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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생활속으로]④키오스크·언택트·바우처… 이 말부터 바꿉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외국어 단어나 표현을 우리 말에 섞어 쓰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은 물론,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낯선 외국어가 우리 일상을 점령하기 전에 쉽고 바른 우리 말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데일리는 세종대왕 나신 날(5월15일)부터 한글날(10월9일) 즈음까지 총 12회에 걸쳐 외국어 남용 실태를 짚고, 우리말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는 최근 들어 사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난 외국어 중 일부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한다. 한글문화연대와의 논의를 거쳐 선정한 단어는 인프라, 마스터플랜, 키오스크, 리쇼어링, 서밋, 언택트, 팬데믹, 온택트, 위드 코로나, 제네릭, 코로나 블루, 콜드체인, 트윈데믹, 케어, 커뮤니티 케어, 바우처 등 총 16개다. 중앙 정부·지방자치단체들이 무심결에 정책용어로 사용하고 있거나,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쓰임새가 많아진 단어들로 우리말 순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사회기반시설을 의미하는 ‘인프라’는 정부가 굵직한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빈번하게 쓰여 문제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가 제11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보고한 ‘백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K-방역 생활용품 시험인프라 구축지원’ 사업 등 최근 사례만 봐도 그렇다. 한 국어학자는 “사회기반시설이라는 익숙한 우리말이 있음에도 정부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말처럼 많이 쓰고 있는 외국어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인프라’ 못지않게 정책 용어로 많이 쓰이는 ‘마스터플랜’은 기본계획이나 종합계획으로, ‘서밋’은 정상회담이나 회담으로, ‘리쇼어링’은 국내 복귀로 순화가 필요한 단어들로 꼽힌다. 국민의 생활 향상과 사회 보장을 위해 펼치는 복지 정책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작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다.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저소득, 저학력,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수요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케어’는 돌봄 관리로,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 돌봄· 공동체 돌봄 등으로, ‘바우처’는 이용권으로 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장은주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복지는 국민의 권리이기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하는데, 어려운 외국어 단어를 복지 용어에 무분별하게 사용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제대로 권리 행사도 못하게 된다”며 “복지 혜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부쩍 사용이 늘어난 외국어들도 빠르게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 KFC,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대표적이다. 간이판매대, 무인주문기 등 쉬운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데도 ‘키오스크’라는 어려운 외국어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가뜩이나 어르신이 사용하기 어려워 ‘디지털 격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키오스크’의 경우 우리말이 훨씬 더 쉽게 와닿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밖에 ‘언택트’(비대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온택트’(영상 대면· 화상 대면), ‘위드 코로나’(코로나 일상),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 ‘콜드체인’(냉장 운반 보관· 저온 유통), ’트윈데믹‘(감염병 동시 유행) 등도 더 늦기 전에 우리말로 순화해야 할 단어들이다.일각에선 프랑스가 모든 외국어를 불어로 바꿔 표기하는 원칙을 세웠던 것처럼 보다 강력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프랑스의 경우 공문서는 물론, 계약서나 광고문에도 불어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법을 1994년 통과시켰다. 당시 문화장관이던 자크 투봉의 이름을 딴 ‘투봉법’이다. 이현주 인천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투봉법은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는 비난에 처음엔 조롱의 대상이 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정착돼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공공 언어에 대해선 강력한 정책으로 우리말 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말, 생활속으로’ 1부를 마치고, 7월 중 2부를 연재합니다.
- 롯데百, 대한민국 동행 세일 참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테마로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내수 촉진을 위해 진행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해, 대규모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내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특히 최근 백신 접종률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따라 유통가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은 만큼, 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롯데백화점은 여성 · 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21년 여름 신상품과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매 주말 브랜드별 최대 10%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여름철 야외활동에 인기가 많은 나이키, 아이다스 등 스포츠 의류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바캉스 시즌 홈캉스족이 집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리빙, 홈인테리어 상품군 행사도 준비했다. 알레르망, 닥스, 레노마 등 15개 유명 침구 브랜드는 입점 전점에서 여름 시즌 특별 기획전을 열어 최대 40~75%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7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랑콤, 입생로랑, 설화수 등 20개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가도 있다. 기간 중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에서 ‘뷰티플러스’ 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최대 15% 금액 할인 혜택을, 매 주말 롯데카드로 구매시에는 최대 10% 사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키엘 칼렌듈라 꽃잎 토너 대용량, 비오템 라이프플랑크톤 에센스 등 특별 세트 구매시 엘포인트 5000점 추가 적립과 정품 또는 디럭스 샘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롯데마트에서도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을 맞아 인기 신선 식품 할인 행사 및 특별 사은품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24일부터 30일까지 ‘1등급 국내산 한우 등심’을 엘포인트 적립 결제 시 최대 30% 할인된 7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한판 손질 민물장어’, ‘완도산 활 전복 대·중’, 여름철 제철 과일인 ‘자두’ 등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롯데온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중소기업의 상품을 모아 ‘동행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1300여 개 상품을 소개하며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2021년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기존에 진행하던 단순 할인 및 사은행사 혜택 외에도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유명 아티스트 협업 상품 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내수 소비株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오는 7월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내수 소비주가 피어오를 전망이다. 관련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최근 업종별로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내수 소비주가 호실적 기업들을 위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코스피200 생활소비재 지수 구성종목 21개(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15곳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5곳 중 아모레G(002790)DHK, 아모레퍼시픽(090430) 영업이익은 130% 이상,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지수 종목 30곳 중에서는 20곳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400% 이상인 곳은 기아(000270)와 넥센타이어(002350) 두곳이고 효성티앤티는 300%대로 예상됐다. 신세계(004170)와 현대위아(011210)는 200%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는 이100% 이상일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얀센 백신이 도입된 이후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상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로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3분기에는 18세 이상 모든 연령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그간 예상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 새 개편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된다. 수도권은 7월14일까지 최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2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친 후 15일부터 8인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비수도권은 기본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인원에 상관없이 만남이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전보다 늘어나 소비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102.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팬데믹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여행, 외식 등 레저 부분에 대한 지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6월 지표는 이보다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에 주식시장에도 관련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과 경제 정상화의 정비례 관계를 감안하면 추후 빠른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서도 내수 소비와 관련된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장품, 의류부터, 유통, 여행, 레저 등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익 기대에도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은 업종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클리컬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 부담을 지닌 소비 관련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며 “일상생활을 위한 인구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한 점도 소비 모멘텀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올해 소비재, IT 업종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중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고,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화장품·의류, 호텔 등으로 압축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물류망까지 개방 압력…정부 개입 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 물류망까지 개방 압력…정부 개입 선 넘었다-“NASA의 개방적 민관협력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 키웠죠”-이스타항공 새 주인 찾기, 2000억 부채에 날깨 꺾이나-학력진단 막힌 교실, 학력 향상도 막혔다△줌인&-“조건없이 만나자” 대화문 열면서도…대북제재 원칙론 고수한 성 김-G7서 국제사회 지지 확보한 文대통령…‘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시동△속도내는 韓 민간 우주산업-韓 스페이스X 시동 건 ‘한화’, 초소형 위성 집중 ‘KAI’, KPS 개발하는 ‘LIG’-위성 데이터 독점 활용 등 민간기업 유인책 필요-인공위성도 ‘가성비’ 시대…‘초소형 SAR 위성’ 개발 경쟁 후끈△기초학력 쇼크 현실화-일제고사 폐지후 매년 수포자·영포자 급증…수업 진도 나가기 힘든 교실-기초 英·數 가르치느라…전공수업 집중 못하는 대학-학력저하 심화에…교육학자들 “전수평가 부활 필요”△경제종합-효율성 떨어지고 기밀유출 위험…외국계 물류기업에 시장 뺏길 수도-당정, 재난지원금 규모·대상 큰 틀서 합의 고소득층 제외하고 캐시백은 최대 50만원△기승전 ESG…어떻게 <16>호텔신라-脫플라스틱 호텔 만들고, 제주 골목식당에 노하우 전수…상생경영 앞장-“영세식당 살리려 시작한 재능기부 식당주들 재기에 작은 도움돼 보람”-삼성D, 저전력 OLED기술로 작년 온실가스 11만t 감축△정치-출구 못찾는 與, 오늘 경선 연기 여부 끝장토론…후유증 불가피할 듯-“권력분산 통해 국민통합 이뤄야…정치권, 개헌 나설 때”-부드러워진 춘추관 분위기…박수현 靑수석 ‘프레스 프렌들리’ 화제-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尹캠프 합류-靑도 이준석 영향…25세 박성민 비서관 발탁△경제-66개월째 줄어든 40대 일자리 고졸·블루칼라 직격탄 맞았다-총리 만난 한노총 위원장 “내년 최저임금 6.3% 이상 올려야”-인플레 우려에…3분기 전기요금 동결△금융-쿠팡 화재에…동종업계 화재보험료 또 오르나-인터넷은행·P2P금융·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 불붙는다-성실성 수치화해 신용평가 반영…대출 연체율 0%-KB국민카드, 레고랜드 PLCC 출시△산업&기업-MZ세대 타깃…항공업계 ‘SNS 마케팅’ 바람-1兆 로봇기업 품은 현대차…‘모빌리티·로봇’ 시너지 낸다-임금협상 결렬…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조현준 회장의 수소 승부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도”-“文정부 규제혁신 성과 100점 만점에 49.8점”△IT·바이오-셀리드-얀센, 진원생과-AZ…국내 백신, 비교임상 대진표 윤곽-“임신과 동시에 앱 서비스 시작…육아정보에 커머스 연계”-블록체인랩스 대표 공석 한달…‘백신여권’ 문제 없나-대전시 떠나는 중기부 “태어난 곳, 응원에 감사”△소비자생활-“가연성 물질 많아 화재 무방비…맞춤대책 필요”-남양유업과 ‘23년 인연’ 정리 나선 美 헤지펀드-롯데칠성 ‘순하리 레몬진’…상큼한 맛으로 여름 소비자 공략-맛 좋은 특산물에 ‘ESG’를 더하다△건강-맞춤 수수로 대장암 잡고…조기회복 프로그램 활용해 일상 복귀 당겨-눈 밑 파르르~, 마그네슘 부족?…중추신경 이상일 수도-소변장애 부르는 전립선비대증, 축뇨탕으로 개선△증권&마켓-‘여름 보너스’ 주는 상장사,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아모레퍼시픽·기아…실적 개선 내수소비株 사둘까-‘채권전문가’ 이도윤 中企공제회 변화 주나△증권-이스타항공 리스사 “돈 안 갚으면 비행기 대여 못해줘”-SK텔레콤·하이브…‘제2의 카카오’ 될까-CJ ENM·현대로템, 회사채 발행 잇단 흥행△부동산-종부세 ‘공정’ 논란…15억 1채는 아내고, 헌집 2채는 내라니-내달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 등 완화-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 12년…‘판’ 다시 짠다-서초 20억·금천 10억 매매가 같은 전셋값△문화-정부지원 받으려 ‘이중계약’한 베스트셀러…사업요건 ‘빈틈’ 손질 시급-케어=돌봄·바우처=이용권…소외계층 소외시키는 외국어 정책-발레는 지루하고 어렵다고? 배꼽잡는 희극발레도 있어요△스포츠-코로나 불운 이겨냄 존 람, 생애 첫 메이저 챔프-네 번째 도전 만에…류현진, 드디어 시즌 6승-구형 드라이버로 시즌 5승·통산 9승 박민지 “클럽은 편안함·익숙함 중요”-전인지,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 마무리-임성재·김시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태극마크△피플-앨범 들으면·영화 ‘본 아이덴티티’ 본 것 같대요-신지애 “1승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져”-한전KDN, 공공기관 최초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수출입銀, 중동 UAE서 50억달러 규모 금융지원망 구축-우리은행, 여성 리더 양성 위한 프로그램 실시-소방공무원 자녀 위해 동국제강, 장학금 기탁△사회-“대체 공휴일 확대, 그림의 떡”…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한숨’-박범계 “중간 간부인사 역대 최대”…檢 정권 수사팀 ‘물갈이’ 되나-검찰 ‘직원 강제추행’ 오거돈에 징역 7년 구형-‘희귀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男 백신 인과성 사망사례 첫 인정-델타변이 확산…정부 “모니터링 강화” 입장만
- 부활 `신호탄` 쏘아 올린 이스타항공‥늦춰진 LCC 재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충남 기반 부동산 기업인 (주)성정 품에 안기면서 ‘비상’의 희망을 되찾게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예고됐던 저비용항공사(LCC) 재편 시계도 잠시 뒤로 미뤄지게 돼 당분간 과열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을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 후보자로 발표한다. 이스타항공이 우선 매각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들을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해 온 만큼 사실상 성정으로 확정된 상태다. 앞서 성정은 지난 17일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이후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과 광림, 미래산업 등 ‘광림컨소시엄’이 1100억원의 단독입찰했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자의 권리를 이용하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인수 작업이 마쳐지는 대로 하늘길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설 방침이다.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만큼 LCC의 과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LCC 업계는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등 6개 항공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신생 LCC 3곳이 합세하며 교통정리의 목소리가 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제주항공(089590)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재편의 불을 지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이스타항공이 LCC가 아닌 제 3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경쟁은 과열될 전망이다.LC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이 막힌 상황에서 무착륙 관광비행과 국내선 저가 공세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LCC들은 과열 경쟁 탓에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띄울수록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실제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잇단 국내선 증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8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손실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설령 국제선 길이 열린다고 해도 초반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LCC 재편이 시기가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본다. 당장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으로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은 통합 LCC로 출범 예정이다.나머지 LCC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된다.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LCC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본 잠식 상태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울러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잇단 손실로 인해 자존 잠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금력 부족에 시달리는 LCC들이 생존 모색 과정에서 다시금 재편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단 소리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누적된 피로감과 손실로 LCC의 체력이 고갈상태에 이르렀다”며 “통합 LCC 출현과 업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 '공급 부족'에 인플레 최소 연말까지 간다…시험대 오른 美연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공급경색 리스크가 최소 올해 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돼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조기 긴축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시장에서 되레 연준에 긴축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빠른 경제회복→수요 폭증…공급·고용 더뎌 인플레 촉발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반도체부터 운동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공급 제약이 심화하고 있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차례 경기부양안 시행으로 미 경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 결과 주문이 폭증하고 이에 따른 배송지연이 지속 확장하고 있다. 반면 고용 및 생산은 느리게 이뤄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경제학자 및 기업 경영진은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기업 경영을 위협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연준의 의지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60.7)보다 상승한 61.2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PMI는 5월까지 12개월 연속 50을 상회했다.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단 얘기다.하지만 미국 내 생산활동은 매우 더딘 모습이다. 미 제조업 생산이 4월 0.1% 하락 후 5월에는 0.9% 증가했지만, 광업 및 유틸리티(수도·전기와 같은 공익사업)를 포함한 전산업 생산은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1.4% 줄었다. 빠른 경제 회복으로 폭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클레이스의 미 경제학 연구 책임자인 조나단 밀라는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것이 제자리에 멈춰선 것 같다”고 말했다.문제는 공급 압박이 제조업 부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4월 미국 소매 재고는 전월대비 1.8% 감소해 1992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WSJ은 “소매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약 한 달치에 불과하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게 되더라도 고갈된 재고를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기업들은 역대급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기업 채용공고가 930만 건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 812만 3000건으로 처음으로 800만 건을 넘어선데 이어 120만건 가량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반면 4월 채용은 610만 명에 그쳐 일자리 약 320만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 내년까지 지속”…파월도 “예상보다 높고 오래 갈지도”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경제학자와 기업들은 과거 경제 회복 때와 마찬가지로 공급난이 단기에 그치고, 인플레이션 역시 생산이 정상화할 때까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노동력 부족, 배송 지연, 제품 가격 상승, 강력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심지어 연준조차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4%로, 내년 전망치는 2.0%에서 2.1%로 각각 상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예상보다 높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전 산업에서 인플레이션이 최소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6월 보고서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번져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최근 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평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아네타 마르카우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상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12개월 내 공급난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 소매업체인 벌링턴스토어의 존 크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만 해도 공급난이 수개월 뒤엔 해소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상황이 악화했다”고 토로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토머스 스위트 CFO도 “가장 긍정적인 전망 하에서도 공급 제약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생산에 쓰이는 부품 가격이 상승해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 조기 긴축 가능성↑…“내년말 금리인상 가능성”자연스럽게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기준금리 인상 등 조기 긴축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경제가 매우 좋아 성장률도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 특히 기저효과가 없는 내년에도 2.5%를 기록해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월가가 먼저 연준에 긴축을 촉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완화 정도를 축소해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지금 (금융시스템의) 현실은 이전과 같은 수준의 통화부양 수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는 언제 부양책을 제거하느냐 하는 것이며, 현재 가장 큰 논쟁거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라고 말했다.같은날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모건스탠리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더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현재 5000억달러 현금을 보유 중이며 앞으로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예측과 달리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으로, 연준에 금리인상을 에둘러 요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되살아난 ‘K-뷰티’, 中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618’서 두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인 ‘618’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백신접종 확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닥터자르트 APAC 앰배서더 잭슨(사진=닥터자르트)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마감한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 기준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의 매출이 전년대비 70% 신장한 5억 800만RMB(약 893억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후는 전년대비 72% 신장하며, 에스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다. 특히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단일 제품 매출 기준으로 아이폰12, 그리에어컨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등극했다.이밖에 ‘숨’은 90%, ‘오휘’는 55%. ‘CNP’는 57%?, ‘빌리프’는 68%, ‘VDL’은 209% 성장하는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닥터자르트도 티몰 기준 전년 대비 57% 신장된 약 1억 2000만위안(약 210억원)의 매출로 자체 최고 매출고를 갈아치웠다.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닥터자르트는 마스크팩 제품군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예약판매 첫날 진행된 더마스크 제품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라이브방송은 동시간대 시청률 4위를 기록한 데 더해 방송 시작 1시간 동안 티몰 내 전체 카테고리 매출 기준 3위에 올랐다.단일 제품으로 보면,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워터젯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버비비로 유명한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V7 토닝 라이트, 시카페어 세럼 제품도 각각 2, 3, 4위 판매량을 기록했다. 닥터자르트는 APAC 마스크 앰버서더 잭슨과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예약판매 기간이었던 지난달 28일 잭슨의 앰버서더 발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닥터자르트 공식 웨이보와 위챗에 게재된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는 1억 2000만회를 넘어섰다.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자체 최고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새롭게 선정된 앰버서더 잭슨과의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AGE 20‘s, 중국 현지 모델 ’장빈빈‘(사진=애경산업)애경산업도 이번 618에서 티몰 기준 전년 대비 2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로 행사 기간에 22만 5000개가 판매됐다. 특히 AGE 20’s와 중국 유명 왕홍인 비야(微?)가 함께 기획한 ‘AGE 20’s 618 기획세트’는 준비된 물량인 2만 5000세트가 사전예약 기간에 완판되는 등 중국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애경산업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인기 남성 배우인 ‘장빈빈(?彬彬)’을 중국 현지 모델로 발탁했으며, 행사 기간에는 왕홍 방송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와 메이크업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 및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