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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드디어 밭일 시작"...바이든 언급無
  • 문재인 "드디어 밭일 시작"...바이든 언급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일상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시골집과 서울집 책이 더해지니 책 짐이 많아졌다. 여러 상자 분량을 버렸는데도 서재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책이 더 많다”고 했다.이어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또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며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다.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 (반려견)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반려묘)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20일 ‘평산마을 비서실’이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문재인 페이스북)앞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비서실’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지 일주일이 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이)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 질 무렵엔 나무에 물 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 했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다만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만남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24일 예정된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현재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 아침 미국 측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입장을 바꿨다는 얘기인가’라는 진행자에 질문엔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되겠다”며 “여러 가지 추측은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보과 완벽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말하기) 좀 조심스럽다”라고 했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회동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주장해왔다.
2022.05.20 I 박지혜 기자
文-바이든 회동 무산된 듯… 대북특사도 수면 아래로
  • 文-바이든 회동 무산된 듯… 대북특사도 수면 아래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계기로 성사되는 듯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회동이 사실상 불발됐다.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다. 대북특사 제안 가능성도 일단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계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회동이 사실상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한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애초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주장해왔다. 친문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전날 라디오에서 두 사람의 회동을 “(윤 전 대통령의)정치보복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하는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백악관도 ‘계획 없음’을 확인하면서 머쓱한 상황을 맞았다. 다만 미국 측이 ‘현재로선’이라고 단서를 달아놓은 만큼 깜짝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회동하지 않기로 한 것은)미국 측에서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며 미국 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대북특사의 주체가 한국 정부라면 윤석열 정부가 답을 해야 하며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아니다. 또한 지금 북한 코로나19 상황이 특사를 받을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동 불발이 북한 방역 상황 때문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2.05.19 I 이정현 기자
"文은 가만히 계셨다"...바이든 만남 불발에 국힘 "남사스럽다"
  • "文은 가만히 계셨다"...바이든 만남 불발에 국힘 "남사스럽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방한을 계기로 추진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이 사실상 불발된 데 대해 “남사스럽다”라고 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페이스북에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만남 관련 미국 측 입장이 실린 기사 제목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찬 일정을 갖고 전화를 받았니, 못 받았니 소모적인 진실 공방을 펼치던 민주당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제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측과도 진실공방을 하는 건가. 그리고 문 전 대통령께선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고 하지 않으셨는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현직’ 미국 대통령이 ‘전직’ 한국 대통령을 만날 일이 없는 게 당연지사인데, 아이들 인맥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왜 불필요한 논란은 만드는가”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만남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24일 예정된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현재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 아침 미국 측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입장을 바꿨다는 얘기인가’라는 진행자에 질문엔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되겠다”며 “여러 가지 추측은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보과 완벽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말하기) 좀 조심스럽다”라고 했다.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회동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주장해왔다.
2022.05.19 I 박지혜 기자
윤건영, 文-바이든 회동 불발에 “美가 설명해야”
  • 윤건영, 文-바이든 회동 불발에 “美가 설명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문 전 대통령과 회동이 사실상 무산된 데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 말했다.사진=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동하지 않기로 한 것은)미국 측에서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할 듯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되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 했다. 미국 측이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애초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대북특사의 주체가 한국 정부라면 윤석열 정부가 답을 해야 하며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아니다. 또한 지금 북한 코로나 상황이 특사를 받을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회동 불발이 북한 코로나 상황 때문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2.05.19 I 이정현 기자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 요청"
  •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 요청"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 활동했을 당시 쓴 표현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년 간 바뀐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내용 중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 구절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란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다.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다른 정부에 비해 컴팩트하게 구성돼 있어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 근무한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이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이 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전염병 관리와 보건업무의 사령탑이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게 우려스럽다. 대통령께 빠른 판단을 요청드렸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에 대해 “계양을에서 이재명 비판론이 작동하고 있다. 당력을 집중해 윤영선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 이재명 방탄출마에 따른 불체포특권을 저지하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초조한지 계양을에서 자신의 팬들을 불러모으고 벤치에 뛰어올라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은 이 후보의 절박함이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력 범죄 해결에는 여야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완주·최강욱 의원 사건을 비롯해 우리 당에 접수된 모든 성폭력 범죄를 예외 없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까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적었다.박 위원장은 “당내에서 성폭력 범죄에 사과할 때냐며 지방선거에 집중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선거는 반복되고 선거만큼이나 성폭력도 끊임없이 반복된다. 개인의 인격과 존엄이 파괴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선거 만큼 중요하다”며 “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를 촉구한 것을 두고 물타기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여야 모두 정치권 성범죄 해결에 함께 나서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성폭력 전과가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5.16 I 황효원 기자
박지현 “윤재순, 해임해야” vs 이준석 “탁현민도 사과했는데”
  • 박지현 “윤재순, 해임해야” vs 이준석 “탁현민도 사과했는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를 촉구한 데 이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해임을 거론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위원장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범죄 해결에는 여야가 없다”라며 “물타기가 아니다. 여야 모두 정치권 성범죄 해결에 나서자는 것이다. 여야 모두 뼈를 깎는 각오로 성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자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의 성폭력 사건을 덮는다면 물타기겠지만, 저는 민주당의 성폭력 범죄를 덮을 생각도, 선거 때라고 징계를 미룰 생각도 전혀 없다”라며 “박완주 의원, 최강욱 의원 사건을 비롯해서 우리 당에 접수된 모든 성폭력 범죄를 예외 없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까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당내외에서 성폭력 범죄에 사과할 때냐며 지방선거에 집중하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무엇을 우려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선거는 반복된다. 그리고 선거만큼이나 성폭력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의 인격과 존엄이 파괴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선거만큼 중요하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만약 성범죄가 발생해 지방선거에 피해가 간다 해도, 그건 가해자 탓이지 피해자 잘못이 아니다. 발생한 사건을 처벌하지 않고, 없는 것처럼 쉬쉬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께 외면받고 선거참패를 부르는 지름길이라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우리는 대선에서 심판을 받았다. 국민들이 민주당의 성찰과 변화를 명령했다. 선거에 이기려면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성들의 용기가 필요하다. 피해사실을 밝혀 정치권부터 성폭력 없는 청정지대로 만들어 가야 한다”라며 “내부고발자라는 비난, 2차 가해에 대한 두려움, 잘 알고 있다. 제가 방패막이가 되겠다. 피해자들이 진실을 밝혔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진실을 밝히는 일에 피해를 감수하는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아울러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께도 요청드린다. 성폭력 범죄를 없애는 일에는 민주당, 국민의힘, 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여야 할 것 없이 성폭력 범죄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성폭력 전과가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시고 해임하셔야 한다”라고 촉구했다.박 위원장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성폭력적인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두 번이나 경고를 받았다. 또 윤재순 비서관은 자신의 시집에 지하철 전동차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보장된 곳’이라며 지하철 성추행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한 시를 실었다. 그것은 문학이라 할 수 없는 정말 끔찍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비서관들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아무런 말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묻고 싶다. 윤 대통령께서도 윤재순 비서관과 같은 인식이신가? 총무비서관은 성폭력 예방 교육을 비롯해 비서실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다. 국민을 위해서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용납해서도 안 되는 인사”라며 “성폭력과의 전쟁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젠더 간 다툼도, 선거전략도 아니다. 야만과 문명의 전쟁, 차별과 평등의 전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제 어느 편에 서시겠나? 저는 문명과 평등, 그리고 국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05.16 I 송혜수 기자
"탁현민도 사과했는데"…이준석, '성추행, 사내들 자유' 윤재순 직격
  • "탁현민도 사과했는데"…이준석, '성추행, 사내들 자유' 윤재순 직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검찰 공무원 재직 당시 시집에 썼던 표현을 두고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선대위 발대식 및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정부와 다르게 아주 컴팩트하게 구성돼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비서관이 1996년과 2012년 회식 자리에서 성 비위에 연루돼 각각 인사조치 및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은 점을 겨냥하며 “과거 근무하던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린 판단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년 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등의 표현이 나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행정관이 2007년 펴낸 ‘남자 마음 설명서’도 거론했다. 당시 탁 행정관은 여성을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으로 분류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행정관도 과거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을 향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2022.05.16 I 김보겸 기자
조국 "'성비위' 비서관이 성폭력교육 담당, 대단한 적임자"
  • 조국 "'성비위' 비서관이 성폭력교육 담당, 대단한 적임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성비위 전력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 “대단한 적임자”라고 비꼬았다.사진=JTBC문재인 정부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던 조 전 장관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총무비서관이 내부 직원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사 부적절성을 비판했다.조 전 장관은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은 비서실 회계 및 인사 외 내부 직원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 교육을 담당한다”며 “이 점을 지적하는 언론이 아무 곳도 없다. 탁현민 당시 행정관을 맹공했던 여성단체는 반대성명을 내지 않는다”고 적었다.윤 비서관이 검찰 근무 시절 두 차례나 성비위로 조치를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인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조 전 장관은 “간첩조작 검사를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한 데 이어 대단한 ‘적임자’를 골랐다”며 비꼬기도 했다. 또 “새삼 깐깐 그 자체였던 이정도 전 총무비서관을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이 전 비서관은 7급 공무원 출신으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총무비서관 임명 당시에도 일반적으로 대통령 측근이 맡는 자리에 공채 출신 공직자가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05.14 I 장영락 기자
"北에 영향 좀 줬다"는 탁현민, '국보법 위반' 고발당한 이유?
  • "北에 영향 좀 줬다"는 탁현민, '국보법 위반' 고발당한 이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북한에 열병식을 밤에 하라고 자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내 한 보수 시민단체는 탁 전 비서관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12일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탁 전 비서관의 ‘북한 열병식’ 발언은 형법상 일반 이적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자유대한호국단은 “열병식의 기본적인 목적이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자국의 사기를 높이고, 적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탁현민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적국인 북한을 이롭게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가운데)이 지난 2018년 4월 평양 류경체육관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앞서 탁 전 비서관은 전날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시험발사 성공 영상을 언급하며 “김정은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했던데 거기에 내가 영향을 좀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2018년 현송월 단장과 연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 단장은 연출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결정권한이 있었다. 마지막에 만났을 때 열병식은 밤에 하라고 내가 얘기해줬다”고 했다.그는 심야 열병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밤에 해야 조명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연출된다”며 “보여주고 싶은 것만 밝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어둡게 만들어버리면 된다”고 설명했다.탁 전 비서관은 “그래서 밤 행사가 낮 행사보다 감동이 배가된다”며 “이후 북한은 계속 밤에 열병식을 했다. 북한의 연출이 조금씩 세련돼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이른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을 시작으로 각종 열병식을 야간에 진행하고 있다. 야간 열병식이 진행됨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최신 전략자산 파악에 다소간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2 I 이선영 기자
尹, 김성회 비서관 막말 파문에 당혹…인사 검증 부실 논란
  • 尹, 김성회 비서관 막말 파문에 당혹…인사 검증 부실 논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정부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막말` 논란으로 임기 초부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과거 동성애 혐오 및 일본군 위안부 비하 발언을 한 김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맹공을 퍼붓는 상황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측은 당분간 여론을 살피면서 김 비서관의 거취 문제를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권이 김 비서관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했는데 (윤 대통령의) 입장이 없다고 한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좀 더 지켜보겠다”고 짧게 밝혔다.극우 인사인 전광훈 목사가 창간한 `자유일보`의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예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지칭한 글을 올렸다가 페이스북 활동 중단 조치를 받았다. 그는 최근 비서관에 임명된 후 과거 글들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그럼에도,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올리면서 논란을 다시 부추겼다.그는 지난해 3월 인터넷 매체인 ‘제3의 길’ 기고문에서도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면서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고 했었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제3의 길 기고문마저 논란이 되자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김성회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사진=뉴스1)민주당과 정의당은 일제히 김 비서관의 이 같은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윤 대통령에게 김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이들을 모두 정리하시라”고 꼬집었다.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폭탄, 혐오발언 제조기와 다름없는 김 비서관의 입에서 더한 망언이 언제 나올지 모를 일”이라고 일갈했다.이는, 이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여성을 비하했다는 저서를 출간해 파문을 일으켰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크게 보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야 하겠다. 사전 인사 검증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런 위험성이 덜했을 것이다. (해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비서관 신분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과연 독자적으로 한 행위인지, 아니면 참모진들 사이에 교감이 있어서 한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5.12 I 권오석 기자
탁현민 "北심야 열병식, 내가 조언한 것"
  • 탁현민 "北심야 열병식, 내가 조언한 것"
  • (왼쪽부터) 남측 윤상 음악감독,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2018년 4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북한이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역사상 처음으로 야간 열병식을 연 것에 대해 자신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경향신문이 11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2018년 현송월(당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연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현 단장은 연출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결정 권한이 있었다. 마지막에 만났을 때 열병식은 밤에 하라고 내가 얘기해줬다”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야간 열병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밤에 해야 조명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연출되니까”라고 말했다.그는 “보여주고 싶은 것만 밝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어둡게 만들어버리면 된다”며 “그래서 밤 행사가 낮 행사보다 감동이 배가된다. 이후 북한은 계속 밤에 열병식을 했다. 북한의 연출이 조금씩 세련돼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탁 전 비서관은 지난 3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한 조선중앙TV 영상과 관련해서도 “보면서 좀 웃기기도 한다”며 “김정은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했다. 거기에 내가 영향을 좀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10끼 중 2끼만 중국 지도부와 식사해 ‘혼밥’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도 “보통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중국인들의 정서를 느끼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며 “중국 언론 등 현지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중국의 반한 감정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장 우리가 아쉬운 입장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속으로는 설령 자존심이 상해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숙 여사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이집트 방문 당시 김 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 관람한 것에 대해 “이제야 얘기할 수 있지만 당시 여사님이 엄청 아프셨다”며 “주치의는 뇌출혈 같은 증세라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지만 내막을 모르는 이집트 측은 피라미드를 봐달라고 끝까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는 가지 말자고 했지만 여사님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니 잠깐이라도 다녀오자 하셨다. 그래서 30분쯤 돌아보고 오신 것”이라고 덧붙였다.옷값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여사님이 생활비를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이 16억 4700만원이고 생활비 등으로 13억 4500만원이 사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은 “단순히 계산하면 5년간 월평균 2241만원을 생활비로 썼다는 얘기잖냐. 대통령도 놀랐을 것. 그래서 나는 의문이 풀렸다”고 말했다.최근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나무 이야기의 진실은 나도 모른다. 관심도 없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들었다”고 했다.다만 “김건희 씨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뀐 사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제 말은 살아야 할 사람이 먼저 보고 결정하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데 왜 거짓말을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정다슬 기자
탁현민 "김정숙 여사 '옷값' 증거없다..김건희 여사, 공관 관여했을 것"
  • 탁현민 "김정숙 여사 '옷값' 증거없다..김건희 여사, 공관 관여했을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퇴임한 대통령에겐 힘이 없어요. 그러면 제가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물기라도 해야죠”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을 하루 앞둔 시점인 지난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5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탁 전 비서관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연출가로선 무척 기쁘고 행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개인으로 보자면 다 소진한 느낌이다. 지금은 새로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든다. 분명한 점은 앞으로는 특정 정파나 사람을 위해 일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보다 사람으로 좋아했고, 대통령이 나한테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틋한 진심을 드러냈다.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문 전 대통령도 퇴임 후 수사 대상이 될까 봐 염려되느냐는 질문엔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퇴임 후 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재임 중 있었던 일을 가지고 정치적으로든 법률적으로든 공격받을 수 있을 거다. 그런데 퇴임한 대통령에겐 힘이 없다. 그냥 한 개인으로 버티는 수밖에. 그러면 제가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물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얘기도 나왔다. 그는 김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수사해 봐야 나올 게 있어야 한다. 증거도 없이 의심과 주장만 있는데 어떻게 수사가 되겠느냐”며 “예를 들어 어떤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아내에게 특활비를 줬을 수 있으니 김건희 씨의 옷장을 뒤져봐야 한다’고 주장할지. 그러면 지금 여사님이 당한 것과 다를 게 뭐냐”고 따졌다.그러면서 “나는 여사님이 생활비를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다. 단순 계산하면 5년간 월평균 2241만원을 생활비로 썼다는 얘기다. 문 전 대통령도 놀랐을 거다. 그래서 나는 의문이 풀렸다”며 “차마 (옷값으로 썼다) 그렇게는 말을 못하지만, 그 문제로 부부싸움은 안 하셨나 모른다”며 웃어 보였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청와대는 지난 3월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이 16억 4700만원이고 ‘생활비 등’으로 13억 4500만원이 사용됐다고 밝혔다.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나무 이야기의 진실은 나도 모른다. 관심도 없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다만 당초 청와대 이전 TF에서 대통령 관저로 육군총장 공관을 쓰겠다고 했다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꾸었다고 지적하며 “김건희씨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제 말은 살아야 할 사람이 먼저 보고 결정하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데 왜 거짓말을 하냐는 거다”라고 반박했다.한편 탁 전 비서관은 이후 제주도에 내려가 있다가 8월에 프랑스 파리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5.11 I 권혜미 기자
"탁비 이즈 프리"...문재인 사저서 마지막 퇴근하는 탁현민 포착
  • "탁비 이즈 프리"...문재인 사저서 마지막 퇴근하는 탁현민 포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자유인’이 됐다.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경남 양산 사저까지 의전한 탁 전 비서관은 마지막 퇴근길에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받았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나서며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진 뒤 받고 있다 (사진=클리앙)현장에 있던 A씨는 그 모습을 포착해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탁 전 비서관이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도 담겼다.A씨는 “홀가분해져서 신이 났는지 가방을 던지더니 손 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다. 진정한 도비 이즈 프리(Dobby is free, 도비는 자유에요)다”라고 했다. 도비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노예 요정으로, 도비 이즈 프리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탁 전 비서관과 도비의 이름을 합해, ‘탁비’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진=클리앙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인 1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실 오늘은 제가 민간인이잖나. 그러니까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인데 전임 대통령을 일단 모시고 취임식장으로 간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을 건들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던 탁 전 비서관이 그 말의 취지로 밝힌 “의리이고 도리”를 마지막까지 챙긴 셈이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소 편안한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문 전 대통령이 말을 타고 손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들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사진=탁현민 전 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유인이 된 탁 전 비서관은 “낚시하러 간다. 지겨울 때까지 낚시 하다가 여름쯤에 아마 해외로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5.11 I 박지혜 기자
문재인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부자죠?"...김정숙 "지켜드리겠다"
  • 문재인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부자죠?"...김정숙 "지켜드리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해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에 올라 오후 2시 30분 울산역에 도착했다.문 전 대통령은 역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너무 고맙다. 드디어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다”며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고 운을 뗐다.10일 오후 2시 30분 울산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역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MBC경남 뉴스 영상 캡처)그는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선물 받았다.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청와대 밖에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셨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지 못한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 “덕분에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저는 이제 해방됐다. 저는 이제 자유인이다”라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약속 드렸던 데로 제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 우리 두 사람 나이도 더 먹었다”고 말하며 김 여사와 함께 웃었다.그러면서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며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고양이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묻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반려동물 잘 돌보면서 아내와 함께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잔도 나누고 이웃인 통도사 자주 놀러다니면서 현문 주지스님,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기도 하고 가까운 성당에 다니기도 하면서 아내와 함께 아름답게 잘 살아보겠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저는 새롭게 시작할 새로운 삶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여러분 잘 지켜봐 달라 끝까지 성원해달라”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이 건네는 마이크에 손사래 치던 김 여사는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요청에 호탕하게 웃으며 “고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대통령님 오늘 퇴임하시면서 행복하다 하신다”라며 “제가 옆에서 꼭 여러분의 마음같이 잘 지켜드리고 행복하게 함께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이후 차량을 타고 약 30분가량 달려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에 “전입신고 드린다”고 알렸다.문 전 대통령은 또 “내려오는 기차에서 우리가 살 집 위로 해무리가 뜬 사진을 보았다. 저를 축복해주는 듯싶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까지 걸어가며 연신 “문재인”, “김정숙”을 외치며 환호하는 지지자, 주민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역사상 첫 대통령 퇴임식…국민이 만들어 줬다"
  • 탁현민 "역사상 첫 대통령 퇴임식…국민이 만들어 줬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청와대 개방 덕분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행사가 만들어졌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퇴임식이 있었다”고 언급했다.(사진=방인권 기자)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 입장에서는 손 안 대고 국민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걸 누리기만 했던 그런 퇴임 행사였다. 멋있기도 했고 뜨겁기도 했고 눈물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전날 밤 12시를 기해 임기가 종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후 기차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간다. 탁 전 비서관은 “취임식이 끝나면 서울역에 가서 기차를 타실 예정이다. 울산 통도사역에서 양산에 있는 사저로 이동하고 사저 앞에서 잠깐 인사를 하실 것”이라며 “마지막 공식적인 인사”라고 말했다.그는 “공개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어떤 프로그램처럼 일반 국민들을 만나는 일은 안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숨어 있거나 은거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일상적으로 가고 싶은 곳 가시고,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드시러 가시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문 전 대통령은 퇴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연설을 마쳤다.
2022.05.10 I 황효원 기자
"잊고 버티고, 고집을"…윤석열 정부 후임 향한 탁현민의 충고
  • "잊고 버티고, 고집을"…윤석열 정부 후임 향한 탁현민의 충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새 정부 의전비서관에게 “애정을 가지고 행사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전날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신임 의전비서관, 행사기획비서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올리며 신임 의전비서관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를 조언했다.탁 비서관은 “미국에서는 퇴임하는 대통령이 새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는 전통이 있다고 들었다”며 “‘결단의 책상’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집무실의 책상에 이임 대통령이 편지를 두고 떠나고 새 대통령은 그 편지를 읽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도 그런 전통을 만들고 싶어했다. 대통령 뿐 아니라 모든 비서관들이 새로이 그 자리를 맡는 사람들에게 편지 한통 을 두고가는, 그래서 그 편지에는 경험한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을 두고 가는, 그런 전통”이라며 “청와대의 역사가 단절되고 보니 이제 그렇게 하기는 어려워져서, 나는 대통령의 의전과 행사기획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들을 두고 떠나려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미리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했던 경험이 언제나 유효한 것은 아니다. 내가 겪었던 시대,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관계 속에서만 유효 할 뿐일지 모른다”며 “그러니 이것은 다만 참고 되어야 할 뿐이다. ‘방법’이 아니라, ‘이야기’로 들어 주면 족하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과 탁현민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애정’을 가져라. 가까이 모시고 있는 ‘대통령’으로부터 멀리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저 건너편의 사람들까지”라며 “내가 어떤 정치적입장을 가졌던, ‘직’을 맡는 순간 부터 ‘정치적 입장’ 보다 우선하게 되는 것이 ‘국가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는 종종 국가행사나, 기념식, 추념식등을 준비하며, 이 일이 ‘제사’와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아무리 사이가 좋지않고, 밉고, 싫어도, 한 가족의 제사 상 앞에서 가족들은 억지로라도 서로를 참고, 예를 다하려 한다. 또 그러한 자리에서 화해도 하고, 이해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나보다 젊고, 어린 사람에게 배워라. 내가 아는, 내가 시도한, 모든 참신한 것들은 저보다 어린 사람에게 배웠다”며 “선배들이나, 나보다 웃세대에게 새로운 것을 기대 할 수 없다. 그분 들에게 배울 것은 다른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나는 이십대의 어떤 친구와 의전비서관실에서 오래 일했다. 주로 삐딱하고, 예의도 별반 없고, 실수도 잦고,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도 어려운 그런 친구였다”며 “하지만, 함께 회의를 하고 기획을 하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내가 무심했던 부분을 지적하고, 내가 갖지못한 감성을 드러내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또 탁 비서관은 “잊어버려라.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치뤄내야할 행사가 국·내외를 합쳐 1800개 가량이 되었다. 그 중에는 되풀이되는 일정도 있고, 지극히 형식적인 것도 있고, 다시 없을 큰 행사도 있다”며 “나의 실수도 있고,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실수도 있고, 협업을 하는 부처의 실수도, 상대국가의 실수도 있다. 그렇지만 잊어버려라 당신은 내일 또 다른 일정과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탁 비서관은 “버텨라. 그리고 고집을 부려라. 국가기념식과, 대통령의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과 민원이 없을리 없다. 모든 요구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나름의 이유는 때로는 압력으로 때로는 인간적인 호소로 찾아온다”며 “그러면, 애초의 기획의도, 연출의도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거절하면 상당히 불편해질 것이 분명한 일들”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러나 그 갈등을 못 버티고 끝내 수용하게 되면, 그때 잠시는 고맙다는 말을 들을 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게 된다”며 “같이 기획을 했던 동료들이 당신에게 실망한다. 그것도 못 막아주었다는 눈치를 받게 된다. 국민들이 알게된다”며 그것이 대통령을, 나를 위한 길이라고 거듭 조언했다.지난 5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하며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 외교부 출신의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을 임명했다.탁 비서관은 후임 의전비서관에게 보내는 업무 관련 조언 편지를 개인적으로 전하지 않고 굳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 “청와대의 역사가 단절됐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윤도현 밴드, 자우림, 들국화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기획을 맡아왔던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주최한 북 콘서트 기획자로 문 대통령과 인연이 닿게 되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됐다.탁 비서관은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문 대통령의 각종 의전, 공식 행사를 진두지휘 했으며 2018년 과로를 이유로 중간에 사직을 했으나, 2020년 5월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해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2022.05.09 I 이선영 기자
윤석열 당선인 측 “탁현민·김어준 허위 사실 유포, 법적 책임 경고”
  • 윤석열 당선인 측 “탁현민·김어준 허위 사실 유포, 법적 책임 경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법적 책임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방인권 기자)7일 청와대 이전 TF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청와대 이전 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히며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법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 역시 우상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친문 세력의 대표 선동자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친문 대표 유튜버 방송인 김어준은 그에 관한 거짓 주장과 허위 소설을 지속 유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현 청와대 그리고 친문 세력들의 거짓선동 DNA가 또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이전 TF 측은 “청와대 이전 TF는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이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면서 “또한 지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아울러 “탁현민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현 외교부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작성을 위해서였는지, 김어준 유튜버는 누구로부터 보안 시설인 외교부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받았는지 떳떳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이전 TF는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선동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7 I 김유림 기자
김건희 공방 재점화…尹측 “김어준·탁현민 거짓선동”
  • 김건희 공방 재점화…尹측 “김어준·탁현민 거짓선동”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놓고 진실공방이 다시 불거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방송인 김어준 씨는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 정원에 있는 나무를 자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은 거짓선동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당 성향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고발 조치가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7일 오후 입장문에서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이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며 “지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앞서 김어준 씨는 지난 6일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공관 정원의 나무 한그루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씨가 공관에 갔다가 ‘저 나무 잘라야겠구만’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출연한 탁 비서관은 “사진 어떻게 입수했냐”고 물어본 뒤 본인도 김건희 씨가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나무가 옮겨 심을 수 없다고 한다. 뿌리가 깊게 퍼져 있어서”라며 “수령도 100년 정도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개 끌고 와서, 강아지를 안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은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해서 바깥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안을 둘러봤다”고 전했다.우 의원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우나이퍼TV’ 라이브 방송에서는 “CCTV를 틀면 입구부터 김 여사가 개 안고 들어가는 모습과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정원 일대를 배회하는 모습이 다 나올 것”이라며 “나를 고발하면 그 CCTV를 증거물로 압수해야 할 테니 고발하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법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청와대이전TF는 7일 입장문에서 “지난 5월 2일 청와대 이전 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히며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법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외교부 역시 우상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TF는 “하지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유튜버 방송인 김어준은 그에 관한 거짓 주장과 허위 소설을 지속하여 유포하고 있다”며 “민주당, 현 청와대 그리고 친여 유튜버의 거짓선동 DNA가 또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TF는 “탁현민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현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작성을 위해서였는지, 김어준 유튜버는 누구로부터 보안 시설인 외교부 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 받았는지 부터 떳떳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TF는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선동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조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관련 우상호 의원의 의혹제기 및 고발 요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이데일리 질문을 받자 “허무맹랑한 얘기를 날조해서 국민들 앞에서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 의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7 I 최훈길 기자
탁현민 “문 대통령 퇴임날 서프라이즈 이벤트 있다”
  • 탁현민 “문 대통령 퇴임날 서프라이즈 이벤트 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6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날 서프라이즈 이벤트가)없을 리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퇴임날인 9일)저녁 6시에 대통령이 밖으로 나가면 아마도 많은 분이 모여 있을 텐데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지 않나”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이 (지지자들과)악수도 나누고 인사도 하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 앞에서 그동안 감사했다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맞다고 본다)”고 했다.문 대통령의 퇴임 이후 행보에 대해 탁 비서관은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행보를)하시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빌려 “맛있는 거 드시러 다니고 사람들 만나 인사고 하고 사진도 찍으며 그렇게 다니시 않겠나”라 했다.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회동하는 데에는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요청이 오지 않았나. 일부러 피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수도승도 아니고 평범한 보통사람처럼 일상을 살면서 삶을 즐기겠다고 하는 의미로 이해하는 게 제일 적절할 것”이라 했다.
2022.05.0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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