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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자금에 주식·부동산까지..비은행권도 가계대출 '500조'
  • [금융안정 보고]생계자금에 주식·부동산까지..비은행권도 가계대출 '500조'
  • 민좌홍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1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규제 조이기에 지난해 말부터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500조원대로 급증했다. 상호금융, 보험사, 여전사 및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주식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를 포함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502조원으로 2019년 말 대비 4.9%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현황 및 시사점’이 담긴 금융안정 상황을 보고하고 “가계의 차입을 통한 자산 투자로 금융·실물 괴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은행 가계대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은행권의 대출액 증가분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융자가 10조원, 신용대출이 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82.7%(23조7000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000억원, 비주택 담보대출(비주담대)이 1조1000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주식 신용융자, 비주담대는 자산 투자 수요 △신용대출은 서민층 생계자금 수요 △주담대는 대출 규제차익 및 금리경쟁력 강화 등으로 나타났다. 대출액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신용융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행태 강화 등으로 2019년 중 2.1% 감소에서 지난해 108.7% 증가로 급증했다. 레버리지 투자는 자산투자로부터의 수익 증대를 위해 차입자본(부채)을 끌어다가 자산매입에 나서는 투자전략을 의미한다. 주가 상승 기대가 클수록 대출 확대 경향이 뚜렷한데 작년 주가 상승률(31%)에 비해 대출 증가율이 3.5배 높아 과거보다 투기적 주식 자금 수요가 많았다. 2016년 7월~2018년 1월중 코스피 주가가 30%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는 6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레버리지 투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비주담대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 상가 및 오피스 투자 등 양호한 수익률을 이유로 상업용부동산 시장 투자 수요가 증대되면서 같은 기간 2.2% 감소에서 0.4%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중대형 상가 및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각각 5.1%, 6.0%로 1년 정기예금 금리(1.2%) 보다 4~5%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에 따라 상업용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중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가 하반기 들어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15만6000건에서 하반기엔 18만건으로 늘었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중대형 상가 기준 0.58%에서 0.87%로 0.2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서울 등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비주담대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작년 지역별 상가 가격 상승률과 비주담대 증가율간 상관계수는 0.45 수준으로 조사됐다. 신용대출은 저축은행·여전사 중심으로 8.8%에서 9.8%로 확대됐는데 이는 서민층 생계자금 수요 증대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 중신용·고령층·자영업자 등 서민층 대출이 상대적으로 확대되어 고신용·청년층·비자영업자 중심으로 증가한 은행권 신용대출과는 다른 지점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 신용대출은 고신용자 대출이 신용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30대이하(29.7%)·비자영업자(21.1%) 대출 증가율이 여타 연령대(14.6~26.5%) 및 자영업자(19.1%)보다 높았다. 그러나 비은행권의 신용대출은 중신용자 대출이 작년 증가액의 87%를 차지하고 60대이상(21.7%)과 자영업자(15.9%) 대출 증가율이 여타 연령대(5.0~14.7%) 및 비자영업자(8.8%)보다 높았다. 비은행권의 주담대 역시 같은 기간 보험사 주담대를 중심으로-6.6% 감소에서 0.1%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비은행의 대출규제 수준이 은행보다 느슨한 가운데 보험사의 금리경쟁력이 강화된 영향이다. 보험사의 2020년중 주담대는 4.7% 감소에서 7.1% 증가로 큰 폭 늘었다. 일례로 2019년 12월 기준 9억원 초과 투기(과열)지역 주담대 취급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을 은행 40%, 비은행 60% 등으로로 차등 적용했는데, 이처럼 비은행권의 주담대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보험사와 은행간 주담대 금리 격차는 지난해 꾸준히 좁혀져왔다. 지난해 1월중 0.84%포인트에서 12월중 0.39%포인트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은행보다 DSR 규제가 느슨한 서울 등 일부 투기과열지구의 보험사 주담대 취급비중은 작년 하반기에 확대됐다. 보험사의 서울지역 신규취급액 비중은 상반기 12.1%에서 하반기 15.4%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2018년 대비 2019년말 기준으로 1.2% 감소하다가 2020년 들어 자산 투자 수요와 생계형 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늘면서 4.9% 증가로 전환했다”면서 “경제주체의 수익 추구시 레버리지 확대가 과도하지 않도록 억제하면서 서민층의 금융 접근성이 제약받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증권사 신용융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업권간 대출 규제 차익을 축소하는 등 규제 실효성을 제고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 대해서는 업권간 중금리 대출상품 경쟁 촉진 등을 통해 중·저신용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5 I 이윤화 기자
아파트값 너무 올랐나…웃돈 1억 줘도 오피스텔 산다
  • 아파트값 너무 올랐나…웃돈 1억 줘도 오피스텔 산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면서도 아파트와 비슷한 평형대의 ‘아파트대체형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몸값을 한껏 키우는 분위기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은 22.8%로 아파트값 상승률(10.0%)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자료=리얼하우스)오는 7월 입주 예정인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힐스테이트범계역모비우스 오피스텔은 웃돈이 최대 1억7000만원이나 붙었다. 분양가에 더해 전용면적 59.75㎡ 기준 6억9000만원까지 호가한다. 수원시 화서역파크푸르지오(전용 58.97㎡) 오피스텔은 웃돈이 1억3000만원~2억원까지 붙어 호가 최대 5억5100만원으로 매물가가 형성돼 있다. 호계동 인근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평촌 신도시의 아파트가 대부분 구축인데다 매매가가 신축 오피스텔의 매매가(웃돈 포함)보다 1억원 가량 더 비싸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 졌다”며 “대형브랜드에 입지, 아파트 수준의 평형의 오피스텔은 아파트값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기존 오피스텔도 시세가 큰 폭 올랐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힐스테이트레이크(전용 84㎡) 오피스텔은 이달 8억7000만원에 팔려 작년 3월 매매가(5억4000만원) 대비 3억3000만원이나 올랐다. 매매가 9억원 이상의 오피스텔 거래도 활발하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124건(3월 22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63건 대비 약 96.8%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오피스텔 거래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분양시장도 호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20년3월~2021년2월) 전국적으로 56개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이 가운데 작년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 16곳은 100% 청약 마감했다. 개별 단지로 보면 지난해 4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이 392호 모집에 8만7398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222.95대 1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서울시 도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도 355호 모집에 342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64대 1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 및 상품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임대수익 이외에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으로 선보이는 오피스텔이 늘면서 시세차익도 기대되는 만큼 당분간 대형건설사 브랜드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같은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난 것은 실거주용으로 아파트를 대체하면서도 비교적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대형급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어 임대 수익을 내려는 임차 목적보다는 실거주하기 위한 내 집 마련을 위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피스텔 시장은 주택시장에서 주류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덜 오른 아파트대체형 오피스텔이 틈새시장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1.03.23 I 강신우 기자
류경식 "퇴직연금, 보수적 운용 안돼…수익률 관리 중요"
  • [전문가에게 묻다]류경식 "퇴직연금, 보수적 운용 안돼…수익률 관리 중요"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초저금리·저성장·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연금자산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연금은 노후 대비 자산이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고려할 필요가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 전무는 19일 기자와 만나 “퇴직연금 준비는 노후 대비를 위한 핵심 자산관리 전략”이라며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자산 배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원금보장형 중심의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이 다수”라며 “선진국과 같이 근로자들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으로 투자상품을 활용한 수익형 전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장수시대를 맞아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후준비의 주요 수단 중 하나가 퇴직연금인데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평가는? - 퇴직연금 시장은 크게 DB, DC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DB형은 확정급여형으로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해서 운용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DC형은 확정기여형으로 매월 근로자의 퇴직연금계좌에 연금이 적립되고 운용 주체가 근로자가 되는 방식입니다. 즉 가입자의 운용 능력에 따라 연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국내는 많은 기업이 DB형을 선택해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반면 해외의 경우 DC형을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원리금 보장형 중심의 운영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낮출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수익형 전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 및 차별화는? - 우선 뛰어난 운용역량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운용사와 제휴를 맺거나 위탁해 해외 투자를 진행하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래전부터 해외에 직접 진출해 해외 투자 운용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자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라는 연금 특성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게 하고 있나? - 연금 투자자의 성향을 고려해 위험관리를 우선으로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 운용 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분산하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합니다. 각 자산별로도 주식의 경우 성장산업 섹터와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배당주 등을 나눠 투자한다거나 채권은 고금리·변동성을 추구하는 이머징 채권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국·국내 채권으로 분산투자 하는 방식, 부동산 투자는 시세차익을 노린 물건과 꾸준한 임대수익이 예상되는 물건 등을 나눠 투자하는 등의 방식입니다. 특히 시장이 매우 불안정할 때는 자산 간 상관관계가 깨지며 자산 배분 효과가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주식배당, 채권 이자수익, 부동산 임대수익 등 인컴수익을 꾸준히 쌓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관리와 수익률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 퇴직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 팁을 준다면?-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입사 등을 통해)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원금 보장형 등 보수적으로 운용하기 보다는 퇴직연금 펀드 등을 활용한 수익률 관리가 중요합니다. 퇴직연금 자산은 노후 대비를 위한 또 다른 의미의 창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2, 제3의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퇴직연금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인터뷰 현장 모습
2021.03.19 I 이지혜 기자
변동성 장세 '인컴자산' 뜬다…'글로벌 리얼인컴 펀드' 주목
  • 변동성 장세 '인컴자산' 뜬다…'글로벌 리얼인컴 펀드'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증시 변동성이 클 수록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컴자산’이 투자대안으로 꼽힌다. 미국 국채나 글로벌 리츠·인프라 등이 따박따박 이자와 배당을 주는 대표적 인컴자산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은 ‘DGB 똑똑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이하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를 통해 인컴자산 수익과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정부 정책 및 경기회복 기대감은 물론 특히 미국 신 행정부 차원에서 인프라 투자가 핵심 정책인 만큼 인프라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백신 보급으로 상업부동산, 호텔 등 부진했던 부동산 회복까지 전망되는 만큼 리츠 자산도 유망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 시기에 따라 안전자산인 미국채도 투자할만 하다.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는 글로벌 리츠 및 인프라, 미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인컴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뱅가드, 블랙록 등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미국 상장 ETF 중에서 투자매력도와 시장유동성이 검증된 7~8개 ETF에 투자한다.‘DGB 똑똑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는 지난해 5월18일에 설정해 106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펀드로 최근 3개월 수익률 0.5%, 설정 후 수익률 5.3%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운용초기 포트폴리오는 코로나19 지속 가능성에 대비, 미국채 ETF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하고 리츠와 인프라 ETF의 비중을 축소하여 안정형으로 운용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 상황을 고려해 리츠, 인프라 ETF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최근 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발맞춰 인프라 비중을 추가로 확대하는 상황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손실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 상품으로만 출시됐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과 달리 성장주 독주만이 아닌 소외됐던 자산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인프라, 리츠, 미 단기국채를 ETF 형태로 초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03.19 I 유준하 기자
민주당 "엘시티 특검" 추진 vs 박형준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 반발
  • 민주당 "엘시티 특검" 추진 vs 박형준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 반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부산을 찾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특검과 함께 부산 초고층 주상복합 ‘엘시티(LCT)특검’을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민심을 잃자 비슷한 맥락의 부동산 비리 의혹으로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지지율 선두주자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를 지난해 매입,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형준 겨냥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투기 의혹을 받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를 찾아‘ 공직자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대대표는 17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엘시티는 지역 토착 부동산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라며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끌어내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엘시티와 관련한 여러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걸 과거의 문제로 볼 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과거 수사가 되지 못해서, 덜 밝혀진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수사해서, 이 지역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부패 카르텔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부산시정을 책임지려는 분이 당시 부산쁜 아니라 전국 로비 특혜에 문제로 공분을 산 현장에 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공직을 맡으려는 분의 공직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부산 엘시티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전국적 분노라면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이고 비리”라며 “이번에 서울과 부산에서 야당 시장 후보분들이 하필이면 부동산과 관련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 부산을 위해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재혼가정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후보 사무실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엘시티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건설 당시 인허가와 대출 등 특혜 문제가 불거진 곳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현기환 전 수석,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엘시티는 2015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려 미분양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186㎡(75평) 기준 20억원대였다. 한동안 가격이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폭등해 현재 실거래가는 35억원에 이른다. 박 후보는 지난해 4월 이 아파트를 분양가 수준인 21억원에 구입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엘시티 두 채를 소유해 시세차익이 총 40억원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 외에 다른 한 채는 친부가 따로 있는 재혼가정의 자녀의 집이라고 해명했다. 현 부인과 전남편의 자녀들인 이들은 모두 결혼해 독립을 했다는 것이다.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부연했다.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선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1.03.17 I 김겨레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 속 ESG 펀드 활황"
  •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 속 ESG 펀드 활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 2월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 요인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유형으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국내에서 활성화될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주식형 ESG 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1년 동안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ESG 시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안정적 투자처라는 인식에 사상 최고 수준의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집합투자증권(펀드)시장 전체 설정원본(설정액)은 한 달 동안 머니마켓펀드(MMF),파생상품형, 부동산형 등이 감소를 보인 영향으로 전월말 대비 0.1%(6381억원) 감소한 7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는 501조4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 규모는 226조9000억원으로 MMF, 파생상품형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국내 펀드 비중이 0.2% 축소됐다.같은 기간 ESG 펀드는 자금 유입 상위를 기록했다. 2월 코스피 지수는 1.23%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차익 실현성 매도와 기관 자산배분 매도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은 2562억원 순유출되며 11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식형 ESG 펀드 유형은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2466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8649억원이 유입됐으며 1년 동안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오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대거 유출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ESG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사회에 대한 관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 자금이 글로벌 ESG 펀드로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책임투자 펀드가 여타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란 인식이 있다”며 “유럽의 그린 딜, 바이든 대통령의 전면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 국내의 K뉴딜 등 주요국 정부의 대대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ESG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1.03.17 I 이은정 기자
공직사회 땅투기 의혹, 지자체로 일파만파…핵심은 ′공동명의′
  • 공직사회 땅투기 의혹, 지자체로 일파만파…핵심은 ′공동명의′
  • [전국종합=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 여파가 수도권 일대 3기신도시 예정지 인근을 진원지로 점차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 및 정치인 대다수는 LH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3기신도시 예정지 내 땅이나 개발 예정지 인근 땅을 매입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공동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과 경기도남·북부경찰청은 지난 15일 오전 각 관할 지역 내 땅 투기 의혹을 받는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기초의회 의원, 지자체 산하 도시개발 관련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직원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 관계자들이 광명시 6급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지난 15일 광명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LH 직원들의 신도시 내 토지 매입 관련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토지 거래 사실이 최초로 확인된 광명시 소속 6급 공무원은 지난해 7월 정부의 3기신도시 중 하나인 광명시흥지구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했다.공무원 1명이 가족 3명과 공동명의로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800㎡를 4억3000만 원을 주고 매입했다. 지자체와 경찰은 이 직원이 사전 개발 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시흥시의회 소속의 이복희 의원은 딸과 공모해 3기신도시 예정지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포천시청에서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간부 공무원은 같은 시에 근무하는 부인과 공동 명의로 수십억 원대 대출을 받아 전철역이 들어서는 곳 인근 약 2600㎡ 땅과 건물을 매입했다.3기신도시 사업이 집중된 수도권 발 땅투기 의혹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하남시의회 소속 한 의원은 부인과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지난 2017년 천현동 일대 임야 4필지, 3509㎡의 토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이듬해 12월 하남교산신도시에 편입됐고 지난해 12월 말 공동사업시행자인 LH, 경기도시주택공사(GH), 하남도시공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이 시의원의 어머니는 매입가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토지보상비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시의원은 주변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땅을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경기도의회 소속 의원들의 땅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용복 의원은 본인과 아내 명의로 지난 2018년 3월 용인시 처인구 땅 3800㎡를 매입했는데 매입 당시보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40% 가까이 올라 미심쩍은 땅 거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이애형 의원은 공인중개사인 남편이 2017년 11월 용인시 천리 소재 여러 지번의 토지 1만1000여㎡를 2억7000여만 원에 매입한 뒤 2019년 여러 차례에 걸쳐 토지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기성 매매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공직사회의 땅 투기 의혹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김대권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장의 부인은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한 2016년 3월 주말농장을 한다며 개발지구 지정 전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 원에 매입했다가 2018년 이 땅이 LH가 개발하는 연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되면서 3억9000만 원에 LH에 팔아 약 1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자신이 담당한 기장군 일광신도시 상가용지 입찰에 혼자 참여해 토지를 분양받은 뒤 계약과정에서 지인들과 공동 투자인 것처럼 계약서를 꾸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5일 이같은 혐의로 부산도시공사 감사실을 압수수색했다.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는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지역 내 산업단지 사업지 인근 토지를 매입해 개발 수혜를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세종시 소속 한 공무원 역시 지역 내 산업단지 예정지 땅을 가족과 함게 사들여 조립식건물을 지어 보상을 노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이처럼 공직사회 내부의 땅 투기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소속 공무원의 투기 여부 확인에 나서고 있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땅 투기 논란의 근원인 LH가 시행하는 사업 외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에 나서 관련 공무원들로부터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받아 조사에 나선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2021.03.17 I 정재훈 기자
저금리 시대 리츠 주목…'대신 글로벌 리츠 펀드'
  • [IR라운지]저금리 시대 리츠 주목…'대신 글로벌 리츠 펀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가정주부인 박모(46)씨는 여윳돈 3억원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을 넘어 오를 대로 올랐다. 답답한 마음에 증권사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리츠(REITs)란 답을 받았다. 박씨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에 가입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경기 반등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는 전염병 사태 이전부터 저성장 기조였다. 길게 볼 때 주요국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기 위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신증권(003540)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다. 대신자산운용이 첫 출시한 리츠 펀드로, 글로벌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 민감도에 따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고려, 자산보유기간 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격 하락 리스크 등 변동성 통제로 수익률을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추구한다.자산의 가격, 추세, 거래량 등을 분석한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다양한 해외 운용경험 바탕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리츠를 발굴한다. 주요 투자지역의 실물투자 경험과 현지 시장 분석 능력을 통해 장기 성장이 가능한 우량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진국 부동산 관련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대신자산운용은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Russell Investments)의 자문을 받기도 한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팀은 부동산 투자 경력 총 50년 이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20년의 평균 경력 연수를 보유한 150명 이상의 리서치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글로벌 리츠 시장 내 리츠 자산의 가격 괴리 현상을 추적하고 적절한 매수 타이밍 포착해 펀드 자산을 구성한다. 펀드는 환노출형 및 환헤지형 상품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신탁보수는 연 0.76~1.36%이다.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상품가입 및 상담은 대신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HTS, MTS에서 가능하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 담당한다.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상품 투자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신 글로벌 부동산 리츠 펀드는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원하는 장기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라고 말했다.
2021.03.16 I 고준혁 기자
부동산·주식 열풍에 한달만에 소득세 11조7000억 걷혔다
  • 부동산·주식 열풍에 한달만에 소득세 11조7000억 걷혔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대응 지원 대책으로 연초 늘어난 지출에도 재정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 증가로 세수가 늘고 기금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통합재정수지는 3조 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조 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다만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 8000억원 적자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1000억원 소폭 확대됐다. 지난 1월 국세수입은 38조 8000억원으로 같은기간 2조 4000억원이 더 걷혔다. 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13.7%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주택 거래량과 펀드 환매 규모 증가로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가 전년동월대비 2조 4000억원 증가한 1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영세사업자 대상 세정 지원 등에 전년동월대비 1조원 감소해 17조 5000억원이 걷혔고, 관세도 원유 등 고율 수입품목의 비중이 줄며 3000억원 감소한 5000억원에 그쳤다. 1월 세외수입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6조 8000억원으로 3조 6000억원 늘어났다. 기금수입 증가는 재산 수입이 3조 7000억원 늘어난 게 주요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금이 유가증권 투자에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 등이 재산 수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총지출은 코로나19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등으로 지출이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2조 9000억원 증가한 5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산 기존 진도율은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2.9%다. 감염병 예방관리 등을 위해 일반회계에서 33조 6000억원 등 예산에서 38조 6000억원을, 소상공인시장진흥 기금 등 기금에서 15조 3000억원을 지출했다. 지출 성질별로는 생산활동과 관계없이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이전지출이 44조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 3000억원 증가했고, 물건비는 2조 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00억원 증가했다. 이지원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활황을 띄는 주식시장 상황이 세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로나19 대응 3차 맞춤형 대책으로 1월 예비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수입 상황이 나쁘지 않아 통합재정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재정수지 추이(누계기준). (자료=기재부)
2021.03.09 I 원다연 기자
'폭탄급 공급' 2·4대책 한달…수도권은 '불장'이었다
  • '폭탄급 공급' 2·4대책 한달…수도권은 '불장'이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택공급을 폭탄급으로 투하하겠다는 ‘2·4 공급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불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며 집값 격차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가격은 1.17% 상승해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은 작년 10월 0.30%에서 11월 0.49%, 12월 0.66%, 올해 1월 0.80%, 지난달 1.17%로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오름세다. 정부의 공급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기록한 배경에는 GTX 교통호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GTX B노선이 지나는 연수구(2.96%)와 서구(1.21%)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에서는 GTX 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가 3.92%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의왕시는 그린벨트가 도시 전면적의 약 85%나 차지해 개발이 제한된 곳이나,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역시 C노선이 지나는 의정부시(2.76%), C노선 연결 기대감이 있는 안산시(1.97%) 등 ‘GTX 라인’이 상승을 주도했다.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의 체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한 달 전 대비 최고가 상승 아파트(2020년 12월 15일~2021년 1월 14일→2021년 1월 15일~2021년 2월 14일)를 살펴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 23-1 전용 84㎡는 작년 12월 24일 8억5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같은 면적형이 지난 1월 30일 10억5000만원(19층)에 팔렸다. 한달도 되지 않아 2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전용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127㎡ 매물은 지난 1월 1일 11억5000만원(18층)에서 같은달 18일 12억9500만원(21층)으로 손바뀜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1억45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2013년 취득했다가 정부의 ‘다주택 고위공직자 보유 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매각해 유명세를 타기도 한 곳이다. 홍 부총리가 처분한 전용 97.1㎡는 작년 12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는데, 매매가는 9억2000만원에 신고된 바 있다.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월드 전용 164㎡는 한달도 되지 않아 1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 매물은 지난해 1월 7일 3억5000만원(16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1일에는 5억원(8층)에 실거래됐다. 안산은 최근 GTX-C 노선의 역사가 도시철도 4호선인 상록수역이나 한대앞역에 신설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집값이 급등세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주요 단지는 교통호재와 갭 메우기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 인구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이동을 많이 하는 상황속에서 서울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늘어나면 이러한 집값 상승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88년 처음 서울시 인구가 1000만(1029만명)명을 넘은 이후 10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32년 만이다.
2021.03.04 I 정두리 기자
"다시보자 韓시장"…글로벌 PEF 3대장 국내 투자 '본격화'
  • [마켓인]"다시보자 韓시장"…글로벌 PEF 3대장 국내 투자 '본격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세계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Black Stone)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Carlyle) 그룹이 국내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PEF는 수년 전만 해도 회사 규모에 비해 국내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자본 시장에 자금을 대거 풀며 존재감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에도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커진데다 회사의 중심에 있는 한국계 인사들이 국내 사업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공고히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글로벌 PEF “韓시장 다시 보자” 공략 본격화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계 첫 단독 CEO인 이규성(56) 대표를 배출한 칼라일이다. 칼라일은 이 대표 취임 후 국내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직전인 지난해 6월 KB금융(105560)에 24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투자 단행에 이어 같은 해 7월 코리안리와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재보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칼라일은 올 들어 직접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나 지분투자에 나서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카카오의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로 유명한 카카오 모빌리티에 2억 달러(2199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국내 2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에 대한 인수 협상도 진행 중이다.이규성 대표는 2014년 3월 ADT캡스를 약 20억달러(2조1000억원)에 인수한 뒤 2018년 5월 SKT-맥쿼리 컨소시엄에 2조 9700억원에 재매각하면서 4년 만에 1조원 가까운 차익을 실현해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칼라일 투자 담당 임원으로 영입된 지 7년여 만에 그룹 수장에 오른 이 대표가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칼라일과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Joseph Bae·49)가 공동 대표로 있는 KKR의 국내 공략도 만만치 않다. KKR은 올해 1월 3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와 17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 구성을 마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KKR은 앞서 지난해 8월 국내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 ESG·ESG청원 등을 관리하는 에코그린홀딩스를 8750억원에 인수하고 같은 해 10월 국내 수처리 전문업체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37.39%를 4408억원에 인수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 일회성 투자 아냐…국내 네트워크 확보 측면도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지주(267250)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인수하는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참여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KR 공동 대표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조셉 배는 2006년 당시 국내 2위 맥주 업체였던 오비맥주를 벨기에 AB인베브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한 뒤 5년 만에 58억달러에 되팔며 ‘4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오랜만에 재개한 국내 기업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마이클 채(Michael Chae·52)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는 블랙스톤도 칼라일과 KKR의 국내 시장 공략에 2014년 철수했던 한국 사무소를 다시 꾸리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지만 경쟁자들의 광폭 행보를 (블랙스톤도) 손 놓고 볼 수는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투자를 발판 삼아 SK그룹과 현대가(家),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에 나선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영향력을 키워가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에 맺고 있는 네트워크에 새로운 투자로 맺은 새로운 인연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부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03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이 일자리 원천, 규제 풀어 뛰게 하라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이 일자리 원천, 규제 풀어 뛰게 하라-자영업자 최대 650만원 지원-예술이 된 낙서 ‘스트리트 아트’… 세계적 작가들 ‘갤러리선’ 나들이-서울시장 대진표, 박영선·안철수 먼저 확정-[사설]최악 한·일관계, 화해 메시지 넘어 큰 결단 있어야 푼다-[사설]3월 국회, 선거용 입법 폭주와 담합 국민 심판 부를 것△줌인&-‘국산 전투기’ 美 기술이전 거부 딛고 20년 만에 결실… 내년 7월 첫 비행-정세균 총리, 오늘 정의선·최태원 회장과 회동… 수소경제 힘합친다△4차 재난지원금 20조 푼다-與, 재난지원금·손실보상법 속도… 올해 나랏빚 1000조원 넘을 수도-소상공인 “소급적용 안되는 손실보상, 무슨 의미있나”-與 홍익표 “사각지대 최소화”… 野 주호영 “포퓰리즘” 반발△4·7 재보선 레이스 본격화-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된 안철수…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샅바싸움-경선 승리 박영선… “반값 아파트 실현할 것”-야권 우위 부산시장 선거…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변수되나△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1>-규제샌드박스 5법, 투포원룰 도입… ‘기업 활력 제고’ 입법에 힘 쏟아야-2년간 1.4조 성과 낸 규제샌드박스, 2년후엔 중단?-전문가 “기업과 소통창구 마련… 기업규제3법 등 보완 나서야”△갤러리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평화·환경 외치는 거리의 붓… 낙서로 세상을 꼬집다△정치-“한·일 협력하자, 언제든 대화 준비”… 文대통령, 日에 화해 손짓-文 손짓에도… 日 “새로운 대안 제시하라” 기존입장 되풀이-이재명 대선주자 1위 질주… 이낙연·윤석열 공동 2위-“일제강점기 개인 재산권 피해 보상해야”-오세훈 “김종인 체제 중단해야” VS 나경원 “지속해야”△국제-美국채금리 급등에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코로나가 뒤흔든 세계 부자지형도 ‘슈퍼리치 탄생’ 진원지 中서 최다-미얀마 ‘피로 얼룩진 일요일’ 실탄 사격에 최소 18명 숨져△경제-반도체·車 끌고 석유화학 밀고… 2월 일평균수출 26% 뛰었다-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대비… 농식품부 방역·검역 인력 확충-한은 “코로나發 일자리 미스매치 2배 커졌다”-달걀 가격 고공행진△금융-車 사고로 다쳐도… 본인 과실만큼 본인이 부담-서비스 개발도 전에 미리 상표등록 ‘헬스케어 보험시장’ 선점경쟁 치열-온라인 소액대출 규제에… 벌벌 떠는 ‘中 핀테크’-권준혁 농협은행장, 구내식당 소통△산업&기업-금호家 ‘삼촌의 반격’… 내일, 조카에 맞설 주주가치 제고案 내놓나-정몽구→정의선, 조석래→조현준 현대차·효성그룹 ‘총수’ 바뀐다-젊을수록 ‘안전’ 더 민감… ‘불안’ 해소에 전기차 미래 달려-삼성전자 네오 QLED 호평… “미래지향적 TV”-LG전자 2021년형 올레드TV… “역대급 라인업”-“역동적 창업생태계 위해 법 개선·인센티브 늘려야”△산업·바이오-亞빅테크 ‘A홀딩스’ 출범… 알리바바와 한판승부-연임이냐 교체냐… 제약·바이오 CEO 줄줄이 임기 만료-새 수장 뽑고, 신사업 추가하고… IT서비스 주총시즌 열기 속으로-김민현 “반도체 장비 주문 폭주… 올해도 최대실적 자신”△소비자생활-본사는 회복하는데… ‘한국스타벅스’ 하향곡선, 왜?-세계서 맞붙는 ‘한국식 핫도그’-화장품값 줄줄이 인상 SK-II도 면세가 9.7%↑-화장품 업계, ‘가짜리뷰’ 걸러내 고객 편의성 높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인·소득세 핀셋증세는 마녀사냥… 술·담뱃세부터 올려야-“국가부채 증가속도 너무 빨라… 제2 외환위기 우려”△증권&마켓-美금리가 흔든 증시, 곧 안정될 것… 많이 빠졌던 성장株 비중 늘릴 때-서학개미, 증시 통해 가상화폐 투자할까-유가 회복에 원유펀드 1주일 수익률 8%△증권-“기술력 신뢰 결과” VS “자금마련 목적” 의견 분분-“임상 2상 프로젝트 올해만 3건 진행 계획”-옵티머스 가교운용사 뜬다… NH투자증권, 설립 본격화-사모펀드 결성 ‘활활’… 코로나 불황도 몰랐다△엔터테인먼트-미국 땅에 심은 잡초 같은 꿈… 골든글로브 넘어 오스카 앞으로-亞여성 최초 감독상 수상… ‘노매드랜드’ 2관왕-“브레이브걸스 역주행 1위, ‘군인픽’이 만든 힘 느껴져”△스포츠-고진영 “부족함 채워… 다음주 과감하게 경기”-김시우 “웨지 헤드 페이스가 몸 향해야”-19세 김주형, PGA 첫 ‘톱20’-24세 모리카와 벌써 4승… 우즈 계보 잇나-삼일절 챙긴 손흥민, 이번엔 ‘K 세리머니’-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출전… 평가 긍정적△피플-“미래 꿈꾸며 재능 키워 나가길”… 재단법인 선현, 장학금 전달-SK ‘한끼 나눔 溫택트’는 계속됩니다-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퇴임-아산복지재단, UNIST 대학원생 3명에 장학금-과기부, 젊은 과학자 311명에 5년간 연구비 지원-알뜰폰 6개사, 융합서비스 협력위해 ‘맞손’△오피니언-[목멱칼럼] 어른거리는 ‘자산 인플레’ 그림자-[생생확대경] 재난지원금은 공짜가 아니다-[기자수첩] 공수처를 피난처 삼는 검사 피의자들-[e갤러리] 정영호 ‘넘버N’△부동산-원주민 “생활터전 뺏겨” 투자자 “시세차익”… 광명시흥지구 ‘동상이몽’-“호가 또 내렸는데”… 쌓이기 시작한 전세 매물-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 상한 3.3㎡당 5만 9000원 인상△사회-중수청 신설 속도에 ‘껍데기 검찰’ 될라… 尹 총장직 걸고 저항 나서나-장대비에 ‘3·1절 집회’ 소규모·차량 위주 진행… 무력충돌 없었다-사흘간 2만여명 백신 접종… 중증 이상반응 아직 없어-한국필립모리스, 98억원 관세 소송 승소-‘김명수 사표 반려’ 이제야 법복 벗은 임성근-태극기 거리를 걸어요
2021.03.01 I 윤기백 기자
 WTI 60달러대 회복에 웃는 원유 펀드
  • [펀드와치] WTI 60달러대 회복에 웃는 원유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 유가가 지난해 초 수준을 회복하자 원유 펀드의 수익률이 빛난 한 주였다. 3월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19일~2월25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었다. 주간 수익률 8.19%를 기록했다.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7.51%),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5.27%) 등 에너지 섹터 관련 펀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엑손모빌(23.17%), 쉐브론(22.49%), 필립스66(4.46%) 등을 담았다. 유가 상승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5% 상승한 6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고치로, 미국 중부 역대급 한파와 공급 제한과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영향을 줬다. 이를 반영하듯 엑손모빌은 지난해 연말 40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였지만 25일 35.27% 상승한 5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4.35% 하락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7.7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여줬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유형이 3.2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 전체는 하락했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압력에 -0.22% 하락했다. 일본 NIKKEI 225 지수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22% 떨어졌다. 유럽 EURO STOXX 50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독일 경제 지표 호조로 0.12%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홍콩의 증권 거래 인지세 인상 소식과 부동산 거래 규제 등에 -2.46% 미끄러졌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2% 상승했다. 코스피는 0.42%, 코스닥은 -3.23%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별 펀드로는 ‘KBKBSTAR대형고배당10TotalReturn상장지수(주식)’가 한주간 6.61% 상승하면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2% 손실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단기물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약한 하락세였다. 국채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리며 단기물에서의 하락세와 장기물의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단기 구간의 금리 하락 전환이 나타났다. 개별 상품 중에선 ‘신한만기투자형2[채권](종C-s)’가 0.11%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4498억원 감소한 233조69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7조3058억원 감소한 259조668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36억원 증가한 19조898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628억원 증가한 27조 451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40억원 증가한 23조3635억원으로, 순자산액은 1829억원 증가한 23조 9689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848억원 증가한 42조11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1억원 증가한 19조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8억원 감소했다.
2021.02.28 I 김윤지 기자
'로또청약’ 세종…대전에서 이주해도 공무원 특별분양권 남발
  • '로또청약’ 세종…대전에서 이주해도 공무원 특별분양권 남발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세종시에서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제공되는 주택 특별공급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우선 기존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규 공급분에 대해 특별 분양 물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지난해까지 특별공급은 전체 분양 물량의 50%에 달했고, 올해부터는 40%로 하향 조정됐습니다.또 중소벤처기업부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에 대해서까지 특별 공급을 주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것이 세종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최근 4년새 세종시 아파트 값 10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은 37%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무려 104% 폭등했습니다. 이 기간 중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79만원에서 2002만원으로 104.5%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인 42.7%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입니다.문제는 무주택 서민들이 주로 찾고 있는 전셋값도 폭등했다는 점입니다.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세종시입니다.2017년 1월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654만 9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932만 7000원으로 42.4% 상승했습니다. 그간 세종시에서 자금 부족을 이유로 전세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은 기존 주택을 살 수도 전세로 얻을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세종시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특별공급 분양가 평당 1300만원…최대 10억 이익반면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새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을 수 있는 일명 특공을 통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주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신규 공급 가격도 매년 오르고는 있지만 물가 상승률에 인건비 인상분 정도로 최근 분양한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1300만원대에 불과했습니다.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특별공급을 통해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만 하면 최소 수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지난 1일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 세종시 6-3생활권의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H2블록과 H3블록의 경우 세종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로 책정됐지만 분양과 동시에 시세 차익이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청약 당첨은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했고, 지난 2일 진행된 일반분양에서는 전국에서 7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평균 경쟁률은 190.1대 1로 배정 물량이 13가구에 불과한 90㎡A형의 경우 2만 7298명이 청약에 몰리면서 경쟁률은 무려 2099.9대 1로 집계됐습니다.그러나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이전기관 대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에는 수많은 통장들이 몰렸지만 경쟁률은 한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H2블록의 경쟁률은 5.8대 1, H3블록은 4.6대 1에 그쳤습니다.나머지 60% 물량에서도 별도의 특별 공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을 책정했다면 세종시는 별도의 특별공급 기준을 책정했기 때문입니다.신혼부부 20%, 생애최초 15%, 다자녀 10%, 기관 추천 10% 등으로 전체 분양 물량의 98%가 특별공급으로 채워졌습니다.결국 이 조건에 들지 못하는 서민들은 바늘 구멍보다 작은 2%의 가능성에 도전해야 하지만 이는 사실상 로또가 당첨되는 수준의 경쟁률입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방침이 확정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중기부는 지난달 협약을 통해 내년 7월부터 5년간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이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취지에서 마련된 조치라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현재 중기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와의 거리가 불과 30~40분이라는 점에서 지역에서 지역으로의 이전이 국가균형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점이고, 중기부 직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이 지나친 특혜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여론의 눈총이 따가워지자 행복청은 최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일단 이전기관 특별공급의 비율을 기존 50%에서 올해부터 40%로 낮췄고, 내년에는 30%, 2023년부터 20%로 각각 줄인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세종시에 분양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청약 예정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충청권 국·공립대 교직원에도 특공...특혜 논란 재점화그러나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충청권 국·공립대 입주가 예정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수도권 대학이 아닌 충청권 대학 교직원들에게도 주택 특별공급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세종시 4-2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서울대와 KDI국제정책대학원,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할 예정입니다.이 중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충남대와 한밭대, 충북의 충북대, 충남의 공주대 등 모두 4개 국립대가 포함됐습니다.향후 충청권 국립대에서 수백여명의 교직원이 세종시로 이전, 근무할 것으로 보입니다.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소속기관 또는 사무소만 이전하거나 설치한 경우를 포함한다)의 종사자 외에도 교육기관의 교원 또는 종사자 등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됩니다.이에 대해 세종시민들은 물론 대전시민들까지도 “아직도 세종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며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대학에 근무하는 것만으로 아파트 특별분양 우선권을 주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지역으로의 이전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되묻길 바란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반면 행복청 측은 “여러 논란을 고려해 주택 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안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2012년 출범한 세종시에는 현재 22개 중앙행정기관과 21개 소속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하면 오는 8월에는 모두 23개 중앙행정기관(2실 13부 3처 3청 2위원회)과 우정사업본부 등 22개 소속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에 근무하게 됩니다.2011년부터 이달까지 세종시에서 특별공급으로 2만 5000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세종시에 분양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2.17 I 박진환 기자
 최고의 교실 외
  • [200자 책꽂이] 최고의 교실 외
  • △최고의 교실(다이앤 태브너│376쪽│더난출판)개별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과 평가 방식을 적용해 주목을 받은 미국 ‘서밋스쿨’의 교육법을 담았다. 서밋스쿨의 교장인 저자는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4가지 과정인 프로젝트 기반 학습·자기주도·깊은 사고·협업하기를 중점으로 뒀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학교가 문을 닫은 코로나19 확산 때도 어떻게 온라인 교육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었는지 비법을 전한다. △트릭 미러(지아 톨렌티노│460쪽│생각의 힘)인터넷은 현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소통 창구인 동시에 모든 갈등이 일어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저자는 특히 인터넷이 관심을 착취하며 자아를 물화하는 생태계를 건설했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과 페미니즘, 정체성에 관해 통찰한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페미니즘은 시장 친화적으로 자리매김했고, ‘자아’를 중심으로 놓는 문화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한다.△나를 위해 거절합니다(스즈키 유스케│248쪽│예문 아카이브)인간은 항상 전쟁, 기아, 질병 등 생존의 위기 속에 살아왔지만, 현대 사회는 점점 풍요로워지면서 오히려 사람들은 삶의 힘듦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이 ‘자존감’ 부족이라고 분석하며 나와 타인의 경계선을 지키는 방법을 전한다. 정신건강 의사인 저자는 직접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발견한 공통점과 치유 경험을 통해 현실감 있는 조언을 건넨다.△경매가 보이면 부동산이 보인다(이영욱│240쪽│랜드프로)흔히 알고 있는 생활상식들을 활용해 경매의 기본기를 다지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풀어냈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각종 정책들을 분석하고, 차익형·수익형 등 결정해야 할 용도 그리고 이에 따른 심리적 상황까지, 경매에 필요한 일련의 내용들을 정리해 놓았다. 경매 과정을 7단계로 분리해, 단계별 과정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중국과 혁신(은종학│544쪽│한울 엠플러스)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담았다.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화웨이·화루이·샤오미·알리바바 등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기업들이 성장해온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기보단 현재 상황을 방대하고 객관적인 자료들을 통해서 설명하며 한국의 대응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일상의 탄생(주성원│348쪽│행복한 작업실)신용카드부터 화장실, 편의점, 올림픽, 육개장 등 우리 일상의 구성요소들 가운데 87가지를 추려 그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의 발전 모습도 볼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뜻밖의 사건과 위대하지만 당시에는 사소했던 발명 등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대부분의 탄생은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데서 비롯됐다며 일상은 지금도 탄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1.02.17 I 김은비 기자
코람코, 화성 JW중외제약 공장 부지 물류센터로 개발
  • 코람코, 화성 JW중외제약 공장 부지 물류센터로 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 제126호(이하 ‘코람코 JW물류펀드’)’펀드를 통해 경기도 화성시에 냉장과 상온시설이 복합된 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코람코 JW물류펀드는 총 23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달 중 펀드설정이 끝나면 향후 4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목표수익은 운영기간 평균 6.7%대이며 향후 매각차익 포함 최종 연 18%대로 계획하고 있다.물류센터가 들어설 곳은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46-38번지 일원의 약 2만평 규모의 부지로 최근까지 JW중외제약이 약품 창고와 공장이었다. 부지와 인접한 평택화성고속도로 안녕IC와 수도권제2순환도로 정남IC를 통해 서울 양재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한 서울?수도권 물류요충지다. 코람코운용은 이곳에 각각 지상2층, 지상6층 총 연면적 약 3만9000평 규모의 복합 물류센터 2개동을 지을 계획으로 현재 기존 건물 철거를 진행 중이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아 오는 3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된다. 본격적인 시설 가동은 2023년 1월로 예정돼 있다.이곳은 입지 특성상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필수 경유지로 지역거점 보관형 물류기능과 최종 소비자 배송을 위한 유통형 물류기능 모두가 충족된다. 그런 이유로 부지를 매각한 JW중외제약도 전체 임대면적의 약 32%를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형태로 재임차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남부권역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2%대로 실질적인 완전 가동상태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선식품 물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설 임차에 대한 리스크도 없을 것이란 것이 코람코 측의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코로나19를 차치하더라도 이미 유통은 수년전부터 온라인쇼핑과 이커머스 등으로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며 “코람코는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물류자산 매입과 개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언택트 비즈니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전통적인 투자자산 외의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를 다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9 I 김윤지 기자
사천피 가기 위한 전제조건
  • [생생확대경]사천피 가기 위한 전제조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 공매도 세력을 무릎 꿇게 한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에서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상당부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매도 대항이고 뭐고 `단타`로 수익을 내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어찌됐건 그동안 `공매도는 꼭 필요한 제도`라던 금융당국이 일견 머쓱해질 법도 하다. 이렇게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 `개인은 어깨에 사서 무릎에 판다`는 속설도 깨졌다. 그동안 수차례 역사적으로 반복된 위기와 폭락장 속에서 개인들은 처음으로 수익을 경험하게 됐다. 정치권에서 앞다퉈 공치사하고 있지만, 누가 뭐래도 코스피 3000시대의 주역은 `동학개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 속에서 50조원을 쏟아부으며 이뤄낸 성과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4p(0.69%) 내린 960.78,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수익`의 좋은 경험을 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환경을 갖춰야 한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제도`는 대주서비스 확대, 차입기록 의무화 등 대폭 손질 중이고, 지난해 말 예정됐던 3억원 이하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는 유예됐다. `저금리 속 거대한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부동산에 쏠린 자산이 자본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려면 `단타`가 아닌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도 이겨버리는 ‘마하세븐’ 같은 초단타 고수들과 대결해 일반 개인들이 수익을 기대하는 건 비상식적이다. 주식투자의 기본인 분산·장기투자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이미 손익통산·손실이연(3년) 등을 반영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도 공언한 상태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주식 장기보유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간접투자(펀드)상품 활성화도 병행돼야 한다. 그동안 공모펀드는 형편없는 수익률로 외면받아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팔기만 하는 기관, 단타치는 기관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 여당에서 `디폴트옵션제` 등을 골자로 한 퇴직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내 노후자금,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분산 투자, 분할 매수하는 펀드상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이 어떤 상품인지, DB형인지, DC형인지도 모른 채 주식 직접투자로 대박을 꿈꾸는 건 무모하다.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성장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영되는 지금, 증시에서 버블 논란은 한발 뒤에 있다. 전문가들조차 버블인지, 아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고액자산가(예탁자산 10억원이상) 863명 중 47%(405명)는 중장기적인 코스피 최고점을 4000선으로 보고 있다. 5000선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10.5%다. 결국 증시의 중장기적 상승추세가 이어져 4000피, 5000피 시대를 맞이하려면 정부뿐 아니라 기관과 개인투자자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할 때다.
2021.02.09 I 김재은 기자
토지 두고 건물만 분양…'반값아파트법' 발의
  • [e법안프리즘]토지 두고 건물만 분양…'반값아파트법' 발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지와 건물을 분리해 분양하는 ‘토지 분리형 분양주택 특별법’을 발의한다고 8일 밝혔다. ‘토지 분리형 분양주택 특별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같은 국가 및 공공기관 등의 사업시행자가 토지의 소유권을 가지고 건축물만 입주자에게 분양해 해당 주택의 입주자는 건축물에 대한 분양가격만 지급하고 토지에 대해서는 임대료만 지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또 토지분리형 분양주택법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 △1세대 1주택에 한정하여 공급 △10년 이내 전매금지 △용적률 250% 이상 △임대차 기간은 40년 이내로 규정하는 등 반값 아파트의 정의를 ‘환매형’과 ‘분양형’으로 나누어 주택공급을 확대하면서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수요가 몰리는 도심지역은 시세차익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은 환매 없이 시세차익 취득이 가능하도록 재산권 제한을 풀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웅래 의원은 “전국적 부동산 광풍 앞에서 이제는 부동산 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방법은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여 토지 없이 건물만 분양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면 반값 아파트가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2014년에 강남에서 건축문화대상까지 수상한 20평대 아파트가 2억 원에 분양된 적이 있는데, 이는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여 분양했기에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노 의원은 “반값 아파트는 단순히 값 싼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이자 청년세대의 희망사다리가 될 것”라고 강조하며, “반값 아파트를 통해 한순간 ‘벼락거지’가 되어버린 무주택자도, 주거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한 ‘전세난민’도 내 집 마련을 실현해서 두 다리 쭉 뻗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노웅래 의원을 포함해 기동민, 강득구, 김경만, 김병주, 박상혁, 양기대, 윤준병, 이해식, 한준호, 허영 의원 등 총 11명이 발의자로 참여했다.
2021.02.08 I 김겨레 기자
압구정 한양1차 35억 1위…3년새 10억 넘게 올라
  • [주간실거래가]압구정 한양1차 35억 1위…3년새 10억 넘게 올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역대급 공급대책을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 주요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양1차 전용면적 121㎡는 35억원을 기록했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17건이다.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양1차 전용 121㎡가 35억원(2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2018년 1월 4일 거래된 24억5000만원이다. 3년여만에 시세차익은 무려 10억원이 넘는다. 한양1차는 1977년 12월 입주한 936가구 규모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초역세권에 위치해있고 3호선 압구정역도 도보권이다. 한강변에 있어 조망권도 좋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출입이 편하다. 청담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잇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한강공원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압구정로데오거리는 단지 바로 맞은편이다. 압구정 한양1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10%를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7개월 만이다. 송파구(0.17%)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서울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고, 강남구(0.12%)는 도곡동 인기 단지와 자곡·세곡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 및 서초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교통 호재가 있는 노원구(0.15%)와 마포구(0.14%), 동대문구(0.13%)를 비롯해 관악구(0.13%)와 영등포구(0.0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너무 오르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다 보니 실수요들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2.06 I 정두리 기자
㈜한라,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전년비 43%↑
  • ㈜한라,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전년비 43%↑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라는 지난해 매출액 1조5653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한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43%가량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진 덕분이다. 특히 동탄물류단지(C블럭) 매각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초과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한라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한라의 수주잔고는 2018년 2.5조, 2019년 2.9조, 2020년 3.8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수주 증가로 향후 3~4년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자보상배율은 3배 이상으로 재무구조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라 이석민 대표개선된 ㈜한라의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라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올해 한라는 올해 1만1000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상 최대 물량으로 이달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분양을 시작으로 이천, 부천 등 수도권에 자체, 도급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추진해오던 부산, 울산, 용인 지역에서의 지역주택조합 사업들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주지역에서 전주 기린로 주상복합, 감나무골 재개발 분양 사업도 차례로 예정돼 있다. 추가로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인프라부문에서는 우수시공능력을 갖춘 철도, 항만, 공항 위주의 입찰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라는 공항터널(7위), 항만(9위), 고속도로(8위) 등 인프라 다양한 공정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지난해 발안남양고속도로,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등 굵직한 민자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민간SOC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 제안하여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말 부동산정보 플랫폼 스타트업인 ‘디스코(disco)’에 20억원을 투자하며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12월에는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도 우량회사 M&A 및 Start up 회사에 대한 투자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신기술 접목 뿐 아니라 연관된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석민 ㈜한라 대표는 연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시각과 역동성을 토대로 기존의 자산을 재구성(restructuring/redesign)해 효율적이며 능동적인 조직으로 변신하겠다. 올해도 펀더멘탈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2021.02.04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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