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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코스피 이전…입지 흔들리는 코스닥 바이오株
  • 너도나도 코스피 이전…입지 흔들리는 코스닥 바이오株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항암신약 개발기업 HLB(028300)가 코스피 이전 작업에 착수하면서 바이오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이어 6위 기업마저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되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 대형 바이오주가 겨우 하나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의 특성상 연구 과정을 세세하기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뚜렷한 성과가 나오는 기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총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가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선인 선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바이오주는 3개에서 알테오젠(196170)만 남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시총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2월28일 셀트리온(068270)에 합병되며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전 공시부터 이전까지 평균 넉 달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HLB는 내년 1~2월 중에는 코스피로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대형 바이오주의 잇따른 코스닥 이탈로 시총 10위권에서는 알테오젠이 나홀로 바이오주의 명맥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알테오젠은 지난 22일 기준 시총 8위로 JYP Ent.(035900)(7위)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위), 에스엠(041510)(10위) 등 엔터주와 로봇주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 10위권 내를 유지하기도 쉬운 환경은 아니다. 엔터주와 로봇주는 올 들어 호실적과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급이 꾸준하게 몰리고 있다. 이들 업종이 2차전지와 치열한 주도주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테마가 뜨면서 루닛(328130)(14위)이 시총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알테오젠의 시총 10위권 굳히기를 마냥 밝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반도체·2차전지주에 밀려 소외된 바이오주가 2분기 호실적,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열풍을 타고 수급이 개선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대형 바이오주의 공백을 메울 정도의 급격한 시총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바이오업종 특성상 연구 과정을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비중 또한 높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실적 추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코로나19 이후 오랜 시간 증시에서 소외되며 호재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며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의 경우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지만 중소형 바이오 기업은 개별 기업별 성과 여부에 따라 시총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상황은 주가의 방향성을 바꿀 만한 뚜렷한 요인들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한편에서는 바이오 대형주의 이탈로 코스닥 시총이 감소하지만 중소형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대형주의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관련 펀드 상품의 경우 종목 편성 비중이 조정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다른 중소형 바이오주에 투자금이 유입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판단했다.
2023.09.25 I 양지윤 기자
비대면 진료 국감 달군다…전혜숙 ‘의료용 마약류’ 842건 처방
  • 비대면 진료 국감 달군다…전혜숙 ‘의료용 마약류’ 842건 처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데일리 DB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된다. 법제처도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의학계와 시민단체에선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복지위가 김성현 올라케어 대표를 증인으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와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 권영희 서울시 약사회장, 김대원 대학약사회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출석하도록 결정해 올해 국감은 ‘비대면진료’가 달굴 전망이다.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기간 중 금지 약물인 의료용 마약류 842건이 처방됐다며, 이로 인해 환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22일 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급여의약품 처방 현황’자료를 보면, 6월 한달간 처방된 마약류(건강보험 비급여 제외) 가운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관리료’ 수가가 적용된 건은 마약 8건, 향정신성의약품 834건 등 모두 842건이었다. 의료용 마약류는 마취제, 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식욕억제제, 항뇌전증제, ADHD 치료제 등이며, 성분으로는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졸피뎀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의약품은 부작용이 크고 불법 투약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쓰여야 한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인 비대면진료에서 금지된 약품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면진료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한시적으로 질환 종류나 진료 과목에 관계없이 초진부터 허용되다가, 지난 6월 시범사업이 시작하면서 섬·벽지 거주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재진을 원칙으로 시행되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동안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약을 요구하면 초진이고 처방일수 제한을 초과하는 양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처방해주는 등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료기관이 지침을 지키더라도 현행 비대면진료 시스템으로는 본인 확인이 어려워 환자가 의약품 오남용을 목적으로 대리처방을 하면 걸러내기 어렵다”면서 “비대면진료는 PDF 등 이미지 파일로 처방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에 등록되지 않은 비급여 의약품은 처방전을 포토샵 등으로 조작하기가 쉬워 그 진위 확인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의료용 마약류와 일부 비급여 의약품의 오남용은 비대면진료를 통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 의원 주장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급여의약품 처방 현황(2023년 6월)’
2023.09.22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1600명대…독감처럼 관리 안정적”
  • “코로나19 확진자 1600명대…독감처럼 관리 안정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양성자 수는 약 1600명대로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박민수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전국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30% 이하를 유지하는 가운데 역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난 8월 31일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박민수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와 관련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먹는 치료제 처방병원, 조제약국, 선별진료소를 안내하고 차질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연휴 기간 운영 시간, 진단검사 실시 여부를 미리 확인해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며 “해외여행을 할 때는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감염병 예방수칙도 잘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된 이후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2 I 이지현 기자
'테슬라 수익 8000%'…글로벌 성장주 펀드, 韓 상륙했다
  • '테슬라 수익 8000%'…글로벌 성장주 펀드, 韓 상륙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기차에 회의적이었던 10여년 전 테슬라에 대해 과감하게 처음 투자했고, 800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적을 넘어, 베일리기포드 고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를 기반으로 저탄소 시대 전기차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향후 5~10년 안에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할 여력을 갖춘 성장가치주를 조기 발굴해 운용하는 공모펀드를 신영자산운용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습니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영자산운용)신영자산운용이 21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서홍 베일리기포드 한국 비즈니스 공동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이 이날 출시한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영국 성장주 액티브 펀드 명가 베일리기포드와의 합작품이다. 115년 역사의 베일리기포드가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펀드에 80% 이상 재간접 투자한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LTGG 펀드는 글로벌 주식 중 혁신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30~60개(현재 37개)에 액티브 투자한다. 최소 6개 국가와 6개 섹터를 아우른다. 올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40개 안팎의 투자 종목 중 5년 이상 장기투자 비중이 57%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에 11년 이상 투자해 8000% 이상, 엔비디아에 7년 이상 투자해 280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베일리기포드 특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펀딩 지원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확장해 심도 있는 리서치를 진행한다.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종목별 편·출입을 결정한다”며 “증권사의 매수·매도 리포트를 가급적이면 참고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했다.해당 펀드가 모더나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이다. 임 대표는 “글로벌그로스 펀드가 2~5년의 투자 기간으로 보유하고 있는 모더나는 mRNA(메신저 리보헥산) 기술이 암 치료제나 희귀 질병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편입하게 됐다”며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해 주가 상승이 부각됐다”고 했다. 베일리기포드를 소유하고 있는 57명의 파트너들이 회사의 성과에 따라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 경영구조도 펀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는 “파트너들은 회사가 잘못되면 무한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고객들과 이해관계과 일치한다”며 “학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약 1.3%의 해당하는 소수의 기업이 약 60경원의 부를 창출했고,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이러한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영자산운용)가치주 명가로 잘 알려진 신영자산운용은 이번 베일리기포드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가치성장주 명가’로 도약을 꾀한다는 포부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공모펀드는 이러한 노력의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베일리기포드는 앞서 신영증권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글로벌그로스 펀드 관련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5~6년간 거래해왔다. 신영자산운용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는 판단에 재간접형으로 출시하면서 개인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열리게 된 셈이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그간 손에 잡히는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테슬라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과 같이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 베일리기포드의 노하우를 익히려고 한다. 성장성이 충분한 가치주를 추구할 것”이라며 “본사에도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허 대표는 또한 “신영자산운용은 27년간 시장이 아닌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모토로 삼아, ‘제값’을 못 받고 있는 우량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고객 자산가치를 높이는 철학을 유지해왔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다원화 차원에서 가치주뿐만 아니라 성장 가치주를 조기에 발굴하는 전략을 신영의 펀드에도 적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1 I 이은정 기자
尹대통령 “북러 군사거래는 한국 안보·평화 겨냥한 도발”
  • 尹대통령 “북러 군사거래는 한국 안보·평화 겨냥한 도발”[전문]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러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직격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총회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또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세계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 결의를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트뤼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님의 용단은 지금도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습니다.지난 70년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온 대한민국은,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이번 제78차 총회의 주제는‘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2년째 지속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가치와 이념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적 타격이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증폭돼,글로벌 경제는 위축되고 세계 도처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약자가 겪는 고통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격차를 줄이고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유엔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지구상에는 아직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식수와 용수를 처리하여 공급하는 상하수도 체계,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설비,몸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건 시설,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개발격차를 해소하려면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한국 정부는 올해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내년 한국의 ODA 예산은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수원국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OD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교육훈련이 10% 가량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며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과 여성에게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우리는 이런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끓는 지구(boiling earth)”로 인해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재정 기여를 기대하며,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나아가,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다음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합니다.따라서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할 것입니다.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저는 작년 9월 뉴욕대에서, 그리고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할 것입니다.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을 개최하고자 합니다.아울러 유엔이 추진 중인 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국제평화와 안전 없이우리는 어떠한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저는 지난 7월 키이우 방문 시국립아동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보았습니다.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어린이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입니다.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또, 2주 전 G20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내년에는 3억불을 공여하고,추가로 20억불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또,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입니다.각국 대표 여러분,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습니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습니다.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습니다.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입니다.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제공할 것입니다.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①“생체조직칩&나노 입자 기술 모두 갖게된 까닭”
  • [멥스젠 대해부]①“생체조직칩&나노 입자 기술 모두 갖게된 까닭”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약물 독성 및 효능 평가 플랫폼으로 떠오른 생체조직칩과 나노 입자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 ‘멥스젠’다.(제공=멥스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멥스젠은 인체 내 미세생리시스템(MPS)을 모사하는 생체조직칩부터 나노 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 및 관련 신약개발을 목표로 김용태 대표가 2019년에 설립했다.생체조직칩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의약품 규제당국이신약개발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잇따라 표명하면서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나노입자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 백신에 접목된 ‘지질나노입자’(LNP)와 같이 약물 전달을 위한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생체조직칩과 나노입자 모두 연구한 ‘김용태 대표’김 대표는 “멥스젠이 다소 생소해 보이는 두 가지 분야의 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것은 결국 제가 가진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며 “미국에서 박사과정 중 개구리 배아 조직을 활용한 미세 유체 시스템을, 박사후연구원 때는 나노 입자 관련 플랫폼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카네기멜론 기계공학과에서 ‘미세 칩 내 개구리 배아 조직 연구’로 2011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년여간 김 대표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코크암센터 로버트 랭거 교수 밑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나노입자 및 약물 전달 관련 기술개발 연구 등을 수행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조지아공대 기계공학부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김 대표는 “조지아대 교수로 있으면서 발굴한 기술의 사업화 제안을 받았고, 이를 직접 수행해보고자 멥스젠과 미국 법인인 멥스제너스를 설립했다”며 “현재는 멥스제너스가 멥스젠의 자회사 개념으로 있으며, 한국에 터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현재 멥스젠의 임직원은 34명으로 이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23명)다. 미국 모더나의 창업자인 랭거 교수가 지분투자를 통한 멥스젠의 공동창업자로도 참여했다. 랭거 교수는 알렌 레베이 미국 에모리대 의대 신경과 교수와 함께 회사의 과학 자문도 맡고 있다.◇생체조직칩 최우선 집중, 나노입자 기반 치매약 개발도현재 멥스젠의 주력 분야는 앞서 언급한 생체조직칩 개 발사업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조립구조의 플라스틱 칩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이를 통해 멥스젠은 △3차원(3D) 혈액뇌관문(BBB) ‘MEPS-BBB’ △2차원(2D) 혈관상피벽 ‘MEPS-VEB’ △ 3D 신생혈관 ‘MEPS-ANG’ 등 3종의 생체조직칩 제품을 2021년 8월부터 국내외에서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오는 11월 국내에서 생체조직칩에 기반해 대규모 약물 실험을 가능하게 만들 자동화 장비 ‘MEPS-AMS’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멥스젠은 내년까지 신장과 폐, 피부, 간, 뇌신경혈관 등을 모사하는 신규 생체조직칩 5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멥스젠이 출시한 생체조직칩과 호환가능한 자동화 장비가 출시되면 우리 제품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EU와 미국 등에서도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해당 자동화 장비를 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멥스젠은 나노입자 기반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MG-PE3’의 대동물 대상 전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MG-PE3는 아밀로이드베타(Aβ) 엑제제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제특허조약(PCT)도 출원했다. 2024년 중 MG-PE3의 임상 1상을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김 대표는 “나노입자의 균일도와 봉입률을 고도화하는 생산 기술과 이를 통한 신약 후보를 발굴하고 있다”며 “MG-PE3가 대표적이다. 이미 설치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승인된 치매약이 해당 단계에서 보였던 효능 데이터를 능가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시점에서는 생체조직칩 시장의 선두권 입지를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다”며 “나노의약품 개발은 인력과 자금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면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0 I 김진호 기자
③“생체조직칩 사업 본궤도...2025년 IPO 목표”
  • [멥스젠 대해부]③“생체조직칩 사업 본궤도...2025년 IPO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생체조직칩 제품의 다변화와 이와 호환되는 자동화 장비 ‘MEPS-AMS’ 등의 출시로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될 우리 플랫폼의 효용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정체됐던 바이오 업계에 신약개발 수요가 느는 것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가 진행 중인 생체조직칩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1~2년 내 회사의 가치를 공고히하고 2025년경에는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연내 시리즈 B-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용태 멥스젠 대표.(제공=김진호)김 대표가 2019년에 설립한 멥스젠은 동물실험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른 생체조직칩과 나노입자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시드투자부터 시리즈B까지 총 18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온 멥스젠은 △3차원(3D) 혈액뇌관문(BBB) ‘MEPS-BBB’ △2D 혈관상피벽 ‘MEPS-VEB’ △ 3D 신생혈관 ‘MEPS-ANG’ 등 3종의 생체조직칩 제품을 2021년 8월부터 국내외에서 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신장과 폐, 피부, 간, 뇌신경혈관 등을 모사하는 신규 생체조직칩 5종을 추가로 내놓으려는 중이다.이에 더해 오는 11월에는 이 같은 생체조직칩 제품과 호환되는 자동화 장비 ‘MEPS-AMS’도 국내에서 출시한다. 해당 제품 역시 연내 유럽과 내년 초 미국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1년 생체조직칩 출시 이후 매출은 2년간 2억원 수준으로 정체됐다”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을 제외한 신약개발 시도가 크게 줄었고, 이와 관련된 제품인 우리의 매출 신장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다시 바이오 업황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BBB 투과율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MEPS-BBB를 활용해 볼 수 있다. 다변화와 자동화를 통해 생체조직칩의 활용도와 성능을 끌어올린 우리 플랫폼의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멥스젠은 생체조직칩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2025년 IPO를 완료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연내 시리즈 B-브릿지를 받으면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생체조직칩 시장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2025년 2~3분기 중에 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멥스젠은 나노입자 제조와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가 2011~2013년 사이 나노 입자 및 약물전달체 분야 저명한 연구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밑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면서 관련 플랫폼 연구도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랭거 교수는 모더나의 창업자로도 알려졌으며, 2019년 김 대표와 멥스젠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최근 멥스젠은 나노입자 제조를 위한 자동화 장비 ‘MST-APS’를 개발해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회사는 고밀도 지단백 나노입자 기반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MG-PE3’를 확보해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으며, 설치류 수준에서 기존 치매 치료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나노입자 제조와 약물전달 플랫폼,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사업도 멥스젠의 주요한 축이다”며 “생체조직칩 사업을 펼치면서 MG-PE3의 대동물 전임상 자료를 생성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체조직칩과 나노입자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한다면 2025년경 진행할 IPO에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9.20 I 김진호 기자
독감 유행주의보, 백신 접종한 사람의 80% 예방효과 있어
  • 독감 유행주의보, 백신 접종한 사람의 80% 예방효과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질병관리청에서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9월 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2023.09.20 I 이순용 기자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
  •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협치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멈추고 극단적 대결 구도가 아닌 협치의 정치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나 힘들고 고단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그늘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신음하고,우리를 이끌어온 성장의 동력마저 지속가능성이 위태롭습니다.저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에, 바로 우리 정치의 혼란과 무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의 종언”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올해 2월 글로벌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인 EIU에서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는 2021년 16위에서 2022년 24위로 떨어졌습니다.순위만 보고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우리는 정부 기능, 국민 자유 등에서는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우리의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은6.25점을 받아 간신히 낙제를 면한 ‘정치문화’였습니다.EIU는 ▲ 수년간 고착된 대립적인 정당 정치,▲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에서 기인한 타협 공간의 위축,▲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보다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정치를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이것이 보고서에 나온 우리 정치에 대한 평가입니다.국회를 믿는 국민은 겨우 15%, 불신하는 국민은 무려 81%에 달해서,모든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국민 신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선 3일 전으로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진영 논리를 따르는 일부 언론사들은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여가짜 뉴스의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만약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그런데도 야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역행하는 방송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국민주권의 원칙에 있고,국민주권은 선거를 통해 실현됩니다.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습니다.우리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입니다.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 국회가 지금 할 일은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장되고AI, 챗GPT 등 첨단 도구들이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인 프랑스조차선거 전 3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 정보를 규제하는 「정보조작대처법」을 만들었습니다.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가짜 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학(statistics)은 원래 국가학(science of the state)으로 출발한 것이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숫자로 요약한 국가 통계는 국가의 근간 곧 ‘국기’(國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만큼,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습니다.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입니다.그 결과 과거 지표와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과거 통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고국가정책의 연속성마저 끊어졌습니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습니다.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입니다.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입니다.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이 문제 또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됩니다.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집니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습니다.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입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이처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에 앞서,이 본회의장과 우리 국회의 모습부터 스스로 바꿔나가 봅시다. 저는 그것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믿습니다.언제부터인가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여야 의원이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편치 않고공무출장도 따로 가려고 할 정도로 소통이 끊어지고 있습니다.낮에는 치열하게 싸워도 저녁에는 흉금을 털어놓고함께 나라를 걱정했다는 선배 의원님들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최소화했던 국회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우리 정치문화가 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갑시다.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하겠습니다.“국경을 넘어서면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격언처럼,외교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국격까지 떨어뜨려서는 안 됩니다.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정부의 외교를 비난하며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표만 생각한다면, 반일감정을 앞세워 일본과 각을 세우는 일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결단한 이유가 뭐겠습니까?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봅시다.우리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고,우리 앞의 도전에 맞서 협치의 지혜를 발휘합시다. ■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정부는 일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다가는 국가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서 간신히 벗어난 세계 각국은생존을 건 경제전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안보와 경제 전반의 불안과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더 근본적으로,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의 시대에서기술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의 시대로세계 질서가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기술패권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필수적인 고유 기술을 갖지 못한 나라들은뒤처지고 소외되는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걸음만 빨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한 걸음만 뒤처지면 벗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맞아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어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MOU 체결,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역대 어느 정상보다 큰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웠고,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습니다.AI, 바이오, 양자, 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세제, R&D, 인력,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고 있습니다.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55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한, 100만 디지털 인재 등 핵심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원전 생태계도 차근차근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여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습니다.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분발로 2분기 순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됩니다.수출 회복과 꾸준한 내수 회복세 유지를 토대로하반기에 상반기 2배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유가 인상, 이상기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물가 안정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도 각별히 노력했습니다.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고,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하여,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절 선물 금액과 범위를 확대한 결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초 270만 호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부동산 규제 합리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여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시키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주거급여 확대 등서민층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구조적,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외교의 틀도 완전히 새롭게 다져 왔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든든한 안보외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였고,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켜공동 대응과 전략 기획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경제안보 협력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UN 총회 기조연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자유, 평화, 번영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견인해 왔습니다.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납북자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2,6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했습니다.대규모의 참혹한 인권탄압이 우려됩니다.이들이 석방되어 대한민국 및 제3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야당의 협력을 기대합니다.ODA 규모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인도-태평양 전략’ 및 ‘부산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권역별 분야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ODA 예산도 36.5% 증가한 6조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였습니다.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더 나은 국민의 삶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합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세계 각국 의회들은 국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는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경쟁국을 견제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강화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의회들 역시,기술주권과 기술안보 강화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어떻습니까?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봅시다.첫째, 사회적 약자 지원, 둘째, 인구 위기 극복,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 여섯째, 기후변화 대응, 일곱째, 국민 안전,마지막으로,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이러한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봅시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겨우 20만 원 인상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 3천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 번도 늘리지 않은 생계급여 지원 대상도,내년에 10만 명이 늘어납니다.73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도역대 최고인 6.09%를 인상하였습니다.‘보편복지’와 ‘약자복지’ 가운데,어느 쪽이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입니까?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둘째,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처, 저 부처에 정책과 예산이 분산되면서,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하여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합니다.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지혜를 모아봅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고용 규제 등 ‘킬러규제’ 15개 분야를 선정하여 최우선 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유통산업발전법과 생활물류법 등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법안 24건과,소상공인 채무 감면을 규정하는 소상공인법 등 민생규제혁신법안 6건,그리고 50인 이하 사업장 중대재해법 2년 유예도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제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은 규제 혁신을 ‘대기업 특혜’,세제 정상화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넷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방안은결국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분식 효과만 있을 뿐,일자리의 품질이 낮고 지속성도 없었습니다.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실효성 높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UP 패키지 사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첨단산업 중심 청년창업 지원과 글로벌 창업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12조 원에서 내년 14조 6천억 원으로 늘렸고,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그동안 규제 개선, 공급 확대 등 주택 가격 안정에 주력한 결과,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앞으로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행위 원천 차단,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여섯째,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지혜를 모아 봅시다.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힘든 도전이면서 퀀텀점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분명 상당한 부담이지만,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잘 이뤄나간다면,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전략적 투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 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으로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관련 분야 수출 지원을 통해 100조 원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원전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여름 무더위가 정말 극심했지만,정전 사태는 물론 전력 수급 위기도 없었습니다.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입니다.우리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기존 원전을 계속 운용하면서 신규 대형원전을 건설해서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등 미래 원전의 길도 열어야 합니다.‘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고준위 방사성폐기물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도 합리적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갑시다.일곱째,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지혜를 모읍시다.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입니다.‘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처벌, 단속, 질서유지 차원에 머물러서는일시적으로 문제를 누를 수는 있어도,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범죄의 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선진국 수준의 사회 병리 현상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우리나라 전체 자살율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고,청소년 자살율이 국가 평균의 1.8배에 달하지만우리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미국 뉴욕주는 인구 1인당 예산 20만 원을 쓰고,일본도 5만 3천 원 수준인데,우리는 전 부처 통틀어 491억 원, 1인당 875원에 불과합니다.생명 존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리고보다 체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 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 조직이 있습니다.이분들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 드릴 수 있도록내년 예산 반영에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지방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에도 힘을 모읍시다.지난주 ‘지방시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고,말로만 지방을 외쳤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지방투자촉진법’입니다.지방투자촉진법은 ‘기회발전특구 특례제도’를 도입하여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면제하고,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들에게 실효적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입니다.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여야 공통의 과제인 만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더 나은 국민의 미래! “통합과 혁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은 정치 본연의 임무입니다.그런데 우리 국회가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10월 아일랜드는 사회연대협약을 맺었습니다.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제1야당 게일당 대표였던 앨런 듀크스는 “정부 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핵심 사항에 반대하지 않겠다.정부 정책이 길에서 이탈하거나 함정에 빠지지 않게만 하겠다”는 연설로 아일랜드 개혁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 다음’이라는 원칙으로,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첨단 기업 유럽본부를 유치하여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 6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고,20대 글로벌 제약 기업 가운데 19곳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질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유럽에서도 가장 잘 사는 부자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노동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노동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낡은 제도와 관행들이 부정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합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학생인권과 교권이 갈등을 빚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푸는 일도 국회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학교의 자정 기능이 무너지고,사회가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닙니다. 갈등적 요인을 먼저 생각하기보다,자정 기능 회복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일에여야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갑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우리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주장이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고,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입니다.지난 11일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우리 해양 시료분석 결과는 물론, 수산물, 선박평형수, 해수욕장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캐나다와 태평양 국가들도 방류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해외까지 나가 비과학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IAEA,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과 함께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여야가 협력하여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입니다.여야 의원 여러분,이제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합시다.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도록,우리 정치가 앞장서서 노력합시다.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합니다.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민생과 무관한 정치적 보조금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증발된 예산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합시다.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합니다. 작년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우리는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고,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하루속히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합니다.정쟁의 포로가 되어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합니다.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먹는 물’ 문제도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그동안 공항, 철도, 도로 같은 SOC에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국민 건강 SOC인 먹는 물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습니다.10년 내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상수원 개발 및 보전, 노후 상수도 개선 등 종합적인 ‘먹는 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교육개혁에도 박차를 가합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고,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대학개혁을 완수하는, 교육개혁 3대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초등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지원 등디지털 교육 혁신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이 스스로 혁신하여 지방 혁신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글로컬대학 지정 등,우수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도록 육성해 갈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우리 미래세대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려면,지금부터 연금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정부는 다음달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세대 간, 계층 간, 이견이 크고 긴 논의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합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저는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공직자들이 맡겨진 업무를 하지 않으면 징계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는 위헌판결을 받은 법안 22건,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20건,총 42건의 법률들이 길게는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북한인권법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북한인권재단은민주당이 7년째 이사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직무유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 입법의 품질도 높여야 합니다.법안 발의 횟수, 출석률과 같은 양적 평가에만 치중하다 보니많은 국회의원들이 시험문제 풀 듯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고,빨리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국민의 삶과 직결된 크고 심각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오랫동안 매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통과 여부는 신경 쓰지 않고 법안 발의 숫자만 늘려서국회가 ‘입법공장’이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의원 입법도 정부 제출 법안과 같이 사전에 규제 영향을 분석하는‘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습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합니다.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여야의 유불리를 걷어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그리고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거법을 만들어 봅시다. ■ 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집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포츠 경기를 보며 국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그 결과가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번번이 규칙을 깨트리며,정책을 겨루기보다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상대를 공격할 때도 과학과 통계와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지지층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생각이 다른 국민의 시각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인기 정책을 펴더라도 미래세대의 자원만큼은 보존해야 합니다.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폭주,정쟁 유발용 탄핵, 특검, 국정조사와 같은 극단적 정치행위들,당장은 지지층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결국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선을 지키는 정책 대결이 필요합니다.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지향하는 정책의 차이가 작지 않고,경제, 민생, 외교, 안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서,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뤄가는 일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하면서도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기를,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킵시다.국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되찾아 드립시다.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가겠습니다.격변의 대전환기, 우리 대한민국이번영과 행복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서 뛰겠습니다.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0 I 김기덕 기자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의 안전과 편의, 문화·복지 등을 보장하기 위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추석 연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 온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경기도의 2023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약계층 13만여명 안전 확인, 박물관·미술관 일부 무료개방도는 취약계층 등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관련 대책을 중점 수립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상담 및 복지 서비스와 연계·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취약 노인 8만5000여 명과 취약 장애인 5만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유선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노숙인 800여 명에 명절 음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도내 68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지원한다. 청소년 및 아동지원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 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며,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 음식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내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일부 무료 개방하고,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문화활동 기회를 연휴기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시설 40여 개소(시설별 개방일자 확인 필요)를 개방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농산물 최대 50% 할인, 국내 수산물 구입시 최대 40% 환급경기도는 명절 기간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추석맞이 농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고양·성남·동탄·수원·양주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경기농산물 명품브랜드전’을 통해 G마크 배와 포도 등을 타임세일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수원·고양·성남 농협하나로마트 내 ‘G마크 전용관 추석명절 특판전’에서는 경기미 할인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성수식품·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약 1200개소를 일제 점검하며, 대형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백화점의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 방사능 수거·검사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 도-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위축될 수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서는 도내 8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24시간 비상진료·재난상황팀,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돌입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됐지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1급 감염병과 엠폭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팀을 운영한다. 도민의 안전관련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운영한다.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도 점검한다.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명절기간, 범죄취약장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인파밀집지역 등 치안수요가 높은 지역은 가시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해 지역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외·시내버스 증차 및 연장,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먼저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에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52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야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6개 노선, 일 12회 운행한다.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2개 반 42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등에 대한 운행정보는 경기버스정보 시스템의 모바일 앱(경기버스정보),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제공한다.(자료=경기도)
2023.09.20 I 황영민 기자
암젠부터 한미약품까지 비만 시장 노리는 후발 기업들③
  • 암젠부터 한미약품까지 비만 시장 노리는 후발 기업들[비만시장 쟁탈전]③
  •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을 장악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를 쫓기 위해 각국 기업들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약물부터 주요 후발 신약 등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자 총 3편의 ‘비만 시장 쟁탈전’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1편에서는 현재 비만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과 효능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비만 시장의 주요기업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미래 시장 장악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3편에서는 미국 암젠부터 한미약품(128940) 등 후발주자들의 비만 치료제 개발 현황과 성공 전망을 다룬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비만 치료를 위해 대사 및 뇌 식욕 제어 기전을 가진 후발약물 개발이 한창이다. 한미약품(128940)이나 미국 암젠 등이 비만 치료시장 선도약물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같은 ‘글루카곤유사수용체’(GLP)-1 작용제 후보물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000100)과 노바티스 등은 뇌 중추에 작용해 식욕 억제 기전을 발휘할 비만 신약 개발을, 이오플로우(294090)나 라파스(214260) 등은 관련 웨어러블 기기 접목 신약 및 패취제 방식으로 각각 비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한국 정조준하는 ‘한미약품’, 게임체인저 노리는 ‘암젠’덴마크 노보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뒤를 이어 차기 GLP-1 계열의 후보물질로 비만 적응증 대상 임상을 진행해 온 주요 기업으로는 한미약품과 암젠이 꼽힌다. 지난 7월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자체 기술로 확보한 GLP-1 작용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에 대한 비만 대상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2025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030년까지 최소 3개 이상의 비만 신약을 국내에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계열 기존 시판된 비만약들의 체중 감소 효능은 고도 비만 환자가 많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시점에서 글로벌 시장(3조5000억~4조원)의 약 3%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얘기다.반면 암젠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와의 전면전을 위한 글로벌 비만 신약 임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 암젠은 ‘세계 인슐린 저항성, 당뇨 심혈관 질환 컨퍼런스’(WCIRDC) 2022에서 미국 등 임상 1상을 완료한 ‘AMG133’을 월 1회씩 3회 투약할 경우, 12주차 체중감소 효과가 14.5%라고 발표했다. AMG133은 GLP-1 계열의 물질과 ‘가스트린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에 결합하는 항체를 붙인 복합제로 알려졌다. 암젠 측은 AMG133가 같은 기간 주1회씩 투여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6%)나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9%) 대비 투약편의성과 효능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이밖에도 일동제약(249420)은 지난 5일 GLP-1 작용 기전의 ‘ID11521156’을 발굴해 경구용 제형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직 해당 후보물질의 적응증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이후 비만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뇌 식욕억제藥, 노바티스 ‘개발 중단’ vs. 유한양행 ‘첫걸음’스위스 노바티스와 유한양행은 뇌 식욕 억제 기전을 가진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 신약 개발로 눈을 돌렸다. 일반적으로 ‘성장 및 분열 인자(GDF)-15’는 급격한 체중감소를 일으키는 거식증과 관계된 뇌의 섭식 중추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DF-15에 결합하는 물질을 만들면 식욕을 억제해 체중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셈이다.노바티스는 GDF-15 수용체를 타깃하는 비만 신약 개발 임상 프로젝트 ‘MBL949’를 시도했다. MBL949에 포함된 후보물질의 자세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노바티스는 임상 2상의 효능 부족을 이유로 MBL949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이 GDF-15 유사체 기반 비만 신약 후보물질 ‘YH34160’을 발굴해 내년 중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YH34160이 동일한 조건으로 수행한 전임상에서 위고비(5%) 보다 2배 이상 높은 약 12%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항양행은 이외에도 YH40863(바이오신약), YHC1140(합성신약) 등 2종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34160에 대한 일부 연구 내용이 전시나 학회를 공개됐지만 아직은 전체 신약개발과정으로 보면 매우 초기 단계다”며 “YH31460역시 미국 내 임상 신청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 시기를 ‘연내’ 등으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웨어러블방식·패취제’ 임상도...“비만개발사 투자 신중해야”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해 효능을 극대화하거나 편의성을 높인 패취제 개발을 시도하고 나선 기업도 있다.이오플로우는 영국 자이힙과 함께 미국에 합작회사 ‘신플레나’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기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초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으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패취형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1상 IND를 식약처에 신청했다.한편 비만 신약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관련 후보물질 개발로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이 많다”며 “최근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도 그렇다. 이와 관련해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거나 임상 신청 또는 1상 승인 정도의 소식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이 희귀질환도 아니고 독성을 보는 1상 진입 성과가 개발 완수로 이어지기까진 험난한 여정이 남아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0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코로나 치료제 시장 66조원”
  •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코로나 치료제 시장 66조원”[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이 탄생시킨 코로나19 게임체인저 범용성 안전성 다 잡은 제스티의 가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글로벌 호흡기 바이러스 시장 선도를 자신했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제프티는 코로나19 게임체인저 치료제라며, 모든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오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요건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여야 하고, 고위험군과 표준 위험군 모두에게 증상 개선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초기 증상 개선을 통한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제프티는 이런 모든 항목을 만족시켜 코로나 게임체인저 치료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프티의 성공 배경에는 기술 혁신이 주효했다. 기존 제약사가 추구하던 원타겟, 원드럭 방식으로는 코로나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불가능했다”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RNA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더붙였다.제프티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코로나 계열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돼 왔지만, 흡수율이 낮아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15가지 계열을 포함한 32종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8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치료제 없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10개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오 대표는 “무기물 전달체를 이용, 니클로사마이드의 경구 흡수율 증가를 통해 난제 극복에 성공했다”며 “올해 코로나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9.5조로 2026년에는 약 66.3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제프티 개발의 경제적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2023.09.19 I 송영두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 “K바이오, 자금조달 쉬운 시대는 갔다…혁신이 답”
  •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 “K바이오, 자금조달 쉬운 시대는 갔다…혁신이 답”[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쉽고 용이했던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 시대는 이제 없다. 이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공개를 위해서는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경영전략이 마련돼야 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선다.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자금조달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2020년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투자자에게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선기대 후실망’의 명확한 족적을 남겼다”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유입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지금은 ‘맨손 암벽 등반’으로 바뀌었다”고 짚었다.김 대표는 자금조달의 높아진 문턱을 넘기 위해선 혁신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사례로는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을 들었다. 그는 양사가 꾸준히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투자자들은 전통제약사에 특정 분야에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며 “국내제약사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금조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신약개발사의 경우 △신약개발의 성공 △신규 사업모델 창출 △신기술 발견 △기존 사업의 확장 등이 중요하다.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지속가능한 품목경쟁력 △주력 품목의 확장성 △다양한 채널의 유통경쟁력 △시대적 트렌드의 융복합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김 대표는 올해 헬스케어 업종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자본화’ △하나의 기업이 구현할 수 없는 국가별·글로벌 공조화 등 ‘구조화’ △차세대 물질·형식·방법·형태 등 훨씬 높은 수준의 ‘전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지막으로 그는 “헬스케어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은 올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며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9 I 김새미 기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
  •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라고 단언하며 △원격진료 △의료AI △디지털치료제 등 3가지 키워드에 대해 다뤘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동향’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선다.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최 대표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디지털헬스케어란 건강 관리 중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3D 프린터, VR, AR 등 디지털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전례 없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2020년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투자 금액은 141억달러(한화 약 18조6630억원)로 급증하고 2021년 293억달러(약 38조787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2년에는 153억달러(약 20조2541억원)로 2020년 수준으로 회귀했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코로나 모멘텀의 반작용 혹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1분기에는 사상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분기부터는 시장이 매우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최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3가지는 △원격진료 △의료AI △디지털치료제”라며 해당 키워드별로 현황과 과제를 살펴봤다.최 대표는 원격의료에 대해서는 국내 규제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대면진료의 초진이 사실상 허용되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국내 원격의료 플랫폼업체들은 사업모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는 이해관계 조율 실패로 인해 비대면진료 사업이 실기, 후퇴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의료법상 원격의료가 불법이기 때문에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19 I 김새미 기자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
  •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바이오 투자를 위해서는 ‘혁신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성과뿐 아니라 탄탄한 사업모델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대표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국가 핵심성장동력 된 K바이오, 글로벌 도약하려면이날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펜데믹을 지나 엔데믹인 현재 바이오 산업은 국가 핵심성장동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바이오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위상도 높아져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도약의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식약처가 새로운 수출길을 잘 안내하면 우리 제품이 원활하게 수출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GP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처장 대신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대독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의 행보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바이오·헬스…“혁신만이 답”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제약바이오를 산업적 관점으로 보고 세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내 대형 기업 외에도 중소벤처 기업들, 산업계 민간 기업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약진하고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라며 원격진료·의료AI·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주목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유입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지금은 ‘맨손 암벽 등반’으로 바뀌었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자금조달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혁신만이 답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혁신 사례로 꾸준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낸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을 들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대표들도 앞다퉈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자사의 혁신 사례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K바이오·헬스 기업별 혁신 사례는먼저 오상기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 대표는 자사의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오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요건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여야 하고, 고위험군과 표준 위험군 모두에게 증상 개선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제프티는 이런 모든 항목을 만족시켜 코로나 게임체인저 치료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은 물론, 의약품·백신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AI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의료의 미래”라며 “루닛은 모든 암 영역의 중심에서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의 모든 암 관련 데이터 소스를 통해 암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스크리닝, AI 신약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WNOCLE)’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그룹을 보유한 HLB그룹은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HLB(028300)는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병용 임상 1차치료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2029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도 가능하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2023.09.19 I 김새미 기자
애플, 강력한 아이폰15 수요…대기시간 7년래 ‘최장’ (영상)
  • 애플, 강력한 아이폰15 수요…대기시간 7년래 ‘최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2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팽배한 탓이다. 월가에서는 다양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최고 재무 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높은 유가를 고려할 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1.5% 오른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점도표상 추가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노동시장의 균형과 인플레이션 완화, 4분기 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긴축은 이미 끝났다”고 판단했다. 한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증시가 1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남은 기간 주식을 팔 것”을 권고했다. 미국증시보다 다른 증시는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인플레 목표치 2%는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표준은 3~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와 공급망 이슈,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는 빨라야 내년 중반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7.97, 1.7%)세계적인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제품 아이폰15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서다. 애플은 지난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22일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특정 지역의 경우 수요가 크게 초과되면서 리드타임(주문 후 받기까지 대기시간)이 8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7년래 가장 긴 리드타임이라고 분석했다. 공급 제약과 강력한 초기 수요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웨드부시도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주문량은 아이폰14 시리즈와 비교해 10~12%가량 많다며 특히 주문이 프로와 프로맥스로 편중돼 있고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일부 지역내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등 규제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모더나(MRNA, 104.14, -9.12%) mR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누바르 아페얀이 보유 주식 1만5000주를 164만달러 규모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여기에 화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미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2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독감 예방 접종률(약 50%) 수준으로 예상됐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예상치다. 모더나는 최근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영국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은바 있다. ◇리프트(LYFT, 10.83, -3.99%)온라인 차량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리프트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직전 주요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거래가 있었지만 이를 시장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1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은 대형 투자자(칼 아이칸으로 전해지고 있음)의 보유 주식 770만주를 4억2400만달러에 제3의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고 수백만달러의 보수를 챙겼다. 대형 투자자는 기업 IPO시 180일간 락업(보호예수)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사전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 홀딩스 ADR(ARM, 58.00, -4.5%)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성공적인 IPO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너무 고평가라는 월가 분석이 나온 여파다.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암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가 46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현재 주가에서 20%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판단한 것. 그는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너무 앞서 간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암을 AI 승자로 선언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4회계연도 매출이 경영진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모바일 등 암의 주력 사업부문이 현재 업황 사이클상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9 I 유재희 기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 시작
  •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20일부터 시작한다.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총 1215만명이 대상이다.질병관리청은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 동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결과 접종률은 어르신은 81.9%, 어린이 71%, 임신부 50.4%였다. 이번 목표 접종률도 어르신 82%, 어린이 75%, 임신부 55%로 잡았다. 대상자 수만 어르신 815만명, 어린이 386만명, 임신부 14만명 등이다.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효과는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백신은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 어린이 접종은 생후 6개월∼9세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2회 접종대상자가 유행 전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20일부터 시작된다. 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을 하면 된다.1회 접종대상자는 유행 시기 등을 고려해 10월부터 시작한다. 우선 10월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13세)와 임신부,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중 기도·호흡·순환기 문제와 피부 또는 점막변화(가려움증, 홍조, 두드러기, 혈관부종)가 갑작스럽게 나타는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포배양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어린이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의 지도 하에 예방접종 시행을 권장한다. 지정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올해부터 국내 제조사에서 세포배양 백신을 재생산해 대부분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하며, 질병관리청은 1121만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해 사업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약 2730만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돼,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진행하므로, 사업 대상자 해당 여부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종종 무료접종과 유료접종 백신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해 배포하고(무료접종), 일부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유료접종)하고 있다”며 “구매 방법 차이만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동시에 접종을 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해야 한다”며 “두 가지의 백신을 모두 맞은 경우 두 질병을 각각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9 I 이지현 기자
코아스템켐온, 아태지역 루게릭 국제 학회서 ‘뉴로나타-알’ 시판후데이터 발표
  • 코아스템켐온, 아태지역 루게릭 국제 학회서 ‘뉴로나타-알’ 시판후데이터 발표
  • 코아스템켐온이 ‘2023 환태평양 아시아 지역 루게릭병 심포지엄’에서 현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아스템켐온)[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비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3 환태평양 아시아 지역 루게릭병 심포지엄(PACTALS, Pan-Asia Consortium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ALS)에서 ‘뉴로나타-알’의 시판 후 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생존 기간 분석과 임상 3상 진행 과정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뉴로나타-알의 시판 후 조사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p-Value < 0.001)가 있었다는 점이 소개됐다. 해당 데이터의 치료군과 대조군은 값은 39.48개월로 이는 대조군(20.68개월) 대비 약 19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 회사는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끝으로 유의미한 데이터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판허가 신청 일정에 맞춰 내년 8월 오송 첨단 바이오의약품 센터 완공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장 실사를 받아 아시아 지역 및 북미 지역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3일 간의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요 신경 전문의학 박사 및 글로벌 제약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해외 환자들의 국내 유입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는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루게릭병 질환의 주요 연구 관계자를 포함해 약 250명 이상이 참여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뉴로나타-알은 물론 ‘렐리브리오’, ‘토퍼센’ 등 루게릭병 치료제에 관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됐다.
2023.09.18 I 나은경 기자
바이오노트,"시장 규모 5조 美동물진단사업서 돌파구 확보"
  • 바이오노트,"시장 규모 5조 美동물진단사업서 돌파구 확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직격탄을 맞은 바이오노트(377740)가 동물진단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미국 동물진단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분자·생화학진단 등 신사업도 추진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진단시약 등 코로나 반제품 매출 비중 급감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466억원, 영업손실(적자) 5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943억원)과 비교해 8분의 1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70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제품 사업을 기반으로 항원·항체 등 진단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만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진단시약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진단시약을 제공하면서 급성장했다. 바이오노트의 매출은 2019년 400억원에서 2021년 622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99억원에서 2021년 4701억원으로 껑충뛰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진단시약 등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실제 코로나19 반제품 매출 비중은 2021년 82.8%, 지난해 77%에서 올해 6월 기준 12.6%로 급감했다.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동물용 체외진단 시장 내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미국 지사 바이오노트 유에스에이(Bionote USA)를 설립했다. 바이오노트유에스에이는 현재 미국 내 주요 동물 의약품 유통업체와 파트너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유에스에이는 대형 체인 동물병원과 수의진단 랩(Laboratory) 영업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45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6년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시장은 글로벌 동물진단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형광면역분석 제품 ‘Vcheck F’와 분자진단 제품인 ‘Vcheck M’등을 소개하며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Vcheck F는 뛰어난 민감도를 가진 형광물질을 적용해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4월 미국 3대 유통사 중 하나인 코베트러스(Covetrus)와 Vcheck F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익성 높은 분자·생화학진단 분야로 사업 확장바이오노트는 지난해 하반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메리디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메리디안과 함께 재조합 항원·항체, 효소, 올리고 등 바이오컨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최고 항원 항체 개발·생산 능력, 체외진단용 원료제품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원료생산능력 연간 120억 테스트(Test)에 달한다. 메리디안은 분자진단용 원료 글로벌 리더로 글로벌 브랜드와 영업망 보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과 노하우 보유가 강점이다. 글로벌 바이오컨텐츠 시장 규모는 2021년 240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7년 340억달러(약 4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오노트는 올해 초부터 메리디안에 300여종이 넘는 신규 바이오콘텐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내년부터 메리디안을 통한 본격적인 바이오콘텐츠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에서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분자·생화학진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바이오토느는 향후 동물용 생화학진단 제품 ‘Vcheck C’를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기존 Vcheck F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으로 Vcheck C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 항체치료제 와 백신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앞서 바이오노트는 올해 2월 항체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에 21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노트는 상트네어와 동물용 항체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노트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811억원에 달해 투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바이오노트는 개 인플루엔자 백신 세계 최초 출시와 낙타 메르스진단키트의 세계 최초 세계동물보건기구 인증 등 동물진단 사업에 있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아왔다”며 “이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진단분야에서 국내 선도 및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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