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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6건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靑서 어린이들 만난 文대통령
  •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靑서 어린이들 만난 文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강원도 산불진화 경찰,군인 자녀와 산불 피해 이재민 수용시설 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던 중 한 어린이를 대통령 의자에 앉히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및 아동정책 수혜 아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80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 산불 진화 소방관 자녀 등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97회 어린이날인 이날 강원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과 자녀 및 강원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등과 인솔자 2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 대상 어린이에는 강원 산불로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하였던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 등과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 한부모·미혼모·다문화 가정, 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 온종일돌봄 이용 아동 등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아동·가족정책의 주인공들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 앞에서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어린이들을 신기해하며 인사를 하고 “나중에 같이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과 함께 집무실로 이동해 “대통령이 일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을 가리키며 “이게 대통령 책상이다.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으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힌 어린이들을 직접 집무실 책상에 앉히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이날 어린이들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헤이지니 등 인기 유튜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관람할 예정이다.
2019.05.05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어린이날 강원산불 소방관 자녀 등 靑초청
  • 文대통령, 어린이날 강원산불 소방관 자녀 등 靑초청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 자녀 등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제 97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및 보호자 등 256명을 초청해 본관 집무실 관람, 인기 유튜버와의 만남, 어린이 뮤지컬 관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에는 강원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과 자녀 및 강원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문 대통령과 식목일 행사를 함께하기로 했으나 강원 산불로 행사가 취소되어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하였던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 등이 초대된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 한부모·미혼모·다문화 가정, 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 온종일돌봄 이용 아동 등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아동·가족정책의 주인공들도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어린이들은 국군 군악대 연주와 함께 청와대로 입장한 후 본관 집무실을 관람한다. 이어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갖고 헤이지니 등 인기 유튜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들은 미래의 영웅’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주인공이고 각자가 작은 영웅들이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 달 전 강원 산불 진화에 노력했던 소방관, 군인, 경찰들이 최근에 생각나는 영웅이라고 하면서 특별히 소방관들을 직접 격려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도 관람한다.
2019.05.03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통일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 현송월 말 내내 생각"
  • 탁현민 "'통일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 현송월 말 내내 생각"
  •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8일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는 현송월 단장의 말이 내내 생각났다”고 밝혔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먼, 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행사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전날 행사에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다. 마냥 즐거워 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는”이라며 “그 가운데 어디쯤을 담아 보려고 애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말도 지금 기념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는 말들도 다 담아 들었다”며 “이해도 간다”고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맡았던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한 걸음 더 내 딛으려는 그 발걸음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다들 힘들고 지쳤겠지만, 한 걸음만 더, 또 한 걸음만 더 걷자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그러면서 “‘그럼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단 말입니까?’ 지난 판문점회담 때 힘들다고 한숨쉬던 제게 현송월 단장이 해주었던 말이 준비하는 내내 생각났다”며 “시청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04.28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靑수보회의서 ‘대북특사·4차 남북정상회담’ 카드 제시?
  • 文대통령, 靑수보회의서 ‘대북특사·4차 남북정상회담’ 카드 제시?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총괄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는 오는 16∼23일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발 전에 북미대화 촉진자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지난 2월말 북미정상의 베트남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40여일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반도 정세는 지난주에 이르러 급물살을 탔다. 문 대통령은 10∼12일 1박 3일간의 초단기 일정으로 미국순방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원론적 수준에서 북미대화 재개 문제에 합의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13일 공개된 전날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미대화 재개를 시사하면서 미국 측이 제안한 일괄타결식 빅딜해법에는 명확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은 김 위원장의 화답이 즉각적으로 나오면서 이를 중재할 문 대통령의 역할도 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크게 △한미정상회담 평가 △대북특사 파견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수보희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연설에 대해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사는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여부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날 수보회이에서는 보다 진전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 문제를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대북특사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의용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해 3월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거의 모두 참석했던 했던 정 실장이 이번 중앙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대북특사 파견이 깜짝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북특사 파견이 성과를 내면 다음 수순은 4차 남북정상회담이다. 4차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한때 판문점선언 1주년인 4월 27일 이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시간상 제약과 남북미 3자간 조율 문제를 고려할 때 5월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다. 회담 장소로는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울 개최설과 더불어 실무회담 성격으로 고려할 때 판문점에서 원포인트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19.04.15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각자 자리서 최선 다하는 고려인에 고맙다"
  • 김정숙 "각자 자리서 최선 다하는 고려인에 고맙다"
  •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월 22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특별전에서 한국-카자흐스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무용가 손수정 씨, 고려인 동포,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방문한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에 앞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국립중앙박물관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특별전시회를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 9명과 함께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관람에는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사 하바르(Khabar)의 한국 특파원 최 블라디슬라프씨를 포함한 고려인 동포들과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무용가 손수정 씨, 한국으로 유학이나 연수를 와 있는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전시 관람 전 간담회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나라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동질성을 느낀다. 1992년 수교 이후 든든한 파트너로 지내고 있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오랜 인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여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고려인들을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며 “동시에 먼 나라에서 온 우리 민족을 받아주었고 오늘날 130여 다민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카자흐스탄 사회의 다양성 존중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중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인 알마틴을 방문해 고려인과 동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의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에 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간 오랜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유사성에 기반한 유대감을 재확인하고 신북방정책의 인적 자산인 고려인을 따뜻하게 겨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4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 美 초등학교 방문…"한미교류 초석 격려"
  • 김정숙 여사, 美 초등학교 방문…"한미교류 초석 격려"
  •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키(Key) 초등학교 한국문화교실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초등학교를 찾아 한국 문화 체험 수업을 관람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격려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민화수업을 함께 하고, 케이팝 수업을 관람했다.이날 민화수업은 주미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키 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 팝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다.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칠을 하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담아 색칠할 문양으로 나비를 선택했다.수업 전 김정숙 여사는 목에 걸친 스카프를 펼쳐 보이며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민화 문양을 설명하기도 했다. 민화수업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들이 좋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짧은 방미 일정에서 김정숙 여사가 워싱턴D.C.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은 해외 순방시마다 해당 나라 청소년들을 만나 온 행보의 연장”이라며 “특히 한미교류의 초석이 될 청소년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격려하는 데 무게가 실린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2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5G,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 만들어줄것"(종합)
  • 文대통령 "5G,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 만들어줄것"(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5G 혁신전략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통신사 및 제조사 관계자 등 모두 285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5G를 통한 혁신성장 가속화 및 IT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서울올림픽에 뿌린 무선통신의 씨앗을 30년간 잘 가꾸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선언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이날 행사가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세대 이동통신이다”라며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5G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며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며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각 통신사가 마련한 5G 기반 실감협연 공연, 드론 및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을 관람하며 5G를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8 I 원다연 기자
‘7일까지 재송부·8일 임명강행’ 文대통령, ‘조국 책임론’ 정면돌파 선택(종합)
  • ‘7일까지 재송부·8일 임명강행’ 文대통령, ‘조국 책임론’ 정면돌파 선택(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솔찬공원 케이슨24에서 토크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후 주요 관광 명소를 직접 방문해 ‘쉬고, 사고, 즐기고, 듣고, 보는’ 관광의 다양한 요소들을 시민과 함께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 인사 추천·검증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비등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즉각 경질과 ‘박영선·김연철 결사반대’를 외치는 가운데 임명강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3.8 개각 이후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에도 사태수습은커녕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침묵을 지켜온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조국·조현옥 수석에 대한 신임을 유지한 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진영 행전안전부 등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도 재가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전속결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보수야당의 반대가 불보듯 뻔해 향후 정국은 격랑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총공세에 바미당 가세 “조국·조현옥 경질 박영선·김연철 지명철회”야권의 주장은 간단하다. 문 대통령이 자질미달의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을 철회하고 인사참사를 부른 조국·조현옥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4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한 야당의 총공세도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보다 ‘조조(조국·조현옥) 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며 “모든 인사의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최소한의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 정도는 할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조국·조현옥 수석을 당장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반드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오랜 기간 움츠러들었던 제1야당은 사실상의 무력시위도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인사라인 교체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없이는 국회에서도 원만한 협조를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입법과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현 정부 주요 개혁과제에 대한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인사 난맥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와 후속조치를 압박한 것이다. 한국당만이 아니다.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김연철·박영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靑, 文대통령 방미 이전인 8일 박영선·김연철 임명강행청와대는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도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명의 장관 후보자 중 이미 2명이 낙마한 마당에 낙마자 추가 발생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더구나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밀려 사퇴한 마당에 야권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은 급속히 약화된다. 더 큰 문제는 “청와대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해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국정동력은 떨어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활성화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더구나 북미대화 중재를 위해 오는 11·12일 미국순방에 나서는 만큼 이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 인사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지지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40%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청와대의 선택은 정면돌파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2일 춘추관 정례 브리핑은 청와대 안팎의 이러한 기류를 잘 보여준다. 브리핑 핵심은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은 없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청와대가 비판여론에도 조국·조현옥 수석을 지키려 한다’는 지적에 “자리를 그만두고 나가지 않는 것을 지킨다고 표현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박영선·김연철·진영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7일 기한으로 국회에 요청했다. 이는 9일 국무회의,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순방 등을 고려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늦어도 8일까지는 3.8 개각에 따른 인사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구상대로 인사문제가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19.04.0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무르익을수록 관광 수요 늘어나"
  •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무르익을수록 관광 수요 늘어나"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루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을수록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국가 관광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융·복합 관광정책의 협업 강화를 위해 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설치된 범정부협의체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회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진행해왔다. 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 인사와 전국 19개 지자체 관계자, 관광유관 기관 및 민간 사업체 관계자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전제한 뒤 세계인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어떤 점이 매력적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국가 관광전략을 세우는 작업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했던 사실도 언급하며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며, 한중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돼 양국간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획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도 관광산업 도약의 큰 기회”라고 밝히며 신남방정책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을수록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세대가 겪었던 분쟁의 시대, 자연 파괴의 시대를 벗어나 미래 세대가 평화와 안보를 함께 생각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관광, 환경생태관광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이어 인천 송도의 관광명소인 솔찬공원을 찾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솔찬공원 내 복합문화공간인 ‘케이슨24’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고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관광현장 행보를 통해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일선 현장까지 전달될 것”이라며 “중앙 및 지방정부, 업계의 적극적 협력을 이끌어내 대한민국 관광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9.04.02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 '치매파트너' 200명과 영화 '로망' 관람
  • 김정숙 여사, '치매파트너' 200명과 영화 '로망' 관람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용산 CGV에서 치매 파트너 200여 명과 영화 ‘로망’ 관람 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치매 파트너는 일상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봉사자를 말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1일 치매파트너 200여명과 함께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정숙 여사가 서울 용산 CGV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치매파트너 20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치매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이 광역치매센터에서 치매파트너를 초대해 진행된 것으로 김 여사는 앞서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았다. 김 여사가 이날 치매파트너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 로망은 결혼 45년차 부부가 함께 치매에 걸리는 극적인 상황을 소재로, 배우자 간병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반 치매로 이어지는 상황과 치매 환자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영화가 끝난 후 진행된 치매 주제 간담회서는 지난달 치매교육을 수료하고 치매파트너가 된 이순재, 정영숙 씨가 치매환자 역을 연기한 주연 배우로서의 소회를 밝혔다.김 여사는 앞서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으며 “치매환자 70만 시대에 우리 곁의 치매환자들이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치매친화사회, 치매안심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4.01 I 원다연 기자
일제 건물 철거한 땅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
  • 일제 건물 철거한 땅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
  • 28일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사진=이현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일제강점기의 관공서 터에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이 문을 연다.서울시는 20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여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만들었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자리잡았고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건립은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해 20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20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개관과 함께 ‘서울도시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가 6월2일까지 열린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미래에 대응하는 공공주거 마련 방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공공주거의 역할과 사례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전 10시~오후 6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시민문화공간을 조성했다”며 “일제에 의해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일대의 역사성 및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돌려드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9.03.28 I 김용운 기자
文대통령, 벨기에 국왕 주최 음악회 참석…"양국 우호 확인"
  • 文대통령, 벨기에 국왕 주최 음악회 참석…"양국 우호 확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벨기에 국왕 초청 음악회에서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빈 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아 주최하는 음악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강남 라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필립 국왕 주최 음악회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국빈 방한 중인 해외 정상이 정상회담 주최국 정상을 초청한 사례이자 한국과 벨기에 수교 118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벨기에는 국빈 초청국에 대한 답례로 정상회담 주최국 정상을 위해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관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회에서는 벨기에가 주최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요시프 이바노프, 피아니스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 등 3인이 협연을 펼쳤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필립 벨기에 국왕 내외는 공연 관람 후에는 연주자들을 접견해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벨기에 국왕의 이번 음악회 초청은 지난 2012년 5월 스웨덴 국왕이 방한해 답례 만찬으로 한국 대통령을 초청한 사례 이후 처음”이라며 “한국과 벨기에 양국의 우호를 깊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2019.03.27 I 원다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文대통령에 선물한 '올리브 가지' 일반에 공개
  • 프란치스코 교황이 文대통령에 선물한 '올리브 가지' 일반에 공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바티칸 시국 공식 방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받은 청동 올리브 가지.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가 일반에 공개된다. 청와대는 내달 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상외교 선물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받은 ‘청동 올리브 가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달한 ‘유엔 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달한 ‘백악관 기념 방문패’ 등을 포함해 모두 70점이다. 문 대통령은 특별전 개최를 축하하며 “상대국 방문은 성의의 표현이며 양국 국민이 함께 잘사는 길을 찾는 일로 이때 선물은 친선의 표시로 정성의 마음을 대신한다”며 “그간 만난 정상들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해 주었다. 우리 국민에 대한 깊은 존중도 보여주었다. 우리가 함께 보는 선물에 그 마음과 뜻이 온전히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공개되는 70점을 포함해 정부 출범 이후 증정 받은 모든 정상외교 선물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어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되게 된다. 전시회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 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9.03.27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와 '음악' 공감대로 우의…한예종 방문도
  • 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와 '음악' 공감대로 우의…한예종 방문도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필리프 벨기에 국왕 부인 마틸드 왕비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환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26일 국빈 방한 중인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를 만나 공통 관심사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틸드 왕비와 1시간 가량 양국의 관심사를 비롯해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을 주제로 환담을 가졌다. 마틸드 왕비는 “김정숙 여사께서 취약계층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저와 동일한 관심사여서 고무적”이라며 “저는 교육, 보건, 특히 정신적 건강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마틸드 왕비께서 청소년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신적 건강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마틸드 왕비는 “정신적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도 관심이 큰데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유니세프 벨기에위원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마틸드 왕비는 “내일 유니세프 주관 청년행사에서 2030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고 김 여사는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등 관심을 가져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마틸드 왕비는 “한국의 음악교육이 대단하다”며 “해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김 여사를 초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이날 오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함께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소규모 음악회 등을 관람하기도 했다.
2019.03.26 I 원다연 기자
청와대 사랑채 ‘한국관광전시관’ 새단장, 27일 재개관
  • 청와대 사랑채 ‘한국관광전시관’ 새단장, 27일 재개관
  • 오는 27일 재개관하는 청와대 사랑채(서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청화대 사랑채가 새 단장해 재개관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청와대 사랑채 1층 ‘한국관광전시관’의 새 단장을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노후화된 전시 시설을 개선하고, 최신 관광 정보와 전시 트렌드를 반영해 내외국인 대상 한국관광 홍보 효과를 제고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새롭게 문을 연 한국관광전시관은 청와대의 건축, 생활, 예술 등 관광지로서의 청와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청와대로 떠나는 여행’ 구역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표관광지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한국으로의 여행’ 코너로 구성했다.전시관 리모델링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장애인·어린이·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전시 관람을 배려한 공간 디자인과 구성이다. 실질적으로 사랑채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청소년층과 50대 이상이며, 장애인 관람객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이번 재개관을 맞아 출입구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촉지도를 신규 설치했고, 전시관 내외부도 휠체어와 유모차 사용자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했다. 향후 점자와 큰글씨 리플릿 제작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여행편의를 위한 콘텐츠 확충에 더욱 힘써 나갈 예정이다.또한 연간 10여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청와대 사랑채를 찾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했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는 ‘역대 대통령’ 콘텐츠를 1층에 배치하고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함께 전시하여 흥미를 유도했다. 방한 외국인들이 여행자 관점에서 직접 사진기에 담은 생생한 한국관광의 사진앨범과 청와대 본관, 한류 드라마 촬영지, DMZ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본인의 이메일 계정 및 휴대폰문자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아울러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 콘텐츠들도 엿볼 수 있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청와대 회동 시 소개한 불로문(不老門)을 전시관 내 화강암으로 제작, 설치해 방문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제공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해 준 사진은 아름다운 ‘한국관광 이미지 월’로 구현했다. 전시관 출구에는 청와대 사랑채 방문을 기념하는 ‘방문 인증샷’ 포토존을 마련해 더욱 친근하고 대중적인 전시관을 지향했다.이번 개관식에서는 초등학생 10여 명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해 재개관 첫 전시해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물을 경험하게 한다. 청와대 사랑채 운영을 담당하는 김경주 공사 운영지원팀장은 “개관식을 통해 청와대 사랑채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관람객들에게 활짝 열린 공간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한국관광전시관 개관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2019.03.26 I 강경록 기자
김정숙 여사, 간송특별전 관람…“선조의 얼 미래로 이어져야”
  • 김정숙 여사, 간송특별전 관람…“선조의 얼 미래로 이어져야”
  •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대한콜랙숀’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을 찾아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대한콜랙숀’을 관람했다고 24일 청와대가 밝혔다.이번 간송특별전 관람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엄혹했던 시절 조국의 미래를 위해 생애를 바친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기 위한 것.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5일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에 이어 28일 ‘유관순 열사 추모각, 순국자 추모각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대한콜랙숀’은 일제강점기 속절없이 일본으로 유출되는 우리나라의 국보·보물·유물들을 지켜낸 문화독립운동가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의 치열한 문화보국정신을 조명한 전시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간송 선생의 며느리인 김은영 매듭장(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과 손자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이 함께했다. 간송특별전에서는 우리 문화의 자존심이 담겨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당시 기와집 400채 값으로 영국인 수집가 개스비로부터 인수한 고려청자 20점 중 일부 △경성미술구락부 경매 사상 최고가로 구매한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 △친일파 송병준의 집 아궁이에서 불쏘시개로 사라질 뻔한 것을 살려낸 겸재 정선의 화첩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 등 국보 6점과 보물 8점을 포함한 60여점 등이다. 특히 고려청자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너무 비싸서 조선총독부박물관도 손을 못 대던 것을 간송 선생이 당시 기와집 20채 값인 거금 2만원을 주고 일본인 골동상에게서 사들인 것이다.전인건 관장은 “조부인 간송 선생은 우리 문화재들이 이 땅에 남아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문화독립에 대한 신념을 지키셨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에 “청자 하나 백자 하나에 그 시대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간송 선생이 일제의 문화말살정책 아래서 지킨 얼과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는 게 우리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칼 없는 투쟁’을 치르며 문화보국에 앞장선 간송은 구국교육에도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간송은 2·8독립선언과 3·1운동을 주도한 보성학원이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폐교 위기에 처하자 3000석지기 땅을 처분해 인수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와 관련,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맞설 민족사학을 양성해 나라를 떠받치겠다는 조부의 뜻이 확고했다”는 전 관장의 설명에 “교육이 민족의 미래다.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인재를 길러내는 독립운동이었다”고 화답했다.
2019.03.24 I 김성곤 기자
감사원, 靑업무추진비 주점·백화점 사용에 “문제없다” 결론
  • 감사원, 靑업무추진비 주점·백화점 사용에 “문제없다” 결론
  • 최성호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점검’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감사원은 13일 대통령비서실 등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부적정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한 일각에 지적에 대해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야·휴일 업무추진비 사용 △주점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업무추진비 사용 업종 누락 △고급 일식점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영화관 등 사용 목적이 불명확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문제삼았다. 특히 50만원을 초과한 고급 일식점 43건, 심야·휴일 집행 2461건도 도마 위에 올랐다.감사원은 이날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청와대가 금지 업종에서 업무추진비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심야·휴일 등에 업무추진비가 쓰인 데 대해서도 관련 증빙서류를 통해 사유가 입증됐다고 밝혔다.대통령비서실은 지난 2017년 1월~2018년 9월 사이 주점 81건, 오락 54건, 백화점 698건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감사원의 전수 조사 결과 주점에서 사용된 81건의 업무추진비는 사용이 금지된 단란·유흥주점이 아닌 기타주점에서 집행됐다. 감사원은 “주점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전부 추출하여 집행 적정성을 확인한 바 ‘예산집행지침’ 상 집행이 허용되는 업종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급 일식집의 경우도 사용제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다.심야·휴일 사용에 대해서도 내역, 장소, 목적, 참석자 등이 상세 기재된 증빙서류를 관리하고 있었다. 영수증이 허위로 작성된 사례도 없어 문제 삼기 어렵다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백화점업종이나 오락업종에서 집행된 업무추진비 약 1억여원에 대해서도 업무와 관련된 용도로 활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영화 ‘택시운전사’, ‘1987’ 관람하는 데도 활용됐다.다만 업무추진비 사용 업종 누락의 경우는 시스템 문제가 발견돼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드사 자체관리코드(4자리)를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6자리)로 변환하지 않고 전송하거나 공백으로 전송하면서 누락이 발생됐다. 2개 카드사에서 결제된 업무추진비 8277건(전체의 44%) 정도가 누락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대통령비서실과 함께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감사원 등 11개 기관에 대한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점검대상 1만9679건 중 1764건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약 8.9%에 해당한다.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예산 목적 외 사용, △사용 후 증빙서류 미비 △현금 지급 등 사례가 적발됐다.
2019.03.13 I 김영환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평점테러 맞선 캡틴마블...거센 페미니즘 백래시
  • 영화 '캡틴 마블' 포스터. (사진=마블)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해보려 합니다.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가 사상 처음 여성을 단독 히어로로 내세운 영화 '캡틴마블'이 지난 6일 우리나라에 전세계 최초로 개봉된 뒤 누리꾼들의 평점테러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극의 서사를 비롯해 페미니스트인 주연 배우, 여성 제작진의 대거 활약 등 영화의 제작 과정 전반에 표방된 페미니즘 정서에 반감을 품은 사람들이 불매 운동을 선언하며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마블에서 이 영화의 북미 개봉일을 세계여성의날인 8일로 내세운 것이 이같은 반(反) 페미니즘 물결에 더욱 불을 지핀 형국입니다.이번 한 주는 개봉 전부터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인 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했고 111번째 세계여성의날(8일)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 사회 각계 여성들이 여성인권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한 국내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운동이 1년을 맞이하기도 했죠. 반면 이에 반발심을 지니고 저지하려는 '백래시(Backlash·반발)'도 동시에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킨 페미니즘 운동과 이를 막는 백래시의 움직임, 살펴보시죠. 수전 팔루디의 저서 '백래시'. (사진=아르테)'캡틴마블', 페미니즘 논란에 평점테러 줄이어국내를 비롯한 세계에서는 정치와 사회, 문화계를 불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페미니즘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운동의 부흥에 맞서는 '백래시'의 움직임에 갈등이 끊이지 않죠.'백래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 혹은 이와 관련한 사회정치적 변화에 반발하려는 심리를 의미합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저널리스트 수전 팔루디는 1980년대 미국 레이건 정부 시절, 페미니즘과 여성을 상대로 이루어진 전방위적인 공격의 기운을 감지했고 이같은 현상을 '백래시'라고 명명했습니다. 그의 책은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페미니즘 고전으로 자리매김합니다.책이 출판되고 20여년이나 흘렀음에도 이 '백래시'란 개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여성 단독 히어로 영화 '캡틴마블'이 받고 있는 평점테러도 대표적인 백래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캡틴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저스의 마지막 희망인 '캡틴 마블' 히어로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입니다.그간 MCU가 제작한 영웅물들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개봉 전부터 많은 흥행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그러나 '캡틴마블'은 개봉 전부터 현재까지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불매운동에 휩싸이고 있습니다.이같은 논란은 개봉 전 영화 제작진이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라고 강조한데서 비롯했습니다. 주연 배우 브리 라슨이 지난해 현지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캡틴 마블은)위대한 페미니스트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한 발언이 논란을 지폈고, 영화의 감독과 작가진 등 제작진들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도 화제를 낳았습니다.마블 히어로들의 거장이라 불리는 고(故) 스탠리가 세상을 떠난 후 브리라슨이 남긴 추모 글도 논란이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12일 스탠리 사망 후 인스타그램에 “스탠리를 생각한다. 전설적인 분 R.I.P(명복을 빈다)”라는 추모 글과 함께 신발과 가방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려 빈축을 샀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스탠리가 남성인 점을 들어 고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보내기도 했죠.지난 6일 이 영화가 국내에 처음 개봉한 뒤 영화평점 페이지에는 '마블 이제 좀 망하자', '페미 마블은 돈 주고 안봄' 등 악성댓글과 최하평점(1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 네이버영화 평점은 4점대에 머물렀고 다음날도 7점대로 다른 마블시리즈 영화보다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개봉 사흘이 지난 현재 8점대 수준까지 올랐지만 '캡틴 마블' '페미 마블'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가해지는 평점 폭격은 사그라지지 않습니다.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북미 개봉일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로 정해지자 '페미니즘을 활용해 흥행몰이 하려고 한다'는 혹평이 나왔습니다.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여성 히어로를 다룬 캡틴 마블이 기대된다'는 글과 '성별 양극화를 조장하는 여성우월주의 영화'란 비판 글로 댓글창이 논란을 빚자 개봉 전 코멘트를 쓰는 게시판을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밀리언셀러 '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판 표지. (사진=지쿠마쇼보 출판사 홈페이지)82년생김지영·캡틴마블...백래시에 맞서는 흥행 물결사실 페미니즘을 표방한 작품 콘텐츠나 플랫폼이 불매 운동 등 저항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페미니즘 책인 최태섭 문화평론가의 저서 '한국, 남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그렇게 한남스럽니'란 제목을 사용하자 이에 반발한 남성 회원들이 집단 탈퇴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습니다. 예스24에서 이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집단 탈퇴 러시(Rush)는 사라지지 않았고 동종업계인 알라딘까지 페미니즘을 소재로 제작한 머그잔, 티셔츠 등을 판매해왔다는 이유로 불똥이 튀었습니다.지난해 9월에는 국내에 페미니즘 논의 및 운동을 확산한 조남주 작가의 밀리언셀러 도서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가 거대한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 정유미씨가 이 영화의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남성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했죠. 이같은 반발은 단순 악플에 그치지 않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씨의 영화 출연을 막아달라는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까지 한 바 있습니다.반면 이같은 반격에도 불구, 캡틴마블은 가파르게 흥행 중입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마블'은 7일 31만 246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랐습니다.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77만 4145명을 기록했고요. 개봉 사흘 만에 100만명 돌파가 유력해보입니다.평점 테러와 대조되는 이 영화의 흥행이 여성들이 영화를 보이콧하려는 반페미니즘의 움직임에 맞서 페미니즘 소비의 물결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캡틴마블의 영화 평점 페이지에는 평점 폭격과 별개로 '여성들을 위한 영화', '여성들을 위한 영화이니 N차 관람해야지' 등 응원의 평점과 댓글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캡틴 마블이 페미니즘을 표방한 영화라 예매를 했다', '어떤 여성 히어로를 그릴지 기대된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수천개에 이릅니다.극심한 논란 속에도 누적 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한 '82년생 김지영'은 지난해 12월 초 발간된 일본어판까지 석 달 만에 10만부 판매를 기록해 일본 내 여성 인권 현주소에 관한 논의에도 불씨를 당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 지쿠마쇼보 측은 8일 여성의날을 맞아 이 책에 관한 일본 독자들의 공감이 담긴 100인 서평을 모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페미니즘이 논의의 확산과 함께 문화 전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할리우드를 비롯해 대중문화계 전반에서 여성과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히어로물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변화는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국내에서 워낙 페미니즘 논란이 거세지면서 여성 운동을 표방하는 콘텐츠와 인물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태라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소비를 하기도 전에 무조건적으로 거부감을 표현하고 평점 테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하 평론가는 이어 "캡틴 마블의 경우는 워낙 고정 팬층이 두터운 마블이 제작한 영화라는 사실과 이 영화가 다음 마블 작품을 풀어나갈 이야기의 열쇠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백래시가 흥행 여부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듯하다"면서도 "다만 앞으로도 페미니즘을 다룬 콘텐츠들이 많아질텐데 평점 테러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반발의 움직임이 계속 거세져 영향을 받게 될까봐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스냅타임
2019.03.09 I 김보영 기자
김정숙 "어르신들 즐겁게 살도록 국가역할 할것"
  • 김정숙 "어르신들 즐겁게 살도록 국가역할 할것"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좋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한 뒤 함께 영화를 본 영화 관계자, 출연자의 자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영화 ‘칠곡가시나들’은 경상북도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노년에 느끼는 삶의 소소한 기쁨을 관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5일 “김정숙 여사는 4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영화는 경상북도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느끼는 노년 삶의 소소한 기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 출연 할머니의 딸과 손자·손녀 그리고 영화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영화 관람 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또한 여자인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다”며 “특히나 오늘은 영화 속 주인공인 할머니의 자손들이 함께하게 돼 가족임에도 알지 못했던 세대 간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영화를 관람한 주인공 할머니의 자손들은 영화를 통해 할머니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금분 할머니의 손녀 김미정씨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할머니가 글을 모르신다는 걸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시도 쓰고, 책도 내고, 영화까지 출연하시는 걸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은 “할머니들께서는 교복 입은 여학생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하셨다. ‘가시나’라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도 없었고, 당신의 이름을 걸고 표현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여성으로서 험난한 시대를 사셨던 이 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이에 공감하며 “오늘 영화 속 할머니들의 자신을 표현하며 즐겁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참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어르신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또 김정숙 여사는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께서 반지를 선물한 사연을 말하며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별것 아니라며 지금껏 대통령께 너무 고맙고, 앞으로 고생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반지를 건넨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며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5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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