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월마트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국내 마트주도 약세
  • [특징주]월마트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국내 마트주도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월마트의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속에 26일 장 초반 국내 마트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이마트(13948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3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쇼핑(023530)도 800원(0.85%) 내리며 9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간밤 월마트가 시간외 시장에서 9%대 하락세를 타며 이같은 분위기가 마트주에도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할인점인 월마트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2분기와 올해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비 각각 8~9%와 11~13% 가량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 2분기와 올해 전체 조정 EPS가 전년비 1% 감소할 것이라던 이전 가이던스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월마트는 오는 8월16일에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마트는 보도자료에서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두자리 수에 달하고 지난 1분기 말보다 더 높아졌다”며 “이 결과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제품, 특히 의류에 돈을 쓸 여력이 타격을 받았고 이들 제품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더 많은 할인 판매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2022.07.26 I 김인경 기자
포스코인터,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에 강재 공급…2만3000톤 규모
  • 포스코인터,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에 강재 공급…2만3000톤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005490)와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058430))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 적용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확장공사에 공급하는 물량은 2만3000톤(t)으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24년까지 공급된다. 이번 수주는 포스코그룹과 외장패널 가공 기술에 대해 포스코 이노빌트(INNOVILT) 인증을 받은 강소기업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포스코 강재를 100% 사용한 고객사의 제품 중 기술성, 시장성 등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을 ‘이노빌트’로 인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①·③ 구간에 쓰일 스틸 커튼월과 외장재를 공급한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한다. 커튼월(Curtain wall)은 건축물의 하중을 받지 않고 커튼 역할을 하는 바깥벽으로 알루미늄, 스틸 등이 주 소재로 쓰인다. 스틸은 알루미늄 등 타 소재 대비 단열·내화 성능이 뛰어나며, 탄소 발생량이 적고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이번에 공급되는 ‘포스코 이노빌트 인증’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하며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 건축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해당 공사에 적용되는 스틸 커튼월은 최고 22미터(m) 국내 최대 높이의 비정형 형태 제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용접 방식이 아닌 커튼월을 공장에서 모듈 단위로 제작 후 현장에서 볼트 체결 방식으로 시공하는 공법을 고안해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현장 안전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면적 8만제곱미터(㎡)의 여객터미널 지붕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포스맥(PosMAC)과 포스코스틸리온의 알루미늄 불소 도장 강판 등 포스코 그룹사에서 생산하는 고기능 소재들이 사용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지향하는 ‘스마트(SMART) 공항, 친환경 공항, 예술이 있는 공항’에 들어맞는 친환경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 제품의 우수성과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국가대표 공항인 인천공항의 여객 1억명 시대를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까지 제2터미널 확장을 통해 여객 수용 규모 1억명 확보, 세계 3위 규모의 랜드마크 공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공항 외에도 영종도에 건설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포스맥 불연 컬러강판을 공급하고, 창원 대상공원에 건립 예정인 ‘맘스프리존’에도 스틸 커튼월과 비정형 3D 복합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2.07.26 I 박순엽 기자
'밥솥 명가' 쿠쿠까지 진출, 안마의자 '춘추전국'
  • '밥솥 명가' 쿠쿠까지 진출, 안마의자 '춘추전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쿠홈시스는 인체 곡선에 맞춰 밀착하는 프레임을 적용한 ‘리네이처 안마의자’를 최근 출시했다. 리네이처 안마의자 SL타입 입체 프레임은 목부터 허리, 허벅지까지 신체 굴곡진 부분에 밀착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자동 체형 인식’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체형과 키를 스캔한 뒤 지압 포인트를 찾는다.26개 에어백은 에어펌프 공기압을 이용해 총 31가지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컨디션에 따라 △전신 △휴식 △수면 △어깨 집중 △등 집중 △타이 마사지 등 총 6개 자동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쿠쿠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집에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안마의자를 출시하고 홈케어 가전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안마의자’ (제공=쿠쿠홈시스)최근 렌탈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안마의자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과정에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에서 수시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트렌드 역시 확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렌탈가전업체들 입장에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이미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에서 눈을 돌려, 아직 국내 보급률 7% 수준인 안마의자를 통해 실적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최근 ‘패브릭 쇼파형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패브릭 쇼파형 안마의자는 지난해 1만대 이상 판매한 ‘쇼파형 안마의자’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번에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강화했다. 소재는 변색에 강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커피, 음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얼룩과 손때 등 오염을 방지한다.안마의자 본연 기능도 강화했다. 총 38개 에어백이 팔, 다리와 함께 종아리, 발까지 몸 전체를 마사지한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칭, 경락안마 등 총 8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앞서 선보인 쇼파형 안마의자를 통해 소비자 ‘페인 포인트’를 분석한 뒤 기능, 디자인 등을 개선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생활구독’을 실현하기 위해 안마의자 등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척추의료가전 대명사’ 세라젬 역시 안마의자 사업 강화에 나섰다. 세라젬은 최근 근육 깊은 곳까지 지압하는 ‘심층 마사지’ 기능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를 출시했다. 파우제 디코어에 도입한 ‘딥코어 듀얼 웨이브 엔진’은 독자적인 마사지 모듈로 근육 결림이 발생하는 심층부까지 지압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척추의료가전을 통해 오랜 기간 확보한 기술력을 활용해 근육 심층부까지 풀어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호나이스, 현대렌탈케어 등이 안마의자 시장에 진입한 상황이다.바디프랜드 ‘팬텀 로보’와 브랜드 모델 비(정지훈) (제공=바디프랜드)이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최근 ‘팬텀 로보’를 선보이며 수성에 나섰다.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기존 안마의자와 다른 동작으로 다양한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안마의자는 ’앉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좌우 양발에 하나씩 ‘착용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팬텀 로보는 코어, 하체 등 그동안 안마의자가 잘 케어하지 않았던 부위까지 신경을 쓴다. 요가와 필라테스, 사이클 등 효과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처럼 렌탈가전업체들이 안마의자 분야를 강화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은 8조원 규모다. 이 중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원으로 2015년 3500억원과 비교해 6년 새 3배 정도 성장했다. 특히 안마의자 보급률에 있어 이웃 나라인 일본이 25%에 달하는 데 반해 한국은 현재 7%에 머물러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가 점유율 60%가량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하지만 보급률은 7%에 불과해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여기에 안마의자 시장이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 일부에 국한돼 있다. 이는 미국, 유럽, 중동 등 다른 지역을 개척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6 I 강경래 기자
"실력보다 잠재력 우선…가능한 많은 무대 기회 제공"
  • "실력보다 잠재력 우선…가능한 많은 무대 기회 제공"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원석과 같은 영재를 찾아내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김대진 한예종 총장이 밝힌 영재 교육 철학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인 김 총장은 한예종 음악원장과 영재원장 등을 지내며 손열음, 김선욱, 이진상, 문지영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많은 피아니스트를 키워냈다.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 또한 김 총장을 사사했다.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김 총장은 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예종 영재원 출신 연주자들의 콩쿠르 입상이 많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학생 스스로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한예종의 교육 방식이 일정 부분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총장은 “입상은 학생들이 연주를 잘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올림픽에서도 스포츠 선수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가 있는 것처럼 연주자도 무대에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김 총장은 한예종 영재원만의 특별한 교육 시스템으로 △학생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초점을 둔 입학시험 △누구보다 무대 활동을 잘 알고 있는 교사진 △가능한 많은 무대 기회 제공 등을 꼽았다.“이강숙 한예종 초대 총장님이 ‘(무대에서) 잘 하는 연주자가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공연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물론, 무대에서 예술가로서 마주하게 될 ‘무의식’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재능 있는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죠. 한예종 영재원은 입학시험부터 달라요. 학생들의 연주를 15~20분 정도 길게 들으면서 실력보다 잠재력과 재주를 우선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또 선발된 학생에게는 다른 어느 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주 무대를 제공하고요. 무엇보다 무대 활동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김 총장 또한 수많은 제자들을 학생들 각각의 성향에 따라 지도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가르쳤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해 이를 파일로 정리하기도 했다. 단순히 음악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 상태까지 살피며 그들의 의식이 무의식의 예술세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이는 한예종 영재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과정과도 닮았다. 임윤찬 또한 스승인 손 교수를 통해 재능을 더욱 갈고 닦았다. 김 총장은 “윤찬이는 한예종 영재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었지만, 손 교수를 만난 뒤 놀랄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며 “중요한 시기에 손 교수와 같이 한 것이 윤찬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예종 영재원의 교육 시스템은 한예종에서 더욱 강화된다. 한예종 영재원은 주 1회 교육인 반면, 한예종은 주 5회에 달하는 학부 수업으로 더욱 세밀하게 학생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김 총장의 설명이다. 김 총장은 “한예종 음악원의 경우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주 의도를 사전에 공유하고 음악을 연주한 뒤 다른 학생과 의견을 나누는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며 “예술가로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하면 음악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김 총장은 “한국은 문화예술 영재 강국이지만 클래식 강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능이 있는 음악 영재는 무궁무진하지만, 이들이 직업 연주자로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영재를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는 ‘영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2의 임윤찬을 꿈꿀 음악 영재들에게 ‘콩쿠르는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고요. 백건우 선생님처럼 1등을 하지 않아도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으니까요. 영재를 키우는 것을 넘어 이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2022.07.26 I 장병호 기자
금융기관 단순 지방분산 무의미…유인책 제시해야
  • 금융기관 단순 지방분산 무의미…유인책 제시해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우리나라의 금융허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으려면 캐치프레이즈만 내걸 것이 아니라 구체적 방향성을 정하고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외국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솔깃할 만한 세제 혜택과 제도 완화 등 유인책을 제시하라는 주장이다.서울 강남에 큰 빌딩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주먹구구식 ‘NO’ 방향부터 다시 정해라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허브 조성 프로젝트가 공회전을 반복하는 이유로 주먹구구식 진행을 꼽는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세우거나 제도를 바꾸는 등 실제 움직임에 나서지 않고, 정권 교체기 선전성 문구만 펼치다가 흐지부지됐다는 것. 정부가 2000년대부터 부산을 해양수산에 특화된 금융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양금융 클러스터의 특징들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 일례다. 금융허브를 육성하는 것보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들한테 표를 얻고자 정책을 펴는 만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는 얘기다.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부산을 지역금융과 해양금융으로 특화하겠다고 했지만, 이와 관련한 외국계 금융기관이나 외국기업 유치로 이어지지 못했다. 금융허브로서의 특징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각 도시를 어떻게 세계적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하고 목적을 세운 뒤, 금융허브 조성에 성공한 다른 나라들을 벤치마킹해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부산에 공기업을 옮겨놓고 산업은행도 이전한다는데, 서울에 있는 금융기관들을 단순히 지방에 내려보낸다고 해서 무슨 시너지가 나겠느냐”며 “외국기업들이 왜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지를 제도적 환경적으로 분석을 하고, 허브마다 목적에 맞게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들어올 이유를 만들어야”싱가포르 머라이언 공원에 있는 머라이언상. 사진=이미지투데이세제 혜택이나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센티브 등 적절한 유인책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예컨대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는 상속·증여세가 아예 없고 법인세 최고세율도 17%로 한국(25%)보다 낮다. 한국에 법인을 두지 않고 본사에서 출장으로 오가도 영업하는 데 별 차이가 없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나라는 세금뿐 아니라 임대료도 비싼데, 부담을 지면서까지 굳이 법인을 둘 이유가 없는 만큼, 우리나라에 들어올 만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민환 교수는 “인도의 경우에도 특구를 설정해 그곳에 들어서는 외국계 금융기관에는 10년간 세금을 받지 않고 있으며, 모든 지역에서 영어를 쓰고 있다”며 “이처럼 외국 금융기관들을 국내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은 물론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생활환경까지 여러 인프라를 확보해줘야 한다”고 전했다.금융의 본질은 자유에 있는 만큼 오래전부터 자리한 관치금융과 규제 일변도 정책 기조를 버리고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발달로 기존 금융권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데 우리나라는 포지티브 규제로 정부가 승인해준 것만 사업 가능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시도하는 데 제동이 걸리고 있다.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미국과 유럽 등 유수한 기업들이 국내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수도권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자본시장 경제특구를 만들어서 외국 자본들이 송금 과세나 규제 없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자본 유출이 자유롭게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에 가상자산 해외 송금이 자유롭지 않아서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지만 동남아나 일본은 암호화폐 이용한 해외 송금이 자유로워 사업자들이 많이 들어와있다”며 “외환거래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일부 지역을 금융특구로 지정해 차터시티(개도국의 도시화 및 경제성장을 위한 새 지역경제 발전 모델로 일종의 경제특별구역)처럼 자율성을 보장하고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실제 부산의 경우 금융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블록체인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 적용키 위해 대체거래소 설립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2022.07.26 I 김예린 기자
30대 초반 ‘보수화’ 40대 후반 ‘진보화’...20대도 엇갈렸다
  • 30대 초반 ‘보수화’ 40대 후반 ‘진보화’...20대도 엇갈렸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5년간 30대 초반이 가장 보수화되고 40대 후반은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진보 성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스냅타임) 30대 초반 보수화 경향 '뚜렷'...40대 후반만 진보 성향 유지지난 6월 발표된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정훈 교수의 '한국 청년층의 보수화' 논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수 성향이 가장 뚜렷하게 강해진 세대는 2022년 현재 30세부터 34세에 해당하는 1988년~1992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한 교수는 지난 2012년, 2017년, 2022년 대선 당시 진행된 설문조사를 분석하고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1988~1992년생(30대 초반)은 지난 2017년 대선에 비해 양극단을 제외한 중간값(0에 가까울수록 진보 성향이 강함을 의미)의 50%가 2022년 대선과 전혀 겹치지 않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해졌다. 2017년 대선 당시 4에 가까웠던 중간값은 2022년 대선에서 6까지 증가했다. 상자(box)로 표시된 부분은 이념성향 지수의 하위 25%부터 상위 75%까지의 분포를 보여준다. 왼쪽 빨간 표시 30대 초반/오른쪽 빨간 표시 40대 후반. (사진=한국 청년층의 보수화: 한정훈 교수) 40대 초반 이하 연령층이 모두 지난 5년간 보수화된 가운데 40대 후반만 유일하게 진보 성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진보 성향의 강화와 보수 성향의 위축이 이루어진 가운데 치러진 2017년 대선 이후 현재 44세에 해당하는 1978년 이후 출생한 연령층(20세~44세) 모두 보수 성향이 강해졌다.하지만 1973~1977년 출생자(40대 후반)만 유일하게 정치 성향 변화가 없었다. 40대 후반의 정치 성향은 지난 대선과 올해 대선 모두 중간값 4를 나타내 진보 우위였다.이는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진보적인 중간값으로 앞뒤 연령층인 40대 초반과 50대 초반의 중간값 5보다 높아 40대 후반의 정치적 성향이 유의미하게 특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보수화는 섣부른 판단...초반 ‘보수’ 후반 ‘진보’20대 후반의 진보 성향이 청년층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2022년 대선에서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의 정치 성향 중간값은 6으로 나타나 30대 초반과 같았다. 이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고령층을 제외하면 20대 초반과 30대 초반이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것이다.반면 1993~1997년생(20대 후반)의 정치 성향 중간값은 5에 가까워 앞뒤 연령층(20대 초반, 30대 초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다. 2030 10명 중 7명 “대북정책 강경해야”2030 안에서도 연령대별 정치 성향이 다소 상이한 가운데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공통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1988~1992년 출생자(30대 초반)는 지난 2012년 강경 정책 선호에서 2017년 협력 정책 선호로 변화했다가 2022년 다시 74% 강경 정책 선호로 돌아섰다.1993년~1997년 출생자(20대 후반)는 2017년부터 202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일관적으로 강경 정책을 선호했다.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도 2022년 69%가 강경 정책을 선호했다. x축은 대북정책에 대하여 ‘강경’ 또는 ‘협력’ 정책에 대한 선호로 구분되어 있으며, y축은 각 연령집단 내 각각의 선호를 지닌 응답자 비율을 보여준다.(사진=한국 청년층의 보수화:한정훈 교수) 2010년대 연평도 포격 도발, 목함지뢰 도발, 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무력도발을 군 복무 중 겪은 2030 남성의 대북 인식 악화와 더불어 북한 인권 문제와 세습 체제에 대한 성별 무관 청년층의 전반적인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문재인 정부 당시의 대북 협력 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인 남북관계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1988~1992년생의 경우 지난 2017년과 비교해 30%p 가까운 차이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대북 인식이 강경 정책 선호로 굳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일반화는 위험하다”34세 이하 청년층 내부에서도 이질성이 발견돼 소위 말하는 mz세대에 대한 일반화는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왔다.한정훈 교수는 논문에서 “34세 이전의 청년층 내부에서도 1988년부터 1992년 출생 세대와 1993년부터 1997년 출생 세대 및 1998년 이후 출생 세대 간 동질성이 높지는 않았다”면서 “mz세대 등 오늘날 한국 사회 내 체계적인 세대 분석에 근거하지 않는 논의들은 청년층의 내적 이질성으로 인해 타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논문에 따르면 2022년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의 56%가 성장보다 복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1993년~1997년생(20대 후반), 1988~1992년생(30대 초반)은 각각 54%, 56%가 복지보다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20대 후반은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함에도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아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탈이념적이며 사안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한 교수는 “하나의 세대는 자신들이 역사 과정에서 경험한 구체적 정치, 사회 인식을 통해 다른 세대와는 차별적이며 장기간에 걸쳐 유사한 정치적 행태를 공유한다”면서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와 같은 굵직한 역사적 전환점이 세대 구분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반면, 민주화 이후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빠른 속도의 변화를 수반하는 사회 환경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로운 세대의 구분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2022.07.25 I 장시온 기자
"열손상 줄이려 6000명이 매달려"…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탄생비화
  • "열손상 줄이려 6000명이 매달려"…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탄생비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6000명이 넘는 다이슨의 엔지니어, 헤어과학자, 스타일러들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며 스타일링하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링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엠마 다이슨코리아 선임트레이너가 25일 열린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엠마 다이슨코리아 트레이닝팀 선임트레이너는 25일 열린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신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지난달 신제품 소개에 이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한 기술과 기존 제품에서 발전시킨 기능 위주의 소개가 있었다.엠마 선임트레이너는 코안다 효과(Coanda Effect)를 적용한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기능에 대해 “강력한 압력과 속도로 배출된 바람이 물체를 만나게 되면 휘어지게 된다”며 “모발 형태를 바꿀 수 있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안다 효과는 유체가 곡면과 접촉할 때 가까운 평면이나 곡면의 곡률을 따라 흐르는 현상으로, 머리카락 근처에서 공기 흐름을 발사했을 때 머리카락이 이를 타고 흐르게 된다. 모발을 공기로 유인하고 감싸서 과도한 열 손상 없이 바람만으로 모발 건조 및 컬과 웨이브를 만드는 등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코안다 효과를 구현한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이같은 기능을 개발하기까지 공기가 어떤 방향으로 배출되는지, 기존 제품보다 개선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실험과 시제품 제작을 거듭했다고도 밝혔다.다이슨은 이처럼 향상된 코안다 효과가 적용된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툴로 △코안다 스무딩 브러쉬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에어랩 배럴을 꼽았다. 스무딩 브러시의 경우, 하드 스무딩 브러시와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를 이용해 보다 매끄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총 3개의 공기 배출구가 있어 효과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할 수 있고, 모발이 브러시 표면에 더 잘 달라붙게 돼 빠르고 효율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모발을 건조하는 드라이어 기능과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잔머리를 감춰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또 편리한 사용을 위해 기존 에어랩 배럴도 재설계했다. 기존 제품으로 모발 안쪽과 바깥쪽에 컬을 넣으려면 작동 방향이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인 두 가지 배럴을 모두 사용해야 했지만, 양방향 컬과 웨이브가 가능한 배럴을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배럴 가운데에 회전 가능한 팁이 삽입돼 있어, 사용 도중 배럴을 교체할 필요 없이 양방향 컬과 웨이브 연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원장이 에어랩 멀티스타일러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기술 개발 과정을 설명한 데 이어 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원장이 에어랩 멀티스타일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했다. 그는 신제품 하나만으로 모발 건조를 시작으로 웨이브 스타일링에 이어 잔머리 정돈까지 완성했다. 제품 가격은 69만9000원으로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2.07.25 I 최영지 기자
인포뱅크, 닛케이 "애플카 현실화 대비"...카플레이 솔루션 부각 '강세'
  • [특징주]인포뱅크, 닛케이 "애플카 현실화 대비"...카플레이 솔루션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인포뱅크(039290) 주가가 상승세다.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위한 특허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포뱅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기술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솔루션 기술 개발에 성공해 애플 관련주로 꼽힌다.(사진=인포뱅크)25일 오후 2시41분 인포뱅크는 전일 대비 3.91% 상승한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와 일본 지식재산권(IP) 업체 IP랜드스케이프의 공동 조사 결과 애플은 2008년부터 자동차 관련 특허를 본격적으로 출원하기 시작했다.애플의 자동차 관련 특허 출원은 201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10건 미만에 불과했지만 2016년 44건을 기록, 직전년도 7건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66건을 출원했다.애플이 지난 2020년 출원한 특허는 총 27건이다. 2021년분은 현재까지 8건이 공개됐다. 야마우치 아키라 IP랜드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공개될 특허를 포함하면 2021년은 역대 최다였던 2017년 수준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닛케이는 애플의 이 같은 특허 출원 흐름을 기반으로 애플의 자동차 신장 진출 의욕이 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자동차 업계가 ‘애플카’의 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포뱅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솔루션 기술 개발 등에 성공한 바 있다.
2022.07.25 I 심영주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불안해요”…여행사, 확진자 지원 강화
  • “코로나 재확산에 불안해요”…여행사, 확진자 지원 강화
  •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회사원 A씨는 태국 푸껫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최근 여행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몇주 전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여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여행 심리도 급격하게 다시 위축되고 있다. 여행업계도 ‘확진자 지원 조항’을 미리 점검하며 사전 대비에 나서고 있다.25일 여행업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여행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 여행자 지원 등을 강화하는 등 대비책을 점검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주 직전 주 대비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지속되고 있는 것.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기를 현행 ‘입국 후 3일 이내’에서 25일부터 ‘입국 후 1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문제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여행 심리도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약 취소율이 늘어난 상황은 아직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각종 변이로 인한 현지 감염·격리·치료 등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의 이런 니즈(요구)를 겨냥해 각사별로 여행객 지원 조항 등을 만들었고 최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나투어의 경우, 4월부터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여행객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항공권은 현지 격리로 인해 귀국일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는 1회에 한해 재발권을 지원한다. 다만 귀국일 변경이 불가한 항공권은 신규 발권으로 진행한다. 숙소도 1박당 실비 지원한다. 단, 프리미엄 상품 고객은 150달러, 세이브 상품 고객은 100달러 내에서다. 국가별 의무 격리기간에 한하고, 의무 격리기간이 없는 지역은 최대 5일을 지원한다. 식비도 1일 최대 3식을 지원한다. PCR 검사 비용은 1회 지원하고, 소화하지 못한 일정의 여행경비도 환불 가능한 실비에 한해 환불한다. 밀접접촉자도 의무 격리기간이 있는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동일한 내용을 지원한다.인터파크도 5월부터 ‘해외여행 안심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해외여행자 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심하고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보장 항목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서비스의 적용 대상을 여행 수요가 많은 골프 등 테마성 패키지 상품으로까지 넓혔다. 또 이용객들의 반응을 고려해 PCR 검사 안내 등 현지 가이드의 역할과 본사 담당자들의 일대일 케어도 강화했다.인터파크 관계자는 “해외여행 안심 보장 서비스 혜택을 받은 사람 수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매월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여행사들의 확진자 지원 조항은 자사 패키지 상품에만 적용되고 자유여행 상품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7.25 I 강경록 기자
(영상)“우리 고객들 지갑 안닫네”…실적 자신감 붙은 아멕스
  • (영상)“우리 고객들 지갑 안닫네”…실적 자신감 붙은 아멕스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이하 아멕스)가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아멕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로 시장 전망치 2.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4%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신용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4억1000만달러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여파다. 충당금을 쌓고는 있지만 연체 등 신용 성과가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는 게 아멕스 측 설명이다. 매출액은 134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25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년대비로도 31% 급증했다.이는 지난 4월 이후 소비자들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오락) 카드 지출이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영향이다. 실제 2분기 아멕스 카드를 이용한 항공사 지출 결제는 전년대비 148% 급증했고, 레스토랑과 숙박 관련 지출 결제도 각각 48%,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공포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행 관련 소비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멕스는 기업고객 등 프리미엄 고객층이 두터운게 특징인데 기업 여행은 일반 개인의 레저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소비 지출도 많아 여행 수요 회복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여기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 및 서비스 부문 지출 역시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멕스는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3~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 18~20% 증가에서 기대치를 더 높인 것. EPS는 기존대로 9.25~9.65달러를 유지했지만 장기적으로 1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월가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여행수요가 개선되면서 아멕스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도 매력적이란 평가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도 가격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아멕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88% 오른 15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 52주 신저가(134.12달러)를 기록한 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현재 월가의 27명 애널리스트 중 10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비중확대 4명, 중립 12명이다. 매도 의견은 1명 있다. 목표주가는 최고 220달러, 최저 140달러로 평균 174달러다. 현재 주가에서 1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2022.07.25 I 유재희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폴란드에 KAI 3.4조 수출계약..PHM기술 공급 부각 '강세'
  • [특징주]코난테크놀로지, 폴란드에 KAI 3.4조 수출계약..PHM기술 공급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코난테크놀로지(402030) 주가가 상승세다. FA-50 경공격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당국과 3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KAI와 지분 10% 매각 계약을 체결, 고장·수명 예측 시스템(PHM)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사진=코난테크놀로지)25일 오전 10시34분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5.51% 상승한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한국산 FA-50 경공격기 48대를 주문할 예정이다.폴란드에서 ‘실세’ 장관으로 꼽히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이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K2 전차 180대와 한국산 FA-50 전투기 48대, 자주포 구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매 액수는 약 10조원대로 추산된다.KAI는 폴란드 당국과 오는 27일 무기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9월 3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KAI와 지분 10%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KAI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우주항공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력을 맺기도 했다.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코난테크놀로지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사업영역 확장과 매출 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KAI와 협업해 PHM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인력과 장비에 투자하고 항공우주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22.07.25 I 심영주 기자
에이블씨엔씨, 명동 시대 열었다…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 에이블씨엔씨, 명동 시대 열었다…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명동에 새로운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사진=에이블씨엔씨)에이블씨엔씨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타임워크 명동 빌딩으로 사옥 이전 및 입주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자회사 브랜드인 스틸라(제아H&B)와 더마브랜드 셀라피(지엠홀딩스)의 업무 통합을 완료하고 인재를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넓은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전을 결정했다.에이블씨엔씨는 국내 뷰티 1번지인 명동에 둥지를 틀며 공간 변화와 함께 업무 환경을 재정비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다시 한번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새로운 사무실은 임직원들에게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한 공간 구성과 편의 시설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6층과 7층, 총 두 개 층을 사용하는 신사옥은 직원들이 최상의 업무 능률과 함께 휴식을 충족할 수 있도록 단순 근무 공간을 넘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곳곳에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경관을 연출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오피스를 설계했다.특히 7층 야외 휴식 공간은 건물 내 공용공간으로 정원이 조성돼 있어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쓰인다. 임직원들이 쉬는 시간에 굳이 바깥에 나가지 않고도 이 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직원 전용의 카페테리아도 구성해 편의시설을 확충했다.15개에 달하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은 내부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공감, 소통, 신뢰 등 에이블씨엔씨가 추구하는 가치와 뉴욕, 상하이 등 에이블씨엔씨가 진출해 있는 해외 주요 도시의 이름으로 명명해 특별함을 더했다.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어퓨를 비롯해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신사옥은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직원 중심의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5 I 윤정훈 기자
방산주, 폴란드 수출 및 계열사 통합 가능성에 강세
  • [특징주]방산주, 폴란드 수출 및 계열사 통합 가능성에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와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방산 관련주가 방위산업분야 수출 및 계열사간 통합 기대감으로 강세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3400원(6.69%) 오른 5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00원(3.21%)오른 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550원(4.07%)올라 1만4050원이다.이들 방산주는 정부가 폴란드와 최소 17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업무 협약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다. 국산 전차 K2와 국산 경공격기 FA-50 등이 대상으로 군은 방산업무를 전담하는 무관 파견을 결정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0일 폴란드 수출 계약설과 관련해 “폴란드 정부와 협의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즘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한화그룹이 방산계열사를 통합해 종합 방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관련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한화그룹이 방산 계열사를 통합할 것이라는 보도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관계사와의 합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2022.07.25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