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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지노믹스, 폴란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폴란드에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수출 계약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유럽 지역 의료기기 업체(EILAT)와 폴란드 현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0만 테스트 분량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중동, 그리스, 이탈리아 지역 현지 딜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며 “세계적인 확산 추세에 따라 추가로 대량 주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호주, 일본,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체코,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 약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해당 국가의 정부 또는 현지 딜러들과 협의 중에 있어 대량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특징주]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6개국 수출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이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 수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81%(1800원)오른 1만8450원에 거래중이다. 수젠텍은 이날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1차 생산분인 5만 키트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인증 이후 분자진단(PCR) 검사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 임상병리사 등이 부족한 해외 각국에서 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과 미국까지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차 양산물량으로는 요구하는 물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며 “진단키트 마케팅 역량이 검증된 업체들 위주로 구매요청(PO)를 받고 선금을 입금한 업체들에 우선적으로 공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출하 물량은 크게 증가할 예정으로 1차로 이달 말에 양산제품을 수출을 진행하고 원재료가 추가 확보되는 2차 양산물량은 주당 10만키트, 오는 5월부터는 주당 20~30만 테스트가 가능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상장사 영업익 추정치 한달새 12% 뚝…"실제 더 줄듯"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글로벌 경제가 꽁꽁 얼어붙으며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불과 한 달여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12%가량 줄었지만, 코로나19발 실적 쇼크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장사 1Q 영업익 12%↓…항공·여행·정유 ‘타격’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낸 148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9조7716억원으로 2월 초보다 11.6%(2조5909억원) 줄어들었다. 148곳 중 한 달 전 대비 영업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은 75.7%(112개사)나 된다. 항공, 여행, 정유, 호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업종의 실적조정치 하향 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 달 만에 추정치가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곳은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제주항공(08959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삼성중공업(010140), CJ CGV(079160), 엘앤에프(066970) 등 8개사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적자규모가 3750억원으로 더 커졌다.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월 초 252억원에서 최근 48억원으로 81%나 급감했다. 대한항공 역시 2월초 1044억원에서 402억원으로 61.5%나 줄어들었다. 제주항공 추정치는 109억원에서 121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18억원, 8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호텔신라(008770) 역시 한달새 42.6%나 줄어든 476억원으로 추정됐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신세계(004170), 아모레G(002790)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영향에 S-OIL과 SK이노베이션 영업익이 각각 317억원, 291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011170) 역시 2월초대비 43%나 줄어든 1282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생명, AP시스템 등 9개사는 1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2월초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나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씨젠(096530)과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의 수혜를 본 농심(004370)도 각각 13.7%, 10.1% 늘어난 77억원, 356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추정치 미루는 애널리스트…1분기 실적보고 반영할수도문제는 이같은 실적추정 하향에도 실제 코로나19 영향을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2월초 제시된 실적추정치의 경우 2월을 포함한 최근 석달(지난해 12월~2월)간 제시한 추정치를 근거로 하는 만큼 상장사들이 연간 실적 전망을 했던 것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6주간 유니버스200종목의 1분기 전망치는 15% 하향조정됐고, 2분기도 6.6% 하향조정됐지만 3~4분기는 가이던스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이유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52개사의 연간 영업익 추정치는 5%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252개사의 합산 연간 영업익은 155조5822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5.3%(8조6702억원)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현실성이 결여된 전망치를 내놓기보다 전망치 업데이트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실제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200종목 전망치 리포트 건수는 지난달 1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9건)에 비해 5.8%(267건) 감소했다. 이달에도 1977건으로 전년동기(2149건)대비 8%가량 줄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지금 전망치를 내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가 많다”며 “1분기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꼬집었다. 전례없는 코로나 19 사태로 사실상 손 놓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현재 실적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실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은 이미 경기침체(리세션)를 반영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경기침체 우려의 핵심 요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인 만큼 이에 대한 통제 성과가 시장 복원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한국이 적극적 통제 개시 후 4주이내 신규 확진자수 변곡점을 만들어 낸 만큼 미국도 이르면 4월 중에 상황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 이때쯤이면 금융시장 변곡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밑줄 쫙!]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는 비상 상황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1조 70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1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국내외 경제 비상 상황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두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는 복합위기 양상”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따라 비상 경제 회의를 가동해 특단의 대책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어요.◆11조7000억 코로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11조7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켰어요. 지난 5일 추경안이 국회 제출된 뒤 12일 만이에요.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 원 규모를 유지하되 계획보다 덜 걷힐 세금액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세입 경정을 줄이기로 했어요. 여야는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논의 끝에 3조 1000억 원을 확보했고 그 중 1조 원을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어요. 또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3∼6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고, 3∼6월 사용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을 지금보다 2배로 확대하기로 했어요.◆문재인 대통령 “추경은 시작이다” 비상 경제 회의 가동하지만 정치권에선 벌써 2차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올해 세수(세금수입) 감소 부분을 반영하지 않고 지출만 더 늘리기로 했기 때문에 세수 감소를 반영하는 추경을 또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요. 문 대통령도 “추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비상 경제 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어요. 비상경제회의는 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 될 예정이에요. 비상 경제 회의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열렸는데요, 코로나19로 경제 위기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인 상황에서 최고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판단하고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보여요.◆글로벌 실물경제 누르기 시작한 코로나19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산업부터 파장이 커지고 있어요. 코로나19가 글로벌 실물경제를 누르기 시작한 거에요.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독일 폴크스바겐은 이날 "코로나 사태로 오는 23일부터 2~3주간 독일을 포함해 유럽 내 거의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이외에도 르노, PSA, FCA 등의 자동차 회사가 공장을 중단했어요. 유럽 자동차 공장까지 멈췄다는 것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무너질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에요. 전 세계 공급망과 수요가 동시에 끊긴다면 중국의 생산 차질도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요. 실물경제의 지표인 유가도 배럴(석유 용량의 단위)당 30달러 선이 무너졌어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에요. 전문가들은 이미 글로벌 경기는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어요. '6시간 만에 확인 가능' 신종코로나 진단 키트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중국에서 유럽으로... 달라지고 있는 코로나19 전파 양상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두 달 가까이 흐르는 동안 코로나19 전파 양상도 달라지고 있어요.◆달라진 코로나19 전파 양상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가 수도권까지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4명으로 대구·경북 37명을 앞서는 상황까지 나왔어요. 또 코로나19가 유럽까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초기에는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가 해외 유입사례의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 등도 경계해야 해요. 최근에는 유럽을 다녀왔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가 중국을 방문한 사례보다 많아졌어요.◆EU 외부 국경 봉쇄18일 새벽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 국경을 닫겠다고 결정했어요. 유럽연합이 외부 국경을 닫는 것은 역사상 최초에요. 하지만 자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과 장기 EU 거주자, 외교관, 의사, 상품 운송 인력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돼요. 국경 제한을 30일로 가동해 놨지만 필요하면 더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프랑스는 국경뿐만 아니라 17일부터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렸어요. 우리 외교부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서른여섯 개 나라에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어요.◆UAE에 채취키트 수출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 5만 1천 개를 UAE(아랍에미리트)에 수출했다고 발표했어요. 이후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가 수출한 것은 진단키트가 아닌 검체 수송배지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진단키트는 두 종류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인 채취키트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검사키트에요. 이 두 종류가 모두 있어야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데 UAE에는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인 채취키트만 수출했어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에 서울대병원이 있을 텐데 거기에 기계와 진단 시약, 검사키트는 일정 부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다시 확인해야겠지만 그쪽에서는 채취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강 대변인은 "이번 진단키트 첫 수출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 공조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어요. 카카오 댓글 정책 개편, "상습 악플러는 영원히 댓글 못 단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악성 댓글로 얼룩진 댓글 창... 서비스 폐지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악성 댓글 방지를 위해 사용자가 뉴스 기사에 쓴 댓글의 이력을 전면 공개하기로 했어요.◆댓글 창 공론장의 역할 했지만 부작용 잇따라...국내 포털 사이트 다음은 2003년·네이버는 2004년에 각각 댓글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댓글 창은 뉴스를 본 이용자 간에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악성댓글과 유언비어가 댓글 창을 통해 재생산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특히 이목이 쏠리는 연예인들 관련 기사의 경우 많은 악성 댓글이 달렸어요. 포털사이트는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해 악성 댓글 신고기능과 비속어가 포함될 경우 해당 단어를 다른 기호로 자동 치환시키는 기능 등의 노력을 해왔지만, 악플을 차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어요. 특히 극심한 악플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연예인이 생기면서 악플 문제는 다시 공론화되고 있어요. 네이버 측은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어요.◆“악성 댓글과의 전쟁” 내일부터 사용자 댓글 이력 공개네이버는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활동 이력과 닉네임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이전까지는 본인이 쓴 댓글의 공개 여부를 스스로 정할 수 있었어요.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받은 공감 수가 집계돼 나타날 예정이에요. 특히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과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도 함께 제공돼요. 삭제한 댓글 비율은 19일 이후 삭제분부터 집계돼요. 이전까지는 아이디 앞 4자리가 같을 경우 동일 인물인지 구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 구분이 가능해져요.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 활동을 할 수 있게 돼요. 이는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에요. 다음도 지난달 말 뉴스 서비스 댓글을 끄고 켤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어요./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 [코스닥 마감]코스닥, 11%대 넘게 폭락… 역대 최대 낙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코스닥 지수가 11% 넘게 폭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등락률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기록했던 9월 12일 하루의 낙폭(-11.59%)을 넘어 코스닥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악의 폭락세다. (사진=마켓포인트)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1%(56.79포인트)하락한 428.35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52%까지 낙폭을 키워 지난 13일(13.56%)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5년 5월 12일(428.27) 이후 15년여만의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5.75% 하락해 500선 밑을 내준 이후에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 초반 3% 내외 오름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이내 하락으로 전환,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일 종가보다 8% 넘게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오후 12시 5분 기준으로 1단계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이 발동됐다. 이어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함에 따라 12시 54분 기준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7.01%의 낙폭을 보였던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만의 일이다.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시장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우리가 모르는 수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간외 선물이 급격하게 하락 전환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71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646억원, 개인은 101억원씩을 각각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1795억원, 보험이 35억원, 연기금이 1억원을 각각 사들였고 투신이 1511억원, 은행이 23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과 섬유의류, 비금속은 15%대 떨어졌으며, 화학과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이 14%대 하락했다. 오락문화, 제약, 종이목재 등도 8~9% 내외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적은 것은 통신장비 업종으로 5.98%대 하락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내렸다. 씨젠(096530)(13.51%), 케이엠더블유(032500)(3.77%), RFHIC(218410)(5.68%)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파란 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74% 하락했으며,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헬릭스미스(084990) 등이 5~6%대 하락했다. CJ ENM(035760)은 10.34%, 휴젤(145020)은 13.87%, SK머티리얼즈(036490)는 13.28% 각각 하락하는 등 두 자릿수대 낙폭을 보인 종목들도 있다. 종목별로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테크건설(016250)이 상한가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폐질환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멕아이씨에스(05811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096530), 바이오니아(0645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6억2221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426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6개를 포함해 1293개 종목이 내렸다. 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코스닥 마감]5%대 하락…6년 만에 500선 밑으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대 급락하며 5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장 후반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홍콩 국경 폐쇄 등의 뉴스가 전해지면서 미국 시간외 주가지수선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 내린 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밑돈 채 장을 닫은 건 지난 2014년 1월 3일 이후 6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 후반께 상승폭을 급격히 줄이고 하락권에 접어들었다. 오후 2시경부터는 낙폭을 키우며 한번에 5%대 하락까지 내려왔다.이날 장중 미국 시간외 주가지수선물이 크게 내리며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게 그 원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관련 외신 기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정도에 외신에서 홍콩 쪽 국경을 닫는다는 기사가 나왔고 미국 선물지수도 서킷 브레이커가 걸렸다”며 “뉴욕시 중심으로 미국 정부기관들도 다 닫고 재택근무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는 소식도 나왔는데 이런 뉴스들이 종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수급을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229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도 71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 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375억원), 연기금 등(-468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201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반도체는 7%대 하락했다. 기계장비, IT부품, 화학,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은 6%대 하락했다. IT종합, 제조, 유통,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인터넷, 제약, 금속, 비금속,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종이목재, 운송, 통신서비스, 금융, 건설 등의 업종은 4%대 하락했다. 정보기기,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3%대 하락,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류는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대, 원익IPS(240810)와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7%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대, 헬릭스미스(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는 4%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은 3%대, 휴젤(14502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하락했다. 반면 코미팜은 4%대 상승했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으로 올랐다.종목별로 보면 코로나19 관련주가 강세다. 오상자이엘(053980)이 자회사가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좋은사람들(033340)은 마스크 판매 확대 추진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084650)가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 9%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 67만 8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 277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76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