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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자 900명 넘어…교회·보험사 등 지역사회 침투
  •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900명 넘어…교회·보험사 등 지역사회 침투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빌딩에 빌딩 내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 건물에 입주한 삼성화재 지점에서 근무한 보험설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1∼20층이 폐쇄됐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0명 넘게 늘면서 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교회, 보험사, 소규모 업체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2차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1명이 늘면서 총 환자가 91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 1명, 관악구 리치웨이 7명, 수도권 개척교회 5명, 삼성화재 2명, 대학생선교회 1명, 부천시 쿠팡 관련 2명, 기타 3명 등이다. 먼저 지난 2일 건강용품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후 추가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달 3일에 업체직원 2명, 판매 활동자 3명, 4일에는 직원 2명, 판매 활동자 1명과 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8명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23일과 30일에 판매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업체직원 11명을 비롯해 5월 21일부터 6월 1일 동안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보험사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이달 2일 삼성화재 논현지점 보험설계사인 강서구 6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판정 후, 3일 같은 회사 보험설계사 1명, 4일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회사 직원 및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1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화재 논현지점 최초 확진자의 가족 중 초등학생 1명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해당 초등학교를 오는 5일까지 전교생 등교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또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판정 받은 주사랑교회 목사(인천 부평구 거주)가 방문한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총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2일에 13명, 3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감염자가 총 18명이다.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인천시 40대 여성이 5월 24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지역 확진자는 5월 28까지 1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달 3일에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환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5월 26일 확진자가 근무한 또 다른 회사의 직장동료인 강서구 40대 여성과, 5월 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금천구 거주 50대 여성이다. 서울시는 최근 종교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지역 전파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비대면 모임을 권장하고, 필요할 경우 집합금지명령 조치를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최근 종교 소모임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달 14일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성가대 활동 등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비대면 모임을 적극 활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0.06.04 I 김기덕 기자
물류센터, 학원, 보험사까지…커지는 집단감염 미스터리(종합)
  • 물류센터, 학원, 보험사까지…커지는 집단감염 미스터리(종합)
  • 여의도 소재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와 수강생 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대규모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방역망 통제 범위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많은데다 학교, 학원, 보험사 등 지역사회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846명으로 전일 0시 대비 20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20명은 해외접촉 1명, 일루오리 관련 2명, 쿠팡 물류센터 관련 4명, KB생명보험 대리점 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명, 기타 5명이다.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물류센터 근무자 3명과 근무자의 가족 1명이다. 이로써 쿠팡 물류센터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날 오전 11시 기준 총 82명이다. 이날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은 58명의 환자 대부분도 쿠팡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 현재 서울시와 경기·인천 선별진료소에서 36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689건 검사를 실시해 양성은 19명, 음성은 457명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21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감염이 확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 최초 감염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강사로부터 시작된 부천 라온파티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감염 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환자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어 특정할 수는 없다. 어떤 원인으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가 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27일 동료직원 1명, 28일 직원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총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접촉자 11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양성 7명(기존 확진자 제외), 음성 109명, 진행 중 1명이다.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연세나로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인천 거주자인 학원강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이 학원 수강생 10대 중학생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접촉자를 포함한 총 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해당 학원과 같은 빌딩 내에 입주한 학원들, 스터디 까페, 독서실에 대해 긴급방역과 폐쇄조치를 실시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시 거주자에서 비롯된 성동구 일루오리 관련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서울시는 성동구 60대 여성이 주점인 ‘금호7080’을 방문했다는 점을 착안, 접촉자 등 총 66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33명이다.이외에도 경기 구리시 갈매동 거주 30대 남성이 지난 26일 최초 확진 후 27일 일가족 6명, 28일에는 2명이 추가 확진 판정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5명이다. 이와 관련해 접촉자 등 총 28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성은 205명이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내렸으며,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상황”이라며 “앞으로 2주간 시민들은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협조하고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29 I 김기덕 기자
ABL생명 건물 스타벅스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건물 폐쇄”
  • ABL생명 건물 스타벅스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건물 폐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서울 여의도 ABL생명 본사 건물 1층 스타벅스 매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 이에 따라 ABL생명 건물이 사흘간 폐쇄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ABL생명 본사 모습.(사진=ABL생명 제공)29일 ABL생명은 전일(28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19 외부 확진자가 지난 지난 25일 본사 1층에 위치한 커피숍(서울 여의도 소재)을 방문했다는 사실에 따라 29일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ABL생명 본사 건물은 지상부가 23층인 빌딩이다. ABL생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층 스타벅스 카페에만 방문했지만 자체 위기관리 매뉴얼 등에 따라 건물 전체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BL생명 건물은 6월 1일까지 사흘간 폐쇄되며 건물 폐쇄로 인해 ABL생명 본사에 위치한 고객센터와 지점은 29일 하루 동안 운영되지 않고 6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ABL생명은 콜센터와 모바일센터 등은 정상운영 된다고 설명했다.ABL생명은 “사전 준비된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필수 대고객 업무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며 “고객들이 고객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계약 조회, 보험계약대출서비스, 보험료 납입, 사고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콜센터, 사이버/모바일 센터, 화상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ABL생명은 “고객의 보험계약 관련 업무가 차질없이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다시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05.29 I 전선형 기자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법정 또 안 나온다…광주지법, 불출석 신청 허가
  •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법정 또 안 나온다…광주지법, 불출석 신청 허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85)씨가 향후 법정에 나오지 않은 채 재판을 받게 됐다.25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이날 전씨 측의 피고인 불출석 신청을 허가했다. 김 부장판사는 “제반 사정에 비춰볼 때 불출석을 허가하더라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와 권리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형사재판은 피고인이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 출석해야 진행할 수 있지만 △5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과태료 해당 사건 △공소기각 또는 면소(免訴)가 명백한 사건은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또 장기 3년 이하 징역 또는 금고, 500만원을 초과하는 벌금 또는 구류에 해당하는 사건도 법원이 허가하면 불출석 재판이 가능하다. 전씨 측은 사자명예훼손죄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사건인 점을 들어 불출석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원이 불출석을 허가하더라도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인 인정신문이 열리는 첫 공판일과 선고일에는 출석해야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하고자 법원 청사로 이동하면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진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인정신문을 위한 첫 공판에 출석한 뒤 재판장의 허가를 받고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알츠하이머와 거동 불편 등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 강원도 골프 회동, 12·12 기념 오찬이 포착돼 사회적 공분을 샀다. 올해 초 재판부의 교체로 새 재판부는 공판절차 갱신을 위해 불출석 허가를 취소, 지난달 27일 전씨는 1년여 만에 다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 측은 새 재판부에 재차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앞서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에 비유하며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재판은 물론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소송 항소심도 진행 중이다. 전씨의 공판은 다음달 1일과 22일 예정돼 있다. 1일에는 전일빌딩 헬기 사격 탄흔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총기연구실장과 전남대 5·18 연구소 김희송 연구교수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다. 22일에는 전씨 측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광주 총집결한 여야
  • [밑줄 쫙!]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광주 총집결한 여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40주년 맞은 5·18 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어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여야 지도부가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모두 모였어요.◆ 여야 지도부, 광주에서 총집결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광주를 방문했어요.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18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광주 동구 금남로의 전일빌딩245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했어요. 이번 현장최고위에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5·18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5·18 관련 왜곡처벌 등 관련법 처리를 강조했어요.통합당 지도부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곧바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어요. 이는 그간 5·18 관련 망언으로 비난을 샀던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어요.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놓고 당 일각에서 나온 5·18 망언에 대해 사죄하기도 했는데요.그는 "개인의 일탈이 마치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 재생산되며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어요.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도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같은날 오후 망월 공원묘지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어요.열린민주당은 5·18 기념식에는 초대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최강욱 당대표 등 지도부가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을 찾아 참배했어요. 당 차원의 성명서에서 "2020년은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해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文대통령 "5·18 발포명령자 진상 규명돼야“문재인 대통령도 18일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어요.이 곳에서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5·18 진상 규명 의지를 강하게 밝혔는데요.기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씩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왜곡과 폄훼는 더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어요.5·18 당시 발포 명령자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다시 한 번 밝혔어요.문 대통령은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이라며 "5·18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추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서도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어요.◆ “5·18은 폭동”...유튜브에는 아직도 왜곡 폄하5·18 40주년을 맞았지만 유튜브에는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컨텐츠가 난무하고 있어요.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해 유튜브에 올라온 5·18 관련 모든 영상을 조사해보니 왜곡 영상은 모두 200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어요. 특히 지난해에만 이 중 49%인 98건이 올라왔죠. ‘5·18 망언’ 공청회가 열린 2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 10만명 이상이 조회한 왜곡 영상은 34건이나 됐어요.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5·18 민주화운동 왜곡, 폄하를 처벌하자는 법안이 수차례 발의된 적이 있어요.5·18 공청회 이후인 지난해 2월 22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의원 166명은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거죠. 법안의 내용은 5·18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이 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결국 법사위 문턱에서 좌절됐어요. 그리고 20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답니다.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이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경비원 폭행’ 의혹 주민, 경찰 조사지난 17일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을 견디기 힘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파트 경비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 심모씨를 불러 조사했어요.◆ “난 억울하다”...가해 혐의 주민 혐의 부인이 날 심씨는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故 최희석씨에 대한 폭행 등 혐의에 대해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서에 도착한 심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어요.약 11시간 가량의 조사에서 심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특히 심씨는 조사 도중 경비원의 코뼈 골절 사실에 대해 “자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해요. 심씨는 언론을 통해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고도 알려졌어요.한편,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18일 0시 기준 38만90000여명이 동의한 상태에요.◆ “고문 즐기는 얼굴”...경비원이 남긴 음성 유서한편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故 최씨가 남긴 ‘음성 유서’ 일부가 공개되면서 입주민 심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요.18일 경찰과 유족의 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첫 번째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 3개의 음성유서를 남겼어요.이날 YTN이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진짜 저 XXX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진짜 밥을 굶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아느냐"며 심씨를 처벌해달라고 호소했어요.또, 심씨가 "너 이 XX 돈도 많은가보다, 고소하고. 그래 이 XX야, 끝까지 가보자, 이 XX야. 네가 죽던가 내가 죽어야 이 싸움 끝나니깐. 사직서 안 냈다고 산으로 끌고 가서 너 백 대 맞고, 이 XX야. 너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심씨는) 고문 즐기는 얼굴이다. 겁나는 얼굴이다. 저같이 마음이 선한 사람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나"고 남겼어요.조사가 있기 전 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어요.◆ 故 최희석씨, 산재신청 추진故 최씨에 대해 관련 단체가 고인의 산업재해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18일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추모모임)은 최씨의 사망이 아파트 경비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산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어요.이오표 성북구노동권익센터장은 최씨의 산재 신청을 추진하는 이유로 "주차 단속 등 감시단속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으로부터 폭언과 폭력을 당했다"며 "이후 최씨의 극단적 선택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어요. 이 센터장은 "유족 동의를 받아 이르면 이번 주 중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유족 보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어요.산업재해보상보험법 37조에 따르면 근로자의 고의나 자해로 발생한 사망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아요. 하지만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자살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어요.지난 2014년 주민으로부터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분신한 서울 강남구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이모씨도 사망 이후 산재가 인정됐어요.이를 근거로 최씨의 극단적 선택 역시 경비원 업무를 수행하며 발생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행해진 업무상 재해로 보고 산재를 신청할 계획이에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 추진한다교육부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생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 예정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교육부 “이태원 집단감염, 학교까지 영향 안 미쳤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을 발표했어요.이에 따르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할 예정이에요.교육부는 등교를 더 미루지 않는 이유에 대해 총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요.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 중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지 않은 점, 등교를 더 미루면 고3 진로·진학 준비가 어려워지는 점, 지역별·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 두기)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에요.그러면서 교육부는 고3의 경우 진로·진학을 위해 등교 수업이 필요하며, 고3 학부모·교원들의 현장 요구도 크다고 덧붙였어요.박 차관은 "고3의 경우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고, 취업을 목전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고3이)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어요.◆ 조희연 “코로나 위기 심화 때는 수능 한 달 연기할 수도”18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심화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연기하고 등교 수업을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어요.조 교육감은 "현재 고3 등교는 추가 연기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을 수용해 등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어요. 이에 따라 서울 지역 고등학교 3학년은 오는 20일부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해요.조 교육감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그는 "수능은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현재 틀 내에서 한 달까지 연기가 가능하다"면서 "대학이 4월 1일 개학하는 게 불가능할 게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는 현재 제도 틀 내에서 가능한 선택지인 수능 한 달 연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5.19 I 이다솜 기자
호남 탈환 민주당, 5·18 바로 세우기 ‘올인’
  • 호남 탈환 민주당, 5·18 바로 세우기 ‘올인’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5·18 헬기 사격 관련 목격과 증언을 담은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4·15총선에서 호남 싹쓸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총출동했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이날 오전 광주 전남도청 앞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 탄흔이 원형 보존된 전일빌딩245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후 21대 국회 당선인 전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오월정신’을 강조하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반영하는 등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발을 맞췄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6월항쟁, 촛불혁명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화 운동사의 중심”이라며 “언젠가 개헌한다면 헌법 전문에 우리가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발포 명령자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광주·전남의 민주당 당선인들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법 개정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일명 ‘5·18 역사 바로 세우기 8법’으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역할과 권한 확대 △5·18 역사 왜곡 처벌 강화 △헌정질서 파괴사범 행위자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 금지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회복 및 실질적 보상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광주 북구에서 당선된 이형석 5·18 4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법률적, 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역사왜곡처벌법이 1호 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역시 “당 일각의 5·18 폄훼·모욕 발언에 죄송하다”며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를 약속한 만큼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20.05.18 I 이정현 기자
박양우 장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
  • 박양우 장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박 장관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전일빌딩245를 방문해 남도관광센터, 디지털정보도서관,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시설을 살펴봤다. 전일빌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현장이다. 2016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 11일 전일빌딩245라는 시민 복합문화센터로 변보해 개관했다.이후 박 장관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업계 대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광역시 문화와 관광 산업의 진흥 방안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5대 문화권역 조성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외공원 내 아시아예술정원 조성 사업 현장과 광주비엔날레 시각이미지 개선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박 장관은 “지난 4월 13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확대 지정에 맞춰 광주광역시 문화와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영훈 기자).
2020.05.18 I 장병호 기자
원유철 "문재인 정부가 5.18 기념식 오지 말라고 해"
  • 원유철 "문재인 정부가 5.18 기념식 오지 말라고 해"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오지 말라고 한다”고 주장했다.원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40주년, 광주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기념식에) 참여하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미래통합당하고 빨리 합당하라 하며 안 합치면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고 한다. 비례정당의 탄생은 현 정권과 민주당이 4+1 협의체라는 정치 괴물 야합체로 패스트트랙을 태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탄생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창당을 했고 국민들은 가장 많은 지지를 한국당에 보내줬다”면서 “미래한국당은 현역 의원 20명과 19명의 21대 국회의원이 있는 제3당이고,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제치고 국민들이 1위로 만들어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리 가라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하면 저리 가는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초청장이 없어도 가야 할 길이 라면 갈 것이고, 함께 가야할 길을 가지말라고 한다고 해서 안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의 길은. 국민의 마음이 나침반이다. 저는 지금 광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0분 간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이날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국가 주요인사,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지도부는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21대 당선인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2020.05.18 I 이재길 기자
홍준표 “내년부터는 꼭 광주 5·18 추념식 참석할 것”
  • 홍준표 “내년부터는 꼭 광주 5·18 추념식 참석할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자는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인 18일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아직 공적 활동이 시작되지 않아 올해는 대구에서 추념으로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당선자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1.5 광주는 참으로 뜨거웠다.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면서 전남대 뒤편 우산동에서 살았던 관계로 그해 광주의 분노를 온몸으로 체험했던 뜨거운 5월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택시 운전사의 분신, 보성고 고등학생의 분신, 전남대 박승희 양의 분신 등 그해 유난히 분신 열사 사건이 많아 우리는 분노하는 시위대의 눈을 피해 전남대 병원 뒷문을 드나들면서 사체 검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지도부가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21대 당선인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2020.05.18 I 김소정 기자
여야 지도부 오늘 광주 총집결…주호영 "5·18정신 폄훼한 적 없어"
  • 여야 지도부 오늘 광주 총집결…주호영 "5·18정신 폄훼한 적 없어"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고(故) 김경철씨 묘소에서 유가족이 참배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이었던 김씨는 5·18 당시 최초 사망자로, 계엄군에게 진압봉으로 머리를 맞아 숨졌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여야 정치권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대거 광주를 찾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광주 5·18민주광장에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금남로 전일빌딩 245를 찾아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 현장을 점검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전체 28석 중 27석을 거머쥐며, 4년 만에 호남의 맹주 자리를 탈환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21대 당선인 전원이 광주에 총출동한 것도 이 같은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한편, 본격적인 지지기반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당선인 18인은 이날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5월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공통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면서 “21대 국회 개원 즉시 5·18 관련법 개정을 공동으로 추진,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통합당도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주 원내대표의 광주행은 부친상을 치르고 국회에 복귀한 뒤 이뤄진 첫 외부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16일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 없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5·18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기존 보수정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고심 끝에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추모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총선 참패 이후 거센 혁신과 쇄신 요구 속에서 새롭게 출범한만큼 주호영 원내대표가 변화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밖에도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성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정의당의 경우 소속 의원 전원이 5·18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5·18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참석자 규모를 400여명으로 줄이면서 원내정당 5석 이상의 당 대표만 초청됐다. 이에따라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열린민주당의 경우, 최강욱 대표 등 지도부가 17일 광주에서 광주지역 당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망월동 묘역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하루 전인 17일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방문해 5·18 당시 헬기사격을 알린 조비오 신부를 기리고,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추모제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특별성명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호남 밀착 행보를 경계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도 깥은날 유의동 의원과 김웅 당선인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유 의원은 “5·18 역사의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꼭 밝히려는 노력을 미래통합당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0.05.18 I 하지나 기자
골프에 호화만찬…2년여 사자명예훼손 재판,  2번 법정 선 전두환
  • 골프에 호화만찬…2년여 사자명예훼손 재판, 2번 법정 선 전두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일 뿐이다.”지난 2017년 4월3일 펴낸 회고록에서 전두환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에 비유하며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전씨의 이런 발언은 유족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공분케 했고 민·형사상 고소로 이어졌다.5·18기념재단과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2017년 4월 27일 전씨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전씨는 이듬해 5월 3일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가 지난달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하고자 법원 청사로 이동하면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년여째 이어지고 있는 재판 기간 동안 전씨가 직접 광주를 찾은 것은 두 차례뿐이다. 전씨 측이 알츠하이머와 고령 등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잇달아 기일 변경을 신청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낸 탓에 재판은 공전을 거듭했다.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한 뒤에야 지난해 3월11일 처음으로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전씨 측은 “헬기 사격의 진실이 확인된 것이 아니다” “회고록에 생각을 표현한 것 뿐”이라며 혐의 부인으로 일관했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흐를 동안 전씨는 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한가롭게 골프를 치거나 12·12 군사반란 당사자들과 호화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전임 재판장 교체에 따라 새로 사건을 맡은 재판장이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면서 전씨는 지난달 27일 광주지법에 두 번째로 나왔다. “헬기 사격이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 “그런 무모한 짓을 대한민국의 아들인 헬기 사격수가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며 여전히 공소사실을 부인한 것은 물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이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6월1일과 22일 예정돼 있다. 1일에는 전일빌딩 헬기 사격 탄흔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총기연구실장과 전남대 5·18 연구소 김희송 연구교수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다. 증인신문 절차가 끝나면 피고인 신문, 결심 공판, 선고 순으로 진행된다. 순조롭게 열릴 경우 이르면 9월 선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전씨 측이 다시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새 재판부에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자명예훼손과 관련해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5·18기념재단 등 시민사회단체 4곳과 조영대 신부는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지난 2017년 6월28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7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전씨 측은 판결에 불복, 현재 광주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년여만 광주行 전두환, 침묵·혐의부인…법정서 또 꾸벅꾸벅(종합)
  • 1년여만 광주行 전두환, 침묵·혐의부인…법정서 또 꾸벅꾸벅(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가 27일 오후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지난해 3월11일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지 13개월여 만이다.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27일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8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선 전씨 부부는 낮 12시19분께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경호 차량 등 일행은 당초 예정됐던 정문이 아닌 후문을 통과해 청사로 진입했다. 정문엔 소복을 입은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5·18 관련 시민단체들 등이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광주 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사죄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1년여 전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던 전씨는 이날 “왜 책임지지 않느냐” “죄를 짓고도 왜 반성하지 않느냐”는 등 질문에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경호원 뒤를 따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전씨는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전씨는 청각 보조장치를 한 채 부인 이순자씨 도움을 받아 신분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했다. 이후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당시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헬기에서 사격했더라면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무모한 헬기 사격을 대한민국의 아들인 헬기 사격수 중위나 대위가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후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하자 전씨 변호인 측 요청으로 잠시 휴정하기도 했다. 한 방청객은 “전두환 살인마”라고 외치다 퇴정당하기도 했다. 오후 5시22분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전씨는 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전일빌딩 헬기 사격 탄흔을 감식한 국과수 김동환 총기분석실장과 전남대 김희송 교수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조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정신문을 위해 지난해 한 차례 법정에 출석한 뒤 전씨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지만 강원도 홍천에서 한가롭게 골프를 치거나 12·12 군사반란 주역들과 호화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난이 일었다. 전임 재판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하면서 재판장이 바뀌게 돼 이날 공판 절차를 갱신하게 됐다. 향후 재판에서는 헬기 사격이 실제로 있었는지, 전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조 신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회고록에 포함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0.04.27 I 이성기 기자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사업 꽃 필까…녹십자·SK케미칼 기대감 ‘쑥’
  •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사업 꽃 필까…녹십자·SK케미칼 기대감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덩달아 백신산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1~2개원 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시점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당시 백신 개발에 나섰던 녹십자(006280)를 비롯해 또 다른 대표 백신업체 SK케미칼(285130)의 향후 백신사업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도 전일 대비 3.43%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지만, 두 업체는 과거 백신개발 이력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 신종플루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이듬해인 2010년 글로벌 백신기업 실적이 30% 정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백신산업 정체기와 구조조정으로 업황이 소강상태였지만 2015년부터 이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고가 프리미엄 백신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약물 첨가로 효능 개선한 후발 제품의 시장 침투, 패트스트랙 적용으로 개발기간 단축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글로벌 백신 업체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국내에서는 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 제약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를 통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임을 이미 밝혔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2009년 신종플루가 국내에 창궐했을 때 백신개발에 성공한 백신의 명가”라며 “독감, 수두, B형 간염 등 다양한 백신 개발로 축적된 역량이 이번 백신 개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번에 개발하는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 후보물질을 발굴해 유전자 재조합을 활용해 대량생산한다”며 “치료제는 확진자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분리해 코로나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료=마켓포인트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7월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백신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 공고에 지원한 상태다. 또 향후 개발될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중이다.이 업체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SK케미칼 측은 아울러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의 성장 지속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가 기대된다. 구 연구원은 “유정란 방식 대비 세포배양 방식의 장점은 제조기간 단축과 팬데믹 상황에서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며 “또 계란 알러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보관중 낮은 titer(배양액에 항체세포 수치화) 감소 비율 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독감백신을 만들었으며, 대상포진 백신(2017년)과 수두백신(2018년)의 국내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SK케미칼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백신은 2028년 글로벌 시장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이 약 2조1000억원까지 달성 가능한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3.16 I 박태진 기자
'코로나19' 퇴원 '확' 늘었지만…긍정 이르다(종합)
  • '코로나19' 퇴원 '확' 늘었지만…긍정 이르다(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신규 환자보다 격리해제 환자가 더 많아졌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래 처음이다.◇확진자 ‘확’ 늘어난 만큼 퇴원 ‘확’ 늘어나는 중13일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110명 늘어난 7979명으로 나타났다. 하루만에 퇴원환자가 177명 늘어 누적 격리해제 환자는 51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3명이 늘어 70명이다.정은경 본부장은 “대구 경북에서 2~3주가 지나면서 격리해제자가 증가한 속도만큼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를 집단 유행 부분이 정리되는 패턴이지, 전체적인 둔화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에서 신규 확인된 환자 중 신천지 신도 관련이 9명, 일반 시민이 52명이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와 관련없는 지역사회 감염사례 조사와 위험도 분석이 중요하다. 더 주시하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해외 유입사례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오고 있어 한 국가를 특정하기 어렵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의 해외 유행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바이러스 약화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실내 환기 등이 늘어 밀폐된 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바이러스 전파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남반구에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어 이들 국가로부터 유입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정 본부장은 “해외에서 유입될 위험들도 계속 상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온변화로 약화할 거라는 그런 기대를 하는 것보다는 좀 더 면밀한 준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10명중 8명 집단발생…해수부 진행 중확진자 10명 중 8명(79.8%)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있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20.2%다. 집단발생사례 중 신천지 관련이 전체 환자의 59.9%다. 그 이외에는 의료기관과 관련되거나 다중시설 또는 사업장, 교회 수련회 등에서의 감염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해 8일부터 현재까지 10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같은 건물에 근무 직원이 82명이다. 서울 53명, 인천 15명, 경기 14명이다. 주로 가족 등의 접촉자가 27명 보고됐다. 12일까지 확인된 11층 콜센터 확진 환자 80명 외에 9층에 콜센터 직원 1명, 그리고 10층에 근무하는 다른 회사직원이 1명 확진되어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9층 직원은 168명을 검사했고 그 중 1명이 확진됐다. 10층에 직원은 27명이었고 그중에 1명이 확인됐다. 그밖에 13층에서 18층 사이 오피스텔 입주민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186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콜센터 확진자 외에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확진 환자가 한 명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초발환자 가능성을 감안해 조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에서는 3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해양수산부 관련 환자가 현재까지 26명으로 늘었다. 24명은 해수부 직원이다. 2명은 해수부 직원의 가족이다. 이들 중 23명은 4층, 나머지 1명은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동일한 층 내에서의 전파로 보고 있다”며 “누가 지표환자이고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진행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자체별로 확진자의 동선을 발표하고 있지만 서로 기준이 달라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자체에 내려보내기로 했다.정 본부장은 “최대한 개인의 인권이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그런 원칙과 또 공익, 다수의 어떤 감염예방에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을 균형 있게 만들어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13 I 이지현 기자
`팬데믹`에 유럽 5개국 특별입국절차…콜센터·PC방 관리도 병행
  • `팬데믹`에 유럽 5개국 특별입국절차…콜센터·PC방 관리도 병행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끝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팬데믹은 1918년, 1957년, 1968년, 2009년에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주춤해졌지만 유럽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다시 해외 유입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유럽 주요 국가에 대해 특별입국절차 적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내에서는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콜센터와 PC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환자 발생 500명 이상 국가 지난 1주간 발생 동향◇코로나19 확진 환자 국내 ‘주춤’ 해외 ‘폭발’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대비 114명 늘어난 7869명이다. 지난달 29일 하루 신규 확진 환자만 909명으로 늘었던 것이 차츰 줄어 100명대로 내려앉은 것. 누적 격리해제는 333명, 사망은 66명이다. 반면 해외 확진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그동안 진단검사 역량 부족으로 환자 발생률이 낮았던 것이 최근 사망률이 늘어남에 따라 의심환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대거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확진자는 프랑스의 경우 130명에서 1402명으로 10.8배, 독일의 경우 196명에서 1139명으로 5.8배, 스페인의 경우 150명에서 1024명으로 6.8배 늘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1만2462명 중 827명이 숨졌다. 이란은 9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354명이 사망했다. WHO는 그리스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등 66개국을 지역감염국가로 분류했다. 이에 정세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역 확산방지와 동시에 외부유입 차단도 주의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조치는 사전에 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미 감염병 위기경보를 4단계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더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는 것. 이에 따라 우선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키로 했다. 현재까지 특별입국절차는 코로나19 환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6개국에 적용하고 있다. 15일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 국가로 대상을 확대한다. 최근 14일 내 두바이, 모스크바 등을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에도 입국절차,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 앞으로 11개국에서 입국할 경우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진다.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도 직접 확인한다. 연락처가 없으면 입국이 거부된다. 이들은 또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을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유증상 제출 시 보건소에서 연락해 의심환자 여부 결정 및 검사 안내가 이뤄진다.이들 국가의 방문 이력은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조회 가능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난로를 쬐고 있다.◇콜센터 노래방 PC방 관리 강화정부는 국내에서 신천지, 콜센터, 스포츠시설 등에서 다시 집단발병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사전에 불씨를 끄는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발표한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으로 강화해 사업장·시설별 감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다중이용시설 지침이 중국을 여행한 사람들이 있거나 입국자들에 대해 사전 관리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지침은 기존 근로자와 방문자 관리 강화 방안이 담겼다. 우선 직원 등에 대해서는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이용자 및 방문객이 사업장으로 들어올 때 체온 확인을 확인하도록 했다. 고용주 또는 시설 관리자 등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 출근하지 않도록 사전에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업무배제 대상 직원에 대해 휴가 등을 부여하고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했다.직원 간 또는 방문객 등과 악수 등은 삼가야 하며, 사업장 직원의 좌석 간격은 가급적 1m 이상 확대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하도록 기준을 설정했다. 출·퇴근 시간 또는 점심시간은 교차 실시하며 식사 시에는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실내 휴게실, 다기능 활동 공간 등의 다중 이용공간은 일시 폐쇄조치 했다. 집단 행사, 소규모 모임, 출장 등은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도록 권했다.적용 대상 사업장은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과 같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는 시설이다. 일부 지자체는 사업장 일시 폐쇄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법적 근거가 감염병 예방법에 명시돼 있다”면서도 “그것을 지자체장이 실행을 하느냐라는 것은 지자체장의 어떤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0.03.12 I 이지현 기자
신규 환자 증가폭 주춤…사망자 66명 치명률 0.84%(종합)
  • 신규 환자 증가폭 주춤…사망자 66명 치명률 0.84%(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신천지 신도 중심의 진단 검사가 대부분 완료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던 환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령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며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114명 늘어난 78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대구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하루만에 73명이 늘어 58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림 콜센터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19명 늘며 누적 확진자는 212명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8명이 늘어 1143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세종 5명 △경기 3명 △대전 2명 △충남 2명 △경남 1명 △부산 1명 등이 늘었다. 격리해제는 45명이 추가되며 333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하루 사이 사망자도 6명 늘어난 총 66명으로 늘었다.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숨진 사람만 15명이다. 치명률도 0.7%에서 0.84%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서 치명률이 1.27%로 여성(0.57%)보다 높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은 더 크게 늘어난다. △80대 이상 8.23% △70대 4.83% △60대 1.44%△50대 0.40% △40대 0.09% △30대 0.12% 등이다. 정부는 피해 최소화로 전략을 수정하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중증 질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령 사망자 대부분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병원에 찾으며 치료 적기를 놓치고 있다.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다 보니 ‘코로나19’를 바로 의심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이분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3월 12일 기준 사망자 분포도
2020.03.12 I 이지현 기자
  • [특징주]1500억 유상증자에 더존비즈온 '약세'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빌딩’을 4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더존비즈온(012510) 주가가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약세’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주가는 9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3.84% 내린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전날 공시한 유형자산양수결정과 유상증자결정 영향에 이날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투자(신한더존위하고)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발행되는 신주 수는 180만5293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6.1% 수준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전일 종가(7만4400원) 대비 12% 할증된 8만3089원이다. 여기에 차입금 2500억원과 보유 현금 500억원을 보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부영을지빌딩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문제는 신주 발행을 통해 발행주식 수가 증가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EPS도 하락한다는 점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절감 효과와 영업력 확장 효과를 근거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8.14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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