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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인6색 작품세계 한 자리에…스페이스수퍼노말 기획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명 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 모은 그룹전이 3월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스페이스수퍼노말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남동에서 성북동으로 새 둥지를 틀면서 마련한 기획전이다.류재춘 작가의 ‘달님’(사진=스페이스수퍼노말).이번 전시에서는 권재나, 김자연, 류재춘, 박혜숙, 지석철, 심승욱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에서 작품복원가와 컬러리스트로도 일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권재나 작가는 회화와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김자연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 48회, 단체전에 360회 이상 참여한 바 있다.한국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류재춘 작가는 전통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미학적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있다. 박혜숙 작가는 미국 미술계에서 인정받으며 미국은 물론 프랑스, 중국, 타일랜드 등에서 30년이상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석철 작가는 극사실회화로 유명하며 의자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심승욱 작가는 사회적·개인적 상황을 조각, 설치, 사진으로 재해석하면서 작품 안에 고귀함과 천박함, 희극과 비극 등 양가적인 요소를 담아낸다.김자연 작가의 ‘자연풍경’(사진=스페이스수퍼노말).
- 대구, 너 때문에 전쟁 났어[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글·사진=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떡 벌린 큰 입에 투실한 살점, 대구(大口)는 그 큰 입으로 세계사를 집어삼킨 대단한 생선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구는 인류가 오래도록 먹어온 중요한 식량이었던 까닭이다. 우선 해적 바이킹부터. 8~9세기 노르드인 바이킹은 함상 식량으로 대구를 말려 배에 가득 싣고 멀리 노략질하러 다녔다. 대구 덕분(?)에 지도상에 없었던 신대륙 캐나다 뉴펀들랜드 지방에 상륙할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훨씬 이른 시기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는 이름 자체가 ‘새로 찾은 땅’이란 뜻이다.독일 한자동맹 상인들은 먼 항해를 떠나는 유럽 선단을 노리고 노르웨이 베르겐에 건대구를 유통하는 창고 브리겐을 지었다. 이를 기념하는 커다란 대구 조각상이 지금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브리겐 앞을 지키고 있다.◇대구 ‘대항해시대’의 원동력스페인 바스크(Basque)족 어부들도 대구 떼를 따라가다 신대륙에 발을 디뎠다는 기록이 있다. 뉴펀들랜드섬 인근에서 대구의 황금 어장을 발견하고, 누가 알까 쉬쉬하며 비밀리에 조업을 다녔다 한다. 대구 떼를 찾아다니며 신구대륙이 연결되기도 했지만, 이후 정말 작정하고 세계를 일주할 때 대구 자체가 항해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북해 대구 집산지로 꼽히는 노르웨이 노포텐에도 우리 덕장처럼 대구를 말려 보관하는 전통이 남아있다.어떨 때는 대구를 쫓아가며, 때론 대구를 먹어가며 이룬 일이란 이야기. 실상은 ‘침략의 시대’지만 서방 세계 중심으로 나온 말인 15세기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를 뒷받침한 것도 역시 대구였다. 언제 땅을 찾을지 모르는 장거리 항해 시 필요한 보존식량, 즉 ‘말린 대구’가 없었다면 ‘침략’도 ‘발견’도 어려웠던 시기다.너도나도 향신료와 금은을 구하려 항로를 찾아 떠날 채비를 하던 때. 눈치 빠른 독일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상인들은 ‘함상 식량’에 주목했다. 셈 빠른 이들은 동맹 도시였던 노르웨이 베르겐에 당시 북해의 최고 히트 상품 말린 대구를 서남 유럽으로 유통하는 ‘창고형 물류센터’인 브뤼겐(Bryggen)을 짓기도 했다.따지고 보면 바이킹도 바스크인도 페르디난드 마젤란, 바스쿠 다 가마도 배 안에서 말린 대구를 물에 불려 먹었다. 일단 많이 잡히고 불을 피울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간편하기도 했거니와 기나긴 항해 중 영양결핍을 극복할 수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 대구였던 까닭이다.그만큼 오랜 시간 대구는 유럽 식단의 대표 어종으로 군림했다. 특히 수산업이 중심이던 북해 연안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에선 빵 먹듯 대구를 먹었다. 가축과 밀이 부족한 환경이니 상대적으로 흔한 대구를 주식으로 삼기 좋았다. 워낙 많이 잡히니 남으면 비료로도 썼을 정도다.대구의 전국최대 집산지 거제도 외포항 대구말리기대구는 일찌감치 유럽인들을 먹여 살렸던 중요한 수산 자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구가 귀해졌다. 시쳇말로 ‘물 반, 대구 반’이라 그 흔하던 대구가 싹 사라졌다. 증기선이 생기며 저인망 조업을 통해 남획한 탓이다. 19세기 후반에 들어 그 많던 대구가 줄어들자 여기저기 어장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났다.20세기 중반에는 외교 전쟁까지 일어났다. 대구 어장을 놓고 아이슬란드와 영국이 벌인 대구 전쟁(cod war)은 당시의 냉전(cold war)만큼 심각했다.물러설 곳 없었던 아이슬란드는 영국에 단교와 선전포고를 거듭하며 대구 어장을 지켜냈다. 영국의 배짱에 단단히 화가 난 아이슬란드는 ‘적의 적은 내 편이라고’ 소련에 손을 내밀었다. 예상대로 장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의 중재가 들어왔고 결국 아이슬란드가 이길 수 있었다.1~3차, 무려 18년간에 걸친 대구 전쟁의 여파로 아직도 아이슬란드에선 반영 감정이 남아있다. 참고로 이때 타결되며 체결 승인된 조약이 지금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요즘도 가끔 국가별 분쟁이 원인이 되고 있는데 여러모로 대구는 인류의 삶과 문화에 영향을 끼친 셈이다.이처럼 대구의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빛났는데 가장 인정받는 것은 그 탁월한 ‘보존성’ 덕이다.몰려다니는 습성의 대구는 한 번에 많이 잡힌다. 염장을 하든 말리든 어찌어찌 보관해야만 한다. 보관하기 위해 가공을 해도 다른 생선과는 달리 특별히 맛이 나빠지지 않는다.찬물 돌 때 한꺼번에 잡아두고 내내 먹어야 하니 유럽에도 해변에 마치 우리네 황태덕장처럼 대구 덕장을 지었다. 유럽에서도 제철이 겨울인 대구는 북구(北歐)의 바닷가에 공중에 매달려 눈을 맞으며 정말 황태처럼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계절의 맛이 든다.태평양 대구를 상식하던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대구가 귀해진 바 있다. 한때 생대구는 최고의 값을 받았다. 당시 연근해산 대구탕 한 그릇에 1만 원을 상회, 대번에 복엇값을 뛰어넘었다. 갑자기 비싸진 대구탕, 생대구가 생사람을 잡았다.이후 우리는 거제도를 중심으로 연근해 치어 방류사업을 꾸준히 펼친 덕에 지금 개체 수를 많이 회복했다. 하지만 유럽에선 지금도 예전처럼 잡히지 않아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대구는 어떤 생선이길래 모두가 조황에 호들갑을 떠는가.대구 금어기가 풀리는 이맘때부터 다시 생대구를 맛볼 수 있다.◇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스며든 계절의 맛대구는 한류(寒流) 스타다. 겨울에 주로 잡히며 그 맛 역시 다른 때보다 좋다. 이름처럼 입이 커서 대구(大口)란 이름이 붙었다. 아귀보단 작지만 이름처럼 입이 커서 바다의 포식자로 통한다. 몸짓도 빨라 아무거나 쓱쓱 삼킨다. 가끔 잡힌 대구 뱃속에서 작은 생선과 게, 새우 등이 나온다. 이렇게 많이 먹으니 당연히 몸집도 크고 살도 투실하다. 게다가 살이 담백하고 비리지 않다. 누구나 대구를 꺼리지 않는 이유다.씹는 식감과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아 여러모로 조리하기 좋다. 살점만 발라 연육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우리 생선전과 영국의 피시앤드치프스는 주로 대구로 만들었다. 살을 갈아 어묵 재료로도 쓰고 마찬가지 방식인 피시 케이크로도 만든다.국을 끓이면 감칠맛에 더불어 시원하고 고소한 풍미를 내는데 유럽에서도 피시 수프를 끓일 때 대구를 즐겨 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구 맛은 널리 통한 셈이다.국물 좋아하는 우리는 주로 대구탕을 끓였다. 마침 제철이 찬물이 내려온 겨울이기도 하고 해장으로 좋은 까닭에 인기가 많다. 요즘도 시내 곳곳에서 대구탕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살점이 크고 실하니 안줏거리로도 좋다. 특히 대가리만 따로 떼서 콩나물과 미나리 등 채소와 내장을 함께 자작하게 볶아낸 대구볼찜(볼때기 찜)은 부산의 명물 음식으로 꼽힌다.몸통보다 단단하고 쫄깃한 부위라 볼찜을 먹고나면 ‘어두육미’란 말이 비로소 실감난다. 특히 아가미 부근 살점은 저작감(咀嚼感)이 훌륭해 킹크랩 집게살에 비견될 정도다.남유럽에선 주로 염장 대구로 먹는다. 굽고, 튀기고, 삶고, 으깨고, 국물 자작하니 스튜처럼 조려 먹기도 한다. 포르투갈에선 ‘바칼라우’(bacalhau)란 이름으로 수천 가지의 대구 요리가 있을 정도다. 사실 바칼라우란 ‘염장 대구’ 자체를 부르는 말이다.시원하고 칼칼한 영양 만점의 대구탕, 삼각지 자원대구탕에서 맛볼 수 있다.같은 라틴어계인 이탈리아에선 바칼라(baccala), 스페인은 바칼라오(bacalao)라 한다. 우리 간고등어처럼 염장 건조를 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변형돼 짭조름한 맛이 감칠맛으로 변한다. 그래서 남유럽에선 대구를 생물로 먹기보단 염장 건조해서 조리한 요리가 발달했다.건대구인 스톡 피시(stock fish)는 북해 황금어장을 품은 노르웨이에서 즐긴다. 바이킹의 후손이니 대대로 대구를 다루던 방식이다. 북어 두드리듯 건대구를 망치로 두들긴 다음 우유와 치즈와 향신료 등을 첨가해 탕(수프)을 끓이는데 원리는 달라도 북엇국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냥 으깬 살을 삶은 감자에 섞어 먹기도 하고 살을 녹여서 젤리로도 만들어 먹는다.지난달 15일 대구 금어기가 풀렸다. 이제 다시 싱싱한 생대구를 맛볼 수 있다. 찬물이 데워지기 전 대구를 맛봐야 비로소 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염장 대구로 만든 이탈리아식 바깔라(광화문 몽로)◇대구 요리 맛집▶자원대구탕 = 영남의 대구가 아니라 서울 삼각지를 ‘대구탕 골목’으로 널리 알려지게 40년 노포. 커다란 대구 도막과 이리 등을 인심 좋게 넣고 미나리 푸성귀를 한가득 올려 먹는 전골집이다. 칼칼한 양념 육수에 팔팔 끓여낸 대구살을 숟가락으로 떠 국물과 함께 삼키면 부드럽지만 강렬한 감촉으로 식도를 타고 넘는다. 슈크림처럼 부드러운 살점을 바싹하게 튀겨낸 대구 튀김도 빼놓을 수 없고, 기본으로 내주는 아가미 젓갈도 연신 젓가락을 잡아끈다. 내장을 추가하면 국물은 더욱 깊어진다. 사리를 말고 아가미 젓갈에 밥까지 볶아 먹으면 든든하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가길 6. 1만4000원.▶광화문 몽로 = 한국에서 정통 유럽식 바칼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박찬일 셰프가 이탈리아 음식을 기반으로 동서양의 요리와 식사를 내는 집이다. 여럿이 모여 식사하며 모두가 파스타를 주문할 때 바칼라를 주문하면 꽤 그럴싸해 보인다. 염장한 대구살(baccala)을 으깨 감자, 병아리콩과 함께 섞고 익힌 다음 치즈를 뿌려낸다. 형태마저 사라져 아주 부드러워진 대구 살점을 포크로 잘라 떠내면 고소한 스프레드가 되는데, 이를 갓 구워 치아바타 빵에 발라 먹는다. 와인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 2만7000원.
- 성신여대, 제1회 허베이 예술가 한국 교류전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4일 수정캠퍼스 파이룸 전시관에서 ‘제1회 허베이 예술가 한국 교류전’을 개막했다고 7일 밝혔다. 성신여대 제1회 허베이 예술가 한국 교류전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성신여대)이날 행사에는 황흥국 허베이성 조각학회 회장, 맹원 천진미술학원 미술학과 교수,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성신여대 미술대학 석좌교수), 김정희 한국조각가협회 회장(성신여대 조소과 명예교수), 이윤숙 아시아현대조각가협회 회장, 최태만 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양태근 중앙대 조소과 교수 등 주요 관계자와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허베이 예술가 15명을 포함한 26명이 참석했다.이번 교류전은 성신여대 조소과가 중국 허베이성 조각학회와 합동으로 주최한 전시로 예술을 통해 한중 문화 예술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전시다. ‘시항’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작품, 설치, 미디어 작품 등 중국 허베이 지역 예술가 15명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를 주최한 김성복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는 “허베이 예술가 한국 교류전이 우리나라와 중국 예술 문화 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흥국 허베이성 조각학회 회장은 “한국에서 중국 허베이 지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양국 간의 다양한 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6시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로 하면 된다.
- 서울시, 도심 1007곳에 정원 만든다…2659억 투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2026년까지 총 2659억원을 투입하고 서울시 내 1007곳에 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 매력가든 일상정원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1인당 도시공원면적과 공원율 등 녹색 지표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어 서울시는 생활권 녹지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개인화 시대, 저출생 고령사회 도래와 함께 고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원의 치유 효능이 중요해졌다”며 “정원 조성·관리의 일관성을 위해 대상지 입지·유형에 따른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창의적인 정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쉽게 접하고 힐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매력가든’ 사업 계획을 내놨다. 매력가든은 구체적인 입지 및 형태에 따라 △일상정원 △도심정원 △힐링정원 3가지로 분류된다. ‘일상정원’은 도심 내 유휴부지, 가로변 녹지공간,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커브, 시장 근처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으로 2026년까지 총 167개소에 조성된다. ‘도심정원’은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총 279개소에 조성된다. ‘힐링정원’은 서울식물원, 보라매공원 등 서울의 주요 공원 내부에 마련돼 특색을 살리는 공간으로 총 451개소에 조성될 계획이다. ‘동행가든’은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관련 복지시설과 가까운 110곳에 조성된다. 시는 동행가든에서 세대별·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심리적 치유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매력가든 도심정원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시)시는 이 밖에도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해치가든’을 조성하고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는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정원 감상은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국 주요 도시가 정원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은 사례를 참고해 도심 녹지 조성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흥길의 고집…30년만에 `문신` 완간 “필생의 역작”
- 5권짜리 장편 ‘문신’을 완간한 윤흥길 작가는 이번 소설에 대해 “독자들에게 불친절하기로 마음 먹고 썼다. 젊은 작가들이 추구하는 문학적 경향과는 다른 것을 고집스럽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며 “각양각색의 문학이 나오고 읽힐 때, 그 나라의 문학 풍토가 풍요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문학동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얼음 조각을 쪼아 만든 듯 별들만이 뾰쪽뾰쪽 섬뜩하게 빛나는 밤이었다.”이 첫 문장을 쓰고 난 뒤 소설의 맨 마지막 줄에 ‘끝’자를 넣기까지 무려 30년이 걸렸다. 작가 인생 56년 차, 반 세월이 훌쩍 흘러간 셈이다. 작가는 그 지난한 시간을 ‘호사다마’ ‘파란곡절’ ‘간난신고’ 따위가 겹치고 포개지는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소설가 윤흥길(82)이 소설 ‘문신’(전 5권·문학동네)을 ‘비로소’ 완간했다. 30년전 첫 서두를 썼고, 2018년 1~3권을 펴낸 후 5년이 흘러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2020년 완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박경리문학상을 받았다.윤 작가는 ‘문신’이 ‘토지’ 같은 대하소설이 되지 못한 채, 결국 5권짜리 ‘중하(中河)소설’로 낙착됐다고 자조하면서도 “‘필생의 역작’이라 믿고 버티며 썼다”고 말했다. “막판에는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쓰다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정도로 악전고투했다. 내 작가 인생에 남을 필생의 역작이다. 모든 힘을 기울여서 노력 끝에 얻어 낸 작품이다.”윤흥길 작가의 5권짜리 장편소설 ‘문신’. 첫 서두 집필부터 탈고까지 30년 넘게 걸린 대작이다(사진=문학동네 제공).◇우리 민족의 귀소본능 이야기1968년 단편 ‘회색 면류관의 계절’을 통해 등단한 그는 소시민의 애환을 다룬 중편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1977)와 6·25전쟁의 비극을 그린 단편소설 ‘장마’(1980)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소설 ‘문신’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갈등을 치밀하게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우리의 근원적인 귀소본능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혼돈으로 가득한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 나간 인간 군상들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200자 원고지 6500장, 출간 도서 기준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대작이다.제목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따왔다. 그는 “어릴 적 6·25전쟁 당시 동네 형들이 입영 직전에 팔뚝이나 어깨에 문신 새기는 걸 자주 봤다”며 “형들이 며칠 동안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마시고 동네 시끄럽게 하다가 군대에 갔던 기억을 소설의 한 요소로 녹여냈다”고 했다.◇필생으로 쓴 소설…불친절하기로 마음먹은 작품작품 배경이 전라도인 만큼, 맛깔스러운 방언과 판소리처럼 읽히는 감각적 문장은 우리말의 보고이자, 시대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윤 작가는 “전라도 사투리와 토속적인 정서를 재현해 내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며 “판소리의 율조를 흉내내기 위해 조사를 많이 생략하고 어순을 바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불친절하기로 마음먹고 썼다. 젊은 작가들이 추구하는 문학적 경향과는 다른 것을 고집스럽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독자가 끝까지 못 읽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작가는 이 소설이 세상에 나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 한 사회의 문학적 경향이 유행처럼 ‘패션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작가는 “대세를 이루는 어떤 흐름이 한 나라의 문학 풍토를 석권하고 있다면 불행한 것”이라며 “각양각색의 문학이 나오고 읽힐 때, 그 나라의 문학 풍토가 풍요해진다”고 했다. 후배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이렇게 써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진 않다. 다만 ‘나는 이렇게 쓴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일부러 불친절을 떨었다”고 웃었다.작가는 스스로를 “소설을 써서 창작욕을 충족시켜야만 연명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긴다. 소설을 쓰지 않으면 사는 맛도 안 나고 너무나 재미없는 세상이 된다”고 했다.차기작은 조선왕조 말기에 대한 장편을 구상 중이다. 윤흥길은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썼다. “요즘 내 소설적 관심은 현재에서 뒷걸음질해 역사나 전통 쪽을 자주 기웃거리고 있다. 미래의 궁극은 어쩌면 과거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출발점으로, 시작점으로 되돌아가다 보면 어느덧 고향의 품에 안기게 되고, 그곳에서 아직도 살아 숨 쉬는 민족의 정체성을 만나곤 한다.” 작가는 다음 소설 말미에도 ‘끝’자를 문신처럼 새겨넣을 터다.
- 여성의 날 '리조이스' 캠페인…여성 작품세계, 롯데갤러리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롯데백화점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들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REJOICE(리조이스) 캠페인’을 펼친다. 롯데갤러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리나라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리조이스 기획전을 갤러리 전 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도예가 박영숙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보는 5개의 전시를 준비했다.잠실점에서 ‘세계가 반한 달항아리’의 도예가 박영숙의 전시로 리조이스 기획전의 포문을 연다. ‘도자, 혼을 담다’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박영숙의 40년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시그니처 달항아리 뿐만 아니라 한국 추상화의 거장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달항아리, 신작 항아리 오브제 및 생활자기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3인의 여성작가가 보여주는 ‘여성: 초월적인 용기, 아름다움’(3월 5~5월 2일) 전시가 진행된다. 20대부터 50대까지 각기 다른 세대를 살고 있는 윤예진, 서승은, 문선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여성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의 역경 속에서 여성들이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응원한다. 동탄점에서 펼쳐지는 ‘Be Happy & Smile’ 전시(3월 8~4월 21일)는 윤서희, 릴리 두 명의 중년 여성 작가들이 그리는 여성의 삶에 대한 전시다. 판다와 코알라 등 귀여운 동물들을 소재로 모성애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두 작가의 작업 모두 물감을 쌓아 올리고, 깎아내며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과 닮아있다. 광복점에서는 김영아, 김주희, 정미, 조은아, 황지영 5인의 여성작가가 그리는 ‘REJOICE: Together’ 전시(3월 8~4월 29일)가 이어진다. 사랑과 아름다움을 그리는 이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하는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한다. 3월 28일 광주점에서는 황순례, 탁소연 모녀 작가의 2인전 ‘견고한 일상’전이 열린다. 전주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이자 조각가인 황순례 작가(엄마)와 동양재료인 먹과 채색으로 풍경과 인간의 삶을 다루는 딸 탁소연 작가는 각각 조각과 회화를 통해 활발히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 두 작가의 서로 다른 표현 방식과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모델 ‘아르카디아 드롭테일’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모델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을 4일 공개했다. 앞서 선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및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에 이어,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세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롤스로이스모터카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사진=롤스로이스)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2019년 롤스로이스 디자이너가 손으로 그린 초창기 드롭테일 스케치를 충실히 재현한 낮고 과감한 차체, 인상적인 윤곽선 그리고 안락한 실내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아르카디아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상 천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건축과 디자인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의뢰 고객의 감수성, 그리고 안식처처럼 평화롭고 순수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차량 개발 및 제작에만 총 4년 이상이 투입된 차량으로, 코치빌드 디자이너들은 의뢰 고객이 요구한 평온함이라는 주제를 포착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뢰 고객이 좋아하는 지역의 디자인, 조각, 건축을 탐구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있는 현대적 스카이 가든의 정밀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영국의 ‘생체 모방’ 건축에서 보이는 유기적 형태와 소재의 간결함에서 영감을 얻었다.탄소섬유로 만든 드롭테일의 하단부는 실버 색상으로 칠해 차량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절제된 외장 색상은 드롭테일의 깔끔한 단일 구조 표면과 대담하게 움푹 파인 네거티브 조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롤스로이스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사진=롤스로이스)차량 실내에는 전 세계에 걸쳐 있는 고객의 주거와 사업 공간에 적용된 미적 취향이 반영됐다. 주축이 된 부분은 목재 개발로, 현대적이면서 질감이 풍부한 ‘산토스 스트레이트 그레인’ 목재가 적용됐다.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차량 전체에 233개의 목재 조각이, 리어 데크에만 76개의 조각이 사용됐다. 차량이 열대 지방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운행될 예정임을 감안해 외장에 적용되는 목재 표면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각별한 작업 과정을 거쳤다. 전체 목재 조각 및 보호 코팅재 개발에는 총 80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실내 가죽은 외장 테마를 이어가는 비스포크 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적용했으며, 이와 대비되는 탠 색상을 조합해 목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실내에는 4대의 드롭테일 모두에 적용된 숄 패널과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이어지는 목재 섹션이 탑재됐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드롭테일 내부의 복잡한 곡률에 목재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부 구조까지 새로 개발했다.롤스로이스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사진=롤스로이스)페시아에는 ‘오트 오를로제리’ 기법, 즉 고도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을 담은 비스포크 타임피스가 장착됐다. 시계에는 금속 표면에 직선 혹은 곡선을 세밀하게 새겨 넣는 전통적 시계 제작 기법인 기요셰 패턴을 적용했는데, 이를 위해 가공하지 않은 금속 위에 119개의 면을 깎아 넣어 정교하고 기하학적인 문양을 완성했다.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를 통해 의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코치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 개개인이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작업”이라며 “아르케디아 드롭테일은 이러한 방식의 결과물로서 의뢰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심도 있게 반영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 위메프-바이셀스탠다드, 소상공인 STO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와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토큰증권(STO) 상품을 개발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7일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이같은 ‘소상공인 지원 및 상생금융 토큰증권(STO)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적기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프 류화현 대표(왼쪽)와 바이셀스탠다드 신범준 대표가 ‘중소상공인 지원 및 상생금융 토큰증권(STO) 상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바이셀스탠다드)위메프는 중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 발굴, 맞춤형 마케팅으로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플랫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STO 기술력과 상품 발행 및 운영 경험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중소상공인 상품에 투자하고, 판매에 따른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금융 1호’ STO 상품을 개발한다. 바이셀스탠다드와 위메프가 준비 중인 STO는 상품 판매 및 정산 주기에 맞춰 투자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입점 및 판매, 정산이 완료되는 시간은 3개월 안팎이다. 투자금 회수까지 길게는 5년 이상 걸리는 미술품에 비해 입점, 판매, 정산까지 3개월 만에 완료되는 ‘초단기 투자상품’인 셈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민관기관, 금융당국과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상생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국내 상품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투자자금 지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이사는 “STO는 미술품 등 단편적인 기초자산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자산과 경제주체에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라며 “위메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STO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번 MOU는 우수 중소상공인 파트너사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데에 의미가 크다”며 “바이셀스탠다드와 협력을 계속하며,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매출상승을 이끄는 상생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필립 파레노’ 국내 전시 후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8일부터 진행되는 전시회 ‘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를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및 공연 등을 후원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진행해 왔으며, 열두 번째 활동으로 필립 파레노의 전시를 후원한다.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립 파레노는 시간, 기억, 인식과 경험, 관객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고, 데이터 연동과 인공 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등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뮤지션, 언어학자, 사운드 전문가, 배우 등 여러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90년대 초기작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사운드,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주요 작품들도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진행되는 첫 번째 미술 프로그램이다. 벤츠코리아는 이전에 진행한 오케스트라, 뮤지컬, 서커스 등의 후원에 더해 보다 넓은 범위의 예술 분야를 지원하게 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의 로열티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벤츠코리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벤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츠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리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딜러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유준상·어린이 시인 민시우 등 예술나눔 활동 홍보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유준상, 어린이 시인 민시우 등이 예술나눔 활동 홍보에 나선다. 예술나눔 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AiF children)’은 지난 22일 1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1기 홍보대사에는 배우 유준상, 아카펠라 가수그룹 메이트리(MAYTREE), DJ 세포(SEFO), 조각가 김경민, 어린이 시인·배우 민시우 등이 위촉됐다.‘아이프칠드런’ 1기 홍보대사 위촉식이 2월 22일 열렸다(사진=아이프칠드런).김윤섭 아이프칠드런 이사장은 “미술, 음악,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를 아이프칠드런의 1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이번 홍보대사들은 본인의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평소 나눔의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만들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위촉 취지를 밝혔다.배우 유준상은 평소 작곡, 작사, 노래, 사진, 영화, 그림 등 연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어려운 청소년이나 공연계를 꾸준히 도왔으며, 아내 홍은희와 함께 ‘국내 최초 골수 기증 연예인’으로 알려지는 등 나눔과 선행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유준상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힘껏 동참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는 2000년 동호회로 출발해 2004년부터 본격적인 프로 활동을 시작한 20년 경력의 혼성 그룹이다. 2018년 모스크바 아카펠라 페스티벌 2위, 2014년 세계합창올림픽 팝 부문과 재즈 부문 금메달 등을 수상한 바 있다. DJ 세포(SEFO)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창의적인 디제잉 기획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아온 DJ전문 에이전시 기획사 ‘그런트제로’의 대표다.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를 울렸던 어린이 시인 민시우는 영화 ‘약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영화감독 아빠와 살며 자연과 일상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을 특유의 맑은 감성으로 전하는 초등학생 시인이다. 민시우는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엔젤아티스트를 대표해 홍보대사에 위촉된 조각가 김경민은 “아이프칠드런 활동에 홍보대사로서 동참하게 되어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