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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산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폭 급등
  • 없어서 못 산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폭 급등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 인근에 판매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이 15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교외 주택 수요가 강한 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 폭 급등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넘게 올랐다는 의미다. 2006년 2월 이후 15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케이스-실러 지수는 주가 등 다른 자산가격과 달리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본격 급등세를 탄 건 지난해 8월부터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률은 5.8%→7.0%→8.4%→9.5%→10.3%→11.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집값 폭등기 레벨에 근접한 것이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 오름 폭은 2005년 9월 당시 14.5%다.미국 전역의 집값이 올랐다. 주요 20개 대도시의 지수 상승률은 11.9%를 기록했다.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7%)를 웃돌았다.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7.4%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7.0%), 워싱턴주 시애틀(15.4%),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3.7%), 플로리다주 탬파(12.7%),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12.5%) 등 대다수 도시가 두 자릿수 오름 폭을 올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S&P 다우존스, 코어로직)◇교외 수요 급증에 낮은 금리까지최근 집값 급등은 수급 측면이 첫 손에 꼽힌다.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데이터는 코로나19가 도심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도록 부추겼다는 견해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께부터 집값이 폭등한 건 재택근무 도입 시차와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했다. 지난 22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97%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만 해도 3.7%대였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못지않게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다른 주택지표들도 흐름이 비슷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2.2% 급등했다. 1991년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2021.04.28 I 김정남 기자
美도 넘치는 유동성에 집값 폭등…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 美도 넘치는 유동성에 집값 폭등…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 인근에 판매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택상승률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주택 구매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진 영향이다.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20개 대도시의 집값을 추적 조사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올해 1월 전년 동월대비 11.2%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고 WSJ는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20개월 연속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연간 15.8%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캘리포니아주 시애틀이 14.3%로 뒤를 이었다. 불과 1년새 집값이 두자릿수로 껑충 뛴 것이다. 이처럼 미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은 것은 신규 주택 공급이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수급 불균형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대규모 양적완화(QE) 정책을 추진했다. 연방정부도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시행하며 막대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사상 처음으로 모기지(담보대출)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졌고 돈을 빌려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가 30대로 접어들면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급증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산층을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도심을 떠나 교외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주택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또 기존 주택 소유주들도 더 낮은 금리로 주택대출을 갈아타면서 집값 상승을 기다리고 있는 탓에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주택매물은 103만채로 1982년 이후 가장 적었다.결과적으로 현재 미 주택시장은 집 주인이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이른바 ‘슈퍼 셀러’ 시장이 됐다는 진단이다. 퍼스트아메리칸 파이낸셜코프의 오데타 쿠시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시장은 그저 단순한 셀러 시장이 아닌 슈퍼셀러 시장”이라며 “수급 불균형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31 I 방성훈 기자
바이든 인프라의 '두 얼굴'…국채금리 또 뛰자 증시 약세
  • [뉴욕증시]바이든 인프라의 '두 얼굴'…국채금리 또 뛰자 증시 약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눈 앞에 두고 국채금리가 갑자기 급등한 탓이다.◇장중 1.77% 이상 뛴 국채금리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306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내린 3958.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3045.39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72% 상승한 2195.80을 나타냈다.장 초반부터 증시를 달군 건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1.77% 이상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1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국채금리가 뛴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둔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일 ‘철의 도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다. 그 규모만 3조달러대로 예상된다. 이는 곧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1분기 마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를 일부 던진 것이다. 이날 증시 투자심리가 비교적 약했던 건 국채시장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루퍼트 톰슨 킹스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재정 부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이는 주요 국가 국채 매도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재료다.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6.8)를 큰 폭 웃돌았다.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워낙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연율 기준 11.2% 급등했다.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케고스 파산 위기, 여진 지속월가를 뒤집어놓은 아케고스 사태는 다소 잠잠했다. 아케고스와 거래를 거액이 물린 일부 투자은행(IB)들의 소식 정도만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베렌버그 은행은 추정했다. CS는 성명을 통해 “이번달 말 마감하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구체적인 추정치가 나온 것이다. CS 주식예탁증서(ADR)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11.50% 폭락한데 이어 이날 3.47% 내렸다. CS ADR은 사태가 발생한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간 16.81% 고꾸라졌다.노무라는 이미 “미국 고객사와 거래 과정에서 일어난 사태로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IB들의 손실액만 최소 6조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노무라 ADR은 최근 3거래일간 16.04% 폭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5.45% 하락한 19.61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1만5008.61에 거래를 마쳤다. 1만5000선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사업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상승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 올랐다.
2021.03.31 I 김정남 기자
12월 비수기에도…美집값, 저금리에 상승추세 지속
  • 12월 비수기에도…美집값, 저금리에 상승추세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겨울철, 연중 수요가 가장 낮은 시기임에도 이례적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은 결과라는 진단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국 주요 대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오로직 케이스-실러의 지난해 12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0.4% 상승해 7년 만에 가장 연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율 상승세는 작년 11월 9.5% 대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지난해 12월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상승한 것으로, 11월 9.2%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울러 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9.9%를 웃돌았다. 10대 도시 주택가격도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9.8% 올라 11월 8.9%보다 강해졌다.통상 12월은 주택 시장이 가장 둔화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미국에선 최근 몇 달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수요는 많은데 판매하려는 공급 매물은 적어 가격 경쟁이 불붙은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판매용 주택은 10억 7000만채로 2019년 12월보다 23%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토어닷컴의 조지 라티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싸다고 여겨지는) 비성수기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가파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크래이그 라자라 국장도 “2013년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일뿐더러, 지난 30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시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거들었다.
2021.02.24 I 방성훈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개인 영향력↑”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개인 영향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동성 확대 흐름을 보여줬고, 곳곳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유동성 공급 부작용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MSCI ACWI(선진국지수) 기준 3.6% 하락했다. 주간 규모로는 10월 마지막 주 이후 13주 만에 가장 낙폭이 컸고, 전세계 49개국과 전세계 지수 11개 섹터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대만(-6.6%)과 한국(-5.4%) 증시의 조정이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인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했다.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인도네시아로, MSCI 지수 기준 -8.0% 하락해 MSCI 신흥국 지수(-4.5%)와도 큰 괴리를 보였다. 미국 게임소매업체 게임스톱(게임스탑·GME)처럼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도 발휘되고 있었다. 미국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의 새로운 타깃이 된 은의 가격은 최근 3거래일 간 15.9% 수준으로 급등했고, 같은 기간 은 광산기업 중 하나인 실버코프(SVM)의 주가 수익률은 43.8%에 달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도 코로나19 재확산, 호치민거래소의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거래중단 사태, 역사적 신고가를 앞둔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급락했다”면서 “증시 내 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약 75%)의 투매가 변동성을 키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에선 자산가격 과열 진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가 부동산 시장이었다. 미국 2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상승률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9.1%(케이스실러 기준)를 기록 중이며,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중국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 연구원은 “이러한 호황을 뒷받침할 경제의 회복세는 최근 오히려 둔화됐다”면서 “최근 미국의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8.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60.7포인트 대비 둔화됐고, 중국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전월 51.9포인트에서 51.3포인트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악재로 보이지 않는 조치들”이라고 덧붙였다.
2021.02.03 I 김윤지 기자
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일부 종목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게임스톱은 90%대 급등했고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증시 숨 고르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 오는 27일 실적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에 관심◇ 게임스톱 공매도에 또 92% 급등-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대비 92% 상승한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쳐. 게임스톱은 하루 전 거래에서는 장중 159달러까지 치솟은 후 상승 폭이 20% 정도로 축소됐지만, 이날은 종가와 고가가 비슷한 수준에 형성.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역시 40%대 폭등. 이날 상승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기반으로 한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MS 클라우드 매출 23% 급증-26일(현지시간) MS는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호재에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6% 상승. 정규장도 기대감으로 1.22% 올라. MS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03달러로 예상 1.6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430억8000만달러로 예상 401억8000만달러를 상회.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클라우딩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은 17% 늘어. 특히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46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3% 급증, 예상치 137억달러도 웃돌아.◇ S&P 수석 “2024년까지 美 금리 인상 없다”-26일(현지시간) 베스 앤 보비노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2024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 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 팬데믹 공포와 재택근무 기류가 겹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물러나-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보도.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아. 인사는 오는 4월 1일.◇ IMF “한국 1인당 GDP 처음 G7 반열”-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1366달러로, 주요 7개국(G7)에 속한 이탈리아(3만1052달러)를 제쳐. 작년 10월 공개된 기존 IMF 전망에서 한국의 1인당 GDP는 이탈리아(3만657달러)를 근소하게 밑도는 3만644달러로 제시. 한국의 GDP는 1조6240억달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위인 캐나다와(1조6300억달러)의 차이를 100억달러까지 좁혀◇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5%-IMF가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09%포인트 상향해 5.5%라고 예측. IMF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해 성장률 예측치를 상향.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것은 중국 경제로 지난해 2.3%에서 올해 8.1%로 성장률 전망이 대폭 상향.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앞선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조정. 전망치 상향폭은 미국(2%), 일본(0.8%)에 비해 낮았지만 유럽 주요국보다는 높아◇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명 넘었다…WTI 0.3%↓-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0.04달러) 내린 55.84달러에 거래 중.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악영향.-금값은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떨어진 1850.90달러에 마감.
2021.01.27 I 박정수 기자
빅테크 실적·올해 첫 FOMC 대기…증시 약보합
  • [뉴욕증시]빅테크 실적·올해 첫 FOMC 대기…증시 약보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3만93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3849.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1만3626.0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오전장은 강세 압력이 컸다. 개장 전 나온 존슨앤드존슨(J&J) 등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J&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4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1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망치(1.82달러)를 넘었다. J&J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3% 오른 주당 170.48 USD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예상밖 호실적을 내며 증시를 떠받쳤다. GE 주가는 2.73%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27일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빅테크들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같은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빅테크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따라 주가는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이날 오히려 더 주목 받은 건 일부 종목들의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대표적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 역시 수십% 폭등하고 있다.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미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광란의 투기판’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못지 않게 미국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다.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51% 상승한 23.5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6654.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3%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2% 오른 3592.83을 기록했다.
2021.01.27 I 김정남 기자
'모든 자산 다 오른다'…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
  • '모든 자산 다 오른다'…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
  •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 추이. (출처=S&P 다우존스 지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택가격이 거의 7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에 따른 교외 주택 수요가 강한 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더해 부동산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는 셈이다.◇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케이스-실러 지수는 주가 등 다른 자산가격과 달리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8월 이후 본격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2~7월의 경우 상승률이 7%대였는데, 8월 이후 5.8%→7.0%→8.4%→9.5%를 기록했다. 최근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상승률을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집값 폭등기 레벨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 오름 폭은 2005년 9월 당시 14.5%다.미국 전 지역의 집값이 올랐다. 주요 20개 대도시의 지난해 11월 지수 상승률은 9.1%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3.8%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시애틀(12.7%),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2.3%),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0.4%) 등은 두자릿수를 보였다. 다만 뉴욕주 뉴욕(8.2%), 일리노이주 시카고(7.5%) 같은 손꼽히는 대도시들의 경우 평균보다 낮았다.◇‘거래량 폭증’ 교외 주택 수요↑최근 집값 급등은 수급 측면이 첫 손에 꼽힌다. 팬데믹 공포와 재택근무 기류가 겹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데이터는 코로나19가 도심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도록 부추겼다는 견해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께부터 집값이 눈에 띄게 움직인 건 산업계의 재택근무 도입 시차와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팬데믹이 잠잠하던 미국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른 셈이다. 지난해 미국 기존주택 거래량은 총 564만건으로 2006년(648만건)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기준)했다. 기존 주택은 미국 전체 주택거래 시장의 90% 정도다.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했다. 지난 21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77%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 2019년 말과 비교하면 1%포인트 안팎 떨어진 수치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못지않게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다른 주택지표들도 흐름이 비슷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67만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 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다.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4.5% 증가한 171만건으로 집계됐다.2006년 이후 최대다.
2021.01.27 I 김정남 기자
미국 부동산 '역대급 호황'…신규주택 착공 14년래 최대
  • 미국 부동산 '역대급 호황'…신규주택 착공 14년래 최대
  • 최근 5년간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추이. (출처=프레디맥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며 교외 주택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67만건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내놓은 시장 전망치(156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월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는 2006년 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하다.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 역시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4.5% 증가한 171만건(연율 환산 기준)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고치다.팬데믹 이후 실물경제가 무너지는 와중에 부동산 시장이 초호황인 건 다소 이례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각종 자산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는 점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2.79%를 기록했다. 전주 2.65%보다는 약간 올랐지만,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주식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수급 문제 역시 큰 요인이다. 팬데믹 이후 복잡한 도심을 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데다 재택 형태의 근무 문화가 퍼지면서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다른 주택지표를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4%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이 정도 올랐다는 의미다.
2021.01.22 I 김정남 기자
자산시장 뒤흔드는 돈의 힘…美 주식 이어 부동산도 '들썩'
  • 자산시장 뒤흔드는 돈의 힘…美 주식 이어 부동산도 '들썩'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 인근에 판매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주가 못지않은 폭등세다. 미국 집값이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돈 풀기 정책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데다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며 교외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사상 최저로 급락한 美 모기지 금리3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이 정도 올랐다는 의미다. 이는 2014년 3월(8.9%↑) 이후 6년여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집값 오름세는 다른 실물·금융 지표들과 그 흐름이 다르다. 대부분 지표들은 팬데믹이 본격화한 올해 3월을 기점으로 큰 변동을 겪었으나, 케이스-실러 지수는 계속 상승했다. 올해 2월 이후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4.2%→4.5%→4.6%→4.4%→4.4%→4.8%→5.8%→7.0%→8.4%를 기록했다. 최근 추세라면 지난달(11월) 수치는 더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를 분석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3~2005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2~2013년에 이은 제3의 상승기를 맞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다른 통계기관 역시 비슷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올랐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다. 신규주택의 경우 10%다.이유는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으로 시장금리가 급락한 게 첫 손에 꼽힌다. 현재 미국의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낮게는 2% 초반대다. 사상 최저다. 30년 만기의 경우 2% 후반대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유연하다. 주식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코로나 피하자…교외 이주 수요↑수요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이후 재택 형태의 근무 문화가 확대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사태는 도심에서 교외로 이사하려는 수요를 더 높였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CBRE그룹은 내년 사무실 임대료는 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재택 근무에 무게를 두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안관리 전문업체 캐슬시스템스는 이번달 셋째주 미국 내 10개 주요 도시 근로자 중 평균 22.9%만이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반면 주택 공급은 확 줄었다. NAR 집계를 보면 지난달 시장에 나온 기존주택 매물은 1982년 이후 최소인 128만채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매도인에 비해 매수인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미국 주요 20개 대도시의 10월 지수 상승률은 7.9%(케이스-실러 지수 기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2.7%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시애틀(11.7%),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1.6%) 등은 두자릿수를 보였다. 주로 서북부 지역 도시들이다. 북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9.5%), 동북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9.4%) 역시 높았다. 다만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주 뉴욕는 6.0%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욕주에 인접한 뉴저지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늘면서 맨해튼의 방 2개 아파트에 살던 이들이 뉴저지 일대 방 3개 이상 주택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미국 내 주요 20개 도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 상승률 현황. (출처=S&P 다우존스 지수)
2021.01.01 I 김정남 기자
'2000달러 현금 지급안' 거절한 매코널…다우 0.2%↓
  • [뉴욕증시]'2000달러 현금 지급안' 거절한 매코널…다우 0.2%↓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소속의 한 직원이 객장 내 거래 포스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점을 찍은지 하루 만에 숨고르기를 했다.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3만335.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하락한 3727.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만2850.22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 탄력은 여전하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또다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하락 반전했다.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한 이후 재차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 전 경제 충격을 막아줄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여기에 더해 미국 하원은 부양책 중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규모를 기존 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증액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공화당이 이끄는 상원에서 일단 저지 당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현금 지급 증액 법안을 신속하게 가결하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날 오후 증시가 낙폭을 키운 건 매코널 원내대표의 거절이 영향을 미쳤다. 증시가 급등한데 따른 레벨 부담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영국에서 시작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려는 여전하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5만3135명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사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전날 4만1385명을 기록하며 처음 4만명을 넘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다시 1만명 이상 급증한 것이다. 정규장이 끝난 후 미국에서 변이가 나타났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콜로라도주 당국은 이날 2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렸다. 미국에서 변이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4%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이 정도 올랐다는 의미다. 이는 2014년 3월(8.9%↑) 이후 거의 6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36% 상승한 23.08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상승한 6602.6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42%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17% 뛰었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1% 내렸다.
2020.12.30 I 김정남 기자
주식 못지않은 부동산…미국 집값 6년래 최대 폭 뛰었다
  • 주식 못지않은 부동산…미국 집값 6년래 최대 폭 뛰었다
  • 미국 내 주요 20개 도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 상승률 현황. (출처=S&P 다우존스 지수)[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거의 6년 만에 최대 폭 급등했다. 코로나19 충격파에도 불구하고 돈 풀기 정책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데다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며 교외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29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4%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이 정도 올랐다는 의미다. 이는 2014년 3월(8.9%↑) 이후 거의 6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집값 오름세는 다른 실물 지표들과 그 흐름이 상이하다. 대부분 지표들은 팬데믹이 본격화한 올해 3월을 기점으로 큰 변동을 겪었으나, 케이스-실러 지수는 계속 상승했다. 올해 2월 이후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4.2%→4.5%→4.6%→4.4%→4.4%→4.8%→5.8%→7.0%→8.4%를 기록했다. 최근 추세라면 지난달 수치는 더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를 분석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3~2005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2~2013년에 이은 제3의 상승기를 맞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유는 여럿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면서 시중금리가 급락한 게 첫 손에 꼽힌다. 현재 미국 내에서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낮게는 2% 초반대에 불과하다. 사상 최저다. 30년 만기의 경우 2% 후반대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주식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수급 문제 역시 큰 요인이다. 팬데믹 이후 복잡한 도심을 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데다 재택 형태의 근무 문화가 퍼지면서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사태는 도심 아파트로부터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려는 수요를 더 높였다”며 “이런 트렌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전역 외에 주요 20개 대도시의 10월 지수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2.7%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시애틀(11.7%),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1.6%) 등은 두자릿수를 보였다. 주로 서북부 지역의 도시들이다. 북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9.5%), 동북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9.4%) 역시 높았다. 다만 ‘세계 경제·문화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주 뉴욕의 경우 6.0%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020.12.30 I 김정남 기자
美 정권 이양·백신 기대…다우지수 첫 3만 돌파
  • [뉴욕증시]美 정권 이양·백신 기대…다우지수 첫 3만 돌파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했다.◇다우지수 사상 첫 3만선 돌파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3만46.24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3만을 넘은 건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지수는 오전 11시28분께 증시 역사상 처음 3만포인트를 넘었으며, 장중 최고 3만116.51까지 치솟았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분석가는 “2만9999와 3만은 큰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3만 돌파는 특별하고 거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 오른 3635.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뛴 1만2036.7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가 1만20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9월2일(1만2056.44)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이날 증시가 랠리를 편 단기 재료는 ‘정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국가 이익을 최우선하기 위해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과 그의 팀에게 (정권 인수인계)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르면 GSA는 대선 이후 당선인을 확정하고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머피 청장은 그간 당선인 확정을 미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는 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라는 평가다. ‘좌충우돌’ 트럼프 대통령을 불안하게 여겼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한 소식이다.SYZ 프라이빗은행의 루크 필립 투자담당 대표는 이를 두고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난 2~3주간 시장에 부담을 준 불확실성 중 일부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또다른 요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무장관에 낙점했다는 소식이다. 옐런 전 의장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모두 완화적 기조를 강조하는 케인지언(케인스주의자)이자 비둘기파로 통한다. 레이먼드제임스증권의 에드 밀스 정치 분석가는 “바이든 당선인이 경제 재건에 주력할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백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잇달아 긍정적인 예방률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르면 연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백신 이르면 연내 접종 가능할듯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0%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 지수는 하락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통계를 보면,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제조업 지수는 이번달 15로 전월(29)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5% 하락한 21.6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에 맞춰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6432.1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각각 1.3%, 1.2%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3% 뛰었다.
2020.11.25 I 김정남 기자
"美연준 기준금리 인하…미국 주택경기 상승세 주목해야"
  • "美연준 기준금리 인하…미국 주택경기 상승세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던 S&P/케이스-실러(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 지수)가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3~4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자 S&P500 지수 변동성이 확대했던 점을 고려하면 미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4.1%였던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현재 2.76%로 금리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진다면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함께 미국 주택구입자 여력 지수는 지난해 6월에 137.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152.3포인트로 높아졌다”며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은 단독주택 수요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7월 FOMC를 앞두고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와 글로벌 경기로의 파급효과에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19.07.22 I 김성훈 기자
심상찮은 美주택시장…거래량 이어 착공·가격까지 '부진'(종합)
  • 심상찮은 美주택시장…거래량 이어 착공·가격까지 '부진'(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주택경기가 심상찮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둔화한 데 이어 주택착공은 물론, 가격까지 꺾이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미국 경제를 흔들 정도의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착공된 주택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108만건을 기록, 지난해 11월보다 11.2%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로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124만건(1.3% 감소)을 예상했었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가구는 물론, 단독주택 착공까지 모두 줄었다고 미 상무부는 설명했다. 건설허가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32만6000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건설허가는 주택시장 동향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표다.주택가격도 상승모멘텀을 잃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로 3년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주택가격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7월까지 6%대를 유지하다 8~11월 5%대로 떨어진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특히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거래량 감소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앞서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1일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4만채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채(1.2%) 줄었다고 밝혔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00만채)를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5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8.5%나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주택시장 부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한 데 기인한 측면이 크다. 특히 주택 착공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거래량 감소도 소득보다 주택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일종의 ‘조정국면’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UCLA의 에드워드 리머 경제학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주택문제가 다가올 경기침체를 주도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두드러진 금리 인상이나 하락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9.02.27 I 이준기 기자
  • 간밤 폭등한 美증시 다시 상승세 타나…"단기적 반등 불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해임 논란을 진화한 데 이어 연말 소비까지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자 미국 증시가 4~5%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상승세라기 보단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기다림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전일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은 유가 급등, 소매지표 강세, 파월 연준의장 경질설 완화, 백악관의 시장 안정화 발언 등 그간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이뤄진 결과”라며 “다만 아직 변수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의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6.25포인트(4.98%) 급등한 22878.4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1.44포인트(5.84%) 폭등한 6,554.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며, 상승률은 2009년 3월 23일 이후 가장 높았다.이는 견고한 소비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아마존은 성탄절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미국의 경기지표나 실적지표가 침체 또는 감익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12월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는 전월 14에서 -8을 기록하며 제조업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전미주택가격지수 역시 전년대비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정치 리스크 역시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조 연구원은 “다음 달 3일 이후 셧다운 장기화 여부나 7일 미·중 무역협상 실무회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불확실성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예민한 시장에 휘말리기 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2018.12.27 I 이슬기 기자
뉴욕·홍콩 주택가격 흔들…부동산 호황기 끝났다
  • 뉴욕·홍콩 주택가격 흔들…부동산 호황기 끝났다
  • △존 레저의 펜트하우스에서 본 센트럴파크 전경[사진=컴패스 리얼 스테이트 홈페이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 경제매체 CNBC는 4일(현지시각)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최고경영자(CEO) 존 레저(John Leger)가 미국 뉴욕의 펜트하우스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2개 층, 334㎡(약 101평) 규모로 4개 침실과 4개 욕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2개 침실은 뉴욕 센트럴파크를 정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 펜트하우스로 가격은 1796만달러(202억원)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이지만 2015년 레저가 산 가격과 비슷하다. 한때 이 펜트하우스 가격이 2750만달러를 호가했고 지난 2월 뉴욕타임즈(NYT)가 펜트하우스 가격을 2200만달러라고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몇백만달러가 하락한 셈이다. CNBC는 “레저가 펜트하우스 매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미국 고가주택시장의 침체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미국주택가격지수의 상승률은 5개월 연속 둔화해 지난 8월 2016년 이래 가장 낮았다. 거래량 역시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주택매매거래건수는 515만건으로 최근 3년 이래 가장 적었고 신규 주택 판매건수(55만 3000건) 역시 2016년 12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 침체는 미국이 2015년 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다른 주요국들도 속속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가격을 지탱했던 막대한 유동성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탓이다. 부동산 가격은 올랐지만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소득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다.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부동산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실제 미국 주택가격은 2012년 3월 31일 이후 60%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가구 수입은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018년 초 3.85%에서 4.74%로 상승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레드핀(Redfin)은 매월 주거비로 2500달러(280만원)를 지출할 수 있는 계층의 주택구매여력이 3만달러(3371만원)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주택시장 침체는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홍콩·캐나다·호주·영국 등 주요국 모두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매매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의 영향력이 컸던 곳일수록 휴유증을 심하게 겪고 있다. 지난 9월 말 1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홍콩은 불과 5주 만에 주택가격이 3% 떨어졌다. 캐나다 벤쿠버는 역시 지난 3분기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11.3% 하락했다. 호주 역시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침체가 도드라지면서 전국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4.3% 하락했다. 문제는 주택시장이 침체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실물경제가 감당해야 하는 충격 역시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비대해진 부채는 금리 인상과 더불어 고스란히 가계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부동산업계의 일자리 감소도 우려된다. 홍콩의 가장 큰 부동산중개회사인 미들랜드 리얼리티는 지난달 영업실적 최하위 100명을 선정하고, 10명은 즉시 정리해고, 55명은 3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해고하며 나머지 35명은 성과에 따라 해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8.11.05 I 정다슬 기자
  • 이번주(2월26일~3월2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다음은 이번주(2월26~3월2일) 재테크 캘린더다.◇2월26일(월)△경제지표미국, 1월 신규주택매매 미국,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미국,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유럽연합, 유럽경제자문그룹(EEAG) 유럽경제 보고서일본, 12월 경기선행지수△주요 일정유럽연합, 브렉시트 협상 차기 라운드 시작미국,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미국,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2월27일(화)△경제지표한국, 2월 소비자심리지수한국,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미국, 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미국, 4분기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미국, 1월 상품수지미국,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미국, 1월 내구재수주미국, 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2월28일(수)△경제지표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미국,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미국, 1월 잠정주택판매중국,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유럽연합, 2월 유로코인(EuroCOIN) 경제활동지수유럽연합, 2월 소비자물가지수/근원 소비자물가지수 ◇3월1일△경제지표한국, 2월 수출입 동향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미국, 1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미국, 1월 건설지출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중국,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주요 일정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미국,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연설◇3월2일△경제지표한국, 한국 1월 광공업생산 미국,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유럽연합,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018.02.25 I 박형수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은행 규제완화 기대..3대 지수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낙관론으로 동시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93포인트(1.09%) 상승한 23,835.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2포인트(0.98%) 오른 2,6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4포인트(0.49%) 높은 6,912.36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장중 23,849.61과 2,627.69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6,914.19까지 올랐다. 시장은 세제안 낙관론과 경기 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이날 상원 예산위원회가 세제안을 통과시켜 30일 예정된 상원 전체 표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증시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후 세제안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세제안의 입법화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세제안의 입법화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 압력을 모두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이끌었다. 이 덕분에 은행주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다.다만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켜도 몇 주 전 하원에서 통과된 안과 달라서 양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오후 들어 증시 오름폭을 잠시 낮추는 재료로 작용했다.이날 미 국방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17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덧붙였다.파월 지명자가 통화정책 관련해 예상 밖 발언을 내놓지 않고 은행 규제에 대해서 부드러운 어조를 보인 점도 증시와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파월은 청문회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 인상을 위한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 달 기준금리가 오르면 지난 2년간 다섯 번째 인상이 되며, 기준금리는 1.25~1.50%가 된다.파월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내년은 2~2.5%에 달할 것이고, 실업률은 4%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 올랐다. JP모건이 3.5% 올라, 다 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씨티그룹 3.1% 상승했다.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 통신 2.2%, 산업 1.5%, 소재 1.1%, 임의 소비재 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이 0.3%로 유일하게 내렸다.미 최대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는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가 0.1% 내렸다. 영국 은행 HSBC는 나이키의 미국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기존 ‘매수’이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62달러로 유지했다. 산업 자동화와 정보화 기업인 락웰 오토메이션은 에머슨 일렉트릭의 인수 의사 철회로 주가가 내렸다가 3% 올라서 마쳤다.에머슨 일렉트릭은 락웰이 지속해서 인수 제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대형 은행주 웰스파고는 외환 거래 고객에게 비싼 수수료를 물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내렸다가 3% 올라서 마감했다.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주가는 판매 증가 기대로 올랐다가 0.2% 내려서 마쳤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지만, 소비 지표가 17년 내 최고치를 보인 점이 주목받았다.이날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5.9에서 129.5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1월의 132.6 이후 가장 높으며 5개월째 상승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4.0으로 전망했다.지난 9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경기 호조에 따른 강한 수요와 재고 부족으로 높아졌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전년비 오름폭은 2014년 6월 이후 가장 크다. 반면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대폭 확대돼, 4분기 GDP가 기존 예상보다 악화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83억 달러로, 전달 대비 6.5%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50억 달러 적자다.뉴욕 애널리스트들은 2개월여만의 북 미사일 발사에도 세제안 훈풍이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세제안이 이번 주 계속 큰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뉴욕유가는 오는 30일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감산 연장이 불확실해지면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센트(0.2%) 하락한 5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9.93을 기록했다.
2017.11.29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은행 규제완화 기대..3대 지수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낙관론으로 동시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93포인트(1.09%) 상승한 23,835.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2포인트(0.98%) 오른 2,6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4포인트(0.49%) 높은 6,912.36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장중 23,849.61과 2,627.69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6,914.19까지 올랐다. 시장은 세제안 낙관론과 경기 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이날 상원 예산위원회가 세제안을 통과시켜 30일 예정된 상원 전체 표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증시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후 세제안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세제안의 입법화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세제안의 입법화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 압력을 모두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이끌었다. 이 덕분에 은행주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다.다만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켜도 몇 주 전 하원에서 통과된 안과 달라서 양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오후 들어 증시 오름폭을 잠시 낮추는 재료로 작용했다.이날 미 국방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17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덧붙였다.파월 지명자가 통화정책 관련해 예상 밖 발언을 내놓지 않고 은행 규제에 대해서 부드러운 어조를 보인 점도 증시와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파월은 청문회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 인상을 위한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 달 기준금리가 오르면 지난 2년간 다섯 번째 인상이 되며, 기준금리는 1.25~1.50%가 된다.파월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내년은 2~2.5%에 달할 것이고, 실업률은 4%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 올랐다. JP모건이 3.5% 올라, 다 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씨티그룹 3.1% 상승했다.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 통신 2.2%, 산업 1.5%, 소재 1.1%, 임의 소비재 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이 0.3%로 유일하게 내렸다.미 최대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는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가 0.1% 내렸다. 영국 은행 HSBC는 나이키의 미국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기존 ‘매수’이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62달러로 유지했다. 산업 자동화와 정보화 기업인 락웰 오토메이션은 에머슨 일렉트릭의 인수 의사 철회로 주가가 내렸다가 3% 올라서 마쳤다.에머슨 일렉트릭은 락웰이 지속해서 인수 제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대형 은행주 웰스파고는 외환 거래 고객에게 비싼 수수료를 물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내렸다가 3% 올라서 마감했다.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주가는 판매 증가 기대로 올랐다가 0.2% 내려서 마쳤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지만, 소비 지표가 17년 내 최고치를 보인 점이 주목받았다.이날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5.9에서 129.5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1월의 132.6 이후 가장 높으며 5개월째 상승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4.0으로 전망했다.지난 9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경기 호조에 따른 강한 수요와 재고 부족으로 높아졌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전년비 오름폭은 2014년 6월 이후 가장 크다. 반면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대폭 확대돼, 4분기 GDP가 기존 예상보다 악화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83억 달러로, 전달 대비 6.5%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50억 달러 적자다.뉴욕 애널리스트들은 2개월여만의 북 미사일 발사에도 세제안 훈풍이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세제안이 이번 주 계속 큰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뉴욕유가는 오는 30일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감산 연장이 불확실해지면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센트(0.2%) 하락한 5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9.93을 기록했다.
2017.11.29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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