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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계열사 STO 신사업…턴어라운드 기대-하나
  • 서울옥션, 계열사 STO 신사업…턴어라운드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040원이다. (사진=하나증권)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는 지난달 28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연내 STO 장내 거래소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선제적인 증권신고서 제출이다. 서울옥션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작품 ‘달러 사인’으로 약 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만약 해당 증권신고서가 승인되면서 1호 승인 투자계약증권이 될 경우 기념비적인 토큰증권이 될 전망이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서울옥션블루는 그룹 내에서 아트파이낸싱을 주력하는 계열사로 토큰증권은 공모 파이낸싱 사업의 일환이다. 비교적 사모 아트 펀드에 국한되어 있던 아트파이낸싱의 저변을 토큰증권 시장 개화와 함께 넓혀 갈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조성되는 환경 속에서 계열사 서울옥션블루의 아트파이낸싱은 그룹 내의 주요 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은 다수의 증권사와 토큰증권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상황이며, 대형 증권사와 실무적으로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승인 시 빠르게 유통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술품 시장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올해 서울옥션 역시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서울옥션블루의 STO 성과로 미술품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다면 서울옥션 역시 선순환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서울옥션 그룹은 아트파이낸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상황으로 서울옥션블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서울옥션블루는 토큰증권을 통한 공모 파이낸싱과 사모 파이낸싱 모두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특히 미국, 아시아, 유럽에 모두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기에 STO 사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중으로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12.04 I 이용성 기자
TV로 '키스 해링' 감상…삼성전자, '더 프레임'서 선보여
  • TV로 '키스 해링' 감상…삼성전자, '더 프레임'서 선보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20세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을 선보인다.삼성전자 모델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20세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 ‘빛나는 아기’, ‘회고’, ‘무제- 춤추는 개’를 포함한 키스 해링의 작품12점을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특유의 굵고 간결한 선의 그림체로 잘 알려진 키스 해링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 등 다양한 갤러리의 주요 소장품으로도 선정됐다.더 프레임은 QLED 4K 화질과 빛 반사를 줄여주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트 스토어 입점 작품 대상으로 전문 큐레이터가 매달 새로운 주제의 다양한 작품들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상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 아트 스토어에 현대 팝아트 거장 키스 해링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며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시대 감각을 아우르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가 소장한 명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 약 23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20세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2.01 I 조민정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연말 장식 K팝 공연 등 콘텐츠 공개
  • 모히건 인스파이어, 연말 장식 K팝 공연 등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오는 30일 개관을 앞두고 주요 시설 중 하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12월 공연 라인업과 함께 연말을 겨냥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계획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총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12월부터 K팝 콘서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연말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음악 팬은 물론 많은 해외 K팝 팬들이 인스파이어가 위치한 인천 영종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12월 2일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 겸 페스티벌 행사인 ‘멜론뮤직어워드 (MMA 2023)’를 시작으로, 16~17일 양일 간 개최되는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에 이어 25일에는 공중파 TV 연말 특집 가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가요대전,’ 그리고 2023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2023 동방신기 콘서트’(30~31일)이 예정돼 있다. 최정상 K팝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멜론뮤직어워드와 약 4년 9개월 만에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콘서트도 일본을 비롯한 많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사진=모히건인스파이어)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팬서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및 정상급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다. 쉽게 변형 가능한 무대 및 객석 구조,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을 갖추어 음악공연은 물론 각종 시상식, e스포츠대회, 스포츠 경기, 대형 전시 박람회와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다. 또 어느 곳에서나 최적의 무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객석 구조와 편안한 좌석을 구비하여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아레나는 인스파이어를 구성하는 여러 시설 중 하나로, 관객들은 계절이나 날씨 상황에 구애없이 공연 입장 전까지 쾌적한 실내에서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인스파이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12월 15일부터 주말 동안 산타와 장난끼 많은 엘프 무리의 캔디 나눔 퍼레이드, 크리스마스와 생명의 나무를 콘셉트로 화려하게 장식된 인스파이어의 주요 소셜 공간을 거닐며 추억의 순간을 남기는 포토 이벤트에 더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미니 콘서트 등 열린다. 아울러 인스파이어 임직원들이 인천지역 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공연 관람, 선물 증정,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성탄을 선물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가 자랑하는 150미터 길이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천장과 기둥을 뒤덮은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몰입감 높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31일 오로라와 ‘오로라 바’에서는 화려한 디지털 쇼와 DJ 퍼포먼스를 즐기며 올해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추억할 수 있도록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마이클 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가 11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며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를 비롯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호텔 타워 3개 동,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풀, 마이스 시설, 인스파이어 직영 레스토랑 등이 먼저 문을 열 것이며 12월 연말에 아레나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음악 행사와 콘서트,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 이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백주아 기자
'범 내려온다' 이날치, 새 멤버와 내달 콘서트 '담요'
  • '범 내려온다' 이날치, 새 멤버와 내달 콘서트 '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새로운 노래, 새로운 멤버로 돌아온다. 이날치는 콘서트 ‘담요’를 오는 12월 1~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밴드 이날치. (사진=LG아트센터)이날치는 지난해 10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을 통해 ‘물 밑’을 선보인 바 있다. 1년여 만에 펼치는 이번 공연에선 신규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8곡의 노래를 ‘담요’란 이름으로 공개한다.이날치 멤버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고, 감각적이고 섬세한 언어로 주목받고 있는 김연재 극작가가 노랫말을 붙였다. 동명의 판소리에서 영감을 얻은 1집 ‘수궁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과 이야기를 예고한다.이번 공연에선 이날치의 기존 멤버인 안이호(보컬), 권송희(보컬), 장영규(베이스)와 함께 새로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박찬욱 감독 단편영화 ‘청출어람’, ‘일장춘몽’ 등에 출연했던 전효정(보컬), 전자음악 기반의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노디(베이스), 밴드 네스티요나·온달·아시안체어샷에서 활동한 이용진(드럼), 그리고 객원 멤버 최수인(보컬)이다. 무대와 조명은 ‘물 밑’에서 SF적인 상상력을 구현한 여신동 감독이 다시 맡는다.이날치는 2020년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밴드다.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등 3개 부문 수상,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해외 투어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엔 영국 런던의 권위 있는 공연장인 사우스뱅크 센터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밴드 잠비나이와 합동 공연을 가졌다.
2023.11.28 I 장병호 기자
이수그룹, 벨기에 리너스 반 데 벨데 작가와 협업…다이어리·캘린더 출시
  • 이수그룹, 벨기에 리너스 반 데 벨데 작가와 협업…다이어리·캘린더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그룹은 벨기에 출신의 아티스트 리너스 반 데 벨데 작가와 협업해 2024년 다이어리·캘린더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이수그룹 제공)이수그룹은 2021년부터 유명 작가와 아트 콜라보한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회화 작가인 이진한 작가와 협업했고, 2022년에는 팝아티스트 이동기 작가와 콜라보했다.내년 다이어리, 캘린더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트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이어리의 커버 및 캘린더 표지에는 리너스 반 데 벨데 작가의 작품 ‘For twelve years I came here …’이 실렸다. 내지에도 작품 사진을 삽입해 유명 갤러리에서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게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내년 2월 이수그룹 사옥 1층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 ‘스페이스 이수’에서도 리너스 반 데 벨데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수그룹과 아트 콜라보를 진행했던 이동기, 이진한 작가 또한 스페이스 이수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수그룹의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는 다이어리, 캘린더 외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ULKIN(얼킨)’과 함께 업사이클링 백을 만들어 파리, 뉴욕 등 세계적인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올해 7월에는 ‘스페이스 이수’에서 지용킴 디자이너와 협업한 업사이클링 의류와 가방을 선보였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다이어리, 캘린더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친환경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양지윤 기자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영국 런던 특별행사 성료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영국 런던 특별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 주영한국문화원이 함께 개최한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영국 런던 특별행사가 약 10,0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이번 2023년‘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영국 런던 특별행사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되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26일간 진행됐다.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런던 특별행사는 △한국의 궁중병과와 문화유산을 선보인 ‘런던 리셉션’(10월 31일 /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을 대표하는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선보이는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11월 1일 ~ 25일 / 주영한국문화원) △우리 고유의 소리를 육성으로 선보이는 ‘소릿공감 in 런던’(11월 2일 ~ 3일 / 주영한국문화원)) △문화유산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코리아 온 스테이지 in 런던’ 공연(11월 8일 / 런던 웸블리 아레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방문 캠페인 런던 리셉션’은 영국 내 주요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현지 언론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의 다양한 핵심 콘텐츠(방문자 여권 투어, 화협옹주 에디션, 궁중병과 고호재 등)를 소개하며 이번 행사의 포문을 열였다. 약 100여 년 전 영국 런던에서 구국외교를 펼치다 순국한 이한응 열사를 추모하고, 양국의 교류와 우정을 기념하는 시간을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행사로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이색적인 콜라보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1월 2일 BFI 사우스뱅크(BFI Southbank)에서 개최된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23) 개막식에서는 영화관의 팝콘과 콜라를 대체하는 한국의 전통다과 ‘타래과 오미자’를 선보였다. 이번 메뉴는 한국의 궁중병과와 약차를 새롭게 재해석해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에게 먹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더해 호응을 얻었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몰입감 있게 펼친 ‘소릿공감 in 런던’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지난 10월 29일 레스터스퀘어 오데온 럭스 극장에서 개최된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2023) 폐막식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새로운 공간인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궁중병과 고호재, 플리츠마마와 협업한 경복궁 단청 무늬의 가방을 선보였다.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Here with You - The Beauty of Korean Heritage’도 지난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대표 작가들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한국 유네스코 문화유산 5곳의 매력, 모란도를 활용한 LED 전시 등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문화유산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시기간 중 우리 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 ‘한국 문화유산의 밤(Night of Korean Heritage)’도 함께 진행되었다. 11월 8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한·영 수교 140주년 특집 -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Korea On Stage in London)’ 공연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한-영 교류의 의미를 다지자는 취지로 그룹 에이티즈(ATEEZ), 스테이씨(STAYC), 밴드 잔나비 등 한국 아티스트를 비롯해 영국 출신 싱어송 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의 공연도 펼쳐져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영국인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3일 KBS2TV 및 KBS 유튜브에서의 본방송에 이어, 오는 11월 28일 오전 12시 40분부터 KBS 월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외국인의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27 I 이윤정 기자
‘부산’새긴 현대차그룹 아트카, 엑스포 결정지 파리 도착
  • ‘부산’새긴 현대차그룹 아트카, 엑스포 결정지 파리 도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그룹의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 지난 23일 도착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아이오닉 6 및 EV6 아트카 10대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그룹 아트카는 23일부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BIE 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지역 등을 순회하며,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으고 있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기아 EV6 아트카, 왼쪽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아트카.(사진=현대차그룹.)특히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173차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Le Palais des Congres d‘Issy)’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기아 EV6)가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올 9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현대차그룹 아트카의 부산엑스포 홍보 여정이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 △미국 뉴욕 UN총회 △한국 서울과 고양시 △프랑스 파리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과 K-POP(팝) 콘서트 △파리 외곽 현대차그룹의 샹티이 성 BIE 대표부 초청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를 거쳐 최종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진 것이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 순회 및 전시 내역.현대차그룹은 아트카 외에도 11월 한달 동안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Ternes), 생 라자르(Saint Lazare)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 파리 시내 주요 지역에 위치한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담은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아트카, 오른쪽은 기아 EV6 아트카.(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부산엑스포 아트카를 특별 제작했다. 부산엑스포 아트카 외관에는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라피티가 랩핑됐다.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최종 투표를 앞두고 세 달간 UN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개최된 도시를 중심으로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특히 부산엑스포가 경쟁도시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표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아트카 모델은 모두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제네시스 G80 EV 등의 전동화 차량으로 제작됐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아트카, 오른쪽은 기아 EV6 아트카.(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주요 경영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지 교섭활동과 함께 부산엑스포 아트카, 부산엑스포 스토리텔링 영상 등을 통해 차별화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며, “아트카의 경우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행사장 주변은 물론 행사 개최 도시의 랜드마크를 돌며, 전세계 주요 인사들과 관광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아트카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세 달간 UN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개최된 도시를 중심으로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2023.11.26 I 김성진 기자
런던금융특구 시장 "점점 'K세상'에 살아가" 尹 "한·영 긴밀 협력해야"
  • 런던금융특구 시장 "점점 'K세상'에 살아가" 尹 "한·영 긴밀 협력해야"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길드홀에서 ‘런던금융특구’ 마이클 마이넬리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런던금융특구의 본청인 ‘길드홀’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경제인들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이 참석했으며,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의원, 왕실 인사 및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인들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1400년대에 지어진 길드홀은 1666년 런던대화재, 1940년 2차 세계대전 공습 등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1953년 복원돼 시의회, 시장 취임행사 및 외국 귀빈 행사 등 주요 행사에 쓰이고 있다.윤 대통령 부부는 마이넬리 시장 내외와 런던금융특구 의원들, 영국 왕실의 글로스터 공작 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길드홀로 입장했다. 식전 리셉션은 런던시가 소장한 그림들이 전시된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마이넬리 시장의 안내로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12개국 대사들과 여러 영국의 경제·금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방명록에 서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팡파레 연주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찬장인 그레이트홀로 이동했다. 그레이트홀은 길드홀의 주 연회장으로, 런던시 12개 동업자 조합(길드)을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있는 곳이다. 만찬 메뉴는 메추라기 바베큐와 구운 로즈마리 대구, 코티지 파이와 초콜릿 체리 무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차와 커피가 제공됐다.마이넬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창의성이 최전선에서 느껴지는 시대다. K-팝 그룹 블랙핑크는 어제 버킹엄궁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점점 K-세상에 살아간다. 흔한 런던 사람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K-팝을 듣고, 한국의 위대한 축구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본다”고 추켜세웠다.이어 “한국은 연구개발(R&D) 집적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위다. 가장 디지털 연결성이 전 세계에서 높은 곳”이라며 “한국이 어느 때보다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하고 있는 점에 많은 박수를 보낸다. 함께 할 일이 많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최근 국제사회는 전례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공급망 분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물가 상승, 식량과 에너지 위기, 금융시장 불안 등 글로벌 경제 지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더 자유럽고 더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수낵 총리와 저는 지금까지 양국이 체결한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인 ‘Downing Street Accord’(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 간에 안보, 국방 측면의 협력에서부터 시작해 첨단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에너지 연대 등 경제안보 분야까지 모두 포괄한 협력 방안”이라며 “이번 합의와 오늘 밤 여러분과의 인연이 한국과 영국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3 I 권오석 기자
"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미술주변부' 인천 위해 나섭니다"
  • "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미술주변부' 인천 위해 나섭니다"
  • 정광훈(왼쪽)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회 이사장과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 걸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 69.9×52.1㎝). 2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미술축제를 겸한 아트페어에 바스키아를 비롯해 키스 해링, 알베르트 자코메티 등 해외거장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걸린다. 정 이사장은 “세계적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아트페어 이전에 인천아시아아트쇼가 내세운 공적 기능을 강조했다(사진=IAAS).[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번에는 인천이다. 한바탕 ‘아트바람’을 예고했다. 진원지는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몰아친다. IAAS는 인천에서 열리는 미술축제를 겸한 아트페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연결한다’(Beyond Asia, Connecting Global)는 야심찬 테마를 내걸었다. 우선 규모가 한몫한다. 140여개의 갤러리·미술단체가 부스를 꾸리고, 50여개국에서 참여한 작가 수가 1000여명이다. 걸고 세운 작품 수는 5000여점에 달한다. 올해로 3회째라지만, 외형으로 볼 땐 서울·부산·대구 등 이미 오랜 ‘경력’을 가진 전통 아트페어의 수준에 육박한다. 이 큰 행사를 코앞에 두고 가장 긴장한 이를 꼽으라면 단연 이 사람, 정광훈(58) IAAS 조직위원회 이사장이다.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 이사장은 그 긴장감이 잔뜩 묻은 기대감을 가감없이 전했다. “공항·항만 등 인천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데 유리한 인프라를 가진 도시다. 좋은 작품이 모일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간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게 늘 아쉬웠다. IAAS가 수준 높은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해보고자 한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가운데 ‘해외명품 특별전’에 걸리는 알베르토 자코메티 ‘앉아 있는 남자’(1957·80×100㎝)(사진=IAAS).◇공적 기능·아트페어 병행하는 의미의 ‘아트쇼’이젠 대중에게 익숙한 미술시장 개념의 ‘아트페어’를 놔두고 굳이 ‘아트쇼’라 명명한 이유가 있을 터. “아트페어라고 할 땐 상업적 요소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가. 비영리사단법인이 조직한 행사인 만큼 미술애호가나 작가 영향력에 좀더 집중하자는 의도에서 ‘아트쇼’라 정했다.” 물론 여느 아트페어처럼 작품을 사고팔 수 있다. “장을 만들어두면 그다음은 갤러리와 소비자의 몫이 되지 않겠나. 그저 우린 공적 기능과 아트페어의 기능이 병립하는 조화를 추구하려 한다.” 그럼에도 정 이사장은 “인천에 가면 미술작품이 팔리더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속마음은 감추지 않았다. 그 세심한 계획 중 하나가 ‘특별한 볼거리’를 대거 들인 일이다. 사실 IAAS가 단박에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무시할 수 없는 ‘이름들’ 때문인데. 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1884∼1920),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키스 해링(1958∼1990),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 데미언 허스트(58) 등 세계미술계를 쥐락펴락하는 작가들. 여기에다 나라 안팎 유수의 갤러리·아트페어가 앞다퉈 첫 줄에 세우는 조지 콘도(66), 나라 요시토모(59), 우고 론디노네(59), 캐서린 번하드(48)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 출품하는 조지 콘도의 ‘웃는 얼굴’(Smiling Face·143.5×132.1㎝)(사진=IAAS).맞다. 계산기조차 소화하기 버거워하는 작품값을 가진 작가들이 이번 IAAS에 등장한다. ‘해외명품 특별전’을 통해서다.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바스키아 작품 중에선 1981년부터 1986년 사이에 제작한 ‘무제’ 16점이, ‘미국 팝아트’의 부흥기를 이끈 해링의 작품으로는 1985년, 1986년에 걸친 ‘무제’ 6점이 나온다.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자코메티의 작품에선 ‘앉아 있는 남자’(1957)를 앞세운 드로잉 2점이 걸릴 예정이다. 모딜리아니의 에디션 ‘소녀의 초상’(1917), 드로잉 ‘잔느 에뷔테른의 초상’(1917) 등 3점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명품 특별전 등 볼거리로 관람객 5만명 예상 ” “해외명품 특별전은 싱가포르·이탈리아에 소재한 쿠바아트센터를 통해 꾸리게 됐다”고 정 이사장은 귀띔했다. “물론 이들이 인천이란 초보미술시장에서 팔릴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한마디로 “그러니 많이들 와서 봐달라”는 얘기인 거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가운데 ‘해외명품 특별전’에 걸리는 키스 해링의 ‘무제’(1985·81.3×60.9㎝)(사진=IAAS).올해 IAAS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현듯 조직위원회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는 정 이사장은 ‘전문 미술인이 아니’라고 자신을 낮췄다. “미술을 좋아해서 공부도 하고 컬렉팅도 조금씩 하는 정도다. 내가 경영하는 사업장에 갤러리를 만들어 지역작가·청년작가 등을 초청하는 전시를 5년 남짓 해왔는데, 그게 중책을 맡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지난 1회, 2회에 IAAS를 다녀간 관람객 수는 1만 5000여명씩 정도. 정 이사장은 “올해는 조심스럽게 5만명을 예상한다”며 크게 웃었다. “인천은 미술의 주변부다, 그것도 중심에서 한참 떨어진.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장은 그저 IAAS가 인천 미술발전에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선가. 대형 아트페어에서 늘 얼굴을 장식하던 국내 대형 갤러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번 IAAS의 주류는 역시 인천에 위치한 지역갤러리들. 비중으론 27%에 달한다.
2023.11.23 I 오현주 기자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
  •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안은미는 ‘브랜드’로 가는 과정에 있다.”한국 최초로 파리 시립극장 떼아트르 드 라 빌 상주안무가가 된 안은미를 프로모션하는 주한 프랑스문화원 문화담당관 출신 장-마리 샤보의 이야기다. 장-마리 샤보는 “(안은미의) 작품이 유쾌하며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보적”이라며 안은미만을 전담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국 예술가를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에는 “다른 한국 예술가는 아직”이라며 거절했다.현대무용가 안은미. (사진=국립현대무용단)한류 확산을 희망하는 지금, 예술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함을 잘 보여주는 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무용가들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대만 무용가들은 전 세계 극장 문을 열어젖힌 브랜드 ‘클라우드 게이트’가 얻은 신뢰 덕분에 낙수 효과를 누리며 유럽 중심에 일찍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고유명사 된 한류, 한국의 강력한 엔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전시 전경. (사진=뉴스1)뉴욕은 2013년을 타임스퀘어에서 가수 싸이와 함께 추는 ‘떼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는 고유명사가 됐다. 빌보드, 아카데미상 등의 이름이 우리 귀에 익숙해졌고 무심해지기까지 했다. 음악만이 아니다. ‘꽃보다 할배’, ‘복면가왕’ 같은 방송 포맷도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세계인의 생활 속에 고급문화로 파고든 기업들이 얻은 신뢰에 더해 ‘한류’를 이끄는 K팝의 약진으로 한국은 이제 강력한 엔진을 얻었다.학자들도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BTS(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화장품·음악·방송·음식 등의 수출 급증을 이끌며 생산유발액 기준 37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U.S 뉴스 와튼스쿨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 랭킹’ 또한 한국문화의 파급력을 2017년 15위에서 2022년 85개국 중 7위에 올려 놓았다.정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제2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이다. 이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외연 확대, 차세대 기술을 통한 교류 확장, 쌍방향 교류기반 조성을 목표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대상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점과 공동작업 및 쌍방향 교류을 주목한 것은 매우 뜻깊다. 이탈리아인은 푸른 보라색을 장례 의식에 사용한다. 콩고인은 다툼이 생기면 자신에게 상처를 낸다. 쌍방향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따라서 ‘한류 지속’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 현황과 향유 취향을 실제로 경험하며 깊이 공감하고 상대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한류 기반은 실패도 응원 받을 창작 시스템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제작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월드 프리미어 무대 렌더링. (사진=오디컴퍼니)현재 한류는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중심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류가 실제 예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국악, 무용, 연극 등은 예술마켓과 축제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뮤지컬은 중국에 많은 라이선스를 판매했고 브로드웨이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가를 계속 배출하는 나라들은 명작 하나가 나올 때까지 실패도 응원받으며 충분히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작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티켓 파워로 극장을 움직일 수 있는 ‘안은미급 예술가’에 이어 ‘한류’에 계속 이름 올릴 예술가를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 및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에 있는 문화기반 시설을 활짝 여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공연예술은 아직 브랜드의 티켓 파워가 절대적인 극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 한류 확산을 위해서 예술로 놀 수 있는 기반을 다 내줘야 한다. 정부는 꼭 필요하지만 민간의 여력이 미치지 못해 닫힌 시장을 여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해외 시장 소비자 현황과 수집한 한류 심층 데이터 분석을 공유해 힘을 보태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이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2023.11.11 I 장병호 기자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
  •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콘텐츠유니버스]
  •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사진=이영훈·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소비자들의 체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몰입도도 높아질 겁니다” ‘기술 융복합’이 화두로 떠오론 콘텐츠 시장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AI(인공지능)부터 언리얼엔진(3D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향후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강연, 토크쇼 무대에 올라 기술 기반 국내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향후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동윤 대표는 이날 오후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자체 개발한 ‘챗 모션’ 솔루션이 공연 콘텐츠에 적용될 경우 팬 주도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가 이끄는 앙트러리얼리티는 AI 디지털휴먼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한 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 및 모션을 복원하는 실감형 기술 ‘챗 모션’을 개발했다. VR(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유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연예국장과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무대에 오른 박지은 대표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간소화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덕에 최근 AI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한 IP(지적재산)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펄스나인은 A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킨 AI 그래픽 버추얼 휴먼 전문 회사다. 2년 전 중국에서 버추얼 쇼호스트가 7400억원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한 그는 “과거 높은 높은 비용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던 CG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정 대표는 콘셉트 아트 및 언리얼엔진 등 시각효과 기술의 진화가 영화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언리얼엔진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국에선 영화는 물론 각종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도 언리얼엔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G, AI 기술의 콘텐츠 적용 사례가 늘면서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며 “IP에 필요한 캐릭터 작업부터 K팝과 기술의 컬래버레이션 등 모든 과정의 시작은 콘셉트 아트”라고 부연했다.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AI를 접목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을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IT(정보기술)와의 접목이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콘텐츠유니버스]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9일 오후 2시 개막,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 중인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텐츠가 세상을 뒤흔든 AI(인공지능)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래 기술과 콘텐츠 분야의 선두 기업을 한번에 만나고,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오후 2시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진행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 요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콘텐츠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담론과 세부 전략을 논의한다. 최신 테크 기술은 물론 K팝과 영화를 비롯해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9일 기조연설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무대에 오른다.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 시대에 여전히 강조되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는 AI 윤리와 미래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은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세션을 통해 AI 기술의 트렌드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에서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컨셉 디자인이 변화시키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말한다. 토크쇼와 워크숍에선 이론이 아닌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 개념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을 재조명하는 토크쇼를 연다.‘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프로젝트’ 등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경쟁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는 강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장석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효과적인 투자제안서 작성의 기술을 알려주는 ‘반드시 투자받는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통해 투자 유치에 목마른 스타트업·벤처의 갈증을 풀어준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이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는 가능하다. 행사장 입구의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사흘간 펼쳐지는 콘텐츠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며,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2023.11.09 I 김명상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STO써밋]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이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비롯한 관련 규제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 확산을 위해선 시장 진입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이해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밥 부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고 데이터 보호 방안 등 규제를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초기 투자자가 토큰 증권을 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월렛 해킹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자세히 살폈다”며 “INX는 토큰을 재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각국 금융당국은 STO 확산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보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피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밥 예조담 INX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밥 부사장은 INX가 STO 규제 파고 속에서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INX는 글로벌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문 거래소로 STO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STO 프레임워크도 이해하기 쉬어야만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확대에) 허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준수가 안된다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INX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규제가 100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또 “INX를 통해 70개가 넘는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며 “규제를 이해하고 많은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양한 실물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STO 시장은 오는 2024년 34조원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STO 시장은 각 나라의 규제를 지키며 전세계적으로 확장됐다”며 “STO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클래식 자동차와 부동산, 아트작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STO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며 “거래소와 사모펀드 등 많은 참여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밥 부사장은 전통 금융권이 STO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금융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각자 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들도 STO가 보여줄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한국의 시중은행을 비롯한 거대 금융기관들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들이 STO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를 통해 새로운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금화가 어려운 비유동자산의 거래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STO를 통해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에 투자할 수 있다”며 “기업공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주식 지분을 STO형태로 변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를 들어 비유동자산인 골프 리조트의 경우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수억개의 토큰으로 나누고 투자자들에게 작은 부분을 제공한다면 거래가 용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밥 부사장은 STO에 적합한 모델로 케이팝(KPOP)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케이팝 산업은 한국의 주요 토큰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눈 결과 이들이야 말로 어떻게 협력을 진행할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밥 부사장은 STO 확산을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자 친화적인 금융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TO는 유통 프로모션이 중요하다”며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다면 기회가 사라진다.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ST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GS25, 빼빼로데이에 ‘파워퍼프걸’과 협업…팝업도 열어
  • GS25, 빼빼로데이에 ‘파워퍼프걸’과 협업…팝업도 열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파워퍼프걸은 각각 개성 강한 3명의 캐릭터들이 사회의 고정 관념과 부조리 등을 깨가며 연대를 구축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가진 인기 애니메이션이다.GS25 측은 “파워퍼프걸은 마치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색채감과 주인공들의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특징을 지녔다”며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층과 잘 맞는다고 보고 ‘내 맘대로 재미있게 즐기는 빼빼로데이’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콜라보 캐릭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기획상품은 세트상품 35종과 빼빼로 상품 2종이다. GS25는 오는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돌려주고, 10일까지 낱개 차별화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운영하는 등 실속 행사를 벌인다.또한 서울 성수동에 있는 GS25도어투성수(GS25 성수연무장길점)에서 이달 29일까지 ‘GS25x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 열고 빼빼로 상품을 비롯한 파워퍼프걸 의류 등 굿즈 판매와 체험 존을 운영하는 행사를 진행한다.한편 GS25는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으로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차별화된 캐릭터 콜라보 빼빼로 상품을 공급 받아 판매해왔다.김시욱 GS25 가공식품팀 MD는 “GS25가 매년 새로운 차별화 캐릭터 빼빼로 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소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 ‘우리동네 놀이터’ 같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GS리테일)
2023.11.02 I 김미영 기자
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
  • 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통합하는 상으로 주목받았다. 무대 위 공연예술을 집대성해 6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들 중 한 작품을 영예의 대상으로 뽑는다.2016년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과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매회 공연예술계를 빛냈던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첫발을 뗀 2014년 ‘제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대상은 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이 수상했다. 국내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은 공연이었다. 2015년 ‘제2회 문화대상’ 대상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새 길을 연 충무아트센터 제작의 ‘프랑켄슈타인’에 돌아갔다. 2016년 ‘제3회 문화대상’ 대상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이 받았다. 젊은 국악인의 모임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선보인 민간단체 최초의 국악극 축제였다.2017년 ‘제4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백건우의 선물’이 차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팬들로부터 받은 사연과 신청곡을 엄선해 연주했던 공연으로 팬들에게 안긴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제5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제작한 연극 ‘손님들’에게 돌아갔다. 젊은 민간 예술단체가 보여준 패기 넘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2019년 ‘제6회 문화대상’의 대상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수상작인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1년 2개월간 전 세계 23개 도시(총 62회 공연)에서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형 콘서트였다.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방탄소년단에게 ‘기록소년단’이란 별칭을 안겨줬던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제7회 문화대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대폭 축소하면서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시련이 닥친 상황에서 누구 한 명에게 대상을 안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역경 속에서 분투하는 공연예술인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도 담았다.‘제8회 문화대상’ 대상은 CJ ENM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차지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메시지, 귀에 감기는 넘버(노래)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제9회 문화대상’ 대상은 와이즈발레단의 창작발레 ‘비타’(VITA)가 받았다.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잡기 위한 와이즈발레단의 17년 역량과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수상작(디자인=이미나 기자).
2023.11.02 I 이윤정 기자
예술, 기술과 만나 산업으로…'아트코리아랩'이 지원합니다
  • 예술, 기술과 만나 산업으로…'아트코리아랩'이 지원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은 다른 분야에서 따라올 수 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잠재력을 꽃피울 예술기업을 위한 ‘아트코리아랩’이 탄생해 기쁩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 더 나아가 데카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 믿습니다.”2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서 열린 ‘아트코리아랩’ 개관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AR·VR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족극 ‘두들팝’으로 잘 알려진 브러쉬씨어터의 이길준 대표는 2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 6층에서 열린 ‘아트랩코리아’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브러쉬씨어터는 드로잉, 프로젝션 맵핑 등의 최신 기술을 가족공연과 결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온 단체다.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이곳에서 작품 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 대표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예술정신, 인문학, 미학 등을 배우며 예술 분야에 입문했는데, 이 분야가 산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 투자, 경영 등 알아야 할 점이 많다는 걸 피부로 느껴왔다”며 “‘아트코리아랩’ 입주 기회를 얻어 창작 실험부터 컨설팅, 경영, 법률 투자, 해외 진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브러쉬씨터어는 예술이 기술과 만나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앞으로 정부는 브러쉬씨어터처럼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날 개관한 ‘아트코리아랩’을 통해서다.2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서 열린 아트코리아랩 개관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트코리아랩’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 만든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예술 활동에 있어 최신 기술을 마음껏 실험해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202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총 120억원이 투입됐고, 이 중 50억원은 콘텐츠 지원을 위해 이용한다.‘아트코리아랩’은 광화문 인근 트윈트리타워 A동에 총 4010㎡ 규모로 조성했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성장 등 창업과 창작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하 1층과 지상 6~7층 및 16~17층 등 총 5개 층을 이용한다.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할 수 있는 4개의 중소 규모 창·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을 운영한다.기술 분야에 생소한 예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머시브 사운드(특정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느낌을 주는 몰입형 사운드) △메타버스(사물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영상 편집으로 생동감 있는 시각 효과) △프로젝션 맵핑(사물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영상 편집으로 생동감 있는 시각 효과) △인터랙션 키네틱(사용자와 교감해 움직이는 효과) 분야에 대한 맞춤형 기술 역량 교육을 제공한다.16~17층에는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총 20개의 예술기업, 그리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4개의 예술단체가 입주해 있다. 예술기업이 필요한 법률과 노무, 기술, 마케팅, 해외 진출 등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아트코리아랩’의 장비, 시설 등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예술인, 예술기업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2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서 열린 ‘아트코리아랩’ 개관식에서 전병극(왼쪽에서 다섯번째)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희근(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앞으로 ‘아트코리아랩’을 예술을 산업으로 키워나갈 새로운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백남준이 최신 기술이었던 TV를 이용해 미디어아트를 개척했고, 코로나19 시기 공연계가 메타버스를 통해 관객과 만난 것처럼 예술은 늘 시대를 선도해왔다”며 “‘아트코리아랩’이 예술계의 새 지평을 여는 토대가 되길 바라며, 문체부 또한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최신 기술과 만나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5 I 장병호 기자
현대카드 “10월에도 풍성한 문화 이벤트 즐기세요”
  • 현대카드 “10월에도 풍성한 문화 이벤트 즐기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카드가 10월 다양한 공연·전시로 도심 속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이날과 18일 서울 청담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테킬라 & 페어링 클래스’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 1위, 세계 4위에 오른 ‘르챔버’의 오너 바텐더 임재진이 테킬라 3종 테이스팅부터 칵테일 제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테킬라와 잘 어울리는 타코 쿠킹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멕시코의 대표 브런치 메뉴인 ‘아보카도 브렉퍼스트 타코’를 직접 만들어보는 셀프 쿠킹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12월 10일까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계란과 아보카도 그리고 치폴레를 활용한 살사 소스로 색다른 매력의 타코를 만들어볼 수 있다.오는 28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안도 타다오’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로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소울 뮤직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음반들을 선보이는 ‘레이블스 인 소울 뮤직(Labels in Soul Music)’ 프로그램도 이달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달 29일에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89 민수’ 공연이 열린다. 최근 싱글 ’Dickies, White Tee, Nike’를 발매한 민수의 단독 콘서트로, MZ 세대의 코드에 딱 맞는 민수의 솔직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인디 팝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휴먼-라이크 체어(Human-like chair)’를 주제로 한 레어 북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의자를 소재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자 속 구조와 기능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예술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의 10월 문화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현대차그룹,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위해 지원 총력
  • [포토]현대차그룹,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위해 지원 총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팝 콘서트에 맞춰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투입하는 등 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펼치고 있다.정의선(왼쪽)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왼쪽)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최재철 주프랑스대사(오른쪽)와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왼쪽)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서 장성민(왼쪽 두번째) 대통령 특사, 한덕수(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 제레미 리프킨 (오른쪽)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서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와 환담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해외 대표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해외 대표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2023.10.10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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