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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으로 번지는 미·중 갈등…수혜 기대에 조선株↑
  • [특징주]조선업으로 번지는 미·중 갈등…수혜 기대에 조선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14일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 대비 12.81% 오른 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042660)(12.16%), HD현대중공업(329180)(9.27%), 현대미포조선(010620)(5.91%), HD한국조선해양(009540)(5.67%) 등 조선주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조선 산업이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경우 현재 세계 2위인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4 I 원다연 기자
“어업인도 중처법이 무섭다”…영남 中企 6000명 한목소리
  • “어업인도 중처법이 무섭다”…영남 中企 6000명 한목소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4일 영남지역 53개 경제단체, 중소기업인 6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수도권과 호남권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중처법 적용에 반대하는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영남지역 53개 경제단체가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는 영남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지역 신문광고를 통해 참석자를 모집하는 등 자발적인 힘을 모아 준비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수협중앙회 등 14개 중소기업·건설·수산업단체는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중처법 유예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영남지역은 제조·건설업뿐만 아니라 조선업· 어업 등 다양한 업종이 중처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는 지금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유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도 중처법 시행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 80여년간 3대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권재천 김천횟집 대표는 “중처법이 제조나 건설업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했다”며 “조리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모든 책임을 사장에게 묻고 구속 시킨다면 어떻게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부산의 원로 기업인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1세대 기업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기업을 일궜다”며 “요즘처럼 과도한 노동 규제로 기업인들을 죄인으로 몰아간다면 2·3세대 기업인들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이번 결의대회에는 어업인도 동참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태환 31유노호 선주는 “어선 전복 등 대처할 수 없는 인명 사고 시 선주나 선장을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법을 고쳐달라”고 촉구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조·건설업뿐 아니라 수산업 등 모든 산업에서 중처법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21대 국회가 5월 말까지인데 유예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경은 기자
소방청, 국민통합정책 최우수상…재난취약계층 안전 사각지대 해소
  • 소방청, 국민통합정책 최우수상…재난취약계층 안전 사각지대 해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정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발굴한 국민통합정책 중 우수사례 6건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통합 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국민통합정책 우수사례’ 발굴을 추진했다. 그 결과 13개 정부 중앙부처에서 총 22건의 사례가 제출, 창의성·난이도·효과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6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그 결과 소방청이 최우수상,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우수상을 받게 됐다.국민통합위원회는 “소방청에서 시행한 ‘재난취약계층 안전 사각지대 해소’ 사업으로 장애인·노인·이주민·외국인 등의 눈높이에 맞춰 소방안전교육 교재(장애인용, 외국어 등)를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재난에 취약한 사람들이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재난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용노동부에 대해선 “‘하청근로자 상생협약 체결’ 사업으로 조선업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상호 설득과 조율의 과정을 거쳐 해법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행과 실천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현했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노란우산공제 솔루션 UP’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의 공제금 지급 사유를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까지 확대하고 중간정산제도를 신설하는 등 소상공인의 안전망 역할 강화로 국민통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외에도 장려상을 차지한 사업 3건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추진한 ‘결식아동 지원체계 구축’,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어 통역 문화 전파’ 사업, 여성가족부의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절차 개선’ 사업이 뽑혔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발굴된 우수사례가 행정기관과 사회 각계로 전파돼 국민통합 문화가 확산되고, 더 나아가 다양성과 포용성 존중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동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권오석 기자
"선장을 국회로" 해양수산업계 들썩…김인현 "국회-바다 가교 역할"
  • "선장을 국회로" 해양수산업계 들썩…김인현 "국회-바다 가교 역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해양수산업계 관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4·10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있던 지난달 22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바다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인재로 영입한 뒤부터다. 선장 출신인 김 교수는 국내 손꼽히는 해상법 전문가로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로 평가된다. 오는 8월 교수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최근 5년 유효한 선장 면허를 다시 발급받았다.김인현(왼쪽) 고려대 교수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바다 인싸’ 김인현…해양수산 현안 전문가김인현 교수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수산업계에서는 우리 분야 전문가가 입법기관에 진출하는 것을 오래 갈망해왔는데 마침 국민의힘에서 국민인재를 공개추천한다고 하니 약 50개 단체에서 저를 추천해주신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힘에서 해양수산 분야를 외면하지 않고 인재 영입에 포함시켜 줬다는 점에서 업계 내 많은 분들이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뷰 도중에도 그를 찾는 전화와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해양수산업계 관계자들과 돈독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업계 내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김 교수는 ‘바다 전문가 입장에서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분야별로 △정기선 규모 확대(해운) △한일어업협정 타결(수산) △조선사 미국 현지법인 설치(조선) 등을 꼽았다.그는 “현재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의 선복량이 80만TEU(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일본(160만TEU)의 절반, 대만(260만TEU)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선복량을 늘리는 것은 결국 국가에서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선박의 건조를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수산과 관련해서는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우리나라 배들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가서 조업을 못하고 있다”며 “최근 개선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김 교수는 또 조선업계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카보타지(Cabotage) 제도를 언급했다. 미국 내항의 화물은 모두 미국에서 건조된 미국적선박들로 실어 나르도록 한 제도다. 그는 “미국이 한국 조선사들에게 현지법인을 만들어달라고 하고 있다”며 “우리 조선사가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되면 미국 내 조선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인현(왼쪽) 교수가 지난 1일 서해 태안 삼일포를 방문해 김영승 서산시청 미래전략담당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교수 제공.◇동에 번쩍 서에 번쩍…바다 현장 목소리 청취그는 국민의힘 국민인재로 영입된 이후 동해·서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지난달 28일 포항을 방문한 김 교수는 지역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015년 15만5000톤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2022년 3만6000톤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온 상승’을 원인으로 꼽은 김 교수는 고온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보험 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농작물의 경우 풍수해보험을 통해 한파로 인한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의 접근이다.지난 1일에는 낚시어선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추려내기 위해 서해 태안 삼일포를 현장 방문했다. 2021년 기준 국내 낚시 인수 949만명 가운데 528만명(55.6%)이 낚시어선을 이용하고 있다. 낚시어선이란 낚시인을 승선시켜 낚시터로 안내하거나 그 어선에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업에 쓰이는 어선을 말한다. 김 교수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빈약한 국가 지원 △한정된 조업구역에 따른 사고 위험 △면세유 공급 1회 제한에 따른 불편 △시·도간 야간낚시허용 차이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김 교수는 낚시어선의 영업적인 측면 외 또다른 중요 사항으로 안전과 보상을 꼽았다. 그는 “낚시어선은 여객 1인당 1억5000만원을 한도로 책임보험에 가입하는데 너무 적은 액수라서 개인 사비로 배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금액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7일에는 우리나라 선주들의 모임인 해운조합을 방문해 면세유, 선주보험, 선원 양성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이어 8일엔 인천에서 해운 관계자들을 만났고, 9~10일엔 동해안으로 달려가 정치망(일정 장소에 일정 기간 부설해 두고 어획하는 어구)어업 현황을 살펴봤다.김 교수는 국민의힘이 바다와 친숙한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와 해양수산분야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필요한 정책과 입법안을 많이 개발해서 우리나라 해양·수산·조선·물류 분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또 “어촌마을의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로 수산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귀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든지 해서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인현(가운데) 교수가 지난 7일 한국해운조합을 방문해 임병규(오른쪽) 이사장, 배후상 사업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교수 제공.◇업계 “해양수산 전문가 비례대표 영입 정당 지원”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와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도선사협회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해양수산분야공약 및 입법기능강화대책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해양수산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지향적인 해양수산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입법을 수행하기 위해 해양수산전문가가 국회로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박인호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비서관 복원, 대통령실 또는 국무총리실 직속 국가해양위원회 설치 △톤세 일몰제 폐지 △해사전문법원 설치 △바다의날 국경일 지정 △바다경제 국정과제 채택 등의 5대 정책공약을 정치권에 제안했다.한종길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해양수산분야를 대변할 직능대표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해양수산분야의 국가적 아젠다 설정과 관련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입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양수산인이 해양문제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권력이 없는 상황은 해양수산 과제 해결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한 교수는 이어 “바다는 개방된 공간으로 연결돼 있어 지역구 국회의원은 대응 불가능한 사안이 많다”며 “해양수산인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비례대표를 통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양수산분야 전문가 대표로서 마이크를 잡은 김영무 전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해양수산과 조선물류에 이해도가 높은 국제적인 해상법학자인 김인현 교수가 해양수산분야 대표로서 산업적, 국민적 요구를 입법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분야 종사자들은 해양수산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영입하는 정당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2024.03.12 I 성주원 기자
기업거버넌스포럼, 정용진 회장 작심 비판…“이마트 주주에 사과해야”
  • 기업거버넌스포럼, 정용진 회장 작심 비판…“이마트 주주에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향해 이마트 주주에 사과를 하고, ‘기업 밸류업’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1일 논평을 내고 “정용진 회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에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부회장 재임 당시 경영 성과는 저조했다”며 “승진보다는 신음하는 이마트 주주에 대한 사과와 ‘기업 밸류업’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피함으로써 이마트 주주들이 정용진 부회장 시절의 경영성과에 대해 아무런 평가를 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년간 약 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7% 상승한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또한, 이마트의 시가총액 2조원인 것에 반해 금융부채가 14조원으로 과도하며, 인수·합병(M&A)을 수조원의 차입금을 조달함으로써 성사시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차입금 축소 의지를 보이지 않다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적했다. 이들은 “시장과 채권단으로부터 차입금 축소 압력을 받아 신세계건설이 골프장 3곳이 포함된 레저부문을 1820억원에 매각했지만, 인수 주체는 이마트 자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이다”라며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옮긴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은 대부분 패밀리 비즈니스가 우수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이마트는 과도한 빚이 주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와이너리, 골프장, 야구단, 스타벅스코리아 등 본업과 무관한 자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 거버넌스 기본을 정립해야 한다”며 “주주, 경영진, 이사회와 얼라인먼트(Alignment)를 만들고 본인도 이사회 참여를 통해서 책임경영을 실현하라”라고 강조했다.
2024.03.11 I 이용성 기자
김인현 "국회-바다 가교 될 것"…해양수산업계 들썩인다
  • 김인현 "국회-바다 가교 될 것"…해양수산업계 들썩인다[총선人]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민의힘에서 지난달 22일 바다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인재로 영입한 뒤부터 해양수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해양수산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입법을 수행하는데 적임자인 김 교수의 국회 진출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선장 출신인 김 교수는 국내 손꼽히는 해상법 전문가로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로 평가된다.김인현(왼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김인현 교수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수산업계에서는 우리 분야 전문가가 입법기관에 진출하는 것을 오래 갈망해왔다”며 “국민의힘에서 해양수산 분야를 외면하지 않고 인재 영입에 포함시켜 줬다는 점에서 업계 내 많은 분들이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바다 전문가 입장에서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분야별로 △정기선 규모 확대(해운) △한일어업협정 타결(수산) △조선사 미국 현지법인 설치(조선) 등을 꼽았다.그는 “현재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의 선복량이 80만TEU(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일본(160만TEU)의 절반, 대만(260만TEU)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선복량을 늘리는 것은 결국 국가에서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선박의 건조를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수산과 관련해서는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우리나라 배들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가서 조업을 못하고 있다”며 “최근 개선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김 교수는 국민의힘 국민인재로 영입된 이후 동해·서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지난달 28일 포항을 방문한 그는 지역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015년 15만5000톤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2022년 3만6000톤으로 줄었다. ‘수온 상승’을 원인으로 꼽은 김 교수는 고온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보험 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일 서해 태안 삼일포를 현장 방문해 △낚시어선에 대한 빈약한 국가 지원 △한정된 조업구역에 따른 사고 위험 △면세유 공급 1회 제한에 따른 불편 △시·도간 야간낚시허용 차이 등 낚시어선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김 교수는 “낚시어선 책임보험 한도가 여객 1인당 1억5000만원으로 묶여있어 개인 사비로 배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도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인현(왼쪽) 교수가 지난 1일 서해 태안 삼일포를 방문해 김영승 서산시청 미래전략담당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교수 제공.지난 7일에는 우리나라 선주들의 모임인 해운조합을 방문해 면세유, 선주보험, 선원 양성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이어 9~10일엔 동해안으로 달려가 정치망(일정 장소에 일정 기간 부설해 두고 어획하는 어구)어업 현황을 살펴봤다.김 교수는 국민의힘이 바다와 친숙한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와 해양수산분야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수산·조선·물류 분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인현(가운데) 교수가 지난 7일 한국해운조합을 방문해 임병규(오른쪽) 이사장, 배후상 사업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교수 제공.
2024.03.11 I 성주원 기자
급락한 엔비디아…"쉬어가는 AI 대장주, 국내 대안株는?"
  • 급락한 엔비디아…"쉬어가는 AI 대장주, 국내 대안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변동성에 유의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종목과 조선·방산·기계 등 정책 육성 업종 등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엔비디아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10%포인트 이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점을 짚었다. 전일 대비 장중 고점 5.11%, 저점 -6.65%. 종가는 -5.5%에서 마감했다. 전일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주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도 일부 있겠으나, 당사는 높아진 주가 수준을 소화하는 과정이란 평가다.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AI 투자로 인한 실익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작년 4분기 메타가 AI로 인한 광고부문 수익성 개선을 언급한 점과, 마크 주커버그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 언급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 요인을 확인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다소 쉬어가는 과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엔비디아가 추세 전환한다기 보다는 급등한 가격 소화 과정이고, 아직 포모(FOMO·자신만 소외될까봐 두려워하는 현상) 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2월 고용지표에서도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한 모습을 보였다.정 연구원은 “아직 FOMO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유동성 환경 때문”이라며 “미국 신용잔고(Margin Debt)는 지난 1월 10% 수준으로, 과거 버블 시기 30%를 초과했던 것 대비 아직 더 과열될 룸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한편, 높아진 주가 레벨에 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예탁금이 증가해 증시 대기 자금이 증가했다”며 “한국의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이후 저점에서 이제 막 반등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대안으로는 퀄리티가 우수한 성장 스타일의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7과 이튼 등 종합 전력 솔루션 실적 기업을 주목했다. 한국에서는 △밸류업 관련 주주 환원 여력이 있는 종목 △조선, 방산, 기계 등 전략 육성 정책 업종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하의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 변동성 확대 이후 미국(15일)과 한국(14일)에서 선물옵션 만기일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12일)도 예정돼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HD현대마린 상장 주목…선박환경 규제 수혜株 프리미엄"
  • "HD현대마린 상장 주목…선박환경 규제 수혜株 프리미엄"
  • HD현대마린솔루션과 넵튠이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D현대(267250)마린솔루션이 증시에서 드물게 선박 환경 규제 수혜주로 꼽힌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고정비와 인력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11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사후관리 사업에 특화된 업체로 증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조선사들의 수리 보증업무 대행, 운항 중인 선박의 수리와 부품 공급, 친환경 개조, 출항 선박의 연료 급유(벙커링), 선박 운항효율 개선(디지털제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6년간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4배 성장했다. 삼성증권은 회사의 상장이 △우호적으로 변해가는 시장 환경 △HD현대그룹의 계열사 시너지 △전 세계적으로 드문 환경 규제의 수혜주인 점 △한국 조선산업에서 인력과 고정비에서 자유로운 최종 진화 형태의 업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박 온실가스 규제는 프로젝트의 단가는 올라가고, 기술력이 수주를 결정하는 변수로 부상했다”며 “LNG선 관련 개조 수요도 증가 추세. 여러모로 HD현대마린솔루션에 유리한 영업환경”이라고 말했다.또한 HD현대 그룹이 과거 인도한 선박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그룹의 엔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고객사(선주), 부품 공급사 관리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역시 그룹 조선사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증시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처럼 선박 환경 규제 관련 수혜주는 드문 편인 점도 짚었다. 조선업은 규제 발효와 실제 수혜가 발현되는 사이에 시차가 있어, 해운은 환경 규제로 인한 수혜(운임 상승)와, 피해(비용 증가)의 가능성이 공존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처럼 수리·개조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상장사가 극소수여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외주(해외) 수리 조선소를 이용해서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연구원은 “제조가 아닌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현재 한국 조선산업의 근원적인 고민이 인력의 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사업구조는 장기 관점에서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전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세진중공업, 이상 없는 실적에 기자재 ‘톱픽’…목표가↑-신한
  • 세진중공업, 이상 없는 실적에 기자재 ‘톱픽’…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075580)에 대해 “실적은 이상이 없으며 갑이 되어가는 기자재”라며 ‘톱픽’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500원으로 ‘상향’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암모니아는 LPG와 비슷한 속성이지만 공정이 조금 더 까다롭다. 수소시장의 대중화로 LCO2 탱커 시장도 급성장할 수 있다. 탱커시장은 확산되지만 우량 탱크 제작사는 극히 제한적이다. 해상풍력은 지연되지만 본업만으로 장기 성장성이 확보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세진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9% 증가한 1106억원, 영업익은 65% 늘어난 254억원, 영업이익률은 7.9%포인트 증가한 23%를 기록했다. 원청의 지연 납품분이 반영되며 회복됐다.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는 -64억원, 2분기 212억원, 3분기 -66억원으로 실적 변동성이 극심했다. 연간으로 발주처의 공정차질 영향과 일부 회계처리 문제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336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2022년, 2023년 조선업의 물량회복과 인력문제가 전반적인 밸류체인의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별로 차별성이 커지겠지만 세진은 안정적인 물량과 과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는 LPG 화물 탱크 제작이 10척 초반, 나머지는 데크하우스였다. 올해는 탱크가 10여척 중반, 내년부터는 30여척을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물량 증가와 부족한 기자재업체 인력으로 데크하우스도 마진이 좋아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탱크의 수익성이 높다”며 “올해 연간으로 매출액은 10% 내외 성장,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이어 “조선사들의 VLAC, VLGC 수주가 급증했는데 탱크 제작에서의 경쟁력은 세진이 독보적이며 HD현대 계열 위주 물량이 삼성, 한화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24.03.11 I 이정현 기자
野이연희 "차기정부 제1과제는 수도 이전 완성…충청 메가시티로"
  • 野이연희 "차기정부 제1과제는 수도 이전 완성…충청 메가시티로"[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따뜻하고 실력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청주시를 중심으로 미완의 수도 이전 완성 등 ‘충청권 메가시티’를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습니다.”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예비후보가 지난달 21일 이원종(왼쪽) 배우와 함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터미널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이연희 예비후보 캠프)4·10 총선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이연희(58)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은 10~12일 현역 3선 도종환 의원과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총선 승리 이후 ‘4기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지역 균형 발전과 수도 이전 완성이 가장 큰 국정 과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민주당 내 ‘전략 기획통’으로 꼽히는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용산으로 갈 수 없고, 그렇다고 옛날 청와대로 다시 들어갈 수도 없는 문제”라며 “새 정부 입장에서 개헌 문제와 결부된 수도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의 완성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그는 향후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천도(遷都)가 이뤄질 경우 충북 청주가 최적지일 것이라고 봤다. 청주국제공항과 한국고속철도(KTX) 오송역 등 기반을 갖추고 있는데다 앞서 정부종합청사를 이전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당 실무자로서 부동산 대책 등 여러 정책적 전략들을 제안해왔지만, 의사 결정이 국회의원들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관철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다음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선 건국을 설계한 정도전처럼 ‘민주당의 정도전’ 될 것”이라고 이번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1조원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아울러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코로나19 대출 원리금 일부 탕감 등 채무 조정, 신혼부부 3억원 무이자 대출 지원 및 출산 자녀 1인당 1억원 공제, 육아 돌봄 시스템 등 가계 부채와 저출생 문제를 구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본 사회 개념의 파격적인 해법을 입법과 정책으로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실제 그는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서 ‘민생경제 심폐소생 정책시리즈’ 첫 번째 공약으로, 정부가 약 3조4000억원을 추경으로 투입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줄 것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시행된 이른바 ‘코로나 손실보상법’은 ‘이연희법’으로 통한다.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1호 공약’으로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주고 출생 자녀수에 따라 최대 전액 감면해주겠다고 발표한 ‘출생기본소득’도 그의 아이디어가 밑바탕이 됐다.이 예비후보는 1993년 고(故) 문익환 목사의 통일 운동을 보좌하며 함께 ‘통일맞이칠천만겨레모임’을 결성하고 관련 활동을 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전신) 출범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이인영·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당에서 김태년 전 원내대표 정무실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상황실장, 민주당 ‘씽크탱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 주로 정책 및 전략 업무를 맡았다.그는 “민주당 지지층이 4050세대에 갇힌 측면이 있는데, 2030과 5060으로 세대 확장을 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당내 청년 정책기구 ‘랩(LAB)2030’도 제 제안으로 출범했고, 5060세대를 겨냥한 ‘신중년 정책’도 조만간 공약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랩2030은 지난해 말 ‘월 20만원대 기숙사 5만호 공급’을 ‘1호 청년 정책’ 공약으로 발표했다.
2024.03.10 I 김범준 기자
정호철·이혜지, '조선의 사랑꾼' 합류…신동엽→하지원 출동 결혼식 공개
  • 정호철·이혜지, '조선의 사랑꾼' 합류…신동엽→하지원 출동 결혼식 공개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정호철, 이혜지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다.‘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3월 9일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커플 정호철, 이혜지가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다”며 “신동엽 이효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세기의 결혼식’ 뒷얘기는 물론, 두 사람의 남다른 러브스토리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의 사랑꾼’이 방송 프로그램 단독으로 입수한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 직전 사진들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가 담겼다.최성국의 열애 공개와 프러포즈를 취재하며 시작된 ‘조선의 사랑꾼’은 앞서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등 스타들의 결혼식 당일을 담아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어 정호철, 이혜지가 시즌2 시작 뒤 첫 결혼식 현장 공개의 주인공이 됐다.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은 초특급 ’하객 라인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가수 이효리가 축가를, 배우 하지원이 주례를 맡는다. 이밖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하객으로 현장을 찾아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대상' 기안84도 인정!…박지현, '나혼자산다' 씹어먹어부렀어~
  • '대상' 기안84도 인정!…박지현, '나혼자산다' 씹어먹어부렀어~[스타in 포커스]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 트롯 가수 박지현이 상경 2년차 서울새내기의 풋풋함과 기안84도 감탄한 털털함으로 ‘나 혼자 산다’를 사로잡으며 예능 샛별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트롯 왕자’ 박지현이 출연해 서울살이를 공개했다. 박지현은 상경한지 2년. “큰 침대에 대(大)자로 누워있는 것이 로망이었다”고 밝혔지만 소파에서 잠을 자는 등 시작부터 남다른 아침을 열었다.잠옷 바지를 입고 외출을 하는가 하면, 샤워 후 사용한 수건으로 바닥을 닦고 다시 머리를 닦는 등 훈훈한 꽃미모와는 달리,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존재감도 위협할 정도로 털털한 박지현의 모습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깔끔남’ 키는 눈을 질끈 감기도 하며 웃음을 더했다. 의식의 흐름대로 집안일을 하는 박지현의 모습에 기안84는 “이야~ 죽인다”라고 연신 감탄을 했다.서울에 올라오기 전 엄마와 함께 수산업을 했다는 박지현은 낙지 손질과 식재료 손질도 척척 해내며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나 혼자 산다’그럼에도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풋풋한 매력이다. “안녕하세요” 인사부터 수줍게 시작한 박지현은 자신의 영상을 신기한듯 바라보기도 하고 상경 2년차의 새내기 모습을 어설프지만 싱그럽게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서울에 올라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박지현은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콘텐츠를 찾아보고 “가로수길이 강남이냐”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 톡톡 튀는 매력으로 ‘나 혼자 산다’를 사로잡았다.박지현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2의 선에 당선되며 화제몰이를 했다. 이후 TV조선 ‘트랄랄라 브라더스’, ‘미스터로또’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TV조선을 넘어 MBC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예능 루키로 떠오른 것이다.‘서울 말’을 연습하지만 툭툭 튀어나오는 목포 사투리처럼 구수하면서도 풋풋하고 또 털털한 모습으로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박지현. 가수를 넘어 예능인으로도 활약할 그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상반기 후판價 협상 돌입..철강-조선 거세지는 신경전
  • 상반기 후판價 협상 돌입..철강-조선 거세지는 신경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놓고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들의 신경전이 거세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을 인하한만큼 추가 양보는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조선업계는 중국산에 비해 국내 후판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들어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지난달부터 조선사들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 철판으로 주로 선박용에 사용된다. 가격 협상은 상·하반기에 한번씩 이뤄지는데 지난해 하반기 후반 가격은 소폭 인하로 결정되며, 1톤(t)당 90만원 중반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철강사들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전기료 인상 등으로 생산 비용이 늘어났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더이상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품 생산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일 t당 117.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4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2022년 3분기 t당 80달러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철강업계는 지난해에도 수익성 부진을 겪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2%, 50.1% 감소했다.이에 철강업계는 후판가격 인상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내에 월별로 단계적 가격 인상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업계 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원료 가격 인상을 반영하기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현대제철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저가 후판과 엔저로 인해 저렴해진 일본 시중 후판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협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반기 협상에서는 원재료, 제조원가 인상분을 후판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국내 후판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국내산 후판 가격은 t당 102만원인 반면 수입산 후판 가격은 81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주 1~2년 후 선박이 건조되는 조선업 특성상 수주 계약 후 후판 값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역시 5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7개월만에 마무리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대표적 전·후방 산업으로 끈끈한 상생 협력의 관계를 맺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차가 커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 힘든 시기마다 서로 양보하면서 가격 협상을 진행한 만큼 이번에도 원만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07 I 하지나 기자
현대요트, 경기국제보트쇼서 럭셔리 레저·피싱 보트 ‘삭스도어’ 론칭쇼
  • 현대요트, 경기국제보트쇼서 럭셔리 레저·피싱 보트 ‘삭스도어’ 론칭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그룹의 해양레저 부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인 ‘현대요트’는 오는 8~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년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해 레저와 피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모터 보트 브랜드 ‘삭스도어’ 국내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현대요트는 ‘2024 경기국제보트쇼’에서 핀란드 럭셔리 보트 브랜드 ‘삭스도어’의 론칭쇼를 개최한다. (사진=현대요트)삭스도어는 저명한 보트 디자이너인 ‘사카리 마틸라’가 만든 브랜드로 차별화된 콘셉트의 디자인과 빠른 항해 속도, 높은 연료 효율성 등이 특징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1000여대 이상의 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조선소도 갖추고 있다.현대요트는 삭스도어의 대한민국 공식 파트너로 올 초 삭스도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론칭 행사에서는 지난 2022년 ‘유럽 올해의 파워 요트상’을 수상한 삭스도어의 대표모델인 270 GTO의 실물을 전시한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들에 대해 선착순 현장구매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할인 대상 브랜드는 ‘삭스도어’와 이탈리아 요트 브랜드 ‘솔라리스 파워’, 프랑스 요트 명가 베네토 그룹의 쌍동선 브랜드 ‘엑세스’ 등이다.이철웅 현대요트 대표는 “삭스도어의 270 GTO모델은 특유의 날렵한 스포츠형 디자인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해외 낚시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보트쇼에서는 현대요트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삭스도어를 비롯한 럭셔리 보트 브랜드들을 국내 시장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경기국제보트쇼는 두바이 보트쇼, 상하이 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으며 경기도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다.
2024.03.07 I 나은경 기자
중고선박 몸값 '고공행진'..180선 뚫은 신조선가 더 오르나
  • 중고선박 몸값 '고공행진'..180선 뚫은 신조선가 더 오르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조선가지수가 15년 만에 180선을 넘어선 가운데 신조선가지수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중고선가지수도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가 등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발주 가뭄을 나타냈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1.45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8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 가장 높은 신조선가는 2008년 8월 기록한 191.5포인트이다. 최근 중고선가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선가지수는 전주대비 0.82포인트 상승한 165.02포인트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오름세다. 중고선 거래량도 올 들어 387척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6척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이다.특히 유조선 부문의 중고선가는 최근 15년 내 최고 수준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조선은 최근 수년간의 선박 발주 부진으로 1월말 기준 수주잔고가 전체 선대의 7%에 불과하다”며 “또 유조선 중고선가는 신조선가의 93%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신조선가는 1억2800만달러로 전주와 동일했지만, 5년 중고선가는 200만달러가 상승하며 1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의 88%에 이르는 가격이다.일반적으로 중고 선박은 바로 거래가 될 수 있다는 특성상 해상 운임 시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운임 강세가 나타나면 선사들이 단기간에 선복을 늘리고자 중고선 매입에 나서면서 중고선박 가격이 튀어 오른다.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하면 신조 가격을 밀어 올리는 효과도 가져온다. 올 들어 VLCC 발주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에즈막스급에 집중됐던 탱커 발주가 VLCC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까지 전세계적으로 18척의 발주가 이뤄졌고 이 중 한국이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VLCC를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글로벌 유조선사인 DHT홀딩스는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삼호중공업에 32만DWT급 VLCC 4척을 발주했다. 총 계약 금액은 5억1448만달러, 척당 평균 선가는 1억2850만달러 수준으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대형 탱거 발주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전 세계적으로 건조 중인 수주 잔량이 23척밖에 되지 않는데다 1월 한화오션이 인도한 1척을 제외하면 2024~2025년 인도 예정인 VLCC는 전무한 상황이다. 선복 부족에 따른 운임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선주들이 발주에 나설 여지가 높다고 본 것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 탱커 발주 증가는 급격히 감소한 발주 잔고에 따른 기대심리 및 홍해 사태 등에 따른 운임 변동성에 따른 것”이라며 “VLCC 선가는 2008년 이후 최고가이며 월간 발주 척수로 봐도 2020년 이후 최근 5년래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올해 탱커 발주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하지나 기자
 비올 때 우산 안뺏었더니...흑전·매출 26%↑
  • [단독] 비올 때 우산 안뺏었더니...흑전·매출 26%↑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철구조물을 제조해 대형중공업과 조선소에 납품하는 A사의 김모 대표는 3년 전 악화한 재무상황에 운전자금을 빌리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전방산업 침체와 해양플랜트 수주 정체가 겹치더니 코로나 이후에는 원자재값 급등까지 악재가 이어졌다. 2020년에는 영업손실 12억원,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3억원까지 악화됐다. A사는 다행히 정부의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만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서 고정금리 2.5%로 신규자금 3억원을 지원받고 기업은행에서도 대출 이자동결(3.78%)과 만기연장 도움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는 조금만 도와주면 넘어갈 수 있다”며 “재무상황이 나빠져 중진공이나 은행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사면초가 상황이었다”고 했다. A사는 정부 지원을 통해 원부자재를 조기 수급하고 대기업 수주를 확정해 지난해 1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1년전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선제적 구조개선 지원을 받은 155개 중소기업은 2022년 영업이익률이 2.5%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선제적 구조개선 기업 155개와 전체 중소기업 간 2021~2022년 사이 매출액증가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차이 비교(그래픽= 이미나 기자,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행)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 정상화를 조기에 지원하는 민관 합동의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이 기업 재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올 때 건실한 기업의 우산을 빼앗기(자금회수)보다 먹구름(경영위기)이 몰려올 때 우산(자금공급유지)을 씌워주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6일 이데일리가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단독으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에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155개 중소기업의 2022년 매출액 증가율(전년대비)은 26.2%로 2021년(16.7%)보다 9.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금융업 제외) 전체 평균 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14.4%로 전년(19.2%)보다 4.8%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155개 지원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채무상환능력)도 2022년 1.35배로 전년(0.84배)보다 61.0% 증가했다. 중소기업 전체 이자보상비율이 19%(2.60배→2.11배)로 감소하던 시기 성과다.중기부 관계자는 “선제적 구조개선 지원 기업 중 81.9%(127개사)가 2022년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도 51.6%(80개사)에 달한다”고 했다.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 신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공동으로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제도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앞단에서 지원을 통해 재성장이 가능한 위기징후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선제적 구조개선 대상 기업이 되면 ‘뉴머니’ 및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의 지원을 받는다. 경기호황기일 때 자급 공급을 늘리는 금융은 불황이 찾아오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금공급을 축소한다. 자칫 이 과정에서 기초체력이 좋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이 생길 수 있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가 과대 평가돼 ‘애먼 기업’이 공중분해 돼 경기변동 폭을 키우는 부작용을 줄여준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선제적 구조개선은 고금리·고물가 여파 본격화에 따른 중소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법정관리 수요를 덜어줘 구조조정 지체나 적체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면서 “좀비기업 지원을 피하기 위해 엄격한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선제적 구조개선 기업의 전년대비 2021년~2022년 경영성과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률(좌), 이자보상비율(우) 단위=%, 배,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3.07 I 노희준 기자
HSD엔진, 한화그룹 시너지 속 골든크로스 가능성-메리츠
  • HSD엔진, 한화그룹 시너지 속 골든크로스 가능성-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HSD엔진(082740)에 대해 “골든크로스와 비유기적 성장 가능성에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3000원을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메리츠증권은 조선업황 개선의 낙수효과와 원재료비 부담 완화로 HSD엔진의 올해 내년 매출액이 전년비 10.8% 증가한 1조787억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101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01.9% 증가한 6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1061.7%의 급성장을 예상했다.배 연구원은 “신조선가 상승이 지속되며 주력제품인 선박용 2-스트로크 엔진 가격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20.3% 상승할 전망이며, 물량은 8.8% 증가가 예상된다”며 “동시에 후판가격의 하향안정화 가능성은 ‘골든 크로스’ 효과에 대한 기대를 부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2년 뒤 실적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수주부터 납품까지 2년 이상의 리드타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HSD엔진은 2024년 2월 27일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3월 19일이면 1년 1개월 간 인수절차가 종료된다. 배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새로운 지배구조도에서의 역할을 부여받을 시 멀티플 리레이팅도 가능하다”며 “이는 언급한 상승여력을 초과하는 변동성이 확인될 개연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3.0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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