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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글로벌 국민음료 페스타’ 진행
  • 롯데마트 ‘글로벌 국민음료 페스타’ 진행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전점에서 세계 각국 대표 국민음료 50여 종을 최대 반값 수준에 선보이는 ‘글로벌 국민음료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프랑스의 천연 과즙 탄산음료인 ‘오랑지나(420ml)’와 ‘로리나(330ml)’를 각 1180원과 2280원에 판매하며 32종의 천연허브와 알프스 암반수로 만든 오스트리아 국민 탄산음료 ‘알름두들러(250ml)’ 1740원에 선보인다. 또 유럽 전역을 강타한 호주산 자연발효 탄산음료인 ‘분다버그(375ml)’를 1980원에, 일본에서 널리 사랑 받는 청량음료인 ‘산가리아 라무네(200ml)’를 13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젤리 알갱이가 들어 씹는 맛이 일품인 태국 음료 ‘모구모구(320ml)’ 6종(복숭아/자몽/사과/포도/피치/파인애플 맛)과 프랑스 대표 탄산수 ‘페리에(330ml)’ 2종(라임/레몬)을 비롯해 싱가폴 1등 차/커피 음료인 ‘포카 프리미엄 차/커피(500ml)’ 4종(밀크티/카푸치노/모카커피/밀크커피)과 태국의 ‘럭시암 바질씨드(290ml)’ 3종(망고/화이트그레이프/리치) 등 총 25종의 음료를 98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아울러 글로벌 1등 코코넛 워터인 ‘비타코코 코코넛 워터(200ml)’와 스페인 국민 초콜릿 드링크 ‘카카오랏 오리지널 밀크셰이크(200ml)’도 각 1180원에 판매하며 모든 음료는 2병 이상 구매 시 추가로 10% 할인해 준다.이효재 롯데마트 음료 MD(상품기획자)는 “해외여행 시 맛 봤던 음료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수입음료를 처음 접하는 고객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균일가 행사와 더불어 두 병 이상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14 I 강신우 기자
음료업계 미다스 손....조운호 대표의 비결
  • [다름의 성공학]음료업계 미다스 손....조운호 대표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 산기슭에 자리잡은 하이트진로음료 본사에서 만난 조운호 대표의 안면에는 여유가 넘쳐났다. 그도 그럴것이 이 회사 대표로 부임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블랙보리’라는 초대형 히트작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블랙보리 제품 하나에서 예상되는 최대 매출(700억원)이 지난해 이 회사 전체매출(674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사 전체적으로도 크게 고무돼있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몇년새 매출이나 이익이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던 하이트진로음료에게 블랙보리는 회사를 상승세로 변환시키는 효자상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조 대표는 국내 음료업계에서 가장 많은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음료의 대가로 손꼽힌다. 가을대추,아침햇살,초록매실,하늘보리,자연은 등 셀수 없이 많은 히트상품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가 내놓은 음료 가운데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이 3개,200억원을 넘긴 상품은 2개, 100억원을 초과한 게 5개 제품에 달한다. 음료업계에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으로 그가 업계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1년에 평균 100개가 넘는 음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치열한 시장 경쟁속에서 연매출 200억원을 넘기는 신제품 음료를 잇달아 탄생시킨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 음료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연매출 200억원을 넘긴 신제품이 나온적이 없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그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블랙보리는 옥수수 수염차 이후 12년만에 국내 히트음료 공백기를 깨고 초대형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히트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조 대표에게는 항상 ‘음료업계 미다스의 손’,‘살아있는 음료업계 신화’, ‘히트음료상품 제조기’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그가 내놓은 수많은 히트음료들은 각각 다양한 음료 종류 같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한국인이 예로부터 즐겨 찾아 먹던 음식 재료를 썼다는 것이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수 있다는 대명제를 음료에서도 한번 증명해보이겠다. 이것이 음료업계에 몸담고 있는 나에게는 반드시 달성해야하는 소명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외국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콜라와 커피가 주류인 왜곡된 국내 음료시장을 가장 한국적인 음료로 정상화시키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있다.음료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음료라는 업의 본질을 꿰뚫고 음료의 역사를 흡수하게 되면 한국 음료산업의 미래가 뚜렷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방인원 기자- 음료업계에서 누구보다 많은 초대형 히트작을 내놓을 수 있었던 비결은.△먼저 존재의 이유를 철저히 따져본다. 음료가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사람들에게 왜 음료가 필요한가를 끊임없이 자문해보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는다. 한마디로 업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다음은 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과거와 역사를 집요하게 분석하고 이를 흡수한다. 음료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진화했는지를 파악한다. 이 두가지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음료 사업에 대한 확신이 들고 미래가 보인다. 이런 자신감과 미래 예측력을 기반으로 신상품을 준비해 내놓으니 경쟁사보다 시장 적중률이 높아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조대표가 결론 내린 음료가 존재하는 이유는.△무엇보다 음료는 음식을 먹고 난 다음 후식의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다.음식을 먹고 입가심의 기능으로 음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녹차가, 미국에서는 콜라가, 중국에서는 차문화가 각각 발달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 스시같은 것을 즐겨먹는 일본인들은 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 녹차를, 햄버거 등 퍽퍽한 음식을 자주먹는 미국인들은 탄산이 많이 들어간 콜라를, 기름진 음식을 먹는 중국인들은 녹차를 각각 찾게 된 것이다. 이에 비해 반찬의 80%이상이 발효음식이었던 한국에서는 식사 후 입냄새를 없애주기 위해 1000년 전부터 숭늉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음료의 역사를 파악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는.△한국에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소재로 만든 음료가 성공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조상때부터 먹어왔던 식자재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유럽이나 미국에서 히트를 친 음료라고 하더라도 한국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가장 한국적인 제품이 가장 경쟁력이 있고 세계적인 제품으로 발돋움할수 있는 것이다. 내가 만든 모든 음료도 매실,쌀,보리,대추 등 모두 한국인들이 상식하던 재료로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국내 음료업계의 한국산 재료로 음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도 돈만 된다면 소재는 외국산이든 한국산이든 구분하지 않고 음료를 만들어내는 풍토가 업계에 팽배해 있다. 그러다보니 국내 음료업계는 여전히 외국에서 히트한 음료제품을 들여와 판매대행하는 게 주류이고 여기에 이를 모방한 제품들이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기업풍토에서는 한국 음료업계가 만든 음료가 세계적인 제품으로 도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요즘 블랙보리가 국내 음료시장의 판을 뒤흔들고 있는데.△블랙보리도 전남 해남과 전북 고창에서 생산하는 검은 보리를 원료로 만들었다. 이들 검은 보리 산지 농가들과 전량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상품화했기 때문에 경쟁사들은 올해는 만들고 싶어도 재료가 없어 만들지 못한다. 그만큼 블랙보리는 히트제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치밀하게 사전에 준비했다. 블랙보리는 과거 1000년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마시던 보리 숭늉차를 재현한 것이다. 블랙보리는 올해 7000만병 가량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인데 이 같은 규모는 국내 음료업계가 과거 10년만에 처음 보는 대히트작이다.- 블랙보리가 세계적 음료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출시한지 불과 4개월밖에 안됐는데 미국은 물론 중국,베트남,일본,홍콩등 아시아 7개국으로 수출이 되고 있다.지금은 소량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2~3개월 내 초도물량만 300만개씩 주문이 들어올 전망이다. 세계적인 음료시장 추이도 블랙보리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나 홍차,녹차 모두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카페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카페인은 물론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블랙보리가 그에 대한 대체제로 인식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 블랙보리 같은 히트상품이 나오면 경쟁사들이 미투상품으로 대응하는데 대책은.△지금까지 히트음료를 내놓았을때 경쟁사들이 한번도 미투상품을 내놓지 않은 적이 없었다.히트상품이 나오면 작게는 20여개사, 많게는 50여개사가 곧바로 따라온다. 대기업 경쟁사들은 딱 3개월이내에 유사상품을 내놓는다.하지만 지금껏 23년간 음료사업을 해봤지만 한번도 미투제품에 매출을 추월당한 적이 없다. 적절한 타이밍에 후속 히트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적의 전선을 교란시켰기 때문이다. 힘들지만 덩치가 큰 경쟁사들을 이겨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개 히트상품에 그치지 않고 제2,제3의 히트작을 계속해서 내놓는 것이다. 과거 대히트를 시켰던 식혜나 맥콜 음료도 나중에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후속 히트제품을 못내놓으면서 미투제품들에 질식당해서다.그가 음료업계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내면서 신화를 창조할수 있있던 배경에는 음료라는 업에 대한 본질과 지나온 역사를 철저히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예측능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어떤 난처한 질문에도 달변으로 막힘없이 답을 주던 조 대표도 “현재 준비하고 있는 블랙보리 후속 상품에는 무엇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준비는 다 돼있지만 1급 영업기밀이니 답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다물었다.△조운호 대표는◇62년 전남 해남 출생 ◇88년 경성대 졸업 ◇2006년 연대 경영대학원 졸업(MBA)◇81년~90년 제일은행 ◇90년 웅진그룹 기조실 ◇95년 웅진식품 마케팅부 부장 ◇99년 웅진식품 대표이사 ◇2005년 웅진식품 부회장 ◇2006년 세라젬 그룹 부회장 ◇ 2009년 얼쑤 대표이사 사장 ◇2017년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
2018.05.18 I 류성 기자
②피톤치드 느끼며 함께 걷다 ‘홍천 수타사 산소길’
  • [가족과 봄을 걷다]②피톤치드 느끼며 함께 걷다 ‘홍천 수타사 산소길’
  • 봄빛에 물든 수타사 계곡[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타사 산소길은 강원도 18개 시·군이 합심해 만든 걷기 길이다. 청정 산림자원을 간직한 강원도 곳곳에 들어선 이 길은 제주올레와 지리산둘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품 길로 손꼽힌다. 강원도 여기저기에 산소길이 있지만, 홍천 수타사 산소길은 가정의 달 5월에 손잡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홍천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해도 체감 거리는 훨씬 가깝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수타사까지 102km, 자동차로 80분 걸린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의 손을 잡고 떠나보자.산소길 반환점인 귕소 출렁다리◇겹겹이 솟은 봉우리를 따라 걷다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홍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명 이상이 이 길을 걸었다고 한다. 공작산(887m)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과 비슷하다. 《한국지명총람》에 “골짜기가 깊고 기암절벽으로 된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듯 겹겹이 솟은 모습이 공작새와 같다 하여 공작산이라 한다”고 나온다. 한국 100대 명산에 들기도 한다. 산소길에 들어서기 전, 수타사부터 둘러보자. 수타사는 708년(성덕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원효대사가 686년에 입적했으니, 창건 연대나 창건자 중 하나가 잘못 알려졌을 것이다. 창건 당시 우적산 일월사였다가 15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며 수타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타사를 대표하는 유물 《월인석보》는 한글로 지은 최초의 불경이다. 봉황문으로 들어서면 설법을 위한 강당 흥회루가 있고, 흥회루를 지나면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로자나불은 석가의 진신을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수타사를 지나면 공작산생태숲으로 들어선다. 생태숲이 있는 자리는 옛날 수타사에서 경작하던 논이 있었다고 한다. 길은 수타사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데,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노인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초입에는 걷기 좋게 포장되었다. 공원처럼 잘 꾸며진 공작산 생태숲◇싱그럽고 청량한 산소길을 걷다생태숲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소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두고 양쪽으로 갈리는데, 갈 때는 계곡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이 길은 수타사 아래 사하촌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계곡물을 끌어오던 수로를 땅에 묻고 만들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던 것처럼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숲길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어깨가 닿을 만큼 폭이 좁다. 구불구불한 길이 숲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 운치 있고, 걷는 맛도 난다.봄이 온 숲은 싱그럽고 청량하다. 숨을 깊이 들이쉬면 맑은 산소가 가슴에 가득하다. 층층나무,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말채나무, 졸참나무 등 공작산 숲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싱그러운 공기다. 깊은숨 한 번 들이쉬면 이 길이 왜 산소길로 불리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 숲에 가득한 피톤치드는 계곡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완만하고 푹신한 흙길은 내딛는 발걸음을 부드럽게 받쳐준다.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다 보면 왼쪽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이 귀를 씻어준다. 멀리서 날아온 새소리가 발치에 떨어지고, 숲이 깊어 한낮의 햇빛도 쉽게 침범하지 못한다.수타사계곡을 내려다보며 40분쯤 걷다 보면 최고 절경인 ‘귕소’에 닿는다. 귕소는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로,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소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반환점 역할을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다시 내려간다.수타사가 가까워질 무렵,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이 보인다. 수타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지나 수타사로 돌아오는 코스. 딱 한 시간 반이 걸린다. 힘들지 않고 아쉬울 것도 없는 코스다. 가족의 손을 잡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에 더없이 좋다. 이 봄, 반드시 한번 걸어보시길.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수타사 산소길◇먹거리, 볼거리 많은 홍천수타사산소길을 걸은 다음 출출한 배는 홍천 화로구이로 채우자.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앙고속도로 홍천 IC 인근에 화로구이촌이 있다. 양념에 벌꿀을 넣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같은 양념에 버무려 굽는 더덕구이도 일품이다.홍천 향토 음식으로 홍총떡(홍천메밀총떡)이 있다. 홍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총을 닮아 이렇게 부른다고. 고소하고 차진 메밀 반죽에 김치나 무청 시래기, 제철 나물로 만든 소를 올려 둥글게 만 홍천의 명물이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고, 막걸리 안주로도 좋다. 홍천 대표음식 돼지고추장구이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가야 할 곳이 알파카월드다. 화촌면 풍천리에 자리한 36만 4000㎡(11만 평) 숲에서 알파카와 사슴, 산양 등이 뛰어논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에게도 더없이 로맨틱한 장소다. 봄의 푸른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삼봉자연휴양림으로 가자. 숲은 아름드리 전나무와 주목 등 침엽수, 거제수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활엽수가 어우러진다.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1박 2일〉에 등장하기도 했다. 산장, 등산로,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삼봉자연휴양림에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천연기념물 530호)가 있다. 실론(실룬)계곡에 있어 실론(실룬)약수라고도 불리며, 물맛이 좋아 일찍이 ‘한국의 명수 100선’에 들었다. 삼봉약수는 양양의 오색약수, 인제 방태산 기슭의 개인약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약수로 꼽힌다. 철분을 다량 함유해 쇠 맛이 은은하게 나며, 위장병과 빈혈에 특히 효과가 있다. 불소와 탄산이 들어 톡 쏘고, 신경쇠약과 피부병, 신장병, 신경통 등에도 좋다. 인근 식당들은 이 약수로 닭백숙을 만드는데, 보통 물을 사용한 백숙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하다. 약수로 지은 밥은 푸르스름하다. 귀여운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알파카 월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수타사→수타사산소길→홍천 화로구이촌 △1박 2일 여행 코스= 수타사→수타사산소길→홍천 화로구이촌→숙박→알파카월드→삼봉자연휴양림→삼봉약수△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춘천 JC→중앙고속도로→홍천 IC→설악로→연봉교차로→공작산로→동면대교→수타사로→수타사△주변 볼거리= 무궁화공원, 대명비발디파크
2018.04.28 I 강경록 기자
 신비로운 화산섬, 태초와 조우하다
  • [지질여행②] 신비로운 화산섬, 태초와 조우하다
  • 송악산둘레길용머리해안에는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가 태초의 제주를 상상하게 한다용머리해안에는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가 태초의 제주를 상상하게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푸른 바다 위에 솟아난 신비로운 화산섬. 제주도는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국가지질공원이다. ‘화산학의 교과서’라 일컬어지는 세계적 지질 자원의 보고로, 독특하고 희귀한 화산지형이 많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까지 인정받은 제주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4년 재인증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재인증 평가를 앞두고 있다. 용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처럼 보인다는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의 전경◇화산과 바람·해·파도가 빚은 섬 ‘제주’제주도는 화산과 햇빛, 바람, 파도 등이 상호작용 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 빚은 섬이다. 수백만 년 전 제주도 일대는 점토와 모래층이 바닷물에 드러났다 잠겼다 하는 얕은 바다였다. 수많은 화산활동과 풍화작용이 거듭되면서 지금 같은 제주도가 형성된 것이 약 180만 년 전이다.그렇다면 제주도에서 화산활동이 처음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 서남부 해안 지대인 용머리해안은 원시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질 명소다. 제주도의 탄생 기원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따라 걷는 동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에 맞춰 종전 코스를 정비한다. 용머리해안을 중심으로 산방연대와 산방굴사를 둘러보는 A코스(약 2km, 1시간 30분 소요), 사계포구를 거쳐 마을 안길을 걷는 B코스(약 2.5km, 1시간 30분 소요), 산방연대에서 황우치해변을 따라가는 C코스(약 5.7km, 2시간 30분 소요)로 나뉜다. 용머리해안 입구에 지질트레일 해설사가 상주해 오후 3시 이전이면 언제든 해설을 요청할 수 있다.용머리해안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화산이 세 번 폭발했는데, 분화구에서 터져 나온 마그마와 화산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며 완만한 언덕 모양 화산체인 응회환을 만들었다. 물결치듯 겹겹이 층을 이룬 지층 단면은 뜨거운 마그마와 차가운 바닷물이 만나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 결과물이다. 마그마에 용해된 물질이 급속히 식으면서 모래알만 한 화산쇄설물이 형성되고, 이것이 반복적으로 쌓여 이색적이고 웅장한 원시 제주의 지질층이 탄생했다.언덕 아래 탐방 코스를 따라가면 해안가에 드러난 독특한 지층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그곳은 태초의 제주나 다름없다. 가만히 귀 기울여보라. 끊임없이 철썩대는 파도가 제주도가 태동하던 때의 맥박 소리처럼 들린다. 용머리해안은 바람이 거세거나 파도가 높은 날엔 출입이 금지된다. 1년 중 관람 가능한 날이 200일이 채 안 된다니, 날씨 운이 따라야 태초의 제주와 조우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상이 변하므로, 출발 전에 탐방안내소에 관람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것이 좋다. 산방산 산중턱에 자리한 산방굴사. 굴 천정 아래 낙숫물이 고인 맑은 샘물이 있다◇최고의 전망대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한 바퀴 돌고 언덕 위로 발걸음을 옮기면 곧 산방연대가 보인다. 선조들이 사용한 통신수단으로, 봉수대와 같이 횃불과 연기를 피워 적의 침입을 비롯해 급한 소식을 알린 곳이다. 지금은 용머리해안과 화순항, 송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길은 이곳에서 산방산을 오르는 A코스와 황우치해변을 따라가는 C코스로 갈린다. C코스는 현재 탐방로 위쪽에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산방산은 용머리해안과 함께 제주에서 오래된 화산지형으로 꼽힌다. 점성이 높은 조면암질 용암이 흐르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서 분화구가 없는 용암돔 형태로 굳었다. 산중턱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방굴사가 유명하다. 화산 토양인 제주도는 땅이 척박해 예부터 밭을 주로 경작했으며, 빗물이 고이지 못하고 스며들어 물이 무척 귀했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를 중심으로 공동체 문화가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B코스를 따라 산방산 자락에 펼쳐진 사계포구와 굽이굽이 이어진 마을 안길을 걷는 동안 지질 환경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벗어나 사계포구부터 시원하게 뻗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송악산이 나온다. 옥빛 바다를 사이에 두고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마주 보는 송악산은 너른 분화구 안에 깊고 작은 화구를 품은 이중 화산체다. 용머리해안과 같은 응회환 형태지만, 해안 절벽 위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추천 코스는 온천이다. 산방산탄산온천은 국내에서 희귀한 탄산 온천으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신기하게도 온몸에 기포가 생긴다. 온종일 걷느라 쌓인 피로가 풀리며 몸이 한결 가뿐해진다. 산방산을 감상하며 노천탕을 즐겨도 좋다. 유채꽃밭 너머에 우뚝 서 있는 산방산◇온천·추사유배지·제주신화월드 등 주변볼거리 풍부제주도의 푸른 밤이 아쉽다면 포레스트판타지아(옛 제주조각공원)를 찾아보자. 숲 속을 유영하는 범고래, 우아하게 빛나는 백조와 반짝이는 순록이 뛰어노는 환상적인 밤 풍경이 펼쳐진다. 산방산탄산온천 이용객은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산방산 인근에 자리한 제주추사관도 가볼 만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1840년 윤상도 옥사 사건에 연루되어 제주에서 약 9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선생은 이곳에서 일생의 역작인 추사체를 완성했으며, 〈김정희필 세한도〉(국보 180호)를 그렸다. 제주추사관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선생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는 테마파크와 쇼핑, 다이닝, 숙박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곳곳에 인기 캐릭터 라바가 숨어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 지드래곤이 설계와 디자인에 참여한 ‘GD카페’, 한류 콘텐츠 공간 ‘YG리퍼블릭’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산방산을 감상하며 즐기는 산방산탄산온천 노천탕◇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송악산 둘레길→산방산탄산온천→포레스트판타지아▷1박 2일 여행 코스=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송악산 둘레길→산방산탄산온천→포레스트판타지아→숙박→ 제주추사관→제주신화월드△가는길= 제주국제공항→공항로→신제주입구교차로에서 우회전→평화로→덕수2교차로에서 좌회전→화순서서로 약 890m 이동, 우회전→덕수동로 약 3.45km 이동, 좌회전→사계로114번길→산방로 약 50m 이동, 우회전→용머리해안 주차장△주변 볼거리= 군산오름, 노리매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오설록티뮤지엄,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 환상숲곶자왈공원, 차귀도, 알뜨르비행장 등
2018.03.25 I 강경록 기자
 바람과 시간이 빚은 푸른 땅
  • [지질여행①] 바람과 시간이 빚은 푸른 땅
  • 장엄한 주왕산 용추협곡위풍당당한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는 주왕산 기암단애신비한 하얀색의 돌들이 장관을 이루는 백석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4월, 청송(靑松)은 푸르다 못해 눈부시다. 천혜의 자연 속에 원시의 비경이 있는 주왕산과 주산지, 신성계곡 등으로 청송은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땅이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청송은 지질 관광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장엄한 협곡과 암석의 역동적인 등장에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청송 지질 탐험은 감동의 파노라마다. 청송의 대표적인 지질공원인 주왕계곡 지질탐방로는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시작한다. 대전사 앞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첫인상은 우뚝 솟은 기암 단애다.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이 아홉 번 넘게 폭발했는데,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며 굳은 용결 응회암이 기암 단애를 형성했다. 하늘로 향한 손 모양 기암 단애는 관광객에게 환영하는 인사처럼 반갑다.국립공원은 지형에 따라 정기적으로 위험도 점검을 위해 균열측정기를 설치해놓는다◇감동의 파노라마 ‘주왕계곡 지질탐방로’청송군 전역(845.71㎢)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이라고 할 만큼 드넓은 지질탐방로는 크게 세 코스로 나뉜다. 국립공원 주왕계곡 지질탐방로(4.5km),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12.4km), 청송자연휴양림 지질탐방로(5.5km)다.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하면 교과서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설명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청송 지질 탐방을 계획할 때는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홈페이지에서 해설사 예약이 필수다.백학과 청학이 살아 청학동으로 불렸다는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절경을 보여준다. 백학과 청학이 평화롭게 살던 학소대는 포수에게 백학이 잡힌 뒤에도 청학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떠돌았다는 애잔한 사연이 있다. 떡을 찌는 시루처럼 보이는 시루봉은 각도에 따라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옛이야기를 듣다 보면 슬렁슬렁 느려지는 걸음에 몸도 마음도 한 템포 쉬어 간다. 백학과 청학이 살아 청학동으로 불렸다는 용추협곡의 아찔한 풍경용추협곡은 자하성에서 용추폭포까지 주방천을 따라 이어지는 약 1km 계곡이다. 가파른 기암괴석과 단애가 발달하여 화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연화봉과 병풍바위,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신선대, 촛대봉, 관음봉, 시루봉 등 수직 절벽이 아찔한 비경을 보여준다. 학소대 앞 학소교부터 용추폭포까지 100여 m는 데크가 설치되어 유모차를 밀고도 갈 수 있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방호정을 만난다. 조선 중기 학자 조준도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는 정자다. 약 1억 년 전에 만들어진 퇴적암 위로 길안천이 흐르고, 수평으로 쌓인 퇴적암은 지층이 융기하며 기울어졌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소나무 숲과 정자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러진다. 계곡 하류 지역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맑은 물과 자갈밭, 야영장이 있어 가족 휴양지로 사랑받는다.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신성리 공룡 발자국 화석이다. 1억 년 전 백악기를 누빈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단일 지층면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다. 백악기 퇴적암에 새겨진 초식 공룡 용각류와 조각류, 육식 공룡 수각류의 발자국을 찾다 보면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질주하던 공룡들이 떠오른다. 지질탐방로를 걷다 만나는 화석 발굴 체험장도 인기 만점이다. 공룡 알 모형 속에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고, 흙에 묻힌 공룡 화석 발굴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장에서 공룡 모형과 공룡 발자국 모양을 비교한 뒤 400여 개 공룡 발자국을 찾으면 신기하게 더 잘 보인다.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의 절경 중 하나인 만안자암 단애는 길안천을 따라 붉은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1억 2000만 년 전 백악기 퇴적암으로, 오랜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아름다운 절벽이 되었다. 길안천 맑은 냇물에서 다슬기를 잡고 울창한 숲에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란 뜻이 있는 백석탄(白石灘)은 신비한 하얀색 돌이 모여 장관이다. 백석탄에 생긴 포트홀(돌개구멍)은 계곡의 흐름에 따라 오랫동안 풍화·침식되어 암반에 생긴 작은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다. 백석탄 하부에서 이암편, 사층리, 생흔 화석 등 수많은 퇴적 구조가 발견되는 자연 학습장을 만난다.마그마가 가장 느리게 냉각될때 생기는 목단꽃무늬의 꽃돌◇돌꽃·객주문학관·달기약수탕 등 청송의 볼거리청송꽃돌이라 불리는 구과상 유문암은 5000만 년 전 지층의 약한 부분을 뚫고 유문암질마그마가 들어가 생성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지질자원이다. 구과상 조직의 형태에 따라 민들레, 국화, 해바라기, 장미, 모란 등 신비하고 아름다운 꽃 모양이 나타난다. 꽃돌과 수석 900여 점을 전시하는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은 주왕산관광단지에 있다. 객주문학관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만나는 곳이다. 《객주》는 1878~1885년 조선 팔도를 누빈 보부상의 삶과 활약상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객주문학관에서 작가의 집필 배경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국 오일장을 떠돌며 쓴 원고 일부와 취재 카메라도 전시된다. 대학 노트에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적은 육필 원고를 보면 작가의 열정과 노고에 경외감이 든다. 청송읍 부곡리에는 사계절 탄산수가 샘솟는 달기약수탕이 있다. 지질 명소로 지정된 달기약수탕은 130여 년을 이어온 원탕 약수의 성분이 우수하고 맛이 진하다. 달기약수탕 주변에는 달기약수로 토종닭백숙을 내는 식당이 늘어섰다. 진보면 ‘신촌약수탕’의 달기백숙이 유명하다. 산삼 배양근을 푸짐하게 올린 ‘신촌명궁약수가든’의 누룽지백숙과 닭불고기, 닭날개구이 세트는 온 가족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청송 지질 여행은 트레킹 코스부터 숙소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추천할 만한 숙소도 퇴적암층을 볼 수 있는 지질 명소 청송자연휴양림, 한옥의 정취가 그윽한 송소고택과 청송민예촌, 지질탐방로를 걷고 뜨거운 온천수에 여독을 푸는 주왕산온천관광호텔과 새롭게 문을 연 대명리조트 청송 등 다양하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 있는 청송솔기온천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하 700m에서 용출되는 알칼리성 온천수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경북 민속자료 제63호인 송소고택◇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국립공원 주왕계곡 지질탐방로→주산지→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신촌약수탕 ▷1박 2일 여행 코스= 국립공원 주왕계곡 지질탐방로→주산지→신촌약수탕→청송솔기온천→숙박→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달기약수탕→객주문학관 △가는길=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청송 IC→주왕산로→주왕산국립공원△주변 볼거리= 송소고택, 청송백자전시관, 군립청송야송미술관, 태행산꽃돌생태탐방로
2018.03.25 I 강경록 기자
화이트데이, 달콤한 키스 망치는 '충치와 입냄새'
  • 화이트데이, 달콤한 키스 망치는 '충치와 입냄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3월 14일). 달콤한 사탕과 함께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선물을 준비하는 커플이 많다.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해 선물도 좋지만 구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설레는 입맞춤의 순간 망설여지는 이유는 바로 입 냄새, 구내염 등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다. 청결한 구강상태는 상대에 대한 필수매너다. ◇충치균, 구순포진 키스로 전염될 수 있어달콤한 화이트데이. 정말로 로맨틱한 키스를 꿈꾼다면 자신의 구강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입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중 충치균의 일종인 뮤탄스 균은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치균을 가진 사람과 키스를 할 경우 세균이 옮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입술이나 입안 주위에 작은 물집이나 염증이 생기는 구순 포진 역시 키스를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원장은 “건강하고 면역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키스를 통해 충치균이 옮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입안이나 잇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달콤한 키스 망치는 원인 입 냄새키스를 할 때 망설여지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입 냄새다. 입 냄새는 위장질환이나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못해 나는 경우가 많다.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잘 하지 않으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입안의 박테리아가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 또 치주염 등 구강 내 질환이 있는 경우나 교정 보철물이나 틀니가 깨끗하지 못해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치과치료를 통해 구강질환을 치료하고 틀니와 보철물을 교환하거나 잘 관리해주는 습관을 통해 입 냄새를 개선해야 한다.◇구강건강 지키는 3가지 팁△ 식후 꼼꼼히 양치질 하기 = 치아 곳곳에 남아있는 음식찌꺼기는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된다. 따라서 음식섭취 후 양치질은 필수다. 잇몸은 칫솔자극에 의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치은염, 치주염 등에 대한 저항력도 생긴다. 칫솔질은 음식물을 섭취한 직후에 3분 이상 충분히, 수직방향으로 쓸어내리 듯 해야 한다. 치아겉면뿐 아니라 음식물이 달라붙기 쉬운 안쪽과 입천장, 혀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 음식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때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연식품 섭취하기 = 구강건강은 음식물섭취에서 시작된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든 가공식품, 탄산음료 등은 입 속 자정작용을 방해해 충치위험성을 높인다. 반면 채소, 과일 등의 자연식품과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충분한 저작활동을 통해 치아표면을 청결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아있는 음식찌꺼기로 인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 정기적인 구강검진 통해 치아질환 예방하기 = 치아나 잇몸은 문제가 생겨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극심한 통증이 올 때는 이미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울 만큼 병이 진행된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치석은 정기 스케일링을 통해 미리 제거해야 치주염 등 잇몸질환으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사진 유디치과 제공
2018.03.13 I 이순용 기자
포스코, 리튬사업 본궤도 올랐다…호주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
  • 포스코, 리튬사업 본궤도 올랐다…호주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필바라의 호주 리튬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그동안 공을 들여온 리튬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스코가 호주 리튬광산 업체의 지분을 인수함과 동시에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하는 계약까지 체결하며 안정적 원료 공급망까지 확보하게 된 것. 포스코는 27일 호주 광산개발 기업 필바라와 회사 지분 4.75%(7억9600만 호주달러)와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포스코 단독사업 추진시 8만t, 상호합작시 연간 최대 24만t(톤)의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광은 자연광석을 높은 품위의 광물로 가공한 광석을 말한다. 권 회장은 지난해 11월 필바라의 리튬광산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양사간 사업협력 추진을 진두지휘했다.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필강구라 리튬광산 지분 100% 보유한 광산개발 전문기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정광 30만t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최대 80만t까지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필바라의 지분은 포스코의 호주 현지 법인 포스코-오스트레일리아(POSCO-Australia)가 인수한다.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 공급사인 필바라와 함께 2020년부터 연산 3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필바라는 포스코의 리튬추출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획득한 수익금으로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환사채는 5년 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로, 필바라가 전환권리를 보유한다.2020년부터 생산되는 3만t의 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 포스코-화유코발트 양극재 생산법인, 국내 주요 이차전지 업체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권 회장의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에 따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왔다. 2010년부터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독자개발에 나서 7년만에 기존공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경쟁력이 우수한 포스LX(PosLX)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포스LX기술은 기존 리튬추출기술이 염수를 자연 건조해 최소 12개월이 소요된 반면에 3개월 이내에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리튬회수율도 종전 50% 미만에서 80%로 끌어올림으로써 경제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포스코는 염호를 보유하고 있는 남미 국가 내 파트너 기업들의 부도 등으로 염수 확보가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염수 뿐만 아니라 폐이차전지나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도 독자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2월 광양에 연산 2500t 규모의 탄산리튬 상용화 플랜트를 준공하기도 했다.해당 설비는 염수뿐만 아니라 폐이차전지 원료와 광석을 이용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폐이차전지 원료로부터 24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출도 26억원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남미 지역에서 자연염수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폐이차전지, 광석과 함께 3가지 원료를 확보해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일 전망이다. 원료별 가격변동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도 더욱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②혜은이서 박서준까지…마케팅도 톡톡 튀네
  • [식품박물관]②혜은이서 박서준까지…마케팅도 톡톡 튀네
  • 칠성사이다 누적판매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가수 혜은이가 부른 경쾌한 CM송과 함께 탄산음료 특유의 신선한 느낌을 영상화 했던 것이 대표적이다.칠성사이다가 맑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부각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당시 ‘백두산’ 시리즈, ‘송사리’ 편 등을 통해 색깔이 들어있는 경쟁음료와 달리 무색소, 무인공향료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00년대부터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물’의 가치와 수달, 개구리 등 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도 했다. 또한 독도를 주제로 한 환경캠페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4대강을 소재로 한 ‘강강(江江)순례’ 캠페인 등을 전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배우 엄태웅을 모델로 내세워 무인도인 소지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줬던 ‘소지도편’은 ‘2011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배우 박서준과 아이돌그룹 라붐의 솔빈을 모델로 삼고 기포가 톡톡 터지는 소리와 탄산음료 특유의 청량함을 시각·청각적으로 표현했다.칠성사이다 박서준 광고 이미지 (사진=칠성사이다)롯데칠성음료는 단순한 TV광고를 넘어 소비자와 소통하는 전략도 함께 구사하고 있다.먼저 변화하는 트렌트에 맞춰 이 시대의 청춘들을 칠성사이다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공개된 ‘공간이동 자판기 영상’은 ‘맑고 깨끗한 청춘, 별처럼 빛나다’라는 콘셉트로 입시, 취업난 등 고단한 현실에 지친 이 시대 청춘들에게 스타가 되는 멋진 경험을 선물하는 이벤트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약 340만 뷰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칠성사이다의 확장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출시하면서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다.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톡 쏘는 맛을 강화한 제품으로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즐겨 쓰는 신조어인 ‘사이다’에서 착안했다.제품 출시에 맞춰 개그맨 양세형을 앞세운 3가지 ‘스트롱 챌린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서 선보였다. 미션은 입 떼지 않고 마시기, 10번 흔들고 안 흘리고 따기, 원샷하고 트림참고 노래하기 등으로 많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명 크리에이터인 밴쯔, 김이브, 대도서관 등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맑고 깨끗한 음료’라는 이미지를 선점해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브랜드 칠성사이다의 이미지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8 I 함지현 기자
 '겨울철 주의해야할'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건강 관리법
  • [영상] '겨울철 주의해야할'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건강 관리법
  • [이데일리 고영운 PD] 유난히 춥고 무기력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할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갑상선 기능저하증 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만들어 지지않아 체내의 호르몬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고,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대사활동이 떨어져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갑상선질환 자가진단 리스트 (체크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전문가 상담 필요)▲쉽게 피로하고 일상이 무기력해짐 ▲목소리가 쉽게 쉬고 말이 어눌해짐 ▲얼굴과 손발이 자주 붓는다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많아짐 ▲추위를 견디기 힘들고 피부가 거칠어짐갑상선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물을 충분히 마시자물은 충분히 마시되 음료수의 질을 잘 따져봐야 한다. 체중 50파운드(약 22.7㎏) 당 하루에 약 1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단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커피 등은 제외)▲운동을 하자운동은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와 우울증, 근육 손실, 활력 감소를 막는 자연 치료제로 꼽힌다. 또 불면증과 기분 조절에 도움을 준다.▲명상을 하자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갑상선 치료 & 예방에 좋은 식품▲복숭아, 연꽃씨 달인 물, 굴, 검은콩, 다시마갑상선 질환의 치료 방법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체내의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 식이요법으로 균형 있는 적절한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과다한 요오드 섭취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오히려 억제될 수 있으므로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는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2018.01.23 I 고영운 기자
 왕도 사랑한 몸으로 먹는 보약
  • [겨울엔 온천①] 왕도 사랑한 몸으로 먹는 보약
  • 겨울 온천여행의 백미, 노천탕(사진=충주시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몸으로 먹는 보약이 온천욕이다.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면 쌓인 피로가 사르르 녹고,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온기가 그리운 계절, 충북 충주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충주에는 유서 깊은 수안보온천을 비롯해 탄산이 함유된 온천수로 유명한 앙성온천, 유황 온천으로 알려진 문강온천까지 ‘삼색 온천’이 있다. 삼색온천의 고장 충주(사진=충주시청)◇왕의 온천 ‘수안보온천’이 가운데 충주를 대표하는 온천은 수안보온천이다. 수안보온천 관광특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엄지손가락을 든 왕의 그림이 보인다. ‘왕의 온천’ 수안보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수안보온천은 조선 시대 왕과 사대부에게 사랑받았다. 《조선왕조실록》에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내용이 있고, 《청풍향교지》에 숙종이 수안보에서 온천을 즐겼다는 기록이 남았다. 의료 시설이 많지 않던 때, 치료를 위해 찾은 이도 적지 않다. 1885년 일본 사람들이 노천식 욕조를 설치한 뒤 수안보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었고, 1929년에는 근대식 온천의 모습을 갖췄다. 1960~1970년대에는 신혼여행지로, 1980년대에는 가족 여행과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과거에 비해 수안보온천을 찾는 발길이 줄었지만, 수안보는 대표 온천 여행지로 꼽힌다. 꾸준히 사랑받는 까닭은 수질이다. 수안보온천은 자연 용출 온천으로, 힘과 성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천수는 53℃로 온천장에서 물을 식힌 뒤 내놓는다. pH 8.3 약알칼리 온천수로 칼슘과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해 온천욕을 하면 피부가 매끈해진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앙성온천(사진=충주시청)◇지자체가 수질 보증사이다처럼 톡 쏘는 앙성온천(사진=충주시청)수질 관리도 수안보온천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는 비결이다. 수안보온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고수한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해 수안보온천 관광특구에 있는 호텔과 대중탕에 공급한다. 원탕이 따로 없어, 어느 온천장에 가도 같은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다. 온천을 선택하는 기준은 온천장 특색이다.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가 충주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수안보하이스파’는 자연 냉각 방식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온천 입구에 수온을 표시하는 게시판이 있다. 알싸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따끈한 온천욕을 즐기는 노천탕을 찾는다면, ‘수안보파크호텔’과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이 좋다. 가족탕을 갖춘 온천도 있다. 수안보온천의 또 다른 장점은 고즈넉하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월악산을 바라보며 번잡하지 않은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이 시나브로 정리된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을 갖춘 루미나리에가 골목을 밝힌다. 휴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팔각정을 만난다◇온천욕 전 몸풀기 ‘휴탐방로’온천욕 전에 몸을 풀고 싶다면, 한전연수원 입구에서 시작하는 ‘휴탐방로’를 걸어보자. 충주시에서 조성한 길로, 팔각정까지 왕복 한 시간이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다. 팔각정에 오르면 수안보온천 관광특구가 한눈에 안긴다. 특별한 운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수안보인공암벽장을 찾아도 좋다. 2008년에 문을 연 인공암벽장으로, 높이가 19.35m에 달해 스릴 넘치는 인공 암벽 등반을 경험할 수 있다.수안보온천에서 부드러운 알칼리성 온천욕을 즐겼다면, 앙성온천에서 상큼한 탄산 온천을 경험할 차례다. 탄산은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에 들어가면 탄산 방울 때문에 따끔한 기분이 든다.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맛과 재미 덕분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앙성온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능암온천랜드’는 가족탕이 마련되어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다. 수안보온천, 앙성온천과 함께 충주의 ‘삼색 온천’을 구성하는 문강온천은 유황 온천이다. 아쉽게도 2017년 11월 현재 내부 공사 중이다. 내년 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기암절벽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수주팔봉◇바위 절벽의 멋진 풍광 ‘수주팔봉’수안보온천을 즐긴 뒤에는 수주팔봉을 찾아보자.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수주팔봉은 ‘물 위에 선 여덟 개 봉우리’라는 뜻으로, 봉우리 아래 달천이 흐른다. 여덟 개 바위가 만든 압도적인 경치는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수주팔봉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여름에 특히 인기다. 향긋한 차 한 잔이 그립다면 충주커피박물관에 들러보자. 1870년대 미국에서 만든 높이 170cm, 지름 70.5cm 초대형 그라인더를 비롯해 송윤석 관장 부부가 세계 각국에서 모은 커피 용품, 고풍스러운 찻잔과 티스푼 등을 전시한다. 박물관에서 판매하는 웰빙 티 ‘여우커피’가 특색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도 아래 여주와 우엉, 현미 등을 볶아 만든다. 원두 로스팅, 커피나무 묘목 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앙성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면 충주민속공예거리에 가보자. 5.3km에 이르는 길에 골동품과 수석, 목공예 상점이 늘어섰다. 기기묘묘한 수석과 정성스럽게 깎은 솟대가 눈길을 끈다. 드문드문 이어진 상점 앞에는 나무뿌리 조각부터 탈곡기, 장승, 옹기 등 옛 정취가 느껴지는 물건이 많아 정겨운 추억에 빠져든다. 충주민속공예거리에 있는 우리한글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한글에 푹 빠진 김상석 관장이 30년 이상 수집한 한글 생활사 자료가 전시된다. 12월 31일까지 한글 창제 574돌 특별전 〈한글, 아리랑〉이 열린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고서, 아리랑이 쓰인 놋대접, 엽서, 잡지 등 보기 드문 한글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재미와, 편안한 길을 걷고 따스한 온천욕을 하며 한 해를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충주 민속공예거리◇여행메모△여행코스= 앙성온천광장→철새전망공원→앙성온천→충주민속공예거리→(숙박)→휴탐방로→수안보온천→수주팔봉→충주커피박물관△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호법 JC→여주 JC→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 IC→괴산교차로 충주 방면 좌회전→수안보온천△먹거리= 산채비빔밥은 청솔식당(043-846-6373), 올갱이해장국은 투가리식당(043-846-0575), 도토리묵밥은 나의살던고향은(043-854-7856), 메밀막국수는 중앙탑메밀마당(043-855-0283), 닭해물탕은 숲속장수촌(043-843-2525)이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목계나루, 탄금대, 문성자연휴양림, 충주 미륵대원지, 하늘재 등수안보온천 주변에는 꿩 요리와 함께 산책정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2017.12.02 I 강경록 기자
한지민, 文대통령 만나 보조개 미소..정우성은 '다소곳'
  • 한지민, 文대통령 만나 보조개 미소..정우성은 '다소곳'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배우 정우성(오른쪽)과 한지민에게 명예 소방관 위촉을 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배우 한지민, 정우성도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기념식은 소방악대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사가 이어졌다. 또 ‘행복한 소방관’이라는 제목의 뮤지컬과 2부 행사로 소방 시범훈련이 열렸다.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소방관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이라며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소방청은 육상재난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화재뿐 아니라 육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사회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KTV 국민방송 캡처더불어 이날 한지민과 정우성은 소방청으로부터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문 대통령은 단상에 오른 두 사람에게 명예소방흉장을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한지민과 정우성은 연예계 대표 선남선녀로 소방관 제복을 입은 채 완벽한 제복핏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2년 방송된 JTBC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란히 선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지민의 표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념식에서 위촉장을 받기위해 단상에 오른 한지민은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표정이 점점 밝아지더니 치아까지 드러내며 환한 웃음을 드러냈다.이 장면이 KTV 국민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시청자들은 한지민의 세상 환한 미소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반면 건장한 체격으로 평소 카리스마로 여심을 사로잡던 정우성은 이날 문 대통령과 마주해 어색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고 배꼽 인사를 하는 등 잔뜩 긴장한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모았다.한편 지난 5월 한지민과 정우성은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과 처우 개선 그리고 소방청의 독립을 돕는 법률안인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통과를 기원하는 릴레이 캠페인 소방 G0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당시 정우성은 “존경과 존중을 따르는 험한 직업에 정당한 처우가 없는 사회는 합리적 사회로 생각하지 않는다.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안 통과를 응원한다”며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뒤집어썼다.한지민 역시 “제가 이분들의 어려움을 작게나마 겪어보도록 하겠다”며 “소방관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베이킹소다를 뒤집어써 눈길을 끌었다.인사 나누는 문 대통령과 정우성-한지민 (사진=연합뉴스)
2017.11.03 I 김민정 기자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추석N①]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충북 충주 성서동 ‘젊음의 거리’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충주 원도심인 성내·충인동과 성서동 일대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꿈틀거린다. 그 신호탄으로 9월 8일 관아골에 청년몰 ‘청춘대로’가 문을 열었다. 관아골 일대는 충청감영과 충주시문화회관, 충주예총회관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상가가 많은 상권 중심지였다. 하지만 신시가지를 개발하면서 관아골 일대를 포함한 원도심 상권이 쇠퇴하고, 빈 점포가 늘기 시작했다. 최근 충주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재생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춘몰 ‘청춘대로’를 개관했다. 청춘대로에는 카페, 수제 맥주, 맞춤 한복, 아로마테라피, 기능성 수제 소시지, 3D 프린터 체험 공방, 이벤트 기획 등 청년 상인 점포 20여 개가 입점했다.저녁이면 ‘젊음의 거리’ 주변 충주천 일대에 조명이 불을 밝힌다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 ‘청춘대로’청춘대로 관아카페에서는 콜롬비아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준다청년대로의 카페는 여느 카페와 사뭇 다르다. 1층에 위치한 ‘관아카페’는 글로벌 카페를 지향한다. 충주에 터전을 잡은 콜롬비아인 다니엘 마야 마드리드가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2층에 있는 ‘역사 카페 툰즈’의 주인장은 사람들이 역사에 재미있게 접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페를 창업했다. 이곳에는 자체 제작한 역사 보드게임과 역사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역사책이 있다. 카페 벽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QR 코드를 찍으면 각 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음료 컵 홀더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표기되고, 장영실과 이순신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앞으로 단군할아버지, 세종대왕, 삼국시대 샌드위치도 선보일 예정이다.청춘대로는 저녁에 낮과 다른 즐거움이 있다. 오후 5~6시 이후 야외에 먹거리 점포가 문을 연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마시기 좋은 분위기다. 수제 맥주 전문 ‘아바나웍스’, 기능성 수제 소시지 전문 ‘썬앤두’, 큐브 스테이크 전문 ‘화판’, 닭 요리 전문 ‘제이펍’ 등이 나온다. 기능성 수제 소시지는 아토피로 고생하던 청년이 본인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개발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웰빙 소시지다.현재 청춘대로 건물 옆에는 공터가 있다. 이곳에 충주의 지역성을 살린 수제 맥주와 애플사이다를 선보일 양조장과 브루 펍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여름이면 청춘대로의 수제 맥주와 수제 소시지를 또 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원도심이 간직한 오랜 기억청춘대로를 떠나기 전,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문화재도 놓치지 말자. 1933년 건립된 조선식산은행인데 최근까지 상가 건물로 사용됐다. 지난 5월 등록문화재 683호(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로 지정되면서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복원한 뒤에는 근대 문화 전시관이나 시립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청춘대로와 인접한 관아갤러리 옆 골목에는 도시 재생 청년가게 1호점 ‘제이플래닛’이 있다. 인형 작가 두 명이 인형을 만들고 판매하고 교육하는 공방이다. 청년가게는 성내동과 성서동 일대 빈 점포를 중심으로 속속 들어선다. 제이플래닛 작가들은 오랫동안 버려진 폐가를 인수, 원형을 유지한 채 감각적인 공방으로 바꿨다. 청년창업플랫폼 운영자들이 진행하는 관아골 프리덤충주 원도심에서 청년가게를 열고자 하는 사람들은 청년 창업 플랫폼에서 도움 받을 수 있다. 관아공원 앞 성내동우체국 부지에 플랫폼이 조성된다. 10월 말경 플랫폼이 개관하면 게스트하우스, 카페, 로컬여행지원센터, 문화예술오픈공작소 등을 운영한다. 플랫폼 운영자들은 개관에 앞서 워밍업 겸 홍보 프로젝트 ‘관아골 프리덤’을 진행한다. 9월 중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관아공원 앞 예총 마당에서, 10월에는 성내동우체국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 무렵에는 성서동 젊음의 거리를 지나 충주천까지 걸어보자. 원도심 대표 번화가인 젊음의 거리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으며, 2015년부터 시작해 올 11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주천은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복개 구조물인 주차장 시설을 걷어내고 정비했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조명 시설을 갖춰 저녁때 느긋하게 걷기 좋다. 충주 전통시장 풍경◇먹거리·볼거리·살거리 풍부한 재래시장관아골 일대를 돌아본 뒤 인근에 위치한 충주 전통시장을 방문하자. 무학시장, 자유시장, 풍물시장이 모여 있어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자유시장과 무학시장 사이에 위치한 순대·만두골목이 유명하다. 그 주변으로도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많다. 쫄깃한 피가 매력적인 감자만두가 별미다.시장에서 충주천을 따라 지현동주민센터로 가면 인근에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있다. 지현동이 충주에서 사과나무를 처음 재배한 곳이라는 스토리를 담아 골목골목을 갤러리처럼 꾸몄다. 여러 가지 테마에 따라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사진 찍기 좋다.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충주세계무술공원아이들과 함께라면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추천한다. 드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나무숲놀이터, 돌미로원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췄다.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라바랜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라바 캐릭터로 꾸민 각종 놀이 시설이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실내 키즈 카페와 카페테리아, 캐릭터 숍 등 시설을 겸비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지로 인기 만점이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1박 2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숙박→ 충주세계무술공원(라바랜드)→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충주고구려비전시관△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북충주교차로에서 충주·중앙탑 방면→봉계사거리에서 좌회전→천변로→예성사거리에서 우회전→예성로→중앙로→관아골 청년몰 청춘대로△먹을곳= 은혜불고기(043-844-4840)는 옛날삼겹살이, 유선분식(043-847-2003)에서는 쫄면과 김밥, 대우분식(043-854-6848)에서는 감자만두가, 관아골(043-843-1340)에서는 삼계탕과 갈치정식이 이 지역에서 제법 잘 알려진 음식이다.△주변 볼거리=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충주조정체험아카데미, 수안보온천, 목계나루, 비내섬, 앙성탄산온천, 문성자연휴양림 등
2017.10.03 I 강경록 기자
명절 소화불량은 베나치오로 뚫어요
  • [한가위 情 듬뿍]명절 소화불량은 베나치오로 뚫어요
  • 동아제약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사진=동아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추석은 일가친척이 모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과식때문에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고기산적과 전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 때문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끼리 모여 푸짐하게 상을 차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명절 연휴 때 가장 많이 팔리는 약 중 하나가 소화제다.동아제약 베나치오는 2009년 선보인 액상 소화제로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준다. 첫 출시 때에는 여성이나 노인 등 많은 용량을 한 번에 먹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0㎖ 저용량 제품이었다. 이어 2012년 75㎖ 대용량 제품이 나왔고, 2015년에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을 추가한 가루약인 ‘베나치오 세립’을 선보였다.베나치오에는 탄산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톡쏘는 맛은 없지만 오히려 기능이 떨어진 위를 덜 자극한다.통상적으로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은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2014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4주동안 베나치오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으며 식후 포만감과 속쓰림, 가슴통증 등의 상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베나치오의 전체적인 심벌 색깔은 연두색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색깔이기도 하지만 감초, 진피, 창출 등 식물 성분이 들어 있다는 뜻을 담기도 했다.베나치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나치오가 명절에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증상을 빠르고 시원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22 I 강경훈 기자
진아름 "연인 남궁민, 서로 부족한 점 채울 수 있는 존재"
  • 진아름 "연인 남궁민, 서로 부족한 점 채울 수 있는 존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008년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해 각종 디자이너 컬렉션 모델은 물론 엘르, 바자, W 등 국내 주요 잡지 모델로도 활동해온 모델 진아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카메라 앞에 선 진아름은 단언컨대 누구보다 훌륭한 피사체였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릴 때마다 자유로이 움직이는 몸짓에는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표현이 짙게 묻어나 보는 이마저 일순 그 감정에 동화되게 만들어 버렸다.데뷔 후 탑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그는 2010년부터 연기 쪽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 다수의 영화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초롱초롱한 눈빛을 반짝이며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연인 남궁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토끼 같던 눈망울이 순간 반달눈으로 변한다.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아름은 수줍은 미소를 띠며 “잘 만나고 있다”라는 대답으로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드러냈다. 남자친구인 남궁민의 어떤 모습에 끌렸냐는 질문에 “연예인 같지 않은 진중하고 따뜻한 모습에 끌렸다”고 답하기도. 이어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곳을 채울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하며 “배울 게 많은 사람”이라는 말로 남궁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어려서부터 커서 모델 하란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는 그는 사실 어렸을 적 연기자를 꿈꿨다고. 학창시절 유명 연예인이 소속되었다는 한 소속사에서 연기자 캐스팅을 받아 가보니 알고 보니 모든 게 거짓이었던 일화를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이어 “벌써 데뷔한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며 “연기활동과 별개로 모델 일은 포기할 수 없다”며 똑부러진 소신을 내놓았다. 또한 자신의 키가 174cm인 것을 밝히며 “모델과 배우를 겸하기 딱 적당한 키인 것 같다”며 “배우와 모델 두 일 모두 잘 해내고 싶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국내 내로라 하는 탑모델들이 소속되어 있는 에스팀 소속 모델이기도 한 진아름은 자신이 봐도 가장 이상적인 몸매의 소유자로는 선배인 한혜진과 장윤주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그는 “같은 모델이 봐도 정말 훌륭한 몸매”라면서 특히 출산 후 만난 선배 장윤주에 대해 “오히려 출산 전보다 슬림해지셨다. 아기를 낳은 몸매라고는 믿겨지지 않더라”며 장윤주의 몸매를 극찬했다. 이어 “한혜진 선배와 장윤주 선배는 자신들만의 범접할 수 있는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며 “너무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평소 신경 쓰는 자기관리 팁으로는 주저없이 “스쿼트”를 꼽으며 “하루 100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다”던 그는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로 “힙”을 꼽았다. 또한 커피나 탄산, 야식은 먹지 않는다면서 “몸에 안 좋은 음식은 피하는 편”이라고 답하기도.이어 “나를 고용하는 사람들은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하지 않나. 자기관리는 나를 모델로 쓰는 이들에 대한 예의”라는 솔직하고 쿨한 대답을 내놨다.더불어 자신만의 스타일링 팁으로 “매니시함과 페미닌함을 적절하게 섞는 것”이라고 답한 뒤 “너무 과도한 스타일링은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다”면서 “모델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2017.08.10 I 김민정 기자
식음료 업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엄지족 공략
  • 식음료 업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엄지족 공략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식음료 업계는 가성비와 서비스를 강화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이 증가하는데 발맞추고 있는 것이다.식음료 전문 건강기업 ‘일화’는 지난 달 자사의 공식 쇼핑몰 아이에이치샵에서 ‘초정탄산수 350mL’와 ‘탑씨 500mL’ 미니 페트 제품을 각 3종씩 총 6종으로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미니 페트 용량으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파손 위험이 적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정탄산수 350mL는 ‘라임’, ‘레몬’, ‘자몽’이 12병 단위로, 탑씨 500mL는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이 각 20병으로 묶음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아이에이치샵 및 11번가, G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유명 맛집의 인기 요리를 가정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컨셉으로 온라인 전용 제품 브랜드 ‘집으로ON’을 론칭했다. 한식 대표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와 협업한 양념육 신제품 4종을 시작으로, 정통 중식 레스토랑 ‘팔선생’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중화 볶음밥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양념육 4종은 호주산 청정우를 사용한 ‘옛날 서울식불고기’와 ‘옛날 우삼겹구이’, 국산 제주도 흑돼지를 사용한 ‘매콤 제주흑돼지구이’와 ‘달콤 제주흑돼지구이’가 있으며, 중화 볶음밥은 소고기 짜사이 볶음밥, 해물 볶음밥, 새우 볶음밥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제주 용암 해수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과 ‘G마켓’은 지난 5월, 함께 공동기획한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KYA Water(캬 워터)’를 출시했다. ‘KYA Water(캬 워터)’는 제주가 인증하는 ‘바라눌 제주워터’로 만들었다. 제주 화산 암반층에 자연 여과돼 생긴 용암해수를 이용해 마그네슘, 칼륨, 셀레늄,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G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며,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품질과 가격 부분에서 경쟁력을 지닌다. 일화 나상훈 경영기획 팀장은 “온라인 전용 제품들의 경우 유통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니기 좋다”며 “음식의 경우 가급적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확실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7.29 I 정태선 기자
 아름다운 산 아래 맑은 계곡을 즐기다
  • [더위야가라③] 아름다운 산 아래 맑은 계곡을 즐기다
  • 미산계곡의 급류는 리버 버깅에 적합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 인제군 기린면의 ‘린’을 딴 이름이다. 계방천과 자운천이 만나 시작되는 내린천은 깊고 높은 산자락을 따라 감입곡류 하다가 상남면에서 상남천, 현리에서 방태천을 더해 흐른다. 홍천에서 인제로 접어드는 내린천을 미산계곡이라 한다. 미산계곡은 대개인동과 소개인동을 품은 미산마을을 지나 10km에 이르며, 인제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내린천 상류로 물이 맑고 깨끗해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미산계곡’미산마을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서 붙은 이름이다. 마을 주변을 둘러보면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개인산, 방태산, 맹현봉 등 1200m가 훌쩍 넘는 산자락이 마을을 겹겹이 감싼다. 미산마을에서는 리버 버깅(river bugging)을 즐겨보자. 리버 버깅은 뉴질랜드에서 개발된 수상 레포츠로, 급류를 이루는 계곡에서 가능하다. 도입 당시 뉴질랜드 컨설턴트와 함께 전국의 유명 계곡과 강을 답사했는데, 미산계곡이 가장 적합한 장소로 판단되었다고 한다. 미산마을은 우리나라 리버 버깅의 시발점인 셈이다. 리버 버깅은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다. 리버 버깅을 하는 사람을 멀리서 보면 물 위에 뒤집혀 버둥거리는 벌레의 날갯짓 같아 붙은 이름이다. 리버 버깅에 가장 중요한 장비를 리버 버그라 부른다. 리버 버그는 1인승 공기 주입식 급류 보트로, 앞이 툭 터진 ‘U 자형’이다. 리버 버깅에는 몸을 의지해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리버 버그와 두께 5mm 슈트, 구명동의, 헬멧, 발을 보호하는 슈즈와 추진력을 제공하는 오리발, 방향 전환용 장갑 등이 필요하다. 급류를 지나가는 리버 버그장비를 착용한 뒤 약 5.5km 떨어진 승선장으로 이동한다. 물에 들어가면 리버 버그 타는 법, 물속에서 적응하는 법, 리버 버그가 전복될 경우 탈출하고 다시 타는 법 등을 반복적으로 배운다. 특히 리버 버그 탈출 방법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급류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 버그가 뒤집히면 밸크로 테이프를 떼어 탈출함과 동시에, 리버 버그 손잡이를 잡아 떠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리버 버깅은 30분 정도 강습을 거치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 급류가 무섭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도 강사가 곳곳에 배치되어 급류에 빠지더라도 신속하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강습을 마치면 본격적인 급류 타기가 시작된다. 초급 코스는 승선장에서 소개인동까지 2.7km, 고급 코스는 소개인동을 지나 용바위까지 약 4km다. 미산계곡은 소개인동을 지나면 한 바퀴 크게 휘감아 감입곡류 하는데, 이곳에 용바위가 있다. 리버 버깅 코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험난한 곳이다. 리버 버그는 출발 지점에서 비교적 평온하게 움직인다. 어느 정도 가다가 하얀 포말이 계곡 전체로 퍼지면서 급류 구간이 시작된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리버 버그가 하나둘 급류를 향해 돌진한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급류를 타고 넘기도 하고, 리버 버그가 뒤집혀 떠내려가기도 한다. 뒤집힌 리버 버그에서 탈출한 것도 잠시, 다시 리버 버그에 올라 두 번째와 세 번째 급류를 향해 출발한다. 리버 버깅은 초급 코스가 2시간 정도 걸린다.내린천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래프팅◇수상 레포츠의 천국 ‘내린천’미산마을에서는 견지낚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미산계곡은 쉬리, 열목어 등이 서식하는 일급수다. 마을에서 견지낚싯대와 바지장화, 수장대, 살림망 등 장비 대여는 물론, 물고기가 잘 잡히는 곳으로 안내하고 낚시 요령까지 알려준다. 피라미와 갈겨니, 참마자, 꺽지, 버들치, 열목어 등이 잡히며,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플라이낚시는 아니어도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잡은 물고기로 튀김이나 매운탕, 조림까지 맛보니 일석이조다.여름 수상 레포츠 하면 래프팅을 빼놓을 수 없다. 내린천은 급류가 많고 코스도 길어 우리나라 최고의 래프팅 명소로 꼽힌다. 기린면 현리의 기린솔섬유원지에서 고사리쉼터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내린천수변공원에서 고사리쉼터나 밤섬까지 약 7.5km가 래프팅을 가장 짜릿하게 즐기는 코스다. 상남면 소재지에서 남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446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교각 아래로 내려가, 오솔길과 데크를 300m 정도 지나면 용소폭포가 나온다. 폭포 아래 용이 머무른 소가 있어 붙은 이름으로, 상남폭포라고도 불린다.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독특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용에게 간절히 비는 게 아니라, 용을 노하게 하는 방법이다. 폭포에 개의 피를 흘리면 용이 부정한 피를 씻어내려고 뇌성벽력을 치며 큰비가 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폭포 입구에서 안쪽으로 깊이 팬 용소폭포의 전경이 보이고, 전망대에 오르면 물줄기가 휘감아 돌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객상남면 북쪽에 자리 잡은 기린면에도 시원한 여름을 즐길 만한 곳이 많다. 기린면 현리에서 조침령을 넘어 양양으로 418번 지방도가 이어진다. 418번 지방도는 방태산과 곰배령 사이에 난 길로, 그 주변에 진동계곡과 아침가리, 연가리가 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아침가리는 연가리와 함께 ‘삼둔사가리’라 불릴 정도로 오지 중 오지다. 방동교에서 방동약수를 거쳐 조경교(6km)까지 걸어간 뒤, 조경교 아래로 진동계곡 합수 지점(6km)까지 아침가리가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가기도 하고 물을 건너기도 하는데, 시원한 계곡에 몸을 담그고 시간을 보내기 좋다. 아침가리 트레킹을 하려면 갈아입을 옷과 등산화가 필수다. 총 12km로 6~7시간이 걸린다. 아침가리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도착 지점인 진동1리에 쉴 곳을 마련하고 진동계곡이나 아침가리 초입에서 물놀이를 해도 좋다. 10분 정도 올라가면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계곡이 있다.아침가리와 가까운 곳에 연가리가 있다. 진동1리 마을회관에서 조침령 쪽으로 약 3.6km 가면 연가리 표지판이 있고, 마을 안쪽으로 내려가면 진동계곡과 합류하는 연가리를 만난다. 아침가리보다 규모가 작지만,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쉴 만한 물가를 찾아보자. 방태산자연휴양림은 계곡과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산책로가 이어진다. 휴양림 시설이 계곡과 나란히 자리해서, 여름에는 이단폭포와 산책로만 다녀와도 좋다. 산책로는 구룡덕봉과 주억봉 등 방태산 등산로 초입에 있어 더위를 피하기 좋다. 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에 철분과 탄산, 망간 등이 함유되어 톡 쏘는 방동약수 한잔 마시는 것도 잊지 말자.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미산계곡(리버 버깅)→용소폭포→아침가리△1박 2일 여행 코스= 용소폭포→미산계곡(리버 버깅)→미산계곡 즐기기→숙박→방동약수→방태산자연휴양림→아침가리→연가리△가는길= 설울양양고속도로 인제 IC→인제IC교차로에서 상남 방면 31번 국도로 우회전→오미재 넘어 상남삼거리에서 직진, 상남우체국 끼고 446번 지방도 내린천로로 좌회전, 10.8km 직진→미산계곡△주변 볼거리= 곰배령,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나르샤파크, 짚트랙, 인제아이언웨이
2017.07.29 I 강경록 기자
 서늘한 동굴 피서 "냉장고가 필요없다"
  • [더위야가라②] 서늘한 동굴 피서 "냉장고가 필요없다"
  •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충북 단양 고수동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은 오래 사랑받아온 관광지와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지가 공존한다. 역사, 자연, 문화, 레포츠, 환경, 미식 등 여행 테마도 다양하다.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하게 신비로운 세상을 체험하는 고수동굴, 짜릿한 패러글라이딩 체험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카페 산’, 구석기시대 유물을 모아놓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사용하지 않는 터널이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수양개빛터널, 단양을 굽어보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짚라인, 물과 바위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선암계곡 등 매력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수동굴 내부◇동굴 속 평균기온 15~17도에 더위 ‘싹’단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은 그 이름을 동굴이 있는 단양읍 고수리에서 따왔다. 1976년에 문을 연 동굴은, 지난 2015년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2016년 8월 재개장했다. 방문객센터 1층 매표소를 지나면 석회동굴의 생성 과정, 동굴 생성물, 동굴 속 생물 등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종유석이 왜 일정한 크기로 자라는지 스포이트로 액체를 떨어뜨려 실험하거나 종유석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고수동굴 홍보 영화 보기, 캐릭터에 색칠해 스크린에 띄우기 등 체험 코너도 인상적이다. 방문객센터 밖으로 나오면 동굴 입구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드디어 동굴 탐험을 시작하는 순간, 시원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하다. 동굴 속은 평균기온 15~17℃로 처음에는 서늘한 듯한데, 탐험하느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활동하기에 딱 맞다. 총 길이 1395m 중 940m 구간을 개방해, 왕복 1.9km 탐방에 40분쯤 걸린다. 계단 구간이 여러 번 있지만, 예닐곱 살 이상이면 걸을 만하다. 고수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단양은 석회암 지대가 발달해 시멘트 공장이 여럿 있다. 석회암은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퇴적암으로,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지하수가 석회암 지대에 흘러들면 탄산칼슘을 녹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굴이 만들어진다.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노동동굴 등 석회굴이 네 개나 된다. 동굴 천장에서 탄산칼슘이 용해된 지하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종유석이, 바닥에 석순이 생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종유석은 점점 아래로, 석순은 위로 자라 연결된 기둥이 석주다. 고수동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종유석이나 석순 등은 수천수만 년을 거쳐 생기고, 지금도 아주 느린 속도로 자란다. 고수동굴 내부에는 모양이 독특한 것마다 마리아상, 만물상, 천당못, 천지창조, 사랑바위, 사자바위, 인어바위 등 이름을 붙여놓았다. 사자바위와 인어바위를 주인공 삼아 동굴 이야기도 만들었는데, 탐방 구간 반환점에 있는 사랑바위를 사자바위와 인어바위의 사랑이 맺어지는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사랑바위는 종유석과 석순이 손가락 한 뼘 간격으로 만나기 직전인 모습이다. 굳이 이름을 찾아보지 않아도 쏟아지는 폭포, 흔들리는 커튼, 밤하늘의 오로라를 보는 듯 황홀하고 웅장한 모양이 가득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요 포인트마다 안내원이 있어 설명과 안내를 해준다. 시간이 빚어낸 환상적인 동굴과 자연이 만든 천연 냉장고를 뒤로하고 밖에 나오니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다린다. 정도전이 아낀 도담삼봉◇ 도담삼봉‧패러글라이딩 등 단양을 즐기다단양 도담삼봉(명승 44호)은 남한강 상류에 있는 바위산 세 개로,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도담삼봉에는 재미난 얘기가 전해온다.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에 떠내려와 도담삼봉이 되었는데, 정선현은 삼봉에 대한 세금을 단양현에 요구했다. 이에 소년 정도전이 “원치도 않은 삼봉이 떠내려오는 바람에 물길을 막아 단양에 피해가 막심하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 붙일 정도로 도담삼봉을 아꼈고, 퇴계 이황은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로 읊었다. 요즘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 단양 여행의 키워드는 패러글라이딩과 카페 산이다. 주말이면 하늘이 울긋불긋 물들 만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많다. 두산과 양방산에 활공장이 있으며, 두산 쪽은 정상 부근 지대가 넓어 활공장이 세 개나 된다.단양 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은 필수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문을 연 카페 산은 패러글라이더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졌는데, 요즘은 경치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려고 찾는 이들이 더 많다. 해발 600m에 위치해 가슴이 뻥 뚫리는 전망이 일품이다.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해도 좋고, 남들이 하는 걸 구경하면서 대리 만족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 2000여 마리가 있는 곳이다. 단양팔경을 테마로 수조 배경을 꾸며 볼거리가 있고, 아쿠아리움 밖 쏘가리 조형물은 단양 여행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곳으로 인기다.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선암계곡으로 향한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구간으로 된 선암계곡은 월악산에서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다. 넓고 큰 바위가 발달해 돗자리를 깔거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더위를 잊기 좋다. 물놀이하기에는 하선암 쪽이 안전하다. 지난 7월 13일에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읍을 굽어보는 언덕에 120m 철골을 올리고 세운 유리 전망대다. 나선형 통로를 따라 올라가면 단양읍, 상진철교와 상진대교,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앞은 자리가 협소해, 차량을 아래쪽 주차장에 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올라갈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짚라인을 체험해도 좋다.단양 수양개 유적(사적 398호)은 1980년 충주댐 수몰 지역 지표 조사 도중에 발굴되었다. 이때 출토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유물을 모아놓은 곳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다. 수양개는 ‘수양버들이 자라는 갯가(강가)’라는 뜻으로, 전시관에는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 등 구석기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석기 유물이 많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뒷마당에 옛 중앙선이 지나던 터널이 있다. 최근 버려진 터널에 최첨단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수양개빛터널을 개장했다. 터널을 지나 전시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만 개 장미 일루미네이션과 LED 전구로 꾸민 비밀의 정원도 아름답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바로 옆에 자리한 이끼터널은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가득해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 좋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단양 도담삼봉→단양 고수동굴→카페 산→만천하스카이워크→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1박 2일 여행 코스=단양 도담삼봉→단양 고수동굴→선암계곡→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수양개빛터널→숙박→카페 산&패러글라이딩→다누리아쿠아리움→만천하스카이워크△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적성로 따라 1.15km→평동사거리에서 우회전→각시봉터널→우덕사거리에서 좌회전→단양산업단지2로 따라 3km→하괴삼거리에서 좌회전→삼봉로→단양 읍내→별곡사거리에서 좌회전→고수대교→고수동굴 주차장△주변 볼거리= 온달관광지(온달동굴, 온달산성, 드라마촬영장), 구인사, 천동동굴, 구담봉, 옥순봉, 소선암자연휴양림, 다리안관광지, 방곡도예촌 등다누리아쿠아리움과 쏘가리 조형물선암계곡 첫 포인트, 상선암단양의 새로운 명물이 될 만천하스카이워크
2017.07.29 I 강경록 기자
대명리조트 청송, 청아한 자연 속에 문 열다
  • [여행+]대명리조트 청송, 청아한 자연 속에 문 열다
  • 최근 개관한 대명리조트 청송(사진=대명레저산업)안영혁 대명레저산업 대표가 대명리조트 청송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명그룹의 15번째 리조트 ‘대명리조트 청송’이 개장했다. 대명리조트 청송은 ‘청아한 자연 속 휴식’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자연 속 온천리조트다. 국제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청정지역 청송에서 숲 속을 거닐고 온천을 즐기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조트를 표방한다.대지면적 3만 6954㎡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313개 객실을 운영한다. 지하 3층부터 1층까지는 황산염 광천 온천 ‘솔샘온천’, 한식당 ‘수달래’,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띠오’, 야외 바비큐 레스토랑 ‘파인트리가든’, ‘컨벤션홀’, ‘플레이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리조트 앞마당에는 999개 사과나무가 있는 청송사과를 테마로한 과수원도 조성될 예정이다.대명리조트 청송의 가장 큰 특징은 황산염 광천 온천 ‘솔샘온천’이다. 1697㎡ 규모에 남자 온천은 최대 370명, 여자 온천은 최대 37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온천수는 지하 780~1000m 암반에서 끌어올린 28~31℃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다. 중탄산 황산나트륨 온천수와 황산염 광천 온천수를 동시 사용한다. 황산염·칼슘·칼륨·스트론듐·염소이온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야외노천온천에서는 ‘숲 속 개인 정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조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실내온천에는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과일, 약초, 꽃 등을 재료로 사용한 이벤트 탕을 운영한다.안영혁 대명레저산업 대표는 개관식에서 “이번 대명리조트 청송 개관과 당진~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접근성 및 관광 인프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청송의 많은 명소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도록 온갖 노력을 할 것이다”라 말했다.
2017.07.14 I 강경록 기자
아이들 칫솔질 횟수보다 시기와 청결상태 유지가 더 중요
  • 아이들 칫솔질 횟수보다 시기와 청결상태 유지가 더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신모(36)씨는 지난 6월 유치원을 다니는 아들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운 치과를 방문했다가 뜻 밖의 검진내용을 들었다. 충치가 5개나 발견 된 것이다. 평소 가족과 아이들의 치아건강를 위해 음식을 먹고 나면 꼭 양치질을 시켰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아이와 가족의 생활습관을 꼼꼼히 듣고 난 치과의사는 충치가 생긴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하루 3번, 매끼 식사 후 3회, 3분간 양치질을 하는 3-3-3 법칙은 올바른 치아관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이들의 유치는 충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치아는 충치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구치가 나기 전인 유치에 충치가 있었던 적이 있는 만 5세 아동이 64.4%로 10명 중 6명이다. 또한 영구치 충치 경험이 있는 만 12세 아동이 54.6%로 10명 중 5명으로 나타났다.유디치과는 1세부터 13세까지의 아동을 가진 604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간식섭취와 칫솔질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동 10명 중 3명이 하루에 간식섭취를 3회 이상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9명이 간식섭취 후 바로(3분 이내)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간식 섭취 후 바로(3분 이내) 칫솔질을 하지 않는 아동이 10명 중 9명으로 매우 심각한 결과이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은 “음식 섭취 후 입 속 세균의 활동은 1~2분 무렵이면 진행 되기 때문에 3분 이내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고 말했다.하지만 산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탄산음료, 주스 등은 물로 입을 행군 후 20~30분 뒤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 성분이 강한 음식을 섭취 한 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칫솔질을 하는 횟수보다 칫솔질 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에서 양치질을 하고 등교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칫솔질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충치에 노출 되어 있는 것과 다름 없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칫솔질을 하고 곧바로 과일이나 음료수 등을 마신다면 그것은 칫솔질을 하지 않은 것과 다름 없다”며, “충치를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한 깨끗한 치아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녀에게 간식을 먹일 경우, 당분이 적고 치아를 닦는 효과가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의 자연식품을 가급적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자녀가 단 것을 찾는다면 자일리톨 같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간식을 주는 것도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올바른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만 6세 이전까지 부모가 직접 칫솔질을 도와 주며 칫솔질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칫솔질 시기와 횟수, 간식의 섭취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 하여 충치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부모님들부터 치과를 방문해 올바른 구강교육을 받아야 하며, 교육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구강건강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7.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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