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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숙박·액티비티까지…여행객 필수 어플은 바로 이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휴가를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도움을 주는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단위의 유명 맛집 예약 및 웨이팅 플랫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여행 일정 추천 서비스, 특별한 감성의 숙소 큐레이션, 이색 체험 프로그램 소개 등 형태도 다양하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선 및 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을 기록해 작년 7월(501만 4000명) 대비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여름 휴가를 떠난 인구가 급증한 가운데 내달 말 추석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끼고 국내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캐치테이블’ 하나면, 전국 맛집 평정 맛집 탐방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외식업 전문 통합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국내 파인다이닝을 비롯해 지역별 로컬 맛집 등 7000여개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대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로 맛집 예약부터 웨이팅 등 외식 라이프 전반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캐치테이블의 지역별 맛집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관심지역 설정’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5대 광역시를 비롯해 서울, 경기, 제주, 강원 등 전국을 포괄하고 있어 고객이 설정한 지역 및 GPS 상 고객 위치를 추적해 가까운 맛집을 추천한다. 캐치테이블은 가맹점 제휴를 전국으로 확장하면서 여행객들에게도 맛집 예약 필수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여행지로 많이 찾는 제주도와 부산 지역의 레스토랑의 평균 예약률은 6월 대비 7월 36.82%, 8월에는 85.2%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최근 진행한 해수욕장 오션뷰 레스토랑 큐레이션을 통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낀 황금연휴 기간에도 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휴가 기간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의 외식 예약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지에서는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은 만큼 캐치테이블 웨이팅 역시 여행객들의 단골 서비스로 활용도가 높다. 웨이팅 서비스는 매장 도착 전 실시간으로 대기 등록을 할 수 있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여행을 도와줘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줄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 4월 제주점을 시작으로 전 지점에서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도입했으며, 제주점은 지난 7월에 이어 8월까지 캐치테이블 웨이팅 전국 맛집 1위를 기록 중이다.이에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지난 3월 베타 서비스 론칭 이후 지난 7월 대기 건수가 4개월 만에 1510% 증가했으며 동 기간 제휴 가맹점 수도 467%가량 늘면서 웨이팅 서비스 이용률 및 도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I 추천 맞춤 여행 ‘트리플’, GPT 접목 여행일정 요약관광명소 추천부터 일정 등 여행 계획을 돕는 AI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최신 여행 정보 및 상품, 일정을 다양하게 추천해 준다. 지난 5월에는 AI 언어모델 GPT를 접목한 추천 여행일정 요약 서비스를 선보여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는 트리플의 초개인화 일정 추천 AI 기능에 GPT를 연동, 일자별로 여행지의 특징, 관광명소 등 상세 여행 계획을 요약, 설명해줘 쉽고 빠르게 일정을 정리할 수 있다.특히 트리플은 개인의 취향과 실제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직관적인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으로, ‘여행일정 추천받기’ 기능을 통해 여행 지역 및 기간, 동행자부터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및 일정 등 고객의 선택에 맞춘 계획을 추천해주는 만큼, 편리한 여정을 돕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스테이폴리오’스테이폴리오는 ‘머무름 자체가 여행이 되다’를 모토로 큐레이션한 숙소를 소개하는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누구나 머무는 숙박 시설이나 최저가 숙소가 아닌, 개인의 취향과 감성에 맞춰 숙박 공간을 제안한다. 한옥을 비롯해 제주 전통 돌집, 캐빈 등 아웃도어 스테이 등 다양한 형태의 고품격 숙소를 큐레이션하는 스테이폴리오는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테이폴리오는 웹진 형태로 다양한 숙소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며 숙소가 가진 이야기와 가치를 심도있게 전달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머무름’을 선사하고 있다.◇ 요가·커피농장·와인밸리 투어 등 이색 여행 제공 ‘프립’프립(FRIP)은 아웃도어, 스포츠, 원데이클래스, 여행상품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호스트 기반의 취미 여가 플랫폼으로, 강원도와 제주도, 부산 등 각 로컬 지역의 숨겨진 야외활동 포인트 및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기획해 상품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에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취미하이패스 강원ROAD’ 기획전을 통해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커피 △예술 △환경 △사진 △캠핑 △트레킹 등 7가지 테마의 취미여행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선보였다. 또 지난 1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담양 커피농장 체험 △영월 예밀 와이너리 투어 △원주 카파슬로우 요가 클래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농촌체험 페스타’ 기획전을 여는 등 이색 관광 콘텐츠를 통해 특색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제안하고 있다.
- 280여 벤처인들 한자리에…전주서 ‘벤처썸머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23일부터 사흘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주제로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한다.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벤처기업 대표와 임직원, 정부 부처, 유관기관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올해로 21회를 맞은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 및 벤처생태계 전반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이다. 이를 통해 성공과 도전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번 포럼에서는 △자산(MONEY) △기술(TECH) △세계(GLOBAL) △지역(LOCAL) 테마를 중심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선후배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와 전주 기업탐방은 물론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와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포럼 첫날인 이날은 개회식에 이어 ‘함께 성장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 기조강연, 환영만찬 등을 진행한다. 기조강연은 변대규 휴맥스 회장이 ‘기업가, 변화의 이해와 국가 경제의 미래’란 주제로 40여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적과 책임, 기업가적 활동, 지배구조, 벤처의 본질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은 정부의 ‘함성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벤처기업인들이 상생·협업·선도의 기업가정신 실천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하는 개척자 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아울러 △후배기업 육성 △글로벌 벤처대국 △청년일자리창출 3가지 실천 다짐 메세지를 발표한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는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주체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영토를 확산하고 개척해 국가 경제에 기여 및 후배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벤처금융활성화, 벤처인재혁신, 벤처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벤처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벤처·창업기업은 지역의 중요한 혁신 자원”이라며 “전북은 지역펀드 1조원 조성, 팁스 운영사 유치,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이뤄진 창창자문단 운영 등을 비롯해 이번 포럼에 귀 기울여 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오는 24일에는 선배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글로벌 △테크 △머니 △기업가정신 세션을 비롯해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창조적 융합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주제로 로컬 세션을 진행한다.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 △전북지역 대표 스타트업 한복남 박세상 대표 특강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 △선배기업과 1대1 런치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K팝 댄스·뮤지컬 노래·드로잉, 세종문화회관에서 배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오는 9월 1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나의 문화예술 감수성 충전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하반기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3개의 실기 강좌와 5개의 이론 강좌, 스포츠 강좌 등으로 구성됐다.세종문화회관 2023년 세종예술아카데미 하반기 정규강좌. (사진=세종문화회관)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보컬 스테이션’(9월 11일~12월 4일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 5분~1시)은 뮤지컬 ‘웃는 남자’, ‘그날들’, ‘영웅’ 등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김승대에게 직접 뮤지컬 장르의 특징을 듣고 주요 뮤지컬의 대표 넘버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지난 상반기 인기 강좌 ‘스테들러 여행 드로잉’의 수강을 망설였던 입문자들을 위한 드로잉 기초 과정도 새로 개설했다. 드로잉 아티스트 정승빈의 강의로 진행되는 ‘여행 드로잉(기초)’(10월 16일~12월 4일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이다. 드로잉의 시작과 공간의 이해, 채색 기초 등 여행 드로잉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강좌로 진행한다.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세종문화회관 리빌딩을 앞두고 세계의 문화예술 공간을 탐방하며 문화예술 공간의 역사와 건축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인 ‘세계의 문화예술 공간’(9월 14일~12월 7일 매주 목요일 오후 7~8시 30분)도 준비돼 있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전시장,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공간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보다 깊게 탐구하는 시간이다.여름특강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미술 테라피 강좌는 8주간의 정규과정으로 확대해 새롭게 선보인다. 미술치료사 이지안의 ‘명화테라피-치유의 미술관’(9월 12일~11월 7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8시 30분)은 로버트 플루치크의 8가지 감정을 통해 화가의 삶과 명화의 마음에 다가감으로써 지친 일상에 위로를 건넨다.이밖에도 음악 칼럼니스트 김주영의 ‘정오의 음악회’(9월 15일~12월 1일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 5분~1시), 소프라노 김은경의 ‘히든보이스’(9월 12일~12월 5일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5분~1시), 음악 비평가 문학수의 ‘클래식의 맥락’(9월 13일~12월 6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등 마티네 강좌도 마련한다. 스타 도슨트 김찬용의 ‘퇴근길 미술 한 잔’(11월 14일~12월 12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8시 30분)도 만날 수 있다.서울시체육회와 공동 진행하는 무료 강좌 ‘스포츠 in 아트 스테이션’(9월 11일~11월 24일 오후 12시·7시·8시)도 계속된다. 기존 리듬체조, 댄스스포츠 강좌뿐만 아니라 여름 특강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팝 댄스, 브레이크 댄스 강좌를 추가로 선보인다. 외국인 대상 특별 과정도 운영한다. 오는 31일까지 수강 신청 시 전 과정을 20%의 할인된 금액에 수강할 수 있는 조기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과정을 40%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올패스 패키지도 마련했다. 외향적인 시민을 위한 ‘E패키지’는 실기과정 3개 강좌를 30% 할인된 금액에 수강할 수 있으며, 내향적인 시민을 위한 ‘I패키지’는 이론과정 5개 강좌를 30% 할인된 금액에 수강할 수 있다. 2023년 세종예술아카데미 하반기 정규강좌는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포천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캠핑 하면서 즐기면 1석2조"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이번달 말 열리는 ‘한탄강 지오페스티벌’과 맞물린 캠핑권 패키지 상품의 주인을 찾는다.경기 포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2023 한탄강 지오페스티벌’과 연계해 행사장 안에 있는 비둘기낭캠핑장의 79개 캠핑존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그래픽=포천시)이번에 판매하는 ‘2023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캠핑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공연 입장권 결제 후 구매 가능하며 축제 시작일인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입실 가능하다.캠핑시에는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24시까지 캠핑장 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특히 올해 ‘2023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은 뮤직 페스티벌 이외에도 한탄강 리버마켓과 지질생태 체험 교실, 워터 슬라이드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한다.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쉽게 탐방할 수 있는 ‘한탄강 지오투어링’과 비둘기낭 폭포의 비공개지역을 관람할 수 있는 ‘비둘기낭 폭포의 문이 열리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2023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에는 오는 26일 10㎝와 헤이즈, 박명수, 다나카, JUNCOCO, VANDAL ROCK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27일에는 다이나믹 듀오와 자이언티, 저스디스, 기리보이, ASTER, DJ SURA가 출연할 예정이다.캠핑권 패키지에 대한 문의는 포천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청와대 관람에 K팝 댄스까지…잼버리 참가자, K-컬처 만끽
- 9일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한 덴마크,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K-팝 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을 떠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거점을 옮기고 K-컬처를 경험하고 있다. 정부는 날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9일 덴마크,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 90명이 K-콘텐츠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가 진행됐고, 이후 마련된 K-팝 댄스 클래스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8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지원 전담조직(TF)’를 구성하고 잼버리 참가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후에 청와대 관람 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54명의 인원으로 긴급 구성된 TF를 통해 잼버리 대원들의 원활한 일정 소화를 돕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이 피로를 잊고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한 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모든 잼버리 참가자들이 출국 전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대원들은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마련한 문화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잼버리 대원들의 관광 편의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행사 참여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약 10곳의 서울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무료 관광 버스를 운영해 대원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서울시는 또 청와대를 비롯해 한강과 남산, 인왕산과 북악산 트래킹,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 등에도 대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9일 청와대를 관람하는 모습 (문체부 제공)1만3000여 명을 수용한 경기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행주산성, 람사르 장항습지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인천에 온 28개국 4317명의 대원들은 인천 개항장 거리, 옛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일대를 탐방할 예정이다. 멕시코 대원들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주변의 다양한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충북에서는 거처를 옮긴 2200여명의 대원들이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남대, 영동 국악체험촌, 난계 국악박물관, 보은 법주사, 정이품송 공원,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등을 체험한다. 대전에서는 브라질과 베트남 잼버리 대원들에게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 대청호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 입영 전 사전 관광 기간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잼버리 기간 종료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관광을 하는 참가국에 대해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리 신청한 스웨덴 등 8개 국가 2800여명에 대해서는 기숙사를 숙소로 지원하는 등 문화체험 관광을 돕기로 했다.한편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라이브’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걸그룹 ‘뉴진스’를 비롯해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등 18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폐영식은 공연 시작 전 1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상암의 K-팝 콘서트 드라마로 계속 힘있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9일 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하이커그라운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 이상민 "태풍 관통에 내일 잼버리 야외 활동 전면 금지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난 8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전국 8개 시도로 비상 대피시킨 3만7000여 명의 각국 잼버리 대원들을 중앙 부처 공무원 약 300여 명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10일엔 잼버리 대원들의 야외 활동을 전면 금지하겠다고도 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 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7일 전북 고창군 선운사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현황’ 브리핑에서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시도별 국장급 지역 책임관 9명을 포함한 지역 책임관 총 130명을 파견해 숙소의 안전과 청결 상태, 의료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8일부터 중앙 부처 공무원으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늘은 36개 부·처·청의 180명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께 대만 참가 대원들을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오후 7시 체코 참가 대원들의 마지막 출발로 청소년 대원들은 모두 영지를 떠났으며, 이후, 이동 대상인 잼버리 국제운영요원(IST)도 순차적으로 이동했다.이 장관은 이들이 9일부터 각 지자체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현재 세계잼버리 참가자는 8개 시도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분산돼 묵고 있다. 장비를 챙기는 등 급박한 이동 준비에 따라 피로가 누적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준비된 숙소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조치했고 아침 식사를 잘 마치고 오늘 오전부터는 각 지자체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이 장관에 따르면, 지자체도 가용한 인력을 파견해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참가자들의 불편 사항 등을 현장에서 점검을 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 잼버리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장관이 소개한 대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한강 댄스 나이트(Dance night) △경기도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답사 △충남 보령 머드 체험△전북 전통 풍물놀이 체험 등이 있으며, 산업 현장 탐방은 △인천 바이오 산업 기업 탐방 △경기도 현대차 그룹 탐방이 있다.이 장관은 프로그램 운영상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외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도 안전 유지를 위해 현장 지원 공무원들과 경찰이 지원하고 있고, 소방도 비상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 요소에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영외 프로그램 지역에 대한 태풍 관련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숙소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실시간으로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참가 대원들에게도 태풍 진행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전파해 참가 대원들이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날 오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스위스 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의 교통사고와 관련 이 장관은 “어떻게 그들이 순천으로 가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 후 알려 주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브리핑 중 상황을 파악한 이동옥 행안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 직후 “8일 스위스 대원들의 비상 대피 출발 시각이 많이 늦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협의해 당초 목적지보다 가까운 순천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했고, 오늘은 원래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9일 전남 순천에서 잼버리 스위스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당초 목적지인 서울로 향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부딪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위스 국적 잼버리 참가자 3명, 두 버스 운전자, 시내버스 탑승자 4명 총 9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성가롤로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 장관은 지난 8일 비상 대피 시 동원된 1000여 대의 버스 비용 부담에 대해선 “국가 책임 아래 전부 이뤄진다”고 했다. 오는 10일 태풍의 직접 영향하에 드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프로그램은 실내에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개인 의견이긴 하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태풍이 국토의 정중앙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야외 활동을 하게 방치할 수는 없다”며 “만약 이견이 있다면 제 의견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