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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면역력 높이기 6가지 제안
  •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면역력 높이기 6가지 제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이 사회 전체를 집어삼켰다. 매일 수백명씩 늘어나는 확진자의 수를 보면 나도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감마저 든다. 이럴 시기일수록 면역력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이러스와 질병을 이기게 하는 면역력. 전문가들이 말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 6가지를 알아본다.1.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손씻기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적당한 운동이다. 대개 바이러스는 손에 가장 많이 묻어있다. 신종 코로나 역시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람이 밀집한 곳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이 60% 낮아진다. WHO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60초, 또는 알코올세정제를 이용해 30초 동안 손바닥과 손가락을 꼼꼼히 마찰해서 닦을 것을 권하고 있다.2. 알칼리성 식품 섭취하기알칼리성 식품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관의 산화로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뼈 등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등 전반적인 악영향이 초래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혈액이 산성화되면 몸의 전기가 방전된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며 “피로를 잘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회복이 느리다”고 설명했다. 산성도가 높은 혈액에서 암세포가 잘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3.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실천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은 권장량의 100~200배인 비타민C를 주사나 경구약 등으로 섭취하는 요법이다. 비타민C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바탕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혈액순환 개선, 피로회복, 피부손상 개선, 세포재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영기 원장은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사용 후 여분의 성분이 몸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면역력 개선을 위한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으로는 1주일에 1회 10~20g의 정맥주사가 권장된다. 경구 복용할 경우 속쓰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4. 주1회 비타민D 주사 맞기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10여 년전부터 암·심장병·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츠요시 우라시마 일본 도쿄 소재 지케이대 의대 교수팀이 2008년~2009년에 6~15세 어린이 35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D 보조제가 신종플루 감염률을 50% 떨어뜨렸다. 햇볕을 보기 어려운 현대인은 대부분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다. 잦은 산책과 적정한 식습관으로 비타민 수치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바빠서 어렵다면 비타민D 주사를 매주 1회 정도 맞는 것도 대안이다.5. 중·저강도 운동 꾸준히 하기규칙적인 운동은 몸에 자극을 주어 체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관상동맥질환·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면역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강도~중강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이 면역력 강화에 가장 효과적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300kcal를 소비할 수 있는 운동량이 권장된다. 운동별로 계산하자면 줄넘기 20분, 조깅 30분, 빨게 걷기 60분, 천천히 걷기 1시간 30분이 이에 해당한다. 사람이 밀집된 실내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새벽시간을 피하도록 한다.6. 전기자극치료로 세포 재생하기 면역력이 약한 만성통증 환자라면 전기자극치료를 통해 세포 단위의 면역력 개선을 꾀할 수 있다. 이배환·차명훈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만성통증환자의 뇌에 전기자극을 가하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가 활성화되면서 별아교세포의 활동이 촉진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돼 통증 강도가 감소한다. 몸속 세포의 재생과 활동에는 전기에너지가 사용되는데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가 담당한다. 노화·스트레스·질병 탓에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가 떨어지면 ‘ATP(adenosine triphosphate, 아데노신 3인산)’ 생산이 저하돼 세포에 필요한 전기에너지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만성통증과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약화된다. 이때 전기 자극치료를 통해 세포의 재생이 촉진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호아타요법은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10~15㎝ 아래까지 흘려보내 세포재생과 활동을 돕는다. 심 원장은 “고전압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다”며 “본래 전기자극으로 대사를 촉진해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지만, 고전압이 바이러스 사멸에 도움이 되므로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0.03.05 I 이순용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지난 3일 서울의 한 약국 앞에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오공(045060)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여 사이 38% 급락했다. 1주당 1만150원에 달했던 주가가 4일 현재 632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 회사가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다. 오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에 묶이며 3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1~2월 중 최고 1만2000원 선까지 3배 넘게 치솟았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조한창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보유 주식 13만여 주 전량을 약 7억8000만원(1주당 5916원)에 내다 팔았다. 조 대표가 주식 취득을 처음 신고한 2010년 3월 주가가 1500원 내외였음을 고려하면 취득가의 4배에 가까운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공 관계자는 “우리는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이고, 자회사인 오공(045060)티에스도 물류·유통업을 하는 회사”라며 “마스크는 전혀 제조하지 않는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테마주(株)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상장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정보만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섰다가 오공의 사례처럼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실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아직 개발된 것도 없고 만약 개발되더라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면서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드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주가 ‘껑충’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거나 유사 치료제를 생산 중인 업체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고려산업(00214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진원생명과학(011000), 신풍제약(019170), 코스닥 상장사인 멕아이씨에스(058110), 비씨월드제약(200780), 씨티씨바이오(060590), 코미팜(041960), 투비소프트(079970), 포티스(14102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름 새(2월 19~3월 4일) 주가가 50%가량 뛰었다. 이노비오가 다음달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해 실제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경우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바이럴제노믹스인터(VGXI)가 이를 맡기로 해서다. 한인 1.5세 조셉 김 대표가 경영하는 이노비오는 코스닥 상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식예탁증권(DR·외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증권)을 발행해 한국 투자자의 돈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백신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신약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겨우 신약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는다는 의미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지난 2015~2016년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와 지카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 1상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이노비오, 韓투자자에 또 손 벌려…메르스 백신 5년째 개발중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며 이노비오를 불신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 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VGX)를 설립해 2005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동일방직 자회사 동일패브릭을 인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전신인 동일패브릭은 당시 백신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60배나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봤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100% 자회사인 VGX가 사실상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VGX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조셉 김 대표가 과거 진원생명과학에 이어 이번엔 이노비오 상장을 통해 또다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손을 벌리는 셈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노비오도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스닥 상장이 투자금을 모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이나 직접적인 전염병 치료제가 아닌 유사 치료 약품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뛰는 사례도 있다.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인 코미팜(041960) 주가는 지난달 27일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등 염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폐렴 악화를 막는 억제제로, 그나마 효능도 공식 검증된 바가 없다.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한 의대 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임상 3상을 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메르스의 경우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만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염병 신약을 개발했다는 업체가 세고 셌으나 그런 데 현혹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진단키트 정부 공식 허가 4개뿐…미승인 키트 사용 어려워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발 입국자 안내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 상장사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바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시약과 진단 기기 등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한 회사는 4개에 불과하다.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의 침·가래 등 타액 속 바이러스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증식 시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증하는 유전자 검사(RT-PCR·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 방식의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기간 안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RT-PCR 방식이 아닌 면역 진단 방식 등을 사용한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몰래 쓰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들여오거나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지금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개발비를 많이 써서 적자 기업이 되는 등 막상 경영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나오면 테마가 정말 실적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3.05 I 박종오 기자
  • [밑줄 쫙!] '추악한 승리, 정직한 패배?'... 위성정당 두고 고민 빠진 민주당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참석 당시의 이해찬 대표(사진=연합뉴스)첫 번째/민주당, ‘독이 든 성배’ 비례연합정당 참여할까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피하기 위한 미래한국당의 ‘위성정당’ 꼼수 를 저지하기 위해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데요?‘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쉽게 말해 정당의 득표율에 연동해 의석을 배정하는 방식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A정당이 10%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면 전체 의석의 10%를 A정당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이전까지 한국의 선거 방식은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로 최다득표자만 선출되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당선자 이외의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뜻은 반영되지 않는 것은 물론 거대정당의 독식을 야기할 수 있었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선거구제로 왜곡될 수 있는 유권자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우리는 이번 4?15 총선부터 47개의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을 상한으로 연동률 50%가 적용되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한답니다.◆ 새 선거제도 무력화한 ‘위성정당’기존 선거 제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던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줄곧 선거법 개정에 반대해왔어요. 하지만 통합당 패싱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자 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찾아냈어요. ‘위성정당’은 일당제 국가에서 다당제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존재하는 명목상의 정당을 의미하는데요.통합당은 지역구 선거를 포기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창당했어요. 미래통합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선출하고,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에서 20석을 확보해 의석을 싹쓸이하겠다는 의미인 셈이죠. 이에 민생당과 정의당은 미래한국당 정당 해산 심판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어요. 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민주당의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게 된 계기랍니다.◆ 진보진영 위성정당 ‘정치개혁연합’의 향방은?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이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신고서를 내고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어요.더불어민주당도 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예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민주당 내에서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서 종전대로 선거를 치렀다가는 제1당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죠.이를 위해선 민주당 외에 정치개혁연합이 공동 참여를 제안한 민생당과 정의당, 민중당, 미래당, 녹색당 등 군소 정당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에요.하지만 정의당은 4일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어요. 더불어 민생당과 녹색당도 불참을 결정하면서 '정치개혁연합'이 4.15 총선을 앞두고 추진해온 비례대표 선거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어요. 코로나19 대응 회의서 발언하는 이낙연(가운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사진=이데일리)두 번째/마스크 대란에 당·정·청 “수출 없애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줄이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어요.◆ 당·정·청 “마스크 생산량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 쓸 것”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회의가 열렸어요.여기서 이 위원장은 “당·정·청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겠다”고 말했어요. 당·정·청은 배분의 공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어요.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고시했었는데요. 이날 논의로 당일 생산량 10% 이내에서 제한된 수출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이 위원장은 신규 확진자 상태 분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도 덧붙였어요. 그는 "최중증·중증·중등도·경증 4단계 환자 상태 분류 결과에 따른 이동과 배치를 서두르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치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마스크 ‘전략물자’ 지정 요청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략물자' 지정 필요성이 제기됐어요. 전략물자란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기 위하여 특별히 정한 품목 및 기술을 의미하는데요.2일 기획재정부는 "마스크 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 과정에서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접수됐다"고 밝혔어요. 전략물자 지정 필요성은 마스크 제조업체 측에서 나왔어요. 기재부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인력 부족 등으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애로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 추가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죠.이에 홍 부총리는 방역 마스크를 국가 전략물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3일 밝혔어요. 정부는 폭발적인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에 온전히 부응하기 어려운 제조업체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네요. (사진=이데일리)세 번째/법원서 무죄 받은 '타다'…국회서 발목 잡힐까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지난달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죠. 하지만 아직 타다가 꽃길을 걸을 거란 판단은 이른데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국회 논의 테이블에 다시 상정했어요.◆ 타다, 법원 넘어 국회까지 ‘첩첩산중’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을 심의했어요.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요. 문제는 이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해 내일 본회의에 상정·가결되면, 현재 '타다'가 운영 중인 서비스는 불법이 돼요.개정안을 두고 '타다' 측은 혁신 성장을 가로막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확실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법이라며 대립하고 있어요.법사위 개최 결과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5일 국회 본회의 표결만 남았죠. 관례적으로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경우가 드문 점을 감안하면 타다 운행은 앞으로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재웅 “타다로 얻은 이익 사회 환원할 것”타다가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고있는 한편, 이재웅 쏘카 대표가 “앞으로 얻게 될 ‘타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어요.이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되거나 기업공개가 되어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타다’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기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에게 ‘타다’의 성장으로 인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글을 올렸어요.하지만 ‘타다’에 차량을 공급하는 모회사 쏘카는 매년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어 이 대표의 약속에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어요. 이번 주에 국회에서 처리될 개정안이 타다의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에 이 대표가 개정안 처리를 저지하고자 무리한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혁신을 키우고 그 과실은 사회와 함께 나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사회 환원의) 구체적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05 I 이다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코로나 성금 800억 모였는데 신속 집행 시스템 없어 ‘쿨쿨’-박근혜 “거대 야당 중심 뭉쳐달라”-코로나 극복 11.7兆 추경…아동수당 40만원 준다-[사설]‘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최대한 활용해야-[사설]‘마스크 재사용’ 괜찮다는 건가, 안 된다는 건가△줌인&-“타다 허용을” “인터넷銀 규제완화 안돼” 혁신산업을 대하는 채이배의 두 얼굴, 왜-외투기업 81% “韓경제 작년보다 악화” 74%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부담”-‘국민성금’ 모금기관이 자율 배분하는 구조△금리인하 신호탄 쏜 美연준-美 ‘코로나 리스크’ 발빠른 대응…제로금리·양적완화 시대 다시 오나-美 시작으로…글로벌 ‘도미노 인하’ 가능성-‘한국도 인하 나설 것’ 기대…국고채 금리 줄줄이 사상 최저△코로나19 비상-진정 기미 안 보이는 TK-대구, 신천지와 관련없는 확진자 속출…2~3차 넘어 4차 감염 공포-“재택검사 해달라” “개인정보 유출 알려달라” 이 와중에 1339로 민원 넣는 신천지 신도들-중국 확진자 주춤하니…유럽 급중, 미주지역 확산△코로나19 비상-마스크 부족 해결책은-공적 유통망 관리 실패 시인…정세균 총리 “배급제 준하는 방안 마련 중”-하루아침 사라진 공적 판매처…시민 혼란만 가중-“방호복 없어 교대도 못하고 계속 일”…병원 내 감염 노출△‘역대급’ 코로나19 극복 추경-음압병실·구급차 1.5배 확충…영남·중부권에 감염병전문병원 2곳 신설-슬그머니 끼어든 일자리 예산 ‘1.3조’-소비 되살린다…저소득층·노인 등에 ‘2.4조’ 쿠폰 지급-“하반기가 더 위험”…2차 추경할 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방역은 구호 아닌 행복으로 하는 것, 당분간 집회·종교모임 금지시켜야-“두꺼운 면 마스크 ‘KF80 효과’…바이러스 차단 충분”△슈퍼화요일 경선-‘反샌더스 연대’ 통했다…부활한 바이든, 14개주 중 10개주 휩쓸어-7억달러 쏟아붓고 한곳도 못 이긴 블룸버그…등판하자마자 낙마 위기△선택 4.15 총선 D-41-‘선거의 여왕’ 참전…‘통합당 중심으로 태극기세력도 힘 합쳐라’ 메시지-與 “옥중 선동정치”…野 “총선 승리로 부응”-비례민주 창당? 연대? 갈팡질팡하는 민주당-與野 “선거구 획정안 거부”…획정위 “헌재 판결 따른 것”-통합당 영입인재 줄줄이 미래한국당…“비례 공천 신청”△정치-평화의 메신저서 靑 저격수로…김여정 ‘대남관계 총괄역’ 맡았나-文대통령 해외 순방 취소 靑 24시간 긴급체제 전환-국회 대정부질문 또 ‘코로나 공방’△금융-행정소송 나서는 손태승…힘 실어준 주주들 “우리금융 이사회 판단 존중”-‘기사회생’ 케이뱅크, 인뱅법 법사위 통과-“소비자·금융사 상생할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신한銀,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심사 간소화△산업&기업-美·유럽행도 줄였다…버티던 대형항공사 휘청-연수원 내주고 의료진 파견 코로나 치료 힘 보탠 이재용-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역대 최대-경영권 방어 나선 한진칼…조원태 재선임·사외이사 2배 확대-C쇼크에 ‘안전사고’ 덮쳐…유화업계 한숨△산업-타다 베이직 곧 중단…이재웅 “혁신 죽었다”-‘착한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소상공인엔 ‘자금 직접지원’이 더 효과적”-CCTV보다 낫네…16층서도 놀이터에 노는 아이 선명-“필터 없어 못 만드는데 우리만 닦달”…마스크 생산업체 부글△소비자생활-맛집 음식·반값 할인…온라인식품몰 기획전 줄이어-‘아이유, 다시 한잔~’ 참이슬 모델 재발탁-‘집에서 놀고 공부해요’…완구·게임기 매출 ‘쑥’-‘대기업의 20배’…풀무원 브랜드 사용료 논란△증권&마켓-불안심리에 자금 빠져나간 中펀드, 수익률은 1위 달렸다-공장 가동 독려에…코스닥 상장 中기업 ‘봄’ 맞나-외국인 8일 만에 귀환 삼성전자 다시 사들여△증권-‘5년째 1상도 못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IPO 전 기관에 물량 배정’ 코너스톤 인베스터제 도입-가치주 운용사들 변동성 장세에 ‘엇갈린 행보’-맘스터치 인수한 사모펀드, 노조와 악수하나△문화-코로나 한파 맞은 공연계 그래도, 무대는 계속된다-전설의 귀환…5년 갈증 풀었다-손글씨·요리…취미 관련 책에 푹 빠진 집콕족△스포츠-‘베어트랩’ 15·17번홀 핀 직접 보고 티샷…그린 경사 눈에 띄게 잘 보였죠-임희정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고정”-타이거 우즈,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유럽 도박사들 “도쿄올림픽 취소 유력”△피플-뷰티업계 정보에 스토리 입혀…‘브랜드 호감도’ 높여-삼성전자 ‘국세 10조원 탑’ 첫 수상-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 남해지방청장 임명-여신금융協, 노사공동 성금 1338만원 기부-OK금융그룹 임직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불법주차 단속만 잘해도…-[생생확대경]농협은행장 전격 사임이 씁쓸한 이유-[e갤러리]임진성 ‘생생’△부동산-‘노포’ 보존한다며 재개발 중단시키더니…세운지구 ‘일지면옥’ 결국철거-고양 창릉·탄현 지구 지정…‘3기 신도시’ 조성 가속-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2억7519만원…광역시 중 ‘최고’△사회-애들은 학교 안가고, 아빠는 회사 안가니…층간소음 민원 63% 늘었네-[현장에서]박원순의 신천지 고발 ‘정치쇼’라도 평가할만-서울시, 버스·택시 전기차 납품 ‘국제입찰’로 가격 낮춘다-“장기 휴원에 임금·임대료 못줄 판”…학원총연합회, 정부 지원 촉구-노태악 대법관 취임 일성 “사법 독립”
2020.03.04 I 박미애 기자
김우주 "가혹한 방역조치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 진압 불가능"
  • 김우주 "가혹한 방역조치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 진압 불가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정부가 시급하게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하지 않는 한 코로나 전염병을 진압할 수 있는 여지는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최악의 경우 우리 국민의 70% 가량이 코로나19 전염병에 감염될수 있다.”국내 대표적 바이러스 감염병 권위자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이 전염병을 감기 정도로 너무 깔보고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염병)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교수는 “지금도 정부의 부적절한 코로나19 대응정책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우리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기회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교수는 “중국은 가혹하리만큼 강력한 ‘코로나19’ 에 대한 방역대책을 실행, 2월초를 정점으로 환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비해 우리 정부는 여전히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이한 방역정책을 고집하면서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례로 그는 대형집회나 종교모임등을 지금처럼 국가에서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금지시키고 위반시 엄격한 처벌조치를 내리는 강력한 방역정책을 펴야하는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정부가 중국처럼 강력한 방역정책을 펼 경우 3월중에 정점을 찍을수 있다고 내다봤다.-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코로나19와 독감을 한면만 보고 비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코로나19 발생초기 이 전염병이 독감보다 치사율이 낮고 증상도 미미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진게 오히려 화를 자초했다고 본다. 실제 치사율도 비교해 보니 독감은 0.04%, 코로나는 0.5%로 오히려 코로나가 훨씬 높다.전파력도 독감은 환자 1명이 1.4명을 전염시키는데 비해 코로나는 3명~4명으로 더 높게 집계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는 독감과는 달리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위험한 측면이다. 실제 과거 신종플루 대유행 때는 백신,치료제가 있어 사태가 더이상 악화하지 않고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백신, 치료제가 없으니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대유행하게 되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정부가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를 일시적으로 자가격리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 코로나19 확진자를 자가격리하는 정책은 근본부터 잘못됐다.확진자가 스스로 자가격리하라는 정부 지침은 현실적으로 지킬수 없는 정책이다. 가족으로 전염병이 번지고 나아가 사회 곳곳으로 확진자가 늘게 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다. 확진자를 치료할 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가 일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것은 대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일부 만성질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 곳곳에 대형 체육관, 전시관 등 텅텅 비어있는 대규모 공간이 넘쳐나는데 이곳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해 사용하면 부족한 병실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된다. 실제 중국 정부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할 병실이 부족하자 체육관이나 전시관을 개조, 10개 임시병원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활용했다.-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면역력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면역력이 높다는 것이 곧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수 있는 면역 항체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홍삼이나 김치를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은 사실 근거없는 낭설이다.일반적인 면역력 말고 코로나19를 방어할수 있는 면역력을 높여야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직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인도인들이 코로나19에 유독 강한 면역력을 보이며 감염자가 거의 없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강황’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문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이것도 타당한 근거가 없다고 본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시장)는 “방역은 구호가 아닌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갈수록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글로벌하게 유행하는 전염병은 2~3년만에 1건씩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2~3건씩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갈수록 따뜻해지는 날씨가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을 부추기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중국 남부지역이다. 이 지역은 ‘신종 감염병의 저수지’로 일컫을만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뱀, 사향노루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전통 재래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하는 문화가 여전하다. 야생동물을 인간이 식용하면서 듣도 보지 못한 예전에 없었던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는 것이다.-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타입은...△지금까지 확진자 및 사망자 사례를 분석해보면 20대 젊은이들과 어린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20대 젊은 층은 면역력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뛰어나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생아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저항력을 보이는 현상은 아직도 풀지못한 미완의 과제다. 다만 신생아나 어린이들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선천적 면역력만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후천적 면역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않아 신체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격렬하게 신체 면역체계가 저항을 해야 전염병이 몸안에서 위력을 발휘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는 것이다.-코로나19가 확산되자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업체가 속출하는데...△당분간은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다. 대유행하는 전염병만 생기면 여기에 편승해 치료제나 백신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업체들이 등장한다. 나중에 보면 제대로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상은 이제 하나의 패턴이 됐다. 개발성공을 장담하는 제약사들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등 기업들도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민이나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신속한 과정은 없다. 적어도 임상2상까지 끝내면서 안전성과 약효를 증명해야 개발 가능성을 어느 정도 기대할수 있다. 요컨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려면 최소한 수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데...△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은 분명 실패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1월23일 우한시를 전격봉쇄하는 등 과단성있는 정책을 편 덕에 우리보다 앞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민들이 주요 전염병 발병 도시간 이동을 제한하고,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한게 주효했다고 본다. 지금 우리는 중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가혹할만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 전염병을 진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현 비상상황을 ‘심각단계’로 격상을 시켜놓고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방역은 구호로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그야말로 구호따로 행동따로다. 지금도 정부는 다수가 모이는 종교집회를 자제하라고 권고만 하지, 일체 금지하고 위반하면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 정부가 이 위기상황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김우주 교수는...△1992년 고려대 의대 의학박사 △1996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2001 국립보건원 국가인플루엔자센터 센터장 △2007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관리실 실장 △2008년 제25대 대한감염학회 부회장 △2015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2020.03.04 I 류성 기자
정세균 총리 "마스크 배급제 준하는 방안 마련 중"
  • 정세균 총리 "마스크 배급제 준하는 방안 마련 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배급제에 준하는 방안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에서 공적 유통망을 통해 50%는 유통하는 고시를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행을 했는데 잘 작동하지 않아 정부가 개입을 좀 더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환자 치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정 총리는 “마스크 대란의 근본적인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인데 정부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개입을 해서 우선적으로 공급받아 꼭 필요한 사람, 예를 들어 의료진은 100% 공급을 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노동자에게도 공급을 해야 하고, 우선적으로 취약계층 공급에도 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공적인 영역에서 개입을 했는데 불공정하게 분배가 되고 유통돼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면 안 된다”면서 “그래서 배급제와 시장 경제를 함께 조화시키는 그런 방안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위상에 대해선 “질본의 위치(위상)를 격상한다든지, 또 독립 기구화 한다든지, 그런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질본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 아주 독립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사스나 메르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질본이 발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비해서 감염병의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양상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급격하게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역량있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아마 각 당에서 지금도 질본 본부장이 차관급이긴 하지만 외청으로 독립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본이 외청으로 독립되면 인사와 예산이 지금의 본부로 있을 때보다 더 원활한 편이기 때문에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정 총리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한 병상이 부족한 것에 대해선 “지금 가용병상이 2361병상이 확보돼 있다”면서 “이같은 2361병상 중에 약간의 여분를 남겨 놓고, 2100~2200명 정도를 입원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조금 여분을 두는 것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이 중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될 환자가 생길 경우에 즉시 입원이 가능하도록 여유 병상을 한 200병상 정도를 남겨 놓고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확정된 숫자가 2907실로 확진자를 모실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거기에다가 지금 예비로 협의 중인 것, 또 예비로 확보를 해 놓은 것, 이런 것들을 다 합치면 6000명 정도 모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용병상 2361실과 생활치료센터 2907실 합쳐서 이제 5,0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가지고, 퇴원도 하고 회전이 가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약에 그보다 더 환자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수천 실에 예비병상과 예비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 약속을 받아 놓거나, 또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함에 있어서 정부나 지자체나 종교계나 이렇게 3축이라고 보는데 누구는 더 좀 잘 대처하고 그렇지 못하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은 코로나19를 우리가 극복하고 나서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제대로 평가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더 잘 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것을 평가하기에는 좀 너무 이르고 우리가 그것을 평가하고 있을 시간도 없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잘 대처하고 준비하는 것이 꼭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0.03.04 I 이진철 기자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9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000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매우 위험’으로 올렸고,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깜짝 금리인하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치료제 없는데 기회될까…렘데시비르 임상 3상 `관심`김태희 김충현 김승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타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작고, 오히려 치료제/백신업체와 진단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질병과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의약품 소비 증가, 미국과 중국에서의 원격의료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으로 출시된 약물은 없다. 개발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돼 기존 출시된 항바이러스제제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다”며 “에볼라 치료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 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중인 후보물질 중 가장 각광받는 약물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경쟁약물 대비 사망률이 높았고, 환자모집 어려움 때문에 임상 2상에서 중단된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중국과 미국, 한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 3일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임상 3상을 허가했다. 시험자 모집을 거쳐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에 대한 데이터는 빠르면 오는 4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 데이터 발표시 마일스톤/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중 미국 바이오텍 Modema(MRNA US)의 mRNA-1273이 빠르면 오는 3월 임상에 진입할 것이며, 초기데이터는 빠르면 7,8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외에도 GSK, Sanofi 등 백신전문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개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팬더믹, 계절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로슈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연간 매출액이 30억달러를 웃돌았다. ◇ “진단키트업체, 과도한 기대감 지양해야”국내 체외진단업체 주가 상승 관련해선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씨젠,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터, 솔젠트 등 4곳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생산허가를 받았지만, 상장사는 씨젠(096530)이 유일하다”며 “이외에도 TCM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미코바이오메드, 지노믹트리 등이 관련 진단키트 허가를 신청중이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신천지 관련 전수검사가 끝나가고 있고 3월 1일부터는 코로나 대응치료체계를 개편한 만큼 월간 최대 매출 규모가 크게 상승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진단키트 허가 기업 증가에 따른 업체당 공급물량 감소 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체외진단업체들의 합산 누적 매출은 약 12억6000만원으로 코로나19 진단키드의 실적 기여는 국내보다 이탈리아 등 해외 수출물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단기적 매출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수요가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원격 의료 수혜업체로는 중국 평안굿닥터와 미국 텔라닥(TDOC US)을 꼽았다. 평안굿닥터 주가는 연초대비 46.3%, 텔라닥도 49.3% 각각 급등했다. ◇ 제약/바이오 단기 악재 vs 중장기 매출 증가 단기적으로 국내 제약사 매출,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WHO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중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망자중 기저질환 비중은 순환기질환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호흡기질환 8.0%, 암환자 7.6% 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질환 예방과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관련 제품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가 반등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미국 종목중 머크를 톱픽으로 꼽았고, 길리어드와 이그젝트사이언스를 추천했다. 중국 종목으로는 R&D파이프라인을 상당수 보유한 항서제약과 우시바이오를 톱픽으로, 바이오주중엔 베이진을 꼽았다. 국내 종목 중엔 신약개발 진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예상되는 유한양행(000100), 신제품 효과로 우수한 실적을 예약한 셀트리온(068270)을 제시했다. 바이오 종목중엔 올릭스(226950), 레고켐바이오(141080), 오스코텍(039200), 메드팩토(235980)를 추천했고, 의료기기 종목중에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덴티움(145720)을 제시했다. 관심종목엔 레이(228670)를 꼽았다.
2020.03.04 I 김재은 기자
“신천지 신도 OOO”…황당 루머에 연예계 발끈
  • [퇴근길 뉴스]“신천지 신도 OOO”…황당 루머에 연예계 발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신천지 연예인’ 지라시 유포…당사자들 “강경 대응”수십 명의 연예인 이름이 포함된 일명 ‘신천지 연예인’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엉뚱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천지 연예인 명단’이라는 제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루머와 억측이 담긴 게시물도 잇따라 올라오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지라시에 언급된 연예인들은 직접 혹은 소속사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A), 사스 중화항체(B), 메르스 중화항체(C)의 구조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국내 연구진 “코로나19 무력화할 항체 찾았다”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찾아냈습니다. 4일 한국화학연구원 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통해 항원이 주사되면 인체는 면역화 반응에 따라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부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하는 단백질로, 연구진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확보, 백신,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근혜 옥중 편지…“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옥중서신을 발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다”면서도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4일 새벽 폭발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36명 중경상4일 오전 2시59분께 충남 서산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나프타 분해센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와 주민 등 36명(오전 10시 기준)이 다쳤습니다. 2명은 화상 등 중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길은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12분께 잡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납사 압축분해 공정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압축 공정 배관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 측 설명을 토대로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서장훈·비·김태희 (사진=이데일리DB)■“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서장훈·비·김태희, 임대료 인하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장훈은 지난 3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세 곳의 임차인들에게 2개월간 임대료 10%를 덜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4일엔 비·김태희 부부가 각각 소유한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만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비와 김태희는 각각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역삼동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2020.03.04 I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무력화할 항체 찾았다
  • '코로나19' 무력화할 항체 찾았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4일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백신을 통해 항원이 주사되면 인체는 면역화 반응에 따라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부른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활용하는 단백질로, 연구팀은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기존 사스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연구팀은 생물정보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정보 파일을 분석,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했다. 이같은 내용은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다.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VI 융합연구단에는 화학연을 중심으로 8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진단과 백신 개발, 치료제와 확산 방지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A), 사스 중화항체(B), 메르스 중화항체(C)의 구조.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2020.03.04 I 장영락 기자
“아낌없이 지원”..삼성, 영덕연수원에 의료진까지 파견
  • “아낌없이 지원”..삼성, 영덕연수원에 의료진까지 파견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삼성이 경북 영덕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가운데 삼성의료원 의료진까지 파견해 인력 부족 문제를 돕기로 했다.삼성은 4일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원하는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파견하는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앞서 삼성은 지난 2일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한 채 자가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300실 규모의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게 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한편 삼성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물품 대금 1조 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또 지난달 13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2020.03.04 I 김종호 기자
대구서 기저질환 없는 확진 사망자…신천지 확진율은 55%(종합)
  • 대구서 기저질환 없는 확진 사망자…신천지 확진율은 55%(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 확진자 3168명으로 늘었고 교인 확진율은 55.4%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기저질환 없는 33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2270명 입원 대기中4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자정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자정 대비 405명이 증가한 총 4006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33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37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현재 2270명은 집에서 격리 상태로 입원 대기하고 있다. 시는 이날 중으로 대구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288명을 입원,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09명 입소 등 총 497명을 조치할 예정이다. 또 중증환자로 분류된 30여명은 이날 중으로 경기도의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 중 중증도가 있는 환자들은 오는 5일 303병상을 갖춘 국군대구병원 병실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이어 생활치료센터에 거부감을 보였던 일부 환자들도 지금은 입소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 하여 실시간 맞춤 치료를 실시하고, 5일 이상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진단검사 후 음성으로 판정되면 퇴소 조치할 예정이다.이날 오전엔 대구서 국내 33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했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재난관리단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67세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1시 50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이 분은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달 25일 대구 가톨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1시 50분에 숨졌다. 이로써 대구 지역에서만 숨진 코로나19 확진자는 23번째 전국적으로는 3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자료=대구시 제공◇신천지 교인 확진율 55.4%…고령 등 고위험군은 예약방문 검사 실시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은 1만 914명으로 이 중 72.5%인 791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5715명 중 3168명(55.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는 교인들의 확진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던 24명 중 20명이 확인됐고, 대구시 공무원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계속해서 소재 파악 중이다.일반 시민이 받은 진단 검사는 이날 자정 기준 1만 5586건(66.3%)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7,913건(33.7%)입니다.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가 3,429건 이루어졌고 이 중 2508건은 완료됐고 92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특히 일반시민 중에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하여 예약제 방문검사를 실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를 위해 7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검사소를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어린이집 개원을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대구시민들의 사회활동이 70% 이상 멈춘 지 15일이 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 시점”이라며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3.04 I 최정훈 기자
"결혼식장 1시간 있었는데...가족 중 마스크 안 쓴 나만 걸려"
  • "결혼식장 1시간 있었는데...가족 중 마스크 안 쓴 나만 걸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확진자가 자신의 감염경로와 증상을 설명하며 “마스크를 꼭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예식장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익명으로 출연한 A씨는 지난 16일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소재 예식장을 다녀온 후 감염됐다고 밝혔다.A씨의 설명에 따르면 A씨 가족들은 11시 50분에 도착해서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고 1시에 대구를 떠났다. 그는 “그 짧은 기간에 엘리베이터인지 화장실인지 식장인지 모르게 그냥 감염이 됐던 것 같다”며 “아직도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당시 국내 확진자가 30명이 되지 않았던 시점으로, 서너팀이 동시에 식을 올린 해당 예식장에서 마스크를 끼고 있던 사람은 자신의 가족들뿐이었다고 전했다.A씨는 “제 아내와 아들이랑 셋이 내려갔는데 아내가 저보고 마스크를 꼭 쓰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안 꼈다”면서 “그런데 와이프 말만 들었으면 하는 후회가 된다 지금은”이라고 토로했다.예식장에서 마스크를 썼던 아내와 아들은 무탈했지만 A씨는 이틀 뒤부터 오한 증세를 느꼈다. 다음 날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듯 했으나 그 다음날인 목요일 다시 오한이 찾아와 종합 감기약을 먹었다. 금요일 새벽에는 한기로 잠을 깰 정도였다고 한다. 발열과 목과 어깨 부분 근육통까지 느껴졌고 기침은 크게 하지 않아, 감기몸살 걸렸을 때와 비슷한 상태였다고.이어 A씨는 “금요일 저녁에는 열이 38도까지 올라갔고, 고열과 근육통이 순식간에 동시에 나타났다. 눈을 못 뜰 정도로 아팠다. 그때도 기침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인 토요일(21일) A씨는 1399로 전화를 걸었고 음압병동에 가게 됐다.A씨는 “스스로 자책을 좀 많이 하고 원망도 많이 했다”면서 “저로 인해 장모님과 직장 동료 한 분이 감염돼서 그 두 분한테도 많이 죄송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마스크 지금 구입하기 힘들지만 집에 있는 마스크라고 꼭 쓰고 사회 활동하시고 공공 시설이나 사람 많은 곳 참석은 가급적 자제해 개인 건강을 꼭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또 “나로 인해 내 가족 또 내 직장 동료 모든 분들이 또 힘들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도 짧은 시간에 감염이 됐는데, 절대로 방심하지 마시고 스스로 개인 위생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신다면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다”고 덧붙였다.
2020.03.04 I 박한나 기자
이브자리. 대구·경북 대리점에 위생용품 긴급 지원
  • 이브자리. 대구·경북 대리점에 위생용품 긴급 지원
  • (사진=이브자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브자리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 대리점에 마스크 600여개와 손 소독제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용품들은 지역 대리점이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브자리 본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십시일반 모았다.앞선 임직원 지원 활동에 이어 전국 500여개 대리점 사이에서도 기부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브자리 부천역점 김동환 대리점주는 지난 2일 손 세정제 400개를 이브자리 본사에 기탁하고 대구 지역 대리점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대리점주들의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져 이브자리는 지난 2일부터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기부 물품을 기탁 받기로 결정했다.참여를 통해 모인 물품은 대구 진천점, 구미 인동점 등 총 25개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에 일일 단위로 추가 전달되며 대리점 종사원과 방문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쓰인다.이브자리는 코로나19 확산이 높은 지역인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손 소독제 3만 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 밤낮으로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 내 의료진들의 수면 지원을 위해 관련 지자체를 통해 토퍼 등 이브자리 침구를 전달할 계획이다.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상생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본사, 대리점, 고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03.04 I 권오석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르면 5월 결과 도출"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르면 5월 결과 도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성패가 드러나 만약 성공적이라면 즉각 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에 등록된 임상은 모두 59건”이라며 “여기서 29건이 환자 모집을 시작해서 임상 성패는 5~6월 집중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대부분 기존 허가 약물이나 임상 진행 약물을 활용해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장 이르게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Gilead의 Remdesivir”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 환자 761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두 건 시작했다”며 “오는 4월27일과 5월1일 임상 종료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FUJIFILM이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Avigan(Favipiravir) 임상 두 건이 4월29일과 5월31일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서 비상장회사인 이뮨메드가 개발한 HzVSFv13이 식약처 승인을 받아 투약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백신 개발은 19개 제약사가 착수했고, RNA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Moderna사(社)가 지난달 24일 사람에게 투여할 코로나 19 백신을 생산 완료해 테스트에 돌입했다”며 “첫 결과는 오는 7~8월 도출 가능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더라도 추가 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치면 올해 안에 상용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0.03.04 I 전재욱 기자
대기업만 빼고
  • [데스크의 눈]대기업만 빼고
  • [이데일리 최은영 소비자생활부장]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1명에 달한다. 생후 45일 신생아도 감염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한 달하고도 열흘 남짓. 우리네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지난달 2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붙은 임시 휴점 안내문. (사진=연합뉴스)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됐다. 회사로 들어가려면 열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손님 만나기도 쉽지 않다. 저녁 약속은 요즘 같은 때 언감생심이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선 체온기 먼저 들이댄다. 정상 체온 36.5도에서 1도만 높아도 출입 금지다. 요즘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건 ‘기침’과 ‘발열’이다. 직장이 폐쇄된 곳도 있다. 마트, 백화점이 문을 닫더니 공장이 멈춰졌다. 학교도 개강을 연기했다. 학원도 줄줄이 쉰다. 휴일에도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에만 사람이 몰린다. 그것도 2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마스크 5~6장을 손에 쥘 수 있다. 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탓에 온가족이 일주일을 버티려면 노부모에 어린 아이까지 가족이 총출동해야 한다. 국제시장에서 한국은 ‘왕따’가 되어 버렸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80개국을 넘어 계속 늘고 있다. 2020년 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코로나 블루’, 마음의 바이러스를 앓는다. 외로움, 무기력, 불안감….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선 건물주 등 우리 이웃의 선한 마음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정부도 나서 지원을 약속했다.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 해주고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소유 재산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것이 골자다. 단, ‘대기업만 빼고’. 정부 지원 어디에서도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텔·면세점·유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빠졌다. 일부 면세점은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단축근무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들지도 나지도 않으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손님은 80%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인천공항공사 측은 임대료를 낮춰 달라는 입점사들의 요구를 외면하다가 “중소면세점에 한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번에도 대기업은 제외다. 호텔업계는 객실 예약율이 20~40%대로 곤두박질쳤다. 롯데호텔은 객실 예약율이 10%대까지 떨어져 휴업을 검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매장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40여 일간 임시휴업한 주요 백화점·마트·면세점 점포수는 총 61개나 됐다. 생필품과 식료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발목이 잡혀 그마저도 혜택을 못보고 있다.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선 1분기에만 조 단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는 건 공동체 사회의 숙명이다. 하지만 덩치 큰 기업이라고 백신에 치료제도 없는 국가적 재난을 당해낼 재간이 있겠는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던 드라마 대사가 떠오른다. 정부에 묻고 싶다. 언제까지 공감 능력을 상실한 채 ‘대기업만 빼고’ 국민을 위할 것인가를. 대기업도 아프다.
2020.03.04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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