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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은 '마스크 항균칩'
  • 위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은 '마스크 항균칩'
  • 마스크 항균칩.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마스크 항균칩이 위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특허청은 특허청 페이스북을 통해 위생과 건강을 위한 발명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스크 항균칩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탈부착 위생 마스크.사진=특허청 제공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7일간 실시됐으며,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댓글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설문에는 일반 국민 624명이 참여해 1244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이번 조사에서 최고의 발명품은 전체 유효응답의 28.2%인 351표를 얻은 마스크 항균칩이 차지했다.마스크 항균칩은 마스크 속 세균을 잡아주는 탈부착형 금속 패치로 마스크 안쪽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또 탈부착 위생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 살균 텀블러 등이 뒤를 이었다.탈부착 위생 마스크는 귀를 활용하는 기존 방식의 마스크와 달리 얼굴 접착형 방식의 마스크로 피부에 닿은 부분은 무독성 실리콘으로 분리, 조립이 가능하고 세척 및 소독이 용이하다.휴대용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없이 간편하게 손 소독을 할 수 있고,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 시 소지가 간편한 제품이다.이와 함께 에어쿠션 마스크, 세균방지용 베개, 큐브 소형 공기청정기,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등도 순위에 올랐다.
2020.04.28 I 박진환 기자
10대건설사, 5~6월 지방서 1만7000가구 분양
  • 10대건설사, 5~6월 지방서 1만7000가구 분양
  •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 지방에서 5월과 6월 두 달간 10대 건설사가 아파트 1만7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은 규제에 묶여 분양이 막힌 만큼 건설사별로 지방 분양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는 5~6월 지방에서 1만7826가구(23곳)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방에서 계획된 전체 물량인 3만1950가구(40곳)의 55.8%를 차지한다.최근 10대사들의 지방 분양 성적표도 좋아 분양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10대 건설사가 차지했다. 올해도 부산 ‘더샵 온천헤리티지’ 1순위 평균 26.6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 141.4대 1 등을 기록하며 후끈 달아올랐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브랜드 건설사만의 차별화된 평면구성, 커뮤니티 시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울 정비사업을 주요 건설사가 대부분 수주하는 것처럼 지역 내 우수 입지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입지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북구 문흥·각화권역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907가구(전용 84~131㎡)와 주거형 오피스텔 84실(전용 59㎡)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들어서게 되는 부산, 대전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예정)와 대형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민주인권기념파크(계획)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분기 중 ‘에코시티 더샵 4차’를 전북 전주에 선보인다. 총 576가구 규모로 에코시티 내 상업지구가 가까이에 있어 이를 활용한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GS건설은 5월 대구 달서구 ‘대구용산자이’를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다.현대건설도 5월 대구에서 분양이 있다.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충청권에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내건 분양이 이뤄진다. 서산에서는 6월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천안에는 같은 달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총 1023가구의 대단지로 분양예정이다.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 계획을 잡고 있으며, 아파트 405가구가 분양된다. 부암1구역 재개발로도 2195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며, 1425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0.04.28 I 박민 기자
文 “3차 추경 실기 안돼…내수활력, 경기회복 출발점”(상보)
  • 文 “3차 추경 실기 안돼…내수활력, 경기회복 출발점”(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은 내수활력을 경기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3차 추경에 담길 것이지만 그 이전에도 지금부터 곧바로 할 것은 시행할 것은 시행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세계경제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먼저 코로나19가 진정돼가고 있는 국내 소비부터 진작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3차 추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을 공존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내수활력 대책도 준비하고 추진할 때가 됐다”면서 “국민들은 방역 지침과 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적 사회경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처음엔 조심스럽지만 안정성이 유지되면 갈수록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소비쿠폰 집행을 본격화하고 선결제 선구매 활성화 정책 등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항의 신속한 집행을 포함하여 본격적인 소비활력 제고를 위해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4.28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실기 않아야…내수활력책 추진할 때”
  • [전문]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실기 않아야…내수활력책 추진할 때”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은 내수활력을 경기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3차 추경에 담길 것이지만 그 이전에도 지금부터 곧바로 할 것은 시행할 것은 시행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해 나가야하겠다”고 전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제 22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정부는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최악의 경제위기에 신속 과감한 비상조치로 대응해왔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긴급 지원과 함께 주력 기업과 기간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금융조치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상최초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고용유지를 위한 긴급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내용과 규모면에서 모두 파격적이며 전례 없는 조치들로서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긴급처방이었습니다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위기국면입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에 비해서도 더 안 좋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속에서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 시일 내에 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실물경제의 위축과 고용충격은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항공 해운 조선 등 기간산업들도 어려움이 가중되어 긴급한 자금을 지원해야만 살아날 수 있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수출도 3월까지는 최대한 버텨왔으나 세계경제의 멈춤으로 인해 4월부터 감소폭이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분야 전 영역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입니다. 경제 전시상황인만큼 정부는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국가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극복의 전면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빠른 정부가 돼야 합니다. 대책에 시간을 끌수록 피해가 커지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 과감하게 결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집행해야 합니다.비상경제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들부터 집행에 속도를 더해주기 바랍니다. 긴급재난지원금도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신청이 필요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신청 절차를 생략하고, 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도 온라인 신청 등 비대면 신청 방법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랍니다.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정부로서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방역과 일상을 공존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내수활력 대책도 준비하고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 국민들은 방역 지침과 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적 사회경제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처음엔 조심스럽지만 안정성이 유지되면 갈수록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쿠폰 집행을 본격화하고 선결제 선구매 활성화 정책 등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항의 신속한 집행을 포함하여 본격적인 소비활력 제고를 위해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주길 바랍니다.투자 활성화 대책도 조기에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투자의 촉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 활성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주길 바랍니다.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은 내수활력을 경기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3차 추경에 담길 것이지만 그 이전에도 지금부터 곧바로 할 것은 시행할 것은 시행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해 나가야하겠습니다.특별히 전 부처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적극 추진해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강점을 살려 국내 기술과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대형 아이티(IT)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물론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확산, 기존 SOC 사업에 디지털을 결합하는 사업, 디지털 경제를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하는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에 상상력을 발굴해주기 바랍니다.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졌던 대규모 국책 사업도 신속한 추진으로 위기 국면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전 세계는 지금 자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봉쇄나 이동금지 조치에 의해 문을 닫은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생산기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로 나간 우리기업들의 유턴을 포함해야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지원방법을 조속히 강구해주기 바랍니다.우리는 방역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에서도 위기극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길일수록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선도 국가의 길을 개척해나갑시다. 이상입니다.
2020.04.28 I 김정현 기자
與野, 포퓰리즘 공방서 약 한 달 만에 재난지원금 합의
  • 與野, 포퓰리즘 공방서 약 한 달 만에 재난지원금 합의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가 27일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28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이날 극적으로 2차 추경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여야의 이견은 말할 것도 없고 당정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진통을 겪었다.긴급재난지원금을 처음 공론화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17일 코로나19 관련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이후 1차 추경안이 처리된 뒤 민주당 지도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참한다. 문제는 통합당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까지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점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 간 논의 초반부터 “일부 국가의 경우 영업장 폐쇄와 강제적 이동제한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긴급부양책, 재난수당 지원을 병행”이라며 “일각에서 실제 사용처가 없는 상태에서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이 될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부정적 의사를 분명히 했다.결국 총선을 앞두고 당의 강력한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문 대통령의 공식 발표로 지급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마침표를 찍는다. ‘설익은 포퓰리즘’·‘현금살포’라며 재난지원금을 강력 반대하던 통합당의 기류도 총선을 기점으로 180도 전환됐다.황교안 전(前) 통합당 대표가 3일 “전 국민에게 1인 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주장한 게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역시 총선 기간 공약으로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다만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황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통합당 지도부는 전국민 지급에 대해서는 반대기류로 선회한다. 민주당 역시 전국민 지급에 대해 정부와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았다.통합당도 민주당의 1조원 규모 추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 방침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 결국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수용했다. 청와대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사용 가능성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7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가운데)과 여야 간사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4.27 I 유태환 기자
'언택트 시대' 온라인 콘서트로 활로 찾는 엔터株
  • '언택트 시대' 온라인 콘서트로 활로 찾는 엔터株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팬덤 문화’의 특성상 온라인 부문의 소비가 기대되는데다가 추후 한중 관계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회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6일 에스엠(041510)은 세계 최초로 NAVER(035420)와 함께 V라이브 플랫폼을 활용, 라이브 콘서트를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7명이 참여한 팀 ‘슈퍼엠’이 참여한 이번 콘서트는 증강현실(AR)기술, 3D 그래픽 등을 활용해 온라인 전용으로 기획됐다.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세계 109개국에서 약 7만5000명의 ‘온라인 관객’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온라인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에스엠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18~19일 양일에 걸쳐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기존 콘서트 실황을 중계하는 24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최근 브이티지엠피(018290) 역시 큐브엔터(182360) 인수 후 K-콘텐츠 부문에 힘을 실으면서 다음달 15일 미디어 커머스 부문 자회사인 케이블리를 통해 한중 합동 자선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부진한 오프라인 부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로 꼽히는 3사 모두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 취소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에스엠(041510) 32억원 △JYP Ent.(035900) 60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16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바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개월만에 SM과 YG는 영업이익이 76%나 줄어들고, JYP 역시 반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온라인 수요가 하반기 이후 엔터사들의 실적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월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됐으나 3월부터 차질이 생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음원 부문은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약 115만장의 앨범 판매가 예상되는 등 ‘언택트’ 풍조 속 매출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하반기 실적에 기대를 더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의 경우 이번 자선콘서트를 통해 한중 문화교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 K콘텐츠 산업의 중국 재진출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공연 산업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취소됐던 공연이 재개될 수 있다”며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높아진 팬덤의 구매력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들어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업종들도 주가는 오름세로 전환한 상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 대비 1.79%(450원) 오른 2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각각 1.52%, 2.85%씩 올랐다. 이달 들어 상승폭 역시 11~20%에 달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3월의 낙폭을 회복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0.04.27 I 권효중 기자
인터넷은행법 기사회생…마지막 임시국회서 통과 합의
  • 인터넷은행법 기사회생…마지막 임시국회서 통과 합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인터넷은행 진입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표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인터넷은행법·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근거법인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특례법을 일종의 패키지처럼 묶어 처리하는 방식이다. 당장 8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심의한 뒤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개정 인터넷 특례법은 대주주 심사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을 빼는 게 핵심이다. 케이뱅크 대주주인 KT가 과거 공정거래법을 어긴 전력에 발목이 잡혀 증자하지 못하면서 규제가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대주주의 지원을 받지 못한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개점휴업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KT가 케이뱅크 대주주로 올라서는 데 걸림돌이 사라진다. 다만 법사위에서 법안을 강경하게 반대했던 채이배 의원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특례법 통과를 합의했으나 본회의 표결 끝에 부결됐다. 여당 내부의 무더기 반대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에 대해 사과하고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통과를 약속했다. KT는 특례법 통과 여부와 별도로 ‘플랜B’를 가동 중이다. 계열사인 BC카드가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 (약 2230만주)를 약 363억원에 먼저 인수하고, 오는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34%(7480만주)까지 확보하는 전략이다. BC카드가 결격이 없어 대주주 심사를 통과하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KT나 금융당국 모두 ‘규제 우회’라는 비판이 부담이다. 특례법이 통과되면 이런 부담이 사라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규제 혁신의 상징”이라면서 “국회에서 특례법을 개정해 지나친 진입규제를 풀어야 금융분야 혁신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27 I 장순원 기자
"창업생태계 살린다"… 중기부, 긴급보증 4천억+AI 기술평가 도입
  • "창업생태계 살린다"… 중기부, 긴급보증 4천억+AI 기술평가 도입
  •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4대 후속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VC(벤처캐피탈)에 기업에 대한 평가 정보와 투자 모형을 제공한다면 신속한 벤처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기술이 뛰어난 벤처기업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한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창업·벤처기업 코로나19 특례보증 및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Kibo Patent Appraisal System) 도입 등이 포함됐다.먼저 지난 8일 발표된 4차 비상경제회의 관련 내용으로, 중기부는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창업기업(창업 후 7년 이내) 또는 벤처기업이고 이날부터 접수를 실시한다.이번 보증은 기존의 보증과는 무관하게 지원되며, 폭넓은 지원을 위해 보증금액 5000만원까지는 코로나19 패스트 평가모형(평가항목 33→10개로 축소)을 적용하는 등 심사기준을 완화한다. 향후 1년간 전체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기업에게는 보증한도가 최대 3억원까지 확대된다. 보증은 온라인 신청과 같은 무방문으로 진행, 기업은행·신한은행에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심사도 온라인·무방문으로 진행할 수 있다.박영선 장관은 “온라인을 통해 보증 신청이 가능하며 중기부 산하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맡은 금융 업무도 향후 온라인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기보는 기술가치평가와 기업평가 두 가지 모두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우선 특허·R&D 기반의 우수 기술기업이 기술가치에 맞는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의 등급이나 가치금액을 AI가 산출하는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 Ⅰ·Ⅱ)을 전면 도입한다. KPAS는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특허기술의 재산적 가치를 평가하고 자동으로 등급·금액화하는 스마트 평가시스템이다.Ⅰ단계에서는 특허수준을 9단계 등급(AAA~C)으로 자동 산출하며, Ⅱ단계에서는 AI 기반의 수익접근 방식을 통해 특허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산출한다. 가치금액을 산출하는 KPAS Ⅱ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되어 내부 검증을 완료했으며, 수익접근 방식을 통해 특허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환산한다. 이와 함께 기보가 축적한 30만여건의 평가데이터를 학습해 기업의 평가등급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기업평가 AI ‘KIBOT’(키봇)도 연내 개발을 완료한다. 현재 내부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진단 등 업무에 도입한다. 기업정보, 기술정보 등 기술평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기술평가표의 항목별 등급을 예측하는 기술평가 AI다.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3세대 혁신 기업을 고르려면 기업 평가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입혀야 한다”며 “기보가 축적한 30만개 기술평가 빅데이터를 모아 자동으로 산출하는 키봇은 하반기부터 업무에 적용한다. AI 기반의 기술평가 시스템이 보증제에 더해지면 우수 기업을 정확히 선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이렇게 기보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30만여건의 평가데이터와 평가시스템(KPAS, KIBOT)을 은행, VC 등 유관기관과도 연결해 대출이나 투자 유치가 더 활성화 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전자약정, 챗봇서비스 등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도 확대한다.박영선 장관은 “VC에 기업 평가 정보와 투자 모형을 제공해 신속한 벤처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VC와 연계돼 상당한 스탠다드를 마련, 글로벌화 하는 작업도 향후 진행한다”고 했다.
2020.04.27 I 권오석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섭외 도전…한지민·마동석·봉준호 성사될까
  • '집사부일체' 사부 섭외 도전…한지민·마동석·봉준호 성사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집사부일체’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이 직접 사부 섭외에 나섰다. 이 가운데 한지민, 백종원, 유희열, 마동석, 봉준호가 새로운 ‘집사부일체’ 사부 후보로 언급돼 방송 출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지난 26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SBS 신입사원 최종면접 과제로 ‘직접 사부를 섭외하라’ 미션을 받은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사부 섭외’라는 마지막 미션을 듣고 각자의 인맥을 총동원했다. “손 떨린다”며 처음으로 도전에 나선 신성록은 한지민을 지목했다. 신성록은 조심스럽게 “잠깐 통화 되세요?”라고 물었고, 한지민은 “끊어. 뭐야. 난 네가 술 취한 줄 알았다”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한지민은 자신을 사부로 초대하고 싶다는 신성록의 섭외 제안에 “나를 무슨 사부로?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너 정말 방송 잘 하는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집요하게 섭외를 요구하는 신성록을 향해 “내가 문자할게. 끝나고 연락해라”면서 사부 출연을 기대케 만들었다. ‘집사부일체’ 막내 차은우는 “사적으로 연락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선배님이라 사실 연락처가 개인적으로 없었다. 급하게 받아서 하는 거다. 죄송스러운 느낌도 든다”며 유희열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유희열은 첫 전화에 섭외 부탁을 한 차은우에게 “‘이 친구가 보기보다 제정신이 아니구나?’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유희열은 “지금 어디 계세요?”라며 당장이라도 찾아갈 것 같은 차은우를 향해 “지금 오시려고요? 은우씨가 굉장히 공격적이시네요. 방송에 적합한 용어는 아닌데 되게 돌+아이네요?”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결국 유희열은 “제가 잘할 자신이 없다”면서도 “다음 기회에 만날 수 있다면 나중에 만나서 얘기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집사부일체’ 출연을 약속했다. ‘집사부일체’ 양세형은 “인생에 있어서 행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게 음식인데 그 음식을 알려주는 선배님”이라며 백종원을 언급했다. 타 프로그램을 통해 양세형과 유쾌한 호흡을 뽐내고 있는 백종원. 그는 “좋은 생각이다. 고민 좀 해보고 말하자”고 대답했다. 김동현은 평소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드물었던 배우 마동석 섭외에 도전했다. 마동석은 “현재 영화 ‘범죄도시2’를 준비하고 있는데 촬영을 못하고 있어서 쉬고 있다. 뭐든지 얘기해. 동현이가 부탁하는 거라면 뭐든지 (가능하다)”며 김동현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마동석은 “격투기 레전드 김동현이 나왔는데 내가 또 나갈 필요는 없을 거 같다”면서도 “나랑 같이 팔씨름 대결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라는 김동현의 제안에 “시간이 되면 재밌는 거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는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 섭외에 힘썼다.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집사부일체’ 출연을 위해 제작진으로부터 번호를 받았다고. 이승기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신 분”이라면서도 “솔직히 안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봉준호의 휴대폰이 꺼져있어 전화를 받지 않자 이승기는 “한 번 꼭 모시고 싶어 연락을 드리게 됐다”고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연예계를 넘어 스포츠, 바둑 등 다방면의 사부 출연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집사부일체’. 과연 한지민과 유희열, 백종원, 마동석, 봉준호가 ‘집사부일체’를 통해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2020.04.27 I 김보영 기자
첫 재판서 ‘꾸벅꾸벅’ 졸았던 전두환…다시 ‘광주 법정’ 선다
  • 첫 재판서 ‘꾸벅꾸벅’ 졸았던 전두환…다시 ‘광주 법정’ 선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1년1개월 만에 광주 법정에 다시 선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해 3월11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 이어 두 번째로 출석하는 전씨가 법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첫 공판기일 때 아내 이순자 씨와 함께 고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연희동 자택을 떠나 광주지방법원을 찾았다. 당시 전씨는 고개를 빳빳하게 든 채 부축 없이 차에서 내렸다. 법정 앞에 모인 기자들은 전씨에게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하겠느냐” 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전씨는 한 기자가 경호원의 제지를 뚫고 자신에 마이크를 갖다 대며 “5.18 당시 발포명령을 내렸냐”고 묻자 “이거 왜 이래”라며 버럭 소리쳤다. 법정에 들어선 전씨는 75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5차례 정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 시작 후 20여 분까지 재판부의 질문에 당황한 기색 없이 차분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던 전씨는 이후 변호인이 변론을 이어가자 입을 다물고 졸린 듯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졸았다. 이후 변호인의 발언에 동의를 표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으나, 여러 차례 조는 모습을 보여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전씨는 이로부터 1년1개월 만인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 명예훼손 사건 형사재판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전씨는 첫 출석 이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해 전씨 법률 대리인은 전씨의 출석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부인 이씨를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의 동석 여부는 27일에 결정된다.
2020.04.27 I 장구슬 기자
'365' 이준혁, 장르극 카타르시스 안긴 '현실 히어로'
  • '365' 이준혁, 장르극 카타르시스 안긴 '현실 히어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혁이 ‘히어로 형사’로 시청자에게 장르 드라마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에 불을 붙이는 이준혁의 몰입도 200% 열연이 매회 시청자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이준혁(사진=‘365’)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 이수경, 이하 ‘365’)의 극적 전개를 이끈 이준혁표 지형주의 멘탈 변화 3단계를 짚어봤다.◇ 1단계 ‘부정‘ : 믿을 수 없는 범인의 실체범인의 실체를 알게 된 형주의 첫 감정은 부정이었다. 연쇄살인 범인이 가족 같은 동료이자 자신이 되살려낸 선배였기에 더욱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던 것. 그동안 예리한 통찰력으로 추리를 이어가던 형주였지만 선호 앞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가혹한 현실을 단호한 어투로 부정하는 형주의 안타까운 상황은 이준혁의 묵직한 감정으로 완성되며 시청자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2단계 ‘확신‘ : 재수사로 밝힌 거짓 수사현실을 부정했지만 형사로서 합리적 의심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 형주는 의심을 수사로 풀어냈다. 선호의 차 안을 수색하고 그가 조사했던 살인 사건 정황과 증언을 되짚었다. 결국 선호의 수사 보고가 모두 거짓이었음을 밝혀냈고, 자신이 바꾼 운명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에 죄책감으로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준혁의 애처로운 감정 표현이 더해지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앞서 선호의 죽음에 오열했던 과거의 모습과 모든 사실을 알고 배신감의 눈물을 머금은 현재의 형주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이준혁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3단계 ‘각성‘ : 현실 히어로 등판형주의 범인 확신은 절망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연쇄살인범 검거는 형주가 바로 잡아야 할 과거이자 현실이었다. 용의자로 의심받던 형주가 경찰서로 자진 출두하며 맞은 반격 엔딩은 현실 히어로의 등판으로 짜릿함을 안겼다. 특히 굳건한 결심이 느껴지는 이준혁의 표정은 각성한 형주의 새 전개를 예고하며 범인 검거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이준혁이 표현한 지형주의 감정선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고조시키며 장르적 재미를 극적으로 고조시켰다. 이처럼 이준혁의 열연은 장르를 휘어잡는 배우의 힘을 재확인시키며 매회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는 평이다.한편, 이준혁이 ‘히어로 형사‘로 열연 중인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월화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2020.04.26 I 김가영 기자
총알 떨어진 중앙은행, 다음 카드는?
  • [정다슬의 글로벌Pick]총알 떨어진 중앙은행, 다음 카드는?
  •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3월 3일 열린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내린 후 기자회견을 하러 가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번 주에는 일본·미국·유럽의 중앙은행이 잇달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코로나19가 서구로 본격적으로 퍼진 3월 이래 이들 국가는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책을 쏟아냈는데요, 그 선봉장은 단연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은 3월 한 달 만에 긴급회의를 3번이나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사했습니다. 특히 매입 대상으로 회사채, 특히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회사채까지 매입하겠다고 나서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빠르게 다독였죠. 이미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선 조치를 했다고 평가받는 만큼 당장 이번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된 상황에서 연준은 조금씩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의 총자산은 6조 6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8147조달러로 사상 최대입니다. 불과 두 달만에 2조 달러 넘게 불어났죠.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추가적인 카드를 내놓기보다는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이 어떻게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3월 3일 열린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내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그렇다고 해서 이번 FOMC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29일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오는데요. 현재 시장은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7%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적표와 파월 의장의 경기판단, 그리고 어느 정도 경기부양을 가지고 있는 지에 따라 시장은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는 연준의 추가 조치로서는 수익률곡선 관리가 유력하게 나오는데요. 이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 금리에 일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 금리가 국채를 매입하거나 매도해 목표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미국은 어마어마하게 재정정책을 쏟아붓고 있지요? 미국은 지난 24일 4840억달러 규모의 4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는데요. 이 예산만 우리나라 1년 본예산을 넘어섭니다. 지금까지 연준이 내놓은 총 부양책을 합하면 3조달러, 우리 돈 3700조원에 육박합니다.이런 대책을 내놓고서도 현재 미국에서는 이 역시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4차 경기부양책이 통과한 날, 미국 의회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여기에 경기 침체가 예견된 상황에서 미국 경제를 다시 부양시킬 강력한 투자 역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지요. 문제는 그 돈을 어디서 구하느냐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데 워낙 어마어마한 채권이 발행되는 만큼 미국 국채금리가 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사태를 막고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쓰기 위한 총알을 장전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미리 장기채 금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 중 하나가 중앙은행이 장기채 금리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지요.이 방법은 미국 정부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대규모 경기부양이 필요할 때 사용했던 정책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부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요. 일본은 2016년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현재도 사용하고 있습니다.△4월 24일 독일 유럽중앙은행(ECB) 본사 앞 대형 유로 조형물[사진=AFP제공]ECB 역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유기적인 대응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ECB는 2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은행 대출 담보기준을 투자적격등급 채권에서 투기등급 채권으로 한시적으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30일 통화정책회의가 있는데도 긴급회의까지 열면서 기준을 완화한 것은 24일 이탈리아 신용등급 평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는 이미 이전부터 부채 수준이 상당한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로 또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해지면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죠. 신용등급 강등은 담보가치의 하락을 말합니다. 즉, 이탈리아 국채, 이탈리아 기업들의 회사채 등을 보유한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흔들리며 유럽 전역의 금융위기로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죠. ECB가 긴급회의까지 열며 기준을 완화한 배경입니다. 다행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현 수준인 BBB로 유지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30일 회의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업 지원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10월 31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에서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미국·유럽에 앞서 가장 먼저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데요, 본래 일본은 미국처럼 이틀간 회의를 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는 하루로 줄였습니다. 사실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 중앙은행이 주식까지 매입하는 일본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카드가 적다고 평가받는데요, 그에 반해 일본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23일 일본정부는 4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3월 경제현황에 대해 “급속히 악화하고 있으며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죠. 일본 정부가 “악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래 11년 4개월 만입니다.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등과 달리 일본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현재 80조엔인 국채 매입규모를 무제한으로 늘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의 선언인 셈입니다. 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범위를 늘릴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2020.04.26 I 정다슬 기자
겹겹이 점검으로 '코로나' 철통 방어..한남동 블루스퀘어 가보니
  • 겹겹이 점검으로 '코로나' 철통 방어..한남동 블루스퀘어 가보니
  • 앙상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약 3주 가량 멈췄던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23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사진은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을 재개한 지난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오후 6시를 조금 넘은 시각부터 공연장은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블루스퀘어로 진입 가능한 출입구는 건물 1층과 L층(지하철 연결 통로) 등 단 두 곳 뿐. 관객 동선을 줄이기 위해 나머지 출입문들은 모두 폐쇄했다. 출입문 옆에 놓인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통과하자, 이번엔 극장 안내원이 비접촉식 체온계로 다시 한 번 체온을 측정했다. 차를 갖고 온 관객은 지하 주차장 입차시 체온을 재야 했다. 블루스퀘어에 입장 가능한 마지노선은 37.5도다. 로비에 들어선 뒤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으면 어느새 안내원들이 달려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콧등까지 마스크를 바짝 올려 쓴 관객들은 로비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자필 서명까지 한 후에야 극장(인터파크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들이다. 극장 안에선 안내원들이 공연 시작 직전까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관람 중에도 계속 마스크를 써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앙상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약 3주 가량 멈췄던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돌아왔다. 공연이 열리는 블루스퀘어는 이중, 삼중 겹겹이 점검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블루스퀘어 측은 “매일 극장 내 객석을 알코올 소독하고, 정기 방역 외에도 감염병 예방 약품을 이용한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스테이지 선물 반입을 비롯해 대면 만남, 사인· 사진 요청에 이르기까지 배우와 관객의 접촉도 완벽하게 차단해 놓은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관객들의 우려가 큰 만큼, 공연제작사인 에스앤코와 주관사인 클립서비스는 ‘조심, 또 조심’ 하고 있다.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배우와 해외 스태프 모두 자가격리 해지 전에 다시 검진받게 한 뒤, 한 번 더 ‘음성’ 판정이 나와야 자기 격리를 풀어주고 연습에 들어갔을 정도다.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앙상블 배우 중 1명은 완쾌됐다.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치료 중인 나머지 앙상블 배우를 포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배우는 퇴원 후 약 2주간 공연에 출연하지 않으며 수시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중단 기간 중에는 공조시스템, 무대와 객석 간의 환경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재차 실시해 무대에서 관객으로의 비말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무대 기술 점검과 리허설 등 완벽한 무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다시 관객 맞이에 나선 ‘오페라의 유령’.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작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관객들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불안감에 조금 비어있는 객석도 머지 않아 꽉 들어찰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관객 동원 능력은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s Must Go On)에서 이틀간 공개한 ‘25주년 기념 공연’ 영상이 1000만 뷰를 찍은 것만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유령은 크리스틴을 납치한 뒤 거울 뒤 숨겨진 길을 통해 분장실을 빠져나간다. 유령과 크리스틴은 나룻배 자욱한 안개 사이로 지하 미궁의 수로를 노를 저어가고 있다. 이 장면은 ‘오페라의 유령’ 공연에서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사진=에스앤코)
2020.04.26 I 윤종성 기자
코로나19에 中 진출기업 1분기 상황 '최악'…“2분기엔 반등 기대”
  • 코로나19에 中 진출기업 1분기 상황 '최악'…“2분기엔 반등 기대”
  • 4월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한커우 기차역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우비로 무장한 승객들이 줄 서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체감경기가 최근 5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7개 업종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올해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22, 매출 20으로 모두 2015년 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4분기 현황 BSI가 시황 86, 매출 93이었던 걸 고려하면 큰 폭의 추락이다.BSI는 0~200 사이의 숫자로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나쁨’, 높으면 ‘좋음’을 뜻한다.거의 모든 제조업 업종이 어려웠으나 자동차(9)와 화학(16), 금속기계(19)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섬유의류(27)와 기타제조(25), 전기전자(20), 유통업도(23)도 기준선을 크게 믿돌았다.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이 코로나19 사태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48.2%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으며 41.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0.1%뿐이었다.그러나 중국 진출 기업은 2분기 매출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다. 올 2분기 전망 BSI는 시황이 83으로 전분기 대비 같았고 매출은 111을 기록하며 3개분기 만에 100을 넘어섰다.코로나19가 3월 들어 전 세계로 확산했지만 중국 내에선 진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연구원이 현지 기관·단체와 조사한 중국 진출기업의 부문별 현황 및 전망 경기실사지수(BSI), 경영애로사항 조사 결과 표. 산업연구원 제공
2020.04.26 I 김형욱 기자
재난지원금 29일 분수령…“내달 4일 신속 집행” Vs “나랏빚 819조”
  • 재난지원금 29일 분수령…“내달 4일 신속 집행” Vs “나랏빚 819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처리될지 주목된다. 당·정·청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해 내달 4일부터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야당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나랏빚이 수백조원으로 불어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오늘 결정한 비상대책에 필요한 3차 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OECD 4위·재정 양호” Vs “빚 증가 속도 6위”25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실무를 준비 중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처리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서는 다음달 4일부터 현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나머지 국민은 다음달 11일부터 신청을 받아 다음달 13일부터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14조3000억원 규모다. 이 중에서 국비(추경)는 11조2000억원, 지방비는 3조1000억원이다. 전 국민(2171만 가구)에게 지급한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다. 당초 정부안(소득 하위 70% 지급)보다 증액된 3조6000억원은 전액 국채 발행으로 충당된다. 지방비는 중앙·지방정부 매칭 비율에 따라 당초 정부안보다 1조원 추가됐다.오는 29일 긴급재난지원금이 처리될지는 미래통합당이 변수다. 임기국회 회기는 내달 15일까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부금을 위한 특별법안 제출 △지방비 추가에 대한 지자체장 동의를 조건으로 추경 심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구 차관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 시 기부 의사를 표시하거나, 지급받은 뒤 기부하는 국민 등에 대해 세액공제(기부금의 15%)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기부된 재원은 고용유지, 실직자 지원 등 더 시급한 곳에 활용하기로 당·정·청 간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제위기”라며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추경 심사 과정에 국채 발행에 문제삼을 계획이다. 김재원 의장은 “국채 발행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곳간지기(기재부)는 돈이 없다고 하는데 총선서 표를 얻으려고 함부로 약속한 여당은 나라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2차 추경 정부안을 기준으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는 45조원,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 적자는 85조6000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는 815조5000억원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때인 2017년(660조2000억원)보다 3년 새 155조3000억원 불어났다. 국채를 3조6000억원 추가 발행하면 국가채무는 819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2018년 기준)는 40%로 관련 집계를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국가 중 4위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빚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2001~2018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증가율은 연평균 11.1%다. 이는 관련 집계를 한 OECD 36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홍남기 주재 ‘경제 중대본’ 가동다음 주에는 ‘경제 중대본’이 가동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1차 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비정기적으로 열고, 홍 부총리 주재 경제 중대본을 매주 열어 경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중대본이 위기관리, 일자리 구호 기업구호 등 범정부적 역량 결집해서 위기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로 생산은 3.5%, 소비는 6.0%, 설비투자는 4.8%, 건설기성은 3.4% 각각 감소했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0.7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의 경기 기준순환일 설정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한국경제는 2017년 9월을 정점으로 하강을 시작했다. 2월 산업활동동향 결과까지 포함하면 29개월째 하락세다. 앞서 IMF 외환위기 전후인 1996년 3월 경기정점을 찍고 1998년 8월까지 29개월간 경기가 하락했다. 3월 산업동향에서도 경기하강 지표가 나오면 IMF 외환위기 때보다 경기침체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홍 부총리는 27·29일 및 내달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27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경제단체장 간담회, 28일 국무회의, 29일 1차 기반시설관리위원회 등 코로나19에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다. 김용범 1차관은 28일 포스트코로나 국제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민간전문가 간담회, 29일 구조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 내달 1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해 경제현안을 챙긴다. 구윤철 2차관은 자영업 경기를 살리는 취지로 ‘착한 소비를 위한 선결제’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내달 1일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당·정·청이 추진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내용. [출처=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부]◇주간 주요일정△27일(월)07:30 대외경제장관회의(홍남기 부총리, 정부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11:30 ‘착한 소비를 위한 선결제’ 홍보 행사(구윤철 2차관, 세종 중앙타운)15:00 경제단체장 간담회(부총리, 비공개)△28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6:00 포스트코로나 국제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민간전문가 간담회(김용범 1차관, 서울청사)△29일(수)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제1차 기반시설관리위원회(부총리, 서울청사)14:00 구조혁신 TF 회의(1차관, 비공개)△1일(월)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7일(월)07:30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08:30 다국적기업 철수의 영향과 정책 대응방안(KIEP)09:00 국채발행 및 국고채 전문딜러(PD) 운영 규정 개정10:00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어 교육과정 국가정책석사과정 신설11:30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착한 선결제 동참12:00 2020 청소년 통계△28일(화)09:00 미국의 외국인투자위험심사현대화법(FIRRMA) 발효에 따른 중국의 대미(對美) 투자규제 강화 및 평가10:00 제22회 전국학생 통계활용대회 개최10:00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계약제도 개편12:00 2019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12:00 2020년 2월 인구동향12:00 2020년 3월 국내인구이동15:00 공공기관 인사운영 혁신방안18:30 김용범 1차관,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민간전문가 간담회 △29일(수)재정포럼 4월호 발간(조세연)08:00 2020년 3월 산업활동동향08:30 포용적 무역을 위한 중소기업의 국제화 정책방향 연구(KIEP)10:00 통계청 코로나19 통계 대응정보, 유엔과 연계하다10:00 2020년도 1분기 담배시장 동향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0년 4월)15:00 2020년 5월 재정증권 발행16:00 구조개혁 TF 제2차 회의18:00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1일(월)08:00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개최10:00 제6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3일(일)11:00 3차 코로나19 영문 정책자료(선거, 교육 등)
2020.04.25 I 최훈길 기자
송승헌, '나 혼자 산다'서 제주 라이프 공개…매력 대방출
  • 송승헌, '나 혼자 산다'서 제주 라이프 공개…매력 대방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송승헌이 ‘나 혼자 산다’에서 숨겨왔던 매력을 대방출했다.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힐링 가득한 제주도 라이프를 즐기는 송승헌의 이야기가 담겼다. 송승헌은 촬영차 찾은 제주도에서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그림 같은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기고, 조깅과 낚시에 나선 그는 화보 같은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성미 폭발 근육을 뽐내며 운동에 나선 그는 ‘상남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발라드를 선곡하는 반전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송승헌은 자신을 “감미롭고 말랑말랑한 노래 좋아하는 남자”라고 칭했다. 또, 그는 운동을 마친 뒤 닭가슴살, 꿀, 다시마 가루, 케일 가루, 노니 가루, 미숫가루, 브로콜리 가루를 갈아낸 ‘송승헌 표 쉐이크’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인덕션, TV, 커피 그라인더 등 손대는 모든 물건을 작동시키지 못하는 ‘허당미’를 발산해 재미를 안겼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MBC ‘나 혼자 산다’ 1부는 7.0%, 2부는 9.3%(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20.04.25 I 김현식 기자
 '학폭 논란' 김유진 PD 자멸...'강승현 폭로 봇물'
  • [슈팅스타] '학폭 논란' 김유진 PD 자멸...'강승현 폭로 봇물'
  • 김유진PD(왼쪽)과 이원일 셰프. (사진=MBC)[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연예계가 학교 폭력 미투로 시끄럽다. 김유진 PD와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누리꾼들의 폭로로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다.◇ ‘이원일 셰프 피앙세’ 김유진 PD 진정성 없는 사과.. ‘역풍’스타 셰프 이원일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올해 1월 초까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로 활동했고 그룹 AOA 멤버 설현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다. 유명세가 독이 된 걸까.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PD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008년 16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 PD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슬리퍼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며 폭행을 당했던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이글은 폭로의 신호탄이 돼 추가 피해자가 연달아 나오는 상황이다.2차 피해자 B씨는 김 PD의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PD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3차 피해자 C씨는 그에게 뺨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유진 PD와 자신의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사과문 중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건의 회피하려는 뉘앙스를 풍겨 논란을 확산했다.결국 김 PD와 이원일 셰프는 재차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PD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 무시, 이간질 등 친구들이 상처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김 PD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며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A씨는 존댓말을 쓴 자신에게 줄곧 반말로 답장한 김 PD에게 “다른 피해자분들에게도 이런 말투로 사과하실 생각이시면 생각 고쳐먹으시길 바란다”며 “사과하시는 분이 끝까지 웃어른 행세하시는 거는 참 기가 찬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김씨에게 사과를 받는다고 제 기억이 없던 일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가해자 마음이 편해지도록 편하게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지 않다. 아무리 어렸다고 해도 김씨가 했던 행동은 되돌리거나 변명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식물인간·장애인 만들겠다’ 강승현, 충격의 학폭 폭로모델 겸 배우 강승현. 사진=이데일리DB, 온라인커뮤니티김 PD의 논란이 가열되는 와중에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이자 영화 ‘독전’, 드라마 ‘검법남녀’, ‘ 나 홀로 그대’ 등에 출연한 배우가 집단 폭행 주도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 ㄱ씨는 중학교 시절 8~9명의 친구와 함께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며 “제 삶은 그날 찌그러진 캔처럼 찌그러져 아무리 펴보려고 해도 구김은 펴지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글에 가해자로 지목된 강씨측은 22일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강씨의 ‘강경대응’ 입장은 피해자들의 분노를 키우는 꼴이 됐다.한 누리꾼은 “중학교 때 강승현한테 뺨도 맞고 폭행까지 당했다”며 “‘식물인간 만들겠다, 장애인 만들어버린다. 내가 너 때리면 식물인간 될 수도 있다. 조심해라 장애인 되기 싫으면’ 등의 소리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허위 사실이라고 말하는 게 어이가 없다. 중학교 때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부근 지하주차장에서 (강승현이) ‘눈깔아라’라며 머리를 밀고 때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툭하면 ‘100원 있어? 지폐 없냐?’하고 물어서 (돈을) 숱하게 뜯겼다”고 덧붙였다.폭로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창도 닫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강씨의 학폭 사례를 최초로 폭로한 누리꾼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증인 중 한 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라고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또 “더이상 피해자분들께 협박으로 폭력을 가하지 마라.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개그맨 겸 심리상담 전문가로 활동 중인 권영찬은 이번 폭로에 대해 “‘반면교사’(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가 되어서 현재 학폭의 가해자로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다수의 누리꾼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누리꾼들은 “학폭 하는 순간 영원한 꼬리표로 남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학폭 가해자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 나중에 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면 가해자는 인정하고 사과하라” 등 의견을 냈다.한편 김 PD와 이원일 셰프는 학폭 논란으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이원일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다. 강승현은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과 법적 분쟁을 벌일지, 기존 태도를 바꿔 과거를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설지 주목된다.
2020.04.25 I 정시내 기자
힙합 1세대 조명…의미있는 이정표 남긴 '너힙아'
  • 힙합 1세대 조명…의미있는 이정표 남긴 '너힙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황무지나 다름 없던 한국 힙합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래퍼들을 재조명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한 유명 힙합 뮤지션에게 종영을 앞둔 엠넷 힙합 예능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이하 ‘너힙아’) 감상평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총 8부작으로 기획돼 지난 2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너힙아’는 45RPM, 주석, 원썬, 허니패밀리, 인피닛플로우, 얀키, 더블케이, 배치기가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한국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비록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아쉬웠으나, ‘너힙아’는 한국 힙합 시장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했음에도 그 공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래퍼들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다. ‘아재 래퍼’로 통칭된 출연자들이 자신들에게 변함 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팬들이 추천한 명곡으로 꾸민 ‘명곡 선정의 밤’ 무대는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너힙아’의 가장 큰 성과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남겼다는 점이다. 경쟁이 아닌 화합을 강조한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출연진 모두가 의기투합해 총 11곡이 실린 앨범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울러 수란, 주비트레인, 릴보이, 테이크원, 지토, 디테오 등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 힘을 보탰고, 팔로알토는 단체곡 ‘오리지날’ 프로듀서로 나섰다.‘너힙아’는 특별한 파티를 통해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다. 24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아재래퍼’들이 컴필레이션 앨범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으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오리지날 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은 파티에서는 단체곡 ‘오리지날’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YDG, 라이머, 언터쳐블, 마이티마우스, 사이드비, 주비트레인, 이루펀트, 베이식, 차붐, 오담률, 지투, 빅원 등 파티 현장을 빛내주기 위해 모인 동료 뮤지션들의 축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 전곡 음원은 25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2020.04.24 I 김현식 기자
  • 신한금투, 1Q 순이익 34%↓…현대차증권 ‘방긋’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대형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악화한 경영 성적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자산 운용 손실이 커져서다. 반면 소매 판매(리테일)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는 개인 주식 투자자 급증에 힘입어 선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08억원)보다 34.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 운용 수익이 주로 감소한 영향”이라며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과 글로벌투자금융(GIB) 수익은 견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0~12월)의 279억원보다는 148.8% 증가했다. 회사의 보유 자산도 작년 말 73조589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81조7279억원으로 11%가량 불어났다. 이에 앞서 전날 KB금융지주 산하 KB증권도 1분기 당기순손실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 전환한 것이다. 영업손실도 208억원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위험 회피 비용 증가, 운용 부문 실적 악화,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 손실과 충당금 등이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차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331억원으로 17.7% 불어났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부진한 성적표와 대조적이다. 현대차증권은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 창출이 견조한 가운데 소매 판매와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소매 판매 부문은 신규 개인 투자자 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 매매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증권사의 지점 등 소매 판매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전국 영업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대면 거래 활성화, 모바일 주식 거래 시스템(MTS) 강화 등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뒤늦게 빛을 보았다는 것이다.
2020.04.24 I 박종오 기자
"저녁 사주세요"…'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 입덕 부르는 짝사랑
  • "저녁 사주세요"…'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 입덕 부르는 짝사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장겨울의 애틋한 짝사랑이 무르익을수록 배우 신현빈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 역시 배가되고 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신현빈은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으로 분해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살리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차갑고 무뚝뚝하기만 했던 장겨울이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 분)을 향한 귀여운 순애보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반전 매력을 덧입힌 신현빈 표 짝사랑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재미와 기대 포인트를 모두 충족하고 있는 가운데, 장겨울 캐릭터의 진면모가 돋보인 ‘짝사랑 모멘트’를 모아봤다.◇ 보는 이들의 마음도 녹기 시작한 장겨울의 핑크빛 봄바람앞서 3회 방송을 통해 장겨울은 안정원을 향한 짝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직접 고백하기엔 아직 부끄러워 비록 안정원의 절친인 ‘이익준’(조정석 분)에게 털어놓은 것이 전부였지만 ‘정원의 모든 것이 다 좋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모습에 드러난 장겨울의 솔직하고 순수한 성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주위의 공기까지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수줍은 얼굴이 시선을 끌다가도 신부(神父)가 되고 싶어하는 안정원을 떠올리며 “아직은 아니잖아요. 아직 가능성 있는 거잖아요”라고 읊조리는 찰나의 순간 깊어지는 눈빛은 그녀의 단단한 내면에 몰입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차곡차곡 쌓아온 짝사랑 감수성 폭발, 시청자도 웃고 울었다짝사랑이라는 감정은 장겨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표정한 얼굴에 미소와 눈물 등 다채로운 감정의 색깔을 입히며 안정원의 눈짓 하나, 손짓 하나에도 시시각각 바뀌는 감정선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6회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자신을 걱정하는 문자 메시지 한 통, 이모티콘 하나에 울고 웃던 장겨울은 안정원을 좋아하냐는 사소한 물음에 여태껏 숨겨오던 짝사랑의 설움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타게 만들었다. 안정원이 신부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막연한 기대감,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다 못해 오히려 냉랭하기까지 한 것에 대한 야속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것이 다 좋은 순정까지.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차오른 시선에 응집시킨 그동안의 가슴앓이가 시청자들의 짝사랑 감수성을 한껏 자극했다.◇ 데이트 신청의 좋은 예! 우리는 이 데이트 찬성일세지난 23일 방송된 7회에서는 장겨울이 안정원에게 기습 데이트 신청을 하면서 길고 긴 짝사랑에 마침내 변곡점을 맞았다. 장겨울은 안정원이 응급실 동료들과 병원 밖에서 따로 밥도 먹고, 영화도 봤다는 이야기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저녁 사주세요. 단둘이, 밖에서, 사복 입고”라는 서툴고 단순한 고백이었지만 장겨울 특유의 진지한 어조와 또렷한 눈빛과 어우러져 고백조차도 ‘장겨울스러운’ 그녀만의 짝사랑을 완성했다.좋아하는 이의 앞에 처음 선 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한 장겨울에 그녀의 짝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마치 보는 이들이 짝사랑을 겪고 있는 듯한 가슴 절절한 몰입감과 감성을 관통하는 공감력을 선사하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신현빈. 이 과정에서 신현빈은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수시로 변주되는 장겨울의 말과 행동, 표정, 눈빛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복잡다단한 짝사랑의 심리와 상황을 파고들면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잃지 않는 높은 연기 집중력 또한 괄목할만한 대목.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신현빈의 내공에 응원과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장겨울의 깜짝 고백으로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4.2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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