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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울메이트'·'모나리자'·'길복순'…올 봄 극장가에 女 서사가 분다
- (왼쪽부터)영화 ‘소울메이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길복순’ 포스터. (사진=NEW, 판씨네마, 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워맨스, 스릴러, 킬러액션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무장한 여성 서사가 올봄 극장가와 OTT를 접수한다. ‘소울메이트’부터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길복순’ 등 여성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 얼어붙은 한국 영화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줄지 기대가 쏠린다. ◇어떤 우정은 사랑보다 애틋하다 ‘소울메이트’지난 15일 개봉한 김다미, 전소니 주연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가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 등 모든 청춘 시절을 함께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편 데뷔작 ‘혜화, 동’(2011)으로 충무로에서 주목받았던 민용근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고 각본을 집필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중국 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90년대와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되, 두 여주인공의 우정에 ‘그림’이란 새로운 매개체를 설정해 차별화된 매력을 표방했다는 평이다. 특히 김다미와 전소니 두 젊은 배우의 열연이 호평 일색이다. 10대부터 20대 후반까지 14년에 걸친 두 여주인공의 우정과 갈등,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원작 배우들 못지않게 섬세히 그려냈다는 평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춤추듯 흔들리는 자유로운 인생이지만, 내면에 안정에 대한 결핍을 간직한 미소와 단정하고 고요한 외면 속 단단한 성격을 지닌 하은의 모습을 두 배우가 훌륭히 소화했다”며 “원작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한국적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잘 녹여내 각색했다. 90년대, 2000년대 한국에서 청춘을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극장가를 강타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에 관객 증가세는 더디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 관람객 반응을 종합한 CGV골든에그지수에서 94%(100% 만점)를 차지하는가 하면, 네이버 관람객 평점도 평균 8.07점(10점 만점)으로 상위권이다. ◇전종서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오는 22일 개봉하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이 다음 타자다. 영화 ‘버닝’, ‘콜’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티빙 오리지널 ‘몸값’ 등으로 인상적 열연을 펼친 배우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일찍이 주목받고 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붉은 달이 뜬 밤 폐쇄 병동에서 도망친 의문의 존재 모나(전종서 분)가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이들과 완벽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미스터리 펑키 스릴러물이다.전종서는 극 중 특별한 능력을 지녔으며 동시에 순수한 어린아이같은 면모를 지닌 의문의 존재 모나를 연기한다. ‘보니’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과 투톱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매혹적인 미쟝센이 돋보인 오컬트물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인기를 끈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78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영예인 황금사자상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전종서는 데뷔작인 ‘버닝’(2018)이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이후 작품인 ‘콜’, ‘연애 빠진 로맨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몸값’ 등으로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꾀해 호평을 받았던 그가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으로 또 한 번 국내 및 유럽 영화계를 매료시킬지 주목된다.◇전도연, 반찬가게 사장에서 일타 킬러로 변신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으로 안방극장을 강타한 전도연이 이번엔 전설적인 일타 킬러이자 싱글맘인 ‘길복순’으로 변신한다. 앞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글로벌 인기를 견인한 넷플릭스가 이번엔 전도연을 앞세운 여성 킬러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으로 국내 및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는 31일 공개를 앞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던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여성 캐릭터들의 대표적인 얼굴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 전도연이 타이틀롤을 맡은 액션 영화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전도연이 맡은 ‘길복순’ 역할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특A급 킬러이면서, 혼자서 중학생 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 극장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여성 킬러 주인공에, ‘싱글맘’이란 입체적 설정을 추가했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OTT 영화로서 이례적으로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영화를 접한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훌륭한 한국 영화로 전도연은 ‘밀양’ 때와는 또 다른 어머니를 완벽히 연기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국내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도연이 ‘길복순’까지 연달아 흥행시킬지 주목된다. 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 영화의 주 시청층인 여성들의 로망과 관심사가 과거와 달라지면서 이들이 주인공인 여성 서사 영화의 장르에도 다양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사랑을 넘어선 여성들의 끈끈한 의리, 여성이 주연인 느와르, 액션 등이 생겨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제철, ‘제2회 AI·빅데이터 페스티벌’ 개최…“퍼스트 무버로 변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사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 페스티벌을 열고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 과제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7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 페스티벌 오프라인 포럼을 열고 스마트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포상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이번 오프라인 포럼에선 이준호 고려대학교 교수의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위한 문화 및 인프라’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선 각 사업부가 진행한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의 과제가 공유됐다. 최우수 과제 4건 중 ‘제강 공정 스케줄링 시스템 개발’ 과제는 공정 편성 최적화를 통해 제품 공정 시간 단축을 목표로 진행한 과제다. 제강 조업의 제약 조건 등으로 구성한 모델링을 시스템에 적용했고,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일부 공정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조업 적용 테스트를 거쳐 해당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스마트 과제 중엔 냉연 FH(Full Hard) 보류재(현 상태로서는 사용가부 판단이 곤란해 조치가 필요한 소재) 재질 예측을 통한 대체 지정 기준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 사례도 있었다. 냉연 FH 보류재를 처리하기 위해선 대체 규격 지정이 필요한데, 기존 시스템은 많은 시간이 필요해 처리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강에서부터 냉연 공정까지의 생산, 제품 재질 빅데이터를 활용했고, 그 결과 용도에 맞는 재질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었다. 이에 보류재 대체 규격 지정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 처리 기한을 맞추고 제품의 품질 편차 발생 리스크를 줄였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RPA 활용 전략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정비 분야에선 딥러닝 기반 AI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오프라인 포럼에 앞서 지난달 15~21일엔 7일간의 일정으로 전체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우리가 직접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우리의 현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이고 스마트한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로 바꿔가야 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과제 활동들이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이고, 이런 변화가 우리를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직원 역량 강화와 동기 부여를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7일 인공지능·빅데이터 페스티벌 중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3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비대면 진료·로봇 배송시대 온다-KT대표 인선에 또 제동 건 여당-‘매’ 맞은 美-[사설]반복되는 노동계 금전스캔들, 도덕성 회복 절실하다-[사설]흔들리는 수출, 얼어붙는 내수…위기 그림자 안 보이나△인력난 겪는 기관투자가-싼 임금, 지방 근무, 계약직…연기금·공제회 “돈 굴릴 사람이 없다”-인원 적어 수조원을 혼자 책임질 형편…‘위탁’하는 게 안정적 수익에 더 나아△2023 STO 포럼-“발행·유통 분리, STO 시장 성장 저해” vs “이해상충 막아 투자자 보호”-금감원 “증권성 판단할 체크리스트 준비 중”…전문가 “유예기간 필요, 심사제도 재검토를”-“STO 관련법 상반기 제출…글로벌 스탠더드 만들 것”△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동네의원·재진환자부터 비대면 진료…암·희귀질환 신약 ‘원스톱 심사’-배달 로봇, 보행로 질주…메타버스 기준도 만든다-생산 ‘반짝 반등’했지만…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아△MWC 2023-박지원 “두산, 통신 접목한 신사업 발굴위해 내년 MWC 참여할 예정”-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기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유지”-‘백 투 펀더멘털’ 전략 주효…갤S23 올 두자릿수 성장 긍정적△종합-4% 뚫은 美국채금리…“연준, 주가 하락 원해”-“2월도 5%대 고물가…인플레 둔화 더딜 듯”-두 차례나 CEO 인선 제동…KT 이사회 향후 시나리오는-국민연금, 작년 ‘80조’ 최악 손실△정치-“땅투기 의혹 후보 사퇴해야” 협공에…김기현측 “가짜뉴스” 맞불-임시국회 열고 베트남간 野 의원들…국민의힘 “단체로 외유 떠나” 비판-결선투표 가능성 99%…千·黃 지지자, 나를 도와줄 것-軍, 폭격기 동원한 특수작전훈련 이례적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경제-노조 부당행위도 노조법으로 처벌…‘회계 투명화’ 속도낸다-수출 5개월쨰 역성장에…이창양, 책임관회의 직접 주재-중대재해법 시행에도…작년 산재 사망 46명 늘었다-기관 해외증권 투자, 11년 만에 첫 감소△금융-‘돈잔치’ 눈총…금융지주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900원 배당, 사외이사 추천 거절…JB금융, 얼라인과 ‘표 대결’ 채비-“빚부터 갚을래”…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세-다주택자도 규제지역서 주담대 받을 수 있다△Global-테슬라 “전기차 생산비 절반 줄인다”-투자은행 17곳 중 13곳 “中, 올 성장률 5% 이상 제시할 듯”-“올해 中국방예산 작년 증가율 7.1% 넘어설 것”-베트남 ‘서열 2위’ 국가주석에 보 반 트엉-美공화 “퇴직연금 운용에 ESG 반영 안돼”△산업-다시 뛰는 철광석·원료탄값…찰강사 ‘보릿고개’-“연봉 1억 킹산직 갈래”…현대차 채용 사이트 ‘마비’-직원 제안 안놀친 권영수 부회장, LG엔솔 오창공장 이름 바꿨다-쌍용차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LS일렉트릭 전력 시험소 세계 톱6 ‘우뚝’△산업-“미생물 EV 치료제 특허 60% 이상 확보…기술 가장 앞서”-정부 “통신사 외국인 지분 49% 제한 완화 검토”-카카오헬스케어 ‘당뇨관리 앱’ 3분기 내 출시한다-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산업-고물가에 자체 할인…편의점 가맹점주 간 갈등-4선 김기문 중기회장 첫 행보는 내부 결속 강화-亞 최초 베스트버거 도입한 한국에 ‘한 수’ 배워-정부 압박에…풀무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인상 계획 철회△정하윤의 아트차이나-중국 최초 ‘진실된’ 회화 그린 천당칭-짜 맞춰진 현실, 꾸밈 없는 진실, 양극 오간 붓질△증권-고환율·美칩스법 가시밭길…삼전 ‘6만전자’도 위태위태-“예탁금 이용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해야”-노랑풍선·JTC, 엔데믹으로 숨통…올해는 관리종목 탈출 가능할까-주주행동주의 효과 톡톡 ‘KB밸류’ 수익률 1위-NH투증 중개형ISA 계좌, 채권거래 서비스 개시△부동산-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내년 GTX-A 개통…상승 1위 지역은 ‘연신내’-급매물 소진되자…전국 아파트값 낙폭 둔화-현대건설, 층간소음 연구시설 가동-대우건설, 사우나 갖춘 대단지 선봬△MICE-컨벤션센터 짓고, 인센티브 도입…‘마이스 시티’ 노리는 중소도시들-“K-마이스 디지털 전환 주도할 것”-“마이스 전문성 핵심은 기획력, 기획서비스업으로 업종 바꿔야”-전시업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결의문 채택-마이스 브리프△스포츠-‘쌍팔년 동갑내기’ 양·김, 왼팔로 마운드 지킨다-자신감 얻은 김효주…9개월 침묵 깨고 우승샷 정조준-PGA 투어 ‘5억 달러 시대’ 개막-변화 시도하는 PGA…내년부터 특급대회 컷 오프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용미용중의 외교’ 절실…젖 먹던 힘 다해 ‘자국 중심성’ 갖춰야-“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 오를 것”△오피니언-[목멱칼럼]‘댕댕이 천국’으로 거듭나는 오수면-[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거점’ 파나마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靑 밀실·코드인사 비판하더니…달라진 게 뭔가△피플-가난한 나라엔 돌봄 못 받는 한센인 많아…韓, 과거 떠올려 관심 가져야-“배달앱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 아닌 ‘만족’될 것”-유엔 통계위원회 부의장에 한훈 통계청장-고희 맞은 정명훈 “음악이 조금 더 편안해져”-첫 활동 나선 이부진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K-관광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SK엔무브,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김대진 한예종 총장,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 제1회 최고의 야구기자상 수상-‘향수’ 부른 국민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사회-이주호 “정시도 학폭 반영”-터좋은 출입문 앞도 빈 점포 수두룩…여기가 ‘패션 1번지’였던 곳 맞나요-‘코바나 의혹’ 김건희 최종 무혐의-서울시, ‘계약심사 제도’로 20년간 4조 예산 절감-‘대체복무 논란’ 김민석 구의원, ‘겸직불가’ 처분 집행정지 신청
-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 "K-관광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
-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 위원장(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이하 한국방문위) 위원장(호텔신라 대표)이 K-관광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전략 간담회에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전 세계인이 K-관광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문화예술, K팝, 게임, 공연 등 K-컬처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전 세계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항공과 쇼핑, 음식, 숙박 등 관광업계를 결집해 이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K-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며 “외래관광객의 불편사항과 관광 현장의 애로사항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방문위 신임 위원장에 선출된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행사에 나섰다.2일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해’ K-관광 민·관 전략 간담회에 참석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왼쪽 두번째), 김장실 한국관공사 사장(왼쪽 네번째),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오른쪽 두번째).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선 한국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기 위한 ‘3C’ 전략을 중심으로 장르별, 주제별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3C 전략은 K-컬처와 관광의 융합(Convergence), 흥미롭고 독보적인 콘텐츠 개발(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 인프라 확장(Convenience)이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외래 관광객 확대에 대배해 관광수용태세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매력, 확장성을 압축하는 분야가 K-관광산업”이라며 “대체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를 관광산업에 정교하게 탑재시켜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과 이 한국방문위 위원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업계 대표로 참석했다.
- 현대모비스, 올해 첫 ‘CEO 타운홀 미팅’…새 BI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첫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경영 방침과 기업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17일 경기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스튜디오M으로 임직원들을 초청해 CEO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규 직책자와 마북 연구소 신입사원부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까지 200여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100여명의 신청자가 실시간 소통에 참여했다. 조성환(왼쪽 세번째)현대모비스 사장(이 16일 열린 현대모비스 ‘CEO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이날 조성환 사장은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경영 상황, 주요 경영 방침 및 사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엠비전(M.Vision) X), ‘IDEA 디자인 어워드’(엠비전 PoP·2Go), ‘PACE 어워드’(독립후륜조향시스템), ‘CES 혁신상’(스위블 디스플레이, 엠브레인 등) 등 역대 최다인 총 8건의 해외 수상 실적을 거둔 바 있다.아울러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 성과도 뚜렷했다. 흔들림 없는 연구 개발 및 인력 투자와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출범을 통해 사업경쟁력도 한층 강화한 바 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지향점을 담은 BI를 새로 공개했다. 새 BI에는 모빌리티 각 영역의 탁월한 기술력이 모여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새 BI는 사명 모비스(MOBIS)의 O에 특별하고 통합된 최고의 하나(One)라는 의미를 부여해 ‘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라는 슬로건을 극대화했다.앞서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회사명 ‘MOBIS’의 의미도 ‘MObility Beyond Integrated Solution’으로 재정의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완벽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Mobility Platform Provider)’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재차 확고히 했다.경영방침으로는 ‘인재 중심, 자율적 실행, 미래 주도’ 등 3대 키워드가 제시됐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면서 ‘멀리 보고, 한발 앞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자는 경영 철학을 담았다. 조 장은 “채용 전략 다변화와 합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재 육성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거점 오피스 등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구축,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주요 성과와 경영 방침을 발표하고 있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올해 사업 운용의 주요 방향성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앞세웠다. 전동화와 차세대 모듈 등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는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략 반도체 사업 역량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 수주를 지난해 대비 10% 늘려 글로벌 제조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신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양대 축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꼽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를 사업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에 국운을 걸어야 하는 까닭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를 제2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윤대통령이 주요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립’ 건도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K바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현재 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쪼개 맡고있는 바이오 정책을 하나로 통합, 운영할 관제탑을 세워야 한다는 게 업계 숙원이다. 업계의 이 소망을 풀어줄 해법이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립이었다. 하지만 업계의 절박함에도 이 공약은 이제 공수표로 전락할 처지다.최근 급성장세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는 K바이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수출이 목숨줄인 한국에게는 최우선으로 국가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산업이라는 결론이다.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요약하면 ‘모방전략’과 ‘압축성장’이다. 이 방법이 먹혀 들면서 한국은 단기간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수 있었다. 한국의 이런 경제 급성장 전략을 이제 중국이 고스란히 따라하면서 중국은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반도체, 자동차, 전기차, 스마트폰, 조선·선박, 배터리, 2차 전지 등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 모두 중국과 대척점에 서있다. 중국은 이들 산업 가운데 상당부분에서 이미 우리를 추월했거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이들 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초격차를 벌이려고 애쓰지만, 우리가 일본을 돌파했듯이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중국이라는 최악의 경쟁자를 제압하고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바이오에 주목을 해야하는 배경이다. 바이오는 산업의 독특한 특성으로 중국이 실천하고 있는 모방과 압축성장 전략이 실효를 거두기가 가장 난해한 분야다. 우선 신약은 성분을 아무리 분석해 모방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여기에 신약 특허권리는 평균 20년을 보장받으면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승자독식을 하는 게임이다. 보통 1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임상시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도 압축성장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바이오 산업의 특징이다. 다행히 K바이오는 지난 20여년간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면서 숙성을 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0년대 말부터 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해 정부예산을 쏟아부으면서 K바이오 생태계가 탄생했다. 최근 K바이오 기술수출과 신약개발이 봇물을 이루는 것도 강산이 두번 바뀔동안 K바이오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쌓아온 내공과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다른 어느 산업보다 규모가 월등히 큰 세계 바이오 시장은 수출강국 한국에게는 더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1644조원(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1년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500조원) 및 반도체 시장(400조원)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 K바이오가 거둔 지난해 전체 수출규모가 불과 13조원(세계시장 점유율 0.7%)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도 무궁하다. 윤정부가 바이오에 미래를 건다면 중국 리스크를 최소화, 지속적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어낼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공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받을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스튜디오미르 "애니메이션 제작사 첫 상장…퍼스트 무버 우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앞으로 우리가 가는 길이 기준이 되면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들의 기업가치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확신합니다.”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사진=양지윤 기자)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맺은 후 제작 편수를 늘리던 차에 상장 제의를 받고, 회사를 키우는 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코스닥상장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0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다.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국내 제작사와 달리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녹음 등 최종 작업까지 모두 맡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을 비롯해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등 주로 해외 시장을 주무대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하며 주목 받았다.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 유 대표는 넷플릭스에 이유를 묻자 “어떤 작품이든 그에 맞는 스타일을 소화하는 유연성이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때 알게 됐습니다. 회사 고유의 스타일이 뚜렷한 것보다 여러 상황에 맞춰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는 능력이 중요하고, 우리의 경쟁력이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OTT 고객사와 탄탄한 작품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끄는 동력이다.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액은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2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사업 전망도 밝다. OTT 업체들간 구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같은 분위기 덕에 스튜디오미르가 제작 중인 작품 수는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11개로 증가했고, 올해는 제작 편수가 더 늘어날 계획이다.일각에서는 OTT 가입자수가 정점을 찍은 데다가 경기침체 우려로 광고 매출도 타격을 입어 후방산업에 속한 콘텐츠 제작사도 함께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말 잘하는 제작사들에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며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제작비나 IP 축소를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할 만큼 작업이 몰려있고, 차기 작품 제작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유 대표는 위기 상황이 오히려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스튜디오미르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IP 공동개발과 자체 IP 개발,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 등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이나 웹툰 기업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는 구상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직접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비교할 만한 기업이 국내에는 없다. 해외 라이벌 기업으로는 ‘공각기동대’ 제작사인 일본 프로덕션 I.G.와 미국 티트마우스 등이 꼽히지만, 이들 기업 역시 상장사가 아니다. 유 대표는 “애니매이션 제작업계의 ‘퍼스트 무버(선도자)’인 만큼 수익 모델, 공익된 실적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는 비지니스라는 점을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강점에 주목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미르가 그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미분양 주택, LH가 사들인다-尹 “복지 서비스, 민간 참여시켜 준시장화해야”-전문가가 알려주는 채권투자 A to Z-[사설]충격적인 제주간첩단 사건…이래도 공안몰이인가-[사설]역대급 성과급 파티 은행들, 고객이 ‘봉’으로만 보이나△종합-당국 입맛대로 유권 해석에…위기의 K코인-“전세사기범 884명 검거 ‘빌라왕’ 배후 신병 확보”-“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전 논의 시작”△신용강등 도미노 온다-투자적격 등급 60곳도 부정적·하향검토…고금리 칼바람 거세진다-롯데건설 PF 우발채무 6.9조…“등급전망 부정적”-친환경차 효과 ‘기아’, 엔데믹 훈풍 ‘대한항공’…올해는 맑음△종합-우크라전장發 인플레 악화·무역질서 붕괴…마셜플랜式 재건 나서야-LH, 싸게 사서 더 싸게 임대 부동산 시장·건설업 연착륙 유도-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중 발표…연금개혁 속도낸다-‘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공정위 조사 나서자 200억원 상생기금 제안△새해 ETF 시장 전망-금리인상 기조 완화에 ‘채권형’ 부각…경기부양에 ‘中 빅테크’ 주목-ETF에 무작정 연금 붓다간 낭패 ‘저비용·장기투자·지수추종’ 지켜라△정치-‘윤심’ 김기현이냐, ‘윤힘’ 안철수냐…‘당심’ 나경원 출마가 변수-野 ‘이재명 지키기’ 총력전…지도부·지지자 소환현장 동행할 듯-‘무인기 침투’ 책임범위 어디까지…軍 촉각-‘방산수출 걸림돌’ 기술료 제도 손본다-부위원장이 위원장 사퇴 압박 권익위 연초부터 내분 위기△Global-“룰라, 부정선거로 당선”…전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 등 습격-日, 작년 파산기업 6400곳…“3년 만에 증가세 전환”-中, 식음료·코로나 관련 기업 IPO 제한-르노, ‘글로벌 격전지’ 인도서 전기차 양산 검토△경제-‘주 최대 69시간’ 법제화 속도…중대재해법 명확한 처벌 요건도 마련-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 서민부터 때렸다-한은 이달 말 조직개편…하반기 외자운용원 ‘국’으로 환원 추진△금융-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16.6조 ‘사상 최대’…올해도 ‘돈잔치’ 예고-시스템 구축 나선 대환대출 플랫폼…2금융권 ‘중개수수료 불만’은 여전-“부동산·헬스케어·모빌리티 강화”-‘소득 상관없이 연 4%대’ 특례보금자리론 이달말 출시△Industry-양보다 수익성…넉넉한 일감에 수주 목표 안올리는 조선업계-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兆 돌파-부품 이어 디스플레이…판 커진 삼성·LG ‘車전장’ 경쟁-SK지오센트릭, 英 플라스틱 열분해 업체와 제휴△산업-MZ세대를 충성고객으로…‘메타버스’에 힘주는 유통업계-올해 보안시장 대세는 AI 영상분석 솔루션-망 이용료 논의 속도내는 EU…韓 입법화 물꼬 터줄까-‘수채화로 그린 눈사람’ 입력하니…카카오 AI, 몇초 만에 뚝딱△제약·바이오-종양 살상률 높고 표적 외 독성 적어…연 121% ‘폭풍 성장’-셀트리온·美업체 협업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강성부펀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대…경영권 넘보나-SK·롯데·CJ·네이버·카카오…앞다퉈 헬스케어 사업 진출△미래 선점 나선 기업들-고순도·대용량·저비용 ‘K세포배양기’…글로벌 3사 아성 깼죠-“33개사와 협상 중…세계시장 10% 잡을 것”-‘해외 의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로드맵 나온다△Stock-파월도 못말려…새해 희망 키우는 코스피-투자자예탁금 나흘 새 6.7조 감소…증시에 등돌린 개미들-기관·외인 ‘감산’에 베팅 ‘6만전자’ 지킬 수 있을까△증권-“은행주 저평가…주주환원 늘리면 조달능력도 커질 것”-메리츠證·롯데건설 1.5조원 투자협약-韓 애니메이션의 ‘퍼스트 무버’…넷플릭스도 실력 인정-KB운용 ‘KB다이나믹 TDF’ 운용 규모 1000억 돌파△부동산-주택정비사업 미분양 공포 엎친데 SOC 예산 축소 덮쳐…건설사 ‘한숨’-신월시영·목동 신시가지 등 7곳 안전진단 통과-‘중대재해 0건’ 포스코건설, 전 직원에 인센티브 지급△문화-예술가로 산다는 것 그 버거움을 버텨낸 힘은-시시각각 변하는 빛…거장이 담아낸 ‘찰나의 순간’△스포츠-‘베이징 키드’ 황금세대가 WBC 이끈다-김주형 ‘톱5’로 산뜻한 출발-투어 10년 차 박성현 “올해 목표는 메이저 포함 3승”-황인범, 중거리포로 그리스 리그 데뷔골-조규성, 독일 아닌 스코틀랜드 가나…“셀틱, 이적료 45억원 제의”△피플-남과 다르다고 위축될 필요 없어…장점 삼아 차별화하라-삼성엔지니어링, 1조 6000억원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한국토요타, 곤야마 마나부 신임 대표이사 부임-고은, 성추행 논란 5년 만에 사과 없는 복귀…서점가 냉랭-‘정인이 사건’ 공봉숙·김정화 검사, 여번 여성·아동인권상-현대차그룹, 협력사에 납품대금 2.4조원 조기 지급-1월 엔지니어상에 대우조선해양 윤광희·실리콘마이터스 조현석-‘신문인생 50년’ 홍원기 전 대한언론인회장 별세…향년 86세△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험난해도 가야할 길-[생생확대경]‘중대선거구제’ 지방소멸 부추길라-[기자수첩]K칩스법 개정안, 희망고문 아닌 희망 되길△전국-대중교통도 경기도가 전국 ‘최고’…‘똑타’ 안착 총력-정상 절반 잘려나간 인천 을왕산, 경제자유구역 문제로 복구 지연-“공공기관 이전 본격 추진” 혁신도시들, 유치전 후끈△사회-나가야 먹고살아…미세먼지 삼키는 노동자들-포토라인 서는 이재명 檢 구속영장 청구할까-초등학생 돌봄교실 저녁 8시까지 운영-오세훈 “전장연, 모든 장애인 대표 아냐”-‘구조적 성차별 없다’는 尹에…여가부, 양성평등정책 계획 보고
-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전동화 박차·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통해 ‘퍼스트 무버’ 도약정 회장은 올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보다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자율주행 △PBV·AAM 등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형원자로(SMR) 등 신사업 분야 계획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로보틱스 분야와 관련, 정 회장은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의 자신감은 올해 글로벌 목표치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각각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국내에선 5.2% 감소한 68만8884대, 해외에선 2.9% 증가한 325만569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에서 54만1068대, 해외에서 236만2551대로 전년보다 각각 1.1%, 5.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남양연구소서 타운홀 미팅 신년회…방식·장소 변화정 회장은 이번 신년회를 통해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방식과 장소 모두에 변화를 준 것이 상징적이다. 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신년회에선 정 회장만 나와서 신년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사장 등이 함께 나와 직원들에게 경영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데에도 의미가 있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연 것도 처음이다. 정 회장이 올해 도전과 변화를 화두로 제시한 만큼, 그룹 본사가 아닌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택했다. 또 올해는 남양연구소가 자동차종합연구소로 출범한지 20주년되는 해로 의미를 더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남양연구소는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의 경영화두로 제시한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는 거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