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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 만들어 갈 것"
  • SM 이수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 만들어 갈 것"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래는 IP와 콘텐츠의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7일 유튜브로 중계된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으로 제시하는 SM의 메타버스 SM 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 SMCU)는 K팝과 한류가 한 세대의 열풍이 아니라 영원히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전이자 설계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SM 아티스트들의 고유한 스토리, 흔히 세계관이라 불리는 것을 아우르는 개념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라고 새롭게 명명해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SM의 콘텐츠가 누구나 참여하고 창조할 수 있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로 재생산돼 무한 확장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화로 연결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메타버스 세상에서 저와 SM이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킬러 콘텐츠는 전 세계의 K팝 팬덤과 프로슈머의 리크리에이션을 통해 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창조 활동을 즐기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되기 위해 저는 미래의 음악, 영상, 디자인, 게임 등 범 문화창조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 P2C(Play2Create)를 제안했다”면서 “컬처 테크놀로지를 확장해 창조성을 일깨우고 창작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P2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 총괄 프로듀서는 “P2C는 킬러 콘텐츠인 IP를 제공하고, IP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모두와 저작권을 나눌 수 있으며, 누구나 오리지널 콘텐츠인 IP를 활용해 다시 창조시키는 리크리에이션의 과정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이 곧 경제활동이 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미래는 미디어와 유통이 중심이었던 웹 2.0 디지털 전환시대에서 웹 3.0 시대, 즉 IP와 콘텐츠의 시대로 나아간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버추얼과 피지컬 메타버스 세상에서 문화의 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능성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류와 K팝 열풍으로 한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메타버스 도시 구축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팔로잉 넥스트가 일어나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처럼 미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피지컬 메타버스와 버추얼 메타버스가 공존하며 창조되는 K컬처 메타버스에 한국의 도시를 미러링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그곳에 다시 팬덤과 프로슈머들이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가 창발하는 미래의 버추얼 K-시티를 만들도록 하고, 그러한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K-시티를 다시 미러링해 현실에도 K-시티를 구축하면 수억 명의 팬덤과 크리에이터들이 물밀듯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서로 다른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교류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 이벤트, 제품,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라며 “저와 SM은 앞으로도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미리 준비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산업포럼은 ‘메타버스의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테마로 6~7일 양일간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이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세바스찬 보르겟 더샌드박스 COO, 쟈오쥔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연구원, 헤이든 벨 벨 파트너스 CEO 등이 참석했다.
2022.07.07 I 김현식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국내 판매 25주년 기념 한정 모델 출시
  • 볼보트럭코리아, 국내 판매 25주년 기념 한정 모델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판매 25주년을 기념해 한정 모델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볼보트럭코리아, 국내 판매 25주년 기념 한정 모델 출시 볼보트럭코리아는 오는 10일 국내 트럭 판매 25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과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FH 트랙터 540 글로브트로터 XL캡 스페셜 모델 60대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이번 한정판 FH 트랙터 540 글로브트로터 XL 캡은 스웨덴 국기를 모티브로한 라이트 블루의 스페셜 컬러로 나온다. 캡의 측면에는 국내 판매 25주년을 기념하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해 실내 의 높이가 기존 1960mm에서 2110mm까지 높아진 XL 슬리퍼 캡을 적용했다. FH 트랙터 540 글로브트로터 XL캡 스페셜 모델은 국내에 판매중인 트랙터 중 실내 전고가 가장 높은 모델이다.이와 함께 기어 박스부터 3축까지 더블 프레임을 적용해서 내구성을 강화했다. 전축 용량도 기존 7.1톤(t)에서 8t까지 증가했다. 고성능 사운드 구현을 위해 서브 우퍼를 채용한 8채널 400W의 강력한 출력을 내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했다.상세 내용은 전국 볼보트럭코리아 딜러 네트워크와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6월말부터 계약이 가능하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볼보트럭코리아를 믿고 함께해 준 고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국 시장만을 위한 한정판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 며 “볼보트럭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높은 품질을 위한 투자는 물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끊임없이 변화해 상용차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2.06.09 I 손의연 기자
김성현 KB證 "인도·방글라 주시…국내 넘어 해외IB 박차"
  • 김성현 KB證 "인도·방글라 주시…국내 넘어 해외IB 박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투자은행(IB) ‘쿼드러플 크라운(4관왕)’ 첫 달성을 기점으로 기업금융을 완벽한 선두로 굳히고, 해외 IB 영토를 지속 넓혀 수익원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기립입인(己立立人·내가 서야 남이 선다)’의 정신으로 다진 KB만의 조직 역량으로 IB 1등이 되는 게 꿈입니다.”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9년부터 KB증권 대표이사로서 IB 조직 수장에 오른 그는 업력만 30년이 훌쩍 넘은 ‘IB통(通)’이다. 올해엔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인수금융,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부문 1등의 고지를 눈앞에 뒀다.KB증권 IB 부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807억원, 당기순이익 309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성장세다. 올 들어 비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 증권사들의 IB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올 1분기 각각 682억원, 863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성현 KB증권 대표 인터뷰◇ “국내 독주 DCM, 글로벌 톱10도 겨냥…ECM 선두 반열”‘DCM 1인자’인 KB증권은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기준 올해 12년 연속 1위로 독주할 전망이다. 글로벌 DCM 부문에선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업 영역 다각화를 위해 2년 전부터 글로벌 채권에도 적극 도전했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 1월엔 한국수출입은행 글로벌 본드 발행으로 첫 실적을 쌓았다. 이젠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하게 활성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를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해 2050년까지 연도별로 목표를 세웠다.김 사장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ESG 펀드·채권 등에 일정 규모 이상 투자하게 돼 있고, ESG 채권 발행을 유도해 투자할 상품을 공급해 주는 게 증권사들의 중요한 의무”라며 “‘그린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발행사에 채권 발행, ESG 활동 투자 내용을 거래소 사회책임투자 플랫폼에 적극 공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CM은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대표 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한 획을 그었다. 올해 증시에 먹구름이 끼며 일부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지만, 1위 전망은 유효하다. 최근엔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차기 대어로 꼽히는 LG CNS 대표 주관을 따냈다.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발판 삼아 내년에도 선두를 이어갈 목표다.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실적도 1위다. 김 사장은 “ECM은 이제 시작이다. 올해 IPO는 큰 차이로 1위가 예상되고, 내년에도 거센 도전들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 IB 수익 다각화 주력…“동남아 매력적”M&A는 올해까지 국내 증권사 중 3년 연속 1위, 외국계 IB를 포함해 국내 톱10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금융은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있다. 수익 다각화를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인수금융에 적극 나섰다. 김 사장은 “올해는 해외 인수금융에 공동 주간사로 4차례 참여, 우리 계열사들이 앵커(Anchor)로 투자하고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 연결을 했는데 관련 베이스를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영토도 지속 확장해 인수금융, 해외부동산·실물·SOC(사회간접자본) 등 대체금융 전력을 강화한다. 동남아 시장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KB증권은 연초 밸버리증권 지분을 인수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에 해외 법인은 홍콩(1997년 설립), 미국(1996년 뉴욕), 베트남(2017년 자회사 편입)과 함께 4곳으로 늘었고, 중국 상하이사무소(1998년)를 두고 있다.김 사장은 “초기 단계지만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보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홍콩·뉴욕은 IB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제프리스도 해외 IB 강화의 큰 축”이라고 짚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글로벌 IB 제퍼리스의 브라이언 프리드만 회장과 만나 KB증권, KB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해외 대체투자 자산 확대를 위해 IB 협력을 논의했다. 리츠를 통해 대체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3차례 리츠 대표주관을 맡았다. KB금융그룹 차원 1호 리츠인 ‘KB스타글로벌리츠’의 8월 말~9월 초 상장 후 하반기 성과도 기대했다. 김 사장은 “한국 리츠 성장이 부각되는 가운데 증시 조정 속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KB 리츠를 비롯해 하반기 2~3개가량 좋은 결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B IB에 뿌리내린 ‘RM’…1등 DNA로 시장 장악할 것”무엇보다 KB증권 IB의 차별화된 역량은 RM(Relationship Manager)에서 나온다고 봤다. RM 개개인이 담당한 DCM 등 본업뿐 아니라 전체 IB 부문에서 자문 역량을 키우고, 또 증권만이 아닌 KB금융 그룹 차원에서 폭넓게 시너지를 발휘해 선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지금도 매주 RM들과 직접 공부하는 기회를 갖는다. 2020년부터는 KB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KB RM은 증권만이 아니라 은행·캐피탈 등 계열사 모든 상품을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고객 니즈에 따라 계열사와 원스톱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KB증권 IB 디지털 영업 지원체계인 ‘퀸’(Quick Ubiquitous Efficient Easy Network)은 조직 전체의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돕는다. 각자 영업내용을 시스템에 공유해 사례별 과정을 배우고, 댓글이나 ‘좋아요’로 소통하기도 한다. KB증권 IB의 ‘1등 DNA’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김 사장은 “돌이켜 보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일해왔다”며 지점이 없던 KB투자증권에서 ECM 조직을 만들고, 2017년 현대증권과 합병한 이후엔 윤 회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한마음으로 고군분투해왔다고 상기했다. 이어 “10년 전엔 DCM 한 리그테이블을 두고 12월 마지막 날 아침까지 역전을 당했다가, 하루 만에 추가 발행해 결국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일화도 기억에 남는다”고 웃음 지었다. “KB 기업금융은 완성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농사로 비유하면 가뭄이 들어도 언제나 수확하는 사업으로 굳히고, 프로젝트·대체금융에서 신성장·신기술 기업 투자 등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입니다. IB 1등을 충분히 자신합니다.”◇ 김성현 사장은?△1988년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2003년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2006년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전무·본부장(DCM·ECM·SF 총괄) △2015년 KB투자증권 IB 총괄 △2016년 KB증권 부사장(IB부문 총괄)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2020년 KB금융지주 CIB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겸직
2022.06.09 I 이은정 기자
현대건설,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사업 선정
  • 현대건설,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사업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으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수전해 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산소 및 수소를 대규모 생산하는 기술로, 청정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란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수소를 말한다.전북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현대건설 제공)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수소의 생산·공급체계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고 그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자 2.5㎹ 규모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 및 저장·운송이 가능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대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로서 2024년 5월까지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 조성하고, 생산한 수소는 수소충전소 등과 연계하여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수전해 설비와 출하 및 전기인입 설비 등을 포함한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상세설계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해외 수전해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GW급 대규모 수전해 수소플랜트의 기본설계 및 원자력을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등 수소 분야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과 기본설계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이행을 향한 중장기 전략 및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기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수소산업을 선제적으로 이끌기 위해 유수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수소사회의 퍼스트 무버로서 친환경 미래 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02 I 하지나 기자
정의선, 美에 105억佛 투자…모빌리티 퍼스트무버 '통 큰 베팅'
  • 정의선, 美에 105억佛 투자…모빌리티 퍼스트무버 '통 큰 베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에 전용 전기차 생산 공장 신설을 포함해 총 105억 달러(약 1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환담을 나눈 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총 105억佛 투자 단행한 정의선…신사업 투자 의중 강하게 반영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50억달러(6조36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며 “로봇공학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55억 달러 투자 계획을 알렸다. 이날 추가 투자 선언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만 105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선택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현대차 덕분에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환되고 있고 미래 전기 산업에서 미국의 목표가 속도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현대차그룹의 막대한 투자 결정에는 정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로보틱스 사업을 위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합병(M&A)을 비롯해 UAM, 자율주행, 수소경제 등 4대 신사업을 강하게 추진해왔다. 이번 투자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가 투자액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담 전 외신들이 예측한 투자 규모는 70억달러 수준이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정 회장의 결단에 화답했다. 당초 두 사람의 만남은 10여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으나, 환담과 언론 대상 스피치, 추가 환담까지 총 50분가량 이어졌다. 특히 환담 과정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투자 배경과 미국에서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분야의 내용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오전 11시 20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뒤 3분간 이어진 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0년 동안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 시민”이라며 “조지아주에 세워지는 전기차 공장은 미국 고객들을 위한 고품질의 전기차를 만드는 등 미국에서 우리가 (전기차 분야의) 산업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환담을 가졌다. 사진은 이후 정의선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 스피치를 마친 후 행사장을 떠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설립 후 도약…정의선 ‘광폭 행보’ 이어지나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미국 시장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로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에 발 맞출 수 있게 됐다. 바이 아메리카 정책이란 자국산 물품 인정기준 및 우대조건 강화를 통해 미국산 비율을 확대하는 걸 골자로 한다.무엇보다 미국 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실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 건설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공장 가동 전 2004년 미국 내 판매량은 두 회사를 합쳐 약 7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공장 가동 이후 점차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149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이번 투자로 전기차 전용 공장이 건설되면서 정 회장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미국을 향한 ‘광폭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할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서다. 또한 완성차 부품의 75%를 현지에서 생산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2025년 7월 발효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또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전체 판매 차량의 40~50% 비중으로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2 I 송승현 기자
시작은 이재용, 마무리는 정의선…韓서 내·외치 다 챙긴 바이든
  • 시작은 이재용, 마무리는 정의선…韓서 내·외치 다 챙긴 바이든
  • [이데일리 이준기 박태진 이다원 기자]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의 대북 ‘군사동맹’을 넘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함께 대응하는 ‘경제안보 동맹’, 그리고 우크라이나 이슈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가치동맹’으로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은 먼저 북한·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출범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의사도 공식화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자 보따리 챙기고, 반도체 패권 강화…바이든 두 토끼 잡다‘시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무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0일~22일 방한(訪韓)한 세계 최대 권력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선을 보면, 사실상 ‘비즈니스 외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번 방한을 통해서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에선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를, 삼성전자와는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통한 반도체 패권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과거 북한문제 등 안보동맹에 치중한 역대 미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수년째 지속 중인 미·중 패권경쟁이란 안팎의 고민 속에 내·외치를 모두 챙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미국 조지아 주정부는 55억달러(7조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맺었다. 주 내 브라이언카운티 1183만㎡(약 360만평)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게 협약의 핵심이다. 가동은 2025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조지아주는 지난 미 대선에서 재검표까지 갔던 대표적 경합주 중 한 곳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안정적인 의회권력을 유지하려면 조지아주에서의 승리가 필수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다. 자칫 상·하원 의회권력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을 피하기 어렵다. 조지아주 현지언론이 “85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이번 현대차의 투자는 바이든에게 큰 선물 보따리 하나를 얹어준 셈이 됐다. 정의선 회장은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2025년까지 미국 첨단 자동차 기술에 50억달러(6조36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투자규모가 총 105억달러에 달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0년 동안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 시민”이라며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에 투자하는 어떤 회사든 가장 숙련된 성실한 근로자와 협력하는 데 따른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전략자산’으로 꼽은 반도체 생산 본거지에서 ‘경제안보 동맹’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1조6410억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부분을 상기시키며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한 지나 러몬드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공장 내부를 배경으로 동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의회에서 투자 촉진 법안을 통과시켜야 삼성이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썼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일치한다. 중국으로 가려는 협력자를 미국으로 트는 방식으로 미 주도의 패권 유지를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질서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일찌감치 협력을 강화한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 역시 그 질서에 포함 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현대차 ‘기술 우위’ 효과 누렸지만…반대급부 노려야 물론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바이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3나노미터(㎚·1나노=10억 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공장에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한 건 삼성의 ‘기술 우위’를 전 세계에 선전해 준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대차 역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협력 강화를 넘어 미 본토에서 이들 분야의 퍼스트무버, 산업 리더가 될 길을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에 그치지 말고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미국 쪽에 더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즉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관련해 미국 쪽에 대만 TSMC와 삼성전자 고객을 균형 있게 맞춰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거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장비 및 재료 업체의 협력을 받고, 더 나아가 이들 업체의 연구 역량을 한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미국에 있는 회사가 한국에 연구시설을 짓게 되면 우리의 인적자원이 그곳에 고용될 수 있다”며 “미래 준비 차원에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안진호 교수는 “(우리 정부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인텔이나 마이크론 같은 미국 회사와 같은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측을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면담 관련 연설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22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정의선 국내 투자 승부수...전기차에 21조 투입-한전 비상대책 착수...‘돈 되는 것’ 다 판다-尹, 바이든 첫 회담 기술동맹 선포한다[사설]-증권범죄합수단 부활, 대형 금융범죄 근절 계기돼야-미 연준의 통화정책 실패, 한국도 안심할 처지 아니다△종합-“518기리는 데 보수, 진보 없어 항쟁의 역사, 예술로 승화시킬 것”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대통령께 모델료 드려야 하는데...사회봉사로 보답할게요”尹의 구두 만든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대검 차장 이원석, 서울중앙지검장 송경호, 법무부 검찰국장 신자용△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보수 대통령 첫 ‘민주의 문’ 입장...“오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與의원 최다 참석에 “지금이라도 잘했다”-尹, 기념식 전 시민들과 스킨십...기념식 후 곳곳 참배△바이든 美대통령 내일 방한-군사, 경제 넘어 기술동맹까지...한미관계 ‘완전한 복원’ 나선다-한국 오자마자 尹과 삼성 반도체 공장간다-IPEF 참여 확정...中 견제, 공급망 확보 길 열려△원자잿값 급등, 벼랑 끝 중기-대기업에 밉보여 거래 끊길라...원가 2배 뛰어도, 납품가 올려달라 못해-여야정 ‘납품단가 연동제’ 공감대...급물살 타나-“정책금융, 판로지원 통해 중기에 버틸 힘 줘야”△상장사 1분기 실적-각종 악재에도 영업익 14% 늘었지만...“향후 환율 등 변수에 우려 커져”-대한항공 등 리오프닝株 ‘흑자전환’-IT업종 영업익 40%↑...“비용상승분, 가격 반영 여부가 관건”△종합-팔 수 있는 것 다 팔아도 ‘땜질’ 불과...전기요금 올려야 회생 가능-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이르면 7월 완화한다국정과제 이행계획서 최종본-추경 덕에 2.8% 성장, 물가상승률은 4.2%...금리 올려야-“퍼펙트 스톰 현실화 우려”...금융리스크 관리 강화한다△6.1지선 ‘공식선거전’ 돌입-국힘 “여론조사 앞서지만 방심없다” vs 민주 “후보 경쟁력 우위, 반전 자신”-이재명, 안철수 ‘원내 진입→당권장악→차기 대권’ 노린다-尹정부 ‘컨벤션 효과’ 미미...충청권 승부 주목해야△정치-한덕수 임명 표결 하루 앞두고...野 내부서도 “인준은 해야하지 않겠나”-여야 험지 무공천에...지방선거 전 당선 확정 500명 육박-여야, 6.1지방선거 ‘4대변수’에 촉각-공직자 ‘아빠찬스’ ‘부동산 투기’ 막는다△경제금융-원달러 환율 고점 찍었나...나흘 만에 22원 하락-경동그룹 계열사 밀어주기 공정위, 36.8억원 과징금-금감원, 빚 많은 기업군 32곳 선정,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새로 편입-농식품부 “식용유 대란은 사재기 탓...수급 문제 없다”△글로벌-오미크론 확산에 닫힌 지갑...日성장률, 2분기 만에 뒷걸음질-“中총리 권한 한달새 격변” 리커창, 경제대권 잡나-자존심 구긴 러 vs 예상밖 선전 우크라...“전쟁 장기전 될 듯”-버냉키 의식했나...파월 “물가 잡힐때까지 금리 올릴 것”△이데일리 전략포럼-“재생에너지 전환,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후 ‘RE100’ 가능할 것”염재호 SK 이사회 의장-렌즈로 담아낸 기후변화...기후위기: 네 개의 시선 사진전△산업-세계 점유율 12%로...‘전기차 퍼스트 무버’ 선언-쌍용차, KG 투자계약 체결 이르면 내주 공개매각 진행-이창양 만난 최태원 “민관 협력으로 지혜 모아야”-손목 위 AP전쟁...삼성전자 “애플 게 섰거라”△ICT-KT SAT “차세대 위성기술로 우주산업 승부”-네이버, 스마트스코어 손잡고 ‘아마추어 골프리그’ 만든다-삼성 갤럭시, ‘한국폰 무덤’ 日서 2위 올라-삼성 LG 웃고 롯데 울고...IT서비스 1분기 실적 엇갈려△제약바이오-종합병원 처방코드 등록 완료...유한양행 ‘렉라자’ 흥행 조짐-바이오 CDMO 뛰어든 롯데...개발 경험없어 ‘글쎄’△오토앤라이프-디자인, 성능, 친환경...테슬라 제친 이유 있었네-도심 운행이 많다면 ‘C200 아방가르드’ 속도 즐기고 싶다면 ‘C300 AMG’ 제격△증권 -삼성전자 6만원대 갇혔어도...Z플립4 기대에 부품주는 ‘들썩’-동학개미의 힘...동원산업-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 재조정△부동산-논란의 임대차 3법...새정부 “계도기간 연장, 인센티브 검토”-‘스마트 주차장 솔루션’ 도입 HDC현산, 빈 공간 알려줘-방배삼익 이주 본격화...방배동 재건축 ‘급물살’-충청권 랜드마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잔여가구 분양△문화-공연시장 살릴 대작들의 귀환-긴 터널 지나 만난 화려한 봄날 매혹적인 소리 향연에 빠지다△오피니언-노희경의 ‘우리’ 박해영의 ‘나’정덕현의 끄덕끄덕-[생생확대경]‘루나사태’가 게임업계에 던진 과제△피플-국민들이 뽑았다...韓 내일 바꿀 발명 기술 1위는 ‘AI’김용래 특허청장-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새로운 채플린 필요해”-김현준 LH사장, 건설업계와 간담회...자재 수급 등 현안 공유-써브웨이코리아 신임대표에 조인수 전 아웃백 사장△사회-‘여의도 저승사자’ 文정부 인사 펀드 의혹 되살릴까-‘조국 수사’ 송경호 금의환향 檢 ‘빅3’에 尹사단 전진배치-택시타고 온 치킨, 피자...배달료 치솟자 웃픈 현실-툭 하면 멈추는 서울 지하철 10대 중 4대, 25년 이상 운행-격리 해제 없어져도, 입원환자 의료비 지원 유지될 듯
2022.05.18 I 강신우 기자
"생산기지 구축 속도"...현대차, 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박차
  • "생산기지 구축 속도"...현대차, 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에 최초로 다목적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의 다목적 모빌리티(PBV) 라인업 콘셉트카. (사진=현대차그룹)◇차세대 플랫폼 확보·인프라 확충·전략 제휴 모색현대차그룹은 18일 국내 전기차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21조원을 투자해 올해 3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연간 생산량(323만대)의 45%에 달하는 물량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PBV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함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혁신과 최적화 차원에서 그룹의 미래 제조 혁신기술 인큐베이터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유연 생산·맞춤형 물류·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원천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이엠(eM)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아래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차례로 개발한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롯데그룹·KB자산운용 등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00킬로와트(kW)급 충전기를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 전기차 관련 광범위한 전략 제휴도 모색한다. ◇2025년 양산 PBV 최초 모델 중형급 사이즈 개발현대차그룹은 글로벌 PBV시장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국내 최초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약 6만6116㎡(2만평)의 부지에 수천억원 규모를 투입해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PBV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대 PBV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확장한다. 2025년에 선보일 전용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된다.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전기차 기반의 PBV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다목적모빌리티로 자율주행기술과 결합하면 로보택시, 무인화물 운송 등 미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국내 투자를 확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산 정책에 일조하는 것과 더불어 노조의 미래차 생산 공장 국내 설립 요구에도 일정 부분 부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더불어 미국에도 전기차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총 3억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는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시된다.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TOP) 5’에 진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5.18 I 신민준 기자
"강사와 학생 모두 만족할 헬스케어 교육 콘텐츠 제공"
  • [마켓인]"강사와 학생 모두 만족할 헬스케어 교육 콘텐츠 제공"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방법이 틀리면 몸은 망가진다. 많은 이들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전문가가 가르치는 헬스장 퍼스널트레이닝(PT)이나 필라테스를 끊는 이유다. 그러나 고객을 가르치는 운동지도자들도 공부를 원한다. 수업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의료 수준의 운동 지도를 원할 때, 수많은 운동 유튜버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경우 등 동기는 많다.용감한컴퍼니는 이러한 운동지도자를 위해 비대면 헬스케어 교육 콘텐츠 ‘이파마스터’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양승윤 용감한컴퍼니 대표는 “물리치료사는 치료만 하고, PT 강사는 ‘벌크업’ 운동만 시킨다.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운동과 재활 모두 필요하다”며 “우리는 보유한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을 활용해 전문 의료와 피트니스 영역 사이에 있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공부하려는 운동지도사는 물론 웰니스를 추구하는 일반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양승윤 용감한컴퍼니 대표. 사진=용감한컴퍼니용감한컴퍼니는 비대면 교육과 헬스케어 카테고리에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파마스터는 헬스케어 브랜드 중 하나로 의사·물리치료사·헬스 트레이너·필라테스 등 분야별 전문가의 이론 강의와 실전 노하우를 전국 운동지도자들에게 전수해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공무원 시험과 대치동 입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오프라인 위주 시장을 디지털 전환해 플랫폼화하는 전략이 시장에 먹히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유니온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롯데홈쇼핑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누적 투자금은 총 93억원이다.◇유연한 피보팅으로 위기 거듭 벗어나처음부터 헬스케어 교육에 주력한 건 아니다. 양승윤 대표는 인터넷 강의업체 이투스에서 병역특례 개발자로 일하며 교육계에 입문, 2012년 용감한컴퍼니를 설립하고 어학 관련 인터넷 강의를 선보였다. 이후 2017년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자격증 등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 공무원·경찰·소방관·군무원 입시 준비를 위한 비대면 강의 ‘모두의공무원’,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강의 ‘모두공인’ 브랜드를 출시했다.피보팅은 신의 한 수였다. 유명한 교수진의 전 공무원 시험 강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유력 브랜드로 안착했고, 흑자 경영을 이끌어 2020년 설립 후 최초로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이투스 시절 수능·입시 트레이닝을 하면서 쌓았던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역량, 시스템 개발·운영 노하우를 공무원 시장에 접목하며 빠르게 카테고리를 늘렸다.양 대표는 “2010년대 중반 공무원 학원 시장은 굉장히 올드해 오프라인 중심이었다. 당시 플레이어들에겐 없던 역량을 활용해 우리만의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존 공무원 학원은 여러 강사를 데려와 경쟁시킨 뒤 살아남은 일타강사에게 힘을 실었다면, 우리는 될 만한 강사를 발굴해 교재 제작과 메이크업, 강의 피드백을 해주면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공무원 사업에서 헬스케어로 방향을 튼 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은 급감했는데 자본력 강한 메가스터디가 공무원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 위기에 직면했다. 양 대표는 “지난해 공무원 연금제도 개편으로 공무원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배달 라이더들이 단시간 많은 돈을 벌면서 MZ세대 공시생들이 이탈했다”며 “시험 제도까지 개편돼 문제가 어려울 것이란 불안감으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공무원 9급 경쟁력이 사상 최저라고 할 만큼 시장이 위축됐다”고 전했다.이파마스터는 뚫렸던 매출 구멍을 제대로 메웠다. 메가스터디 진입에 대비해 2019년 5월부터 서비스한 터라 지난해 사업 전환에 보다 힘줬고, 공무원 사업에서 깎인 매출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공무원과 헬스케어 포함한 전체 매출이 2019년 96억원에서 2020년 109억원, 2021년 124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린 비결이다. 그는 “시험 난이도가 예상보다 낮아지고 공무원 매력도가 회복하면서 다시 도전하는 공시생이 늘었다”며 “공무원 사업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중”이라고 전했다.◇“본업과 신사업 성장세 입증할 것”용감한컴퍼니는 공무원 사업의 안정세와 이파마스터 성장세를 입증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사업이 순항하면 올 하반기 투자 라운드를 열고 실탄을 확보해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 이파마스터의 경우 당장은 운동지도자가 대상이지만 앞으로 전문적인 운동을 원하는 일반 대중에도 콘텐츠를 제공해 B2C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피트니스 센터 추천과 직원 채용, 운동기구 및 센터 매매 등 정보 공유와 소통 기능도 추가한다는 청사진이다. 양 대표는 “향후 커뮤니티와 채용 서비스를 붙여 운동지도자부터 직원, 일반인까지 다 모이는 생태계를 꾸릴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용감한컴퍼니는 지난해 말 대입 시험 준비용 ‘모두의대치동’도 출시했다. 대치동 학원 현장 강의와 학습관리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해주는 플랫폼으로,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시공간 제약 없이 질 높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실내 자전거 운동플랫폼 ‘모두의바이크’를 준비 중이다. 양 대표는 “헬스케어와 공무원 시험, 대치동 교육부터 실내자전거까지 등 우리가 만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보단 ‘온리 넘버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12 I 김예린 기자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잡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잡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 이번에는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리시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2억 달러(당시 한화 약 4조956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0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리시맙).(제공=한국얀센)미국 뉴욕대 의대와 얀센 등 공동 연구진은 인간과 쥐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단일클론항체인 인플리시맙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염증 발생 시 면역세포를 유도하는 신호전달 물질의 하나인 종양괴사인자(TNF)-α를 특이적으로 억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98년 중증도 및 중등 크론병 치료제로 인플리시맙을 최초로 허가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 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이듬해인 1999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 물질의 판매를 승인했다. 얀센은 인플리시맙을 레미케이드란 상품명으로 각 국에서 출시하고 있다.FDA는 이후 레미케이드를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2004년), 활동성 관절염 및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2005년), 중증 활동성 소아크론병 및 건선성 관절염(2006년) 등의 질환에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EU 역시 중증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2006년),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소아크론병(2007년) 등의 질환에 대해 레미케이드를 추가 승인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역시 2005년 레미케이드를 최초로 허가한 뒤 적응증을 추가했다. 현재 레미케이드는 한국을 포함한 약 130여 개국에서 크론병, 건선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판산 건선,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돼 판매 되고 있다.하지만 레미케이드의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2013년, 미국에서 2016년에 만료됐다. 이에 발맞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출시한 셀트리온(068270) 등 국내 기업이 관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2년 식약처로부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램시마(유럽 제품명)’의 판매 승인을 받아 같은 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당시 렘시마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였으며 이른바 ‘퍼스트무버’로 기록됐다. 회사 측은 EMA(2013년)와 일본 후생노동성(2014년), FDA(2016년) 등으로부터도 램시마의 품목허가를 차례로 얻어 냈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 110여 개국에서 램시마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2월부터 미국 화이자가 자국 내에서 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인 ‘인플렉트라’의 판매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가 54%로 1위를 기록하며, 레미케이드(23.2%)를 크게 앞질렀다. 이 약물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21.2%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무대인 미국과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렘시마가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은 셈이다.셀트리온은 현재 램시마SC를 개발해 2019년 EMA의 승인을 받았다. 렘시마SC는 정맥주사형(IV)인 레미케이드를 피하주사형(SC) 만든 바이오베터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의약품의 효능이나 안전성, 지속성 등을 개선한 약물을 특하는 용어다. 흔히 피하주사형 약물은 정맥주사형 약물 대비 투약 편의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램시마와 램시마SC로 무장한 셀트리온이 올해 유럽 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점령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2’(유럽제품명 플릭사비, 미국 제품명 렌플레시스)를 개발해 EMA(2016년)와 FDA(2017년) 등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2022.04.30 I 김진호 기자
"삼성 더 유연해져라…직원을 전문가로 키워야 퍼스트무버 가능"
  • "삼성 더 유연해져라…직원을 전문가로 키워야 퍼스트무버 가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DNA를 가진 기업들의 공통점은 직원들을 스페셜리스트(전문가)로 잘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005930)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없습니다.”유웅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 △1971년 인천 출생 △대일외고 △광운대 컴퓨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인텔 엔지니어·수석매니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연소 임원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카이스트 창업원 연구교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SV이노베이션센터장·ESG혁신그룹장(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유웅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 성장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 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 대기업들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스페셜리스트로 키우기 위해 지금보다는 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직원들과의 소통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에 대해 “조직 문화를 회복하는 미션을 갖고 온 것 같다”면서 “조직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35세 나이에 미국 인텔에서 수석매니저를 맡았고, 삼성전자로 옮겨선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참여했으며 반도체사업부에서 최연소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에도 현대차(005380)와 SK텔레콤(017670)에서 근무하며 국내 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도록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유 위원은 “우리 기업들은 그간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썼기에 이 일, 저 일을 빨리 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이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제너럴리스트 업무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했다. 그는 “인텔에서 5명이 담당하는 업무를 삼성전자에선 1명이 다했고 업무 실적도 우수했다”며 “이런 인재들을 5배 더 많이 데리고 있는 만큼 더 큰 시장을 가져야 맞지만, 개인 역량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대다수 직원들이 나만의 연구를 하고 싶어도 제너럴리스트로의 역할을 강요 받았으며 이후 임원으로 승진해도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하지 못해 결국 후배들에 밀려나는 수순을 밟았다는 것이다. 그는 “인텔에서 매니저로서 맡은 첫 번째 롤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었다”며 “내 사람들이 어떻게 전문성을 갖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 고민했고, 주니어가 시니어로 되는 과정에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인재들을 전문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도 충고했다. 유 위원은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내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기업문화는 직원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도 혼내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더라도 왜 진작에 하지 못했냐고 혼내는 분위기였다”며 “미국 실리콘 밸리로 빠져 나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주4일제와 재택근무·거점오피스제도를 예로 들며 근무의 유연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신뢰가 어느 정도 쌓여야 그 다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회사가 당신들을 믿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 위원이 몸 담았던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 계열사는 월 1~2회 주 4일제를 채택하고 있다. 당시 유 위원도 직원들에게 `2주에 하루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고 강조했고, 실제 이후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유 위원은 “요즘 청년들은 돈이나 명예보다 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의 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로드맵을 같이 생각하고 싶어한다”며 “이를 간과한 인력 채용이나 처우 개선은 의미 없다”고 지적했다.
2022.04.26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이수만 "韓 콘텐츠·프로듀싱 인정받아… 더 큰 영향력 갖게 될 것"
  • 이수만 "韓 콘텐츠·프로듀싱 인정받아… 더 큰 영향력 갖게 될 것"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사바 알아라비아’ 인터뷰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 중동 대표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Al Arabiya)의 특별 인터뷰가 공개됐다.14일(현지시간) 중동 대표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 방송의 모닝쇼 사바 알아라비아(Sabah AlArabiya)에서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아쉬왁 알-아토리(Ashwaq Al-Atoli) 기자의 특별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K팝의 창시자로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소감 및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사바 알아라비아’의 앵커 시함 벤자무슈(Siham Benzamouche)와 나딘 캄마시(Nadine Khammash)는 “최초로 K팝의 대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메가 단독 인터뷰를 선보인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K팝으로 불리는 한국 대중음악 문화를 만든 인물”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K팝은 전 세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튜브 조회수도 경신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가장 인기 있고 트렌디한 그룹을 선보이고 있다”고 K팝을 주제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나눌 인터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아쉬왁 알-아토리 기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TV,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K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K팝의 창시자이자 K팝의 대부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995년 SM 창립 이래 수많은 세월을 거쳐 지금의 성공을 거둔 K팝의 여정을 지켜보는 소감에 대해 “K팝이 발전하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정말 빠르게 성장했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한류가 시작되기 전에도 이 자리에 있었고, SMP(SM Music Performance)가 K팝이 되고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K팝과 함께해 온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나아갈 여정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더불어 아시아가 예술, 음악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중심이 되기까지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가) 이미 세계 시장의 중심이 되었다고 본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 사이에서 K팝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우리가 갖고 있는 프로듀싱이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음으로 협력해야 할 곳이 바로 중동”이라고 밝혔다.또한 알 아라비아는 K팝이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무한한 콘텐츠 세상을 만들 것이라 내다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통찰력에 주목했다. 이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코로나 팬데믹 전부터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해왔기에 더 발빠르게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언택트 시대에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아티스트가 현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고, 2045년까지 로봇 세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한 세상을 준비하고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뤄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SMCU’는 현실과 가상, 시간과 공간, 장르, 세대 등 모든 경계를 초월한 무한의 영역으로,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미래 콘텐츠다. ‘SMCU’는 ‘SM Culture Universe’라고 얘기할 수 있고, 작은 의미로는 ‘SM Contents Universe’이다. SM이 만드는 새로운 혼합 영상 장르를 ‘CAWMAN’으로 명명했다. 다양한 요소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종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즐겨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현재 우리는 프로슈머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메타버스와 프로듀서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프로슈머들이 새롭게 리크리에이트하고, 리크리에이티드되는 콘텐츠를 즐기는 ‘SMCU’를 만들고, 꿈꾸고 있다”고 언급했다.게다가 과거에 K팝이 이러한 성장을 이루고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지에 대한 질문에 “처음 해외 진출을 준비할 당시에는 한국 문화의 힘이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였다. 그래서 ‘Culture First, Economy Nex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한류와 K팝은 혁신의 역사이고, 레볼루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고 문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제가 그리던 미래와 꿈은 현실이 된 것 같다. K팝을 비롯한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트렌드가 된 것 같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굉장히 어렵고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컸기에 이겨나갈 수 있었으며, 꿈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영감을 주었다. 더불어 문화의 힘을 실감했기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있었고, 지금도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릴수록 한글, 한국의 상품과 브랜드가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는 영향력을 실감하게 되고, 퍼스트 무버로서 사명감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아랍 음악과 중동 시장에 대한 비전으로 “아랍 팬들이 K팝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아랍 팬들이 굉장히 많아져서 놀랐고, 현지의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랍은 K팝 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아랍팝, 두바이팝, 사우디팝 같은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저한테 많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랍이 가진 오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아랍의 젊은이들을 통해서 문화의 교류가 이뤄진다면 좋은 시작일 것이다. 아랍의 고유한 문화와 저희의 프로듀싱이 만나면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고, 더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마지막으로 아쉬왁 알-아토리 기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인터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통찰력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22.04.15 I 윤기백 기자
'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를 찾았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3년 만에 개최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날 뉴욕오토쇼 행사에 맞춰 진행한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 이하 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5의 수상과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발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뉴욕특파원단과 만나 경영 철학과 소회를 털어놨다. 정회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푸른색 셔츠에 회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 프레스데이 첫날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3년 만에 뉴욕오토쇼 찾은 정의선정 회장의 고민은 ‘모빌리티의 미래’에 있는 듯 보였다. 정 회장은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만남을 위한) 이동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안에서 자동차,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의 영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이를 위해 가장 드라이브를 거는 게 전기차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현대차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 머물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뉴욕오토쇼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두 개의 축으로 가는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정 회장은 “2045년이면 전기차가 90%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 271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톱5’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만 680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특히 유럽 14개국에서 폴스크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까지 제쳤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WCA의 대상격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차 외에도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뽑히면서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 WCA는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정 회장은 “이번에 많은 상을 받기는 했지만, 우리는 상을 받는 게 아니라 인간을 위해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45년에 맞춰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속도 있게 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차를 단순히 많이 판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품질 문제가 중요하고 타는 사람들이 만족해야 하고 실속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2045년 맞춰 전동화 적극 추진중”정 회장은 변화에 대한 대비 역시 역설했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처음 현대를 시작했을 때 정비소, 중동 건설, 한강대교 등을 일궜고 그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현재의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로보틱스 비전에 관해선 “요소 기술이나 부품과 같이 로봇 기술의 브레인이 되는 기술들을 가진 곳들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산업용과 개인용 모두 보고 있다. 개인용 로봇은 비서처럼 어디든 따라다니고 잠자리에 들 때 충천하는 그런 로봇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정 회장은 “안 위원장이 많이 둘러보고 규제 완화 등의 의지를 많이 말씀하셨고, (저도)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말씀드렸다”며 “(특히 자율주행 등에 관심을 보여) 우리 직원들이 많이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에 맞춘다는 생각이 아니라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또 “국가적인 먹거리는 전 세계에서 (현대차가) 잘하다 보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사업들이 많이 벌어져서 잘 되는 데도 있고 안 되는 데도 있고, 빨리 접을 때는 빨리 접는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를 딱 정해서 국가와 기업 전체가 올인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니 차뿐만 아니라 다른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차 가격이 올라간 만큼 고객들이 서비스 등 차 회사로부터 더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내부에게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부분 혁신이 시작단계라고 했다. 그는 “사업을 추진할 때 내부적으로 변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고, (지금은) 변화의 과정이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그룹 차원의 변화 노력에 대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점수로 하자면 100점은 안되고, 30점이나 40점이 아닐까. 저부터 많이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답했다.
2022.04.14 I 김정남 기자
정의선 회장 "더 많은 변화 온다…인간 위한 도전 끊임없어"
  • 정의선 회장 "더 많은 변화 온다…인간 위한 도전 끊임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결국 인간을 위해 도전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건 끊임없이 할 겁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 프레스데이 첫날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를 둘러본 이후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획기적인 공간 이동 개념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간 만남을 편안하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별도 간담회를 통해 경영 철학을 내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모빌리티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그 안에서 자동차,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의 영역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이 특히 강조한 건 변화와 속도였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한강대교 건설 등을 언급하면서 “그때 당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의 변화도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런 정 회장이 가장 드라이브를 거는 게 전기차다. 그는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45년에 맞춰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이 편안한 쪽으로 가는 것인 만큼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쫓아가는 입장이었지만 전기차 시대는 모두 똑같은 출발선에 있는 만큼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는 뜻이다. 실제 현대차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통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논의한데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미래 사업을) 잘하다 보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많은 사업들이 벌어져서 잘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접을 때는 빨리 접고 하는 이런 (경영 판단의)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또 근래 인플레이션의 여파에 대해서는 “차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게 뭘까 하는 것들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4 I 김정남 기자
정의선의 '혁신' 통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게임 체인저 급부상
  • 정의선의 '혁신' 통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게임 체인저 급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무한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전기자동차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전기차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세계 유수 상 휩쓸어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13일(현지시간)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자동차에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차’ 3개 부문 수상과 함께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독일 유력 매체 ‘아우토빌트 선정 최고의 수입차’,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 선정 올해의 차’, ‘2021 IDEA 디자인상 금상’,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등을 차지했다. 기아 EV6는 지난 2월에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아일랜드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선정 올해의 차’,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최우수상 및 본상’ 등을 수상했다.지난해 11월 출시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GV60도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정의선 회장 “전기차 시대, 출발선상 같아…차별화된 가치”강조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 확보는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전기차 퍼스트무버 전략이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정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전기차를 기회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선점한다는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필요하다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의 의지는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로 이어졌다.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정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정 회장은 전용 플랫폼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기고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정 회장은 타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 기술을 E-GMP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에게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그룹은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과 18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고사양 장치를 E-GMP에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400V/800V 멀티 충전시스템과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전기차 감속기 디스커넥터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했다. 전용 전기차의 과감한 디자인도 정 회장이 강조한 부분이다. 기아 EV6 개발 초기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해외 고객 반응을 감안해 해당 권역본부에서 디자인 수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 회장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은 일화도 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질주…글로벌 ‘톱5’ 진입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톱5’에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올해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30년에는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전기차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올 커넥티드 카(All-Connected Car) 구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및 제어기 무선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현재보다 한층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도입과 통합제어기 적용으로 개발 복잡성을 낮춰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2022.04.14 I 손의연 기자
올해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올해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과학상(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등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이 각각 전달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과학상을 수상한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촉매·3차원 홀로그램·제약·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신소재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남 교수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도 세계적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며 현재 재료공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모든 아동·청소년들은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재한 몽골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몽골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몽골 학생들에게 인재 육성 교육을 펼쳐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아시아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피해 아동·청소년의 재활을 위한 상담과 통합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 성매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관련 정책 제안, 지원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 등을 통해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을 포함, 2020년 이른바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인체에 미세한 전기를 흘려보내 인체 부위별 수분량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근육량·체지방·단백질·무기질·골격 등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인바디를 전 세계적인 메디컬 브랜드로 키웠다. 차 대표는 평생을 체성분 측정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면서 회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게 한 ‘퍼스트 무버’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와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도전하고 계신 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하고 계신 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응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길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6 I 박순엽 기자
기보,올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3회 실시
  • 기보,올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3회 실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을 올해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올해 1회 시험은 기술신용평가사 3급 자격검정시험으로 오는 5월 28일 서울과 대전, 부산 지역에서 실시한다. 응시 원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 예정이다. 응시자의 응시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대전 고사장을 새로 추가했고 합격자는 6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기술이나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에 대한 기술평가와 △전반적인 신용과 재무현황에 대한 신용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등급 또는 금액으로 산출하는 전문평가사다. 기술신용평가사는 은행에서 자체 TCB(Technology Credit Bureau)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자격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도에 처음 도입된 기술신용평가사 시험을 통해 1급 50명, 2급 894명, 3급 4025명 등 총 4969명의 기술신용평가사를 배출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기술금융의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금융 저변 확대를 위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술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4.05 I 이후섭 기자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2분기부터 실적관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다.손 회장은 “육상 100m 세계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출발은 늦지만 40m 지점부터 최고 속도로 높여 골인 지점까지 그 탄력을 유지한다”며 “영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2분기부터 전 부문 속도감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평소 속도경영을 강조한 손 회장이 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 및 사외이사 진용이 확정된 직후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손 회장은 이날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들을 함께 논의했다. 새롭게 우리금융지주의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박화재 사장은 그룹 시너지 성과 극대화 및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리금융그룹 및 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옥일진 상무가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손 회장은 “디지털 분야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이나 빅테크들과 차별화된 ‘창발적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룹 ESG경영을 새롭게 총괄하게 된 우리금융 전략부문 박종일 부사장은 △기후리스크 대응 △환경경영 추진 △ESG금융 확대 △사회공헌 강화 △다양성 존중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 추진과제를 통해 그룹 ESG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최고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손 회장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면서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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