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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올,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 지역에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두올은 지난 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의료용품 및 구호물품 지원 등 다방면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당사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조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지체 없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두올은 업계 선도기업이자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 ㈜두올은 지난 달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회사비용으로 중국 주재원 및 가족 전원을 즉시 귀국시켰고, 개인 PC를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어 출장, 외근 등 임직원 이동을 최소화했다. 선별적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 사업장에 손소독제 및 디지털 체온계를 구비하고, 직원 개개인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조인회 두올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지역과 상관 없이 당사를 비롯한 사회 각 층이 힘을 모아 국가적인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코로나19 근원 밝혀라"
  • 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코로나19 근원 밝혀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의 근원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2일(이하 현지시간) 신화통신, 인민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 연구진을 격려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시 주석은 좌담회를 열어 과학기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받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지시했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과학기술은 인류의 전염병과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과학기술을 이용해 완치율을 높이고 치사율을 낮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이라며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중국 내 주장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최근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중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처음 출현한 곳은 중국이지만 발원지는 꼭 중국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처음엔 중국만 생각하느라 외국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BNews)이후 세계보건기구(WHO)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기자가 중난산의 말을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가 “다른 지역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나”라고 묻자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는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대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국이라는 말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뿐만 아니라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신종 코로나의 기원은 아직 미해결 상태’라는 기사에서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미국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과학자가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발원지가 중국이란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며 “감염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관영 환구시보 역시 논평을 통해 “일본과 한국, 이탈리아, 미국 등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중국을 여행하지 않고, 밀접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외에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미국 발원설 외에도 신천지 교인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트렸다는 주장이 돌고 있다.
2020.03.03 I 김민정 기자
트럼프, 美제약업계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속도 내달라"
  • 트럼프, 美제약업계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속도 내달라"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 제약업계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할 경우 그간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증시호황 등 미 경제가 흔들리면서 재선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제약회사 경영진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제약) 회사들과 큰 회의를 한다. 치료제와 백신과 관련해 가장 똑똑한 업체들”이라며 “우리는백신은 물론 아마도 치료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데, 그건 가능하다. 지켜보자”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백악관에서 주요 제약회사들과 만나 백신·치료제의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애초 이날 만남은 의약품 가격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문제도 논의 주제에 올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거의 모든 사람이 추천한 것보다 수주 앞서 이 나라를 중국으로부터 폐쇄했을 때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며 ”내가 많은 생명을 구할 때, 민주당은 탄핵 사기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전혀 몰랐다. 이제 와선 (코로나19의) 두려움만 조성하고 있다. 침착하고 경계하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2020.03.03 I 이준기 기자
0%대 치사율, 대부분 사망도 기저질환자…"과도한 공포 경계"
  • 0%대 치사율, 대부분 사망도 기저질환자…"과도한 공포 경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독한 독감을 앓은 것 같습니다. 다른 환자 분들도 하루 빨리 완치돼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코로나19 국내 17번째 확진자로 격리 치료를 받던 서모(37)씨가 지난달 12일 퇴원하면서 취재진에게 밝힌 소감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일 “하루 수백명씩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근대사에서 단기간에 사람들이 이렇게 사망하는 일을 겪은 적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이같은 공포는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40일이 지난 시점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 보유 주식종목 주가는 평균 14.1% 하락했고 지분가치는 4조5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만 2조7000억원 넘게 사라졌다.하지만 역대 전염성 질병이었던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와 비교할 때 확산속도는 빠르지만 치사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총 26명 가운데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다. 고령자의 비율도 높다. 30대 몽골인 환자 1명과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 이상이며 60대 이상 6명, 70대 7명, 80대 이상 6명이다. 80대 이상 확진자 중 치사율은 3.7%로 전체 평균 치사율의 7배에 이른다. 실제 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은 0.5% 수준이고 80% 이상이 경증을 나타내는, 비교적 가벼운 감염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나친 위기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환자 상태를 분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 채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사망자 중에는 경주에서 사망하신 한 분 빼고는 대부분 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라며 “기저질환도 굉장히 다양한데 가장 많은 것은 암이었고 당뇨환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을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치명률을 간략하게 내보면 전체에 사망환자의 비율은 0.5%”라고 덧붙였다.재계에서는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선 기업들은 물론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는 서민층인 자영업자들, 시간제 근로자들까지도 손님 부족, 일거리 부족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방역, 검사, 치료 등에 이르는 정부 역량을 믿고 맡기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질적인 확진자 수가 진정세로 접어들면 극도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사건팀 기자
사망자만 26명…보건당국, '사망자 최소화' 시급한 숙제
  • 사망자만 26명…보건당국, '사망자 최소화' 시급한 숙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은 0.5% 수준이고 80% 이상이 경증을 나타내는 비교적 가벼운 감염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분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 채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인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폐렴이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이 중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다. 또한 고령자의 비율도 높다. 30대 몽골인 환자 1명과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 이상이며 60대 이상 6명, 70대 7명, 80대 이상 6명이다. 80대 이상 확진자 중 치사율은 3.7%로 전체 평균 치사율의 7배에 이른다. 먼저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중증’ 이상의 환자를 빠르게 분류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전화를 통해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우선적으로 파악해 입원이 시급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를 ‘무증상-경증-중증-위중’ 등 4단계로 나눠 중증 이상은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의식이 명료하고 ‘해열제를 복용해도 38도 이상’, ‘호흡곤란’ 등 둘 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할 경우에는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중증 환자는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확진자 중 의식이 떨어진 경우는 ‘위중’ 환자로 분류되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 중환자실로 이송해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재 대구와 경북 외 인근 지역까지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할 수도 있다. 좀 더 빠르게 각 지역의 병상을 배정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지원상황실에서 시도 간 병상 조정과 환자 이송 등을 직접 통제하도록 했다. 시도에는 이를 사후 통보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도 지자체가 환자 이송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해당 지자체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특별관리지역에서 고위험군이 먼저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연령이 65세 이상이거나 당뇨나 만성신질환·간질환·폐질환, 암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 또는 이식 환자 역시 고위험군으로 본다. 다만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환자의 중증도를 빠르게 분류할 만큼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은 점과 확진자가 3000명이 넘어서며 이들 중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물리적 시간도 꽤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사망을 최소화하고 줄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위험군이 먼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2 I 함정선 기자
충남도 늦장행정에 천안·아산 시민들 분통…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충남도 늦장행정에 천안·아산 시민들 분통…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충남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늦장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확진자 동선이 늦게 공개되는가 하면 슈퍼 전파자의 뚜렷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는 등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허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 충남도, 천안시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확진자 수는 2일 오전 10시 기준 78명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59명이 늘었다.확진자는 10대 이하 9명, 20대 4명, 30대 16명, 40대 38명, 50대 6명, 60대 5명 등으로 30~40대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역별로는 천안 70명, 아산 7명, 계룡 1명 등으로 천안에 집중돼 있다.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특징은 피트니스센터와 줌바 교습소와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충남도의 천안시의 늦장 행정으로 확진자들의 동선이 제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28일 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달 29일 17명, 지난 1일 14명 등 주말에만 무려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에 충남도와 천안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늦어지면서 황당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지난달 22일 확진자가 다녀간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은 1주일이나 지난 29일에서야 뒤늦게 방역소독을 위해 휴점하는 등 허술한 방역행정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특히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줌바 피트니스 강사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현재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강사 2명과 수강생 36명에 가족, 지인 등 모두 5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충남도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그간 천안·아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피트니스센터와 줌바 교습소 등에 집중됐다면 지난달 29일부터는 남성에 이어 10대들도 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다.확진자 중에는 천안시 공무원도 처음으로 포함됐다.천안시는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하고, 긴급방역에 나섰지만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충남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동선 등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줌바 피트니스 강사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남서울대 관계자들이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격리 입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남서울대 제공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확진자의 동선 공개가 늦는다는 지적을 받아 들여 신속히 공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면서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과 함께 신속히 역학분석을 실시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4개 의료원의 병실부족에 대비해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지정·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3.02 I 박진환 기자
삼성이 또 나섰다…코로나19 성금 이어 치료시설 제공
  • 삼성이 또 나섰다…코로나19 성금 이어 치료시설 제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 긴급 자금 투입, 전통시장 지원,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 보내기에 이어 이번엔 치료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에 못 간 채 자가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삼성 관계자는 “연수원 제공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그리고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 3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은 지난달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또 13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이어 26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삼성 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2020.03.02 I 피용익 기자
흉부·심장 초음파 부담 ‘확’↓…노인·어린이 돌봄 강화
  • 흉부·심장 초음파 부담 ‘확’↓…노인·어린이 돌봄 강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8월 흉부 초음파, 오는 12월 심장 초음파 등의 의료비 부담이 확 줄어든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을 확대키로 했다.보건복지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업무계획에서 ‘국민이 행복한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 따뜻한 복자,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했다.◇문재인케어 확대 가속도복지부는 올해도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 그동안 수요가 많았던 자기공명영상법(MRI)과 초음파, 수술·처치 치료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를 통해 문제인 케어의 체감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달 자궁·난소 초음파의 건강보험을 적용해 검사비 부담을 절반으로 줄인데 이어 8월에는 흉부 초음파, 12월에는 심장 초음파와 척추MRI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항암제 등 의약품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 감염환자의 경우 1인실 사용 시 건강보험을 적용해 약제비와 병실표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올해부터는 거동불편 환자 등은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선 복막투석·1형 당뇨병 등 재가환자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니터링, 대면진료 시 자가 관리 교육·상담을 제공키로 했다. 거동불편 환자 등에 대해서는 의사 왕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환자 재택관리나 가정형 호스피스도 확대한다.논란이 빚어졌던 지역외상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현재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한다. 아프기 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건강 인센티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건강관리 지표가 개선될 때 건강 포인트를 제공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국민의 마음건강도 관리키로 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255개 모든 시군구로 확충해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키로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전자우편 등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도 도입하기로 했다. 독감 무료접종 대상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로 확대한다. ◇마스크 대란·병원내 감염 막을 관련법 손질정부는 코로나19 경험을 통대로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와 같이 감염병 위험도에 따라 ‘중점관리지역 지정’ 및 외국인 입·출국 제한 강화 등 강화된 검역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전자검역심사대를 22대에서 38대로 확대하고 모바일 검역조사지원시스템도 올해 중에 구축하기로 했다. 병·의원 등에서 환자의 여행 이력 정보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여행력 확인 없이 진료했다가 병원 내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환자의 자가격리 및 입원 등 강제조치 불응 등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그동안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법이 손질됐다.마스크·손 소독제 대란의 재발방지를 위해 방역·치료에 필수적인 물자의 경우 필요시 긴급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역학조사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34명에서 100명으로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감염병에 대한 예방·상시 관리를 위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오는 10월까지 구축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내년 설치를 목표로 추진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노인·어린이 안심국가 추진노인과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노인의 경우 치매 의심 시 주소지 제한 없이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손질했다. 치매 안심마을은 현재 256개소에서 400개소로 확대하고 치매조기검진도 345만명에서 565만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치매 예방·치료 연구개발에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거동 불편 노인을 대상으로 해온 노인돌봄사업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해 적재적소 운영키로 했다. 대상 노인도 독거노인 35만명에서 돌봄 필요 노인 45만명으로 확대한다. 일을 원하는 경우 일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장애인, 신중년 등을 위한 일자리 약 125만개를 확충키로 했다. 노인맞춤돌봄 1만8000명, 장애인활동보조 9000명, 간호·간병통합 6000명 등이다. 아이들을 위한 환경도 개선된다. 우선 생애 초기 방문 건강관리제를 도입해 간호사 등이 1회 이상 출산 가구를 방문해 건강관리와 발달 상담 등을 제공키로 했다.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연장 보육료가 도입되고 연장 전담교사도 배치된다. 맞벌이 부부 아이들도 어린이집 눈치를 보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장 보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육지원체계 개편 모식도올해 내에 아동 학대 조사 업무를 중앙에서 118개 시군구로 이관하고, 전담공무원 290명을 배치해 아동보호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3개소 더 늘려 총 10개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통신요금 체납과 건강보험료 부과 내역 등을 복지시스템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명 이상 빈곤 위기가구를 발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긴급복지 대상자에게는 자활 일자리를 연계해 자립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 20주년을 맞아 부양의무자 기준 추가 폐지 등의 개선방안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투자자 등이 함께 유망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R&D’를 지난 2월 도입한데 이어 오는 6월에는 바이오 분야 투자자와 기업 간 상시적 파트너링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줄기세포치료 등 임상연구를 통해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종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 확충, 국민의 건강·돌봄 보장 등 보건복지부 본연의 정책 과제들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2020.03.02 I 이지현 기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 ...구강관리도 매우 중요
  • 바이러스 감염 예방 ...구강관리도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잘 알려진 코로나19의 예방수칙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이 밖에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구강건강관리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주 경로인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구강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올바른 칫솔질, 치아 건강의 기본!몸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강도 마찬가지로 보통 700가지 종류의 세균이 있다. 이런 균들은 치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잇몸 속으로 타고 들어가 뼈와 혈관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단,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마모제와 칫솔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치아 표면이 마모되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또한 오래 닦는다고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닦이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닦는 경우가 많다. 마모가 계속 되면 이가 시릴 수 있으니, 올바른 방법으로 2~3분 동안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칫솔질이 어려운 경우, 구강청결제 사용!장시간 외부에 머물면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못할 때가 많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구강청결제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바로 빼지 않으면 3분 내에 세균막인 치태가 치아나 잇몸, 혀 등에 달라붙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장시간 외출 시에는 구강청결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구강청결제가 양치질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구강청결제는 세균 소독이 목적이며,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강청결제는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가글을 한 후 화학성분이 입에 남아 있기 때문에 30분 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유익세균이 존재하며, 치아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구강청결제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유익세균 또한 함께 없애기도 하는 만큼 사용횟수와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손씻기, 마스크착용,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의 예방수칙을 기본적으로 잘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치통이 있거나, 교정 브라켓이 빠졌다 등의 치아질환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치통이나 보철물 관련 등의 문제를 방치한다면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위생적으로 안전한 치과를 선택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치과는 구강을 다루는 의료기관으로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있는지, 깨끗한 원내 환경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고광욱 원장은 “간단한 검진을 비롯해 치과질환 치료 시 반드시 환자를 위한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02 I 이순용 기자
제주 세 번째 확진자 대구 여성, 11명 접촉…동선 공개
  • 제주 세 번째 확진자 대구 여성, 11명 접촉…동선 공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제주도에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제주도는 대구에 거주하는 A씨(48·여)가 2일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도는 A씨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A씨의 동선은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일까지다. 도는 A씨의 1차 동선 확인 결과에 따라, 임시 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 5개소를 파악한 가운데, 현재 확인된 접촉자 11명은 자가 격리 조치키로 했다.제주도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사진=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A씨의 지인 B씨는 2일 오전 4시20분께 음성으로 확인됐다.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 전인 2월26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지인 3명과 함께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다. 이어 오후5시40분부터 오후 6시25분까지 함께 낚시한 일행과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식사를 마치고 식당 차량으로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으로 이동해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노래방에서 나온 뒤 택시를 타고 지인 B씨 집으로 귀가했다.증상 발현일인 2월27일 오전에는 피곤함을 느껴 B씨 집에서 휴식을 취한 이후 오후 1시 B씨의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했다. 오후 4시56분께 함덕GS25 편의점 코업시티점을 방문했다. 오후 5시에 B씨의 차를 타고 거주 주택으로 귀가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다음날인 2월28일에는 B씨의 주택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2월29일에는 오후 2시 B씨와 함께 함덕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3시20분께 B씨와 함께 신촌 ‘피플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나온 뒤 신촌 부둣가 쪽을 20분 정도 산책했고, 오후 5시 B씨 집으로 들어왔다.이후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47분께 언니에게서 대구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오후 4시 B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오후 7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5시간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020.03.02 I 장구슬 기자
생후 45일 신생아도 감염…기저질환 사망자 늘며 고위험군 `비상`
  • 생후 45일 신생아도 감염…기저질환 사망자 늘며 고위험군 `비상`
  • [이데일리 함정선 이지현 이용성 기자]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국내 사망자 18명 가운데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위험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37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상황에서 사망자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보건당국의 다음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일 경상북도 경산시에서는 45일 된 신생아가 부모에게 감염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인 아버지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총 20명에 이르고 있다. 45일 된 신생아가 최연소 환자이며 이보다 앞서 11개월 된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직 세계적으로 10세 미만 어린이 사망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지만 국내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아와 유아는 대표적인 감염 취약계층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유입 초기에만 해도 유아와 소아는 감염이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4만4000건 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더구나 소아 치료에 대한 지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지금까지 소아환자는 보건당국이 시럽 형태의 에이즈치료제인 칼레트라액을 확보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지원해왔다. 특히 생후 45일 된 신생아는 어머니도 감염된 상태로 수유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 이에 따라 소아감염학회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치료 권고안을 만들어 이르면 2일 쯤 발표할 계획이다. 당국이 유·소아 환자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확진환자들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18명의 사망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은 정신질환과 폐쇄병동 생활로 몸이 쇠약해져 있었고 그 외 환자들은 만성간질환부터 고혈압, 심장질환, 암 등의 기저질환이 확인됐다.무엇보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꼭 고연령이 아니라해도 코로나19 감염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렸던 35세 남성 몽골인은 만성 간질환을, 경주의 40세 남성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조사가 먼저 진행되지 않아 병실조차 배정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사망자 중 경기와 부산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대구와 경북지역 사망자다. 게다가 경북과 부산 등에서는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감염 취약계층이 함께 지내는 집단시설에서 집단 발병도 일어나고 있어 고위험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곧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보건당국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의사들이 확진환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기저질환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이들에게 병상을 먼저 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대구와 경북 이외 지역에서도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고연령을 대상으로 먼저 진단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라고도 권고했다.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사율은 단순 계산으로 약 0.5%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치사율인 3.8%보다는 훨씬 낮지만, 고위험군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치사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모두 치료를 할 수 있으면 좋으나 의료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고위험군 진료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01 I 함정선 기자
퇴원 엿새만에 확진받은 25번…`재감염` 아닌 `재활성화`
  • 퇴원 엿새만에 확진받은 25번…`재감염` 아닌 `재활성화`
  • [이데일리 함정선 이지현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엿새 만에 진단검사에서 다시 양성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재감염`이라기보다는 `(바이러스) 재활성화`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환자의 주치의인 김의석 분당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1일 “코로나9 재감염이 아닌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코로나19 25번째 환자(46년생, 여성)는 지난달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호전되고 잇따른 2번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했지만 6일 만에 코로나19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진단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25번 환자의 경우 급성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드물게 환자의 몸에 남아 있다가 재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특히 25번 환자는 퇴원 이후에도 지침에 따라 집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고,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아들 내외도 아직 입원 중으로 다른 곳에서 추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적다.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상황으로 일본에서 현재 1가지 사례가 보고돼 있다. 김 교수는 “고령이고 면역력이 저하돼 있으면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재발할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면역이 잘 형성된 것인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그외 검사상 오류 등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 재감염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람에 따라 재감염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코로나19를 한 번 앓고나서 항체가 형성돼 같은 병에 재감염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면역이 약한 환자들의 경우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재침입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약 10건 정도 보고된 바 있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센터장은 “항체가 생기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르다”며 “경미하게 앓았으면 올해 말에 다시 유행할 때 다시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보건당국 역시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자장은 “많은 나라들이 경증에 초기 전파가 빠른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에 장기전을 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올 겨울 다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백신 개발과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3.01 I 함정선 기자
중앙임상TF "확진자 대기 사망 않도록 시스템 손질 필요"
  • 중앙임상TF "확진자 대기 사망 않도록 시스템 손질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입원 병상이 없어서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자 임상의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중증환자가 사망하지 않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경증환자는 전용 격리병동에 입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일반적인 의심 유증상자는 경증환자가 8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먼저 시설 격리나 경증환자 병동 등 고려해야한다. 그런 시설이 마련 못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대로 된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기준에 의해 만족하는지 여부 확인해서 자택여부 관찰 필요한 시스템이 돼야 한다. 또한 중앙에서도 중증이 나타났을 때 연계 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증상 악화 시 바로 의료기관에 내원할 수 있는 예비병상계획과 연락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정기현 원장은 “고위험 우선 순에 따른 지역 내 병상이 모두 소진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에서 타 지자체의 여유 병상으로 권역 간 병상을 조정한다”며 “현재 환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지역 감염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지자체 간 병상 배정의 협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이 코로나 19 사망자의 임상개요, 사망원인, 사망률 등에 대한 중앙임상위의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3.01 I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與,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 발표
  •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與,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내세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또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 인력 확충으로 공공·지역의료 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통신(IT) △벤처투자 △부동산 △교통·안전 △문화·예술 △정치개혁 분야에 이어 7번째다조 의장은 “코로나19를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는 것을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을 통해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조원+알파(α)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켜 그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를 도입해 보건의료정책 전문성 강화 △감염병 전문연구기관 설립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보건의료체계 전면개편을 위한 특위를 설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민간병원 간 감염병 대응협력 강화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또 의료 인력의 과감한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여론을 반영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필수·공공·지역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 △미래 의사과학자 적극 양성 △의학교육 내실화를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충 등을 밝혔다.
2020.03.01 I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라…수출 상위 기업 어디?
  • [숫자로 본 K바이오]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라…수출 상위 기업 어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투자 관점에서 수출 중심 K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대부분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기본시장이 내수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영업활동은 최근 시민들의 병원 기피 현상과 맞물려 그대로 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실제 최근 제약 바이오기업은 병원을 상대로 하는 영업 사원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발을 묶어 놔 영업활동이 사실상 정지한 상태다.이달미 SK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는 일부 진단업체를 제외하고는 제약업체들의 1분기 매출부진이 가능성 존재한다”며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높고 내수비중이 제한적인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K바이오는 어디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셀트리온(068270)이다. 셀트리온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이 약 73%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료를 보면 2018년 연결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수출액 비중은 72.6%다. 9820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수출액이 7134억원을 차지했다. 셀트리온 수출품의 대표격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허쥬마(유방암 치료제),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등이다. 수출액 비중 2위 기업은 삼성바이로직스(57.4%)다. 같은해 5358억 매출액에서 3078억원을 수출액으로 채웠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위탁생산업체(CMO)로 수주한 대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자체 제품이 있지는 않다. 연구개발 관계회사 삼성바이오에픽스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시밀러 3총사가 대표적이다. 3위는 LG화학(051910)(제약)으로 수출액 비중이 43.4%다. LG화학의 수출 대표 품목은 필러 제품인 ‘이브아르’다. 난임치료제(폴리트롭), 성장호르몬주사제(유트로핀)등도 신흥국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4위는 의약품 캡슐 제조 전문업체 서흥(008490)이다. 이 회사는 특정 약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약을 담는 하드캡슐(EMBO CAPS)을 생산한다. 이 캡슐이 대표제품이자 주요 수출 품목이다. 수출비중 39.4%를 기록했다. 5위는 동아에스티(170900)다. 수출비중은 24.7%다. 캔박카스가 대표적인 수출 효자 상품이고 성장호르몬(그로트로핀)도 주력 제품의 하나다. 캄보디아, 브라질 등이 주요 시장이다. 6위부터는 10위까지는 차례로 한미약품(128940)(19.4%), 녹십자(006280)(17.6%), 휴온스(243070)(16.1%), 유한양행(000100)(15.5%), SK케미칼(285130)(제약)(14.3%) 순위다. 수출액 비중이 매출액 대비 10%를 넘는 기업은 앞선 기업에 11위 동국제약(086450)(12.77%)까지를 합치면 된다.
2020.03.01 I 노희준 기자
정세균 "중증환자 기준 마련" 언급에 대구시장 "서울 등 타지역 이송 요청"
  • 정세균 "중증환자 기준 마련" 언급에 대구시장 "서울 등 타지역 이송 요청"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면담을 갖고 중증 환자 병원 이송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정 총리는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도 만들고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권 시장은 “중증환자들만이라도 서울 등에 있는 병원들에서 이송할 수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대구시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코로나19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가진 권 시장과의 면담에서 “오늘이 제가 6일차인 것 같은데 ‘코로나 집회 9일, 16일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 중에 유증상자 1200여명이 확인이 되면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원래 ‘일주일에서 4, 5일 있으면 해결이 되겠지. 대구·경북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있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한다”면서 “그래서 국회에서 오라고 하면 제가 간다. 그래서 일단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결정해주는 대로 저는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국회는 2~4일 사흘간 정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실시,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여야는 앞서 대정부질문 첫날에만 정 총리가 출석하는 데 합의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중대본부장을 맡은 정 총리를 국회로 불러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여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정 총리는 “다들 원래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병원에 모셨으면 좋겠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또 그간 대구시와 회의하면서 공감한 부분 반영해서 뭔가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대구시의 의견이 미리 반영이 되도록 추진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에서 마스크 10만장과 방호복 1000벌, 손세정제 이런 것들을 보내겠다고 해서 대구시 권 시장님 앞으로 보내라고 그랬다”면서 “그분들의 정성이 담겨있는 것이니까 도착하면 시민들께 잘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권 시장은 “국회는 국회사정이 있겠지만 대정부질문을 최소화하고 총리님께서 방역을 진두지휘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 뜻을 전할 수 있는 데는 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제일 중요한 것이 병상 확보가 늘어나는 환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병원으로 모실 수 없다면 최소한의 의료시설이 갖추어진 다른 시설들을 바꾸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시설들도 신속히 찾지 않으면 가정에서 대기해야하는 입원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시설을 찾는 것만큼은 신속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대구·경북 내에서 저희들이 찾을 수 있는 부분은 하겠고, 국가 공공시설 부분만큼은 총리님 중심으로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최소한의 의료 인력부분들도 그 부분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운영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증환자 입원대기자 중에 갑자기 중증이 생겨서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 일은 절대 없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의사회에서 입원 대기중인 환자들하고 1대 1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체제는 일정부분 갖추어져 있다”면서 “그것도 전화를 통해서 해야되기 때문에, 불확실하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이나 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서 기저질환 문제는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권 시장은 “중증환자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음압 병동들이 다 차버렸다”면서 “경북대병원, 계명대 병원에 긴급하게 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실을 만들고는 있으나 시간도 걸릴 것이고 중증환자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중증환자들만이라도 서울 등에 있는 병원들에서 이송할 수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3526명으로 늘어났다.신규 확진자 376명 중 35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333명, 경북 26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5명, 부산 1명, 경기 2명, 충북 1명, 충남 5명, 경남 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가 대구·경북에 집중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3083명으로 늘었다.
2020.03.01 I 이진철 기자
文대통령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日도 그런 자세 가져주길”
  • [전문]文대통령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日도 그런 자세 가져주길”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거행된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며 이처럼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톡,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국민 여러분,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 명이 사망했고, 1만6000여 명이 부상했으며, 4만6000여 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전국에서 파견된 250여 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03.01 I 김정현 기자
 2000 뚫은 판데믹 공포, 지표 부진도 불가피
  • [주간증시전망] 2000 뚫은 판데믹 공포, 지표 부진도 불가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다. 국내 증시(KOSPI)는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붕괴되면서 지난해 8월 수준인 1987선까지 급락했다. 이번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된 글로벌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치료제 혹은 주요국 경기 부양책이 나오기 전까지 상황이 쉽사리 진정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저가 매수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24일~2월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8.13%(175.83포인트) 내린 1987.01에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24일(-3.87%)과 전날 3대 뉴욕 지수가 급락한 28일(-3.30%)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장중 1980선까지 후퇴하게 됐다.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 외 지역 신규 확진자수가 중국을 추월했다.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내수경기 추가 침체 가능성, 완충기제가 마땅찮은 정부 정책환경, 공포심리에 갇혀버린 내부 경기동력 등은 남아 있는 대외 불확실성과 결합해 경기 상황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돼 침체되는 악순환 구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2월 글로벌 경기지표가 곧 발표된다. ‘코로나19 쇼크’를 가늠할 수 있는 매크로 지표로,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조정이 이뤄진 3월 중순 이후에는 국내외 증시가 다소 안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영향을 수치로 확인하면 추가 조정은 있어도 공포감을 뚜렷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은 5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2월 베이지북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요약한 것으로, 오는 3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기대다. 특히 파월 의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일각에선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이 긍정적일 것이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유동성을 풀면서 신용경색이 개선됐으나 돈을 푼다고 바이러스(코로나19)가 죽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되도록 빨리 치료제가 나와야 금융 시장의 불안이나 공포가 진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시기와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 증권가는 코로나19 진정 후 반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한동안 조정장이 이어질 수 있어 분할 매수 구간이란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준 스탠스 확인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고점 통과 조짐이 필요하다”면서 “코스피 2050선 하회 구간에선 매도보다 점진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경기 침체 시그널이 없다는 전제를 두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펀더멘털이 훼손됐다면 그로 인한 경기 둔화를 주가가 다시 반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정도 바이러스가 잡히면 빠르게 ‘V자’ 형으로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펀더멘털 후퇴가 일어날 수 있어 위험자산 축소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스피 시장 주요 이슈로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4개 주에서 동시 예비 선거가 진행되는 미국 슈퍼 화요일(3일) △추가 감산 결정 여부가 주목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5~6일) 등이 꼽힌다.
2020.03.01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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