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 15~19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 15~19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4월 15~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 △15일(월) 08:00 비상경제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상반기 붐업 코리아(장관, 코엑스)15:00 수출품목담당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6일(화) 10:00 자동차 부품 수출현장 방문(1차관, 충남 서산)13:00 FTA종합지원센터 현장방문(통상교섭본부장, 무역협회)13:45 늘봄학교 수업(장관, 동대문구)15:00 국민 안전의날 기념식(1차관, 세종)15:20 기업과 함께하는 신진연구자 성장 대화(장관, 한양대)△17일(수) 08:00 산업연합포럼 정책 포럼(1차관, 서울)10:00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상생협약 체결식(1차관, 서울)10:30 원자력발전포럼 성과보고회(2차관, 프레스센터)14:00 방위산업발전협의회(장관, 대한상의)14:00 제1차 신통상 라운드테이블(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18일(목)09:00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10 거제 조선소 현장방문 (장관, 거제 삼성중공업)13:00 거제공고 방문(장관, 거제)14:30 방산기업 수출현장 방문(장관, 사천 KAI)△19일(금) 07:30 도레이 회장 면담(장관, 서울)14:00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세미나(2차관, 의원회관)◇ 보도자료 △15일(월) 06:00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회기간회의10:00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 2024년 상반기 수출 붐업코리아 개막11:00 4월 수출 확고한 우상향 흐름 지속11:00 2024년 3월 ICT 수출입 동향11:00 유망 중견기업 대상 최대 1조원 우대금융 지원△16일(화) 06:00 자동차부품 신시장 개척 확대로 ‘24년 자동차산업 최대 수출실적 달성 도모06:00 미국 보잉사와 협력 고도화 논의11:00 FTA종합지원센터, 수출기업 통상애로해소 종합지원기관으로 확대11:00 아시아지역 우리 기업의 수입규제 애로 점검11:00 제14차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참석11:00 지역기업을 위한 해외인증 순회 설명회12:00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과 AI-반도체 이니셔티브 방안 논의13:45 장관, 늘봄학교 일일 교사로 활동15:20 기업과 협력을 통한 신진연구자 성장 대화 △17일(수) 06:00 원자력발전포럼, 국민과 함께하는 성과보고회06:00 우수 바이오기업의 투자유치 지원10:00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11:00 IPEF 필라2 공급망 협정 활용방안 논의11:00 자발적 리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수단14:00 방산생태계 혁신으로 방산수출 뒷받침한다△18일(목)06:00 울산 북항 에너지허브에 첫 석유제품 입고06:00 산업부 전직원 산업 현장 속으로10:00 K-조선, LNG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11:00 옥동 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결과 발표11:00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1:00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통한 對중국 수출 지원14:30 K-방산 수출 200억 목표, 방산기업 수출현장 방문18:00 무역위원회,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산 합판 반덤핑조사 최종판정△19일(금) 06:00 한-일 철강업계, 철강산업 현안 공동대응에 뜻 모아06:00 해양에너지 기술 및 국제표준화 선도
2024.04.13 I 윤종성 기자
中 서열 3위, 평양서 최룡해와 회담…'코로나'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
  • 中 서열 3위, 평양서 최룡해와 회담…'코로나'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자오 위원장은 13일까지 북한에 머무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중국 대표단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류건초 동지,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류기 동지, 문화 및 관광부장 손업례 동지, 외교부 부부장 마조욱 동지, 상무부 부부장 리비 동지,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조판공실 부주임 장보군 동지, 국가국제발전협조서 부서장 양위군 동지와 그 밖의 수행원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 당정 대표단을 환영해 북한 당 중앙위와 정부가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환영 연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왼쪽)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 신문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과 최 위원장은 평양에서 회담을 가졌다. ‘조중 친선의 해’(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진해 전통적인 북중 친선관계를 가일층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신문은 회담에 이어 북중 정부 및 기관들 사이의 합의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합의된 문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회담엔 북한측에선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중국측에선 류건초 당 대외연락부장과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북한은 중국 대표단을 위해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열었다. 연회에서 연설에 나선 최 위원장은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새해 정초에 축전을 교환하시면서 시작을 선포하여 주신 ‘조중 친선의 해’ 개막을 훌륭하게 장식하고 두 나라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올해에 조중친선 역사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은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장구한 투쟁 과정에 피로써 맺어지고 공고화된 것으로 해 그 불패성과 불변성은 동서고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면서 “조중 쌍방이 뜻깊은 올해에 정치와 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실질적으로 강화해 조중친선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는데 새로운 활력을 더해주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오 위원장은 “습근평(시진핑) 총서기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인솔해 조선을 공식 친선방문하고 ‘중조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가하게 된다”면서 “외교관계 설정 후 75년간 사회주의혁명 투쟁과 건설 과정에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중조 친선이 세대를 이어 강화됐다”라고 평가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이의 회담이 11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방북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최근 북중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여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지난 1월에는 쑨 부부장이 방북해 박 부상과 다시 회담했다. 아울러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4위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5위의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만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오 위원장의 방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오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차원이냐’는 질문에 “수교 75주년 맞아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북중관계 (회복)도 좀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중 국경 완전 개방, 그 이후에 중국 일반 관광객의 방북이 재개되는지와 같은 양국 간 가시적 (관계 개선) 조치를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2019년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고위급 교류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 북러가 급속히 가까워진 것과 비교하면 북중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중국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양국이 고위급 면담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자오 위원장의 북한 방문까지 성사된 만큼 이를 통해 양측 정상 간 만남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조중친선의 해 2024’ 배너(우측 붉은 네모)가 새로 생겼다. 배너를 누르면 북한과 중국 관계를 다룬 기사들이 나온다. (출처=연합뉴스)
2024.04.12 I 김관용 기자
AI·플랫폼 규제 “새 국회에선 미래지향적으로”
  • AI·플랫폼 규제 “새 국회에선 미래지향적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대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 운영 동력을 잃은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여야 갈등이 심해져 미래 먹거리 창출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정치 불안이 심해지면 표만 보고 폭주하는 포퓰리즘이 성행해 ‘타다금지법’ 같은 반(反)혁신법안들이 넘쳐 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타다금지법은 여야 정치권이 4년 전 택시업계의 입김에 밀려 무리하게 밀어붙인 바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빅테크 전쟁..갈라파고스 규제 안 돼 업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글로벌 IT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규제 법안의 양산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특히 22대 국회에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가 소수라는 점이 불안함을 키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로 다루는데 초선 의원 중 언론인 출신은 거대 양당에서만 11명에 달하는 반면, IT 출신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에선 노종면(YTN·스픽스/인천 부천갑), 이정현(JTBC/서울 광진갑), 이훈기(OBS/인천 남동을), 정진욱(한국경제신문/광주 동남갑), 한민수(국민일보/서울 강북을)이 초선으로 당선됐다.국민의힘에선 박정훈(TV조선/서울 송파갑), 신동욱(TV조선/서울 서초을), 이상휘(데일리안/경북 포항시남울릉), 정연욱(채널A/부산 수영), 김장겸(MBC/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유용원(조선일보/국민의미래 비례대표)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반면, IT 전문가는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구글·오픈서베이 출신의 이해민(조국혁신당 비례대표)정도에 불과하다.“규제 당국도 산업 정책과 방향 맞췄으면”IT업계 관계자는 “전직 언론인들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같은 신성장 동력 인재들보다 너무 많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지금은 산업을 역동화하는게 우선 순위고, 규제 당국도 산업 정책과 보조를 밎춰 전체적인 방향을 정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 입장이 정부 전체의 입장이 되면 안 되니 국회에서 정부 행정에 적절한 영향력을 발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과 혁신 생태계 육성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하는 미래 의제”라면서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경제 전쟁 중이다. 22대 국회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 지원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통신도 산업으로…단통법 폐지 시 완자제 요구통신 장비 업계는 요금 인하 외에 6G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지원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요금인하에만 주력하면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설비 투자를 할 여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가 임박한 상황에서 차세대 통신, 6G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시 부작용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 부회장은 “단통법 폐지 시 극심한 이용자 차별과 단말기 판매와 결합하여 고가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촉진하는 부작용을 줄이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가 단말기와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완전 자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정기선의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지…2028년 준비하는 HD현대
  • [르포]정기선의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지…2028년 준비하는 HD현대
  • [울산=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의 거대한 몸통을 만드는 곳이 조선소라면 두뇌와 신경을 담당하는 곳은 따로 있다. 고철로 만든 배는 중추 신경인 통합제어시스템을 갖춰야 비로소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 솔루션까지 더해지면 연료를 덜 쓰고 안전사고도 막을 수 있는 ‘똑똑한 배’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5일 찾은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는 HD현대 조선 계열사 선박들의 ‘디지털화’를 가능케 하는 산실(産室)과도 같은 곳이었다.2021년 1월 울산테크노산단에 문을 연 이 센터는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선박 디지털 솔루션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조직이 모인 곳이다. 건물은 3개 층 1500평 규모로 사무동과 품질 검사를 위한 공장동, 물류동으로 구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 육상관제센터.(사진=HD현대마린솔루션)건물 1층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스크린과 실제 배의 조종실에 들어가는 미래형 브릿지 콘솔 장비가 눈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는 선박 이동 경로 등 각종 운항 데이터가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었다. 기상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고 선박 유지·보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십 솔루션(ISS)’이다.2000년대 조선업은 배에 화물을 얼마나 많이 실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2010년대에는 친환경 선박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0년대는 안전성과 경제성, 효율성을 중시한 ‘스마트 선박’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은 중국 조선소와의 수주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의 디지털제어시스템 시뮬레이션 공간.(사진=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에 발맞춰 2017년 업계 최초로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 ‘ISS’를 출시했다. ISS는 선박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항 효율을 높이고 안전 운항을 지원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현재 ISS로 수집한 430여척 선박의 운항 정보를 활용, 이곳에서 육상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9년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 가능한 통합제어시스템(HiCONiS) 상용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LNG운반선은 연료탱크 온도를 -165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제어시스템 기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민국 HD현대마린솔루션 책임은 “독자 개발 추진 당시 국내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건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나, 통합제어시스템은 노르웨이 콩스버그 등 해외 업체에 100%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 탓에 국내 조선소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통합제어시스템이 탑재된 LNG운반선은 오는 9월 첫 호선 인도를 앞두고 있다.박후식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솔루션 담당(상무)이 지난 5일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 사업 목표는 2028년 도래할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솔루션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내년 중 ‘자율운항 디지털 콘솔 클러스터’(가칭) 파일럿 제품을 완성하고 2027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다.선박이 똑똑해질수록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디지털화된 선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행에 차질이 생겨 최근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관련 선박 규정(IACS E26·E27)이 발효됐다. 당장 올해 7월부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는 의무적으로 선박 사이버 보안 장비를 탑재해야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지난달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Hi-시큐어’를 개발, 이미 수주까지 완료한 상태다.박후식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솔루션담당(상무)은 “선박 보안 사업은 앞으로 기존 사업과 유사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인피니티 리서치에 따르면 선박 디지털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2%씩 성장해 2032년 242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 상무는 “특히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HD현대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와 설계 기술,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선박 시대 선원 인력 부족 문제와 친환경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 공장 전경.(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2024.04.11 I 김은경 기자
임영웅 발탁에 매출 16% 껑충…청정원 '햇살담은' 모델 재계약
  • 임영웅 발탁에 매출 16% 껑충…청정원 '햇살담은' 모델 재계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상 청정원은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이 가수 임영웅과 브랜드 모델 계약을 연장하고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고 11일 밝혔다.대상 청정원 ‘햇살담은’ 브랜드 모델 가수 임영웅.(사진=대상)지난해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한 햇살담은은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기 이전인 2022년 1분기 대비 16% 가량 상승했다. 햇살담은의 브랜드 정체성인 ‘진심’을 임영웅이 가장 잘 전달한다는 판단 아래 다시 한번 인연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간장의 레벨업’에 이어 ‘진심 하나로 맛의 레벨업’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청정원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적의 배합·제조 기술에 진심까지 담아 만든 햇살담은 간장으로 요리의 맛을 레벨업 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또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조선간장 △국간장 △조림간장 등 햇살담은 대표 제품에 임영웅의 사진을 적용한 ‘햇살담은 영웅라벨’ 패키지도 첫선을 보인다. 라벨에는 ‘레벨업’ 포즈를 취한 임영웅의 모습이 담겨 있다. 햇살담은 영웅라벨이 적용된 제품과 신규 포스터, 등신대 등은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박종섭 대상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햇살담은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선 임영웅과 또 한 번 인연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 역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햇살담은의 정성과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임영웅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추모공원·예식장…PE들이 눈독 들이는 산업은
  • 항공·추모공원·예식장…PE들이 눈독 들이는 산업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도 회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 투자사들이 회생기업 투자를 위해 관련 펀드 소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운용사들이 항공산업과 추모공원, 예식장을 꼭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당장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기보다는 볼트온(Bolt-on·동종기업 추가인수)했을 때 적합한 매물로 꼽힌다. 급하게 밥을 먹어 체할 바에 골고루 섭취해 확실히 소화시키자는 전략이 회생매물 인수·합병(M&A) 시장에 점차 퍼지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매물이나 회생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푸드테크 기업구조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구름인베스트먼트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코퍼레이션과 기업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플레이팅은 CJ그룹의 CJ프레시웨이,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내 5개월 만에 경영난에 부딪히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는 올 초 기업 구조조정 펀드인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해당 펀드 운용은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 본부 내 전문가들이 맡는다. 기업 구조조정과 특수 자산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한투PE는 올해부터 해당 펀드 소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투PE는 1호 펀드를 결성한 뒤 2년 만에 자금을 100% 소진한 바 있다. 이때 IGA웍스, 대한조선, 코오롱생명과학, 신영 등 부실화됐지만 회생 시 공익성이 큰 포트폴리오에 주로 투자했다.지난 2월에는 회생기업 M&A에 투자하는 1000억원 대 펀드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라자산운용과 뉴젠벤처스의 이야기다. 펀드는 1차로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후 추가 펀드를 구성해 규모를 늘린다. 메가뱅크나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하지 않는 중소형 M&A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투자 대상은 중소·중견 기업으로 한정했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뉴젠벤처스가 개발한 M&A뱅크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기업에 투자된다. 매각의사가 있는 기업이 M&A뱅크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하면 인수의향이 있는 기업이 똑같이 플랫폼을 이용해 M&A 절차를 밟는 식이다. 이들 구조조정 펀드는 소위 ‘무거운 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전후로 몇 년째 주목받는 매물로 꼽히는 추모공원과 예식장이 대표적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M&A를 통해서도 기존 투자자들이 상당 부분 손해를 봐야 이익이 날 수 있는 구조였기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예식장은 2~3년 만에 대규모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이상 손님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추모공원은 제도상 재단에서만 운영할 수 있어 목적 외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 등 권리관계가 복잡해 정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쉽게 팔리지 않는데다 시간을 두고 매력 포인트를 꾸준히 어필해야 하는 딜임에도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들 매물을 사들여 당장 턴어라운드 시키기보다는 볼트온을 통해 이익을 보는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 딜이 전형적인 무거운 딜로 꼽힌다.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항공사와 화물용 항공사가 즐비한데, 이들이 한데 모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다만 딜 성사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높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슈가 되는 매물은 많지만, 시장에서 적절하게 소화되고 있지는 않다”며 “회생매물 원매자가 원하는 에비타멀티플(EV/EBITDA) 배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자본적지출(Capex)이 계속 들어가는 구조의 매물들이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
2024.04.11 I 박소영 기자
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날개짓
  • 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날개짓
  • 소설가 황석영(사진=창비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석영 작가(81)가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국제) 부문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2022년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 천명관 작가의 장편 ‘고래’가 이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한국 작가 작품의 3년 연속 낭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해 6편의 작품을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배영재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 3월 공개한 1차 후보(롱리스트) 13편 가운데 아시아권에서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으론 ‘철도원 삼대’가 유일하다. 심사위원회는 황 작가의 최종 후보 지명 소식을 전하면서 “이 작품은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황석영이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종) 후보 목록의 몇몇 국가는 강력한 ‘부커상 혈통’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3년 연속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 책 표지.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철도업에 종사했던 이씨 일가 삼대를 통해 한국 현대사 노동자들의 질곡을 다룬 작품이다.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지금의 제목인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됐다. 영문판 제목은 ‘마터 2형 10호’란 뜻으로,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43~1946년 운영했던 증기기관차의 이름이다. 창비 관계자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와 황석영 특유의 입담이 어우러진 소설은 원고지 2000매 넘는 분량에도 속도감 있는 서사에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그 결과 국내에서는 5만부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6개국에서 번역 출판됐다”고 말했다.황석영 작가의 부커상 도전은 2019년 ‘해질 무렵’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영문판인 ‘앳 더스크’(At Dusk)로 1차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엔 오르지 못했다. 황 작가는 지난달 1차 후보 지명 당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국제 문학상 후보에 12차례 올랐지만, 실제 상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겼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좀 더 흥분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때문인지 혹은 ‘철도원 삼대’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영국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약 7300만원)를 균등하게 지급한다.한국 작가로는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이 상을 처음 수상했다. 최종 수상 여부는 다음 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다.한편 철도원 삼대와 함께 최종후보작에 오른 다른 5편은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이다.소설가 황석영(사진=창비 제공).
2024.04.11 I 김미경 기자
‘K조선의 봄 왔다’…빅3, 13년만 동반 흑자 가능성
  • ‘K조선의 봄 왔다’…빅3, 13년만 동반 흑자 가능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0년 넘게 이어졌던 장기 침체의 터널을 겨우 빠져나온 국내 빅3 조선사들(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이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며 올해 동반 흑자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이 마지막이다. 이들 업체가 올해 모두 흑자를 낼 경우 무려 13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 것이다.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은 올 1분기 모두 흑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에서 840억원으로 3배 넘게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화오션 역시 628억원 적자에서 179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연간으로 따져도 조선 3사 모두 흑자 달성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홀로 적자를 냈던 한화오션이 올 1분기부터 빠르게 흑자 전환을 예고하면서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10년이 넘는 오랜 불황 동안 대규모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동반 좀체 동반 흑자를 내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냈었고,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8년 연속 적자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그 사이 적자와 흑자를 반복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국내 조선 3사가 호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3~4년치 일감을 쌓아놓은 덕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약 67조원, 삼성중공업은 28조원, 한화오션은 26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각사 1년 매출의 3~4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행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조선사의 선박 수주액은 작년 1분기보다 41.4% 늘어난 136억달러(약 18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26억달러(8.6% 증가) 수주에 그친 중국에 앞선 세계 1위다. 한국 조선이 선박 수주 1위에 오른 건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이 같은 수주 경쟁력 향상 배경에는 친환경 선박 제조 능력도 자리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의 환경규제가 강화로 친환경 추진선의 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경쟁국 대비 친환경 선박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발주된 선박들의 수명이 다해가며 대규모 선박 교체 시기가 도래한 것도 조선업 호황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선박 수명은 25년 정도로 보는데, 2000년대 초중반 대규모로 건조된 선박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당분간은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성진 기자
메모리공정·밸브 전문가들,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메모리공정·밸브 전문가들,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메모리공정과 밸브 분야에서 기술 혁신에 힘쓴 엔지니어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4월 수상자로 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박용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왼쪽)과 박용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비휘발성 메모리 공정 분야 전문가이다.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는 MRAM, eMRAM 생산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반도체 산업 기술혁신에 힘썼다.한신희 수석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28nm(나노미터) eMRAM 비트셀 추가 공정을 개발해 eMRAM의 쓰기 동작 시 쓰기 횟수를 108배, 에너지 효율을 70%까지 높였다.한신희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자기저항 메모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박용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은 종합밸브 제조 분야 전문가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용 초저온(영하 196도) 버터플라이밸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용대 수석연구원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는 다른 밸브에 비해 작고 가벼워 설치하거나 취급하기 쉽다. 제작비용도 저렴하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 약 17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용대 수석연구원은 “혁신적인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며 “국내 조선업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8 I 강민구 기자
백종원과 만든 ‘약돌돼지한상’·문경새재 정취를 느낀다…문경전통시장
  • 백종원과 만든 ‘약돌돼지한상’·문경새재 정취를 느낀다…문경전통시장[전국시장자랑]
  •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문경전통시장은 193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 깊은 오일장이었으나 ‘읍’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을 유입시킬 만한 매력이 부족했다. 대반전을 이끌어 낸 건 바로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인 ‘약돌돼지한상’이다.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 백종원 대표의 더본 외식산업개발원과 문경전통시장이 협력해 개발한 대표 먹거리로 문경 특산물 약돌돼지로 만든 수제 산나물떡갈비와 편육으로 구성됐다.문희경서 축제에서 시범적으로 출시된 ‘약돌돼지한상’은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현재 정식 판매 메뉴가 됐다. ‘다음에도 약돌돼지한상을 먹으러 문경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평가를 각종 SNS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상인회와 사업단은 또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경의 유래인 문희경서를 모티브로 ‘제 1회 문희경서 축제’를 개최했다. 문희경서(聞喜慶瑞)는 ‘과거에 급제한 경사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문경의 유래다. 조선시대 영남지방 사람들이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찾았던 일명 ‘과거길’이라 불리는 문경새재를 십분 활용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이와 더불어 왕이 하사한 길이라는 의미의 ‘어사로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문경전통시장 콘텐츠를 만들어 전년 대비 방문객 150% 이상 증가라는 결과를 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문경전통시장은 ‘할망장’이라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할머니의 방언인 ‘할망’에서 유래한 할망장은 2019년 시설을 현대화하면서 시장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노점들을 한 곳에 모아 별도로 할머니들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 시초다. 문경전통시장의 차별화된 색깔로 할망장을 만들기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민간 여행사 4곳과 협업해 문경전통시장 및 주변 관광지를 함께 관광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미자 축제와 사과 축제가 열리는 9월에서 11월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이 문경전통시장을 찾았다.문경전통시장은 오일장과 함께 주말장을 활성화해 주변 관광지를 찾는 주말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상설시장을 꾸려 언제든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추광호 문경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오일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는 주말장을 더 활성화하고 상설시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 문경역이 개통되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문경전통시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영환 기자
“해상풍력·플랜트 양수 긍정적”…한화오션, 3%대↑
  • [특징주]“해상풍력·플랜트 양수 긍정적”…한화오션, 3%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 양수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던 한화오션이 5일 반등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양수 소식에 전날 6.85% 급락했던 분을 되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이 지주사 역할을 해 온 한화에서 일부 사업을 떼어내 계열사에 양도하는 ‘스몰딜’을 추진하면서,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사업부 양수도 기일은 7월 1일이며, 한화오션은 사업 2개 양수 대가로 한화에 4025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양수 사업은 외형과 수익성에 모두 기여할 것”이라며 “1분기부터 보일 한화오션 본업 턴어라운드까지 감안해 매수 접근할 시기”라고 제시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부터 풍력과 플랜트 모두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신한우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2026년에도 다시 한 번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며 “건조선가의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조선 업황도 좋아지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동사의 수주는 지난 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4.05 I 원다연 기자
한화오션, 예상보다 빨라진 이익 턴어라운드…조선업 비중확대 -DS
  • 한화오션, 예상보다 빨라진 이익 턴어라운드…조선업 비중확대 -DS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DS투자증권은 5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턴어라운드가 빨라졌다며 조선업종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수주 증가 추세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플랜트와 풍력을 인수하면서 육해상플랜트 사이클 활용 경쟁력도 커졌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88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주된 원인은 사업 부문별 생산 안정화 비용을 상선 1400억원, 해양 800억원 반영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납기를 독려하기 위한 외주업체에 대한 비용 증가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이러한 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이미 4분기에 건조 물량 증가, 인력 및 자재 조달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런 추세가 1분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조선업 비중 확대 근거가 된다고도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조선업 전반적으로 병목현상이 마무리되고, 외주비용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물량 증대, 고부가 선종 건조 증가로 인한 볼륨효과,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등 인콰이어리가 증가 추세로 진입했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 양 연구원은 “이로 인해 중동발 VLCC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추가적인 VLCC, VLGC, LNG선 등 단기에 수주할 모멘텀이 확보되고 있다”고 했다. 4~5월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가 진행되고, 발주가 증가하면 중국 조선소 잔고 증가로 인한 선가 상승이 가팔라지고, 국내 조선소향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플랜트와 풍력 인수로 육해상플랜트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향후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 증가, 전통 자원 개발 증가도 수혜”라며 “단기 투심 악화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4.05 I 김보겸 기자
불확실 속 믿을건 체력…실적 개선 '예약' 종목은
  • 불확실 속 믿을건 체력…실적 개선 '예약'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시장의 눈이 실적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며 증권가에서는 수출 호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 화장품 업종이나 교체 사이클이 도래해 높은 수요가 이어질 전망인 조선·타이어·전력기기 등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중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 중 하나는 중소형 화장품 관련주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하는 화장품 업종 중 대형주인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16189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코스맥스(192820)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5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리오(23788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애경산업(018250)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7%, 60.1%, 8.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과 일본, 북미 지역에서 ‘K-화장품’ 열풍이 불면서 나타난 수출 호조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1000억원)로 1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중저가 브랜드사들과 ODM사들의 단기 실적이 좋은 만큼 주가도 모멘텀을 빠르게 반영해왔고, 종목 간 순환매도 어느 때보다 빠르다”며 “1분기 호실적 전망이 주가를 반등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타이어 업체 3사도 모두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중국과 유럽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002350)와 금호타이어(07324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6%, 108.4%, 74.6% 나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으로 평가받는 조선업도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수주 증가·선가 상승과 선박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국내 대표 조선사 모두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달성률 진척과 신조선가 상승을 타고 주가는 오를 것”이라며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욱 도드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기기 업종도 실적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노후화된 미국의 전력망 교체와 함께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공급자 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등 투자도 확대되면서 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미 국내 전력기기 3사의 목표가를 올려잡으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LS ELECTRIC(010120)의 적정 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고, 효성중공업(298040)의 목표가도 기존 29만원에서 34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목표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2024.04.05 I 이용성 기자
"한달 걸렸던 시뮬레이션, 4시간 만에"…KT, 제조 클라우드 출격
  • "한달 걸렸던 시뮬레이션, 4시간 만에"…KT, 제조 클라우드 출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클라우드 사업을 제조 연구개발(R&D) 분야로 확대한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기대되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는 높지만 아직 클라우드 도입이 더딘 분야라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이미 조 단위 규모의 제조 R&D 솔루션 및 인프라 구매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KT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4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픈한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자동차 부품 제조사, 스타트업, 파트너사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해 해석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검증했다.자동차 유체 해석 예시(사진=KT)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제조 기업이 R&D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해석 작업을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자원(HPC)을 활용해 실시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기반 HPC 자원과 지멘스, 앤시스의 해석 솔루션을 서비스형 솔루션(SaaS) 방식으로 함께 제공한다.KT는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제조 기업이 R&D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 효과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완성차 1차 밴더 W사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백두현 KT 전략신사업부문 클라우드사업 2팀장은 “W사는 사내에 구축한 낮은 사양의 HPC를 통해 설계물의 해석 업무를 해왔고 작업에 보통 30일이 걸리는 등 R&D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에서 1000 코어 이상의 HPC를 활용하면서 작업을 4시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KT는 제조 R&D 클라우드 전환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미 조 단위 시장이 형성돼 있어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백 팀장은 “국내 해석 솔루션 시장 규모만 7000억원 이상인데 HPC 자원 수요까지 고려할 경우 시장 규모를 2~3배 더 크게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의 대상 고객은 국내에 전자,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기업 대부분이다. 이들 제조 기업들은 △물·공기에 대한 압력과 저항을 시뮬레이션하는 ‘유체 해석’ △기계가 하중이나 외력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는지 시뮬레이션 하는 ‘구조 해석’ △제품 내외부 발열 및 열 순환과 분포를 확인하는 ‘열 해석’ △각종 전자제품의 전자기장 분포를 확인하는 ‘전자기 해석’ 등을 위해 이미 상당한 R&D 비용을 쓰고 있다.KT는 해석 R&D 업무를 클라우드 전환했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3000 코어 이상의 HPC 자원을 갖추려면 초기 투자 비용만 5억~10억원 가량 발생하는데,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같은 사양의 인프라에서 지멘스 솔루션을 쓸 때 시간당 23만1000원만 과금한다”는 게 백 팀장의 설명이다.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 및 솔루션 라이선스 구매, 시스템 운용·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하는 기존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제조 기업들은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에 R&D 작업을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백 팀장은 “기업의 내부 IDC부터 클라우드까지 폐쇄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설계를 통해 단 하나의 패킷도 외부 인터넷망으로 나가지 않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2024.04.04 I 임유경 기자
신동엽 사회·하지원 주례·이효리 축가…정호철·이혜지 결혼식 공개
  • 신동엽 사회·하지원 주례·이효리 축가…정호철·이혜지 결혼식 공개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신랑신부보다 유명한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언 커플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 현장과 비하인드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8일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연예 대상 못지않은 대한민국 상위 1%의 화려한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의 결혼식에는 방송사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또 최양락, 지상렬, 손헌수, 유세윤, 이국주, 허영지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결혼식장을 찾았고, 식장 오픈 이래 최다 하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개그맨 신동엽이 사회, 배우 하지원이 주례, 가수 이효리가 축가, 개그우먼 장도연이 드레스 헬퍼를 맡아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상상도 못 할 라인업에 최성국은 “캐스팅 좋은데?”라며 감탄했고, 김국진도 “희귀한 광경이다”라며 흥미진진해했다. 세기의 결혼식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정호철과 이혜지였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상파 뉴스까지 등장했지만, 신부 이혜지는 ‘블러’ 처리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지민은 “신부가 연예인인데 블러 처리됐다”라며 폭소했고, 강수지는 “누군지 몰랐나 봐”라며 안타까움에 탄식했다. 초호화 결혼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코미디언 커플 정호철과 이혜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세기의 결혼식 비하인드는 8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 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與 ‘50인 미만’ 중처법 2년 유예 재추진…“野와 열린 맘으로 협상”
  • 與 ‘50인 미만’ 중처법 2년 유예 재추진…“野와 열린 맘으로 협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3일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처법) 2년 유예 재추진 등을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공약으로 발표했다.이영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추진하지 못했던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 설치를 요구하며 중처법 확대 유예를 무산시켰다”며 “국민의힘은 83만개에 달하는 50인 미만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중처법 2년 유예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헌법소원 심판청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앞서 여야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유예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나 무산됐다. 당시 야당에서는 산안청 설치 등을 요구했고 여당에서는 관리·감독 기능을 뺀 산안청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7일부터 중처법이 전면 시행됐다. 이에 반발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 중처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이 위원장은 “중처법 유예는 경제의 근간이며 서민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83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와 800만명의 근로자를 위한 것”이라며 “사업에 집중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차질없이 준비하면서도 2년 유예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야당과의 협상에 대해 “중처법은 많은 근로자를 보호한다는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는 현장에서 시행됐을 때 감당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감당할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세울 수 있는 게 2년이다.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안청 설치 역시 열려 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국민의힘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외국인력 공급제도’를 도입한다. 이 위원장은 “현재 고용허가제로 취업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소통곤란과 기술미비 등으로 동일조건 내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조선 인력 협력센터’ 1개소를 시범 운영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 인력을 조선 3사가 현지에서 발굴·선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당의 계획이다.이와 함께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 요금 체계 추진 △PG(Payment Gateway)사 실태 조사 및 수수료 부담 경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을 추진한다.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환율·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당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정부 정책과 발맞춰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 이상 달성”
  •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 이상 달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 선박 유지·보수 전문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5년 이내에 매출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회사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가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HD현대마린솔루션)◇6년 만에 매출 6배 성장…조선업 불황에도 ‘훨훨’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매출 목표치를 밝히긴 어려우나, 향후 5년 안에 현재 매출의 최소 2배 정도는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16~22일 수요예측을,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와 디지털솔루션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다. 출범 이후 선박 유지·보수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시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연매출은 2017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4305억원으로 6년 만에 6배 증가했으며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35%에 달한다. 임직원 수도 150명에서 80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현재는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 선박 연료유 공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총 4대 핵심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단기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유일무이 회사라는 점을 내세웠다.이 대표는 “세월이 지나면 우리와 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가 생길 순 있지만, AM은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고 본다”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은 진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오랜 불황기를 겪어야 했던 조선업과 달리 선박 AM 시장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설립된 2016년에는 조선업 전반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우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관제센터’ 모습.(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커지는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고성장 기대”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사업은 친환경 선박 개조 분야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 (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 사항이 됐다. 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새롭게 건조되는 선박 추진 엔진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인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이 적용되는 추세다. 친환경 엔진과 연료 공급 시스템 유지·보수는 기존 선박 대비 1.5~2.0배 이상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알려졌다.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의 친환경 엔진과 연료 공급 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존 LNG·LPG 위주의 이중연료 엔진 개조 사업을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IPO 확보 자금의 40% 이상은 물류 인프라 확보에 활용한다. 선박 AM 시장에서는 선주와 선사가 최적의 운항 효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품 교체나 수리, 정비 등의 작업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물류 인프라 확보가 필수다. 해외 거점 지역에 최대한 많은 부품을 확보하고 있을수록 유리하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법인의 물류창고를 확장해야 재고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타법인 엔진 사후서비스(AS) 사업부를 인수하거나 설계회사, 선박 관리 회사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고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증권신고서에 향후 3년간 배당 성향 50~7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앞으로도 높은 배당정책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연도별 매출 현황.(자료=HD현대마린솔루션)
2024.04.03 I 김은경 기자
K-조선, 1분기 136억弗 수주…中 제치고 3년만에 '1위 탈환'
  • K-조선, 1분기 136억弗 수주…中 제치고 3년만에 '1위 탈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조선업계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늘려가는 가운데 한국이 올 1분기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의 쾌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라크슨리서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한국의 선박 수주액이 13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한국의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299억달러)의 45.5%에 해당한다.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액은 126억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분기 기준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수주량 기준으로는 올 1분기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의 490만CGT보다 다소 적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주량은 1년새 32.9% 증가한 반면, 중국의 수주량은 0.1% 감소해 한국 조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3월 수주량만 놓고 보면 한국이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앞섰다. 3월 기준 세계 수주량 상위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등 한국 조선사들이 모두 차지했다.한국 조선사들은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 수주 실적도 거뒀다.산업부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달성에서 조선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중소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4.03 I 윤종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