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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멱칼럼]'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모임 때마다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한민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보면 대부분 애국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인천공항의 간편한 출입국 절차, 안전한 도시, 밤늦도록 즐길 수 있는 선술집, 광속의 배달문화, 깨끗한 화장실과 공원 등 부러워할 만한 자랑거리가 많다. 더욱이 최근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92개국으로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올라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이번 여름에는 그간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개발도상국 현지 자문을 위해 2년여 만에 비행기에 올랐다. 개도국 탐방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방문에 비해 색다른 감동과 교훈이 있다. 특히 세계사적으로 화려한 문명과 경제 강국이었던 국가와 민족들의 흥망성쇠를 보며 긴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아시아, 아랍 및 아프리카의 많은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첨단 미래가 뒤섞여 공존함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압축된 ‘시간 여행자’가 된 느낌이다. 개도국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 역사와 전통에 관한 깊은 이해와 과거 화려했던 전성기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이다. 특히 그들의 일과 삶의 문화에서 ‘다차원 시간’ 개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그들의 관념은 낙후된 ‘노동 생산성’에서 나타나고 있다.‘다차원 시간’은 농경시대, 산업시대 그리고 지금의 디지털시대의 시간개념을 하나의 바구니에 넣은 것과 같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나라의 근대화 및 세계 각국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시절 배웠던 세계역사와 지리에 관한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과’임에도 국사, 세계사, 제2외국어, 한문, 지리 등 다양한 과목을 배웠다. 과학도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 등 전 과목을 이수해야 했다. 이렇게 많은 과목을 다 익히며 어떻게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었는지 현재의 우리 청소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과학과 음악, 미술 시간에 세계사적 흐름의 배경지식과 때론 그 시대의 고전을 공부하고 다른 나라의 시와 문학이 곁들여진 수업은 인문학적 상상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통섭의 이치를 깨닫던 시절이었다.이제는 인문과 과학의 융합 시대이다. 인간의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수많은 고대, 중세의 현인들은 역사와 철학, 과학, 수학, 예술 등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법칙과 이론을 발견하고 작품을 창작하고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창의성은 풍부한 ‘지식의 샘’에서 나오는 것이고, 균형감을 잃지 않고 깊게 생각하는 힘은 기초가 튼튼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어느 학자들은 암기 위주의 선다형 수능이 창의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능 대신 막상 수시모집에서 면접 질문을 해보면 창의성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과학지식이나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을 응용한 논리의 전개, 융합적 문제해결 등 자신의 사고를 제대로 표현하는 학생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폭과 깊이가 함께하는 배움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여전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리의 기업들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우리가 만든 제품과 기술을 수출한 결과, 글로벌 10대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반도체를 필두로 영화예술, 음악을 비롯하여 차세대 원전, 고등훈련기 및 장갑차 등 방산 제품의 수출까지 폭넓은 수출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글로벌 경제강국, 높아진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만큼 품격 높은 국민이라 자부할 수 있는가? 수준 높은 ‘글로벌 품격’은 세련된 ‘글로벌 리터러시’에서 나오고 이는 세계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청소년기에서부터 넓은 세상의 역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 여름 휴가철은 세계사를 읽기에 좋은 시기이다.
- 이장우 대전시장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중요사업에 집중"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25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 예산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25일 대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기존 예산 시행내용을 점검,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필요한 중요사업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며 “아울러 정부도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 예산편성 때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전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청년정책 확대 등이 우리가 강화할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청년 일자리와 주거, 여가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관련해서는 사업비 급증문제를 지적한 뒤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들어 2호선 사업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당초 7000억원대 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 같은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감춰졌는지, 혈세가 밑 빠진 독에서 물 새듯 흘러나가게 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은행 설립과 기업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은행 설립 목표는 과거 충청은행 정도가 아닌, 대전시에 반도체,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첨단기업을 대거 육성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는 관련 지주은행이나 창투사와도 결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역은행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나노기술기업 관계자로부터 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산업용지 확충과 더불어 첨단기술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폴리텍대학 등과 함께 맞춤형 인재양성 방안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관련 T/F 구성, 실증평가원 설립 준비 등 도시발전을 위해 대전시가 독자적으로라도 가야 할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실장급 인사 윤곽…기조실장에 류광준 국장 급부상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했지만, 실·국장 급 인사는 늦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맡는 제2차관 임명이 늦어지다 보니 고위공무원단 인사도 빨라야 7월 말, 8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ICT 홀대론이 적지 않았던 가운데 고공단 인사까지 늦어지면서,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선도 국가 비전과 함께 반도체를 넘어 인공지능(AI)와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한 ICT 혁신 생태계를 이끌 주무부처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고공단 인사 지연… 류광준, 강도현, 류제명 승진설 6일 과기정통부 안팎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장·차관 인사가 6월 3일 마무리되면서 고위공무원단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실·국장 인사를 마무리한 것과 다르다.가장 관심을 받는 자리는 기획조정실장이다. 국회와 청와대를 상대하면서 법령 개정, 부처 간 정책 협의 등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 출신인 류광준 정책기획관의 승진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규 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제2차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인 정보통신정책실장에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이 승진이 유력하다. 강 국장은 윤정부 인수위에 파견형식으로 합류한 바 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유임이 유력하고, 인수위 디지털플랫폼정부 TF에서 활동한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공동 간사 역할을 하는,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실장급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학교로, 로펌으로 옮기는 OB들새 정부 출범 이후 OB(Old Boy)들도 이동하고 있다. 조경식 전 제2차관은 서강대 교수로, 이태희 기조실장은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기가 끝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KAIT)양환정 부회장은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로 이직할 전망이다. 앞서 정완용 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부회장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원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원장 공모를 진행해 최근 마감됐다. IT 업계는 과기정통부 고공단 인사가 늦어지면서 민간주도 경제성장, 디지털플랫폼 자율규제를 내세운 윤정부 공약이 빛을 바랄까 우려한다. 지난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이끌었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된 상황에서 규제혁신과 신산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라는 역할을 과기정통부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4차위는 공식적으로는 8월 22일 종료되나, 윤성로 위원장의 임기는 끝난 상황이다. 4차위는 끝장토론(해커톤)을 통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개정의 물꼬를 텄다. 디지털 경제에서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에 기반한 신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IT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전문가인 교수 출신 장관이 새 정부 과기정통부 첫 수장이 정치인 장관이 있는 부처들과 확연히 다른 상황”이라면서 “AI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기술과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기정통부 조직이 하루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테리아·바이러스 전문가 한자리에...내달 ‘바이백 2022’ 개최
- 바이백 2022’(ViBac 2022) (사진=바이백)[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박테리아·바이러스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정보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2022 바이러스 박테리아 트렌드 콘퍼런스가 열린다.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박람회인 ‘바이백 2022’(ViBac 2022) 주최측은 다음달 18~1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301호에서 ‘2022 바이러스 박테리아 트렌드 콘퍼런스’를 박람회와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민간 주도로 개최하는 제1회 국제 바이러스 박테리아 산업박람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아산시가 후원에 나선 국내 첫 글로벌 산업 박람회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0개국 25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산업계, 학계, 병원, 연구소 등 18명의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번 트렌드 컨퍼런스에서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이용한 산업의 세계 △팬데믹 대응 코로나19 병원 운영 사례 △백신의 비즈니스 트렌드 △ 체외진단 분야의 추진 전략 △펜대믹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의 역할과 전략 등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우수 사례 등을 담은 발표와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첫날 1부 세션은 한국폴리텍대학 전형식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제희 CJ바이오사이언스 생물정보연구소장이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및 응용’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2부 세션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원 헬스케어환경디자인학과 노태린 교수가 좌장에 오른다. 코로나19 상황 속 의료기관의 실적용 우수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둘째 날은 ‘백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안상점 전 얀센백신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다양한 백신 연관 사업을 짚는다. 이어 박해준 전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체외진단 분야 추진 전략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팬데믹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의 역할과 전략’을 주제로 논의한다.박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사업단 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온 세계 국가들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 산업 대표 기업들과 각계 각층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러스 박테리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하고 상호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폴리텍, 디지털 직업교육플랫폼 첫발…메타버스 세미나 열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24일 ‘제1회 한국폴리텍대학 메타버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폴리텍 대전캠퍼스와 온라인 가상공간인 웹 기반 개방형 플랫폼 유스토리(U-STORY)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한국폴리텍대학 조재희 이사장이 24일 ‘산업, 메타버스 그리고 폴리텍’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한국폴리텍대학 메타버스 세미나’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폴리텍 제공)폴리텍은 올해 초 국내 대학 최초로 디지털 전환기 미래형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마련을 위해 메타버스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평생직업능력개발 기반 디지털 직업교육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올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가상캠퍼스를 구축하고, 직업교육 특화 실감형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교육콘텐츠를 제작한다. 폴리텍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는 ‘전기자동차 분해 실습’처럼 고비용, 고위험 등의 문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기술교육훈련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재감을 더해 확장된 학습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대학은 올해 구축한 폴리텍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까지 활성화하고, 2024년까지 디지털정부와 연계해 일반인, 초중고생, 민간 훈련기관 등에 개방하고 생애 전주기 직업교육훈련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폴리텍은 메타버스 산업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증강현실시스템과, VR미디어콘텐츠과 등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 서울정수·대전캠퍼스에 메타버스콘텐츠과를 신설하고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조재희 이사장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시공간을 초월한 기술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온 국민이 메타버스 직업교육플랫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툴젠, 한국폴리텍대학과 유전자가위 전문인력 키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툴젠(199800)은 지난 2일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과 유전자가위 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툴젠 김영호 대표와 한국폴리텍대학 김만곤 분당융합기술교육원장(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툴젠)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교정 기술의 핵심 도구로 세포 내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 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적, 산업적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나 아직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정보교류, △국가 연구과제의 공동 수행, △연구인력의 교육훈련 등 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은 수도권 강소기업과 기업맞춤형 실습 프로젝트 과정을 운영, 안정적인 취업 경로를 제공한다. 높은 취업률과 취업유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전액 국비 과정으로 운영되며 △데이터융합SW과 △생명의료시스템과 △임베디드시스템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AI기술을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머신비전 분야에 연계하고 있다.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학 협력 문화를 정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과 유전자가위 전문인력을 양성, 연구개발(R&D)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1위 일본 제친 LG이노텍 이역상, 금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본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반도체 생산 필수 소재인 포토마스크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이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2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와 노사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 간부 등에게 수여한다.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 16명, 산업포장 17명, 대통령 표창 54명, 국무총리 표창 56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58명 등 총 201명이다.영예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은 37년간 소재부품분야에 종사하면서 현장혁신 및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일본이 세계 1위였던 포토마스크 제조 분야에서 회사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위치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토마스크는 유리기판 위에 반도체의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것으로 반도체 생산‧LCD패널 생산공정에 필수 소재다.특히 2011년 포토마스크 제조공정에 적합한 공정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생산기간 7% 단축, 생산수율 12% 향상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고, 최종 검사공정의 원격제어기술 도입을 주도하여 불량률 개선을 통한 생산성 150% 향상의 성과를 달성했다.은탑산업훈장은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과 최준학 SNT중공업(주) 파트장 등 2명이 수상했다. 최 위원장은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과 KT노동조합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헌신했다. 현장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2021년 노사협의를 통해 조합원의 업무 재배치를 추진하고, 추가 인력 재배치, 고용안정 등에 대해 논의할‘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신설을 주도했다.최준학 파트장은 36년간 차량용 부품 연마공정에 종사하면서 일과 자기계발 노력을 병행하여 2014년 한국폴리텍7대학에 입학해 기술능력을 향상했고, 2015년에 기계가공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으며, 2018년에 한국 최고의 품질명장에 선정됐다. 2020년부터 사내 기술파트장협의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생산현장의 고충을 처리하고 소통을 통해 활력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힘썼다.한편 올해 수상자 중 여성은 전체 포상자 201명 중 40명(19.9%)에 이르고, 특히 훈장 및 포장 수상자는 33명 중 7명(21.2%)이 여성이다. 올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종희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파트장은 수간호사로서 코로나19 최일선인 확진자병동(음압병동)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치매·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간호를 담당하면서 보호자의 출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병 업무까지 수행하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했다.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코렌스의 김해숙 반장은 남성 근로자가 대부분인 자동차부품 생산 현장에 27년간 몸담으며, 맡은 공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그간의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입직원 교육에도 힘써 생산능률 향상에 기여했다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롯데면세점 우리가치노동조합의 윤혜림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에서 위기 상황을 노사가 힘을 합쳐 헤쳐 나가기 위해 회사는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자도 고통을 분담하는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다.시상식에서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일터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직한 땀이 존경받을 때 우리 경제와 노사관계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구 50만 대도시 눈 앞'…파주시, 지속가능도시로 도약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파주시가 규모에 걸맞는 행정력을 갖춰가고 있다.1996년 3월 인구 17만 명의 도농복합시로 승격한지 26년 만에 대도시 진입을 앞둔 파주시가 4월 중 50만을 넘어서면 전국 시·군 중 19번째, 경기도에서는 13번째 대도시 진입이다.23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50만 대도시로 공식 인정되면 ‘지방자치법’에 의한 대도시 특례가 적용돼 자치권과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파주시는 2000년대 초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파주LCD일반산업단지(LG디스플레이 등 입주) 등 산업기반시설 및 광역교통망의 지속적 확충, 운정신도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더해지면서 꾸준한 인구 증가가 이어졌다.이에 따라 파주시는 인구 50만 대도시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사진=파주시 제공)최종환 시장은 “인구 50만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자긍심과 비전을 확립할 것”이라며 “균형과 상생을 위해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 공정하고 더 도약하는 지속가능한 파주시를 위해 새롭게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제는 인구 50만시대파주시가 인구 50만 명을 달성한 후 2년 동안 유지하면 오는 2024년부터 공식적으로 ‘대도시 특례’를 인정받아 경기도가 그동안 권한을 갖고 있떤 일부 사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지방자치법’에 따라 도시계획 및 개발, 산업, 지적, 환경보전 등 25개 법률 약 120개 사무를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으로 펼칠 수 있어 인허가 기간 단축, 신속한 민원 해결로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50만 대도시 시민추진단 발대식.(사진=파주시 제공)시는 자치권 확대에 따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4개 분과 44개의 전략으로 이루어진 ‘50만 대도시 진입대비 대응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추진하는 ‘50만 대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시민 50명으로 구성된 ‘50만 대도시 시민추진단’은 자발적 시민운동과 참여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관계 부서와의 소통, 협업을 통해 50만 대도시 위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운동을 직접 주도하고 시민사회 역량 확대 및 인식증진을 위한 각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규모에 걸맞는 행정조직 갖춰시는 대도시 특례에 따라 자치권이 확대되면서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시스템 구축을 준비, 향후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지역현안에 보다 신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운정동 및 교하동 분동을 통해 행정구역을 현실화해 시민불편 해소 및 복지지원 등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과 함께 주민등록 인구수도 50만명을 넘게 되면 행정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행정안전부의 승인에 따라 구청을 신설할 수 있으며 만약 구청이 신설되지 않으면 1개의 국을 한시 기구가 아닌 정식 국으로 설치할 수 있다.◇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자족도시 인프라 확충파주시는 50만 대도시로의 지속가능발전과 자족도시라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메디컬클러스터.(조감도=파주시 제공)먼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아주대학교병원과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 혁신의료연구단지를 유치해 파주시민의 오랜 염원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등 의료인프라를 확충한다.이와 함께 △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유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안정적 이전 추진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등은 파주의 자족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광역교통망의 혁신을 위해 GTX-A 노선 준공과 지하철 3호선 및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 등 빠르고 편리한 최적의 철도망 확충을 추진 중이며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확대 및 안정화, 천원택시 질적향상,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버스 부르미의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 "성과급 페널티 받나"…文 공공기관 37곳 초긴장
- [이데일리 최훈길 김형욱 기자] 문재인정부 정치권 출신 기관장이 근무 중인 공공기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치적으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밝히면서다. 기관장 거취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0일 이데일리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37개 공공기관이 이같이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문재인·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거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인 출신 기관장들이다. 공기업은 총 4곳이다. 문재인정부에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일자리수석을 맡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장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출신이다.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준정부기관의 경우 11명이 관련돼 있다.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기동창이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노동고용정책비서관,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각각 맡은 바 있다. 기타공공기관은 22명에 달한다. 이상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쟁기념사업회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중소기업은행장에, 김성곤 민주당 전 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문미옥 민주당 전 의원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한국노동연구원장에,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주현 전 중소벤처비서관은 산업연구원장에, 신창현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에, 김제남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조재희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은 폴리텍 이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이들 기관장들은 공모, 임원추천위원회, 주무부처 추천·임명이나 문 대통령 임명 등을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임명 과정에서 법적 문제는 없었으나, 일부 공공기관장의 경우 공공기관 안팎에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뒷말이 나왔다. 급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자 이들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방송 인터뷰에서 공공기관장 인사 관련해 “임기가 있는 사람들을 그냥 내쫓는 건 좀 문제가 있다”면서도 “소위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 출신 기관장이 있는 공공기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부터 기획재정부 경영평가가 시작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기재부 경영평가를, 기타공공기관은 주무부처 주관 평가를 받는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친문 공공기관이라는 정치적 꼬리표가 붙어 6월 발표되는 경영평가에서 페널티를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 해임, 임직원 성과급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017년 6월16일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윤석열정부의 행정 분야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앞서 문재인정부가 출범했을 2017년 당시 이명박·박근혜정부 관련 정치적 사건과 연루됐던 공공기관들의 경영평가 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을 강조한 이후 이들 공공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당시 평가 결과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영화진흥위원회는 경영평가 등급이 전년보다 1~2단계씩 내려갔다. 이들 기관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 4대강 사업 등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을 맡았던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브리핑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 국민 안전에 위해 또는 우려를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중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영평가 페널티 부과를 주도했던 박 교수는 현재 윤석열정부의 행정 분야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