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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이 사건’ 2차 공판 하루 앞으로…시민들 ‘엄벌 촉구’ 여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 여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두 번째 공판이 내일(17일) 열린다. 지난달 첫 공판 당시 정인양을 추모하며 법원 앞에 모였던 시민들은 이날 전국 각 법원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법원에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어머니 장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인양 사건’ 2차 공판…법적 공방 벌어질 듯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는 오는 1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씨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은 지난달 13일 열린 1차 공판에 이은 2차 공판으로, 이날 공판부터 증인 신문 등 재판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승인을 받아 장씨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주된) 공소사실’로, 기존에 공소장에 적시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바꿔 기재했다. 그러나 장씨 측은 살인 혐의는 물론, 아동학대치사 혐의도 부인하고 있어 이날 공판부터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만큼 사망 당일 정인양이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을 인지했는데도 계속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양부모 측은 고의로 정인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부모 측은 또 정인양을 방치하거나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적용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 등을 입증하고자 정인양 사인을 감정했던 법의학자, 사망 당일 장씨 집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 등 증인 17명을 신청했다. 검찰은 증인 진술을 통해 사망 당일 영상이나 목격자가 없는 집 안에서의 장씨 행동에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이날 공판엔 이들 중 세 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양 이후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 여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2차 공판이 열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에 16일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엄벌 촉구 목소리’ 여전…전국 법원 앞 시위 예정이른바 ‘양천 아동학대 사건’ 또는 ‘정인이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공판이 열리는 법원 앞엔 또다시 100개의 근조 화환이 늘어섰고, 시민들은 각 화환에 ‘정인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렴’, ‘살인죄를 인정하라’ 등의 문구로 양부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이날 전국 법원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이 사건을 비롯한 아동학대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정인아 사랑해’ 문구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차 공판에 이어 방청인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재판 과정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중계 법정을 법원 내 같은 층에 두 군데 마련할 계획이다. 법원은 지난 15일 이 공판의 방청권에 대한 사전 추첨을 마쳤으며, 공판 당일 당첨자에 한해 방청권을 배포할 예정이다.
- [전문의 칼럼]다시 맞는 언택트 명절, 어르신들의 고독병에 대처하는 자세
- [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었다. 이번 설에도 마찬가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나서서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조용히 집에서 명절을 보낼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명절을 맞는 모습이 달라졌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귀성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적으로 부과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포장만 허용된다. 추모공원이이동규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원장나 봉안시설도 제한 운영된다. 일 년에 두 번, 큰 명절인 설과 추석을 기다리던 부모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다. 방역을 위한 마땅한 조치라고 이해는 하지만, 부모의 입장이나 자식의 입장에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기 어렵다.LID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다. 핵가족화로 인해 느끼는 어르신들의 고독병, 우울증을 일컫는 말이다. 자녀들은 분가하고, 주위에 의지할 사람들도 떠나면서 손실(loss)에 따른 고독을 느끼고, 자녀와 떨어져 대화할 상대를 잃은 채 소외(isolation)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depression)에 빠진다고 하여 생긴 용어이다. 작년부터 자식이나 친지들의 방문이 줄어들고, 주민들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우리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무기력하거나 우울해하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LID증후군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기억력이나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어르신들이 LID증후군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LID증후군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또는 지인들과의 소통이다.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꾸준하게 소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화는 물론 영상통화를 이용해 얼굴을 보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해야 한다.또한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뜨개질이나 퍼즐, 그림 그리기, 악기연주, 반려식물 키우기, 요가 등의 취미생활은 심적으로나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을 주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뭔가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물론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고 사회 활동하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크게 줄어들게 한다. 그러나 대면 접촉이 어려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전화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보안 따라잡기]비대면으로 맞는 두번째 명절…해킹·스미싱 주의보 여전
-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악성 이메일 공격이나 스미싱 문자 주의보가 다시 울리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번째로 맞는 비대면 명절인 만큼 장보기, 차례·세배, 성묘 등을 온라인으로 대신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노린 공격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설 택배 배송시간 확인 등을 빙자한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URL) 접속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올 설 연휴에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긴 연휴를 보내기에 자연스럽게 PC나 스마트폰 이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보기 △차례·세배 △성묘 △가상현실(VR) 놀이 등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소개하며 비대면 설 보내기를 적극 장려하기도 했다. △우체국 쇼핑에 접속해 차례상을 주문하고 △SK텔레콤의 `미더스(MeetUs)` 앱,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이나 `페이스톡`, `U+tv 가족방송` 앱 등을 이용해 설 당일 가족 모두 각자의 집에서 그룹 영상통화 앱에서 차례·세배를 지내고 △e하늘 추모·성묘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성묘를 지내는 방식이다. 남은 연휴기간에는 통신 3사와 왓챠, 쿠팡 등에서 제공하는 VR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해 OTT, 게임 등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문제는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노린 각종 사이버 범죄 및 디지털 성범죄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늘어나는 PC, 스마트폰 사용량 만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과기정통부, 방통위, 금융위, 경찰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대포폰 등 통신서비스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휴대폰 문자·SNS 등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대출 상담, 연말정산 환급금, 설 택배 배송시간 확인 등을 빙자해 출처 불명의 URL 접속이나 악성앱의 설치를 유도하는 공격이 유포되고 있다. 또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여 통화할 수 없는 상황(폰 고장 등)을 가장해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정부는 이통 3사의 협조를 얻어 관련 사례와 함께 클릭 금지 및 즉시 신고, 해당 가족·지인에게 먼저 확인하는 등의 행동요령을 담은 경고·주의 문자를 전 국민 대상으로 발송하기로 했다.또 돈이 필요한 실직자나 학생,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휴대폰이나 유심을 개통·구매케 해 소액결제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중인 명의도용 확인사이트에 방문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본인의 명의가 도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 “우체국 쇼핑서 장보고 모바일 페이로 세뱃돈을”…디지털 뉴딜로 설날 보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에서 1월 18일부터 2월 5일까지 전국 특산물을 최대 40% 할인하는 ‘2021년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소비자는 곶감, 과일세트, 한과, 굴비, 건해산물 세트 등 특산물과 생활용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등심 2.4kg)는 30% 할인된 16만5000원에, 굴비(10미)는 35% 할인된 9만7500원에, 곶감(건시 2kg)은 30% 할인된 4만9700원에 살 수 있다.올해 설에는 부모님을 찾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인사할 수 밖에 없다. 설 연휴기간에 저렴하게 장을 보고 부모님과 화상 통화하고 조카들에게 모바일페이로 세뱃돈을 주는 일은 어떻게 할 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4일 디지털 뉴딜의 기술로 설날을 편하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설 명절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차례상 준비부터 세배·성묘·놀이까지 온가족이 디지털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올해 설에는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른 5인 이상의 모임을 할 수 없어 디지털 공간에서 가족들과 만나야 한다.▲ [장보기] 나고향씨는 설맞이 장보기를 위해 우체국 쇼핑(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에 접속하여 차례상을 주문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마음이음마켓, 온라인 전통시장 등 다양한 온라인 배달 서비스들이 많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차례·세배] 거주지가 다른 5인 이상 모임이 어려워 설 전날 시골 부모님께 영상통화 앱 설치와 간단한 이용방법을 알려드렸다. 설 당일 가족 모두 각자의 집에서 그룹 영상통화 앱에서 차례·세배를 드리고, 조카들에게 모바일 페이로 세뱃돈을 주었다. 부모님들도 흡족해하셔서 기분이 좋았다.SKT ‘미더스(MeetUs)’앱, 카카오톡 ‘라이브톡’, ‘페이스톡’, ‘U+tv 가족방송’ 앱 등이 있다.▲[성묘]추모공원 방문 제한에 따른 온라인 성묘를 위해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 에 접속하여 추모관을 꾸미고, 온라인 추모·성묘를 지냈다. e하늘 추모성묘 서비스 등이 있다.▲ [VR놀이] 처음 비대면 온라인 설을 정신없이 보낸 고향씨는 남은 연휴기간 OTT, 게임 등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냈다. 정부 또는 플랫폼 기업들이 제공하는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여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SKT(wave, JUMP AR), KT(KT Super VR, Seezn), LGU+(U+ VR앱, LGU+모바일 TV앱), 왓챠(왓챠 플레이), 쿠팡(쿠팡 플레이) 등이 있다.▲ [재난안전 팁] 연휴기간 중 재난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 상황 대처법을 VR재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유용한 서비스가 있어 가족 모두에게 공유했다. 생활에 꼭 필요한 유용한 서비스인 것 같다. ’VR 생활 안전 백서‘(네이버TV, 유튜브) 등이 있다.과기정통부는 부모님과 고령층이 쉽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디지털 배움터(1800~0096)를 운영 중이다. 여기서는 디지털 기기, 스마트 패드 등의 기초 작동법부터 기차표 예매, 온라인 쇼핑,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생활, 스마트 오피스 등 디지털 중급까지 수준별 디지털 역량을 가르쳐준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최근 일상생활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심화되지 않도록 모두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과기정통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신격호 롯데 회장 1주기, 신동빈 “父의 도전정신 새기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는 상전(象殿)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18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모관은 창업 1세대로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로서의 일대기를 소개한다.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타고난 성실함과 뛰어난 투자감각으로 롯데그룹을 일군 ‘유통 거인’이자, 대한민국의 호텔·유통 등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기업가였다.롯데는 신 명예회장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추모관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지난해 장례 당시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담긴다.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추모영상 갈무리(사진=롯데)신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신 명예회장의 울주군 고향집 실내 모습도 추모 영상에서 처음 공개됐다. 수십 년 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옷, 신발, 가구, 소품 등은 신 명예회장의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추모 영상에서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명예회장과 수십 년간 복합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함께해 온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은 “회의 때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고인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내가 한다는 마음으로 어떤 것에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각계각층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 명예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번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추모관을 운영한다. 롯데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추모관에선 롯데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강상수 씨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강 씨는 신 명예회장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편곡해서 연주했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추모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설 특별방역'…철도 창가 좌석만 판매·고속도로 유료화(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역시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추세가 완만한 상황으로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 등으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방역 당국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설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교통수단과 교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의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해 전체 이동량 감소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혼잡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하는 등 교통시설 이용자 밀집을 방지한다.이외에도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등 안전한 추모방안을 마련한다. 18일부터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를 시행하고, 봉안 시설은 명절 전·후 총 5주간(1월4주~2월4주) 사전 예약제를 시간대별로 나눠 운영하면서, 실내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일부 유료 시설은 평소와 동일한 요금기준을 적용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안전한 면회 방안을 마련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회 금지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어르신의 정서 안정을 위해 영상통화를 이용한 면회 등을 적극 시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설 연휴기간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는 빈틈없이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상 방역대응 체계도 상시 가동한다.연휴기간에도 시·군·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 운영정보를 안내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한다.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14일간 격리, 격리 해제 점 검사 등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방역을 우선하는 명절 실천 확산을 위해 대국민 캠페인도 실시한다. 가족친화 방송 프로그램과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핵심 방역수칙과 방역 실천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 정부와 지자체, 국민의 참여방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다가오는 설 명절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 [무플방지] "정인이 양부모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인이 양부모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7일 트위터에 “정인이 일로 총리와 경찰청장이 사과했습니다”라며 이같이 썼다.전 씨는 “그들의 죄는 어떤 말로도 감경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기도’만 하면 용서받는다고 가르친 자들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검 결과 잘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받은 하나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라고 일갈했다.지난 6일 오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은 한 추모객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일주일을 보냈지만, 사실 이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이다. 11월엔 양모 장모 씨가 정인 양 사망 당일 친구에게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숨진 바로 다음 날 이웃에게 ‘물건 공동구매’를 제안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럼에도 큰 반향은 일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아동학대 사건에 분노하고 슬퍼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기에, 우리 주변의 ‘현재진행형’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또 잊혀졌다. 그러다 ‘그알’을 통해 양부모의 잔혹한 폭력과 정인 양의 참혹한 죽음이 알려지자 세간의 관심이 돌아왔다.◇ 사망 전 정인 양이 만난 ‘어른’들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 정인 양을 맞닥뜨린 남궁인 이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말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남궁 씨는 ‘그알’에서 당시 장기가 찢어지는 등 정인 양의 심각한 상태를 언급하며 “(양부모가) 방치했다. 바로 (병원에) 오면 살았다”며 “처음 이 사진(CT)을 보는 순간 피가 딱 거꾸로 솟았다”고 분노했다.그러면서 “(당시 정인 양 양모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우리 아이가 죽으면 어떡하냐’ 소리를 크게, 많이 내서 울었다”며 “학대고 살인이라고 다 알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슬퍼해 ‘진짜 악마구나’라고 생각한 의료진도 있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CCTV에 담긴 정인이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캡처)지난해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온몸에 멍이 든 아이가 아빠와 함께 응급실을 찾은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극중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다급히 동료에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다. 의사는 “교통사고로는 이렇게 멍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멍이 이렇게 다른 색인 건 (폭행이) 상습적인 것”이라며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그리고 다른 의사는 도망가는 아이 아버지를 맨발로 쫓는가 하면, 아이의 형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인 양이 만난 의사는 남궁 씨가 처음이 아니었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정인 양 입에 상처를 보고 신고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양부모와 함께 정인 양을 데리고 또 다른 소아과 의원을 찾아 구내염 치료만 받았다. ‘구내염 소아과’ 원장은 정인 양의 학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도 “정인이를 도와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제가 밝힌 소견이 양부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했다.◇ 6년차 소아과 전문의 ‘정인아 미안해’ 하지 않은 이유정인 양의 고통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어른이 없었다는 건 분명했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온 그 장면 이후부터는 ‘현실’이었다.자신에 대해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한 지 6년 됐다”고 밝힌 누리꾼 All*****의 글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그는 7일 페이스북에 “학대로 숨진 16개월 아이의 일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에겐 일상에 가깝다”며 “다만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담담해지지 않는 아주 특이한 일상”이라고 했다.이어 “응급실에 딱 일주일만 있어 보시라.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오만가지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그 ‘경우’에는 맞거나 싸워서 오는 아이부터 교복을 입은 채 임신해 오는 아이, 성폭행 당해 오는 아이, 학대가 의심되나 보호자가 진료를 거부하는 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보호자가 나타나지도 않는 아이 등이 있었다.그는 “드라마틱한 과정과 결과가 알려지는 아이만 학대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시간, 이 순간,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은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그 중심에서 매번 아이들을 마주하는 나는 ‘OO아 미안해’와 같은 SNS 챌린지나 국민청원, 가해자 엄벌을 위한 진정서 같은 것들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무의미하고 방관자적인지, 더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것이 얼마나 가벼운 셀프 속죄의 유희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5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된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은 그림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소아과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엄마이기에 혼란스러운 경험을 반복한다는 그는 “그 정점에 학대 아동의 진료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학대당한 아이의 진료를 보고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신고를 하고 진단서를 작성하고 입원을 시키거나 혹은 사망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말간 얼굴로 안기는 내 자식들을 볼 때 내가 느껴야 했던 죄책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감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쇼 같은 법안 발의”, “실체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사실은 아무도 연관되고 싶어하지 않고 그래서 결국 아무도 진실로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학대받던 아이들은 대부분 돌볼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그 지옥도 속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탄식했다.그는 “가해자 엄벌을 탄원할 것이 아니라 아동보호국을 정식으로 만들라고, 보호 아동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거기에 인력과 예산을 넣으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사설기관과 민간병원에만 속수무책 떠넘겨져 있는 일을 나라에서 챙겨서 하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찰에는 과연 학대 아동과 신고자를 보호할 재량과 능력이 있는가. 의사들은 신고 후 신분비밀과 생업유지 보장이 되는가”라고 물으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부터 행동하고 싶지만 이런 사건의 중심에서 수십 번 같은 상황을 겪고 나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뜯어고쳐야 이게 가능한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 [퇴근길 뉴스] '탈당' 김병욱 "더러운 '가세연'...난 결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탈당’ 김병욱 “더러운 ‘가세연’… 난 결백”보좌관 시절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성폭행을 주장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더럽고 역겹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가세연은 “피해자와 목격자가 다 특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지난 5일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으로 아동학대 방지 4법, 이른바 ‘16개월 정인이법’을 발의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경찰청장 “새로운 증거 없인 양부모 ‘살인죄’ 어렵다”16개월 입양아 정인 학대 사망 사건을 두고 양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은 “새로운 증거 없이는 사실상 살인죄 적용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살인죄로 재수사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증거 발견 등 변동사항이 없다면 재수사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인이 양모 “청약 위해 입양한 것 아냐”정인 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모 장 모씨가 이날 아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일각에서 제기한 ‘아파트 청약을 위한 입양’ 등 의혹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변호인은 “소파에서 뛰어내리며 아이를 발로 밟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장 씨는 이 같은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 놀라며 오열했다”고 밝혔습니다.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헬스장 이용객 99%는 성인…이러려고 하소연한 줄 아나”정부가 내일(8일)부터 코로나19 방역대책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 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자, 헬스장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SNS를 통해 “헬스장 이용객의 99%는 성인”이라며, “이러려고 엄동설한에 피 말라 가는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한 줄 아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번의 전쟁 같은 퇴근길…염화칼슘·스노우체인 실검 장악전날 퇴근길, 그리고 이날 출근길까지 폭설과 강추위로 고생한 직장인들이 또 한 번의 전쟁 같은 퇴근을 앞두고 ‘염화칼슘’, ‘스노우체인’ 등에 대해 알아보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에 시시각각 올라왔기 때문인데, 지역별 도로 상황부터 실시간 교통 상황에 대한 관심도 해가 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들어 서울 지역 강설은 끝났지만 이면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내일까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영 횟수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대설경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남구 송암고가차도에서 광주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이 눈길에 오르막을 오르지 못하는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故 빅죠, 빈소 사진 공개… 홀라당 박사장 슬픔 속 애도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죠셉)의 빈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국화꽃에 둘러싸여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홀라당’으로 같이 활동한 가수 박사장이 조문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빅죠는 전날 오후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향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데뷔 당시 280kg 몸무게로 화제를 모은 빅죠는 2013년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 약 130kg을 감량했으나 최근 320kg까지 늘어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입니다.지난 6일 사망한 가수 빅죠(본명 벌크 조셉)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후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박사장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상복 없었는데…" 김숙, 데뷔 25년 만에 'KBS 연예대상' 대상 영예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상복이 없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으려고 그랬나봐요.”개그우먼 김숙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었다. 김숙은 24일 오후 8시 30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0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 김숙은 ‘배틀트립’, ‘악인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비움과 채움 - 북유럽’ 등 다수의 KBS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볐다. 김숙은 그 공을 인정받아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김종민, 샘 해밍턴 가족, 이경규,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대상을 받은 것은 1995년 KBS 12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2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트로피를 받은 김숙은 “너무 감사하다. 진짜 상상도 못했다”면서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딱 25년 전 공채로 들어올 때 이곳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그 이후 25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이경규 선생님을 비롯한 쟁쟁한 분들이 축하해주는 자리에서 대상을 받게돼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동안 상복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큰 상을 받으려고 그랬나 보다”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숙은 “사실 빈손으로 돌아갈까 봐 가족들한테 이야기를 안 했었다”며 “부산에 계신 아버지,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감사하고 제작진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끝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실 의료진, 자영업자 분들을 비롯해 힘겹게 살아가고 계실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조금이라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2020 KBS 연예대상’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 발표가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수상 소감은 사전 촬영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대상과 실시간 문자 투표가 진행된 끝 트로피 향방이 결정된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 2일’)의 경우 예외적으로 수상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상을 받았다.MC는 전현무, 진세연, 김준현이 맡았고, 1부 마지막 시간에는 지난 11월 2일 세상을 떠난 고 (故) 개그우먼 박지선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다음은 ‘2020 KBS 연예대상’ 수상 명단.△대상=김숙=(‘배틀트립’, ‘악인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비움과 채움 - 북유럽’)△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최우수상(리얼리티 부문)=팝핀현준·박애리 부부(‘살림하는 남자들’, ‘불후의 명곡’), 현주엽(‘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부문)=문세윤(‘1박 2일’)△우수상(리얼리티 부문)=이유리(‘신상출시 편스토랑’)△우수상(쇼·버라이어티부문)=딘딘(‘1박 2일’)△프로듀서특별상=이영자(‘신상출시 편스토랑’),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베스트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부문)=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윤아(‘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베스트엔터테이너상(쇼·버라이어티부문)=홍경민(‘트롯전국체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정훈(‘1박 2일’), 승희(‘축구 야구 말구’)△디지털콘텐츠상=김구라(‘구라철’)△베스트챌린지상=‘좀비탐정’ 팀△스페셜프로그램상=‘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개는 훌륭하다’△베스트커플상=최양락·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 윤주만·김예린(‘살림하는 남자들’), 수빈·아린(‘뮤직뱅크’)△베스트팀워크상=‘연중라이브’△올해의 스태프상=하동금 미술감독(‘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트롯전국체전’, ‘가요대축제’), 장지원 음악감독(‘트롯전국체전’, ‘불후의 명곡’)△방송작가상=김지은(‘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트롯전국체전’, ‘불후의 명곡’, ‘노래가 좋아’)△올해의 DJ상=조우종(‘조우종의 FM대행진’)△신인DJ상=강한나(‘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베스트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신인상(리얼리티부문)=김일우(‘살림하는 남자들’), 김재원(‘신상출시 편스토랑’)△신인상(쇼·버라이어티부문)=김선호(‘1박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