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254건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edaily] 어제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영향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의 경우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다소 우호적으로 바뀌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미국 증시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인점이 긍정적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진념 부총리가 그동안의 정책이 4분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일제히 반등..금리인하 기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내일 개최될 FOMC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선행지수의 내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일부 선취매가 유입됐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20일 나스닥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 전주말보다 0.77%, 14.34포인트 상승한 1881.35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0.77%, 79.29포인트 상승한 10320.0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81% 올랐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8%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2300만주, 나스닥시장이 11억4천9백만주로 지극히 부진했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 상승/네트워킹 하락 미국증시의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주들만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을 뿐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지켰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금,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 제약, 헬스캐어, 유통, 운송, 유틸리티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00% 올랐지만 시에나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69%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지수는 각각 0.35%, 0.68%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는 전주말보다 0.70%, 텔레콤지수도 1.00%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35% 하락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02%, 아멕스 증권지수도 0.59% 올랐다. 로우즈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여 S&P 유통지수는 전주말보다 1.59% 상승했다. ◇미 금리인하 내일결정..25bp압도적 화요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금리인하폭 결정이 증시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거의 100%가 인하폭 25bp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50bp의 공격적인 인하폭을 점치는 시각도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가 17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유럽시장 역시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한 상태여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경제의 회복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는 현실론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설득력있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0.3% 상승..경기회복기대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한 것을 집계됐다고 컨퍼런스보드가 20일 발표했다. 이처럼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월간 단위로 4개월 연속이다. 이번에 집계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의 0.4% 상승, 6월의 0.3% 상승에 이은 것으로 월가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통화공급의 증가와 최근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경제학자인 켄 골드스타인은 "이번 지수발표의 의미는 지난 상반기 중에 침체를 계속하던 경기가 가을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7월 경기동행지수는 0.1% 상승, 경기후행지수는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5% 수준 성장 가능"-진 부총리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우리경제는 3분기까지 3%내외에서 횡보할 전망이나, 올 4분기에는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학연구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시책들이 4분기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 구조조정 현안의 해결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이며, 수출과 투자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 17년 최저치..아시아 동반하락 20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또다시 17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타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비 187.60엔(1.64%) 내린 1만1257.94엔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에 대해 추가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도 296.11포인트(2.52%) 내린 1만1458.70에 장을 마감했다. 격화된 가격 경쟁이 수익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차이나 모바일이 7.38%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 지수도 9.27포인트(0.57%) 하락한 1626.92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4550.36으로 88.00포인트(1.90%) 내렸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양주 등 수도권 4~7곳 신도시 건설 - 롯데 카드사업진출 가시화..다이너스 인수팀 조직 - 당정개편 이달말께 단행 - 부실기업 투자 고객손실 "투신서 배상" 판결 파문 - 항공안전위험국 판정..항공사 피해 속출 - 처음 집살때 집값 70% 대출, 전용 25.7평까지 확대
2001.08.21 I 김희석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외곽으로 확산
  • [edaily] [과천시는 올들어 첫 하락세..-0.14%] 휴가철을 잊은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주택 서민들은 부동산 시세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동산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한 인터넷 정보이용 현황 조사기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7월중 인터넷 부동산정보이용자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지난 9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는 전반기에 비해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세 세입자와 매입 희망자는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반응이다. 정부의 전월세 안정대책이 발표되고,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5만 가구를 넘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서울·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매, 전셋값 모두 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계약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이 집주인과 보증금 인상분 만큼을 월세로 지불하거나, 전셋값 상승분을 전액 지불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 시장에 출시되는 전세매물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휴가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아직 가을 이사수요가 본격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전문기관 부동산 114의 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전주대비 0.25%, 신도시 0.26%, 수도권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33%, 신도시 0.55%, 수도권 0.48%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지난주 0.25%의 상승률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된 서울 매매시장은 강북(0.72%), 관악(0.66%), 마포(0.48%), 동대문(0.45%), 노원구(0.43%), 성동(0.42%), 용산(0.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정부의 `소형의무공급비율(소형주택 의무 건축비율) 부활`로 강남권이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외곽지역 매매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지난주에도 큰 변동없이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내 서울지역에서 한주간 상승률 높은 개별아파트 상위권을 휩쓸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거의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 -0.01%를 기록했던 강남구 20평이하는 지난주엔 0.12%로 다소 회복됐으나, 송파구 20평이하는 -0.07% 떨어졌다. 지난주 가격 상승률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단지 11평형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주공6단지 13평형(전주대비 +800만원), 한신1차 19평형(+800만원), 주공7단지 17평형(+800만원), 강서구 화곡동 미성 29평형(+1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신안파크 26평형(92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 31평형(1500만원) 등이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 크로바 26평형은 1억2750만원으로 전주대비 1000만원 올랐다. 크로바는 대우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담당하며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지난주들어 전주보다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돼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수요에 비해 전세가 부족해 소형매매는 강세를 보였으나 매도자 희망가격이 너무 높아 수요와 연결이 쉽지 않아 거래성사율은 낮았다. 평형별 동향을 보면 20평이하가 0.54%, 20평형대가 0.63%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주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0.42%), 분당(0.34%), 산본(0.22%), 일산(0.13%), 평촌(0.1%) 순으로 값이 올랐으며, 중동, 분당 외에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산본, 평촌이 대형 약세와 중소형 상승폭 둔화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중동은 20평이하가 1.25%의 상승률로 강세를 주도했고 분당도 30평이하는 0.6%~0.87%대에 걸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중동 미리내한신 32평형(1억775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 한라주공2단지 17평형(+500만원), 상동 한아름삼환 25평형(+750만원), 분당 정자동 상록라이프 20평형(+750만원) 정든우성 20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 야탑동 목련한일은 21평형(+750만원), 일산 후곡태영13단지 23평형(+750만원) 등이다. -지나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흥(0.68%), 광명(0.55%), 안산(0.54%), 성남(0.52%), 군포(0.49%), 의왕(0.47%), 용인(0.39%), 하남(0.34%)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도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주춤한 이후, 수도권 재건축 선봉장이었던 과천시도 지난주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천시의 지난주 가격변동률은 -0.14%. 7월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과천은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는데다, `소형의무공급비율` 부활 방침 이후 재건축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요단지 값이 하락했다. 개별아파트로는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이 5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도 500만원 하락했다. 지난주 과천시 20평이하 소형아파트값은 0.53% 내렸다.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전세값은 0.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0.71%), 노원(0.67%), 용산(0.64%), 강동(0.58%), 관악(0.52%), 강북(0.58%), 구로(0.41%), 서초(0.37%), 성동(0.34%), 강남(0.32%), 광진(0.2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구로구 개봉동 길훈 23평형이 525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고, 노원구 공릉동 삼익은 22평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5차와 경남 등 입주2~3년차가 되는 23,25평형이 1억3000만원대로 1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가락동 극동 24평형은 지난주 1250만원 올랐고,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 21평형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5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와 마찬가지로 서울,수도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분당이 0.8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산본(0.43%), 일산(0.43%), 중동(0.36%), 평촌(0.19%)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는 소형보다는 40평형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41-45평형대는 지난주 1.3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휴가철이라 거래는 한산했지만 여전히 전세부족으로 가격은 올랐다.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시흥(1.06%), 안산(1.04%), 광명(0.78%), 용인(0.76%), 의왕(0.76%), 성남(0.75%), 과천(0.52%), 김포(0.5%), 의정부(0.41%), 구리(0.38%), 남양주(0.31%) 등이다. 지난주 전셋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올 2월 입주한 용인 수지읍 LG빌리지1차 81,92평형대(전주대비 +3000만원) 입주 2년차인 광주시 실촌면 쌍용1차 30평형(6250만원, +1000만원), 안산시 본오동 월드 저층과 한양고층 중소형, 의정부시 호원동 신도7차 37평형(7500만원, +1000만원) 등이다.
2001.08.13 I 오상용 기자
  • (전문가분석)금리인하, 재정정책과 보조..추가인하 의견 분분
  • [edaily]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콜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이번 결정이 얼마나 효율적인 것이고 채권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중앙은행이 경기예측의 실패를 자인한 것도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 인플레가 전년동월비 효과에 의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집값 상승은 시간을 두고 물가에 영향을 준다. 콜금리 인하 결정이 재경부 등 정부측의 여러가지 발언 이후에 나온 것은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한은의 상황 인식이 바뀐 것도 석연치 않다. 6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말한 것은 한은의 정책 일관성과 신뢰도를 약하게 만든다. 이번 콜금리 인하가 기업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진작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개인들은 이자소득이 감소하면 대체 투자수단을 찾게 되는데 부동산이 그 유력한 대체수단이라는 점을 어느정도 인정해야한다. 금통위의 코멘트만으로는 다음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칠 수 없다.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내린다고 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 금통위가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8월 데이터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9월 또는 10월에 콜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 콜금리 인하가 마지막이라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분명히 물가보다는 성장을 우려하고 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둔화를 막으려는 것에 대해 금통위가 보조를 맞춘 것으로 생각한다. 추가 금리인하는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은 총재가 4분기 회복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단기간에 실물경제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번 금리인하는 주식, 부동산 등 여타 자산시장으로의 시중자금 유입을 촉진, 그 결과 기대되는 자산효과를 통해 내수경기를 회복시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한편 9월 이후 추가 콜금리인하 여부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이 다소 앞서나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8월중 콜금리 인하 여부에 관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정도로 예측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8월중 국내외 경기지표가 극도로 나빠지지 않는다면 9월까지 3개월연속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은 과하다고 본다. 8월 이후 물가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나, 전세 및 주택가격 상승, 8월 이후 집중될 재정정책 등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물가까지 고려해야 할 당국에게는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8월중 국내외 경기지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경기지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시장참가자들이 그 동안의 이익을 실현하고 단기물 위주로 매매하는 관망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김일구 팀장 = 경기하강을 막겠다는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의지표현이라는 것 외에 콜금리 인하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회복 효과 역시 두고두고 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있다.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금리인하는 시기적으로도 옳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콜금리 인하를 통해 한은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바로 자금흐름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은행예금에만 몰려드는 시중자금에 대해 "주식이나 회사채와 같은 고위험자산 쪽으로도 눈을 돌려보라" 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물론 이것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만 봐도 금리가 제로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자금은 은행권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하반기 경제정책의 중심은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이 좌우할 전망이다. 재정쪽에서 받쳐준다면 올해 안에 한번더 금리인하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정부쪽 상황으로 봐서 이는 힘들 전망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내년에 "왜 이렇게 돈을 많이 풀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없기 때문이다. 금리 4%대 진입은 시장상황으로만 봐서는 가능하다고 보나 4% 금리수준에 큰 의미를 부과할 필요는 없다. 설사 금리가 4%까지 떨어진다해도 그 지속여부는 회의적이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콜금리인하는 이미 채권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본다. 지표금리가 5.2% 이하로 내려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장일각에서 논의되는 금리 4%대 진입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추세로 형성되긴 어렵다. 올 2월 금리가 4.9%대까지 떨어진 기억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생생해 이 지지선을 추가로 깨고 내려가려면 추가 콜금리 인하와 같은 좀더 강력한 재료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보면 금리가 반등할 요인도 작은 것이 사실이다. 3분기 동안 각종 경기지표의 악화상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8월 수출은 7월 수출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며 이달말 발표될 2분기 GDP역시 좋지않은 결과를 나타내리라 예상한다. 4분기 경기회복 가능성에 관해서는 아직 두고봐야겠지만 적어도 3분기까지는 경기회복과 관련된 신호가 나타나기 힘들다. 금리인하로 갈곳없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물가상승을 부추긴다는 것은 좀 성급한 논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전세가격 급등은 지역적, 일시적 특성이 강하다. 현재 공급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요인은 거의 없다. 수요견인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나려면 경기회복이 선행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조짐을 발견할 수 없다. 하반기 중 또 한번 금리인하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관해서는 아직 중립적이다. 다만 현재로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50% 이하로 낮게 보고있다.
2001.08.09 I 정명수 기자
  • 롯데제과 "매수"등 LG증권 마켓트렉커(31일)
  • [edaily] 다음은 31일 LG증권의 모닝미팅(마켓트렉커) 내용입니다. ◇기업 Update -LG전자(02610). 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부진하나, 이미 노출된 실적 LG전자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부진했으나, 브라운관(CRT) 부문의 Value Gap 11억 달러가 영업외수익에 반영되며 경상이익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2/4분기 매출액은 42,743억원으로 3.4% 감소하였고, 영업이익도 42.8% 감소한 9,7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2/4분기가 에어컨, 냉장고 등 수익성이 높은 계절상품의 반영비중이 높은 분기인 점을 감안하면, IT경기 위축에 따른 판가인하가 모든 품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LG-필립스 LCD 의 적자확대와 Dacom적자 등으로 지분법 평가손실(영업외비용) 1,630억원이 반영되며 경상이익 축소 영향이 있었음에도, 브라운관 Value Gap 13,587억원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되어 경상이익은 696% 증가한 13,390억원을 기록하였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비중은, 단말기부문의 수출호조로 통신부문이 1/4분기대비 1.4%p 확대된 21%로 확대된 반면, CDT브라운관 가격이 2/4분기중 10%수준 추가 인하되어 Device 매출비중이 8%(-1.5%p)로 축소되었다. Home Appliance와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부문은 각각 32%, 38%를 차지하여 1/4분기와 동일한 비중 기록하였다. (나머지는 기타 매출) 2/4분기만의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Home Appliance부문이 15.4%로 1/4분기 15.5%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수익성이 높은 에어컨 매출 반영비율이 높은 예년의 2/4분기의 수익성 대비 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부문은 2.1%, 통신부문은 4.1%로 1/4분기 대비 각각 1.4%p, 2.4%p하락하여 전반적인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브라운관 부문은 단가인하와 사업부문 분리 이전에 따른 부실부문 정리비용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매수"를 유지한다. 1) 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저조했으나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평가되고, 2) 주주배당의 권리로 평가되는 경상이익이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IT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성보다는 실적에 연관된 주주가치가 중요시 평가되고 있다. 또한 3) 3/4분기 중 1.4조원 규모의 실질 차입금(5,440억원 상환우선주 조기상환 소각, 8,56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축소도 예상된다. 2/4분기 말 LG전자의 부채비율이 162%(-32%p)로 하락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150%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4) 통신부문도 단말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차이나유니콤의 추가입찰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룹의 IMT-2000사업 진출과 관련한 출연금 부담도 축소되고 있어 주가평가의 할인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개월, 12개월 투자의견은 공히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적정가격은 EV/EBITDA 3.5~3.9배(상환 우선주 소각계획으로 배수 조정)를 적용한 20,000~24,000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 5/24일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BOA의 자기주식 매각잔량(거래 보통주 총 980만주 중 686만주 수준 매각 전망)이 230만주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이 매물부담이 해소되어야 주식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제과(04990). 제과시장 소비 회복세, 투자의견 ‘Buy’ 유지 롯데제과의 2001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4,710억원으로 잠정집계 되었다. 제과시장의 정체로 2000년 매출액이 "99년에 비해 1.1%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이유는 ① 건과시장 소비회복과 ② "자일리톨껌" 판매호조이다. 작년,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건과시장이 위축되었던 이유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동사에서 "자일리톨껌"의 뒤를 이어 "디아뜨," "엑소" 등을 출시하였으며, 경쟁사인 동양제과(0180)에서도 "예감," "쿠센" 등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회복을 견인하였다. 롯데제과의 올해 매출액은 6% 이상 증가한 9,361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75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형할인점 활성화 등 유통업자의 Buying Power증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① 제과시장에서의 독점적지위 (건과시장점유율 37%, 빙과 38%, 2000년 기준), ② 우수한 유통망과 신제품 개발능력, ③ 안정된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2년 음식료업종 평균(담배인삼공사 제외) PER과 PBR을 15% 할인 적용한 수치의 평균값이다. 작년 6월 출시된 "자일리톨껌"은 상반기 350억원(추정)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은 700억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농심 "새우깡"과 동양제과 "초코파이"를 제치고 건과 부문 베스트셀러 등극이 유력시된다. 과자류의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껌, 아이스크림, 스낵/비스킷, 초컬릿 순으로 이익률이 결정되는바, 껌의 매출이 증가 할수록 롯데제과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원가구조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동사의 껌 매출은 1,250억원(자일리톨껌 포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12330). 2분기에도 대폭적인 실적 개선 전망,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7,390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9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A/S부품판매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는 물론 올 1분기와 비교해서도 실적 호조세(1분기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7%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 매출액은 기존 2조 8천억원에서 2조 8,550억원(A/S부품판매 1조 6,400억원에서 1조 7천억원으로, 환경/플랜트 98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중기/기타 1,78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조정)으로 1.7% 정도 상향조정하고 지분법이익 조정 등을 반영하여 순이익도 2,513억원에서 2,766억원으로 10% 상향조정한다. 올해 예상 EPS는 3,505원, PER(30일 종가 1만 2,200원 기준)은 3.5배로 추정된다 -인지컨트롤스(23800). 대손상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도 2분기 실적 긍정적 동사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동사의 EPS는 582원 정도로 추정되며 예상 PER(30일 종가 2,490원 기준)은 4.3배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9.6% 증가한 197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14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되었다. 자동차 내수경기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은 1분기대비 1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우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전체 33억원 가운데 40% 회수, 나머지 18.5억원 가운데 75% 대손 반영)으로 25.4% 감소하였다. 하지만 대손상각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이익은 투자주식처분이익(12억 5천만원)에 힘입어 1분기대비 18.6%(전년동기비 53.1%) 증가하였다. 2분기 매출액 가운데 직수출은 20.6억원으로 10.5%(1분기에는 20.4억원으로 12%)를 차지했다. ◇1H 실적 -제약산업(Overweight 유지)-약가인하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 상장사들의 실적호조세 이어지고 있어. 12월 결산 상장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잠정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의약분업 실시 이전인 전년 동기와 비교한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5%, 80%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년 1/4분기와 비교하여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및 수익성의 개선은 실거래가 상환제 및 의약분업 실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의약품별 매출 집중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7월중 개정된 약사법은 처방의약품 목록작성 의무화를 포함하고 있어, 중상위사 주력제품의 매출 신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익구조의 개선과 상위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종지수는 종합지수 대비 7.3%(지난 4월말 지수 저점기준)의 미미한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낮은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적 및 연구개발 성과의 주가 반영이 충분치 않은 만큼 향후 주가 상승가능성은 높다고 당사는 판단한다. 따라서,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건강보험 재정악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보험재정지출 절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지속적인 약가인하(보험약가 상한액 조정)로 인한 제약사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상장 중상위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에 이어 오는 8월 1일 추가적인 약가인하가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한 바 대로 금번 약가인하 리스트에도 3월과 마찬가지로 상장 중상위사의 인하 품목수나 인하율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1.07.31 I 김현동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48~5.66%..물가/수신금리인하 관심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7월30일~8월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48~5.6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5.57~5.61%, edaily 채권폴 5.47~5.65%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89~6.0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8~6.08%, edaily 채권폴 5.92~6.13%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48 5.66 5.89 6.08 max 5.60 5.75 6.00 6.15 min 5.40 5.55 5.80 5.9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예상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펀더멘털상 금리반등 이유를 찾을 수 없어 강보합정도의 장세를 예상하는 상황이다. 이번주에 발표될 물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모습. 물가발표 결과에 따라 8월 콜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부터 불거진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50%가 4명, 5.40%가 3명, 5.45%가 2명, 5.57%와 5.60%각 1명씩이었다. 5.5% 이하를 예상한 사람이 5명으로 아직 5.5% 하향돌파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표준편차는 0.06715였다. Upper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수치들이 나왔다. 5.65%와 5.70%가 3명씩, 5.55%, 5.60%, 5.62%, 5.67%, 5.75%가 모두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5528이었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90%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5.80%, 5.85%, 5.60%가 2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06992. Upper에서는 6.1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6.10%가 확실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모습. 이밖에 5.90%, 6.05%, 6.15%가 각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6749였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등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미 절대금리가 낮은 수준에 도달해 있어 장기물의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워 보인다. 특히,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단기물 하락이 제한됨에 따라 장기물의 하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에는 물가수준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되면서 5년물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완연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도 제한되면서 소폭의 움직임만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은 물가수준에 대한 불안감, 경기둔화 재료 선반영, 헤지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재료들은 이미 시장에 일정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그간 상승에 따른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서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국채선물에서 큰 폭의 매도우위를 나타내었던 투신사가 최근에는 듀레이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 미결제잔고를 축소시켰다. 이는 당분간 금리의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경우 저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헤징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헤지물량이 출회되면서 선물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 ◇삼성투신 박성진 차장 = 미국의 GDP 성장률이 낮게 나오고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 국내 6월 산업생산을 봐도 펀더멘털상 금리가 오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4분기 이후 금리 반등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금리가 경기에 선행해서 상승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펀더멘털상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산업생산은 앞으로도 안좋게 나올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의 강세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주초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아직도 수익률 하락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본다. 다만 몸이 다소 무거워지고 박스권 장세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이다. 캐리(carry) 전략은 기본적으로 유효하다. 당분간 수익률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JP모건체이스 김천수 부지점장 = 물가 동향이 중요한 변수다. 지난주말 장막판 선물가격이 떨어진 것도 물가에 대한 걱정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물량 공백과 월초 자금 환류 등을 감안할 때 단기물부터 수익률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재고율이 횡보하고 향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모두 채권발행 욕구를 크게 느끼고 있다. 미국이 익히 경험했던 것처럼 기업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저리의 장기자금을 조달하려고 할 것이고 이는 국채 수요를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실질금리가 제로(zero)에 가까운 상태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 가뭄후에 이어진 수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앙등, 전세가격의 상승세 지속등 물가불안 요인이 커보이나 추세적 물가불안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반면 산업생산, 수출증가율 등 경기에 관련된 주요지표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의 징후를 주고 있지 않아 별다른 악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단기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인하하지 않더라도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정부, 중앙은행 모두가 깨지말아야 할 전제조건이 "저금리 기조"이기 때문에 8월에 금리인하를 않더라도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에도 금리의 하락은 계속되었으나 적당한 조정을 받으며 진행된 견조한 하락세였으며 시장은 과열권에 있지 않다고 본다. 다만 휴가철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이 낙폭과다라는 일부의 인식과 맞물려 시장의 거래를 축소시키며 강세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강세기조는 살아있다. 월말을 넘기면서 한두차례의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 지난주의 강력한 호재들(미국 10년 지표물 전저점 하향돌파시도, 달러화 약세추세진입, 통안채 입찰과 창구판매에서 나타난 한은의 노골적인 금리안정의지,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의 1년 수신금리 4%대 적정수준 언급)에도 채권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이미 금리는 9.5%에서 4.9%까지 1년간의 하락추세를 접은 2월말 이후 급등폭의 절반을 훌쩍 넘어 5.5%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다. (과거 10년간 6번의 하락추세를 마친 후 반등폭의 절반 이상 하락 5번 발생) 그러나 대단한 모멤텀이 일어났다. "은행권의 과감한 수신금리 인하"움직임이다. 금융구조를 바꿀 수 있는 사건이다. 파괴력 면에서는 콜금리 인하 이상이며 이미 언론은 이를 경고하고 있다. 부분예금보장제도하에서 자금은 부동산으로 가지 않는 한 간접투자로 향할 것이다. 유가증권 운용자에게 "고집"은 금물이다. 혹시나 금융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경고를 무시하는 "고집"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지 세심한 체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앞으로의 화두는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일 듯.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 = 8월 채권시장은 펀더멘털 여건이 장기금리에 중립적이며 통화당국의 추가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반면 수급상 부담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내수에도 불구, 해외경제여건에 따라 경기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장기금리의 상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당국의 확대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다. 한은총재가 통화정책의 연결고리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등 정황을 고려할 때 8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국고채 예보채의 발행물량 증가와 더불어 회사채발행이 증가할 것이며 채권공급의 증가로 수급여건은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수급상 부담은 일시적인 것이며 장기금리의 추세상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장태민(동양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춘배(주은투신) 김기현(삼성증권) 김문수(도이체) 김천수(체이스) 박성진(삼성투신) 최원녕(LG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영철(주택은행)
2001.07.30 I 선명균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0일)
  • [edaily] 지난 주말 미 증시가 나스닥 상승, 다우 하락이라는 엇갈린 모습을 보여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2분기 GDP성장률 부진도 경기 침체 장기화와 추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던지고 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일본내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지만 한국과 중국 등과의 마찰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일부 신문이 현대투신과 AIG 협상이 전격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을 보도하면서 다시 국내 구조조정 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 하이닉스 CB자금 1조 연내지원= 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 등은 내년에 사용토록 한 하이닉스의 CB(전환사채)발행자금 1조원을 올해 앞당겨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반도체시황이 조기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계획을 재조정,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화장품 반기실적 좋아졌다..태평양 사상최대= 태평양의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43.4% 증가한 5천7백80억원,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1천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 한국 글로벌기업 아태본부 유치경쟁 뒤져..홍콩 24곳/서울 1곳 - 금리인하 서민층엔 "그림의 떡" - 과감한 구조조정없인 반도체산업 미래없다 - 국민/주택 합병은행, 내년 3조 이익낼 것..김정태행장 - 비수기 부동산시장 술렁..집값 상승 이상심리 확산 - 주5일 근무 공공부문부터..구조조정 역효과 우려 - 경기 활성화정책 헛바퀴..예산풀어도 집행지연 - 외국계 제약사, 의약분업으로 매출 급증 - 국민 4명중 1명이 전과자 - 기업 해외사업 줄줄이 철수 - 부시 10월 첫 방한..APEC회의 직전 - 젖소 집단 브루셀라병..인천 이달 29마리 감염 - 벤처기업 수출 50억달러 돌파할 듯 - 이자제한법 등 입법늑장에 민생표류 - 서울 아파트값 평당 717만원..IMF수준 넘어 - 고속철 전구간 동시개통..이르면 2003년 12월 - 현투 매각 내달초 타결..현대증권 지분매각 협상 진일보 - 거래소/증협 분쟁조정위 개점 휴업 - 한보 인수, AK캐피탈 동국 인천제철 등 경쟁 - 최저임금 현실화로 소득격차 완화해야 - 실속없는 세계 5위 외환보유..적정보유액 초과 - 서울 사무빌딩 임대료 세계 9위..싱가폴보다 비싸 - 자보료 내년부터 차등 적용 - 일 자민당 단독 과반수 가능성..참의원 선거 - 민원많은 금융기관 제재한다 - 삼성전자, 비메모리로 승부 - 계동사옥 매각 잠정보류..협상 결렬 - 봉급자 소득공제 확대 - 고합 전 대표 법정구속 - 테헤란벨리, 벤처메카 위상 흔들 - 세계경제 깊은 수렁..미 GDP증가 0.7% 그쳐 - 예금 평균금리 첫 4%대 진입 ◇일 집권 자민당 압승..한-중과 마찰 우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정수의 절반을 교체(개선.改選)하는 참의원 선거규정에 따라 지구역 73명과 비례대표 48명 등 모두 121명을 물갈이하는 이번 선거에서 64석을 확보, 단독으로 개선 의석의 과반을 달성했다. 또 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이 13석, 보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해 이들 3개 연립정당의 총 의석수는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치로 전망했던 78석에 달했다. 자민당이 이처럼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구조개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외교적으로는 우익노선이 한층 힘을 얻게 돼 한국, 중국과의 마찰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GDP성장률 0.7%로 저조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0.7%로 발표됐다. 이는 직전 분기(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로 지난 1993년 1.4분기(-0.1%)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2분기 GDP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1%보다 저조한 수준인데,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50bp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며 경제가 회생 기미를 보이지 못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조치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나스닥, 사흘째 상승..다우는 하락 퀄컴과 베리사인의 실적호조 발표로 나스닥지수는 무난히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우여곡절끝에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는 JDS 유니페이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30%, 6.10포인트 오른 2029.0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깐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장중 한차례도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전장 한때 지수가 8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낙폭을 조금 줄이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지수는 전일 보다 0.37%, 38.96포인트 하락한 10416.67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GDP 성장률 발표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발표에 대해서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를 극복하고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소비자신뢰지수가 낮게 나오는 바람에 다시 마이너스로 밀렸다. 그러나 6월중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다시 반등하는 등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컴퓨터 하드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기술주 외에는 화학, 소비재, 보험, 유통, 운송, 유틸리티주들이 약세였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제약, 제지, 금, 바이오테크, 석유관련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2.32%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71%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48%, 0.70%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83%, 바이오테크지수도 2.17% 올랐지만 컴퓨터지수는 0.46% 하락했다. ◇현대-AIG 협상 전격타결 가능성 제기 7개월 이상 끌어온 정부와 미 AIG컨소시엄의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이르면 8월초 전격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경제신문이 30일자로 보도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7월 중순부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르면 8월초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투신 매각협상의 핵심 쟁점인 현대증권 지분 매각협상에 진일보한 상태"라며 "세부 협상 과정을 거쳐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신문은 AIG와 현대그룹이 직접 진행중인 현대증권 지분 매각협상은 AIG가 증권의 싯가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증권 지분 매각은 주당 1만5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2001.07.30 I 이정훈 기자
  • (주간경제레이다)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 문제
  • [edaily] 이번주에는 주중반 발표될 7월 물가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경제지표가 큰 관심이다. 6월 산업활동 동향이 3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물가와 수출입동향 역시 걱정스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침체국면이 지표상으로 계속 확인되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심리는 물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SSB는 추가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이번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진념 부총리,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부처 주요 인사들이 휴가를 떠난다. ◇ 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문제 = 외자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던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문제가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시장이 현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1조3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채권단은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일단 반도체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하이닉스의 현금흐름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SSB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SSB는 빠르면 월요일 이 자료를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며 채권단은 자료를 기초로 하이닉스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지난 25일 "현재로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들은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LCD사업부문과 국내외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회생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행장 이사회의장 수락여부 관심 =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지난 26일 합병은행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 행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후보 선정후 첫 만남을 갖고 합병은행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정태 행장과 김상훈 행장의 의견교환에 문제가 생겨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상훈 행장이 즉각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김상훈 행장이 언제즘 이부분에 대한 의사표명을 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현재로서는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지만 아직 김상훈 행장은 이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민은행 직원들이 빠른 시간내에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고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김상훈 행장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 국민·주택 금리인하 예고, 은행권 동향 주목 = 국민과 주택은행이 이번주중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0.1∼0.2% 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 눈치보기로 버텨왔던 다른 은행들의 동참여부가 관건. 합병으로 여수신 비중면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초대형은행이 금리하락의 선도자 역할을 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다른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국민·주택은행 예금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경우 수신금리 인하가 곧바로 대출금리 인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고객의 부담증가라는 측면에서 반발 또는 비난여론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산넘어 산` = 수요일인 8월1일 오전 7월중 물가동향이 발표된다. 가뭄에 이어 장마피해까지 입은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지수에 어느만큼 반영됐는 지가 관심이다. 가뭄으로 크게 오른 농산물 가격이 6월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고 7월로 이월된 부분도 있어, 부담은 더욱 크다. 집값 및 전월세 값은 비수기를 무색케 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타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3.3%의 `기록적`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임금상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DI가 추정한 균형실업률(임금상승을 압박하지 않는 수준의 고용상태)은 4%정도이다. 이와 관련,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물가가 목표수준을 계속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유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edaily가 국내외 경제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폴(pool)을 실시한 결과,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28%, 전년동월비 5.19%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물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2%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최악의 실적 나올까 우려 = 같은 날 오후에는 7월중 수출입동향 잠정치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다. 6월의 수출감소율은 -14.3%(확정치)로 26개월만에 최악이었는데, 7월은 더 걱정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의 수출은 82억1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3% 줄었다. 수출 차질이 수입 감소폭을 능가하면서 이달 25일까지 무역수지(통관기준)도 10억4400만 달러를 기록, 악화되고 있다. 전달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는 6억1900만 달러 적자에 그쳤으며, 5월 같은 기간에는 2억3600만 달러 흑자였다. ◇기로에 선 기업 투자심리 = 수출이 이렇게 악화일로에 있을 때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 지 조사한 결과(BSI)를 전경련이 2일 발표한다. 연초부터 크게 개선됐던 기업의 투자심리는 7월들어 급하강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한 상태여서 8월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전경련의 7월 BSI 전망치는 104.6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달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6월 전망치가 소폭 둔화된 데 이어 두달째 악화되고 있는 셈. 전경련은 수출부진과 노사관계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및 경제팀 수뇌부 동시에 휴가 = 김대중 대통령은 월요일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엿새간 하계휴가를 떠난다. 휴가기간중 각종 현안 가운데 앞으로 정책노력을 집중해 나갈 부분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김 대통령과 같은 날인 30일부터 동시에 하계 휴가를 보낼 예정이나, 휴가기간은 나흘로 정해 김 대통령이 청와대에 돌아오기 앞서 오는 3일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앞서 28일 거행되는 톨레도 신임 페루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으며,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다.
2001.07.29 I 안근모 기자
  • "하반기에도 물가불안 지속될 수 있다"- LG증권
  • [edaily] LG증권은 26일 "7월 물가 어떻게 볼 것인가"(작성자 윤항진)라는 보고서를 통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5%대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은 하반기 물가안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데 의문을 제기하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LG증권이 물가불안 요인으로 지적한 것은 농수산물 가격과 집값 상승, 환율 불안이다. LG증권은 만약 경기둔화를 이유로 한은이 8월 콜금리를 인하한다면 그 이후에는 물가불안때문에 "콜금리 인하"라는 재료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5.2%전후, 전월비 0.2~0.3%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7월 집중호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며 집세의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와 정부의 건설경기부양 조치 등으로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6월 중순이후의 환율상승은 환율이 더 이상 물가안정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물가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점은 대략 세가지다. 첫째, 물가에 대한 해석. 7월 물가 상승폭은 "안정"으로도, "불안지속"으로도 풀이할수 있는 수준이다. 7월 물가는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는 물가하락을 선반영하여 하락한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상향조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하반기 물가 전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하반기 물가안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몇가지 측면에서 하반기 물가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봄가뭄이 수확기의 농산물 가격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통계와 이번 가뭄이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일어났을 고려할때 앞으로도도 농축수산물 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다. 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집세는 가을 이사철을 맞으면 상승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하반기 물가 하락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던 환율은 시장의 기대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기 어렵다. 이머징 마켓의 금융불안이 원화의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정부 통화정책은 더욱 제한될 것이다. 7월초 콜금리 인하를 계기로 금통위와 통화당국의 제1목표는 물가에서 경기부양으로 전환됐다. 따라서 7월 소비자물가가 5%를 넘더라도 7월 수출과 산업생산 부진이 전월보다 심화될 경우 금통위가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8월초에 콜금리가 추가로 인하할 경우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9월 이후의 통화정책은 더욱 제한될 것이다. 이상을 고려할때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 금리의 재조정 압력이 있을 것이다. 한편 8월초 금통위 회의 이후 "콜금리 인하"라는 재료는 사라질 것이다. 결국 물가불안은 이번 수익률 랠리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며 따라서 금리의 중기 저점 형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01.07.26 I 선명균 기자
  • 7월물가 5.19%로 안정,6월생산 -3.0~1.4% 편차극심-edaily폴
  • [edaily] 7월 물가는 전세값 상승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6월 산업활동은 수출 위축으로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기사하단 표 참조) 25일 edaily가 국내외 경제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폴(pool)을 실시한 결과 7월 물가는 전월비 0.28%, 전년동월비 5.19%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물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2%와 비슷한 수준이다. 6월 산업생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하락세를 예상했으나 그 편차가 심했다. 생산 증가율이 전월비 -1.5%에서 +1.9%까지, 전년동월비 -3.0%에서 +1.4%까지 전망치가 다양하게 나왔다.(마이너스와 플러스 전망이 혼재돼 있어 평균값을 계산하지 않음.) 생산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5월과 마찬가지로 수출 감소가 지적됐다. 미국 등 세계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전체적으로 출하와 재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구경제 부문의 회복과 내수소비 등이 최소한의 생산과 경기를 지탱, 5월의 마이너스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전세 가격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반영 비율은 크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물가에는 실제 전세 부담분이 반영되는데 전세 계약이 갱신되야만 반영되기 때문이다. 장마에 의한 영향은 가뭄때보다는 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 정책 당국자들이 상황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생산은 9월까지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6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3.4%나 줄었기 때문에 출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고는 증가할 것이다. 6월 파업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가뭄으로 소비도 위축됐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7월 소비자 물가는 농수축산물 가격과 집세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농수축산물 가격급등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전세가와 매매가등 집세 상승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의 하강추세는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악화중이고 IT부문의 생산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경제부문의 반등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구경제부문 (반도체, 컴퓨터, 통신장비제외한 전부문)의 산업생산이 전년 5월의 생산증가(13.0%)에 대한 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2.2%까지 하락한 것이 전체산업생산의 하락을 가져왔기 때문. 구경제부문이 6월 중 재반등이 가능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5월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5월 구경제부문의 산업활동동향이 매우 높은 증가세를 기록, 상대적 영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6월 산업활동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줄어들어 산업활동이 다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산업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침체를 방어하고 있는 소비부문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이상재 차장= 7월 중 물가는 장마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및 전세가격의 큰 폭 상승이 소비자물가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월 중 수입물가가 전월비 1.0% 하락하여 공업제품 가격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다.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가격도 일부 유류제품의 세금인상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근원소비자물가는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PC 등의 IT산업의 수출부진 확대로 인해 정보통신산업의 출하부진 및 재고누증이 확대되고 있다. 노사분규에 따른 일부 품목의 생산차질 등으로 인해 6월 중 실물경기는 출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증가세가 확대되고 생산이 위축되는 전형적인 경기후퇴국면의 특징을 보일 것이다. 2분기 중 실물경기가 출하감소 및 재고증가라는 경기침체기의 전반단계인 후퇴국면의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출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증가율이 하락세로 반전되는 경기불황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LG증권 이보성 과장= 7월중 물가는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계속되는 장마로 농산물출하가 늦어지고 있고 전세가가 계속 상승중이다.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중이다. 8월 이우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7월 물가상승세 지속은 콜금리 추가인하를 고려중인 금통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6월중 산업생산은 감소세가 불가피하다.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이 6월중 -13.4%의 증가율을 기록, 5월에 비해 감소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조업부문의 취업자수도 줄었다. 물량기준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3~4%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통계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섰고 실업률도 하락세를 지속한 것을 감안, 도소매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이번에도 5월 산업활동에서 나타났던 특징인 생산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회복세가 경기급락을 방지하는 모습이 되풀이될 것이다.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정체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인 높다. 선행지수 구성요소 중 소비 및 건설투자 관련지표들의 상승되는 이어지겠으나 부진을 보이는 수출관련지표(수출신용장내도액, 수출용원자재수입액) 등이 감소, 선행지수의 상승을 제어할 것이다. 이 경우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퇴색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김일구 팀장= 물가는 집중호우 영향으로 전월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서 8월까지 비가 얼마나 오느냐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물가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크지 않다. 지금 채권시장은 물가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지만 물가 하락은 자꾸 늦어지고 있다. 9월부터는 확실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대인 물가가 3%대 후반까지는 한달만에도 떨어질수 있다. 4분기 들어가면 빠르게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버티니까 인내력을 시험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산업생산은 전월비 -1.5%, 전년동월비 -3.0%로 예상한다. --------------------------------------------- 7월 물가 6월 산업생산(IP)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 오상훈 0.3 5.2 1.4 0.6 (SK증) 이동수 0.5 5.4 1.9 1.4 (동양증) 이상재 0.3 5.2 -0.5 1.0 (현대증) 이보성 0.2 5.2 -1.0 0.0 (LG증) 김일구 0.3 5.1~5.2 -1.5 -3.0 (미래에셋) 오석태 0.1 5.0 0.2 -0.6 (씨티은) 평균 0.28 5.19 - - --------------------------------------------- 6월물가 0.3 5.2 5월IP -0.1 2.3 --------------------------------------------- 주)물가 평균에서 김일구 팀장은 전년동월비 5.15% 적용. 산업생산은 플러스, 마이너스가 혼재돼 있어 평균 계산을 하지 않음.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전망치는 지난 16일자 보고서에서 인용.
2001.07.25 I 정명수 기자
  • (가판분석)7월2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대기업 매출·순익 하향조정..포철, 삼성전자 등 (조선 1면) - "믿을 것은 현금뿐"..기업 유동성 확보 비상, 긴축경영 돌입(동아 1면) - 삼성, 비상 경영체제 돌입(중앙 1면) - 세계 IT하드웨어 가격전쟁..삼성, 256MD램 파격인하 채비(한경 1면) - 128메가 D램 조기퇴장..삼성전자 256메가 값내려(한국 경제면) - 인텔 MP3플레이어 한국시장 상륙..펜티엄4 판촉 포석, 업계 긴장(한겨레) - SKT, 무선인터넷 플랫폼 개발(서경 1면) - 장외벤처 바겐세일..액면가 매물 6월이후 10여건(매경 1면) - 삼성, 미국 디지털 가전시장 공략 강화(한경 등) - 삼성생명 1만 5000명 감원..비수익 사업 분사 등 구조조정(서경 2면) - 손길승 SK회장, "정부개입 최소화 바람직"(한경 등) - 출자전환 규제 없앤다..법원인가없이 액면이하 주식발행(서경 1면) - 회사채 금리 사상 최저 행진(한경 1면) - 무기명 장기채 `불티`..품귀현상(서경 1면) - 2차 공자금 벌써 바닥..앞으로 30조원 더 필요(매경 1면) - 한국 올 3.3% 성장 내년엔 5.2% 전망..이코노미스트 분석(서경) - 3분기 자금풀어 내수 확대해야..삼성경제연구소(경향) - 접도구역 주택 신·증축 허용(조선 1면) - 부동산 거래세 인하 단계적 실시, 조세硏 보고서(조선 등) - 서민 주거대책 "생색용"..`임대`확충 의문, 거품만 키워(한겨레 1면) ◇공통기사 - 아파트 전세난에 집값도 뛴다..서울·수도권, 상반기 3~7%올라(중앙 1면) -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후 3년새 40%올라(한국 등 ) - 신도시 아파트 전세값 큰 폭 올라(전 조간) - 기업 실적부풀리기에 제동..회계기준 대폭 변경(매경 1면) - 기업 현금흐름 분기마다 공시...회계기준 손질(한경) - 은행 대출금리 인하 눈치작전(한경) - 은행 여신금리 인하 움직임(한국, 서경 등) - 인터넷뱅킹 이용인구 700만 돌파(전 조간) - 채권단협의회에 외국 금융기관도 참여(매경 등) - `금융사고 우려 인사`..밀착감시..작전 연루자 등 대상(전 조간) - 지자체 집중 직무감찰(한겨레 등) - 공직비리 전방위 사정(대한매일) - 국정쇄신 `흐지부지`..`곧 한다`속 7개월째 감감(경향 1면) - 내일부터 언론사주 친인척 소환조사(전 조간) - 2차 남북 정상회담 촉구..G8회담 폐막(전 조간) - 인도네시아 와히드대통령 24일 탄핵 전망(매경 등) - OPEC, 대규모 감산 추진(중앙 등) - 2분기 해외플랜트 수주 사상최대(전 조간) - 산자부, 차세대기술에 1200억 투입(전 조간) - 서울시, 수해 무허가주택 개·보수 허용(전 조간) - 오늘 오전까지 중부지방 큰 비(매경) - 남부지방 장마는 사실상 끝..피서인파 북적(경향 등) - 가로등 감전사 축소발표 논란(한겨레 등)
2001.07.22 I 조용만 기자
  • (종합시황)"구심점 잃어"..주식·채권 약세/원화 강세
  • [edaily] 3일 금융시장은 일정한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제 나름대로 수급논리에 따라 움직였다. 주식의 경우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속에 혼조양상이 지속됐고 채권값은 하락했다. 또 달러/원 환율은 달러공급 증가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으나 주식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거래소는 거래부진에 허덕이며 약보합을 벗어나지 못했고 코스닥도 지지부진한 지수흐름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41%) 내린 594.3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0.12%) 오른 77.65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 영향으로 콜금리 인하기대감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채 채권수익률이 이틀연속 상승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3년물의 최종 호가수익률은 0.09%P 오른 6.0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의 약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전날보다 8.7원 내린 129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소강 지속..거래소 약보합/코스닥 강보합 주식시장이 소강상태를 지속했다. 다우지수의 상승영향으로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기가 확산되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41%) 하락한 594.31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은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불안심리가 살아있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0.78% 올라 19만4500원으로 마쳤다. 또 SK텔레콤과 한통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포철이 3.37% 하락했고 한전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차 기아차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종금 보험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28종목으로 상승 종목수인 355종목(상한가 26종목)을 앞질렀다. 외국인과 기관이 40억원과 4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11만주와 1조1609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시장도 심한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0.12%) 오른 77.6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금융 건설등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억원과 4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이 5일만에 3억주대를 회복, 3억42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3375억원이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1개월 내에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관의 발언으로 각각 6.2%, 2.86%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306개로 상승한 종목 255개보다 많았다. 1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하한가는 1개 종목에 불과했다. ◇외환시장, 환율 급락..박스권 이탈 관심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공급 우위로 바뀐 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8.70원 낮은 129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스권 거래에 익숙해져 수시로 달러매수에 나서 몸집을 불렸던 세력이 오후장들어 환율이 의외로 밀리자 달러되팔기에 적극 나섰고 이에 따라 환율하락폭이 의외로 커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낮은 1299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96.10원까지 떨어졌다. 123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하락출발했다. 오전내내 환율은 1296원대에서 대부분 거래를 체결하는 극도의 침체상태에 빠진 채 1296.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공급물량이 점차 늘어나는데 비해 매수세가 거의 사라지는 편향된 수급을 반영, 별다른 저항한번 없이 1295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1292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낮은 1292.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장 1296원대 환율을 이끌었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내내 123.7~124.0엔 범위를 벗어나지않았다. 5시1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3.91엔. 일단 125엔대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6억98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376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6억4860만달러, 4억2240만달러가 체결됐다. ◇채권시장, 수익률 급등..국고3년 6%선으로 채권수익률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장기채 수익률은 15bp(0.15%포인트)나 오르기도 했다. 장기채권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국고3년 수익률은 지난 6월21일 5.98%로 5%대에 진입한지 10여일만에 다시 6%선으로 밀려났다.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이상 호재로 인식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3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9bp 오른 6.05%, 국고5년은 16bp 오른 6.44%를 기록했다. 통안2년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어서 전날보다 5bp 오른 6.02%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1년 입찰에서는 7000억원이 5.75%에 낙찰됐다. 만기가 1년 정도인 통안채는 수익률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국고3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통안2년보다 더 높아져 외형상으로는 수익률 구조가 정상화됐다.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 지수 상승이 주춤거리는 등 호재성 뉴스가 있었지만 시장은 이렇다할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콜금리 인하를 계기로 이익실현을 하자는 분위기가 투자심리 자체를 훼손시켰고 국채선물의 104선 붕괴도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9bp 오른 6.05%, 국고5년은 15bp 오른 6.42%, 통안2년은 4bp 오른 6.02%, 회사채3년 AA-는 7bp 오른 7.21%, BBB-는 9bp 오른 11.34%를 기록했다.
2001.07.03 I 김희석 기자
  • (BoMS전망)②콜인하 가능성..7월 수익률 저점 분석도
  • [edaily] BoMS그룹 멤버인 대우증권의 김범중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금리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에 콜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7월에 콜금리를 인하할 때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완연히 열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금리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유연한 대응전략을 가져야하며 위험관리를 할 때는 선물헤지보다 듀레이션을 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국고3년 수익률은 6.0%, 4분기는 6.4%로 전망했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은 “4분기 이후 드러날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도 주목해야한다"며 "4분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금리도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과장은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및 환율은 금리의 불안요인이나 저금리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7월중 금리는 하반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며 하반기 3년만기 국고채는 5.70~6.50%(평균 : 6.15%)을 예상한다”며 “3분기에는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고, 4분기에는 보유채권 헤지 및 저평가 회사채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김범중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금리하락 가능성 여전..풍부한 유동성이 주원인 기본적으로 현재의 금리수준은 펀더멘탈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추가하락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수출회복에 따른 투자 및 소비호전이 관측될 때 비로소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은 수출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저금리를 유지, 성장률 방어를 시도할 전망이다. 매주 1조원을 넘나드는 통안채의 만기, 지표채권으로써 자리를 확고히 한 국채의 발행물량 축소로 이같은 시장환경은 쉽게 조성된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수요를 제한, 회사채 발행규모 확대를 억제하고 있다. 장기채의 공급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재의 상황에서 보험이나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증가도 채권시장의 부담을 한층 줄여줬다. 결국 민간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넉넉하게 공급되는 유동성은 금리를 떨어뜨리는 기본 요인이다. 결국,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확보한 정책당국이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금리의 방향과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4분기에 가서야 5.1%의 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정책당국의 경제전망은 이러한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금리의 추가하락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콜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이후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돼야 효과적 7월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당사 또한 7월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음을 감안, 기존 전망을 수정한다. 7월에 콜금리를 인하할 때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완연히 열어놓을 것으로 본다. 단발성의 정책금리 인하는 자칫 국채의 투기적인 거래만 부추겨 금리저점을 조기에 달성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의 소비자물가는 담배값이나 지방 공공요금인상 등의 이유로 기대보다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내수로 버티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7월보다 8월의 상황을 감안해 유연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콜금리 인하는 실물경제에 특별한 모멘텀을 부여하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 낮은 금리수준이 유지되면 4분기에 대규모로 예정중인 회사채 발행을 앞당겨 차환발행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의 회복시점이 아직 불투명하고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저금리구조가 좀더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의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시도는 있을 것이다. 금리수준이 높아서 투자나 소비가 늘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절대금리 수준을 일시에 낮추기보다는 꾸준한 하향안정 추세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3개월 국고금리는 2금융권 콜금리과 10bp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정책금리의 하향조정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을 좀더 지속시킬 것으로 본다. 다만 추가인하 가능성이 없는 단발성 금리인하는 실리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7월에 금리인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험관리에 주력해야..선물헤지보다는 듀레이션 조정을 금리의 방향성은 여전히 하향추세임을 인정하지만 수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펀더멘탈에 비해 높지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는 그만큼 금리가 반등할 여지도 크다. 특히 2월 저점 형성 이후 4월까지 금리가 오른 것은 경제의 조기회복 가능성 때문이었다. 지금은 다시 경기회복시점 이연을 이유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다음번 금리 상승 시에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의 금리하락은 연초보다 하락위험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다. 물론 연기금이나 보험사의 채권매수여력이 늘어나 금리의 상승 속도는 6% 이상 수준에서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 기관 모두 금리 방향성을 이끄는 세력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상승 시에도 그 폭과 속도는 딜링기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갈수록 상승에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이 상황에서 선물매도 헤지는 유용한 방법이다. 다만 저평가 폭이 여전히 크고 단기 금리하락이 가능해보이므로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7월부터 Repo거래를 통해 공매도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익거래에 의한 저평가 해소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현물금리가 오르더라도 선물가격은 내리지 않거나 일정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Repo거래가 활성화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채선물을 이용한 위험관리는 다소 위험하다. 위험관리는 포지션 상태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진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방법이 보다 적합하며 적정 채권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유동성이 뛰어난 기준물에 대한 투자는 듀레이션 산출시 유연한 적용을 시도해도 좋겠다. ◇금리방향 불확실..유연한 대응이 최선 금리의 강세기조는 8월 초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위험관리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정책당국도 4/4분기부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다면 8월 지표부터는 뭔가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 7월 실시되는 미국의 감세정책이 8월이나 9월부터는 실제 세금환급으로 현실화되며 외부로부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충분히 낮아진 금리수준에서는 경기의 저점 형성이나 미미한 회복조짐에도 단기간에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는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금리는 분기평균으로 감안할 때 3분기(6.0%)는 2분기(6.37%)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6.4%)는 2분기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본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현 수준에서 추가로 좁혀지기 어렵다는 판단이지만,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더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이후 3분기 중반부터는 장단기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회사채(AA-급)와 국고금리와의 스프레드도 현 수준에서 추가로 줄어들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며, 국고금리보다 회사채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더 일찍 강화될 것으로 본다. 결국, 금리의 저점은 회사채나 국고5년 이상의 장기금리가 추가하락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먼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경제에 대한 평가가 혼재된 모습으로 발표되고 있고, 이러한 불확실성도 거의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점에서 3/4분기는 여러 전망에 대한 검증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보다 선량한 관리자로써의 시장대응이 더욱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완석 삼성선물 금융공학팀장> ◇4분기 이후 드러날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도 주목해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경기 회복지연으로 인해 금리 안정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특히 수출부진은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을 희석시키면서 강한 금리안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축적인 통화관리와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자금공급우위기조도 안정요인으로 작용, 3분기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높은 물가수준은 금리부담 요인이 되어 추가 금리하락을 억제할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 집세 및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하반기 물가를 자극할 경우 금리가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과거 금리인하 효과가 6개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 될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4분기에는 미국 금리가 상승기조로 돌아서리라 전망한다. 실물경제 지표들은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 및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속적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물경제 지표가 소폭 개선될 경우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및 환율은 금리의 불안요인 하반기에는 약 35조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미 이에 대비책을 내놓고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큰 폭의 직접투자자금유입이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출부진 속에서 엔화약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엔화약세가 계속된다면 달러/원 환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환율상승은 물가 불안으로 직결,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및 해외로부터 직접투자자금 유입은 국내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 것이므로 금리안정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저금리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증가 저금리 추세지속에 따른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어려움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시화될 연말에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되는 BBB급 이하 채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금리 : 3분기 "안정 유지" vs 4분기 "소폭 상승" 3분기 중 금리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 및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어 하락폭도 제한적이다. 7월중 금리는 하반기중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3년만기 국고채는 5.70~6.50%(평균 : 6.15%)을 예상한다. 4분기에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루어진 6차례에 걸친 2.75%의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다.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등의 시장 불안요인이 있고 2002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일시적으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점진적인 금리 상승을 예상하며 3년만기 국고채는 6.30~7.20%(평균 : 6.80%)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국채선물 시장은 헤지수요 및 현물에 대한 대체물의 역할이 증가할 것 상반기에 국채선물 시장이 거래량 큰 폭의 증가와 더불어 시장활성화가 이루졌다면 하반기에는 다양한 투자전략이 개발되는 기간이 될 것이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현물-선물 간의 베이시스 트레이딩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채선물옵션이 상장되면 선물/옵션간 차익거래, 옵션을 이용한 헤지 등이 시장활력을 증가시켜 채권시장의 질적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분기에는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고, 4분기에는 보유채권 헤지 및 저평가 회사채 매수 3분기에는 금리의 안정세가 예상됨에 따라 초과수익률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따라서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면서 현선간의 가격괴리를 이용한 베이시스 트레이딩, 현물간의 상대적 가격차이를 이용한 트레이딩으로 추가적 수익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4분기에는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전망됨에 따라 국채선물을 이용한 헤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 매수 비중을 늘리고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되는 BBB급 이하 채권에 대한 관심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
2001.07.02 I 정명수 기자
  • 6월 물가 5.18%, 5월 산업생산 4.3% 전망-edaily폴
  • [edaily] 6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5.18% 오르고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4.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전월비로 물가는 0.28%, 산업생산은 1.40% 기사하단 표 참조) 27일 edaily가 국내외 8개 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채소값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산업생산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으로 5~6월은 농산물 출하가 늘어나 소비자물가가 안정돼야하지만 가뭄으로 채소값이 올라 물가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기조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이 물가 안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5월 산업생산은 수출이 개선되면서 4월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상승추세를 이어가기에는 대외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오상훈 SK증권 팀장= 6월 물가는 계절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달이지만 이번에는 채소류 가격이 올라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택시요금과 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한은이 최근에 밝힌 연간 물가 전망 4.4%를 지키는 것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조업일수가 하루 많고 수출과 내수도 회복돼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일부 조업장의 파업과 석유화학 업체의 정기보수로 가동률은 떨어질 수 있다. 6월 수출은 상반기 밀어내기 등으로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다. 수출은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 가서 플러스로 돌아서고 내수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로 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 들어서면 물가는 목표선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5월 산업생산은 수출 개선을 반영해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기조적으로 트랜드가 바뀐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 바닥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이번 경우에는 바닥권에서의 등락 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산업생산은 다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 ◇정용택 삼성투신 이코노미스트= 수출이 5월에 -6%대로 여전히 부진한 상태가 이어졌. 내수도 예상만큼 크게 신장되지 못하고 있어 산업활동은 부실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월초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한데다 환율 상승으로 환율에 따른 물가인하 효과가 5월보다 적었다. 물가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석 삼성증권 과장= 물가는 전년동월비가 더 의미가 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정점을 지났거나 정점 수준이라고 보인다. 이제 소비자 물가에 대한 우려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본다. 한두달 정도 전년대비 상승률이 더 떨어지면 물가우려는 감소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 산업생산은 5월이 4월보다 상대적으로 괜찮았다. 수출 물량도 나름대로 견조했다. 그러나 6월들어 수출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6월 산업생산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성 LG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산업생산은 전월비 증가율이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5월중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이 지난 4월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됐고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 가격의 하락을 감안할 경우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3%정도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7~8개월 후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월 이후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선행지수의 구성지표 중 내구소 비재출하지수, 건축허가면적, 총유동성 등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선행 지수의 전년동월비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선행지수는 4월월보다 0.2%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 연속 상승할 경우 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5월까지 물가 상승의 주요인이었던 환율 상승 효과는 6월 들어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1)가뭄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2)전세가 상승 등에 의해 전월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차장= 높은 재고증가율 및 출하 부진 지속으로 인해 5월 중에도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하락하고 생산증가율이 하락하는 경기침체 국면의 특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 및 건설투자가 전월에 이어 소폭 회복될 수 있으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재고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산업생산의 전월비 증가율은 4월중 산업생산이 이례적으로 큰 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기준효과로 인해 5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다. 물가는 5월 달러/원 환율 하락 및 수입물가 하락으로 인해 추가적인 공업제품 가격상승요인은 없으나,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일부 가격인상요인(라면가격 인상)이 있는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라면가격의 인상이 6월 물가에 반영돼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소폭 상승할 것이다. ◇장태민 동양증권 차장= 6월 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의 주도로 전월비 최소 0.2% 이상 상승할 것이다. 하순 농산물 가격 하락폭이 예상에 못미침에 따라, 농산물가격이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이 물가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라면, 휘발유 등 공산품가격 상승과 집세 상승도 물가 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이다. 5월 산업생산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 5월 수출의 감소폭 둔화 등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재고 조정은 생산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전년동기비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전년동월비 물가와 산업생산 6월 물가 5월 산업생산 오상훈(SK증) 5.1(0.2) 4.0(1.3) 임지원(JP모건) 5.0(0.1) 4.0(1.5) 정용택(삼성투신) 5.1(0.2) 5.0( - ) 신동석(삼성증) 5.2(0.3) 5.0(1.3) 이보성(LG증) 5.3(0.4) 5.6(2.5) 이상재(현대증) 5.2(0.3) 3.4(1.1) 장태민(동양증) 5.2(0.3) 4.0(1.1) 오석태(씨티은) 5.3(0.4) 3.4(1.0) 평균 5.18(0.28) 4.30(1.40) (괄호안은 전월비, 임지원 박사는 전월비 물가를 0.1~0.15%로 전망, 평균 계산시에는 0.1% 적용)
2001.06.27 I 정명수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96~6.17%, 예보3년 거래 관심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8~2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6~6.1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6.05~6.13%, edaily 채권폴 5.95~6.18%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8~6.7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58~6.65%, edaily 채권폴 6.42~6.66%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96 6.17 6.48 6.71 max 6.05 6.30 6.60 6.90 min 5.90 6.10 6.40 6.6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예보채 낙찰 수익률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딜링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고3년 수익률의 6%선 하향돌파도 몇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지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채권수익률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국고3년 폴에는 10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95%가 4명, 5.90%가 3명, 6.00%가 2명, 6.05%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4972이었다. Upper에서는 6.10%가 5명, 6.30%가 2명, 기타 6.15%, 6.20%, 6.2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8563 지난주 폴 결과의 거의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예보채 3년물 입찰 전후 수익률 밴드에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는 것은 유동성이나 펀더멘털 조건에 대한 “믿음”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5년 폴에는 9명이 참여했다. Lower 에서는 6.40%가 3명, 6.50%가 2명, 기타 6.45%, 6.48%, 6.55%, 6.6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073이었다. Upper에서는 6.70%가 3명, 6.60%와 6.65%가 2명씩, 6.85%와 6.9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10441 국고5년은 지난주에 비해 수익률 밴드가 전체적으로 5bp 정도 올라갔다. 표준편차도 대체로 높아서 집중도가 떨어졌다. 수익률 추가 하락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98년 9월부터 지금까지의 국고채 3년금리 데이타를 가지고 옵션에서 말하는 “Historical volatility”의 6일, 30일, 60일, 90일 이동평균선을 구해 보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동성들은 올해 1분기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98년 후반기였는데, 나머지 기간은 모두 평균 이하였다. 둘째, 올해 1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변동성 지표들은 3월중순에 고점을 찍고 급락하기 시작했다. 6일,30일,60일 이동평균선은 기간평균에 근접하고 90일 이동평균선도 하락추세에 돌입하여 정배열의 상태를 이루고 있다. 셋째, 90일 이동평균선의 경우 현 수치가 아직도 98년 9월이후 지금까지의 전체 기간중 최고점 근처에 있으면서 하락추세를 보이기 시작, 상당기간 동안 변동성 축소국면이 진행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상당기간 동안 변동성 축소국면이 진행된다는 것은 금리가 현재의 하락추세에서 반대로 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반등하더라도 그 반등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고 급등락의 가능성은 적을 것을 의미한다. 금리수준이 많이 낮아졌지만 최소한 현금보다는 현물이 우월한 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예보채 3년물 입찰과열(?)로 시장분위기 약화 우려 있으나 펀드멘털은 채권시장에 불리하지 않다. 해외변수를 살펴보면 한국경제의 사활을 쥐고 있는 미국은 지금 GDP " Revision Game"을 즐기고 있다. 미국 GDP가 3번에 걸쳐서 추정치, 잠정치, 확정치가 매월 3주째 발표 되는데 1분기의 경우, 추정치 2%, 잠정치 1.3%, 확정치가 다음주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폴(poll)에선 0.8% 정도이나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채 10년물 지표물은 물론이고 2, 5년물 금리하락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다. 국내 역시 매주 5일마다 발표되는 수출입 현황은 결코 올해 경기가 V자형이 되기 어려움을 알려주고, 진념 부총리 역시 시장이 극단적(V자 회복이나, L자 침체)이 되지 말고 중간(U자형회복)정도를 예상하길 바라고 있다. 수급과 관련, 주식격언으로 "수급은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고 했다. 구조적인 수급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단기채 금리를 확인하면 된다. 단기채인 CP나 CD금리는 조용히 사상 최저치를 지난주부터 갱신하고 있다. 수급 역시 금리에 극히 우호적인 셈이다. 우려가 많지만 결국 금리는 내려갈 것이다. 3년 지표물이 6%를 못깨면 늘 그래왔듯이 비지표물이나 주변물이 내려가면서 어느순간 3년 지표물이 저평가되면 6%선을 하향 돌파할 것이다. 또 한가지는 한은이 2년 통안채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 이상 2년 통안채가 극히 저평가 돼 있는 듯하다. 미국 2년물이 콜금리 밑으로 내려간 것을 음미해 봄직하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유동성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고 예보채 입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외적으로 미국경기의 둔화세 지속과 인플레 진정등 수익률 상승 억제 요인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내적으로 경기모멘텀의 부재와 물가안정예상 및 일부기업 구조조정 성사 임박등 시장에 우호적인 신호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주는 국고10년 3000억원 입찰과 통안채 1, 2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한은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순상환 기조를 유지한다면 유동성 우위의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월말 경기지표와 물가동향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지표채권의 수익률 추가 하락시 시장참여자의 부담이 증가해 저평가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주 예보채 3년물이 예상보다 낮은 6.27%에 낙찰된 것은 예보채가 당분간 딜링장세의 중심에 있을 것이란 예상에 기인한다. 지난 4월 이후 5년만기 국고채와 예보채의 스프레드가 42bp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보채 3년물은 6.47%가 적정수준이었다. 미국경기 둔화지속에 따른 국내경기 회복지연 가능성은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예보채 3년물 과열에 따른 우려로 수익률이 다소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지표금리는 여전히 6%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고채 5년물은 3년물이 6%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막히자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번주에도 국고 5년물은 3년물의 추가적인 하락제한 및 단기적으로 시장내 방향성 부재로 인해 지난주와 같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국채선물 9월물은 지난주와 같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103.30~104.1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다. 한편 화요일 있을 통안채 입찰에서 보여질 한은의 현 금리수준에 대한 의사표시가 5년물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예보채 3년물에 대한 입찰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낙찰됨으로 인해 국고채 경과물을 비롯한 비지표물 채권에 대한 입지가 다소 모호해졌다. 추가 하락을 위한 공격적인 딜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및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성과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불안에 대한 심리호전, 환율 안정세 등은 금리에 우호적일 수 있으나 이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급락을 견인할 새로운 재료로 부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다소 소외되었던 채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표물을 중심으로 한 스프레드 축소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전주 중반까지의 약보합세는 예보채 3년물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딜링장세를 준비하는 기간조정이라고 판단된다. 국고채 대비 고평가상태로 낙찰되었다는 우려감이 있으나 예보채 3년물은 딜링의 대상을 찾는 시장참여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비교적 안정감을 되찾은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이번주 채권시장은 예보채 3년물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딜링장세가 될 것이며 국채3년물 기준으로 재차 6%벽을 시도하는 강세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 진념 부총리는 14일 임시국회 재경위 답변에서 2분기 3.5~4.0%, 연간 4.0~5.0%정도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며 이 수준이면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진작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지난 13일 재경부에서 올해 총 국채 발행규모가 당초 계획한 35조원보다 크게 감소한 20조원 내외수준이 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향후 국채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시키고 있다. 한편 6월 물가수준이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 성격을 가지는 원재료와 중간재의 물가가 5월중에는 전월비 -0.7%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종재 역시 전월비 -0.2%로 상승추세가 진정되는 양상이어서 농산물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호적인 정책변수 및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전망은 장기금리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이 물가보다는 경기로 정책목표를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제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은 3분기중 콜금리의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다소 과열된 예보채 낙찰금리 수준 및 5%대 지표금리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주초 조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우호적인 정책변수 및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때 반등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익률 하락폭이 작았던 통안채 등 중기채권을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재정립되는 과정이 나타날 전망이다. ◇LG증권 남재용 과장= 예보채 3년물 입찰이 너무 강하게(낙찰 수익률이 낮게) 이뤄졌다. 예보채를 배정받은 투자기관중 상당 부분이 포지션을 가져가지 않는 증권사의 딜링펀드이거나 투신사의 쇼딜 펀드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나올 경제지표도 시장에 비우호적인다. 지금까지 생산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었으나 이번주에는 나올 소비심리, 선행지수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시장 구조적으로도 국고3년 지표물이 교체되는 시기다. 중심 채권이 없을 때는 시장 전체가 강해져야하는데 이것이 부담이 될 것이다. 국고3년 6%선을 깨기가 쉽지 않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김기현(삼성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수훈(BNP파리바) 김관동(신한은행) 최완석(삼성선물) 한수일(국민은행) 장태민(동양증권) 김영철(주택은행) 임상엽(현대투신) 남재용(LG증권)
2001.06.18 I 선명균 기자
  • (증시포커스)맷집과 개인의 뒷심(18일)
  • [edaily] 주말인 15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급락세를 딛고 일어섰다. 이날 반등의 주역은 개인이었다. 개인은 쏟아지는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원없이 팔고, 개인은 원없이 사들이는 모양세를 연출했다. 특히 개인은 지난 한 주간(11일~15일) 거래소시장에서 닷새연속 매수기조를 이어가며 36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만 17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난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옵션만기일을 피해 롤오버(이월)된 차익거래 잔고가 매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매수세를 보인 것인다. 개인은 본격적인 사자에 나선 것일까. 아무튼 시장은 이같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맷집을 자랑했다. 그러나 시장의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 거래대금도 위축됐다. 또 개인만의 사자세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다음주(18일~22일)에도 개인이 시장의 선봉장 역할을 해낼 것인가. 아니면 또다른 매수주체가 등장할 것인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시세가 뻗어간다면 직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도돌이표를 연주할 것인가. 이것이 다음주 시장을 궁금하게 만드는 까닭이다. ◇외국인이 팔아도 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약후강의 흐름속에 5.21포인트(0.85%) 오른 618.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지수는 장중최고지수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모양세다. 장중저점지수(604.37P) 대비 15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이날 외국인은 16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매도세는 반도체와 통신주에 집중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88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402억원, SK텔레콤 172억원, 삼성전자(1우) 85억원, 한국전력 77억원, 삼성SDI 41억원 등의 순으로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61계약의 매도포지션을 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현선물을 모두 팔아치운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팔아도 시장이 뜬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를 딛고 올라선 것은 오랜만이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의 매도는 하이닉스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이닉스의 DR발행가(3100원)가 현물 주가(4100원) 보다 25%(1000원) 낮게 형성된 만큼 현물을 팔고, DR을 사는 차익거래를 외국인이 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차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현물가와 DR가격이 균형을 맞출때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국제 반도체 가격 약세와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약세와 하이닉스의 부담이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개인이 시장을 받치고는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될 경우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은 유념할 일이다. ◇코스닥도 전약후강..거래량 감소는 부담 코스닥시장도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며 0.36포인트 오른 82.4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흘연속 오름세다. 코스닥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마감지수가 장중최고지수를 나타냈다. 괜찮은 모양세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한 것은 부담으로 와닿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천여만주로 나흘만에 4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대금도 1조6356억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지난 12일 이후 나흘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거래의 부진은 거래소도 마찬가지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583만주와 1조9842억원으로 전일 보다 거래량은 4500만주, 거래대금은 1500억원 가량 줄었다. ◇구조조정 기대감..그러나 이날 개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밑바탕에 깔렸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하이닉스의 DR발행과 장중에 보도된 GM의 대우차 부평공장 매수 가능성 소식(산업은행은 노코멘트)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구조조정이 증시의 화두로 떠오른 셈이다. 구조조정 수혜기대감으로 금융주,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3.34포인트(2.65%) 오른 129.51포인트로 기록하며 종전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2월20일의 128.53포인트를 근 넉달만에 경신했다. 대규모 매도공세에 나선 외국인도 이날 금융주를 소폭이지만 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이닉스 문제도 그렇고, 대우차 문제도 윤곽을 잡아가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가시는 모양세다. 정부는 구조조정촉진법도 만들어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이 DR을 발행하고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이 이뤄졌다고 구조조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회생기반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구조조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시간을 요하는 문제인 것이다. 특히 대규모의 DR 발행은 그만큼 시장에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봐야한다. 또 이미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채무를 출자전환한 기업의 경우 훗날 증시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수급구조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에 대해선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분한 대응전략을 다음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직전고점을 넘어설 경우 제한적인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고점 경신에 따른 새로운 시장분위기의 형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초반 시세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경우엔 다시금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말 미국증시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동향, 그리고 개인의 매수세 지속여부와 거래량 추이등을 차분히 살펴보면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식값이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흥분은 금물이다.
2001.06.15 I 김진석 기자
  • 실리콘밸리, 이대로는 죽지않아 - 배런스
  • [edaily] 마치 한때의 꿈이었던 것처럼 첨단기술기업들의 메카인 실리콘밸리가 몰락하고 있다고 전세계가 떠들어 대고 있다. 그러나 배런스는 11일 실리콘밸리에 대한 분석보도를 하면서 현재 나타난 상황에는 적지않은 과장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벤처기업의 꿈의 도시였던 실리콘밸리는 지난 2년동안 새로운 IT산업의 문화를 창조해냈다. 아직도 그 어떤 지역도 실리콘밸리만큼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지역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변하든지 실리콘밸리가 항상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 만약 실리콘밸리가 현재의 기술산업의 경기침체에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미국경제 전체도 그 뒤를 따를 수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과연 회생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지난해 3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기술주들은 올해 5월25일까지 약 3조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입었다. 지금은 지난 4월초 최저치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고는 하지만 낙관을 하기는 아직 이르다. 휴렛팩커드가 예상했던 분기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작년에 좋은 실적을 냈던 팜도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직원들의 숫자를 줄여가고 있다. 또 첨단기술주의 대표주자역할을 해왔던 반도체 역시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전세계 반도체조사기관에선 반도체시장이 2001년에 약 176억8백만달러의 규모로 전년대비 13.5%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작년 8월에 예상했던 20%의 성장률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아진 수치이다. 그리고 현재의 예상치가 그대로 적중한다면 반도체시장의 규모는 종전 최고예상치인 204억4백만달러에서 비해 무려 34%나 감소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해주고 또 한 가지의 예는 부동산이다. 대기업의 축소경향과 닷컴회사들의 몰락으로 빌딩과 집이 비어가고 있으며 현 시세는 2년전 가격으로 되돌아 갔다. 이 지역의 실업률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두배로 뛴 2.2 ~ 3.2% 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9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늘어난 일자리의 수는 3만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정도 더 지켜봐야 확실해지겠지만 현재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몰락운운은 다소 과장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선 수치상으로 150개의 실리콘밸리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증가률은 전년대비 28%나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해 18%나 늘었다. 또 증가한 실업률 역시 미국 전체 실업률인 4.9%과 비교한다면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일자리 공급 또한 1999년-2000년 IT산업 붐이 일어나기 전인 2만여개와 비슷하다. 부동산 가격 역시 폭등 이전 가격에 비해서는 낮지만 아직도 다른 지역보다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 또 현재 인구와 주택의 비율이 8:1인 것을 감안한다면 부동산시세는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보석상에 매출은 작년에 비해 30%가 늘었으며,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교회의 헌금증가률 역시 20%이상 늘었났다. 비록 보석수요, 교회헌금, 부동산시세 등으로 경기를 가늠해 보는 것은 그다지 객관적으로 명확한 지표는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리콘밸리가 알려진 것처럼 큰 피해는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울려 실리콘밸리 주민들은 여전히 기술주보다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전기공급 부족, 주택, 교통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차라리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즉, 나무를 가지치기하는 것처럼 손을 못 댈 정도로 폭등했던 급여와 집값이 오히려 안정적인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고 것이다.
2001.06.11 I 공동락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95~6.18%, 5%대 진입시도 이어질듯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1~1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5~6.1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6.10~6.23%, edaily 채권폴 6.01~6.25%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2~6.6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57~6.75%, edaily 채권폴 6.54~6.80%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95 6.18 6.42 6.66 max 6.00 6.30 6.50 6.80 min 5.85 6.10 6.25 6.6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총12명이 참여했다. 한국은행의 중립적인 자세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따라 국고3년 수익률 5%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익률을 추가로 끌어내릴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고채와 예보채 입찰이 진행되면서 수익률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95%가 6명, 6.00%가 4명으로 6%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5.85%와 5.90%도 1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04501이었다. Upper에서는 6.10%, 6.15%, 6.25%가 각각 3명씩, 6.20%가 2명, 6.30%가 1명이있다. 표준편차는 0.06853 Lower의 표준편차가 비교적 낮고 예상값이 집중돼 수익률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 에서는 6.45%가 5명, 6.50%가 2명, 기타 6.25%, 6.30%, 6.40%, 6.41%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816이었다. Upper에서는 6.60%가 5명, 6.65%와 6.75%가 2명씩, 6.70%와 6.8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446 국고3년에 비해 예상값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수익률 추가 하락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김영철 주택은행 차장= 2주간의 단기급락을 지난주 잘 마무리 지었다. 4월말과 같은 투신권 MMF사태가 다시 발발하지 않는 한 자금수급만으로만 보면 8월까지는 금리의 하향추세가 유지 될 것이다. 21일 투신권에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이번주는 한은의 통안채 발행 정례화 에 따라 처음으로 2년물 통안채 발행이 없음이 온전히 예측되는 첫주로 단기적으로도 약 2주간은 금리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국에서 장기금리에 우호적인 소식들(1분기 GDP 확정치 잠정치 1.3%→ 확정치 0.8%내외, 15일 CPI 안정)로 국고3년 수익률은 6%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성진 삼성투신 선임= 국고3년물에서는 6%선을 하향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5월 이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딜링계정의 듀레이션이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있다. 실물경기도 조기 회복보다는 더 인내하고 기다려야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통상 경기는 좋고 물가에 대해 걱정해야함에도 경기에 대해 불안한 인식을 나타낸 것을 볼 때 콜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전망이다. ◇조명규 한미은행 차장= 지난 주말의 수익률 급락은 무엇보다 경기와 물가를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미묘한 시각변화에 시장이 긍정 평가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향후 물가에 특별한 요인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수치 확인작업이 있기까지 한국은행은 시장에 반하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한은은 금리수준에 따라 하락속도 조절차원의 간헐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개입 정도로 대응할 것이다. 시장의 키를 쥐고있는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는 현재와 같은 정책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주에도 시장은 전주말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전보다는 매수 강도를 높여 6%벽을 재차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금리 급등기에 겪었던 혹독한 시련에 대한 학습효과에 따라 추가하락 과정은 단계별로 확인작업을 거치는 점진적인 하락이 예견된다. ◇김관동 신한은행 과장= 국고채 3년 기준으로 직전저점을 뚫고 6.00%를 하향돌파하여 5%대로 진입하여 안착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금리의 방향을 결정지을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급락한 수익률은 추격매수를 하면서 듀레이션을 늘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후반 예보채 입찰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금리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 6월 중순인점을 감안할때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악재는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금리하락을 견인했던 수급양호, 매수증대에 따른 듀레이션 확대는 다소 보수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최원녕 LG투신 과장= 통화가 실물자산으로의 유출이 일어나지 않고 유가증권(주식, 채권 등) 시장에만 상존하여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각국 주식시장 행태도 비논리적인 모습으로 움직여 통화증발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기업 대출금리가 8.00%대 밑으로 하락했지만 민간기업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기계수주액의 추이를 보면 장미빛 전망을 논하기는 이른 것 같다. "지금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는 시각을 전환해도 무방할 전망이다. 유동성 함정이 어디일지는 몰라도 현재의 통화수요(채권발행)는 분명하게 적정 통화공급 보다 낮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남재용 LG증권 과장= 지난주 조정은 시장이 재하락 시도를 위한 정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물 기준 6% 하향돌파에 대한 부담감의 반대편에는 금리 상방경직성에 대한 확신감도 있는 상황이다. 6월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다시 6월 경기지표에 대한 관심은 다시 고조되겠지만, 펀더멘탈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어느 정도 금리에 반영됐다고 본다. 한은의 시장우호적인 입장 표명과 이번주 통안채 만기물량이 적다는 사실은 통안채 발행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킬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마지막 통합발행되는 국고5년물과 신규발행되는 예보채 3년물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주 발표될 미 물가지표와 산업생산 등 실물경기지표와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심리지표는 전반적으로 금리우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바닥을 다지며 하락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번주 국고3년 기준 6% 하향돌파 시도와 예보3년 입찰 기대감으로 인한 저평가된 예보채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김기현 삼성증권 선임연구위원=이번주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주초 원천세 1조 및 국고채와 예보채의 발행이 예정돼있다. 한은의 신축적 통화관리 기조 및 투신권의 수신안정에 힘입어 무난한 자금사정을 나타낼 전망이며, 콜금리는 5.0%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세를 보일 것이다. 채권시장은 전주 금통위이후 금융기관들의 개선된 채권매수심리를 바탕으로 주초 국고채 입찰을 전후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예보채 물량소화 및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어 지표금리의 추가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장태민 동양증권 차장= 금주 국고채 수익률은 추가적 급락을 유발할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말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져 주초 소폭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 및 이익실현 매물의 지속적 출회로 주중반 이후 반등할 전망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당장의 경기회복을 시사하기 어려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국고채수익률(3년물)은 6.0~6.3%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시마다 포지션을 축소할 것을 계속 권유한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 지난주 국고채 5년물은 주초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제한되고 한은의 통안채 발행으로 주중반 반등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월요일에 예정된 국고 5년물에 대한 입찰 기대감으로 큰 폭 하락을 보였다. 이번주 국고채 5년물은 주초 예정된 5년물 입찰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3년물 기준으로 5% 진입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5년물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면 주중반 이후에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초 국고채 입찰에 대한 기대감 및 유동성으로 인해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 5%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주중반 이후에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특히 , 주후반 발행계획이 있는 예보채는 금리에 다소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초 하락 후 반등하며 5.95~6.25%의 거래범위를 유지할 것이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3.65~104.4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번주 국채선물시장은 국고채 입찰에 대한 기대감과 채권시장 내의 유동성에 따른 채권매수세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 5%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선물가격 상승을 제한할것으로 보이며 주후반 예보채 입찰이 다소 변수로 작용하면서 주후반에는 조정 국면이 전망된다. 6월물은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변동폭이 축소되며 현물과 동일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고 9월물은 주후반부터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없이 유동성 우위의 딜링장세를 이어갔다.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 전경련의 BSI호조는 한은의 시장 우호적인 입장에 뒷전으로 밀렸으며 하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정크본드 활성화 대책도 시장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세계경제와 국내 경기가 급격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기조적 관점에서 한은의 시장대응에 반응하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번주도 역시 특별한 모멘텀 없이 유동성 우위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심리와 채권시장내에 단기적인 자금 성격과 신규유동성이 공급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주후반 예보채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 추가하락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추가하락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시장내부의 유동성 증가로 인해 전개된 5월 중순이후의 강세장은 경기회복의 속도에 대한 논쟁이 재현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6%에 근접한 현재의 수익률대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으나 손을 털고(?) 나올만한 수익률은 아니라는 공감대도 만만치 않다. 급격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다소 퇴색되어진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본다. 6%에 접근하면서 저항만큼 5%대를 향한 매수세도 강한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김기현(삼성증권) 김동환(하나증권) 박성진(삼성투신) 임상엽(현대투신) 김수훈(BNP파리바) 조명규(한미은행) 김영철(주택은행) 최원녕(LG투신) 김관동(신한은행) 장태민(동양증권) 최완석(삼성선물) 남재용(LG증권)
2001.06.11 I 정명수 기자
  • (분석)소비자물가 간신히 안정세 회복..복병은 상존
  • [edaily]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다섯달째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5월들어 보합세를 보이며 간신히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동안 물가급등을 주도했던 농축산물 가격이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크게 하락한 데 힘입은 것이다. 물가당국은 이달 이후부터는 특별한 물가상승 요인이 없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6월의 경우 전월대비 하락 가능성도 다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은 6개월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급변동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근본적인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6월부터는 라면가격 등 고환율에 따른 공업제품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인데다 최근 중동지역 불안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안정세를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축산물에 울고 웃는 소비자물가 = 지난 다섯달 동안의 물가급등을 공공요금과 농축산물이 주도했듯이 5월의 물가안정도 농축산물이 주도했다. 5월중 농축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0.6% 하락, 전체 물가를 0.10%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연초 폭설과 혹한 등의 여파로 크게 상승했던 시설채소류 및 과일값이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차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덕택이다. 공공요금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이 원료비 상승으로 3.7% 올랐으나, 시내외 전화료 인하 등에 힘입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업제품 등 곳곳에 복병 = 공업제품의 경우 5월중 여름철 새 옷들이 나오면서 공업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렸다. 의류가격 상승의 물가 기여도는 0.04%포인트. 농산물 가격 하락(기여도 0.10%포인트) 효과의 절반 정도를 깎아 먹은 셈이다. 소형 승용차 가격도 사양이 보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다만 등유,경유,프로판가스 등 석유제품 가격은 값이 내렸다. 라면값 인상분은 다음달 물가조사에 잡힐 전망이다. 라면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 21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라면의 물가 가중치는 4.4/1000(음식점 판매 조리 라면 포함)로 사과(4.7) 수박(4.3) 상수도요금(4.1) 텔레비전(4.4) 등과 비슷한 크기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당국의 당초 예상치인 1250원을 크게 웃돌고 있는 점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원유도입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 7월 인도분의 경우 31일 배럴당 27.20 달러에 거래됐다.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작은 폭이지만 쉼없이 오르고 있다. ◇물가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불안 = 소비자 물가지수가 다섯달의 급등세를 마치고 안정세를 보였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섯달째 상승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소비자 물가에서 가격등락이 심하고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지수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로 사용된다. 5월중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3% 상승,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4.7%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의 목표 상한선 4.0%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여지를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2001.05.31 I 안근모 기자
  • 세계 무선기기 시장동향..2003년 사용자 5억명-KOTRA
  • [edaily]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장조사팀은 전세계 주요 시장 조사기관들의 자료를 인용, 개인용 무선기기 사용자 수가 지난 99년 3억명에서 오는 2003년께는 5억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인터넷 사용자보다는 디지털 무선 가입자가 더 많게 된다는 전망이다. KOTRA가 분석한 디지털 무선기기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무선 휴대폰 가장 보편적인 무선기기는 휴대폰으로 99년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휴대폰의 대부분은 기기의 스크린상에서 확인 가능한 전자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북 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휴대폰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이들 기기의 대부분은 아날로그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전자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다. 99년 현재 북미지역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의 75% 가량이 아날로그 AMPS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아날로그 휴대폰은 디지털 휴대폰으로 교체되고는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야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휴대폰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기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99년 현재 북미시장에서는 1450만대의 디지털 무선기기가 보급되어 있다. 2003년까지 상당수의 아날로그 전화기가 폐기됨에 따라 디지털 전화기 수는 840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시간분할다중접속(TDMA) 및 휴대기기 글로벌 표준1900(GSM) 등 다양한 표준이 난립하고 있다. 이들 네트워크는 다른 주파수 대역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개는 PCS(Personal Communications Service)라는 범주로 뭉뚱그려지기도 한다. 이들 이외에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는 아날로그 네트워크를 통해서 디지털 데이터를 송신하는 프로토콜이다. 이와 같이 상호경쟁적이고 호환이 불가능한 표준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북미시장에서는 금융기관이 무선 뱅킹 및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각 시스템이 대규모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주요 디지털 네트워크 사업자들과의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미국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75%는 디지털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유 럽 유럽은 1980년대부터 유럽평의회 및 업계 강자들의 지원으로 개발된 음성 및 데이터 디지털 통신표준인 GSM 표준을 채택한 덕분에 무선기기와 관련해서는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초의 GSM 네트워크는 91년부터 가동됐다. 95년에는 가입자 수가 400만에 이르고 유럽의 모든 주요도시들에 네트워크가 들어섰다. 덕분에 사용자가 고국을 떠나서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96년 단문 메시지 표준(Short Messaging Standard ; SMS)이 확립되어 GSM 네트워크를 통한 쌍방향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졌다. 이들 단문 메시지는 160자를 넘을 수 없지만 이를 통해 계좌조회, 뉴스 및 경보기능을 전송하기에는 충분했다. 더 나아가 고객들은 단문 메시지를 통해 거래 금융기관에 대금결제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99년 현재 유럽에서 디지털 기기 보급률은 36%에 이르고 대부분이 GSM 방식이다. 유럽에서의 GSM 가입자 기반은 2003년 2억1천만명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저렴한 가격, 편의성, 제고된 기능성(뱅킹 등)으로 인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매우 활발한 휴대폰 보급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기기들의 대부분이 디지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휴대폰의 현재 보급률 수준은 유럽에 맞먹을 정도이다. 아시아 무선 시장의 역동성은 2개의 표준을 따라 시현되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GSM 방식을 채택했고 일본과 한국은 CDMA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특히 무선 혁신과 관련해서 상당히 흥미로운 시장이다. 기존 인터넷 및 CDMA 표준을 바탕으로 NTT DoCoMo는 웹을 휴대폰상으로 옮겨버렸다.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않고도 DoCoMo는 99년 2월 이후 "i-mode" 서비스에 대해 엄청난 가입자 증가를 경험했다. 아시아 휴대폰 시장은 향후 4년에 걸쳐서 연평균 12%씩 성장해 나가 2003년에는 대략 1억1,5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 개인용디지털기기(PDA)는 북미지역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Palm Computing 기기와 더불어 3Com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DA는 스크린도 크고 저장용량, 기능성면에서 휴대폰이나 페이저보다 우월하다. 일찍이 윈도OS를 이용해 본 사람들의 경우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운영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PDA가 출시된 것은 여러 해가 지났지만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지원한 것은 99년부터로 Palm.net은 99년 여름부터 대부분의 미국 도시지역을 포괄하는 전국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서비스 영역이 넓지는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창가에서 기기를 작동하거나 집밖으로 나가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미국내에서도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도 많지만 주요 대도시 지역대부분에서는 안정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DA 시장은 현재 Palm 형태의 PDA를 제외하고는 소비자 수요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팜이나 핸드스프링 등 PDA 전문업체를 제외하고는 각 업체들이 기존의 사업영역에 PDA 형태를 첨가하거나 혹은 PDA에 기존 사업을 결합하는 형태로 PDA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수요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다양한 형태의 PDA 출시와 단종이 빠르게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PDA 시장은 우선 운영체제 별로 팜, 윈도 CE, 리눅스 진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PDA 대중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Palm사를 중심으로 Palm사와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Handspring이 Palm OS 진영에서 선도자로 나서고 있다. 이 두 회사 모두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팜은 앞으로 기업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핸드스프링은 후발업체로 제품군면에서 팜보다는 적으나 다양한 확장 슬롯 개발로 기종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있다. Palm과 Handspring 이외에 카시오의 일부 제품, 소니, IBM 등이 팜의 OS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alm OS의 독주를 막기 위해 윈도CE 운영체제를 내놓고 더 나아가 PDA 전문 운영체제인 포켓PC를 선보이면서 이른바 포켓PC 진영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HP, 컴팩 등 기존 하드웨어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윈도 운영체제가 전세계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98%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된 PDA와 데스크탑의 완벽한 동기화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지금까지의 Palm 제품이 시장을 전적으로 점유했다는 점으로 판단할 때 소비자들은 PDA를 PC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데스크탑과의 호환이 필수적인 기업용 PDA의 경우 아직 보안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수요가 미미하다는 점도 윈도 진영이 수세로 몰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데스크탑과의 완벽한 호환성 전략이 먹혀들지 않았고 HP나 컴팩 등은 MS 진영에서 이탈해 리눅스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PDA 업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운영체제는 리눅스 기반으로 리눅스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비용이 적게 들고 손쉽다는 장점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샤프가 리눅스 운영체제 개발을 선포했는데 만약 샤프가 성공한다면 HP나 컴팩 등이 급속히 리눅스 대열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전화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형태의 PDA를 선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PDA에 이동전화 기능을 첨가할 것인지, 이동전화에 PDA 기능을 첨가할 것인지, 아니면 양자를 결합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다양하고 실험적인 제품들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경우 기존 이동전화에 PDA 기능 혹은 PC 기능을 첨가하고 있다. 한편 PDA 서비스 가격이나 대역폭과 관련해서는 불만의 소리가 많다. 주로 페이징에 사용되는 패킷 데이터 네트워크인 Mobitex의 경우 간단한 단문 메시지 송수신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Palm VII의 텍스트나 그래픽 마이크로 브라우징은 아직 불만의 여지가 많다. PDA는 금융기관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전형적인 틈새품목이라 할 수 있다. 통상 이 기기의 사용자들은 부유하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출장이 잦은 편이다. 금융 서비스 고객으로는 이상적인 부류인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들 기기 사용자는 꾸준히 늘어나 2003년까지는 그 수가 2천만에 이를 것이지만 그 대부분이 북미지역 거주자들일 것이라는 것이 시장조사기관들의 의견이다. ◇ 페이저 휴대폰이나 PDA들이 페이저 기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류대로라면 페이저는 조만간 사라지게 되리라는 견해가 만연해 있다.그러나 그 보급속도가 낮아지고 있지만 페이저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데다 저렴한 일방통신 페이저를 통해서는 주가, 계좌 경보 및 뉴스 등의 메시지를 수신할 수도 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양방향 인터랙티브 페이저들은 값이 비싸지만 그 대신 이메일, HTML 페이지 및 팩스 송수신 등의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수신 메시지에 대해 맞춤형 응답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에서 아주 유용하다. 페이저의 장점은 지속적인 접속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서비스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북미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페이저 시장의 성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일방향 페이저보다는 첨단 기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무선 PDA나 휴대폰이 결국 이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2003년경에는 전세계적으로 페이저 사용자는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향 인터액티브 페이저가 나오고 있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05.28 I 이훈 기자
  • (증시포커스)맷집이 좋다.."시세에 순응할 때"
  • [edaily] 주식시장은 이번주들어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징검다리 장세흐름을 펼치고 있다. 27일 증시는 이같은 흐름속에서 미세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거래소시장은 대거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버텨내는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매물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물량을 받아주는 맷집은 상당히 양호했다. 이날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380억원어치나 흘러나왔지만, 거래소시장은 0.8%대의 미조정에 그쳤다. 매물의 규모를 감안할 때 조정폭이 아주 얕았던 셈이다. 이처럼 맷집이 강하다는 것은 조정을 기다리는 저가매수세가 상당수 포진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최근의 시장흐름은 일견 시세의 연속성이 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세로도 보인다. 그러나 반등일의 마감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는 톱니형 상승추세를 그려내고 있고, 주가가 조정을 받는 날도 장중 고점과 저점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 내용적으론 견조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단기수급 개선..긍정적 특히 단기 수급구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예탁금은 7일째 증가하면서 9천억원 이상 폭증했다. 최근 2개월내 최고치를 기록중이다.(25일 현재 8조7880억원)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기조적인 모양세다. 거래소시장도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이날 매수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11일이후 23일까지 9일간 1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최근 이틀간(23~24일) 970억원어치를 매도한 후 이날 다시 6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기관은 최근 나흘간(20~25일) 3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이날 5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시소게임 하듯 번갈아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모양세다. 개인만이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수급에 앞서는 재료 없다"는 증시격언대로 수요기반이 점차 확충되는 모습은 장세전망에 긍정적이다. 돌아가며 시장을 받치는 투자주체와 예탁금의 증가는 고무적이다. ◇채권투자 메릿 상실도 눈여겨 볼 일 지표채 수익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7%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국고3년물 수익률은 6.9%선까지 치솟았고 통안 2년물은 7%선에 진입했다.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로 국고 3년물은 지난해 12월4일 6.91% 이후 최고치인 6.93%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보다 좋았고, 이같은 긍정적 경기전망이 채권시장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투신권 MMF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오후장들어 부분적인 투매 양상도 나타났다. 일부 투신권에선 MMF가 금리상승으로 시가와 장부가의 차이가 1%에 육박하자 환매 압력을 받으면서 MMF를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등 고육책을 쓰는 상황이다. 그러나 환매로 인한 해당기관의 움직임 둔화는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눈여겨 볼 것은 채권값이 떨어지면서(금리인상) 채권투자에 대한 메릿이 퇴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채권투자 기대감이 상실된다고 곧바로 채권시장의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 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채권과 주식을 상호 배타적인 투자대상의 관점에서 볼때, 채권투자의 메릿 상실은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수익률의 급등으로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서서히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주말 맞이 어떻게 주말을 부담스럽게 맞이하는 투자자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증시와의 연동성이 워낙 컸고, 내부 변수도 방향성 없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의 흐름은 미국증시가 떨어져도 오르고, 반대로 올라도 떨어지는 등 동조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물론 나스닥선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선방영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내일(27일)은 이달의 마지막 금요일이다. 이달들어 세 번의 금요일 가운데 6일과 13일은 올랐고, 20일날은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주말 징크스가 다분히 심리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오늘밤(26일) 미국증시가 폭락만 하지 않고 감내할 수준에서 움직여준다면, 열린마음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서도 지적했듯이 수급이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이 주요 블루칩 종목에 대해 한도를 꼭꼭 채우고 있다. 대형주의 유통주식이 마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반등의 기폭제 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도가 거의 소진된 거래소의 통신주를 대신해 코스닥 통신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란 판단이다. 이제 사실상 4월은 마무리됐다. 5월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1분기 실적 우려감에서 벗어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부담을 하나 벗는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 체감지표는 그렇지 않더라도 산업활동지표 등 거시지표도 바닥을 통과하는 모양세다. 미국 연준위는 다음달 15일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인하 효과도 시간이 흐를수록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톱니형 상승흐름이 꺽이지 않는한 시세흐름에 순응해 볼 때란 생각이다.
2001.04.26 I 김진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