국지에 비견할만하다. 감각적으로 대응하는 실전형 세프부터, 치밀하게 요리 과정을 준비하는 전략형 셰프까지 다양하다. 삼국지 인물로 셰프의 매력을 풀어봤다. 난세를 평정할 영웅 셰프는 과연 누구인가?‘냉장고를 부탁해’의 최현석 셰프. 화려한 손놀림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주방을 지배한다.△날카로운 독설에 허세까지, 카리스마 조조형조조형의 특징은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다. 식칼보다 날카롭게 맛을 분석하고 프라이팬보다 뜨겁게 분위기를 달군다. 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 조리과정에서 화려한 손놀림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시청자가 직접 요리를 맛볼 수 없는 셰프테이너들에게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는 눈으로 먹는 맛이다. 셰프테이너 1세대 격인 강레오 셰프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최현석 정창욱 셰프가 대표적이다.강레오 셰프는 셰프 전성시대의 출발점이 된 셰프계의 폭군이다. tvN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그는 날카로운 평가와 독설에 가까운 언행으로 화제가 됐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셰프들과 백종원 셰프가 등장하기 전 셰프테이너 전성시대를 열었다. 최현석 셰프는 셰프 전국시대의 최대 수혜자다. 2011년 케이블채널 올리브 TV의 요리 프로그램 ‘올리브 쿠킹타임’과 푸드TV의 ‘셰프 최현석의 크레이지타임’ 등에 출연하더니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개했다. 허세 가득한 동작으로 시선을 끄는 것이 장기다. 맛에서도 둘째가라면 섭섭하다. 1000여 개에 달하는 창작 요리를 만들어 ‘크레이지 셰프’라는 별명이 있다. 그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홈플러스 한우를 비롯해 빙그레 요파, 동원 양반김 등 각종 먹을거리 광고를 휩쓸었다. 카메라 브랜드 캐논과 미래에셋,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독식 중이다. 정창욱 셰프는 최현석 셰프의 든든한 우군이다. 순둥이 같은 미소를 짓지만 부엌에 들어서면 돌변한다. ‘맛깡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저돌적이다. 요리의 맛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조미료를 사용하는 과감함도 가졌다. 요리에 집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이른 때에 각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냉장고를 부탁해’의 꾀돌이 김풍 셰프.△요리는 두뇌싸움, 제갈량형요리에는 손맛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보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독특함도 필요하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먹는 잘 익은 스테이크도 좋지만 때로는 고추장이 듬뿍 들어간 떡볶이가 당기는 날도 있는 법이다. ‘어떤 요리를 하느냐?’가 아닌 ‘무엇을 먹고 싶어 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준다. 홍석천과 김풍 셰프가 대표적이다. 요리 실력도 출중하지만 이보다 더 뛰어난 매력으로 승부한다. 엔터테이너에 조금 더 가까운 셰프테이너다.김풍 셰프는 셰프계의 꾀돌이다. 만화가로 시작했으나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자취생 요리 전문으로 유명세를 탔다. 정통파는 아니나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 영리한 조리법으로 경쟁 셰프들을 눌렀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를 바탕으로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을 비롯해 Mnet 드라마 ‘더러버’ 등에 활동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터뷰에서 “만화가 와이프라면 요리는 짝사랑이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홍석천 셰프는 가장 특이한 이력의 주인공이자 이단아다. 배우 출신으로 이태원 등지에 수개에 이르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예능 담당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게스트의 입맛에 딱 맞는 조리법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태국 음식이 장기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해 동남아의 정취가 물씬 나는 요리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 셰프는 푸근한 이미지와 ‘~쥬’라고 끝나는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부드럽고 묵직하게, 유비형조조와 제갈량이 화려함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면 유비는 덕으로 사람을 끌어모았다. 셰프계에도 덕장은 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마저 품을 수 있는 부드러움을 겸비해야 진정한 유비형이라 할 수 있다. 백종원, 이연복, 샘킴 셰프가 대표적이다.셰프테이너 전성시대의 두 축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백종원 셰프의 등장이다. ‘셰프’보다는 ‘요리연구가’라 불리길 원한다는 백종원 셰프는 푸근한 인상과 ‘~쥬’로 끝나는 정감 어린 말투로 시청자에 다가갔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공개했다. 설탕과 만능간장은 백 셰프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배우 소유진의 남편으로 처음 알려졌으나 이제는 본인이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끔 방송에 집중하다 첨가해야 할 것을 깜빡한다던가 음식을 태우는 등의 허당기는 인간미마저 더했다.‘냉장고를 부탁해’의 덕장은 ‘대가’라는 별명이 붙은 이연복 셰프다. 변칙보다는 정통파를 고집한다. 중국요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가졌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럽게 사람을 끌어당긴다. 방송에 얼굴을 비친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가장 주목받는 셰프가 됐다. 셰프계의 셰프, 셰프들의 스승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받고 있다. 샘킴 셰프는 셰프계의 신사다. 이선균, 공효진이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파스타’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잘 알려졌다. 튀는 행동보다는 꾸준함으로 시청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유명해졌으나 사실은 2009년부터 꾸준히 요리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다. 버라이어티 쇼 ‘1박2일’과 ‘진짜사나이2’에도 출연하는 등 은근히 화려한 이력이다. ‘버럭’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알려졌으나 방송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다.미카엘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유일한 외국인 셰프다.△우린 좀 달라, 개성형개성파도 있다. 셰프계의 낭만파라 불리는 이도 있고 요리하는 것보다 먹는 모습이 더 관심을 받는 셰프도 있다. 중요한 건 역시 캐릭터의 독특함이다.이원일 셰프는 한식과 제빵을 특기로 한다. ‘된장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허영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된장을 이용한 요리에 특출 나다는 뜻이다. 또 다른 별명은 ‘기미 셰프’ 혹은 ‘먹방 요정’이다. 출연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누구보다 맛있게 음식을 먹어 붙여졌다. 셰프가 먹기만 하는 것 아니냐고? 그는 승률이 높은 TOP4에 포함될 뿐 아니라 최다 승자인 홍석천 셰프를 상대해 전승기록을 가진 유일한 셰프다.살얼음 승부가 벌어지지만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낭만파도 있다.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오세득 셰프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근 승선한 그는 백종원 셰프가 빠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추는 등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다. 최현석 셰프의 허세와는 다르다. 호탕한 웃음과 썰렁하지만 유쾌한 말장난 개그로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미카엘 아쉬미노프는 셰프테이너 중 유일하게 파란 눈을 한 셰프다. 불가리아 출신인 그는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시청자 앞에 처음 섰는데 외국인 셰프를 대표해 한국 세프들과 경쟁하고 있다. 불가리아 요리가 특기인 만큼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국한됐던 양식의 개념을 깨줬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 깜짝 카메오 출연하는 등 요리 외 활동도 엿본다.▶ 관련기사 ◀☞ [MC 유행 진단]누가 뭐래도, MC는 원톱이 제맛①☞ [MC 유행 진단] 대세는 원투펀치, 예능新콤비 뜬다 ②☞ [MC 유행 진단]집단 MC 체제, 누가 한물갔대?③☞ [포토]'스포츠 모델' 심으뜸, 초대형 S라인 몸매 '헉'☞ [포토]주이형 - part2, 세계적 바디 스타의 섹시 포즈
2015.09.18 I 이정현 기자
'킹스맨' vs '포커스' vs '그레이'..물 건너 온 옴므파탈
  • '킹스맨' vs '포커스' vs '그레이'..물 건너 온 옴므파탈
  • 외화 강세 속 남자 배우들의 캐릭터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다채로운 장르, 캐릭터로 무장한 외화가 강세다. 그 안을 채우는 남자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누적관객수 277만7773명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설 연휴 극장가 흥행에 성공한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한계에도 20~30대 관객층 사이에서 열광적인 입소문 덕에 관객 몰이에 탄력을 내고 있다.‘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호평 가득한 후기는 감독의 연출과 더불어 콜린 퍼스의 호연에서 비롯되고 있다. 루저로 낙인 찍힌 청년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인 발렌타인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흥미로운 장르에 녹아든 콜린 퍼스는 베테랑 요원이자 젠틀맨 스파이 해리 하트 역할을 소화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수트 핏에 절도와 화려한 카리스마까지 탑재한 캐릭터는 여성은 물론 남성 관객의 시선까지 강탈한다. 특유의 영국식 발음이 두드러진 연기는 귀까지 사로잡는 장치다.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박스오피스 5위권 내 자리 잡은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입소문의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된 신작으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답게 섹시 코드를 내세우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CEO이자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매력의 섹시한 크리스찬 그레이가 그 중심에 있다. 그와 아찔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본능을 깨우는 파격적인 로맨스가 스크린을 채운다. 모델 출신 배우 제이미 도넌이 연기하는 크리스찬 그레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뱀파이어 캐릭터를 넘어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라는 설명에 걸맞는 캐릭터가 독보적인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같은 날 개봉된 영화 ‘포커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커스’의 주인공 역시 섹시함을 겸비한 사기꾼.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윌 스미스가 연기했다. 누구든지 속일 수 있는 베테랑 사기꾼이 전하는 사기의 기술을 다룬 케이퍼 무비. 윌 스미스는 업계가 인정하는 실력자 사기꾼으로 등장한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마고 로비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섹시 스타로 발돋움하며 윌 스미스와의 케미스트리를 높였다는 후문. 윌 스미스는 이번 영화를 통해 세련된 수트핏 속에 숨겨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는 등 마초의 향기도 진하게 풍기고 있다.영화 ‘포커스’▶ 관련기사 ◀☞ ''차줌마'' 차승원, 홍콩 유력지 대서특필.."진정성의 힘"☞ ''나가수3'' 박정현, 이번엔 ''록의 요정''으로..넬 히트곡 선곡 ''기대↑''
2015.02.27 I 강민정 기자
황동주 "이 자리까지 5년, 잘 지키고 싶다"(인터뷰)
  • 황동주 "이 자리까지 5년, 잘 지키고 싶다"(인터뷰)
  • 아침 연속극 ‘사랑했나봐’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황동주(사진=MBC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오해가 있었다. 해명할 생각을 못했다. 안했다. 그 정도는 별 거 아니라는 자만이 있었다. 오해는 순식간에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뜨렸다. 일자리는 끊겼고 3년간의 공백이 생겼다. 3년간 아무 일 없이 산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2012년 10월 12일 경기도 고양 MBC드림센터. 아침 연속극 ‘사랑했나봐’(극본 원영옥, 연출 김흥동 이계준) 제작발표회 행사가 열렸다. 박시은·김보경·안재모·황동주 네 명의 출연자가 참석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박시은에게 쏠렸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데다가 동료배우 진태현과 공개 열애, 남자 연예인도 힘들어 꺼리는 ‘정글의 법칙’이라는 출연으로 당시에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황동주는 오랜 공백 탓인지 넷 중에서도 언론의 관심에 빗겨나 있었다. 그는 딱 한 번 마이크 기회를 잡았다. “이 자리에 다시 앉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현도(배역)에 다 쏟아 부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말끝에는 음성이 흔들렸다.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그 모습의 잔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3개월 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황동주를 만났다. ‘요정 컴미’(2000) 속 말끔한 교사 모습 그대로다. ‘벤자빈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는 영화처럼 황동주의 시간도 거꾸로 흐른 것 같았다. 황동주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단역배우, 광고모델 일을 하다 어린이드라마 ‘요정 컴미’를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여왕의 조건’(2005) ‘순옥이’(2006) 등 아침 연속극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2010년까지 작품 활동이 없었다.-한 동안 작품에서 볼 수 없었는데.▲한창 활동 때 아침(아침극)만 네, 다섯 편 연속으로 했어요. 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도 해보고 싶고 트렌디한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잖아요. 저 역시 미니(미니시리즈)를 한 번 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아침 이미지가 강해서 미니는 안 된다는 거예요. 잠깐 쉬면되지 않을까, 잠깐 쉬어보자고 한 게 어느 새 ‘황동주는 아침을 안 한다더라’가 됐어요. 그러곤 작품이 뚝. 당시 소속사도 정리되는 상황이어서 중간에서 오해를 풀어줄 사람이 없었어요. 제 잘못도 있었죠. 자만했던 것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작품이 들어올 줄 알았어요. 3년간 단 한 편도 들어오지 않으리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3년간은 어떤 시간이었는지.▲3년을 쭉, 깨끗하게 쉬었어요. 어설프게나마 연기 활동을 했다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었어요. 고용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워했죠. 힘들었어요. 생활고에 불면증에 우울증에.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아예 한국 생활을 정리하려고 했어요. 태국을 좋아해서 그곳에 이민 가려고 했는데 태국은 이민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 태국으로 간 사람들 대부분이 비자를 연장해서 장기 체류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모님이 살고 계신 호주도 생각했는데 끌리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다 안 되고 있을 때 지금의 매니저가 손을 내밀어 줬어요(황동주의 매니저 임재진 실장은 데뷔 초에 그와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연기 미련이 많으니까 집에서도 다시 일을 시작하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하는 것처럼. 그래서 1년은 정말 닥치는 대로 일을 했어요. 단역부터 시작했죠.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의 분장을 한 적도 있고요. 거울을 보면서 ‘이게 내 현실이다’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도 다시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불평할 수 없었어요. 열심히 했죠. 그러다가 ‘넝굴당’(‘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만났습니다.-‘넝굴당’을 계기로 사실상 복귀했단 느낌이 드는데.▲국민드라마의 힘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넝굴당’에서 유일한 악역이 바로 저였어요. 아주머니들에게 ‘왜 그랬냐’며 혼도 많이 났어요. 나영희 선배님은 저로 인해 동정표를 많이 얻었지요(웃음). 출연 분량 자체는 많지 않았는데 드라마가 워낙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엄청 많이 나온 줄 알아요. 저도 ‘넝굴당’의 수혜를 입었죠. 그 덕에 ‘사랑했나봐’도 만났고.-제작발표회 때 소감이 인상적이었다.▲‘사랑했나봐’로 5년 만에 아침으로 복귀했어요. 힘든 시간을 겪은 터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어요. 하마터면 말하다 울 뻔했죠. 악역인데도 행복하다고 하면 믿겠어요? 예전에는 일할 때마다 4~5kg씩 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6kg이 빠졌어요. 링거도 10번이나 맞았죠. 그래도 촬영 현장만큼 행복한 곳이 없어요.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쉬지 않고 쭉 일하고 싶어요.
2013.01.21 I 박미애 기자
`뚝섬아이돌`의 친근한 음악 놀이터
  • `뚝섬아이돌`의 친근한 음악 놀이터
  • ▲ 윤도현[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록앤롤베이비(Rock`n Roll, Baby)!" 방청객의 갑작스러운 고성에 가수 윤도현이 검지와 세끼 손가락을 세워 화답했다. MBC `나는 가수다`가 남긴 조건반사다. 엠넷 `윤도현의 머스트(Must)` 6회 녹화현장. MC 윤도현과 방청객은 격의 없이 `놀았다`. 윤도현의 진행 실수는 오히려 방청객과 정을 쌓는 접착제가 됐다. "아, 내가 (가수를)소개를 안 하고 내려갔어, 소개하면 환호해줘." 뜨거운 함성이 바로 방청객에서 쏟아졌다. `뚝섬 아이돌(윤도현이 뚝섬에 살아 팬들이 붙여준 별명)`. 헛말은 아니었다. `윤도현의 머스트`는 풋풋했다. 스튜디오는 좁았다. 하지만, 단점은 장점도 됐다. 무대와 방청객 사이가 가까워 가수와 방청객이 더 뜨겁게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I`자로 된 무대 아래에서는 서서 무대를 즐길 수도 있었다. 소극장 공연의 친밀감이 느껴졌다. 훈훈했던 세 시간여의 `윤도현의 머스트` 녹화. 9일 방송에 앞서 그 결정적인 순간을 정리했다. ▲ 장혜진◇장혜진, 카리스마? `난 귀요미` "언니, 정말 예뻐요." "감사해요, 나도 알고 있어요." 가수 장혜진의 반전. "호호호." 장혜진은 수줍게 웃으며 `깨방정`도 떨었다. 녹화 도중 무대 세팅을 기다리다 자신을 카메라로 찍는 방청객을 보고 손으로 `V자`를 그리는 서비스도 해줬다. 볼에 수줍게 바람도 넣었다. 장혜진은 윤도현과 `나는 가수다` 뒷담화도 편하게 나눴다. 첫 녹화 후일담에서 카라 `미스터`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 후 7위를 한 후 심정도 털어놨다. 윤도현과 "`나는 가수다` 무대 위 정적이 힘들다"는 고충도 장난스럽게 주고받았다. 윤도현과의 깜짝 듀엣은 `윤도현 머스트` 6회 녹화의 결정적 순간. 급조된 두 사람의 듀엣은 서툴렀지만 자연스러웠다. ▲ 엠블랙 승호◇엠블랙 승호의 생애 첫 솔로 `나도 가수다`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엠블랙 승호는 `윤도현의 머스트`에서 꿈을 이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펼쳐서다. 승호는 이번 녹화에서 `가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발라드곡을 열창해 방청객의 환호도 샀다. `"녹화 전까지 `어떡하지` 하루에 수십 번을 걱정했다." 엠블랙 멤버 미르가 승호의 솔로 무대에 대한 열의를 대신 전했다. 숨겨진 1인치. 미르는 `개념돌`이었다. 미르는 녹화가 끝나고 무대를 나서며 방청객들에게 여러 번 `배꼽 인사`를 했다. `부농의 아들`로 자란 `농사돌`의 뼈대 있는 예절 교육 덕? 믿거나 말거나. ▲ 장재인◇`윤도현 잡는` 장재인, 사투리 여왕? `슈퍼스타K2` 히로인 장재인은 `사투리 요정`이었다. 장재인의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사투리 억양에 녹화장은 때때로 웃음바다가 됐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다른 구수한 말투. 장재인의 반전 매력에 윤도현도 빠졌다. 장재인은 "팬 이었다"고 윤도현에게 고해성사한 뒤 꾸밈없는 발언으로 윤도현을 웃음짓게 했다. 장재인의 입담은 `산란기`였다. "`슈퍼스타K2` 때요? 세상 물정 몰랐던 어린애였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장재인도 경계를 풀었다. `아이 러브 폴(Paul)? 아이 러브 `윤도현의 머스트`` ▶ 관련기사 ◀☞윤도현·장혜진, `나가수` 고충? "무대 위 정적 미쳐!"
2011.08.08 I 양승준 기자
농사짓는 '썩소현감'…윤희석의 이중적 매력(인터뷰)
  • 농사짓는 '썩소현감'…윤희석의 이중적 매력(인터뷰)
  • ▲ 배우 윤희석(사진=권욱 수습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썩소 현감' 배우 윤희석(35)의 이름보다 유명한 별명이다. 지난달 종방한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에서 비열한 탐관오리 조현감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받은 '훈장'이기도 하다. 연기 데뷔 12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받은 첫 선물이다. 윤희석에게 '구미호'의 열매는 달았다. 방송 할 때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수도 2~3000명 정도로 늘었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서른 중반을 넘어서며 초등학생팬들이 생긴 것은 '문화 충격'이었다. 미니홈피 일촌 신청하는 팬들 중 상당수가 초등학생이라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민속촌에서 촬영을 할 때면 현장 학습 나온 초등학생들의 사인 공세(?)에도 시달렸다. "비중이 높지는 않았는데 조현감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특히 초등학생이 나를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건 나도 충격이었어요. '구미호'가 젊은층에 인기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드라마 속에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도 있고 아역들의 비중도 커서 젊은 팬들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썩소 현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만화적인 캐릭터라 흥미를 보인게 아닌가 싶네요" 윤희석이 조현감으로 세상에 빛을 본 것은 '구미호' 연출을 맡은 이건준 PD의 덕도 컸다. 윤희석과 TV문학관 '봄봄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 PD는 카메라 안에서 '윤희석의 악마성'을 봤다. 그래서 자신의 새 작품이었던 '구미호'의 대본을 윤희석에게 건넸다. "이건준 PD가 뷰파인더로 나를 보면 '사이코 같은 느낌'도 난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악역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로 억눌려 있는 캐릭터만 해서 개인적으로 욕심도 났어요. 악역의 경우 갈등의 폭이 커서 연기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 '썩소 현감' 윤희석◇ "취미는 농사"…'차도남'? '뜨농남'(뜨거운 도시남자)!장동건·이선균 등과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인 윤희석. 지난 1998년 연극 '터미널'을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지난 12년은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공연계에서 연예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나서는 배우라는 업에 대한 고민이 극에 달했다. 경제적인 생활고는 물론 과연 연예계가 나한테 맞는걸까라는 회의까지 겹쳤다. "지금보다 혈기 왕성할 때는 '왜 나는 잘 안될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이 쪽(연예계)일이 잘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어요. 상처도 많이 받았고요. 이 쪽이 사실 유혹이 많은 곳이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빨리 그리고 쉽게 뭔가 이룰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문제의 원인을 남한테 찾지 않고 나를 돌아보게 됐고 포기하는 법도 배웠죠.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면서 조급하지 않게 때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이런 위기 극복은 윤희석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성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윤희석은 학교 동창인 오만석·이선균과 '우유부단'이란 모임을 통해 정을 쌓고 있다. 어리바리하고 우유부단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모임의 이름을 '우유부단'이라고 지었단다. 취미도 성정만큼 여유로웠다. 아직까지 부모님을 도와 인천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윤희석. 인터뷰 당일도 그는 "아침에 풀메다 왔다"며 능청을 떨었다. 세련된 외모 등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윤희석은 자신에게 '촌놈 기질'이 있다고 했다. "작품 활동 안할때는 부모님 도와 농사를 지어요. 부모님이 예전에 벼농사를 하셨은데 이제는 깨·콩·감자 등 밭농사를 하는데 손이 모자라 많이 거들어드리려고 하죠" ▲ 배우 윤희석◇ 트렌스젠더에서 뮤지션까지…팔색조 연기 변신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알려가는 중고신인이지만 윤희석은 연기에 있어서는 '마당발'이다. 연극을 비롯해 뮤지컬·드라마·영화 등 안해본 작업이 없었다. 배우로서 새로움을 입는 작업이라면 캐릭터의 파격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남장여자 헤드윅 역을 맡아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혔다. 트렌스젠더 역에 몰입하기 위해 네일숍에 다니며 손톱도 붙여봤다. "헤드윅은 배우들의 로망"이라며 많은 나이에도 욕심을 부렸다는 게 윤희석의 말이다. 이런 그는 올 가을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될 KBS 1TV 청춘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에서는 '훈남' 정선생 역을 맡았다. 매력적인 외모에 좋은 학벌로 여학생들에게 인기인 선생님이지만 극 중 여학생 죽음의 비밀을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오는 10월에는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윤희석은 '홍대 요정' 요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조금만 더 가까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희석이 맡은 역은 길거리 뮤지션 주영 역. 연주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교회에서 드럼도 친 적 있어 기타 등 악기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윤희석은 낯선 길을 떠나 또 다른 출발을 준비했다.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파란 바다가 평화로우면서도 쓸쓸했던 여행 사진이 몇 장 올라와있었다. "일주일간 계획도 목적도 없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우면 비울수록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깨달음들을 이 욕심의 도시에서 얼마나 유지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요?" 여유로운 그의 감정선이 오롯이 묻어났다. '썩소 현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 관련기사 ◀☞장동건·이선균·오만석…윤희석이 본 한예종 동기들
2010.09.25 I 양승준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 소녀시대도 모르세요? 근데 얘들아 너흰 은방울 자매, 펄시스터즈를 들어봤니?
  • 할아버지 할머니 소녀시대도 모르세요? 근데 얘들아 너흰 은방울 자매, 펄시스터즈를 들어봤니?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걸 그룹'은 누구일까. 4~5명씩 나와 깜찍한 노래를 부르며 눈을 희롱하는 현재 여성 아이돌 그룹의 형태는 언제부터 갖춰진 걸까. 대한민국 대중을 열광시키며 '요정'으로 군림했던 소녀 가수들의 뿌리엔 누가 있는지 살펴봤다. ◆김시스터즈 ▲ 김시스터즈가요연구가 박찬호가 쓴 '한국가요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중창단은 애자, 민자, 숙자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씨는 "1930년대 '저고리 시스터즈' 같은 팀도 있었지만, 정식으로 음반을 낸 최초의 그룹은 '김시스터즈'였다"고 말했다. 김시스터즈는 1950년대 초에 10대 나이로 데뷔, 미8군 무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애자·숙자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고(故) 이난영의 딸. 민자는 이난영의 오빠 이봉룡의 딸이다. 이난영은 딸과 조카가 노래를 잘하면 과자로 상을 주고 못하면 회초리를 치면서 훈련시켜 무대에 내보냈다 한다. 각종 악기를 잘 다루는 데다 춤까지 잘 춘 덕에 1959년엔 미국에까지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고, 1970년 돌아와선 '김치깍두기' 같은 노래를 히트시켰다. '원더걸스'보다 50년 앞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이들이 유명해지자 1950년대 말부턴 현시스터즈, 정시스터즈, 영시스터즈, 이시스터즈 등 각종 자매 팀이 창궐했다. ◆은방울 자매 ▲ 은방울 자매1954년 결성, 트로트풍 노래를 불러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팀. 박애경과 김향미는 1950년대부터 솔로가수로 각자 활동하다 나중에 팀을 결성, '쌍고동 우는 항구' '삼천포 아가씨' '무정한 그 사람' '마포종점' 등을 히트시켰다. ◆펄시스터즈 ▲ 펄시스터즈  배인순·배인숙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펄시스터즈'는 트로트가 주를 이루던 1960년대 말에 작곡가 신중현이 만든 실험적인 노래를 들고 무대에 올라 주목 받았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려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구려'로 시작하는 노래 '커피 한 잔'은 정상의 인기를 누린 곡이다. '님아' '떠나야할 그 사람'등 명곡을 남긴 이들 팀은 배인순의 결혼과 더불어 해체됐고, 이후 배인숙은 솔로로 음반('누구라도 그러하듯이')을 내기도 했다. ◆리리시스터즈 1970년 데뷔한 '리리시스터즈'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5분전' '풀따기' 같은 노래를 발표해 인기를 누렸던 쌍둥이 자매팀이다. 펄시스터즈가 성숙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면 리리시스터즈는 풋풋한 외모로 관심을 끌었다. '성아와 경아'란 이름으로도 불렸다. ◆바니걸스 요즘 '소녀시대'가 보여주고 있는 세일러복에 짧고 경쾌한 반바지 패션은 1971년 '바니걸스'가 먼저 선보인 것이다. 고정숙·고재숙은 16세 나이로 데뷔해 상큼하고 발랄한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필 그 사람' '그 사람 데려다주오' 등이 히트곡이다. 한때는 군사정권이 외래어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려 '토끼소녀'로 이름을 잠시 바꾸기도 했다. ◆국보자매 1981년 데뷔한 임경희·임성희 자매. 악기 연주 실력에 무용솜씨까지 갖춘 이들로 '나를 나를 잊지마세요'로 시작하는 '내 모습이 쓸쓸해요'가 대표곡이다. 한때 일본, 유럽 순회공연까지 다닐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세또래 깜찍한 외모로 무장하고 1987년 가요계에 등장했다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진 3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이희정, 김정임, 우윤아가 멤버였다. '그대를 사랑해'란 노래로 주가를 올렸다. 훗날 이희정은 '이가이'란 이름으로 '베이비복스' 멤버로 활동하려 했으나, 나중에 '세또래' 멤버였다는 사실과 진짜 나이가 1968년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팀에서 물러나야 했다.   ◆한국형 여성 아이돌 그룹의 출현… 'S.E.S'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걸 그룹을 칭하는 통상적 기준이 외모부터 노래까지 기획사가 관리해 내놓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아이돌 그룹은 'S.E.S'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 달콤한 목소리에 깜찍한 춤으로 숱한 남성팬을 거느렸던 이들은 "여성그룹은 음악판매가 부진하다"는 가요계 통념을 깨뜨렸고,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Love)'가 78만장이나 팔리면서 역사상 가장 앨범을 많이 판매한 여성그룹이란 기록을 남겼다. ▲ S.E.S 한편 후발주자인 4인조 여성 그룹 '핑클(Fin.K.L)'은 럭셔리 전략을 구사한 S.E.S와 차별화되는 대중전략으로 이들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이들이 단체로 입고 나왔던 하얀색 원피스는 1998년 가장 많이 팔린 패션 아이템 중 하나. 노래 '내 남자친구에게'는 10~20대 여성들이 남자친구를 위해 연습해야 하는 필수곡으로도 꼽혔다. ◆소녀시대·원더걸스… 기획형 가수 시대 1997년 '베이비복스', 2001년 '쥬얼리' 등을 거쳐 아이돌 그룹 3세대를 잇는 대표주자는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같은 어학실력부터 노래, 연기, 방송 진행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데뷔과정은 케이블 채널 '엠넷(M.net)'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많은 아이돌 그룹이 처음 결성될 때 연습생 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리얼리티 쇼로 내보내는 과정을 거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 소녀시대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Wondergirls)' 역시 케이블 채널 'MTV코리아'에서 'MTV Wonder girls'란 방송을 통해 데뷔준비 과정을 공개해 이름을 알린 경우. 2007년 노래 '텔미'로 열풍을 일으켰고, 현재는 미국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2NE1', '카라', '애프터스쿨' '포미닛' 등까지 대거 등장, 2009년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를 맞았다. '김시스터즈'가 무대에 선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소녀 가수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대중의 판타지를 자양분 삼아 태어나고 성장하고 또 명멸한다. ▶ 관련기사 ◀☞신현준, 매니저 폭행 혐의로 피소
금의환향 '피겨 퀸' 김연아, "한국이 그리웠다"
  • 금의환향 '피겨 퀸' 김연아, "한국이 그리웠다"
  • ▲ 김연아(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세계선수권은 선수생활 중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금의환향했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이날 김연아가 나오기로 예정된 입국장 C게이트 주변과 맞은 편 2층 난간에는 '여왕의 귀환'을 지켜보기 위한 팬들과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면서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꺼내 목에 거는 등 특유의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높은 점수로 많은 분들의 좋은 평을 받은 세계챔피언이라 더욱 뜻깊었다"며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신다. 전보다 경기 보러 오신 분들도 많아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대해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면 될 것 같다. 이름만 올림픽이지 다른 대회와 같다. 제가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김연아는 군포 자택으로 돌아가 여장을 풀고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해 스포츠 팬들을 다시 한 번 찾는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세계 선수권은 어느 때보다 잘 하고 싶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잘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 그래도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연습한 만큼 보여준 것 같다. 높은 점수로 많은 분들의 좋은 평을 받으면서 된 챔피언이라 뜻깊은 대회였다. 올림픽 전에 좋은 연습을 한 것 같다. ▲ 김연아(사진=김정욱기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경제력, 코치, 소질 삼박자가 갖춰져야 하는데. ▲ 국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시니어 데뷔 이후 최근 2시즌은 발전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코치진들이 캐나다 분인데 (내가) 다른 나라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신경쓰고 도와줘서 감사드린다. 많이 도와주신 분들 덕에 힘을 얻은 것 같다. - 은퇴 후, 혹 영화 출연 제의가 온다면. ▲ 피겨를 어려서부터 해왔고 가장 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 생활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계속 아이스쇼 등으로 활동할 것 같다. 아직 선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프로선수로서 활동하고 싶다. - 수많은 취재진과 팬을 보며 특별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훈련해 한국은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처음인데 그 때도 그랬지만 이번엔 더 많이 오신 것 같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큰 대회였고 성적도 좋아서 그런 것 같다. 기분이 좋았다. 캐나다 있을 때는 직접 느낄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느낄 수 있었다. - 이제 세계 챔피언이란 타이틀이 생겼다. ▲ 월드챔피언 타이틀은 모든 선수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라 생각한다. 지난 2년 동안은 조금 문제가 생겨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좋은 상황에서 좋은 연기를 한 것 같다. 타이틀을 획득한 것뿐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대한 만족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월드 챔피언 십에서 1위를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뤘다는 것이 기쁘다. 다음은 올림픽 시즌인데 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 - 국민들에게 한 마디. ▲ 경기를 하나하나 치를 때마다 또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 해 주신다. 전보다 경기 보러 오신 분들도 많아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바란다. 다음 시즌이 올림픽 시즌이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가족에게 한 마디. ▲ 토론토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한국에 많이 못와 잘 못본다. 이제 짧지만 한국 왔으니까... - 처음 탔던 빨간 스케이트는 지금도 있는지. ▲ 고등학교에 기증해 지금 전시돼 있다. ▲ 김연아(사진=김정욱기자)-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있을 텐데. ▲ 친구도 못 보고...한국이 그리웠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다. 친구들 만나고, 많이 쉬고,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 축구장에 가는데. ▲ 지금껏 운동만 했지 응원할 입장이 아니었는데, 응원을 해보고 싶어 가게됐다. - 앞으로의 일정은. ▲ 한국에 한 달 정도 있게 된다. 휴식도 충분히 취하고, 훈련도 해야할 것 같고, 아이스쇼도 준비돼 있어서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 미래의 일이지만 2세가 생긴다면 피겨를 시킬 생각인가. ▲ 아주 먼 미랜데...(웃음) 어려서 운동을 했고 지금껏 해왔는데 직접 해봤기 때문에 어려움과 고통을 잘 알아서 저로 끝낼 것 같다. - 월드 챔피언 되는데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나. ▲ 선수 생활을 되돌아보면 주니어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것이 유지가 됐고, 한 번에 확 올라왔다기보다는 주춤할 때도 있었고, 그러나 그것을 조금씩 실력 등을 쌓아서 지금의 제가 되지 않았을까...질문이 어려워요(웃음) - 김현정, 윤예지 등 꿈나무에게 해주고픈 말은. ▲ 예전보다 피겨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어린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느는 것 같다. 저도 어려서 그랬는데, 앞으로 목표를 두고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선수들을 위한 링크나 시간이 적절하지 않다. 그래서 토론토에서 훈련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렵다. 토론토만 해도 링크장이 몇 백개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그만큼도 없고, 있다고 해도 선수들을 위해 개방되는 시간이 길지 않다.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 스스로 느끼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텐데. ▲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었는데, 조금의 실수도 있었고 스핀 등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앞으로 그런 실수가 없도록 준비하겠다. 모든 선수가 원하듯이 항상 실수 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 이번에도 실수가 있어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서 앞으로도 이 성적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동계 올림픽 준비는? ▲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올림픽이 남았다. 다음 시즌에 맞는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면 될 것 같다. 이름만 올림픽이지 다른 대회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련기사 ◀☞[포토]'피겨 퀸' 김연아, '환한 미소 지으며 입국'☞[포토]김연아, '환영해주셔서 감사해요~'☞[포토]금메달 목에 거는 김연아, '깜찍한 표정'☞[포토]'국민 요정' 김연아, '금의환향!'☞[포토]'피겨 퀸' 김연아, '이게 바로 금메달!'
2009.03.3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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