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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주일새 3번째 방역현장 지휘.. "DMZ 멧돼지 사살"
  • 이낙연 총리, 일주일새 3번째 방역현장 지휘.. "DMZ 멧돼지 사살"
  •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8일 강원도 철원읍 관전리 소이산 삼거리 인근 민통선 내 육군 5사단 부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후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야생 멧돼지 사살에 나서기로 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북한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군에 있는 양돈농장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DMZ 안에서의 사격은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해서 교전 수칙상 자제시켰는데, 군사분계선 남쪽 2㎞ 밑쪽으로 멧돼지가 넘어오는 게 분명해 보일 경우엔 사살할 수 있도록 유엔사(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중국, 베트남 등에 이어 북한에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지시한 바 있다. 지난 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강화도, 5일 경기 양주·파주에 이어 일주일새 3번째로 DMZ가 있는 강원 철원군 소재의 양돈농장과 민통선 지역에서 방역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이날 민통선지역에 위치한 역곡천 인근지역에서 신상균 육군 3사단장이 “민통선 지역 멧돼지 개체 수 통제를 위해 엽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고하자, 이 총리는 “멧돼지는 번식력이 높아서 많이 줄어도 금방 복원이 된다”면서 “개체 수가 최소화돼도 상관없으니 제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DMZ 일대 야생 멧돼지 사살이 즉각 가능하도록 국방부가 유엔사와 협의한 것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지난 1일 강화도 현장 방문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육지와 강, 바다를 하루 최대 15㎞ 이상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멧돼지 차단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번 싸움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차제에 양돈을 포함한 축산자체가 크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성공적으로 막아야 되지만 모든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이 총리는 북한 발병 정보의 한계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그는 “북한 양돈이 우리로서 두려운 것은 파악이 잘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아주 소규모로, 옛날 시골에서 집집마다 키우던 돼지처럼 하고 있어 파악이 안 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한 자강도 건은 국영 양돈장”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양돈농장에서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소독시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것은 돼지의 침이나 대소변, 먹다 남은 사료로 공기전염이 아니다”라며 “접촉을 통해 전염되니 방역 기본수칙만 지키면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농가·축협·지자체·군이 협력하는 방역체제가 갖춰졌다”면서 “방역은 양돈 농가·축협·지자체·군·공항·항만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은 불안해하지 마시고, 돼지고기도 마음 편히 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약과 백신이 없어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고, 발병하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중국에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해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 멧돼지나 음식물 쓰레기, 각종 육가공품 등을 통해 전파되고,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2019.06.09 I 이진철 기자
이낙연 총리, 주말에도 돼지열병 차단 현장점검.."최고수준 방역" 당부
  • 이낙연 총리, 주말에도 돼지열병 차단 현장점검.."최고수준 방역" 당부
  •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8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의 농장 입구 야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강원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방역 관계기관에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거듭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접경지역 중 가장 긴 비무장지대(DMZ)를 보유한 강원 철원군 소재의 양돈농장과 민통선지역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김성일 육군 제6군단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현종 철원군수,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이중호 춘천철원축협조합장 등이 함께 했다.이 총리는 지난 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강화도, 5일에는 경기 양주·파주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방역현장을 직접 점검한 것이다.이 총리는 먼저 강원도 농정국장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로부터 강원도 방역추진상황과 축협 방역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돈농장 외곽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소독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차단방역 현장의 양돈농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민통선지역에 위치한 역곡천 인근지역으로 이동해 육군 제6군단장으로부터 국방부 방역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철책선 감시 등에 사용되는 장비 등 경계상황을 점검하고, 민통선지역의 멧돼지 차단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북한 발생이 공식 확인되면서 접경지역의 확산 방지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약과 백신이 없어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고, 발병하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돼지 열병이 창궐한 중국에서는 올해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됐다. 야생멧돼지나 음식물 쓰레기, 각종 육가공품 등을 통해 전파되고,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농식품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대응을 최고수준으로 상향하고, 특별관리지역 14개 시·군 624호 농가에 대해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매일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관리지역은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포천·동두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이다. 이 총리는 지난 5일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북한 자강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남하했다고 보고, 최고 수준으로 방역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침이 지방 일선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서로 점검해야 겠다”고 지시한 바 있다.
2019.06.08 I 이진철 기자
"공기정화에 심리적 안정까지"… 플랜테리어 제안하는 한샘
  • "공기정화에 심리적 안정까지"… 플랜테리어 제안하는 한샘
  • 시티팜 스타터 킷. (사진=한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샘이 온라인몰 ‘한샘몰’을 통해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플랜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플랜테리어는 ‘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해 공기정화 효과와 심리적 안정까지 얻을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를 의미한다.일반적으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흙과 햇빛 등 생육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 만큼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샘몰은 플랜테리어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대표적으로 ‘시티팜 스타터 킷’이 있다. ‘시티팜’은 흙과 햇빛이 없이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 올인원 키트로, 집 안에서 아이들과 주말농장 체험을 하거나 실내 가드닝을 할 수 있다. 식물생장에 최적화된 LED 조명은 햇빛이 들지 않아도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재배포트, 저수조가 하나로 구성돼 있고 영양제와 특수 씨앗이 함께 들어 있어 재배플랫폼에 물을 붓고 특수 씨앗을 포트에 넣기만 하면 된다.추가 옵션인 프랑스 ‘르그랑’의 타이머 콘센트를 부착하면 설정한 시간에 맞춰 조명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루 14시간 사용시 한 달 전기요금은 1130원이다. 치커리와 청경채, 쑥갓, 바질, 고수와 미니로메인 등 직접 재배한 다양한 허브 채소들을 샐러드와 쌈을 비롯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 교육 효과도 줄 수 있다.또한, 한샘몰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공기정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도 준비했다. 식물 유통 전문 브랜드 ‘지구플랜트’는 공기정화 반려식물들을 선보이며 공기정화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갖췄다. 특히 직접 관리하는 한 곳의 농장에서 재배·출고되며, 자체 개발한 식물전용 포장과 중형화물 전문 운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건강한 반려식물을 동일한 가격에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아울러 한샘몰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실내 유해물질 제거에 좋은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자와 뱅갈 고무나무를 비롯해 해피트리와 극락조, 금전수, 아가베, 산세베리아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반려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잘 몰라도 배송되는 반려식물 카드를 참고하면 된다. 카드에는 물 주는 주기와 상태에 따른 관리 요령 등이 적혀있다.이 밖에 다양한 화분과 받침대 등 가드닝 용품들도 한 곳에서 고를 수 있다. 플랜트박스는 내구성 좋은 철제로 제작된 철제콘솔형 박스로 식물을 보관하면 공간감도를 높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실내조경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재배하며 공기정화 효과 뿐만 아니라 싱그러운 자연 속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지구플랜트 반려식물 카드. (사진=한샘)
2019.06.07 I 권오석 기자
北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돼지 혈액검사
  • 北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돼지 혈액검사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훈련에서 가축방역관이 간이 검사와 시료채취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북한 발생이 공식 확인되면서 접경지역의 확산 방지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하기로 했다.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료약과 백신이 없어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고, 발병하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돼지 열병이 창궐한 중국에서는 올해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됐다. 야생멧돼지나 음식물 쓰레기, 각종 육가공품 등을 통해 전파되고,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접경지역 방역 강화방안을 발표한 후 각 시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은 즉시 방역활동에 나섰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은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다.오는 7일까지 방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약 40명이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위치한 전체 353곳의 양돈농가를 방문, 농가당 돼지 8마리의 시료(혈액 1~2㎖)를 채취해 ASF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멧돼지 포획을 통한 개체수 감축과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해 멧돼지 혈청검사도 실시하고 있다.농협 공동방제단과 각 지자체는 40여명이 소독차량 40대 등을 활용해 농가 및 농가진입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도축장 4개소도 자체 청소 후 고압분무기 등을 이용해 내부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차량 소독, 방제차량을 통한 외부소독을 실시했다.농협은 접경지역 축협 5개소를 통해 생석회를 신속히 농가에 공급하고 농가 진입로 등에 도포했다. 농가별로 지정된 전담관 100명이 담당 농가를 일일이 방문해 ASF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농가 소독여부 점검 및 ASF 발생 시 신고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또한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을 통한 유입 위험성 등을 감안해 양돈농가 울타리 시설 노후화 등을 점검하고, 울타리 미설치 농가에 대해서는 조기에 설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본부 전화예찰팀이 주말임에도 매일 1회 담당농가와 전화 통화를 실시해 ASF 발생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가축 사료, 분뇨 차량 등 축산관련 차량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통제초소도 설치도 확대한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 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한다. 통제초소는 농장 입구 등에 설치해 농장 진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한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는 하루 약 19명, 차량 9대의 출입이 이루어지는데, 동·식물검역관 각 1명씩 2명이 방북인원을 대상으로 국경검역에 대한 사전 교육과 차량 등 소독을 진행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양돈농장과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선이 설치되어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의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어 특히 한강하구 접경지역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북한 ASF 발생에 따른 초기 조치로 일제 방역을 실시하고 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독, 혈청검사, 점검·예찰 등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자강도 북상협동농장 발생 위치. 농식품부 제공
2019.06.02 I 이진철 기자
 “남산에 라인언이 떴다”…‘치즈볼어드벤처’
  • [e주말 여기어때] “남산에 라인언이 떴다”…‘치즈볼어드벤처’
  •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외부 전경. (사진=카카오IX)[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바쁜 일상 속에서 보다 새로운 휴식문화와 힐링 플레이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 남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귀여운 외모로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캐릭터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남산에 생겼다. 카카오프렌즈가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형 어드벤처파크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다. 카카오IX는 지난 31일 자사의 스낵 브랜드 선데이치즈볼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내형 어드벤처파크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를 남산서울타워 4층에 오픈했다.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가 위치한 남산서울타워는 연간 방문객수가 1200만명에 달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중 내내 끊이지 않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다. 선데이치즈볼은 카카오IX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최초의 자체 스낵 브랜드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이 평소 즐겨먹던 시그니처 힐링 스낵이 실제 상품으로 등장한 만큼, 소비자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면서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는 입구부터 출구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체험형 어트랙션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60~70년대의 팩토리 느낌을 더한 내부 공간 디자인은 입장하는 순간 실제로 치즈볼 팩토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며, 곳곳에 배치된 포토월과 대형 치즈볼 라이언 조형물을 통해 이색적인 볼거리와 다양한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는 다년간 VR 및 융복합 기술(미디어·로보틱스)을 운영해 온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상화와의 제휴를 통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된다.‘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메인 포토존. (사진=카카오IX)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는 테마 공간을 통해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선데이치즈볼의 탄생 및 제작과정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VR과 라이드 컨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존’, 선데이치즈볼과 함께 체험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낵 및 음료를 판매하는 ‘스낵 스테이션’,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남산타워 단독 MD 상품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선데이치즈볼 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선데이치즈볼 박스에서는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젤펜세트, 젤펜(서울타워), 마그넷(케이블카·서울타워), 자물쇠세트 등이 출시돼 특별함을 더한다.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가 담고 있는 유쾌한 스토리 역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골든 티켓에 당첨된 ‘치즈볼 라이언’이 선데이치즈볼 팩토리를 탐험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총 3개의 어트랙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이면서도 즐거운 힐링을 선사한다. ‘ZZZ 익스프레스’는 선데이치즈볼의 핵심 재료인 치즈 농장을 시작으로, 치즈 정제소, 치즈강을 거쳐 시즈닝 파크, 패키징 센터까지 탐험하면서 치즈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720도 회전 라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라이드 어트랙션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치즈아일랜드 러쉬’는 칠리, 허니, 믹스치즈 등 치즈볼의 풍미를 더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 제트스키, 행글라이더를 타고 치즈 아일랜드를 투어하는 스피드 체험형 어트랙션이다. 마지막으로 ‘치즈볼 팜’은 치즈 수확, 치즈볼 생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즐기는 게임형 체험 어트랙션이다.김민규 선데이치즈볼 신사업 담당 카카오IX 리더는 “선데이치즈볼이 지니고 있는 개성있는 콘텐츠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한층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트렌디한 여가문화 중 하나인 VR과 결합하여 이번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를 오픈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선데이치즈볼과 함께 새로운 힐링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선데이치즈볼 박스. (사진=카카오IX)
2019.06.01 I 이윤화 기자
  • [사설] 국민 겁주면서 공직자들이 앞장선 주택 투기
  • 고위 공직자 10명 중 3명꼴로 다주택자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다주택 보유 억제로 집값을 안정시키려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정작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약발이 거의 먹히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어제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86명 가운데 25명(29.1%)이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심지어 5채를 신고한 경우도 없지 않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017년 8·2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사는 집이 아니라면 처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공직자들에겐 잔소리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특히 부동산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와 그 산하기관에서는 다주택자 비율이 무려 40.1%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이다.다주택자인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간부들이 각자의 다주택 사유를 일일이 해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국민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했겠지만 이들의 해명이 속 시원한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자녀 교육 목적에서부터 부모 거주, 주말농장 운영 등 여느 다주택자와 다를 게 없는 구차스런 변명이다. 지금껏 다주택자는 무조건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몰아대던 청와대에서 간부들이 억울하다며 해명에 나선 모습은 애처롭기 짝이 없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인 것부터가 당혹스럽다. 그가 서울 흑석동의 26억원짜리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청와대 입성 5개월 만인 지난해 7월의 일이다. 국민들 앞에서 부동산 억제대책의 당위성을 늘어놓으면서도 뒤로 돌아서선 재개발지역 건물 ‘몰빵 투자’에 나섰다는 자체가 부적절한 선택이었다. 무주택자였던 입장에서 할 말이 적지 않겠으나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어긋나는 처사다.문재인 정부는 장관급 인사와 블랙리스트,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내로남불’ 논란을 빚어 왔다. 그중에서도 국민의 재산권이 걸린 부동산은 또 다른 문제다. 고위 공직자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투기에 열을 올리면서 힘없는 국민에게는 세금과 대출을 무기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대서야 어느 누가 정부를 믿고 따르겠는가. 국민을 더 이상 바보로 알아선 곤란하다.
2019.03.29 I 허영섭 기자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블룸 위드 아몬드’ 팝업 행사 성료
  •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블룸 위드 아몬드’ 팝업 행사 성료
  •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진행한 ‘블룸 위드 아몬드(Bloom with Almonds)’ 팝업 행사에 1100여 명의 국내 소비자들이 방문해 아몬드의 뷰티 효능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뷰티 간식 캘리포니아 아몬드를 알리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개최한 팝업 행사 ‘블룸 위드 아몬드(Bloom with Almonds)’에 1100여 명의 국내 소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팝업 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장에서 2월 말에서 3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만개하는 아몬드 꽃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IFC 몰을 찾은 국내 소비자들은 ‘블룸 위드 아몬드’ 부스 내 2.5 미터의 높이로 제작된 아몬드 나무 길을 걸으며 이색적인 아몬드 꽃놀이를 즐겼다. 또 ‘유어 뷰티 시크릿’ 네온사인과 수많은 아몬드 꽃으로 꾸며진 감각적인 포토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비타민 E’를 비롯해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된 대표적인 ‘뷰티 간식’ 아몬드의 영양학적 정보를 알리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부스 내 ‘아몬드 스토리존’에서는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피부와 머릿결, 체중조절 등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꾸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아몬드의 영양학적 정보를 전하고, 캘리포니아에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아몬드 꽃이 긴 겨우내 굶주린 꿀벌들에게 한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영양 공급원으로서 공생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정보들도 함께 전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아몬드 이모지 청원’에도 백여 명의 국내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지지가 이어졌다. 아몬드 이모지 청원은 iOS 와 안드로이드용 아몬드 모양 이모지 개발을 위한 것으로, 평소 아몬드를 즐기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참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청원에 참여한 국내 소비자들은 청원 성공을 기원하며 아몬드 모양 이모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아몬드 뷰티 멘토이자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우현증 원장이 진행한 ‘아몬드 뷰티 클래스’에도 많은 방문객의 큰 관심이 집중됐다. 우 원장은 화사한 아몬드 꽃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개발한 ‘블루밍 메이크업’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매일 약 23알에 해당하는 아몬드 한 줌을 꾸준히 섭취해 건강한 피부와 머릿결을 가꾸고 있는 본인의 습관과 아몬드를 활용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몬드 페이셜팩, 아몬드 립 스크럽 등 셀프케어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또 “아몬드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풍부해 매일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고 화사한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라며 “클래스를 통해 공유한 내용들이 국내 소비자들이 뷰티 간식 아몬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고 자신만의 뷰티 시크릿을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아몬드, 유어 뷰티 시크릿’ 캠페인을 통해 뷰티 간식 아몬드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2019.03.11 I 장구슬 기자
강동구, 암사권역 이면도로 구간 보행로로 조성
  • [동네방네]강동구, 암사권역 이면도로 구간 보행로로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서울시 ‘2019년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암사권역의 이면도로 일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도로 다이어트는 도로의 전체 폭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보행 환경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에도 강동구는 아리수로82길(고덕초등학교 앞) 약 200m 구간을 사업 지역으로 제안,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이 구간은 기존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차로운영 방법을 변경한 후 보도를 신설하고, 등하교 시간대에 시간제 차량통행제한(통학로 차 없는 거리)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구간은 암사동 553번지 일대(고덕로 암사 토끼굴 주말농장 뒷길)이다. 이 곳은 인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주요 통학로이자,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구간이지만 차도와 보행로 구분이 없는 위험한 통행로로 안전 조치가 필요했다. 이에 강동구는 지난해 서울시 공모사업에 참여,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전액 시비 보조금을 받게 됐다. 사업 구간은 도로 연장 250m, 도로 폭 8m의 이면도로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로 조성 및 교통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 3월 중 설계와 교통관련 규제심의를 거쳐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보호구역 개선사업, 역세권 보행환경개선사업 등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적극적인 보행 취약지 발굴과 개선으로 주민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 ‘도로 다이어트 사업’ 예정지.(강동구 제공)
2019.02.26 I 김기덕 기자
  • 북한에도 롱패딩이 인기?
  • 지난 주말 내내 일부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서 사람들의 발목을 꽁꽁 묶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며 한파 영향권 내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철,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을까.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방남한 후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밍크 목도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식 롱패딩은 '뿌찐 동복'남한에서는 한파가 닥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남한에서 인기가 많은 롱패딩 같은 외투가 북한에도 있다. 이 북한식 롱패딩은 고위급 간부들 사이에서 몇년 째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남한의 롱패딩 역할을 하는 이 옷을 북한에서는 ‘뿌찐 동복(푸틴 동복)’이라고 부른다. 뿌찐 동복은 바깥 천 재질이 방수고 바람도 막아줘 굉장히 따뜻하다. 무엇보다 열처리가 된 나일론 솜을 사용해 땀을 잘 흡수하고 가벼워 간부들 사이 인기가 많다고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들도 외투 제작 수준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뿌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즐겨 입는다는 의미에서 지어졌으나 왜 푸틴 대통령 이름이 붙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옷은 평양과 신의주에서 약 150달러에서 200달러(한화 약 16만 원-23만 원) 사이를 호가해 노동당 간부들과 행정 간부 사이에서 인기리에 팔린다고한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동안 부장 동복이라고 불리던 겨울 외투가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고급스럽게 생산된 뿌찐이 인기다"고 소개했다. 부장동복은 1990년대 유행한 연한 황갈색 솜옷으로 부장급 간부들이 주로 입는다고 이름 붙여진 겨울 외투다.또 평양 특권층 부인들 사이에서는 밍크코트가 유행하고 있다. 이 밍크는 지난해 1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당시 화려한 은색 모피 목도리를 하고 내려와 화제가 됐다.보통 밍크코트 가격은 200달러(한화 약 23만 원) 수준으로 외화 상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북한 간부 아내들은 가짜 밍크보다 무역업자로부터 직접 공수한 진짜 밍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 평양 여명거리 요리축전장에서 열린 전국김치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소개된 다양한 종류의 김치 (사진=연합뉴스)◇ 김치도 백두의 혁명정신? '김장전투'남북한의 공통 문화인 김장. 북한에서는 겨울철 김치 담그는 일을 ‘김장 전투’라고 부른다. 별다른 반찬과 식량거리가 없는 북의 특성상 겨울에는 반년 식량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김장을 담그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김장을 일찍 시작한다. 북한에서는 11월부터 보통 ‘반철 농량’이라고 부르는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북한 전역에 있는 주민들이 모여 협동농장에 나가 기관, 기업소별로 할당량을 받아 화물차와 달구지로 실어 김치를 담근다.북한의 한 가정당 대략 200kg 이상의 김장을 할 정도로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고 보관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나라에서도 노동자와 가정주부를 특별히 배려해준다. 휴가를 별도로 제공해 남자들에게서도 김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지역별 특색도 갖추고 있다. 자강도와 양강도와 같은 북쪽 지방은 명태나 젓갈 대신 까나리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평안도와 황해도에서는 김치를 만든 후 이틀 뒤 덧물을 넣어 특유의 ‘쩡한 맛’인 톡 쏘고 산뜻한 맛을 살리는 게 특색이다.최근 들어서는 김치 관련 사업도 시작됐다. 지난 2016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도 시민에게 김치를 사철 정상적으로 보내주기 위해 공업화가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현대적이며 능력이 큰 김치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후 김치와 관련한 정책의 일환으로 ‘류경김치공장’이 2017년 1월에 설립했다. 이 공장에서는 깍두기부터 어린이용 김치까지 약 26가지의 김치가 생산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는 평양역 주변과 김일성 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병원 앞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냅타임[장휘 인턴기자]
2019.02.18 I 장 휘 기자
내주 구제역 확산 차단 고비…농식품부 방역 총력전
  • 내주 구제역 확산 차단 고비…농식품부 방역 총력전
  • 이개호(오른쪽 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충북 음성 농협축산물공판장을 찾아 구제역 방역 현황을 살피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첫 구제역 발생 후 2주차를 맞는 내주(11~15일) 방역 총력전을 펼친다.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 구제역은 지난 1월28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장에서 10개월만에 처음 발생한 이후 29일과 31일 안성과 충북 충주로 확산하며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구제역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이번 주가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현수 차관은 오는 26일까지 주말도 없이 매일 오전 방역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 하루 두 차례씩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전국 구제역 방역 상황을 살핀다.지난 7일 자정까지 추가 구제역 발생이 없는 가운데 당국은 이미 구제역 발생농장 3곳의 소 203두를 포함해 인근 29개 농가 2272두의 가축을 살처분했다. 또 지난 3일까지 전국 1383만두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을 마치고 농협·국방부 등을 포함 1만10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전국 가축시설·농가를 소독 중이다.이 장관은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다면 고비를 넘긴 시점인 오는 15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을 찾아 방역추진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리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학위 수여식에도 참석한다. 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월9일(토)09:0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이개호 장관, 세종)△2월10일(일)09:0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김현수 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8:0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2월11일(월)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장·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8:0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2월12일(화)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8:0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2월13일(수)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장·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공공시설 안전관리 현장점검(장관, 예산)18:0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2월14일(목)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장·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0:00 직원조회(장관, 세종)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5:00 대외경제 장관회의(장관, 서울)△2월15일(금)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장·차관, 세종)09:3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11:00 방역추진 현장점검(장관, 전주 농진청)14:00 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학위수여식(장관, 전주)16:00 민간육종업체 현장 간담회(장관, 김제)18:00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차관, 세종)△2월16일(토)09:0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장관, 세종)◇주간보도계획△2월10일(일)11:00 FAO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2월11일(월)06:00 한식연, 과일·채소 친환경 세척기술 개발11:00 2019년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 결과△2월12일(화)06:00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확산을 위한 책자 3종 발간11:00 2018년 농기계 수출 10억불 돌파11:00 농진청, 국산 프리지아로 봄기운 느껴보세요△2월13일(수)11:00 ‘감자 수급관리시스템 구축방안‘ 발표11:00 2019년 2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선정결과 보도△2월14일(목)11:00 농관원, 설 명절 농식품 부정유통 위반업체 적발△2월15일(금)06:00 한농대, 농수산업 청년 CEO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2019.02.09 I 김형욱 기자
‘나혼자산다’, 올해 최고 예능VOD…'무한도전' 2위
  • ‘나혼자산다’, 올해 최고 예능VOD…'무한도전' 2위
  • 사진=POOQ 제공사진=POOQ 제공사진=POOQ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올해 POOQ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예능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 드라마는 ‘뷰티 인사이드’로 나타났다. 영화는 ‘신과함께: 죄와 벌’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인 POOQ은 19일 올해 가장 많이 시청한 VOD 장르별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POOQ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 다시보기(VOD)는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런닝맨’, ‘아는형님’ 순으로 나타났다. MBC는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시점’을 TOP10에 함께 올렸으며, SBS도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으로 예능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지난해 1위 ‘무한도전’은 신규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꾸준히 찾아보는 팬들의 지지로 여전히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채널A는 올해의 히트작 ‘도시어부’에 힘입어 차트에 진입했다.드라마는 JTBC의 강세가 눈에 띈다. ‘뷰티 인사이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미스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미스 함무라비’ 등 JTBC 드라마가 TOP 10의 절반을 채웠다. KBS는 ‘같이 살래요’, ‘황금빛 내 인생’ 등 주말드라마와 ‘슈츠’를, SBS는 ‘리턴’을, MBC는 ‘내 뒤에테리우스’를 순위에 올렸다.시사교양 분야는 지난해 대비 TOP5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썰전’,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궁금한 이야기 Y’, ‘TV 동물농장’이 고정 팬 층을 유지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천일야사’, ‘PD수첩’도 올해 화제를 모으며 차트에 올랐다.올해 POOQ 유저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영화는 ‘신과함께: 죄와 벌’, ‘신과함께: 인과 연’ 순으로 나타났다. 3위 ‘데드풀’을 제외하고 ‘마녀’,‘ 독전’, ‘강철비’ 등 6위까지 모두 국내영화가 차지했다. 2016년 개봉작 ‘라라랜드’는 지난해 재개봉에 힘입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TOP10을 지켰다.TV애니메이션은 복고 바람이 거셌다. 올해 POOQ에서 구작들을 대거 보강하면서 ‘슬램덩크 리마스터링’, ‘소년탐정 김전일’, ‘원피스’ 등 1990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해외시리즈는 ‘특공황비 초교전’, ‘미미일소흔경성’,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등 중화권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2018.12.19 I 김윤지 기자
감자유학 2019 IMS 말레이시아 겨울방학 영어캠프 오픈
  • 감자유학 2019 IMS 말레이시아 겨울방학 영어캠프 오픈
  • 감자유학 제공[이데일리 TV]겨울 방학을 앞두고 자녀들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의 해외영어캠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도 자녀들의 겨울방학 계획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말레이시아가 자녀들의 영어캠프에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95% 이상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안정된 치안과 편리한 생활여건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수준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최근 영어연수 지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교육전문그룹 감자유학이 2019년 겨울 방학을 맞아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 스쿨링 영어캠프를 오픈한다고 한다. 2019년 1월 4일~1월 31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영어 스쿨링캠프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학생들은 말레이시아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터네셔널 타운 ‘몽키아라’의 레지던스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한다.이번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국제학교 정규수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오후 시간에는 학생들의 레벨에 따른 ESL 수업이 제공되며, 주말에는 쌍둥이빌딩, 로양셀랑고르 주석공장, 메르데카 광장, 시티 갤러리, 겐팅하이랜드 딸기농장, 야시장 투어, 국립모스크, 국립왕궁 등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자세한 상담 및 문의는 감자 유학 홈페이지와 전국 16개 감자유학 센터에서 가능하다.
전국 빈집 126만가구… 20년만에 3.5배 급증
  • [2018국감]전국 빈집 126만가구… 20년만에 3.5배 급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전 사고나 범죄 발생의 우려가 높은 빈집이 전국적으로 126만 가구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26만4707가구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만4981가구로 빈집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12만6480가구 △경남 12만548가구 △전남 10만9799가구 △부산 9만4737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빈집은 1995년 36만5466가구에서 지난해 126만가구로 20여년 만에 3.5배나 급증했다.빈집은 지자체장이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택(미분양 주택 제외)을 말한다. 정부는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소규모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하고, 올 2월부터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정비계획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희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빈집은 안전사고나 범죄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필요한 경우 철거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지역수요에 맞춰 주차장, 공부방, 주말농장 등 마을 공동이용 공간으로 탈바꿈하거나, 공공기관이 수선 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허가 불법 건축물(증축, 개축, 신축 등)은 전국적으로 총 35,529건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1만52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150건, 경북 2434건, 충남 1932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전국 시도별 빈집 현황.(자료=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18.10.16 I 김기덕 기자
삶은 닭, 튀긴 닭, 구운 닭
  •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삶은 닭, 튀긴 닭, 구운 닭
  • 짙은 육향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전라도식 닭 숯불구이에는 오래 기른 비싼 토종닭을 쓰는 게 특징이다.(사진=장준우 작가 제공)[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우리나라에서 같은 식재료임에도 두 가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닭과 치킨이다. 삶는 것은 닭이고, 튀기는 것은 치킨이다. 이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전통의 닭 요리에서는 주로 물로 삶는 방법을 썼으며, 기름에 튀기는 치킨은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넘어왔다. 닭을 튀긴다고 하면 우리에겐 닭 강정이 있지 않느냐고 항변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닭 강정을 비롯한 대한민국 ‘튀김’의 역사는 식용유가 국내에 보급된 1960년대 이후의 일이다. 기름으로 하는 요리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주로 지졌고 딥 프라이(deep fry) 즉, 튀기는 건 꽤 최근에 받아들인 조리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프라이드치킨은 본디 미국 남부 지역에 노예로 팔려온 아프리카 후예들의 소울 푸드다. 백인 주인들은 그들의 노예가 큰 가축을 소유하는 것은 불허했지만, 허름한 숙소 마당에서 소소한 닭 정도를 기르는 것은 허용했고, 착취에 고통 받던 그들이 주말에 모여 그 닭을 기름에 푹 튀겨 먹었던 것이 바로 이 프라이드치킨의 기원이다. 이 프라이드치킨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식 튀김옷, 그리고 염지와 다양한 양념들과 결합되면서 원조를 능가하는, 실제 세계가 주목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만약 ‘치맥’(치킨과 맥주를 합쳐 부르는 말)도 한식이라 볼 수 있다면 요즘 한식 세계화의 선두에는 ‘치맥’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식 치킨은 두 번 튀긴다는 것이 대단한 비밀의 레시피인 것처럼 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회자되고 있다.◇코니시 교배종, 부화 후 한달이면 치킨 요리 가능 우리가 프라이드치킨으로 쓰는 닭은 ‘코니시 교배종 (Cornish Cross)’이라 불리는 품종인데, 이 품종은 1930년대에 코니시 품종과 다른 품종들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이다. 코니시 교배종의 가장 큰 특징은 빨리 자란다는 점이다. 즉, 생산성이 높다. 이 높은 생산성의 코니시 교배종은 현대 육종기술의 집약체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현재 전 세계의 산업화 된 양계농장에서는 모두 이 코니시 교배종의 아종을 주로 사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식용 닭도 대략 85~90% 정도가 이 코니시 교배종이다.깃털색이 하얀데다 워낙에 빨리 자라는 특성 때문에 ‘팝콘 닭’이라는 별명을 가진 코니시 교배종은 부화 후 한 달쯤 되면 1.5kg의 크기로 자라고, 도축되어 프라이드치킨으로 요리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닭인 ‘한협’ 품종은 이 크기가 되려면 두 달 정도, 그리고 재래 닭 품종인 제주도 ‘구엄’ 품종은 무려 10개월을 키워야 저 정도 크기가 되니 경제성에 있어 코니시 교배종과는 경쟁이 안 된다. 코니시 교배종이 우리 식탁 위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이유, 우리가 저렴하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높은 생산성에 있다.이 코니시 교배종은 빨리 자라는 대신 살을 구성하는 근섬유가 촘촘하지 않고 성기다는 특징이 있다. 성긴 근섬유는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서 닭 살점이 부드럽게 떨어져 나가게 하는데, 이를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육질이 흐물흐물 거린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 코니시 교배종으로 백숙이나 삼계탕을 오랫동안 삶으면 살이 다 풀어져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면에 겉에 튀김옷을 입히고 빠르게 튀겨 냈을 때에는 ‘겉바속부’(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의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어 낸다. 이 코니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별다른 육향이 없다는 것이다. 향이 살짝 비릿하면서 맹맹하다. 이 품종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또한 한 달도 안 된 어린 닭을 도축하니 육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반면에 석 달 정도 사육한 토종닭을 석쇠나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보면 확연하게 닭의 육향이 느껴진다. 토종닭을 구우면 가슴살 부위는 닭 육향이 살짝 도는 정도이지만, 움직임이 많은 다리 살 부위는 쇠고기, 돼지고기와 비견할 만한 아름다운 육향을 선사한다. 반면에 코니시 교배종은 육향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짠 맛을 입히는 염지 작업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서 먹어야 제 맛이다. 우리는 닭을 전통적으로 삶아 먹었고, 또 최근엔 많이들 튀겨 먹고 있지만, 실은 전남 지역에서는 타 지역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특한 닭 관련 식문화가 있다. 닭의 뼈를 발라내고 먹기 좋게, 하지만 부위별로 자른 후 아주 약하게 간을 해서, 혹은 소금만 살짝 뿌려서 이를 석쇠위에 올려 구워 먹는다. 이 전라도식 닭 숯불구이는 강원도식의 닭을 큼직하게 잘라서 센 양념과 함께 야채와 함께 볶듯이 굽는 닭갈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음식이다. 정교하게 다듬은 닭을 후끈 달아 오른 숯의 복사열에 살짝 익혀 먹는 닭 숯불구이는 실로 별미이다. 두툼하고 쫄깃한 닭 껍질의 매력이 극대화 되는 방식이며, 닭의 부위별 맛과 식감의 차이를 제대로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토종닭, 삶거나 구울 때가 맛있어 그런데 전라도에서는 이 닭 숯불구이를 할 때 저렴한 일반적인 닭, 즉 코니시 교배종을 쓰지 않고 반드시 오래 기른 비싼 토종닭을 쓴다. 그 이유를 닭 숯불구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전남 광양의 J산장 사장님께 물어 봤더니, 오래 기른 토종닭의 짙은 육향과 흐물흐물 거리지 않고 단단한 살, 그리고 두텁고 쫄깃한 껍질의 식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이 전라도 광양식 닭 숯불구이를 먹어 보면 닭의 놀라운 육향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이 닭 숯불구이가 조금씩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서울 강남의 한 닭 숯불구이 전문점에 갔더니 일반적인 코니시 교배종으로 닭을 굽고 있었다. 역시 육향이 느껴지지 않았고, 식감은 물컹거렸으며, 코니시 특유의 얇은 껍질은 토종닭의 두껍고 쫄깃한 껍질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맛 천재 전라도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이 친구들이 먹는 방식으로 먹으면 무조건 맛있다. 그러니 구워 먹어보자. 토종닭은 뼈를 발라 숯불이나 프라이팬으로 구워 먹을 때가 맛있고, 코니시 교배종은 염지하고 옷 입혀서 튀겨서 치킨으로 먹을 때가 맛있다. 그러면 삶을 때는? 물론 토종닭이지.
2018.09.13 I 최은영 기자
농식품부, 내주 ‘전년 수준 이상’ 내년 예산안 발표
  • 농식품부, 내주 ‘전년 수준 이상’ 내년 예산안 발표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참석하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각 부문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발표한다.농림해양식품 분야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수준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선 23일 당정협의에서 세수(정부 총수입)가 호조이고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만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총지출을 확대(재정 확정 운용)키로 하면서 “농림분야 예산을 전년 수준 이상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네 곳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1곳,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 2곳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한다는 설명이다.기획재정부가 올 6월 집계한 부처 요구 총지출안을 보면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4.1% 줄어든 18조9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달 10일 임명된 이개호 장관은 “예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내주 주말(9월 1~2일)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농림축산식품분야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기 위한 ‘2018 농림축산식품일자리박람회’를 연다.농업협동조합(농협)과 삼성웰스토리, 파리크라상, 제일사료 등 민간기업,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마사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100여 기관이 참가해 공개 채용설명회와 1대 1 채용상담을 한다. 이 장관도 개막 당일 오전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과 구직자를 격려한다.농식품부 소속 교육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교(전북 전주)는 9월부터 10월까지 3개 전형의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2019학년도 신입생 550명 모집을 시작한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및 산하기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7일(월)07: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07:30 차관회의(차관, 세종)10:00 예결위(장관, 서울)14:00 법사위 2소위(차관, 서울)△28일(화)07: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8:00 쌀 전업농 전국대회(장관, 양양)△29일(수)19:00 제16회 한농연 전국대회(장관, 청주)△30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13:3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서울)15:40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차관, 대전)△31일(금)08:00 사회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09:00 도시재생특별위원회(장관, 서울)11:00 A팜쇼 창농·귀농박람회(장관, 서울)13:00 제24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장관, 서울)△1일(토)11:00 2018 농림축산식품 일자리박람회(장관, 서울)◇주간보도계획△26일(일)11:00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파견 실시11:00 농업분야 최고의 장인(匠人), 농업마이스터에 도전하세요△27일(월)06:00 농식품부, 3분기 축산물이력제 소·돼지 농장 일제점검11:00 배추?무 수급동향 및 대책11:00 ‘김치 유산균’ 종류에 따라 특성도 달라△28일(화)10:00 농식품부 ‘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발표11:00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방안 마련’△29일(수)11:00 국민 간식 땅콩의 재발견△30일(목)11:00 한국농수산대학, 2019학년도 신입생 550명 모집11:00 종자생산도 드론으로 관리하는 시대 온다△31일(금)06:00 2018 농림축산식품일자리박람회 개최△2일(일)11:00 농식품부·행안부 합동 동절기 가축질병 대비·대응 권역별 순회교육 실시 합동보도자료
2018.08.25 I 김형욱 기자
KAIST 학생 51명, 아프리카 찾아 ICT 교육 봉사활동 펼친다
  • KAIST 학생 51명, 아프리카 찾아 ICT 교육 봉사활동 펼친다
  • 한달간 아프리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진행할 ‘2018 KAIST 아프리카 ICT 봉사단’ 발대식이 27일 오전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렸다.신성철 KAIST 총장과 51명의 참가 학생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이스트(KAIST)는 27일 대전 본원에서 신성철 총장과 봉사단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8 KAIST 아프리카 ICT 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KAIST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과 문화를 교류하는 해외 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KAIST 발전재단의 후원으로 봉사지역에 우간다를 추가한다.51명의 학생과 4명의 교직원 등 총 55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은 모두 13개 팀으로 나눠 다음달 말까지 약 한달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공대(AAiT)에 6개 팀이, 탄자니아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NM-AIST) 및 스타 고등학교에는 3개 팀, 우간다 IT 교육센터에 4개 팀을 각각 파견한다.탄자니아에서는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의 대학생들과 팀을 이뤄 인근의 스타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개발자용 통합 보드인 아두이노(Arduino)를 활용한 적정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토양 수분 함유량 측정 센서를 사용한 농업용수 공급 장치 개발, 저수지 산소 공급 프로젝트 등 현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접근법을 함께 찾아 나갈 계획이다.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는 현지 대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아두이노 어플리케이션 제작, 프로그래밍(Python 및 C 언어), MS 오피스, 포토샵, 영상제작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봉사단은 이밖에도 K-Pop 댄스, 제기차기·씨름 등 전통놀이, 한글 교육 등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양국이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진다. 주말에는 인근 농장의 일손을 돕는 노력 봉사와 고아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육·미술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신성철 총장은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 현지인들을 만날 때는 항상 겸손과 온유와 포용의 정신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봉사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2018.06.27 I 이재운 기자
 홍콩 커피, 유연함과 화려함이 있다
  • [홍콩맛집③] 홍콩 커피, 유연함과 화려함이 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커피는 음료를 넘어 문화상품이 됐다. 스타벅스나 블루보틀 커피 한 잔에는 미국 서부지역의 진취적이고 생각이 올곧은 젊은이들의 시대정신이 녹아 있다. 호주는 플렛화이트와 롱블랙이라는 대표 메뉴로 그들의 자존감을 강조하고, 이탈리안 에스프레소의 작은 잔에는 전통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일본의 커피는 섬세한 장인정신과 결을 같이 한다. 홍콩의 커피 문화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유연함과 화려함이다. 홍콩은 세상 모든 나라의 다양한 커피문화를 아우르고 커피 한 잔에 담긴 미학의 정점을 추구한다. 수천 년 이어온 중국의 차 문화와 영국 상류층의 애프터눈 티가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 도시에서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은 스페셜티 커피다. 무역에 유리한 입지와 면세 혜택에 힘입어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홍콩 커피의 대중화를 이끈 ‘더 커피 아카데미’◇홍콩 커피의 대중화 이끈 ‘더 커피 아카데믹스’홍콩 커피의 대중화를 이끈 더 커피 아카데미더 커피 아카데믹스는 홍콩 내에서 스페셜티 커피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2012년 문을 열었다. 로스팅은 물론 교육까지 겸하고 있다. 더불어 제3 세계에 산재한 커피 농장 지원, 공정무역 등 아름다운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착한 체인점이다. 코즈웨이 베이를 시작으로 리펄스베이의 펄스 몰, 하버시티, 완차이 등 총 8곳에 매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과 싱가포르까지 진출했다. 열심히 연구하는 결과대로 커피 맛은 최상급. 원두를 판매하는 방식도 창의적이고 영리하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원두를 배합한 맞춤형 커피(Bespoke Coffee)를 판매하고 이를 재구매하기 쉽도록 맞춤 별 코드를 부여한다. 커피 외에도 차와 아침 메뉴(채식자를 위한 메뉴 포함), 와인, 수제 맥주, 칵테일 등의 주류와 이에 어울리는 다양한 빅 바이츠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인기 메뉴 아이템을 달마다 다르게 선보이는데, 6월에는 서울의 팥빙수를 판매한다. Kiosk 1, 2/F, Gateway Arcade, Harbour City, 3-27 Canton Road, Tsim Sha Tsui. 영업시간 주중 8~21시까지. 주말 10시부터 20시까지다. 커피 38 ~100홍콩달러, 아침 메뉴 98홍콩달러부터, 빅 바이츠 메뉴 158홍콩달러부터다.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문을 연 ‘랄프스 커피’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문을 연 ‘랄프스 커피’◇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문 연 ‘랄프스 커피’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카페로 뉴욕, 런던, 파리, 시카고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홍콩의 오션 터미널에 문을 열었다(랄프로렌 매장 바로 옆). 랄프로렌의 시그니처 컬러인 묵직한 초록빛 타일로 꾸민 외벽이 아름답다. 이에 더해 하이글로시의 격자 천정, 흰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다이아몬드 패턴의 바닥까지, 브랜드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공간을 매력적으로 채워 지나치기 아쉽다. 라 콜롬브 로스터리( La Colombe Raostery)가 엄선해 로스팅한 원두를 베이스로 다양한 커스텀 블랜드를 선보인다. 머핀, 케이크,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류와 샌드위치도 맛볼 수 있다. 진한 풍미의 랄프 시그니처 초콜릿 케이크가 특히 인기다. 일회용 컵의 디자인이 아름다워서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화장실로 달려가 헹구게 된다.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초콜릿 브랜드 파인 앤 로(fine & row)의 초콜릿 바를 컵과 같은 톤의 포장지로 감싸 판매한다. 검증된 맛에 더해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워서 안 사고 못 배긴다. Shop OT 311A, 312, OT 312A, 313, 3/F, Ocean Terminal, Harbour City, 3-27 Canton Road, Tsim Sha Tsui. 영업시간 8시~22시까지다. 커피 35~60홍콩달러. 디저트는 20~60홍콩달러.홍콩 바라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앰버 커피 브루어리’◇홍콩 바리스타 챔피언 ‘앰버 커피 브루어리’홍콩 바라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앰버 커피 브루어리’2015년 월드 바리스타 대회에서 4위, 같은 해와 이듬해 연이어 홍콩 바리스타 챔피언을 거머쥔 바리스타 던 첸(Dawn Chan)이 운영하는 커피집이다. 명성보다 공간이 협소해 지나치기 쉽다. 벽면으로 난 바 테이블과 창가의 작은 테이블이 전부인 이곳은 커피 맛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지다. 챔피언의 카페답게 원두를 엄선해 큐레이션 한 뒤 케냐, 르완다 등 스페셜티 원두를 생산하는 산지와 직거래한다. 커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그에게 묻자. 친절한 선생님처럼 줄줄이 알려준다. 해가 지면 카페는 와인바로 변신한다. G/F, Full View Building 142 Des Voeux Road Central, Central. 영업시간 주중 8시~21시 30분. 토요일 9시~18시, 일요일 10시~18시. 커피 36 ~65홍콩달러.
2018.06.23 I 강경록 기자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양평 가족여행
  •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양평 가족여행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아이들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몇 시간을 뛰어놀아도 다시 무언가를 찾아 그 놀이에 집중한다. 엄마는 지쳐가고, 아빠의 체력도 고갈되기 일보 직전. 주말에 아이들과 놀다 보면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 잘 지낼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근교 양평에는 이런 곳이 있다. 원덕역에서 도보로 5분~10분 거리로 전철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양평 라고체험펜션이다. 봄이면 딸기체험농장에서 체험을 즐기고, 여름이면 시원한 수영장과 나무 그늘에 놓인 해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앵무새 등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놀이시간이 제공된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아이도 강아지와 친해져 잔디정원에서 잡기 놀이를 하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는 경험을 한다. 느릿느릿한 거북이가 잔디정원에 나와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언제 고개를 내미는지 한참을 들여다보다, 배꼼이 고개를 내밀면 신기하듯 바라본다. 딱딱하고 두터운 등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어보며, “참 단단하네”라며 엄마와 시선이 마주친다.동화 속 오두막 같은 다락방은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가 된다. 장난감으로 놀기도 하고, 준비한 도화지를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아주 간혹 책을 가져오는 아이들은 독서를 하기도 한다. 엄마, 아빠와 탁구 할 수 있는 날, 도심에서는 그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렵다. 라고체험펜션에는 탁구대가 있어, 탁구도 가르쳐주고, 편을 나누어 탁구게임도 즐길 수 있다.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공간!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하는 트램폴린. 너나없이 이곳에 오면 트램폴린에서 기교를 부리면 하늘 위로 방방 뛰어오른다. 아이의 웃음소리가 커질수록 행복지수는 올라간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안전 거물망이 설치되어 있다. 별장 잔디정원에서는 배드민턴을 치기도 한다.여름이라 더욱 인기 있는 공간! 바로 수영장이다. 위험하지 않은 수심에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수영장으로 바로 입수할 수 있다. 개인용 쥬브를 타는 아이, 물총 놀이를 하는 아이, 수영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부모가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 바로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이다. 카페에서 주문한 팥빙수, 아이스커피를 먹으며, 휴식다운 시간을 보낸다. 양평 카누체험장은 펜션 바로 앞이다. 연인도 있지만, 가족 단위의 여행자가 눈에 띈다. 카누경기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물살을 가르며 절도있게 노를 젓는 모습에 박진감이 넘친다. 흑 천위를 힘차게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가는 아이, 노는 젖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스러운 커플, 마음먹은 대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3인용 가족까지, 빨간, 노랑, 초록, 주황색의 카누 색은 여행을 활기찬 컬러로 물들인다.해 질 무렵, 서서히 바비큐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숯불은 뻘겋게 달아오르고, 고기는 노릇노릇 익어가고, 무공해 채소와 싱싱한 오이는 여행의 미각을 더욱 자극한다. 많은 여행지를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1박 2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 아이와 부모가 적당한 자유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여행지, 양평 가족펜션의 장점이다.집으로 향하는 날! 자가용을 이용했다면 국수리 국수집을 들러보자. 시원한 동치미 메밀국수와 칼국수, 부추수제비까지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열무 보리 비빔밥 때문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고향의 맛과 엄마의 손맛을 볼 수 있다. 양평을 찾는 여행자가 즐겨 찾는 맛집이라 믿고 가는 곳이다. 비 오는 날이면 녹두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으로 여행의 여운을 채워도 좋겠다.여행은 현재도 좋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추억할 만한 소중한 시간이 된다. 만약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가족과 길을 떠나야 한다. 가족과 함께 한 추억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며, 가장 큰 힘이 된다.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게 하는 밑거름이 될 테니까.
2018.06.01 I 심보배 기자
‘식량일기’ tvN 또 먹거리?…예능판 ‘나는자연인이다’(종합)
  • ‘식량일기’ tvN 또 먹거리?…예능판 ‘나는자연인이다’(종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이 ‘식재료 예능’을 선보인다.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다. 이근찬 CP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식량일기’ 기획 의도에 대해 “세끼 밥을 먹으면서 식량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식재료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오는지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정상원PD(사진=tvN)‘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실제로 식재료를 생산하는 데 도전함으로써 평소 잊고 있던 식량의 소중함을 조명하고자 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중 닭을 택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고기 중 하나이기 때문. 이 CP는 “닭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 아닌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오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 보아, 이수근, 박성광, 태용, 유아, 닉이 도시농부로 출연한다. 이중 박성광은 농장에 있는 주택에서 생활하는 실질적 거주자다. 2개월 째 그곳에서 살며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박성광은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편’도 출연했는데, 당시엔 체험의 수준”이라며 “지금도 고추 지지대가 넘어졌다. 깻잎도 거둬야 한다. 지금도 머리 속에 그 생각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부의 아들’ 이수근을 제외하고 나머지 출연자는 ‘첫 농사’다. 그렇다고 농사를 “잘 짓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이 CP는 “2안, 3안은 없다. 전문가가 아니지 않나. 농사에 성공하는 것 보다 농사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흙을 밟으면서 오는 행복이 있더라. 그런 걸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tvN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현지에서 먹힐까’ 등 음식을 기반으로 한 예능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론칭 예정인 ‘풀 뜯어 먹는 소리’, 기존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 ‘삼시세끼’, ‘윤식당’ 등으로 확장하면 10여 편에 이른다. 사진=tvN이 CP는 먹거리의 기본적인 원천에 접근한다는 점을 차별 포인트로 꼽았다. 이 CP는 “식(食)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고가 음식에 담겨있는지 고민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보아는 “어렸을 때 주말농장을 체험한 수준이었다.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아엎고 0부터 시작해보니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 않나. 정말 많은 농부님들이 고생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비오는 날이 좋더라. 물을 안 뿌려도 되서 좋더라”고 웃었다. 그는 “도시에서 갑갑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이 평화나 힐링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했다. 태용은 “처음 시작했을 땐 어색한 점이 많았다. 이수근에게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 자세를 잡아가고 있다.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정상원 PD는 “식재료에 초점을 맞췄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어떤 유통과정이 있을까에서 출발했다. 그러다가 채소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육류로 확장하게 됐다. 동물의 윤리적인 부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초 기획단계에는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까 이런 고민들이 생겼다. 출연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사진=tvN
2018.05.25 I 김윤지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악취 IoT로 없앤다”
  • [동네방네]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악취 IoT로 없앤다”
  • 독산동 우시장[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금천구는 올 12월까지 독산동 우시장 지역에 ‘사물인터넷(IoT) 도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독산동 우시장은 1974년부터 서울시 서남부의 대표 축산물 전문시장이었다. 그러나 2002년 도축장 폐쇄, 유통구조 및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하고 주변 지역 인구가 감소해 쇠퇴하고 있다.구는 사물인터넷과 냄새제거 기술을 결합한 저비용·고효율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축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어할 계획이다. ‘서울IoT센터’와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업’ 간 협약을 체결해 △축산물 시세 등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IoT 전광판 △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에너지 절전형 스마트-IoT 조명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주말농장 스마트팜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우시장 상인들과 주변 지역은 신기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사업 참여 기업은 서비스에 대한 검증 및 홍보 기회를 얻어 IoT 생태계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문희 홍보마케팅과장은 “사물인터넷 신기술과 금천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접목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제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정책의 발굴·추진을 통해 구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8.05.24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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