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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차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전격 비교..승자는?
  • 형제차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전격 비교..승자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내수 시장에서 대박을 낸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성공은 국내 소비자들이 대형 SUV 부재에 목말라있었음을 확인해준 가늠자다. 현대기아 라인업에서 대형 SUV 모델은 모하비, 베라크루즈 이후 뒤를 이어 받은 마땅한 후계자가 없었다. 모하비는 예외적으로 약 11년 간 큰 변화가 없는 '사골 모델'이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풀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소식만 전해진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이후 대형 SUV에 큰 관심을 쏟지 않았다. 맥스크루즈를 후속으로 내놨지만 대형 SUV로는 2%가 아닌 20%가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의 계보를 잇는 성격이 강하다. 팰리세이드가 내수 돌풍을 몰고 오면서 기아차 모하비를 고민하던 소비자는 이달 미국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략 차종이라 아직까지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 하지만 출시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시장이 있는 데 판매를 하지 않을 바보가 어디 있을까. 문제는 간섭현상이다. 텔루라이드의 경쟁자는 바로 팰리세이드다. 대형 SUV 시장이 크지 않은 국내에서 현대기아차가 맞대결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가 차별대우를 받는 가장 큰 이유다.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형제 차량이다. 쏘렌토와 싼타페 플랫폼을 늘려 모노코크 섀시로 만들었다. 미니밴과 대형 SUV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이들 차량은 각각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제원과 해외 미디어 평가로 비교를 해봤다. 이와 함께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살펴봤다.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먼저 앞모습을 비교해봤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대표 그릴인 캐스케이딩 그릴로 존재감을 뽐낸다. 여기에 소형 SUV 코나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현대차 SUV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 분리형 헤드램프를 달았다.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과 분리형 헤드램프를 수직으로 연결해 강인함을 드러낸다. 전면램프에서 후면램프까지 이어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과 휠아치로 측면에도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리어램프는 수직으로 떨어진다. 헤드램프와 통일성을 유지한 마무리다.팰리세이드 내장 디자인은 넓은 느낌을 주는 긴 수평선이 주류다. 사용성을 고려한 통합형 디스플레이에 각종 편의장치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비교적 높게 위치한 하이콘솔은 운전자를 감싸주는 느낌을 전해준다. 동시에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를 적용해 플래그십 SUV의 특징을 두루 갖췄다.텔루라이드 외관은 모하비와 비슷한 박스 형태 기반으로 직선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긴 직선을 강조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일관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형상 그릴과 세로 방향으로 쌓은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로 균형감을 전달한다. 주간주행등(DRL)은 주황색 불빛으로 차별화했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잇는 루프라인은 간결함이 느껴진다. 아울러 표면처리를 통해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해 개성을 더했다.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는 볼륨감을 더해준다. 두 차량의 외관은 텔루라이드가 길이와 너비에서 각각 20mm , 15mm 크다. 이는 디자인 볼륨감에서 나오는 미세한 차이일뿐 실내공간은 같다. 텔루라이드 실내 디자인도 수평선 위주다. 직선을 강조한 외관과 일관성이 느껴진다. 두 차량 모두 7,8인승 3열 시트를 달았다. 팰리세이드는 버튼식 기어 변속 방식인데 비해 텔루라이드는 기어봉을 중앙에 달았다. 아울러 기어봉 좌우에 SUV 특유의 대형 손잡이를 단 게 눈길을 끈다. 오프로드 주행시 요긴한 손잡이다. 팰리세이드가 도심형이라면 텔루라이드는 보다 오프로드 친화적이다.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을 공유한 쌍둥이 차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형제 차량이라는 말에 걸맞게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직분사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공통점이다. 터보가 아닌 V6 자연흡기 방식이다.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를 낸다. 고속보다는 여유로운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대형 SUV에 걸맞는 동력 성능을 갖춘 셈이다. 두 차량 모두 풀타임 4륜 구동과 전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차이점은 팰리세이드가 내수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2.2L 디젤엔진을 출시 한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 북미 전용이라 3.8 가솔린 엔진만 출시한 점이다. 내수용으로 텔루라이드가 출시된다면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2.2L 디젤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텔루라이드, 한국서 볼 수 없는 이유 무엇일까텔루라이드는 올해 상반기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한다. 아직까지 국내 생산계획은 없다. 결과적으로 텔루라이드를 한국에서 보려면 미국에서 역수입을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 방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노사 문제다. 기아차 노조에서 해외생산 모델의 역수입을 막고 있다. 이미 현대차 i30N의 역수입이 노조 반대로 좌절됐다. 국내 일거리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노조에서 반기를 들고 있어서다.두 번째 방법은 국내에 생산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해지려면 적정 시장규모와 함께 새로운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적어도 텔루라이드 국내 수요가 월 3000대 이상 돼야 가능한 얘기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실상 텔루라이드는 모하비와 겹치는 모델이다. 아울러 팰리세이드와 판매 간섭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기아차가 이런 도전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더구나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대형 SUV인 GV80 이 출시된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가로막는 악조건인 셈이다.따라서 두 차량은 미국에서 정면 대결하게 된다. 상반기 미국 데뷔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맛본 팰리세이드가 승리할지, 최근 옵션과 가격 등이 공개되면서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는 텔루라이드가 승가가 될지, 형제 차량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9.02.16 I 오토인 기자
현대·기아차, 'SUV·친환경차·제네시스' 美 반격나선다
  • 현대·기아차, 'SUV·친환경차·제네시스' 美 반격나선다
  •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전경(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고전한 미국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친환경차, 제네시스’ 3각 편대로 반격을 꾀한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를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대거 보강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실적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복안이다. ◇美 RV 5종 신차 출시1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엔트리 SUV,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엔트리 SUV 등 총 5종 레저용 차량(R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기아차가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선다.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했던 텔루라이드는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미국 고객만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한 북미 전용 SUV 첫 모델이다. 럭셔리 SUV에 적용되는 신기술은 물론 충분한 공간과 안전성, 우수한 상품성과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텔루라이드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며, 오는 1분기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로 이어지는 4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현대차는 하반기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경쟁 차종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울 계획이다.아울러 현대차는 엔트리 SUV 신차도 출시해 SUV 신차,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강화된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미국시장에서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쏘울의 신차도 출격한다.현대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으로, 차량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1분기 중에 출시한다. 쏘울은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출시로 미국 박스카 시장에서의 돌풍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전무)는 “쏘울은 작년 엔트리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급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1등을 수성 중이고, 올해 신차 출시로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요한 신차인 쏘울과 텔루라이드 등 출시로 올해 기아차는 미국에서 6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쏘울 부스터 EV(사진=기아차)◇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시장 안착 주력올해 미국 시장 공략의 또 하나의 화두는 ‘제네시스’다.제네시스는 2015년 출범, 201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G70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로 손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 선정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시장으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올해 제네시스는 전용 딜러망 확충, 차종 확대공급 등을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 반등을 꾀한다.제네시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판매망을 공유해 왔던 제네시스는 올해 딜러망 분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 접점 확대 및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브랜드 등록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올해는 딜러 선정, 딜러 라이선스 획득 등을 통해 1분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제네시스 전담 딜러망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 G90 신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발렛 서비스를 지속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된 경험을 전달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제네시스 G90(사진=현대차)◇친환경차 선도…미래 모빌리티 역량↑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기반을 다지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지난해 전기차 코나 EV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현대차는 다양한 시승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미지를 높인다는 목표다.넥쏘는 최근 미국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으며, 현대차는 정부, 환경단체, 소비자 등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넥쏘의 상품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코나 EV의 경우도 인플루언서 대상 시승 프로그램 운영,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기아차는 1분기 중 신형 쏘울 E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앞으로 니로 EV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9.01.14 I 이소현 기자
"2019년 기대됩니다"…감 잡은 박배종의 이유있는 자신감
  • "2019년 기대됩니다"…감 잡은 박배종의 이유있는 자신감
  • 박배종.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빨리 새로운 시즌이 개막하면 좋겠어요.”골프는 축구, 농구 등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전성기가 30대 초반 찾아온다. 선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조사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전성기는 32∼34세다.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가 군대를 전역한 뒤 1~3년 뒤인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맞는다.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박상현(37), 2017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6) 역시 30대 초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지금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전성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린 선수가 한 명 있다. 주인공은 박배종(33)이다. 매년 시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배종은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배종은 2018년 한국과 일본 투어를 1부 투어 카드 없이 시작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2위, 일본 2부 투어인 아메바 TV 투어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하며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시드를 모두 획득했다. 그는 “2018년에 세운 한국과 일본 1부 투어 시드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게 돼 기쁘다”며 “골프를 시작한 뒤로 23년 만에 처음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다”고 활짝 웃었다. 박배종이 2018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골프에 대한 깨달음’이다. 박배종은 2018년 아메바 TV 투어 개막전 노빌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17년까지만 해도 골프를 잘 알지 못했다”며 “지난해 4월 우승을 차지하고 골프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골프에 눈을 떴다. 지금은 어떻게 타수를 줄이고 지키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까지만 해도 성적이 안 나올까 무서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올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기대가 될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박배종이 자신감을 장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쇼트 게임이다. 300야드 이상 멀리 똑바로 보내는 드라이버 샷이 장기인 박배종은 프로 데뷔 후 샷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었다. 그러나 그린 주변과 그린 위에서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오히려 타수를 읽었고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어프로치와 퍼트가 흔들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지난해 일본에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지난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때 그 감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쇼트 게임 감을 찾은 박배종은 훨훨 날았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는 저력을 선보였고 공동 2위로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그는 “대회 3라운드에 50위 밖으로 밀려나며 시드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쇼트 게임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핀을 직접 보고 공략했다. 거기에 퍼트까지 잘 떨어주면서 시드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배종이 세운 2019년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2018년 목표가 한국과 일본 시드 획득이었다면 2019년 목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살아남기’다”며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 1부 투어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전까지 열심히 준비해 2019년에는 한국과 일본 정규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2019.01.14 I 임정우 기자
'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
  • [CES 2019]'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상 최대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11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CES 2019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고급 기술력과 전시 기획력을 보여준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와 5G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시됐다. 한국 인터넷·포털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최초로 CES에 나와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삼성과 LG, 전시 규모와 볼거리에서 압도 삼성전자는 미래 도시와 가정을 가상한 ‘삼성시티’를 콘셉트로 잡았다. 부스 규모는 CES 2019 참가 업체 4500여개중 가장 넓은 3368㎡였다.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최소형 마이크로 LED TV와 고화질(HD) 대비 8배 선명도 높은 ‘QLED 8K’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된 가정 가전을 배치했다. 5G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VR기기 등도 볼 수 있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전자)CES 2019 전시관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곳은 LG전자 부스였다. LG전자는 2044㎡ 규모 부스에 세계최초 롤러블 OLED TV, 캡슐 맥주제조기, 85인치 OLED TV를 전시했다. 이중에서도 백미는 롤러블 TV와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OLED 폭포’였다. 260장의 OLED 곡면 사이니지를 붙여서 만든 OLED 폭포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꽉 채운 볼거리에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삼성과 LG는 이번 CES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를 탑재키로 했다. 아이튠즈는 기존 음악 서비스 외 애플에 제공하는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튠즈를 타사 기기에 탑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스마트폰 특허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협력이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마련한 자사 전시관의 모습. 모델들이 초고화질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해 협력키로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적용키로 한 것. 애저로 학습한 AI 자율주행 SW가 LG전자가 만들 자율 주행 자동차·로봇 등에 적용된다. CES 현장에서 LG전자는 네이버와 고정밀 지도 제작키로 했다. 네이버가 갖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로봇용 지도 제작 기술을 자사 로봇 등에 적용하는 안을 실험하는 것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미래 먹거리 눈길 삼성과 LG는 물론 네이버와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은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을 공개했다. 이들 로봇은 집안 주부와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LG전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였다. 산업 현장 등에서 근로자들이 무거운 짐을 들을 때 도와주는 로봇이다. 네이버도 로봇틱스 기술을 일부 공개했다. 5G 네트워크 망을 활용해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엠비덱스’다. 이 로봇은 퀄컴과도 제휴했다. 모터가 아닌 와이어로 로봇 관절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CES 2019 네이버 부스를 방문해 앰비덱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중견기업들도 안내로봇 등을 선보였다. 일본 기업들은 ‘오므론’ 등 가전업체들이 산업용 로봇과 반려·애완 로봇을 전시했다. AI 학습을 통해 대화까지 가능한 이들 제품은 미래 가정용 로봇의 모습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자동차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를 필두로 벤츠와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나왔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대 가능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모터쇼’를 방불케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전자율주행에 근접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은 2022년초까지 커넥티드카(ICT 기술이 적용된 첨단 자동차)를 10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제네시스랙의 탑승객 감정 인식 기능이 포함된 현대모비스 미래 자율주행 HMI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신기술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벤츠와 아우디, BMW는 미래 자동차 비전을 제시했다. 알아서 가는 자율주행차안에서 사용자는 영상이나 음악 등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소개 수준을 넘어, 미래 자동차 생활을 예상하는 비전인 셈이다. ◇통신사 CEO 숨가뿐 ‘제휴’ 행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비전을 제시했다. 양사는 CEO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상파방송 사업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특히 미디어 산업이 5G 덕분에 새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현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구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셋톱박스 없는 인터넷TV)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1월 7일(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에서 SK텔레콤-싱클레어 간 합작회사 설립 관련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 Ripley) 싱클레어 방송 그룹 CEO의 모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5G 시대 OTT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와 구글과 제휴를 한 것도 5G 시대를 대비한 전략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 콘텐츠 협력키로 했다.
2019.01.14 I 김유성 기자
길어서 예뻐진 렉스턴 스포츠 칸..발군의 오프로드 실력!
  • [시승기]길어서 예뻐진 렉스턴 스포츠 칸..발군의 오프로드 실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어 이거 진짜 사륜구동 오프로드 실력은 발군이네”9일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열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 사륜구동 시승회가 끝나고 참가한 기자들의 이구동성 감탄이다. 칸은 정말 험한 오프로드 실력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3000만원대 사륜구동 차량 가운데 가장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뽐냈다. 사실상 오프로드의 강자인 랭글러 루비콘 5도어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실력이었다.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SUV와 픽업트럭 10만9140대를 팔아 15년만에 업계 3위에 올랐다. 한국지엠, 르노삼성을 제친 결과다. 그 중심엔 국산 유일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4만2021대)가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로는 부족했는지 적재함 길이를 늘린 진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쌍용차는 올해 칸의 성공으로 만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행사장을 찾은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칸 출시와 동시에 하루 25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쌍용차는 2002년 최다판매(수출포함 16만1000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쌍용차 관계자가 출시 행사장에서 밝힌 칸의 연간 판매목표는 7000~8000대다. 월평균 600여대 수준이다.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 연간 판매량은 4만2021대로 월평균 3500대 가량 판매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에 붙는 ‘칸’이라는 이름은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지배한 몽골제국 군주의 명칭에서 따왔다. 확장된 적재함과 적재능력으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돋보인다.칸은 두 가지 트림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승차감이 좋은 5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는 프로페셔널 트림, 적재중량이 늘어난 판스프링 방식의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장착된 파이오니어 트림이다. 이번 시승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5링크 서스펜션, 판스프링이 장착된 파이오니어 트림을 비교 경험 할 수 있었다.두 트림의 가장 큰 차이는 적재중량이다. 프로페셔널 트림의 최대 적재중량은 500kg으로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100kg 늘었다. 파이오니어 트림은 300kg 증가한 700kg이다.먼저 화물차로 많이 쓰일 적재중량이 700kg인 파이오니어 트림의 운전대를 잡았다. 쌍용차는 파이오니어 트림에 한해 150~200kg의 적재물을 실어 놨다. 무거운 짐 덕분(?)인지 통통 튀는 승차감이 많이 걸러진다. 그럼에도 판스프링 특유의 딱딱한 승차감은 감출 수 없다. 승차감 개선을 위해 파이오니어 트림에는 타이어 편평비가 높은 17인치 휠이 장착된다.다음은 20인치 휠이 장착된 프로페셔널 트림에 몸을 실었다. 픽업트럭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들만큼 G4 렉스턴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준다. 픽업이지만 패밀리카로 출퇴근에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무거운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소비자에겐 파이오니어 트림을 추천한다. 짐을 싣는 용도보다 오지 캠핑이나 레저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5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된 프로페셔널 트림을 강추한다. 몸에 전달되는 승차감 차이가 꽤나 느껴진다.2.2L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2kg.m 향상된 42.8kg.m을 발휘한다. 맞물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눈에 띄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완수한다. 실용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흠잡을 구석이 없다.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적재중량이 늘어난 만큼 칸은 브레이크 캘리퍼와 디스크를 확장했다. 적응만 하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브레이크 페달을 깊숙이 밟아야 원하는 수준의 제동이 이뤄진다.쌍용차가 자랑하고픈 오프로드 체험을 나섰다. 칸에는 4WD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후륜만 사용하다가 험로를 만나면 운전자의 판단으로 4H 혹은 4L로 변경 할 수 있다. 쌍용차가 자신하는 4TRONIC이다.‘픽업트럭으로 오프로드를 타 봐야 얼마나 실력이 나올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출발했다. 첫번째 바퀴는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칸을 타고 코스를 숙지하는 시간. 첫번째 고개를 넘자마자 자만했던 나를 반성하게 됐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하게 만들어진 오프로드 코스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인스트럭터는 계속해서 “웬만한 SUV는 다 지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속으로 “웬만한 SUV로 여기 왔다간 큰 코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요동치는 차안에서 연신 탄성이 흘러 나온다.이번엔 직접 운전하는 차례다. 험로에 빠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했다.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로 차량의 속도를 제어했다. 한쪽 바퀴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는 차동기어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작동, 접지력이 살아있는 바퀴로 구동력을 100% 보낸다. 험로에서 운전자가 할 일은 갑작스런 조향 충격으로 엄지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 위로 살포시 올리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것 뿐이다.칸과 렉스턴 스포츠를 한 눈에 구분하긴 쉽지 않다. 적재함이 늘어났다는 것 말고는 외관에서 큰 차이가 없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과 적재함에 붙어 있는 ‘칸’이라는 모델명만 그 차이를 드러낸다. 310mm 늘어난 적재함은 차량의 디자인 프로포션을 개선했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는 몽땅연필 마냥 어딘가 부족하고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적재함 길이가 늘어난 칸은 제대로 된 픽업트럭의 모습을 갖췄다. 늘린 길이만큼 적재용량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24.8% 증가한 1262L가 됐다. 적재중량 또한 기존 400kg(렉스턴 스포츠)에서 700kg(파워리프 서스펜션 기준)까지 늘어났다.렉스턴 스포츠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픽업치고는 고급스런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마치 G4렉스턴을 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G4렉스턴의 판매 시작가는 3448만원부터다. 반면 칸은 2838만원부터 시작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그보다 더 저렴한 2340만원부터다. 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G4렉스턴과 동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G4렉스턴과 공유하는 스티어링 휠은 어느 방향을 잡든 손에 잘 감긴다. 다만 ”3시·6시 방향을 조금 더 두툼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칸은 편의 및 안전장비도 풍부하게 갖췄다. 분명 G4렉스턴보다 저렴하지만 딱히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차선변경 보조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안전과 관련된 장비를 빠짐없이 탑재했다. 이 외에도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키를 들고 차와 멀어질 경우 자동으로 잠금이 되는 오토클로징,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및 2열 에어벤트,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트럭 옵션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편의장비가 풍부하다. 9.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2열에 대한 배려도 넘친다. 어렸을 때 액티언 스포츠 2열에 탄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곧추 선 등받이와 짧은 방석이 이동 시간을 고통으로 만들었다. 칸은 다르다. 적당히 뒤로 눕혀진 등받이와 넉넉한 쿠션을 갖췄다. 여기에 열선시트(방석부분만 열선이 들어온다)와 2열 에어벤트까지 달렸다. USB포트나 12V 파워아울렛이 없는 점은 아쉽다.칸은 SUV 수요를 끌어 댕길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다. 적재 중량이 700kg인 픽업트럭답게 1톤 트럭의 수요도 뺏어 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칸을 구매할 때는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는지' 꼭 고려해야 한다. 수도권에 사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주차장 폭이나 길이가 넉넉한 편도 아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경차에도 파워 폴딩 사이드미러를 원하는 이유다. 칸의 전폭은 1950mm으로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하다. 주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상대방 차량이 문을 열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장이다. 5405mm로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310mm 늘어났다. 제네시스 G90보다도 200mm 더 길다. 당연히 일반 주차장에 차를 대면 앞 코가 삐죽 튀어나올 수 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행을 방해할 수 있는 크기다.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주차 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일본처럼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칸은 제대로 된 픽업트럭이다. 적재능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편의 안전장비도 넉넉하다. 칸은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연간 자동차세도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개인사업자는 부가세 환급(가격의 10%)도 가능하다.칸은 새로운 스타일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사륜구동 모델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출중한 성능까지 갖췄다. 여기에 넉넉한 적재공간은 캠핑이나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주중에는 도심형 SUV로, 주말에는 과격한 오프로드와 레저를 즐기기에 딱이다. 여기에 2838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은 덤이다.한 줄 평장점 : 가성비와 G4렉스턴에 버금가는 승차감, 수준급 오프로드 능력단점 : 차가 너무 길어 주차선 밖으로 삐죽 튀어나오는 앞 코!
2019.01.13 I 남현수 기자
'신의 한 수' 역대급 페이스리프트로 대박낸 국산차 BEST 7
  • '신의 한 수' 역대급 페이스리프트로 대박낸 국산차 BEST 7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페이스리프트’는 신차 출시 이후 3, 4년 정도 경과했을 때 외관이나 실내 구성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글로는 '부분변경’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통상 신차 세대 교체는 최소 6,7년 이상 걸릴 만큼 길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페이스리프트다.보통 휠 디자인이나 각종 램프류, 범퍼 등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 외관 디테일을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쌍용 뉴 체어맨이나 현대 쏘나타 트랜스폼처럼 실내 디자인까지 크게 변경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최근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90은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페이스리프트는 과연 소비자와 제품 판매에 어떤 영향을 줄까?그간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제품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던 7개 차종을 살펴봤다.1. 현대 뉴EF쏘나타-쏘나타 월 판매 1만대 역사의 시작1998년 현대차는 외환위기 속에 4세대 EF쏘나타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그러나 곧이어 삼성그룹의 자동차시장 진출과 함께 SM5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뛰어난 상품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중형차 1위 자리를 빼앗았다. IMF 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는 경제상황도 악재였다.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00년 대우자동차 매그너스가 넉넉한 차체 크기와 뛰어난 스타일을 앞세워 쏘나타를 위협했다. 형제차인 기아 옵티마도 가세해 EF쏘나타는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한다. 위기감을 느낀 현대차는 2001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크게 수정한 뉴EF쏘나타를 출시한다. IMF의 여파가 잠잠해지기 시작하고 내수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중형차 판매량이 점차 상승했다. 뉴EF쏘나타의 개선된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는데 성공해 월 평균 1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중형차 1위를 재탈환했다. 안정된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택시로도 SM5 못지 않게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헤드램프 디자인이 벤츠 C클래스(W203)와 상당히 유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 속에 대박을 낸 셈이다.2. 기아 뉴모닝-비운의 경차, 세제개편 등에 업고 판도를 뒤집다유럽형 경승용차를 표방하며 2004년 출시된 기아 모닝은 풍운아였다. 당시 경차기준은 배기량 800cc 미만으로, 1.0L 엔진을 탑재한 모닝은 경차가 아니었다. 2008년 1월, 특별소비세가 개별소비세로 이름을 바꾸는 동시에 경차기준 또한 배기량이 상향 개편되면서 경차에 포함됐다. 때 맞춰 외관을 대폭 수정한 뉴모닝을 출시해 800cc 엔진을 탑재한 GM대우 마티즈를 공간과 출력 면에서 앞서며 경차시장의 판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경차기준 개편과 뉴모닝 출시가 겹치면서 정부가 ‘현대기아차에 과도하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아울러 고유가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작의 감흥 없는 디자인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귀여워진 성형 수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높은 판매고로 이어지면서 2015년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에 주춤하기 전까지 경차시장 1위를 지켰다.3.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로체, 순박한 시골청년서 까칠한 도시남자로2005년 말 옵티마의 후속으로 출시된 기아의 중형세단 로체는 경쟁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핸들링으로 택시시장에서는 환영을 받았다. 대신 밋밋한 외관 디자인으로 일반 자가용 호응은 얻지 못해 판매량은 저조했다. 택시가 급증하자 오히려 제품 이미지가 하락했다. 여기에 1.8L 엔진과 NF쏘나타보다 살짝 작은 차체 크기 덕에 ‘아반떼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루머까지 퍼지면서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쳤다.2005년 기아차에 피터 슈라이어가 부임한 이후 2008년 그의 손길이 닿은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된다. 현재까지 기아차 패밀리룩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호랑이 코’ 그릴이 처음으로 적용된 기념비적 모델이다. 직선이 강조된 외관이 경쾌한 주행성능을 품은 로체와 잘 어울렸다. ‘스타일이 힘이다’라는 카피를 내걸었고, 카피대로 달라진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자가용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후에 한차례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2.0L 가솔린 모델에도 듀얼머플러를 장착하는 등 외관을 세련되게 다듬어 2010년, 후속인 K5가 출시되기 전까지 괜찮은 성적을 유지했다.4. 기아 뉴 오피러스-오피러스, 프리미엄 한 스푼의 효과기아 오피러스는 오너드리븐과 소퍼드리븐을 둘 다 만족시키는 고급 대형세단을 표방하며 2003년 출시됐다. 원래 현대 다이너스티 후속으로 개발되던 차를 대형차 라인업이 부족한 기아차에 제공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현대차 라인업과 유사한 디자인 포인트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벤츠 E클래스 또는 재규어를 연상케 하는 듀얼 헤드램프, 링컨 타운카를 닮은 C필러 등 상당히 보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고 각종 차를 짬뽕한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전용 정비라인과 전용 엠블럼까지 도입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신경을 썼지만 조화롭지 않은 전면부와 옹졸해보이는 뒷모습 등이 불거지면서 대형차 판매량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2006년 5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내외관을 변경한 뉴 오피러스가 출시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수정하고 범퍼 디자인과 테일램프 디자인을 크게 바꿔 전작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작의 보수적인 요소는 유지한 채 소소한 디테일 변화로 차가 더 커보이는 효과를 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편의장비를 탑재해 상품성도 크게 개선했다. 해외에서는 혹평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크게 성공, 한 때 기아차에서 나온 대형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5. 쌍용 뉴 카이런-청바지 뒷주머니를 과감히 수선하다2005년 쌍용이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대항마로 출시한 중형 SUV 카이런은 쌍용의 가세를 기울인 ‘못난이 3총사’ 중 둘째다. 벤츠 S클래스(W221)를 빼다 박은 헤드램프와 독특하기 그지없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후면 디자인이 압권이었다. 쌍용은 ‘방패’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청바지 뒷주머니를 연상시킨 테일램프 디자인이 특히 문제였다. 아랫급인 액티언과 큰 차이 없는 실내 디자인 또한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뒤이어 출시된 싼타페CM에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판매량은 하위권에 머물렀다.2007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카이런을 출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를 수정한 전면부는 더욱 S클래스를 닮아 세련된 인상을 줬고, 논란의 중심이었던 테일램프는 무쏘를 떠올리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개선된 디자인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데 성공해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프레임 보디 형식의 차체가 동급에 비해 험로주행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오프로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6.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신들의 '산책'이 아닌 '실책'을 수습하다전작인 쌍용 로디우스가 악명 높은 디자인으로 해외 미디어에서 '가장 못생긴 차' 베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로디우스는 체어맨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돼 고급스러운 승차감 확보했고 차별 포인트인 파트타임 4륜구동 미니밴이라는 강점을 가졌다. 문제는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난해한 디자인이었다.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윽고 2013년,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을 신차수준으로 뜯어고치고 차명까지 ‘코란도 투리스모’로 과감하게 변경했다. 서스펜션과 서브 프레임 등 일부 부품을 체어맨W의 것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질적으로도 크게 개선해 못생긴 로디우스를 소비자의 기억에서 지우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단 혹평 받았던 실내 디자인은 변화가 크지 않았다. 원판 불변의 법칙에 따라 외관이 여전히 못생겼다는 것도 흠이었다.그럼에도 소비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해 출시 초기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자인 변화 없이 파워트레인만 변경했던 경쟁차 기아 카니발에 질린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아웃도어 열풍이 확산되면서 국내 유일 4륜구동 미니밴이라는 장점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은 것도 판매량에 호재였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2014년 6월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3세대 카니발이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면서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량은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이후 작년 1월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더 진행해 보다 나아진 인상으로 거듭났지만 소리소문 없이 출시한 탓에 신형이 나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올해를 기점으로 햇수로만 15년째 판매중이다. 사골 중의 사골(?)이라는 욕을 먹는 현대 포터2와 동년배다. 다행히 제조사 공식 문서를 통해 후속모델 출시 계획이 밝혀졌다. 머나먼 2021년 3분기다.7. 쌍용 코란도 스포츠-픽업이라고 얼굴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를 표방하며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무쏘 스포츠에 이어 2006년 출시된 액티언 스포츠는 준중형 SUV 액티언을 베이스로 만든 소형 픽업트럭이다. 4륜구동까지 결합돼 SUV와 다름없는 쓰임새가 돋보였고 화물차로 분류되어 연 2만8500원의 저렴한 자동차세 또한 큰 강점이었다. 아웃도어 열풍과 맞물려 패밀리카로도 많이 쓰였다. 오히려 액티언SUV보다 판매량이 높았을 정도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이라는 압도적인 세일즈 포인트 덕에 괜찮은 판매량은 유지했지만 액티언으로부터 이식 받은 괴상한 디자인은 여전히 걸림돌이었다.6년 뒤인 201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외관과 차명까지 모두 바꾼 코란도 스포츠로 거듭났다. 180도 달라진 전면부로 완전 신차 느낌을 주는데 성공해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픽업트럭으로 쓰기엔 연약한 이미지였던 기존 액티언 스포츠의 전면부를 상남자 느낌이 물씬 나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변경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지 않는 아웃도어 열풍의 수혜를 등에 업었고 액티언 스포츠에서 지적 받았던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등 승차 환경을 개선해 레저용 차량으로도 각광받았다. 후속격인 렉스턴 스포츠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직전까지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2019.01.07 I 오토인 기자
車업계, 개소세 인하 6개월 연장 '환영'
  • [2019 경제정책방향]車업계, 개소세 인하 6개월 연장 '환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부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일제히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7월19일부터 올해 말까지 출고된 차량에 대해 개소세를 5%에서 3.5%로 내려 적용하고 있었는데 17일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19년 6월 말까지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했다. 개소세 인하로 2000만원짜리 차를 사면 세금이 43만원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이러한 조치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면서 내수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차원에서다.한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내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연말에 출시한 신차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4만3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했다. 자동차업계는 판매 확대를 위해 12월에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한국GM 카마로, 폭스바겐 아테온 등 신차를 잇달아 출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로 도입된 국제표준배출가스 시험방식(WLTP)등 디젤차 환경규제 강화로 인증 문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자동차 판매가 위축될 우려가 있었다”며 “개소세 인하 기간 연장으로 국내 자동차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해 판매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각 자동차 업체별로 개소세 인하에 맞춰 판매 확대를 위해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연장하거나 추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연장이 6개월간 이뤄질 것으로 확정됐으니 판매 촉진을 위해 내부적으로 추가 프로모션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개소세 추가 인하 종료로 인한 ‘판매절벽’을 막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한시적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다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새로운 소비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소비를 미리 당겨오는 셈”이라며 “지난번에도 개소세 추가 인하 종료로 판매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어 판매절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국회입법조사처는 2015년 9월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에 대해 “승용차나 대용량 가전제품은 비교적 사용기간이 긴 내구성 소비재로서 소비 진작의 효과가 일회적이라는 한계가 있고, 한시적 세율 인하가 종료되면 오히려 소비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동차업계는 2015년 9~12월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 뒤 2016년 1월 자동차 판매량이 30% 가까이 떨어지는 판매절벽을 경험했다. 이에 정부는 2016년에 2~6월까지 개소세 인하 정책을 추가로 연장한 전례가 있다.
2018.12.17 I 이소현 기자
제네시스는 직분사 GDI, 현대차는 MPI로 U턴?
  • 제네시스는 직분사 GDI, 현대차는 MPI로 U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아반떼의 엔진을 연료 직접분사방식(GDI)에서 간접분사방식(MPI)으로 바꿨다. 3년 전 아반떼 AD를 출시할 때만 해도 효율 높은 직분사 GDI 엔진을 장착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3년만에 GDI 엔진을 버리고 MPI로 회귀했다. 이번에는 MPI 방식의 효율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소비자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2,3년전 직분사 아반떼를 구입한 소비자는 '무언가 문제가 있나'하면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GDI 엔진은 연료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한다. 장점은 연료 분사량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연소 시간을 단축하고 출력과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연료를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 가능성이 있다. 배출가스 문제가 상대적으로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다. 아울러 간접분사 방식에 비해 고온과 고출력에서 견뎌야 해 실린더 변형이 올 수 있거나 카본 찌꺼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긴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엔진의 노킹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상대적으로 MPI엔진은 GDI방식에 비해 구조가 간단해 제작 비용이 저렴하다. 덕분에 수리비 부담이나 정비 스트레스로 부터 자유롭다. 또 1980년대 후반부터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진화를 거듭했다. 내구성과 신뢰도가 높다. 폭발적인 성능보다 가성비 같은 경제성, 내구성 등이 더 중요한 소형이나 준중형, 중형 차량에 적합한 파워트레인이다. 1.6L 스마트스트림 엔진(MPI방식)은 아반떼에 앞서 올해 초 기아 K3 풀체인지 모델에 적용했다. 기존 직분사 시스템을 대신해 듀얼포트 간접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잡고, 열효율을 높여 연료소비 효율을 높인 점을 강조한다.현대자동차의 첫 GDI엔진은 미쯔비시 4.5L 8기통 가솔린 엔진을 개량한 오메가 엔진이다. 1999년 플래그십 에쿠스에 접목했다.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다. 이후 2010년 세타 엔진을 개량한 세타 Ⅱ 엔진에 GDI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접목했다. GDI 방식은 개발 난이도가 높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방식이었다. 당시만해도 일부 자동차 기업만이 GDI 엔진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GDI 엔진은 원자재부터 부품, 최종 조립까지 독립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의미가 상당했다.현대차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세타 Ⅱ 엔진(GDI)은 큰 파문을 낳았다. 지난해 국내 및 북미에서 이슈가 돼 대형 리콜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만 17만1348대다. 리콜 대상 차종은 쏘나타(YF), 그랜저(HG), K7(VG), K5(TF), 스포티지(SL) 등 2.4L GDI 및 2.0L 터보 GDI가 적용된 5개 차종이다.현대차 측은 “엔진 설계 결함이 아니다”며 “크랭크 샤프트에 오일 공급홀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물질로 오일이 제대로 고급되지 않아 소착현상이 발생한 것이라 북미에서의 리콜 사유와 국내는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미국에서는 2015년 9월(세타 Ⅱ 엔진(GDI)이 장착된 47만대)과 2016년 10월(세타 Ⅱ 엔진(GDI)을 탑재한 88만5000대)등 두 번에 걸쳐 대형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의 경우 엔진 커넥팅 로드 베어링 불량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현대차 측은 “세타Ⅱ 엔진 생산 공정에서 커넥팅 로드 베어링에 금속파편이 들어가 베어링에 오일 공급을 막아 마모가 이뤄졌다”고 사유를 밝힌다.현대차가 국내와 북미에 내놓은 리콜 사유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국내의 리콜 사유를 동일하게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커넥팅 로드에 연결된 크랭크 샤프트나 베어링에 이물질이 들어가 오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현대차는 엔진 설계의 결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내부고발자로 파문을 불러왔던 전 현대차 간부는 “엔진 설계가 잘못됐다”며 “세타 Ⅱ 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 전체에 대한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GDI 엔진이 MPI 엔진에 비해 폭발력이 66% 이상 커졌지만 이를 엔진 설계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결국 출력을 감당하지 못한 부품의 변형이 일어난 게 결함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세타엔진의 흡배기 역전 구조를 그대로 적용한 1.6L 감마엔진(GDI)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반떼, K3 등이다. 국내에서 이런 직분사 감마엔진이 장착된 차량만 80만대가 넘는다. 일부 차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이상 현상은 비정상적인 엔진오일 감소다. 해당 증상 소비자들은 “2000~3000km 주행 때 마다 엔진오일이 1L 이상 줄어 수시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엔진오일이 에어필터로 역류하는 현상도 발견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1년여 동안 진행된 국토부 조사 결과가 지난 6월 발표됐다. 국토부는 “1.6L GDI 감마엔진의 보증기간 확대와 함께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안전운행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을 때 실시하는 리콜과는 거리가 먼 조치다.연장 보증 대상 차량은 2010년 3월 11일부터 2015년 9월 12일까지 생산된 현대차 아반떼(MD, AD)와 2011년 12월 1일부터 2106년 8월 31일까지 생산된 기아차 K3다. 이 기간 내 생산된 모든 차량의 보증이 연장 되는 것이 아니다. 엔진오일 소모량 과다 판정을 받은 차량에 한해서만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로 연장된다.최근 현대차는 국내가 아닌 해외발 악재로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부진에 따른적자와 영업이익률 급감이다. 대신 내수 시장은 독점 현상이 점점 견고해지면서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 최근 미국 검찰이 미국에서 단행된 세타 Ⅱ 엔진 리콜의 적정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내용은 2015년과 2017년 미국에서 이뤄진 170만대 리콜이 시기와 범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금액의 손실과 신뢰도 하락이 예상된다.현대기아자동차는 여전히 GDI와 MPI 이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 현대기아 브랜드는 GDI 방식을 점점 축소하고 MPI로 U턴할 가능서도 엿보인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모두 직분사 엔진이다. 신차의 엔진 방식은 기술력+품질,그리고 비용의 함수 관계에 달려 있는 셈이다. 현재 현대기아의 GDI 방식은 2.0L 이하 중소형 엔진에 터보가 중심이다. 3.0L 이상 대배기량은 준대형 이상 고급차와 제네시스 라인업에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직분사 엔진 모델을 분석해보면 세타 Ⅱ 개선(쏘나타 2.0터보, 그랜저 2.4,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람다 Ⅱ(3.0, 3.3, 3.8L 그랜저 3.0, 그랜저 3.3 및 G70, G80, G90 등), 카파 Ⅲ(1.6L 아이오닉, 니로 등), 감마(1.6L 터보 쏘나타, 아반떼, 투싼, 코나 등), 누우(2.0L i40 등), 타우(5.0L G90 등) 등 광범위하게 GDI가 사용된다.이런 특징을 감안해 소비자들은 현대기아 신차를 구매할 때 나에게 맞는 엔진이 어떤 것인지(직분사인지 간접분사인지) 를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런 이중 전략에서 어떤 방향성으로 가닥을 잡을지도 지켜볼 문제다.
2018.12.06 I 남현수 기자
  •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서 고급세단 전용창구 신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롯데렌터카는 중대형 고급세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렌터카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롯데렌터카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전용 창구인 ‘프리미엄 데스크’ 및 별도 배차존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고급세단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데스크 이용 고객은 제주오토하우스 내 마련된 별도 창구에서 대기 순번을 기다릴 필요 없이 렌터카 차량의 대여 및 반납을 진행하며, 전용 존에서 차량을 배차받는다. 서비스 적용 차종은 제네시스 ‘G70’, ‘G80’, ‘G90(EQ900)’ 등으로 구성했다.제주오토하우스의 고급세단 전용 프리미엄 서비스는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는 주말 및 성수기 시즌의 여행객이나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이와 함께 롯데렌터카는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행 중 즐길 수 있는 식음료가 포함된 웰컴 패키지를 제공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제주도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롯데렌터카는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제네시스 및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함께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카텔(렌터카+숙박) 패키지 ‘Dynamic G’도 출범했다.오는 1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번 패키지는 제네시스 G70 렌터카 1일 이용권과 제주 해비치 호텔 1박 숙박권을 별도로 예약했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예약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예약실 대표전화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2.03 I 노재웅 기자
제네시스,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 출시
  • 제네시스,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 출시
  •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형 럭셔리 세단 G70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형 럭셔리 세단 G70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제네시스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롯데렌터카와 함께 선보이는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는 G70 렌터카 이용권(1일), 제주 해비치 호텔 수페리어룸 1박, 사계절 온수풀 수영장 이용권, 롯데렌터카 제네시스 전용 프로그램으로 기본 구성했다. 이용 고객 대상으로 호텔 조식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제네시스는 제주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G70의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를 마련했다.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호텔과 렌터카를 각각 따로 예약했을 때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네시스와 제주 해비치 호텔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렌터카를 별도로 예약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또 롯데렌터카는 제주 지점 내 제네시스 전용 부스와 배차 공간을 마련해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제네시스는 이번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를 내년 4월까지 선보이며, 예약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홈페이지 및 대표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제네시스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에 제네시스와 해비치 호텔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G70 해비치 호텔 패키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분들에게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22 I 노재웅 기자
확 바뀐 제네시스 G90 돌풍 예고..사전계약 첫날 3천대 육박
  • 확 바뀐 제네시스 G90 돌풍 예고..사전계약 첫날 3천대 육박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G90이 사전계약 첫날 3000대에 육박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전날 사전계약을 시작한 제네시스 G90은 첫날에만 2774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10월 국산 초대형 차급의 월 평균 판매대수 1638대의 약 1.7배에 이르는 수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혁신적으로 진화한 G90만의 디자인부터 최고급 플래그십에 걸맞는 차별화된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 등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새롭게 변경된 차명 G90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제네시스는 G90의 초기 돌풍이 연말·연초에 대거 몰리는 법인 판매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G90은 이달 27일 공식 출시된다.제네시스는 이번에 출시되는 G90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이 진화됐다고 강조했다.특히 풀체인지급으로 완전히 바뀐 디자인 변화가 돋보인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가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헤드, 리어 램프와 전용 휠 등 외관 전반에 반영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했다. 이밖에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 최첨단 능동 안전기술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특히 차량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 조명을 투사해 후진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도 탑재했다.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다. 사전계약 기간 내 G90 계약 및 요청 고객에게는 2019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장해준다.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2018.11.13 I 피용익 기자
셜록 박상규 "양진호와 운명이었나 봅니다"
  • [퇴근길 한 줄 뉴스]셜록 박상규 "양진호와 운명이었나 봅니다"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닮아도 이렇게 닮을수가….“헉.. 이렇게 닮을 수가?” “얼핏보면 닮은점도 있지만 눈빛 자체가 박기자님 눈빛은 매섭고, 양진호는 비열해 보임” 셜록 박상규 기자가 양진호 회장과 나란히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네티즌들의 반응입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부모님한테 출생의 비밀을 여쭤 보세요 응원합니다”’라며 박기자와 양 회장의 닮은 모습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박기자는 “양진호와 나, 운명이었나 봅니다. 나를 닮았거나 내가 닮은 양진호를 비호한 세력을 다 털어버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아직 양회장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저스틴 데니스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가SDC2018 기조연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폴더블폰’ 접으면 4.6인치·펼치면 7.3인치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입니다. 접었을 때는 전화나 메시지, 음악 등의 앱을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펼쳤을 때는 크게 하나로 혹은 3개로 화면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개 화면은 동시 활성화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배터리 사용시간인데요 현재 핸드폰 수준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이름·얼굴 다 바꾼 ‘G90’…또 한 번의 진화에 성공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제네시스 G9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특장점이 공개됐습니다.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차명을 G90로 일원화한 것은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을 동일하게 공약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가격대는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책정됐습니다. 오는 27일 출시를 앞두고 1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습니다.■‘앤디 김’ ‘영 김’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 2명 탄생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2명이 미 연방 하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하원 의원 탄생입니다. 화재의 주인공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앤디 김’(36) 후보와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56) 후보입니다. 앤디김 후보는 개표내내 경쟁자인 톰 맥아더 공화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진땀 승부를 펼쳤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2명이 연방하원 양당에 동시 입성하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KDI, 韓경제 ‘경기둔화’ 첫 언급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나라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의 경기 판단에 ‘둔화’란 표현이 등장한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KDI는 8일 발간한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내수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제네시스 브랜드가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특장점을 공개했다.[연합뉴스]
2018.11.08 I 이성재 기자
유럽행 티켓은 누구 손에…이형준·박효원·맹동섭 삼파전
  • 유럽행 티켓은 누구 손에…이형준·박효원·맹동섭 삼파전
  • 박효원.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러피언투어요?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가야죠.”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매력적인 특전은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다. 일반적으로 유러피언투어 투어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Q 스쿨 1차전부터 2차전, 최종전까지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 대상자는 바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19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주인공은 이제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결정된다. 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는 이형준(26)과 박효원(31), 맹동섭(31)이다.이형준은 451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박효원(4434점)이 80점 차이로 뒤쫓고 있다. 3위에는 박상현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대상 수상의 가능성은 없다. 4위 맹동섭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5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주고 2위 600점, 3위 520점, 최하위인 59위에도 13점이 부여된다.현재로서는 이형준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점수 차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그 누구도 대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세 선수 중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 못한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짓겠다는 생각이다. 이형준은 “시즌 전 목표와 지금 이 순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을 모두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프로 데뷔 11년 만이자 14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박효원은 상승세를 이어 제네시스 대상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최종전 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꼭 역전시켜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맹동섭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해 유럽 무대로 가고 싶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타, 한 타 집중해 제네시스 대상과 최종전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꼭 거머쥐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준은 유러피언투어 진출에 대해서 “가족과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박효원과 맹동섭은 유럽 무대 도전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박효원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러피언투어에 가게 된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진호(34)는 인스타그램에 ‘(박)효원아 유럽에서 형이랑 공 같이 치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효원은 “최진호 형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유럽 무대를 누비다는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며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꿈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최종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까스텔바작 신인왕(명출상) 수상자도 결정된다. 지난 대회까지 469점을 획득한 함정우(24)가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372점을 기록한 고석완(24)이 2위, 윤성호(23)가 285점을 3위에 자리한 상태다. 스폰서 대회에서 신인왕 확정에 나서는 함정우는 “스폰서 대회에서 신인왕 수상을 결정지은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다른 선수가 못 쳐서가 아닌 내 손으로 신인상 수상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2018.11.08 I 임정우 기자
"한 번 잡으면 멈출 수 없어"...그린 위에 부는 집게그립 열풍
  • "한 번 잡으면 멈출 수 없어"...그린 위에 부는 집게그립 열풍
  • 이정환의 집게그립.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집게그립 한 번 잡아보시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거에요.”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집게그립 열풍이 불고 있다.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를 비롯해 이정환(27), 이동하(36), 서형석(21), 김기환(27) 등이 집게그립으로 퍼트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그립과는 다르게 연필을 쥐듯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살포시 퍼트 그립을 잡는 집게그립의 장점은 직진성이다. 양손목을 거의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방향성이 좋을 수밖에 없다. 특히 1~2m 정도의 짧은 거리나 빠른 그린에서 효과적이다.방법은 간단하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그립을 움켜쥐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떤 손에 중점을 둘지에 대한 여부다. 오른손을 중심으로 스트로크를 할 때에는 오른손으로 거리부터 방향을 조절하면 된다. 왼손에 초점을 맞추면 오른손과 반대로 하면 된다. 선수들 역시 각자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집게그립을 잡는 대부분의 선수가 감각이 예민한 오른손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오른손은 그냥 얹히고 왼손으로 거리를 계산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정환 집게그립. (사진=임정우 기자)집게그립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 이정환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똑같이 그립을 잡는다. 오른손 검지를 그립 뒤쪽에 끼는 것이 아닌 덮어서 오른손을 얹어놓는다. 그는 “퍼트가 너무 안 돼서 저스틴 로즈의 그립을 따라잡고 있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왼쪽 손목의 사용을 막아주기 때문에 방향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형석은 왼쪽 손목의 사용을 더 막기 위해서 왼손 검지를 펴준다. 오른손은 일반적인 집게 그립과 같다. 그는 “집게그립을 잡고 짧은 거리 퍼트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왼손을 단단히 잡고 오른손으로 거리를 조절하고 있다. 퍼트가 안 될 때 집게그립을 잡아보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선수는 “집게그립을 잡을 때 클럽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퍼터를 가지고 집게그립을 잡는다면 자세가 어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라이각을 조금 눕히면 더욱 편하게 어드레스가 나오고 스트로크가 안정적이게 된다. 집게그립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김시우(23)도 집게그립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일반적인 그립부터 역그립이라고 불리는 크로스 핸드 그립을 바꿔가며 퍼트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집게그립이다. 김시우는 “일반적인 그립을 잡을 때 왼쪽으로 당겨치는 스트로크가 많이 나왔다”며 “집게그립으로는 당겨치는 실수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거리감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방향성을 생각해 집게그립을 잡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집게그립을 잡아보시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기다. 거부감을 갖지 말고 다양한 그립을 잡아본 뒤 잘 들어가는 그립을 선택하면 퍼트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8.11.06 I 임정우 기자
77위 이대한, 시즌 베스트로 시드 확보 희망 부풀려
  • 77위 이대한, 시즌 베스트로 시드 확보 희망 부풀려
  • 이대한. (사진=KPGA)[김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77위.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해선 7계단 이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이대한(28)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6타를 줄이며 데뷔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대한은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낮 12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이대한은 첫해 상금랭킹 82위(1535만6952원)에 그치면서 1년 만에 2부(챌린지) 투어로 내려갔다. 그렇게 시작된 2부 투어 생활은 2013년 입대 전까지 계속됐고, 2015년 제대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2016년에는 잠시 중국투어로 진출해 해외투어 경험을 쌓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코리안투어 복귀는 7년이란 시간을 보낸 뒤 겨우 찾아왔다. 지난해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어렵게 복귀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15위였다. 이대한에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제네시스 포인트 77위에 머물러 7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제주오픈과 투어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가 남았지만, 마지막 대회는 상위 70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이대한으로서는 더 불안한 상황이다. 기회가 많지 않은 이대한이 이번 대회에서 첫날 시즌 베스트인 66타를 치며 시드 확보와 데뷔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만들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한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14번부터 1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달아오른 샷 감각은 계속됐다. 2번과 6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번과 4번, 5번, 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2타를 더 줄였다. 버디 8개는 안정된 아이언샷이 발판이 됐다. 이날 그린적중률은 88%로 시즌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를 끝낸 이대한은 “아이언샷이 잘 돼 그린 공략이 수월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면서 “코스 난도가 높았는데도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만족한다”고 복기했다.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코리안투어였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나지 않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성적에 집착하다 보니 나만의 골프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부터 욕심을 내려놓은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크게 들뜨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2018.10.25 I 주영로 기자
갑상선 수술 받은 최경주..멈췄던 '탱크' 5개월 만에 재시동
  • 갑상선 수술 받은 최경주..멈췄던 '탱크' 5개월 만에 재시동
  •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24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영원한 맏형이 돌아왔다.’24일 오전 8시 33분.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최경주(48)가 반소매 차림을 하고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 1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눈매는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14kg이나 빠졌다는 체중 탓인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24일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후배 홍순상(37), 국가대표 박상하(18)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박진(38)과 함께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후배들과 함께 한 연습에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최경주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호탕하게 웃기도 하고 후배들이 좋은 샷을 하면 옅은 미소를 지으며 흐뭇한 표정으로 코스를 돌았다.12번 홀에서는 전매특허인 예리한 벙커샷을 선보였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도 벙커샷을 잘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한때는 하루 1000번이 넘는 벙커샷 연습을 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여 익힌 기술이다.5개월 만의 필드 나들이였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6월 초 PGA 투어 사무국에 허리 통증을 이유로 2개월짜리 메디컬 익스텐션(병가)를 제출했다. 당시만 해도 큰 부상이 아닌 단순한 몸 관리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최경주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2개의 갑상선 중 하나를 절제하는 비교적 큰 수술이었다. 회복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시즌 절반을 통째로 보냈다. 최경주가 몸을 추스르고 다시 필드에 섰다. 단단하고 거침없어 보였던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검은 피부에 90kg에 달하던 당당한 체격은 그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체중이 무려 14kg이나 빠졌을 정도로 야위었다. 하마터면 선수 생활을 중단할 수도 있었던 위기를 넘기고 돌아온 그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웃었다. 이날 최경주가 날린 힘찬 티샷은 잠시 멈춰 있던 ‘탱크’의 우렁찬 시동이었다. PGA 투어는 아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999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최경주는 남자골퍼들에겐 우상이자 개척자였다. 이후 배상문(32), 강성훈(31), 노승열(27), 김민휘(26), 김시우(23) 등 많은 후배들이 그를 따라 PGA 투어 진출에 속도를 냈다. 최경주는 “기회가 있을 때 와라. 도전하라”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서른 살에 PGA 투어에 왔다”며 투지와 열정을 강조했다. 최경주의 말 한마디는 후배들에게 그 어떤 조언보다 감동을 줬다. 후배들은 최경주의 복귀를 반겼다. 이형준(27)은 “항상 후배들을 위해 고민하시고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실력뿐만 아니라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인품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롤모델이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수술 탓에 지난 4개월 동안 골프채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3주 전부터 조금씩 샷 연습을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다시 시작하면서 몸을 만들며 후배들과의 대결을 준비했다. 가볍게 9홀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체중이 14kg이나 빠졌는데 거리는 줄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난 5월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체감상 그때보다 거리가 더 나가는 것 같다. 9홀을 돌았는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며 만족해 했다. 하지만 그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신의 성적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끔찍하게 챙기기로 유명한 최경주가 25일부터 개막하는 대회에서 또 한 번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25년 동안 필드를 누빈 그는 누구보다 무명의 설움과 배고픈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이번 대회에 잘 녹아 있다. 올해부터는 예선에 떨어진 선수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 전원에게도 350만원씩의 최소 상금을 준다. 후배들이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이유다.최경주(왼쪽 세 번째)가 24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하루 뒤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후배 박진(맨 왼쪽), 국가대표 박상하(맨 오른쪽)들과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환하게 웃으며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PGA)
2018.10.25 I 주영로 기자
이태희 2승 기회 "어제, 오늘처럼만 치면..."
  • 이태희 2승 기회 "어제, 오늘처럼만 치면..."
  • 이태희.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태희(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를 달려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태희는 21일 충남 태안군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태희는 권명호(34)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오후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85.71%, 그린 적중률 83.33%,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67개로 3박자가 완벽했다.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가 펼쳐져 오전에는 다소 어수선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전반에 고전을 했는데 후반 비가 그치면서 경기력도 살아났다”면서 “어제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에는 버디만 3개 골라냈다. 6번홀(파5)에서의 버디가 경기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온을 시도하다 공이 왼쪽으로 당겨져 위기가 찾아왔으나 잔디와 흙이 섞여 있는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면서 버디로 연결했다. 이태희는 “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끝까지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고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했던 홀이라고 자평했다.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에 2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이번 주 컨디션은 좋았지만, 이렇게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에서 어제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시즌 2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18.09.21 I 주영로 기자
3승+7억 돌파한 박상현, 비결은 일정한 스윙 리듬
  • 3승+7억 돌파한 박상현, 비결은 일정한 스윙 리듬
  • 박상현.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 시즌 3승을 차지하고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상현(35)이다. 박상현은 올 시즌 GS 칼텍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김승혁(30)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등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박상현이 올해 보여준 플레이를 보면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박상현은 평균 타수 1위(69.13타), 평균 버디 수 2위(4.03개), 평균 퍼트 수 6위(1.69개), 그린 적중률 9위(72.78) 등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상위 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큰 약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올 시즌 선전의 비결을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한 것’으로 꼽았다. 그는 “실수를 할 때를 보면 스윙이 빨라지면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여유롭게 백스윙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기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박상현의 스윙을 봐주고 있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골프대표팀 감독도 매번 ‘리듬’을 강조했다. 한연희 전 감독은 “(박)상현이의 샷이 흔들리거나 부진할 때를 보면 스윙을 평소보다 빠르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합 기간에는 궤도를 비롯해 스윙에 관련된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상현이 말하는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14개 클럽 모든 부분에서 적용된다. 그는 “풀스윙뿐만 아니라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하거나 퍼터를 할 때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퍼터를 할 때는 마음속으로 하나, 둘을 외치면서 일관되게 스트로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프로 선수들도 스윙 템포를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상현 역시 마찬가지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스윙이 빨라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그는 “스윙 리듬이 똑같이 유지된다면 매 라운드에 5언더파 이상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정한 스윙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하는 것은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몇 년 전부터 리듬이 깨진 상황에서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비결이 생겼다”며 “스윙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리듬에만 집중하라는 한연희 전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고 덧붙였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로 도약한 박상현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를 아시안투어 상금왕으로 잡은 만큼 당분간 아시안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현재 1위 슈방카 샤르마와 격차가 나는 상황이지만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1위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18.09.19 I 임정우 기자
'궁중족발’ 가해자, 1심서 징역 2년6월…살인미수 미인정(상보)
  • '궁중족발’ 가해자, 1심서 징역 2년6월…살인미수 미인정(상보)
  • 상가 임대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건물주 이모씨를 망치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기소된 ‘본가 궁중족발’ 사장 김모씨의 국민참여재판이 지난 4~5일 열렸다. 사진은 지난 1월 15일 서울 종로구 서촌의 ‘본가궁중족발’ 앞에서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시민단체들이 가게 앞을 막아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가 임대료 인상과 이후 12차례나 퇴거명령에 불응하는 등 건물주 이모(60)씨와 갈등을 빚다가 망치로 폭행한 ‘본가궁중족발’ 사장 김모(54·구속)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영훈)는 살인미수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김씨의 폭행이 살인미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살인미수로 인정할 만큼 합리적 의심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2009년 5월 서울 서촌에서 가게 영업을 시작한 김씨는 2016년 새 건물주인 이씨가 월 임대료를 기존 약 3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씨는 이후 김씨를 상대로 한 건물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김씨와 그를 지지하는 단체 회원들이 몸으로 막아 무산됐다. 김씨는 강제집행을 막으려다 손을 다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씨는 지난 6월 7일 서울 강남구 한 골목길에서 이씨를 망치로 수차례 폭행해 어깨와 손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됐다. 이밖에도 김씨는 이씨를 차량으로 치려다 지나가던 행인 염모씨를 친 혐의(살인미수)와 당시 뒤에 있던 제네시스 차량을 망가뜨린 혐의(특수재물손괴)도 받았다.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승용차로 이씨를 치려는 과정에서 염씨가 다쳤지만 아무런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씨를 뒤쫓았다”며 “피해자 누구와도 합의하지 않고 이씨와 계속 분쟁하려는 등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한다”고 지적했다.다만 “김씨는 상해를 입혔다는 점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이씨와의 나쁜 감정으로 전화 통화를 한 후 (범행이)우발적으로 일어났다”며 “김씨 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2018.09.06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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