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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당선인,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을 만나 윤 당선인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요일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화요일날, 오후 2시인지 4시인지 알려준다고 했다.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2016년 탄핵정국 당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이끌어 냈다. 앞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날 서일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서일준 실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진행된 8개 부처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한시름 덜었다”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증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가능한 한 빨리해야죠”라고 말했다.
- 권성동,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천인공노할 만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부인 김혜경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규정하고 “굉장히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성준 의원을 양향자 무소속 의원으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특정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때 여야 3명씩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시 안건이 통과된다. 국회 법사위가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이었을 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3명씩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게 되지만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법사위에 들어오면 민주당 3, 국민의힘 2,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 출신인 탓에 민주당의 기조에 보조를 맞출 것이란 게 국민의힘 반발의 배경이다.권 원내대표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의 무리한 추진이 국민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무리 과거의 여당이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이재명 전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식의 만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민주당의 양식 있고 양심 있는 의원들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나가면 민주당이 자살골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양심을 저버리고 과거와 같이 독선적 운영, 의회 독재로 간다면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도 아주 세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4조 폐지 등의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우리 혼자 힘으로 처리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을 설득해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설득밖에 없다”고 했다.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이 정권 내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재명 후보에 관한 특검인데 어떻게 민주당이 특검을 선정하려고 하느냐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특검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우리가 과거 ‘최순실·박근혜 특검’을 할 때 민주당이 추천하는 검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과거 우리 잘못에 대해 특검할 때 야당인 민주당이 특검을 정했다”면서 “이번에는 민주당 잘못에 대해 특검하는 것이니 과거와 같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춰주면 특검을 수용하겠지만, 그걸 안 받는다고 하면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안민석 "`검찰 공화국` 맞서 경기도 지킬 것"[전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5선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은 31일 대의원 제도 폐지와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한 당 지도부 선출을 제안했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누가 당선되더라고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이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 의원은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 수사, 정치 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투쟁한 제가 `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 공약을 승계하겠다”며 10개 광역 상생생활권 구축·연결, 반도체대학 설립 및 AI 첨단산업 선도, 예산 10% 교육에 투자, 10대 거점에 50대·20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17~21대)을 지낸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 등을 지냈다.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저, 안민석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그리고 저의 목숨 같은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단호하게 결단했기에 승리했고, 그래서 백성을 지켰던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결기의 리더십을 되새기며저 안민석은 오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꿔, 다시 시작합시다.우리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주셨던 절반의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께서 주신 호된 비판과 질책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수고하신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비록 작은 차이일지라도, 하지만 민주당은 이기지 못했습니다. `촛불 혁명`의 개혁성과는 더뎌 손에 잡히지 않았고부동산 같은 내 삶의 문제는 오히려 더 나빠졌기에 국민은 민주당을 혼내주신 것입니다.지키자 경기도!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까?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합시다.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고 100% 권리당원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합시다.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경기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님들께 지방분권 개헌과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에 입법권, 재정권, 조직권 3대 자치권을 부여해서 명실공히 경기 지방정부를 수립하도록 지방분권 개헌에 공동 노력합시다. 또한 우리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도정의 비전, 인사,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집행하는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드립니다.`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우리는 지금 취임도 하기 전에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마구 내달리는윤석열 인수위 행태를 매일 생중계로 보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야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검찰 공화국`을 향해 달리는 저들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만약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수사, 정치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우려했던 일이 이미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임기 1년 이상 남은 검찰총장을 몰아내겠다고 합니다. 대장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 수사하겠다, 대놓고 협박하는 것 아닙니까?깨어있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누가 검찰공화국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싸워본 사람이 싸울 수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온몸으로 투쟁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위기의 순간에는 싸움의 고수가 필요합니다. 안민석은 저들의 폭주를 저지하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적 소명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응답하겠습니다. 이제, 준비된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여러분,저 안민석은 경기도 5선 국회의원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았습니다.교육, 과학기술, 예산, 재정, 외교통일, 문화관광 등 경기도정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밝혔습니다. 촛불광장의 선두에 섰습니다.국회 예결위 간사로 국가 예산 전체를 다루어봤고,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도 살펴보았습니다. 50년 경기도에 살며, 20년 넘게 경기도정을 함께 했습니다.다가오는 6월 1일 경기도지사 선거 예측이 어떻습니까?많은 분들이 쉽지 않다, 걱정하고 계십니다.그렇지만 분명한 건 경기도마저 빼앗기고민주당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입니다.경기도에서 진다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찌 되겠습니까?또다시 통탄할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이 자강해야 합니다.민주당 자강을 주도할 수 있는 민주당다운 후보를 내야 합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상대할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하겠습니까?야만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설 경기도지사는 누구여야 합니까?김대중, 문재인, 노무현, 이재명과 함께 해 온 안민석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저 안민석, 민주당 이름으로 승리하고 민주당과 함께 경기도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프로젝트,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경기도 발전을 염원하는 경기도민 여러분,이재명의 경기도정을 이어받아 안민석이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을 그대로 승계하겠습니다.특히 취임 즉시 코로나19 피해를 신속하고 충분하게 보상하겠습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텐텐원(10-10-1) 전략으로 경기도를 10배 더 키우겠습니다.10개의 광역 상생생활권을 구축하여 10개의 행복기반 공공시설을 확충하며 특화산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원철도(OCR)로 경기도 10개 상생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습니다. 원철도(OCR)에 GTX 노선과 도로, 철도망을 연결하며, 경기도의 동·서·남·북에 생태관광지대, 혁신성장지대, 미래산업지대, 평화경제지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반도체대학을 설립, 경기도가 AI 첨단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경기도에 반도체대학을 민관 합동으로 설립하겠습니다.경기도 K-반도체 벨트를 집중 지원하고, 10개 권역에 첨단특화산업을 유치해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셋째, 경기도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경기도를 교육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복합시설을 전면화하고 학교와 지역의 벽을 허물겠습니다.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완전무상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넷째, 경기 문화예술체육 르네상스의 꽃을 피우겠습니다.경기도민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원하고, 체육, 레저, 여가활동을 책임지겠습니다. 문화예술 지원은 획기적으로 늘리되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스포츠클럽을 육성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오이십(5·2 Ship) 벤처창업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경기도가 적극 나서서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50대의 연륜과 20대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오이십 원스탑 벤처창업센터를 10개 거점에 건립해,창업부터 성장까지 경기도가 책임지고 돕겠습니다. 50년 살아온 경기도,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열배 더 큰 경기도를 만들어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31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시작은 이재명 완성은 안민석, 경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나의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 6월 1일 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오만한 점령군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대선이 끝나자마자 안면몰수하고 독재자처럼 일방 통행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저 안민석의 상대는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결기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습니다. 저 안민석 제 모든 것을 걸고 지키겠습니다.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 이재명을 지키겠습니다.문재인을 지키겠습니다. 민주당을 지키겠습니다.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후보,민주당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이재명에 이어 안민석이 해내겠습니다. 안민석에게 승리의 힘을 모아주십시오.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성은 "샤넬백에 줄서면서 영부인 의상 논란, 우습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 의상 문제를 지적한 여론 분위기에 “천만원 샤넬백 사려고 런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고 지적했다.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던 조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청와대가 김 여사 공식석상 의상은 사비로 지출했다는 설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수준 낮다”는 지적도 더했다.조씨는 “국가 행사, 외교 행사 등에 참여하는 의전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만 아니면 무슨 상관. 연예인도 방송하면 협찬받고, 명품 소비가 대중화 되고 어린 친구들도 (바람직 한 것은 모르겠으나) 사는데 샤넬을 입든 에르메스를 입든 가방을 드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다.또 “줄 서서 천만 원 샤넬백 사려고 런 한다는 나라에서 진짜 고깝고 우습다”며 “10년이 훨씬 넘은 논두렁 시계가 피아제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수준 낮다”고 비판했다.또 “오직 논란을 부추기고 싶어 안달난 것이 아니면, 처음에 까르띠에 2억이 문제라면서? 까르띠에 아니니 이제는 가품 논란이냐”며 의상 논란을 부채질하는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씨는 “세계 정상들 모임에서 다른 나라 국가 영부인이 루이비통을 입고 에르메스 들고 루부탱을 신고 하는 것은 왜?”라며 “박근혜 옷도 최순실이 골라왔든, 지어서 입었든 상관하는 게 오버라고 생각했고, 오세훈 시장 페레가모 신었다고 뭐라한 적 없으니 편협됐다고 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적었다.조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가족 관련 비리 의혹은 보도되지 않고 퇴임 직전 대통령 부인의 의상 문제를 논하는 미디어 분위기도 비판했다. 그는 “어째 주가조작하는 김건희 기사는 본 것이 없고 김건희 일가 부동산 범죄, 허위경력과 업무방해 범죄, 그걸 덮기 위해 대검찰청에서 장모문건이나 작성하고 김건희 범죄 덮기 위해 고발사주나 하는 건 기사가 하나도 없다”고 성토했다.조씨는 “퇴임하는 대통령 롤스로이스를 탔던 영부인 했던 분이 에르메스 백을 드는 게 뭔 난리냐”며 “진짜 우습게 꼴 돌아간다”고 되풀이했다.조씨는 “클라라가 핑크색 에르메스 백 들면 인형같다고, 제니가 샤넬 입으면 인형같다고. 송민호가 애스턴마틴 타면 영앤리치라고. 유튜버들도 너도나도 드는 명품들이던데 국가의 대통령, 영부인이 그들보다 그것을 하기에 부족한 분들이냐”는 질문도 던졌다.더불어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 낮은 당선인 옹호하려고 불필요한 논란 타령을 보니 공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여론이 취임 전부터 국정수행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윤 당선인 관련 이슈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피력했다.
- "김정숙 여사, 옷값으로 수억" 5년 전 거짓...김건희도 '10년된 재킷'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숙 여사의 옷, 옷값은 미담의 소재였다. 그런데 공개 요구가 빗발치자 ‘국가안보’에 관한 사안이 돼 버렸다”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5년 전에도 “수억 원을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지금은 고인이 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2017년 10월 SNS를 통해 김 여사가 옷값으로 수억 원을 썼다고 주장하면서, 한 시민단체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정 씨를 검찰에 넘기면서 “정 씨의 글대로 김 여사가 수억 원을 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했다.당시 경찰은 같은 기간 김 여사가 쓴 옷값은 수백만 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청와대도 정 씨의 주장이 나왔을 당시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다고요?’란 제목의 카드 뉴스를 올렸다.해당 카드 뉴스 첫 장에 가장 먼저 김 여사가 ‘10여 년간 즐겨 입던 옷’을 국내외 행사에 활용한 사진들부터 공개했다.특히 “미국 워싱턴 방문 시 흰 원피스를 재킷만 바꿔서 3일 동안 입었다”거나, “대선 때부터 입었던 회색 줄무늬 정장은 독일 방문 시, 안동 하회마을 방문 시에도 요긴하게 착용했다”며 똑같은 옷을 ‘돌려 입기’하는 김 여사의 검소함을 강조했다.또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해 입는다”는 설명과 함께 김 여사가 손수 옷을 손바느질하는 사진도 첨부했다.이 역시 당시 일부 보수 인사들이 김 여사가 의상비를 과다 지출하고 사치를 누린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 의도로 해석됐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때 입은 남색 코트는 지난 2017년부터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보수 측에서 김 여사의 옷값을 파고드는 배경 중 하나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비 출처 때문이기도 하다.검소하고 ‘컬러 정치’를 선보인다고 평가받았던 박 전 대통령의 패션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1998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옷을 제작한 의상제작자는 2017년 1월 2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초선의원 시절부터 강남 부유층과 연예인 등 상위 1%가 오는 곳에서 옷을 맞췄다”라고 밝혔다.의상제작자는 “박 전 대통령이 한 벌에 100만~150만 원 정도에 옷을 1년에 10벌가량 가량 맞췄다”며 “대통령 의상 비용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 의상비 관련 정보공개 소송 당시 청와대는 ‘개인이 부담했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통령 재산 내역에 옷이나 가방 비용이 지급된 흔적은 없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33억 원을 받았는데, 법원은 그 가운데 일부가 사택관리비와 의상실 유지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올해 1월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당시에도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김 여사 옷값 논란도 특활비 공개 논란으로 시작됐다.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연맹)은 2018년 6월 대통령의 특활비 내역과 김 여사의 옷, 액세서리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연맹은 청와대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0일 연맹이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청와대가 지난 2일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김 여사의 옷값 등은 사실상 공개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이 되면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대 15년간 비공개 되기 때문이다.한편, 유독 여성 정치인과 대통령 부인에게 엄격한 의상 조건 중 필수 덕목이 된 ‘검소한 이미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건희 여사에게도 이미 덧씌워진 듯하다.김 씨의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올해 1월 프로필 사진 촬영 모습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수년 전 인터뷰 때 입은 의상과 같다”, “10여 년 전 의상을 그대로 재활용 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소탈한 것이냐’, ‘연출한 것이냐’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5년 만에 대국민 메시지…정치적 발언 無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난 2017년 3월 31일 영장심사 직후 구속 수감된 이래 처음 국민 앞에 선 것이다. 그는 24일 서울과 대구에서 총 두 차례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귀향을 택한 배경,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직접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대외적 발언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말 특별사면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후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퇴원 직후 ‘간단 인사말’…정치 현안 언급 안해이날 오전 8시 30분 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 코트 차림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본관 3번 출입구에 등장했다. 밝은 얼굴을 하고 스스로 걸어나올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인사는 간단히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한 뒤 바로 준비된 승용차를 탔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도열해 있던 ‘친박계’ 정치인들과는 따로 인사하지 않았다.이날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할지는 정계 최대의 관심사였다.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적폐청산 수사를 이끌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안긴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윤 당선인에 관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주 지지세력인 보수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은 물론 정치 현안에 관한 어떤 견해도 내비치지 않았다.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사저에 온 24일 대구시 달성군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대구 이영훈 기자)◇현충원 거쳐 대구 사저行…소회와 행보 밝혀이후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바로 대구 달성으로 향했다. 4선을 내리 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생을 보낼 사저를 마련한 곳이었다. 오후 12시 15분 사저 초입에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등장하자 일대를 가득 메운 4000여 명의 인파가 ‘박근혜’를 연호했다. ‘탄핵무효 명예회복’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등이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문오 달성군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도 현장을 찾았다.화동의 꽃다발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며 앞으로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이 날아드는 사고도 있었다. 파열음이 나온 즉시 경호진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감쌌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히면서 장내는 곧 정리됐다.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발언을 하던 중 한 일반인이 소주병을 투척하자 경호원들이 막아서고 있다.(사진=대구 이영훈 기자)◇文 축하난에 “마무리 잘하시길”…尹 방문에 “연락받은 적 없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난을 보내 퇴원을 축하하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통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난을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내주 사저를 직접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과의 사전 조율은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 변호사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접하긴 했으나 직접 연락받은 적은 없다”며 “만약 (윤 당선인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그 문제는 제가 답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박 전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면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 "성과급 페널티 받나"…文 공공기관 37곳 초긴장
- [이데일리 최훈길 김형욱 기자] 문재인정부 정치권 출신 기관장이 근무 중인 공공기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치적으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밝히면서다. 기관장 거취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0일 이데일리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37개 공공기관이 이같이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문재인·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거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인 출신 기관장들이다. 공기업은 총 4곳이다. 문재인정부에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일자리수석을 맡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장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출신이다.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준정부기관의 경우 11명이 관련돼 있다.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기동창이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노동고용정책비서관,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각각 맡은 바 있다. 기타공공기관은 22명에 달한다. 이상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쟁기념사업회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중소기업은행장에, 김성곤 민주당 전 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문미옥 민주당 전 의원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한국노동연구원장에,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주현 전 중소벤처비서관은 산업연구원장에, 신창현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에, 김제남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조재희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은 폴리텍 이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이들 기관장들은 공모, 임원추천위원회, 주무부처 추천·임명이나 문 대통령 임명 등을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임명 과정에서 법적 문제는 없었으나, 일부 공공기관장의 경우 공공기관 안팎에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뒷말이 나왔다. 급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자 이들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방송 인터뷰에서 공공기관장 인사 관련해 “임기가 있는 사람들을 그냥 내쫓는 건 좀 문제가 있다”면서도 “소위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 출신 기관장이 있는 공공기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부터 기획재정부 경영평가가 시작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기재부 경영평가를, 기타공공기관은 주무부처 주관 평가를 받는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친문 공공기관이라는 정치적 꼬리표가 붙어 6월 발표되는 경영평가에서 페널티를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 해임, 임직원 성과급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017년 6월16일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윤석열정부의 행정 분야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앞서 문재인정부가 출범했을 2017년 당시 이명박·박근혜정부 관련 정치적 사건과 연루됐던 공공기관들의 경영평가 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을 강조한 이후 이들 공공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당시 평가 결과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영화진흥위원회는 경영평가 등급이 전년보다 1~2단계씩 내려갔다. 이들 기관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 4대강 사업 등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을 맡았던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브리핑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 국민 안전에 위해 또는 우려를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중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영평가 페널티 부과를 주도했던 박 교수는 현재 윤석열정부의 행정 분야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 윤석열, 적폐수사 칼잡이서 정권교체 주역으로[윤석열 당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61)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해 6월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정치신인 정치입문 불과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5일 제1야당인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른 그는 파죽지세로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0선 정치신인’으로서 한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이변으로 기록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9수 늦깎이 검사, 참여정부 때 스타로 거듭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강골 검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학 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윤 후보는 유년 시절 경제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으나,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5·18 민주화운동 직전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교내 모의재판에서 고(故)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뒤 외가가 있던 강원도 강릉으로 석 달간 피신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우여곡절 끝에 늦깎이 검사가 됐지만,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들어 굵직굵직한 특수 사건에 투입되며 ‘칼잡이’로서 명성을 쌓았다. 뒤늦게 검사 생활의 꽃을 피우며 조직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현대차 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윤 당선인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다.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당선인 (사진=연합뉴스)당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작심 발언은 윤 후보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그렇게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올랐지만 이후 정부의 눈 밖에 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정권에 밉보여 지방 고검 검사로 좌천돼 4년여간 인고의 세월을 보냈으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켰다.이 무렵 민주당 핵심 인사로부터 총선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땐 “검찰에 남아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특수통 검사로서는 숨통이 끊긴 듯했던 윤 후보는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소위 ‘촛불 혁명’의 공신으로 꼽히며 선배들을 제치고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고,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하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냈다. 윤 후보는 당시 특검 팀 내부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었다고 훗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부침 많던 칼잡이, 광야로 나오다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이다 현 정부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검찰 수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를 문자 그대로 행동에 옮겨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밀어붙이다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는 오늘날 ‘정치인 윤석열’이 있게 한 변곡점이었던 것이다.이후 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며 ‘추·윤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시도하는 여권과의 정면충돌이 겹치며 현 정권과의 불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이로 인해 윤 당선인은 야권을 대신해 현 정권과 대척점에서 싸워준 투사로 주목받게 됐고, 제1야당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검찰총장 임기를 넉 달여 남기고 전격 사퇴했다.지난 2020년 11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그로부터 118일간 잠행 끝에 지난해 6월 29일 정치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다음달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그는 자연스레 야권 대장주로 꼽히며,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 정신을 내세워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그의 출사표는 진보를 표방한 기성 정치 세력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지친 국민들에 카타르시스를 줬다.주변에선 충청 대망론을 불어넣기도 했다.윤 후보는 서울 사람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이고 논산의 파평 윤씨 집성촌에 애착을 가진 터였다.그러나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초창기 적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족 비위 등 내용이 포함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이어 과감하지만 서툰 화법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이준석 대표와의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 ‘개 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로 치명타를 입으며 인기는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11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안정성을 무기로 내세운 ‘정치 베테랑’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경쟁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열망은 결국 윤 후보에게 모였다. 그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대중 투표에서는 뒤처졌지만,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위 홍 의원을 6%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대선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윤 당선인은 대세론에 힘입어 경선 과정에서 16차례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선방했다.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노련한 정치인들에 맞서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평가다. 윤 전 총장은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비하면 기대 수준보다 나은 역량을 보였고, 경쟁 주자 홍 의원이 끝내 ‘뒤집기 한판’에 실패하면서 윤 당선인은 결국 ‘대세론’을 지켜냈다. 당내 경쟁 주자들로부터 파상 공세를 받으면서도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윤 당선인은 당시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1야당 대선 후보로 우뚝…대세론에 우위 지속그는 이후 본격적인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선거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4개월간의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이 후보에 비해 토론 능력과 행정 경험의 열세가 주된 과제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TV토론에 앞서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주가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며 최대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큰 문제가 없다는 여론이 일면서 오히려 가족 리스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 이 후보에 뒤처졌던 지지율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하며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이어왔다. 대선 막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이 후보 측과 날선 공방을 벌였으나, 50%가 훌쩍 넘는 정권교체론을 등에 업은 윤 당선인의 대세론을 꺾지는 못했다. 더욱이 사전투표 직전인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사회 분열과 갈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방역 체계 재정립, 일자리 창출, 외교·안보 문제 등을 수많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프로필△1960년 서울 출생 △충암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33회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 △대구고검·대전고검 검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 강득구 "`50억 클럽` 깐부, 대장동팀 `뒷배`는 윤석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은 4일 “`대장동 사태`의 핵심 인물인 조우형이 김만배의 소개로 박영수 전 특검을 만나게 된 뒤, `깐부`인 윤석열 당시 주임 검사(중수부 2과장)가 커피만 타주고 내보내 준 것”이라며 “김만배, 그리고 `50억 클럽`의 핵심인 박 전 특검 `깐부`이자 대장동팀의 뒷배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재미 한인 언론 `선데이저널`이 공개한 육성파일에 대한 녹취록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와 법조인 간의 대화를 담고 있는 해당 녹취록은 내용에 비춰 윤 후보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 참여한 후부터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하기 전 시점으로 추정된다.녹취록에서 윤 후보는 박 전 특검을 두고 “중수부장 때 안 게 아니고 제가 대구 초임, 96년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는데, (알고 지낸 지)20년 됐다”면서 “이 양반은 스타일이 `야 윤 검사` 이러지 않아. `야 석열아` 이래. 강릉 있을 때부터 알게 돼 가지고, 주말에 한 두어 달에 한 번씩 …(중략)… 그 모임을 거의 20년 가까이 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강 의원은 “박 전 특검이 이미 96년부터 윤 후보를 `석열아`라고 이름을 부르고 같이 술을 마시며 수십 년 간 모임을 가져 온 사이임을, 윤 후보가 실토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부실 대출 1100억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해놓고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를 종결했다. 이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담당자 A씨의 변호인이 바로 박 전 특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친인척으로서 1100억원의 대출을 불법 알선하고 10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조우형씨 역시 검사가 타주는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왔다”며 “남욱이 커피를 타 준 검사로 지목한 사람이 바로 윤 후보”라고 덧붙였다.또 강 의원은 “조우형은 대장동 개발 초기 부산저축은행의 자금 1100억원을 포함한 1805억원의 대출을 불법 알선했고, 이번 대장동 사태에서도 킨앤파트너스 400억원을 끌어왔으며,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지적한 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11억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제 누가 보더라도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삼각 카르텔`이 중심에 놓인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이상 윤 후보를 비호하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꿔치기 하고, `50억 클럽`과는 무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여론몰이만 하는 검찰에 대장동 수사를 맡겨둘 수 없다”며 “전·현직 검찰 수뇌부가 얽힌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내릴 결론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누가 대통령이 되든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더이상 국민의 눈을 손바닥 하나로 가릴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를 겨냥한 특검 수사 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김용민·최혜영·장경태·민형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 주체 등의 불법 대출·배임·횡령 등 불법 행위를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각종 청탁 등으로 특혜를 제공하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며 “그러나 오랜 시간 윤 후보와 관련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에 오랜 기간 근무한 윤 후보의 경력과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볼 때 앞으로도 검찰과 공수처 등 현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더는 진상규명을 미룰 수 없다. 특검을 통해 윤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관련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민주당의 요구안은 별도 특검 수사팀을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 `대장동 특검법`과 달리,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는 내용이다. 수사 대상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