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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1시간 만에 퇴장’ 의협 간부, 수사관 기피 신청
  • ‘조사 1시간 만에 퇴장’ 의협 간부, 수사관 기피 신청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 출석 1시간여 만에 출석 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3일 임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명재 소속 이재희 변호사는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경찰청 범죄 수사 규칙 제9조에 따르면 피의자·피해자 변호인은 ‘경찰관이 불공정한 수사를 했거나 그러한 염려가 있다고 볼만한 객관적·구체적 사정이 있는 때’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조사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께 수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이날 경찰은 “(임 회장이) 조사 한 시간여 만에 출석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며 “정해진 출석일자에 출석해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경찰은 “출석 때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 입장표명 없이 돌아간 후 수 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임 회장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3.13 I 황병서 기자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상폐 위기에 놓인 셀리버리(268600)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결국 시작도 못하고 끝났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포함한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 현장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자 주주들이 무대에 올라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셀리버리의 임시주총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오전 9시 30분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시간 맞춰 주총장에 온 주주들은 한 시간이 지난 10시 30분이 돼서야 주총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셀리버리 측이 위임장을 받아온 대리인을 주총장에 입장시키는 것에 제동을 걸면서다. 이날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은 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힘겹게 주총장에 들어온 주주들은 또 다시 긴 기다림을 맞이했다. 임시주총 의장인 조 대표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2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주주들 불만이 쏟아졌다. 주주들은 “설명이라도 해라” “회사는 진행자도 없이 뭐하는건가” “2시간이 지났다. 누구 하나 말할 자신이 없는건가”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의결권 집계를 하고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잠시후 시작 예정이다”라고만 답했다.조 대표는 결국 예정된 주총 시간보다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0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총 무대 뒷편 대기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다. 조 대표가 대기실에서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자, 몇몇 주주들은 대기실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이날 주주연대는 조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의 해임 건을 상정했고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 박수본 주주연대 부대표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셀리버리 회사 측은 현 이사인 김형을 비롯해 심동식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이정현 변리사, 최용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오후 1시 30분쯤 주주연대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이 대기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아침부터 살인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조 대표는 위임장 개표를 못했다는 이유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들의 위임장과 회사 위임장을 확인해야 하는데 하나도 개표를 못했다. 따라서 오늘 다룰 예정이던 3개 안건은 부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들 항의가 빗발쳤다. 주주들은 “주총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부결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검사인이 주총 불성립이라고 말했는데, 부결 공시를 위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조 대표는 다시 자취를 감췄다. 조 대표와 백 사외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30일까지다.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선 주주연대와의 표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주주연대 측은 임시주총 전날까지 확보한 의결권 지분이 27.2%라고 밝혔다. 상법상 이사 선임 건 통과를 위해서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들의 과반 수 이상 동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지분 25%를 넘긴 만큼, 이사 선임 안건 통과를 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하지만 회사 측의 늑장 대응으로 결국 주총 대관 예약 시간이 초과돼 주주들은 해산해야 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밤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위임장을 걷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더러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셀리버리 주주는 “처음부터 임시주총을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파행으로 마무리해서 대표자리를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회사를 빨리 상폐시켜 범죄자료를 은닉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셀리버리는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2021년 10월부터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자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TSDT’를 기술이전하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여기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얻은 113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약 2년여 만에 바이오 사업과 무관한 자회사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대부분 소진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도달했다.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 꿇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지난해 3월 셀리버리는 1분기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23년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자본잠식률 233.1%, 자기자본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제1항제3호 또는 제4호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의 경우 관리종목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한편 셀리버리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 관리제도 실태를 보고한다. 김형 셀리버리 전략기획실 이사, 심동식 리빙앤헬스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다시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주주연대 측이 제안한 이사 해임의 건과 선임 건은 이날 다뤄지지 않는다.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는 “1월에 주주제안을 위한 내용증명을 회사 측에 보냈으나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공정위 매수 혐의' 前금호아시아나 임원, 항소심서 "양형 부당"
  • '공정위 매수 혐의' 前금호아시아나 임원, 항소심서 "양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매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임원이 항소심에서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8월 1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제5-2형사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전략경영실 상무 윤모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윤씨 측 변호인은 “2018년도 범행에 있어서 일부 미수에 그친 부분이 있다”면서 “사실오인이 있고 윤씨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이어 “윤씨는 장기간 수감생활을 통해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2014∼2018년 공정위 전 직원인 송모씨에게 회사가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그룹에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해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417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윤씨는 또 송씨를 소개해준 공정위 브로커에게 광고 컨설팅 명목으로 계약을 맺어 회사 법인자금 약 1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송씨는 당시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맡고 있었고, 송씨가 삭제한 자료에는 당시 형사 고발돼 수사를 받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에게 불리한 자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윤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그에게 돈을 받고 자료를 지워준 송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000만원, 417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송씨는 수사에 협조하고 자백한 점 등이 참작돼 법정 구속은 면했다.송씨 측 변호인은 “양형이 과중하다는 취지로 항소를 제기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항소이유서로 갈음한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한편 공정위는 2020년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제공했다며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 등 임원들과 법인을 고발한 바 있다.검찰은 2020년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윤씨와 송씨 사이의 부정한 거래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12월 송씨와 윤씨를 각각 구속했고, 2021년 1월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 전 회장도 그룹을 재건하고 경영권을 회복하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021년 5월 구속 기소됐다.박 전 회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보석 청구가 인용돼 1심 도중 석방됐으나 2020년 8월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작년 1월 항소심 진행 중 보석으로 석방됐다.윤씨의 경우 박 전 회장의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 공범으로도 기소됐고, 해당 사건 1심에서 죄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씨도 지난해 2월 항소심 재판부가 직권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당시 재판부는 윤씨에게 보증금 2억원을 납부하되 보증서로 갈음할 수 있게 하고, 주거지를 제한하는 등의 보석 조건을 걸었다.
2024.03.13 I 박정수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주수호, 14일 경찰 출석
  •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주수호, 14일 경찰 출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14일 경찰에 출석한다.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혹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같은 달 8일에도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주 홍보위원장, 박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3.13 I 황병서 기자
"열띤 3월 FOMC 될 것"…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유지할까
  • "열띤 3월 FOMC 될 것"…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유지할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대에 고착화하는 조짐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내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발표할 점도표(기준금리 전망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예상했던 연내 총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유지될지, 아니면 두 차례 인하에 그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3월 FOMC서 매파 목소리 커질 수도”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일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금리 재인상보다는 금리 인하 시점에 초점을 맞춘 회의가 될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즉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두 달 연속 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이 나오면서 연준이 확신을 가질 때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발표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를 기록했다. 지난해 줄곧 이어졌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추고 3%대 물가가 굳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나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7% 상승한 점은 부담이다. 지난 1월(0.85%)보다는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미니애폴리스 연준의 닐 카쉬카리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그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고착화하면 금리를 장기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 인하폭을 12월 전망대로 두 차례로 유지할 수 있고, 한차례 인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둔화하지 않고 3%대에 고착화한다면 고금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3월 FOMC에서는 카쉬카리 총재와 같은 매파들이 보다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매우 열띤 3월 회의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2% 목표치로 가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연준 매파의 결의가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는 올해 세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들이 많았다. (그래픽=연준)◇5~7차례 예상했던 월가, 이젠 세 차례 인하로 수렴월가에서는 연초만 해도 5~7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대체로 세 차례 인하 수준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최근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내 총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연준 자체 전망 중간값과 일치한다.에버코어ISI도 “이번 CPI를 기반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점도표에서 세번의 금리 인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WSJ에 “점진적으로 근원물가가 낮아지고는 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가 6월 인하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6월까지 기다렸다가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3 I 김상윤 기자
'채상병 수사' 대상 이종섭 호주 대사는 어떻게 아그레망을 받았나요
  • '채상병 수사' 대상 이종섭 호주 대사는 어떻게 아그레망을 받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이종섭 호주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는 바람에 이번 대사 지명 후에 잡음이 있었습니다. 외교 관례상 한국 정부는 호주 정부에 이 대사의 부임 앞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먼저 받았는데요. 그런데 아그레망 과정에서 당사자의 수사 여부는 동의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건가요? 아니면 한국 정부가 호주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결과인가요?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A. 이종섭 호주대사의 경우 임명된 직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받고 있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았다는 이유로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지난 11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아그레망은 특정 인물을 외교사절로 임명하기 전에 상대국에게 이의 유무에 관한 의사를 조회하는 국제 관례상의 제도입니다. 호주 정부는 아그레망을 받는데 6~8주가 걸린다고 홈페이지에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칙적으로 지난 4일 임명된 이 대사의 경우는 1월 초에서 2월 초 경에 아그레망을 신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는 당시에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출국금지가 걸려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아그레망이 수락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각국 정부는 아그레망을 줄 때 그 사람의 과거 외교 경험과 전문 분야, 언어능력, 개인적 특성, 우리나라와 관계 등을 보고 있습니다. 이외 과거 범죄 경력이나 보안상 이슈도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같은 사유에도 아그레망이 나왔다는 것은 이 대사가 수사를 받는 중이란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정보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그레망과 관련된 사항은 외교적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습니다.다만 아그레망에 대해서 알아야 할 점은 형식적인 절차라는 점입니다. 상대국에서 우리가 지명한 대사를 거부하거나 동의 절차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면 상대국도 아그레망을 지연시키는 등 외교적 보복(?)을 할 수 있는 상호주의라는 점입니다.그래서 한국과 우호관계에 있는 호주로서는 한국이 임명한 이 대사를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시기도 통상 6~8주가 걸린다고 했지만 이 조차도 국가별, 사람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빠르게 나왔을 수도 있고요.호주 외교부 홈페이지에 아그레망은 6~8주가 걸린다고 적시돼있다(사진=호주 외교부)실제 작년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가 미국으로 부임 할 때는 아그레망이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미가 동맹국으로서 신뢰도가 그만큼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미국 대사인데도 2019년 이수혁 대사가 임명될 당시에는 두 달간 아그레망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종섭 대사의 경우도 아그레망 접수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다만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관장을 임명할 당시에 걸러내지 않고, 강행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공관장(특임공관장 포함)을 보낼 때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적격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문제는 수사를 받는 지 여부는 법무부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외교부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서도 공관장 자격심사를 시행했다”며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외국어능력, 도덕성, 교섭능력, 지도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적격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3.13 I 윤정훈 기자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집단 행동은 자발적”
  •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집단 행동은 자발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행동을 부추겨 병원의 업무방해를 한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3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0시 1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박 조직강화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7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공의들이 대부분 사직한 것이 저 박명하가 그것을 교사, 사주, 공모했다고 보는 사안인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전공의들의 개인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통화 내역, 카카오톡과 같은 내용하고 기초 회의 자료를 제시했다”면서 “이것은 예상했던 것이고 별 내용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전날 경찰 조사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조사 한 시간여 만에 출석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며 “정해진 출석 일자에 출석해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주 홍보위원장, 박 조직강화위원장, 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 전 의협 회장 등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주 언론홍보위원장과 노 전 의협 회장은 각각 지난 6일과 9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들도 혐의를 부인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으므로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 교사했다는 것은 본질과 다르다”고 말했다. 노 전 의협회장도 “선배 의사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3 I 황병서 기자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사직, 양심으로 항거하는 것”
  •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사직, 양심으로 항거하는 것”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이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오전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사 시작 14시간여 만인 13일 0시 11분께 청사 밖으로 나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박 조직강화위원장은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정부는 (증원 인원을) 2000명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화의 장, 협상 테이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장 등은 경찰에 출석할 당시 “전공의 후배들의 자발적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보다 먼저 청사에 들어갔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출석 일정 조율 문제로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13일로 출석일을 조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이 내부 지침과 담당 수사관의 다른 수사 일정 등을 이유로 12일 출석을 요구했다는 게 임 회장 측의 주장이다. 임 회장 측에 따르면 12일 출석 당시 이들은 담당 수사관에게 13일에 중요한 수사 일정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수사관은 별도 일정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가 언성을 높여 시정을 요구해 임 회장 측이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 임 회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부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 및 검찰에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구제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정부는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집단행동을 교사 및 방조하고 결과적으로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2024.03.13 I 이재은 기자
"이천수한테 실망해서 그랬다" 폭행·협박 남성들이 경찰에 한 말
  • "이천수한테 실망해서 그랬다" 폭행·협박 남성들이 경찰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12일 인천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A씨와 70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께 인천시 계양구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에서 드릴을 들고 이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서 A씨는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며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 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CCTV에 담긴 이천수 씨 폭행 피해 장면 (영상=연합뉴스)각 사건 현장이 녹화된 CCTV 영상에는 A씨와 B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A씨는 뒷짐을 지고 원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옆에 있던 이 씨를 바라보다가 무릎으로 이 씨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당황한 듯한 이 씨가 양손으로 A씨의 손을 잡자 그는 다시 한번 무릎으로 폭행을 시도한 뒤 현장을 떠났다.B씨는 드릴을 손에 든 채 길가를 배회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씨를 잡아끌었다.앞서 원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SNS를 통해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선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 씨는 원 후보가 이 같은 글을 올린 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처벌 의사를 밝혔다.CCTV에 담긴 이천수 씨 협박 피해 장면 (영상=연합뉴스)인천 계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빨간 목도리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 등에서 원 후보와 함께 출근 인사에 나섰다.원 후보와 이 씨의 인연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만남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도운 이 씨의 과거도 새삼 화제가 됐다.2013년부터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그는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2 I 박지혜 기자
"사건과 관련無"… MC몽,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 "사건과 관련無"… MC몽,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 MC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 재판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불출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소속사 밀리언마켓은 12일 “MC몽(신동현)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MC몽에 대한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 및 허위사실 유포, 재생산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55)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43)씨, 사업가 강종현(42)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MC몽에 대해 신문하려 했으나 불출석으로 불발됐다.재판부는 “신동현 씨 진술이 중요하다”며 “강종현의 진술 신빙성과도 연결되고, 안성현과 강종현의 진술 신빙성이 이 사건 유무죄 판단에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신씨 진술은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MC몽은 앞선 세 차례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5일 법원에 공황장애 등 이유로 법정 출석이 어렵다며 영상 증인신문을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MC몽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병역 비리 사건으로 3년간 재판받으면서 법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MC몽은 지난달 증인 불출석 사실이 알려지자 “나는 증인이다. 아무 관련이 없다”며 “법정은 병역 비리 사건 3년 재판으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이 심해서 벌금을 감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 전 대표와 안씨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A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는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해 강씨로부터 현금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2024.03.12 I 윤기백 기자
조사 거부하고 퇴실한 의협 비대위원…경찰 “출석일자 재지정”
  • 조사 거부하고 퇴실한 의협 비대위원…경찰 “출석일자 재지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행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이 경찰 조사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한 것으로 확인됐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 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조사 시작 1시간 만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임 위원이) 조사 한 시간여 만에 출석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며 “정해진 출석일자에 출석해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부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때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 입장 표명 없이 돌아간 후 수 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수사를 비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전공의 사직이 저를 포함한 일부 의사의 선동과 교사의 결과라는 것에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공의들은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강행 속에서 세계 최저수준의 의료 수가와 세계 최고수준의 사법 리스크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필수의료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어 “비록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믿기 힘든 일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과 우리 사회의 양심을 믿고 주어진 조사에 성실하고 떳떳하게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이날 임 의원을 비롯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24.03.12 I 황병서 기자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정식 서비스 시작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정식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위메이드)이번 글로벌 서비스는 전 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 대상으로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을 비롯해 총 9개 언어를 지원한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광원 효과,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13세기 유럽 실제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고유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4개 클래스와 8개 직업 △서버 전쟁 ‘격전지’ △서버 그룹 간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용자는 최신 기술력과 최고 그래픽으로 구현한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나이트 크로우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페리아 드 나이트’ 이벤트를 오늘부터 최대 4주 동안 개최한다. 페리아 드 나이트는 △출석 이벤트 ‘제1페리아: 부름의 응답 △미션 이벤트 ‘제2 페리아: 신규 단원의 탄생’ △랭킹 이벤트 ‘제3 페리아: 밤까마귀 횃대의 소식’으로 구성됐다.이용자는 게임에 접속해 미션을 완료하면 ’미명의 화려한 무기 외형 소환권’, ‘레벨 달성 상자’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서버 별 레벨과 전공 휘장 순위 3위까지 ‘전용 탈 것 외형’을 지급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새로운 옴니체인 경험을 선사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로 큰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한다”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은 위믹스 플레이뿐 아니라, 위믹스 메인넷 전체로 전파돼 생태계 전체의 성장과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직접 출석…첫 대면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직접 출석…첫 대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항소심 첫 재판에 직접 출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가 진행한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 재판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오후 1시5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 회장은 노 관장보다 5분 정도 늦은 오후 1시56분께 재판장에 입장했다. 다만 노 관장과 다른 출입문을 이용했다.이혼 소송에선 당사자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지만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때 법원에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노 관장은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가족의 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 없다”면서 “다만 바라는 것은 저희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이혼소송이 시작됐다.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운데 절반 수준인 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노 관장 측 재산분할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SK 주식이 증여·상속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당초 1조원으로 추산됐던 주식의 절반에서 ‘현금 2조원’으로 재산분할 청구를 변경하고, 위자료 청구 액수 또한 30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지난해 11월9일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이날 첫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2024.03.12 I 백주아 기자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전세계 170개국 출시…9개 언어 지원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전세계 170개국 출시…9개 언어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12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번 글로벌 서비스는 전 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 대상으로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을 비롯해 총 9개 언어를 지원한다.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광원 효과,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나이크 크로우 글로벌은 13세기 유럽 실제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고유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4개 클래스와 8개 직업 △서버 전쟁 ‘격전지’ △서버 그룹 간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용자는 최신 기술력과 최고 그래픽으로 구현한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설명이다.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도 구현됐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나이트 크로우’를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페리아 드 나이트’ 이벤트를 오늘부터 최대 4주 동안 개최한다. ‘페리아 드 나이트’는 △출석 이벤트 ‘제1페리아: 부름의 응답 △미션 이벤트 ‘제2 페리아: 신규 단원의 탄생’ △랭킹 이벤트 ‘제3 페리아: 밤까마귀 횃대의 소식’으로 구성됐다.이용자는 게임에 접속해 미션을 완료하면 ’미명의 화려한 무기 외형 소환권’, ‘레벨 달성 상자’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 서버 별 레벨 및 전공 휘장 순위 3위까지 ‘전용 탈 것 외형’을 지급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새로운 옴니체인 경험을 선사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로 큰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한다”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은 위믹스 플레이뿐 아니라, 위믹스 메인넷 전체로 전파되어 생태계 전체의 성장과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2 I 한광범 기자
“공황장애로 출석 힘들다”…MC몽, ‘코인 상장 뒷돈’ 증인 또 불출석
  • “공황장애로 출석 힘들다”…MC몽, ‘코인 상장 뒷돈’ 증인 또 불출석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상자산(가상화폐) 상장 청탁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가수 MC몽이 또 다시 출석하지 않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이날 오후 2시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55)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43)씨,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코인 발행사 직원 송모(38)씨와 사업가 강종현(42)씨 등에 대한 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MC몽을 증인으로 신청해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MC몽 측은 지난 5일 법원에 “증인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탄원서에는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병역 비리 사건으로 3년간 재판을 받으면서 법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 MC몽은 영상 증인신문도 요청했다. 다만 사기 사건에서 영상 증인신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법조계의 설명이다.MC몽은 지난해 12월 26일과 지난 1월 17일, 지난달 14일 3차례 증인 소환장을 송달받고도 응하지 않아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법원은 지난달 27일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C몽이 6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 감치될 수 있다.한편 MC몽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재판은 ‘코인 상장 뒷돈’ 사건이다.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성유리의 남편인 안씨와 이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 등 4명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MC몽은 해당 사건의 비리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안씨가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에 강씨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12 I 권혜미 기자
조카 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 이재명…2심도 유족에 승소
  • 조카 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 이재명…2심도 유족에 승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카의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했다가 유족에게 소송을 당했으나 2심에서도 이겼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3부(이상아 송영환 김동현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이 대표 조카 김모씨의 살인 범행 피해자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체적인 선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형사재판과는 달리 민사재판에 원고와 피고가 참석할 의무는 없어 이 대표는 불출석했다.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3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당시 이 대표는 김씨의 1·2심 변호를 맡았는데 2021년 대선 국면에서 이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자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A씨는 같은 해 12월 이 대표가 일가족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1월 1심에서는 유족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의 표현과 게시글 전체 내용과 취지에 비춰 피고 조카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왜곡하는 등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유족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당시 유족 측 대리인은 “1심 판결은 원고의 6개 주장 가운데 1개에 관해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를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2심도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면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4.03.12 I 박정수 기자
월가 이코노미스트 66%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한다"
  • 월가 이코노미스트 66%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선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AFP)로이터통신이 5~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 6월을 꼽은 사람이 72명(66%)로 가장 많았다. 5월과, 7월 이후를 꼽은 응답자는 사람은 각각 17명(16%), 19명(18%)였다. 응답자 가운데 45명(42%)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일찍 인하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늦게 인하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계속되면 연준이 6월에 점진적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에 출석해 “그 지점이 멀지 않았다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2.2%로 하락하고, 내년 이후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시장도 점차 6월 인하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49.6%로 보고 있다. 한 달 전(31.5%)보다 18%포인트(p) 넘게 올라왔다.한편 연준은 18~19일 3월 FOMC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현행 기준금리(5.25~5.50%)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심은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쏠리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25bp(1bp=0.01%p)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최근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앤드루 홀렌호스트 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2024년 금리 중윗값을 상향할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이미 중윗값을 웃돌고 있고 파월 의장이 컨센서스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걸 고려하면 연내 75bp 인하를 상정하는 중윗값이 가장 개연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12 I 박종화 기자
경찰 출석한 의협 간부들…“`전공의 사직` 선동 아닌 자발적 행동”
  • 경찰 출석한 의협 간부들…“`전공의 사직` 선동 아닌 자발적 행동”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집행부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사직 행동을 교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경찰 소환 조사는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출석에 이은 세 번째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박명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의협 비생대책위원(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한다.이들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포함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임 의협 비대위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전공의 사직이 저를 포함한 일부 의사의 선동과 교사의 결과라는 것에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공의들은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강행 속에서 세계 최저수준의 의료수가와 세계 최고수준의 사법 리스크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필수의료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어 “비록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믿기힘든 일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과 우리 사회의 양심을 믿고 주어진 조사에 성실하고 떳떳하게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다시 천명하지만 전공의 후배들의 자발적인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뤄진 일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의 정책이 합당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앞서 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각각 지난 6일과 9일 소환 조사를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복지부가 고발한 혐의를 부인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으므로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 교사했다는 것은 본질과 다르다”고 말했다. 노 전 의협회장도 “선배 의사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2 I 황병서 기자
이재명, 조카 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오늘 손배소 2심 결론
  • 이재명, 조카 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오늘 손배소 2심 결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카의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3부(이상아 송영환 김동현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3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당시 이 대표는 김씨의 변호를 맡았고, 논란이 일자 2021년 11월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A씨는 같은 해 12월 이 대표가 일가족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1월 1심에서는 유족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의 표현과 게시글 전체 내용과 취지에 비춰 피고 조카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왜곡하는 등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유족 측은 판결에 불복했다. 유족 측 대리인은 “1심 판결은 원고의 6개 주장 가운데 1개에 관해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를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2024.03.1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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