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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CBAM 도입 추진…철강업계 "비용 부담 등 우려"
  • 영국도 CBAM 도입 추진…철강업계 "비용 부담 등 우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영국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21일 공개된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설계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영국은 탄소국경조정제도 설계안에서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수소 △세라믹 △유리를 적용품목에 포함했으며, 오는 6월 13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받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영국에 철강을 3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7개 적용품목 전체 수출액의 98%에 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460860), 동국CM, 세아제강(306200), 고려제강(002240), 휴스틸(005010) 등 철강기업 7개사와 한국철강협회,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 산업계는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상당 부분 유사해 추가적인 대응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분기 단위 배출량 보고와 비용 납부에 따른 부담 △2027년 즉시 시행으로 인한 적응기간 부재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회의를 주재한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유럽연합 외에 영국 등도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조치를 검토 또는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 초기 단계부터 규제국과 적극 협의·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윤종성 기자
CJ푸드빌 제일제면소, 살얼음 동동 띄운 여름 신메뉴 ‘제일냉면’ 출시
  • CJ푸드빌 제일제면소, 살얼음 동동 띄운 여름 신메뉴 ‘제일냉면’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가 더워진 날씨에 여름철 시그니처 메뉴인 제일냉면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20240514_CJ푸드빌 제일제면소 제일냉면 2종 (사진=CJ푸드빌)제일제면소는 해마다 여름철 별미국수로 냉면을 선보여왔다. 올해 출시한 제일냉면은 제일제면소 셰프가 개발한 쫄깃한 쌀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일 물냉면’은 양지 육수에 살얼음을 띄워 새콤한 첫 맛과 시원한 감칠맛을 살렸다. ‘제일 비빔냉면’은 새콤달콤한 특제 양념장을 활용해 입맛을 돋운다. 제일냉면 2종은 고기 왕만두와 명태회무침을 곁들인 차림상 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제일제면소의 콘셉트스토어인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는 제일냉면 단품 주문 시 불향을 입힌 항정수육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해당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여름 속초식 물회’는 새콤하고 청량한 맛의 육수와 광어, 전복, 멍게, 갑오징어채 등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오징어 튀김’은 제철 오징어를 튀겨낸 튀김요리로 매콤 마요 소스와 곁들여 먹는 메뉴다. 제철 오징어에 향긋한 미나리 무침과 새콤한 초무침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오징어 초무침’도 재출시했다. 다음달 30일까지 신메뉴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제일제면소 플러스 친구를 대상으로 ‘제일 물냉면’ 혹은 ‘제일 비빔냉면’ 포함 2만 원 이상 주문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일제면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CJ푸드빌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릴 제일제면소의 대표 여름 메뉴인 냉면을 평년보다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쌀면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나는 육수가 일품인 제일냉면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14 I 한전진 기자
아워홈, HMR 브랜드 '구씨반가' 앞세워 김치 시장 본격 진입
  • 아워홈, HMR 브랜드 '구씨반가' 앞세워 김치 시장 본격 진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워홈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씨(氏)반가’에 김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프리미엄 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아워홈 ‘구씨반가’ 김치 3종.(사진=아워홈)앞서 구씨반가는 ‘갈치김치’를 선보여 소비자들에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1500% 수준 큰 폭 증가했으며 키워드 같은 기간 검색량 역시 300% 늘었다.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장 수요 증가와 함께 백화점 식품 코너 입점,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에 아워홈은 갈치김치를 구씨반가 김치 라인업으로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김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나선 모양새다. 신제품은 ‘청잎김치’와 ‘총각김치’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저온 숙성 공법을 적용해 깊은 풍미와 식감, 완성도 높은 맛을 선사한다. 먼저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국내산 배추, 고춧가루를 사용했으며 배추 청잎을 한 장씩 켜켜이 쌓은 후 직접 말아 담은 수제 김치다. 저온 숙성으로 충분히 익힌 후 제공해 탄력있는 식감과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다. 구씨반가 총각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정갈하게 담은 양반가 김치를 구현했다. 제철 총각무를 엄선해 손수 담근 김치로 탄력 있는 식감과 달고 시원한 맛을 더했다. 속이 꽉 찬 총각무와 무청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담아 끝까지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구씨반가로 새로 편입된 갈치김치는 제주산 갈치를 넣어 깊고 시원한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잘 절여진 배추에 갈치를 뼈째 썰어 넣고 양념에 버무린 후 최적의 기간 동안 숙성해 시원한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은 “아워홈 김치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색 김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HMR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구씨반가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百, 제주 김녕해녀마을 기획전 연다
  • 신세계百, 제주 김녕해녀마을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전 점포 신세계푸드마켓에서 ‘나는 김녕의 해녀입니다, 나는 김녕의 어머니입니다’ 기획전을 열고 제주 김녕해녀마을에서 직송한 해산물과 이색 가공식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매거진 ‘계절과 식탁’에서 김녕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사진=신세계백화점)이번 행사에서는 돌문어와 뿔소라, 성게알, 홍해삼, 톳, 보말(고둥) 등 해녀들이 잡아올린 초신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원물을 활용해 만든 톳장, 뿔소라장, 딱새우 맑은간장과 제주 수산물로 구성한 밀키트 ‘추억의 오분자기 뚝배기’도 선보인다.강남점에서 오는 19일까지, 이 외 전 점포에서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우수한 제주 해산물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기획전이 끝난 뒤에도 김녕어촌계와 협업해 제철 해산물을 꾸준히 판매할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해녀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녀마을에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라져가는 해녀 문화를 보존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강영남 신세계백화점 수산 바이어는 “제주 해녀 상품은 섬이라는 그간 지리적 한계와 적은 물량으로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우수한 상품성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를 생각할 때 유통에서의 한계점만 극복한다면 제주 대표 수산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달 신세계 모바일 앱의 미식 콘텐츠 ‘계절과 식탁’에서는 50년 이상 김녕바다에서 물질을 해온 해녀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김녕 바다의 경관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계절과 식탁은 2020년 처음 선보인 모바일 매거진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우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동시에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해녀 어업과 상생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정유 기자
하이트론씨스템즈, 미래이엔씨와 40억 규모 화재 안전 솔루션 공급 계약
  • 하이트론씨스템즈, 미래이엔씨와 40억 규모 화재 안전 솔루션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대표이사 김민식)는 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인 미래이엔씨(대표이사 김규홍)와 40억원 규모의 AI 화재·안전 관리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음장센서가 융합된 AI 영상 감시 장치 등을 포함한 AI 솔루션 ‘HASS-SAFE’를 공급하며, 미래이엔씨는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HASS-SAFE’는 하이트론씨스템즈가 음장(Sound Field) 기반 스마트센서 전문기업 시큐웍스와 협업해 개발한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다.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비가청주파수의 소리를 방사해 음장을 형성하고 AI 솔루션을 통해 화재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과 AI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돼 기존 영상 장비의 감시 사각지대를 대폭 해소할 수 있다.미래이엔씨는 국내 주요 제철소를 포함 10여 곳의 대형 고객사의 CCTV 안전 컨설팅 및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이후 AI를 활용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자동관제 시스템으로의 전환 흐름에 맞춰 안전 분야의 전문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산업 분야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또한 철도청에서 발주한 ‘작업자 안전을 위한 AI 활용 철도 입환 업무 위험예측시스템 시범사업’을 수주해 AI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있다.양사는 ‘HASS-SAFE’와 미래이엔씨의 관제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제철소 등 산업현장 배전반이나 배터리 생산 라인 등 중요 시설의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솔루션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철도청 AI 안전 시스템 사업 등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김민식 하이트론씨스템즈 대표이사는 “음장 변화 감지 기술이 결합된 HASS-SAFE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해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트론이 38년 간 쌓아온 CCTV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꾸준히 발굴해 산업 현장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이정현 기자
철강사 실적 악화 속…난항 겪는 조선용 후판價 협상
  • 철강사 실적 악화 속…난항 겪는 조선용 후판價 협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을 둘러싼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들의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최근 값싼 수입산 후판으로 철강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한 가운데 실적 부진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막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상반기 후판 가격을 두고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한다. 후판 가격 협상은 통상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번씩 진행되는데 상반기 협상은 통상 3월말~4월초에 마무리된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4월 중순경 완료됐는데 올해는 더 늘어지고 있는 셈이다. 철강업계는 최근 인건비와 전기료 인상 등 원가 부담이 늘면서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료는 킬로와트시(kWh)당 31.7원 인상됐다. 철강업계에서는 전기료가 kWh당 1원 오르면 연간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톤(t)당 90만원 중반 수준으로 소폭 인하를 결정하면서 철강사들이 한차례 양보한 만큼 추가 인하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업황 악화 및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수익성 방어를 위해서라도 이번 협상은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은 58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558억원을 기록해 83.3% 줄었다. 하지만 최근 후판 유통 시장은 철강사에 불리한 상황이다. 저가 수입 후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38만t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현재 국내 후판 유통가격은 수입산 후판 가격 대비 2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해 115만원 수준이었던 국내산 유통가격은 최근 98만원으로 떨어졌다.저렴한 중국산 후판 공급에 국내산 후판의 내수 판매량도 줄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간 360만톤 수준에서 지난해 330만톤대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48만8000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역시 후판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철광석 가격은 t당 117.4달러를 기록했다. 올 초(142.58달러)와 비교하면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으로 후판 수요는 늘고 있지만 수입산에 밀려 국내산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해외 수출을 확대하거나 해상풍력 등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부가 후판 비중을 늘리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하지나 기자
퇴역 앞둔 팬텀 '고별비행'…49년 전과 같이 순회비행 '임무완료'
  • 퇴역 앞둔 팬텀 '고별비행'…49년 전과 같이 순회비행 '임무완료'
  • [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퇴역을 한 달가량 앞둔 F-4 팬텀 ‘필승편대’가 지난 9일 전국을 누비며 팬텀의 역사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거점 상공을 고별 비행했다. 1975년 대한민국 정부는 온 국민이 한반도 내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방위성금 중 71여억 원을 들여 F-4D 5대를 구매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 5대의 팬텀 전투기를 ‘필승편대’라고 명명했다. 같은 해 12월 12일 수원기지에서 ‘방위성금 항공기 헌납식’이 개최됐다. 이 필승편대는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전국 12개 주요 도시 상공을 비행하는 순회비행을 실시했다. ◇역대 팬텀 도색으로 편대비행이같은 팬텀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마지막도 국토순례 비행을 했다. 특히 필승편대 전투기들은 팬텀의 과거 도색을 복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편대 전투기 4대 중 2대는 한국 공군 팬텀의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무늬(Jungle Camouflage Pattern)와 연회색(Light Gray) 도색으로, 2대는 현재의 진회색(Dark Gray) 도색으로 비행했다. 필승편대가 3가지 도색(위쪽부터 Light Gray, Dark Gray, 정글무늬)과 스페셜 마킹(가운데 Dark Gray 항공기 측면)을 하고 고별 비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공군)동체 측면에는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라는 기념 문구와 함께, 팬텀의 아이콘인 스푸크(Spook)’가 그려졌다. 문구 왼쪽에는 빨간마후라와 태극무늬를 더한 스푸크가, 오른쪽에는 조선시대 무관의 두정갑(頭釘鉀)을 입은 스푸크가 F-4E의 상징적 무장인 AGM-142 공대지미사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스푸크’는 팬텀 최초 개발 당시, 기술도면 제작자가 항공기의 후방 모습을 보고 착안해 그린 캐릭터다. 팬텀을 운용한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았다. 팬텀을 후방에서 바라봤을 때 마치 서양의 전통적인 유령(Phantom)과 흡사해 보여 생겨난 캐릭터다. 밑으로 처진 수평꼬리날개는 유령이 눌러쓴 모자로, 두 개의 엔진 배기구는 유령의 두 눈처럼 보인다.◇F-16 도입 때까지 ‘주력전투기’ 맹활약이번 비행에서 필승편대는 모 기지인 수원기지를 이륙해 평택 상공을 지나 천안으로 향했다. 평택에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와 대한민국 서해안 무역의 중심부인 ‘평택·당진항’이 있다.충청도에 진입한 필승편대는 옛 성환 비상활주로가 있었던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IC쪽을 향해 비행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완공됐는데, 2년 뒤인 1972년 5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주관으로 ‘F-4D 성환 비상활주로 이착륙 시범행사’가 개최됐다. F-4D는 이때 고난이도의 비상활주로 이착륙을 성공하며 최신예 전투기 성능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완공한 경부고속도로의 완성도를 증명하기도 했다.필승편대가 국토순례 비행중 선회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필승편대는 천안 독립기념관 상공을 지나 충주·청주를 향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기린 곳이다. 또 충주기지는 (K)F-16을, 청주기지는 F-35A를 운용하고 있다. 약 7.3톤에 달하는 강력한 무장 능력과 고성능 레이더 및 항법장치 등을 갖춘 다목적·전천후 항공기였던 팬텀은 ‘공군 주력 전투기’ 자리를 (K)F-16에게, ‘대북 게임 체인저’라는 칭호를 F-35A에게 각각 내주게 된다. 특히 1979년부터 2018년까지 팬텀이 배치돼 있던 청주기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텀을 운용했던 기지이기도 하다.◇세계 4번 째 팬텀 보유국 반열충청도와 강원도 경계를 넘은 필승편대는 팬텀이 주요작전을 펼쳤던 동해안을 따라 포항으로 향했다. 냉전시대 팬텀은 TU-16(1983년) 및 TU-95와 핵잠수함(1984년) 등 우리 영공과 영해를 침범한 구(舊) 소련 전력을 식별·차단하며 맹위를 떨쳤다. 1998년에도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IL-20 정찰기에 대한 전술조치를 했다.필승편대는 포항과 울산 그리고 부산, 거제 등 대한민국 중공업과 무역업의 부흥을 이끈 주요 도시들을 지났다. 포항에는 1983년 완공된 포항제철소가 있다. 울산에는 1962년부터 조성돼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업, 자동차 제조업, 조선업 등을 주도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있다.또 부산에는 대한민국을 무역대국으로 이끈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항만 ‘부산항’이 있다. 조선업 관련 업체 40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거제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선소라 불릴 만하다.필승편대가 국토순례 비행중 부산 해운대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공군)경기·충청·강원·경상도를 숨가쁘게 비행한 필승편대는 재급유를 위해 ‘팬텀의 고향’ 대구기지에 착륙했다. 대구기지는 1969년 8월 29일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최초의 F-4D 인수식이 개최됐던 장소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로 팬텀 전투기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미래 전력인 KF-21가 편대 비행도당시 세계 최강의 전투기였던 F-4D의 도입으로 대한민국은 한순간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다. 같은 해 9월 23일에는 최초의 F-4D 비행대대인 제151전투비행대대가 대구기지에서 창설됐다. 1개 대대 창설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할 만큼 그 의미와 상징성이 컸다. 이어 제152·153·159전투비행대대가 잇따라 창설되며 대구기지는 팬텀의 주 기지로 거듭났다. 2005부터 도입된 F-15K는 팬텀의 바톤을 이어받아 대구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재급유를 마친 필승편대는 경남 사천 상공으로 향했다. 사천은 KF-21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해 있는 곳이자,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는 도시다. 필승편대가 사천 상공에 이르자 시험비행이 한창인 KF-21 2대가 합류해 미래 공군전력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기원하며 함께 비행했다. 팬텀과 KF-21이 날개를 나란히 하고 비행하다 KF-21이 피치아웃을 하고 있다. KF-21은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개발된 전투기로, 2026년부터 공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진=공군)이어 F-4E와 KF-21 편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이 어린 여수 등 남해안을 지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으로 향했다. 외나로도 상공까지 함께 비행한 KF-21 2대는 팬텀의 노고와 활약에 경의를 표하고 사천으로 복귀했다.◇55년간 영공수호 임무 마치고 퇴역남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비행하던 필승편대는 소흑산도로 불렸던 가거도에 이르렀다. 팬텀은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에서도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1971년 소흑산도에 출현한 간첩선을 격침하는 작전에 일조했고, 1983년에는 북한 이웅평 대위가 MiG-19를 몰고 연평도 상공으로 귀순했을 때 퇴로차단과 초계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이어 필승편대는 서해안을 따라 미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 군산기지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현재 F-16을 운용하며 한국 공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 8전투비행단은 1960년대에 태국에 주둔하며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했다. 필승편대가 수원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공군)필승편대는 3시간여에 걸친 국토순례 비행을 마치고 수원기지로 복귀했다. 제10전투비행단 제153전투비행대대 박종헌 소령은 “49년 전 국민들의 성금으로 날아오른 필승편대의 조국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후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6월 7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팬텀 퇴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4.05.12 I 김관용 기자
'전참시' 홍현희, 시댁 방문…"시아버지 생신 선물=농막 설치 비용"
  • '전참시' 홍현희, 시댁 방문…"시아버지 생신 선물=농막 설치 비용"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홍현희가 시부모의 새 농막 오픈식을 진행한다.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8회에서는 ‘뉴 뚱룰라’와 함께하는 홍현희의 좌충우돌 시댁 방문기가 그려진다.이날 시댁을 찾은 홍현희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부모님의 농막에 설렘의 감정을 드러낸다. 5년 만에 지하수가 터진 상황, 홍현희는 시아버님 생신 선물로 설치 비용을 드렸다고 전한다.홍현희는 감격한 모습으로 직접 지하수를 틀어보는가 하면 시아버지에게 물 맞기까지 제안해 웃음을 안긴다.‘새 농막 오픈식’을 준비한 홍현희는 사람이 들어가기 전에, 밥솥을 농막 한가운데에 꼭 집어넣어야 한다며 샤머니즘 매니아다운 면모로 눈길을 끈다.이어 농막 오픈 기념 커팅식을 비롯해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과연 홍현희가 농막 오픈식을 위해 준비해온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뉴 뚱룰라’ 4인방은 5년 만에 터진 지하수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한다. 또한 밭일에는 서툴다는 ‘청담보이’ 샵뚱이 홍현희의 제안으로 제철 두릅 따기 체험에 나서 예상치 못한 대수난을 겪는다.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해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전참시’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日제조업, 1분기 순익 전년比 23%↑ 역대 최고…엔저 등 영향
  • 日제조업, 1분기 순익 전년比 23%↑ 역대 최고…엔저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제조업 기업들의 순이익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엔저, 가격 인상, 판매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로, 2년 만에 비제조업 순이익을 웃돌았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9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약 170개의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4조 8000억엔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기업들의 순이익은 7% 증가한 11조 6000억엔으로 제조업을 밑돌았다. 제조업 기업들의 순이익이 비제조업을 넘어선 건 2022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2021년 1분기까지는 10분기 연속 비제조업에 미치지 못했다. 제품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엔화 약세로 장부상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의 경기둔화 및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켰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55엔 전후로 전기대비 10엔 가량 저렴해졌다. 야마토증권은 1엔당 주요 기업의 경상이익을 약 0.4%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매출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순이익을 올렸는지 보여주는 순이익률도 올해 1분기 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소다. 자동차 산업이 전체 제조업 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토요타자동차의 1분기 순이익은 5조엔에 육박하며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차량 가격 인상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차(HV)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으며, 약 2조엔 규모의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닛산자동차도 미국 판매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90% 급증했다. 기계 부문에선 건설기계로 유명한 고마츠가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거뒀다. 가격 인상으로 순이익이 약 1300억엔 증가했다. 이는 기계 부문 전체 순이익 증가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쓰비시중공업도 고효율 가스 화력발전용 터빈 등의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제조업 실적이 회복되면서 임금 인상 및 고용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대기업들이 거둬들인 이익을 거래처나 공급·하청업체 등 중소기업으로 환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토요타자동차는 거래업체의 비용 상승에 300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도 공급업체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제철의 모리타카 히로 부사장은 “임금과 물류비 등의 비용이 높아지면 공급망 전체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저가 원자재 등의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경계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리인상도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4.05.10 I 방성훈 기자
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
  • [목멱칼럼]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
  •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지난 몇 년간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의 글로벌 수소관련 산업은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세계 수소 수요는 2019년 9000만톤(t)에서 2030년엔 2억t 수준까지 늘고 시장 규모는 2022년 1600억달러에서 2027년 2635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엔 모빌리티·철강·발전 등 수소 활용에서 약 1조달러, 파이프라인·트레일러 등 유통에서 약 6000억달러, 그린수소 등 생산 부문에서 약 4000억달러 등 시장 규모는 2조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각국도 수소산업을 강력히 육성하고 나섰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상 그린 수소 생산, 전기동력차 구매 세액공제 등으로 활성화에 나섰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 완화 차원에서 수소역할 제고에 나섰다. 2030년 수전해 40GW 설치, 2027년까지 간선도로 100km마다 수소충전소 설치의무화, 민간 참여 대규모 수소펀드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양회에서 수소를 성장동력 중 하나로 채택한 중국은 수소차 보급, 그린수소 생산 등 2035년까지 전 산업의 수소 활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교역도 활성화 추세다. 독일은 이미 국제수소거래시장(H2Global)을 2021년 설립하고, 노르웨이와 수소 파이프라인도 설치 추진 중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수소 하역 부두를 설치해 유럽 각국과 배관망으로 수소를 유통시킬 계획이며 일본은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실증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수소교역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캐나다·호주·사우디 등과 수요는 많으나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지 않은 한국·일본·EU 등 간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철강·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들의 탄소중립 필요성과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 조성 등으로 발생할 막대한 전기 수요를 동시 충족하기 위해선 제조업용 수소는 물론 발전용 수소나 암모니아의 수입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초기엔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그레이 수소도 거래될 것이나 나중엔 탄소포집이 이루어진 블루 수소가 주로 거래될 것이며 궁극적으론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만 주로 거래될 전망이다. EU는 2023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품목에 수소를 포함해 그레이 수소 수입에 대해선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로선 특히 두 가지 이유로 수소 산업육성이 불가피하다. 첫째 전기동력차 부문의 중국 독주이다. 미국이 IRA 발효로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지배력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배터리 광물·소재, 모터의 원료인 희토류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시장이 전기차 위주로만 확대된다면 중국지배력에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수소 모빌리티에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강력한 성장동력 중 하나를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수소관련 산업 전반의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둘째 대규모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제조업 분야 경쟁력 확보 차원이다. 최근 G7 기후· 환경 장관들은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동안 EU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석탄발전 전기를 사용한 제품의 선진국 시장 접근 제한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하고 추가 원전 건설이 쉽지 않은 우리 상황을 냉정히 고려할 때 수소의 역할 확대는 불가피하다. 수소환원제철 등으로 제조업의 생산과정상 탄소배출을 제거하면서도 청정수소나 혼소발전 등으로 발전 자체를 무탄소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문제는 국내 수소 수요가 늘수록 우리로선 수소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일 것이다. 극복 방법은 우리 제조업 강점을 살려 수소생산·유통·활용관련 다양한 수출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수소모빌리티, 수소환원제철, 수소발전관련 장비·기자재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수소 수입 확대를 이들 품목 수출 확대로 상쇄시킨다면 우리는 수소 부문의 성장과 탄소중립을 동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5.10 I 이준기 기자
매월 둘째주 금·토·일요일 전통시장 가면 저렴하게 물건 산다
  • 매월 둘째주 금·토·일요일 전통시장 가면 저렴하게 물건 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전국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9일부터 12일까지는 참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앞서 중기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울의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두 차례 납품단가 지원을 실시했다. 앞으로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월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을 ‘전통시장가는 날!’로 정하고 전국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제철 농산물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우선 1차적으로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25개소를 대상으로 5월 제철 농산물인 참외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한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성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22.5t의 참외를 전통시장으로 직접 공급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농식품부의 납품단가 지원(2000원/kg)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참외를 판매할 수 있다.아울러 중기부는 ‘전통시장 가는 날!’ 기간에 맞춰 전국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5월 동행축제 홍보 컨텐츠를 SNS에 공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5.09 I 김영환 기자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나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의 전남 나주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산과 들에 만개한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나주 곰탕, 홍어, 보리밥, 두부 등 한끼를 먹어도 호강스러운 맛집이 즐비한 곳이 바로 전남 나주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이자 나주 도민의 숲이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1922년 임업묘포장서 시작 1975년 나주시대 개막…국토녹화 첨병 역할1922년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34년 광주 쌍촌동으로 이전한 후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됐으며, 산림에 관한 시험을 하면서 임업시험 기관으로 성장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미군으로부터 정식으로 시험장을 접수받아 시험시설을 복구했으며, 1949년 광주 광천동의 시험포지를 인수받아 대대적으로 임업용 묘목생산에 주력했다. 1962년 직제개편으로 전남도농촌진흥청 산하로 이관되면서 전남도임목양묘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67년 산림청 개청과 함께 1968년 농촌진흥청 산하에서 분리돼 전남도 임업시험장으로 환원됐다. 1975년에는 넓은 포지를 비롯해 시험연구를 위해 광주 쌍촌동에서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로 터를 옮기게 됐다.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시대 개막과 동시에 국토녹화를 위한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반세기 만에 후 호남권 치산녹화 정책의 핵심시설로 산림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에는 임업시험장과 치산사업소를 통합하면서 산림환경연구소로 기관명칭을 변경했고, 1998년에는 완도수목원을 연구소로 통합했다. 전 세계적으로 식·의약 소재인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08년 기관 명칭을 산림자원연구소로 바꾸고, 기존 산림자원 재배·증식기술 연구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성 연구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난 100년간 호남권 치산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맨발숲속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적인 ‘사진 맛집’…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들어서면 500~700m 구간에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길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봄이면 연두빛 새순이 나오고, 여름이면 차츰 몸집을 키우면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다시 노랑색으로 빛나고 겨울에는 빨갛게 몸을 태워버린다. 이 나무는 곧게 자라고 생장속도도 빠르다. 화석나무로 발견된 이래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로 알려졌는데 중국 양자강변에서 자생개체가 발견되면서 세계각지에 보급됐다고 한다. 어떤 안내판이나 가이드도 없었지만 뭔가에 홀린 듯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있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2022년 취임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본연의 기능 외에 도민들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 나주 도민의 숲으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포함됐고, 메타세쿼이아길이 방송에 나오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한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향나무길도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은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974년 연구소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식재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잘 자라면서 지역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975종의 산림생명자원이 연구원에 있으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종의 보전 모니터링 연구 및 중요 향토자원의 보전을 위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등의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기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를 찾은 방문객은 연간 30만명으로 나주 도민의 숲으로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50만~6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원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조 팀장은 “인근 도래 한옥마을과 연계해 치유 밥상 등 산림체험과 치유와 관련된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로컬푸드 판매 부스를 매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토·일요일 연구소 우측 공터에서 나주로컬푸드 판매부스를 운영, 나주배와 고구마, 딸기 등 나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 유정란 등 10여품목을 소포장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내년까지 명품숲 경관조성 사업 추진…산림자원의 식·의약 산업화 연구도 박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원화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로 시작된 이 사업은 연구소의 명품숲 경관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내용을 보면 메타세쿼이아숲길을 중심으로 사계절 산들꽃 정원, 물빛그림정원, 오색빛정원이 조성된다. 또 국산목재를 활용한 하늘숲길, 대나무정원, 100년 기념 실외정원 등이 연구소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산들꽃정원은 사계절을 대표하는 자생 초화류를 식재하고, 물빛그림정원은 수생식물과 목재데크를 활용해 수변풍경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포토존이 만들어진다.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산림치유는 숲이 지닌 다양한 환경요소인 자연경관, 물, 피톤치드, 햇빛 등의 산림치유 인자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수동적 치료행위가 아닌 자가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유활동으로 이미 독일 등 산림선진국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치유 방식이다. 숲은 치유와 함께 힐링의 효능도 지니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림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유용 산림자원의 기능성을 구명하고 식·의약 산업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임업 소득 창출 모델을 연구 중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태계 보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산림생명자원 융·복합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숲 치유와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복지 분야의 연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산림청도 지자체와 공조해 임업인 모두가 잘사는 돈되는 임업에 가치를 두고, 미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년 전 국토녹화의 최전선에서 쌓아올린 우리의 산림자원이 미래 먹거리이자 힐링·휴양 및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나주 도민의 숲을 나오면서 아쉬움과 함께 미래의 희망이 보였다.송인종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과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5.09 I 박진환 기자
이마트, 봄철 대표 제철상품 최대 50% 할인
  • 이마트, 봄철 대표 제철상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철 농수산물인 자연산 광어와 햇참외, 햇양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이마트가 5월 제철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올해 5월의 경우 월초 연휴와 함께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기념일까지 있어 가계 지출이 늘어난 만큼, 이후 기간 특히 알뜰 장보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지금이 가장 맛있는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이번 특가 행사를 기획했다.자연산 광어는 5월이 가장 많이 어획되는 제철로써, 평상시 판매하는 양식 광어에 비해 크기가 최대 2배 이상 큰 마리당 평균 3~5KG 중량을 주력으로 사용하여 맛도 훌륭하다.이마트는 연중 어획량이 가장 안정적인 5월에만 자연산 광어 행사를 진행하는데, 금년에는 최초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자연산 광어회 전품목(국산) 대상으로 반값 할인까지 진행하여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인다.대표상품으로 자연산 광어회/팩(360g내외) 상품을 정상가 3만 596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된 행사가 1만 7980원에, 자연산 광어 무침회/물회 역시 각 팩당 정상가 2만 9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된 각 행사가 1만 499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수산물 이외에도 제철을 맞은 참외와 햇양파를 특가 상품으로 기획했다. 봄철 햇과일 매출 1위인 성주참외 3~6입/봉 상품을 정상가 1만 28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00원 할인한 행사가 8800원에 판매한다.최근 고물가에 따라 ‘내식’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필수 식재료인 양파를 행사품목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양파 바이어가 ‘햇양파’ 출하시점에 맞춰 경남 합천, 전남 고흥, 전북 고창 지역의 하우스/노지 재배물량 700톤을 사전 계약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KAMIS 기준 올해 4월 양파(등급:상품)의 평균 소매가격을 살펴보면 1kg당 2662원으로, 이마트의 이번 햇양파 행사가격은 kg당 약 1656원이기에 전월 평균 소매가격 대비 약 38% 저렴하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인기 델리 상품도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순살치킨/팩 상품을 정상가 9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00원 할인한 행사가 7980원에, 18입으로 구성된 스시e-베스트모듬초밤/팩 상품도 정상가 1만 7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00원 할인한 행사가 1만 4980원에 판매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자연산 광어, 햇참외 등 5월에 가장 맛있는 대표 제철 농수산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라며 “5월 연휴와 각 종 기념일 등으로 가계 지출이 많았던 고객들께서 이번주 이마트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신수정 기자
中 '밀어내기'에 보릿고개 넘는 철강사들, 전략은 '각자도생'
  • 中 '밀어내기'에 보릿고개 넘는 철강사들, 전략은 '각자도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여파가 국내 철강업계를 덮치고 있다. 중국산 철강의 55%가 건설 부문에 사용되는데, 당분간 건설 경기 둔화로 인한 저가 철강 ‘밀어내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사는 비용감축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 [사진=현대제철]8일 포스코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분기 2.6% 대비 소폭 개선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진을 돌파하진 못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로 낮아진 상태다. 관건은 이성수 현대제철 전기로사업본부장(전무)이 ‘전무후무’ 하다고 평가한 건설 경기 부진의 장기화 우려다. 중국의 건설 경기 부진으로 과잉생산된 중국산 철강 밀어내기가 나타나면서 시황 악화를 이끌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의 철강 수출은 약 2580만톤으로 전년 대비 30.7% 늘었다. 관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철강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관세 인상에 나서기로 하자 중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생산 억제 지침이 내려졌지만, 중국산 과잉생산은 제어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신용 평가기관 피치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 중 약 55%가 부동산과 기반시설 건설에 사용되는데, 두 분야 모두 향후 몇 달간 큰 수요 증가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익 SK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철강 가격 회복의 전제로 중국 부동산 업황 개선을 꼽으면서 “중국 1분기 디벨로퍼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건설향 철강 수요는 감소 구간인 만큼 단기간 내 철강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실질적 조치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높지 않다. 상대적으로 가격전가력이 우수했던 포스코조차 후판 가격 협상력에서 밀리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3배로 인상하더라도 철강 제품에 대한 국가별 쿼터제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요 확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은 미국 US스틸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직접 공략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공정 자동화, 원료 소싱 다변화, 노후설비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 목표를 내걸었고, 현대제철은 역으로 2조원대 시설투자와 고부가 강종 개발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센터 건설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열처리재 후판 생산 시설 투자는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증가와 맞물려 선박용 고급 열처리재 생산 확대를 위해서다.
2024.05.09 I 김경은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여름 한정 빙수 3종 출시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여름 한정 빙수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즌 한정 빙수 3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때이른 더위가 찾아와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를 예년보다 빠르게 내놨다”며 “이번 프리미엄 빙수 출시에 이어 올여름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매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빙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올해도 출시했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듬뿍 올려 뛰어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풍미를 더할 수 있도록 팥과 함께 파라다이스시티는 모나카 과자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망고 퓨레 등을 제공한다.블루베리를 활용해 맛과 영양 모두 잡은 이색 빙수도 맛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싱싱한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수제 코코넛 아이스크림의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블루베리 코코넛 빙수’를 내놨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풍성하게 쌓아 올린 블루베리에 벌집꿀을 얹어 달콤함을 극대화한 ‘허니콤 블루베리 빙수’를 판매한다.한편 이번 빙수 신메뉴는 파라다이스시티 1층 ‘라운지 파라다이스’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본관 1층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07 I 김정유 기자
포스코,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4년만 4배 늘어
  • 포스코,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4년만 4배 늘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는 지속적인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내 남성직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2019년에는 33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15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내 유연근무 사용 남성직원은 2019년 416명에서 2023년에는 721명으로 급증했다.포스코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사용이 증가한 배경은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 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이러한 제도적 지원으로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간의 육아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고, 부서와 본인의 자녀 육아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최근 희망부서로 배치됐다.포스코에서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3자녀의 아빠이기도 한 광양제철소 제선부 윤지홍 부공장장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7개월간 육아휴직을 신청했을 때 “당연히 아빠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지원해주신 직책자 분들과 동료 직원 분들 덕분에 마음 편히 휴직을 다녀올 수 있었다”며, “복직 후 가족,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져회사에서의 성과도 더 올라 고과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임원이 먼저 나서 3명 이상의 다자녀를 둔 아빠 직원들과 육아와 회사 생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참석한 직원들은 “임원과 직원이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관련 제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포스코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출산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광양제철소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
2024.05.07 I 김성진 기자
"경쟁 우려 없다"…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 "경쟁 우려 없다"…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일본제철의 149억달러 규모의 미국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일본제철(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심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내부 시장에서 두 회사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경쟁 우려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EU 집행위의 승인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거래에 대한 경쟁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대선주자들은 모두 US스틸 매각에 반대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US스틸이 미국 소유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거래를 막겠다고 공언했다.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위해 본사를 피츠버그로 이전하겠다고 제안했으며, US스틸과 미국철강노조(USW)간의 모든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앞서 일본제철은 작년 12월 경쟁 입찰을 거쳐 122년 전통의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인 US스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1억톤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앞서 US스틸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 검토의 일환으로 제안된 합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미국 내 매각 반대여론이 커졌지만, US스틸은 지난달 주주들은 압도적인 다수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일본제철은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애초 인수 완료 시기를 올해 2~3분기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올해 연말께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5.0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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