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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0건

노란 유채꽃 물든 반포한강공원으로 봄소풍 가볼까
  • 노란 유채꽃 물든 반포한강공원으로 봄소풍 가볼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올 봄 미처 꽃구경을 떠나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푸른 한강과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서래섬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13일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2018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13회째 맞이하는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는 아름다운 유채꽃밭 곳곳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특징 있게 꾸민 포토존을 마련했다. 노란 종이로 나비를 접어 소망을 적는 ‘유채꽃 나빌레라’, 봄꽃 모양 스티커를 몸에 붙이는 ‘봄꽃타투’ 등 체험행사와 대형 풀장에 다양한 공이 가득 채워진 ‘탱탱놀이터’도 준비됐다.12일 11시에는 경남 합천의 나비농장에서 공수해온 배추흰나비 1000 마리를 유채꽃밭에 방사하는 ‘나비방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 접수한 신청자들이 나비를 직접 날려보고 유채꽃밭 사이사이로 날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등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감성 어쿠스틱밴드 ‘라이노 어쿠스틱’의 음악공연이 정오와 오후 3시에 펼쳐지고, 꽃밭에 비눗방울을 가득 채우는 ‘백만 송이 비눗방울’, 풍선아트를 보여주는 ‘유채꽃 피에로’ 등이 수시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한강공원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2018.05.12 I 김보경 기자
숨고르기 후 재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1010만원대
  • 숨고르기 후 재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1010만원대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주말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01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이상 올라간 101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라 934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과 리플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오스와 트론 등이 5~7%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시장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SEC 윌리엄 힌먼 기업금융담당 이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내 자본시장·증권·투자소위원회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균형잡힌 방식으로 조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CO가 기업들로 하여금 더 분산화된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ICO의 순기능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5개 지급결제업체들이 리플의 엑스비아(xVia)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국 페어FX와 레셔널FX, 엑스체인지4프리, 말레이시아 머니매치, 조지아공화국의 유니페이 등 5개사는 엑스비아를 통해 전세계 은행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지급결제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당국이 자국통화인 볼리바르를 해외로 송금해 유출한다는 의혹으로 불법송금업체 3곳과 관련자 112명을 체포하면서 암호화폐를 통해 해외송금이 이뤄지고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의 영업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암호화폐에 대해 날선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결코 투자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핏 CE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수하면서 자신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실제 투자인 반면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농장이나 아파트를 사거나 기업체에 투자한다면 이는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투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는 투자 그 자체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알트코인을 산다고 했을 때에는 그 자체로 어떠한 가치도 만들어낼 수 없으며 단지 다음번 투자자가 더 비싼 가격에 이걸 되사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버핏 CEO는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것은 투자라고 할 수 없으며 이는 단지 투기적인 게임이나 도박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더구나 아직까지 아무도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도 했다.
2018.04.30 I 이정훈 기자
김생민 성추문 여파?…팟캐스트 '영수증' 업로드 중단
  • 김생민 성추문 여파?…팟캐스트 '영수증' 업로드 중단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과거 성추행으로 구설에 오른 개그맨 김생민이 고정 출연 중인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신규 업로드를 중단했다. 3일 오전 팟캐스트에 따르면 ‘김생민의 영수증’의 콘텐츠는 지난달 27일 업로드된 ‘영수증 번외편- 권혁수의 허세 가득 SNS 뒷이야기’가 마지막이다. 팟캐스트 버전은 일요일 방송분을 재가공한 콘텐츠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업로드되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지난 2일 새로운 콘텐츠가 게재돼야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이 보도되면서 더 이상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과 송은이·김숙이 의뢰인의 영수증을 통해 재무 상담을 해준다는 콘셉트로, 데뷔 25년 만에 김생민에게 전성기를 선물한 프로그램이다. 인기에 힘입어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KBS 2TV에 편성돼 매주 일요일 방송되고 있다.김생민은 지난 2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10년 전 회식 자리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모두 제 잘못”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다만 향후 행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시점’,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등 7개다. ‘주말의 남자’라고 불릴 만큼 주말 프로그램에 집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여행’,‘동물농장’은 각각 22년, 21년, 18년째 출연 중이다.
2018.04.03 I 김윤지 기자
“20년 세월 어쩌나”…김생민 성추행 논란에 제작진 고심
  • “20년 세월 어쩌나”…김생민 성추행 논란에 제작진 고심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태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김생민을 두고 제작진의 고심에 빠졌다. 오랜 기간 함께 한 동료인 만큼 존속 혹은 하차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지상파 제작진은 2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김생민의 하차 여부는)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서 “인기를 얻은 이후에도 변함없이 프로그램을 지켜온 출연자 아닌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시점’,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등 7개다. ‘주말의 남자’라고 불릴 만큼 주말 프로그램에 집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여행’,‘동물농장’은 각각 22년, 21년, 18년째 출연 중이다. 김생민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10년 전 회식 자리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모두 제 잘못”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2018.04.02 I 김윤지 기자
 컬러풀한 인천의 봄을 즐기는 '명소 4곳'
  • [여행팁] 컬러풀한 인천의 봄을 즐기는 '명소 4곳'
  • 인천대공원 벚꽃길(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4월, 미세먼지가 가로막아도 봄은 온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테마별 봄꽃 명소 및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연둣빛 새싹이 파릇파릇한 ‘인천대공원’,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과 교통체증 없는 ‘장봉도’에서 하늘하늘하는 연분홍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천대공원 숲길(사진=인천관광공사)◇연둣빛 새싹이 파릇파릇한 인천대공원인천에서 가장 큰 도심 속 생태공원은 인천대공원이다. 인천대공원은 봄에는 1000여 그루의 오래된 벚나무들이 벚꽃 터널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명소에서 빠지지 않는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과 잣나무,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와 전나무, 좋은 향기가 나는 향나무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메타세쿼이아 등 총 2.1㎞의 숲길을 조성해 사계절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으며, 2016년 ‘전국 아름다운 숲 선정 대회‘에서 네티즌들이 선정한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중 인천대공원 식물원 내 위치한 ‘야생화 온실’에서는 가장 먼저 봄을 만나볼 수 있다. 2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있고, 제1 온실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식물을, 제2 온실에서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4월에 개장한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용 가능한 ‘은행나무공방’, 4~7세 어린이를 위한 ‘느티나무공방’, 36개월부터 6세까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구름나무놀이터’ 등 주말마다 개인과 가족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송도 센트럴파크 벚꽃길(사진=인천관광공사)◇국내 최초의 해수공원 송도센트럴파크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삼둥이와 오남매가 뛰어놀던 송도센트럴파크에도 봄이 왔다.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수상택시, 카누, 투명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공원 안에 있는 토끼 섬, 사슴농장과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가의 작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송도센트럴파크에서 커낼워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유럽 스타일 노천카페와 다양한 브랜드의 복합 쇼핑몰 등 송도에서는 하루가 짧다.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인천종합관광안내소와 인천시티투어 정류장이 있어 마음 가는 대로 훌쩍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여기에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인천 대표 플리마켓 ‘송도 굿마켓’과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마당’ 역시 오는 7일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인천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사진=인천관광공사)◇진홍빛 물결이 출렁출렁 ‘강화고려산진달래 축제’강화 고려산은 매년 4월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올해에도 오는 14일 토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제11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강화군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진달래화전 및 화관 만들기, 달래 버스킹,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달래 마켓,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 등 강화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4월 강화에는 진달래 외에도 볼거리가 넘친다. 고인돌 광장 4000평 규모의 보라색 청유채, 강화 북산 연분홍 벚꽃과 도당재 마을의 배꽃, 갑곶돈대의 새빨간 영산홍 등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 맞춰 4월부터 5월 5일까지 주말 저녁에는 중앙시장, 강화산성 북문, 고려궁지에서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펼쳐진다. 강화도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타시겨 버스’와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 중 토요일(14일, 21일) 축제 행사장인 고인돌광장까지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장봉도 벚꽃길(사진=인천관광공사)◇연분홍 벚꽃이 하늘하늘 ‘장봉도 벚꽃축제’‘벚꽃놀이’ 하면 몰려드는 인파에 교통체증부터 걱정이지만 장봉도에서는 걱정 없다. 한적한 곳에서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장봉도 벚꽃길이다.장봉도는 해발 150m 높이의 국사봉을 중심으로 한 줄기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는 작은 섬이다. 산에서 삼림욕을 하며 옆으로는 파란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연간 35만여 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하다. 썰물시 하루 2번 드러나는 갯벌 사이의 섬 둘레길을 뜻하는 순우리말 ‘갯티’에서 비롯된 장봉도 ‘갯티길’은 하늘길, 산길,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올해 새롭게 정비된 7개 코스와 ‘장봉도 여행자 센터’는 4월부터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제9회 장봉도 벚꽃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열리는 벚꽃축제로,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피어있어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샷까지, 올해 진정한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다.
2018.04.02 I 강경록 기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 전국 돼지농가 확대 시행
  • A형 구제역 백신 접종, 전국 돼지농가 확대 시행
  • 구제역 확산 예방을 위해 돼지농가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이 전국 돼지농가로 확대 시행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위험지역 등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30일부터 비접종 지역 돼지에 대해 백신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근지역인 경기·인천·충남 지역의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에 대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주말 동안에는 발생지역인 경기도와 연접한 강원도 지역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했던 충북·전북지역 접종에 이어 경북 등 나머지 4개도 및 6개 광역시는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4월 말부터는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된 돼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2차 백신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접종 등을 위해 방문하는 출입 차량이나 사람 등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매일 가축에 대한 꼼꼼한 임상관찰과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에 적극 노력해 달라”면서 “구제역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2018.03.30 I 이진철 기자
  • 靑, '다주택' 장하성·윤영찬 등 "실거주 목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가 29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상당수가 다주택자로 나타나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부동산 보유 현황에 관련한 설명을 내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진 52명 가운데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5명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장하성 정책실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가평 단독주택과 서울 잠실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장하성 정책실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 현재 거주 중이며, 경기 가평군 주택은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하였고 현재도 주말마다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2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대해선 “부부 공동 소유의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고, 본인 소유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모친 부양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모친이 실제 거주했다”며 “현재 병환으로 입원치료 중이나 쾌차 시 다시 거주해야 하므로 팔 수 없다”고 설명했다.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채씩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선 “서울시 근무 때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중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며 “서울시 퇴직 후 전세계약 만기가 되면 거주 목적으로 서울 강서구 아파트를 매수했으나 청와대에 근무하게 되면서 교통편의 상 전세 아파트에 계속 거주 중이고, 강서구 아파트는 임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의 배우자 보유 주택에 대해선 “배우자가 고향에서 퇴직 이후 계속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에 대해선 “부부 공동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1채로 부부 공동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중이고 배우자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에 대해선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제외한 관악구 아파트에 대해선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3주택 보유자로 신고된 참모진의 부동산 보유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본인 소유 2채, 배우자 소유 1채의 주택을 소유한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에 대해 “경기 성남시 아파트에 2002년부터 가족이 살고 있으며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근무를 위해 분양받은 것으로 처분가능 시점에 처분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주택에는 장모님과 처제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 공동 소유로 주택 3채를 보유한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에 대해선 “지난해 3월까지 거주한 아파트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 나머지 한채에는 배우자가 실거주, 나머지 한채는 주말농장으로 10년째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3.29 I 원다연 기자
젊은 농부 늘며…온라인서 농기구 판매 '불티'
  • 젊은 농부 늘며…온라인서 농기구 판매 '불티'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픈마켓에서 농기구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올 들어 10배 이상 판매량이 뛰기도 했다. 업계는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귀촌하는 인구 증가와 함께 주말농장 수요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귀농이란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농촌으로 돌아와 농업 관련 일을 하며 정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귀촌은 귀농보다 넓은 의미로 농촌에 거주하지만 직장은 도시로 다니는 이까지도 포함한다. 22일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1월1일~3월18일) 농업용품 카테고리(상품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논과 밭에 물을 댈 수 있도록 하는 관수용품이 290%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방역 용품도 210% 증가했다. 연막소독기 등 방역 기계와 운반차와 파쇄기 등도 10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오픈마켓인 옥션 역시 올해 농기계 및 농기구 용품 판매가 33% 성장했다. 올해 눈에 띄는 품목은 스프링클러(살수기)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21% 늘었다.오픈마켓에서 농업용품 판매량 증가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귀농·귀촌 인구 통계를 보면 2014년 31만115가구였던 귀농·귀촌 가구는 2015년 32만9368명, 2016년 33만5383명으로 매년 1만명 내외로 늘고 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도 13만1023명(2014년), 14만3179명(2015년), 14만4934명(2016년)으로 늘었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증가는 도시 과밀화와 청년실업, 농촌 고령화 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이 귀농·귀촌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만 40세 이하의 도시민이 귀농 혹은 귀촌하면 정부는 3년 동안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첫 1년 동안은 월 100만원을 지급하고 이듬해에는 월 90만원, 마지막 해에는 월 80만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 귀농인이 창업 땐 최대 3억원, 주택을 얻을 땐 최대 7500만원을 연리 2%에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빌릴 수 있도록 했다.수도권 인근으로 이주해 텃밭을 가꾸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농업용품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귀농·귀촌종합센터의 귀촌 인구분포도를 살펴보면 전체의 26.5%가 경기도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KTX와 ITX,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수도권 교외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기가 수월해진 까닭이다. 수도권 교외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주말 등 휴일에 텃밭을 일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농업용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뜻밖에 오픈마켓에서 농업용품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의 귀농·귀촌 관심 증대와 텃밭가꾸기 등이 활성화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농기구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사진=옥션 갈무리)
2018.03.23 I 송주오 기자
주말, 아이와 갈 곳 없다면?.."딸기 따러 가요"
  • [세모뉴스]주말, 아이와 갈 곳 없다면?.."딸기 따러 가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맑고 화창한 주말,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농장’을 찾아보자. 아이들이 직접 과일을 따거나 동물을 만질 수 있는 체험형 농장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다. 3월~5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딸기농장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체험이다. 경기도 양평, 파주 등 도시 근교에 다양한 딸기 농장들이 이 시기 문을 연다. 딸기 농장은 1인당 1만원대 돈을 내면 농장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딸기잼이나 딸기케이크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부가 체험도 할 수 있다. 소규모 동물농장은 대규모 큰 동물원과 달리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동물을 쓰다듬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동물원은 ‘아기 동물’들로만 동물을 구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커피농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선사한다. 직접 커피나무를 살펴보고, 커피 열매를 따거나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근교 곤충농장을 찾아보자. 책에서만 보던 희귀한 곤충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10 I 함정선 기자
켄싱턴호텔 평창, '스테이케이션 인 평창' 패키지 선봬
  • 켄싱턴호텔 평창, '스테이케이션 인 평창'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자연 속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인 평창’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취하고, 조용히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은 휴양형 패키지”라고 설명했다.스테이케이션 인 평창 패키지는 △수페리어 객실(1박) △그린밸리 조식 뷔페(2인) △천연 암반 사우나 이용(2인) △객실 내 무료 스낵 박스(1개)로 구성했다. 수페리어 객실은 더블, 트윈, 패밀리 트윈, 온돌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리뉴얼한 켄싱턴 객실 이용 고객은 웰컴 드링크 2잔과 천연 암반 사우나&실내 수영장을 투숙 기간 내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가격은 주중(일~목) 15만4000원(세금 포함)부터, 주말(금~토) 17만6000원부터(세금 포함)다.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예약 시 1박 당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한편 켄싱턴호텔 평창은 KTX 경강선 진부역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아기동물농장,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릉 경포해변 등 인기 관광지가 있다.
2018.03.09 I 박성의 기자
윤성빈 측 "장예원과 열애 아냐…친분 있는 사이"
  • 윤성빈 측 "장예원과 열애 아냐…친분 있는 사이"
  • 사진=장예원 아나운서 SN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켈레톤선수 윤성빈(강원도청) 측이 장예원 SBS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윤성빈 측은 5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장 아나운서와 관계에 대해 “예전부터 인터뷰 등을 통해 안면이 있었고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터뷰 등을 하면서 좀 더 가까워졌다”면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말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쇼핑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두 사람의 사진과 목격담이 게재됐다. 현장에서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팔짱을 끼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해당 사진과 글은 삽시간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앞서 장 아나운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SBS와 인터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로 윤성빈을 지목했다. 장 아나운서는 윤성빈을 “지켜보고 있는 선수”라고 표현하면서 “이번에 올림픽 때 꼭 한 번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 올림픽 기간 윤성빈과 인터뷰가 성사됐고, 장 아나운서는 SNS에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했다. 1990년생인 장 아나운서는 2012년 숙명여대 3학년에 역대 최연소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지난해 약 5개월 동안 주말 ‘SBS 8뉴스’ 앵커로 활약했으며, ‘TV 동물농장’, ‘풋볼 매거진 골!’, ‘접속!무비월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1994년생인 윤성빈(강원도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평창 스타’로 거듭났다.사진=이데일리DB
2018.03.05 I 김윤지 기자
농협, 주말농장 등 도시민 겨냥 1Kg 규격 소포장 비료 선봬
  • 농협, 주말농장 등 도시민 겨냥 1Kg 규격 소포장 비료 선봬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이 도시민들의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1kg 규격의 소포장 비료를 선보인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농업인 증가로 기존 20kg 규격포장 비료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농협 경제지주는 농업인의 영농편익을 제고하고 여가형 도시농업인의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비료 소포장 공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농협은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용은 가장 수요가 많은 요소, 21복비, NK 등 3개 비종을 10kg 규격으로 포장해 1691톤을 공급한다. 도시농업용은 원예범용, 요소, 21복비 등 3개 비종을 1kg 규격으로 포장해 21톤을 공급할 계획이다.또헌 영남자재유통센터(경북 군위)와 중부자재유통센터(경기 안성)를 통해 농업인에게 소포장 비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비료 소포장 공급 시범사업은 지난해 농업인과 소통의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산비 절감, 영농편익 제공 등 농업인에게 실익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농협 제공
2018.02.22 I 이진철 기자
위메프, '농·어촌 이색체험 기획전' 실시
  • 위메프, '농·어촌 이색체험 기획전' 실시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위메프는 주말농장·딸기따기·떡만들기·정월대보름 민속체험축제 등 다양한 농어촌 이색체험딜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현재 기획전에는 △경상북도 상주 구마이마을 딸기체험(9900원) △경상남도 거제 구조라 외도 해금강 유람선(9900원) △강원도 양양 송천떡마을 떡매치기(6000원) △경기도 양평 정월대보름 민속체험축제(3만8000원) 등 10여종 상품이 올라와 있다. 상품에 따라 별도 비용을 내면 마을 펜션이나 캠핑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보화마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정보화마을은 지역주민의 정보 격차 해소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334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권용일 위메프 여행사업실 레저파트장은 “창업 초창기부터 농어촌 특산품 판매 등 지역 활성화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최근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체험한다는 콘셉트의 ‘로컬(local)’이 여행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위메프 고객들이 다양한 농어촌마을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위메프는 추후 봄철 갯벌체험·꽃축제, 여름철 수상레저·산악오토바이크·숲속마을 캠핑, 가을 밤따기, 겨울 김장·썰매 등 이색적인 체험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다.
2018.02.02 I 박성의 기자
김영록 장관, 농가 찾아 최저임금 인상 애로사항 들어
  • 김영록 장관, 농가 찾아 최저임금 인상 애로사항 들어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강원도 원주시 농업회사법인 ‘금돈’에서 인근 지역 농가 경영주와 간담회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강원도 원주시 농업회사법인 ‘금돈’을 방문해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 확대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영록 장관은 장성훈 금돈 대표를 비롯한 인근 농가 경영주와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 지원책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일주일 전 20일에도 주말을 맞아 경기도 화성시 농업회사법인 ‘더웰’을 찾아 인근 농가 경영주들과 이야기를 나눴었다. 또 이달 말 서울 신당동과 경기도 수원의 식당도 찾았다.정부는 올해 최저임금을 전년(6470원)보다 16.4% 올린 7530원으로 확정했다. 근로자 처지에선 월급 환산 157만원을 보장해 주자는 좋은 취지이지만 영세 소상공인, 영세 농업법인은 연쇄적인 인건비 인상 폭 확대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에선 최저임금에 직접 영향이 적다고는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원은 올해 농업임금이 전년보다 13.0% 늘어나리라 전망했다.김 장관이 방문한 원주지역 농장주들도 관광·체험 서비스 인력 중 일부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보험료 부담에 따른 경영비를 우려했다. 김 장관은 이에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가계소득 증대를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리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경영주 부담 완화를 위해 1인당 최대 13만원의 일자리 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지원 등 직·간접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도입하고 외국인노동자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01.28 I 김형욱 기자
④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
  • [여기어때]④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
  • 지산동 고분군에서 본 남쪽 고분군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한반도를 지배하던 시기, 가야(42~562년)가 엄연히 존재했다. 가야는 소국 연맹으로 치부되어 삼국과 달리 고대국가로 대접받지 못했지만, 경북 고령 지방의 대가야는 수준 높은 문화와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벌로 금관가야가 멸망한 4세기 후반부터 전성기를 누렸고,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가야 개국 이후 520년 만의 일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518호분의 실제 모습◇대가야 도읍지 ‘경북 고령’경북 고령의 중심인 고령읍은 몇 해 전, 대가야의 고장답게 행정구역 이름을 대가야읍으로 바꿨다. 대가야읍 뒤로 우뚝 선 주산은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타임캡슐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을 품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341호)과 함께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되어 202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대가야를 온전히 만나기 위해서는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에 가야 한다. 대가야역사관 상설전시실은 대가야의 여명, 대가야의 성립,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대가야 이후의 고령 등 4가지 주제로 꾸몄다. 굽다리접시와 그릇받침 같은 토기는 대가야가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했는지 보여준다. 물결무늬가 있거나 굽다리의 구멍이 세로로 나란히 뚫리는 등 대가야 양식 토기는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원을 비롯해 전라도 남원, 장수, 진안 등에서도 나타난다. 대가야의 세력이 백두대간을 넘어 섬진강까지 뻗쳤다는 뜻이다. 대가야 역사관의 순장하는 과정을 담은 디오라마대가야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월 25일까지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 특별전이 열린다. 518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남쪽 봉분 중 처음 발굴된 곳으로, 금동제관모장식을 비롯한 유물이 500점 가까이 출토되어 왕릉급 고분임이 밝혀졌다. 순장 돌덧널무덤 5기와 함께 무덤 주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고분 조성 뒤 추가로 조성한 배장(陪葬) 무덤도 발견됐다.대가야왕릉전시관은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동서 지름 27m에 이르는 44호분을 실제 크기로 복원한 곳이다. 44호분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이다. 무덤 주인이 묻힌 9m가 넘는 구덩식 돌방 1기와 부장 무덤인 구덩식 돌방 2기를 비롯해 소형 돌덧널무덤 32기가 부채꼴로 배치되었다. 각 돌방과 덧널에는 무덤 주인을 가까이 모신 첩이나 시녀, 호위 무사, 노비 등 40여 명이 순장되었다. 돌덧널무덤에 두 명을 합장한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부부와 부녀로 알려졌다. 고분 안쪽으로 돌방 내부와 순장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설치되었고, 전시관 벽을 따라 순장 유형과 출토 유물 등 44호분에 대한 설명을 담은 패널이 이어진다.대가야 역사관에 전시된 대가야의 토기들지산동 고분군은 주산 능선을 따라 고분 704기가 있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고분군 산책로 주변 통신 관로 공사 도중에 땅을 파는 곳마다 묘제와 유물이 출토되는 상황이다. 지산동 고분군과 함께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왕릉전시관 옆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차장 오른편 길을 따라 73호분과 74호분을 지나 비탈로 올라가면 44호분을 지나는 원래 산책로와 만난다. 숨이 가쁠 때마다 뒤돌아보면 고령 시내와 대가야통문 건너편으로 고분군이 이어진다. 금림왕릉으로 추정되는 5호분, 멀리 합천 가야산 전경이 보이는 45호분을 지나면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1호분에 이른다. 1호분 앞에서 보면 고분군을 따라 굽은 길이 아름답다. 가야금을 켜고 있는 우륵상과 우륵박물관쾌빈리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우륵은 대가야 가실왕 때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 12개 지역 이름을 따 ‘상가라도’ ‘하가라도’ 등 12곡을 지었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로 빼곡하다.대가야박물관 건너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대가야의 토기와 철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고대가옥촌대가야유물체험관, 대가야가마터체험관, 토기·철기방, 가야광장 등이 이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는 왕가마을펜션과 인빈관,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이 있다. 인빈관 뒤 고분전망대에서 지산동 고분군이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아래로 고분군을 따라 대가야박물관까지 고분 산책로가 이어진다. 주산 능선의 대형 고분과 달리 올망졸망한 고분군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오붓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만난다.대가야 기마문화승마체험장에서 승마체험을 하는 어린이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너머에는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있다. 가야 하면 철제 갑옷과 마구로 무장한 기마 무사가 떠오른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은 전통 말 문화와 승마, 국궁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포함된 농촌체험특구에는 올해 가야국역사루트재현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향교 인근에 위치한 대가야다례원은 추운 겨울 따뜻한 차와 함께 전통을 배우는 곳이다. 합천 가야산 일대에서 수확한 녹차를 내는데, 찻잎을 곱게 간 말차를 추천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 막사발에 담긴 말차는 녹색 거품을 머금어 부드럽고, 입안에 느껴지는 풍미가 좋다. 다식과 함께 차를 마시는 기본 체험, 한복 입고 다례 체험하기, 고령의 로컬 푸드로 다식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10명 이상 예약해야 체험이 가능하다.봉이땅엔 딸기따기체험고령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영남 사림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의 후손이 400년 가까이 모여 사는 개실마을이다. 고령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마을로, 겨울에는 엿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엿을 늘이고 막대기로 먹기 좋게 자르면 끝. 고유의 단맛이 좋고, 이에 달라붙지 않아 먹기 편하다.고령은 미숭산과 만대산에서 맑은 물이 내려오고 토지가 비옥하며, 내륙의 일교차가 커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봉이땅엔은 1만 9800여 ㎡ 비닐하우스 40동에서 친환경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딸기 따기와 딸기잼·쿠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딸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익어야 당도가 높기 때문에 1~2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2월은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딸기 따기 체험을 진행하니,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한다.지산동 고분군 1호분으로 가는 산책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우륵박물관→개실마을△1박 2일 여행 코스= 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우륵박물관→(숙박)→개실마을 산책·체험→김면장군유적→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대가야다례원→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가는길= ·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IC→고령IC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안림교차로 지나 약 2km 직진, 삼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대가야박물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 IC→삼거리에서 용암면 방면 우측→용정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지방도 67호선으로 우회전→월산사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헌문교차로에서 우회전→고령광장회전교차로에서 9시 방향 대가야로로 직진→대가야박물관△주변 볼거리=반룡사, 김면장군유적, 고령 장기리 암각화, 개경포기념공원, 미숭산자연휴양림지산동고분군의 남쪽에서 본 대가야왕릉전시관과 지산동고분군
2018.01.28 I 강경록 기자
남부에서 중부로 ‘AI 막아라’… 강원, 평창올림픽 앞두고 노심초사
  • 남부에서 중부로 ‘AI 막아라’… 강원, 평창올림픽 앞두고 노심초사
  •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팀]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돼 차츰 중부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강원도 인접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는 최근 경기 포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도내 18개 시·군 거점 소독장소 25개소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AI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공무원 등 인력 156명이 주말과 휴일에도 주요 거점에 배치돼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긴급 방역에 필요한 예비비 7억원도 긴급 지원했다.강원도는 앞서 올림픽 경기장 반경 3㎞ 이내 197개 농가 7177마리의 가금류를 수매하거나 도태했다. 또 지난 4일에는 경기 포천 발생 농장에서 반경 3㎞ 이내 위치한 철원 갈말읍 강포리 등 철원지역 5개 농가 8만 6000여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포천 AI 발생 농장에서 10㎞ 이내 방역대 66개 농가 78만 8000마리의 이동제한 조치도 해 놓은 상황이다.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맞아 AI·구제역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운영한다.농림축산검역본부도 전문 수의사를 올림픽 개최지에 파견해 도 TF 팀과 공조해 방역활동을 하도록 했다.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겨울철 AI 바이러스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등 평년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 결과를 이날 발표됐다. AI 바이러스는 겨울 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에 따라 중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순천·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시작해 한 달 뒤 천안·용인 등 중부지역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이에 대해 고방오리, 홍머리오리 등 장거리 이동 철새들이 북극해에서 홍콩·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해안·제주도 등 남부 지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8.01.07 I 박태진 기자
켄싱턴호텔 평창,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 선봬
  • 켄싱턴호텔 평창,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 선봬
  • (사진=켄싱턴호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켄싱턴호텔 평창은 평창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를 25일까지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국내 최초의 허브테마 관광 농장인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양떼 먹이 주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대관령 양떼목장’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눈으로 뒤덮인 이국적인 설경을 감상하며 평창의 대표 관광지를 감상할 수 있어 겨울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가족, 연인을 위한 패키지로 추천한다.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는 △수페리어 객실(1박) △조식 뷔페(2인) △카페 플로리 브런치 세트 △마스크팩(2매)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대관령 양떼목장 입장권(2매) △천연 암반 사우나&실내 수영장 1회 이용권(2인) △객실 내 무료 미니바로 구성됐다. 또한 숙박일 수에 따라 풍성한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예약 시 하우스와인 1병, 3박 예약 시 5만 9000원 상당의 한우 능이 불고기 디너 세트(2인)를 투숙 기간 내 1회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일~목) 26만 4000원부터, 주말(금~토) 28만 6000원부터(세금포함)다.켄싱턴호텔 평창(구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KTX 경강선 진부역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이며 주변에 태백산 눈꽃축제장, 평창송어축제장, 아기동물농장,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등 주변 인기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2018.01.04 I 송주오 기자
 나무꾼이 나무하러 다니던 길 '수원팔색길 지게길'
  • [도심단풍길②] 나무꾼이 나무하러 다니던 길 '수원팔색길 지게길'
  • 나무꾼이 나무하러 다니던 ‘수원팔색길 지게길’(사진=한국관광공사)나무꾼이 나무하러 다니던 ‘수원팔색길 지게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원의 대표적인 걷기길인 수원팔색길은 8가지 주제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그 중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일대를 둘러보는 길이다. 예전에는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굣길이었으며,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이었다. 특히 광교저수지의 벚나무 데크길, 회화나무 가로수길, 한철약수터 등 도심 가까운 곳에서 풍요로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길이 쉽고 거리가 비교적 짧아 가족 단위 소풍으로 좋다. ◇ 수려한 풍경 펼쳐지는 지게길수원팔색길은 수원이 지닌 팔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을 연결하며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거리이다. 팔의 의미로는 수원의 주산이자 혈처인 팔달산과 사방으로 통해 있고 팔방으로 도달한다는 교통의 중심지 수원을 상징한다. 수원팔색길은 8가지 색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 뜻을 살펴 보면 이렇다. 일색인 모수길은 도심 속 생명의 길이고, 이색인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연결하는 풍경길이다. 삼색 매실길은 생태자연길로 자연하천과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사색 여우길은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연결한 길로 녹음이 푸른길이다. 오색 도란길은 영통 신시가지 메타세쾅어길을 연결한 녹음이 풍부한 가로수 길로, 육색 수원둘레길은 수원시와 타지역과 경계가 되는 녹음이 풍부한 길이다. 칠색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부왕(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이다. 팔색 화성성곽길로 자랑스러운 수원 화성을 거니는 역사·사적길이 그것이다. 그중 지게길은 광교산 일대의 수려한 자연풍광을 즐기는 길이다.지게길의 출발점은 광교공원의 버스정류장. 전철을 타고 간다면 신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하면 접근이 편하다. 광교역에 내려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오면 광교공원이 나온다. 광교공원의 명물인 반딧불이 화장실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광교저수지로 오르는 길에 지게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광교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른쪽 멀리 광교산이 너른 품으로 안아준다. 582m 높이의 광교산(光橋山)은 수원의 주산이다.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지만,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안고 있는 형국이다. 산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수목이 울창하다. 서울 남쪽의 청계산부터 백운산과 바라산을 지나 광교산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이 능선을 종주하는 산꾼들도 많다.광교저수지 앞에서 데크길이 이어진다. 벚꽃 가로수는 시나브로 물들기 시작했고, 성급한 녀석들은 벌써 얼굴이 빨갛다. 데크를 걷는 사람들 얼굴 표정이 해맑다. 잠시 발길 멈추고 저수지와 주변에 핀 억새를 감상한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이 광교쉼터다. 여기서 지게길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철다리를 건넌다. 길은 수원천을 따라 이어진다. ◇ 한철약수터에서 파장시장으로 가는 길데크길이 끝나면 얀다육농장이 나온다.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화분에 담긴 다육 식물들이 꽃처럼 예쁘다. 농장 앞으로 광교산이 멋지게 펼쳐지고, 실개천인 수원천 주변으로도 가을빛이 풍요롭다. 거대한 느티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높이 16m, 둘레 4.2m, 수령 약 395년쯤 되는 보호수다. 광교산의 절로 불공드리러 간 사람이 벗고 간 짚신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느티나무를 지나면 광교산 회화나무 가로수 거리가 이어진다. 길 양편으로 회화나무가 늘어서고, 그 사이를 지나는 버스의 모습이 평화롭다. 수루레다리를 건너면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이 나온다. 잠시 안을 구경하다가 방울토마토 하나를 샀다. 직매장 앞 벤치에 앉아 먹으니 맛이 꿀맛이다.게길은 수원로컬푸드직매장 뒤로 이어지고 구렁이 담 넘듯 광교산 줄기의 작은고개를 넘는다. 이 고갯마루에서 모수길이 갈라진다. 모수길은 능선으로 이어지고, 지게길은 마을로 내려간다. 휘파람 불며 호젓한 숲길을 내려오면 한철약수터가 나온다. 시원한 약수를 들이켜고 뱀골 주말농장을 지나면 산길이 끝난다. 그곳에 항아리 화장실이 있다. 이제 도심길로 접어든다. 파장천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종착점인 파장시장이 나온다. 파장시장은 1980년대 파장초등학교 앞으로 하나둘 상인들이 모이면서 생겨났다고 한다.시끌벅적한 시장을 둘러보면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2017.11.04 I 강경록 기자
'의리경영' 20년 로체시스템즈…실적도 '으리으리'
  • '의리경영' 20년 로체시스템즈…실적도 '으리으리'
  • 박기환 로체시스템즈 대표가 1일 수원호텔캐슬에서 열린 이 회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단상에 올라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로체시스템즈)[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우리 회사엔 ‘구조조정’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임직원 및 그 가족들까지 함께한다는 ‘의리경영’을 실천합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로체시스템즈(071280) 박기환(57) 대표를 1일 오전 수원호텔캐슬에서 만났다. 이날 이곳에선 이 회사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로체시스템즈 본사는 용인에 위치했다.박 대표는 1985년 동일교역(현 디아이)에 입사하면서 반도체 장비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국산화가 전무했던 당시 미국과 일본 업체로부터 장비를 들여와 국내 대기업들에 공급하는 판매대행(오퍼) 업무를 담당했다.◇아픔 겪은 친구 위한 ‘의리’, 창업 후에도 이어져그러던 그가 6년 이상 근무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2년여 실업자를 자처했다. 이유는 부인과 딸을 불의의 사고로 잇따라 잃은 친구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 달 동안 친구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국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후 6개월 동안 미국으로 건너가 친구가 운영하는 일식집에서 주방보조와 서빙을 하기도 했다.박 대표에겐 당시 아내와 딸아이도 있었다. 가족들은 그가 받은 퇴직금으로 연명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국내로 돌아올 무렵 아내는 그동안 모은 돈을 털어 작은 옷가게를 차렸다. 그는 새벽 일찍 일어나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구매해 아내가 일하는 가게로 가져오는 일을 했다.박 대표는 1993년 미래엔지니어링(현 미래컴퍼니)에 입사하면서 업계로 복귀했다. 그러던 중 그의 의리와 열정을 높게 평가한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이 그에게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그렇게 로체시스템즈는 1997년 11월 1일 탄생했다.‘의리’를 앞세운 박 대표의 로체시스템즈는 설립 후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체들에 공정자동화장비(팹오토메이션)와 함께 레이저절단장비(글라스커팅시스템) 등을 활발히 공급하며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사태와 함께 찾아온 전자업종 불황으로 이 회사는 2009년 창사 이래 처음 적자를 봐야만 했다. 당시에도 박 대표의 의리경영은 빛을 발했다. 자신을 포함한 임원 연봉은 50%를 줄였지만 구조조정은 없었던 것. “당시 수백억 적자를 낸 상황에서도 ‘절대 구조조정은 없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임직원이 힘을 합쳐 이듬해 큰 폭의 실적 반등을 일굴 수 있었다.”◇20년간 의리경영, ‘사상 최대 실적’ 화답박 대표의 의리경영을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임직원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직접 챙기는 것. 그는 임직원 배우자 모두에게 생일마다 손수 편지를 쓴 후 케이크·상품권과 함께 집으로 배송한다. 편지 내용도 ”둘째 아들 OO가 아픈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등 매우 구체적이다.그는 임직원이 2세를 출산한 경우에도 배우자에게 ‘수고하셨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한다. 체육대회와 야유회 등 회사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임직원과 함께 가족들을 초청한다. 그는 임직원 배우자 주량, 자녀들 학교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다.복리후생도 파격적으로 시행한다. 직원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경우 국내외를 불문하고 등록금 50%를 지원한다. 또 직원 당 2000만원까지 가계자금 대출도 시행한다. 직원 경조사일 때는 기본급 100%를 지급하는 등 박 대표는 임직원 복리후생에 각별히 힘쓴다. 회사 내에 200평 규모 피트니스센터와 함께 500평 규모 주말농장도 운영 중이다.이렇듯 의리경영을 실천해온 박 대표에게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회사 실적으로도 뜻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체시스템즈가 올해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이 2724억원에 달한 것. 이 회사가 연간으로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무역의 날’ 행사에서 ‘2억불 수출의 탑’ 수상도 확실시된다.로체시스템즈가 올해를 기점으로 강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것과 관련, 박 대표는 이날 ‘비전2025’라는 또 다른 목표를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1조원 회사로 도약하자는 것. 그는 기념사에서 “창업 당시 10명으로 출발한 로체시스템즈는 올해 250여명이 일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20년 동안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회사 주인은 임직원”이라며 공을 임직원에게 돌렸다.(그래픽=이서윤 기자)
2017.11.01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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