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443건

엠케이전자, 동부엔텍 호실적에…배당금 33억 함박웃음
  • 엠케이전자, 동부엔텍 호실적에…배당금 33억 함박웃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케이전자의 자원회수시설 운영·환경관리 전문기업인 동부엔텍이 ‘효자’ 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기 때문이다. 동부엔텍은 지난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1146억원, 영업이익 89억5000만원을 기록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분 100%를 쥐고 있는 엠케이전자(033160)는 약 33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동부엔텍은 환경 에너지 운영 사업 및 기전 공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1년 기준 183개의 공공 소각시설 중 7%에 해당되는 13개 자원 회수 시설을 운영·설계·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태백, 홍천 자원 회수 시설을 수주하며 현재 총 11개의 자원 회수 시설 및 하수 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에너지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10% 수준까지 점유를 확대한다는 목표다.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가 폐기물 양 증가로 각 자원회수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공사업과 운영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건설사의 부실 시공 등과 맞물려 기계, 전기, 소방 등의 분리 발주 시스템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동부엔텍이 급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2020년 1억7000만원 규모 기전 사업 매출이 2021년 소방업, 기계설비공사업의 기업을 인수 합병해 약 9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529억원의 매출로 기존 운영 사업과 6대 4 규모로 성장했다.동부엔텍 관계자는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매출의 성장은 고무적이며 그룹 측면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아 또 다른 축으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양지윤 기자
근로복지공단,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 근로복지공단,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29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12-12)에서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 갑),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 공공기관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삽식을 거행하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했다.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33,000㎡(10,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7,962㎡(14,534평),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건립, 총 3개동(진료동, 연구동, 일·가정적응재활훈련센터)에 18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근로복지공단 산하 11번째 병원이며, 울산 최초의 공공병원이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인천·안산·창원·대구·순천·대전·태백·동해·정선 등 9개 병원, 1개 요양병원(경기요양병원)과 외래재활집중치료센터인 3개 의원(서울·광주·부산)을 운영하고 있다.울산은 우리나라 산업의 메카로서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특히, 감염병 팬데믹 상황 등에서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이에 공단은 2019년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계획 확정 이후, 울산광역시·울주군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와 산재환자의 치료 및 전문재활, 사회복귀까지 책임질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산재 노동자를 위한 진료와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시스템을 적용한다.태화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하여 안전하고 자연친화적 치유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병원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산재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리한 동선과 구조를 고려한 진료과 및 지원시설 등을 배치했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로부터 지역 내 의료체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 통합병동, 선별진료, 동선분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했다. 또한 향후 지역 내 의료수요 증가와 급성기 진료 등 미래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건축물 배치와 내부 구조에 반영했다.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울산, 부산지역 대표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30 I 이순용 기자
청량리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대규모 개발 유도"
  • 청량리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대규모 개발 유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청량리역 전면부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30일 밝혔다.위치도대상지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268번지 일대(33만1246㎡) 간선부 일반상업지역(노선상업지역 포함)과 이면부 저층·노후주거 밀집 지역이다. 지하철 1호선, 수도권 전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경춘선)이 경유하고, 태백·영동,강릉선(KTX) 출발역인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이기도 하다. 대상지 주변 청량리역에는 GTX-B,C 노선 및 경전철(면목선·강북횡단선), 광역환승센터 조성 등이 계획되고 있고 청량리 재정비 촉진계획, 신속통합기획 등 주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등이 추진되고 있어 대상지에 대한 여건번화 대응 및 체계적, 계획적 도시관리가 필요하다. 주요 내용으로는 미개발 부지 및 저이용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개발 유도를 위해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지정해 계획적 개발을 이끌어 낸다. 청량리역 주변 상업·문화·업무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 상향 계획도 일부 포함돼 있다. 아울러 왕산로 남측 노선상업지역 일부 소규모 필지의 경우 원활한 개발 유도를 위해 건폐율 완화(60%→70%),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도 추진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통해 이 지역 일대가 교통·상업·업무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청량리 광역중심지로서의 위상이 보다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30 I 이윤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대신증권 ◇신규선임<상무> △영업부장 박성희 <이사대우> △홍보부문장 윤태림 ◇전보 <상무> △동부WM부문장 김봉진 △고객자산부문장 최대경●경기신문 △경제부 부국장 문지현●한국신문협회 ◇승진 △사무총장 정우현●스마트에프엔 ◇국장 △정치사회부장 겸 전국취재본부장 주성남 ◇부장 △경제부장 권오철 △건설부동산부장 최형호●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허원순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류시훈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전설리 △편집국 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 이관우 △편집국 오피니언부장(부국장) 김정태 △편집국정치부장 유창재 △편집국 사회부장 김형호 △편집국 국제부장 겸 콘텐츠&플랫폼전략팀장 김동윤 △편집국 스타트업부장 이정호 △편집국 IT과학부장 송형석 △편집국 건설부동산부장 김진수 △편집국 바이오헬스부장(부국장대우) 박영태 △편집국 디지털라이브부장 이명림 △편집국 편집부장(부국장대우) 김규한 △편집국 편집부 디자인팀장 신택수 △편집국 영상정보부장 허문찬 △편집국 영상정보부 선임기자 강은구 △편집국 중소기업부 선임기자 이정선 △독자서비스국 수도권독자부장 최홍균 △편집국 지방독자부장 겸 중부지사장 김양진 △편집국 독자개발부장·PS팀장 겸 한경마케팅센터 대표 윤성일 △미디어마케팅국 신사업기획부장(부국장대우) 김형철 △편집국 OOH마케팅부장 신인수 △기획조정실 기획부장 서욱진 △편집국 기획부 전산팀장 김연학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장규호●강원도민일보 ◇국장급 승진 △최훈 양양주재 △방기준 영월주재 △문성주 강원사회연구소 ◇부국장급 전보 △박창현 서울본부 취재국 △안의호 화천주재 △박현철 횡성주재◇부국장급 승진 △최미숙 출판국 제작부 △이동명 사회2부장·양구주재 겸임 △안은복 디지털뉴스부장 ◇부장급 전보 △김우열 태백주재 ◇부장급 승진 △윤상원 광고국 광고기획부 △박상희 광고국 광고디자인부 △조영우 전략국 전략사업부장 직무대리 ◇차장급 승진 △노현아 편집부 △박희준 편집부 △최경진 편집부 △신수정 전략국●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 최우성 △전무이사 김영희·안재승 △상무이사 정연욱·송호진·김영배 △감사 지정구 △고문 김현대 △상담역 백기철 △사외이사 신연숙·이병남·김경달·김문수·이승윤·류하경●경향신문 ◇이사 △편집인 겸 논설주간 이기수 △칼럼니스트 김민아 △미래전략사업본부장 최병준 ◇논설위원실 △논설고문 이중근 △논설위원실장 서의동 △논설위원 박구재
2023.03.27 I 김윤정 기자
'연포탕' 무색하게 친윤이 장악한 김기현號…安·黃 품을지 촉각
  • '연포탕' 무색하게 친윤이 장악한 김기현號…安·黃 품을지 촉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주요 당직자 인선을 완료하며 출범 닷새 만에 내년 총선을 대비할 정예부대로 김기현호(號)의 진영을 완성했다. 김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 원칙에 따라 경선 준비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일부 인물이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친윤계 인사로 채워져 대통합 취지가 무색했다는 평가다. 특히 극한 네거티브전으로 고소전까지 치달았던 안철수 의원·황교안 전 대표를 끌어안고 내년 총선을 대비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최고위회의를 열어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강 의원(초선·대구동구을)은 과거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구의원,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관록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군)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 등 살림을 총괄하면서 총선 공천 때는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들어가 실무 책임을 맡는 핵심 보직이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울산 중구)·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내년 총선은 정부여당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현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을 완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 이에 윤핵관 4인방 중 한 명인 이 의원과 친윤계 대표 초선의원 분류되는 박·배 의원이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윗줄 왼쪽부터)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된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아랫줄 왼쪽부터)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과 김예령·윤희석·김민수 대변인. (사진=국민의힘)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수석대변인엔 강민국(초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상범 의원(초선·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엔 김기현 대표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윤석열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서 활동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합류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 대표가 일찍이 낙점한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아직 임명을 고심 중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박수영(초선) 의원이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이 거론된다.또 하나 관심사는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원회 의장이다. 다만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만큼 다음 달 초나 늦어도 중하순께 주호영 원내대표 후임으로 뽑히는 차기 원내대표가 정해진 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고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는 재선의 송언석·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앞선 전당대회 경선에서 경쟁했던 중도확장 안철수, 정통보수 황교안, 개혁 소장 천하람 후보들을 포용해 총선 필승 카드로 활용하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안 후보와 면담을 갖고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총선 압승을 위해 중도 외연 확장성과 수도권 승리 카드인 안 후보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과학기술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역할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번 전대는 100% 당심으로 진행돼 민심과는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우리 당도 여당으로도 민심에 맞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직) 특위에 대해서는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2023.03.13 I 김기덕 기자
김기현號 친윤 지도부 구성…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 김기현號 친윤 지도부 구성…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3일 신임 당대표인 김기현호(號)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인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 주요 당직자에 친윤계 인사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지만, 유승민계로 분류되거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캠프에서 활약했던 인물들도 포함돼 당내 통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제98차 최고위회의를 열어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구의원,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정치 관록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당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군)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간 평가 성격을 띤 만큼 윤핵관 4인방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을 임명했다는 분석이다.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출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엔 박성민(초선·울산 중)·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이 임명됐다. 모두 핵심 친윤계 인사다. 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수석대변인엔 강민국(초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상범 의원(초선·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엔 김기현 대표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예령 전 윤석열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서 활동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합류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 대표가 일찍이 낙점한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아직 임명을 고심 중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박수영(초선) 의원이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이 거론된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하는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박대출·유의동·윤재옥, 재선의 송언석 의원이 후보군이다(윗줄 왼쪽부터)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된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아랫줄 왼쪽부터)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과 김예령·윤희석·김민수 대변인. (사진=국민의힘)
2023.03.13 I 김기덕 기자
맑고 한낮 최고 26도까지 올라…미세먼지 '나쁨'
  • 맑고 한낮 최고 26도까지 올라…미세먼지 '나쁨'[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은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며 늦봄~초여름 수준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쁨’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후 토요일인 오는 11일 오전부터는 차차 구름이 많아지며 흐려지겠다. 기온은 아침 최저 기온이 1~10도, 낮 최고 기온은 16~26도 사이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보다 8~14도 가량 높아 늦봄~초여름에 해당하는 5월 평균 기온에 해당한다. 전날까지 전국에 5㎜ 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건조한 대기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 기상청은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시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8일 이후로 △강원도(강릉평지, 동해평지, 태백,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정선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북도(영동) △경상북도 △경상남도(양산, 밀양, 의령, 창녕,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대구 △울산 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행정안전부는 농촌 및 산림 지역에 소각 행위 금지, 불씨 관리 등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3.10 I 권효중 기자
한낮 최고 26도까지 올라…건조함·미세먼지 '계속'
  • 한낮 최고 26도까지 올라…건조함·미세먼지 '계속'[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요일인 10일은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며 늦봄~초여름 수준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쁨’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후 토요일인 오는 11일 오전부터는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온은 아침 최저 기온이 1~10도, 낮 최고 기온은 16~26도 사이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보다 8~14도 가량 높아 늦봄~초여름 수준이다. 이날 전국에 내린 비는 건조한 대기를 해소하기엔 부족했다. 기상청은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시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8일 이후로 △강원도(강릉평지, 동해평지, 태백,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정선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북도(영동) △경상북도 △경상남도(양산, 밀양, 의령, 창녕,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대구 △울산 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09 I 권효중 기자
'김기현號' 사람들, 내주 윤곽…친윤이냐 연포탕이냐
  • '김기현號' 사람들, 내주 윤곽…친윤이냐 연포탕이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인선할 주요 당직자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 대표가 9일 당 지도부 첫 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겠다”고 언급한 만큼,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지역·연령·성별 등을 고려한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현(가운데)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주요 당직자 인선은 오늘(9일)부터 시작해 주말 새 의견을 듣고 최고위원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쯤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사안은 지역 안배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한 만큼 인선에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이나 성별, 연령 등의 안배를 고려해 당 지도부를 총선 체제로 바꿀 수 있다”고 봤다.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를 보면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대표와 부산 출생인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 부산·울산·경남(PK), 경북 의성에서 3선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경북(TK) 출신이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비례대표 의원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고 서울 강남갑 의원인 태영호 최고위원 등 3명이 서울을 기반으로 뒀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 호남 등을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의 첫 선택은 TK였다. 당선 당일인 지난 8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초선·경북 구미갑)을 내정하며 TK를 채웠다. 구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의 구미 출정식을 지원하는 등 TK에서 김 대표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또 다른 고민은 친윤(親윤석열)이 될 전망이다. 이미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친윤 위주로 꾸려진 상황이다. 김 대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계 지원을 받았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당대표인데 바로 친윤계로 주요 당직을 채운다면 비판 받을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더 고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선의 핵심으로 꼽히는 사무총장직에 친윤계가 거론된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간 평가 성격을 띤 만큼 대통령실과의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또 다른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이 사무총장을 맡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의원은 친윤계 위주로 구성된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를 맡고 있다.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출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엔 박성민(초선·울산 중)·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엄태영(초선·충북 제천단양)·이양수(초선·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윤 정부의 주요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할 정책위의장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송언석 의원(재선·경북 김천)이나 직전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정점식 의원(재선·경남 통영고성) 등이 정책통으로 꼽힌다. 다만 정책위의장은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헌상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땐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치도록 돼있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두곤 전망이 엇갈린다. 직전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재선 혹은 3선급 중량감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가운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재선인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나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당의 ‘입’인 수석대변인엔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초선·비례대표)이나 강민국 의원(초선·경남 진주을), 최형두 의원(초선·경남 창원마산합포)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윤희석 공보 총괄본부장, 김예령 수석대변인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대표는 주요 당직자 인선을 앞두고 친윤 일색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이제 고민한다”며 “일색은 무슨, (기자가) 다 정했나”라고 선을 그었다. (자료=국민의힘)
2023.03.09 I 경계영 기자
‘운탄고도 마을호텔2’ 엄홍길 대장과 박상원 촌장의 우정 스토리
  • ‘운탄고도 마을호텔2’ 엄홍길 대장과 박상원 촌장의 우정 스토리
  • 사진=tvN STORY[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운탄고도 마을호텔 2’에서 엄홍길 대장과 박상원 촌장의 우정 스토리가 지난 3일 공개돼 눈길을 끈다.손님으로 마을호텔을 찾은 박해미, 최예빈, 서범준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엄홍길 대장과 박상원 촌장이 약 20년 지기라는 것을 밝혀, 막내 오민석 실장을 포함해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2005년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를 격려하러 박상원이 히말라야 등반을 같이 하게 되고, 목숨을 건 극한의 상황까지 함께 극복하며 현재까지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 ‘휴먼원정대’는 당시 세계 산악 역사 최초로 8000m 고도에서 동료 시신을 거두기 위한 에베레스트 등반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원정대의 발길을 팔로우한 다큐멘터리 방송 및 이후 영화 ‘히말라야’가 제작되어 관객 약 77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산악계의 전설과 대한민국 톱스타의 우정이 돈독해진 계기 및 이후 가족 같은 인연으로 항상 함께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들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반면, 20년의 우정도 무색하게 탁구공 게임을 하다가 불붙는 승부욕을 펼치거나, 찐친 케미로 서로에게 거침없이 돌직구를 선사하는 등 반전 티키타카를 선보여 폭소탄도 함께 선사했다.한편, 아름다운 태백의 겨울 절경 속, 엄홍길, 박상원, 오민석의 유쾌한 마을 호텔 운영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운탄고도 마을호텔 2’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2023.03.04 I 유준하 기자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초과
  •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초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양그린파워가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700~8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1665개 기관이 참여해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30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212억 원이다.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6.4%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으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18.19%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양그린파워의 우수한 플랜트 전기공사 역량,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시화, 차별화된 기술력 및 해외 네트워크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풀라인업을 보유한 금양그린파워는 선순환적 지속 투자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2024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금양그린파워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권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 및 사업부별 인력 확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금양그린파워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DNA를 더욱 강화해 그린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양그린파워는 오는 3월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3.02.28 I 원다연 기자
'운탄고도 마을호텔2' 오민석, 마을호텔 실장으로 완벽 변신
  • '운탄고도 마을호텔2' 오민석, 마을호텔 실장으로 완벽 변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오민석이 ‘마을호텔 실장’으로 변신한다.24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되는 tvN STORY 새 예능 ‘운탄고도 마을호텔2’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을 만날 수 있는 태백의 하늘길이 펼쳐진 고원의 숲에서 새롭게 마을호텔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리얼 관찰 예능프로그램.오민석은 이번 시즌2에 새로 합류해 객실 청소, 식사 준비, 장보기, 설거지, 눈 쓸기 등 마을호텔의 모든 업무를 도맡아 하는 ‘프로N잡러’이자 ‘막내 실장’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호텔의 살림이 그의 손에 달린 만큼 촬영 전부터 요리 레시피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는 오민석. 특히 “처음에 요리 빼고 다른 건 자신 있었다. 요리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정말 매일 요리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방송에서 보여줄 그의 요리 실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또한, 함께 마을호텔을 운영하는 엄홍길, 박상원과 보여줄 신선한 케미에도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가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선사할 힐링은 물론, 어떤 다양한 면모들로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오민석은 “제가 산을 좋아하기도 하고, ’운탄고도 마을호텔1’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시즌2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엄대장님과 박상원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났다”며 합류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시청자분들도 저희가 그려갈 마을호텔 운영기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운탄고도 마을호텔2’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본방송의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2023.02.24 I 유준하 기자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울진 후포항에서 본 동해신경림 시인이 쓴 ‘동해바다 - 후포에서’라는 시의 일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를 바라보며 시인은 자기 성찰과 동시에 삶의 변화를 소망했다. 차에서 쪽잠을 자다 후포항에 내렸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으로 바다를 마주한 뒤 한동안 감탄사만 내뱉었다. 겨울의 푸른 동해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바위에 앉아 쉬는 기러기마저 조각상처럼 보인다.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을 감싸 안을 만큼 깊고 짙푸른 바다였다. 뒤에서 그만 식사하러 들어가자는 말이 몇 번이나 들렸다.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울진은 그렇게 처음 방문한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에너지 넘치는 후포항의 아침 울진은 호젓한 겨울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을 접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수려한 경치로 유명했다. 주변 지형이 험준하다 보니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고, 겨울 별미인 대게는 꽉 찬 살과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를 유혹한다. 울진의 바다는 한적함이 매력이다. 이름이 알려진 다른 동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카페, 전망 좋은 숙소, 식당 간판 대신 번잡스럽지 않은 시골 포구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방문객을 반긴다.울진 후포항 위판장조금은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은 산산이 깨어졌다. 평소의 후포항은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흐르지만 이른 아침 후포항 위판장은 펄떡이는 삶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위판장으로 가니 횟집 수조에서만 보던 대게가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있다. 어부들이 바구니째로 대게를 담아 내려놓자,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줄을 맞춰 늘어놓는다. 질서정연하게 깔린 대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군의날 사열식에 참석한 듯한 기분마저 든다. 배를 드러내고 누운 채 버둥대는 대게로 가득한 위판장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대게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경매사의 목소리에 맞춰 대게 경매가 진행되면 사려는 중매인들이 상태 좋은 대게를 점찍고 가격을 적어 보여주고 입찰한다. 매각된 대게는 빠르게 정리돼 어디론가 이동하고, 빈자리에 또 다른 대게들이 깔린다. 일반인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기 힘들 만큼 일련의 과정이 순식간에 끝난다. 에너지 가득한 위판 풍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는 대게 포획 금지 기간이기 때문이다. 낙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위판장에 있자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듯하다. 위판장을 나서는 길에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활기가 넘치는 현장은 평소 잠에 취해 힘겹게 아침을 맞이하던 일상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 비슷한 심정이었을까. 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 “아침부터 이렇게 바쁜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하하!”◇부처님이 비치는 사찰 ‘불영사’불영사계곡36번 국도변에 있는 불영사계곡은 기암괴석과 굽이굽이 흐르는 푸른 물이 어우러진 명소로 길이가 15㎞에 이른다. 울진이 자랑하는 천연자원으로 광대코 바위, 주절이 바위, 의상대 등 이름이 붙은 명소가 30여 개소에 달한다.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맑은 물이 돌아 흐르는 유려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흰색 화강암은 웅장하지만 풍화되어 기괴하기도 해서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풍광은 차에 앉아 감상해도 좋지만, 불영사로 가는 길에 놓인 2층 팔각정 구조의 선유정과 불영정에서 봐도 좋다. 굽이굽이 계곡 속에 숨은 불영사는 서기 65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여성 스님이 수행하는 비구니 사찰로 지정된 곳으로,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큰 바위의 그림자가 항상 연못에 비춰서 불영사로 불리게 됐다. 불영사 대웅보전불영사는 조선 숙종의 왕후인 인현왕후와도 인연이 깊다. 숙종의 사랑을 듬뿍 받던 장희빈이 아들을 낳자 정실인 인현왕후는 버림받고 궁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5년이란 세월을 고통 속에 보내던 인현왕후는 마침내 자결을 결심하고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설화에 따르면 인현왕후의 꿈에 한 백발 스님이 나타났다. “불영사에 있는 중인데 3일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생길 테니 괴롭더라도 기다리십시오”라고 말하고 사라진 스님. 너무나 생생한 꿈에 인현왕후는 3일을 기다렸는데 노승의 말대로 숙종은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 궁에 돌아온 후 너무나 신기했던 인현왕후는 꿈속에서 본 스님을 찾았는데 1516년에 입적한 양성법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숙종이 절 주변의 10리 산과 전답을 불영사에 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인현왕후의 꿈에 나타났다는 양성법사의 흔적은 불영사 근처에 남아 있다. 불영사 입구로 가는 길 주변에 양성법사의 사리(구슬 모양의 유골)를 안치한 묘탑과 비석이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불영사를 떠받치고 있는 돌거북이불영사 관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거북이다. 사찰의 중심인 대웅보전 기단 밑에 두 마리의 돌거북이 머리가 보인다. 불영사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몸통은 보이지 않는데 대웅보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석가여래 좌상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있는데 고개를 들어 대들보를 바라보면 작은 금색 거북이가 좌우로 한 마리씩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산 따라 물 따라 걷고 쉬는 여행지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품은 울진 힐링 여행의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가 왕피천생태탐방로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청정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로 유명한데 ‘왕피’라는 지명이 독특하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한 곳이라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만큼 깊고 험한 곳으로 왕피천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산양, 수달, 사향노루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과 산작약, 노랑무늬붓꽃 등의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구지산촌마을의 은어 나무조각상왕피천생태탐방로 2구간이 지나는 굴구지산촌마을은 7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곳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과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볼 수 있다. 마을 인근의 왕피천으로 가는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은어 조각상이 서 있다. 은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인데 여름철이 되면 인근에서 몰려온 강태공들이 그물을 치고 새벽부터 은어 잡기에 열중한다고 한다. 여름이면 조용한 굴구지산촌마을이 떠들썩해진다. 매년 6월 중순에 ‘왕피천 피라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굴구지 마을 사람들은 왕피천 계곡에서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피라미를 잡아 냇가에서 매운탕을 끓이고, 몸을 보양하며 더위를 식혔는데, 이것을 지난 2008년에 지역 축제로 되살렸다. 행사 중에는 낚시대회, 은어잡기, 왕피천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자연 생태를 벗삼아 일상의 묵은 때를 벗길 수 있는 행사다. 청암정 앞을 흐르는 왕피천마을에서 약 1.4㎞ 떨어진 곳에는 청암정이란 작은 정자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수려한 자연과 물빛에 취하게 되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정자로 내려가니 짙은 비취색 물빛이 눈을 강타한다. ‘계곡 속 몰디브’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물빛이 주변의 하얀 바위,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지는데 감상하다 보면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뛰어든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모습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청암정의 마력에 제대로 빠졌음을 실감하게 됐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각도에 따라 물빛이 달라지는 모습을 즐기면서 숨을 크게 쉬면 그 어떤 복잡한 생각들도 저절로 사라질 것만 같다. ◇일본의 자존심을 긁은 ‘금강송’일본 교토의 고류지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재다. 우리나라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화재에 사건이 벌어졌다. 1960년대에 한 대학생이 반가사유상에 반해 끌어안다가 불상의 새끼손가락 부분을 부러뜨린 것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국보 1호가 피습당했다” 등의 표현을 쓰며 매우 분노했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복원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재질을 조사했는데 한국의 금강송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목조 반가사유상은 자체 제작이 아니라 신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전해졌다는 논란이 일게 된다. 진실 공방을 떠나 일본인들이 받았을 충격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금강송테마전시관에서 바라본 금강송과 설경 ‘소나무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금강송은 울진을 비롯해 영동 지방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목재로 쓰였는데 규모가 큰 궁궐을 지탱하려면 곧고 튼튼하고 변형이 적은 금강송보다 뛰어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금강송은 임금과 왕후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됐을 만큼 색과 향이 아름다우며 잘 썩지 않아 오래도록 아낌을 받았다. 지금도 목조 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수하기 위해 금강송이 쓰이고 있는데, 울진에서는 소광리를 비롯해 9개소가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울진 금강송테마전시관에 가면 금강송의 역사와 문화적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금강송이 지닌 가치와 생태적 내용을 담은 각종 체험시설을 만나고 나면 울진 곳곳에 솟아 있는 금강송이 달리 보일 것이다.
2023.02.24 I 김명상 기자
금양그린파워 "신재생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
  • [IPO출사표]금양그린파워 "신재생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금양그린파워가 코스닥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전기공사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일환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 계획 및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양그린파워)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화공·산업·발전 플랜트 전기공사와 풍력·태양광·연료정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플랜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당초 화공·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확장 시켰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약 100여건의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2020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전에서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남 부북변전소 에너지정장치(ESS) 설치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이 15% 수준이고 올해부턴 35%, 이후에는 40% 이상까지 비중이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양그린파워는 송변전 선로 공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외 대다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이 기본설계 및 연결설계가 아닌 상세설계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로부터 수주해서 ‘3DC 육상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및 타당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난해(3분기 기준) 매출액은 1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늘었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에 따른 매출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 이사는 “금양그린파워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플랜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금양그린파워는 총 300만732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6700~8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01억~240억원, 예정 시가 총액은 812억~969억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3.02.22 I 원다연 기자
"연봉 4억 드려요"…속초의료원 '줄퇴직'에 초강수
  • "연봉 4억 드려요"…속초의료원 '줄퇴직'에 초강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전문의 연봉을 4억 원대로 대폭 인상했다.속초의료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재모집하면서 연봉 상한선을 4억 2000만 원까지 올렸다. 이는 지방의료원 봉직의(페이닥터) 평균 연봉의 두 배 수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보건복지부 지역거점 공공병원 알리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방의료원 봉직의 평균 연봉은 약 2억 3783만 원이다.속초 의료원이 이같은 연봉을 제시한 데는 앞서 진행한 채용 공고에서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최근 잇따라 그만두면서 벌어졌다. 지난달 말 응급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사했다. 응급실의 또 다른 의사 1명도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지난 19일 속초의료원 홈페이지에는 ‘의료진 공백으로 불가피하게 응급의료센터를 축소 운영한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2월 한 달간 월·화·수요일에는 주·야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현재 속초의료원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응급 환자들을 인근에 위치한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지방의료원의 전문의 퇴사 이유는 연봉뿐 아니라 지리적 요건 등도 고려 대상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즉 근무환경이나 자녀문제 등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강원지역은 시·군 보건소장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보건소장이 공석인 지역은 양양·고성·평창·태백 등 4곳이다. 고성군은 지난달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2023.02.21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사유 자세히 짚어보니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사유 자세히 짚어보니 [검찰 왜그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 처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로 정계는 물론, 법조계도 충격을 금치 못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대표 구속 시도는 검찰로서도 부담스럽고 살 떨리는 일입니다. 검찰은 법원에 구속의 필요성을 잘 설득해야 하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론과 민주당으로부터 단단히 혼쭐이 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하지만 검찰은 구속 필요성 입증에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형사소송법 제70조 1항과 2항은 피의자를 구속하는 사유로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가 없을 때 △도망칠 염려가 있을 때 △사건 관계자에게 해를 입힐 우려가 있을 때 △재범의 위험성이 있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범죄가 중대할 때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들 구속 사유에 해당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제1 야당 대표’ 이재명이 도망·재범?우선 ‘일정한 주거 없음’은 무전취식·절도처럼 생계형 범죄자들을 상대로 고려하는 항목입니다. 이들은 당장 거처만 옮겨도 연락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행방을 쫓기 어려워 수사·재판에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에 엄연한 주거지가 있는 데다,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것으로 행방을 숨길 수 있는 신분도 아닙니다.‘도망칠 염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 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가 돌연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면 그를 믿고 따른 지지자들에게 크나큰 비극이겠으나, 상식적인 차원에서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전 국민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 대표가 사건 주요 관계자들을 해치거나,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증거인멸 우려↑대신 검찰은 이 대표의 ‘증거인멸 염려’에 주목합니다. 대검찰청의 ‘구속 수사 기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증거인멸 우려를 높이는 경우는 △피의자가 증거물을 파기·변경·은닉한적 있을 때 △공범을 회유·협박했거나 그러할 우려가 있을 때 △사건 관계자의 중요한 진술을 조작·번복시킬 우려가 있을 때 △수사와 관련된 사실을 아는 자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제3자에게 이들 행위를 시킬 수 있을 때 등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 중 1명인 만큼 영향력을 행사해 사건 주요 관계자들이 진술을 못 하게 막거나, 측근들을 시켜 증거를 숨기려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은 유동규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했고,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은 유동규의 검찰 출석을 막기 위해 ‘태백산맥에 들어가 숨어라’,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하라’고 지시한 적 있습니다. 이어 김용은 자신에게도 수사의 손길이 뻗치자 그동안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숨겼고, 개인 PC를 초기화했습니다.최근엔 ‘친명계 우두머리’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정진상·김용을 만나 ‘증거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수사·재판을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범죄의 중대성’만 인정돼도 구속 사유…검찰이 예상한 형량은 ‘징역11년’ 검찰은 또 다른 구속 사유인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 입증을 자신합니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 범행 배경 등이 적혔는데 그 분량이 173쪽에 달합니다. 나아가 검찰총장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애초에 영장도 청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확보한 증거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도 영장 청구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합니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로 4895억원 규모의 배임죄를 저질렀고 성남FC 불법 후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133억의 뇌물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뇌물 범죄는 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징역 9~12년에 처합니다. 검찰은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징역 11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법조계 전문가는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면 그것만으로도 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거운 처벌이 예상되면 피의자는 그 처벌을 피하려 돌발 행동을 할 위험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검찰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표가 형사사법 절차의 진행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주목…검찰 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이들 구속영장 청구 사유는 다분히 검찰의 관점에서 짚어본 것입니다. 이 대표는 자신이 100% 결백하므로 애초에 증거인멸이나 도주를 시도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구속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항변합니다.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본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단 현역 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회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야만 영장심사가 열립니다. 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면 심사는 열리지 않고 구속도 자동으로 무산됩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청구가 명명백백하게 부당하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일단 체포동의안에 찬성해 영장 심사가 열리도록 하고 법원의 ‘기각’ 판단을 받아내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제기되는 ‘방탄국회’ 논란을 물리치는 동시에 법원의 기각 판단을 내세워 검찰을 호되게 꾸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에게는 최상, 검찰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2023.02.18 I 이배운 기자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도안을 담은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3종을 발행한다.2023년 기념주화.(자료=한국은행)한은은 9일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3월 2일부터 17일까지 구매예약을 받아 4월 28일부터 교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기념주화는 설악산, 치악산, 월출산을 주화 도안으로 삼았다. 설악산 은화는 앞면엔 단풍이 깃든 울산바위의 모습이 표현되고, 뒷면엔 산양과 눈잣나무 모습이 묘사된다. 치악산 은화는 비로봉 설경과 미륵불탑 모습이 앞면에 표현된다. 뒷면엔 물두꺼비와 금강초롱꽃이 담긴다. 월출산 은화 앞면엔 천황봉 전경이 담긴다. 뒷면엔 남생이와 끈끈이주걱 모습이 묘사된다.기념주화는 화종별 1만장씩 총 3만장이 발행된다.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은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고, 세트별 예약 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구매 예약은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진행된다. 창구와 인터넷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단품과 3종 세트로 구분되며 단품과 세트 중복신청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단품이 각 6만3000원, 3종 세트가 18만6000원이다.국립공원 기념주화 예약 접수, 배부방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폐공사와 지정 접수 은행인 우리·농협은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한은은 2017년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립공원을 소재로 기념주화 시리즈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2017년 지리산·북한산 △2018년 덕유산·무등산·한려해상 △2019년 속리산·내장산·경주 △2020년 월악산·계룡산·한라산·태안해안 △2021년 소백산·태백산·다도해해상·주왕산 △2022년 가야산·변산반도·오대산 등이다.
2023.02.09 I 하상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